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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객 꺼져라” 손님에 물총 테러까지…‘관광 반대’ 나선 이 도시

    “관광객 꺼져라” 손님에 물총 테러까지…‘관광 반대’ 나선 이 도시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바르셀로나에서 과도한 관광객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일부 시위대는 식당에 앉아있는 관광객들에게 물총으로 물을 뿌리기도 했다. 7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라 반구아르디아와 영국 BBC 등에 따르면 150개 이상의 사회단체와 바르셀로나 시민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대규모 관광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전날 저녁에는 약 3000명, 이날 낮에는 2800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시위대는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문구를 들고 호텔과 레스토랑 테라스를 봉쇄했다. BBC가 공개한 영상에서 관광객들은 난데없는 물총 테러에 급히 짐을 챙겨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관광객 과밀화에 반대하는 운동가인 마르티 쿠소는 유로뉴스에 “우리는 도시의 경제 모델이 보다 공정한 경제를 우선하기를 원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관광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유로뉴스에 말했다. 이들은 이번 여름 카탈루냐 지역에 역대 최고 수준으로 관광객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시위를 벌였다.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도시로 매년 평균 3200만명이 방문한다. 이로 인해 주택들이 대거 관광용 숙소로 전환되면서 임대료가 지난 10년 동안 68% 상승했다. 이에 시의회는 1인당 최대 4유로의 도시세를 걷고 향후 5년간 약 1만개의 관광 아파트 면허를 없앤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의회의 이러한 급진적인 조치는 관광용보다 주거용 주택을 더 우선시하기 위한 결정이다. 바르셀로나의 한 시민은 “내가 걱정하는 것은 관광과 투기가 수반하는 것, 즉 그들이 스페인 사람들의 주택에 대해 하고 있는 투기”라며 “스페인 사람들은 괜찮은 주거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스페인에는 91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인구 4800만명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스페인은 관광으로 연간 1250억 유로(약 186조 61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되지만 그만큼 현지 주민들이 감당해야 하는 물가도 치솟고 있어 점점 살기 어려워지고 있다.
  • “인천 F1 최소 5년 연속 개최” VS “시 재정 악화… 성공 어려워”[이슈&이슈]

    “인천 F1 최소 5년 연속 개최” VS “시 재정 악화… 성공 어려워”[이슈&이슈]

    유정복 시장 4월 유치 의향서 제출용역·자문 예산 5.5억 시의회 통과“한국 이미지·경제 활성화 큰 도움”인천YMCA 등 52개 단체서 반대“인프라 등 비용 수천억, 반환경적‘F1 중단’ 위해 시민행동 강력 추진” 포뮬러원(F1) 그랑프리가 인천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F1 유치 의지를 밝히자 인천YMCA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이 전남 영암에서의 실패 사례를 예로 들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F1은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손꼽힌다. 4일 시에 따르면 F1 그랑프리 인천 유치는 지난 4월 6일 유 시장이 일본을 전격 방문해 스즈카 그랑프리에 참석 중인 F1그룹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F1 인천 유치 의향서’를 전달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이후 불과 열흘 만인 같은 달 16일 F1 그랑프리 프로모션 이사인 루이스 영과 F1서킷 디자인 총괄자인 야르노 차펠리, F1 한국 파트너인 태화홀딩스 강나연 대표, 태화에스앤씨 니콜라 셰노 대표 등이 인천을 방문해 서킷 대상지를 둘러보면서 급물살을 탔다. 시는 같은 달 23일 ‘F1 인천 그랑프리 대회 전담 유치단’을 구성하고 계약 조건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5월 하순에는 유 시장이 그랑프리가 열리는 모나코로 날아가 도메니칼리 CEO를 다시 만나 협력 의향서를 전달하는 등 ‘F1 인천 그랑프리’ 유치에 강한 열정을 내비쳤다. 같은 달 22일에는 올해 1차 추경예산안을 발표하며 F1 관련 예산 5억 5000만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은 F1 유치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5억원과 F1 유치 전문가 자문료 5000만원으로 구성됐다.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는 유치할 경우 예상되는 환경 문제와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인천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 효과 등을 이유로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었지만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유치를 결정한 뒤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우선순위가 바뀌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조원이 넘는 혈세를 쓰고 수천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실패 사례로 꼽히는 전남 영암 F1 대회 유치 과정과 ‘닮은꼴’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예산안은 지난달 18일 삭감 없이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상임위 심의에 이어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윈회에서도 따가운 질책이 쏟아졌다. 지난달 25일 예산특위 심의에서 예결위원들은 오후 6시까지 계수조정을 마치지 못할 정도로 F1 관련 예산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용역비가 엉터리로 작성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종혁(서구1) 의원은 “시에서 세운 용역 내역서를 보면 조사분석·기본구상·기본계획·집행계획·성과품 작성에 들어가는 직접 인건비가 약 1억 4457만원으로 표기돼 있다. 엔지니어링 노임단가를 적용해 다시 계산했더니 약 1억 3679만원으로 800만원 가까이 오차가 나타나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부 의원들의 비판에도 F1 관련 예산안은 이날 예결위와 28일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우려는 많지만 일단 유 시장을 믿어 보기로 한 것이다. 용역비를 확보한 시는 하반기 F1 경기 유치의 적정성 및 장소(코스), 효과 등을 분석하는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우여곡절 끝에 시의회 심의는 통과했지만 시민사회단체의 반대는 풀어야 할 숙제다. 인천YMCA와 인천평화복지연대를 주축으로 한 52개 시민사회단체는 “F1 그랑프리는 대회 인프라 구축과 개최료 등의 비용이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줄곧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 모여 ‘F1 반대 인천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책위는 이날 ▲시 재정 악화 ▲성공하기 어려운 대회 ▲이산화탄소 발생 등 반환경적 ▲시민 삶에 도움이 되지 않음 ▲교통체증 등 시민들에게 미칠 불편 등 5가지를 이유로 F1 인천 유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F1의 문제점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에 주력하고, 모든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토론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차성수 인천YMCA 사무처장은 “인천시가 F1 경기 유치를 추진하게 된 경위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남 영암에서의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F1 중단을 위해 강력한 시민행동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제 대회를 유치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이 주민 수용성이고,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며 “현재 유치 제안서가 아닌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라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인프라나 접근성 측면에서 전남 영암의 실패 사례와 비교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26년 또는 2027년 첫 F1 인천 그랑프리를 연 뒤 최소 5년 이상 매년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전용 경기장에서 진행하는 일본이나 중국 대회와 달리 모나코나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시가지에서 펼쳐지는 도심 레이스를 계획 중이다. 유 시장은 지난 5월 말 모나코에서 열린 F1 대회를 참관하고 귀국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8개국이 국가 차원에서 F1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없는 점을 고려하면 F1 인천 개최가 한국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화성 아리셀 화재 희생자 유족-회사 측, 사고 11일 만인 5일 첫 교섭

    화성 아리셀 화재 희생자 유족-회사 측, 사고 11일 만인 5일 첫 교섭

    경기도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 11일 만인 5일 회사 측과 유족 간 첫 교섭이 열린다.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는 내일 사측과 첫 대화를 앞두고 유족이 참여한 교섭단을 꾸렸다고 4일 밝혔다. 유족 교섭단이 구성됨에 따라 유족과 대책위가 참여하는 교섭단과 아리셀 측은 5일 오후 2시 화성시청에서 첫 회의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 측은 사고 진상규명을 위해 사측에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사측이 제시한 보상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 관계자는 “지금은 보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고가 나서 가족이 희생됐는지 유족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전제되지 않고 하는 보상 얘기는 무의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측에서 책임을 질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박순관 대표가 교섭에 직접 참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시민단체 “공공성 파괴하는 오송국제학교 설립 중단하라”

    시민단체 “공공성 파괴하는 오송국제학교 설립 중단하라”

    충북지역 교육·시민단체가 오송국제학교 설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충북교육연대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도는 청주 오송경제자유구역에 추진하는 국제학교 설립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국의 국제학교는 충원율이 74%에 그치고 있고, 더 심각한 것은 내국인 비율”이라며 “제주지역 4개 국제학교 내국인 비율은 90%에 이르고, 대구국제학교는 70%를 넘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제학교 수업료와 관련해선 “1년 수업료가 최저 2000만원대에서 최고 5000만원대에 이르고, 졸업생의 85%가 외국대학에 진학한다”며 “국민 세금으로 소수 부유층 학생의 유학 준비 입시기관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외국인 정주 여건과 연관성이 증명되지 않은 국제학교에 1000억원을 투입해 부지와 학교 건물을 확보해 줄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오송국제학교는 교육 양극화를 조장하고 공공성을 파괴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충북도는 외국인 정주여건 향상을 위해 오송국제학교 설립을 추진중이다. 2027년 하반기 개교가 목표다. 정원은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을 모두 합쳐 약 1000명 규모다. 전국 단위 모집이며 외국인 70%, 내국인 30%로 채워진다. 충북도는 현재 해외 학교법인 중 미국과 영국 법인 2곳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최종 평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 ‘의대 신설’ 끝없는 갈등… 전남·순천, 대화 없이 제 갈 길 가나

    ‘의대 신설’ 끝없는 갈등… 전남·순천, 대화 없이 제 갈 길 가나

    전남 의대 추진을 놓고 지난 3월부터 평행선을 달린 전남도와 순천시가 각자 독자 노선을 걸으면서 돌아오지 않는 강을 건너고 있다. 도는 순천대와 목포대 중 한 곳을 후보지로 결정한다는 방침으로 단일 의대 공모를 진행하지만 순천시와 순천대는 법적 권한이 없는 전남도가 진행 절차를 중단하고 교육부가 선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순천시 등 전남 동부권의 강한 반대에도 전남도는 ‘전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을 위한 용역’을 주관할 용역기관을 선정하고, 지난 1일 계약했다. 선정된 용역기관은 글로벌 컨설팅사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대형 로펌 지평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용역비는 9억 5000만원이다. 도는 오는 10월까지 의대설립 대학을 정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하지만 순천과 광양·여수시, 구례군 등 전남 동부권 7개 지자체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연일 전남도의 불공정한 행정을 규탄하며 반발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난 1일 열린 취임 2주년 언론 브리핑에서 “중앙정부에서 아직 전남 의대를 신설하겠다는 말도 하지 않는데도 전남도만 계속해서 공모방식으로 압박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만일 신설 의대를 발표하면 순천대가 당연하게 독자적으로 신청해야 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노 시장은 “전남도는 권한이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도서(섬) 지방으로 의료 취약지역인 서부권(목포대)에는 공공의료를 보완하는 공공의대를, 산업경제 중심지인 동부권(순천대)에는 국립의대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시장은 3일 페이스북에 “의대 용역 계약, 파행 급행열차가 출발했다”며 “우선 경북도가 부럽다”고 전남도를 비판했다. 현재 전남도는 순천대가 도의 거듭된 대화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고, 목포대 한 곳만 응모하는데도 용역비를 지급해 공모 취지가 바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원칙론만 고수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1일 의대 신설과 관련해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정원 50명), 안동대 국립의대(정원 100명)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대통령실, 보건복지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 기독교 헌신의 역사 되새긴다…교회협, 기독역사문화재단 등 아카이브 구축 한창

    기독교 헌신의 역사 되새긴다…교회협, 기독역사문화재단 등 아카이브 구축 한창

    지금은 사라진 서울 여의도 ‘5.16 광장’에서 1978년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리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선 ‘길 위의 목자’로 불리며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고 박형규 목사 석방을 위한 모임(일시, 장소 미상)에 참석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생전 모습도 보인다.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에 공동 매장된 한국인 묘지 터, 임진왜란 당시 베어 간 조선군의 코를 매장한 교토 ‘코 무덤’ 등 일본 내 역사 유적지도 담겨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선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아카이브’(ncckarchive.org)의 콘텐츠들이다. NCCK는 한국 기독교 100여년의 역사를 압축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아카이브’(ncckarchive.org)를 구축해 지난달 27일 공개했다. NCCK가 올해 창립 100주년(9월 24일)을 기념해 벌이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개신교 선교 시작 이후 NCCK나 관련 사회단체·개인 등이 교육, 문화, 구제, 의료, 민주화·인권·통일 운동 등의 분야에서 생산한 문서와 사진 등 약 2만 5000건의 기록물을 모았다.이 아카이브에는 1918년에 만들어진 ‘조선예수교장감연합공의회 제1회 회록’에서부터 1980년대 민주화 운동 시기에 만들어진 자료나 최근에 발표한 문서까지 당대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보관됐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울 때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연상했으며 이러한 비인간적인 상황에 대한 인간적인 절망에 몸서리쳤다”는 고 김근태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초대 의장의 생전 법정 진술이 첨부된 NCCK 고문대책위원회의 1985년 당시 공문, 19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당시 NCCK 고문폭력대책위원회 이름으로 발표했던 정권 퇴진 성명서, 1998년 한국교회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후 제출한 결과 보도 등 다양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과 한국컴패션은 앞서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국컴패션 사옥에서 ‘한국기독교역사문화유산의 수집·보존·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한국컴패션은 문화재단 측에 1952년 설립부터 1993년 철수 전후까지 자료들을 기증하기로 했다. 사역 이야기가 담긴 뉴스레터, 설립자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미국 내 기관과 후원자들에게 보낸 편지, 미국 주요 크리스찬 미디어에 게재된 후원 광고, 컴패션 초기 사역 재무 관련 보고자료, 주일학교 학년별 교재, 사진 등 온오프라인 자료 3000여 점에 달한다. 기독교역사문화재단은 이 자료들을 올해 12월 개관 예정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의 수장고 및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을 통해 영구 보존·관리·활용할 예정이다. 기독교역사문화재단의 대표인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한국전쟁 전후 우리나라의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한국컴패션의 자료들은 잊혔던 기독교 헌신의 역사를 회복하고 보존하는 데 기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사이비 역사학 다시 확산 위험… 역사학계, 대중과 소통 늘려야”

    “사이비 역사학 다시 확산 위험… 역사학계, 대중과 소통 늘려야”

    1970년대 ‘국사 교과서 파동’ 이후 2010년대까지 한국 고대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사이비 역사학이 최근 다시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운동을 주도하거나 ‘전라도 천년사’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역사 편찬에 제동을 거는 것은 물론 대학에 과정을 개설하고 학술지를 만들어 KCI 등재까지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역사 계간지 ‘역사비평’ 147호(여름호)는 ‘사이비 역사학 비판과 비판 너머의 역사 쓰기’라는 주제로 ‘사이비 역사학’ 또는 ‘유사 역사학’의 문제점을 짚고, 기존 역사학계가 간과한 것은 없는지 진단했다. 기경량 가톨릭대 국사학과 교수는 ‘한국 사이비 역사학의 계보와 학문 권력에의 욕망’이라는 글을 통해 유사 역사학이든 사이비 역사학이든 무엇으로 부르든 “역사학을 비슷하게 흉내 내지만 실제로는 역사학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기 교수는 “한국의 사이비 역사학자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기존 학계로부터 학문적 권위를 탈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비 역사가들은 자기 생각과 어긋나는 증거를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을 강화해 주는 것만 선별적으로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들에게 제도권 역사학계의 견해를 조금이라도 인정하는 것은 불의에 대한 굴욕 내지는 윤리적 타락을 의미한다. 특히 이들이 주장하고 끊임없이 조장하는 ‘대륙설’은 반도의 역사에 대한 깊은 혐오감과 멸시가 자리잡고 있으며, 광복 이후 오랜 기간 민족주의에 우호적이었던 한국사 교육과 담론이 낳은 결과라고 기 교수는 강조했다. 기 교수는 “사이비 역사학은 최근 제도권 학문의 외피를 확보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하고,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정치인들과 교감하고 있으며, 여론 장악력도 뛰어나다”며 “자금력도 제도권 역사학계보다 압도적으로 풍부한 만큼 그들의 영향력과 위험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문영 작가는 ‘한국 대중 작품에 깃든 유사역사’라는 글에서 ‘규원사화’, ‘천부경’, ‘단기고사’를 거쳐 ‘환단고기’까지 사이비 역사학을 이끈 위서들이 대중들에게 실질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각종 민족주의적 소설을 통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1980년대 후반 유사 역사학의 약진과 1990년대 ‘국뽕’ 작품의 등장은 결을 같이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유사 역사학은 자민족을 우선시하는 과대망상적 국수주의로 무장돼 있다”며 “유사 역사학에 대한 경계를 소홀히 하고 예전처럼 방치한다면 문화 창작계가 다시 사이비 주장으로 물들 가능성이 큰 만큼 역사학계는 시민 대중과 소통을 어떻게 늘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자들은 우리 사회가 사이비 역사학이라는 반지성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학계 내부에 갇혀 있지 말고, 정치권·사회단체·대중과의 더 많은 소통을 통해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신뢰와 권위를 회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세종시의회 행감 “단순질의 많고 대안제시 부족”

    세종시의회 행감 “단순질의 많고 대안제시 부족”

    세종시 지역 시민단체들이 최근 마무리된 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 대해 여전히 내용 확인과 단순질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대안 제시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8일 ‘2024 행정사무 감사 시민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정책과 사업 등에 대해 895건의 질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연대회의가 분석한 질의 지적 사항 분류에 따르면 시정보완(31.7%), 내용확인(31%), 단순질의(20.8%), 송곳질의(11.6%), 대안 제시(4%) 등의 순이다. 시민단체연대회의는 “시정보완과 송곳 질의가 43.3%를 차지해 의원들의 역량이 강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여전히 내용확인과 단순질의가 51.8%로 질의의 절반을 넘고, 대안 제시는 4%로 적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형식적인 질의가 많았다”며 “몇몇 질의를 제외하면 사업 내용에 관해 확인한 뒤 끝나버리는 수준이어서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발과 경제 활성화 등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단편적인 현상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며 “자료 준비가 부족해 전문성은 물론 구체성까지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감사 도중 자리를 떠나는 의원의 사유 공개와 온라인 모니터링 시 자료 공유 등 보완 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 시민단체 “영화티켓 담합 인상” 공정위에 신고…영화관 “사업 유사해 가격 비슷”

    시민단체 “영화티켓 담합 인상” 공정위에 신고…영화관 “사업 유사해 가격 비슷”

    소비자·시민사회단체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를 티켓값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영화관 이익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상영발전협회는 “사업 특성이 유사해 관람권 가격이 비슷해진 것”이라며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소비자·시민사회단체는 2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멀티플렉스 3사가 2020∼2022년 3년 동안 한두 달 간격으로 주말 기준 1만 2000원짜리 티켓 가격을 1만 5000원으로 올렸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459개 중 449개(97.8%)를 차지하는 과점사업자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2019년 주말 기준 1만 2000원이던 티켓 가격을 2022년까지 3차례에 걸쳐 1000원씩 동일하게 인상하면서 인상률이 25%에서 40%까지 급격하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는 같은 시기 평균 물가상승률(3.2%)의 약 12배에 달한다. 그러면서 “멀티플렉스 3사는 가격 인상의 이유로 코로나19 시기 적자를 들었으나 팬데믹은 종식됐고 CGV도 흑자로 전환했다”며 “티켓 가격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상영발전협회는 이에 대해 이날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티켓 가격 결정은 철저히 각 사업자의 경영 판단하에 이뤄진다. (3사의) 티켓값이 유사한 것은 극장의 운영 형태, 판매 상품, 임대료·인건비 등 제반 비용 구조 등 사업적 특성이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담합 의혹을 부인했다. 극장업계가 회복세를 보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호황기였던 팬데믹 이전의 60%가량밖에 회복하지 못했다”며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영화들이 많아지면서 투자받지 못하는 작품이 늘고, 이에 따라 영화를 제작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시민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영화산업 정상화를 위해 투자·제작·배급사와 함께 극장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극장은 투자·제작·배급사를 비롯한 영화산업 주체들과 함께 이슈와 현안을 논의하고,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대화의 장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역사, 해석 달라도 기록 바뀔 수 없어”… 부영그룹 회장의 역사서 ‘6.25전쟁 1129일’

    “역사, 해석 달라도 기록 바뀔 수 없어”… 부영그룹 회장의 역사서 ‘6.25전쟁 1129일’

    직원 자녀 1명당 출산장려금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복지 혜택으로 저출생 대책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0여년 전부터 역사서들을 편찬해 오고 있다. 이 회장은 “역사는 모방의 연속이며, 세월은 관용을 추구한다. 서로 이해하고 화해하기 위해서도 역사적 사실은 알아야 한다”며 “사실대로 알리고 소통하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후손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알린다면 보수와 진보로 나눠 대립을 벌이는 분열 상황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회장은 ‘6·25전쟁 1129일’, ‘광복 1775일’, ‘미명 36년 12768일’, ‘여명 135년 48701일’, ‘우정체로 쓴 조선개국 385년’ 등 총 5편의 역사서를 편저하며 우리의 역사를 사실 그대로 알리려고 노력해 왔다. 그중 가장 많이 알려진 저서는 6·25전쟁 1129일이다. 전쟁이 일어난 1950년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까지 1129일간 일어난 사실의 자료를 수집해 우정체 기술 방식으로 책을 집필했다. 우정체는 세계사의 중심을 한국에 두고 역사적 사건에 대한 해석을 배제한 채 양·음력과 간지(干支), 요일, 일기를 그대로 나열하는 편년체 형식의 기술 방식을 말한다. 이 회장은 출간에만 그치지 않고 400여쪽으로 줄인 요약본과 영문 번역판까지 별도로 만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무상보급에 나섰다. 대학을 비롯한 각급 학교와 연구기관, 국방부 등 행정기관, 대한노인회 등 사회단체는 물론이고 영문판도 출판해 6·25전쟁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게도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0만부 이상의 책을 무상으로 기부했다. 이 회장은 도서를 편찬하면서 “우리는 고귀한 생명의 대가로 세계 10위권 내의 경제대국을 이룩했다. 우리가 그 전쟁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우리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있는 그대로 바로 알게 하는 것이 나이 든 사람들의 의무”라고 말하기도 했다. 6·25전쟁 1129일은 필자의 주관적 의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역사적 사실만을 기록한 사실에 기반한 역사서로 지도, 통계 도표와 함께 국내에 미공개된 사진들이 풍부하게 수록돼 있어 사료로서의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대학이 땅장사 하냐”…동우대 부지 매각에 속초 ‘부글부글’

    “대학이 땅장사 하냐”…동우대 부지 매각에 속초 ‘부글부글’

    학교법인 경동대가 강원 속초 노학동에 소재한 옛 동우대학 부지와 건물 매각을 추진하자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매각 대상 가운데 상당수가 40여년 전 대학 유치에 나선 속초시로부터 헐값에 사들인 시유지이기 때문이다. 옛 동우대학 부지 매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다음 달 2일 경동대 양주캠퍼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매각 백지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집회에는 비대위와 시민 등 5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덕용 비대위 상임대표는 “시유지를 헐값에 매입한 뒤 교육용 재산을 수익용 재산으로 바꿔 수백억원의 시세 차익을 노리는 땅장사를 하고 있다”며 “양심 없는 행위를 중단하고 즉각 매각 공고를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앞선 지난달 8일 경동대는 옛 동우대학 부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매각하는 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 등록일은 다음 달 2일이고, 이틀 뒤인 4일 낙찰자가 결정된다. 매각 면적은 부지 30만2390㎡, 건물 4만8574㎡이고, 예정가는 총 855억2659만원이다. 매각 부지 중 60.2%인 18만2280㎡는 1980년 1억 453만원에 매입한 시유지다. 당시 속초시는 대학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뜻을 반영해 경동대 측에 시유지를 팔았다. 김현석 속초시 도시계획팀장은 “학생들이 지역에 유입돼 상권이 살아날 것을 기대하며 부지를 수의계약으로 일괄 매각해 학교 측은 손쉽게 대학을 설립할 수 있었다”며 “현재 가격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경동대 측은 1981년 속초경상전문대학을 설립했고, 이후 속초전문대학, 동우전문대학, 동우대학으로 이름을 바꿨다. 동우대학은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2013년 폐교했고, 이후 경동대 설악캠퍼스로 운영되고 있으나 학생들이 재학하는 학과는 없고 사무국 등만 남아 주민들이 기대하는 대학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옛 동우대학 부지, 건물 매각 계획이 알려지자 속초지역 13개 단체는 비대위를 구성해 경동대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부동산 투기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헐값에 산 동우대 부지를 시민에게 환원하라”며 “매각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시민과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속초시도 최근 옛 동우대학 부지 일원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시민사회단체의 대대적인 반대운동에 적극 찬성하며 모든 행정력을 오로지 시민을 위해 쓸 것”이라고 전했다.
  • 2025년 APEC 경북 경주 유치 일냈다

    2025년 APEC 경북 경주 유치 일냈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가 경상북도 경주시로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경북도와 경주시, 260만 도민과 함께 사회단체들, 그리고 경상북도의회 2025 APEC 정상회의 경상북도유치 특별위원회(위원장 배진석) 등이 모두 함께 힘을 똘똘 모아 이루어낸 성과라는 평가다. 지난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이날 4차 회의에서 경주를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건의하기로 의결했으며, 준비위원회는 선정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이달 안에 개최 도시를 확정할 예정이다. ‘천년 고도’ 경주가 인천·제주 등 결코 만만치 않은 거대 광역단체와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던 가운데 경상북도의회는 지난 2023년 11월 21일 2025 APEC 정상회의 경상북도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범도민 APEC 정상회의 유치 운동 참여 및 유치 활동 지원 등 경북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선정되는데 경상북도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과 참여를 해왔다. 특히, 특별위원회는 그동안 업무보고 및 간담회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의 당위성과 홍보 전략, 특별위원회의 타시도 대상 유치 활동 계획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논의했으며, 전국의 주요 광역단체와 광역의회에 경주 유치 지지를 청하고, 정부와 국회 등 정치권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등 대국민 홍보활동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서울시를 비롯해 경기도의회와 서울특별시의회를 방문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당위성 설명 및 홍보를 통해 경주 유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의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경상북도의회 2025 APEC 정상회의 경상북도유치 특별위원회 배진석 위원장은 “APEC 정상회의 경북 경주 유치는 도지사는 물론 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체 의원들이 이뤄낸 성과로, 경주 유치 당위성을 대외에 홍보하고 숙박과 교통, 안전대책 등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준비한 집행부와 경주시 관계자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신라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대한민국 역사·문화의 중심지 경북 경주에서 역대 최고의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경상북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AEPC은 전 세계 인구의 40%, GDP의 59%, 교역량의 50% 정도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로 1991년 서울에 이어,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했던 부산의 예에서 알 수 있듯, 개최 도시는 세계적인 지명도 상승과 함께, 경북 경주 유치로 인한 경북연구원 효과분석에 따르면 9720억원 규모의 생산과 4654억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하고 7908명의 취업 유발 효과 등 엄청난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명품 복분자·수박·장어를 한 곳에…‘제21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개막

    명품 복분자·수박·장어를 한 곳에…‘제21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개막

    전북 고창군의 대표 특산물인 복분자, 수박, 장어가 한 곳에 모였다. 고창군은 21일 선운산도립공원 특설무대에서 ‘풍천장어와 함께하는 제21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심덕섭 고창군수, 임정호 고창군의회 군의장 및 군의원, 윤준병 국회의원, 고창군의회 자매도시인 서울 은평구의회 기노만 구의장, 고창출신 향우회, 유관기관장,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축제는 고창수박의 차별화·명품화 추진을 기념하는 수박 넝쿨 컷팅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어 축하공연으로 ‘나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박지현과 ‘천태만상’ 윤수현의 신나는 공연이 진행됐다. 올해 축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더운 여름철 신나는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형 어린이 풀장과 미끄럼틀, 고창판 흠뻑쇼 물놀이 그리고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는 장어잡기 이벤트다.이외에도 벌룬·버블·마술쇼를 진행하는 키즈 콘서트, 신나는 예술 버스 공연, K-POP 랜덤 플레이 댄스, 청춘버스킹, 플로깅 행사, SNS 이벤트 행사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됐다. 주차장 판매장에서는 오리지널 고창 복분자와 수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 군은 관광객들이 구입한 복분자와 수박을 편히 가져갈 수 있도록 주차장에 판매장을 마련했다. 또한 장어 시식과 함께 손질 장어, 초벌 장어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21회째를 맞이하는 ‘풍천장어와 함께하는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는 관광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축제를 통해 이른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쉬어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경남 노동계 “거제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허가하라”

    경남 노동계 “거제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허가하라”

    경남 거제시에서 시민 모금으로 만든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가 두 차례 무산되자, 지역 노동계가 시 협조와 건립 불허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2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불허를 철회하라”며 “거제시는 지금이라도 시민의 진짜 민심이 무엇인지 재고해 보고 노동자상 건립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강조했다.앞서 거제에서는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가 두 차례 무산됐다. 동상은 일제 강제 징용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자 시민사회단체가 1년 전 건립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모금을 통해 만들었다. 앙상한 신체에 곡괭이를 든 모습의 동상은 지난해 제작이 끝났지만 갈 곳이 없어 시청 주차장에 머물고 있다. 건립추진위는 노동자상을 거제 문화예술회관 내 평화의 소녀상 공원에 세우려 했다. 하지만 거제 공공조형물 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4월 주민 반대가 많고 문화예술회관 목적과 맞지 않는다며 설치를 부결했다. 문화예술회관은 문화예술 목적에 따라 사용되어야 하는데, 노동자상은 문화예술품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도 있었다. 건립추진위는 반발했다. 시민·문화예술 전문가·시의원·공무원 등 11명이 참여한 심의위 구성이 편향적인 데다가, 회의마저 비공개로 해 공정성을 잃었다는 것이다. 이날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역시 “노동자상 건립을 부결시킨 심의위원회 구성을 보면, 거제 시민 민심을 정확히 담을 수 있는 위원들로 채웠다고 보기 힘들다”며 “거제시는 졸속적이고 편향적인 행정으로, 역사 정의 실현을 위해 노동자상 제작 모금에 정성을 보탠 거제시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일제강점기 치욕스러운 역사를 왜곡하거나 지우고 일본 눈치를 보며 알아서 기는 자 모두 21세기 친일파”라며 “노동자상 건립은 단순한 조형물 설치가 아니라 역사를 바로 세우고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이다. 역사 정의를 훼손하는 거제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거제시는 심의위는 조례에 따라 적법하게 구성을 했고, (노동자상 설치는) 우선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건립추진위는 공정성을 잃은 심의는 더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며 박종우 거제시장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 김동연, 이재명에 반기?…李 연임 위한 당헌·당규 개정 반대 ‘잠룡 행보’

    김동연, 이재명에 반기?…李 연임 위한 당헌·당규 개정 반대 ‘잠룡 행보’

    김동연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안, 특정인 맞춤 오해 사기 충분” 개정 핵심은 지방선거 ‘공천권’···현직 광역단체장 ‘반기’ 이례적 총선 이후 광폭 행보, ‘잠룡’ 존재감 키워 가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 “특정인 맞춤 개정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며 “‘그 누구의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민주당’이 돼야 한다.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고 사실상 소속 당과 이재명 대표를 직격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김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년 전 당권·대권 분리 예외 조항은 불신을 자초하는 일이다. 왜 하필 지금인지 모르겠다”며 “소탐대실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당원 중심 정당에는 찬성하지만, 국민정당·원내정당에서 멀어져서는 안 된다”며 “국회직 선출에 당원 20% 반영은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지난 총선 결과에 대해서도 “국민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면서, 동시에 민주당에도 경고를 보냈다”며 “자만해선 안 된다”라고 적었다. 당헌·당규 개정이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대권 가도를 위한 작업이라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지사의 이의제기는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당헌·당규 개정의 핵심은 2026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천권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원래 민주당 규정에 따르면, 이 대표가 오는 8월 당 대표 자리를 다시 차지해도 2027년 대선에 나가려면 2026년 3월에는 사퇴해야 한다. 그런데 규정이 바뀌면 이 대표는 2026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행사한 뒤에 사퇴할 수 있게 된다.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 대표의 영향력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현직 초선 광역단체장이 당과 대표에 반기를 든 것은 김 지사가 경기지사 재선보다 대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 지사와 이 대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놓고도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반면, 이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부터 시기상조론을 내세워 즉각 설치에 반대하고 있다. 또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복지정책의 하나로 대선 공약까지 내세운 기본소득도 김 지사가 기회소득으로 바꿔 추진 중이다. 이를 전임 지사의 색깔 지우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올해 들어 부쩍 늘어난 김동연 지사의 광폭 행보도 본격적인 대선 가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달 3일 경기도청 주요 간부·공공기관장들과 함께 경기도 차원에서 처음으로 광주5.18국립묘지를 공식 참배한 데 이어 지난달 23일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앞서 부산지역 민주당 총선 낙선자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방 방문 때마다 현지 언론사 대담 등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키웠다.지난달 24일에는 옛 도지사 공관인 수원시 ‘도담소’에서 경기지역 22대 국회의원 여야 당선자 37명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면서 보폭을 넓혔다. 특히, 지난달 25일 야 7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서울역 앞에서 공동 주최한 채 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하고 특검법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가 총선 이후 대통령과 정부를 상대로 비판의 각을 날카롭게 세워 가고, 정치인들과 잇따른 만남에 이어 당헌·당규 개정 등 당 안팎 주요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면서 ‘잠룡’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 이천시 ‘청년상’ 후보자 28일 까지 추천 접수

    이천시 ‘청년상’ 후보자 28일 까지 추천 접수

    경기 이천시가 오는 28일까지 ‘제2회 이천시 청년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이천시 청년상은 적극적인 활동과 모범적인 생활을 통해 지역사회 및 청년정책 발전에 기여한 청년에게 주는 상이다. 시상부문은 청년활동, 봉사, 지역경제 등 3개 부문이며 부문별 1명씩 3명을 선발한다. 후보자 자격은 공고일 현재 3년 이상 이천시에 거주하거나, 등록기준지가 이천시인 19~39세(1984년생~2005년생) 청년이다. 이천시 청년상 수상 경력이 없어야 한다. 후보자 추천은 시 공무원 또는 관내 유관기관장·사회단체장·청년단체장이 할 수 있다. 접수는 공적조서, 주민등록초본, 공적 증빙자료를 구비해 이천시 청년아동과로 방문 또는 이메일로 하면 된다. 시는 후보자의 부문별 활동실적과 기여도를 종합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셋째 주 이천시 청년의 날 축제에서 진행된다.
  • 충북도 청사 환경정비 공사 논란

    충북도가 추진 중인 청사 환경정비 공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충북도가 주차 공간 확보 등을 위해 도청 본관동과 의회동 사이 나무 수십그루와 도청 서문 옆 나무 수십그루를 제거했다”며 “도청의 아름다운 정원을 사랑했던 도민 정서에 반하며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나무 훼손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주차장을 없애 도심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숲과 나무가 가득하고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도청을 만들어야 한다”고 공사중단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도청 옥상정원도 비난했다. 이들은 “도청 공무원과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며 신관 옥상에 정원을 만들었는데, 뙤약볕에 그늘도 없는 옥상정원을 이용할 시민은 많지 않다”며 “옥상정원 추가 조성을 위해 동관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마저 철거한 것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도는 청사 건립 당시보다 교통량과 행정수요가 많이 늘어나 주차 공간 추가 확보는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맞섰다. 태양광 발전시설 철거와 관련해선 연간 전기생산량이 청사 전체 전기소비량의 2% 내외에 그친다며 본관, 신관, 의회동 등에 옥상정원을 만들어 연결하면 명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도 관계자는 “350대 주차가 가능한 후생복지관 공사 기간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와 차량 흐름 등을 위해 청사 정비를 하는 것”이라며 “청사에 있던 나무들은 다른 기관으로 옮겨심었다”고 말했다.
  • [속보] 정부 “개원의에 진료·휴진신고 명령…의협 공정거래법 위반 검토”

    [속보] 정부 “개원의에 진료·휴진신고 명령…의협 공정거래법 위반 검토”

    서울의대 교수에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휴진을 예고하자 정부는 10일 의협의 주축인 개원의들에 대해 진료명령과 휴진신고 명령을 내렸다. 의협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의료법에 근거해 개원의에 대한 진료명령과 휴진신고 명령을 내린다”며 “이는 의료계의 집단휴진에 대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최소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집단행동을 유도하고 있는 의협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의 법적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의료계 전체의 집단 진료거부는 국민과 환자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생명권은 그 어떠한 경우에도 최우선적으로 보호 받아야 할 가치이며, 집단 진료거부는 환자의 생명을 첫째로 여긴다는 의사로서의 윤리적·직업적 책무를 져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엄연한 불법 행위이며 의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으로,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집단 진료거부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설득하고 소통하는 한편, 비상진료체계 강화 등을 포함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정부는 의료계와 토론을 통해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고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든, 어떤 형식이든 상관없이 대화할 준비가 이미 돼 있다”며 “의료계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먼저 연락을 시도하는 중이며, 회신이 오는 대로 즉시 대화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공의에게는 “복귀를 위해 모든 행정명령을 철회했다. 현장에 돌아온 전공의에게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며 “환자 곁으로 돌아와 미래 의료체계를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는 이번 주 산하 2개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상급종합병원 혁신 모델을 검토하고, 의료사고로부터 환자와 의료인 모두를 보호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13일에는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가 상급종합병원의 운영구조 혁신을 위한 수가, 전달체계, 인력 구성 등 종합적인 접근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 14일에는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가 환자 권익보호 강화를 위한 환자, 시민사회단체의 제안 과제를 집중 검토한다.
  • ‘일회용품 제로’ 확산…충남 종교·시민사회 등 민간확대

    ‘일회용품 제로’ 확산…충남 종교·시민사회 등 민간확대

    충남에서 공공기관, 대기업에 이어 종교계와 시민사회 단체도 ‘일회용품 제로’ 실천문화에 동참한다. 충남도는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과 일회용품 제로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종교계에서는 기독교·불교·천주교·성공회·원불교 등 대한민국 대표 5개 종교가 참여한다. 시민사회단체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등 35개 단체가 힘을 보탠다. 충남소상공인연합회 등 30개 경제계를 비롯해 7개 장애인단체, 8개 자원봉사단체, 15개 농·축산 분야, 2개 건설 분야 단체도 ‘일회용품 제로’ 실천 문화 확산을 약속했다. 각 단체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용기 사용 분위기 확산과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 등으로 순환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앞서 도는 지난해 6월 도청사 내 1회용품 퇴출 선포에 이어 충남경찰청·충남교육청·산하 공공기관 등과 손잡고 1회용품 줄이기를 추진 중이다.도교육청과 도경찰청의 본청은 물론 직속 기관, 교육지원청, 일선 경찰서에서도 청사 안 일회용품 반입이 금지되고 청사 안 커피전문점도 다회용 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도내 14개 대기업 사업장과 1회용품 줄이기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민간 영역까지 1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 1위 오명을 쓰고 있는 지역으로,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절반인 29기가 몰려 있는 실정”이라며 “도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탈석탄 에너지 전환과 산업구조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부터 종교·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일회용품 제로 충남에 도전한다”며 “텀블러 사용과 분리수거, 자원절약 등 대한민국을 바꾸는데 우리 충남이 맨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동부권 국회의원들도 한 목소리 “전남 의대 순천 유치” 촉구 나서

    동부권 국회의원들도 한 목소리 “전남 의대 순천 유치” 촉구 나서

    순천·광양·여수시 등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들이 순천대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다. 동부권 국회의원들이 공식적으로 순천대 의대 유치를 주장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시민사회단체 등이 요구해왔던 순천대 의과대학 신설에 국회의원들이 본격 가담하면서 지역 정치권과 각 단체 등을 중심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동부권 의원들은 5일 국회소통관에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내 의료 위기를 해결하고 전남 전체의 번영을 위해 순천대에 국립의과대학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문수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원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 자리에는 주철현 여수(갑) 의원과 조계원 여수(을) 의원, 권향엽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이 함께 했다.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4명은 의과대학 선정을 위한 전남도의 일방적인 공모방식을 비판했다. 전남도의 공모절차가 목포대 의대선정을 위한 수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들은 “지역 의견수렴 과정을 건너뛰고, 바로 공모방식으로 결정한 전남도의 행정은 정당화 될 수 없다”며 “후속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이행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가 산업의 중추인 여수국가산단과 광양국가산단이 위치해 있는 전남 동부권은 서부권보다 인구가 1.4배 많고, 국세 납부액도 서부권보다 7.2배나 더 부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도청은 물론 교육청·경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과 한국전력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 16개 공기업·공공기관 모두 서부권에 밀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 의료수요, 지리 환경적 여건, 경제 산업적 여건, 지역과 국가에 대한 기여도 등 다양한 지표들을 종합할 때 동부권 의대유치는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기 어려운 객관적 사실이라는 설명이다. 여수·순천·광양 국회의원들은 “순천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전남 동부권의 취약한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고, 전남 전체의 공동번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지난 2005년 여수대와 전남대 통폐합 당시 약속했던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의 여수 설치도 조속히 이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의원은 “여수·순천·광양 국회의원들 간의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 통큰 결단으로 함께 뜻을 모아 기자회견을 할 수 있었다”며 “세 분의 이웃 동료의원들과 힘을 합해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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