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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광보비 갈수록 급증/93년 매출액의 0.97%

    ◎물류비용도 큰부담 제조업체의 광고선전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또 사회간접자본(SOC) 미비와 교통체증 등으로 운반·하역·보관비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제조업의 광고선전비 및 운반·하역·보관비 추이」(81∼93년)에 따르면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중은 81년 0.54%,85년 0.79%,90년 0.96%,93년 0.97%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TV와 신문 등 광고매체가 늘고 기업들의 판매경쟁도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기업 규모 별로는 중소기업은 0.5% 내외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대기업은 81년 0.54%,85년 0.86%,90년 1.12%,93년 1.22%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 중기 상업차관 3월 허용/국내거주자 해외부동산 투자 상반기중 가능

    ◎재경원 「95년중 외환개혁 시행계획」 빠르면 오는 3월 중 중소기업의 상업차관 도입이 허용되고 외화대출 절차가 간편해지는 등 중소기업들이 금리가 싼 외자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제조업체들은 합작 또는 단독 투자로 해외 금융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올 상반기에는 국내 거주자의 해외 부동산 투자와 해외 교포의 국내 재산 반출도 허용된다. 또 오는 7월 1일부터 각종 대외지급 절차가 관련 서류를 은행에 제출해 확인을 받는 현행 인증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며,환전상 설치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돼 자유화된다. 재정경제원은 1일 이같은 내용의 「95년 중 외환제도 개혁 시행 계획」을 발표,외환관리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오는 7월 1일부터,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사항은 올 상반기 중 가급적 조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특히 지난 87년 이후 금지된 민간기업의 상업차관 도입 재개와 관련 중소기업,사회간접자본(SOC) 참여 기업,첨단 기술 분야의 외국인투자 기업 등이 시설재를 들여올 때에 한해 연내 허용하되 중소기업에는 우선적으로 오는 3월 허용할 계획이다.그러나 현금차관 도입은 당분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상업차관 허용 이외에 연지급(외상) 수입기간을 연장해주고 수출선수금 영수한도를 늘려 주는 등 포괄적인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마련해 빠르면 3월 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공무주 청약/새달 2∼3일

    ◎성지건설/영남종합금융/한국산업리스/국제신용금고/성지건설/도급순위 39위… 사업다각화 박차/영남종금/중장기 대출·리스취급 성장기대/산업리스/산은서 설립… 해외밥인에도 출자/국제금고/수신한도 폐지 영업활성화 예상 성지건설·영남종합금융·한국산업리스·국제상호신용금고 등 4개사가 설날 연휴 다음 날인 오는 2월2∼3일 공모주 청약을 받아 기업을 공개한다.올해 처음 공개하는 4개사의 공모금액은 9백81억3천만원.주금 납입일은 2월17일이며,상장 예정일은 3월17일이다. ■성지건설=지난 69년 설립된 도급 순위 39위의 건설업체.84년 서울 마포에 성지오피스텔을 건설,국내에 오피스텔이라는 용어를 소개했다. 서울·부산·인천의 지하철 공사와 경부 고속철도 시범 구간공사를 맡는 등 사회간접자본(SOC)건설에 참여하고 있다.무선호출기 사업(나래이동통신)과 냉동업(유일냉장)등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실명제로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예상돼 성장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상장 회사 중에서는 남광토건이 경쟁사이다.상장 뒤의 주가는 2만∼3만5천원으로 추정된다. ■영남종합금융=73년 학교법인 영남학원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대구·경북지역 최초의 투자금융사.작년 11월 종금사로 전환,단기 금융 외에 중장기 대출과 리스 업무도 취급함으로써 성장이 기대된다.그러나 기존 종금사는 물론 종금사로 전환한 지방 투금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할 듯.상장 경쟁업체는 고려종금과 대구투금이다.상장 뒤의 주가는 1만4천∼1만8천원 수준. ■한국산업리스=72년 산업은행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리스전문회사.산업은행(47.5%),일본채권신용은행(39.7%),외환은행(5%)이 주요 주주이다. 다각화를 위해 90년 산업렌탈을 설립했으며,홍콩·도쿄·심양 등 3개의 해외 현지법인에 출자하는 등 동남아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투금사의 종금사 전환으로 리스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상장 경쟁기업은 한국개발리스이다.상장 후의 주가는 2만2천∼3만5천원으로 추정된다. ■국제상호신용금고=82년 신한일상호신용금고로 출발,91년 이름을 바꾼 후발 신용금고 업체.작년 6월 총수신 1천8백18억원으로 전국2백30개 신용금고 중 19위,총 여신 2천21억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신용금고법이 개정돼 표지어음 매출이 허용되고 상품별 수신한도가 폐지돼 영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금융기관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예대마진율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수익성 둔화도 예상된다.상장 경쟁사는 진흥금고와 해동금고이다.상장 뒤의 주가는 1만∼1만7천원 선.
  • 재벌기업 여신/직접규제 대폭완화

    ◎10그룹 SOC용 부동산취득 선별 허용/은감원,은행 거액여신 총액한도제 실시따라 올해부터 재벌그룹이나 계열기업,재벌총수 또는 특수관계인에 대한 은행의 대출이나 지급보증 과정에서 건별 직접규제가 대폭 완화된다.또 10대 계열 기업군의 기업투자가 자유로워지고,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에 참여할 경우 부동산취득 등 여신관리의 적용이 부분적으로 면제된다. 19일 은행감독원이 내놓은 「올해 은행감독 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부터 재벌총수나 특수 관계인·계열 법인·계열 기업군 등에 대한 건별 여신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은행 별 거액 여신 총액 한도제를 도입한다. 은행 별 거액여신 총액한도제란 개인과 기업,기업군에 대한 총 여신 규모가 은행 자기자본의 15%를 초과할 경우 초과 여신의 합계가 은행 자기자본의 일정 배수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제도이다.15% 초과분의 합계액이 은행 자기자본의 5배를 넘지 않도록 하는 안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재벌그룹들은 이같은 15%의 한도만 지키면 주거래은행으로부터 건별 투자승인이나 자구의무 등의 간섭에서 벗어나게 된다. 거액 여신 총액한도제를 도입한 것은 ▲기업이나 기업인에 대한 여신과정에서의 규제를 줄이고 ▲은행의 편중여신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시키며 ▲자금의 효율적인 분배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1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여신관리 중 부동산 취득을 제외한 기업투자 부문은 늦어도 오는 6월까지 규제를 완화하되 부동산 취득도 SOC 관련 부문은 일부 예외를 인정해 줄 방침이다.
  • 산업자금 공급 규모/올 7조 5천억 책정

    산업은행은 올해 모두 7조5천억원규모의 산업자금을 공급한다. 16일 산업은행이 확정한 「산업자금공급지침」에 따르면 첨단산업과 기술개발에 1조1천5백억원,자동화와 정보화부문에 8천억원,공해방지설비에 1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산업의 경쟁력강화 및 체질개선을 위해 작년보다 9.1% 늘어난 2조5백억원을 공급한다.또 항만·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확충에 작년보다 16% 늘어난 9천3백60억원을 지원한다.
  • SOC사업추진/12개 20규모로/삼성 2천6년까지

    삼성건설은 삼성그룹이 추진중인 대구∼김해간 고속도로 등 총 20조원대의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삼성건설이 16일 발표한 올해 사업계획에 따르면 영종도 신공항 접근도로,김해 및 하남 경전철,호남고속철도,가덕도 신항만 건설 등 총 20조2천20억원 규모의 12개 SOC사업을 그룹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2조원이 투자될 영종도 신공항 접근도로와 대구∼김해간 고속도로,김해 및 하남 경전철,수원∼분당∼용인 경전철,천안 고속철도역사,서산 석탄화력발전소,가덕도 신항만 건설 등 8개 사업은 올해부터 추진하고 나머지는 내년부터 2006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 신항만/국제공항/케이블 TV/원자력 발전/SOC 참여/미 압력예상

    ◎무협,올 한·미통상관계 전망/미 정부,각국에 일국기업 진출 지원/자동차·금융시장은 큰 마찰 없을듯 미국이 올해부터는 통상 뿐 아니라 한국의 신항만 및 국제공항 건설,케이블 TV,원자력 발전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기 위해 압력을 한층 강화할 것 같다.자동차 등 교역과 금융시장 개방에 이어 제3의 통상공세인 셈이다. 자동차나 농산물,금융시장 개방 등을 놓고도 통상마찰이 일 것이지만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우리 정부가 지난 해 미국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데다 미국으로선 아시아·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등에서 한국의 도움이 절실한 때문이다. 9일 무역협회가 내놓은 「95년 미국의 통상정책과 한·미 통상관계 전망」에 따르면 미 상무성 산하의 「국가경쟁력 강화 촉진위원회」는 각 국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하는 청사진을 마련했다.미국 정부가 해당국에 압력을 행사,미 기업의 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전략인 것이다.우리나라의 경우 2010년까지 신항만과 국제 공항,원전건설 등굵직한 투자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미국의 「참여 압력」을 피할 수 없으리란 게 무협의 분석이다. 통상분야에서도 자동차의 경우 현행 관세율(10%)을 2.5%로 낮춰줄 것과 외제차 구입에 대한 세무조사 금지,TV광고 허용의 요구가 예상된다.지난 해 미국의 일반 통상법 301조에 따라 불공정 무역관행으로 제소됐던 소시지 문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며,칠면조 고기와 냉동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시장 개방압력도 예상된다. 지난 4일엔 미 의회에 「금융서비스 공정무역 법안」이 상정됐다.외국에 진출한 미국의 금융기관에 대해 1백% 내국민 대우를 요구하는 것으로 우리에게도 금융시장의 개방파고를 예고해 준다.지난 1일 미 재무부의 연례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감시국가로 지정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미국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 수출을 위해 아시아와 중남미 등의 신시장 개척에 발벗고 나섰다.올해까지 3년간 27억8천만달러를 들여 국가 정보통신망을 완성해 기업에 최신의 수출정보를 제공한다.또 앞으로 4년간 1백70억달러를 들여 민간 기업의첨단 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95 한국경제/경기과열 억제… 물가안정·노사화합 역점

    ◎경제운영의 기본방향/세계화·지방화 발맞춰 제도개혁/규제완화 게속… 경쟁력 강화 부축 올해 경제운영 방향은 물가안정과 세계화 및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각종 제도의 개혁과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종전처럼 성장 일변도가 아니라,경제안정에 비중을 두고 세계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세계화,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방화를 알차게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올해 국정운영 목표를 세계화에 두고 이를 추진키 위한 최우선 과제로 물가안정과 산업평화를 통한 경제안정을 내세웠다.경제의 안정이 없이는 세계화는 물론 올해 천명한 6개 국정운영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는 작년에 8.3%(잠정)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활황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확실시 된다.지난 92년 5%까지 떨어졌던 성장률이 93년 5.6%로 회복세를 보인데 비하면 과열기미가 엿보인다.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이같은 불안심리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외환제도 개혁으로 자본유입이 급속하게늘어나는 데다,해외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여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실제로 연말 연시에 일부 농산물과 가공식품 및 공산품,외식비와 이·미용료를 비롯한 개인 서비스요금이 줄줄이 올랐거나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7% 수준으로 유도하는 등 안정화 시책을 적극적으로 펴기로 한 것은 경기과열을 진정시키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포석이다.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돼 한 식구가 된 만큼 재정과 금융,예산 등 3대 경제수단을 모두 동원해 효율적으로 「물가잡기 전쟁」에 나설 전망이다. 오는 7월부터 실시키로 한 부동산 실명제는 그런 의미에서 올 물가안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 같다.외자유입과 지자체 단체장 선거 등으로 부동산 투기의 우려가 높았으나 명의신탁 금지가 골자인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되면 투기가 발붙이기 어려울 것이다. 등기실명제와 함께 내무부와 건설교통부의 전산망이 통합 가동되면 완벽한 거래실명제까지 가능하다.부동산으로 인한 경기왜곡은 더 이상 없어지는 셈이다. 이같은 경제정책이차질없이 추진되면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마침내 1만달러 수준에 접근하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작년의 5.6% 보다 낮은 선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의 이석채 차관은 『올해는 세계화와 지방화 시대를 여는 첫 해인 만큼 제도개혁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민간이 하기 어려운 인력이나 기술개발·사회간접자본(SOC) 시설확충은 정부가 발벗고 나서고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과 관련,국제규범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중소기업을 최대한 지원하고 농어촌 발전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재경원의 분야별 계획/법인세 인하 검토… 한중 등 민영화/가격파괴·농산물 할판 확산 유도 ▲경제운용 기조=성장 속도를 적정하게 조절한다.경기가 과열하면 물가안정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재정과 금융,외환 등 거시경제 정책수단을 연계·운영한다.세계화 원년으로 선진국 수준의 물가안정을 위해 종합적인 물가안정책을 추진한다. 임금이 생산성 향상 범위에서 오르도록 한다.부동산 실명제를 조속 시행하고,토지 종합전산망을 본격 가동한다.부동산 투기를 부추길 소지가 있는 개발계획은 신중히 추진한다. 공공부문에도 비용개념을 도입,생산성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의 질적 노력을 강화 한다.대기업의 부당한 내부거래,불공정한 하도급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한다.농어민 연금제와 고용보험제를 차질없이 시행한다.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전검사기구를 새로 설립한다.교량·지하철등 공중시설은 사업계획 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안정대책을 강구한다. ▲재정수지 개선=통합 재정수지를 개선한다.94년도 세계(세계) 잉여금을 채무상환에 우선 충당하며,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추가적 세입도 일반세출에 사용하지 않는다.다기화돼 있는 특별회계와 기금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지역 주민의 편익과 직결되는 보조사업은 지방으로 넘긴다.대규모 신규투자 사업의 집행시기는 건설경기 동향을 보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물가안정=공공요금의 조정을 최소화하고 조정시기도 연중 분산한다.인상요인은 경영개선으로 최대한 흡수한다.부족농산물의 적기 수입을 통해 농축수산물의 구조적인 수급불안을 해소한다.수입 농산물의 수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입 창구를 다원화,농산물 가격안정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다.공영 도매시장의 건설 확대,농산물 전문할인 판매점 설치 등 유통구조를 개선한다. 공산품의 가격인상 요인은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고 유통개혁과 환율절상에 따른 안정효과가 가시화 되도록 한다.가격파괴가 확산되도록 「유통단지 개발촉진법」 제정 등 유통개혁을 지원한다.지역물가 모니터링 제도를 통해 개인서비스 요금의 부당한 인상을 막고 사업자 단체의 요금답합을 근절한다.원가절감을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자제토록 한다.중앙정부와 광역 지자체를 구성원으로 하는 중앙 물가정책협의회를 구성,지방 공공요금 결정 등 물가정책의 상호 협조체제를 갖춘다. ▲규제완화 및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법률의 제·개정 때 사전 심사를 강화해 규제의 신설이나 강화를 제도적으로 억제한다.한국가스공사와 한국중공업,국민은행 등 매각대상 공기업의 민영화를 일반경쟁 입찰과 증시매각,장외매각 형태로 추진한다.국유지 개발 신탁제도와 장기 임대방안을 통해 국유재산을 생산적으로 활용한다. ▲세제개혁=금융소득 종합과세가 96년에 실시될 수 있도록 전산처리 시스템의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법인세율의 인하를 검토한다.올해 기본 관세율을 개편하고 국제협약에 맞춰 관세율표의 품목분류를 바꾼다.덤핑 방지관세와 특별 긴급관세 제도 등으로 산업피해를 줄인다. 조세연구원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합동으로 종합토지세와 취득세 등 토지세제 전반에 관해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투기억제와 토지과세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토지세제의 중장기 개편안을 마련한다. 세무행정을 현재의 전수 관리체제에서 집중관리 체제로 바꿔 불성실 납세자를 집중적이고 심도있는 조사를 통해 엄정하게 과세함으로써 납세풍토를 개혁한다.세무행정의 과학화·전산화로 음성·탈루소득의 과세포착률을 높인다. ▲금융개혁=요구불 예금을 제외한 수신금리 등 3단계 금리자유화를 조기에 끝낸다.정책금융을 정비하고 1∼1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기업투자 승인제도를없앤다.금융권별 업무영역을 조정하고 금융기관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유도한다.금융선물거래를 도입하고 사금융의 제도금융권 유입방안을 검토한다. 상반기에 외환관리법을 개정,외환제도 개혁의 법적근거를 만든다.외국인 주식투자 확대와 국제기구의 원화채권 발행 등 자본시장 개방을 확대한다. 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위해 서명거래 확대 등 관련 제도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정비한다.금융거래 정보의 비밀보장과 공공목적을 위한 정보이용간에 조화를 이룬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기술개발자금과 자동화설비자금 등을 13조원 수준으로 공급한다.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 금융규모를 29조∼33조원으로 늘린다. 해외증권 발행규모를 확대하고 상업차관을 허용한다.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으로 1조원을 지원한다.수출선수금 영수한도의 폐지 등 저리 외화자금의 이용기회도 늘려나간다. ▲대외 경제정책=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협의를 본격화하고 이를 위해 파리에 지원사무소를 연다.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이행과 관련산업의 경쟁력확충을 위한 법령과 제도의 정비를 마무리한다.금융·통신·해운 등 후속 협상에 대처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을 확대하고 연불수출자금의 지원규모를 지난 해 2조6천억원에서 3조4천억원으로 늘린다. ◎과기처 보고/해외 우수과학자 90명 유치 ▲연구개발의 경쟁력강화와 세계화 촉진=세계화 원년을 맞아 과학기술연구개발활동의 합리성·전문성·자율성및 국제성의 새로운 기조를 정착시켜 과학기술이 여타부문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한편 과학기술부문 자체의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특히 WTO체제의 출범등 지구촌시대의 무한경쟁에 대비,첨단기술개발및 활용전략에 있어 지금까지 우리가 소홀히 한 핵심엔지니어링기술을 중점개발,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과학기술개발 중간진입전략(Mid­Entry-Strategy)을 적극 구사한다.이를 위해 국가연구개발의 중추기관인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국제경쟁및 개방체제로 전환시키고 특히 해외연구팀에 대한 연구비출연 허용,외국인 연구원에 대한 문호개방,수요자중심의 연구사업운영등 시장원리에 준거한 경쟁과 협력의 체제를 확립한다. 또 과학기술협력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오는 96년 상반기까지 「APEC 과학기술각료회의」를 열고 러시아·중국·호주등 8개소의 해외현지 공동연구센터설립,한·미기술개발재단설립,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등 해외우수연구기관의 국내유치등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시책도 펴나간다. ▲연구개발사업=92년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선도기술개발사업,21세기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생명공학·신소재·항공우주기술등 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경부고속철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관련기술과 보건·환경등 국민복지향상및 안전성제고기술개발도 범부처적으로 추진한다.아울러 올해중 해외우수과학두뇌 90명을 국내에 유치,활용하고 한국과학기술원을 개혁,21세기초까지 세계 초일류 연구중심교육기관으로 육성한다. ▲원자력행정=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투입,안전성이 보장된 처분장을 2001년까지 차질없이 건설하고 지역주민 지원사업을 충실히 수행한다.또 원자력연구계및 산업계간의 협조연계체제를 강화,차세대원자로기술개발및 대북경수로건설과 관련한 기술지원을 적극 지원하며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터키등에 원자력기술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 ◎농수산부 보고/전업 농어가 2만5천가구 선정 ▲농어촌 지원사업=지난 해 확정한 2백75개의 사업을 예년보다 3개월 앞당겨 오는 2월부터 추진한다.예산 신청 단계에서부터 농어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의 내용과 신청자격 및 지원조건 등의 시행지침을 담은 「농림수산사업 통합실시요령」을 마련했다. ▲농림수산물 수입관리 제도=높은 관세를 매겨도 수입의 증가가 우려되는 품목은 품질인증제 등을 통해 국산 농산물과의 차별화를 유도한다.수매 및 비축을 늘리거나 미리 생산하는 등의 특별 대책도 마련한다. ▲겨울 가뭄대책=지난 연말에 지원한 4백34억원의 특별 대책비를 지하수 개발에 집중 투입한다.지방 기채로 저수지를 준설한 뒤 나중에 중앙정부가 갚아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전문인력 육성=무한 경쟁시대를 선도할 농어민 후계자 1만명과 전업 농어가 1만5천가구(쌀 1만,축산 3천,원예 2천) 등 농림어업 전문 경영체 2만5천가구를 선정한다.1백27억원을 들여 내년 초에 농업전문학교를 세우고 지방 국립농과대학을 도별로 1개교씩 연차적으로 9개 학교를 선정해 지역기술 개발의 중심체로 키운다. ▲축산업 육성=축산업의 생산유통 기반을 현대화하기 위해 축산단지의 조성 등 축산업의 구조개선에 4천4백34억원을 쓴다.한우개량 단지를 지금의 2백개에서 2백50개로 늘리고 1천95억원을 들여 축산분뇨의 자원(퇴비)화 정책을 추진한다. ▲원예산업=원예산업 주산단지에 4천71억원을 지원,자동 유리온실 등의 첨단 시설을 설치한다.정부와 농협이 채소유통 활성화 자금 3천억원을 조성,밭떼기 등으로 사들여 수급 및 가격안정을 꾀한다.올해 우선 배추를 대상으로 실시하고,연차적으로 채소류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 ▲농어촌 복지지원=도시와 농촌의 교류 및 농어촌의 휴양자원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민에게도 한계농지에한해 4백50평 이하의 농지소유를 허용한다.이농 및 상속에 의한 농어촌 주택에는 양도세를 면제하고,농어촌 도로 2천7백5㎞를 확장 또는 포장한다.
  • 95 국내·해외 경제전망/경기 활성화… 한국7%­세계3.5% 성장

    ◎국내/소비·건설 등 내수 폭발… 안정 위협/지자제선거로 물가 6%선 웃돌듯 올해 우리 경제를 교통신호등에 비유하면 성장 면에서는 푸른 신호등,안정 면에서는 황색 신호등으로 전망 된다. 지난 93년 말부터 시작된 경기확장세가 지속되며 성장은 쾌조의 항진을 계속하는 반면 성장의 이면에 가려졌던 각종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한국은행 등 관변 연구소는 물론 삼성·대우 등 민간 연구소들도 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인 7%선을 다소 웃돌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반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7.3∼8.5%로 성장률을 다소 앞지르리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또 소비자 물가도 작년보다 다소 높은 6∼6.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설비투자와 수출이 성장을 주도했던 작년과는 달리 소비와 건설 등 내수가 올해에는 경제를 끌고 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경기확장기의 말기증세가 나타나는 셈이다. 각급 연구기관들이 전망하는 올해 우리 경제의 부문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성장률◁ 지난 해 전례없는 증가세를 기록했던 설비투자는 생산능력 확충투자가 마무리됨으로써 하반기부터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그러나 사회간접자본(SOC)의 민자 참여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건설투자가 크게 늘어나며 성장률에 대한 기여율도 작년보다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명목임금 상승과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4대 지자제 선거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과소비와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이처럼 내수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외형적으로 호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DI는 7.5% 내외,한국은행은 7.3%,산업연구원(KIET)은 7.2%의 성장을 예견한다.민간 연구소인 삼성 역시 7%,대우는 7.5%·기아는 7.6%,럭키금성은 7.2%로 서로 비슷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물가◁ 작년에 이월된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요인과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임금 인상 등에 따른 공산품 가격과 개인 서비스요금의 인상요인 등 곳곳에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게다가 지자제 선거 때문에 정부도 강도높은통화긴축정책을 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작년보다 물가상승 압력이 훨씬 더 큰 셈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의 경우 KDI는 7.5%,한국은행은 7.4%,KIET는 7.3%,삼성과 대우연구소도 7.4%로 성장률을 다소 웃돌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소비자 물가 역시 KDI는 5.9% 내외,한국은행과 KIET 6%,삼성과 대우가 각각 6.3%와 6.5%로 작년보다 물가불안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한다. ▷고용과 임금◁ 연구기관들은 올해는 작년보다 일부 경기호황 업종을 중심으로 인력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본다.게다가 정부의 임금억제책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인상 욕구가 커지며 명목임금 상승률은 작년 수준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취업자 수 증가율은 2.6%로 경제활동 인구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업률은 작년보다 0.1% 낮은 2.3%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기아경제연구소는 근로자의 임금인상 요구가 선거분위기와 어우러지면서 임금인상률은 작년(13.9%)보다 다소 높은 14.2%로 전망한다. ▷국제수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에 따른 선진국 경기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출신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엔고 효과가 약화됨으로써 수출 증가율은 작년보다 2∼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도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자본재의 수입이 크게 줄어,증가세가 작년보다 6∼10%포인트 이상 낮아질 전망이다. ▷환율◁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확대와 해외증권 발행한도 확대,상업차관 도입허용 등 외환 자유화조치로 연간 1백80억달러 내외의 외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연말까지 1달러당 7백70∼7백80원으로 절상될 전망이다.달러화에 대한 원화 절상과 엔고 약화로 엔화에 대한 환율은 1백엔당 7백50원대로 낮아진다는 게 연구소들의 관측이다. ▷주식시장과 금리◁ 주식시장은 경기상승세와 상반기로 예정된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의 2∼3%포인트 확대,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종합소득 과세 등 호재를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상승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WTO 출범으로 교역량 7% 신장/달러화 강세에 금리는 안정세유지 지난 90년 이래 침체의 늪을 헤매던 세계 경제는 올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일본 등 선진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와 중국 등 신흥공업 경제군(NIEg)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세계 경제는 올해 3.4∼3.6%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선진국간 무역의 불균형,높은 실업률,일부 선진국의 재정적자 등 구조적 문제점이 산적한 데다 저유가·저금리·저달러 등 「신3저」 현상의 퇴조로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세계의 저명한 민·관 연구소들은 회복세가 이어져도 70년대 중반이나 80년대 초처럼 초고속 항진은 힘들다고 진단한다.미국 등 선진국의 금융 완화조치가 지연될 경우 경기 회복이 늦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제교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른 무역자유화로 작년보다 7%정도 늘고 국제금리는 작년과 비슷한 6∼7%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환율은 달러화의 강세에 힘입어 달러당 엔화는 1백10엔,마르크화는 1.7마르크까지 오를 전망이다. 유가는 지금보다 배럴당 0.5∼2.5달러 올라 15.5∼18.5달러수준으로 전망된다.소비자 물가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세계적인 경제연구소와 국제금융기구의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소개한다. ▷성장률◁ 지난 해 미국을 중심으로 중·단기 회복국면에 들어선 세계 경제는 일본과 독일의 빠른 성장과 아시아 국가들의 역동적인 활동에 힘입어 3.5% 남짓 성장 할 전망이다. 구동구권의 경제개혁,중동 평화협정에 따른 석유 부국의 수요 증대,남미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이 가세하면 세계 경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예상 밖의 특수를 누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 자유화가 이뤄지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북미 자유무역 기구(NAFTA),EU 등 블록 경제권의 역내 교역이 활성화되면 개도국은 회복을 넘어 활황국면에 이를 수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6%,와튼국제경제연구소(WEFA)는 3.4%의 성장을 예견 하고 있다.선진국은 2.7∼2.9%,개도국은 5.4∼5.7%의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나라 별로는 미국이 금융긴축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민간소비의증가로 올해보다 0.1∼0.3% 포인트 높은 2.7∼2·9%에 이를 전망이다.일본은 세율인하와 규제완화에 따른 기업의 투자증대로 성장률이 2배 이상 증가한 2.3∼2.7%,EU는 독일과 영국의 설비투자 증대로 2.8∼3%로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은 중국 등 NIEⓢ의 고성장에 힘입어 7.8%,중동지역은 5.9%,중남미는 3.4%,구소련 및 동유럽은 3.5%에 이른다. ▷세계교역 및 경상수지◁ WTO의 출범과 함께 다자주의(다자주의)를 기초로 한 무역자유화의 진전으로 세계 교역량은 6∼7%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7.2%로 가장 낙관적이며 WEFA 6.4%,IMF 5.9%로 올해와 비슷하다. 선진국은 NAFTA와 EU의 활성화로 4.8%,개도국은 APEC의 경제 블록간 협력체제 강화로 7.8%가 늘어날 전망이다.경상수지는 선진국이 1백억달러 안팎의 흑자를,개도국은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수출이 크게 늘지만 9백억∼1천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미국은 1천3백억∼1천6백70억 달러의 적자를,일본은 내수 및 시장개방의 여파로 흑자가 다소 준 9백20억∼1천3백억 달러 흑자,독일은 수출 증대로 적자가 줄 것이나 40억∼1백4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국제금리및 환율◁ 선진국의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세계의 저축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반면,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와 개도국의 신규 투자는 계속 늘어 국제금리의 상승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금융긴축의 여파로 3개월 짜리 유러달러 금리는 연 6.56∼6.62%,일본은 공공 부문과 기업의 설비투자 증대로 3.03∼3.67%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EU는 물가불안 요인을 없애기 위한 금융긴축의 영향으로 독일의 유러 마르크 금리는 5∼5.35%,영국의 유러 파운드 금리는 5.44∼5.75%로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환율은 달러화의 강세속에 하반기 이후 엔화와 마르크화의 회복세가 점쳐진다.전후 최저치인 96·55엔까지 떨어졌던 달러당 엔화는 1백10엔까지 올라갔다가 하반기 이후 1백5엔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아태 통신정보산업 장관회의/내년 5월 서울서 개최

    ◎APEC회의 후속조치 확정 정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통신정보 산업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5월 서울에서 APEC(아태경제협력체)통신정보산업 장관회의를 열기로 했다.또 내년 봄부터 필리핀산 망고와 파파야의 수입을 허용하고 외환은행의 마닐라사무소는 내년 5월까지 지점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홍재형 재경부총리 주재로 대외경제조정위원회를 열어 지난 달의 인도네시아 보고르 APEC 회의와 김영삼 대통령 3국 순방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조치의 실행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 정부는 APEC 통신정보산업 장관회의를 역내 정보통신 하부구조(APII)협력에 관한 공식협의 기구로 발전시키기 위해 서울회의에서 「APII 서울 선언」을 채택,협력원칙과 방향을 설정하고 APII 협력센터의 한국내 설치를 제의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의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부품 사용비율(20%)의 완화를 인도네시아에 요청하는 한편 내년 중 마나도 우회도로 건설 등 인도네시아의 6개 사업에 5천8백3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지원을 검토하며,호주와는 내년 상반기에 관광·취업 비자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필리핀 2000 계획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를 위해 필리핀이 사회간접자본(SOC)확충 재원으로 EDCF 지원을 요청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필리핀 산업연수생 3천명을 내년에 추가로 배정하며 ▲망고와 파파야는 내년 수확기(4∼6월)이전에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새해 공공료인상 최소화/종이 등 가격담합 품목 가격인하 유도

    ◎첫 경제장관회의/기업 신규업종·기술도입 규제완화 정부는 연말연시의 가격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담합인상 등의 불공정 거래에 대해 공정거래법을 엄격히 적용하고 지역물가 모니터링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연내에는 공공요금을 더 이상 올리지 않고 내년에도 수도료·지하철·버스요금·대학등록금 등의 인상시기를 분산하며 그 인상 폭도 최대한 낮춰 공공 요금이 물가에 주는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과천에서 홍재형 재경부총리 주재로 개각 후 첫 경제장관 회의를 열어 「95년 경제운영 중점과제」를 논의,앞으로 2∼3년 안에 연 3∼4% 대의 선진물가 실현을 목표로 이같은 연말 물가안정 시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인상요인이 이미 반영된 가공식품의 추가 인상을 막고 유화제품과 종이류의 가격담합 여부 조사 및 공정거래법 적용을 통해 지나치게 많이 오른 품목의 가격환원을 강력히 유도하기로 했다. 또 서울과 부산의 목욕료와 경주와 강릉 지역의 학원비가 이달초 각각 올랐고 외식비도 산발적으로 오른 것이 사실이나 목욕료와 외식비는 지난 5일 이후 6천9백20개 업소가 가격을 낮췄고 학원비도 20일 환원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내년 경제운영의 중점과제로 민간기업의 창의력 증진을 위해 신규 업종 진입과 생산 및 투자활동,유통 및 교역·기술도입 등에 대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토지 이용·도시계획 절차 등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고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시설투자와 유지관리의 연계성을 강화,투자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인력양성 체제를 성장수요에 맞게 개편,노사안정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 새해경제 물가안정 역점/지방선거·외화유입 따른 인플레대책 강구

    ◎산업경쟁력 강화… 세계화 촉진/성장률 7%·물가 5%선 예방/경제장관 회의 새해 경제정책은 물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다.지방 선거와 자본 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인플레를 막아 안정 성장을 도모하고 세계 경제질서에 적극 대처하는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10일 과천청사에서 홍재형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안정기조 유지를 통한 세계화를 내년도 주요 정책과제로 삼기로 했다.경제 성장률은 7% 정도로 잡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 선,경상수지 적자는 50억달러를 다소 웃도는 수준으로 예상해 구체적인 정책수단을 마련하기로 했다.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 외화유입이 국내 통화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기업과 개인 투자를 촉진시켜 나간다.총통화 증가율을 올해보다 2% 포인트 낮은 13∼15%선에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물가안정을 위해 유통구조를 개혁,97년에는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선진국 수준인 3∼4% 선에서 억제하고 부실공사 환경오염 방지와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높인다.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 집행의 자율성을 넓히고 능력과 실적에 입각한 인사제도를 마련한다.금융 자율화 촉진을 위해 금융기관에 대한 사전지도를 사후감독으로 바꾸고,남북경협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 재정경제원의 출범을 계기로 재정 금융 외환정책 등 거시정책의 연계를 통해 시장경제 원리에 맞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한다.건설교통부와 정보통신부가 발족됨에 따라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 대한 투자 순위를 재정립한다.
  • 주가 크게 하락/통화관리 강화 등 영향… 15P 빠져

    주가가 폭락했다.시중 실세금리의 상승에 따른 당국의 통화관리 강화와 증권시장 안정기금의 매물 출회에 대한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했다. 삼성전자·포철·금성사·한국이동통신·데이콤 등 지수 반영도가 높은 대형 주가 무더기로 가격제한 폭까지 떨어지며 하락을 재촉했다.반면 원화절상과 사회간접자본(SOC)의 수혜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간가격 대 이하의 건설주들이 강세로 돌아섰다.신약개발 관련 의약 주와 건설 주 등 중소형 개별 재료보유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대형 우량 주가 약세를 보이는 주가의 역 차별화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8일 종합 주가지수는 전 날보다 15.23포인트가 떨어진 1천53.7을 기록했다.거래량 5천3백1만주,거래대금은 1조8백46억원이었다.
  • 통계청,「30년간 고용사정 추이」 발표

    ◎취업자 85% 제조·서비스업 종사/농림어업 연1.7%씩 줄어 14.7%로/경젱니구 1천9백만명… 2.4배 늘어 우리나라에 경제개발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63년이다.당시 1백달러이던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연평균 8.6%의 고도 성장을 하면서 93년에는 7천4백66달러로 75배가 됐다.산업구조도 농림어업 중심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바뀌는 등 경제의 규모나 질 모두 선진국형으로 개편됐다. 6일 통계청이 내 놓은 「30년간의 고용사정 추이」는 이 기간 중 고용사정이 어떻게 변했고,얼마만큼 개선됐는지를 한 눈에 보여준다. ▷주요 고용지표의 변화◁ 63년 8백23만명이던 경제활동 인구는 지난 해 1천9백25만3천명으로 2.4배가 됐다.15세 이상 인구의 증가(2.2배)를 웃돌아 경제활동 참가율도 56.6%에서 61.1%로 4.5%포인트가 높아졌다. 남자의 참가율은 78.4%에서 76%로 낮아졌지만 여자는 37%에서 47.2%로 10.2%포인트가 높아졌다.여성의 사회참여는 아직도 미국(56%),영국(51.7%)일본(50.7%) 등 선진국보다 낮다. 연령 별로는 15∼19세의 저연령층은 진학률 상승 등으로 44·1%에서 13.5%로 급속히 줄었으나 주력 노동층인 25∼55세 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취업구조◁ 63년 46.3%이던 농림어업 부문은 30년 뒤인 지난 해 7.3%로 줄었고 제조업은 15.8%에서 30%로,사회간접자본(SOC) 및 서비스업은 36%에서 61.8%로 급증했다. 취업자 증가율을 보면 농림어업은 30년 동안 연평균 1.7%씩 감소한 반면 제조업은 7.3%씩,SOC 및 서비스업은 6.4%씩 증가했다. 따라서 산업별 취업자의 구성비도 크게 바뀌었다.농림어업 종사자는 63%에서 14.7%로 준 반면 제조업은 7.9%에서 24.2%로,SOC 및 서비스업은 28.3%에서 60.9%로 높아졌다. ▷실업구조◁ 실업률은 63년 8.1%(실업자 66만7천명)에서 지난 해 2.8%(실업자 55만명)로 뚝 떨어졌다. 연령별 실업자 구성비는 80년에는 30∼54세가 34.8%로 중장년층의 실업자가 많았지만 지난 해에는 20∼24세가 33.6%로 가장 높았다.
  • 내년 외화 매입·사용 자유화/재무부,외환 개혁안 발표

    ◎선진경제 진입 대비 규제 풀어/규제완화 내용/매입 연1만$·해외예금 3만$/해외주택 30만$·증권은 5억원/외국여행 기본경비 1만$까지/중소기업도 상업차관 도입 가능 내년부터 외환집중제가 폐지돼 국내에서도 외화의 매입·보유·사용이 대폭 자유화된다. 개인의 경우 한 사람당 연간 1만달러 범위에서 각종 외화를 은행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다.연간 3만달러까지 해외예금을 할 수도 있다.30만달러 범위에서 해외에 주택을 사둘 수 있고 5억원 범위에서 해외 증권을 살 수도 있다.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 출국할 때 한 사람당 1만달러까지 가지고 나갈 수 있다.건당 5천달러까지 증명서류 없이 해외송금도 가능하다. 기업의 경우 첨단기업·외국인투자 기업·중소기업·SOC(사회간접자본)참여기업은 내년부터 상업차관을 들여올 수 있다.연지급(외상)수입,수출 선수금·착수금,해외증권 발행 등에 관한 규제도 대폭 완화되며 제조업체의 해외 금융업 진출도 가능해진다. 재무부는 5일 금융산업발전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외환제도 개혁안」을 확정 발표했다. 개혁안에 따르면 외환에 관한 각종 규제와 제한이 오는 95∼99년 사이에 3단계로 나뉘어 폐지 또는 완화돼 외환 및 자본의 이동이 자유로운 선진국형 제도로 탈바꿈한다. 해외여행 경비는 내년부터 기본경비(한달 이내)가 현재 5천달러에서 1만달러로,추가경비(체재기간이 한달을 넘을 경우)는 현재 월 3천달러에서 1만달러로,정착비(체재기간이 1년을 넘을 경우)는 현재 2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각각 늘어난다. 유학생과 20세 미만인 사람은 기본 및 추가경비가 현재 월 2천달러에서 3천달러로,정착비가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는다.신용카드의 해외 사용금액은 현재 월 3천달러를 넘으면 사후관리를 받지만 내년에는 이 한도가 5천달러로 는다.오는 98∼99년에는 한도가 폐지돼 완전 자유화한다. 내년부터 5만달러 이상을 보유해도 은행에 등록할 필요가 없다.해외로 이민갈 때 4인가족 기준으로 반출할 수 있는 재산 규모는 이주정착비가 현재 25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투자사업비가 30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 각각 는다. 신용카드의 해외 사용한도 위반자에 대한 형사고발 제도가 없어진다.외환관리법 위반자에 대한 형사처벌도 단계적으로 완화된다.현행 외관관리법은 오는 99년에 폐지하고 신 외환법으로 대체한다.
  • 경제부처 개편 의미와 정책반향(정부조직 개편)

    ◎금융지도 기능 등 규제위주 벗어난다/개방·대외협력라인 일원화… 능동대응/물류부문 강화… 산업지원체제로 변신 정부가 경제행정 조직을 대폭 개편키로 한 것은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 타결 이후 우리 경제의 세계화를 실천하고 낙후된 정부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특히 과거 경제정책의 핵심을 이뤘던 기획 기능과 규제 위주의 금융지도 기능의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핵심 부처인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통합은 경제부처가 「세계 경제의 산실」로 태어나기 위한 일대 결단이다.세계화 시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으로의 탈바꿈을 염두에 둔 절박한 선택인 셈이다. ○재정기능 효율화 이번 개편으로 재정경제원은 세입과 세출을 동시에 관장하게 됨으로써 일본의 대장성보다 훨씬 영향력이 막강해질 전망이다.그동안 정부 예산의 세입은 재무부가,세출은 기획원이 따로따로 맡았으나 양 부처의 통합으로 국가 재정을 한 부처에서 다루게 돼,그동안 주관 부처가 다른 데서 빚어지던 파행과 단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건설부와 교통부를 건설교통부로 통합한 것은 최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교통난을 완화하고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와 그 운영의 효율적인 연계 체제를 확립하려는 의도이다.현행 규제 위주의 건설과 교통 행정에서 벗어나 국민생활의 안정과 산업활동을 지원하는 체제로 탈바꿈하려는 것이다. ○정보통신부문 역점 체신부의 정보통신부로의 개편은 정보화 사회에 대비해 체신부와 상공부·과학기술처·공보처에 분산된 정보통신 관련 기능을 일원화하려는 것으로 다소 때늦은 느낌마저 없지 않다.현 체신부가 정보화 시대를 관리하는 거대 부처로 변신하는 셈이다. 과학기술처와의 통폐합설이 나돌았던 상공자원부를 통상산업부로 개편하는 것은 과거 공업화 시대에 개별 산업 육성과 수출 제1주의 정책의 산물인 현행 골격을 통째로 바꾸려는 시도이다.산업활동에 대한 정부의 관여를 줄이고 대외통상 능력을 강화해야 하는 새로운 환경에서는 현행 조직이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경제기획원 산하의 공정거래위를국무총리 소속의 독립기관으로 바꾸는 것은 앞으로 경제전반에 걸친 경쟁 촉진과 경제력 집중 억제를 위해 그 기능을 보다 강화하는 것이다.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정부의 「심판」의 역할을 강화하는 포석으로 공정위가 명실상부한 「경제 검찰」의 역할을 떠맡을 전망이다. ○국민복지 관심반영 환경처를 환경부,보건사회부를 보건복지부로 각각 개편한 것은 앞으로는 과거의 다른 부처에 대한 조정·지원 기능에서 탈피,독립적인 위치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날로 높아지는 국민복지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경제행정 조직개편은 그동안 부처 이기주의가 팽배했던 부처간 중복 및 유사 기능을 통폐합,합리적으로 재배분·체계화한 것으로 평가된다.신속한 의사결정,업무의 일관성,환경변화에의 대응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컨센선스정립 과제 그러나 재정경제원의 출범으로 기획원과 재무부의 기존 역할중 상당 부문이 위축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그동안 기획원 차관이 의장이던 경제차관 회의를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이 맡고 공정위 및 공기업의 심사분석 기능마저 총리실로 이관됐기 때문이다. 재무부 역시 최대의 권한이던 금융부문이 대폭 자율화되는 추세에 맞춰 세금과 국고 업무만 남게 됐다.더욱이 창의적인 기획원과 보수적인 재무부가 엘리트 부처로서의 라이벌 관계를 협력관계로 승화시키지 못할 경우 「한지붕 두가족」의 신세를 면하지 못할 우려도 있다. 경제부처의 통폐합에 초점이 맞춰진 이번 개편에 이어 앞으로 비경제 부처는 물론 정부투자기관 등 이른바 제 3섹터(민관 합동)의 능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후속 조치가 뒤따를 전망이다. 이번 경제행정 조직개편의 성공 여부를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기존 관료들의 저항 극복 및 경제팀 안의 컨센서스 정립,인사적체의 해결 등 여러가지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 3분기 GNP 7.5% 성장

    ◎민간소비는 7.6% 증가… 경제성장 앞질러/설비투자 23% 늘어 6년만에 최고 민간소비가 심상치 않다.냉장고와 자동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소비가 큰 폭으로 늘며 전체 민간소비 증가율이 1년만에 다시 국민총생산(GNP) 증가율을 앞질렀다. 수입이 86년 4·4분기 이후 21.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점과 소비의 높은 증가세를 감안할 때 총수요를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물가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3·4분기 GNP(추계)에 따르면 GNP 성장률은 7.5%로 1·4분기의 8.9%,2·4분기의 7.8%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제조업(8.8%)과 서비스업(11%)은 높은 증가율을 지속한 반면 주택건설 부진으로 건설업이 5%의 성장에 그친 데다,무더위와 가뭄으로 농림어업이 마이너스 5.1%의 성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농림어업을 제외한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은 8.7%로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높다.이상 기후만 없었다면 성장률은 2·4분기보다 높았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그러나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 분기와 같은 7.6%로 GNP 성장률보다 0.1%포인트 앞섰다.특히 내구재는 11%의 증가율을,경마장 입장 등 오락관련 소비는 1·4분기의 25.3%,2·4분기의 26.4%에 이어 20.2%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생산 부문에서는 중화학공업의 상승세가,여름 특수를 맞은 음료품 등 일부 경공업으로 확산되며 성장률 차이가 전 분기의 10.2%포인트에서 4..4%포인트로 줄었다. 지출 부문에서는 설비투자가 6년만에 가장 높은 23.4%의 증가세를 나타내며 전체 GNP 성장률에 3.2%포인트나 기여했다.설비투자가 경제성장의 42.6%를 담당한 셈이다. 전 분기에 9천1백70억원이 줄어든 재고는 이번에도 1조4천9백58억원이 줄었다. 한국은행의 이강남 조사 2부장은 『민간 소비와 건설업의 증가율이 과거의 경기확장기에 비해 낮아 과열로 보기는 어렵다』며 『내년에도 27% 정도의 설비투자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수출과 설비투자가 주도하는 성장패턴은 상당기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7.5% 성장에 담긴뜻/제조·서비스업 중심 상승세 지속/수입증가율 86년이후최고… 과소비 조짐/경공업 여름특수·농림어업은 「마이너스」 24일 한은이 발표한 3·4분기 GNP의 내용을 보면 우리 경제가 정상을 향해 힘차게 달음질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총론으로 본다면 소비·지출·투자가 모두 상당히 높다. 6년만에 설비투자 증가율이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수입증가율도 8년만에 가장 높았다.또 높은 성장과 수입증가세가 소비를 부채질했다. 올해 세계 경제가 3.2% 성장한 데 이어 내년에는 3.7%로 성장률이 더 높아지며 교역량도 6.3% 늘어난다는 전망에 따라 기업들이 앞다퉈 생산시설을 늘린 때문이다. 따라서 생산 부문에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 등 중화학공업의 수출 호조와 일부 경공업의 계절적인 특수 덕분에 8.8%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작년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던 경공업은 올 1·4분기의 1.2%,2·4분기의 2.9%에 이어 5.7%나 성장했다.1·4분기와 2·4분기에 각각 12%포인트,10.2%포인트였던 중화학공업과의 성장률 격차가 4.4%포인트로 줄었다.그러나 폭서의 덕을 본 음료수 등일부 품목의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구조적인 양극화가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건설업의 경우 민간 부문은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의 건설부진으로 1.1%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공공 부문은 사회간접자본(SOC) 공사의 증가로 12.4%나 성장했다. 제조업과 함께 성장을 주도한 서비스업은 이동전화와 무선호출기 등 이동통신과 정보통신 분야의 신장에 힘입어 통신업이 19.3%나 신장한 데다,증시활황 등으로 증권 등 금융기관의 수수료 수입이 크게 늘며 3년만에 가장 높은 11%나 증가했다. 지출 부문에서는 정부소비는 전 분기에 이어 4.9%의 낮은 증가세에 머문 반면 가계소비는 내구소비재와 음료품·의복·오락서비스·해외여행 등의 지출이 여전히 증가세이다. 설비투자의 경우 농업기계·서비스산업 기계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산업용 기계류(공작·화학기계·컴퓨터관련 기기)의 높은 증가율에 힘입어 88년 1·4분기의 23.7%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올 들어 20% 이상씩 증가하는 설비투자는 생산능력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 수입증가 등 국제수지에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수출은 엔화 강세 및 선진국의 경기회복 등으로 상품수출이 12.5% 늘고 여객과 화물운임 수입 및 해외건설 수입의 증가로 용역수출도 24.6%나 늘어,전체적으로 14.6%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그러나 자본재와 원자재·소비재의 수입이 급증한 탓에 수입은 이보다 훨씬 높은 21.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음료업의 호조로 섬유·신발·의복 등의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경공업이 5.7%나 성장했다.냉방용 전력수요의 증가로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도 전 분기보다 월등히 높은 10.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더위와 가뭄으로 냉장고·에어컨 등 일부 품목이 품귀현상을 빚으며 재고는 1조5천억원 가까이 줄었다.
  • 재벌,SOC참여 구체안 제시/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 확대회의

    ◎삼성/가덕도 개발사업에 3조7천억 투입/대우/천안∼논산 97.5㎞ 고속도로 건설추진/현대/LNG인수기지·열병합발전소 건립 『도로 시설이 늘지 않을 경우 6년 뒤인 오는 2001년 서울에서 황영조와 자동차가 경주하면 황영조가 이긴다.자동차의 평균 주행속도는 시속 15.9㎞이고 황영조의 뛰는 속도는 19.5㎞이다』 『정원의 2.34배가 넘게 타는 전철은 현재 손잡이가 없어도 넘어지지 않으며,기업의 경쟁력은 길바닥에 버려지고 있다.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기업의 물류비는 미국이 7%,일본이 11%인 데 반해 우리는 17%에 달한다.항만시설 부족에 따른 물류비용은 연간 4천3백억원에 이른다….』 22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 8차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 확대회의에선 사회간접자본 확충의 필요성이 강도 높게 제기되며,민간기업의 효율적인 참여 방안들이 제시됐다. 삼성그룹의 이승한 전무,현대건설의 이종순 전무,(주)대우의 유계성 전무 등은 각각 자사의 사회간접자본 시설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참여 계획을 밝혔다.이들의 투자안을 요약한다. ▷삼성◁2005년까지 총 투자비 3조7천억원을 들여 부산 가덕도를 동북아시아의 거점 항만으로 만든다.컨테이너 부두는 5만t급 15선석,2만t급 17선석을 건설하며 철재 부두 2만t급 6선석,잡화부두 2만t급 3선석도 만든다. 개발 효과는 항만과 부대시설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10조원,고용유발 효과 17만명,취업유발 효과 15만명이다.물류비용은 1조4천억원 정도가 절감된다. 도시철도는 분당∼수원∼용인의 총 길이 35.4㎞,김해∼사상 24.8㎞,하남∼천호 18.7㎞의 3개 노선을 개발한다.도로는 영종도 신공항 접근 고속도로와 총 연장 80.2㎞의 대구∼김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각각 3조9천억원과 5조7천억원을 들여 동서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사업에도 참여한다.민자발전소인 석탄화력 발전소를 세우고 경인운하 건설에도 참가한다. ▷대우◁ 서해안 공업 벨트의 중심지인 충청 아산권의 개발을 위해 총 연장 97.5㎞의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건설한다.수도권과 서해안을 연결시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산업집중 완화 및 유통산업 발전을 촉진한다. 환태평양 지역의 중심 거점으로 부상할 부산지역과 남해안의 산업 거점인 거제도를 연결하는 총 길이 9.6㎞의 부산∼거제간 연육교도 만든다. 이를 통해 서부산권의 효율적인 개발과 경남 해안지역의 개발 잠재력을 촉발한다.연육교가 생기면 대전∼진주∼충무간 고속도로와 연계된 새로운 교통축이 형성되며,가덕도와 거제도 종합개발도 효율적으로 추진된다. 통일 이후 북측의 빈약한 SOC 시설 확충을 위한 바탕이 되도록,경기도 구리시에서 강원도 고성군간 총 연장 1백94㎞의 북부고속도로를 놓는다.남북 SOC 네트워크 형성의 기본 골격을 마련하는 것이다.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이 완화되고 대북 교통망 형성의 기본도 마련된다.서울∼설악∼금강산을 잇는 연계 개발의 기반도 조성된다. 김포군 전호리에서 인천시 경서동까지의 19.2㎞의 운하도 건설한다. ▷현대◁ LNG 인수기지 및 열병합 발전소를 세운다.연간 1백만t 취급시 3천1백억원,1백50만t 취급시 4천2백억원의 자금이 소요된다.1백만㎾ 용량의 LNG 열병합 발전소 건설에는 4천9백억원이 필요하다. 서울마포구 상암동 일대 1백70만평의 난지도를 개발한다.이를 위해 이미 쓰레기 처리 방안과 한강 수질 및 하수 개발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수도권과 부산권에 경전철을 건설한다.이를 위해 18.65㎞의 하남∼상일간 및 24.5㎞의 김해∼사상간 노선을 놓는다.건설비용은 하남∼상일간이 3천2백억원,김해∼사상간이 4천9백억원이다.
  • 500억이상 민자유치 사업/「기본계획」에 반영/정부,내년부터

    정부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민자유치 사업 가운데 총 사업비가 5백억원 이상인 사업은 모두 민자유치 기본계획에 담기로 했다. 19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건설,교통,상공자원,체신,문화체육부 등 민자유치 관련 5개 부처가 구상 중인 민자유치 사업들을 심사한 결과 사업비가 5백억원 이상인 40∼50개 사업을 기본계획에 반영키로 하고 곧 이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내년에 3조∼4조원의 민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 사업에 대해 분야 별 정책방향,투자범위와 방법 및 조건 등 정부의 중장기 정책과 지침을 민간 기업에 제시하는 것이다.3개년 계획중 초년도에 추진할 사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나머지 사업은 각각 2,3차 연도에 다시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 시기를 정한다. 기획원은 각 부처의 구상을 토대로 민자유치 기본계획을 다음 달이나 늦어도 내년 1월 확정 고시하고 민간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사업 추진계획을 받아 기본계획 반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중기 상업차관 내년 허용/시설재 도입용

    ◎96년까지 모든 수신금리 자유화/박 재무,각종세율 지속적 인하 박재윤 재무장관은 18일 『내년부터 중소기업에 상업차관 도입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장관은 그 세부 방안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허용 시기는 내년 상반기,허용 범위는 현금차관은 불허하고 중소 제조업체의 시설재 도입용만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는 이에 앞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관련업체와 고도기술 분야의 사업을 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내년 중 상업차관 도입을 허용하기로 했었다. 민간기업의 상업차관 도입은 국제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보인 지난 88년부터 금지된 이래 8년만에 재개되는 셈이다.상업차관 도입이 재개되면 자기 신용이 있거나 국내 금융기관 또는 대기업의 지급보증을 받을 수 있는 중견 중소기업들은 금융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박장관은 이 날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 초청으로 「신경제의 금융·조세개혁과 기업경영」이란 제목의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강연에서 나타난 금융·조세개혁 방향을 요약한다. ▷금융 개혁◁ 투자금융회사와 종합금융회사의 증자를 일정 조건에서 자율화한다.금융산업을 은행업·보험업·증권업으로 구분해 이들 업종 간에는 비교적 엄격한 분업주의를 취하고,업종 내에서는 겸업주의를 취해 업무영역 규제를 최대한 완화한다.투자금융회사의 업종 전환을 조기에 마무리한다. 11월 중 만기 1년 이상인 정기예금과,만기 2년 이상인 정기적금 금리를 자유화한다.96년까지는 모든 수신금리를 자유화하고,MMC(시장금리연동형 정기예금),MMF(시장금리연동형 채권관리계좌) 등을 도입하며,CD(양도성 예금증서),RP(환매조건부 채권) 등 단기시장성 상품의 발행한도·만기 등에 관한 제한을 완화한다.97년 이후 요구불 예금의 금리를 자유화하고,단기시장성 상품에 대한 제한을 폐지한다. 국내 은행에 대한 외국 금융기관의 지분 참여를 허용한다.투자신탁회사,투자자문회사,신용평가회사에 대한 외국인의 지분 참여 폭을 확대하고,외국 증권사 국내 지점의 영업기금 제한을 완화한다. ▷조세개혁◁ 세수 증대 효과와 재정수요 추이를 보아가며,95년 이후에도각종 세율을 지속적으로 낮춘다.WTO(세계무역기구)협정이 발효되면 조세감면도 국제 규범에 맞춰 축소한다.중소기업 및 기술개발 분야의 감면 제도는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한다.성실한 납세자에 대한 세무간섭을 배제하고,불성실 신고자와 음성 소득자는 장기입회,자료추적 등을 통해 세무조사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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