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회간접자본(SOC)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하늘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신화통신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김하늘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노동당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09
  • 실물자산 투자펀드 ‘봇물’

    귀금속·원자재·농산물·부동산·영화·환율·금리 등 돈이 될 만한 대상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간접투자(펀드)상품이 있다면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투자대상 확대를 골자로 한 간접투자자산운용법 시행령이 최근 공포되면서 자산운용업계와 증권업계가 주식·채권에서 벗어나 실물자산 등에 투자하는 다양한 펀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주식이나 채권에 비해 정보가 부족하고 직접 사고 팔기 어려웠던 이들 투자대상에 간접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하지만 초기 단계인 만큼 관련시장에 대한 투자 노하우가 있는 전문가들을 찾아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6월말까지 신상품 20여종 출시 자산운용법 시행에 맞춰 업체마다 준비해온 새로운 개념의 펀드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오는 6월 말까지 신상품이 20여개 가까이 출시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원·달러 환율 추이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부자아빠 뉴찬스 환율연계펀드’를 사모형(투자자 29명으로 제한)으로 출시했다.연 2%의 최소 수익을 보장하면서 환율이 설정시점 대비 ‘±35원 구간’에 있으면 최대 연 8%의 수익을 내도록 설계됐다.한투증권은 또 이달 말쯤 원유·곡물 등과 관련된 ‘국제 원자재 가격지수(CRB)’나 ‘골드만삭스 1차 상품 가격지수(GSCI)’ 등에 연계한 실물자산펀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업계 최초로 해외 지수에 연계된 ‘차이나 대표지수 ELS펀드’를 다음달 6일까지 판매한다.홍콩거래소에 상장된 32개 종목으로 구성된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에 연동,최고 연 13.5%까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대한투자증권은 이달 말쯤 런던 금거래소(LME)의 금 현물 가격에 연동하는 ‘금지수 연동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국내 채권에 자산의 95%를 편입시켜 원금보존을 추구하면서 금 가격이 오르면 수익으로 돌려주는 구조다. 푸르덴셜투자증권도 다음달중 비철금속이나 농·축산물,귀금속,에너지 등 실물자산 가격에 연동하는 ‘실물자산지수펀드’와 ‘환율연계펀드’,‘금가격 연동펀드’ 등을 선보인다.삼성증권은 다음달 초 전세계 헤지펀드 수익률을 지수로 산출해 이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인덱스형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삼성증권은 사회간접자본(SOC) 등 투자대상을 확대한 부동산펀드를,미래에셋증권은 주거용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참여하는 부동산펀드를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LG투자증권은 중국 부동산 임대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를,메리츠증권은 기존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와 달리 발행 절차가 간편한 수익증권 형태의 부동산펀드를 개발,출시할 계획이다.KTB자산운용도 다음달 중순쯤 영화와 공연,음반,출판 등에 투자해 연 10%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엔터테인먼트 펀드’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초기 시장,투자 신중해야 펀드의 투자대상이 다양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지만 시장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신개념 펀드들이 처음 등장한 점을 감안,안정성·수익성 등을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한투증권 홍성룡 상품기획팀 부장은 “실물자산이나 부동산,영화 등은 새로운 투자처인 만큼 이들 자산에 대한 투자 노하우와 전문인력을 갖춘 운용사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투자자산에 따라 장기투자시 수익률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울광장] ‘톱다운’ 예산제와 정부조직/이상일 논설위원

    톱 다운 방식의 예산을 시행하면 그동안 매년 각 부처가 깎일 것을 염두에 두고 필요예산을 수십% 부풀린 다음 국회나 예산처와 흥정하는 작태를 고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정부 관료들의 속성 중 하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면 그것이야말로 ‘최고’라는 식으로 태도가 돌변하는 것이라고 한 일본 관리가 지적한 바 있다.오랫동안 별말 없이 낡은 정책을 틀어쥐고 있다가 새 정책이 확정되자마자 장점만 내세운다는 것이다. 매년 세법 개정의 배경을 들어보면 단적으로 관료들의 태도 표변을 실감할 수 있다.그들의 말에는 모두 그럴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그러면 그동안 불합리한 부분이 있었는데도 관료들이 이를 모르고 있었거나 아니면 알고서도 뭉갰다는 이야기가 된다.결과적으로 이런 경우 직무유기가 아닌가? 이런 생각에 관료들이 새 정책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게 왠지 탐탁지 않아 보인다. 정부가 최근 재정개혁 3대 과제의 하나로 밝힌 예산의 ‘사전 재원배분(톱 다운:Top-down)제’를 보면서도 이런 선입관이 묘하게 작용한다.기획예산처는 올해부터 5개년간 국가 발전전략을 세우고 여기에 따라 예컨대 사회간접자본(SOC),농어촌,교육 등 16개 분야별 예산 지출한도를 정할 방침이라고 한다.국무위원들이 토론을 통해 지출한도를 정하고 부처별로 예산을 짜서 예산처가 점검 보완하는 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런 톱 다운 방식의 예산을 시행하면 그동안 매년 각 부처가 깎일 것을 염두에 두고 필요예산을 수십% 부풀린 다음 국회나 예산처와 흥정하는 작태를 고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예산편성도 1년에서 중·장기적으로 흐름이 길어지고 국가적인 우선순위에 따라 재원을 분배하는 장점도 거둘 수 있다.또 성과 평가가 예산편성의 잣대로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예산제도의 문제점을 고쳐 재정을 합리화하자는 계획을 보고 그동안 뭐했느냐고 질타할 생각은 없다.기존 사업에 점수를 매기고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국민의 세금을 쓰겠다는 취지야 좋다.다만 우선 떠오르는 의구심은 사업 평가작업이 쉽겠느냐는 것이다. 관료들은 탁상에 앉아서 걸핏하면 평가를 지고(至高)의 선(善)처럼 들먹이지만 행정서비스의 점수를 매기는 것은 쉽지 않다.이는 막대한 인력과 예산이 투입되는 비싼 작업이다.설혹 그렇게 평가한들 말 많은 사회에서 누가 선선히 수긍할 것인가.복잡한 평가보다 강력한 감사와 지속적인 사정(司正)이 부패와 낭비를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이다.과거 예산 편성 제도가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예산처가 시어머니 노릇 해가며 깐깐하게 굴어 부처가 허튼 수작을 못했다.견제 없는 정부 부처 조직의 부작용을 과거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합친 재정경제원에서 국민들은 절감했다.둘이 서로 싸우니까 합쳤는데 공룡조직의 행정 마비 현상이 나타났다.예산자율성은 의도와 달리 악용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재정개혁에서 예산자율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부 조직과 인력의 경직성을 줄여주는 일이다.어느 부처나 10년전보다 인력이 늘면 늘었지 줄어들었다는 말을 들어볼 수 없다.한 전직 재정경제부 장관은 자신이 좀 더 재임했으면 몇개 자리를 없앴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가 떠난 후 그런 비슷한 자리가 오히려 더 늘었다.갈수록 기구가 방대해지는 것은 고질적인 정부의 문제다. 한 관리는 “부처 조직기구를 법령으로 묶다 보니 새로운 행정 수요가 늘어나면 법망을 피해 변방 조직이 자꾸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심지어 어느 부처는 규제완화를 담당하는 부서까지 최근 신설했을 정도다. 물론 장관이나 기관장에게 예산의 자율성을 주는 것은 옳다.그러나 기업들이 10여년동안 팀제 등으로 조직의 유연성을 시험해보는 동안 정부 조직의 틀은 경직되어 있었다.필요하면 조직을 만들고 용도가 폐기되면 없애는 기동성이 정부내에 과감하게 도입되어야 한다.그런 신축성과 융통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예산 편성의 자율성만을 허용해봤자 정부 재정개혁의 효과는 반감될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LCD공장 착공 ‘막막’… 사패산터널 차질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원자재난이 국가 기간산업까지 강타하면서 첨단산업단지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공사가 줄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특히 주요 철강 자재인 철근과 후판,H형강의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가 야심찬 민·관 합작사업으로 추진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파주LCD산업단지의 착공 여부마저 불투명해졌다.전문가들은 공기 지연에 따른 투자 손실이 천문학적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 우여곡절끝에 공사를 재개한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와 지방도로 등 공공사업도 차질을 빚는 등 원자재난의 불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파주 LCD공장 건설 비상 LG필립스는 경기도 파주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공장의 착공을 눈앞에 두고 비상이 걸렸다. 당초 이달에 착공,내년 5월에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건설업체들이 주요 자재 가운데 하나인 후판과 H형강의 조달의 어려움을 들어 제때 준공에 난색을 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특히 1단계 파주 LCD공장은 철골구조 형태로 돼 있어 후판과 H형강이 10만여t이나 들어간다.그러나 시공사가 건자재난을 이유로 재료 확보에 자신이 없다고 손을 들어버렸다. 결국 시공사인 LG건설은 공사를 현대스틸산업(현대건설 자회사)과 대우중공업에 나눠주었다.한 회사보다는 2개 회사가 건자재 확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그렇지만 이들 업체도 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이다. LG필립스측은 이같은 자재난을 청와대와 경기도 등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에 따라 제강사에 자재공급을 늘려줄 것을 독려했지만 제강사측은 생산량이 한정돼 있고,고정거래선 문제를 이유로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파주LCD공장은 정부·경기도가 심혈을 기울여 유치한 첨단산업단지로 1단계 51만평의 부지에 월 7만장의 LCD를 생산하는 7세대 라인을 건설,2005년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LCD는 기술 개발주기가 짧아 공장의 준공시기가 중요하다.”면서 “공기가 계속 지연될 경우 엄청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원자재에 발목잡힌 외곽순환로 사패산 터널 문제로 25개월만인 지난해 12월25일 착공한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이번에는 ‘원자재 덫’에 걸려 허우적거리고 있다. 공사에 참여한 S사 관계자는 “철근 부족으로 공사의 완급을 조절해 자재부족에 대처하고 있다.”면서 “업체별로 쉬쉬하고 있지만 최소한 2주일 안팎의 공기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공공공사 현장도 마찬가지다.게다가 공공공사의 경우 조달청이 철근을 대부분 납품받아 공급해왔으나 지난해 가격담합을 했다며 조달청이 철강제조업체에 과징금을 물린 이후 주요 4개 제강사가 조달청에 납품을 하지 않고 있어 상황이 더 꼬이고 있다. 후판과 H형강의 부족은 교량건설 현장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경부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건설 중인 대구∼부산간 고속도로(82.05㎞)의 교량 공사는 철강재의 부족으로 공정이 보름 이상 늦어지고 있다.이 공사는 2006년 12월 완공 목표로 현재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수해복구 공사도 지연되고 있다.특히 강원 삼척·횡성과 경남 밀양 등 태풍 매미 피해현장의 복구 공사에는 모두 10만t의 철강재가 필요하지만 올들어 공급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다.오는 10월 전국체전을 치르는 청주 공설운동장 보수작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매점매석이 유통구조 왜곡 최근의 건자재난은 중국의 고도성장에 따른 국제 원자재 시장의 수급부족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국내 유통상들의 매점매석이 한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업체 자재구매담당자들의 모임인 건자회는 K,S,G,B,W,C 등 10여개 유통상을 매점매석 의혹이 있는 업체로 꼽고 있다.이들은 가격이 계속 오를 것에 대비해 공장에서 공급받은 철근 등의 출하를 늦추고 있다는 것이다. 철근 공급부족은 국내 가격이 t당 60만원대에 달하면 수입품이 국내에 반입돼 공급부족이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이다.그러나 후판이나 H형강 등은 수입품 대체가 쉽지 않은 상태다. 업계는 정부가 나서 국가 기간산업 등에는 자재를 우선 배정하는 등의 해결책을 시급히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양천, SOC예산 조기집행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12일 고용창출,경기부양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투자예정 사업의 75%를 다음달까지 조기 발주하기로 했다. 양천구의 올해 투자대상 사업은 모두 79개다.이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건설 등 59개 사업을 다음달까지 발주할 계획이다.6월 말까지 전체의 92%인 73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이미 총 투자사업비 478억 400만원의 88%인 420억 5700만원의 예산배정작업도 마무리했다.이중 252억 1700만원은 다음달까지 집행할 예정이다. 분야별 주요 추진사업은 ▲도로교통 21건(269억원) ▲치수·하수 9건(23억원) ▲공원녹지 7건(30억원) ▲보건복지 4건(20억원) ▲문화체육 6건(17억원) ▲물품구매 15건(16억원) ▲용역사업 9건(11억원) 등이다.추 구청장은 “도로건설과 주거환경개선 등 SOC사업을 조기 발주 대상에 포함시켰다.”면서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 국민연금 작년 8조 벌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지난해 112조 2696억원의 국민연금기금을 굴려 8조 175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수익률은 7.98%로,은행 정기예금 금리 3.5%의 두 배를 넘는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27일 “증시 침체기에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데다 체계적인 포트폴리오를 했고 적절한 아웃소싱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주식에 7조 951억원을 투자,2조 3559억원을 남겨 36.9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9.1%보다 7.87%포인트 높은 것이다.채권에는 88조 7913억원을 투자,4조 7288억원을 남겨 6.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채권 등 금융부문에 96조 5770억원(86%),공공부문에 15조 2512억원(13.6%),복지부문에 4414억원(0.4%)을 투자했다.공공부문 투자는 재정경제부가 주관하는 공적자금에 예탁하는 것이고,복지부문은 노인복지시설이나 보육시설에 돈을 빌려주는 대부사업이다. 수익금은 금융부문 7조 1037억원,공공부문 1540억원,복지부문 179억원이다.수익률은 금융부문이 8.73%로 단연 높았고 공공부문(5.08%),복지부문(4.53%) 순이었다. 복지부 배병준 연금재정과장은 “올해 중 중장기 연금기금운용 마스터 플랜을 수립,국내외 주식과 사회간접자본(SOC),기업구조조정조합,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우면산터널 적자땜질 하루 6500만원?

    서울 서초구 반포로와 우면동 선암로를 잇는 우면산터널이 개통 보름이 지났지만 높은 통행료 부담 등으로 이용 차량 수가 당초 예상의 5분의 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터널의 관리·운영권을 갖고 있는 ㈜우면산개발의 수익을 보전해 주는 데 연간 220억∼250억원의 ‘혈세’를 써야 할 판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면산터널의 하루평균 통행량은 1만 2000대로,당초 예상한 5만 1745대의 23.2% 수준이다. 이처럼 실제 통행량이 예상에 못미칠 경우 민간자본 1384억원을 들여 건설한 터널의 적자 운용은 불가피하다.통행료 산정의 근거가 된 예상 통행량은 우면산개발이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손익분기점’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적자운영으로 인한 손실 부담이 서울시로 전가된다는 데 있다.‘민간자본 유치에 관한 특별법’(민간투자법)에 따르면 정부기관이 고시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사업에 참여한 민간기업은 수익의 90%를,민간기업이 정부측에 제안한 사업은 수익의 80%를 각각 해당 정부기관으로부터 보장받는다.우면산터널 건설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97년 고시한 사업이기 때문에 우면산개발에 수익의 90%를 보전해 줘야 한다. 현재 우면산개발이 걷어들이는 하루평균 통행료 수입은 2500여만원에 불과해 서울시는 예상 통행료 수입(1억 350만원)의 90%인 9000여만원까지 보전해 줘야 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서울시는 하루평균 6500만원,연간 220억∼250억원을 우면산개발에 지원해야 한다는 얘기다.또 서울시가 재정지원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하루평균 터널 이용차량이 4만 6000대가 돼야 한다. 우면산개발 관계자는 “수익 보전방법으로 통행료 인상과 무상사용기간 연장,재정지원 등의 방안을 협약서에 명시했다.”면서 “하지만 통행료 인상은 이용 차량 감소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재정지원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SOC사업에 민간자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게 불가피하다.”면서 “점차 이용객들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재정보전액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널 통행료는 800cc 이하 경차 1000원,기타 차량 2000원 등이다.10t 이상 화물차량은 통행이 제한된다.특히 3명 이상 탑승한 승용차에 대해 혼잡통행료를 면제해주는 남산 1·3호터널과 달리 우면산터널은 이용료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승차인원에 상관없이 택시도 요금을 내야 한다.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유료도로법에서 정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의 차량과 경찰차,군작전차량 등으로 한정돼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새해 예산안 통과 안팎/예산안 28년만에 첫 순증액

    국회는 30일 일반회계기준 118조 3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확정했다.새해 예산은 세출기준으로 총삭감 1조 4645억원,총 증액 2조 2666억원으로 전체적으로는 821억원이 순증했다.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순증한 것은 1975년(300억원 순증) 이후 처음이다.FTA 비준에 따른 농어촌 지원예산 6318억원,이라크 추가파병에 따른 비용 2000억원,선거공영제 도입에 따른 예산 1000억원 등 추가예산 소요 때문에 불가피했다는 게 예결위원들의 설명이다. 증액은 이외에도 산업·중소기업 분야 2358억원,교육·문화 1051억원,선거공영제 1000억원,국채이자 1475억원,사회복지·실업대책 834억원,태풍 매미 피해 지방비 지원 1000억원,일반행정 등 기타 1266억원 등이 반영됐다.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전주~광양,대전~당진 등 11개 노선 고속도로건설지원 출자 550억원,의정부시 자금~회천 등 시관내 국도대체 우회도로 4개 노선 50억원,미시령 접속도로 등 국가지원지방도 5개 노선 130억원,울진~포항간 국도건설 50억원 등이 포함됐다. 삭감은 지방교부금 773억원,SOC 2149억원,산업·중소기업 755억원,사회복지 1801억원,농어촌 1441억원,남북협력기금출연 1286억원,국방 868억원,예비비 3000억원,기타 2572억원 등이다.지방교부금의 경우 세법 개정으로 일정 수준 이상 재정자립도를 가질 경우 교부금을 배정하지 않게 됨에 따라 773억원이 줄게됐다. 이지운기자 jj@
  • 새해 경제운용계획 전망/서비스업 활성화로 고용 창출 주력

    정부가 30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운용 계획의 화두는 ‘투자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요약된다.투자활성화는 서비스산업의 육성과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해 이루겠다는 것이다.그만큼 내수위축에 따른 실업난이 심각할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의 ‘일자리 창출’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토지규제 개혁,서비스산업 규제 등 관련 법 개정이 전제돼야 한다.이 과정에서 부처간의 이견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합의도출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경제회복=고용창출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5%대로 잡고 있다.이럴 경우 통상적으로는 30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그러나 올해 경제성장률이 3%대로 예상되지만,실제 일자리는 4만개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이른바 ‘고용없는 성장’이 고착되는 것이 아닌가 당국은 긴장한다. 특히 4·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가 소비·설비투자의 위축으로 침체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수출 덕분에 버텨내고 있지만,내년에 신용불량자·청년실업·분배구조 등의 난제들이 풀리지 않을 경우 국내 경기 회복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 ●고부가치산업 육성 정부의 일자리 창출은 제조업 대신 관광 유통 등 서비스산업의 집중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1992년 이후 제조업부문에서 일자리가 78만개 없어졌지만,서비스업은 오히려 448만개 늘어난 데서 보듯 서비스업 육성은 실업문제의 돌파구이다. 서비스분야별 대책을 보면 관광호텔과 중저가 숙박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골프장에 대한 지방세 중과를 완화하고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이 가능하도록 자연보전권역의 입지규제를 개선하겠다는 것 등이 같은 맥락이다.유망 서비스업에 대해서는 다른 업종에 비해 유리한 조건으로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대책도 세웠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중 노·사·정의 ‘일자리 대타협’을 추진하고 정리해고 요건을 완화,해고 제도의 경직성을 줄이기로 했다. ●외국인유치가 또다른 축 정부는 외국계 연구·개발기업이 이공계 졸업생을 인턴으로 채용할 경우 임금을 일정기간 정부예산으로 지원키로 했다.외국인 투자가의 영주권 취득자격 완화,외국인 임직원 등에 대한 과세체계 단순화,(총급여액에 단일세율 17%적용),외국인투자지역 감면대상 확대 등은 외국인 유치를 위한 자구책이다.외국인 교육재단에 대한 기부금에 대해 사립학교와 마찬가지로 조세특례법상 특례기부금으로 인정해 외국인 학부모들의 학비부담을 경감시켜 주기로 했다.또한 외국인학교를 외국인투자환경 개선시설에 포함시켜 임대료 감면 등의 입지혜택도 주기로 했다. ●효과는 미지수 정부는 고용창출을 위한 제반 여건을 최대한 빨리 개선하기로 했지만,고용창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특히 고용유발효과가 큰 건설투자는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이 올해보다 6.1%나 감소되고,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민간투자도 둔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여기다 외국인학교 설립,토지규제개혁,서비스산업 관련 제도 정비 등을 놓고 부처간 힘겨루기도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용을 늘리는 것은 좋지만 외국인 기업에까지 예산을 지원해 가며 인턴을 장려하는 것은 문제이다.그렇지 않아도 현재 고용구조가임시직 비중이 외국보다 과중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새해예산 118조3000억/예결위 확정… 8000억 늘어

    국회 예결특위는 29일 예산안조정소위를 열어 일반회계 기준 새해 예산 세출 규모를 정부 원안인 117조 5000억원보다 8000억원 순증한 118조 3000억원으로 확정했다.이는 2차례 추경예산을 포함한 올해 최종예산보다 0.19% 증가한 것이다. 예결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새해 예산안을 확정한 뒤 본회의로 넘길 방침이다.본회의에서 그대로 예산안이 확정될 경우,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보다 규모가 증가하기는 1975년(300억원 순증) 이후 처음이다. 예결위는 예산안을 당초 29일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로 넘길 계획이었으나,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하루를 더 기다리기로 했다.그러나 30일에도 FTA 비준안이 통과되지 않으면,FTA 예산 6300여억원을 뺀 나머지 예산만 일단 통과시키기로 했다.연내에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준예산’을 편성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 ‘절름발이 예산안’이라도 처리하려는 것이다.예결위 소위는 이날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가운데 1조 4627억원을 삭감키로 했다.대신 예결위는 삭감재원을 이용해 2조 2758억원을 증액키로 했다.증액분 가운데 1조원가량은 정부가 예산안을 제출한 이후에 세출소요가 발생한 것으로 이에 따른 재정적자분은 국채발행을 통해 충당키로 했다. 정부 요구에 따른 주요 증액사업은 ▲국채이자 1475억원 ▲이라크 추가 파병비용 2000억원 ▲한·칠레 FTA 관련 농·어민 직접지원 4344억원,추가지원 1974억원 ▲선거공영제 비용 1000억원 ▲태풍 매미 복구 지방비 지원 1000억원 등이다. 또 국회 심사과정에서 증액된 주요 사업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3440억원 ▲농어촌 지원 1223억원 ▲산업·중소기업 지원 2358억원 ▲교육·문화 1051억원 ▲사회·복지·실업대책 834억원 ▲국방 744억원 등이다. 예결위는 일반회계로 편입하려던 공적자금 상환 관련 예산 1조 9000억원을 내년까지만 기금에서 충당하고,2005년부터 일반예산에 반영키로 함에 따라 일반회계 기준 세출예산 총액은 당초 간사간 합의했던 120조원보다 줄었다.박종근(한나라당) 예산안조정소위원장은 “정부 예산안은 복지·성장 쪽에 치중됐으나,예결위는 경기활성화를 위해서 SOC사업 등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예산 2조5000억원 증액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일반회계 기준 120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비준동의안,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8일 오후 예산안 계수조정소위원회를 열어 새해 세출예산 규모를 정부 원안인 117조 5000억원(일반회계기준)보다 2조 5000억원 순증한 120조원으로 잠정확정했다.주요 예산증액 내용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3000억원 ▲농어촌투자 2800억원 ▲중소기업지원 2000억원 ▲태풍으로 인한 지방비 지원 1000억원 ▲교육·문화 800억원 ▲국방비 300억∼400억원 ▲기타 700억∼800억원 등이다. FTA비준동의안과 신행정수도특별법의 경우 정부와 농민단체,출신지역 의원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찬반 양론이 대립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FTA비준안과 관련,국회는 법사위와 농해수위에 계류돼 있는 FTA이행특별법안 등 4대특별법안을 처리한 뒤 본회의에 함께 상정할 예정이나 농촌출신 의원들은 농업·농민 피해에 대한 충분한 보상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예결위도 새해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FTA관련법 처리를 전제로 농·어민 지원을 위한 예산을 잠정 확정,이들 법안 처리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새해 예산안 처리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FTA관련법 처리 과정에서 의원들이 소신투표를 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비공개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제 살리기’ 명분 예산증액 논란/정치권 최고 3兆 증액 추진

    새해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 작업이 본격화됐다.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자민련 등 각 정파는 그동안 국회 공전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오는 28일까지 예결위 소위 심사를 끝내고 29일에는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그러나 소위 심사기간이 10일도 채 안돼 졸속심사가 우려되는 데다 총선을 의식한 의원간 선심성 예산편성 가능성도 높아 참여정부의 첫 예산안이 얼마나 내실을 기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예산항목 조정을 통한 균형예산을,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적자예산 불가피론을 각각 내세우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그러나 3당 모두 중소기업 지원과 민생 경제회생 예산은 대폭 증액시킨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고 있어 절충 가능성은 열려 있다.예결소위 구성은 한나라당 5명,민주·열린우리당이 각각 2명,자민련이 1명이다. ●한나라,중소기업 예산 늘리기로 일반회계에서 4조 5000억원을 삭감해 이를 일자리 창출 사업 등에 전용할 계획이다.삭감 대상 항목으로 전 정권의 정책 실패를 뒷바라지하기위한 예산,총선용 예산,사업 계획이 비구체적인 예산 등을 꼽고 있다. 증액대상은 ▲청년실업 해소 등 일자리 창출 사업 ▲중소기업 성장잠재력 확충 및 구조조정 지원사업 ▲과학기술개발 지원사업 ▲선진농촌 만들기사업 ▲국가유공자 보훈지원·사교육비 경감사업 등이다. ●민주당,1조∼2조원 증액추진 경제활성화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예산은 1조원 이상 삭감한다는 방침이다.대신 경제활성화와 직접 관계가 있는 사회간접자본(SOC)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2조∼3조원을 증액,전체적으로는 1조∼2조원을 순증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의식한 ‘선심용 예산’을 과감히 삭감한다는 방침 아래 지방자치단체의 낭비성 행사 지원예산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당,3조원 늘려야 정부안보다 3조원가량 증액한다는 입장이다.2조원은 SOC에 집중 투입하고,5000억원은 FTA 비준에 따른 농가 피해지원에 사용하며,나머지 5000억원은 중소기업 지원용이다. 우리당은 올해 2차례에 걸쳐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을 포함,전체 예산이 118조 1323억원인데 균형예산이라는 명분에 집착해 새해 예산을 정부안대로 117조 5000억원으로 확정하면,재정이 오히려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민연금, SOC에도 투자한다

    내년부터 국민연금기금의 국내 채권부문에 대한 위탁투자가 처음으로 도입되는 등 주식과 채권 분야의 위탁투자가 올해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다. 국민연금기금에서 2945억원을 연내 인천공항고속도로 관리회사인 신공항하이웨이㈜에 넣기로 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에도 국민연금을 처음으로 투자한다. 보건복지부는 4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을 확정했다.위원회는 내년에 처음으로 채권 부문에서 투신 등 국내 자산운용사에 5조원을 위탁 투자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국내 회사채 중 신용등급 A등급 채권에만 투자해 왔지만,앞으로는 전문기관에 맡겨 BBB채권까지 투자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연금 기금 적립액이 10월 현재 106조 8000억원에 달하고 내년도에 128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립액의 3.3%인 위탁투자 비율을 내년에 11%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해외채권에 대한 투자액도 올해 1조 2000억원에서 내년에 2조 7000억원으로,대체투자는 7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주식과채권의 위탁투자액은 올해 3조 3000억원가량에서 내년에는 14조원으로 늘어난다.또 내년에는 주식에 새로 3조 4000억원을 투자하며,이는 올해보다 800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위원회는 오는 8일 신공항하이웨이㈜와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주당 5250원의 가격에 주식을 사들이며,투자가 끝나면 국민연금은 대한교원공제회(22.72%)에 이어 지분율 21.20%로 신공항하이웨이㈜의 2대 주주가 된다. 배병준 복지부 연금재정과장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이며,국내 최초의 SOC에 대한 민간투자사업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내년도 자금운용계획에서 투자 비중은 채권 114조 6747억원,주식 11조 6725억원,대체투자 1조 595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내년 ‘3조원 적자재정’ 편성 논란

    펌프물을 길어올릴 때 물이 잘 나오도록 처음에 한 바가지 부어주는 ‘마중물’이 있다.정부와 정치권에 이 마중물(3조원의 재정적자)논쟁이 한창이다.정부는 경기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마중물을 부어줘야 한다고 하고,한나라당은 없는 마중물을 꿔가면서까지 부울 수는 없다고 맞선다. ●정부,빚내서라도 경기부양해야 김진표(金振杓)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국회에서 “내년에 5% 성장을 이루려면 최소한 3조원의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며 적자재정 편성을 거듭 주장했다.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는 “태풍,자동차파업,정치자금 수사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경기회복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도 밋밋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재정지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사정이 이런 데도 내년도 정부예산이 올해(추가경정예산 포함)보다 오히려 적게(-0.5%) 편성됐다는 것이다.심지어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계획은 올해보다 6.1%나 줄었다. 3조원의 근거에 대해 재경부 임종용 종합정책과장은 우선 내년에 잠재성장률(물가상승 등의 부작용 없이 한 나라가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 최고치) 수준인 5%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정부예산을 1조원 늘리면 통상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2%포인트 올라간다.따라서 내년에 잠재성장률 수준인 5%를 이루려면 0.3%포인트,즉 3조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 과장은 “참여정부 5년동안 충분히 갚을 수 있는 적자규모를 산출해본 결과 6조원이 나왔다.”면서 “올해 2차 추경편성으로 이미 3조원이 적자가 나 나머지 여유분이 3조원”이라고 덧붙였다. ●예산처 선회,정치권 합의 변수 예산편성의 실권을 쥐고 있는 기획예산처 임상규 예산실장은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에 대비한 농업 구조조정 지원,이라크 파병비용 등 1조원 가량의 예산증액 요소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적자재정 편성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는 만큼 정치권의 합의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적자재정은 안된다던 종전 태도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예산안을 뜯어보면 사실상 5조원 가량이 이미 적자”라면서 “늘리기는 커녕 오히려 깎아야 한다.”고 반박했다.정부가 총선을 의식해 선심성 돈풀기에 나섰다는 비판이다.민주당과 열린우리당측은 “경기회복을 위해 적자재정이 불가피하다.”며 재경부 주장을 지지했다.IMF 조슈아 펠만 한국담당 과장도 최근 “한국경제가 회복단계에 들어섰으나 매우 초기인 만큼 6조∼8조원의 적자재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소비와 투자가 여전히 부진해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면서 “3조원도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빚은 GDP대비 22.4%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치(73%)를 훨씬 밑돈다. 안미현기자 hyun@
  • 1차 추경 4조 연내 모두 집행될 듯

    경기 활성화를 위해 편성된 4조 1775억원의 1차 추가경정예산의 집행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연내에 모두 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예산처는 추경예산 가운데 지난 12일까지 3조 3307억원(79.7%)이 집행됐다고 13일 밝혔다.행정자치·산업자원·농림부 등 6개 부처가 100%의 집행 실적을 기록했으나 노동부(15.6%),철도청(43.3%) 등 5개 기관은 50% 이하로 부진한 편이었다.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9월까지 설계 변경 등의 절차를 마쳐 10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된 만큼 예산 집행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경실련, 예산 문제점 지적/“부산신항만사업 740억 낭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2일 2004년도 정부 예산안을 자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50대 예산낭비성 사업’을 선정하고 예산 삭감을 요구했다.경실련이 제시한 삭감 규모는 내년 예산 117조 8000억원의 1.7%에 해당하는 2조 184억원이다. 경실련은 국회 예결위의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1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국제공항철도 등 18개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유치사업의 예산 1조 8000억원을 포함,낭비성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밝혔다.2004년 한해에만 4149억원의 예산이 집행될 부산신항만 1단계 사업이 가장 덩치가 큰 예산 낭비성 사업으로 꼽혔다. 경실련이 지적한 대표적인 낭비성 예산 사업은 1712억 8000여만원이 편성된 인천국제공항철도 사업.이는 인천공항에서 서울역 사이 61.5㎞ 구간을 복선전철화하는 것이다.경실련은 그러나 정부가 수립해야 할 노선과 역사 등의 사업계획을 민간 기업이 확정하는 등 관계 법령이 무시됐다고 지적했다.또 10.4%의 부당 수익률을 민간 기업에 보장해 9000억원이 낭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역시 총공사비를 민간 기업이 경쟁없이 계산,민간투자액이 실제공사비인 1조 1000억여원보다 최소한 6000억원 이상 과다 책정됐다고 경실련은 밝혔다.또 부산신항만 1단계 사업도 사업비에 대한 사전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지난 5월 이전 확정돼 사업비의 18%인 740억여원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밖에 광양만 컨테이너 부두 사업,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사업 등 해양수산부와 건설교통부가 공사중이거나 예산 협상 중인 18개 사회간접자본 민자유치사업의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을 촉구했다.경실련 시민감시국 박정식 부장은 “납세자 감시사이트(ccej.or.kr/wastewatch)를 개설,국회 예산 심의의 전 과정을 집중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새해예산안 진통 예고/민주·우리당 “3조 증액” 한나라 “최소 2조 삭감”

    117조여원의 정부 새해 예산안을 놓고 국회가 12일 본격 심의에 나섰다.그러나 여야의 시각차가 적지 않아 합의점을 찾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당장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3조원 정도의 증액을 주장한다.반면 한나라당은 정부 예산안이 이미 5조원 남짓 적자 편성된 것이니 더 깎아야 한다고 맞서 있다. ●한나라당,“적자재정 절대 불가” 국민의 세 부담을 줄이고,청년실업 해소 등 경제살리기 예산을 증액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기본방침이다.적자재정 편성은 절대불가라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5조원 안팎의 세출항목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다. 한나라당은 삭감규모를 정해 놓지는 않았다.그러나 일단 정부 예산안을 4조 8000억원 적자예산으로 보고 있다.이 때문에 균형예산을 위해선 정부가 추가 세입확보 방안을 내놓지 않는 한 상당수준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최소한 공적자금 상환기금 출연분 2조원은 전액 일반회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른 세출부문에서 2조원 이상 삭감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삭감·조정대상 예산으로 한나라당은 ▲지역균형개발명목 예산 ▲수도권내 정부청사 신·증설 예산 ▲민자사업 지원예산 ▲남북협력기금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출연금 등으로 잡아 놓고 있다.특히 국방부의 다목적 헬기 사업(13조∼15조원),환경부 수도권대기질 개선사업(6조 9000억원) 등 대형국책사업에 대해서는 국회예산정책처에 사전 타당성 평가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정반대의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 세입 축소를 통한 민간 주도의 경기활성화보다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주장한다.이같은 기조 아래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라는 두 가지 원칙을 내세워 3조∼5조원 증액편성을 주장한다.적자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민주·우리당“재정확대로 경기부양” 민주당 김영환 정책위의장은 “체감경기가 너무 어려운 만큼 균형재정에 집착해선 안된다.”며 “3조∼5조원 정도 국채를 발행,적자예산을 편성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중소기업 지원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확대,청년실업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부품소재·정보기술(IT)·생명공학(BT)산업 등 미래성장산업부문도 예산을 집중 배정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역시 지난달 16일 김근태 원내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에서 밝힌대로 3조원 증액편성을 주장한다.SOC 투자에 2조원,산업 및 중소기업 지원에 5000억원,한·칠레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대책에 5000억원을 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및 차세대 성장동력 배양을 위한 투자를 기조로 예산심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남은 과제는/ 갯벌 추가매립·교통망 확충 시급

    장밋빛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남은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우선 전체 프로젝트 비용 8조 1500억원 가운데 국고 부담 2조 1000억원을 빼고 매립지 매각과 외자 유치로 사업비를 조달해야 하는 점이다.이에 따라 갯벌 매립지 조성이 적기에 이뤄져야만 개발 사업비 충당과 외자 유치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인천발전연구원 이왕기 박사는 “매립지 매각으로 개발비 5조원을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송도신도시 4∼8공구의 갯벌 매립이 조기에 착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이 갯벌의 추가 매립에 반대해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송도신도시 전체 11공구 가운데 1∼7공구(525만평)만 매립 허가가 난 상태다. 개발계획에 따른 공구별 구체화 작업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4∼8공구의 개발계획은 현재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이 박사는 “국제물류 및 지식정보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보다 이를 운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면서 “정확한 개발 세부계획을 조기에 내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학교와 의료시설 등을 유치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도 시급하다.기본 인프라의 확충 없이는 외국인 투자 유치는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현재 관련부처에서 논의중이지만 국내 교육 및 의료,노동 단체에서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물류 및 광역교통망 확충도 선결 과제다.정부는 제2연륙교,공항철도 등 수도권 연계 교통망을 2008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인천 경실련 김송원 사무국장은 “국제 물류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송도신도시와 배후 산업단지인 남동공단 및 반월·시화 공단을 잇는 교통망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송도신도시 미사일 기지 이전 문제도 난제로 꼽히고 있다.영종도 예단포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지역 주민들이 재산 피해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인천시는 주민들에게 관광어촌 조성 등 수혜사업을 제시하며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개발 과정에서 부각될 수 있는 환경훼손과 난개발 우려 등도 프로젝트추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원은 “외국 기업들을 얼마나 유치할 수 있느냐가 송도신도시 개발의 성공 조건”이라며 “이를 위해 과감한 투자환경 정비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토지거래허가제·종토세 강화”/高총리, 재건축 이익환수제 구체 검토

    고건 국무총리는 21일 토지공개념 논란과 관련,“필요할 경우에는 헌법이 인정하는 범위 안에서 추가적 제도 도입을 검토할 수 있겠으나 우선은 기왕에 실시하고 있는 토지거래허가제,종합토지세,부동산실명제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 그는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토지공개념은 집값 안정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본다.”며 “다만 토지공개념과 관련된 새로운 개념을 도입할 때는 위헌소지가 없도록 충분한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총리는 이어 “주택공개념 도입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는 것 같지만,헌법상 재산권 행사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재건축 이익환수 문제는 구체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자치단체 과표의 단계적 현실화 및 국세의 공시지가 기준으로의 장기적 일원화 등 방식으로의 부동산 보유세 대폭 강화,양도차익 중과세 등의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주택거래허가제는 실거래수요확인 등 실익은 있지만 이는 현행 제도로도 어렵지 않은 반면 시장경제나 주택공급에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들을 종합해서 보다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50조∼60조원 내지 60조∼70조원 정도의 여유자금,부동자금이 과잉공급돼 있기 때문에 이를 자본시장과 기업투자,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 연결시키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고 총리는 경기전망과 관련,“3%성장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내년에는 5%선으로 회복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이전 기준을 설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후보지별 조사와 비교평가를 하고 하반기에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계획대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경제 플러스 / 로또방식 ‘통일복권’ 나온다

    현행 로또복권 방식의 ‘통일복권’ 발행이 추진되고 있다.산업은행은 25일 남북 통일에 대비해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통일복권 발행을 추진하기로 하고 청와대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원회에 검토 과제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통일복권 발행을 통해 향후 10∼15년에 걸쳐 총 10조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북한 내 전력,도로,항만 등의 SOC 시설 구축 사업에 무상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은은 사행심 조장 등을 감안해 복권가격을 장당 1000원으로 하고 당첨금 규모도 현행 로또보다 크게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 “국가관리 民資사업 예산낭비”/경실련 “공사비 민간서 부풀려… 국감 전면실시를”

    ‘민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사업’이 예산 낭비와 국민부담 증가를 가져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월 말 현재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사업규모 2000억원 이상 국가관리 민자사업 45개 가운데 국가의 재정지원이 이뤄진 사업은 20개로 총 사업규모가 24조 7000억원에 이른다.”면서 “용지보상과 세제혜택을 제외한 재정지원 규모는 모두 5조 4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국가와 민간사업자간 계약에 따라 20년 동안 80∼90%의 운영수익이 보장되는 사업이 17개나 되고,각 사업의 운영수입률이 50% 수준에 그칠 경우 정부가 보장해야 할 운영수익 보장액은 12조 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는 98년 도입된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실제 수입이 추정 운영수입보다 모자라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최대 90%까지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경실련은 이어 감사원 감사결과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 연결 61㎞ 구간 사업에서 정부가 수립해야 할 노선과 역사 등 사업계획을 민자사업자가 확정해 민간투자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신공항 고속도로 수익률 9.7%보다 0.73포인트가 높은 10.43%의 수익률을 적용하고 9142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수익률 과대보장과 예산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고 경실련은 밝혔다. 경실련은 자체 입수한 대구∼부산간 민자고속도로(총투자비 2조5473억원)의 민간투자비 실행원가 내역에 따르면 실제 공사비는 민간투자액 1조 7000억원의 64%인 1조 1000억원에 그쳐 최소 60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또 건교부에서 입수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고속도로 수익률은 2001년 34.6%,2002년 44.6%로 나타났으며,운영수익률이 50%를 밑돌면 당초 계약에 따라 20년 동안 정부가 떠안아야 할 운영수익 보장액이 1조 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경실련은 “총 공사비를 민간이 산출해 경쟁없이 정부와 협의로 확정하는 현실에서 공사비 과다계상은 필연적이며,이는 2∼4배 높은 통행료 책정으로 이어져 국민이 2중의 부담을 지게 된다.”며 국가관리 민자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국정감사를 촉구했다. 구혜영기자 kooh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