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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농가부채 특별법 제정 잰걸음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6일 오전 한갑수(韓甲洙)농림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는 농가부채 경감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됐다. 한 장관은 지난 1일 경북 의성에서 열린 농민단체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장관직을 걸고 연말까지 농가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그러나 정부와 민주당,한나라당이 생각하는 해결책이 각각 달라 특별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나 예산안과 함께 통과될것으로 보인다. ■쟁점 농림부는 당초 특별법 제정에 난색을 보이다 뒤늦게 정치권의압박에 못이겨 특별법 제정에 동의했다. 정부는 14조원대의 정책자금중 내년과 내후년 만기가 돌아오는 2조5,000억원을 5년간 분할 상환해주겠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은 2년 거치 5년 분할을,한나라당은 2004년까지 매년 상환금을 2조원씩 순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리 11.5%대인 상호금융자금 금리를 6.5%로 낮춰주는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4조원,민주당은 5조원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은 농업 부문 전액인 18조3,000억원에 대해 5년간 5%로 인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연대보증 지원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정부는 5,000억원을 7년간 분할 상환,민주당은 2년 거치 5년 분할 상환을 당론으로 정해놓고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농업자금 연대보증을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보증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망 정부안 대로라면 향후 5∼7년간 모두 1조8,614억원,민주당안이 관철되면 2조4,171억원의 예산이 각각 소요된다.한나라당안 대로특별법이 통과되면 모두 8조9,824억원의 예산이 든다.한나라당안이통과되면 당장 내년 예산에 농가부채 경감을 위해서만 1조4,327억원의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농림부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SOC), 실업대책 등의 내년 예산을증액하는 마당에 농가부채와 관련해 예산을 대폭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특별법은 여야 절충안이 임시국회에서 예산안과함께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金건교 세일즈 외교 “국내업계 튼튼합니다”

    최근 현대·동아건설 사태 이후 국내 건설업체에 대한 해외 발주처의 불신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이 발주처들의 불안해소를 위해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김장관은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이란 쿠웨이트 이집트 등 중동지역 3개국과 중국을 차례로 방문,국내 건설업계의 구조조정 진행상황을 알리고 지속적인 거래를 요청할 방침이다.특히 중국을 방문,국무원 산하 국가기획위원회 고위관리들을 만나 중국 서북부지역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사업에 국내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는 올들어 지금까지 국내건설업체들의 해외수주 실적이 약 41억달러로 지난해(78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데다 최근 건설업체들의무더기 퇴출로 해외 발주처의 계약파기 등 부작용을 우려한 데 따른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해외 발주처가 국내 건설사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고,일부에서는 계약파기 등이 우려돼 불가피하게 장관이직접 팔을 걷어붙이게 됐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그동안현대건설 등 건설업체들의 유동성 위기때 여러차례발주처에 친서를 보내 해당기업의 재무 건전성 등을 알리고 지속적인거래를 요청해왔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회 상임위 중계/ 재경·건교위

    ◆재경위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하루 앞둔 29일 막바지 조율에 부심했다.한나라당이 30일 동의할 것인가,동의하면얼마를 동의할 것인가가 관심의 초점이 됐다. 여야는 공적자금의 엄정한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는 한 목소리를 냈다.특히 30일 본회의에서 동의안을 처리하는 데 한나라당의원들도 별 이의를 달지 않았다.문제는 얼마를 동의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적자금 동의는 이번 한 번으로 끝내야 한다”며 정부가 요구한 40조원 전액을 동의해 줄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부의 설명이 불충분하다”며 전액 동의에 난색을 표시했다. 여야는 논란 끝에 민주당 3명,한나라당 4명,자민련 1명 등 8명으로법안심사소위를 구성,공적자금 관련 법안과 동의안 처리 문제를 계속논의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상용(李相龍) 예금보험공사 사장,엄낙용(嚴洛鎔) 산업은행총재, 강정원(姜正元) 서울은행장,박해춘(朴海春) 서울보증보험 사장등을 자진출두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공적자금이 투입된 뒤의관리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진경호기자 jade@◆건교위 새해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보다 무려2조 3,000억원을 추가로 증액하기로 결정,비난을 사고 있다.해마다상임위의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민원성 사업비 끼워넣기가 되풀이기되기는 했지만,조(兆) 단위가 넘는 액수가 늘어난 것은 유례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날 건교위를 통과한 예산안 순증액 규모는 건교부 산하 예산 2조1,115억원과 철도청 소관 예산 1,558억원 등 상당 부분이 국도 건설등 지역성 사업예산이다. 건교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증액된 예산안의 처리 여부를 놓고논란을 벌였지만 즉석에서 일부 사업비를 오히려 증액,예산심사소위에서 넘어온 예산안보다 많은 액수를 의결했다. 건교위 예산심사소위 위원장을 맡았던 한나라당 윤한도(尹漢道)의원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SOC(사회간접자본) 기반을 확충할 수밖에없었다”고 말했다. 김영일(金榮馹) 건교위원장도 “한 푼이라도 깎는 것이 국회의 도리이지만 증액분의 상당 부분이 일반국도 건설(3,000억),지방도로 건설(1,000억),철도사업(4,970억),영남권 고속도로 건설 지원(1,400억원)에 들어가 증액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鄭夢憲의장 대표이사로 연말 복귀 가능성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의장의 경영컴백 시기에 관심이모아지고 있다.MH는 27일 사외이사들과 만나 “조만간 이사회에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시기는 연말쯤이 될 것같다. [왜 늦어지나] 복귀는 결정했지만 그 형식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복귀시 필연적으로 불거질 가신 퇴진문제도 이유 중 하나다.현대건설 한 사외이사는 “MH가 전면에 나서야 만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최고경영자의 결단이 필요한 건설업 특성상 이사회 의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해 대표이사쪽에 무게를 뒀다. 복귀시기는 이사로 등재한뒤 주총까지 대략 1개월 가량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연말쯤이 될 전망이다. [복귀후 경영은] MH가 대표이사(회장 혹은 사장)를 맡는다는 전제 아래 지금은 통합돼있는 해외부문을 분리,국내와 해외 쌍두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여기에 현대의 위기가 재정부문의 방만한 운영에서 비롯된 만큼 MH를 보좌할 CFO(재정담당최고경영자)를 두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가신들 거취는]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김윤규(金潤圭) 사장은 최근 건설협회 SOC(사회간접자본)분과위원장을 맡는 등 자리에 강한 애착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현대건설이 자구안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현 경영진을 그대로 둔채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단행할 경우 직원들로부터 “우리만 왜?”라는 반발이 예상된다. 또 채권단이나 사외이사들의 시각도 김 사장이나 김재수(金在洙) 현대구조조정위원장의 노고는 인정하지만 현 체제로 현대건설을 끌고가는 데 대해선 난색이다. 현대건설 경영진으로 현대건설 사장 출신인 심현영(沈玄榮) 전 사장과 김충식(金忠植) 현대상선 사장,이병규(李丙奎) 현대백화점 사장이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民資사업 빠르면 새달중 착공

    대구∼대동(김해) 고속도로,일산∼퇴계원 서울외곽순환도로,부산신항,목포신외항 등 4개의 민간자본 투자사업이 이르면 다음달 착공된다. 기획예산처는 26일 민간 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대구∼대동 고속도로 등 10개 사회간접자본(SOC)에 9조4,0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하는 내용을 확정했다. 대구∼대동 고속도로,일산∼퇴계원 서울외곽순환도로,부산신항,목포신외항의 민간투자사업은 다음달이나 내년 초 착공된다.또 전남 장성군의 호남복합화물터미널은 오는 2002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사업으로 신규 추진되는 마창(마산∼창원)대교와 서울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마산신항 등 3개 사업은 사업내용을 고시해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를 모집하기로 했다.주무 관청은 제출된 사업계획을 검토,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고 협상을 통해 협약체결을 추진하기로했다. 특히 마창대교와 마산신항,부산신항에는 외국인투자도 이뤄진다.또대구∼대동 고속도로,일산∼퇴계원 서울외곽순환도로,서울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 도로 민자사업에는 일본 등 외국인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상담이 진행 중이다. 이처럼 대규모 민자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내년도 SOC에 대한민간투자는 올해보다 1조원 늘어난 2조원이 될 전망이다.이에 따라내년도 SOC 총 투자규모는 16조원으로 예상된다. 예산처 한경택(韓京鐸) 제도관리과장은 “대규모 민자추진으로 SOC확충에 따른 물류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특히 최근 어려움을 겪고있는 건설업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민자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내년에 2,500억원을민자사업 지원예산으로 계상하기로 했다.또 시공업체에 대한 신용보증을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失業 이렇게 풀자] (2-2)여야 정책 브레인 일문일답

    내년 초 실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한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실업대란이 우려되고 있다.여야는 어떤 실업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민주당·한나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에게 물었다. ★ 丁世均 민주당 제2정책조정 위원장. ■실업대란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민주당이 마련 중인 대책은 무엇인가. 장·단기 대비책을 준비 중이다.실업자에게는 실업급여와 보험금을 지급하고,공공근로를 주선할 계획이다.실직과 동시에 임금의 50%를 3∼8개월간 실업급여로 지급한다.실직자를 채용하는 중소기업은임금의 50%를,대기업은 3분의 1을 6개월간 지급할 예정이다.공공근로사업 예산을 탄력적으로 집행,내년 1·4분기까지 8,800억원을 투입하겠다.장기적으로 중소·벤처기업 창업 지원 등 재취업을 촉진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현 상황이 IMF 위기때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IMF 위기와는 달리 지금은 고용보험 적용 확대,임금채권 보장,국민기초생활 보장 등 사회안전망이 정비된 상황이다.외환 위기 직후에는즉흥적인 실업대책이 나왔지만, 지금은 정교한취업 알선과 직업훈련능력을 키울 수 있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도 실업률과 실업자 수에 대한 예측은. 올 연말까지 대우자동차 부도 및 부실 기업 정리 등으로 7만5,000여명의 실직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따라서 올해 말 실업자 수는 90만명,실업률은 4.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내년 1·4분기 추가 발생 요인을 감안하면 최고 96만명,4.4%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실업대책 예산은 충분한가.내년에 순예산만 9,191억원을 책정했다. 실업급여와 직업훈련비용으로 사용되는 고용보험기금 1조7,295억원등을 합치면 내년 실업대책에 들어가는 예산은 모두 3조1,678억원이다.이 정도라면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실업자들의 생계 유지 대책은. 4인 가족의 최저생계비가 93만원에미달하는 실업자는 국민기초생활보호 대상자로 선정,생계비를 지원하겠다.실직기간 중 긴급한 필요에 충당할 수 있도록 1만여명에게 1인당 500만원 한도의 생활안정자금도 대부할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李漢久 한나라제2정책조정 위원장. ■현 실업문제의 심각성을 어느 정도로 느끼나. 실제 피부로 느끼는체감실업률은 정부 발표보다 70만명이 더 많은 170만명 정도로 파악된다.실업률이 7%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 ■실업사태가 왜 닥쳤다고 보나. 그동안 정부가 실업자 수를 줄였다고 했지만 방법이 문제다.돈을 풀어 거품경기를 조성했는데 이제 정부재정 지출에 한계가 온 것이다. ■정부의 실업대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정부는 공공근로사업과 인턴제 실시 등 임시직만 늘려 외형상으로만 실업자 수를 줄이는 데 급급했다.근본적으로 기업들이 일 자리를 늘리도록 환경을 조성하지 못했다.그러니까 경기가 조금만 좋지 않으면 움츠러드는 것이다. ■정부가 기업의 의욕을 꺾었다는 뜻인가. 그렇다.정부는 경제의 어려움을 걸핏하면 기업의 책임으로 돌린다.일부 불량 기업인이 있다는이유로 규제를 모든 기업에 획일적으로 적용하니까 선량한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가급적 규제를 풀어야 기업들이 일할 의욕을 느껴 투자를 확대하고 일 자리도 늘릴 것 아닌가. ■정부가직업훈련을 실시하는 등 나름대로 실업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힘쓴 흔적도 있는데…. 자세히 보면 알맹이가 없다.보건복지부가마련한 기초생활보장법의 경우 실업자가 자활 능력이 있는지를 체크하는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조차 없다.교육부도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용적 교육이 아니어서 실제로는 취직이 안된다.노동부가제공하는 실업급여도 정작 형편이 어려운 일용직 실업자는 신청조차못하게 돼 있다. ■한나라당이 구상 중인 직접적인 실업대책은. 정부가 천명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동결 방침을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수방(水防)사업 등 뚜렷한 기술이 없어도 일할 수 있는 자리는 계속 마련해 주어야 한다.대신 다른 낭비적 예산을 줄이면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정부질문/ 경제분야

    16일 국회는 “언제 파행을 겪었느냐”는 듯 비교적 차분하게 일정을 진행했다.검찰총장 등에 대한 탄핵표결을 하루 앞둔 때문인지 여야 모두 분주해 보였지만 표면적으로는 정상화된 국회 모습 그대로였다.이 때문에 ‘폭풍 전야’ 같다는 의원들도 있었다.여야는 전날 마치지 못한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구조조정=여야 의원들은 한결같이 구조조정의 신속한 마무리를 주문했다.한나라당 권기술(權琪述)의원은 “지난 98년 시작했던 금융·기업 등 4대 구조조정이 경제외적 논리에 밀린 탓에 중요한 전환기를 놓쳤다”면서 “완벽한 장단기 계획에 의해 충격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같은 당 신현태(申鉉泰)의원도 공공부문 개혁이 가장 부진한 이유를 따져묻고 이에 대한 원인과대책을 추궁했다. ◆실업문제=구조조정에 대한 요구는 실업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졌다. 민주당 송영길(宋永吉)의원은 “구조조정이 정리해고와 동일어가 돼서는 안된다”면서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동결하면서어떻게실업문제를 해결하려느냐”고 물었다.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의원은 “열심히 일하고도 원급자의 부도로 알거지 신세가 돼버린 수많은 하도급자를 살릴 길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민주당 장성원(張誠源)의원은 “퇴출기업 가운데는 지역경제 의존도가 높고 고용효과가 큰 건설업체가 대거 포함돼 파급효과가우려된다”면서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실업자 대책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업계 위기=여야 의원 모두 건설업계 연쇄도산에 따른 업계의몰락 가능성을 우려하며 대책을 따졌다.특히 파산위기에 처한 대한주택보증 대책도 집중 거론됐다. 민주당 설송웅의원은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건설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사이행보증금제도 확대실시를 제안했다. 한나라당 백승홍의원은 “이달까지 건설업체 상위 100개 업체 가운데 38개사가 정부로부터 퇴출명령을 받았다”며 “건설업이 무너지면곧 국가경제가 무너지는 만큼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내년 예산에 3조원을 증액하라”고 주문했다. 진념(陳稔)재경부장관은 “52개 기업퇴출과 동아건설,대우자동차 등으로 인해 공적자금이 2차분보다 2조∼3조원 추가로 필요할 수 있으며 현대건설이 잘못되면 더 추가될 수 있으나 이 정도는 공적자금 회수노력 강화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北SOC개발’컨소시엄 검토

    정부는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을 위해 국제적인 컨소시엄을 구성,재원을 조달하는 ‘북한개발 프로그램’(가칭)을 검토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통일부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정부는대북한 SOC 투자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이같은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제 공동투자방식에 따른 대북 SOC 투자가 자금 조달 및 사업 안정성의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 SOC 민간투자 적극 활성화

    정부는 내년부터 도로·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 민간이 참여하는 경우 복수로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또 민간사업자가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가 심하면환차손(損)의 절반을 지원해주기로 했다.민간투자사업 시행자에 대해 신용보증한도가 1,000억원 이내로 확대된다. 기획예산처는 25일 이같은 내용으로 민간투자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하고 입법예고했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주무관청은 SOC에 민자를유치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복수로 협상대상자를 지정해야한다.1순위로 된 민간사업자와의 협상이 빨리되도록 유도해 협상 경쟁성을 높이려는 뜻이 담겨 있다. 민간사업자가 외국자본을 유치해 참여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지나친 환율변동으로 환차손이 생기면 정부가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당초보다 20% 이상 오르는경우 환차손의 절반을 정부가 분담하기로 했다. 또 산업기반 신용보증기금은 민간투자사업 시행자에 대한 신용보증한도를 현재의 300억원에서1,000억원 이내로 확대해 금융지원도 원활히 해주기로 했다. 예산처는 민간부문이 민간제안서를 제출할 때 기본설계를 내도록 해 제안사업에 대한 경제성과 재무성 분석을 보다 내실있게 하도록 했다. 주무관청은 15일 이내에 제안서의 요건구비 여부와 법령 및 정책부합 여부를 판단해 민간투자지원센터에 검토를 의뢰하거나 반려토록했다.제안서 접수일부터 채택 통보때까지 제안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세부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美기업들 평양입성 ‘급물살’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 등 북­미간 접근속도가 예상외로빨라지면서 미국 기업들의 북한진출도 급류를 탈 전망이다. 현재 북한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미국기업은 대략 10∼20여개.업종은대부분 식음료 등 소비재나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집중돼 있다. 지난 6월 대북 경제제재 완화 이후 진출을 준비해온 곳으로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벡텔(건설),컴버스천 엔지니어링(발전설비),스타텍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통신),스탠튼그룹(정유 및 광산개발),MCI 월드컴,AT&T(전화) ▲수송분야의 유나이티드,아메리칸에어라인,델타,얼라이드 픽포드 ▲은행 및 금융업종의 리먼 브러더스,골드만삭스,시티그룹 ▲식음료의 코카콜라,펩시,카길(곡물) 등이다. 이밖에 미국 광물수출회사 오로라가 한국 마그네슘 업계와 제휴,‘화이트 골드 마운틴’이란 광산업체를 북한에 설립키로 했으며 코카콜라는 이미 제품을 북에 반입시킨 상태다. 하지만 미기업의 본격적 북한시장 진출에는 많은 장애가 있다.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이 해제되지 않아 무기등 군사용 물자의 상거래가제한된 것은 물론이고 고관세율,북측의 인프라 미비와 열악한 경제여건등이 시장으로서의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다. 테러지원국 지정이 조기해제되면 국제 금융기관들이 북한에 차관을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체감 리스크도 한결 감소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북·미 관계의 진전속도로 봐서 해제조치가 클린턴대통령의 방북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개성공단 자금 2,000억원 확보

    한국토지공사는 현대와 함께 추진하는 북한 개성공단의 기반시설을갖추는 데 필요한 자금 2,000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개성시 판문군 평화리 일대 700만평을 산업단지로,개성시 구 도심을 포함한 숭전동 일대 1,200만평을 관광·위락·연구개발단지등으로 총 2,000만평의 매머드급 신도시 조성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알려졌다.이를 위해 늦어도 연말까지는 측량 등 사전정지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토공 김용채(金鎔采)사장은 “빠른 시일안에 북한을 방문,북측과 사업 규모,시기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며 “북측이 원한다면 해주,남포지역에 SOC(사회간접자본) 시설을 지원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건교위 김광원(金光元·한나라당)의원이 이날 한국토지공사 국정감사에서 양사가 공동으로 작성한 ‘서해안 산업단지 현지조사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개성 도심지로부터 7㎞,판문점으로부터 6㎞씩 떨어진 평화리 일대 22㎢(700만평)는 남북 SOC 연결 합의시 도로·용수·철도·전기 등 인프라 확충에 유리해 공단입지로는 최적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현대건설 임원 30% 감축

    현대건설이 추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임원 3분의 1 감축과 국내외조직의 통폐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23일 단행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본사의 이사 이상 임원 139명의 29.5%인 41명(부사장 6,전무 12,상무 10,이사 13명)과 이사대우급 116명의 18.9%인 22명이 감축됐다. 현대건설은 또 현재 15개 국내외 사업본부 중 기술관리본부를 엔지니어링사업본부에 통합하고 철구사업본부를 매각 또는 분사형태로 정리키로 했다.국내 10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단과 민간사업본부의자산관리 사업 등 신규 사업부문을 분사하고,국내 지사 2개와 해외지사 4개를 폐지할 계획이다.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런던 등 4개 현지법인은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 현대건설은 조만간 임원급 외에 부장급 이하 직원들도 일부 감축할것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ASEM 취재기자 인터뷰/ 리구오룽 중국 신화사통신 기자

    “경제 발전이 중국의 주요 목표인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가아시아·유럽 국가들로 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집중되어 있습니다” 서울 ASEM 회의를 위해 18일 입국한 중국 신화(新華)통신의 리구오룽(李國榮) 기자는 ASEM회의는 중국의 개혁·개방에 따른 경제 발전과 국제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좋은 자리라고 말했다.리 기자는 “중국은 동서지역의 경제 불균형이 심각한 만큼 서북·서남·중부지역을 포괄하는 서부내륙의 발전도 함께 이룩하기 위한 ‘서부대개발계획’을 진행중”이라며 이른바 ‘용두용미론(龍頭龍尾論)’을 강조했다.특화된 산업단지를 각 지방에 구축하고 도로와 철도,항공 등 사회간접자본(SOC)투자유치가 필요하단 설명이다. 그는 또 북·일수교 등 급변하고 있는 정세에 대해 “북한이 미국,일본 등과의 관계를 개선해 하루빨리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 바란다”며 “우리는 북한의 개방과 발전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기자단만 50명이 이번 주룽지(朱鎔基)총리의 방일·방한을 수행했다”면서 “이는 우리가 이웃 국가와의 관계를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 金대통령, 5개국정상 연쇄회담 성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오후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회의장으로 옮겨 토니블레어 영국 총리 등 4개국 정상과 단독회담을 가졌다.이들 회담의성과는 한마디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국제적 평가를 받았다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어찌보면 ASEM의 ‘한반도 평화정착을 지지하는 서울선언’의 기초를 다진 셈이다. [한·프랑스 정상회담] 국빈방문이었던 만큼 김 대통령과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양국간 실무현안도 논의했다.회담의 성과는 무엇보다양국간 현안이었던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의 타결이었다. 도서반환 문제는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재임시절부터 양국간에 지루한 협상을 계속해 온 첨예한 현안이었다.93년 고 미테랑 대통령이 방한때 상징적으로 불과 1권을 가져왔을 만큼 프랑스 국내의 반발이 컸으며,우리는 우리대로 원본 반환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양국간 실무협상이 진행되어야 하지만,191종 297권 가운데 국내에필사본이 없는 63권이 전시를 위한 장기임대형식으로 2001년까지 반환될 전망이다.세계 각국의 문화재 반환 요구를 일축해온 프랑스로서는 커다란 양보가 아닐 수 있다.반환도서는 원래 64권이었으나 미테랑 전대통령이 가져온 1권도 원본이어서 63권이다. 여기에 TGV 고속철,사회간접자본(SOC) 건설기술 등 프랑스 선진기술과 협력하기로 한 것도 성과로 들 수 있다.특히 베이징과 상하이를잇는 TGV 건설사업 등 제3국 진출에 양국 기업이 합작형식으로 공동참여의 길을 열어놓은 것은 유럽 선진기술 이전의 발판으로 평가된다. [한·영 등 4개국 정상회담] 김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의 회담은 북한과 유럽지역 국가간 관계개선이 본격 논의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김 대통령은 “북한 경제를 개혁과 개방으로 유도하는 것은 국제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고,블레어 총리도“북한이 진정한 변화를 바란다면 이를 영국도 도와야 한다는 입장에서 관계개선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국빈방한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현대전자의 웨일스 공장 설치 문제 등 교류·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 폴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지 기반을확대했다는 점을 의미로 꼽을 수 있다.특히 라스무센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덴마크가 차기 ASEM 의장국인 점을 감안,ASEM의 지속적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주룽지 中총리 회담 성과·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간 18일 회담으로 양국관계가 큰 틀에서 ‘전면적 협력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정치·군사교류가 조금씩 트이다 수교 8년 만에 두 나라 관계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이는 김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98년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과 ‘동반자관계’를 구축한 지 2년 만의성과이기도 하다. 외교적 수사(修辭)의 측면도 간과할 수 없지만,양국관계가 동맹관계 직전까지 발전했다는 것은 의미있는 진전이라 할 수 있다.특히 한반도 정세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류를 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 셈이다.회담에서 주총리는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고,2002년을‘한·중 국민 교류의 해’로 지정하기도 했다. ◇CDMA 사업=중국시장에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중국 총리가 공식적으로 터주었다.설왕설래하던 중국의 CDMA 채택이 기정사실로 공식화됐다는 의미도 있다. 중국은 이르면 오는 11월 CDMA 사업 입찰을 실시,3∼4개 합작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이번 합의는 한국측에 응찰자격을 준 것으로,낙찰과 별개지만 한국기업의 참여를 공개 거론했다는 자체가 진출 가능성을 배가시킨다. 중국 CDMA시장은 향후 5년간 3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CDMA 가입자만 7,000만명이나 되는,세계 최대 이동통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와 미국의 모토로라,루슨트테크놀러지,캐나다의 노텔 등 국내외 6개사가 경합 중이다.우리나라는 CDMA 종주국으로서 중국의 이동통신산업 국산화 지원을 무기로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안병엽(安炳燁) 정통부장관은 19일 쩡베이옌(曾培炎) 중국국가발전계획위 주임(장관급)과 후속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금융·외환협력=한·중간 스와프(Swap)협정 체결 합의는 양국이 외환위기에 공동대응 체제를 마련한 것을 의미한다.예를 들면 중국의외환사정이 좋지 않으면 한국은행은 중국에 10억원을 빌려주고 상응하는 중국의 위안화를 가져온다.중국은 10억원으로 외환위기에대응하게 된다. 보험회사의 중국 진출은 두 나라 현안이었다.사무소 성격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보험회사는 삼성화재를 비롯해 6개.이 중 삼성화재는 지점으로 승격해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되고 나머지는 사무소로남을 전망이다. ◇서부 대개발=78년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을 시작하면서 내건 용두용미론(龍頭龍尾論)의 용두가 상하이(上海)를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이라면,용 꼬리는 서북·서남·중부지역을 포괄하는 서부내륙을 일컫는다.경제발전을 꼬리까지 확산,대륙 전체의 고른 경제발전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서부개발은 특화된 산업단지를 각 지방에 구축하고 도로와 철도,항공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구상이다.충칭(重慶)시와 시안(西安),청두(成都)가 중심도시다. 산업자원부 오영교(吳盈敎) 차관을 단장으로 한 서부 대개발 민·관조사단이 지난달 21∼28일 중국국가경제무역위원회 초청으로 현지 투자환경을 살펴보았다.이 기간 중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교통·수리·에너지·통신 등 4개 분야에 걸쳐 71개 개별 프로젝트와 10개대형프로젝트를 제시했다.자원개발,시멘트 생산,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방침을 피력했다. 양승현 함혜리 박대출 박정현기자 yangbak@
  • 건교부, 국토환경과 신설

    건설교통부에 국토환경과가 생긴다. 건교부는 친환경적인 국토관리를 위해 행정자치부와 협의,올해 말까지 국토환경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국토환경과는 국토정책국에 신설되며 도시계획직·교통직·환경직등 전문직도 대폭 충원된다. 건교부는 “현행 건교부 조직이 경제개발 위주로 구성돼 국토 난개발과 환경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없어 조직을개편하게 됐다”고 밝혔다.신설되는 국토환경과 소관업무는 지역개발과 SOC(사회간접자본) 개발에 따른 환경문제를 사전에 검토,조정하는 일이다.각종 개발사업을 시행하기에 앞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계획을 세우고 설계·시공에 대한 환경친화적인 모형과 지침을 개발하는 일도 맡는다. 류찬희기자 chani@
  • 부처별 수감준비 표정

    오는 19일부터 이뤄지는 제16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 부처들은 준비에 부산하다.국회의원들이 요구한 국감 자료는 지난해보다 약 100%나 늘어 각 부처들은 국감 답변 자료를 챙기는 것도 쉽지않다. ◆국무총리실=새만금간척사업이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산하수질개선기획단이 최근 사업 타당성을 조사,보고하는 과정에서 총리실의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 대부분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해놓았다. 국무조정실의 역할론도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국정 조정업무의 실적과 내용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의약분업 등 현안에 대해 국조실이 과연 제대로된 정책 조율을 했느냐가 추궁 대상이다.이 문제는 국조실의 정체성과 맞물려 이한동(李漢東)총리에 대한 정치적 공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감사원=지난해 600여건에 비해 올해는 두배나 많은 1,200여건의 국감 자료를 법사위에 제출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특별히 이슈가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법사위에 초선 의원들이 많아 자료 요청이 많은것같다”며 “국감에 대한 의원들의 의욕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감사원이 준비 중인 주요 국감 자료는 ▲통신장비 불법 도·감청 ▲공적자금 사용의 적정성 여부 ▲수도권 신도시 러브호텔 및 난(亂)개발 문제 ▲공기업 경영 실태 등이다.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많아진 자료를 챙기느라 식사 시간도 없을 정도”라며 “통신장비 불법 도·감청 등 그동안 언론에서 관심있게 다룬 것이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자치부=국정감사에 임하는 행자부의 입장은 비교적 느긋한 편이다.예년에 비해 특별하게 쟁점이 되는 사안이 없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사안으로 경찰청 사직동팀과 선거사범,의약분업 사태 등으로 꼽고 나름대로 준비해왔으나 사직동팀이 16일 해체키로 결정됨에 따라 한결 홀가분한 분위기다.행자부 관계자는 “자료 요청은 예년에 비해 늘어났지만 수준은 예년과 다를 바 없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법무부·검찰= 올해 국감에도 검찰 수사 관련 분야가 가장 굵직한쟁점이될 것으로 보고 국감 자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법무부 기획예산담당관실과 대검 기획과는 국회에서 요청해오는 자료에 대해 해당 국·실별로 통보한 뒤 다시 보고해 오는 자료를 수정해 보내는 등 국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법무부와 대검은 이번 국감에 최대 쟁점이 될 4·13 총선 관련 선거사범과 한빛은행·신용보증기금 대출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 자료 준비에 분주하다. 특히 검찰의 선거법 위반자 기소현황 발표에 이은 여야간 경쟁적 재정신청으로 국감 과정에서 야당의 적극적인 공세가 예상되는 등 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여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다. ◆보건복지부=의료계의 반발로 아직도 완전 정착되지 못한 의약분업관련 질문이 쏟아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의약분업 주무 부서인 보건정책국은 국회의원들이 임의분업이나 연기를 주장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대응 자료를 챙기고 있다. 의약분업 준비 소홀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있으나 현재는 대부분 보완했으며 남은 것은 의료계의 협조를 얻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와관련,복지부는 이번 주말까지 의정 협상을 마무리짓고 핵심 쟁점인 임의·대체조제 등 약사법개정 문제는 ‘의·약·정협의회’를 통해 타결,의료계의 협조를 끌어내고 의약분업을 정착시킨다는 복안을의원들에게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예산처=공기업 경영진의 낙하산 인사,공기업 매각때의 국부 유출문제 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공기업 직원 정리,기금의방만한 운영도 단골메뉴로 꼽히고 있다. 101조원의 내년 예산안 중 선심성 예산 부분,남북문제 예산 투명성등을 놓고 특히 야당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사실상 투자 동결의 문제점에 관해서는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운영위 의원들은 16일현재 400여건의 국감 자료를 요청해 지난해(197건)보다 100% 늘어났다.늘어난 국감 요구 자료에 대한 답변을 위해 밤을 새고 있으나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산실의 경우 지난주에 끝난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됐기 때문에 이번주부터나 본격적인 답변이 가능하다. 유상덕정기홍 이지운 이상록기자 youni@
  • 정부, 내년 SOC에 民資 1조9,000억 투자

    내년에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민간자본의 투자는 1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원 늘어날 전망이다.정부는 SOC 민간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 및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9일 “올 연말부터 SOC 민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내년 초까지 신규착공이 예상되는 SOC 민자사업은 대구∼대동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일산∼퇴계원),인천국제공항철도,목포신외항,부산신항만 등 5곳이다.이 중 인천국제공항철도는 미국의 벡텔,일본의 스미토모사와 외자유치를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다. 정부는 SOC 민자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내년에 신규로 2,500억원을 민자 도로사업 예산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적기(適期)에 지원하고 인천공항철도사업에 대한 정부출자분 및 건설비 지원분 600억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국내 및 역외(域外) 인프라펀드 운용을 위한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해 11월부터 SOC 사업에 대한 투융자업무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국내펀드의 경우 산업은행과 한빛은행등이 2,2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으며 역외펀드에는 캐나다 퀘벡투자신탁기금이 1억달러를 출자하기로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민자사업 시행자의 금융조달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를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연내 민간투자법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北 SOC 건설 컨소시엄 검토

    진념(陳稔)재경부장관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경제현안 관련 당정 간담회에서“북한에 대한 사회간접자본(SOC) 진출시국내 대형 건설업체와 지방 건설업체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출하는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달 말까지 재래시장에 대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으며 예금부분보장제의 시기와 한도 등에 대한 정부의 최종안을 내주 중에 정리키로 했다고 박병석(朴炳錫)당 대변인이 전했다.진 재경부장관은 “전국 재래시장 1,553개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이달 내에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특히 할인점 등 대규모 유통업체의 과도한 셔틀버스 운행을 적절한 수준에서 규제하는 대책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또 “현재 경제가 어렵지만 위기 상황은 아니다”면서 “월동기를 앞두고 서민생활 보호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어대우차 인수를 포기한 미국 포드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뒤 “이후 대우차 협상은 산업은행총재로 창구가 단일화된다”고 말했다.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우리 경제가 5∼6년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달라”고 주문한 뒤 “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도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사설] 나라살림 100조원시대

    정부가 새해 예산을 올해보다 6조원 늘어난 101조원으로 책정함으로써 나라살림에 드는 돈이 처음 10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국민의 조세부담률도 다소 높아져 1인당 부담액이 250만원을 웃돌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새해 예산안을 찬찬히 살펴보면 정부가 국민과 약속한 대로재정 규모를 101조원대로 묶기 위해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알 수 있다.정부는 재정 규모 증가율을 올해 추경예산 대비 6.3%로 긴축해 잡았다.내년은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사업비와 추가 공적자금 등 가뜩이나 돈 들어 갈 곳이 많은 때다.게다가 인건비 자연 증가율만 해도 연간 10%를 웃돌고 있다.그런데도 내년 예상 경제성장률보다 2∼3%포인트 낮게 예산을 짠 것이다.특히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 규모의 경우 올해 6조원에서 내년 3조원으로 대폭 줄였다.2003년균형재정 달성을 향한 정부의 ‘허리띠 졸라매기’ 의지를 잘 엿볼수 있어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정부가 긴축재정에 역점을 두면서도 생산적 복지 확충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내년 사회·복지부문 예산은 다음달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으로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8조1,000억원이 책정됐다.이 돈은 저소득계층의 기초생활을 보장하고 자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자활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자는 뜻에서다.그러나 생산적 복지 예산의 경우 정부의 ‘공돈’을 거저 먹겠다는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제거하는 것이중요한 과제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따라서 지원 대상자 선별 등에서 예산누수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지역의보에 대한 재정지원은 자영업자의 소득파악과 이를 반영한 보험료 징수체계를 갖춘뒤 시행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정부의 속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벤처기업과 농어촌지원,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이 재정 규모 증가율을 밑도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사회간접자본 예산이 사실상 올해 수준으로 동결됨으로써 내년에는 신규 공사보다 마무리공사에 치중할 수밖에 없게 됐다.이럴 경우 안그래도 침체 늪에 빠진 건설시장이 수주물량 감소로 더욱 위축될 것이 뻔하다. 정보기술사회의 초석인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예산을 줄이는 것이 적정한지도 따져 보아야 한다.정부는 예산안이 고유가에 따른 성장률하락과 대우차 매각지연에 따른 경제적 부담 등 거시요인의 변화 가능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흘려 들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산집행에 누수가 없도록 하는 일이다.국회도 하루빨리 정상화해서 국민세금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예산안을 꼼꼼히 심의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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