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회단체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인터파크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생존 수영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생태탐방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36
  • [오일만 기자의 여의도 프리즘] 김근태 ‘칼날’ 위에 서다

    [오일만 기자의 여의도 프리즘] 김근태 ‘칼날’ 위에 서다

    민주투사와 뉴딜 정책은 왠지 어색한 조합이다. 학생 운동과 재야세력의 대부로 불리는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친재벌적 정책을 제시하면서 ‘뉴딜 정책’은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다. 김 의장의 ‘변신’이 국민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는 일단 성공한 것이다. 올 초부터 재계를 향해 ‘뉴딜’을 외쳤던 김 의장은 16일 노동계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의 안내로 노총 대회의실에 들어선 김 의장의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했다. 번쩍이는 카메라 플래시 속에서 그의 ‘심적 부담감’이 물씬 느껴졌다. 하지만 노동계의 반응은 만만치 않았다. 도시락을 먹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핵심은 “김 의장이 재계의 양보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노동계와 거래할 것이 없다.”는 메시지였다. 그럼에도 김 의장은 여전히 담담하다. 뉴딜정책은 한순간에 끝나지 않는 대장정(大長征)이기에 최종 완결판은 올 연말쯤으로 잡고 있다. 재계와 노동계에 이어 시민·사회단체, 정부 부처, 심지어 재계 총수와의 회동도 준비하고 있다. 뉴딜정책의 핵심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계·노동계, 사회적 대타협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얼핏 간단한 딜(deal·거래)로 보이지만 ‘뉴딜’ 속에 숨은 정치공학적 함의는 복잡다단하다. 당장 뉴딜을 들고 나온 김 의장의 정치적 변화부터 살펴보자. 그의 뉴딜정책은 사실 미국의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사용했던 ‘트라이앵글레이션(Trianglation)’ 전략이란 분석이다. 경쟁 정당이 중시하는 이슈나 쟁점을 선점해 지지 기반을 확충하는 전술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여당으로서 한나라당의 ‘고유 브랜드’인 친대기업 정책까지 차용할 수 있다는 의지가 실려 있다. 김 의장이 뉴딜의 완결 시기로 잡은 연말도 의미심장하다. 바로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행보인 것이다. 뉴딜 자체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여권이 정계개편이란 ‘블랙홀’에 빨려들지 않도록 고안된 ‘섬세한 작품’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반기업적으로 비쳐진 노무현 대통령과의 ‘차별화’ 전략도 숨은 ‘승부수’다. 이 때문에 뉴딜 정책이 ‘노믹스(Nomics:노무현 정권의 경제정책)’의 실패를 딛고 여권의 새 대선 경제정책으로 급부상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평생 ‘좌파 꼬리표’를 떼지 못했던 김 의장 개인으로서 ‘뉴딜 전도사’라는 새로운 실용노선의 이미지를 덤으로 얻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정동영 전 의장을 제치고(오차 범위내지만) 1위로 뛰어 올랐다.‘꽃놀이패’라는 시각도 있다. 문제는 뉴딜의 실현성이다. 청와대는 ‘당의 정체성’을 우려했고 일부 정부 부처의 조직적 반발도 거세다. 당내 반대파들은 ‘정치적 쇼맨십’으로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정치 역학상 ‘김근태의 뉴딜’은 처음부터 실패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김 의장측의 노림수는 ‘역 포위전략’인 것 같다. 바로 ‘국민적 지지’라는 무기다. 뉴딜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커질수록 김 의장의 ‘정치적 리더십’이 강해질 것이란 논리다. 국민의 지지로 완강히 반대하는 노 대통령을 역으로 압박하겠다는 전술이다. 물론 뉴딜 정책이 정치적 구호로 끝날 경우 그의 정치적 입지는 현저하게 축소될 것이다. 그의 ‘정치적 꿈’ 역시 함께 무산될 가능성도 크다. 그런 점에서 그의 승부수는 ‘양날의 칼’의 의미가 있는 셈이다. oilman@seoul.co.kr
  • 군산비대위 “직도 사격장 반대”

    정부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직도를 매향리 대체 사격장으로 미군에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군산발전비상대책위’(대표 이만수 전 군산시의장)는 11일 “직도가 매향리 ‘쿠니사격장’의 대체 시설로 확정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범도민적인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국방부가 군산시와 시민의 의견은 전혀 수렴하지 않은 채 직도를 미 공군의 대체 사격장으로 제공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군산발전대책위는 도내 10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조만간 직도에 직접 들어가 한·미 공군의 폭격과 사격 훈련을 몸으로 막는 ‘직도 상륙작전’도 펼치기로 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Zoom in서울] 모든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

    실내 공기오염이 심각한 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오는 2010년까지 서울시 지하철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Platform Screen Door·PSD)가 설치된다. 시는 이를 위해 시 예산을 스크린도어 설치에 투입키로 했다. 지금까지 스크린도어 설치는 민자유치를 하거나 지하철공사 재원으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맑은 서울 2010 특별대책’을 마련,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다음달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시 목영만 맑은서울추진본부장은 “1기 지하철 가운데 1,2호선과 환승역에 우선적으로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오는 2010년까지 242개 지하역사 전체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전에는 설치비가 적게 들거나 광고효과가 큰 역사를 중심으로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등 시민보다는 사업자의 편의에 의해 설치 장소를 정하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우선순위를 대기환경이 열악한 역사 위주로 대폭 조정하고, 설치 기간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염도가 높은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까지 9개 역에 최우선적으로 스크린도어가 설치될 전망이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측은 2004년부터 자체 계획에 따라 18개 역사에 스크린 도어 설치를 완료했다.24개 역사에는 올해 중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역사 한 곳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20억원 정도로 전 역사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는 데에는 대략 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설치 비용 가운데 일부를 시 예산으로 지원키로 하고, 철도청과 지하철공사 등과 논의를 하고 있다. 자동차 공해 배출량 저감과 교통수요 관리를 축으로 하는 ‘맑은 서울 대책’은 경기도, 인천시 등과 공동으로 추진된다. 현재 3개 시·도 실무자들이 협약서를 준비 중이다. 특별대책에는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인 경유차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LPG 엔진으로 교체하면 환경개선부담금을 면제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저공해 사업에 동참하는 차량에는 ‘맑은 서울’ 로고 스티커를 붙여준다. 특별대책은 시민과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은 뒤 확정된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사회단체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맑은서울시민위원회’와 대기환경과 에너지 등 분야의 박사급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하는 ‘맑은서울연구단’을 구성했다. 시는 “특별대책의 초안은 이미 마련돼 있지만 실효성에 대한 예측과 사회적인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시민위와 연구단의 검증을 거쳐 세부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근태 뉴딜’ 재계와 9개항 합의

    ‘김근태 뉴딜’ 재계와 9개항 합의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9일 ‘빅딜’성사를 위한 재계와의 ‘1차 라운드’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빅딜’을 제안한 지 열흘 만이다. 김 의장은 그동안 각 경제단체를 연쇄 방문, 의견을 나눈 데 이어 이날 경제5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통해 당과 재계 사이의 9개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합의문에서 재계는 투자 확대와 하청관행 개선, 취약계층 근로자 보호, 일자리 창출 등 투자활성화와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우리당은 출자총액제한제 등 규제 개선,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한 경영권 보호 대책 마련 등 투자의 걸림돌 제거를 위해 힘쓰기로 했다. 양측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선진노사관계 구축, 상호 대화채널 마련 등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발표 내용이 세부실행 계획이나 구체적 일정을 결여한 채 원칙 나열과 선언적 수준에 그친 데다 정부와의 조율 과정도 순탄치 않아 앞길은 험난해 보인다. 또 김 의장이 오는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회적 대타협’의 또 다른 주체인 노동계에 뉴딜을 제안하는 것을 시작으로 노동·사회단체를 방문,‘빅딜’의 필요성을 호소할 계획이지만, 기업규제 완화 등을 바라보는 노동계의 기류가 녹록지 않아 결과를 예단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날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대책에 재계가 즉각 우려를 표명한 것에서 보듯, 각론으로 들어가면 당사자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킬 수밖에 없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같은 ‘역류’를 감안한 듯 김 의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정부와의 합의를 거쳐 경제계에 약속할 수 있는 뉴딜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뉴딜’을 둘러싸고 경제 부처는 물론 청와대에서도 ‘당의 일방적인 독주’로 여기는 기류가 감지되자, 당정협의를 통해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각 주체들의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합의문에서 참여정부의 대표적 재벌정책인 출총제의 ‘폐지’가 아니라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고 문구를 조정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그럼에도 당·청간 정교한 정책조율 없는 여당의 ‘제안’과 ‘약속’이 재계와 노동계에 효과적인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김 의장은 원래 10일부터 13일까지 휴가일정을 세웠지만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당청문제와 경제계 뉴딜정책 등 하반기 정치일정 전반에 대한 틀을 짤 예정이었다고 한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헌재 재판관 후보추천 시작…보·혁 갈등?

    7일 대한변호사협회가 후임 헌법재판소장 후보를 추천한 데 이어 시민·사회단체들도 다음주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알려져 후임 헌재소장과 재판관 인선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변협은 이날 이임수(64·사시 1회) 전 대법관, 신창언(63·3회) 전 헌법재판관, 김효종(63·8회) 헌법재판관, 이강국(60·8회) 전 대법관, 손지열(59·9회) 전 대법관 등 5명을 후임 헌재소장으로 추천했다. 변협은 특히 “개혁과 다양성을 빙자한 코드인사는 철저히 배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사회연대,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인권과 민주 실현을 위한 헌법재판관 임명 공동대책위원회’도 조만간 헌재 소장과 재판관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이 단체들은 지난달 토론회를 갖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인권 감수성, 사상표현의 자유에 대한 확고한 신념 등을 재판관 인선원칙으로 밝힌 바 있다. 대통령 탄핵 심판사건과 신행정수도 위헌 심판사건 등을 거치면서 헌재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헌재 재판관 인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9명의 재판관 중 13일 퇴임하는 권성 재판관을 시작으로 다음달 14일 윤영철 헌재소장, 김효종·김경일·송인준 재판관 등 모두 5명의 재판관이 물러난다. 이중 헌재 소장을 포함해 대통령이 2명을, 대법원장이 1명, 한나라당 1명,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합의로 1명씩을 지명하게 된다. 추천기관에 따라 자신의 성향에 맞는 후보자들을 지명할 것으로 보여 다양한 성향의 인물들로 자리가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후임 헌재소장으로는 이강국·손지열 전 대법관과 주선회(10회)·조대현(17회) 헌재 재판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재판관으로는 국회 몫으로는 김진기(14회) 대구고법원장과 목영준(19회) 법원행정처 차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통령이 임명권을 가지고 있는 검찰 몫으로는 김희옥(18회) 법무차관, 홍경식(18회) 법무연수원장, 정동기(18회) 대구고검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또 대법원장 추천으로는 이우근(14회) 서울중앙지법원장, 민형기(16회) 인천지법원장, 이태운(16회) 의정부지법원장, 김종대(17회) 창원지법원장, 손용근(17회) 춘천지법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스라엘은 왜 레바논을 침공했나

    한국 언론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것 가운데 하나는 `프로페셔널리즘(Professionalism)의 부족’이다. 다른 거창한 얘기들은 놔두고서라도 가장 실질적인 대목은 ‘현장성 부족’이다. 특히 국제분쟁의 경우는 더 심하다. 국제뉴스 자체가 미국 일변도인데다, 낯선 나라 취재에 대한 언론사 차원의 인력양성과 투자도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가 겹치다보니 위험을 무릅쓰고 사지를 넘나드는 기자를 찾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분쟁만 났다하면 서구언론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취재 중 사망한 종군기자’가 한국에서 희귀하다. 이 빈틈을 그나마 채워주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가 MBC ‘W’다. 지난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한 대학에 차려진 난민보호소의 실상을 공개한데 이어,4일 오후 11시55분 방송되는 ‘W’는 이번 사태의 원인제공자이자,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알려진 ‘헤즈볼라’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저항하기 위해 결성된 헤즈볼라는 단순한 무장투쟁단체가 아니다.2000년 이스라엘의 출군과 함께 합법 정당으로 변신, 의회에서 23석을 차지했다. 여기에다 병원 건립사업이나 장학사업 자선사업도 벌이고 있는 사회단체이기도 하다. 레바논 국민 가운데 일부가 헤즈볼라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 상황이 전혀 이상한 게 아니다. 문제는 헤즈볼라 배후에는 레바논에 군대를 주둔시켰던 시리아가 있고, 이들 뒤에는 핵문제에다 극렬한 반미발언으로 미국의 심사를 꼬이게 한 이란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우리 군인 2명이 납치됐다.’는 이유만으로 레바논을 무차별 공격하고,‘반이란 전선’ 구축을 꿈꾸는 부시 미국 대통령은 뒷짐만 지고 있다. 그 결과는 참혹하다.‘W’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8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기동성이 떨어져 도망가지 못한 노약자나 빈곤층만 폭격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뒤집어 쓰고 있다.‘W’는 그런 차원에서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헤즈볼라의 국회의원과 전문가들에게 현 상황과 전망에 대해 직접 의견을 들어본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청렴도정 참여희망 여성 多모여라”

    “깨끗한 도정 함께 만들어 갈 사람 어디 없소?” 경남도가 2일 도정의 청렴도를 도민이 체감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클린 리서치클럽(CRC)’을 확대키로 했다. 오는 14일까지 클린 리서치클럽 회원 30명을 추가로 공모한다. 지난 4월 시민·사회단체의 추천과 공개모집한 여성 22명으로 구성된 클린 리서치클럽 활동이 청렴도정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지원자격은 도내에 주소를 둔 30세이상 60세 미만 여성으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으며, 각종 감시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면 된다. 이들은 ▲소방시설 및 환경·위생업소 점검에 참여하고 ▲건설공사 등 청렴성 향상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시·군 종합감사에 ‘명예감사관’으로 입회하는 등 투명사회 조성을 위한 활동을 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취임 한달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안상수 인천시장 등 민선 4기가 출범한지 한달을 맞았다. 오 시장은 대기환경 개선과 수도 서울의 경쟁력 강화, 김 지사는 경기도의 생산기반 확충, 안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등 지역 특성에 걸맞은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지만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을 감안하면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취임 한달이 된 오세훈 서울시장은 초기 정중동의 자세에서 벗어나 제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자연스레 이명박 전 시장과의 차별화도 이뤄지고 있다. 오 시장은 초기 한시기구로 창의서울100일 본부를 출범시키고, 경쟁력강화기획본부, 맑은서울추진본부, 균형발전추진본부 등 3개 본부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도시경쟁력 강화와 맑은 서울 달성을 위한 주춧돌을 놓은 셈이다. 이후 그는 다시 정중동으로 돌아갔다. 언론 접촉도 자제했다. 그는 “시스템을 익히고, 새 환경에 익숙해지는 ‘워밍업’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즘 그의 진면목이 드러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용산미군기지 활용 문제다. 기지 이전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개발이 필요한 정부와 기지를 공원화해 시민들에게 돌려주자는 오 시장의 입장이 충돌했다. 조용하던 그가 뚝심을 보이자 시 직원은 물론 건설교통부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이 집중형이라면 오 시장은 분권형이다. 실·국장에게 5급이하 임면권과 인사평정권 등을 돌려준 것이 그 예이다. 이런 스타일은 노들섬 오페라하우스에서도 나타났다. 그는 “그동안 추진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묻겠다.”고 말했다. 오페라하우스가 아니라도 괜찮다는 입장이다.‘아트 콤플렉스’도 검토 중이다. 이 전 시장과 차이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하지만 행정경험이 전무하고, 개발보다는 환경·문화를 앞세우는 그에 대한 미덥지 못한 시각도 없지 않다. 그가 풀어야 할 숙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대전구간 ‘지상화 조건’ 이행하라”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 통과구간 지상화를 조건으로 약속받았던 철도변 정비사업이 상당수 누락되자 대전시와 지역 사회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건교부와 기획예산처가 최근 SOC건설추진위에 상정한 경부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 변경안에 지상화를 조건으로 약속했던 17곳의 입체화 횡단시설 개량 및 신설,11.7㎞의 방음벽 설치 등은 포함됐지만 완충녹지 14.6㎞를 조성하겠다는 합의내용이 완전히 빠져 있다. 측면도로 13.6㎞ 개설 약속도 80% 정도만 반영돼 6200억원의 지상화 주변 정비사업 국비지원액 가운데 완충녹지 조성비 1000억∼1500억원 등을 포함, 상당금액이 깎일 처지에 놓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지상화 조건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조건부 합의내용을 전면 재검토하라.”면서 “지하화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도 이날 본회의에서 경부고속철도 지상화 조건 이행촉구 건의안을 채택, 정부 관계 부처에 보냈다. 1990년 경부고속철 기본계획이 수립된 뒤 대전도심 구간인 오정동∼판암동 사이 6.7㎞의 지하·지상화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지다 2004년 5월 정부와 대전시는 완충녹지설치 등 조건으로 지상화에 합의했다. 정부는 대전시 등 9개 시·도와 13개 중앙 관계부처의 의견을 받아 심의키로 해 다음달 중 합의 조건이 얼마나 반영될지 판가름날 전망이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광주 동구, 區界조정 재점화

    광주지역 5개 자치구간 재정·인구 등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구 도심권에 위치한 동구가 경계조정을 위한 ‘준비위’를 구성하는 등 이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광주시 동구는 27일 구의원, 구정자문위원, 시민사회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동구 경계조정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경계 조정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동구가 5개 자치구 가운데 이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옛 도심권의 인구 유출 등으로 ‘자치구 존립 기반’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동구는 지난 1995년 15만명에서 현재 11만명으로 줄었다. 자체 수입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남구(121.8%)에 이어 두번째인 105.1%에 달한다. 자치구 하한선인 인구 15만명이 무너지면서 부구청장 직급이 서기관급(4급)으로 하향 조정됐으며, 지방의원 정족수가 9명에 그치면서 의회사무국도 과 단위로 격하될 위기를 맞고 있다. 동구는 그동안 인접지역인 북구 풍향동, 두암1·2·3동의 편입을 통해 6만여명의 인구 증가를 꾀했으나 해당 북구 등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당시 안은 ▲동구와 남구 통합과 북구 분구 ▲북구의 풍향동, 두암1·2·3동, 문화동, 석곡동을 동구에, 서구 풍암지구 일부 남구 각각 편입 ▲동·서·북구간 인접 지역 대폭 조정 등으로 구분된다. 이 안은 지방의원 및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 문제 등으로 무산됐으나 외곽 신도시 조성 등으로 구간 격차가 커지면서 다시 쟁점화될 조짐이다. 인구별로는 지난 1995년 23만명이던 서구의 인구는 10년만인 6월 말 현재 31만명으로 증가했으며,17만명에 불과하던 광산구는 30만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동구는 15만명에서 11만명으로, 남구는 25만명에서 21만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북구는 지난 1999년 47만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2005년 말 45만명으로 감소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광장] 한·미 FTA 누가 오해했나/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미 FTA 누가 오해했나/우득정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1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는 대가로 스크린쿼터 축소 등 ‘4대 선결조건’을 수용했다는 비판론에 대해 “대통령의 결정으로 수용하겠다.”고 천명했다. 실제 정부 공문서에서 4대 조건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적이 있으며 한·미 협상의 정지작업 차원에서 통상현안을 해결하고자 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4대 선결조건’에 대해 노 대통령이 실체를 인정한 것이다. 정부는 이전까지만 해도 ‘4대 선결조건은 없다’,‘4가지 통상현안 진실을 말한다’,‘대미통상외교의 막전막후’(7월19∼20일 국정브리핑) 등을 통해 ‘4대 선결조건’이 오해 또는 외교적 수사어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됐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 발언 이후 ‘오해는 털고 실리를 챙기자’는 식으로 슬그머니 방향을 선회했다. 그렇다면 누가 오해했다는 말인가. 지난 2월초 한·미 양국이 FTA 추진을 공식 선언한 후 시민사회단체들은 스크린쿼터 축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약값 재조정,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완화 등 ‘4대 선결조건’을 들어주는 대가로 한·미 FTA 추진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부는 즉각 4대 조건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 하지만 지난 4일 방영된 MBC TV PD수첩에서 ‘선결조건’이라는 어휘가 포함된 지난해 9월12일의 대외경제위원회 문건이 공개되자 ‘편의상 축약적으로 사용된 용어’라고 둘러댔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관심사항을 전향적인 자세로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표기한 ‘협상의무(Mandate)’라는 용어를 ‘4대 조건 양보’인 양 해석한 것은 국제 통상외교 수사학에 대한 이해부족에 기인한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지난해 11월 미국 의회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의 통상장관(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했을 때 이러한 관심사(4대 선결조건)를 시의적절하게 검토할 것으로 확신시켰다.”는 대목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미국 의회의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적절히 검토하겠다’는 정도의 뉘앙스로 전달했지만 이를 ‘양보’로 곡해했다며 미국측에 책임을 떠넘겼다. 한·미 FTA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미국측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인정한 스크린쿼터 축소도 우리의 독자적인 ‘결단’의 측면이 강하다고 강변했다. 그러다 보니 ‘한·미 FTA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한명숙 국무총리나 ‘충분한 보완대책 강구 후 한·미 FTA 추진’이라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엇박자 발언이 나와 혼선을 부추겼다. 그런가 하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3월초 한·미 FTA 체결시 최장 10년간 대미 무역수지는 73억달러 줄어든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며칠만에 이 숫자는 47억달러로 줄었다.‘숫자 조작’ 논란이 일자 쌀 개방이 전제된 잘못된 수치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쌀 개방에 따른 손실을 8000억∼1조원 정도로 추정했다.KIEP의 추정치보다 2.5배가량 줄어든 것이다. 얼마전 한·미 FTA 반대성명에 서명한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미 FTA가 추진되면 우리 경제체질이 미국화하면서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래서 한·미 FTA를 정책 주권 포기로 규정했다. 그러나 정부는 한·미 FTA가 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전 실장이 한·미 FTA의 파급효과를 곡해한 것일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열린세상] 노조폭력과 언론폭력/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이번 포항지역 건설 노조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사태에 관한 보도에서 우리 언론의 해묵은 관행 하나를 재확인할 수 있다. 관심의 초점이 ‘어떻게’에 맞춰졌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이른바 6하 원칙 가운데 우리 언론은 ‘어떻게’에 대해서만 유난히 집착한다. 건설노조원들은 어떻게 했는가? 1000여명의 노동자들은 지난 13일 포스코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경찰은 어떻게 했는가? 자진해산을 촉구하다 16일 밤에 강제진압을 위해 병력을 투입했다. 이에 노조원들은 어떻게 맞섰는가? 경찰이 쳐들어오자 뜨거운 물세례를 퍼붓고 자체 제작한 화염방사기로 불을 뿜어내 경찰 4명이 화상을 입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가? 농성은 장기전으로 들어갔다. 그로 인해 포스코 주변은 무법천지가 되었다.20일, 포스코 건물 변두리는 노조원들이 버린 쓰레기로 온통 뒤덮였다. 누군가 건물에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비닐봉지가 날아와 펑하고 터졌다. 그 뒤 어떻게 됐는가? 경찰과 포스코는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물과 전기 공급을 끊었고 노조원들에게 음식물을 대는 것까지 막았다. 이런 조치로 포스코 본사 건물은 전기, 에어컨, 환풍기, 승강기, 수도 등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이 모두 가동할 수 없게 되었다. 단전·단수 조치에 대해 노조원들은 건물 옥상에서 음식물 오물 등을 던지며 항의했다. 외부의 반응은 어떠하였는가? 초기에는 일부 세력이 건설 노조원들의 투쟁을 지원하고 나섰다. 건설산업연맹 등 노동단체들은 16일 포항 형산강 둔치에서 노동탄압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노당 간부들도 포스코사태 해결을 위해 포스코와 전문건설 업체가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노조원의 투쟁은 곧 국민적 저항에 휩싸였다. 포항시민 1500여명이 18일 지역 이미지 훼손과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며 농성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포항상공회의소 등 20여개 경제·시민사회단체 회원 1000여명도 포항 살리기 범시민 궐기대회를 열어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사태는 어떻게 귀결됐는가? 지도부의 과격한 투쟁이 여론에 악영향을 미쳤고 자중지란까지 일어나 이번 사태는 노조의 참담한 패배로 막을 내렸다. 일이 이렇게 마무리되자 관련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노조원들은 “자기네들이 살려고 노조원들을 못 나가게 했다.”며 지도부를 비난했다. 포항지역 시민 사회단체들도 한결같이 점거사태가 끝난 것이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렇듯이 보도내용은 그야말로 온통 ‘어떻게’ 천지다. 그러나 독자가 알고 싶은 것은 더 있다. 건설노조원들이 ‘왜’ 포스코 건물에 들어갔는지,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며 정부나 포스코, 노조 측의 앞으로의 대책은 ‘무엇’인지 하는 게 그것이다. 그런데 ‘왜’나 ‘무엇’에 관한 내용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아주 피상적이다. 점거농성이 끝나는 시점을 기다려 ‘왜’와 ‘무엇’에 관한 기획물을 쏟아낼 법도 한데 주요 신문에서 그런 기획은 눈에 띄지 않는다. 물난리가 나 온 국민이 시름에 차 있는 시점에 노조원들이 그럴싸한 이유도, 변변한 요구사항도 없이 묘한 짓거리를 저지른 것으로 묘사해놓고, 그들이 백기투항한 것을 보며 쾌재(快哉)를 부르는 일로 언론은 이 사태 보도를 마감하고 말았다. 이런 보도방식은 포스코 사태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평택의 미군기지 이전 반대 시위에 관해서도 ‘어떻게’에 치중했고,FTA 반대 시위에 대해서도 ‘어떻게’에 매달렸다. 언론은 ‘왜’와 ‘무엇’이 없는 보도관행이야말로 간접폭력임을 알아야 한다. 그런 안이함은 사회의 약자들로 하여금 또 다른 폭력을 꿈꾸게 한다. 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 [사설] 노사 분규도 민심을 살펴야 하는 시대

    포스코 본사 점거 사태는 어제 건설노조원들의 자진 해산으로 끝났지만, 노·사를 불문하고 민심을 먼저 살펴야 하는 시대가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노동계에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이번 사태의 분수령은 지난 18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항경제 살리기 범시민궐기대회’였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포항 시민들은 그전에도 여러차례 집회를 열어 ‘노조의 불법 파업 중단과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으나 건설노조원 지도부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거듭된 공권력 투입 요청에도 자제하던 정부와 경찰도 ‘범시민궐기대회’ 이후 강경하게 돌아섰다. 전기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자진 해산 하루 전인 20일에는 물 공급까지 중단했다. 현재 울산에선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시민들과 현대차 협력업체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파업철회를 촉구한 데 대해 민주노총 울산지부가 이에 맞서서 ‘소비 파업’을 벌인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시민들에게 등을 돌려서 성공하는 노동운동은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만약 시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알려서 스스로 시정토록 해야 한다. 포스코 사태는 일단 마무리되었지만 평화적인 노동운동의 정착을 위해서는 불법 파업에 앞장서고, 사제 화염방사장치를 사용하거나, 뜨거운 물을 퍼부은 강성 지도부들에는 마땅히 그 책임을 물어야 할것이다. 하지만 재발 방지책도 필요하다. 건설노조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사항인 저가 다단계 하도급 구조의 피해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언제든지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 마침 포스코측이 건설노조원들도 포스코 현장에서 일해온 노동자인 만큼 그들의 목소리에 좀더 귀를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고 하니,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다.
  • [오늘의 눈] 외고정책 논란은 전시행정의 표본/ 박현갑 사회부 차장

    ‘헌법 위에 떼법이 있다.’는 우스갯소리를 많이 듣는다. 요즘 경북 포항에서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19일 포항지역 건설노조가 포스코 본사를 1주일째 점거하고 있다. 아직도 건설노조와 철을 생산하는 포스코와의 연관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떼법’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수도 있다. 포스코는 건설노조와 바로 협상하는 상대가 아니다. 포스코가 건설업체에 일을 맡기고 건설노조원들은 이 건설업체에 소속돼 있다. 그러니까 건설노조는 제3자의 사무실에 들이닥쳐 점거하고 있다. 말하자면 ‘떼’를 쓰는 것이다. 경찰이 ‘떼’를 무너뜨리기 위해 지난 16일 밤 강제진압에 나섰다가 노조원들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작전을 중단한 뒤 대치만 하고 있다.‘떼법’이 ‘헌법’위에 있는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건설노조측도 할 말이 많다. 장기간 고강도의 노동을 하고 있지만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하청업체의 직원이라는 이유로 포스코 정규직 노동자 임금의 36% 수준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더구나 주5일제는 그림의 떡이다. 하지만 노조의 입장을 십분 이해한다 해도 교섭상대가 아닌 사무실에 쳐들어가 점거하고 있는 불법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 더구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유무형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포스코측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만 2000억원이 넘는다. 기업 이미지 훼손으로 인한 대외신인도 추락까지 계산하면 피해액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여론도 악화되고 있다. 포항지역 35개 경제·사회단체 회원 1만여명은 전날 궐기대회를 열고 노조원들의 즉각적인 파업중단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노동자를 약자로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잇따른 노동자들의 불법 점거와 과격시위 때문이다. 경찰에게 화염을 내뿜고 뜨거운 물을 퍼붓는 포항건설노조원을 아무도 약자의 행동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박현갑 사회부 차장 cghan@seoul.co.kr
  • [사설] 반기업 정서로는 일자리 못 늘린다

    올 상반기의 제조업체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만 4000명이나 줄었다고 한다.1년새 제조업 일자리가 삼성전자 국내 종업원 수만큼 줄어든 것이다.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공장의 해외 이전, 높은 임금과 강성 노조에 따른 투자 기피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결과다. 하지만 투자 기피가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최선의 복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자리 감소는 삶의 질 저하, 양극화 확대 등으로 귀결된다. 가렐리 세계경쟁력연구소(WCC) 소장은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에 비해 9단계 추락한 이유로 기업하기에 불편한 환경을 꼽았다. 행정절차가 복잡하고 변화에 저항하는 강성노조 등으로 인해 아무런 투자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반기업 정서가 지리적 이점과 높은 생산성, 역동성을 모두 상쇄하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기업들의 인식도 이와 다를 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시민사회단체와 일부 언론 등이 주도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운동이 반기업, 반자본 정서를 더욱 부추기는 촉매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반(反)개방주의 확산은 자본과 투자 이탈을 초래해 일자리 감소라는 역풍을 몰고 온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한·미 FTA 국내대응팀을 구성하기로 한 것은 이러한 역기능을 경계한 조치로 이해된다. 정부는 한·미 FTA 반대단체들의 과장·왜곡된 선전전이 반시장, 반개방 정서 고착으로 치닫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는 한편 기업가 정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취임식에서 “일자리 창출은 동반성장 전략의 핵심과제”라며 기업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획기적인 규제완화를 기대한다.
  • 출교 고대생 “학교상대 소송”

    출교 고대생 “학교상대 소송”

    학교 본관에 교수를 억류해 출교(黜校) 징계를 받은 고려대 학생들이 징계취소를 위해 학교측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내기로 했다.‘고려대 징계자위원회’는 이달 초 학생들과 시민사회단체 등에 ‘징계자위원회의 법정투쟁비용 후원을 부탁드립니다.’라는 공문을 보냈다. 출교자 7명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학교측이 양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출교조치의 부당함과 과도함을 알리기 위해 법정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소송의 명칭은 ‘출교처분 무효확인 소송’이며 피고는 ‘고려대학교’가 된다. 징계자위원회는 징계 항의 천막농성 100일을 맞는 28일에 맞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들의 변호를 맡은 민변의 김승교 변호사는 “이번 소송의 쟁점은 출교 징계가 학생들의 요구와 행동에 비해 과도한 처분인지에 맞춰질 것이다. 일단 법적인 의미로 악의적인 감금인지도 명확하지 않고, 징계를 당한 학생과 아닌 학생 사이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이에 대한 공식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씨줄날줄] 제3후보론/이목희 논설위원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운찬 당시 서울대 총장은 정치권의 러브콜을 고사했다.“학계에 남겠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였다. 하지만 그를 잘 아는 이들은 “정 전 총장의 정치 야망이 큰 것 같다.”고 추측했다. 서울시장보다는 대권을 염두에 둔 인상이라고 했다. 정치학교수 A씨는 “정운찬씨가 의외로 정치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총장 재직 시절 청와대·교육부와 적절히 긴장관계를 유지했다. 그렇다고 파국으로 몰고가지도 않았다. 밀고 당기는 강도와 시점을 조절하는, 정치기술의 전형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도 어제 제3의 대선후보로 정 전 총장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열린우리당 대부분, 민주당, 국민중심당, 고건 전 총리와 한나라당 일부가 모여 새 정치체를 만든 다음 정 전 총장 같은 사람을 내세워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87년 대통령직선제로 복귀한 뒤 제3후보론은 끊이지 않았다. 대권후보가 유력시되는 2인자로 말미암은 대통령의 레임덕을 막기 위한 견제용이 대부분이었다. 전두환 정권 시절 노신영·장세동씨는 노태우씨의 조기부상을 막는 역할을 했다. 노태우 정권에서 박태준·노재봉씨도 비슷했다. 김영삼 정권에서는 이홍구·이수성씨가 이회창 후보를 경선 막판까지 견제했다. 김대중 정권에 이르러 제3후보론에 변화가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인 출신이므로 엄밀한 의미의 제3후보는 아니지만 마치 딴 정치판에서 온 듯한 이미지를 풍기며 대권까지 거머쥐었다. 노무현 후보가 급속히 떴던 사례, 정치혐오증의 확산은 어느 때보다 제3후보론에 힘을 실어준다. 특히 여권의 기대가 크다. 여권 관계자는 “대선후보 선출방법을 완전 국민경선으로 바꾸면 참신한 인사를 단기간에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한번의 정치실험 의사를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노 대통령도 정 전 총장 등 새 인물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시민사회단체 쪽에서는 박원순 변호사가 득표력이 있다는 견해를 여권에 전하고 있다고 한다. 제3후보론이 이처럼 주목받는 것은 정치권의 자업자득이다. 그러나 지역기반이 약한 제3후보가 당선권 가까이 부상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깜짝 후보가 검증없이 반사이익만을 노리는 현상 역시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어이없는 농성’ 등돌린 시민들

    경북 포항 건설노조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사태가 노사 양측의 팽팽한 대립구도로 장기화의 갈림길에 섰다. 18일 정부의 담화발표를 계기로 경찰과 포스코측이 단전·단수조치에 이어 강제진압을 검토하는 등 강경자세로 돌아서고, 노조측도 집회 개최 계획 등 투쟁 일변도여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낮 12시25분을 기해 본사 전층에 대한 단전과 에어콘 가동중단 조치를 내렸으며, 조만간 단수조치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면서 “건설노조의 장기 불법점거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대외신인도 하락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번 사태로 현재까지 2000억원의 직·간접적 피해가 발생하는 등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노조의 본사 점거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경찰도 포스코 본사내에 투입돼 있는 경찰병력에 손전등을 지급하는 등 강제진압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는 ‘파업중단’을 요구하는 지역여론 확산과 민주노총이 19일과 25일 포항에서 영남노동자대회와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투쟁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 특히 외부 노동자들의 포스코 본사건물 기습시위가 우려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노조에 대한 지역여론 등도 갈수록 나빠져 이날 포항상의 등 3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1만여명은 ‘포항 경제살리기 범시민 궐기대회’를 열고 즉각적인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포항전문건설협회도 “건설노조가 포스코 본사에서 자진해산하지 않으면 협상도 없다.”며 “앞으로 원만한 노사관계 유지가 극히 어렵다고 판단될 때에는 기존의 단체협약을 해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측도 강경한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노조측은 지난 이틀 동안 조합원 450여명이 농성장을 빠져 나갔으나 아직 1800여명이 남아 투쟁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토요유급 휴무제를 포함한 완전한 주5일 근무제 등 핵심요구안을 사측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농성을 절대 풀 수 없다.”고 밝혔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총리 ‘현장 행정’ 삐걱

    한명숙 국무총리는 13일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갑자기 일정을 취소했다. 총리실측은 비가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기상상태는 일기예보로 미리 알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명이 궁색하다. 오히려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수해지역을 찾은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도봉구 일대 노인 일자리 현장방문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했다. 한 총리는 지난 4월20일 취임 당시 “민생 현장을 찾아 지친 이들의 손을 감싸드리는 민생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생현장 방문은 ‘5·3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으며, 선거 이후에도 집단식중독 피해를 입은 학교방문 등 손에 꼽을 정도다. 때문에 ‘민생 총리’를 공언한 한 총리가 스스로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민감한 사회적 현안은 피해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지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주한미군기지 이전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평택의 경우 정부와 주민들간 대화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지만, 현장방문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총리실 주도로 해결하겠다던 갖가지 국정현안들도 쌓여만 가고 있다. 우선 이해찬 전 총리가 지난 3월까지 마무리짓겠다고 밝힌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는 이 전 총리 퇴임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또 총리실이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희망한국 21 프로젝트’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희망한국 21은 사회안전망 구축과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30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나,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재원마련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정부와 시민·사회단체간에 체결하겠다던 ‘평화 시위를 위한 사회적 협약’도 당초 예정됐던 지난 4월을 이미 훌쩍 넘긴 상황이다. 부처간 이견이 첨예한 ‘방송·통신 융합추진위원회’ 출범 문제나 올해 말 폐지를 앞두고 각 부처가 ‘아전인수’격 주장을 내놓고 있는 교통세 문제 등에도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부총리·책임장관회의에서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단체들과의 적극적인 대화와 설득 노력을 다하지 않고 있어 공론의 장이 부족한 가운데 반대론자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책을 시작할 때 사회적 합의를 뛰어넘지 말고 섬세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부처별로 관련 사항에 대한 진행상황을 꼼꼼하게 보고받을 예정이며, 현안이 있을 때마다 장관들과 워크숍을 갖겠다.”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평택시 여름방학 청소년캠프 ‘풍년’

    각급 학교의 여름방학을 앞두고 경기 평택시 관내 공공기관과 사회단체가 다채로운 방학 교육프로그램을 마련,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전통예절 등 여름캠프 평택흥사단은 오는 22∼24일 경남 거창 월성청소년수련원에서 고등학생 대상으로 ‘청소년 여름방학 캠프’를 연다. 캠프는 공동체놀이, 미디어로 표현하기 등으로 진행되며 15일까지 캠프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031-658-2007) 평택YMCA는 24∼28일 충남 연산 한학마을에서 초등생을 대상으로 전통예절캠프를 운영한다.서당, 농산물수확 체험과 전통검도, 사자성어 교육 등 프로그램으로 4박5일간 열리며 이달 말까지 참가 희망자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또 8월 11∼12일에는 경기 양평 신론리에서 초등학생 농촌체험 캠프(고기잡이, 황토놀이, 곤충잡기)를 열며 이달 말까지 참가자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 밖에 8월 5일 목동아이스링크와 상암월드컵경기장 캠프,8월 21일 청와대ㆍ국회의사당 캠프,8월 22일에는 에버랜드 캠프를 초등학생 대상으로 운영한다.(031-656-2000)●독서교실 등 사회교육프로그램 평택시립도서관은 오는 25∼29일 초등학교 3∼5학년을 대상으로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독서교실은 도서관 이용법 및 정보활용법, 동화 역할극, 북아트 교육 등으로 진행되며 14일까지 수강생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031-659-4940) 평택YMCA 원평문화의집은 9월 29일 유아(5∼7세)와 초등학생 대상으로 구연동화, 종이접기, 미술, 글쓰기, 영어교실 등을 운영하며 강좌별로 수강생 10∼1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031-656-2000) 평택YMCA 안중청소년문화의집도 27일∼8월18일 원어민영어, 논술창작, 발표력, 글쓰기, 마법도자기 교실 등을 운영한다. 유아반과 초등반(저·고학년) 등 3개 강좌로 나뉘어 운영되며 강좌별로 수강생 10∼1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031-681-3081) 안중출장소는 24일∼8월 18일 안중읍사무소 3층에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컴퓨터교실을 운영한다. 교육은 홈페이지 제작 포토숍 플래시 등 실생활에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21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031-659-6322)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