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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고다 박경실 회장, 연탄 나눔 현장서 직접 연탄 배달

    파고다 박경실 회장, 연탄 나눔 현장서 직접 연탄 배달

    파고다교육그룹 영한대역 기독교 잡지 가이드포스트가 지난 21일 연탄 9천장을 기부했다. 한파에도 불구하고 약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개포동 구룡마을과 노원구 상계동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탄 배달에는 파고다교육그룹의 박경실 회장도 함께 했다. 박회장은 나눔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를 독려하며 직접 연탄을 배달했다. 박경실 회장은 “날씨가 추워 힘에 부쳤지만 따뜻함을 전달하는 봉사자들과 함께 연탄을 나르게 되어 보람을 느꼈다.”며 “가이드포스트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내년에도 앞장서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가이드포스트는 ‘손 잡아주세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한달 간 가이드포스트 한 권을 구입하면, 연탄 한 장이 기부되도록 해 후원금을 모금했다. 꿈누리교회, 드림포틴즈, 리플러스, 릴리, 말씀과삶교회, 우리가연애하면, 한국청소년단, 파고다어학원 등의 단체들도 별도로 기부금을 모아 총 2만장의 연탄을 기부하게 됐다. 특히 파고다어학원은 지난 11월 종강날 출석하는 수강생들이 다이어리를 수령해가면 연탄 1장이 자동으로 기부되도록 했다.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연탄 7천 100장을 이번 ‘사랑의 연탄 나눔’에 보탰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한화건설, ‘설 명절맞이’ 임직원 6개 기관 릴레이 봉사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한화건설, ‘설 명절맞이’ 임직원 6개 기관 릴레이 봉사

    한화건설이 설을 맞이해 24일까지 엿새 동안 릴레이 봉사활동을 편다. 임직원 120여명이 참여해 ‘꿈에그린 도서관’을 건립한 6개 지원기관을 찾아 명절음식을 준비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는 행사다. 한화건설 임직원들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종합사회복지관, 18일 상계종합사회복지관, 19일 강동구 우성원, 20일 강서구 H2빌, 23일 관악구 중앙사회복지관에 이어 24일 동작구 삼성농아원을 찾는다. 릴레이 봉사활동 첫날 송파종합사회복지관에서 국수와 빵을 만들어 근처 이웃들에게 나눠준 이용우 지원팀장은 “이웃분들과 온정의 손길을 나누게 돼 기쁘다”면서 “이웃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건설은 건설업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꿈에그린 도서관’은 장애인 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만드는 사업으로 ‘장애인 복지시설협회’와 함께 2011년부터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60호점을 개관했다. 한화건설의 ‘건축 꿈나무’는 대학생 및 어린이들이 건축 유적지를 방문하고 건축 모형을 직접 만들며 건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한화, 임직원 기부액에 150% 추가 ‘매칭그랜트’ 시행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한화, 임직원 기부액에 150% 추가 ‘매칭그랜트’ 시행

    한화는 기관이나 단체에 대한 재정지원과 함께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한화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해당 금액의 150%를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임직원들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70여개 사업장에는 사회공헌 담당자가 있고,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운영위원회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한화는 이를 통해 봉사활동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이 96.1%, 사회공헌기금 참여율은 98.0%에 이른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표 봉사활동으로는 ‘그룹 공통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있다. 한화는 2003년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공부방 지원사업, 장애·비장애아동 통합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2009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화예술더하기’는 아동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자 한화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문화봉사활동이다. 아동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임직원들에게는 즐거운 자원봉사 기회를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11년 한국메세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롯데, 소외 이웃과 나누며 성장하는 기업활동 ‘박차’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롯데, 소외 이웃과 나누며 성장하는 기업활동 ‘박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당부했다. 롯데그룹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좋은 기업이라고 믿는다. 소외계층은 물론 국가 유공자를 위한 봉사활동으로도 봉사 영역을 넓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좋은 기업이 돼라”고 주문했다. 롯데는 지난달 한국 IBM과 업무협약을 맺고 IBM의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 기술인 ‘왓슨’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AI 기반 플랫폼 운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은 롯데정보통신이, 데이터 분석은 롯데멤버스가 맡는다. 앞으로 그룹 전체를 통합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구축해 5년 이내에 모든 사업 분야에 걸쳐 도입한다는 목표다.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를 중심으로 올해 다양한 사업이 시작된다. 오는 4월 롯데월드타워 76층부터 101층에 롯데호텔의 최상급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이 들어선다. 리츠칼튼 홍콩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곳에 위치한 호텔이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 스카이’도 문을 연다. 이를 바탕으로 잠실 주변 관광쇼핑 인프라와 시너지를 높여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의 테마파크가 구현된다. 그룹의 다른 한 축인 화학 분야의 경쟁력도 강화된다. 롯데케미칼의 국내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2018년 말 230만t으로 늘어난다. 2016년 5월 준공된 우즈베키스탄 공장, 현재 증설 중인 말레이시아 공장,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미국 공장까지 포함하면 450만t이다. 세계 7위의 에틸렌 생산능력이다. 또 합성고무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사와 합작으로 여수공장부지에 연간 20만t 규모의 생산설비도 올해 건설할 예정이다. 2014년 출범한 현대케미칼, 지난해 인수한 삼성화학사 등까지 더해 롯데케미칼은 세계적인 종합화학회사로 도약할 발판을 갖췄다. 봉사할동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3일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2000여명을 잠실 롯데콘서트홀에 초청해 ‘하나 되는 대한민국 콘서트’를 열었다. 장애인의 인식 개선을 위한 행사와 사업, 전방 지역 군인과 사회복지사들의 보다 나은 육아를 위한 환경 조성 등에 이어 다양한 분야로도 활동영역을 넓힌 것이다.
  •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효성, 신입사원들도 독거노인 집 찾아 ‘끝없는 효성’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효성, 신입사원들도 독거노인 집 찾아 ‘끝없는 효성’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호국 보훈, 메세나, 참여형 봉사, 글로벌 나눔 활동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51기 신입사원과 임원들이 직접 나서 마포구의 독거노인들을 방문해 방풍작업과 청소 봉사를 실시했다. 효성 사장인 조현상 효성나눔봉사단장을 비롯한 300여명의 직원들은 마포어르신돌봄통합센터 생활관리사 45명과 함께 조를 이뤄 지역 75가구의 어르신들을 방문했다. 봉사단은 어르신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에어캡과 문풍지를 붙이는 등의 방풍작업을 진행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거주하는 집과 주변에 대한 청소를 했다. 가정 방문을 맡은 봉사단원들은 어르신들과 간식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눴다. 효성은 매년 신입사원 입문교육 프로그램에 사회공헌활동을 포함해 나눔의 가치를 알려주고 있다. 효성은 지난 4년 동안 ‘효성과 푸르메재단이 함께하는 가족여행’을 통해 장애아동 가족과 임직원 가족의 동반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도 양평에 있는 ‘외갓집체험마을’을 찾아 김장과 송어잡기를 했다. 효성 관계자는 “경제적 지원을 넘어 이웃과 소통하는 것이 봉사활동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현대건설, “필리핀 어린이에 희망의 빛을” 태양광 랜턴 선물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현대건설, “필리핀 어린이에 희망의 빛을” 태양광 랜턴 선물

    올해 현대건설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글로벌 봉사활동으로 사회생활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신입사원 70여명은 신입사원 입문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전기가 부족한 필리핀 코르도바 지역 아이들을 위해 태양광 랜턴 500여개를 제작했다. 신입사원들이 직접 만든 태양광 랜턴은 휴대하기 편리하고 4시간 충전으로 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랜턴 제작에 필요한 돈은 1년 동안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끝전 모으기 기금으로 마련했다. 제작된 태양광 랜턴은 신입사원들이 직접 작성한 편지와 함께 다음달 필리핀에 전달될 예정이다. 태양관 랜턴 제작과 함께 신입사원들은 국제적 에티켓과 사회공헌활동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글로벌 시민교육’도 받았다. 신입사원들은 강의를 들으며 전 세계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 책임과 소통을 중시하는 글로벌 건설인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었다.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 봉사활동에도 국경이 없다. 현대건설은 2011년 베트남 몽즈엉 지역사회 중등학교 건립을 비롯해 지난해 스리랑카 아동교육센터 건립, 동티모르 식수·위생개선사업까지 총 15개 국가에서 27개의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다.
  •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GS칼텍스, 아동심리 치유… 올해도 2800여명 ‘마음톡톡’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GS칼텍스, 아동심리 치유… 올해도 2800여명 ‘마음톡톡’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사회에 다가가고 있다. 2013년부터 운영하는 아동 심리·정서 치유 프로그램인 ‘마음톡톡’은 GS칼텍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우울, 불안, 공격성 등 심리정서적 문제로 인해 학교 생활과 또래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예술 치유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문 예술심리치료사가 무용, 동작, 음악, 미술 등의 예술 매체를 활용해 억압된 감정과 내면 세계를 표현하도록 하는 비언어적인 치료 방법론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음톡톡에 참여한 아동, 청소년은 9800여명에 달한다. 올해 2800여명의 아동, 청소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음톡톡 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 중 일부는 임직원들의 후원금과 회사 매칭그랜트를 통해 조성된다. 지난 4년간 임직원 후원금은 약 26억원이다. GS칼텍스는 사랑나눔터 운영 등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랑나눔터는 여수 지역 결식 노인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는 곳이다. 2008년 5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60만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이곳에는 매일 약 18명의 봉사자들이 활동한다. GS칼텍스 사원부인회, 퇴직사우회, 임직원 봉사대, 지역 여성 봉사단체 16곳 등이 교대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누적 봉사자 수만 총 3만여명에 달한다. 2012년부터 환경재단과 손잡고 그린에너지스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올바른 에너지 사용 방법 등을 가르치기 위해 고안됐다. 환경교육 전문 강사가 일선 학교를 찾아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1만 24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GS칼텍스는 여수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봉사단도 발족했다. 사내 32개의 봉사대가 조직돼 있다. 보육시설 청소년 1대 1 멘토링, 전기 및 보일러 수리, 영정사진 촬영 등 재능기부 활동, 독거노인 반찬 배달, 노인 급식소 배식과 청소, 장애인 체험활동 지원 등 매달 20여회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임직원 자녀봉사대가 결성돼 서울대 봉사동아리와 함께 불우아동 가구 만들기, 집 고치기, 연탄 배달 등을 하고 있다. 2005년부터 해마다 5월 창립기념일을 전후해 장애 아동들을 위한 나들이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GS칼텍스 측은 “이런 노력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GS, 무료급식·공부방… 꿈·희망 전하는 ‘나눔의 왕’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GS, 무료급식·공부방… 꿈·희망 전하는 ‘나눔의 왕’

    허창수 GS 회장은 평소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기본으로 지속적인 고용창출과 사회공헌,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GS는 계열사별로 자원봉사와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 사랑 실천에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연말 소원성취 릴레이’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2010년부터 GS칼텍스 임직원들이 서울 꿈나무마을을 방문해 진행하는 ‘희망산타’ 프로그램은 꿈나무마을 어린이들에게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희망산타’ 프로그램에서는 임직원들이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과자 선물 세트를 직접 만들어 꿈나무마을에 전달하고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등을 선물했다. GS건설은 2009년부터 남촌재단과 함께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 시작한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지원사업인 ‘꿈과 희망의 공부방’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공부방 200호점을 완공했다. GS리테일은 ‘GS나누미’라는 봉사단을 조직해 매달 고아원과 양로원 청소, 노숙자 배식, 소년소녀가장 공부도우미, 연탄배달, 김장 담그기 등을 해오고 있다. GS홈쇼핑은 TV홈쇼핑 방송시간 일부를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에 수수료 없이 할애해 사회적 기업 상품과 협동조합 상품의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국경을 넘어선 사회공헌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사회복지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GS홈쇼핑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직접 손으로 짠 털모자를 빈곤 국가의 신생아에게 전달해 저체온증을 예방한다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누적 70만명이 참여해 152만여개의 털모자를 11개국에 기부했다. 키트 판매를 통해 모은 수익금 136억은 180만명의 아동에게 의료 혜택으로 돌아갔다. 스포츠를 통한 사회 기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GS스포츠는 서울에서 5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프로축구 FC서울 유소년 축구교실을 통해 다문화 가정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교육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저시력자 및 실명 위기 아이들의 안과 수술비를 지원하는 ‘F.See Seoul Together’는 FC서울 서포터들이 조성한 기부금으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프로배구팀 GS칼텍스서울Kixx은 배구 클리닉을 운영하며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우리 가족엔 아빠 같은 든든한 회사, 소외 계층엔 엄마 같은 포근한 기업

    요즘 기업인들은 기업 하기가 참 힘들다고들 한다. 최순실 국정 농단 수사 과정에서 반(反)기업 정서가 더욱 깊어졌고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올해 실적이 두렵기 때문이다. 기업은 임직원과 그 가족들의 삶의 터전이다. 수많은 협력 업체들에 발주하는 기업의 실적이 더욱 절실하다. 그래서 기업은 묵묵히 더 열심히 일한다. 높아지는 전 세계의 보호무역 장벽에서 이익을 조금이나마 더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소외된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보다 적극적이다.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기업에 거는 기대가 어려울 때일수록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을 맞아 치열한 고민 속에 먹거리를 발굴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더욱 내미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서로를 인정하기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서로를 인정하기

    세상의 많은 암컷과 수컷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수컷들은 암컷들의 시각을 의식해서 힘을 키우고 자신의 외모를 뽐내기도 한다. 암컷들은 수컷들의 힘자랑과 생김새를 찬찬히 뜯어보고 우수한 유전자를 얻기 위한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 이렇게 상대방 성을 의식한 전략이 없으면 생물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할 수 없다. 이른바 다윈의 성선택 이론이다. 생명의 기본 단위인 세포를 보자. 원핵세포인 세균과 고세균 등을 제외한 생물들은 진핵세포로 이루어져 있다.<서울신문 2016년 11월 1일자 29면> 화석 증거에 따르면 38억년 전에 원핵세포가 출현한 이후 적어도 15억년이 지나서 진핵세포가 출현했다. 진핵세포는 미토콘드리아의 조상 세균과 고세균의 공생 결과로 생겨났다. 그것도 아득한 과거에 다양한 세균, 고세균 사이의 엄청나게 많은 만남 중에서 하나만이 모든 진핵생물의 조상이 된 것이다. 참 어려운 일이다. 산소를 이용해 생물이 쓸 수 있는 에너지를 생성하면서 다양한 대사활동의 변화를 유발하는 쪽과 유전물질을 포함한 여러 가지 번식체계를 지닌 세포 사이에서 정교한 조정이 전제돼야 만남, 즉 공생이 가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정 세포들과 상대 세포들 사이에서 있었던 치열한 상호 작용이 있었기 때문에 꽃이나 새, 강아지, 사람 같은 멋진 작품들(!)이 출현하게 된 것이다.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서도 두 가지 견해가 충돌해 왔다. 첫째는 바이러스가 생물의 여러 특징은 없지만 번식과 진화를 하므로 무생물과 생물의 중간 단계에 위치한다는 견해이다. 최초의 생명이 탄생하는 데에는 DNA와 단백질이 필요한데 이 둘은 서로를 전제로 한다. 복제나 RNA 합성 등 DNA가 유전자 기능을 발휘하려면 단백질의 도움이 필수적이고 단백질이 합성되기 위해서는 DNA의 유전정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말이다. 그야말로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의 문제이다. 과학자들은 단백질처럼 기능하는 여러 RNA 효소와 RNA가 일부 바이러스에서 유전자로 작용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근거로 최초의 원시생물은 RNA를 가졌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견해는 RNA를 지닌 바이러스가 바로 이 원시생물처럼 무생물과 생물의 중간 단계 역할을 수행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둘째는 바이러스가 숙주로부터 유래했다는 견해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분류할 때 매우 중요한 기준은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비교하는 것이다. 그런데 바이러스 간 염기서열은 너무 달라 분류의 유용한 기준으로 간주하기 어렵다. 오히려 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서열은 각 바이러스 숙주의 유전자들과 더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더구나 많은 생물에서 세포 내 전체 DNA로부터 일부가 분리돼 움직이는 작은 DNA 조각들이 발견되면서 이 견해는 설득력을 더하게 됐다. 어떤 견해가 옳을까? 두 견해를 모두 수용하면 안 되나? 학자들이 제시한 생명의 역사는 다음과 같다. 지구에서 최초로 RNA가 합성된 후 이를 담은 바이러스가 출현한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의 RNA는 단백질 기능을 상실한다. 이를 모태로 원시세포들이 출현하고 RNA는 유전자 기능을 DNA로 넘겨준다. 원시세포는 다시 세균, 고세균, 진핵생물로 진화해 오늘날 다양한 생물들을 출현케 했다. 이 다양한 생물들 중 일부는 세포를 상실하고 단백질과 유전자에서 분리된 DNA 조각만으로 구성된 바이러스를 만들게 된다. 꼭 한 가지의 견해만 옳아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면 이처럼 그럴듯한 생물의 역사와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요즈음 자신의 철학적(?) 견해와 다른 사람들을 용인하지 못하는 일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빈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서로 다른 견해를 존중하거나 상대방을 인정하면 무엇이든 멋진 시나리오와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 요다노 벤추라의 사례로 돌이켜본 MLB 안타까운 죽음들

    요다노 벤추라의 사례로 돌이켜본 MLB 안타까운 죽음들

    지난해 박병호(미네소타)와 김현수(볼티모어), 추신수(텍사스)를 보기 위해 메이저리그(MLB)를 시청한 사람은 크지 않은 체구(키 182·㎝)로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지는 요다노 벤추라(캔자스시티)를 기억할 것이다. 향후 MLB를 대표하는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받은 벤추라가 지난 22일(한국시간) 조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스물여섯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야구팬들의 애도 물결이 거세다. 벤추라처럼 젊은 나이에 재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선수들은 MLB에서 여럿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마이애미의 젊은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가 보트 충돌 사고로 숨져 충격을 안겼다. 쿠바 출신인 페르난데스는 목숨을 걸고 탈출해 빅리그의 꿈을 이뤘던 터라 팬들의 아쉬움이 한층 컸다. 시속 150㎞ 후반대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갖춰 차세대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으나 신은 그에게 오랜 삶을 주지 않았다. 1972년 비행기 사고로 숨진 로베르토 클레멘테(피츠버그)는 40여년이 흐른 지금도 팬들의 뇌리에 남아있다. 클레멘테는 오프 시즌인 12월 31일 니카라과에 큰 지진이 났다는 소식을 듣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직접 경비행기를 몰고 날아가다 사고를 당했다. 통산 타율 .317과 안타 3000개, 홈런 240개를 기록한 클레멘테는 이듬해인 1973년 92.69%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MLB는 은퇴(사망) 후 5년이 지나야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주는데, 클레멘테에 대해선 예외를 적용했다. 또 한 해 동안 사회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인 ‘커미셔너 어워드’를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으로 변경해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 1977~78년 뉴욕 양키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한 포수 서먼 먼슨도 1979년 연습 비행 도중 추락사로 숨졌다. 2002년에는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인 ‘커브의 달인’ 대릴 카일이 서른 넷의 나이에 심장질환으로 갑자기 사망해 안타까움을 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민국은 ‘평가공화국’인가/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한민국은 ‘평가공화국’인가/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매년 이맘때가 되면 공직사회는 무척 바쁘다. 지난해 업무실적에 대한 평가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실의 정부업무 평가를 비롯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공공기관 평가는 물론 재정사업, 정부 3.0, 규제와 홍보 등 각 분야에 대한 평가가 줄줄이 계속된다. 그러다 보니 모든 직원들이 기관과 자신의 사활을 걸고 성과평가에 매달린다. 이것이 과연 새해를 맞이하는 공직사회의 정상적인 모습일까. 이러한 평가는 1981년 제너럴일렉트릭(GE)의 CEO 잭 웰치의 평가 방식에서 유래했다. 임직원들의 연간 업무실적을 A, B, C등급으로 평가해 상위 20%는 높은 보상을 해 주고 하위 10%는 퇴출하는 방식이다. 공공부문에서도 1992년 미국의 행정개혁론자 데이비드 오즈번과 테드 개블러가 ‘정부 재창조’를 역설하면서 성과평가가 시작됐다. 정부기관도 민간기업처럼 성과를 평가하고 보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수한 성과에 대해 보상하지 않는다면 결국 무능과 실패에 보상하게 된다는 논리였다. 이러한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에 맞춰 우리 정부도 1990년대 후반 성과평가제도를 전면 도입했다. 20년이 돼 가는 셈이다. 그동안 정부의 생산성과 효율성도 향상되고, 정부 투명성도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도 어느 정도 자리잡은 듯하다. 하지만 정부의 진정한 성과란 무엇일까. 국민에게 좋은 정부,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가 아닌가. 유감스럽게도 현재 우리는 역사상 유례없는 나쁜 정부를 목격하고 있다. 부패와 비리, 거짓과 위선이 가득 차고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는 그런 정부다. 이런 정부 모습을 보면 지금까지 성과평가의 ‘성과’가 있었는지, 어떤 ‘성과’를 평가해 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성과 없는 성과평가’의 이유는 무엇일까. 목표에 대한 도구적 평가에 치중했던 것은 아닌가. 정부의 존재 이유나 민주주의 가치에는 무관심하면서 ‘중립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했다고 자부한 것은 아닌지. 평가자와 피평가자 모두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를 기술적 문제로 돌리고, 최고권력자의 뜻을 무조건 옹호하지 않았는지 반성할 일이다. 핵심 가치와 철학보다는 계량적인 ‘숫자놀음’에 빠져 있지 않았는지도 자문해 보자. 성과평가는 ‘만병통치약’이 아니었다. 오히려 부작용만 많고 약효는 별로 없는 잘못된 처방약은 아니었는가. 평가를 준비하고 또 평가받느라 정작 기관의 본업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고, 성과 부풀리기 경쟁은 도를 넘었다. 알맹이 없이 그럴싸한 문서들만 생산하기도 했고, 성과에 대한 보상도 일부 연공과 정실에 따라 배분됐던 현실을 부인할 수 없다. 불필요한 내부 경쟁만 부추기고 대화와 소통을 방해하기도 했다. 매년 수많은 우수 성과가 발표되었음에도 나쁜 정부로 전락한 이유를 새겨보아야 한다. 최근 세계적인 기업들이 잭 웰치식 성과평가를 폐기하고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모델을 찾고 있다. 성과에 대한 기계적인 평가는 직원들의 창의성을 제약하고 상호 협력을 방해하며 물질적 보상만을 강조하는 20세기 유물이라는 것이다. 현재의 성과 향상은 물론 미래의 역량 개발도 가로막는 과거형 실적관리에서 벗어나 상시적인 대화와 토론에 기초한 ‘미래형’ 성과관리가 확산되고 있다. 성과관리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 우리 정부도 새로운 길을 모색할 시점이다.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은 비만해진 성과관리를 “긍정성의 과잉에서 비롯된 폭력”이라고 규정한다. 성과관리제도의 다이어트와 함께 현재의 성과평가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경쟁보다는 협력, 순위보다는 역량, 형식보다는 내용, 그리고 통제보다는 대화 중심의 평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위장이나 포장이 필요 없는 평가, 별도의 부담을 주지 않는 평가가 돼야 한다. 성과평가가 줄세우기와 길들이기의 수단이 돼서도 안 된다. 새해 초 공직사회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해야 한다. 헌법의 가치와 기관의 설립 목적에 따라 자신의 직무와 역할을 정당하게 수행할 수 있는 평가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이 신뢰하는 ‘좋은 정부’를 위한 ‘평가공화국’을 만들어 보자.
  • 회장님의 연초 경영키워드는 ‘소통의 스킨십’

    회장님의 연초 경영키워드는 ‘소통의 스킨십’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직원들과 산행·그룹음악회 참석 구자열 LS 회장, 베트남서 대학생들과 봉사활동 황창규 KT 회장, 교육 수료식 찾아 신입사원 격려 연초부터 그룹 회장들이 임직원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신입사원과 산행을 하는가 하면, 해외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내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오전 그룹 입사 교육을 받고 있는 공채 신입사원 및 계열사 사장단 200여명과 함께 경기 광주의 태화산에 올랐다. 박 회장은 정상에 오를 때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신입사원에 뒤지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그는 산행 내내 신입사원들의 포부를 듣고, 이들에게 사회생활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조언했다. 이날 오후 박 회장은 서울 연세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 가족음악회’에도 참석했다. 박 회장은 그룹 사장단 및 전 계열사 임직원, 가족 39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각자 자기 분야에서 밤낮으로 고생하는 임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면서 “특히 가정에서 묵묵히 뒷바라지 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베트남으로 건너가 ‘LS드림스쿨’ 7호 준공식에 참석했다. 2015년부터 해마다 신년에 신입사원들과 함께 봉사 활동을 한 구 회장은 올해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10주년을 맞아 해외로 ‘원정 봉사’를 간 것이다. 그는 봉사단원들과 함께 축구장 벽에 벽화를 그리고, 도서관 도서를 정리하는 작업 등에 동참했다. 구 회장은 “1996년 처음 하이퐁시에 진출한 뒤 20여년이 지난 지금 베트남 전력, 통신케이블 분야 1위 기업이 된 데에는 베트남 정부와 국민들의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투자와 고용을 늘리고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100년 이상 베트남과 파트너십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베트남 현지 정부를 향해서도 구애를 펼쳤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0일 경기 성남시 KT 분당사옥에서 입문 교육을 끝마친 312명의 그룹 신입사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변화하는 회사의 미래상도 제시했다. 황 회장은 “국내 대표 통신기업을 넘어 혁신기술 1등 기업으로 거듭 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면서 “여러분은 한계에 도전하는 적극성과 근성,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해달라”고 주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오세훈 러브콜한 潘

    25일 토론회… 과외교사에 열공 입당·연대·창당 선택놓고 고민 反문재인 구심점 ‘제3지대’ 유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회동을 갖고 정치 행보를 함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양측 관계자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전날 오 전 시장을 만나 “(대권 도전을) 도와 달라. 함께하자”고 제안했고 오 전 시장은 “조금 더 고민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반기문 캠프’ 합류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바른정당을 탈당해야 하는 문제여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해 즉각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반 전 총장은 또 주말인 21~22일 이틀 동안 정치·외교·안보·경제·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연쇄 토론을 벌이며 다음 행보를 준비했다. 반 전 총장은 23일 KBS 인터뷰, 25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을 앞두고 있다. 반 전 총장의 ‘심화 학습’에는 이명박 정부의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전직 장차관과 교수 30여명이 ‘과외 교사’로 나섰다. 반 전 총장은 분야별 현안을 ‘열공’했다는 후문이다. ‘정책 비전’은 반 전 총장이 대선 판세에서 ‘반전’을 꾀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힌다.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독보적인 경험이 국내 실정에 들어맞는 정책 공약으로 구현돼야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반 전 총장으로서는 어느 세력과 손을 잡느냐가 최대 고민거리다. ‘입당’, ‘연대’, ‘창당’이라는 3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특히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반 전 총장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 측에서는 제3지대에서 ‘반(反)문재인’ 세력의 구심점이 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반기문 자석 효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여권 관계자는 “기존 정당에 입당하면 당장 자금 문제나 세력 확장에 대한 고민은 해결되겠지만 대선에서 1등을 하긴 힘들 것”이라면서 “모 아니면 도식 사활을 건 도전을 하겠다면 끝까지 ‘탈정치권’ 기조를 유지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구직자 “스펙”… 인사담당자 “인성”

    22일 서울신문과 잡코리아가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인사담당자는 채용조건 중 ‘인성’과 ‘직무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지만 구직자는 ‘스펙’과 ‘학벌’을 꼽았다. 인사담당자들은 향후 취업청탁이 다소 줄 것으로 봤지만, 구직자는 줄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취업을 결정짓는 요인(복수응답)에 대해 인사담당자(173명) 중 64.7%(112명)는 ‘의사소통 능력, 지원 동기 등 인성’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인턴 아르바이트 등 직무 이해 및 경험’(52%·90명), ‘학벌’(42.8%·74명), ‘인맥’(41.6%·72명), ‘학점·토익 등 기본 스펙’(23.1%·40명), ‘봉사활동 등 대외활동 경험’(4%·7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구직자(745명) 중에는 59.7%(445명)가 기본 스펙을 꼽았고, 학벌(56.6%·422명), 인맥(48.7%·363명), 직무 이해 및 경험(47%·350명), 인성(40%·298명), 대외활동 경험(7.4%·55명) 순이었다. ‘앞으로는 취업청탁이 줄어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구직자의 65.5%(488명)는 ‘비슷하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자주 일어날 것’이라고 답해 41.6%(72명)에 그친 인사담당자들과 차이를 보였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주위 친구의 말이나 분위기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고민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설문조사 이렇게 서울신문과 취업 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로 총 1202명에게 ‘취업 청탁 설문’을 실시했다. 직장인(284명) 및 구직자(745명)를 대상으로 11개 문항을 통해 취업 인맥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고, 인사담당자 173명에게 13개 문항으로 취업 청탁 경험을 물었다. 참여한 인사담당자가 속한 회사는 중소기업 149곳, 대기업 16곳, 외국계 기업 5곳, 공기업 3곳 등이었다.
  • 오세훈 러브콜한 반기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회동을 갖고 정치 행보를 함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양측 관계자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전날 오 전 시장을 만나 “(대권 도전을) 도와 달라. 함께하자”고 제안했고 오 전 시장은 “조금 더 고민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은 ‘반기문 캠프’ 합류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바른정당을 탈당해야 하는 문제여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해 즉각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반 전 총장은 또 주말인 21~22일 이틀 동안 정치·외교·안보·경제·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연쇄 토론을 벌이며 다음 행보를 준비했다. 반 전 총장은 23일 KBS 인터뷰, 25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을 앞두고 있다. 반 전 총장의 ‘심화 학습’에는 이명박 정부의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전직 장차관과 교수 30여명이 ‘과외 교사’로 나섰다. 반 전 총장은 분야별 현안을 ‘열공’했다는 후문이다. ‘정책 비전’은 반 전 총장이 대선 판세에서 ‘반전’을 꾀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힌다.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독보적인 경험이 국내 실정에 들어맞는 정책 공약으로 구현돼야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반 전 총장으로서는 어느 세력과 손을 잡느냐가 최대 고민거리다. ‘입당’, ‘연대’, ‘창당’이라는 3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특히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반 전 총장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 측에서는 제3지대에서 ‘반(反)문재인’ 세력의 구심점이 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반기문 자석 효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여권 관계자는 “기존 정당에 입당하면 당장 자금 문제나 세력 확장에 대한 고민은 해결되겠지만 대선에서 1등을 하긴 힘들 것”이라면서 “모 아니면 도식 사활을 건 도전을 하겠다면 끝까지 ‘탈정치권’ 기조를 유지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日 자위대, 5·18 당시 영해침범해 정보수집 .., 미 국방부 기밀문서에서 드러나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일본 자위대가 우리 영해에서 군사활동을 벌인 정황이 미국 국방성 기밀문서를 통해 22일 드러났다. 해당 문건은 1980년 5월 당시 자위대 역할을 다룬 미 태평양 사령부 1급 비밀(Top Secret) 교신 기록이다. 20쪽짜리 교신 기록은 “해상자위대는 한국 서남부지역 상황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 불행한 땅(한국)의 불안정화가 일본에 미칠 수많은 위험인자” 등이 주요 내용이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산하 평화통일연구소 박기학 소장은 “자위대가 광주지역 정보를 공해에서 수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영해침범은 물론, 내륙으로 들어간 세력까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1급 비밀임을 고려하면 혼란 정국에서 우리 측 동의를 얻었을 리 없다”며 “국제법으로든 국내법으로든 명백한 영해침범이자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일본과 5·18 광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며 “내정 염탐이 아니라 당시 미국이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배치했던 일과 한 묶음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문건은 미국의 탐사 저널리스트 팀 셔록(Tim Shorrock·66)이 3514쪽 분량의 5·18 관련 미 정부 기록물을 최근 광주시에 기증하면서 37년 만에 공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출범 한달, 역대 최대 10명 구속…‘朴대통령 뇌물죄’ 규명에 사활

    특검 출범 한달, 역대 최대 10명 구속…‘朴대통령 뇌물죄’ 규명에 사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1일 정식 출범 한 달을 맞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고 있는 특검의 수사로 지난 한 달 동안 총 10명이 구속됐다. 역대 11번의 특검 수사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구속자가 많은 적은 없었다. 그동안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구속되면서 빠르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검은 향후 수사의 방향을 모든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압박하는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현재 특검 수사는 박 대통령 뇌물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비선진료,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 크게 네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의 뇌물죄 의혹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로 이어지는 ‘삼각 커넥션’을 정조준하고 있다. 2015년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경위가 수상하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문형표(61)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사실을 확인해 같은 달 31일 구속했다. 특검은 곧바로 삼성 수사를 본격화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을 원활히 하고자 박 대통령 측에 삼성 합병 등을 청탁한 것으로 판단해 이달 16일 433억원대 뇌물, 97억원대 횡령, 국회 청문회 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이 지난 19일 새벽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해 수사에 급제동이 걸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특검은 새로운 증거 수집을 위해 전날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대한승마협회 부회장)를 전격 소환하는 등 다시 수사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도 검토 중이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는 최대 고비였던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체부 장관을 이날 구속하면서 사실상 박 대통령만 남겨둔 상황이다. 이화여대 관련 비리 수사도 마무리 단계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에게 입학 및 학사 특혜를 제공한 교수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특검은 관련 의혹 수사를 늦어도 이달 말까지 매듭짓고 2월 초에는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꽃길과 흙길 사이… 재벌 세대교체 ‘도련님 리스크’

    꽃길과 흙길 사이… 재벌 세대교체 ‘도련님 리스크’

    오너가(家)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는 2013년 아버지인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서른다섯 살의 젊은 나이였다. 이 전무는 승계 과정에서 세금을 모두 납부하는 등 철저하게 원칙을 지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금까지 1000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했다. 철강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쉽지 않았을 결정이었다. 이 전무는 지난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운칠기삼’을 ‘운삼기칠’로 극복해야 한다”면서 “일찍 경영을 맡게 되면서 좀더 조심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전무는 재벌 4세로, 꽃길이 아닌 험지를 다닌다는 말을 듣는다. ‘회장님 아들’이 GS칼텍스에 입사한 뒤 2개월간 주유소에서 근무했을 때만 해도 결국 ‘보여 주기’ 아니냐는 뒷말을 듣곤 했다. 하지만 GS건설이 해외건설 부실로 고난의 행군을 하던 시절 재무와 플랜트 사업부에 투입되면서 경력 쌓기가 아닌 ‘진짜 일을 배운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GS건설의 한 직원은 “회식도 같이 하고 소맥도 잘 만든다”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소탈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재벌 3·4세들이다. 재벌가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재벌 2·3세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들의 자녀인 3·4세가 경영 일선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이미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효성도 올해 3세인 조현준 회장 체제가 시작됐다. 한진그룹도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카스’로 유명한 동아쏘시오그룹도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에 강정석 부회장을 승진시켰다. 재계 관계자는 “2세 경영인들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5~10년 안에 많은 대기업의 오너가 3세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건희(74) 회장과 정몽구(78) 회장, 조석래(81) 전 효성 회장, 강신호(88)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등은 이미 일흔을 훌쩍 넘겼다. 이 때문에 대기업 오너가의 세대교체는 점점 빨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재벌 3·4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사실 꽃길만 걸었잖아요. 오너가 어떻게 하느냐에 회사 직원들의 밥줄이 달렸는데, 잘하기를 바라면서도 걱정도 됩니다.”(A그룹사 직원 최모씨) 잊을 만하면 터지는 일탈행위도 큰 이유다. 지난해 말 동국제강 장선익 이사가 술집 난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올 초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씨가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직장인 정모(38)씨는 “연말에 직원들이 나가 사회봉사활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재벌 3세가 사고를 한 번 치면 기업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진다”면서 “3세 경영이 불안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3세들은 창업주 세대나 2세들에 비해 특권 의식이 강한 것 같다”면서 “창업주 세대가 보여 준 사회적 책임감이나 기업가 정신은 보이지 않으면서 자식들을 요직에 자꾸 꽂아 넣다 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오너가 3·4세 중에는 몸을 낮추고 경영 수업을 착실히 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왕좌에 오르기 위해선 ‘열심히 하는 것’ 이상의 결과물을 내야 한다. 창업주인 아버지와 함께 사업 현장을 뛴 2세들은 회장직에 오르기 전 히트작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었다. 이건희 회장은 1982년 시작된 반도체 사업을 꽃피웠다. 정몽구 회장은 갤로퍼 신화를 통해 현대자동차를 차지할 수 있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실적으로 인정받은 대표적인 이들도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의 동생 조현상 사장도 2006년 세계적 타이어 업체인 미국 굿이어사에 대한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과 공장 인수 등을 주도하는 등 해외 진출과 투자 등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디자인 경영’을 선언하며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해 적자에 허덕이던 기아차를 흑자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정 부회장은 “3세들 가운데 소통하려는 자세를 가진 몇 안 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 오너가 4세인 구광모 상무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과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등에서 착실히 실무 경험을 쌓았다. 풍파가 잦은 한화그룹의 큰아들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전무)도 8년째 태양광산업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미국 넥스트에라사와 세계 최대 규모인 1.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계약을 주도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아들들도 나름의 분야에서 착실히 실적을 쌓고 있다는 평가다.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은 지난해 ‘쉐이크쉑’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하며 ‘수제버거’ 흥행에 성공했다. 장남 허진수 부사장은 제과제빵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하며 해외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240개나 열었다. 반면 아직까지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해 고민하는 후계자들도 적지 않다. 아직 큰 공을 세웠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향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후계자로 지목되는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은 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되는 계기가 됐던 대한통운 인수전에 관여해 책임이 있지 않으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기업의 한 부장은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데도 2년에 한 번씩 승진해 입사 10년 만에 사장이 되는 것을 보고, 직원들이 느끼는 감정은 ‘불공평하다’는 불만보다는 ‘이러다가 회사가 큰일 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더 크다”면서 “사례는 조금 다르지만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도 결국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오너가의 승계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열심히 뛴다고는 하지만 재벌 3·4세의 경영 승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불안하다. 재벌 신화가 깨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민들이 재벌 중심의 경제가 자신들의 삶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단지 핏줄만으로 수천명, 수만명의 밥줄이 달린 직장을 이어받아 경영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인식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골목 상권까지 파고든 대기업의 지나친 이윤 추구도 서민들의 시선을 바꾸게 한 원인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생전에 ‘기업가는 하고 싶지 않은 사업도 국가를 위해 해야 할 때가 있고, 이익이 나는 사업도 결코 해서는 안 될 때가 있다’고 했는데,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하는 기업인들을 찾아 보기 힘든 것 같다”면서 “빵집에 슈퍼마켓, 아이스크림 가게까지 차리는 대기업을 보면서 서민들이 좋은 감정을 갖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재벌 3·4세들이 법과 원칙을 존중하면서 창업주의 경영 철학을 되새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창업주에게서 멀어질수록 기업 승계의 당위성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기업이 재벌 개인의 소유라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과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나라 전체를 생각했던 1세대 창업주들이 남긴 이야기만 잘 지켜도 존경받는 경영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지자체들 다양한 설맞이 모습] 봉사하는 관악

    서울 관악구청 직원 1400여명이 설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20일부터 1주일간 집중 봉사 활동에 나선다. 관계자는 “설맞이 집중 자원봉사활동주간 운영은 매년 이어지고 있는 우리 구청만의 전통”이라면서 “독거노인이나 저소득 가정, 경로당 등을 방문해 말벗이 돼 주거나 청소, 급식, 시설물 안전점검 등을 한다”고 말했다. 기부받은 음식을 나눠 주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 가정에는 직접 배달도 해 준다. 유종필 관악구청장도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오는 23일 성민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배식 봉사를 한다. 특히 ‘날개를 단 자원봉사=날자’ 자원봉사 릴레이 활동도 병행해 전국으로 봉사 열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날자는 자원봉사활동 후 다른 단체에 자원봉사 깃발을 전하고, 깃발을 받은 단체는 2주 이내 봉사활동에 참여해 활동사진 등을 관악구 자원봉사센터 이메일로 전송한 뒤 또 다른 단체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 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봉사활동으로 서로 응원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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