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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폐 논란’ 보안관찰법 신고 거부 한상렬 목사 체포 하루 만에 석방

    ‘존폐 논란’ 보안관찰법 신고 거부 한상렬 목사 체포 하루 만에 석방

    사회적으로 존폐 논란을 빚고 있는 보안관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던 진보연대 상임고문 한상렬(64) 전주고백교회 목사가 26일 석방됐다. 한 목사는 이날 오후 9시쯤 전주 덕진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사의 지휘에 의해 체포 하루 만에 석방됐다. 앞서 한 목사는 보안관찰법 위반 혐의로 지난 25일 오후 10시 40분쯤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한 목사는 경찰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사는 2010년 8월 정부의 승인 없이 북한을 무단 방문해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됐다가 징역 3년을 복역한 뒤 지난해 8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한 목사는 보안관찰법상의 신고 대상자로 분류됐지만 경찰에 신고를 거부한 상태다. 보안관찰법은 보안관찰처분대상자는 출소 후 7일 이내 가족과 교우 관계, 입소 전 직업, 재산 상황, 학력, 경력, 종교, 가입단체, 출소 후 거주지 등을 담당 경찰서장에게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안관찰법은 그동안 수차례 위헌 여부를 결정해 달라는 헌법소원이 제기됐지만 헌재는 각하 결정을 내리는 등 제대로 심리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는데도 한 목사가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체포했지만 전주지검이 대검의 지휘를 받아 한 목사를 석방했다”며 “한 목사에 대한 조사는 불구속 상태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목사는 1970년대부터 반유신운동, 통일운동을 이어 온 개신교 내 대표적인 진보 목사로 꼽힌다. 한편 한 목사가 체포되자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전주지검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보안관찰법은 사상과 양심을 침해하는 악법”이라며 한 목사의 석방을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눈뜬 장님’ 통합관제센터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눈뜬 장님’ 통합관제센터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설치·운영 제한을 두루뭉술하게 규정한 개인정보보호법 25조를 제외하면 22만여대의 폐쇄회로(CC)TV를 관제하는 ‘감시자’ 격인 통합관제센터의 인력 운용 및 자격 요건 등에 대한 강제 규정도 없고, 영상정보 폐기 및 반출에 대해서도 사실상 엄격한 법적 제재가 없다.”(서울의 한 통합관제센터 관계자) 25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110곳(서울 19곳)의 통합관제센터에서 22만여대의 공공목적 CCTV(전체 56만여대 중 통합관제센터 관리 대상)를 관제하는 인력은 2132명에 불과하다. 통합관제센터 근무가 2~4교대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관제요원 1명당 주시해야 하는 CCTV가 206~413대에 이르는 셈이다. 2010년부터 시·군·구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을 지원해 온 안행부가 ‘지자체 영상정보처리기기 통합관제센터 구축 및 운영 규정’을 내놨지만 강제성 없는 권고 수준이다. 법적 근거가 불확실하다 보니 통합관제센터 운영도 지자체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제각각 이뤄진다. 자치구마다 관제 인력과 CCTV 숫자도 들쭉날쭉하다. 지난해 안행부가 진선미 의원실에 제출한 ‘통합관제센터 관제인력 구성 현황’을 보면 공익요원을 제외한 관제요원 수가 비교적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18명·1297대), 은평구(13명·1182대), 성동구(10명·731대) 등이었고 적은 곳은 마포구(4명·361대), 영등포구(6명·472대), 구로구(2명·1141대) 등이었다. 관제요원 2132명 중 1716명(80.4%)은 위탁업체 소속이다. 나머지는 지자체가 직접 고용한 계약직 304명(14%), 공익요원 112명(5.2%)으로 민간 용역업체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그런데도 통합관제센터 운영인력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는 부실했다. 통합관제센터에 상주하는 민간 용역업체 등의 관제인력이 CCTV를 원격 조정하거나 사후에 영상을 열람한 기록을 자동적으로 저장하는 ‘내부통제 시스템’이 설치된 통합관제센터는 서울에 단 한 곳뿐이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 대부분 내부 관리자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통제 시스템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학수 서울대 법대 교수는 “개인 영상정보를 민간 사업자에 위탁해 관제하는 만큼 내부 관리자들을 감시할 수 있는 통제 시스템을 갖춰야 잠재적인 위험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통합관제 시스템을 지능형 CCTV에 기반을 둔 무인화 체계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내 CCTV 기술력은 통합관제센터를 자동화할 만큼 충분하다”면서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거듭 제기된다면 자동화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영장 없이 CCTV를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지적도 시민사회단체와 학계에서 제기된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공공 CCTV는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설치·운영 주체인 지자체 외에 CCTV에 찍힌 개인이 직접 열람을 청구할 때만 공개할 수 있다. 경찰이 관제센터에 상주하면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얘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상 경찰은 엄연히 ‘제3자’이고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설치한 구청은 ‘운영 주체’가 되는데 관제센터 운영을 경찰이 주도하고 있다”면서 “수사기관이 영장 없이 CCTV로 개인 영상정보를 감시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말했다. 통합관제센터가 문을 연 뒤 범인 검거율이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용산·송파·동대문을 제외한 나머지 23개 자치구의 범인 검거율은 관제센터가 개소한 2011~2013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CCTV 대수와 범인 검거율이 비례하지 않는 데 대해 학계에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경찰이 홍보하는 방범용 CCTV의 효과는 지나치게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장여경 진보네트워크 국장은 “CCTV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경찰이 탐문 수사에 소극적으로 변하다 보니 오히려 검거율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1)500만대 번뜩이는 감시사회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1)500만대 번뜩이는 감시사회

    #1. 지난 12일 오전 5시쯤 감모(19)씨는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집을 나섰다. 수강 신청을 하려고 들어간 PC방 입구와 내부에는 7대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었다. 학교 근처는 물론 친구를 만나러 간 홍대 거리에서도 CCTV에 수없이 노출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식당 출입문에 2대, 내부에서 5대의 CCTV를 발견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공개된 장소에 CCTV를 설치할 때는 안내판 등을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해 사람들에게 CCTV에 노출되고 있음을 알려야 하지만 식당 주인은 이러한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2.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김모(27·회사원)씨는 지난 13일 종로구의 회사로 출근했다가 오후 7시 40분쯤 집에 돌아왔다. 김씨는 건물 로비와 엘리베이터, 사무실 입구와 복도, 비상계단 등 회사에서만 20회 이상 CCTV에 포착됐다. 회사 로비에는 CCTV 촬영 안내판이 있었지만 너무 작아 눈에 띄지 않았다. 점심시간 종각역 근처 식당을 다녀오는 동안 34대, 퇴근길에 을지로3가를 지나면서 11대의 CCTV를 발견했다. #3. 전업주부 이모(57·서울 강남구)씨도 아파트 근처 문화센터와 은행을 다녀오는 동안 CCTV에 39번 노출됐다. 이씨는 집 근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음에도 단지 안에서만 쓰레기 무단 투기 감시용과 방범용 CCTV 등에 32차례나 찍혔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지난 12~13일 서울신문은 사전에 섭외한 학생과 직장인, 전업주부를 대상으로 하루 동안 CCTV 노출 빈도를 점검했다. 대학생 감씨는 밖에서 머문 약 16시간 동안 228회, 회사원 김씨는 12시간여 동안 130차례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국가인권위원회가 2010년 실시한 하루 중 민간 부문의 CCTV 노출 빈도 조사 방법에 준해 이뤄졌다. 통상적인 CCTV 설치 위치와 방향, 종류 등을 사전에 설명하고 대상자가 카메라에 노출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도록 했다. 김씨는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는데 일상에서 이렇게 많은 CCTV에 노출된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CCTV 뒤에 누가 앉아 있는지도 모르고 내 일상을 감시해도 좋다고 허락한 적도 없는데 막상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무기력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24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공공 CCTV는 56만 57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예방용이 26만여대로 가장 많았고 시설관리용(27만 8000여대), 교통단속용(1만 7000여대), 교통정보·분석용(1만 500여대) 순이었다.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등에서는 민간사업장과 건물주 등이 임의로 설치한 CCTV까지 포함하면 450만~5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추정하지만 공식 통계도 없고 아직 실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처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은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 등의 ‘순기능’만을 앞세워 CCTV를 늘리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 및 인권 침해 대책은 뒷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CCTV를 공개된 장소에 설치할 때는 설치 목적과 관리 주체를 알리는 안내판을 잘 보이는 곳에 붙여야 한다. 또한 수집된 정보는 범죄 예방과 수사, 시설안전 및 화재 예방, 교통 단속, 교통정보 수집·분석의 목적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규제나 처벌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화재·범죄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해 설치한 CCTV에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시정을 권고했다. 조사 당시 CCTV 안내판은 크기가 너무 작아 승객들이 알아보기 힘들었고 전동차 운전실에서 CCTV를 임의로 조작해 여성 승객들의 신체와 속옷이 선명하게 노출되는 위험이 있었다. 2011년 9월 이후 안행부에 적발된 CCTV의 부적절한 운용·관리 실태는 500여건에 불과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CCTV를 전수조사할 수는 없기 때문에 문제가 불거진 몇몇 사례를 선정해 비슷한 사업장이나 아파트 단지 등을 중심으로 연간 10여 차례 실태 조사를 나간다”면서 “대부분은 개선 권고이고, 개선 권고를 했는데도 시정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공연음란 혐의가 밝혀지는 과정 또한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CCTV를 수사 목적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혐의가 입증되기도 전에 공개한 것은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혐의가 분명하다 하더라도 사생활에 관한 내용이 담긴 정보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목적으로 필요하다고 하면 경찰이 대부분의 CCTV를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감시와 통제의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 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바닷속 아이들 생각에 고통 함께 나누길 원해

    바닷속 아이들 생각에 고통 함께 나누길 원해

    유가족들이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을 거부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와 문화·예술인들이 잇달아 지지를 표명하는 한편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고 김유민양 아버지 김영오씨의 단식 농성에 동참하고 나섰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는 야합을 멈추고 가족들의 요구를 수용하라”며 “본회의에서 가족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특별법안을 강행 처리하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양당 밀실 야합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면 안 된다”며 “특별법 제정에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박래군 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39일째 단식 중인 김영오씨가 극한 상황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유가족들의 특별법 제정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 싸우며 가족들과 단식하겠다”고 말했다. 광화문 농성장에는 하루 평균 100여명의 시민이 상주하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 2000여명이 릴레이 동조 단식에 참여했다고 대책회의는 밝혔다. 문화·예술인들도 속속 광화문광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앞서 단식에 동참한 영화인, 문인, 연극인에 이어 이날 만화가들도 릴레이 단식 농성에 합류했다. 박재동·원수연·김신씨 등 유명 만화가들로 구성된 ‘세월호 추모만화전 추진위원회’는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가족들의 염원이 빠진 세월호특별법은 다시 논의돼야 한다”며 단식에 동참했다. 원씨는 “아직도 바닷속 깊이 갇혀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도저히 작품에 매달릴 수 없었다”면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반영된 실질적인 세월호특별법이 제정돼 진상 규명이 빨리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만화가 릴레이 단식에는 세 작가 외에 박건웅·신명환·장우혁·전세훈씨 등이 참여해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20일에는 연극인으로 구성된 ‘연극 미래행동 네트워크’가 단식에 동참했다. 김동완 공동대표는 “단식을 이어 가는 김영오씨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분담하고자 연극인들도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인들도 13일째 단식하며 유가족들이 원하는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송주면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양기환 문화다양성 포럼 상임이사 등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이행을 촉구하는 각계 대표 150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민관 6년만에 손잡고 부패척결 나선다

    민관 6년만에 손잡고 부패척결 나선다

    부패 척결은 내부고발자나 제보, 외부 감시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어느 한 기관의 의지만으로는 근절이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러나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과 시민사회 영역의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해 협력하는 ‘민관 거버넌스’(協治)는 유독 반부패·청렴 분야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실제로 2008년 정부와 재계, 시민사회가 참여했던 ‘투명사회협약 실천협의회’를 마지막으로 6년간 민관 협치가 이뤄지지 않은 전례가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한국투명성기구, YMCA 등 시민사회단체, 공기업 등과 함께 ‘투명사회실천 네트워크’를 구성, 다음달 3일 출범식을 열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적폐로 지목된 사회 전반의 부패·비리와 관련해 민간과 공공기관이 6년 만에 다시 손을 맞잡은 것이다. 네트워크에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반부패전국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 8곳,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철도공사(코레일)·교통안전공단·근로복지공단 등 공공기관 18곳, 대구·부산 등의 지역 네트워크 단체 5곳, 대한상공회의소·한국공인회계사회 등 직능단체 5곳이 참여한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실천 위주의 활동을 하기 위해 민관 합동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더 많은 민간·공공 단체들의 참여를 유도해 청렴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트워크에는 상시적인 활동을 위해 사무처와 운영위원회 등이 설치되며 ▲민관 공동 협력사업 발굴 ▲반부패 우수기관 탐방 ▲전문교육 인력 양성 등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공동 연구활동이나 심포지엄 등을 통해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안)과 같은 부배 방지를 위한 법이나 새로운 제도를 발굴해 정부에 정책 제안을 하게 된다. 아울러 반부패 관련 우수사례도 발굴해 공공기관 등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시민사회단체가 그동안 축적한 부패 척결 노하우나 연구성과 등을 활용해 실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다”며 “정책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와 전문가의 시각에서 부패 방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한범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은 “외부에서 공공기관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기존의 역할뿐만 아니라 제대로 실행되지 않거나 바꿔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네트워크 구축은 민간과 공공기관 사이 토론의 장이 제도적으로 마련된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진상조사위 구성 비율이 중요했다…세부협상 종결돼야 합의 완성”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진상조사위 구성 비율이 중요했다…세부협상 종결돼야 합의 완성”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협상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비율이 중요했다”고 주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격인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0일 “처음부터 세월호특별법의 핵심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별검사 추천권을 못 챙겼다’는 당 안팎의 비판에 대해 “진상조사위 구성 비율을 어떻게 하면 유가족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구성해주느냐가 협상의 가장 큰 핵심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5(여당 추천):5(야당 추천):4(대법원장과 대한변협회장이 각 2명 추천):3(유가족 추천)’의 구성 비율을 갖게 되면 적어도 유가족을 지지할 위원을 절반 이상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문회 증인 채택, 자료 요구 등의 의결 정족수가 확보되기 때문에 진상조사위는 지금까지 그 어떤 조사위보다 훨씬 더 진상 규명에 가깝게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협상했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3일 동안 유가족 대표, 시민사회단체 대표, 개별 유가족과 대화를 하면서 ‘5:5:4:3’의 의미가 크고 굉장히 중요하다는 공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유가족들은 특검 추천방식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들이 이야기하는 특검 추천 방식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좀 더 고민해보고 진지하게 노력해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검 추천에 관해서는 자세히 말은 못 하지만 논의할 구석도 조금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 국조특위 증인채택 협상과 세월호특별법 실무협상과 관련해 “세부사항에 관한 비공개 회담이 예정돼 있다”면서 “국조특위 증인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특별법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라고 언급, 증인 협상이 틀어지면 특별법 합의도 무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간담회 모두에서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안에 유가족의 마음을 다 담지 못해 정말로 죄송하고 저도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한편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세월호특별법 합의와 관련, 11일 “청문회가 진행되지 못하면 진상조사위원회로 나아갈 수 없다”며 “여야 정책위의장의 (특별법에 대한 세부)협상이 종결되지 않으면 합의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진상조사위 구성 비율이 중요했다…유가족 미리 못 알려 죄송”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진상조사위 구성 비율이 중요했다…유가족 미리 못 알려 죄송”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박영선 세월호특별법 협상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비율이 중요했다”고 주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격인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0일 “처음부터 세월호특별법의 핵심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별검사 추천권을 못 챙겼다’는 당 안팎의 비판에 대해 “진상조사위 구성 비율을 어떻게 하면 유가족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구성해주느냐가 협상의 가장 큰 핵심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5(여당 추천):5(야당 추천):4(대법원장과 대한변협회장이 각 2명 추천):3(유가족 추천)’의 구성 비율을 갖게 되면 적어도 유가족을 지지할 위원을 절반 이상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문회 증인 채택, 자료 요구 등의 의결 정족수가 확보되기 때문에 진상조사위는 지금까지 그 어떤 조사위보다 훨씬 더 진상 규명에 가깝게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협상했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3일 동안 유가족 대표, 시민사회단체 대표, 개별 유가족과 대화를 하면서 ‘5:5:4:3’의 의미가 크고 굉장히 중요하다는 공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유가족들은 특검 추천방식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들이 이야기하는 특검 추천 방식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좀 더 고민해보고 진지하게 노력해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검 추천에 관해서는 자세히 말은 못 하지만 논의할 구석도 조금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 국조특위 증인채택 협상과 세월호특별법 실무협상과 관련해 “세부사항에 관한 비공개 회담이 예정돼 있다”면서 “국조특위 증인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특별법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라고 언급, 증인 협상이 틀어지면 특별법 합의도 무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간담회 모두에서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안에 유가족의 마음을 다 담지 못해 정말로 죄송하고 저도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자체 민간 보조금 관리 강화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가 민간단체의 운영비 용도로 보조금을 지원할 수 없게 되는 등 민간에 대한 보조금 지원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안전행정부는 5일 자치단체의 민간보조금 사업 선정 단계부터 사후평가까지 투명성을 높이도록 관련 법령 및 규정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보조금은 지방자치단체가 기술개발, 자립지원 등을 목적으로 시설 및 운영자금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자치단체의 민간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각 자치단체에서 조례로 정해 자율적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시작된 검찰과 경찰, 감사원 등의 보조금 실태 수사로 사업 선정부터 집행까지 전반적인 문제점이 드러났다. 사회단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서 물품 구입비를 과다 계상하거나 사지도 않은 물품을 구매한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빼돌리고, 자치단체장의 친형이 대표로 있는 법인을 보조금 지원 대상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심의 절차를 생략한 자치단체도 있었다. 이에 안행부는 지난 5월 자치단체의 보조금 지급 규정이 명시된 ‘지방재정법’을 개정하고, 이를 반영한 ‘2015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훈령)’을 전국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보조금 예산을 편성·운영하기 위해서는 4분의3 이상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법에 근거가 없다면 민간단체의 운영비 지원은 불가능하고, 사업비 지원만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사업 예산 편성에 앞서 중기지방재정계획에 해당 사업을 반영하고 일정 규모(시군구 20억원, 시도 40억원) 이상 사업은 반드시 투자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아울러 대규모 축제·행사를 열거나 공모사업을 유치·응모할 때는 사전에 ‘지방재정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자치단체는 이러한 기준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고 11월 중으로 각 지방의회에 제출해 심의를 받게 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40년간 쌓인 토사에 성난 화성

    경기 화성시 지역 주민들이 40년간 퇴적물이 쌓인 남양호를 준설해 달라며 ‘준설 촉구 결의대회’를 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4일 화성시 남양호준설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인공 담수호인 남양호가 상류에서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토사 유입으로 피해가 잇따르지만 준공 이후 40년간 단 한 차례도 준설되지 않았다. 현재 남양호의 토사 퇴적량은 890만㎥(추정치)이고 담수량은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이며 저수량 부족으로 수질 악화, 주변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남양호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2011년ℓ당 6.0㎎이었으나 2012년 이후 9.4㎎으로 공업용수 3급에 해당하는 5급수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10여년 전부터 중앙정부에 준설사업을 건의했으나 막대한 비용 부담 때문에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주민들은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장안·우정면 지역 사회단체협의회를 구성하고 준설 촉구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책위는 “하류 지역은 30㎜의 폭우에도 농경지가 침수되고 저수량 부족으로 가뭄 피해를 겪는 데다 잦은 녹조 발생으로 수질 악화가 가중돼 농민들을 재앙으로 몰고 있다”며 조속한 준설을 촉구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민원 있는 현장 발로 뛰는 시장 ‘소통과 협치’로 지역현안 술술~

    민원 있는 현장 발로 뛰는 시장 ‘소통과 협치’로 지역현안 술술~

    ‘소통과 협치.’ 권영진 대구시장이 취임 직후 밝힌 시정 추진 방침이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권 시장은 현장을 다니며 자신의 말을 실천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현장소통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 시장실은 현안이 있는 곳에 시장이 직접 나가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권 시장은 이와 별도로 시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구·군을 다니며 달마다 1∼2일씩 여는 ‘구·군 순회 현장 시장실’도 운영할 방침이다. 첫 현장 시장실은 지난 15일 북구 칠성시장에서 열렸다. 이곳은 대형 식자재 마트 입점 문제로 마트와 시장 상인들이 수개월째 갈등 중이었다. 권 시장은 마트 입점 예정 건물에 시장 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업종을 입점시키고 2층은 식당으로 활용한다는 중재를 성사시켰다. 칠성시장 재개발 방안도 찬성 측과 반대 측을 중재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번째 현장 시장실은 22일 달서구 대구생활체육회 사무실에 차렸다. 8개 구·군 생활체육회장과 종목별 연합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다음날인 23일에는 북구 복현동 대구시의사회에서 세 번째 현장 시장실을 개최했다. 대구시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등 지역 5개 의료단체, 메디시티대구협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24일에는 달서구 이곡동 성서행정타운 내 차량등록사업소 서부분소 주차장에 천막을 쳤다. 성서행정타운 부지 활용 방안에 관한 공무원·시민 의견을 듣고 차량등록 관련 민원 해결 방안도 논의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서구 내당동 대구시민센터에서 지역 23개 시민사회단체 실무 대표를 만나 민선 6기 대구시 시정방향과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시정 추진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 29일에는 대봉2동 주민센터에서 현장 시장실을 열었다. 남산대봉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현장을 살펴보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권 시장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250만 대구 시민의 열망을 시정에 반영하고 ‘시민행복, 창조 대구’를 건설하기 위해 민생 현장에서의 시장실 운영과 시민사회단체 방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내 아이를 위한 교육, 자연 속에 답이 있다

    내 아이를 위한 교육, 자연 속에 답이 있다

    유치원 아이들에게 사진기를 나눠주고 눈에 보이는 것을 찍어오라고 부탁했다. 고층건물, 도로에 빼곡한 자동차, 딱딱한 회색빛 콘크리트…. 이것이 아이들 눈에 비친 세상이다. 자연결핍증후군을 앓고 있는 우리 아이들, 이대로 괜찮을까. 스위스 교육자 페스탈로치는 “한 인간의 머리, 마음, 손이 조화롭게 발달해야 하며 그 해답은 자연 속에 있다”고 했다. 2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미래를 바꾸는 교육’에서는 ‘자연, 성장의 밑거름’ 편을 통해 아이들에게 풀과 흙을 더 많이 쥐여줘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일본에는 도시화 교육에 반기를 든 유치원이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6살 때까지, 뇌가 커가는 중요한 시기에 이곳 아이들은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생활한다. 아이들은 맨발로 진흙탕에서 뛰어놀고 뒹구는데 이는 발을 통해 신체는 물론 두뇌가 발달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장난감 하나 없는 공간이지만 아이들은 오감을 통해 자연과 호흡한다. 자연주의 교육의 메카로 유명한 독일에서는 1993년 최초로 숲 유치원이 세워졌다. 이후 사회단체와 학부모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현재는 1000여곳에 이른다. 숲 안에서 수업을 진행해 아이들은 주변 모든 것과 자연스럽게 교감한다. 아이들은 도시 굉음이 아닌 맑은 새 소리를 듣고, 딱딱한 블록 장난감이 아닌 부드러운 풀과 꽃을 만지며 곤충과 친구가 된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의 페터 헤프너 박사가 5년간 연구한 결과, 숲 유치원을 다닌 아이들은 일반 유치원 아이들보다 초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집중력, 사회성, 인식영역 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내 아이를 위한 교육, 자연 속에 답이 있다

    내 아이를 위한 교육, 자연 속에 답이 있다

    유치원 아이들에게 사진기를 나눠주고 눈에 보이는 것을 찍어오라고 부탁했다. 고층건물, 도로에 빼곡한 자동차, 딱딱한 회색빛 콘크리트…. 이것이 아이들 눈에 비친 세상이다. 자연결핍증후군을 앓고 있는 우리 아이들, 이대로 괜찮을까. 스위스 교육자 페스탈로치는 “한 인간의 머리, 마음, 손이 조화롭게 발달해야 하며 그 해답은 자연 속에 있다”고 했다. 2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미래를 바꾸는 교육’에서는 ‘자연, 성장의 밑거름’ 편을 통해 아이들에게 풀과 흙을 더 많이 쥐여줘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일본에는 도시화 교육에 반기를 든 유치원이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6살 때까지, 뇌가 커가는 중요한 시기에 이곳 아이들은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생활한다. 아이들은 맨발로 진흙탕에서 뛰어놀고 뒹구는데 이는 발을 통해 신체는 물론 두뇌가 발달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장난감 하나 없는 공간이지만 아이들은 오감을 통해 자연과 호흡한다. 자연주의 교육의 메카로 유명한 독일에서는 1993년 최초로 숲 유치원이 세워졌다. 이후 사회단체와 학부모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현재는 1000여곳에 이른다. 숲 안에서 수업을 진행해 아이들은 주변 모든 것과 자연스럽게 교감한다. 아이들은 도시 굉음이 아닌 맑은 새 소리를 듣고, 딱딱한 블록 장난감이 아닌 부드러운 풀과 꽃을 만지며 곤충과 친구가 된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의 페터 헤프너 박사가 5년간 연구한 결과, 숲 유치원을 다닌 아이들은 일반 유치원 아이들보다 초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집중력, 사회성, 인식영역 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시민사회단체 전국 곳곳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시민사회단체 전국 곳곳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시민사회단체 전국 곳곳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세월호 참사 102일째일 26일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사회 단체는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와 캠페인을 열고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재차 촉구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대통령과 여·야가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한 지난 16일 이후 어떤 의미 있는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권력은 세월호 참사 100일째였던 지난 24일 가족들과 시민들의 행진에 차벽으로 응답했다”고 비판했다. 김병권 가족대책위원장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한 지 오늘로 13일째이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이라며 “몸도 마음도 지쳐 있지만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국회, 광화문 광장에서 끝까지 있겠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900여명(경찰추산)의 희생자·실종자 가족과 시민들은 ‘국민의 명령이다. 대통령이 책임져라’, ‘수사권과 기소권 보장, 특별법을 제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촛불을 흔들었다. 박주민 세월호가족대책위 변호인은 “세월호 선원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업무용 노트북의 데이터 복원 결과 ‘국정원 지적사항’이라는 한글 파일을 발견했다”며 “국정원이 세월호 증·개축 공사 결과를 꼼꼼히 지시하고 체크한 것으로 보아 (국정원이) 세월호 실소유주라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대전, 경기도 고양시, 대구 등지에서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캠페인이 열렸다. 세월호참사대전대책회의는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세월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대책회의는 대전역 서광장에서도 같은 내용의 캠페인을 진행한 뒤 추모 영상 상영과 함께 촛불집회를 열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오후 6시부터 일산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0416 추모밴드’가 고양시 관내 삼송역∼대화역 사이 8개 지하철 역사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피켓팅과 서명운동을 벌였다. 약 한시간가량 진행된 행사가 끝난 뒤 오후 7시 30분부터 일산동구 장항동 미관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일렬로 서 피켓팅을 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대구에서는 대구경북진보연대가 오후 5시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홍보집회’를 개최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여야 합의 언제 되려나”,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응원합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난 반댈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잉 선교 차단” vs “역차별” 갈등 빚는 평화법

    “과잉 선교 차단” vs “역차별” 갈등 빚는 평화법

    종교계 일각에서 ‘종교평화법 및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개신교계가 강하게 반발하며 맞서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특히 불교 시민단체들이 관련기관·단체를 상대로 이 법의 제정 촉구와 관련한 연대운동에 돌입해 귀추가 주목된다. ‘종교평화법 및 차별금지법’은 종교나 성적 소수자, 소수 인종, 경제적 약자에 대한 억압·차별을 금지하고 종교 간 갈등을 해소하자는 차원에서 제정이 추진됐던 사안.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 국가들에서 종교·인종·민족 등에 관한 편견과 증오를 범죄로 규정해 처벌하는 ‘차별금지법’이나 ‘증오방지법’과 같은 맥락의 법적 장치로 평가된다. 2012년 불교 조계종을 중심으로 제정을 추진해 당시 몇몇 민주당 의원들이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하기도 했으나 개신교계의 강한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종교계 일각에서 ‘종교평화법 및 차별금지법’ 제정을 다시 촉구하고 나선 것은 최근 불교 성지인 인도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에서 한국의 개신교인들이 찬송을 부르며 기도하는 이른바 ‘땅 밟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등 4대 종교단체는 지난 17일 한국기독교회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법 제정을 촉구하면서 그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이들은 “최근 벌어지는 일부 종교인들의 그릇된 선교행위는 종교 간 분쟁을 더욱 격화시킬 위험성이 크다”면서 “종교 간 평화와 사회적 소수자·약자에 대한 관용 풍토 조성과 분쟁 방지를 위한 종교평화법및 차별금지법 제정을 적극 추진할 것을 해당기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불교환경연대, 대한불교청년회 등 13개 시민사회단체 연대모임인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불시넷)도 같은 입장의 성명을 내고 법 제정 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불시넷은 “근절되지 않는 ‘땅 밟기’ 선교행위를 강제하는 수단이 필요하다”며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위한 가장 기본적 토대가 될 차별금지법 법제화를 국회 등 관계기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근 종교계에서 번지고 있는 ‘종교평화법 및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은 단지 선언과 촉구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에서 종전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법 제정 운동을 종교계 전체로 확산시키면서 관련 기관을 상대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개신교 단체에 회원교회 및 목사들의 지도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개신교계는 보수성향의 기관과 단체를 중심으로 ‘종교자유 침해’와 ‘정교분리 원칙 위배’를 들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는 “국가의 공권력으로 헌법이 보장한 선교 또는 포교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종교평화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함은 더 큰 종교 간 갈등과 많은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음을 망각한 처사”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특히 “동성애 행위, 또는 동성혼에 대해 반대하는 행위를 국가가 처벌함으로써 합법화한다면 도리어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 대부분의 인권을 침해하는 역차별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변진흥 사무총장은 “한국 사회에서 종교 간 마찰과 갈등은 엄연히 존재하고 더 심화될 조짐”이라며 “그러나 특정 종교의 교리나 신앙 표현을 억압하는 것처럼 인식될 수 있는 법 제정에 앞서 존중과 배려를 중시하는 가이드라인을 종교계가 먼저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구리디자인시티 조성 ‘물싸움’ 뜨겁다

    경기 구리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 사업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수도권 77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구리 친수구역조성사업 전면 백지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1일 “구리 친수구역 개발은 수도권 2000만 시민들의 식수를 위협할 수 있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서울시와 인천시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하지만 구리시는 “GWDC 조성사업은 한강상수원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반박하고 있다. GWDC 사업은 2020년까지 개발제한구역인 구리시 토평동 일대 172만㎡에 10조원을 투입해 디자인시티로 만드는 사업이다. 건축·인테리어·디자인 분야 2000여개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고 상설전시장·호텔·쇼핑센터·주거단지 등도 들어선다. 우선 2016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기반시설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5차 심의를 앞두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공대위는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초안 검토 당시 수질오염량 증가가 예상돼 상수원 수질 보전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검토했었다”면서 “사업 대상지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이고 상수원보호구역이 직선 500m에 불과한 만큼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류 7.8㎞ 지점에서 풍납취수장을 사용 중인 인천시도 “사업지구는 1972년 수도권 식수원 보전 및 관리를 위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도 “GWDC를 신호탄으로 팔당댐 상류 지방자치단체들의 개발 요구가 거세져 상수원보호구역이 무력화될 것”이라면서 지난 1월 국토교통부에 반대 입장을 담은 공문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구리시와 사회단체들은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영순 시장은 “GWDC는 ‘서울시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에 반영돼 이미 환경부의 승인을 얻었고 사업 시행 이후에도 한강 등 하천의 목표 수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획돼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한강상수원 수질을 예측하기 위해 지난해 2차원 수질모델링을 한 결과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1㎞ 떨어진 암사취수장과 7㎞ 거리의 풍납취수장 수질은 지금과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다. 3㎞ 거리의 구의취수장은 오히려 수질이 나아질 것으로 예측됐다”고 주장했다. 구리시새마을지회 안정섭 회장 등 11개 사회단체장도 “2012년 12월 국토부 장관 승인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 중인 ‘상생형 창조산업’을 계속 방해할 경우 서울시장과 인천시장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을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조치하는 등 실력행사를 불사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가혁신 범국민위 새달 말 출범…반부패 TF 차관급이 실무 지휘

    국가혁신 범국민위 새달 말 출범…반부패 TF 차관급이 실무 지휘

    다음달 말까지 ‘국가혁신 범국민위원회’(범국민위)가 국무총리실 산하로 출범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번 주 중에 총리실 산하로 출범하는 반부패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TF의 실무 지휘를 책임질 팀장에는 총리실 국무1차장(차관급), 부팀장에는 실장급(1급)을 임명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총리실이 중심이 돼 국가 혁신 현안과 부패 척결 등을 직접 맡아 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반부패TF와 범국민위를 각각 이달 말과 다음달 말 이전에 총리실 산하로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반부패TF는 총리실을 비롯해 법무부, 검찰, 경찰 등으로부터 파견받아 인력을 구성, 운영하면서 정부의 전반적인 반부패 활동 기획 및 관리, 조정을 맡게 된다. 앞으로 총리실은 범국민위에서 나온 의견과 건의들을 해당 부처에 전달하고 이 같은 내용이 정책에 반영되는 것을 통할, 조정하게 된다. 또 이 과정에서 부처별로 이견을 조율해 부패 척결과 국가 혁신을 이뤄내 나갈 계획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범국민위 산하에는 공직개혁, 안전혁신, 부패척결, 의식개혁 등 4개 전문 분과를 두고 총리실은 4개 전문 분과를 통할하는 본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범국민위는 국회 및 각종 사회단체, 학계 등의 건의와 추천을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야, 진보와 보수의 입장이 골고루 수렴되도록 하기 위한 인선을 하겠다는 취지다. 반부패TF와 범국민위를 제도적으로 총리 산하에 두고 총리가 직접 관할하게 한 것은 정홍원 국무총리와 국무총리실이 국가 혁신과 부패 척결 등을 책임지고 추진해 나가라는 것으로, 박근혜 2기 내각 국정 운영 방식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다. 특히 법조인 출신으로 검찰의 대표적인 특수통이었던 정 총리로서는 국가 혁신 현안과 부패 척결 문제 등을 직접 관장해 나갈 수 있는 권한을 쥐게 됐다. 반부패TF는 정부 전체 반부패업무의 문제점과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효율적인 반부패 활동 등을 전체적인 입장에서 기획, 조정, 통할 관리해 나가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조직은 감사원이나 검찰처럼 부패 혐의자를 불러 조사하는 기능을 갖지는 않는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8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반부패TF의 역할에 대해 “반부패TF가 다음주 중 출범할 것”이라며 “이 기구는 일종의 두뇌 역할을 한다. 부패 요소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고 기획, 관리하면서 이 분야의 고질적인 부패, 뿌리 뽑아야 할 부패를 찾아내 이를 관련 수사기관에 넘겨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패업무에 대한 기획과 관리, 반부패업무를 맡고 있는 정부 각 부처의 업무를 조정해 나가는 역할을 총리실이 맡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앞으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될 황우여 후보자와 역할 분담을 해 나갈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정 총리는 지난 19일에는 세 번째 ‘토요 민생 소통’ 행보로 세월호 출항지였던 인천항을 방문해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책임자를 만나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미리미리 점검하고 안전규정을 지켜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공직자들부터 ‘시켜서 한다’는 식의 경직적인 태도를 버리고 국민이 수긍할 수 있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인천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을 면담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침묵 깬 학부모 66명 ‘변화의 홀씨’로…

    침묵 깬 학부모 66명 ‘변화의 홀씨’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 나왔어요.” 18일 낮 12시, 서울 광화문광장. ‘꽃 같은 아이들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합시다’라는 글귀가 적힌 널빤지를 들고 1인 시위를 하던 유연아(41)씨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두 아이의 엄마인 유씨는 “잊히는 게 두렵다”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인터뷰를 TV에서 본 뒤 1인 시위를 결심했다. 지난 5월 시민사회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홈페이지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할 학부모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봤지만 처음엔 망설였다. 그는 대학 시절에도 집회 한번 나간 적이 없는 평범한 시민이다. 유씨는 “세월호 참사 보도를 보면서 같은 부모로서 남 일 같지 않았다”며 “지금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과 그 부모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유씨는 “침묵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거리로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인파 속에서 1시간 남짓 시위를 한 유씨는 “세월호 참사는 앞으로 어른들이 어떤 철학과 가치관을 지니고 세상을 살아야 하는지 숙제를 남긴 사건”이라며 “진상 규명을 통해 학부모들의 아픔을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3개월, ‘침묵하지 않는 이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19일부터 시작된 학부모들의 릴레이 1인 시위에는 지금까지 유씨를 포함해 모두 66명의 학부모가 동참했다. 직접 만들어 온 시위용 널빤지에는 “매일 일상이 똑같이 흘러간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세월호 전후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뤄 갈 수 있는 민들레 홀씨가 되고 싶다” 등 반성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다. “어른들이 지은 죄가 크다”, “어른들의 불법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다”, “말만 하지 말고 행동하자”는 등의 자책과 질타도 쏟아졌다. 동참 의사를 밝힌 학부모도 30명 이상 대기 중이다. 매주 5~10명씩 늘고 있다. 이종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간사는 “1인 시위에 나서겠다고 한 학부모는 대부분 집회와는 무관한 삶을 살던 평범한 분들”이라며 “세월호가 한국 사회에 ‘불의를 보고 침묵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순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세월호 참사를 지켜본 학부모들이 피해자들과 동질감을 느낀 데다 정부가 가장 기본적인 역할조차 못했다는 지적들이 겹치면서 행동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정부가 적극 해명하고 진상 규명의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월호 생존학생 46명 “진실 규명 위해 걷겠다”

    세월호 생존학생 46명 “진실 규명 위해 걷겠다”

    세월호 침몰로 선생님과 친구를 잃은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도보 행진에 나섰다. 단원고 학생 46명과 학부모 10명 등 56명은 15일 오후 5시 수업을 마치고 학교에서 나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을 향해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1박 2일의 고된 일정이다. 학생 대표는 “많은 친구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으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어 도보 행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월호 생존 학생 도보 행진, 우리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 진실을 밝혀 주세요“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교복 차림으로 학교를 떠났다. 이날 저녁 광명시 하안동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에 도착, 하룻밤을 보내고 16일 오후 1시 45분쯤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도보 행진을 통해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자신들의 의지를 보인 뒤 국회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사고 희생·실종·생존자 대책위원회 학부모들은 만나지 않고 안산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는 “세월호 사고의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하루빨리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가족대책위는 “아이들의 죽음을 감당할 수 없어 실의에 빠져 있던 유가족들이 국회에서 농성하다가 단식에 들어가는 참혹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세월호 특별법 태스크포스(TF) 회의 유가족 참여 3자 협의체 구성, 특별사법경찰관제 도입, 조사위 유가족 추천 보장 등을 촉구했다.세월호 침몰 석 달째를 맞아 실종자 11명을 아직 찾지 못한 가운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특별법 제정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 발표…위원장 박근혜 대통령, 부위원장 정종욱 교수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 발표…위원장 박근혜 대통령, 부위원장 정종욱 교수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이 발표됐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대통령 소속 통일준비위원회가 위원장인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총 50명의 위원으로 15일 발족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민간 부위원장에 주중대사를 역임한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대통령소속 통일준비위 인적구성 및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통일준비위원 50명은 위원장인 박근혜 대통령 외에 민간위원이 30명, 국회의원 2명, 정부위원 11명, 국책연구기관장 6명 등으로 구성됐다. 부위원장은 2명으로 정 교수가 민간 부위원장,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정부 부위원장에 각각 임명됐다. 정 부위원장은 서울대 교수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주중대사를 역임한 인사다. 주 수석은 “민간위원 30명은 통일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을 선임했다”며 “통일한반도의 청사진을 만들기 위해 학계, 관계, 경제계, 사회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역량을 갖춘 분을 모셨다”고 말했다. 또 “특히 남북한 관계와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의 중요성을 감안해 다양한 배경과 철학을 갖춘 분들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통일준비위는 외교안보와 경제, 사회문화, 정치법제도 등 분야에서 4개의 분과위를 구성해 분야별 과제를 맡아 실질적 성과를 도출한다고 주 수석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일준비위원회 명단 발표…위원장에 박근혜 대통령, 민간 부위원장은 정종욱 교수

    통일준비위원회 명단 발표…위원장에 박근혜 대통령, 민간 부위원장은 정종욱 교수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이 발표됐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대통령 소속 통일준비위가 위원장인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총 50명의 위원으로 15일 공식 발족했다. 박 대통령은 민간 부위원장에 주중대사를 역임한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대통령소속 통일준비위 인적구성 및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첫 회의는 다음 달 초 열린다. 주 수석은 “앞으로 통일준비위는 민관 협업을 통한 내실있는 평화통일기반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 위원이 협력해 통일한국의 미래상과 통일 추진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투명성있게 통일논의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통일준비위가 박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화두로 제시했던 ‘통일대박론’을 뒷받침할 기구로 발족함에 따라 향후 북한 민생인프라 구축 등을 담은 ‘드레스덴 구상’ 등의 구체화를 비롯한 ‘통일 이니셔티브’를 주도할 전망이다. 통일준비위원 50명은 위원장인 박 대통령 외에 민간위원이 30명, 국회의원 2명, 정부위원 11명, 국책연구기관장 6명 등으로 구성됐다. 부위원장은 2명으로 정 교수가 민간 부위원장,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정부 부위원장에 각각 임명됐다. 정 부위원장은 서울대 교수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주중대사를 역임한 인사다. 주 수석은 “민간위원 30명은 통일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을 선임했다”며 “통일한반도의 청사진을 만들기 위해 학계, 관계, 경제계, 사회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역량을 갖춘 분을 모셨다”고 말했다. 또 통일준비위는 외교안보와 경제, 사회문화, 정치법제도 등 분야에서 4개의 분과위를 구성해 분야별 과제에 따른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주 수석은 설명했다. 30명의 위원에는 외교안보분야에 탈북자 출신인 고영환 국가안보전략 연구소 실장을 비롯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하영선 동아시아 연구원 이사장·한승주 한미협회 회장, 경제분야에 한범희 전 코레일 센터장, 사회문화분야에 고건 전 총리, 정치와 법제도 분야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각각 포함됐다. 국회의원으로는 새누리당 주호영,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등 여야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했다. 정부위원에는 부위원장인 류길재 통일부장관을 포함해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방부 장관 등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NSC 사무처장,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이, 국책연구기관에는 통일연구원장 등 6개 기관장이 각각 참여했다. 이 밖에 통일준비위는 분야별 전문위원 30명과 시민·언론·통일교육 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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