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웅산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15만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앨런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15
  •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 20년째 국제 의료봉사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 20년째 국제 의료봉사

    여수 지역 의료 봉사단체인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가 20년째 국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는 지난 7월 25일부터 30일까지 필리핀 산페드로시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며 국제 나눔을 실천했다. 여수제일병원 강병석 원장 등 산부인과와 신경외과, 치과 등 의사 11명과 간호사 3명, 자원봉사자 16명 등 30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산안토니오·라구엘타·파시타 등 필리핀 3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6일간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또 치과 진료 장비 등 90여 종의 의료기기와 185종의 의약품, 치약‧칫솔 400세트, 영양제 10만 정, 구충제 2만 5천 정 등 의료‧구호 물품도 지원했다. 특히 여수백병원은 앰뷸런스 1대를 산페드로시에 기증해 현지 응급의료체계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는 여수 지역 의료인과 봉사단체 등이 2007년 해외 의료봉사와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해 구성해 20년째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케냐를 비롯해 몽골, 라오스, 필리핀 등에서 22차례에 걸쳐 의료봉사와 구호 활동을 펼치며 국제 인도주의 가치 확산에 기여했다. 지구촌사랑나눔회 관계자는 “그동안 세계 각국의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며 의료봉사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지구촌사랑나눔회의 해외 의료봉사 활동은 세계인이 모이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5000억 걸린 ‘서울대 10개 만들기’… 전국 유치전 후끈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불리는 교육부의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곳 가운데 3곳만 선정되는 만큼 각 지방자치단체와 대학들은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과 산업 연계 전략을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경남도는 경상국립대가 ‘2026년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부산시·울산시, 진주시·사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3곳을 선정해 브랜드 단과대학과 인공지능(AI) 교육·지역 전략산업 연구 거점을 육성한다. 선정 대학에는 연 1000억원씩 5년간 총 5000억원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아우르는 초광역 협력망과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한 지역 실행체계를 동시에 구축했다. 부산·울산과는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과 국가 균형성장을, 진주·사천과는 우주항공·방산·피지컬 AI 핵심 인재 양성과 특화캠퍼스 활성화를 공동 추진한다. 경상국립대는 사업 준비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우주항공·방산대학은 기존 우주항공대학을 기반으로 설치 절차를 마쳐 2027학년도부터 운영이 가능하다. AI 분야에서는 총장 직속 AI전략위원회와 AI융합원을 설치하고 AI컴퓨터공학부와 제조AI학부 중심의 학사 체계 개편을 추진 중이다. 전국에서도 유치전이 치열하다. 경북은 대구시·경북도·경북대가 ‘초광역 원팀’을 꾸렸다. 이들은 미래 모빌리티, 로봇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산업 통합형 인재 양성 혁신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북은 전북대를 중심으로 도내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고려대, 현대자동차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며 대응에 나섰다. 충남대는 카이스트와 대덕 특구를 연계한 연구 생태계를, 강원대는 강릉시와 손잡고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전략산업 육성 모델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올해 3분기 지원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뿐 아니라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 지자체 지원 의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 김용이냐 이성윤이냐 ‘5위 대전’… 친명도 친청도 ‘수석 딜레마’

    김용이냐 이성윤이냐 ‘5위 대전’… 친명도 친청도 ‘수석 딜레마’

    친청, 최민희 수석·이 당선 사활이 밀자니 표 분산 땐 수석 뺏겨친명, 최 수석 막고 김 당선 올인2위 박선원 집중하자니 김 위태첫 TV토론서 ‘일베 문화’ 공방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1주차 경선이 끝난 가운데 5명의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가 서로 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후보와 친청계 이성윤 후보의 5위 싸움이 어떻게 결론나는지에 따라 차기 지도부 지형도 바뀔 전망이다. 3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를 합산한 결과 친청계 최민희(22.58%)·한민수(14.46%)·이성윤(11.34%) 후보는 각각 1·3·6위에 올랐다. 친명계 박선원(16.41%)·서미화(13.72%)·김용(12.41%) 후보는 2·4·5위로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다. 친명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은 임미애(5.73%)·김영호(3.35%) 후보는 7·8위로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경선의 최대 관심사는 친명계와 친청계가 각각 몇 명의 후보를 지도부에 입성시키느냐다. 선출직 최고위원은 득표율 상위 5명이 당선된다. 현재 6위인 이 후보와 5위 김용 후보의 격차는 1.08% 포인트(2623표)에 불과하다. 친청계의 고민은 최 후보를 최고위원회의 때 당대표 바로 옆에 앉는 수석최고위원으로 만들면서 이 후보까지 당선권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이다. 다만 이 후보를 구하기 위해 최 후보에게 집중된 표를 분산하면 2위인 박 후보에게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최 후보와 박 후보의 격차는 6.17% 포인트(1만 5042표)지만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몰린 호남·수도권 경선이 남아 있어 안심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친명계의 셈법도 복잡하다. 최 후보의 수석 최고위원 당선을 막으려면 박 후보에게 표를 집중해야 하지만 동시에 김용 후보를 5위 안에 지키려면 표를 나눠야 한다. 특히 이 대통령의 ‘복심’인 김 후보가 탈락하고 친청계 후보 3명이 당선되면 차기 지도부의 계파별 세력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친명계가 그동안 친청계의 생일별 투표 방식을 ‘짝짓기 구태 정치’라고 비판해 온 만큼 공개적으로 표 결집 전략을 짜는 것도 부담이다. 후보들은 이날 OBS에서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도 ‘반명(반이재명)’ 논란과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김용 후보가 최 후보의 “당에 일베 문화가 침투했다”는 발언을 문제 삼자, 최 후보는 “(행사장) 뒤에서 온갖 욕설과 조롱이 있었다”고 맞섰다. 김영호 후보도 “최 후보가 합동연설회에서 저를 ‘박쥐’라고 말한 동영상을 봤다. 이게 일베 문화 아니냐”고 따졌고, 최 후보는 “비공개로 한 말”이라며 사과했다.
  • 제주도, 무인도 보전·관리하는 ‘반려섬 제도’ 첫 도입

    제주도, 무인도 보전·관리하는 ‘반려섬 제도’ 첫 도입

    제주도가 무인도도 ‘반려섬’으로 관리한다. 기업과 단체가 무인도서를 1대1로 맡아 관리하는 ‘반려섬’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행정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해양환경을 보전하고 무인도서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제주도는 도내 무인도서의 체계적인 관리와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반려섬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반려섬은 기업이나 단체가 특정 무인도서를 지정받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민관 협력 방식이다. 정기적인 환경정화와 생태보전 활동을 통해 무인도서를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함께 가꾸는 공동 자산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도내 71개 무인도서 가운데 무인도서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리 유형이 지정된 54개를 대상으로 접근성과 안전성, 생태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7개 무인도서를 시범 운영 대상으로 선정했다. 현재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차귀도,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는 지귀도를 각각 반려섬으로 지정받아 활동을 시작했다. 참여 기업과 단체는 2년 동안 해당 무인도서를 맡아 연간 두 차례 이상 환경정화 활동과 한 차례 이상의 환경보전 캠페인을 실시해야 한다. 해양쓰레기 수거뿐 아니라 환경 모니터링, 해양생태 보전, 환경교육 등도 함께 추진한다. 제주도는 일회성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도록 활동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우수 참여 기관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기업의 사회공헌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해양환경 보전과 연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도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참여 기업과 대상 무인도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제주형 무인도서 관리 모델을 전국 우수사례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반려섬 제도는 무인도서를 함께 가꾸고 보전해야 할 공동의 자산으로 인식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도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관리 기반을 강화해 제주의 소중한 무인도서를 미래 세대에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장학증서 교부 추미애, “꿈을 응원하는 손길 절대 잊지 말길”

    장학증서 교부 추미애, “꿈을 응원하는 손길 절대 잊지 말길”

    경기도, 1988년부터 9654명에게 316억 원 장학금 지급 경기도가 31일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463명의 도민 자녀에게 16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2026년 경기도민 자녀 장학증서 교부식’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재)경기도민회장학회는 올해 장학생 모집에 신청한 1167명을 대상으로 자격요건과 소득수준, 학업성적, 다자녀가구 여부, 자원봉사활동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학업과 재능이 뛰어난 총 463명을 최종 선발했다. 장학금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아버지나 어머니가 3년 이상 연속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도민의 자녀로 국내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신입학·편입학 또는 복학 예정인 학생이다. 부모가 사망한 경우에는 학생 본인의 도내 거주 기간을 기준으로 신청할 수 있다. 연령 제한은 없다. 장학금은 ▲일반대학생 1인당 최대 400만 원 ▲전문대학생 최대 300만 원 ▲사이버대·방송통신대학생 최대 60만 원이 지급된다. ▲예능·체육특기 장학생에게는 1인당 150만 원이다. 경기도는 1988년부터 2025년까지 1986년 장학재단으로 설립된 (재)경기도민장학회를 통해 총 1만 9654명의 학생에게 약 316억 원의 도민 자녀 장학금을 지급했다. 교부식에서 추미애 지사는 “작은 새 한 마리가 어미 품을 벗어나 나가면 뱀도 있고 독수리도 있듯이 세상은 무서운 곳이지만, 인간이 사는 사회는 그렇게 냉정한 약육강식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출발선을 똑같이 만들어주기 위한 또 공동체를 아름답게 보살피기 위한 봉사의 손길도 있고 따뜻한 나눔의 손길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상 경기도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도전이 공정하고, 늘 내일을 바라보면서 혁신해내고, 함께 포용하는 그런 경기도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선배 경험, 후배 성장을 이끌다” 부산시설공단 신규직원 이음채움 멘토링

    “선배 경험, 후배 성장을 이끌다” 부산시설공단 신규직원 이음채움 멘토링

    부산시설공단은 ‘2026년 상반기 신규직원 이음·채움 멘토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규직원 조직 적응과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6급 이상 선배 직원 23명이 올해 1월 임용된 신규직원 19명과 직무와 직렬을 고려한 맞춤형 결연을 하고 4개월간 조직 적응을 지원하고 실무 경험을 전수했다. 프로그램은 멘토링 데이, 현장 견학, 봉사활동, 문화 체험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현장 실습과 타 부서 교차 멘토링을 통해 공단 전반의 업무를 이해하고 부서 간 협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멘토들은 공문서 작성과 행정절차, 시설물 유지 및 안전관리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했으며, 신규직원은 실제 현장에서 선배들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높였다. 또 조직 생활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조직 소속감도 함께 키웠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신규직원의 안정적인 조직 적응은 곧 시민에게 제공되는 공공서비스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라며 “세대 간 소통과 경험 공유를 바탕으로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전문성과 협업 역량을 갖춘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연구원, 의료·돌봄·사회참여·보행환경 ‘걸어서 15분 동네’ 안에 묶어야

    경기연구원, 의료·돌봄·사회참여·보행환경 ‘걸어서 15분 동네’ 안에 묶어야

    경기연구원은 고령자가 익숙한 집과 동네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과 고령친화 공간계획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새 시대의 효자는 ‘지역사회’: 100세 시대, “내 집에서 계속 산다”’는 고령화 시대의 핵심 과제가 단순한 돌봄 서비스 확대가 아니라 의료・돌봄・주거・이동・사회참여를 한 동네 안에서 연결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40년에는 세계 최초로 65세 이상 인구가 40% 이상인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연구원이 경기도 도시지역 만 60세 이상 고령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내 집 거주’ 선호가 뚜렷했다. “언제까지 자기 집에서 거주하고 싶냐?”는 질문에 40.3%는 일상생활이 불편하지 않을 때까지, 35.0%는 조금 불편해도, 20.3%는 많이 불편하더라도 내 집에서 살고 싶다고 답했다. 최대한 빨리 요양시설로 옮기고 싶다는 응답은 4.3%에 그쳤다. 건강이 나빠지거나 거동이 불편해져도 42.3%는 집으로 찾아오는 도움을 받으며 내 집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답했고, 가족과 함께 살거나 가족 근처로 이사하고 싶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66.7%가 집 또는 가족 인근 거주를 희망했다. 고령자들이 생각하는 ‘동네’는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였다. 일상적으로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도보 시간은 평균 17.5분으로 나타났다. 즐거움과 사회참여도 중요하게 제시됐다. 고령자의 평균 외출 빈도는 주 3.24일이었고, 동네 친구나 지인과의 교류는 주 1~2일 39.7%, 월 1~2일 32.3%였다. 남성 고령자의 경우 동네 친구・지인과의 교류가 ‘없다’고 답한 비율이 17.9%로 여성 4.2%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동호회, 봉사활동, 텃밭 가꾸기, 합창단, 생활체육 등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지역 안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거와 보행환경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 자택에서 노후를 보내기 위해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모든 주택 유형에서 ‘안전’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단독주택은 39.5%, 연립・다세대는 62.7%, 공동주택은 41.3%가 계단, 욕실, 주택 출입구 등 안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유지현 경기연구원 도시주택연구실 연구위원은 “100세 시대의 좋은 노후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집과 동네에서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것”이라며 “고령자를 위한 정책은 돌봄만 따로 떼어낼 것이 아니라 의료, 주거, 이동, 사회참여를 걸어서 갈 수 있는 지역사회 안에서 촘촘히 연결하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영일 경기도의원, 소규모·노후 공동주택 안전 사각지대 해소 방안 점검…“안전망 구축 빈틈없어야”

    지영일 경기도의원, 소규모·노후 공동주택 안전 사각지대 해소 방안 점검…“안전망 구축 빈틈없어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지영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지난 28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 소규모 공동주택 ‘찾아가는 1일 관리소장 안전지킴이 발대식’에 참석해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 및 안전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입주민의 보편적 주거 안전 보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새롬주거문화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가 후원한 이번 발대식은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법적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촘촘한 안전망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센터 측에 따르면 수원시와 화성시 관내 빌라·연립 등 150세대 미만 소규모·노후 공동주택은 212단지, 1만 6,633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의무 관리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데다 단지의 영세성과 입주민의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해 장기수선충당금 적립이 어려워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온 실정이다. 이에 센터는 수원시와 화성시 관내 20개 단지를 대상으로 전·현직 주택관리사가 직접 찾아가는 점검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공용 시설물 점검 ▲세대 소방 안전 점검 ▲감지기 및 가스 타이머 점검 ▲입주민 안전교육 등을 실시해 주거복지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지영일 의원은 “전문성을 갖춘 전·현직 주택관리사분들의 세심하고 따뜻한 발걸음이 취약한 주거 환경에서 거주하시는 입주민분들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선제적인 소규모·노후 공동주택 안전 문제 발견·대응과 더불어 관련 개선·요청 사항을 발굴해 경기도의회와 집행부에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 의원은 “이번 사업이 수원시와 화성시에서 그치지 않고 경기도 전역의 소규모·노후 공동주택 방문으로 확대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으로서 필요한 제도적·정책적 제도 개선 및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센터 및 협회와 지속적인 소통과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도민께 최소한의 보편적 주거 여건을 보장하는 것은 공공의 중요한 과제”라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공동주택 관련 문제점들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 전반적인 주거 여건 향상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광주은행, 통합특별시 출범 기념 ‘어르신 보양식’ 나눔

    광주은행, 통합특별시 출범 기념 ‘어르신 보양식’ 나눔

    광주은행이 본격적인 혹서기를 맞아 지역 어르신들의 기력 보강을 위한 보양식 나눔 활동에 나섰다. 29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2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 소재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삼계탕 무료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 현장에는 정일선 광주은행장을 필두로 임직원과 대학생 홍보대사 등 30여 명의 봉사단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광주은행은 단순한 일회성 배식 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노인 복지 인프라 지원을 위해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측에 후원금 800만 원을 쾌척하며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적인 출범을 기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광주은행은 기세를 몰아 오는 8월 중 전남 지역에서도 대대적인 삼계탕 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통합특별시 전역에 나눔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정일선 광주은행장은 “지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고락을 함께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광주은행의 본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다각적인 사회공헌 모델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페스룸·트와이스 정연, 유기동물 보호소에 1억 5천만원 상당 6개월 장기 후원 나선다

    페스룸·트와이스 정연, 유기동물 보호소에 1억 5천만원 상당 6개월 장기 후원 나선다

    정연의 후원 제안으로 시작…페스룸 공동 후원·퓨리나 프로플랜 참여로 확대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페스룸(PETHROOM)이 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과 함께 유기동물 보호소를 위한 6개월 장기 후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후원은 정연의 제안을 계기로 페스룸의 사회공헌 활동과 결합하며 총 1억 5000만 원 상당의 지원으로 확대됐다. 이번 후원은 유기동물 보호 활동을 이어온 정연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페스룸은 이를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자사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1004 프로젝트’와 연계해 6개월 정기 후원으로 기획했다. 여기에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 퓨리나 프로플랜이 동참하면서 전체 지원 규모가 커졌다. 이번 장기 후원에 따라 2026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경기도 안성 평강공주 보호소에 총 1억 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이 전달된다. 페스룸은 지난 27일 평강공주 보호소를 방문해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현장 봉사에는 정연과 가수 이예준, 페스룸 1004팀 및 임직원 등 10여 명이 참여해 견사와 묘사 청소, 구조동물 돌봄 활동을 펼쳤다. 퓨리나 프로플랜은 보호소 반려견을 위한 처방식 사료를 후원했다. 보호소 운영에는 사료와 모래처럼 매일 소모되는 물품이 꾸준히 필요해, 정기적인 지원이 현장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1004 프로젝트 ‘매달 천사가 온다’는 이름의 이번 프로그램은 매달 보호소 상황과 계절에 맞춰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정기 후원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연과 페스룸이 함께 기부한 고양이 모래는 약 13톤이며, 퓨리나 프로플랜은 보호소 반려견을 위한 처방식 사료 3톤을 더했다. 정연과 페스룸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연은 앞서 2023년에도 페스룸과 함께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에 참여하는 등 유기동물 보호 활동에 함께해 왔다. 정연은 “유기동물 문제에 늘 마음이 쓰였고, 페스룸과도 좋은 인연을 여러 번 이어왔다”며 “제 작은 제안이 이렇게 큰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었던 건 페스룸과 퓨리나가 함께 힘을 더해 준 덕분이다. 팬분들과도 이 선한 마음을 오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페스룸 CSR을 총괄하는 이한별 실장은 “1004 프로젝트는 매달 이어 가는 페스룸의 약속이고, 이번 정연과의 공동 기부는 그 위에 더 큰 힘을 얹은 프로그램”이라며 “보호소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일시적 관심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지원인 만큼, 아이들이 구조를 넘어 안정된 일상을 되찾는 데 실질적인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페스룸은 이번 7월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평강공주 보호소와 소통하며 매달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티스트와 브랜드, 파트너사가 함께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구조에서 일상으로, 일상에서 가족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유기동물의 삶의 질 개선과 입양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 ‘국가계획을 뚫어라’… 총사업비 600조·300건 ‘봇물’

    국토교통부가 올해 안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확정하는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철도사업 반영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8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건의된 사업은 300건을 넘고 총사업비는 600조원에 달한다.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은 10년 단위의 국가 철도 투자 방향과 신규 노선을 결정하는 철도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으로, 5년을 주기로 수립된다. 이번 제5차 계획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를 반영한다. 국가 계획에 포함돼야 예비 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 수립, 국비 지원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수 있어 지자체들은 지역 철도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달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 국가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관건은 재원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국가 계획에 반영될 신규 사업 규모를 당초 20조원 안팎에서 최근 40조원 안팎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건의 사업 규모는 600조원에 달해 상당수 사업은 국가 계획 반영 단계부터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지난 27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만나 경기남부광역철도와 서울 3호선 경기북부 연장, 고양은평선 연장 등을 국가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충청권은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와 충청권 광역철도를, 부산·울산·경남은 부울경 광역철도를, 전북은 전주권 광역철도와 새만금 철도망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지자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성남시는 경기남부광역철도 반영을 촉구했고, 의정부시는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과 결의대회를 열었다. 고양시는 서울 3호선 경기북부 연장과 고양은평선 연장을, 김포시는 서울 5호선 연장을 건의했다. 충북 청주와 천안, 경북 포항, 전남 목포 등도 신규 철도사업 반영을 정부에 요청했다. 시·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동 건의문을 제출하거나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여론전도 이어가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이번 국가 계획에서 제외되면 사업 추진이 수년간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면서 “다음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이 수립되는 5년 뒤를 다시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 밥 차려주는 사람도 속았다?... 이란 최고지도자를 둘러싼 CIA와 모사드의 역대급 ‘휴민트’ 총력전 [밀리터리노트]

    밥 차려주는 사람도 속았다?... 이란 최고지도자를 둘러싼 CIA와 모사드의 역대급 ‘휴민트’ 총력전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 최고지도자 모즈타바는 식사 수발 인력조차 진짜 여부를 모를 정도로 ‘대역’과 ‘전자기기 전면 중단’을 통한 철저한 베일 작전을 펼치고 있다.● 최첨단 사이버 도청이 무용지물이 되자 CIA와 모사드는 과거 빈 라덴 추적 때처럼 ‘종이 전령’의 뒤를 쫓는 인적 정보(휴민트) 작전에 집중하고 있다.● 지도자 제거 후 이란 내 극단주의 발흥이나 정세 혼란 가능성 때문에 정보당국은 은신처를 찾아낸 뒤에도 실익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친 알리 하메네이의 폭사 이후 지하 벙커로 숨어든 지 5개월. 휴대전화는커녕 노트북조차 켜지 않는 그를 찾기 위해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모사드가 사활을 건 ‘휴민트’(HUMINT·인적정보) 총력전에 돌입했다. ‘식사 수발’ 인력도 속았다…베일 속의 ‘대역 작전’이번 정보전의 가장 큰 특징은 모즈타바의 철저한 기만전술에 대한 정밀한 대응이다. 모사드 중령 출신 아브너 아브라함의 증언에 따르면 현재 모즈타바의 은신처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수발을 드는 내부 인력조차 자신들이 모시는 인물이 ‘진짜 모즈타바’인지 알지 못한다. 폐쇄회로(CC)TV나 디지털 신호 추적을 완전히 차단한 상태에서 이란 측이 활용하는 카드는 바로 ‘대역’이다. 식사를 전달하는 최측근조차 가짜를 진짜로 믿게 만드는 철저한 정보 차단막을 활용하고 있다. 심지어 육성 메시지 공개조차 거부하는 이유는 음성 파일 하나만으로도 녹음 기종, 공간의 울림, 녹음 장소의 미세한 음향 특성 등이 파악돼 위치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침묵’엔 ‘클래식 첩보전’…오사마 빈 라덴 추적의 재현 위성 사진과 사이버 도청 등이 막힌 상황에서 정보당국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하나뿐이다. 바로 사람이 직접 뛰는 휴민트 작전이다. 모사드 전 부서장 라미 이그라의 분석에 따르면 모즈타바가 외부와 소통하는 유일한 수단은 전령을 통한 ‘쪽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과거 CIA가 알카에다의 수괴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쓰던 방식이다. 현재 이란 혁명수비대(IRGC) 내부에서도 모즈타바와 직접 연락이 닿는 인물은 단 2~3명에 불과할 정도로 검증이 철저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 기술을 넘어 인공지능(AI)마저 상용화된 21세기에 역설적으로 ‘종이와 전령’이라는 가장 고전적인 방식이 최고 정보기관의 발목을 잡는 셈이다. 은신처를 찾아도 문제…미국과 이스라엘의 ‘제거 딜레마’ CIA와 모사드의 진짜 고민은 모즈타바를 ‘찾아낸 이후’에 있다. 전직 미 고위 정보 당국자는 “모즈타바를 제거한다고 해서 이란에 친서방적이고 민주적인 정권이 들어선다는 보장이 없다”며 “그를 제거해서 얻을 실익이 무엇인가”라고 했다. 즉, 지도부의 머리를 잘라내는 이른바 ‘참수 작전’이 오히려 이란 내부의 극단주의 세력을 자극하거나 더 예측 불가능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결국 CIA와 모사드가 벌이는 총력전은 단순한 ‘제거 작전’을 넘어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란 핵심 권력층의 내부 균열을 포착하고 차기 이란의 정세를 통제하기 위한 거대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하 벙커 속 ‘유령’이 된 모즈타바를 쫓는 세계 최고 첩보기관의 고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 [세종로의 아침] ‘바퀴벌레’의 힘

    [세종로의 아침] ‘바퀴벌레’의 힘

    “바퀴벌레들이 이겼다.” 다르멘드라 프라단 인도 교육부 장관이 최근 반정부 시위의 계기가 된 의대 입시 문제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Z세대와 함께 시위를 주도해 온 온라인 청년 단체 ‘바퀴벌레국민당’(CJP) 지도부는 뉴델리 집회 현장에서 시위 참가자들을 향해 “우리가 해냈다”며 승전보를 전했다. 어떤 이는 국기를 흔들며 춤을 췄고, 어떤 이는 ‘인도 만세’를 외치며 옆 사람을 얼싸안았다. CJP 지도부가 시위 종료를 공식 선언했음에도 젊은이들은 밤늦게까지 자리를 지키며 끈질긴 투쟁 끝에 쟁취한 성과를 자축했다. ‘바퀴벌레’를 자처하며 거리를 지킨 청년들의 연대가 기득권의 양보를 끌어낸 순간이었다. Z세대의 시위는 지난 5월 전국 의대 입학 자격시험(NEET) 문제 사전 유출 사태가 도화선이 됐다. NEET는 인도에서 가장 경쟁률이 치열한 시험으로 꼽힌다. 올해도 5000여개 고사장에서 수험생 220만여명이 ‘정원 13만명’에 들기 위해 시험을 치렀다. 그러나 문제지가 사전에 텔레그램 등을 통해 유출된 정황이 드러나자 정부는 시험을 전격 취소하고 재시험을 공지했다. 수년간 시험을 준비한 청년들과 빚을 내 자녀를 학원에 보낸 부모들은 절망했다. 재시험 일정을 통보받은 뒤 일부 수험생은 압박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가족들은 시험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국가에 의한 살인’이라며 울부짖었다. 같은 달 온라인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집권 여당 ‘인도국민당’(BJP)을 풍자한 CJP가 등장했다. 대법원장이 실업 상태의 청년들을 바퀴벌레와 기생충에 비유하는 발언을 한 것이 불씨가 돼 출범한 단체다. CJP는 등장과 동시에 청년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소셜미디어 개설 후 단 며칠 만에 BJP보다 많은 팔로어를 끌어모았다. 온라인 공간에서 청년 실업과 현 정권의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던 청년들은 교육부 장관 퇴진과 교육 개혁 등을 요구하기 위해 거리에 모였다. 시위는 지난 20일 경찰이 시위대의 국회 행진을 막기 위해 최루탄과 곤봉을 동원하면서 격화됐다. 대중은 대화 대신 폭력을 선택한 당국의 무책임한 대응에 분노했고, 시위의 불길은 전국으로 퍼졌다. 인도의 시험지 유출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단지 입시 부정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된 게 아니다. 그보다는 청년들이 직면한 입시 경쟁과 실업 등 수년간 누적된 사회 구조적 문제가 반복되는 상황과 맞닿아 있다. 인도의 서민·중산층 청년들은 의대와 공대 입시에 사활을 건다. 빈부 격차가 극심한 인도에서 계층 이동의 유일한 사다리로 여겨지는 까닭이다. 문제는 정작 젊은이들이 취업할 만한 양질의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인구가 14억명인 인도는 15~29세 인구만 3억 6000만명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 중 하나지만, 25세 미만 대졸자 중 약 40%가 실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를 이끌 청년을 벌레에 비유한 기득권은 이번 청년 운동이 온라인 ‘밈’ 에 그칠 것이라 예상했지만, 결과는 완전히 빗나갔다. 12년 집권 기간 내내 강력한 카리스마로 시위대의 요구에 쉽게 굴복하지 않던 모디 총리조차 이번만큼은 청년들의 기세에 놀란 기색이 역력하다. 그는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나서야 시험 문제 유출 관련자들의 처벌과 의대 입시 제도 개편을 약속하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것이 청년들이 겪는 절망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의문이다. 근본적인 개혁 없이 핵심 유권자인 청년층의 표심만을 의식한 일회성 미봉책에 그친다면 저항의 불씨는 결코 꺼지지 않을 것이다. 이번 사태는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는다. 우리나라 청년들 역시 입시와 취업이라는 좁은 문 앞에서 분투하고 있다. 인도 기득권의 조롱이 오히려 청년들의 결집을 낳았듯 공정한 기회가 박탈되고 미래가 닫힌 사회라면 ‘바퀴벌레’는 어디서든 몇 번이고 다시 뭉칠 것이다. 조희선 국제부 기자(차장급)
  • 인구절벽 넘는 농협의 결단…광주 본량·삼도농협, 첫 자율합병 시동

    농촌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로 지역 농업의 기반이 빠르게 흔들리는 가운데 광주지역 농협이 자율합병이라는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조합원의 실익을 확대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역 농협의 구조 혁신을 이끄는 새로운 모델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농협중앙회 광주본부에 따르면 본량농협과 삼도농협은 최근 광주본부 회의실에서 ‘신설합병을 위한 기본협정’ 을 체결하고 통합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이번 합병은 농촌의 인구 절벽과 고령화 심화로 갈수록 위축되는 사업 기반을 극복하기 위한 자율적 선택이다. 두 농협은 개별 경영의 한계를 넘어 조직과 자산, 사업 역량을 결집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 농협은 즉시 합병추진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조직·재산·사업 승계 등 통합 실무를 본격화하는 한편, 오는 8월 31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합병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합원 투표에서 합병안이 의결되면 대의원총회와 설립준비위원회 구성, 정부의 합병 인가 및 법인 등기 절차를 거쳐 새로운 통합 농협이 공식 출범하게 된다. 통합의 핵심은 단순한 조직 확대가 아니다. 사업 규모를 키워 경영 효율을 높이고, 절감된 비용과 확보된 재원을 영농지도와 교육, 복지사업 등 조합원 지원에 재투자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농촌 인구 감소로 약화된 사업 기반을 규모의 경제로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농협중앙회도 통합이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합병 기준을 충족하는 농협에는 대규모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고, 조직 통합과 경영 안정화를 위한 행정·정책 컨설팅도 병행할 계획이다. 농업계는 이번 자율합병을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 해법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역 농업계 관계자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자율합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라며 “8월 말 조합원 투표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광주 농협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국 농촌 지역 농협 구조개편의 선도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광양제철소, 나눔 실천하는 우수봉사자 9명에 인증패 수여

    광양제철소, 나눔 실천하는 우수봉사자 9명에 인증패 수여

    광양제철소가 ‘3000시간 이상 우수봉사자 인증패 수여식’을 개최하며 지역사회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우수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지난 22일 제철소본부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고재윤 광양제철소장과 1만 시간 및 3000시간 봉사활동을 달성한 직원, 직원 가족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오랜 시간 꾸준히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온 직원들과 직원 가족 등 포스코 패밀리의 노고를 치하하고 지속 가능한 봉사활동을 격려하고자 진행됐다. 누적 1만 시간 달성자에게는 골드 인증패와 순금 2돈의 펜던트가 지급된다. 3000시간 달성 직원에게는 제철소장 명의의 실버 인증패와 금배지를 수여한다. 광양제철소 직원 부인 박춘희 씨가 누적 봉사시간 1만 시간을 돌파하며 골드 인증패의 주인공이 됐다. 박 씨는 광양제철소 돌보고살피고 재능봉사단에서 활동하며 지역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도시락 배달 ▲친환경 EM방역으로 깨끗한 주거환경 제공 ▲각종 생필품 키트 전달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어주는 등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기준 봉사활동 3000시간 이상을 달성한 광양제철소 직원은 총 216명에 달한다. 5000시간이 넘는 헌신을 보여준 직원들은 67명이다. 고재윤 광양제철소장은 격려사에서 “지난해에도 포스코 임직원들은 35만 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왔다”며 “봉사자 여러분들의 노고가 우리 모두에게 지역과 상생하고자 하는 포스코인의 의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직원들의 봉사활동을 독려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하고 우수봉사자에게는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나눔마일리지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나눔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봉사시간 200시간 달성자부터 1만 시간 달성 직원까지 봉사시간의 나눔마일리지를 인증한 직원에게 봉사시간 구간별 인증패와 함께 다양한 선물을 지급하고 있다. 또 ▲텀블러 ▲무선충전기 ▲아웃도어 용품 ▲순금으로 만들어진 배지 등 리워드 지급을 통해 직원들의 지속적인 봉사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 ㈜르앤고 이윤상 대표, 부산진구청장 표창 수상… 2년 연속 지역 봉사 공로 인정

    ㈜르앤고 이윤상 대표, 부산진구청장 표창 수상… 2년 연속 지역 봉사 공로 인정

    - 바르게살기운동 부전2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지역 밀착 나눔 활동 인정받아 ㈜르앤고 이윤상 대표가 부산진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7월 이헌승 국회의원 표창에 이은 것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이어 온 공로를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표창은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으로부터 지난 3월 9일 수여됐다. 표창장에는 “평소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특히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부산진구 만들기에 기여한 공이 크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는 바르게살기운동 부산진구 부전2동위원회 위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해 왔다. 주요 활동은 ▲명절·절기 취약계층 물품 지원 ▲동 단위 문화행사 후원 ▲청년 진로 멘토링 ▲주민 안전 점검 및 환경 정비 등이다. 부전동 일대에서 자리를 지켜 온 꾸준함이 이번 표창의 배경이 됐다. 아울러 이 대표는 ㈜르앤고 설립 이후 기업 성장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병행해 왔다. 지역행사 후원, 취약계층 지원, 임직원 봉사활동 등을 통해 개인적 나눔을 기업 차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로 넓혀 왔다. 이윤상 대표는 “먼저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부산진구와 김영욱 구청장님, 그리고 함께 뛰어 준 위원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봉사는 한두 해 반짝하고 끝나면 남는 게 없다고 생각해 왔는데, 그 시간을 알아봐 주신 것 같아 더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대개 한 기관의 힘만으로는 닿기 어려운 자리에 있다”며 “위원회와 주민센터, 지역 기관이 각자 가진 자원을 연결할 때 실질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을 여러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늘 응원해 주신 부전동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그 연결고리 역할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 다시 평범한 하루 보내도록…서초구, 노숙인 일상 복귀 지원 나선다

    다시 평범한 하루 보내도록…서초구, 노숙인 일상 복귀 지원 나선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21일 반포동 고속터미널역 광장에서 거리 노숙인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노숙인 일상복귀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노숙인 일상복귀 지원 프로젝트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서 노숙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이날 행사에서 이·미용 서비스를 비롯해 즉석 증명사진 촬영, 심리상담 등 개인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구는 2024년 서울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서초구지회와 ‘노숙인 일상복귀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매년 정기적으로 노숙인의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이·미용에 참여한 한 60대 주민은 “더운 날씨에 머리를 손질하니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라며 “거리상담반 선생님들이 평소에도 매일 찾아와 건강과 안부를 살펴주시고 시원한 물과 간식도 챙겨주셔서 늘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구는 현장을 찾은 노숙인에게 얼음물과 도시락, 세면도구 등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반포지구대와 협력해 안전한 행사 운영과 현장 대응에도 힘썼다. 구는 오는 10월 ‘찾아가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를 운영해 노숙인의 정서적 회복을 지원한다. ‘노숙인과 함께하는 청소 봉사활동’도 하반기 중 처음 선보이며 노숙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안정적 일상 복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간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사람의 존엄성을 회복해 다시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노숙인의 일상 복귀를 위한 통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계명 경기도의원, 현덕지구 조성사업 신속 추진 촉구

    안계명 경기도의원, 현덕지구 조성사업 신속 추진 촉구

    경기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조성사업이 타당성 검토 결과 난항을 겪는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사업성 보완 및 신속한 재의뢰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안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 5)은 22일 경기도의회에서 GH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현덕지구 조성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최근 발표된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사업 타당성 검토 결과를 분석하고, 사업성 제고를 위한 세부 보완 대책과 향후 일정 등이 다뤄졌다.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권관리 일원 약 231만㎡(70만 평) 규모에 총사업비 1조 8,000억 원을 투입하는 현덕지구 사업은 지난 6월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에서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GH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부담과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GH 관계자는 “사업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실질적인 입주 수요를 정밀하게 재파악하고 관련 기관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하여 오는 11월 지방공기업평가원에 타당성 검토를 재의뢰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안계명 의원은 “현덕지구는 2008년 구역 지정 이후 18년 동안 사업시행자의 지정과 취소가 반복되며 사업이 표류되어 지역 주민들은 토지 거래 제한 등으로 극심한 재산권 침해와 생활 불편을 겪어 온 지역”이라며 “지방공기업평가원의 보수적인 평가로 주민들의 실망이 매우 큰 만큼 더 이상의 지연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택시 및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기업 유치를 위한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방안과 경쟁력 강화 대책을 조속히 확정해 달라”며 “타당성 재의뢰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심사 기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GH가 사활을 걸고 적극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현덕지구 조성사업이 조속히 추진되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정책적ㆍ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광운대, 네팔 해외 봉사활동 성료… “교육·문화 나눔 실천”

    광운대, 네팔 해외 봉사활동 성료… “교육·문화 나눔 실천”

    광운대학교가 ‘2026 하계 국제봉사단’ 학생 20명을 네팔에 파견해 7박 9일간의 해외 봉사활동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봉사단은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네팔 카브레 지역의 제14차 둘리켈 휴먼스쿨에서 교육봉사와 환경정화,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서류와 면접을 거쳐 봉사정신과 국제적 소양 등을 평가받아 선발됐다. 학생들은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태권도·줄넘기, 컴퓨터·드론 활용 교육, 위생교육 등을 실시했다. 또한 학교와 마을 환경정화 활동을 비롯해 한국 전통놀이와 체육대회를 함께하며 문화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이번 봉사에는 최재혁 원흥이엔씨 대표가 장학금을 후원해 학생들의 나눔 활동을 지원했다. 광운대는 2023년부터 매년 네팔 엄홍길 휴먼스쿨을 찾아 국제봉사와 교육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윤도영 광운대 총장은 “학생들이 국제봉사를 통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직접 실천하고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 빵 만들어 출장 판매·합숙 캠프까지… 취업 재촉 않고 ‘일상 회복’ 돕는다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빵 만들어 출장 판매·합숙 캠프까지… 취업 재촉 않고 ‘일상 회복’ 돕는다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1대1 맞춤 상담 등 사회 적응 중점취업 후엔 ‘직장 정착’까지 지원 “여기선 실패해도 괜찮아요.” 갓 구운 빵을 진열한 청년들이 손님을 맞는다. 일본 도쿄 무사시노 지역청년서포트스테이션(사포스테)에서 사회 적응을 준비하는 이들이다. 카페에서 빵을 만들고 지역 행사와 출장 판매에 나서며 일 경험을 쌓는다. 4박 5일 합숙 캠프에서 또래와 경험을 나누고 자신감을 키운다. 지역 상인들과 차담회를 하며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우고, 스태프의 1대1 맞춤 상담을 받으며 각자의 속도에 맞춰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한다. 사포스테를 졸업한 콘도(가명)는 “손님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사람과 직접 마주하고 반응을 주고받는 기쁨을 알게 됐다. 계속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사포스테는 15~49세 미취업 청년들이 일상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헬로워크(공공직업안정소)처럼 일자리를 소개하지 않는다. 장기간 은둔 생활을 했거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등 곧바로 구직에 나서기 어려운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2000년대 초 학업, 취업,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청년인 ‘니트(NEET)’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장기 불황과 취업빙하기를 거치며 사회 단절 청년이 증가한 것이 배경이었다. 일본 정부는 2006년 사포스테 사업을 시작했다. 이제는 청년 인구가 줄면서 기업들이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고 정부는 외국인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사회 밖 청년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 16일 만난 후생노동성 사포스테 담당자는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이 상담”이라며 “사람마다 안고 있는 문제와 필요한 지원이 모두 다르다”라고 말했다. 오래 은둔한 사람은 생활리듬을 되찾는 일부터 시작한다.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퇴사한 경험자에게는 재사회화를 위한 상담을 한다. 의사소통 훈련이나 직장 체험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상담으로 개인별 어려움을 파악하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1년 안 취업’ 식의 시간 제한도 없다. 취업 준비가 되면 헬로워크에 연계해 일자리를 소개하고, 취업 후에는 ‘직장 정착 지원’을 이어간다. 코로나19 후에는 통신제 고교 학생들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인터넷으로 교육을 이수하는 시스템이어서 또래와의 교류 등이 상대적으로 적고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사포스테 관계자는 “통신제 고교 졸업생의 약 30%가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채 졸업한다”고 했다. 사포스테는 전국 179곳에서 운영되며 비영리조직(NPO) 등 민간단체가 운영을 맡는다. 지난해 신규 등록자는 1만 7242명, 상담과 프로그램 이용은 연간 약 48만 건에 달했다. 이용자의 73.7%는 취업이나 직업훈련 등 다음 단계로 이행했다. 창간기획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