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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축하 訪北은 시기상조

    정부는 북한이 초청한 남측 정당·사회단체의 북한 노동당 창건일참석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부의 이런 결정은 매우 잘한 일이다.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창건 55돌을 맞아 우리 정부와 정당·사회단체를 초청하겠다는 뜻을밝혔을 때 우리는 북한이 공연히 쟁점거리 하나를 보태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던 게 사실이다.그같은 보도가 나오자 집권당인 민주당이“서한을 받아보고 검토하겠다”면서도 ‘촉박한 시일’을 이유로 초청에 응하기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고,한나라당과 자민련도 북한의 초청을 ‘통일전선전략’의 일환으로 보거나 ‘시기상조’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북한은 3일 정부,정당,사회단체 30곳에 ‘초청서한’을 보내왔다.정부가 이 ‘초청서한’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국민의 관심이쏠릴 수밖에 없는데 정부가 시간을 끌지 않고 방북을 불허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린 것은 다행한 일이다.북측의 초청과 관련,관심을 끄는것은 역시 각 정당의 반응이다.민주당은 ‘국회 일정도있어 불참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고, 한나라당과 자민련 또한 ‘불참한다’는당론에 변화가 없다.대다수 시민단체들도 초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반응이지만 참석에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정부는 초청대상의 방북의사와 관계없이 방북을 불허하기로 결정한 것은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기념행사에 정치적 성격이 배제될 수 없다는 점과 북측의 초청을 부정적으로 보는 국민감정도 고려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실 우리는 이같은 정부당국의 설명에 더 보탤 말이 없다.그러나민주노동당과 일부 시민단체가 초청에 응할 뜻을 밝히고 있는지라 이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질 수도 있는 논란을 우려해서 몇가지 점을 지적할 필요를 느낀다.북한의 이번 정당·사회단체 초청은 남쪽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달지 않고 초청대상의 자격을 특정하지 않는 등 과거와는 다른 점이 있긴 하다.그럼에도 “북한이 이번 ‘초청서한’을 통해 우리 정부와 정당·사회단체의 대북정책에 대한 차이점을 확인해보려 한다”며 국민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는 것도엄연한 현실이다. 남한을 ‘적대시’하고 있는 노동당 규약이 엄존하고 있는 마당에,일반 국민의 정서상 노동당 창건일은 아직 ‘축하의대상’이 아닌 것이다.‘축하 방북’은 시기상조라는 뜻이다. 북한의 초청에 응해 방북을 희망하는 단체나 인사들은, 남북관계 개선이나 통일을 향한 노력은 일반 국민의 정서에 뿌리를 둬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기 바란다.
  • 민노당·전국연합등 北초청에 응하기로

    민주노동당,민족통일 전국연합,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등은 4일 북한이 국내 정당·사회단체에 보낸 노동당 창당 55돌 기념행사방북 초청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권영길(權永吉)대표 등 대표단 6∼7명의 방북신청을 5일 통일부에 제출키로 했다. 민주노총과 민가협은 곧 방북 신청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혔으나 민화협,언론개혁시민연대 등 대부분 초청대상 단체들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등의 이유로 방북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석우기자 swlee@
  • 의료계 “내일 총파업 강행 결정”

    지난 달 26일부터 시작된 의·정 대화가 원점을 맴돌고 있어 또 한차례의 의료파동이 우려된다. 의료계는 정부의 ‘성의 부족’을 탓하며 예정대로 6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반면 시민사회단체들은 의약분업의 원칙이 훼손되고 있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4일 “의·정 대화에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6일부터 모든 의료기관이 참가하는 총파업을 강행키로 3일 저녁 열린 의협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쟁투 주수호(朱洙虎) 대변인은 “전면적인 파업임에도 응급진료공백은 피할 것”이라면서 “응급실을 포함한 파업의 강도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는 7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대표 1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대한병원협회를 방문,지난 7월 말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해줄 것을 요구했다.의대생들도 5일부터전국 41개 의대별로 자퇴서를 학장실에 낼 예정이다. 반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와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등 보건의료 관련 10여개 단체들은 이날 낮 12시 여의도에서 완전의약분업 실시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정치권 일부에서 제기되는 의약분업의 연기나 임의분업 시행 주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공적 의료보험제도와 의료보호제도를 강화하는 길만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용산구 캐피탈호텔에서 여섯번째 만나 절충을 계속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정부 ‘불허 방침’ 보도 강력 부인

    국내 정당·사회단체들의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 기념행사참석이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초청받은 대부분의 사회·종교단체들이 참석 여부를 둘러싼 내부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시간적 촉박성 때문에 초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자세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초청을 받은 20여개 사회·종교단체들은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세실 레스토랑에서 대표자 회의를 갖고 공동보조를 취하자는 데 대체적으로 의견을모았다. 조성우 민화협 집행위원장은 “단체별,단체간의 입장이 틀리긴 하지만 시간적 촉박성 때문에 방북이 어려울 것 같다”며 회의 분위기를전했다.이들 단체들은 6일 다시 모여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대부분의 단체들이 방북에 조심스럽고 유보적이지만 민주노동당,민족통일전국연합,조국통일 범민족연합 등은 확실한 방북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는 여전히 “입장을 정한 바 없다.초청 대상 단체들과 접촉하며 의사를 들어 검토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다.초청시기와 행사내용에대한 국민 정서를 살피면서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이다. 통일부는 이날 ‘정부의 방북 불허 방침’에 대한 일부 보도를 강력히 반박했다.남북관계의 부담을 우려하는 정부는 불허 또는 허가를결정하기 보다는 개별 단체들이 알아서 스스로 결정해 주기를 바라는눈치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방북신청서를 제출,행사 참가를 희망하는단체들에 대해선 교류협력법에 근거해 심사·결정하겠다는 반응이다. 정부 당국자는 “희망 단체들의 신청서를 심사,개별적으로 허가할 수도 있다”며 몇몇 희망 단체들의 개별 방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석우기자 swlee@
  • 北, 초청 서한 어디 보냈나

    북한이 노동당 창건 55돌을 맞아 초청 서한을 보낸 남측의 30개 정부기관·정당·사회단체는 다음과 같다. ■정부측(2)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행정부(총리실) 국무조정실. ■정당(6)민주로동당,희망의 한국신당,민주국민당,자유민주연합,한나라당,새천년 민주당. ■사회단체(15)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련합,조국통일 범민족련합 남측본부,전국 민주로동조합 총연맹,한국로동조합 총연맹,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전국 농민회 총련합, 한국대학총학생회련합, 한국민족예술인 총련합,한국여성단체련합,민주화 실천가족운동협의회,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환경운동련합,언론개혁시민연대,전국 경제인련합회. ■종교단체(7) 불교종단협의회,원불교,한국기독교 총련합회,성균관,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천도교 중앙총부,대종교.
  • 北측 초청 서한에 따른 남측 각계 반응

    북한이 조선노동당 창건 55돌(10월 10일)을 맞아 3일 남측 정당과단체들을 평양에 초청한 데 대해 민간단체들은 대부분 환영하면서 이에 응할 뜻을 내비쳤다.그러나 여야 정치권은 빡빡한 정치일정 등을내세워 거부의사를 밝혔다. ■정당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국회 일정상 어려울 것같다”면서 “의원들이 국정감사 등에 매달리다보면 시간내기가 힘들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회 논의를 거쳐 준비기간을 가진뒤 다음 기회에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북한의 의도를 의심했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초청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공산주의자들이 금과옥조처럼 떠받드는 ‘통일전선전략’의 일환임이 틀림없다”면서 “남북화해를위한 순수한 몸짓보다는 남한내 국론을 분열시키고 이념갈등을 부채질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거부의사를 밝혔다. ■사회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는 “북한의 초청은 6·15선언 기본취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남북 각계각층간 교류협력의 물꼬를틀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은 “6·15 선언의 실천을 위해 정부와여당만이라도 이에 적극 응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또 환경운동연합은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있어야 하므로 일단 환영하며 참가여부는 더 논의해 보아야 할 것”이라며 “남한의 시민단체나 시민운동을 또 하나의 그룹으로 인정했다는 점도 환영한다”고 반겼다. 주현진 윤창수기자 jhj@
  • 예산처 정부개혁실장 金敬燮씨 임명

    한달여 공석이었던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 자리의 주인이 정해져국정 2기 개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2일 정부개혁실장에 김경섭(金敬燮) 기획관리실장을전보 임명했다.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감내해야 했던 공공부문 개혁을 비롯한 4대 부문 개혁이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기획예산처는공공 개혁의 관제탑 역할을 하고 있다.정부개혁실은 그 중에서도 개혁 정책의 심장부라 할 수 있다. 개혁실장직을 개방형 직위로 외부에까지 열어놓고 최고의 적임자를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8월 19일 이계식(李啓植)씨가 정부개혁실장을 사임한뒤 9월 7일,21일 두 번에 걸쳐 모집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그동안 사회단체 관계자와 교수,국책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응모했으나 선발심사위원회 심사결과,경력과 능력면에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받았다. ‘민간인에게 내놓는 것을 꺼리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그러나 언제까지 공석으로 내버려 둘 수 없는 노릇이었다. ‘개방형 직위의 운용 등에 관한 규정’의 예외조항은 두 번을 공모한 뒤 적임자가 없을 경우 1년 한시적으로 공무원 중에서 임명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이런 점에서 이번 인사는 궁여지책(窮餘之策)에 가깝다.기획관리실장등 연쇄 인사도 불가피하다.하지만 김 실장은 과감한 추진력과 합리적인 일처리 능력을 갖춰 적임이라는 평가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北 우리정당·단체대표 초청

    여야는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55주년을 앞두고 우리측 정당·단체 대표들의 평양 초청 방침을 밝힌데 대해 정확한 진위파악에나섰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1일 “북한이 초청편지를 발송하겠다고 한 만큼,우선 편지를 받아본 뒤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봐야겠다”고 명확한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북한은 남한의 정당을사회단체와 동일시하고 있고 그런 연장선상에서 우리 당을 사회단체의 하나로 초청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의일환이기 때문에 응할 수 없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자민련도일단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박정희기념관 반대 국민연대’ 결성

    경실련,녹색연합,민족문제연구소,민주노총,전국농민회총연맹,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248개 시민·사회단체는 28일 오후 서울명동 향린교회에서 ‘박정희기념관 반대 국민연대’를 결성했다. 국민연대는 결성선언문을 통해 “박정희 기념관 추진은 반통일적,반민족적 기득권 세력들의 범죄행위들을 정당화하는 폭거이며 민족사를유린하는 것”이라라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박정희기념관 건립추진위 명예회장직 사퇴 ▲박정희 기념관 건립중단 ▲정부의 기념관 건립지원계획 취소 등을 촉구했다. 국민연대는 “모든 양심세력의 힘을 결집해 기념관 건립반대와 ‘역사정의 실현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대는 권영길 민주노동당대표,홍근수 목사,함세웅 신부,진관스님,곽태영 사월혁명회 공동의장 등을 상임공동대표로,한승헌 전 감사원장,한완상 전 부총리,신경림 시인,박형규 목사,리영희·강만길 교수 등 각계 원로들을 고문단으로 추대하고,상임집행위원장에 박석운관악민주포럼대표,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등을 선임했다.국민연대는결성식 뒤 명동성당 앞에서 서울시청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전영우기자 ywchun@
  •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운영 ‘산 넘어 산’

    시청자들이 직접 기획,제작하는 프로그램(Public Access Program)인‘열린 채널’이 이르면 11월중에 KBS를 통해 방송된다.이 프로를 주관할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운영협의회’(가칭)의 인원구성, 편성기준 및 운영규정 제정 등을 놓고 KBS와 시민사회단체 사이에 막바지조율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지난 1월 제정된 새 방송법 제69조 6항에서는 “한국방송공사(KBS)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해 시청자가 직접 제작한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을 편성하여야 한다”고 의무화했고 시행령에서는 매월 100분 이상 시청자 직접 제작 프로를 방송할 것을 규정했다.방송위는 ▲제작비는 방송발전기금 등에서 지원하고 ▲프로그램 운영은 한국방송공사 시청자위원회에서 담당한다는 내용의 시행규칙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KBS가 실무부서인 ‘시청자프로그램관리부’를 설치한데 이어 ‘열린 채널’이란 제목으로 1TV 토요일 오후 4시 30분∼5시로 시간까지 가편성함에 따라 시청자 참여프로의 대략적인 틀이 만들어졌다. 그렇지만 이 프로가 본격적으로 방송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벽이 적지않다.KBS측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책임소재 문제다.‘모든 것을 시청자의 손으로’라는 프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KBS는 프로의 송출만 책임질 뿐 기획,제작 등에 간여하지 않는다.그러나 KBS시청자프로그램관리부 현정주 부주간은 “이 프로에서 방송된 내용이문제가 될 경우 제작자와 운영협의회가 기본적인 책임을 지는 것은물론 송출을 맡은 KBS 역시 책임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우려했다.또 KBS 방송순서 심의규정에는 ‘공사의 방송망을 통하여방송되는 모든 방송순서는 심의를 받아야 한다’고 돼 있지만 심의를한다는 것은 곧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KBS측이 심의에 관여할 지 여부도 미지수다. 운영협의회의 구성 및 운영방식 역시 쉽게 확정하기 어렵다.운영협의회는 시청자단체 대표,시청자위원,KBS 편성관계자 등으로 구성한다는 점에는 KBS와 시민단체측이 합의한 상태.그렇지만 시청자위원들이무거운 책임이 주어질 운영협의회에 참여하기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시청자단체 대표를누가 맡을 것인지 역시 예민한 문제다.해외에서도 공중파를 통해 시청자참여 프로가 방송된 예가 드문상황에서 ▲제작비 지급기준 ▲방송내용 선별 및 방송순서 ▲프로의화질과 오디오 수준 확보 등 세부적인 문제를 결정하는데도 애를 먹고 있다. 아직 프로를 제작할 능력이 있는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많지 않아 프로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또 시민이 제작한다 해도 실질적으로 ‘비디오카메라를 살 능력이 있는 계층,비디오촬영에 관심과 시간이 있는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제작이 이뤄질가능성이 높아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본래의 취지를 살릴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권영준 사무차장은 “일반시청자나 시민사회단체들이 프로제작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막상 프로가 시작되면 상황은 많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시청자들과 단체들의 제작활동을 뒷받침할 미디어센터의 건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醫·政 공식대화 일단 재개

    28일 정부와 의료계의 공식대화가 28일 재개됐으나 3시간여 만에 또다시 중단됐다. 의료계의 서울경찰청장 직접 사과 철회로 재개된 이날 대화는 의료계 대표가 “잘못된 의약분업을 입안한 관계 공무원을 문책하지 않는 한 약사법 재개정 등 다른 요구 사안을 협의할 수 없다”는 요구를 다시 제기해 결렬됐다. 복지부 주정이 서기관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의료계가 의약분업을 입안한 관리의 문책을 요구해 대화가 중단됐다”면서 “의약분업은 적적으로 장관의 지침과 정책결정 과정으로 특별한 비리가 없는 한 관련 공무원을 문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복지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주수호 대변인은 “관련 인사 문책은 의료계의 요구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문책이 없다는 것은 약사법을 재개정하지 않는다는 뜻과 같아 협상을 계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협상을 위한 어떠한 논의도 하지 못한 채 헤어졌다. 이로써 의.정 대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대화가 재개돼도 의료계가 약사법및 관련 의료법의 개정을 요구하고 지역의료보험 재정 50% 국고 지원 등을 조건으로 내세워 정부가 쉽게 들어줄 수 없는 사항들이어서 자칫 의료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이다. 여기에 그동안 의료계 요구에 밀려 양보를 강요당했던 약계는 더 이상 양보하지 않겠다고 반발,행동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고 시민단체 등은 정부의 의료비 인상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의약분업은 더욱 미궁에 빠지게 됐다. ■의료계 대화 실패로 별다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오는 10월 6일로 예정하고 있는 의료계의 총파업은 강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협상 결렬로 전공의 대표들이 더욱 무게를 얻게 됐다. 약사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공의 대표들은 오는 10월1일 전국집회를 열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약계 대한약사회는 의료계와 정부가 의·정대화를 통해 약사법을 재개정키로 합의하는 등 현 의약분업 제도를 변질시키거나 훼손하면 의약분업 불복종을 펼치는 등 의약분업에 불참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약사회는 특히 의약분업에적극 협조하는 약사회에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고 폐·파업 등 집단행동하는 의료계에 질질 끌려 다니며 사과하는 보건복지부의 무원칙한 자세에 대해 사과를 요구키로 했다.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농민단체들은 27일부터 의약분업과 관련해 이미 인상된 보험료 납부 거부 투쟁에 들어 갔다. 이들은 “정부와 의료계가 야합해 3조7,400억원의 의료보험 수가를 인상했다”면서 ▲일방적 의료비 인상조치철회 ▲의료계 폐·파업 즉각 중단 등을 촉구했다. 또 전국보건의료노조도 의사파업 중단중지 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중이고 29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의료비 인상 반대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상덕 이창구 윤창수기자 youni@
  • 모리 日총리망언 규탄 확산/민노당.16개 시민단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의 발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민주노동당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권영길(權永吉) 대표 등 당직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리 총리의 발언을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일본 대사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독도수호전국연대,독도학회,대한민국독도향우회 등 독도 관련 16개단체들도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모리 총리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은 국민 전체를 상대로 한 도발 행위”라면서 “시민·사회단체들과 연계해 전국적인 규탄대회를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9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민주노동당,태평양유족회,정신대대책협의회,광복회 등과 함께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독도향우회 최재익(崔載益) 회장은 “지난해 한일 어업협상을 통해독도가 공동관리수역에 포함되면서 일본의 독도에 대한 영토침탈 야욕이 노골화 되고 있어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강조했다. 독도수호전국연대와 독도학회(회장 愼鏞夏 서울대교수)도 이날 성명을 통해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모리 요시로 총리의 망언을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통렬히 규탄한다”면서 “일본 총리는 대한민국 국민 앞에 즉각 사죄하고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두 단체는 또 “KBS는 모리 총리의 망언을 사실대로 보도하지 않고삭제해 왜곡 보도한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조약돌] 부산 시민단체 “YS 자중” 촉구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등 부산지역 44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21일 오전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역 철도그릴에서 최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남북관계 발언 및 행보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무게있는 훈수차원을 벗어났다”고 자중할 것을촉구했다. 이들은 “김 전 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방한 반대와국민 서명운동을 직접 주도해 이를 관철시키겠다고 말한 것은 전직대통령으로서 경솔한 발언”이라며 “이러한 행보가 최근 민주산악회의 재건 시도 등과 맞물려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려는 정치파워게임의 일환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도동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의 인터넷 홈페이지(www.park21.org)에도 ‘필리핀간 영삼씨 종웅씨,당신들은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목아지 짜르는 기술과 순발력은 역시 개망××가 최고지’ 등 비난의 글이 올라왔다. 부산 김정한기자
  • 시민단체 연대기구 뜬다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 국민 여론을 수렴해 공동 대처하는 시민·사회단체 상설 연대기구가 뜬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19일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이나 의료계의 집단폐업과 같은 정치·사회·보건·의료·경제·환경·여성 등 모든분야를 활동영역으로 삼는 가칭 개혁연대 창립준비위원회 발족식을다음달 초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구에는 참여연대와 경실련,YMCA,흥사단,여성단체연합회,녹색연합,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총망라된다.이들 단체들은 이미 지난 15일 ‘새로운 연대조직을 위한 준비 소위원회’를 열어 기구 구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창립준비위 발족 이후 지방 시민단체들의 가입 절차를 거쳐 연말쯤공식 출범할 계획이다.개혁연대는 사안이 있을 때마다 시민사회단체의 공동 입장을 조율하게 되며 공동사무국 없이 단체별로 전담간사를두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실련 이석연(李石淵)사무총장은 “각 단체의 직능별 개성을 살리면서도 공공기관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와 집단소송 추진,정치관계법개혁과 부패방지법 입법 등 사회적인 현안에 대해 통일된 목소리를내야겠다는 취지에서 새 기구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다”면서 “서울지역뿐 아니라 지방 소재 단체의 네트워크 조직까지 모두 포괄하는명실상부한 시민단체의 단일 연대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현재 시민단체들의 협의체인 시민단체협의회가 단체들의 목소리를담아내지 못한 채 형식적인 기구에 그치고 있는데다 최근에 불거진환경운동연합 최열(崔冽)사무총장의 사외이사 겸직 파문 등으로 얼마나 결집력을 보일지는 불투명하다. 시민단체의 상근임원 박모씨(43)는 “시민단체들이 지난 5월 녹색연합 장원(張元)씨의 성추행 사건 이래 실무자 회의를 잇달아 열어 이같은 기구 결성을 논의해 왔지만 의견이 갈리는 바람에 지지부진한상태였다”면서 “현재 협의체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시민단체협의회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제주도 ‘평화의 섬’ 자리매김

    제주도가 전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의 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도는 91년 4월과 96년 4월의 한·소,한·미 정상회담과 96년 6월과 99년 10월의 한·일 정상회담이 제주에서 열린데 이어 오는 25,26일 남북 첫 국방장관회담이 열릴 예정이어서 다시 한번 국내·외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곧바로 27일부터 30일까지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역시 제주에서 열리고 다음달 초에는 북한관광단 100여명이이국적인 풍광을 체험하기 위해 제주를 찾아온다. ‘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는 91년 당시 노태우(盧泰愚)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신라호텔에서 열리면서 처음으로 국내·외에 소개됐고 이어 95년 11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제주방문,그리고 이번 남·북 국방장관회담 개최로 확고한 뿌리를 내리게 됐다. 특히 지난 12일 북한 김용순 노동당비서의 제주방문을 계기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주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평화의섬’ 제주의 이미지는 한껏고양될 전망이다. 이처럼 국가간 공식행사 뿐 아니라 민간차원의 국제행사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의 신혼부부 300여쌍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99세기경전(世紀慶典)’과 지난 3일 일본 장애인마라톤협회가 주축이 돼열린 제1회 한·일친선 맹인 단축마라톤대회가 대표적인 예이다.또올해초 도내 종교·사회단체가 합심해 이룬 ‘북한에 감귤보내기 운동’도 ‘평화의 섬’ 이미지와 맥을 같이 한다. 도내 일선 시·군 등은 미국 하와이와 라스베이거스·샌타로자,인도네시아 발리,러시아 사할린,중국 하이난(海南),뉴질랜드 파파쿠라,일본 와카야마(和歌山)·산다(三田)·가라츠(唐津)·나가(那賀),중국꾸이린(桂林)·라이조우(來州)·상하이(上海)·씽쳉(興城)등과 자매결연해 평화의 섬 제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내년에 제주에서는 삼성코리아오픈국제배드민턴대회,코리아오픈국제수영대회,아시아청소년여자배구선수권대회,테니스 국제남자퓨처스대회,국제철인3종경기대회,제주세계무술축제,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코리아오픈국제유도대회등 각종 국제스포츠대회가 줄지어 열릴 예정이다. 또 2002년 월드컵축구경기를 비롯,2003년 세계지방자치단체총연합회(IULA)총회와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연차총회 등 대형 국제회의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2003년 제주시 봉개동에 제주 4.3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5만평 규모의 ‘평화공원’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이밖에 앞으로 제정될 ‘제주도국제자유도시 특례법’에‘제주는 평화의 섬’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할 방침이다.또‘남북교류협력 범도민추진협의회’ 10대 사업의 하나로 ‘평화의 섬 지정사업’을 선정,국제적인 회담장소이자 평화공존 및 민족화해·협력 교류의 중심지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전기료 새달 20~30% 인상

    이르면 다음달부터 전력 다소비 가정의 전기요금이 20∼30% 가량 오르고,공공기관의 차량 10부제가 다음주부터 의무화된다.민간부문의경우 차량 10부제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 뒤 성과가 없으면 의무화할 방침이다. 지하철 환승주차장의 주차요금 감면,목욕탕 주1회 휴무,네온사인 밤 11시 이후 금지,골프장의 야간경기 억제 등의 조치도 추진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경제부처 장관과 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 회의를 갖고 고유가 시대에 대비,에너지 저소비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확정했다.논의된 내용은 관계부처가 세부계획을 마련,당정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확정·시행된다. 정부는 전력소비의 60%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생산원가 이상으로 높이고 전력 다소비층에 대해서는 할증제를 실시,에너지 이용합리화 투자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할증시기와 폭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 또 LPG(액화석유가스) 등 수송용 유류가격은 2006년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산유국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철강과 시멘트,석유화학 등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 업체에 대해 현행 5%인 에너지 투자세액공제를 10%로 높이고 에너지 무료진단을 받을 수 있는 일반 중소기업을 연간20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해외자원개발 지원자금을 2001년 1,480억원에서 2003년까지 3,000억원으로 늘리고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을 계기로 사할린 등 여타 지역에서의 가스전 개발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풍력과 수력,태양광 등 대체에너지의 보급확대를 위해 내년 예산지원을 200억원으로확대하고 제주도의 경우 전력공급의 10%를 풍력으로 충당하도록 할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의료 폐업종식’ 시민이 나섰다

    “방치된 환자를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 의료계가 추석연휴 이후에도 동네의원의 재폐업을 결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분노하면서 의사들의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환자와 가족들은 ‘야속한 의사와 무책임한 정부’를 원망했다.시민단체들은 의료계 휴·폐업이 지난 8월 1일부터 45일째 계속되자 폐업 종식을 위한 연대 행동에 나섰다. 14일 고혈압 증세 때문에 서울대 병원을 찾은 김남웅씨(57)는 “분통이 터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6년째 난소암을 앓고 있으면서도 번번이 입원이 연기된 장선덕씨(47)는 “목숨 붙이고 사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은 미처 몰랐다”고 한탄했다.장씨는 의료진이 수시로 바뀌는 바람에 배가 아파도 치료는커녕 약도 제대로 처방받지 못해 약국에서 약을 사먹었다가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암센터와 중환자실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예약 환자들과 가족들은 침울했다.암환자들은 응급실 복도 소파에 누워 링거를 맞았다. 유방암에 걸린 아내를 돌보고 있는 강현중씨(53)는 “치료를 받고싶어하는 환자들을 외면하고 15일부터 중환자실도 폐쇄한다면 도대체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울분을 터트렸다.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뜨거웠다.남편이 임파선암에 걸렸다는 김모씨(55)는 “정부도 대안 없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시간만 끌고있다”고 비난했다. 보건의료노조 차수련(車水蓮·41) 위원장은 “의사와 정부는 양심있는 의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올바른 의료개혁의 방향에 대해진심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손낙구(孫洛龜·38) 교육선전실장도 “의사들은 암환자도돌보지 않으면서 사회적 약자인양 생존권만 주장해서는 안된다”고말했다.‘의약분업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는 15일 시민단체 외에노동·환경단체들도 참여하는 ‘범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를 구성하고 의료폐업 장기화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단체는 또 ‘수술연기 암환자 대책위원회’도 구성,의료계의 휴폐업으로 고통받는 암환자들의 실태를 조사하고,휴폐업에 참가하지않는 의사들과 협의해 수술을 알선하기로 했다. 김경운 홍원상 윤창수기자 kkwoon@
  • 韓電노조 상경집회 계획“전력산업 구조개편 반대”

    한국전력 노동조합(위원장 오경호)이 전력산업 구조개편 반대투쟁을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연내 관련법안의 국회통과를 추진하는 정부와마찰이 예상된다. 한전 노조는 전력산업의 재벌 및 해외매각을 촉진하는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저지하기 위해 1단계 투쟁으로 이달중 전국 동시다발 집회와 토요일 상경집회를 벌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한전 노조는 “국가 기간산업인 전력산업이 해외의 초국적 독점자본이나 재벌에 매각되는 전력산업 구조개편이 강행되면 전기요금이 크게 오르고 국민경제가 파탄하며 국부가 해외에 유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전력산업분할·해외매각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 등 11명) 등 노동·사회단체들도 최근 잇따라 모임을 갖는 등 한전 노조와의 공동연대투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청주동헌 보존

    청원군청안에 있는 청주동헌의 복원이 시급하다.문화재적 가치에도불구하고 오랜동안 방치돼 썩어 들어가고 있다.하지만 복원문제를 놓고 청원군,청주시,충북도의 이해가 엇갈리고 있어 해결책이 쉽게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조선 영조 7년(1731)에 지어진 청주동헌은 청주시의 역사를 말해주는 대표적인 목조건물로 조선시대 ‘겹처마 팔작지붕’이라는 대표적인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조선 후기의 지방관아건축을 원형적으로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그러나 청주동원은 그동안 문화재적인 가치가 알려지지 않아 방치돼 왔다.청원군 청사가 78년 동헌바로 앞에 들어설 정도다.뒤늦게 82년말 충북도 유형문화재 109호로지정됐다. 내버려진 청주동헌은 퇴락해가고 있다.군청 본관건물에 가려 햇볕이들지 않고 바람이 통하지 않아 부식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게다가원형도 많이 망가졌다.일제시대부터 70년대까지 사용되면서 내부를고쳐 창호·천장 등이 모두 개조됐다. 청원군은 동헌 복원비용이 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해체작업을 한뒤 기와와 기둥 등 50% 정도를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청주동헌이 방치된데에는 청원군청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다.군은 한번도 청주동헌을 보수한 적이 없다.동헌 때문에 비좁은 청사를 새로 지을 수 없는 청원군의 입장에서는 애물단지에 불과하다는 추측에서다.이에대해 청원군 관계자는 “98년과 올해 동헌보수비를 신청했다가 의회에서 모두 부결됐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따라 문화재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청주동헌의 훼손을 막기위한 방안을 하루빨리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대다수 전문가들은 청원군청사를 이전한 뒤 이 곳을 사적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이들은 “역사적 건물인 청주동헌이 다른 곳으로 옮겨졌을 경우 역사적 가치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엉뚱한 문제가 청주동원의 복원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청원군청 이전 문제에 대한 청주시,청원군,충북도의 사이에서 의견이엇갈리고 있어서다.청주·청원이 통합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청주시 입장과청주·청원 통합반대는 물론 군청 이전을 주장하는 청원군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청원군은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이 거론되는 마당에 일찌감치 군청사를 이전,통합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문화재 보존을 명분으로 청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군청사가 청주시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어정쩡한 상태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군은 청주시가 이 곳을 매입해 사적공원화해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동헌이 원래 청원군동헌이 아닌 청주동헌이기 때문에 청주시가 관리하는 것이 명분상 타당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매입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반면 청주시는 예산이 없어 매입할 여력이 없다고 손사래만 치고 있다.시로서는 머지 않아 청원군이 시로 통합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터에 통합에 저해가 될 일을 도와줄 이유가 없다.91년 전국적으로 시·군 통합이 추진될 당시에도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문제가 거론됐다.청원군의 반대로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통합론은 사라지지 않았다.잠복 상태다.청주시는 굳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청원군청사 부지를 매입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다급해진 청원군은 청주시가 군청사 부지를 매입하는데 도와줄 것을충북도에 요청했다.지난 3월에는 39개 시민·사회단체를 망라한 ‘청주동헌대책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데 도움을 줬다.청주동헌을 보존하려면 청원군청이 자연스럽게 이전할 수 밖에 없는 점을 노렸다. 충북도는 청원군청 이전을 내심 반기고 있다.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면 충북도는 ‘속빈 강정’이 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서다.이런 점을 겉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충북도는 청원군의 문화재 관리 소홀 책임을 따져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청사 이전을 통해 청주·청원 통합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속셈을 갖고 있어 청원군입장과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청원군·충북도와 청주시 사이의 고래싸움에 새우가 돼버린 청주동헌만 아무런 대책도 없이 갈수록 퇴락해 가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청주동헌은 어떤 유적. 충북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1가 751번지 청원군청사안에 있는 청주동헌(청녕각·淸寧閣)은 영조 7년(1731년) 당시 현감을 지낸 이병정(李秉鼎)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호서읍지(湖西邑誌)에 기록돼 있다. 동헌이란 한 고을의 수령이 집무를 보던 정당(政堂)으로 관아건물가운데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 청주는 고려시대부터 목(牧)이었으나 청녕각이 지어진 조선 영조시대 이인좌의 난으로 서원현으로 강등됐다.건축 당시 이름은 지금의 청녕각이 아닌 근민헌(近民軒)으로 불렸다. 이후 고종 5년(1868년) 청주목사 이덕수(李德洙)가 10칸이던 것을정면 7칸,측면 4칸의 28간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확장했다. 이 건물의 처마 끝에 장식된 암막새기와에는 ‘道光 午年 乙酉五月日 淸州衙舍改建瓦造作’이라는 명문이 보여 조선 순조 25년(1825)에개축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주동헌은 조선시대 겹처마 팔작지붕 이라는 건축양식의 대표적인건물이고 목사의 정당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 가치가높다. 정당을 중심으로 배치돼 있던 관아의 전체구조를 알려주는 자료로서도 중요시된다. 한편 청주동헌의 이름이 청녕각으로 된 것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제기되고 있다. 청주읍성도를 볼 때 현재 청주동헌 위치가 현 위치일 것이라는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나 동헌의 이름이 ‘헌’(軒)이 아닌 ‘각’(閣)으로 된 것에 대해서는 현판이 옮겨진 것이라는 주장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청주동헌 현위치에 원형대로 복원해야”/金英敎 청주동헌대책위원장. “청주동헌이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현 위치에 원형대로 복원해야 합니다” 3월 발족한 청주동헌 대책추진위원회 김영교(金英敎·65·청원군 문화원 부원장) 위원장은 하루가 다르게 파손되고 있는 동헌에 대한 복원방법을 이렇게 제시했다.김 위원장은 “청주동헌은 조선 고종 5년(1868년) 개축한 이후 한번도 보수되지 않아 훼손 상태가 심각한 실정”이라면서 “동헌이 그늘에 있는데다 통풍도 되지 않아 기둥이 썩어들어가는 등 지지력이 약해지고 있어 복원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청주동헌은 문화재적인 가치도 중요하지만 청주 역사의 주무대입니다.군청사 옆에서 썩어 가는 것을 보고 우리 후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해관계가 민감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복원문제가 금방 해결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청원군민과 청주시민,도민들을 상대로 청주동헌 복원의 당위성을 역설하다 보면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청회와 서명운동 등을 통해 범도민적인 관심을 이끌어낸 뒤 가장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겠다고 김 위원장은 벼르고 있다.대책위는 지난달 30일 청주 예술의 전당 소회의실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청주동헌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청원군청사를 옮기고 이 지역을 사적공원화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웃한 충주시의 경우 관아가 있던 자리를 ‘관아공원’으로 꾸며 건물등을 유적으로 보전하는 한편시민들에게 휴식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 [IT 스코프] 인터넷과 표현의 자유

    지난주에는 두가지 사안이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 등급자율표시제 논란이 그 첫째다.경기 성남시의 홈페이지삭제허용 조례 역시 주목거리가 됐다. 전자(前者)는 정보통신부에 인터넷 홈페이지의 전면 마비라는 치욕을 남겼다.경찰이 ‘운동을 주도한’ 진보네트워크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는 사태로 이어졌다.강경 대응이 주효했든,아니든간에 일단은 한풀 꺽인 분위기다.후자(後者)는 여전히 논란 중이다. 두 사안은 공통된 화두를 던졌다.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가 핵심이다.오프라인의 전유물처럼 취급되던 논란거리가 온라인으로 옮겨왔다.앞으로 얼마나 더 불거질 지 모를 일이다.지금쯤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인 것이다.오히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전자의 경우 정통부는 음란·폭력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명분을 내세운다.진보적 사회단체들이나 네티즌들은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통신검열’로 받아들이고 있다. 후자 역시 마찬가지다.성남시는 특정인이나 단체를 근거없이 비방하는 글을 삭제할 수 있는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네티즌들은 시정(市政)비판을 막기 위한 횡포라고 반발하고 있다. 둘 다 도입 명분만은 공감이 간다.인터넷은 음란·폭력물이 넘치고있다.청소년들에게 완전 무방비 상태다.행정기관 홈페이지들은 또 어떤가.비방을 위한 비방,무고의 글이 극성이다.자꾸 열리다보니 너무열렸다.적당히 닫아줄 필요도 생겼다. 그러나 분명한 전제가 따라야 한다.첫째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이제시돼야 한다.행정만능주의나 부처이기주의가 철저히 배제돼야 가능하다.일선 공무원들의 자의적인 판단도 차단돼야 한다.이를테면 ‘공무원 밥그릇 챙기기’라는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된다. 네티즌들이 반대하는 논리는 여기서 출발한다.각종 규제는 오히려늘고 있다.인터넷 등급제나 삭제허용 조례를 놓고 네티즌들이 간섭만당할까봐 걱정하는 것도 별로 무리가 아니다. 정통부는 네티즌들의 시위 뒤 즉각 인터넷 등급제 내용을 수정했다.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일부 수용했다.‘백기’로 보는 견해도 있다. 무원칙한 행정편의주의로 격하시키기도 한다.그렇지만 탄력적으로 대처한 점만은 평가해줄만하다.문제가 있다면 늦더라도 고치는 자세가필요하다.물론 처음부터 제대로 된 것을 만들었다면 더 좋겠지만…. 네티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반대 이유를 제대로분석해야 서로의 접점을 찾기가 쉽다. 정책 추진력은 이런 정반합(正反合)과정을 거쳐야 탄력을 받게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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