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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해상교량 성공 위해서는 전문직 공무원 적극 활용해야

    전남도, 해상교량 성공 위해서는 전문직 공무원 적극 활용해야

    전남도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연결짓는 해상교량의 성공적 접근을 위해서는 전문직 공무원들을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공무원들의 육성과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 김기태 전남도의원(순천1·더불어민주당)은 “해상교량에 관한 전문지식과 현장경험은 물론 시공기술을 겸비한 토목직 공무원은 전남을 제외한 어느 기관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도청 기술적 직원들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전남에선 115개소 167.2㎞의 해상교량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56개소 47.3㎞는 완료됐다. 현재 영광~해제 등 17개소 33.3㎞가 추진 중이다. 화원~압해 등 42개소 86.6㎞는 8조 5000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전남에서 열린 ‘2019 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이 국가간 기술 트렌드 교류와 해상교량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해상교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되면서 김 의원은 전남도 토목직 공무원들의 역할을 높이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해상 교량사업은 많은 위험을 안고 있는 만큼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에 따른 잠재적 위험요소에 대한 가상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며 “기술공무원은 관련 분야 전문가이기 때문에 전문성을 활용한다면 예산절감은 물론 청렴도 평가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전남도에는 뛰어난 기술직 공무원들이 많이 있는 만큼 해외 선진지 견학과 함께 해상교량관련 타 기관과의 인적교류를 늘려야한다”면서 “인센티브제도를 비롯 사기진작과 동기부여로 더욱 숙련된 기술공무원으로 육성하는데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9 해상교량 국제심포지엄의 성공적 개최와 해상교량 사업과 관련한 도청 직원들의 중앙부처 국고건의와 사업추진 노력 등을 높이 평가한다”며 “사업성공을 위해 전남도의회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해상교량 SOC(사회간접자본) 완성의 원년을 선포하고 서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완성을 위한 관계 중앙부처 국고 건의와 사업 추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국토부 “강남 평당 1억 찍었는데…” vs 기재부 “건설투자 감소 안되는데…”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엇갈리는 속마음

    국토부 “강남 평당 1억 찍었는데…” vs 기재부 “건설투자 감소 안되는데…”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엇갈리는 속마음

    오는 6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 지역을 결정하는 주거정책심의위윈회를 앞두고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가동)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이 적용 지역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을 걱정하는 기획재정부와 강남권 고가 아파트값을 잡으려는 국토교통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어 예상보다 적용 대상지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일 국토부와 기재부 등에 따르면 6일 열리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선 현재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 31곳 중 실제 적용할 지역을 ‘동’(洞)단위로 정하게 된다. 주택시장 안정이 최우선 과제인 국토부는 가격 상승이 높고, 투기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해선 예외 없이 상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면서 “강남 등의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이 추가 수요를 발생시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주택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3153만원으로 2015년의 2056만원보다 1097만원(53%)나 뛰었다.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가 3.3㎡당 1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토부의 분위기는 더 강경하다. 반면 경제 정책 전반을 책임져야 하는 기재부의 속사정은 복잡·미묘하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명분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2017년 8·2 부동산 대책과 지난해 9·13 부동산 종합 대책 등 규제를 쏟아냈음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잡히지 않고 건설 경기만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9월 건설투자는 8조2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하며 2018년 2월부터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2월부터 2009년 1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이다. 특히 아파트, 공장 등 건물에 대한 건축 공사는 9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하며 건설투자의 하락세를 원인이 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건설로 경기 부양을 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하지만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굳이 건설투자 감소를 불러올 수 있는 정책을 대대적으로 펼치는 것에 대해선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 10월 1일 관리처분인가 신청·승인 단지에 대해 주택법 개정 시행 이후 6개월간 유예를 해준 이유도 주택공급 감소 우려를 해소와 함께 건설경기 침체를 막아야 한다는 기재부의 요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투자(SOC) 투자가 늘고 있지만, 민간 영역의 건설 투자가 줄면 결국 건설투자액 전체는 뒷걸음질 칠 수 밖에 없다”면서 “또 과도하게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조이면 결국 공급부족을 불러 일으켜 분양가상한제의 당초 목표인 주택가격을 잡는데도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회복지에만 12조… 서울시, 내년 39조 ‘슈퍼 예산’

    사회복지에만 12조… 서울시, 내년 39조 ‘슈퍼 예산’

    신혼 주거지원 2조원대 등 ‘선심성’ 비판 박원순 “청년에 투자 안 하면 직무유기”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40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사회복지 예산은 처음으로 12조원을 넘어섰다. 불공정한 출발선을 바로잡고 시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곳간을 과감하게 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청년수당 지원 등 ‘선심성 현금복지’ 논란이 있는 예산 배정도 있어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시는 2020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3조 7866억원(10.5%) 늘린 39조 5282억원으로 편성해 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0조원, 올해 35조원을 돌파한 데 이은 최대 규모 예산안이다. 회계 간 전출입금으로 중복 계상된 부분과 법정의무 경비 등을 제외하면 실제 집행 규모는 25조 3536억원이다. 시는 최초로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 3조원의 지방채를 연 1.8%의 저리로 발행한다. 지난 8년간 채무를 7조원 이상 감축해 투자 여력을 비축하는 등 재정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렇게 해도 시의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22%로, 행안부가 정한 지자체 채무 비율 25%를 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내년 주거 지원, 돌봄, 청년, 경제활력 제고, 일자리 창출, 대기질 개선,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7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 예산은 올해보다 1조 7000억원(15.4%) 늘어난 12조 8789억원으로 처음으로 12조원대를 돌파했다. 박 시장 첫 취임 당시(4조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최근 시가 발표한 신혼부부 주거 지원 정책과 청년수당 등에 배정된 예산이다. 시는 신혼부부 2만 5000가구의 주거지원을 위해 2조 4998억원을, 청년수당 확대 지원과 청년 월세 지원을 위해 4977억원을 편성했다.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행보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박 시장은 그러나 “청년수당을 통해 청년들이 오히려 자존감이 높아지고 창업이나 취업이 이뤄진다고 하면 이런 투자를 게을리하는 게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철도에만 최소 100조 예산 확보·예타 통과 미지수… “총선용 SOC” 지적도

    3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내놓은 ‘광역교통 2030’ 비전은 고질적인 수도권 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교통 민원을 거의 다 담은 것으로 보여 그야말로 ‘실현 가능성 없는 비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철도 건설 비용만 100조원에 육박해 어디에서 예산을 가져올 것인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정부 관계자들도 입을 다문다. 대광위 계획에 따르면 현재 730㎞인 광역철도노선은 2030년 1577㎞로 두 배 넘게 늘어나고 도시철도도 710㎞에서 1238㎞로 대폭 증가한다. 지하철의 경우 1㎞당 1000억원의 비용이 필요하고 역사를 1개 추가할 때도 1000억원가량 든다. 철도 건설에만 100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여기에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의 지하화 계획을 비롯해 도로건설 계획까지 더하면 필요한 재원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일반 도로 건설은 1㎞에 200억~300억원이, 고속도로는 500억원가량이 필요하다. 사업비를 예상조차 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문제는 예산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사업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아 예산 규모를 추산하기가 어렵다”면서 “이전에 비해 교통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대폭 늘어나야 하는 상황인 것은 맞다”고 답했다. 하지만 올해 국토부 철도국 예산은 노후시설 계량 등을 모두 포함해 5조 3000억원이었고 내년에는 1조원이 늘어난 6조 3000억원으로 책정됐다. 건설사 관계자는 “늘어나는 철도 길이가 1365㎞인데 이 중 3분의1은 민자로 건설한다고 해도 매년 철도 건설에 수조원이 들어가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민자로 건설될 경우 상황에 따라 사업이 늦춰질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이거나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사업들이 대거 포함된 것도 문제다. 정부 관계자는 “이미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된 사업을 설계나 사업구조 변경 없이 비전에 집어넣은 것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원 철도’ 사업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속도를 내야 할 사업들이 발목이 잡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9호선 연장이 추진되는 경기 하남 미사신도시에 사는 50대 김모씨는 “신도시 건설이 시작될 당시부터 9호선 연장을 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검토만 하는 상황”이라면서 “속도를 낸다고 해도 퇴직 전에 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선거를 앞두고 희망 고문을 다시 하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고양시 주민은 “서북권의 교통 대책이 대거 포함됐지만 김현미 국토부 장관 지역구인 일산에 대부분의 계획이 집중됐다”면서 “사업의 시급성보다 지역구 의원들의 파워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전북도 국가예산 7조 확보전

    전북도가 2년 연속 국가예산 7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데 이어 21일부터는 주요 사업 예산 삭감 방지와 증액 반영을 위해 국회에 상주반을 운영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가 시작되면서 정치권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전북도와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 국가 예산 7조원대 확보와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춘석 안호영·정운천·김관영·정동영·김광수·김종회·이용호 의원, 송하진 도지사, 도청 간부 등이 참석했다. 송 지사는 의원들에게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각별한 지원을 요청했다. 먼저 새만금 핵심 기반시설인 신항만 접안시설 2선석 건립, 세계잼버리대회 기반시설 설치와 함께 호남고속도로 삼례∼김제IC 확장 예산 확보를 건의했다. 주력산업 체질 강화와 미래 신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구축, 생체적합성 신소재 의료기기 산업 육성, 드론 소재부품 산업 육성 등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전라유학진흥원 설립, 천년문화권 관광 개발, 출판산업 복합클러스터 조성,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 향토 건강식품 반가공센터 건립, 군산∼어청도 신여객선 건조 등의 예산 반영도 요청했다. 또 국토부에서 수립 중인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지역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반영해달라고 덧붙였다. 송 지사와 의원들은 시급한 현안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법, 국립공공의료대학원 건립법, 원전 관련 지방세법 개정, 새만금 사업법 개정 등의 조속한 국회 통과 방안도 논의했다. 의원들은 “국가 예산 7조원 시대를 열고 전북 현안을 해결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서울 아파트값 안정, 공급 확대가 최선이다

    정부의 바람과 달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추진 이후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강남 4구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의 신축 아파트와 분양·입주권은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강남 4구 집값에는 정부의 대입 정시 확대 결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신문 현장 취재 결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84㎡(34평형) 아파트가 최근 34억원에 거래돼 3.3㎡당(1평당) 1억원을 찍었다. 지난 8월보다 평당 12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영등포구 신길동의 59㎡ 아파트는 4개월 만에 2억원 이상 뛰었다. 마포구 공덕동의 같은 평형도 지난달 가격이 지난 4월보다 1억 8000만원이나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난 7월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공론화한 이후 두드러졌다. 상한제가 시행되면 주택 사업성이 떨어지고 건설사들의 분양이 줄어들어 장기적으로 집값은 오히려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에 기인한 현상이다. 이는 신축 또는 분양 중이거나 예정인 아파트에 대한 쏠림 현상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다 국제적인 저금리 현상으로 유동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해 주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데다 광역고속철도망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따른 보상금과 개발 기대심리 등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최근 당정청이 급조한 서울 지역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 상향 방침도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지역 아파트값(집값) 상승을 부채질한 꼴이 되고 있다. 벌써 예비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학원가가 집중된 특정 지역의 집값을 문의하는 등 주택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불안 요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정부는 다음달 초 주거정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을 구체적으로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지만, 평당 1억원을 돌파한 최근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정책 효과는 반감된 상태나 다름없다. 버블에 가까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을 억제하려면 금융제재 등의 수요 억제와 함께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쉽지 않다. 특히 전국에서 수요가 몰리는 강남에 주택을 지을 땅이 없다고 하는데, 강남권 재개발 아파트의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으로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 물론 강남 재개발 지역의 용적률 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특혜 시비 등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해도 정부의 주택정책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창의적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생활복지… 중구민 위한 ‘洞 정부’ 열린다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생활복지… 중구민 위한 ‘洞 정부’ 열린다

    서울 중구의 면적은 9.96㎢로 서울시의 1.6%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그 안에 온갖 매력이 다 있다. 수많은 역사자원과 문화예술시설, 대형 쇼핑가와 대기업 등 주요 문화와 산업이 몰려 있다. 38개에 달하는 전통시장과 노포(老鋪)도 있고, 최근에는 한때 야간 공동화로 고심했던 을지로 골목까지 젊은 사람으로 가득한 ‘핫플레이스’가 됐다. 반면 개발과 지원이 필요한 곳도 많다. 회현동 쪽방촌과 신당동 개미골목, 황학동 여인숙촌, 중림동 호박마을 등 군소 단위의 생활 쪽방지역이 여럿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역대 구정이 겉으로 보이는 도시의 화려함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민선 7기는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한다. 노인복지와 젊은층을 위한 보육·교육 등 주민의 삶을 바꾸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서 구청장은 올해 2월부터 트레이닝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매일 새벽 황학동 집을 나서 중앙시장, 신당동 아리랑고개 등 지역 곳곳을 걸으며 주민들의 소리를 들은 뒤 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구 직영 초등돌봄교실 2호점이 있는 중림동 봉래초등학교 뒷마당에서 그를 만나 180도 바뀐 중구의 구정 패러다임에 대해 들었다.-‘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구정 목표로 잡았는데. “신당동, 약수동, 황학동 등이 있는 중구 동부에 구 전체 인구의 70%가 산다. 그런데도 생활환경과 공공서비스 체계는 부실하다. 일례로 올해 1월 황학동 중앙시장 인근 다세대주택 밀집지로 이사했는데 동네에 공원과 공영주차장, 공공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생활폐기물 무단 투기, 불법 주차 등의 문제도 심각하다. 중구 문제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역대 구정은 이렇게 어두운 면보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에 치중했다. 그러다 보니 도시에 따뜻함이 없었고 사회적 약자들은 소외됐다. 중구는 외형적 성장보다 사람에 대한 강력한 투자가 필요하다. 도시가 노후화되고 젊은이들이 떠나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래서 노인들에게는 ‘어르신 공로수당’을 지원하고, 젊은층이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육·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어르신 공로수당과 보육·교육(교육 4종 세트) 사업은 중구가 올해 각각 150억원과 200억원을 투입한 핵심 전략사업이다.”-교육 4종 세트 사업 가운데 가장 속도가 나는 분야를 꼽는다면. “교육 4종 세트란 초등돌봄교실, 국공립어린이집, 진학상담센터, 진로체험버스 직영이다. 그 가운데 전국 최초 ‘구 직영 초등돌봄교실’은 학부모들이 돌봄에서 원하는 부분을 잘 파고들었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학교와 같은 안전한 곳에 내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충족했다. 지난 7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개최한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박정희 기념공원’의 의혹을 낳았던 동화동 공영주차장 사업지에 교육혁신센터가 완성된다.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 직영 교육 4종 세트 등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구 교육정책 전반을 조율하게 된다.” -어르신 공로수당의 경우 현금복지 논란도 있었는데. “보건복지부의 고충을 이해하기 때문에 협의 중이다. 다만 중구는 65세 이상 비율이 17%로 서울 자치구 평균(14%)보다 높다. 85세 이상 어르신과 독거 어르신의 빈곤율도 서울시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 사회복지 지출을 보면 우리나라는 전체 GDP에서 복지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0%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나라에서 취약계층을 직접 돌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금복지라는 말 자체가 난센스다. 지금은 지방정부든 중앙정부든 복지정책을 확대해 나갈 때다. 복지 경쟁이 필요하다.” -어르신 공로수당과 교육·보육 외에 주민 삶 개선을 위한 ‘동 정부’ 구축 방안도 눈에 띄는데. “주민들 입장에서는 구보다는 동이 생활 거점이다. 지난 4월부터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동 정부 등 구가 하려는 중요 사업들을 설명했다. 몇 명이 모이든 상관없이 가서 설명하고 질문을 받았다. 7~9월 동안 103회에 걸쳐 5372명을 만났다. 동 정부는 공공서비스와 각종 생활복지시설 운영의 축을 동주민센터로 옮기는 것이다. ‘어디서든 걸어서 10분’ 내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구청에 집중된 업무와 권한을 동주민센터로 분배하려고 한다.”-구도심인 을지로에는 기계·공구·정밀·조명·인쇄 등 산업이 밀집해 있는데 발전 청사진은. “중구의 전통 산업들은 지원·육성하면서 지역 개발도 해야 한다. 기계·공구·정밀업체가 몰려 있는 을지로 3구역은 서울시가 협의 중이다. 6구역에는 인쇄업체들이 몰려 있는데 산업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밀려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구 주도로 서울메이커스파크(SMP)를 만들려고 한다. SMP는 도심 산업의 순환적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거·산업·문화 복합시설을 만들어 인쇄업체들이 SMP에 저렴하게 입주해 기술 지원 등으로 경쟁력을 키워 정비가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구 발전 방향이 역대 구정과 달라진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구정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이에 따라 구의회, 구청 직원, 구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주민을 대표하는 구의회와도 힘을 합쳐 중구를 발전시키려고 한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운동권 → 정치인 → 구청장…맨몸으로 달린 비주류의 길…시사평론가로도 종횡무진전태일 평전과 광주민주화운동 기록 등을 읽고 뜻을 세워 대학에서 학생운동에 전념했다. 1987년 숭실대에 입학했지만 그 탓에 복적과 제적을 거듭했고 2003년에야 졸업할 수 있었다. 1987년 6월 항쟁에 뛰어들었고 전국대학생연합에서 정책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운동권 선배들을 돕기 위해 1995년 지역위원회 자원봉사자로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고 4년 뒤 김희선 국회의원 보좌관이 되면서 정치인으로서 길을 열었다. 그 길은 철저한 비주류의 길이었다.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김근태 전 국회의원과 이인제 전 국회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나왔고 그는 계파 없는 비주류인 ‘노무현’을 선택했다. 맨몸 하나 앞세워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노 전 대통령을 보며 그의 삶은 전환점을 맞는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서 구청장은 청와대 정무비서실 행정관으로 4년 동안 일했다. 그리고 2007년 홀연히 청와대를 나와 중앙당으로 옮겨 당대표 비서실,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다. 대선을 앞둔 시기였다. 보수는 이명박 후보를 통해 혁신을 시도하는데 진보는 기득권만 지키려 하는 모습을 비판하며 진보 진영의 외연 확대를 주장했다. 2011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조직특보를 맡았고 2016년에는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그리고 이 무렵부터 종편과 라디오에서 시사평론가로 활약했다. 정치라는 종목에서 선수로만 뛰다가 해설가를 한 셈이다. 선거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일주일에 30개 프로그램까지 출연했다. 그 덕에 서울 중구청장이 된 지금도 어떤 주민은 그를 만나면 (구청장인지 모르고) 왜 요샌 TV에서 안 보이냐는 얘기를 한다. ▲경남 창녕 출생(1967) ▲서울 석관초, 서울 경희중, 서울 청량고, 숭실대 철학과 졸업 ▲김대중 대통령 후보 선대위 청년특위 부위원장(1997) ▲김희선 국회의원 보좌관(2000)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실 메시지전문위원(2002)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실 행정관(2003)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조직특보(2011)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2016)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2018) ▲민선 7기 서울 중구청장(2018~) ▲저서 ‘길 위에서 만난 중구’
  • “확장 재정 필요하지만 확실한 재정운용 원칙 세워야”

    홍장표 “예산 증가율 두 자릿수로 늘려야” 전문가 “재정건전성 급격히 악화 우려 총선 후 국민 동의 구해 증세 추진해야” 최근 경기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이 불가피하지만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재정운용 원칙이 확립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총선 이후엔 증세 논의가 뒤따라야 하고, 사회간접자본(SOC) 등 투자효과가 큰 분야에 재정이 주로 쓰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대통령 직속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2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구조전환기, 재정정책의 역할과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확장적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다음날 열린 행사에서는 청와대와 여당, 국책연구소, 학계 인사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홍장표 소주성특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성장률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2.0%를 넘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면서 “올해보다 9.3% 증가한 513조 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으로는 부족하고, (예산 증가율을) 두 자릿수로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점을 내비친 것이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민간의 경제 활력이 부족할 때 재정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전 세계적인 경기의 동시 하강을 극복하기 위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계획적인 지출로 재정건전성의 악화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태석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경제연구부장은 “2021년 이후 재정수입 증가율은 연 5% 수준으로 전망되지만 성장률 회복 속도에 따라 재정수입 증가율의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올해 37.1%에서 2023년 46.4%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 9%대 증가율의 ‘슈퍼예산’이 집행되더라도 경기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치면 예상보다 세수가 덜 걷히고, 그 결과 재정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도 있다. 증세 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세부담률은 올해 19.6%에서 내년 19.2%로 떨어진 뒤 2023년에도 19.4%에 머물 것으로 기재부는 전망한다.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높은 총지출 증가율을 유지하면서도 조세부담률을 놔두는 정책의 결과는 재정건전성의 악화”라면서 “총선 이후 국민적 동의를 구해 조세부담률을 적정 수준으로 높이는 증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신안산선 조기 착공·복합역사 개발… ‘金川’ 흐르는 기회의 땅 금천

    신안산선 조기 착공·복합역사 개발… ‘金川’ 흐르는 기회의 땅 금천

    서울 금천구는 관악, 구로와 함께 ‘금·관·구’로 불리며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1980년 영등포구에서 구로가 분구됐고 1995년 다시 구로에서 분리된 금천은 준공업지역, 군부대 등이 많아 개발제한에 묶였고 뉴타운사업까지 무산되며 도시개발에서 소외됐지만 요즘 사정이 달라진 것이다. 금천구가 영등포구일 때부터 이곳에서 성장한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취임 1년여 만에 신안산선 조기 착공, 종합병원 건립사업,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 등 묵은 숙제를 풀고 개발 호재를 쏟아 내고 있어 지역발전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 구청장은 지역개발과 함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그린SOC(사회간접자본)로 통하는 주민 생태복지를 대폭 강화해 발전 가능성 제1의 도시, 서남권 관문도시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1일 그린SOC 대표 사업 중 하나인 호암산숲길공원에서 그를 만나 금천의 미래비전에 대해 들었다.-구청장 취임 이후 1년 만에 1호 공약사업인 금천구청역사 복합개발사업을 가시화했는데. “지난해 7월 임기 시작 직후 가장 먼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해 1호 공약인 금천구청역사 복합개발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역사 개발사업은 사업성이 떨어지는 민자개발 방식에서 공공개발 방식으로 전환시켜 사업이 진행되도록 했다. 역사 개설 이래 약 40년 동안 개선 작업이 없어 낙후된 금천구청역사를 개발하고 인근 폐저유조 부지와 연탄공장 부지, 도로 등 1만 8123㎡에 달하는 부지에 청년주택과 창업공간을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난 4월부터 개발구상 용역을 시행 중이다. 연내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더 속도를 낼 것이다. 구민 복지를 위한 인프라와 지역경제를 북돋을 상업시설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독산동 우시장 도시재생사업에도 선정됐는데. “취임 후 김 장관과 만났을 때 역사 개발 외에 독산동 우시장 도시재생사업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원래 지난해 11월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중심시가지형으로 신청했으나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탈락했고, 올해 재도전에 나서 지난 5월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국토부 중·대규모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국비, 시비 등 375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산선 조기 착공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데.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안산·시흥 지역과 서울 여의도를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광역교통시설이다. 2024년 개통하면 금천구에서 여의도까지 10분대에 갈 수 있다. 지난달 9일 착공식을 했다. 내년부터 본선 공사에 들어간다. 향후 신안산선은 여의도에서 공덕을 거쳐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2단계 사업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신안산선이 완공되면 금천구가 서울 서남권 철도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본다.”-오랫동안 지체된 종합병원 건립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병원 건립도 내년 3월 착공해 2023년 준공 및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의료부지 소유주인 부영그룹에서 종합병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서울시 조례로 정한 산업용지 의무비율이 상향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져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구가 서울시를 설득해 학교, 병원 등 공공의 목적이 있을 때는 비율에 예외를 두는 조례안이 지난 5월 통과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2년 개원한다.” -신안산선 조기 개통과 종합병원 건립 문제가 해결되면서 3대 숙원사업 중 공군기지 이전 문제만 남았는데. “금천구 한가운데 자리한 국방부 소유 공군기지(12만 5000㎡) 이전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기 위해 뛰고 있다.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결과가 오는 12월에 나오면 국방부,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실무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이전 방식, 개발구상안을 마련하겠다.” -공군기지를 돌려받으면 어떤 식으로 개발할 계획인가. “금천은 다른 구에 없는 산업단지(G밸리)를 끼고 있어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공군기지를 온전히 돌려받으면 G밸리와 연계해 첨단산업을 유치,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의 거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G밸리에는 지난 6월 메이커 스페이스를 비롯해 제품개발지원센터, 지식재산센터 등 창업을 위한 아이디어, 제조, 디자인을 한 번에 지원하는 시설을 조성했다. 또 근로자의 주거 및 편의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7월 건립을 목표로 기숙사, 문화센터, 사물인터넷(IoT)지원센터 등이 입주하는 ‘G밸리 문화복지센터’ 개관도 준비하고 있다.” -유성훈표 복지정책을 꼽는다면. “정주 여건을 갖춘 자족도시로서의 핵심 중 하나는 생활SOC, 그중에서도 중요한 부분이 그린SOC다. 금천 주민들이 큰돈 들이지 않고 자연과 벗해 살기 좋은 그린SOC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네에서 갈 수 있는 산과 하천, 캠핑장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서울둘레길 5코스이기도 한 무장애숲길 호암늘솔길 연장공사를 시작해 이달 말 마무리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관악산 둘레길과 안양시 구간을 가르는 중심점인 호암산 진입로에 이곳 ‘호암산숲길공원’도 조성했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금천 토박이… 대통령 3명 보좌한 ‘행정·정책통’ 서울 금천구가 영등포구에서 분구되기 전부터 초·중·고교 학창 시절을 모두 금천구에서 보낸 ‘금천 토박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대통령 3명을 모두 보좌해 본 행정 참모 출신이다. 여권 지도부와의 깊은 인연으로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낼 것이란 주민 기대를 받고 처음 선거에 나와 63.4%의 비교적 높은 지지율로 고향의 구청장에 당선되며 ‘금의환향’했다. 정치 활동은 김 전 대통령이 창당한 옛 평화민주당에서 시작했다. 중앙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그는 1988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에서 활동하던 선배들을 따라 26살의 나이로 평민당에 입당했고 이어 현 정권의 실세를 대거 배출한 평화민주통일연구회(평민연)를 조직했다. 평민연 출신 인사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의원, 김한정 의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이 있다. 1998년까지 10년을 당에 몸담으며 정세 분석 등 기획 업무를 주로 맡았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행정과 정책을 두루 익혔다. 제18대 국회에서는 추미애 의원 등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치면서 4대강 정비사업 환경문제와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 개선 등 노동행정 개혁에 힘을 쏟았다. 정보기술(IT) 분야 남북 교류업체인 ‘북남교역’ 대표를 맡아 북한이 기획·개발한 모바일게임인 ‘독도를 지켜라’를 국내에 선보인 이색 경력도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서면서도 한번 마음먹은 일은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외유내강형이다. 민선 7기 취임 이후 ‘골목 구청장’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서울 출생(1962) ▲서울 도림초, 강서중(현 세일중), 문일고,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한양대 행정학 석사 ▲청와대 행정관(1999~2003) ▲민주통합당 중앙당 사무부총장(2012~2014) ▲제19대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후보(2012) ▲민선7기 서울 금천구청장(2018~현재) ▲부인 이경호(55)씨와 1녀 1남
  • 홍남기 “올해 성장률 2% 수준”… 3분기 0.6%에 달렸다

    홍남기 “올해 성장률 2% 수준”… 3분기 0.6%에 달렸다

    3·4분기 각각 0.6% 이상 나와야 가능24일 한은 성장률 속보치 발표에 촉각 수출·투자 부진 이어져 쉽지 않을 수도 洪부총리 “총선 안 나가… 가능성 제로, 환율 관찰대상국 벗어나기 어려울 듯”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정부 전망치(2.4~2.5%)보다 0.4% 포인트 낮은 2.0~2.1%에 그칠 것임을 시사했다. 홍 부총리가 구체적인 수치를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3, 4분기 각각 0.6% 이상 성장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성장률 마지노선’ 2%를 지키기 어렵다는 뜻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 참석 동행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올해 성장률은 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IMF와 OECD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0%, 2.1%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7월 3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말 제시한 2.6~2.7%에서 2.4~2.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국내외 41개 기관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지난달 2.0%에서 이달 1.9%로 하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발표할 3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관심이 쏠린다. 한은에 따르면 올 1, 2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각각 -0.4%, 1.0%인 점을 감안하면 3, 4분기 성장률은 각각 0.6% 이상은 나와야 올해 성장률이 2.0%를 달성할 수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경제장관회의에서 건설 및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를 강조한 것도 성장률 ‘2% 사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여당 지도부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를 분석해 보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반감의 기저에 경기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북미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정부가 경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당과 청와대에 형성돼 있다”고 귀띔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노동비용 증가, 반도체 경기, 대외경제 여건 악화 등 우리 경제의 3대 악재가 개선되지 않으면 2%대 성장률 유지가 물 건너가는 것은 물론 현재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증세를 고려하지는 않고 내년 1~2월에 집중적으로 예산 사업을 점검해 효율성을 따져 보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서비스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서비스산업혁신기획단을 만들고 새 성장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와 관련해 “한국은 GDP의 2%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대미 무역 흑자도 200억 달러를 근소하게 넘겨 관찰대상국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번주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미국 측 간 접촉이 있을 것”이라며 “곧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해 최종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춘천시가 고향인 홍 부총리는 내년 총선에서 차출설이 제기된다는 질문에는 “가능성 제로다. 안 갑니다”라고 일축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생활SOC’ 투자 뿐아니라 ‘수도권 GTX’ 건설도 속도 내야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서민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주택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고,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 교통망을 조기 착공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교육, 복지, 문화, 인프라 구축과 노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과 SOC 투자를 인위적 경기부양책이 아닌 경제활력 제고와 국민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한 수단으로 강조한 반가운 발언이다. 도시의 팽창에 따라 나타난 구도심 낙후를 해결하는데 ‘생활SOC’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구도심에 도서관과 체육관 등 문화·교육 등 생활SOC와 교통편의시설을 마련한다면 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구도심에 공원 등을 둬 자연생태계의 파괴도 줄일 수도 있겠다. 또 도시재생과 관련해 지방에도 생활SOC를 보완한다면 ‘지방소멸’과 같은 상황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차량 등을 이용해 10분 안에 보육시설, 공공도서관, 체육시설 등 10가지 생활SOC를 이용할 수 없는 곳에 살고 있는 사람이 전국에 66만명이다. 사는 곳에 따른 생활SOC 이용 차별은 지역 차별을 더욱 부추긴다. 기왕에 경기활성화를 위해 ‘생활SOC’에 투자한다고 각오했다면, 이번 기획에 오래전 예정되었으나 실행되지 않았던 SOC 투자를 앞당기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지난 2003년 2기 신도시 계획이 발표될 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지하철 연장 등의 광역교통개선 대책도 포함됐었다. 또한 2기 신도시 입주민들은 광역교통개선 사업비로 31조원을 냈다. 이 가운데 10조원은 아직도 집행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2011년 약속한 경기 파주 운정과 화성 동탄을 잇는 GTX 개통은 2016년이었다. 그러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다가 지난해 말에서야 겨우 착공했다. 현재 개통 시기가 2023년 말로 되어있는데, 개통시기를 앞당긴다면 서울 부동산시장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경제 선방” 나흘만에…文, 1%대 저성장 위기에 경제 챙기기

    “경제 선방” 나흘만에…文, 1%대 저성장 위기에 경제 챙기기

    조국·북미 문제서 경제에 주력 공감대 3·4분기 모두 0.6% 넘어야 2% 성장 수출 부진·세계 경제 악화 등 부정적17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부처 장관들을 소집해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청와대와 경제부처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날 회의를 긴박하게 소집해 직접 주관할 수밖에 없는 ‘방아쇠’ 역할을 한 것은 지난 15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IMF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리는 등 세계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 회의 소집의 배경이 됐다”면서 “대통령이 삼성과 현대차를 방문하는 등 경제에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기고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IMF는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전망 때보다 0.6% 포인트 끌어내린 2.0%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 역시 0.6% 포인트 하향 조정한 2.2%로 내다봤다. 청와대는 IMF 전망이 나오기 불과 이틀 전 “한국 경제는 선방하고 있다. 내년 초쯤 반등할 것”(지난 13일 이호승 경제수석)이라고 자화자찬했지만 IMF는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잠재성장률(2.5~2.6%)을 밑도는 경기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지난달에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1%로 내렸다. 정부 기대치인 2.4~2.5% 달성은 이미 물 건너간 지 오래다. 더 큰 문제는 IMF나 OECD의 전망마저 낙관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2.0%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3분기와 4분기 모두 0.6%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수출 부진의 장기화 등으로 3분기 성장률이 0% 초반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최저 수준인 1.25%로 낮춘 지난 16일, 이주열 한은 총재가 올해 1%대 성장률 가능성에 대해 “다음주(24일) 발표할 3분기 GDP 실적을 보면 가늠할 수 있다”며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은 것도 1%대 저성장의 가능성을 키우는 대목이다. ‘조국 대전’의 여파로 지지층의 이반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날 회의의 배경이다. 여당 지도부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를 심층 분석해 보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반감의 기저에 경기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북미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정부가 경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당과 청와대에 형성돼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이날 회의 내용 자체는 별반 새로울 것이 없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확장적 재정정책 ▲부처 간 협업 강화 ▲국회의 관련 입법 등 기존 정부 입장을 재강조하는 데 그쳤다. 발언 초반에 기업 투자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대안 제시 없이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년 경제가 어렵지만 위기 상황은 아니다’라는 청와대의 인식이 바뀌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내년 총선을 의식해 경제를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춘욱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도 “현 정부는 ‘조국 사태’ 이전에도 일본 수출 규제나 북미 관계 등에서 정책 의제를 정치 쪽에 과중하게 설정해 왔다”면서 “지금부터라도 경제 위기에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문 대통령 “적극적 재정지출 확대해야”…경제장관회의 주재[전문]

    문 대통령 “적극적 재정지출 확대해야”…경제장관회의 주재[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지출을 확대해 경기를 보강하고 경제에 힘을 불어넣는 것은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우리는 경제·민생에 힘을 모을 때이다. 올해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이런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노력과 함께 여전히 미흡한 연령대와 제조업·자영업 분야 등의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경제 관련 장관들을 모아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초점을 검찰개혁뿐 아니라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도 맞추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 지금 우리는 경제와 민생에 힘을 모을 때입니다.올해 세계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무역 갈등의 심화와 세계 제조업 경기의 급격한 위축으로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제조업 기반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이같은 흐름에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중심을 잡고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회의는 경제장관들과 함께 국내외 경제상황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 민간 활력이 높아져야 경제가 힘을 낼 수 있습니다.세계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과 투자 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화고,민간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최근 기업들이 시스템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벤처 투자도 사상 최대로 늘어났습니다.우리 경제에 아주 좋은 소식입니다.이 흐름을 잘 살려 가야 합니다.기업투자를 격려하고 지원하며 규제혁신에 속도를 내는 등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민간 활력을 높이는 데 건설 투자의 역할도 큽니다.우리 정부는 인위적 경기부양책을 쓰는 대신에 국민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건설 투자에 주력해왔습니다.이 방향을 견지하면서 필요한 건설투자는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서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주택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고,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망을 조기 착공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교육,복지,문화,인프라 구축과 노후,사회간접자본(SOC) 개선 등 생활 SOC 투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입니다.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 지출을 확대해 경기를 보강하고, 경제에 힘을 불어넣는 것은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적극적 재정 정책을 통해 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막고 경기 반등 여건을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어 왔습니다.이러한 노력을 더욱 확대해야 합니다. 확장기조로 편성된 내년 예산안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구하면서 올해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의 집행률을 철저히 관리해 이월하거나 불용하는 예산을 최대한 줄여야 할 것입니다. 지자체도 최대한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 정책이 충분한 효과를 내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자리정책만 하더라도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가 정책 일관성을 지키며 꾸준히 노력한 결과 제조업 구조조정,고령화,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용 개선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같은 달 기준으로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 했고,청년 고용률이 16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여성과 고령층 고용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습니다.상용직 근로자 수가 계속해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되고 있고,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와 함께 실업 급여 수혜자와 수혜 금액이 늘어나는 등 고용 안정망도 훨씬 튼튼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노력과 함께 여전히 미흡한 연령대와 제조업,자영업 분야 등의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엄중한 상황일수록 정부 부처 간 협업 강화가 필수적입니다.이번에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범부처 간의 협업이 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 경험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과거의 틀과 방식으로는 산업구조와 인구구조의 변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부처 간 칸막이를 해소하고,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종합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범부처 차원의 통합적 노력이 있어야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경제와 민생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뛰고 있습니다.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고,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생태계도 구축되고 있습니다.올 초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한 상생형 지역 일자리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회의 협조도 절실합니다.국민의 삶을 개선하고,민간의 활력을 지원하는 일에 국회가 입법으로 함께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의정부경전철 투자금 반환 소송‘ 사업자 승소

    의정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김경희)는 16일 의정부경전철 전 사업자들이 경기 의정부시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의정부시가 의정부경전철 전 사업자들에게 청구액 모두인 1153억원과 연 12∼1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앞서 의정부경전철 전 사업자들은 2017년 5월 파산으로 협약이 해지되자 투자금 일부인 1153억원을 의정부시에 청구했다. 의정부시가 “스스로 사업을 포기해 협약이 해지된 만큼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맞서자, 의정부경전철 전 사업자들은 소송을 제기했다. 이 재판은 1995년 국내에 민간투자사업이 도입된 뒤 사업자가 주무관청에 투자금 반환을 청구한 첫 소송이어서 재판 결과에 관심이 컸다. 적자를 내는 다른 민간투자사업에 영향을 주는 등 파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컨소시엄인 ㈜의정부경전철 사업자는 2017년 5월 3600억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했다. 사업자와 의정부시가 경전철 운영과 관련해 맺은 협약도 자동으로 해지됐다.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의정부경전철 출자사와 대주단을 비롯해 파산관재인 등 원고 10명은 같은 해 8월 ‘해지 시 지급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투자금 일부인 2200억원을 반환하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협약 해지금을 줄 수 없다고 맞섰다. 재판은 의정부지법 민사합의12부에 배당돼 지난해 3월 시작됐다. 의정부시는 “사업자가 ‘도산법’에 따라 파산, 스스로 사업을 포기해 협약이 해지된 만큼 협약에서 정한 지급금을 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사업자 측은 “도산법에 의한 파산이더라도 의정부시와의 유일한 협약이기 때문에 이에 준해 해지금을 줘야 한다”고 맞섰다.그동안 10여 차례 심리와 변론이 진행됐으며 재판부는 조정을 시도했지만 성립되지 않자 결국 지난 달 25일 선고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선고 일정을 이날로 연기했다. 판례가 없는 첫 소송인 데다 파급이 예상돼 재판부가 보다 더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인다. . 의정부시가 최종 패소할 경우 적자로 어려움을 겪는 상당수 민간투자자가 사업을 포기하고 각자의 주무관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원고가 패소하면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은 사업에 대한 민간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민간투자사업이 대부분 철도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인 만큼 지역 개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강북문화정보도서관 보수공사…독서·휴식 공존하도록 새 단장

    서울 강북구가 구민의 독서 요람 강북문화정보도서관의 위험·노후 시설 교체를 위한 보수공사를 연말까지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북문화정보도서관은 내년 1월까지 휴관한다. 구는 지난 4월 문화관광체육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사업 공모에 선정돼 교부받은 국비를 포함한 구비 등 총 10억원을 공사비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내부공사는 ‘지식문화 발전’과 ‘사용자 중심 환경’에 무게를 두고 추진된다. 편의시설 확충, 자료 활용도 제고를 위한 효율적인 공간배치 등 독서와 휴식을 같이하고 싶은 구민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새 단장될 예정이다. 먼저 연속간행물실이었던 1층에는 영유아와 보호자에게 초점을 맞춘 가족친화 열람실과 북카페가 들어선다. 문학, 철학, 종교 등 자료 종류별로 구분돼 있던 2층은 칸막이를 없앤 통합자료열람실로 바뀌며 복도에 간이 독서공간도 추가한다. 일반 열람실과 문화·멀티미디어실이었던 3, 4층은 도배를 하고 도색을 해 밝고 산뜻한 분위기로 조성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용 편의성, 접근성 등을 고려한 세심한 설계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공사를 추진하겠다”며 “강북문화정보도서관은 앞으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주민들 쉼터이자 독서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1.2㎞ 송파둘레길은 산책로 뛰어넘는 생태복지 1번지”

    “21.2㎞ 송파둘레길은 산책로 뛰어넘는 생태복지 1번지”

    ‘강남 3구’ 중 하나인 부촌 송파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68만명)를 자랑한다. 서울 끝자락 변두리로 출발해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와 함께 강동구에서 분구되며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비롯한 각종 경기장과 5000가구가 넘는 선수촌 아파트, 8차선이 넘는 널찍한 차도 등을 갖춘 신도시로 태어나면서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정주(定住)도시로 발전했다. 지난해 취임한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둘레길’ 조성 사업으로 송파의 ‘삶의 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사방이 평지로 둘러싸여 보행친화적인 데다 성내천, 탄천 등 하천과 서울 유일의 자연 호수인 석촌호수를 보유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대규모 생태길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장기적으로는 몽촌토성이나 남한산성과 같은 역사유적지나 올림픽공원, 잠실종합운동장, 가락시장 등 곳곳에 위치한 명소를 보행 도로로 촘촘히 연결해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난 4일 송파둘레길의 첫 번째 코스인 성내천 산책길에서 그를 만났다.-송파둘레길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데. “송파둘레길 사업이란 송파구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의 하천을 잇는 약 21.2㎞ 거리의 순환형 둘레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코스 성내천길, 2코스 장지천길, 3코스 탄천길, 4코스 한강길로 이뤄졌다. 전 구간을 완주하는 시간은 약 5시간 30분이다. 지난해 10월 시작해 2021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해 모두 42개의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완공 목표인 1단계 사업은 주로 성내천과 장지천 코스를 대상으로 성내천 벼농사체험장 조성, 장지천 산책로 정비, 성내천 물빛 카페 조성, 송파둘레길 안내체계 마련 등 모두 33개다. 나머지 9개는 탄천생태경관보전지역 둘레길 연결, 장지천 주변 보행환경 정비 등이다. 주민들이 헌정한 나무로 둘레길 곳곳을 꾸미기 위해 사전신청을 받았는데 당초 목표였던 200그루가 2주 만에 마감될 정도로 주민 참여가 높다. 오는 21일 성내천 물소리광장에서 주민헌수식을 갖고 성내천, 탄천 등 옛 모습을 보여 주는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주민 참여를 계속 유도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간 성내천만 주로 이용하던 구민들이 장지천과 탄천, 한강,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남한산성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강, 호수, 습지를 따라 다양한 공원과 생태자원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구민 삶의 질을 높여 줄 생태적인 사회간접자본(SOC) 조성사업인 셈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사업은 도보관광코스의 명소이자 송파의 놀이, 문화, 먹거리, 쇼핑 등 주요 자원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석촌호수와 롯데월드, 잠실운동장, 가락시장, 올림픽공원, 풍납토성을 큰 지점으로 삼아 둘레길에서 근처 명소로 이용자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 주변 맛집과 명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교육 및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성내천 물빛음악회, 지역축제, 한가족 걷기대회 등 문화행사도 연계할 것이다. 전통시장이나 송리단길 등 골목 상권도 연결해 골목 구석구석까지 둘레길 효과가 미치도록 할 것이다.” -생태복지 외에도 민선 7기 주요 공약으로 일자리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데. “취임 첫해에는 일자리통합지원센터,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 등 다양한 일자리 관련 플랫폼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노후화된 방이2동 주민센터 일대도 2023년까지 지하 3층~지상 22층, 연면적 2만 9277㎡ 규모의 송파청년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설이 문을 열면 청년들의 주거부터 취업·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우아한형제들, 한미약품, BBQ 등 지역 기업들과도 자주 만나 채용을 독려하고 있다.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10월 현재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치인 1만 579개 중 약 80%를 달성한 상태다.” -‘일자리도시’ 비전을 위한 계획은. “무엇보다 기업이 살아야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미래성장산업 분야 30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한 문정비즈밸리를 활성화하고 여기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 또 현재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튼튼한 산업기반 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앙전파관리소 자리에 들어서는 송파ICT보안클러스터와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등을 통해 도시성장과 연계한 일자리를 발굴할 것이다.” -지역 현안으로 잠실5단지 사업이 계속 지체돼 주민 불만이 많은데. “재건축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상정했는데도 아직 심의위원회가 열리지 않아 답보 상태다. 부동산 가격 폭등을 억제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정책 기조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과 정부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상호 신뢰를 지키는 것으로 생각한다. 주민 입장에서는 추진하기로 예정돼 있던 사업인데 예상치 못한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이 같은 재산권 행사에 손해를 가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데다 자칫 정책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주민대표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여러 차례 서울시에 뜻을 전달했다. 구민을 대변해야 하는 구청장으로서 설득과 대화의 과정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구청장 중 유일한 검찰 출신 참여정부 법무비서관 발탁 총선 3수 딛고 구청장으로 보수색이 강한 송파에서 2000년 보궐선거 이후 나온 첫 더불어민주당 구청장이다. 서울대 법대 82학번으로 서울 구청장 25명 중 유일한 검사 출신이다. 끝을 볼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다. 검찰과 사이가 좋지 않던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9월 수원지검 검사로 재직 중 청와대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나갔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됐다. 2008년 2월까지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그 시도와 좌절을 담아 책 ‘검찰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를 펴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청와대 법무비서관 시절 민정수석으로 모시면서 인연을 쌓았다. 2012년 부산에서 대선 출마를 준비하던 문 대통령과 상의 끝에 총선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검찰의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리고 사표(울산지검 형사1부장)를 낸 뒤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강동을 경선 출전까지 포함해 총선에 세 번 나와 세 번 떨어지는 등 제도권에 들어가기까지 가시밭길을 걸었다. 2016년 두 번 낙선한 송파갑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강남을 등 험지에서도 민주당 당선자가 나오면서 패배감이 컸고 주변에서도 “이제 그만두라”는 만류가 일반적이었다. 그때 포기했더라면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송파구청장으로 당선되지 못했을 것이다. 훤칠한 키에 한쪽 어깨가 살짝 기울어지는 이유를 두고 학창 시절 무거운 책가방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아재개그’도 곧잘 할 만큼 친근하다. 아버지의 기대에 따라 서울대 법대에 들어갔지만 학부 시절 언더서클에서 노동운동과 야학에 전념했고 1987년 졸업을 기점으로 사시에 매진해 군 복무 후인 1991년 합격했다. 구청장에 한 번 당선된 만큼 최소 재선 이상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소신이다. ■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광주 출생(1964) ▲서울 종암초, 서울사대부중, 용문고, 서울대 법대 졸업, 고려대 법학 석·박사 ▲제33회 사법시험 합격(1991) ▲인천지검 검사(1994~1996) ▲서울중앙지검 검사(1997~2000) ▲서울북부지검 검사(2001~2005) ▲수원지검 검사(2005)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행정관(2005~2007) ▲노무현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2007~2008) ▲사법연수원 교수(2008~2010) ▲울산지검 부장검사(2011-2012)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2015~2016) ▲민주당 송파갑 지역위원장(2012~2018) ▲노무현재단 감사(2018~현재) ▲민선 7기 송파구청장(2018~현재) ▲부인과의 사이에 2남
  • 청년주택·집수리… 목3동 도시재생 활기 띄우는 양천

    청년주택·집수리… 목3동 도시재생 활기 띄우는 양천

    서울 양천구는 목3동 610 일대가 ‘2019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100억원과 시·구비 150억원, 부처 연계사업 예산 등 총 512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주차장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확충하고, 청년 주택을 지어 젊은 세대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집수리 원스톱 서비스센터’ 구축을 통한 주거 환경 개선, 사람 중심 안전 보행로 조성 등도 한다. 이 일대는 지하철 9호선 등촌역과 가까운 저층 주거 지역으로, 교통 여건이 양호하고 목동깨비시장 등 상권도 갖췄다. 하지만 지은 지 20년 이상 된 건축물이 83% 이상을 차지하고, 지역 사업체가 최근 10년간 5% 이상 감소하며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생활환경 개선, 일자리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학교 안에 주민 편의시설 설치 시 학생과 주민 출입구 분리

    학교 안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때는 초기 설계 단계부터 학교 관계자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학생과 주민의 출입구와 사용공간을 분리하는 등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며 지역 주민의 편의도 높이는 방안이 구체화된다. 교육부는 11일 경기도 화성 동탄중앙이음터에서 제14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사회간접자본) 사업과 연계한 학교시설 복합화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생활밀착형 SOC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가 추진하는 ‘학교시설 복합화’는 학교의 체육관, 주차장 등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거나 어린이집, 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생겨나는 학교의 유휴시설을 지역 주민들을 위해 활용한다는 점이 장점이나, 학교에 주민들이 드나들면서 학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회의에서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는 학교시설 복합화를 위해 설계 단계부터 학생의 학습권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설계할 때부터 학생과 주민의 출입구를 분리 배치하고 이용시간대를 구분하는 등의 방안이 검토됐다. 설계 단계부터 학교와 지역주민 등 사용자가 직접 참여해 안전과 편의를 충분히 고려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 발굴 단계에서도 지역주민과 학교, 교육청,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여건을 고려한 복합시설을 선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운영 과정에서 학교와 지자체 간 책임을 놓고 갈등이 일어나는 일을 방지하도록 관련 법령에 분담 체계도 명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복합시설 설치 및 운영에 대한 표준 조례안’을 올해까지 마련해 각 지자체에서 활용하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새 집 희망’ 심은 관악 은천동 희망마을

    서울 관악구가 은천동 희망마을이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희망마을은 앞으로 3년간 최대 125억원(국비 50억원, 지방비 75억원)의 마중물 예산을 받게 됐다. 은천동 634 일대(3만 1000㎡)의 희망마을은 20년 넘은 낡은 건축물이 전체의 73.6%에 이르며 주차장,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열악한 주택재개발정비구역 해제 지역이다. 2015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 해제 이후 지역 주민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온 구는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으로 지역 생활 환경 개선과 주거 복지 향상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주민들의 주도로 주택 정비를 활성화하고 노후 주거지의 정주 환경을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공영주차장, 주민 공동 시설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도 늘린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도시재생에 대한 강한 염원을 보여 준 주민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사업을 추진해 마을의 가치를 되살리고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도시재생시설·신촌역 광장 재정비…서대문 생활SOC 예산 78억 확보

    서울 서대문구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 주요 사업들이 잇따라 예산 확보에 성공하면서다. 서대문구는 국무조정실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난 7월 실시한 ‘2020년 생활 SOC 복합화사업’ 공모에서 ‘서대문 도시재생 복합시설 조성’과 ‘경의중앙선 신촌역 광장 재구조화’ 2개 사업이 모두 선정돼 국비 78억 5200만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천연충현 도시재생활성화사업 구역에 조성하는 서대문 도시재생 복합시설은 전체 사업비 180억원 중 국비 5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2022년 12월 완공 목표로 연면적 4290㎡,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국민체육센터와 가족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23억 5200만원을 확보한 경의중앙선 신촌역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연면적 2750㎡, 지하 2층 규모로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예술동호회를 위한 연습·발표공간, 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 생활문화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 7월 착공해 2021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생활 SOC 사업을 역점 추진하는 중앙정부의 정책 흐름에 맞춰 서대문구에서도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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