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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행복 길잡이’ 4400부 제작

    경기 성남시는 나잇대별로 누릴 수 있는 서비스 혜택을 알려주는 책자 ‘행복 길잡이’를 시민에게 나눠주려고 신청을 받고 있다. 4400부 제작 예정인 이 책자는 B5 크기 220쪽 분량에 ▲출산·유아(취학 전) ▲어린이·청소년(초·중·고) ▲청·장년(만 19~64세) ▲노인(만 65세 이상) 등 생애주기별로 구분한 맞춤형 행정·복지서비스 내용을 담았다. 출산·유아기 때 지원받을 수 있는 난임 부부 시술비, 산후조리비, 보육료 등과 어린이집, 아이사랑 놀이터 이용에 관해 알 수 있다. 어린이·청소년 시기는 방과후 돌봄, 청소년 건강 지원, 성남시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체험, 청소년 봉사활동 등의 내용을 담았다. 청·장년기는 5개의 단락으로 구분해 다양한 행정·복지·문화서비스를 안내한다. 관공서 이용과 민원 서비스, 안전·건강 관련, 일자리·경제·생활, 문화, 장애인·다문화 관련 서비스 등이다. 노인 나잇대는 기초연금 사업, 복지시설 이용 등 복지서비스와 독감 예방 접종, 임플란트 지원, 치매 검진 등의 건강지원 서비스를 알 수 있다. 활기찬 노년 생활을 위한 일자리 사업과 봉사활동 서비스도 확인할 수 있다. 문화, 교육, 체험, 자원봉사 등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정보도 담았다. 성남시는 행복 길잡이에 담긴 생애주기별 행정·복지서비스 정보를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e-book 형태로도 제작해 7월 중순 시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동대문구, 배봉산 황톳길에서 ‘맨발의 산책’

    서울 동대문구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배봉산과 답십리공원에서는 해설사의 설명을 곁들인 숲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배봉산은 사도세자의 묘소인 영우원과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 수빈 박씨의 묘소인 휘경원 터가 있던 곳으로 유명하다. 배봉산에서는 숲과 역사 이야기뿐만 아니라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 체험학습과 배봉산 야외무대에서 진행하는 천연염색 교실도 즐길 수 있다. 또 중랑천 생태나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해설사와 함께 군자교에서 이화교 구간 중랑천 일대를 걸으며 일대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생태체험 프로그램 참여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yeyak.seoul.go.kr)에서 신청한다. 청소년 봉사활동 참여는 자원봉사 활동정보서비스 사이트(dovol.youth.g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2)2127-4779.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마다가스카르 아이들 위해 학교 세우는 캐나다 가족

    마다가스카르 아이들 위해 학교 세우는 캐나다 가족

    캐나다의 한 가족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11~18세 학생들을 위한 중등학교를 세우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밝히고 기금 모금에 나섰다. 캐나다 CBC뉴스는 18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출신의 블레이크와 캐서린 포터 부부가 아프리카 국가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어린이 인신매매를 막기 위해 학교 건설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포터부부와 마다가스카르의 인연은 2001년 시작됐다. 부부는 선교사로 봉사활동을 하며 마다가스카르와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아름다운 섬나라에는 생각보다 극도의 빈곤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고, 캐나다로 돌아와서도 부부는 그 곳 사람들을 마음 속에서 잊지 못했다. 부인 캐서린은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이 몇 년 동안 우리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절실한 그들에게는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했다. 특히 많은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인신매매의 비극에 대해 알게 된 후로 이를 두고볼 수 만은 없었다”며 “4명의 아이를 둔 부모로서 그런 환경에서 아이들이 자라도록 내버려둔다는 걸 상상하기 힘들었다”고 절박한 상황을 묘사했다. 실제로 2011년 유니세프 보고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 아이들의 75%가 초등학교 교육 이상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 그녀는 “인신매매업 종사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다고 인신매매를 제안하며, 슬프게도 부모들은 종종 그 속임수에 넘어가 아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몇 달 전부터 부부는 건축자재와 음식, 지역 아이들에게 줄 학용품을 마련하는 기금을 모두 포함해 5000달러(약 566만원)를 목표로 캐나다 현지에서 중고 물품 세일을 열었다. 자신이 캐나다와 같은 나라에서 살 수 있고, 학교를 가는 것이 얼마나 운이 좋은지 깨달은 자녀들도 이에 동참했다. 올 여름 포터 가족들은 학교 건립을 돕기 위해 마다가스카르 협력재단과 제휴를 맺었다. 가족의 구체적인 목표는 지역 교사들을 양성하고 학교 체육 시설물을 착공하는 것이며, 언어 능력과 문화적 지식, 고등학교 선생님으로서 남편 블레이크의 경험들이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만드는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포터가족은 이 작업을 위해 다음달 마다가스카르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그는 “우리는 캐나다에 살고 있지만 어려움에 처한 그곳 아이들을 돌보는 건 우리의 과제나 마찬가지다.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남에게 베풀어야 할 도의적인 의무가 있다고 느낀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곳에 산다는 이유로 그들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근본적인 취지를 설명했다. 사진=CBC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능력사회로 가자] 나, 특성화고 나온 남자야…정정당당하게 ‘특혜’ 받다

    [능력사회로 가자] 나, 특성화고 나온 남자야…정정당당하게 ‘특혜’ 받다

    ‘일·학습병행 근로자’ 혜택은… ①대학 학비 지원 ②수업 날 조기 퇴근 ③병역특례 가능 ④졸업 뒤 정직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취업난이 만성화되자 청년들은 학점과 토익점수, 어학연수 경험, 봉사활동 등 소위 ‘스펙’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스펙은 거대한 교육시장과 맞물려 더욱 맹렬한 힘을 발휘했다. 하지만 구직자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의 괴리는 점점 더 커져만 갔다. 공평한 기회와 안정된 직업을 추구하며 공무원 시험에 뛰어드는 이들도 급증했다. 각계 전문가들은 소모적인 스펙 쌓기에서 벗어나 실력이 제대로 인정받는 ‘능력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맹목적인 진학과 스펙 쌓기, 취업이라는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가고 있는 청년과 기업에서 그들을 교육하는 현장교사, 정책담당자, 학계 전문가를 만나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었다. 시리즈를 매주 한 차례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인천에 사는 윤영성(20)씨는 특별한 꿈이 없었다고 했다. 중학교 성적은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늘 상위 20% 안에는 들었기 때문에 부모님은 다른 친구들처럼 일반고로 진학하길 원했다. 하지만 그는 특성화고인 인천 송림동의 ‘재능고’로 진학하겠다고 선언했다.부모님은 펄쩍 뛰었지만, 아들의 ‘이유 있는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그는 “놀든 공부하든 20살 이전에 뭐든지 시도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7대1의 경쟁률을 뚫고 특별전형에 합격하자 학교는 그에게 1년간 장학금을 줬다.윤씨는 기계 분야를 전공했다. 원하는 공부를 하다 보니 1학년 때는 반에서 1, 2등을 놓치지 않았고 졸업할 때까지 10위권을 유지했다. 그는 20살 이전에 다시 도전하는 길을 선택했다. 평일에는 인천의 직장에서 일하고, 토요일에는 경기 시흥의 4년제 대학인 한국산업기술대에서 공부하는 ‘일·학습병행 근로자’가 된 것이다. 일·학습병행 근로자는 고용노동부에서 학비를 전액 지원한다. 올해 대학 2학년이 된 그는 드디어 꿈이 생겼다고 했다. 컴퓨터를 활용해 기계를 설계하는 ‘캐드(CAD)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취업이 안 되면 군 부사관이라도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학교와 현장에 와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며 “NX라는 캐드 프로그램을 배우고 있는데 어렵긴 하지만 유망 분야라 꼭 자격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일하는 ‘한일프라튜’는 근로자가 60명 정도인 인천의 중소기업이다. 자동차 부품과 각종 플라스틱관을 생산하는데, 제조 설비 보수와 관리를 담당하는 윤씨는 2000만원이 조금 넘는 연봉을 받는다. ‘보수가 적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나’라는 질문에 윤씨는 손사래를 쳤다. 경력 2년차 능력만큼, 일한 만큼 받는다고 했다. 그는 “방학이나 캠퍼스의 낭만을 느낄 여유는 없지만 4년간의 학비와 늘어날 경험을 감안하면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고등학생 동생도 일·학습 병행 택해 윤씨는 “오히려 나를 배려하기 위해 회사가 병역특례 기업으로 신청서를 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일·학습병행 근로계약이 끝나면 정직원으로 계약서를 다시 쓰고, 경험과 능력에 따라 임금이 올라가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윤씨가 토요일에 학업을 병행하는 점을 감안해 매주 금요일 1~2시간 일찍 퇴근하도록 배려한다. 형을 보고 자란 동생 윤현성(16)군은 아예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일·학습병행 근로자로 일하는 재능고 ‘유니테크 특별반’을 선택했다. 그는 현재 코스닥 상장사인 ‘유니셈’이라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에서 현장 학습을 하고 있다. 그는 대학까지 무료로 일·학습병행 교육을 받고 졸업하면 협약 기업에 정직원으로 채용된다. 최수정 재능고 부장교사는 “외부의 오해와 달리 윤현성군이 밟는 유니테크 과정 학생들은 상위 28% 안에 들어가는 고급 인재들”이라며 “무엇이든 도전을 해봐야 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도전을 포기하고 안정된 길만 바라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청년도 기업도 교사도 만족도 높아 윤씨 형제와 같은 길을 가는 이들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고급 인력을 원하는 기업과 취업을 원하는 청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업과 청년, 현장교사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점에 이른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2014년 제도 시작 당시 3197명이었던 일·학습병행 근로자는 지난달 4만 2098명으로 4년이 채 안 된 시점에 13배가 됐다. 참여 기업도 2079곳에서 1만 23곳이 됐다. 경험이 스펙인 사회는 그렇게 조금씩 우리 곁으로 오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순실 23일 첫 선고… ‘이대 특혜’부터 심판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혐의로 이번 주 법원의 판결을 받는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국정농단 수사에 나선 지 9개월 만에 최씨에 대해 나오는 첫 판결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는 오는 23일 최씨와 이대 최경희(55·구속 기소) 전 총장, 남궁곤(56·구속 기소) 전 입학처장 등 6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류철균(51·구속 기소)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와 이인성(54·구속 기소) 의류산업학과 교수, 김경숙(62·구속 기소)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 대한 선고도 함께 나온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배움을 통해 누구나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산산이 무너뜨렸다”며 최씨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최 전 총장에게는 징역 5년, 남궁 전 처장에겐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최씨가 최 전 총장 등과 공모해 정씨를 승마특기자로 합격하게 하고 학점도 부정하게 취득했다고 보고 있다. 최씨는 또 정씨가 다닌 청담고 체육교사에 30만원의 뇌물을 주고 봉사활동 실적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은 정씨에 대한 특혜를 묵인한 혐의, 남궁 전 처장은 2015년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면접 과정에서 정씨를 뽑으라고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최씨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뇌물 등 혐의의 경우 재판부가 계속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 최씨가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과 공범으로 기소된 뇌물 혐의 재판은 이번 주에도 4번 열린다. 19일에는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증인으로 나와 삼성이 정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한 경위를 진술할 예정이다. 핵심 증인인 최태원 SK회장은 오는 22일 출석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K스포츠 재단에 대한 지원을 요구받은 정황 등을 밝힐 전망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난민을 바리스타로…깡촌에 영화관…자선? 상생! 입니다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난민을 바리스타로…깡촌에 영화관…자선? 상생! 입니다

    “어서 오세요. 어떤 커피를 내려 드릴까요.” 지난 16일 ‘내일의커피’ 문을 열고 들어서자 구수한 커피향이 퍼져 나왔다. 한국말로 반갑게 인사를 건넨 사람은 이집트 출신의 바리스타 타미(23)였다. 그는 2015년 이집트 독재 정권의 정치적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온 난민이다.2014년 10월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문을 연 내일의커피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 바리스타가 아프리카 원두커피를 내려 주는 커피숍이다.인증받은 사회적기업은 아니지만 안정된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난민들을 고용해 바리스타로 육성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 가게 주인인 문준석(34)씨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프리카 난민을 많이 알게 됐다”면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커피의 본고장인 아프리카 원두를 아프리카 출신 바리스타가 내려 주는 스페셜티 카페’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아이디어로 서울시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가게를 열게 됐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십시일반 투자를 받는 소셜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에스프레소 기계를 구입하는 등 대중의 관심과 참여도 가게를 여는 데 도움이 됐다. 지금까지 타미를 포함해 6명의 난민이 이곳에서 바리스타로 일자리를 얻었다.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난민은 더이상 불법체류자 신분이 아니지만 사회적 편견에 부딪혀 직업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고용노동부가 정한 취업 취약계층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내일의커피는 그런 난민들이 스스로 일을 찾고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한국어 교육도 이뤄진다. 타미는 “한국인 친구도 10명 넘게 만들었다”면서 “이제는 유명한 바리스타가 되겠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영화 ‘명량’의 촬영지인 진도군 주민들은 영화 명량을 볼 수 없었습니다. 영화 ‘곡성’의 촬영지인 곡성군 주민들도 정작 영화 곡성을 볼 수 없었지요.”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시골 마을 주민들도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영화관이 없는 지역을 찾아 영화관을 짓고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김선태(52)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18일 “영화는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적 자본인데도 영화관조차 없는 문화 소외 지역이 전국에 100군데 이상 있다”며 작은영화관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강원도 정선군에 20번째 작은영화관 ‘아리아리 정선시네마’를 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영화관 설립을 지원하고 작은영화관 협동조합이 운영을 도맡아 하는 식이다. 작은영화관은 2010년 11월 인구수(2만 3000명)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적은 전북 장수군에 첫 번째 영화관 ‘한누리시네마’를 열었다. 처음 두 달간 1499명에 불과했던 관람객 수는 지난해 4월 4만 5036명까지 늘었다. 장수군 주민 1명이 적어도 2편의 영화를 본 셈이다. 전국의 작은영화관은 하루 4~6편의 영화를 서울과 동시에 개봉한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쇼박스, NEW 등 대형 영화 배급사들의 협조도 중요했다. 작은영화관의 관람료는 5000원으로 1만원 이상 하는 대도시 영화관들의 절반밖에 안 되지만 협동조합의 끈질긴 설득으로 배급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도 후원했다.처음 3년간 적자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용 인원만 216명이다. 직원의 70%가 30~40대 경력 단절 여성들이며 절반가량이 정규직이다. 김 이사장은 “처음에는 계속 투자해도 될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점점 관람객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지속 성장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수익성이 더 개선되면 직원들을 모두 정규직화하고 장학 제도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사회적기업은 수익 창출과 사회 공헌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부나 후원으로 운영되는 자선 사업과 다르다. 고령화,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며 성장하자는 데서 출발했다.다음달이면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된다. 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2007년 55개에 불과했던 인증 사회적기업은 지난달 1741개로 크게 늘었다. 경제적 효과는 2조원(2015년 총매출액 기준)에 이른다. 지난해 3만 6858명이 사회적기업에서 일자리를 얻었으며 이 가운데 61.4%(2만 2647명)가 취약계층이다. 사회적기업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도 진출하지 않거나, 반대로 영리 목적으로만 사업을 할 경우 서비스 질이 나빠질 수 있는 틈새 시장을 발굴해 사업적 성공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국내 1호 사회적기업 ‘다솜이재단’이 대표적이다. 2003년 교보생명의 사회공헌활동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에서 출발해 유료 간병 사업으로 발전한 다솜이재단은 교육과 서비스 개발, 시장 개척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1~2명의 간병인이 6인 병실의 환자를 동시에 돌보는 공동간병제라는 차별화 전략을 도입함으로써 1대1 간병보다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들어 낸 일자리(간병인)도 500개다. 경력단절 여성과 지적장애인도 적극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사회적기업은 일자리 제공형에만 쏠려 있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회서비스 제공형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사회적기업진흥원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서 외면했던 사회 서비스 분야를 개척하고 시장의 구조를 바꿔 나가는 데 더 많은 지원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저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 바리스타입니다”

    “저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 바리스타입니다”

    “어서 오세요. 어떤 커피를 내려 드릴까요.” 지난 16일 ‘내일의커피’ 문을 열고 들어서자 구수한 커피향이 퍼져 나왔다. 한국말로 반갑게 인사를 건넨 사람은 이집트 출신의 바리스타 타미(23)였다. 그는 2015년 이집트 독재 정권의 정치적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온 난민이다. 2014년 10월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문을 연 내일의커피는 아프리카 출신 난민 바리스타가 아프리카 원두커피를 내려 주는 커피숍이다. 인증받은 사회적기업은 아니지만 안정된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난민들을 고용해 바리스타로 육성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가게 주인인 문준석(34)씨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프리카 난민을 많이 알게 됐다”면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커피의 본고장인 아프리카 원두를 아프리카 출신 바리스타가 내려 주는 스페셜티 카페’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아이디어로 서울시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가게를 열게 됐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십시일반 투자를 받는 소셜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에스프레소 기계를 구입하는 등 대중의 관심과 참여도 가게를 여는 데 도움이 됐다. 지금까지 타미를 포함해 6명의 난민이 이곳에서 바리스타로 일자리를 얻었다.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난민은 더이상 불법체류자 신분이 아니지만 사회적 편견에 부딪혀 직업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고용노동부가 정한 취업 취약계층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내일의커피는 그런 난민들이 스스로 일을 찾고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한국어 교육도 이뤄진다. 타미는 “한국인 친구도 10명 넘게 만들었다”면서 “이제는 유명한 바리스타가 되겠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영화 ‘명량’의 촬영지인 진도군 주민들은 영화 명량을 볼 수 없었습니다. 영화 ‘곡성’의 촬영지인 곡성군 주민들도 정작 영화 곡성을 볼 수 없었지요.”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시골 마을 주민들도 최신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영화관이 없는 지역을 찾아 영화관을 짓고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김선태(52)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18일 “영화는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적 자본인데도 영화관조차 없는 문화 소외 지역이 전국에 100군데 이상 있다”며 작은영화관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강원도 정선군에 20번째 작은영화관 ‘아리아리 정선시네마’를 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영화관 설립을 지원하고 작은영화관 협동조합이 운영을 도맡아 하는 식이다. 작은영화관은 2010년 11월 인구수(2만 3000명)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적은 전북 장수군에 첫 번째 영화관 ‘한누리시네마’를 열었다. 처음 두 달간 1499명에 불과했던 관람객 수는 지난해 4월 4만 5036명까지 늘었다. 장수군 주민 1명이 적어도 2편의 영화를 본 셈이다. 전국의 작은영화관은 하루 4~6편의 영화를 서울과 동시에 개봉한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쇼박스, NEW 등 대형 영화 배급사들의 협조도 중요했다. 작은영화관의 관람료는 5000원으로 1만원 이상 하는 대도시 영화관들의 절반밖에 안 되지만 협동조합의 끈질긴 설득으로 배급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도 후원했다. 처음 3년간 적자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용 인원만 216명이다. 직원의 70%가 30~40대 경력 단절 여성들이며 절반가량이 정규직이다. 김 이사장은 “처음에는 계속 투자해도 될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점점 관람객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지속 성장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수익성이 더 개선되면 직원들을 모두 정규직화하고 장학 제도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회적기업은 수익 창출과 사회 공헌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부나 후원으로 운영되는 자선 사업과 다르다. 고령화,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며 성장하자는 데서 출발했다. 다음달이면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된다. 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2007년 55개에 불과했던 인증 사회적기업은 지난달 1741개로 크게 늘었다. 경제적 효과는 2조원(2015년 총매출액 기준)에 이른다. 지난해 3만 6858명이 사회적기업에서 일자리를 얻었으며 이 가운데 61.4%(2만 2647명)가 취약계층이다. 사회적기업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도 진출하지 않거나, 반대로 영리 목적으로만 사업을 할 경우 서비스 질이 나빠질 수 있는 틈새 시장을 발굴해 사업적 성공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국내 1호 사회적기업 ‘다솜이재단’이 대표적이다. 2003년 교보생명의 사회공헌활동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에서 출발해 유료 간병 사업으로 발전한 다솜이재단은 교육과 서비스 개발, 시장 개척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1~2명의 간병인이 6인 병실의 환자를 동시에 돌보는 공동간병제라는 차별화 전략을 도입함으로써 1대1 간병보다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들어 낸 일자리(간병인)도 500개다. 경력단절 여성과 지적장애인도 적극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사회적기업은 일자리 제공형에만 쏠려 있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회서비스 제공형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사회적기업진흥원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서 외면했던 사회 서비스 분야를 개척하고 시장의 구조를 바꿔 나가는 데 더 많은 지원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롯데월드, 국가유공자 등 자유이용권 반값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현역 군인, 경찰, 소방관 및 국가유공자에 대해 본인 포함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 판매한다. 동전 기부를 통해 역사를 공부하는 ‘나라사랑’ 우대도 진행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임진왜란(1592년), 명량해전(1597년), 노량해전(1598년)의 발발 연도 두 자리와 같은 92년, 97년, 98년에 발행된 100원짜리 동전을 제시한 고객과 동반 1인은 자유이용권이 45% 할인된다. 모인 동전은 롯데월드 샤롯데봉사단의 봉사활동에 사용된다. ●15~16일 송도서 ‘코리아마이스엑스포’ 개최 한국관광공사와 인천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가 15~1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서 열린다. 300여개 국내 마이스 관련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관광·마이스 시장 다변화에 초점을 맞춰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와 구미주 등 28개국, 30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상담회와 설명회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리솜포레스트, 달빛 속 바비큐·맥주 파티 제천 리솜포레스트는 ‘달빛 BBQ 광장’에서 숯불 바비큐 파티를 연다. 카운터에서 고기와 쌈 채소 등을 구매한 후 직접 구워 먹는다. 돈육세트, 한우세트 등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김치, 샐러드, 쌈장 등은 무료 제공된다.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맥주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버드와이저 생맥주 2잔에 1만원, 캔맥주 2+1 행사를 진행한다.
  • 강남구 2년 연속 감사원 평가 ‘A’

    서울 강남구는 감사원이 진행한 ‘2017년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인구 30만명 이상 전국 40개 기초자치단체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것이다. 구는 이외에도 지난해 ‘2016년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1등급 최우수구’, ‘2016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 최우수기관’ 등으로 선정된 바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오재원 퇴장, 2경기 출장정지…문승원 심판, ‘선수에 반말’ 100만원

    오재원 퇴장, 2경기 출장정지…문승원 심판, ‘선수에 반말’ 100만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이 2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도 뒤따랐다.오재원은 지난 10일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삼진 콜에 대해 구심에게 거세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KBO는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와 같은 오재원에 대한 제재를 확정했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2-4로 끌려가던 5회 초 무사 2루 풀카운트에서 롯데 강동호의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그대로 지켜봤다. 볼로 판단한 오재원은 1루로 걸어나가려고 했지만 문승훈 구심은 이를 스트라이크로 판단해 삼진을 선언했다. 오재원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구심에게 거세게 항의했고, 바로 퇴장당했다. 퇴장 판정 이후에도 오재원은 계속해서 항의했고, 김태형 감독과 강동우 두산 1루 코치가 나선 뒤에야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KBO는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 퇴장당한 뒤 더그아웃에서 심판위원의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행위를 했다”고 밝혀 오재원의 징계 수위가 퇴장만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을 명시했다. KBO 리그 규정은 감독이나 코치, 선수가 심판 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등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하게 했을 때는 유소년 봉사활동,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벌칙내규에 명시했다. 또한,오재원과 언쟁 중 반말을 쓴 문승원 심판위원에게도 제재금 100만원이 부과됐다. KBO는 “올 시즌부터 경기 중 선수들에게 반말을 사용하지 않기로 심판내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檢 특수활동비 개편… 까딱하면 돈 잃고, 인심 잃고, 수사력 잃고

    대기업 수사 같은 큰 수사를 하면 대검찰청에서 일선 검찰청 특수부 등 인지수사부에 한달에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 되는 특수활동비를 내려준다. 수사가 잘 되면 규모는 이보다 늘어나기도 한다. 이 비용은 압수수색 등 수사활동비나 전체 회식 등을 할 때 쓰인다. 최근 돈봉투 만찬 사건을 계기로 특수활동비가 문제인 것처럼 거론된다. 수사관으로서 특수활동비에 대한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일선 수사관들은 특수활동비를 구경도 못한다. 검사 책임하에 수사를 한다고 부장이 받은 돈이 검사들까지만 내려오고 현장을 뛰는 수사관에게는 닿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5~6년 전만 해도 압수수색을 가면 ‘목욕비’라고 해서 밥값, 기름값 명목의 돈이 지급됐다. 이것으로 밥을 먹고 음료수도 사 마시는 정도는 가능했다. 툭 하면 밤샘 근무를 하는 데 대한 일종의 보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압수수색 현장에도 검사들이 함께 다니고, 자연스럽게 밥값도 검사들이 계산하니까 에누리가 있을 여지가 사라졌다. 그러다 보니 민심도 흉흉하다. ‘어느 부장이 수사비로 애 유학을 보냈다’는 소문도 있다. 수사 성과가 좋은 방의 경우엔 같은 방 수사관들에게 회식하라고 20만~30만원 정도 주는 경우도 많았다. 일종의 인센티브였는데 요즘은 아예 없다. 요즘엔 우병우 라인인지 뭔지는 몰라도 기획통들이 대거 중앙지검 특수부 부장이나 검사로 내려와 이제는 절반이 넘는다. 일선에서 형사나 공판 등 인지수사를 경험한, 밑에서 굴러본 검사가 적으니 이런 수사 환경을 잘 모른다. 그러다 보니 유능한 수사관들이 중앙지검 특수부 근무를 꺼린다. 특진 외에는 사무관 승진 기회가 없는 나이 많은 수사관들만 중앙지검 특수부에 오려 한다. 이는 거악 척결이라는 특수부 본연의 역할 축소로 이어진다. 특수활동비 개편은 필요하다. 하지만 일선에서 수사를 잘하도록 개선돼야 한다. 수사관들을 마치 비리 집단인 양, 현장에서의 고충에 대한 이해도 없이 사기를 꺾는 식으로 흘러가서는 곤란하다. 얼마 안 되는 돈으로 인심도 잃고 범죄 척결에도 실패하게 될 것이다. 서울지역 일선 검찰청 수사관
  • 법무부·검찰, 특수활동비 감독 강화 방침… 수사비 확대 검토

    ‘돈 봉투 만찬’ 당시 오간 돈의 출처가 모두 특수활동비로 확인되면서, ‘깜깜이 예산’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검찰의 특수활동비 사용 체계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감찰 결과를 발표한 장인종 법무부 감찰관은 “법무부 기획조정실과 검찰국, 대검 기획조정부를 중심으로 특수활동비 관련 합동 태스크포스(TF)가 곧 구성될 것”이라고 밝히고 “(특활비를) 어떻게 엄격하게 관리할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선 이번 돈 봉투 사건이 법무부와 검찰이 그동안 무분별하게 특수활동비를 사용해 온 정황의 일단이 드러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경우 수사활동비로 집행돼야 할 돈을 법무부 간부들에게 건넸다. 안태근 전 국장이 건넨 특수활동비 역시 법무부가 대검찰청으로부터 재배정받은 것으로, 사용 내역 등에 있어서 뚜렷한 법적 근거나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장 감찰관은 “법무부 장관이 검찰을 지휘·감독하는 만큼 대검에서 배분받은 것이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관행처럼 이어져 온 부분이기 때문에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수활동비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 증빙을 철저히 하고, 사용 내역을 감독하는 제도가 우선 만들어질 전망이다. 현행 특수활동비는 경비집행의 목적달성에 지장이 있을 경우에만 집행내용 확인서를 생략하도록 했으나, 검찰에서는 수사상 보안을 이유로 사용 증빙을 하지 않아 왔다. 또 특수수사의 경우 수사비 보전 문제가 항상 제기돼 온 만큼 특수활동비를 대폭 축소하고 그 몫을 수사비로 편성할 가능성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반기문, 7월에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취임

    반기문, 7월에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취임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이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겸 석좌교수가 된다.연세대는 반 전 총장이 지난 4월에 개원한 글로벌사회공헌원의 명예원장 겸 석좌교수가 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다음달 3일 미국에서 귀국해 그 다음 날 명예원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글로벌사회공헌원은 연세대가 창립 132주년과 연희전문학교·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통합 60주년을 맞아 대학본부와 의료원의 각 소속 기관이 따로 수행해왔던 선교와 봉사활동 기능을 통합해 수행하도록 만든 기관이다. 반 전 총장의 취임과 더불어 연세대는 ‘반기문지속가능성장센터’(Ban Kimoon Center for Sustainable Development)를 개소하기로 했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미스터 기후변화’라 불리던 반 전 총장의 참여는 특히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반기문센터는 곧 지구촌 공동체의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반 전 총장은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나 한국의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새 정부의 외교정책 수립과 외교 현안 해결에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반 전 총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문에 응하겠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4월 미국으로 출국해 하버드대 초빙교수를 맡았고, 문 대통령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일 일시 귀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광주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경기 광주시 보건소는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하여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산모 정보 제공, 가사활동 지원 등이며 주 5일, 1일 9시간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상은 산모 및 배우자 등 해당가구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이 기준중위소득 80%이하에 해당하는 출산가정이다. 정부지원금은 태아유형, 출산순위, 소득기준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이용자는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차액을 자기부담하면 된다. 신청은 출산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일로부터 30일까지 산모, 배우자의 신분증과 출산(예정)일 확인 가능한 증빙서류를 갖추어 주민등록등본 상 등록되어있는 관할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보건소 모자보건팀(☎031-760-4765)으로 문의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하여 산모의 산후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지원하고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유라 눈물 호소 “여러 사람에게 상처 준 것 반성”

    정유라 눈물 호소 “여러 사람에게 상처 준 것 반성”

    법정에 선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지난날 자신의 언행 등을 반성한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정씨 모녀를 변호하는 이경재 변호사는 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심문 당시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이 변호사에 따르면 이날 정씨는 심문 도중 자기 일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상처와 허탈감을 준 것을 반성한다는 취지로 직접 말했다. “무엇을 잘 모르고 말을 뱉은 것이 파동을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도 밝혔다.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선 ‘어머니가 학교에 봉사활동 확인서 등을 갖다 주라고 하면 안의 내용은 뜯어보지 않고 전달했다’거나, ‘이화여대에 가서 교수들과 인사하자고 해서 갔다’는 등 사실관계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사는 “사건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좋은 초석이 되도록 새로운 분란이나 쟁점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한다. 법원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정씨의 구속 필요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사실관계는 다 얘기했고 이제 판단의 문제만 남아있을 뿐”이라며 “추가 수사 필요성이 있으면 별개의 영장을 청구해야지, 비난이 아무리 크더라도 기본적으로 불구속 수사 원칙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이 사건 전체에서 별로 유의미한 부분을 차지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검찰이 정씨를 하늘 끝까지 찾아가서 구속하려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덴마크 등 국외 도피 생활이 구속 필요 사유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언론의 추적을 피해서 그쪽으로 간 것”이라며 “불구속 상태여도 기자들이 주목하는 상태에서 어떻게 도주하겠느냐. 본인이 그렇게 답을 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영장심사 공방…“최순실과 공모” VS “나는 몰랐다”

    정유라 영장심사 공방…“최순실과 공모” VS “나는 몰랐다”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과 정씨 측이 구속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심문은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오후 2시부터 5시 37분쯤까지 세 시간 가량 열렸다. 319호는 지난해 11월 3일 최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법정이다. 외국 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검찰에서 조사받던 중 체포됐던 최씨는 이곳에서 흐느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구치감에 대기하다 오후 1시 30분쯤 법원으로 이동해 법정에 출석했다. 옷차림은 지난 이틀과 같았지만, 머리카락을 한 가닥으로 묶은 모습이 달라졌다. 검찰 측에서는 정씨 관련 주요 사건을 담당하는 중앙지검 특수1부 이원석 부장검사 등 3명이, 정씨 측에서는 최씨를 변호하는 이경재 변호사와 권영광·오태희 변호사가 입회했다. 앞서 정씨를 체포 상태에서 조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0시 25분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에게는 청담고 재학 시절 허위 서류를 제출해 봉사활동 실적이나 출석을 인정받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이화여대에 체육특기생으로 부정하게 입학하고 학점 특혜를 받은 혐의(업무방해) 등이 적용됐다. 독일에서 부동산을 사고 유럽에서 생활하는 동안 외화를 지출하는 과정에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도 포함됐다. 정씨는 각종 혐의에 대해 자신은 몰랐다는 취지의 주장을 줄곧 펼쳤다. 그러나 검찰은 최씨와 공모한 정황이 있으며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정씨가 국외 도피 생활을 했다는 점 등을 들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씨 측은 각종 혐의가 최씨 주도로 이뤄졌으며, 알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덴마크에서 송환 불복 항소심을 포기하고 사실상 자진 입국했다는 점 등을 들어 불구속 수사를 요청했다. 심문을 마친 정씨는 중앙지검으로 돌아와 결과를 기다린다. 올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결정했던 강부영 판사는 이날 밤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쯤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중앙지법 312호 법정에서는 최씨의 직권남용 등 혐의 속행공판이 열렸다. 이 재판은 오전 서류증거 조사만 진행돼 모녀가 같은 시간에 법원에 있진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치매가족 간담회…치매환자와 화분 만들며 국가 책임 강조

    文대통령 치매가족 간담회…치매환자와 화분 만들며 국가 책임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세곡동 서울요양원을 방문해 치매 환자와 그 가족, 간호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들의 애환과 어려움을 들었다.이날 행사는 치매 가족을 두고 있는 배우 박철민씨와 오랫동안 치매 어르신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온 코미디언 김미화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노원구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했을 때 만난 나봉자(78) 어르신 가족 등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초청해 치매 정책의 직접 당사자인 환자 가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치매 환자와 함께 화분을 만들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치매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회 문제”임을 강조하면서 치매 국가책임제를 주요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의 치매 국가책임제에는 △지역사회 치매지원센터 확대 설치 △치매 검진 및 조기 발견 지원 △의료·복지·돌봄·요양 서비스 제공 및 연계 △치매안심병원 설립 △전국적 치매 책임병원 지정 등이 포함됐다. 또 노인장기요양보험 본인 부담 상한제 도입과 노인장기요양보험에 건강보험 본인 부담상한제 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른다” 일관하는 정유라, 오늘 밤 구속되나

    “모른다” 일관하는 정유라, 오늘 밤 구속되나

    檢, ‘이대 학사 비리’ 업무방해 등 3대 혐의 구속영장 청구승마 관련 뇌물죄 적용 못해도 朴·崔 혐의 입증 단서 될 것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가 1일 밤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38·구속 기소)씨까지 포함하면 최씨 일가 중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세 번째 영장 청구다. 정씨의 구속 여부는 2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밤늦게 혹은 3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이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이화여대 부정입학·학사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와 청담고 편법 출석과 관련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범죄수익은닉 등 세 가지다. 모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발부받은 체포영장에 담긴 혐의로, 검찰은 일단 상당 부분 입증된 범죄사실을 중심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뇌물수수 등 입증이 까다롭고 정씨의 연루 여부가 분명하지 않은 혐의는 일단 신병을 확보한 뒤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것이 검찰의 복안이다.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던 정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전날과 같은 복장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씨는 이날은 취재진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특수1부(부장 이원석) 중심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정씨는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 직후에도 정씨는 자신의 입장을 적극 밝히면서도 “대학에 가고 싶은 적이 없다”, “어머니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며 범죄 가담 여부는 물론 인지 사실도 부정했다. 정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도 “학사 비리의 경우 공범 관계가 인정되기 어렵고, 뇌물죄는 전혀 입증이 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할 방침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부 감사나 특검 조사 등을 통해 정씨가 입학 뒤 어머니와 함께 최경희(55·구속 기소) 전 이대 총장, 김경숙(60·구속 기소) 전 학장 등을 만나 학사 관련 상담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상태다. 또 정씨는 이대 면접 당시 반입이 금지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지고 갈 수 있게 요청하고, 직접 금메달을 꺼내 보이기도 했다. 청담고 시절에는 허위로 출석을 인정받고, 가짜 봉사활동 확인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정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삼성의 승마 지원 경위와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법조계에서는 정씨가 승마 지원의 대가성을 인지하지 못해 뇌물죄 적용을 받지 않더라도, 진술에 따라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중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씨가 독일과 덴마크를 오가며 최씨와 함께 생활해온 만큼, 최씨 일가의 국외 재산 추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독일 현지에 5억원가량의 본인 명의 자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일가의 국내외 불법 재산의 경우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가 들여다보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정의용, 한미정상회담 조율 위해 美 출국…맥매스터 만난다

    정의용, 한미정상회담 조율 위해 美 출국…맥매스터 만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달 하순에 있을 한미정상회담의 의제 조율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출국한 것.청와대는 “정 실장이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측 고위인사를 만나 양국 신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달 하순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이는 역대 정부의 첫 한미정상회담 중 가장 이른 시기의 회담이다. 정 실장은 미국 측 인사들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북핵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한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드 보고 의도적 누락’ 파문 등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사드 배치 현안이 한미 간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정 실장은 양측 입장의 접점 모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를 만난 자리에서 사드 진상조사 지시 사실을 거론하며 “나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이며, 기존의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 실장은 아울러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을 토대로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양측 입장도 조율할 방침이다. 정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한미 FTA 재협상 문제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설명하는 등 향후 로드맵 등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정 실장의 방미는 지난달 10일 한미정상 통화에 이은 방미 특사활동 등을 통해 견고히 다져온 양국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한미정상 간 첫 만남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정유라 이대 비리’로 징역 7년 구형받아

    최순실, ‘정유라 이대 비리’로 징역 7년 구형받아

    국정농단이 세간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된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사건과 관련, 최순실씨가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최순실씨가 재판 받는 사건 중 검찰의 구형 절차까지 나온 건 이 사건이 처음이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의 학사 비리 사건 재판에서 최순실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공범으로 기소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게는 징역 5년을,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는 징역 4년을 각각 구형했다. 최순실씨는 문제의 주인공인 딸 정유라씨가 체포돼 귀국하는 날 구형을 받게 됐다. 또 최경희 전 총장의 경우 자신의 후임자인 김혜숙 신임 총장이 취임식을 하는 날 구형을 받는 처지가 됐다. 특검팀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나는 잘못한 게 없고, 내가 한 일은 모두 옳다’는 듯한 최씨의 무소불위의 태도와 거짓말을 일삼는 모습을 보면서 ‘이래서 국정농단이 벌어지는구나’라는 탄식이 나올 정도였다”면서 “양형을 정함에 있어 결코 묵과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최경희 전 총장 등 이대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피고인들은 재판이 종결되는 순간까지 거짓 변명을 하기에 급급하고 어느 한 사람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새로 취임한 이대 총장이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실정”이라면서 “피고인들은 이번 일의 원인과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최순실씨는 딸 정유라씨, 최경희 전 총장 등 이대 관계자들과 공모해 정유라씨를 이대에 입학시키고, 학점 특혜를 받는 과정에서 이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됐따. 최순실씨는 정유라씨가 재학한 청담고 체육 교사에게 30만원의 뇌물을 주고 봉사활동 실적서를 허위로 작성하게 한 혐의 등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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