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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 4兆 새달 처리 / 고위 당정회의… 고가주택 과표 단계 인상

    경기 활성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4조원 수준으로 정해졌다.이 가운데 1100억원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국민임대주택 건설비로 책정됐다. 정부와 민주당은 2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제2차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4조원 규모의 추경편성안은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국채는 발행하지 않는다.추경사업은 연내 집행 가능한 사업중심으로 하되 경기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중산층 지원과 경기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연내 집행가능한 사업중심으로 편성키로 했다.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저소득층의 입주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경예산 중 1100억원은 국민임대주택 조기완공 추진에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또 부동산 과다보유자에게 합산 누진과세를 적용하고 고가주택의 재산세 과표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나아가 세법체계를 개정해 지방세 과표결정 과정에 중앙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건교부는 투기과열지구내 3년이하 단기주택 담보대출에 대한 담보인정 비율을 현행 60%에서 50%로 낮추고,오는 7월부터는 일반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도 일정부분(50%) 출연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中 미개척지 서부로 눈돌려라

    ‘서부대개발에 눈을 돌려라.’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21세기 중국의 대역사,서부대개발’ 보고서에서 “서부지역은 발전가능성이 큰 미개척 시장”이라며 “국내 기업의 중국진출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부지역은 과거 연해지역에서 후발자로서 많은 불이익을 감수해 온 국내 기업들이 유럽·일본 기업과 동일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곳”이라며 “전체 소득수준은 낮지만 청두(成都),충칭(重慶),시안(西安) 등 대도시는 1억명 이상의 구매력을 갖춘 거대시장”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연해지역 투자가 포화상태이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중국의 내수시장 개발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할 때 대부분의 외국기업이 주저하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진출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인프라 건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에너지자원 및 광물자원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며 건설장비와 건축자재 부문이 유망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단기간의 이익에 급급하지 않는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면서 “충분한 사전조사와 정보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부대개발 계획은 2050년까지 중국 서부지역 12개성(면적 685만㎢)을 완전 대외개방도시로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현재 SOC(사회간접자본)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시론] 재정확대로 경기부양 할때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악화되고 있다.경제성장률이 1·4분기에 지난해의 절반 수준 이하인 3%선으로 하락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정체 수준으로 급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라크전이 조기 종결되면 국제 유가가 안정돼 경기 횡보국면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됐었다. 하지만 유가안정은 전세계 경제의 디플레이션 현상만 노정하였을 뿐,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 경기를 회복시키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중화(中華)경제권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지지해온 수출이 5월 이후 한자릿수 증가세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올 하반기 이후에도 수출관련 제조업의 회복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반도체·자동차·휴대전화 등 우리 수출을 주도하던 산업의 비(非)자발적 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내수 재고는 이미 3개월치를 초과하고 있고,해외 재고도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휴대전화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산업도 5월 이후 생산감축을 통한 재고 조정을 위해 휴일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카드채 부실 문제가 대두된 이후 내수는 이미 영하권에 진입했다.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 크게 못 미쳐 우리 경제시스템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소비와 투자심리를 진정시켜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경기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세계적인 IT경기 불황 지속과 부동산 가격급등으로 금리정책을 적극 가동하기에는 한계에 이른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안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지금 세간의 판단은 이미 지난해 결정된 예산의 조기집행만으로는 현재의 경기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다.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5조원 안팎의 추경을 편성하지 않고서는 하반기 재정지출 규모가 감소해 경기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2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3%를 크게 밑돌고 있고,국가채권이 채무보다 많은 몇 안되는 국가에 속한다.단,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재정정책은 소비·건설 위주의 경기부양을 지양하고,대신에 IT기업들의 수요창출을 위해 많은 재원을 IT투자지출을 확대하는데 투입해야 한다. 향후 일시적 재정적자는 3년 이상의 중기 재정안정계획을 마련,균형재정을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이때 정부가 솔선해 전자정부(e-Government) 실현을 가속화하고,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 해소에도 기여해 미래지향적인 투자에 앞장서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주어야 한다.문제가 되고 있는 소득세 인하문제도 추경 규모와 연계해 적극 검토해야 한다. 과거 경험을 볼 때,사회간접자본(SOC) 위주의 재정지출 확대는 지방 행정력의 한계로 예정대로 집행되지 못했다.항상 연말이면 예산 불용액이 수조원에 이르기도 했다.이런 현상이 되풀이될 것에 대비,하반기에 집행 가능한 추경 규모가 경기부양에 못 미칠 것으로 판단되면 미국의 예와 같이 개인 소득세와 법인세를 한시적으로 낮춰 내수진작에 나서야 한다.이렇게 해야 금년중 최소한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정 문 건 삼성경제연 전무
  • 국민연금기금 100조 돌파 / 해외투자로 수익성 높인다

    올해 100조원을 돌파하는 국민연금기금이 주식투자와 해외투자로 눈을 돌린다.적극적인 기금운용 전략이다. 지금까지 자제했던 부동산 직접투자에도 나서기 위해 전문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적게 받고 많이 주는’ 기형적인 구조로 재정고갈이 우려되는 탓에 수익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기금운용 전략을 마련했다. ●부동산 직접 투자 국민연금기금은 현행법상 빌딩·토지 등 부동산 직접투자도 가능하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리스크가 높아 아직 한번도 투자한 적은 없다.기금 운용과 관련해 매년 국정감사는 물론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주식투자 등 운용부실이 드러나면 ‘문책’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결과론이지만 IMF 이후 국내 고가부동산을 외국자본이 ‘헐값’에 사들인 뒤 몇년 후 ‘고가’에 다시 내놓자 복지부 내부에서는 우리도 참여했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었다. 복지부와 연금공단은 올해 부동산 간접상품인 리츠(REITs)에 1000억원한도에서 투자하는 한편 앞으로는 빌딩,부동산 등 직접투자에도 나설 방침이다.이를 위해 하반기에 연금공단에서 부동산전문가를 추가로 뽑는다. ●주식투자도 확대 4월말 현재 금융부문 기금운용액 76조원 중 주식투자 비중(벤처투자 포함)은 5조 7000억원(7.5%)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더 높이기로 했다.올해 5000억원·2000억원이 각각 한도인 해외투자와 벤처투자도 내년부터 액수를 더 늘린다.구체적인 금액은 이달말 열리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다만 현재 가장 안전한 투자방법으로 금융자산 운용의 92%선을 차지하는 채권투자에 계속 주력하면서 사회간접자본(SOC)투자를 늘려나가기로 했다.국민연금관리공단 조국준 기금이사는 “수익성과 안전성이 높은 SOC 투자를 늘리고 국내 주식시장에도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자세로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계별 투자전략 특화 국민연금 적립금은 16일 100조원을 돌파한다.연금공단은 2037년 이후까지를 시기별로 나눠 중장기 투자전략을 마련했다. 1988∼2002년까지는 도입기인 만큼 보험료수입은 크게 늘었지만,연금지출은 많지 않아 국·공채 중심의 투자가 이뤄졌다.성장기인 2003∼2030년은 연금지출이 증가하는 만큼 주식투자와 해외투자 등 대체투자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2031∼2037년은 정체기로,거둬들이는 보험료보다 연금지출이 더 많지만,자산운용 수익금으로 버틸 것으로 보고 자산부채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정성을 추구할 방침이다.마지막으로 위축기인 2037년 이후는 연금지출이 급증하게 돼 부채관리를 본격화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소도읍 육성대상’ 14곳 선정

    인천 강화읍과 충북 영동읍,전북 진안읍 등 전국 14개 읍이 올해부터 실시되는 ‘소도읍 육성사업’ 대상지역으로 처음 선정됐다.이들 소도읍에는 앞으로 3년동안 6674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12년까지 10년동안 전국 203개 읍 가운데 180개 읍이 추가로 소도읍으로 선정돼 모두 12조원이 투입된다.하지만 행정구역 명칭은 읍으로 남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1일 ‘소도읍 육성사업 제안서 공모’ 결과,우선대상지역으로 1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 소도읍 육성사업 대상지역은 ▲인천 강화읍 ▲강원 평창읍 ▲충북 영동읍 ▲충남 금산읍 ▲〃 홍성읍 ▲전북 진안읍 ▲전남 화순읍 ▲〃 장흥읍 ▲〃 해남읍 ▲〃 함평읍 ▲경북 영덕읍 ▲〃 봉화읍 ▲경남 가야읍 ▲〃 합천읍 등이다. 이들 지역에는 앞으로 3년동안 국비 2499억원과 지방비 2579억원,민자 1596억원 등 모두 6674억원이 투자된다.인천 강화읍의 민속장터 명소화사업을 비롯해 충북 영동읍의 농업테크노피아 조성,전북 진안읍의 홍삼리조트 건립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소득증대 사업과 도시생활편익기반 확충사업이 추진된다. 행자부는 지방 소도읍을 경제·사회·문화적 거점기능을 갖춘 지역사회의 중추 소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2012년까지 전국 203개 읍 가운데 소도읍으로 분류된 194개 읍에 모두 1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1차 시범사업지역 14곳을 선정한데 이어 내년부터 매년 20개 읍을 추가로 선정,중점 개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읍지역에는 매년 30억원씩 3년간 모두 100억원의 범위안에서 사업비를 지원하며,도로·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지역특화산업육성,전통문화와 역사자원 복원·보존 등 관광활성화,생활환경 개선사업 등을 펼치게 된다. 교통·통신·물류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은 물론,다양한 금융·조세지원 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는 등 산업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투자가 이뤄질 경우 27조원 규모의 연관산업 생산유발과 33만 1000여개의 일자리 창출,80여만명의 인구 유입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민생안정대책회의 안팎 / 추경편성·집값안정 ‘서민곁으로’

    정부가 9일 서민·중산층 생활안정을 위해 11개 경제·사회 관련장관 회의를 개최한 것은 경기하강 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서민·중산층의 생활고(苦)가 더 이상 견뎌 낼 수 없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판단과 위기 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참여정부 들어 첫번째로 열린 경제·사회장관회의는 11개 장관이 참여,‘국무회의’급에 버금가는 매머드회의였다.현 정부의 서민·중산층 정책의 방향과 기본골격을 정하고,구체적인 일정 등을 제시함으로써 경제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효과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논의 대상이 주로 서민과 중산층의 고통이 클 수밖에 없는 물가,고용,교육(사교육비),복지 등에 집중된 점이 이를 반영한다. ●서민·중산층에 대한 정부의 인식 김진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경기하강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영향이 내수부문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럴 경우 중산·서민층의 생계안정대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수출·내수 산업간의 양극화로 영세·소상공인이 연체자로 내몰리면서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재경부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전체 신용불량자 296만명(경제활동인구의 13.1%) 가운데 1000만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는 비중이 50.1%로 절반을 넘어섰다.지난해 12월 말 49%에서 1%포인트 이상 증가했다.재경부는 이들의 상당 부분이 자영업자로 추정된다고 말한다. 또 중소기업의 경우 체감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줄곧 기준치(100)를 밑도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고,청년실업 역시 지난해보다 1%포인트가량 상승한 8.3%(3월 말 기준)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인식에 따라 정부는 재정·금융정책 및 부동산투기 억제 등 사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기와 서민생활 안정을 유도해 내겠다는 것이다. ●해법은 추경편성과 집값안정 정부는 단기적 처방으로 추경편성에 따른 재정 조기 집행을 통해 서민·중산층의 생활안정을 돕고 중장기적으로는 주택공급 등을 통한 부동산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추경편성의 일부를 동북아 물류기지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투입할 경우 경기부양효과가 클 뿐더러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경우에도 물류비 절감 등으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SOC사업에 1조원을 투자하면 국내총생산(GDP)가 0.2%포인트 상승,1만 3000명의 고용을 유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재경부는 보고 있다. 부동산 안정대책은 가수요억제와 함께 공급확대쪽으로 확실히 가닥을 잡고 있다.향후 10년간 주택 500만가구를 건설한다는 방침 아래 김포·파주 등 두 곳의 신도시 건설을 확정·발표한 상태다.아울러 투기과열지구내 분양권 전매 제한 등과 부동산 보유과세 강화 등으로 가수요를 줄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민·중산층의 허리를 휘게 만드는 사교육비 절감 대책 마련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르면 7월쯤 효과날듯 추경편성에 따른 재정 투입은 집행때부터 효과가 나타난다.정부가 5월 하순쯤 추경 규모 등을 확정해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만큼 적어도 부분적으로 7월부터는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개인워크아웃 상환기간 연장,500만원 이하 소액 대환대출시 보증인 면제 등 서민금융대책과 청년실업 문제 등은 곧바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사교육비 절감 대책,부동산 보유과세 강화 등은 부처간의 조율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특히 과표 현실화가 전제돼야 하는 보유과세 강화 방안은 선거로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수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김 부총리도 “이번 회의는 서민·중산층의 방향과 골격을 조율하는 자리였을 뿐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앞으로 부처별 실무회의 등을 거쳐야 최종 안이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적지 않은 고비가 남아있음을 내비쳤다. 주병철기자 bcjoo@
  • “올 성장률 3%후반~4%초반”민·관합동 거시경제점검회의

    최근의 경기위축은 대내외적인 불안요인들로 인해 올 상반기에는 지속되고,그 여파로 올 연간 경제성장률은 3% 후반∼4%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따라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정책 등을 활용,경제불안 심리를 안정시키는데 주력키로 했다. 정부는 6일 김영주 재정경제부 차관보 주재로 정부와 민간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시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과 정책대응 방향에 대한 정부·민간기관의 의견을 수렴했다.참석자들은 우리 경제가 올들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부진이 심화되면서 올 상반기중 경기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우리경제의 불안요인으로는 ▲미국 등 세계경제의 회복 지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 ▲북핵문제 ▲외국인 투자자금 향방 ▲금융시장 불안 등이 꼽혔다.우리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기관별로 차이는 있으나 3% 후반∼4%대 초반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각종 악재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기업·가계·외국인투자가들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키는데 역점을 두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금리인하를 검토키로 했다.재정정책은 특히 동북아경제중심국가 건설에 필요한 항만·도로·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공공부문의 IT(정보기술) 지출을 늘려 투자부진을 해소하고 실업대책에도 초점을 두기로 했다. 금리인하는 물가불안 우려가 크지 않으면 금융시장 안정 등을 위해 적극 검토하되,부동산시장에 미칠 파급영향을 고려해 신중히 처리하기로 했다.참석자들은 올해 우리 경제의 중요한 변수로 노사문제를 꼽았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부, 내일 경제점검회의 / 경기부양·서민 생활대책 초점

    정부는 6일 재정경제부 주재로 거시경제점검회의를 열어 소비위축과 투자감소 등에 따른 경기부양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한다. 회의에서는 물가·부동산가격안정 등을 포함한 서민·중산층의 생활안정,청년실업자 구제,사회간접자본(SOC) 사업 확충,이라크전쟁 복구사업과 관련한 기업 지원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필요한 재원규모가 이번 회의에서 대략 나오면 이번주 경제장관간담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 뒤 다음달 국회에 4조∼5조 규모의 추경편성안을 제출한다. ●이라크 복구참여 기업도 지원 가장 역점을 두고 지원할 부문은 서민·중산층의 생활안정이다.경기하강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영업,소형화물운송업자 등이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심각한 수준에 이른 대졸자 등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정확충 방안도 추경편성에 반영된다.지원 규모는 당초 2300억원 가량 예상했었으나 5000억원선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4만 40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정보기술(IT) 등 분야의 직업교육 기회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투자활성화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신규사업보다는 내년도 계속사업을 앞당겨 시행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라크 복구에 따른 국내기업의 진출을 돕기 위한 자금지원도 대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편성 논란 예상 정부는 추가로 편성될 예산을 경기부양 효과가 높고,올해 안에 시행가능한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SOC사업 등은 야당 등으로부터 내년 총선을 앞둔 선심성 지원이란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커 국회 처리과정에서 다소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때문에 정부 일각에서 연간 10조원 안팎의 예산불용액(해당 연도에 편성된 예산 가운데 업무계획 수정 등으로 쓰지 못하고 남은 돈)을 활용하는 문제를 검토하자는 얘기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예산불용 대상을 섣불리 예단할 수 없고,그 규모도 알 수 없는 점을 감안해 고려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민간시설법인 세금 낮춰야 시설이용료 부담 줄어들어”상공회의소 보고서

    부가세와 법인세를 낮춰 도로,항만 등 민자유치 사회간접자본 사용료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사회간접자본 민간투자사업 제도개선 방안’ 보고서에서 정부시설보다 비싼 민자시설의 사용료는 수요감소를 초래,결국 민자사업 시행주체인 민·관 모두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40.2㎞의 민자 고속도로인 인천공항고속도 통행료가 6400원으로 길이가 3.3배(142㎞)인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 통행료(6800원)와 맞먹는 등 민자 SOC 사용료가 정부시설보다 월등히 높아 이용자의 저항을 받고 있다고 상의는 밝혔다. 이어 민자시설 사용료는 정부시설보다 기본적으로 높은 상태에서 사용료에 대한 부가세와 SOC 민자법인에 대한 법인세 부과로 그 만큼 더 높아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건설이 끝난 민자시설 사용료에 대한 부가세와 SOC 민자법인에 대한 법인세를 감면해 민자시설 사용료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의는 또 현재 운영중인 민자시설의 수요는 협약 당시의 추정수요 대비 65%를 밑돌면서 이에 따른 손해가 재정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와 민자사업 신청자가 비용을 분담,제3의 전문기관에 정밀한 수요예측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국내산업도 사스 불똥

    사스(SARS·중증급성 호흡기증후군)의 후폭풍이 국내 산업계에도 몰아치고 있다. 사스로 중국,홍콩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중국 등에 크게 의존했던 IT(정보기술) 분야의 수출 차질이 예상된다.해외건설 수주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국내에서는 중국과 베트남 산업연수생의 입국이 보류돼 주택건설현장 등 산업현장의 인력난도 빚어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0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고 북핵문제가 진전이 없을 경우 경제성장률이 3%대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IT업계 타격 우리의 IT 2대수출국 가운데 하나인 중국이 사스로 수요가 급감,수출에 빨간 불이 커졌다. 중국에 월 20만대의 휴대전화를 수출하는 팬택&큐리텔측은 현재 사스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4월 수출물량이 전달보다 5∼20%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선을 다각화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웹젠,넥슨 등 중국에 진출한 게임 업체들은 중국 정부가 지난 27일 PC방을 폐쇄함에 따라 큰 타격을 받고 있다.홍콩,타이완 등에서는 동시접속자 숫자가 늘긴 했지만 중국의 대중 시설 폐쇄 조치로 게임 접속자숫자가 크게 줄었다. 골드만삭스 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사스가 아시아 PC시장의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올해 전세계 PC 출하대수 증가율 전망치를 당초 6%에서 5%로 하향조정했다. ●건설업체 인력확보 비상 중국과 베트남,태국 출신 산업연수생들의 국내 입국이 무기 연기됨에 따라 올 한해 7500여명의 산업연수생을 받기로 했던 건설업계는 겨우 3081명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들 인력들이 대부분 사회간접자본시설(SOC)과 주택건설 현장에 투입되고 있어 공정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태국,필리핀,파키스탄 등의 인력을 활용하는 해외 공사 현장에서도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4000여명의 제3국 인력을 활용하는데 사스로 인해 출입국이 까다로워져 신규 인력 투입이 쉽지 않다.”며 “장기적으로는 인력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해외건설 공사 수주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북교역에도 ‘불똥’ 북한은 사스환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나 육·해로의 통행을 제한하는 등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점퍼 등 의류를 북한에서 임가공하는 J사는 베이징∼평양간 항공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북측에 샘플 디자인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완성품을 실은 화물선도 북한 항에 발이 묶여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평양에서 구두·가죽벨트 등을 위탁가공하고 있는 E사는 오는 19일 기술지도를 위해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으로부터 방문 연기 요청을 받고 공장가동을 일시 중단할 처지에 놓였다.남북간 정기선박을 운항하는 K사 관계자는 “4월24일 홍콩 중개인으로부터 ‘남포항에 접안하려면 10일간 외항에서 대기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운항일수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성곤 김경운 윤창수기자 sunggone@
  • 건교부 정책수립에 여론조사 결과 반영

    건설교통부는 건설교통 관련 6개 중점 시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매년 2차례 실시,정책 결정에 반영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건교부는 건설교통 정책이 수요자인 국민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민의 의견과 참여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분야는 ▲국토의 미래상 ▲지역균형발전 ▲사회간접자본(SOC)시설 ▲도로·수자원 ▲교통안전 ▲부동산 등이다.오는 6월쯤 첫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조사내용은 국토여건에 관한 이해도 및 정책에 대한 만족도,개발과 환경에 대한 의식과 조화 방안,예산 제약을 고려한 건설교통정책 우선순위,개발계획이나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참여 의사,SOC 확충·운영에 대한 평가 및 만족도 등이다. 단기적인 여론 파악이 필요한 분야는 매년 2회,장기적인 추세 파악이 중요한 분야는 1∼2년에 한 번씩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시민단체 등과의 마찰로 정책이 지연되는 일이 많다.”며 “국민여론 분열에 따른엄청난 국가경제·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한국기업평가(주)

    지난 1983년 설립된 한국기업평가㈜는 국내 신용평가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대 평가사 가운데 하나다.2000년 이후 매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유지,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다.이영진(李永鎭·57) 사장은 “앞으로 신용평가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객관성·공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신용평가업계가 회사채 발행 축소,수수료 인하 등으로 부진한 모습인데.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신용위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급성장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투자부진으로 회사채 발행이 줄고 있다.그러나 올해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나아질 것으로 본다.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중장기적으로는 지방채 및 발행자 평가 등 업무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매출구조가 3개로 나뉘는데 부문별 수익성은. -회사채·기업어음·ABS 등을 평가하는 신용평가 부문이 매출의 60%,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부동산 등에 대한 컨설팅이 26%,‘위험관리서비스?RMS)를 특화한 정보솔루션 13% 등이다.신용평가 이외 부문에서도 올해부터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자본금(243억원) 대비 매출액(258억원)이 많지 않았는데. -금융서비스업으로 자본금 대비 매출은 적을 수 있다.경쟁사들과 달리 채권추심·신용조회업 등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신용평가업만 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자본이 충실한 신용평가사가 보다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신용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직원수가 175명인데 생산성 측면에서 너무 많은 것 아닌가. -매출액의 대부분이 인적 용역수입으로,지난해 1인당 매출액은 1억 8000만원에 달한다.신용평가를 제대로 하려면 리서치에 투자를 늘려 산업별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연구원의 50% 이상이 석·박사 출신이다. ?자회사의 현황 및 수익성은. -한국채권평가(지분율 28.6%)와 e밸류(지분율 20.0%)가 있다.한국채권평가는 시장점유율 48%로 올해부터 흑자로 전환,지분법 평가이익이 기대된다.e밸류는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업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11월 외국인들이 6만 4000주를 샀는데 어떤 투자자들인가. -외국계 주주인 피치사가 6만여주를 투자목적으로 매입,지분 7.4%가 됐다.양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있어 공동리서치를 통한 신상품 개발 등 유대관계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이해한다. ?지난해 28억원 당기순이익이 났는데 액면 10%를 배당,24억원 정도를 지급했다.순익의 85%(배당성향)를 차지하는데 너무 과한 배당이 아닌가. -코스닥 업체들의 배당성향이 보통 30∼40%임을 고려할 때 좀 지나친 측면이 있다.그러나 지난해 코스닥등록 당시 투자자와 약속한 고배당을 실천,시장의 신뢰를 획득하기 위한 조치다.또 올해 사업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주식 거래량이 너무 적다.액면분할 등을 통한 거래활성화 계획은 없나. -한일시멘트와 산업은행,피치 등 3대 주주의 지분율이 49.7%로 실제 유통물량은 60만∼70만주로 많지 않다.거래량 활성화와 관련,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데 가용 유동성과 자금의 운용은 어떻게 하나. -여유 자금은 300억원 정도로,리스크가 있는 투자보다는 예금 등 안전한 방법으로 관리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재정 조기집행 합격점

    올 1·4분기 정부의 재정집행 실적이 당초 계획(37조 6000억원)보다 1억 7000만원 많은 39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재정자금의 조기집행을 통해 경기를 떠받친다는 정부 방침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정부 부처들의 재정 조기집행 노력은 합격점이었고,공기업들의 재정 조기집행 노력도 기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기금운용실적은 낙제점이었다.정부가 11일 열린 재정집행특별점검단 회의에서 국민주택기금의 금리 인하 대책을 마련한 것도 기금대출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건설교통부 재정조기집행 실적 1위 정부 부처들은 29조원의 예산을 조기집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실적은 31조 6000억원으로 9.1% 초과했다.경기부양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쥐고 있는 건교부는 당초 계획(2조 5000억원)보다 37% 많은 3조 4600억원을 집행했다.정부 부처 가운데 집행실적이 가장 좋았다. 다음은 4조 7800억원 계획에 6조 4000억원을 집행한 교육인적자원부(33% 초과),3조 8500억원 계획에 4조 9700억원을 집행한 행정자치부(29% 초과) 순이었다. 가장 낮은 부처는 8500억원을 계획했다가 7900억원 집행에 그친 정보통신부,1500억원 계획에 1400억원을 집행한 과학기술부 순이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연구개발(R&D)예산이 대부분인 과기부의 경우 1분기에 집행하기 어려운 점 등 부처별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기업에서는 수자원공사가 1500억원 계획에 1700억원을 집행해 계획을 초과달성했고,농업기반공사는 2800억원 계획에 2700억원을 집행해 계획에 못미쳤다. ●기금대출 실적 저조 5조 3900억원의 기금을 대출할 계획이었으나 4조 3300억원 집행에 그쳤다.특히 국민주택기금의 경우 2조 5600억원 계획에 1조 8300억원 집행에 그쳐 실적은 71.8%에 불과했다. 변양균 예산처 차관은 “실적이 부진한 기금 융자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지원조건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계획의 97%밖에 집행하지 못한 정보화촉진기금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담보대출 한도를 늘리는 등의 대책도 나왔다. ●상반기 재정집행 실적도 초과할 듯 집행실적은 1분기에이미 계획을 초과한 데 이어 2분기에도 46조 1000억원 집행 계획을 초과할 전망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정부 부처의 장·차관과 공기업 임원들이 3월말부터 4월11일까지 재정조기집행 현장을 찾아 실적을 점검하는 등 독려활동을 벌였다.”면서 “따라서 2분기에도 재정조기집행 실적은 계획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집행 계획은 83조 7000억원이다.하지만 정부는 아직 추경편성 등의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이라크 전후 복구 ‘제2 중동특수’ 기대/ 미·영기업 잡아라

    이라크전이 종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후 중동 특수를 잡기 위한 업계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건설·해운업계는 미국·영국 업체들과 손을 잡기 위해 분주하며,제조업체들은 복구사업에 필요한 물품 선별에 속도를 내고 있다.그러나 한국의 파병결정 이후 일부 중동국에서는 반한감정이 높아져 대책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전담팀 구성 현지 파견 이라크 복구사업 참여를 위해 태스크 포스팀을 발빠르게 구성했던 현대건설은 오는 13일 김호영(金虎英) 부사장 등 임직원 7명이 방미,벡텔·플루어 등 미국 유수의 건설업체들과 제휴를 모색한다.또 전쟁 이후 중단된 중동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이번주 초 선발대 3명을 파견했다. LG건설은 3단계 전략을 마련했다.올해(단기)는 이라크 초기 복구공사를,내년(중기)에는 주변국 일감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이어 내후년(장기) 뒤에는 본격적으로 이라크 SOC(사회간접자본) 복구공사에 참여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라크와 미·영국의 인맥·채널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유망상품 찾아 부산한 수출업계 정유업계는 이라크에‘정유시설 운영 노하우’ 수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이를 준비중이다. 쿠웨이트,가나 등에서 ‘O&M(운영및 관리)사업’ 경험을 쌓은 SK㈜는 이라크에서도 정유시설이 재건되면 궤도에 오를 때까지 운영해주는 사업자를 찾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회사내에 전담팀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전자업계는 이라크의 종전 특수보다는 인근 중동지역의 특수를 염두에 둔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삼성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후 특수에 대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LG전자도 휴대전화와 TV,에어컨 등 가전 제품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잠재고객’ 확보 방안을 수립중이다. 종합상사들도 바빠졌다.삼성물산은 지난달 말 내려진 중동 출장금지 조치를 이날 해제했다.복구 사업이 미국 주도로 이뤄지면 협력업체 자격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철강·시멘트 등 건설기자재,구호물자,의약품 등 전후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물량도 따낼 계획이다. ●운송업계도 기대감 키워 해운업계는 복구사업이 본격화되면 일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전후 특수를 꿈꾸고 있다.복구사업에 필요한 물자의 운송량이 늘면 선박수요가 증가해 운송비가 인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복구공사에 따른 운송비 인상 효과는 물론 직접적으로 운송물량을 따내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미·영국 업체와 협력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나선다 건설교통부는 이라크 재건사업이 미국 주도로 추진될 것으로 판단,미국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키로 했다.다음달 초 쿠웨이트,사우디아리비아,카타르에 민·관 합동 시장 조사단을 보내 현지 시장동향을 점검한다.건교부 장관도 조만간 중동 방문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외교통상부·재정경제부 등과 협의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원조사업,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등을 통한 공사참여도 추진키로 했다.건교부는 이라크의 피해 규모를 100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산업부
  • 만료앞둔 목적세 시한 연장되나

    12조원 규모의 교통세와 농어촌특별세의 만료시한이 임박해지면서 정부 부처간 신경전이 치열하다.폐지론과 시한연장 주장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다. 정치권에서는 교통세 등의 목적세에 대한 평가작업을 벌인 뒤 효율적인 조정작업을 한다는 입장이다.이래저래 목적세에는 손질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한은 다가오는데 사회간접자본(SOC) 재원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된 교통세는 올 연말에,농어민을 지원하기 위한 농특세는 내년 6월에 각각 시한이 만료된다.올해 교통세 규모는 10조 6695억원,농특세는 2조 793억원으로 모두 12조 7488억원이다.국세(113조 7974억원)의 11.2%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이런 세금을 나눠쓰는 행정자치·건설교통·해양수산부 등은 만료시한을 코앞에 두고 다급해졌다.내년도 정부예산이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는 일정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내에 존폐문제를 매듭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교통세를 없애고 일반회계로 편입시키면 해마다 예산신청 및 승인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SOC 관련 예산을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그래서 10년기한으로 도입한 교통세를 오는 2019년까지 16년 더 연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조정이 불가피 교통세 시한연장을 논의하기 위한 정부 부처간 협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최근 과로 끝에 쓰러져 숨진 재경부 이문승 사무관이 바로 교통세를 맡아 부처간 협의를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협상창구가 다시 지정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재경부는 목적세에 대해 ‘칸막이 재정운용’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고,목적세가 없어지더라도 일반회계에서 대체예산으로 가능하다고 지적해 왔다.세제전문가들은 목적세의 비중이 높은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민주당은 목적세를 폐지하기보다는 조정을 해야 한다는 반응이다.김정수 제2정책조정위 수석전문위원은 “목적세에 대한 평가작업이 여태껏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당이 전문가들과 함께 목적세가 제대로 쓰여지고 있는지 평가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부시의 전쟁/ 중동 特需戰 벌써 불뿜나

    국내 기업들이 ‘제2의 중동특수’ 꿈을 키우고 있다. 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끝날 경우 이라크의 복구공사 물량이 만만치 않은데다 인접국가들의 공사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업계는 이라크 복구공사를 미국·영국업체가 주도할 것으로 보고 이들과 접촉을 강화하는 등 중동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는 300억∼900억달러로 추정되는 복구비용 가운데 30억∼50억달러는 우리 몫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종합상사와 전자·IT업계도 전후복구 과정에서 이라크와 인근 국가의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시장공략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권토중래 노리는 건설업계 중동은 1970년∼80년대 한국 건설업계의 독무대였다.지난 81년에는 중동에서만 무려 126억 42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한때 중동시장 축소와 후발개도국에 밀려 수주고가 9억달러대로 곤두박질치기도 했지만 국내 건설업체들의 기술수준이 향상되면서 지난해에는 31억달러어치를 따내는 등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쟁의 주무대인 이라크는 77년부터 1차 이라크전이 나기전인 90년까지만해도 국내 업체가 모두 64억 50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던 곳이다.그러나 전쟁 이후 금수조치가 단행되면서 거의 공사를 따내지 못했다. 앞으로 사정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전쟁이 끝나면 복구공사 등 많은 건설수요가 뒤따를 것으로 점쳐진다.건설업계에서는 복구공사가 미국과 영국업체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전망아래 이들 국가의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진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대건설 차성춘 상무는 “이라크 복구공사는 미국·영국계열 업체에 치중될 것으로 보고 이들 기업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건설의 경우 11억400만달러의 공사미수금이 남아 있어 이라크 진출이 한층 쉬울 것으로 전망한다.전쟁이 조기에 끝날 경우 이라크 인근 국가의 공사물량 증대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중동정세 안정으로 지금까지 미적거렸던 업체들이 대거 투자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 김종국 과장은 “이라크전이 끝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인근 국가들이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오히려 이들 물량이 이라크 물량을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해외건설협회도 해외건설 대책반을 만드는 한편 전후복구사업 전망과 진출전략과 관련된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건설업계는 그간 국내 기업의 기술수준이 몰라보게 좋아져 중동에서 발주되는 모든 공사에 뛰어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다만 전쟁 기여도가 중시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종합상사들 기대 부풀어 종합상사들은 전후 복구사업을 대비한 사전정지 작업에 분주하다.삼성물산은 주택건설 등 건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철강·시멘트·생필품·의약품 등 구호물자 물량 확보에 나섰다.현지 주재원들을 중심으로 영업 인맥 관리에 본격 착수했다. LG상사도 최근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정유시설과 유전개발 확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현대종합상사는 이미 철강 수요가 30% 가량 늘어나자 물량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또 현지 영업망을 강화하기 위해 바그다드 지사 설립을검토 중이다.대우인터내셔널은 철강·화학·플랜트 등 사업 본부별로 세부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IT도 특수 꿈꾼다 반도체업계도 전후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그동안 세계 정세의 불안감 탓에 기업과 개인의 IT투자가 주춤했지만 이제 그런 상황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전후 기업들의 IT 투자가 본격화하고,이에 때맞춰 그동안 컴퓨터 교체를 망설였던 개인들까지 가세하면 본격적인 반도체 특수가 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가전 및 휴대전화 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동지역에 대한 마케팅 강화 계획을 짜고 있다.수출 비중이 미약했던 지역인만큼 종전 뒤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판매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복안이다. 김성곤 박홍환 김경두기자 sunggone@
  • 강봉균 前재경장관 쓴소리“적자재정 짜야 경제 산다”

    “현 국내 경제는 위기상황입니다.적자재정을 편성해서라도 투자를 해야 하며 법인세율을 내려야 합니다.” 민주당 강봉균(康奉均·사진) 의원은 17일 기자와 만나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 “위기관리를 위해 장관들이 정치적인 논리를 뛰어넘어 움직여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강 위원은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자문역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음은 일문일답. ●추경예산 10조원 편성을 주장하는데,그 필요성과 사용처는.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적자재정을 해야만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난다.금리인하·대출확대 등의 금융정책은 한계에 다다랐다.정부가 올 상반기 재정을 조기집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투자위축이 우려된다.국공채 발행을 통해 국내총생산(GDP)의 2% 규모인 10조원 규모의 재정투자를 확대해 경제성장률 하락을 막아야 한다.7조원은 동북아 물류기지에,2조원은 중소기업에,1조원은 사회간접자본(SOC)사업 등에 지원·투자해야 한다. ●적자재정에 대해 한나라당과 기획예산처가 반대하는데.‘지금 적자재정을 할 때냐.’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그러나 재정정책은 1년 단위가 아니라 3∼5년 단위로 세워야 한다.적자재정을 통한 투자가 이뤄지면 경기가 호전돼 결과적으로 세금이 더 걷히게 될 것이다. ●법인세 인하를 일관되게 주장하고 나선 이유는. 법인세 문제는 국제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을 위해 다국적 기업들이 들어와야 하며,이를 위해 법인세 인하가 불가피하다.홍콩·싱가포르 등 동북아의 경쟁국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법인세는 기업업주가 아니라 기업 자체에 부과하는 것이다.따라서 소득분배 논리로 접근하면 안된다.노무현 대통령도 최근 업무보고때 법인세 인하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이후 경제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는데. 경제회복에 대한 큰 기대보다는 어려움을 어느 정도 감수하는 것도 필요하다.재벌의 부당내부거래 등 조사에 대해 정부나 검찰에서 연기할 뜻을 내비쳤다는데 이는 옳지 않다.부당내부거래 조사를 통한 근절은 재벌을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투명성을 높여 경쟁력과 국제 신인도를 높이게 될 것이다. ●새 정부의 경제·노사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김대중 정부와의 차이점은 무엇이며,앞으로 방향은. 5년전 국민의 정부가 출범할 때도 비슷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노동정책이 잘못됐다는 평가는 없었다.노 대통령도 노조친향적으로만 가서는 경제를 책임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동북아 경제중심국가를 건설하려면 더욱 그렇다. 지난 5년간 재벌개혁을 위한 제도와 법을 바꾸려는 노력은 있었으나 재벌들의 사고방식이나 관행은 바뀌지 않았다.집단소송제나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등을 통해 부당내부거래 등을 감시해야 한다.검찰수사보다는 주주감시제도로 바뀌어야 한다.세무당국과 검찰의 정치중립성도 확보돼야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여야정 경제대책협의회, 집단소송제 새달 도입

    여·야·정은 13일 경제위기 국면을 타개하고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공공임대주택 건설 등의 국가사업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 정부와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정 경제대책협의회’를 열어 북핵 및 이라크사태,SK사태 등 경제불안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정부·민주당은 기업과 회계법인간의 분식회계조작을 막기 위해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 도입법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며 이에 한나라당은 원칙적으로 찬성했으나 소송남발 방지책 마련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여·야·정은 금융·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기업연금제도를 조기 도입하고,투신 등 장기간접상품에 대해 세제상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가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정 민생경제대책협의회에서 정치권의 협조를 받아냈다.”고 밝혔다.이어 “재정조기집행으로 하반기에 재정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경기상황을 봐가며 필요시적자재정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나라당이 소극적 입장을 보여 재조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회의에서 “올해 책정된 재정외에 추가로 10조원가량을 추가 투입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한나라당은 반대의사를 밝혔다.새정부 경제개혁의 핵심인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도입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여당과 한나라당 사이에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올 국세수입 감소 예산에 못미칠듯

    국내 경제가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올해 국세 수입이 예산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복지예산이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는 교육·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세연구원 최준욱 연구위원은 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참여정부 재정운영방향 포럼’에서 “올해 국세수입은 112조 3000억원에 그쳐 정부예산 113조 6152억원에 1조 3000억원가량 모자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은 “국세수입 감소는 주로 미·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과 북한 핵문제 등으로 인한 국제경제 불안요인이 증폭되면서 경제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올해와 내년의 재정운영은 경제성장률이 5%대 전반에서 떨어지지 않는 한 당초 편성된 예산 규모 내에서 균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참여정부의 국정철학에 부응해 재정운영 전 과정에 대한 공개와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향후 재정운영의 과제와 방향으로 ▲재정운영의 공개와 참여 확대 ▲중장기적 시각의제정운영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박정현기자
  • 박봉흠 기획예산처 “내년부터 중기재정계획 편성”

    내년부터 2∼4년 단위의 중기재정계획이 편성돼 재정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지방분권은 인력과 조직,재정을 동시에 지방으로 이양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박봉흠(朴奉欽) 기획예산처 장관은 27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5월까지 부처별로 2∼4년 단위의 중기 재정계획을 받아 내년부터 정부 전체의 중기재정을 편성,운영할 계획”이라며 “중기 재정계획은 매년 부처 상황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은 중앙정부의 조직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방식으로 조직과 인력,자금을 동시에 지방으로 넘긴다는 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처 예산운영 자율권 확대와 관련,“예산처는 재정의 효율적인 배분을 결정하고 해당 부처는 배당된 예산을 자율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업무가 중복되거나 예산처 기능이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취임사에서 “우리 경제는 내수가 큰 폭으로 둔화되고 있고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시장 침체등 잠재적 불안요인이 있어 금리와 세제 등의 거시정책 운용에 한계가 있다.”며 “사회간접자본(SOC)과 중소기업,수출 등 경기와 관련있는 사업에 재정을 적극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중앙과 지방의 조화로운 발전,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 정착에 재정투자를 확충,성장잠재력을 배양하고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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