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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 68주년 의미 있는 행사 2題] 애국·진보운동 태두 조봉암 생가 복원한다

    [광복 68주년 의미 있는 행사 2題] 애국·진보운동 태두 조봉암 생가 복원한다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이자 ‘진보운동의 태두’로 추앙받는 죽산 조봉암(1899∼1959)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누구보다 애국적인 삶을 살았지만 공산주의자로 몰려 정적인 이승만에 의해 ‘사법살인’된 조봉암을 되돌아보자는 움직임이 죽산의 고향인 인천에서 일고 있는 것이다. ‘죽산 조봉암 기념사업중앙회’는 우선 생가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회는 죽산의 생가터를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가지마을로 확정하고 토지 매입, 생가 건립 방안을 인천시와 협의 중이다. 시는 이 사업에 1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여기에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의지가 담겼다. 진보주의자인 송 시장은 “조봉암은 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죽산을 객관적으로 조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동운동 원조’ 지용택(76)씨가 이끄는 새얼문화재단이 주축이 돼 동상 건립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2011년부터 시민 성금으로 7억 5000만원을 모았다. 목표액 8억원이 달성되면 동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조봉암은 30세 때 3·1운동에 참가했다가 주동자로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1년 동안 복역했다. 1920년 서울로 상경, YMCA 중학부에서 수학하다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준비한 혐의로 또다시 평양경찰서에 잡혀가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해방 후에는 제헌의원·초대 농림부 장관이 돼 농지개혁과 농업협동조합운동을 전개했다. 1952년과 1956년 잇따라 제2·3대 대통령에 출마했으나 차점으로 낙선했다. 그 후 진보당을 창당했으며 1958년 1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돼 대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이듬해 7월 형이 집행됐다. 그러나 2011년 1월 대법원에서 간첩죄와 국가보안법 위반 등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았다. 백범 김구 선생이 구한말 인천에서 감옥생활을 한 곳에 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다. 인천중구의회 전경희 의원은 김구 선생이 옥고를 치렀던 중구 내동 감리서 터의 역사성을 활용, 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천 감리서는 김구 선생이 1896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대한 분노로 일본인을 살해하고 수감된 곳이다. 1911년 독립운동을 하다 두 번째로 수감된 곳도 감리서다. 인천시는 중구에서 공식 요청이 오면 이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홀몸노인 ‘마지막 길’ 외롭지 않게

    홀몸노인 ‘마지막 길’ 외롭지 않게

    양천구가 지역 홀몸 노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13일 양천구에 따르면 지난 9일 신정동 양천효병원에서는 고 조순명 할머니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가족도 없이 홀로 지내던 할머니 장례식의 상주(喪主)로 대한장례인협회, 독거노인지원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나선 것이다. 이처럼 양천구와 지역 단체가 홀몸 노인의 장례식을 지원하는 것은 ‘민·관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사업 때문이다. 구는 지난달 이대목동병원, 홍익병원, 양천효병원 장례식장 및 대한장례인협회와 협약을 맺고 홀몸 노인의 장례식을 치러 주기로 약속했다. 이번 장례식이 첫 결실이다. 구는 무연고 노인의 정확한 현황 조사를 벌여 말벗과 호스피스 등 각종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평안한 영면을 위해 생전에 작성한 임종 노트를 바탕으로 사망자의 존엄과 품격을 유지하는 장례식을 지원하는 등 토털 노인복지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상주 역할은 독거노인지원센터에서 맡았으며 양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위패와 제상 차림 등을 준비했다. 염습과 발인 등의 장례 절차는 대한장례인협회에서, 사망자 안치와 장례식장 지원은 양천효병원에서 맡았다. 고인의 뜻에 따라 대한교회 목사의 주도로 엄숙한 추모 예배가 진행된 가운데 자원봉사자와 주민, 관계자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장례식에 함께한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조촐한 장례식이었지만 노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이 조금은 덜 외로웠으리라 믿는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사회단체들과의 지속적인 연계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7일부터 대한민국 정책컨벤션

    2013년 대한민국정책컨벤션(조직위원장 김병준, 김진형, 남부원, 이갑산, 이만의, 정성헌)이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경기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거버넌스21클럽의 제안으로 보수와 진보, 중도 진영의 싱크탱크와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이 주최하는 이번 정책컨벤션에서는 ‘지방자치와 거버넌스’를 주제로 다양한 토론회와 전시회가 진행된다. 문의 (02)396-2252.
  • “종교 권력·불평등에 국민들이 맞서야”

    “종교 권력·불평등에 국민들이 맞서야”

    “우리 사회에서 종교 권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확인할 수 있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종교 인권과 종교 자유에 관한 일반의 인식에 훨씬 못 미치는 종교지도자며 국가기관, 공권력의 변화가 절실합니다.” 서울시를 상대로 사랑의교회 도로점용허가처분 직권취소 국민청원 운동에 돌입한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 박광서(64·서강대 물리학과 교수)대표. 최근 행정법원 재판부가 공공도로 지하를 점용한 사랑의교회에 서초구청이 도로점용허가처분을 낸 것은 주민소송 대상이 아니라며 각하판결하자 국민 연대운동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서초구청의 허가처분이 위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재판과정을 지켜보면서 거대 종교집단의 위세에 무기력한 사법·행정부의 위상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일상 생활에서 어쩔 수 없이 종교의 영향을 받고 살아야 하는 국민들이 당당하게 맞서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사랑의교회 건은 결국 종교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국민들이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유를 절실하게 보여준 극단의 사례라고 거듭 강조했다. 종자연은 2004년 학내 종교 교육을 거부하다 제명된 대광고 강의석 군 사태를 계기로 그 이듬해 생겨난 단체. 이 사태에 문제를 제기한 참여불교재가연대의 팀과, 이미 활동하고 있던 기독교계 ‘학내 종교자유를 위한 시민연합’이 합쳐 태동했다. 박 대표는 창립 때부터 대표를 맡아 지금까지 이 단체를 이끌고 있다. “종교계엔 불평등과 위법, 폭력의 사례가 적지 않아요.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거대한 물결에 종교계의 권리 침해와 폭력이 묻혀버린 것뿐이죠.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까.” 종자연은 참여불교 재가연대라는 불교단체에서 시작된 만큼 기독교계의 비판과 화살을 유독 많이 받아왔다.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학내 종교 차별 조사’와 관련한 용역을 받은 이후엔 특정 종교에 대한 특혜라며 개신교계의 집중 포화를 받기도 했다. “종자연엔 개신교 목회자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연합단체인데 여전히 편견이 심한 것 같아요. 특히 왜 개신교의 사안만 집중적으로 문제 삼느냐는 지적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이들이 공감하고 개선해야 할 중대 사안이 개신교계에 많은 것뿐입니다. 종교의 자유와 관련한 사안이라면 불교나 다른 종교도 똑같이 문제 삼아야지요.” 이해득실을 따지는 종교계의 편견과 이기주의야말로 가장 먼저 바꿔야할 해악이란다. “올해 야당 국회의원들이 발의해 추진하려던 ‘차별금지법’이 무산된 것은 우리 사회의 종교 이기주의가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인지를 보여준 셈이지요. 차별금지법은 우리 사회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담은 보편적인 조치인데 교리나 교의를 핑계로 거부하는 실상이 안타깝습니다” 박 대표는 내년 2월 정년퇴직과 함께 종자연 대표직에서도 물러날 예정이라고 한다. 대표직에서 물러나기 앞서 임의단체인 종자연이 시민사회단체로 등록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박 대표는 “위상의 변화만큼 종자연이 해야 할 일이 많아질 것 같다”고 귀띔한다. 인터뷰 말미에 지난달 중순 중국의 조선족자치구를 돌아보면서 느꼈던 소회를 털어놓았다. “동강난 땅에서 사는 우리 정치, 사회, 종교 지도자들이 걸핏하면 입에 올리는 남북 통일이 너무 멀게만 느껴졌어요. 반쪽의 사회통합도 못하면서 외치는 통일이 말입니다” 글·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is@seoul.co.kr
  • 지자체 잇단 ‘시민배심원제’… 집단민원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단체들이 집단 행정민원 해결 방안으로 ‘시민 배심원제’를 잇따라 도입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북 김천시는 올해 도내 처음으로 각종 생활 민원을 시민이 모여 토론하고 판단하는 시민 배심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민 배심원제는 주민 생활 관련 정책·사업에서 집단 민원으로 사업 지연이 발생해 시민 의견 청취가 필요한 경우 19세 이상 주민 30명의 연명을 받아 민원인 대표자가 시청에 배심 심의를 청구하면 ‘민원 법정’을 열어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제도다. 법원의 국민참여재판과 유사하다. 이 제도는 2008년 경남 창원시에서 시작됐다. 현재 경기 수원시, 부산 해운대구·사하구, 충북 옥천군 등 지자체 10여곳에서 실시되고 있다. 지자체들이 시민 배심원제를 도입하는 것은 다수의 이해가 엇갈리거나 집단 민원 등과 관련해 제3자의 입장에 있던 주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민·관 또는 민·민 간의 갈등이 해소되면서 행정적·재정적 부담도 줄어들 것을 기대한다. 김천시는 우선 이달 중 환경·도시계획·법률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주민 등 100명의 시민 배심원을 모집한 뒤 다음 달쯤 위촉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예산을 확보해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민 배심원은 2년 임기의 무보수 명예직으로 교통비가 실비로 지급된다. 민원 법정이 열리면 민원 대표와 시청 관계자가 원고와 피고가 돼 배심원에게 각자의 주장을 설명하면 배심원들이 평결을 내린다. 배심원은 무작위로 10~20명을 뽑는다. 이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주요 현안이나 정책결정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이 반영돼 소통의 창구가 된다. 심의 대상은 주민 생활 관련 정책과 집단민원으로 인한 사업 지연, 시민 의견 청취가 필요한 사업이다. 천재지변의 복구 등 사업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되는 경우와 개인적인 이해관계와 행정기관의 재량이 없는 경우는 제외된다. 현재 김천지역에는 의료 폐기물 중간처리시설 및 육우 생축장 건립 등 10여건의 집단 민원으로 행정기관과 해당 지역 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신봉기(53)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지자체들이 배심원제의 기본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한 행정 방편으로 도입해 운영할 경우 각종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배심원단 구성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 원고와 피고가 승복할 수 있는 전원 일치 또는 절대다수 평결 원칙, 지자체의 평결 개입 최소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의 요소가 전제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과 지자체 간에 갈등이 발생할 경우 행정심판이나 감사청구, 소송 등의 법적인 절차를 밟는 게 일반적인데 시민 배심원제를 도입함으로써 토론과 소통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창원시와 옥천군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배심원단의 중재로 집단 민원이 해결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자체 그물망 폭염대책… “취약층 피해 0 도전”

    지자체 그물망 폭염대책… “취약층 피해 0 도전”

    장마가 끝나면서 무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기상청이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마다 주민들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반을 구성하고 쉼터와 도우미를 운영하는 등 폭염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5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군은 읍·면 공무원과 노인 관련 기관 관계자 등으로 이미 지난달 초 폭염 대비 대책반을 구성했다. 군은 노인·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인돌보미·요양보호사 등을 폭염도우미로 활용한다. 이들은 홀로 사는 노인 3500명과 경로당·마을정자 등 쉼터 670곳을 돌며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각 마을 이장과 읍·면의 기관·사회단체 임직원 등이 노인들을 일주일에 1~3차례 방문하고 수시로 전화해 건강을 챙긴다. 경로당 367곳엔 냉방비를 지원한다. 김영범 하동군 주민복지실장은 “일찍부터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정선군은 138개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지난달부터 4만원씩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건설도시방재국장을 팀장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무더위 쉼터 4922곳을 운영하고 있다. 구급차 116대에 생리식염수와 얼음조끼·팩, 정제소금, 물스프레이 등 폭염 구급 장비를 준비했다. 충남도는 마을회관과 경로당 3810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재난도우미 6738명이 방문이나 전화로 독거노인 등의 건강을 확인한다. 제주도는 폭염에 지친 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이호해변, 삼양해변, 중문·색달해변, 표선 해비치 해변 등 4개 해수욕장을 밤 10시까지 개장한다. 서울시는 119 폭염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구급대는 노인정과 공사장, 야외 행사장 등 취약지역을 하루 3차례 이상 순찰한다. 부산시는 동주민센터와 은행 등 856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며, 전화 등을 통해 홀로 사는 노인과 거동 불편자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대상자↔돌보미↔대상자 친지로 이어지는 응급상황대비 비상연락망도 구축했다. 울산시는 폭염 대비 TF를 구성, 9월까지 비상근무한다. 시는 방문이나 전화로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마을 방송시설과 문자서비스, 방송자막 등 다양한 홍보수단으로 대비책을 안내하고 있다. 인천시는 경로당과 동주민센터 등 309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냉방비 지원을 위해 26억 3000만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노인들이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오후 2~5시 야외작업을 쉬게 하는 등 무더위 휴식시간제 및 탄력시간제를 운영한다. 쪽방촌 및 여인숙에 거주하는 80가구 520여명에겐 선풍기와 아이스머플러 등을 지원했다. 인천시 사회복지봉사과 김태미 팀장은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 가운데는 장애인이나 알코올 중독자가 많아서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커 다음 달까지 집중 보호기간으로 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 9개 경전철 경제적 타당성 기준은 넘었지만…재무적 수익성은 모두 기준 이하

    지난달 24일 발표한 9개 경전철 건설 방침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서울시가 경제적 타당성에 관한 보고서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오는 9일쯤에는 사업 관련 전체 보고서를 모두 공개할 방침이다.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해 온 시민사회단체들과 평가 기준, 전망 등을 두고 논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시가 홈페이지의 열린정보광장을 통해 공개한 경제적 타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일단 9개 경전철의 투자 대비 수익을 뜻하는 경제적 타당성 지수는 모두 1.0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는 신림선으로 1.16, 최저는 위례~신사선으로 1.01이 나왔다. 서울시는 경전철 건설 방침을 발표할 당시 경제적 타당성이 1.0을 넘는 구간만 사업을 추진하고 0.8~1.0 사이 값이 나온 화곡선, 신림연장선 등은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할 때까지 남겨두는 예비 구간으로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재무적 타당성만 따졌을 때는 수익성 지수가 1.0을 넘긴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천정욱 교통정책과장은 “대개 세금으로 만드는 사회기반시설의 경우 재무적 타당성 자체가 1.0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고, 거꾸로 말해 그렇기 때문에 주변 지역 개발, 후생 복지 증대 등의 여러 파급 효과를 감안해 세금을 투입해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경전철의 경우 수요 예측을 아주 보수적으로 했음에도재무적 타당성에다 차액 보전과 부대사업 수입 등을 반영한 경제적 타당성에서는 1.0을 넘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자료만으로는 사업의 타당성을 다 따질 수가 없다”면서 “경기 용인, 의정부, 경남 김해 모두 수익 악화를 초래한 만큼 각계 전문가들과의 충분한 토론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민주, 3일 촛불집회 합류 가닥… 문재인측 동참 저울질

    민주, 3일 촛불집회 합류 가닥… 문재인측 동참 저울질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이 결국 시민단체 등이 주도하는 기존 촛불집회에 연대하는 형식으로 합류한다. 김한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1일 저녁 서울광장에 설치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국민운동본부’ 천막에서 참여연대와 진보연대 등 10여개 시민단체 간사단과 면담을 했다. 참여연대 등 3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는 촛불집회를 열어 왔고 3일에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면담에서도 민주당의 3일 집회 참여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가 촛불집회에 참여해 발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10일로 예정된 촛불집회에도 민주당이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방침은 민주당이 3일 시민단체의 촛불집회 1시간 전에 같은 장소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범국민 보고대회’를 갖는다고 밝힐 때부터 예고돼 있었다. 형식적으로는 두 개의 집회지만 사실상 이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도 “원칙적으로 참여하는 걸로 돼 있다. 자연스럽게 같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대선 불복종’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경계감도 있다. 민주당은 이날도 대선 불복이 아니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등 헌정 파괴 행위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제 관심은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의 장외투쟁 합류 여부다. 지역구인 부산에 머물고 있는 문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문 의원은 전날 비상 의원총회와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열린 국정원 규탄 장외 집회에도 나오지 않았다. 문 의원 측은 촛불집회와 장외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경우 자칫 대선 불복으로 비칠 수 있어 동참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정계 은퇴’까지 거론하며 ‘국정원·서해 북방한계선(NLL) 정국’에서 전면에 나섰지만 주도했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는 ‘사초(史草) 실종’으로 결론 내려졌다. 그동안 트위터나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밝혀 왔던 문 의원은 지난달 26일 “혹여 제가 몰랐던 귀책 사유가 있다면 비난을 달게 받고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이후 다시 침묵하고 있다. 천막은 이날부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요 회의 장소로 사용된다. 의원들은 상임위별로 돌아가며 상주한다. 김 대표도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상주한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의원총회 주변에는 시민 100여명이 모였다. 일부 시민은 “옳소”를 연호하며 응원했지만 일부는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후에는 천막을 지나며 “민주당이 제대로 한 게 뭐가 있나”라고 외쳤지만, 다른 쪽에서는 “박근혜 물러나라!” 등의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 “참을 만큼 참았다” 거리로… ‘촛불집회’ 동참 여부 고민

    민주 “참을 만큼 참았다” 거리로… ‘촛불집회’ 동참 여부 고민

    장외투쟁을 선택한 민주당이 가장 크게 고민한 것은 ‘촛불’이다. 최근 서울시청 주변에 등장하는 촛불과 결합을 할 것인지, 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인지에 따라 정국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촛불집회에는 ‘박근혜 퇴진’ 구호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들과 결합하면 정권 퇴진운동에 기름을 부을 수 있고, 결국 ‘대선 불복’이라는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되는 것이다. 김한길 대표의 성명 초안에 있던 ‘촛불’이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으로 대체돼 민주당의 이런 깊은 고민이 읽힌다. 그동안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지도부는 대선 불복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밝히고 국정원을 개혁하는 것이 민주당이 목표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촛불집회에 합류하게 되면 이 같은 주장의 설득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당장 새누리당은 “대선불복의 정치공세 장(場)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공격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그래서 기존의 촛불과 다른 촛불을 켜는 것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민병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은 김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오는 3일 시민사회단체의 촛불집회 1시간 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주당 자체적으로 촛불집회를 개최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촛불집회와의 차별성을 강조한다는 뜻이다. 대신 홍보활동을 강화해 서울광장에서 시작하는 서명운동을 전국 단위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호외 당보와 차량 스티커도 제작하고 있다. 민주당은 장외투쟁을 선언한 31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오전 비상 의원총회에서 장외투쟁을 결정하는 권한을 당 지도부에 일임했다.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내 비상대기를 지시했다. 동시에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8월 7∼8일로 예정된 국조 청문회에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과 고발을 약속하라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막판 협상도 성과를 내지 못하자 김 대표는 비상체제를 선언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장외로 나선 직접적인 원인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국정조사의 파행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정조사가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으로 시간을 많이 허비한 데다 원하는 증인이 채택돼 청문회장에 서더라도 기대만큼의 정치적 실익은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민주당으로서는 새누리당에 끌려간다는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국정조사에 사실상 ‘올인’을 하고 있었는데 성과를 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는 지도부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국정원·NLL정국의 대응력 부재’라는 비판이 비등했다. 당초 장외투쟁에 미온적이었던 지도부가 방향을 바꾼 것은 이 같은 상황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의 기류 변화는 긴급 의총에서도 감지됐다. 김 대표는 “국조를 통한 진실규명을 위해 많은 것을 인내해 왔고 참을 만큼 참았다”면서 “더 이상의 인내는 오히려 무책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결연히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외투쟁 요구도 쏟아졌다. 이석현 의원은 “국회를 보이콧하고 장외투쟁을 하자. 판을 뒤집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목희 의원도 “정부와 새누리당이 비합리적, 비상식적 행태를 계속하면 어쩔 수 있나. 국민에게 호소하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싸진다

    2000년 개통된 이후 통행요금이 비싸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 온 인천공항고속도로 요금이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된다. 민간 자본으로 건설된 인천공항고속도로 요금이 내린 것은 처음이다. 이용 시민들의 불만과 시민사회단체, 지역 정치권 등이 인하에 한목소리를 낸 결과로 보인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통된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나들목의 통행료를 당초 책정 요금에서 200원 인하한 2800원으로 결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고속도로 요금 징수 시작(25일 0시)에 맞춰 청라나들목 통행료를 지난달 고시액 3000원에서 2800원으로 재고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인천나들목의 요금도 3900원에서 3700원으로 200원 인하하고, 인천공항고속도로 구간 전체 요금은 8000원에서 7600원으로 400원 내린다. 문병호 민주당 의원은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은 고작 32.4㎞의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8000원이란 비싼 통행료를 부담해 왔다”며 “민자업자 수익률 인하 조정을 통해 통행료가 지속적으로 인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라나들목 요금만 내릴 경우 인천공항~서울 구간 이용자도 동등하게 적용해 달라는 요구나 소송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민자도로회사가 내년 안에 통행료를 추가 인하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kr
  •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호남권 ‘안철수 바람’ 최대 관심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호남권 ‘안철수 바람’ 최대 관심

    호남권은 ‘안철수 신당’ 변수와 맞물려 선거 구도를 예단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반민주당 정서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탓이다. 안철수 신당이 정당 진용을 갖춘 뒤 지방선거에 나설 경우 파괴력은 엄청날 것으로 점쳐진다. ■광주시장 호남 정치의 상징인 광주시장 선거가 최대 관심사다.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이 어느 도시보다 높다. 기존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안철수 신당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로 나타날 수도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현직인 강운태 시장이 가장 유력하다. 강 시장은 “시민의 뜻에 따를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재선 출마 의사를 밝히진 않고 있지만 무등산의 국립공원 지정, 2015년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건설 등 굵직한 현안 해결로 같은 당내 후보군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실제로 자천타천 거론돼 온 이용섭(광산 을), 강기정(북구 갑), 장병완(남구) 의원 등은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안철수 신당’ 변수와 현역 신분으로 당내 경선에 나올 경우 ‘국회의원 배지’를 버려야 하는 모험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철수 측에서는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소장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거론됐으나 본인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석 전 의원과 광주시민사회단체 출신 인사들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전남도지사 3선인 박준영 도지사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다. 4선의 민주당 이낙연(영광·함평·장성·담양군) 의원과 3선의 주승용(여수시 을) 의원 간의 당내 공천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의원의 출신지가 각각 ‘전남 서부권과 동부권’으로 나뉘면서 소지역주의 구도가 형성됐다. 주 의원은 당내 인지도와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의 인구가 100만명에 육박한 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의원은 광주·전남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국회 기획재정위원으로 전남 일선 시·군 예산 담당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국회활동을 겸한 ‘예비 도지사 후보’로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 신당’ 쪽으로는 천정배 전 법무장관과 김효석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북도지사 김완주 지사의 3선 출마 여부에 따라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치 실패,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무산, 전주·완주 통합 무산 등 굵직한 지역 현안들이 물거품이 된 데 대한 ‘책임론’이 비등하다. 송하진 전주시장, 민주당 국회 유성엽(정읍), 김춘진(고창·부안) 의원 등의 출마도 예상된다. 송 시장은 최근 전주·완주 통합이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방향, 다른 길을 가며 계속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유 의원은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할 정도로 경쟁력이 높은 후보다. 대선에 출마했던 정동영 전 의원의 지사 출마설도 회자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괴산군수 ‘산림훼손 벌금’ 지역단체가 대납?

    괴산군수 ‘산림훼손 벌금’ 지역단체가 대납?

    충북 괴산군 민간단체장들이 임각수 군수의 벌금을 대신 내겠다는 뜻으로 자신들이 모금한 돈을 장학회에 기탁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윤이나 판사는 18일 ‘충청도 양반길’을 개설하면서 국립공원 내 수목을 무단 벌채한 혐의(자연공원법 위반)로 기소된 임 군수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괴산지역 민간단체장들이 모금한 돈을 장학회에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벌금을 대납할 예정이었지만 임 군수가 이를 거절해 장학금 기탁으로 계획을 바꾼 것이다. 이들은 지난달 임 군수가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되자 “지역발전을 위해 했던 일”이라며 벌금 대납 의사를 밝히고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김종진 주민자치위원장의 주도로 시작된 모금에는 이장협의회장, 사회단체협의회장, 축산단체협의회장 등 지역 내 35개 민간단체장이 참석해 560만원이 모아졌다. 개인별로 10만∼15만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괴산군 발전을 위해 일하다 벌금을 내게 돼 민간단체장들이 나서게 된 것”이라면서 “소신껏 일하는 사람에게는 힘을 실어 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이번 사례는 자칫 원칙을 어긴 행동을 미화시킬 수 있다”면서 “정도를 지켜야 한다는 사회분위기 형성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임 군수에게 벌금이 선고되자 주민이 장학금을 기탁한 사례는 2011년에도 있었다. 당시 임 군수가 소수면 레미콘공장 설립 허가신청을 반려하면서 회사를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내자 소수면 주민들이 100만원을 군민장학회에 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수박람회장 활용 지원을”

    전남 지역 22개 시·군의회가 여수박람회장의 사후 활용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전남도 내 22개 시·군의회에 따르면 최근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서 열린 제187차 전남도 시·군의회 의장단 회의에서 여수박람회장 사후 활용과 관련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앞서 경남 진주, 남해, 하동, 사천, 전남 순천, 광양, 고흥, 구례, 여수 등 남해안권 9개 시·군 시민사회단체들도 정부 주도의 사후 활용 추진을 요구했다. 의장단은 “여수박람회가 폐막한 지 1년이 다 돼 가고 있으나 정부는 사후 활용보다는 민간 매각과 정부 선투자금 회수 등에 몰두해 도민들의 기대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 같은 건의안을 채택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의부가 성폭행, 11살 여아 임신…칠레서 낙태 논란

    칠레에서 낙태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10대 초반의 어린이가 성폭행으로 아기를 갖게 됐지만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엄마가 되게 된 때문이다. 낙태 논란에 불을 지핀 사건은 11살 여자어린이의 임신이다. 지난달 칠레에서는 한 노파가 성폭행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자신의 손녀가 의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했다며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바로 문제의 남자를 체포했다. 노파의 말대로 소녀는 아기를 가진 상태였다. 벌써 임신 3개월이었다. 충격적인 사건은 바로 낙태논란으로 이어졌다. 칠레에선 피노체트 철권정권 시절인 1973년 제정된 법에 따라 낙태가 금지돼 있다. 예외는 허용되지 않는다. 임신으로 여자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어도, 성폭행으로 임신을 한 경우에도 낙태는 불가능하다. 예외적으로 낙태를 허용하자는 주장은 이런 배경에서 나오고 있다. 칠레 사회단체들은 “예외규정을 두지 않고 무조건 낙태를 금지한 현행법은 불의하고 비도적적인 케케묵은 규정에 불과하다”며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일부 국제단체들까지 나서 낙태규정을 개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엄마처럼, 언니처럼… 주례도 여성시대

    엄마처럼, 언니처럼… 주례도 여성시대

    남성 주례를 사양하는 예비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여성에게 주례를 부탁하거나 아예 주례 없이 결혼식을 하기도 한다. 현윤진(50·여)씨는 오는 6일 55번째 주례를 한다. 서울의 한 웨딩홀 이사로 재직 중인 현씨는 지난해 한 예비 부부의 결혼 상담을 하다가 신부의 부탁을 받고 처음 주례를 맡았다. 처음엔 극구 사양했을 정도로 어색하고 불편했던 자리가 어느덧 50회를 넘었다. 현씨는 결혼식마다 다른 주례사를 하고 식 중에 양가 부모끼리 포옹을 하게 하는 등 색다른 장면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해지면서 ‘여성 주례 대통령’으로 소문이 났다. 그는 주례를 하고 받은 사례비를 고아원 등에 기부하고 있다. 예비 부부들은 남성 주례가 대체로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평이 많아 여성 주례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지난달 8일 현씨의 주례로 결혼한 김예나(28·여)씨는 3일 “상담을 받으러 웨딩홀을 찾았다가 밝고 경쾌한 여성의 목소리로 주례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내 결혼식 주례도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신랑보다 신부 쪽에서 여성 주례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오는 10월 19일 결혼할 예정인 김보라(29·여)씨는 “아무래도 같은 여성으로서 직장 생활을 먼저 해보고 육아나 며느리 생활 선배인 여성에게 주례를 맡기는 것이 더 도움이 되고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여성 주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씨는 “여성 대통령이 나오는 등 최근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고 결혼에서도 신부의 결정권이 커졌기 때문에 주례에 대한 인식도 달라진 것 같다”고 해석했다. 여성 주례는 종교인이나 사회단체 인사들이 많이 맡는 편이다. 최근엔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첫 주례를 경험했다. 한명숙 민주당 의원이 여성 주례로 유명하고, 고(故) 이태영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명예 이사장도 생전에 주례를 자주 봤다. 주례 없는 결혼식도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최근 많은 부부들이 지루한 주례사를 사양하고 주례 없이 양가 어른들의 축사와 성혼 선언 등으로 결혼식을 치르고 있다. 최근 주례 없이 결혼한 서기철(31·가명)씨는 “주례를 봐주신 분에게 명절 때마다 인사를 드려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주례 대신 부친에게 축사를, 장인에게 성혼 선언을 부탁했다. 여성 주례와 주례 없는 결혼식에 대한 중·노년층의 인식도 바뀌는 추세다. 최근 여성 주례 결혼식에 참석한 50대 남성은 “처음엔 여성 주례에 당황스러웠지만 참신한 면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알바 성폭행 피자집 사장, 항소심서 감형 논란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대생을 성폭행하고 협박해 자살에 이르게 한 충남 서산의 피자가게 사장 안모(38)씨에 대한 형량이 항소심에서 줄어들었다. 유가족과 시민사회단체들은 크게 반발했다.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이원범)는 3일 강간죄 등으로 기소된 안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에 신상정보 5년간 공개,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 80시간을 선고했다. 1심은 징역 9년을 선고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살해 위협에 가깝게 피해자를 협박하고 감금 상태에서 성폭행한 공소사실은 대부분 유죄로 인정되고 자살로까지 몰고 간 책임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범죄와 형벌 간에는 적정한 균형이 유지돼야 한다는 죄형 균형주의와 책임주의 원칙이 지켜져야 하는 만큼 피해자 자살에 대해 형사적 책임을 묻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은 이상 피고인의 책임을 벗어난 형벌적 판단은 불가능하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판결 직후 피해 여대생의 어머니 김모(51)씨는 강하게 반발했다. 김씨는 “있을 수 없는 판결이고 자꾸 이러니까 성범죄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고 오열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강원 정선 만항재 풍력발전단지 건설 갈등

    강원 정선 만항재 풍력발전단지 건설 갈등

    해발 1330m, 국내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가 있는 강원 정선 백두대간 만항재에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선군과 만항재풍력발전단지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선자령, 곰배령, 분주령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가 있는 만항재 일대에 풍력발전단지가 추진되면서 주민들과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만항재 풍력발전단지는 한국남부발전 등 3개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정암풍력발전㈜이 올해부터 2015년까지 10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다. 1300~1400m 백두대간 정상인 정선 고한읍 만항재 일대에 국내 최대 크기인 높이 130m짜리 2.5㎿급 풍력발전기 16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만항재 일대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300m의 간격을 두고 5㎞에 걸쳐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 4월 정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도 받았다. 하지만 인근 만항마을 주민을 포함해 지역 사회단체들까지 나서 풍력발전단지 반대를 주장하며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예정지가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만항재 야생화 군락지를 지나면서 환경파괴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터전도 훼손한다는 주장이다. 만항재는 멸종위기 1급 식물인 털복주머니란을 비롯해 한계령풀 등 300여종의 고산지대 희귀 야생화들이 집단 서식하는 자연생태의 보고다. 지역 주민들은 이들 야생화 군락지를 중심으로 7월 말부터 열흘간씩 해마다 ‘야생화 축제’를 펼쳐오고 있다. 만항마을 62가구 200여명이 참가해 운영하는 야생화축제는 갈수록 관람객들이 늘어 지난해에는 10만여명이 찾았다. 김진용 비대위 사무차장은 “만항재 능선을 따라 5㎞에 걸쳐 풍력발전기가 설치되면 도로가 뚫리고 소음이 발생해 자연생태 훼손은 불가피하다”면서 “10년 가까이 주민들이 가꿔 놓은 야생화축제도 물거품이 된다”고 하소연했다. 비대위는 26일 만항재 생태환경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선군과 지역주민, 발전사업가가 함께 인정하는 생태조사를 벌일 것을 제안할 방침이다. 전상현 정선군 지역경제과 유통소비계장은 “석탄운반도로 등을 이용해 풍력발전단지가 건설되면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시론] ‘튀기’에서 ‘코피노’까지/하성란 소설가

    [시론] ‘튀기’에서 ‘코피노’까지/하성란 소설가

    그 애가 지나가면 우리는 ‘튀기’라고 수군댔다. 좁은 양미간과 오똑 솟은 코, 고수머리와 흰 피부 등 그 애는 한눈에 띄었다. 몇몇 어른들은 ‘아이노쿠’라고도 불렀다. 나중에야 일본 홋카이도의 원주민 ‘아이누 족’을 일컫는 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가 별 생각 없이 내뱉던 그 말이 암소와 수탕나귀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을 뜻한다는 것도 알았다. 노새와는 달리 튀기의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암소와 수탕나귀의 형질을 반반씩 닮았을, 그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형질이 툭 발현되었을지도 모를 그 모습, 기괴했을 듯하다. 한국 전쟁 직후 서양인들의 외모와 피부를 닮은 채 태어난 아이들의 모습에 놀란 한국인들의 모습도 쉽게 그려진다. 얼마나 신기했으면 ‘튀기’란 이름을 붙여 주었을까. 그 애는 김치볶음을 좋아하고 우리말도 우리만큼 잘하는, 다 같이 웃어야 할 때를 놓치고 한 박자 늦게 웃은 적도 없는 ‘우리나라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그 애는 우리와 섞이지 못하고 주위를 맴돌았다. 전쟁이 끝난 지 한참 지났지만 전쟁의 그림자는 너무도 넓고 깊었다. 어디 살고 있을까. 어쩌면 김치볶음의 붉은 기름이 반지르르 묻은 야무진 입술을 벌려 전상국 선생의 소설 ‘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의 수지처럼 한국과 제 어머니를 부정하고 있을는지도 모른다. 지금 필리핀에는 ‘코피노’라고 불리는 아이들이 있다. 한국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필리핀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이다. ‘튀기’처럼 모욕적인 말이 아니지만 이미 그 말 속에는 돈이면 다 된다는 자본주의의 한 단면과 함께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야만성이 들어 있다. 그 애들은 축복 받아야 할 탄생의 순간, 이미 아버지로부터 버려졌다. 초창기 그들의 아버지는 물가와 교육비가 싸다는 이유로 어학 연수를 온 학생들이었다. 한순간 일탈에 빠져들었던 그들은 필리핀 애인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한국으로 줄행랑을 쳤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누구도 그 애들에게 책임을 따져 묻지 않았다.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한국 사업가들의 현지처가 된 여성도 있었다. 코피노 수의 증가에는 피임과 낙태를 철저히 금하는 가톨릭 문화의 영향도 있었다. 낮에는 골프 여행, 밤에는 환락가. 필리핀을 찾는 한국의 남성 수가 급증했다. 단순히 쾌락과 욕망만이 남았다. 그들 중에 피임 기구를 착용하지 않으려는 이들이 있고 그 때문에 나이 어린 10대 여성을 찾는 추태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이다. 아예 아버지를 알 수 없는 코피노들도 급증했다. 많은 코피노들에게 아버지란 자신을 버린 사람일 뿐이다. 한국은 더 이상 아버지의 나라가 아니다. 한국인들에게 반감을 가지는 필리핀인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이 다음 돈을 많이 벌어 한국의 아버지를 찾겠다는 꿈을 가진 아이들도 있다. 그 아이들의 꿈이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 듯하다. 한 사회단체에서 코피노들의 아버지 찾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코피노들 대부분이 극빈층이다. 어머니가 돈을 벌러 집을 떠나 있는 동안 학교에도 가지 못한 코피노들이 거리를 떠돈다. 돈을 벌기 위해 제 엄마처럼 윤락가로 흘러드는 아이들도 있다. 악순환이다. 한국의 아버지를 찾아 최소한의 의무를 지도록 하는 것이 취지이다. 상황이 이렇게 될 때까지 정부는 개인의 사생활이란 생각으로 방관하고 있었다. 하룻밤 대가치고 너무도 큰 대가라고 억울해할 남성이 많을는지 모른다. 필리핀 여성들이 돈을 노리고 일부러 접근해 임신했다고 할지도 모른다. 한동안 책임 공방으로 시끄러울 듯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다. 한국의 아버지를 찾아주기로 했다는 소식에 가슴 한쪽이 내려앉았을 당신. 그렇다. 당신이 진작 느꼈어야 할 죄의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간으로서의 양심이다. 가장 무서운 것은 지금까지도 일말의 거리낌이 없이 잠잠한, 이미 죽어버린 건지도 모를 당신의 양심이다.
  • “DMZ 세계평화공원 내거야”

    “DMZ 세계평화공원 내거야”

    구체적인 청사진도 마련하지 않은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을 놓고 강원도와 경기도의 접경지역 자치단체들이 벌써 유치전에 뛰어들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 초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의회 연설에서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한 뒤 휴전선을 접한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유치위원회를 만들고 정부와 국회에 건의문을 발송하는 등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강원 고성군은 일찌감치 강원도와 지역 국회의원에게 유치 건의문을 전달한 데 이어 최근 안전행정부, 국토연구원 등 관계기관에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조성) 계획 및 당위성을 담은 공문을 발송해 협조를 요청했다. 앞으로 평화공원 조성과 관련해 각계에 유치 당위성을 알려 나가는 것은 물론 대대적인 유치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17일부터 온라인 홍보활동에 들어갔고 홍보 현수막 설치, 유치 서명운동 전개 등 대대적인 붐 조성에도 나섰다. 21일에는 ‘DMZ 세계평화공원 고성 유치위 구성’을 위한 준비회의도 개최한다. 군 관계자는 “고성은 세계 유일의 분단 자치단체로 평화통일 염원의 상징지대이며 금강산 관광 등으로 남북 교류 협력 및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남북 교류협력 및 평화통일의 시발점이자 중심지”라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철원지역 사회단체들도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의 당위성을 담은 건의문을 채택해 정부 각 부처에 발송하기로 했다. 지역 사회단체들은 최근 군청에서 유치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열고 철원군민 유치 서명운동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사회단체는 “지정학적으로 휴전선 155마일(약 249㎞)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70㎞가 철원군을 통과하는 등 철원이 한반도 중앙이자 중심부이기 때문에 사업지로 최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파주시와 연천군 등 경기도지역 접경 자치단체들도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위해 포럼과 학술대회를 여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박근혜정부, 시민사회와 더 가까이… 소통 강화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주요 국내 시민사회단체의 대표와 시민사회운동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민사회 관련 총리 자문기구가 새로 발족된다.이 기구는 박근혜 정부에서 시민사회와 정부의 접점 및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18일 총리 비서실에 따르면 진보 및 보수, 중도 등을 대표하는 국내 시민단체의 대표들과 시민운동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민사회관련 총리 자문기구인 시민사회발전위원회가 20일 총리 자문기구로 발족돼 출범한다. 위원은 임현진 경실련 공동대표,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비롯해 바른사회시민연대, 한국YMCA 등 모두 14개 시민단체 대표와 한국비정부기구(NGO)학회 회장인 이정옥 대구가톨릭대학 교수, 투명신뢰사회실천을 위한 정책협의회 회장인 김영래 동덕여대 총장 등 16명으로 구성된다. 국내 시민사회단체의 대표적인 중량급 인사들이 망라돼 있다. 정부는 이 위원회를 통해 국내의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의 수장들로부터 의제 제한 없이 시민사회의 입장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등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앞서 이명박 정부때에는 특임장관 산하에 시민단체의 실무 책임자들로 구성된 시민사회발전자문위원회가 있었으나 시민사회 발전방향 논의라는 의제에만 한정해 실무적인 논의가 이뤄졌었다. 새 정부에서는 특임장관실이 없어지면서 시민사회 관련 업무를 총리 비서실 산하 민정실에서 이어받았다. 총리 민정실 관계자는 “보수와 진보, 중도의 균형을 맞추고, 활동 영역을 고려해 단체를 선정해 구성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소비자시민모임 등은 각각 환경, 소비자,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의 활동 영역을 대표한다. 정홍원 총리는 20일 위원들을 공식 위촉하고, 위원들은 위촉 직후 첫 위원회를 열어 위원장을 선출한다. 위원회는 두 달에 한번씩 모여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입장을 정 총리에게 전달하고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입법화 등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정부는 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별도의 실무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총리 민정실 관계자는 “연찬회 등을 통해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과 정부 각 부처 담당자들이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확대하는 등 정부와 시민사회단체의 소통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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