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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오 무기형/간첩단사건 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김연태부장판사)는 26일 「남한조선노동당」사건(민족해방애국전선사건)과 관련,구속기소된 이 단체 총책 황인오피고인(37)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국가보안법위반(잠입탈출등)죄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황피고인은 90년 8월 남파간첩 이선실에게 포섭돼 북한을 다녀온뒤 북한의 지령에 따라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을 결성,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돼 사형이 구형됐었다.
  • 최호경씨 무기징역/심금섭씨 15년 선고/간첩단 사건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김명길부장판사)는 24일 남한조선노동당 사건과 관련,간첩혐의로 구속기소돼 사형이 구형된 전 민중당 성남을지구당 사무국장 최호경피고인(37)에게 국가보안법위반(기밀누설 등)죄를 적용,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날 노동당 사건에 연루돼 사형이 구형된 전 청해실업 대표 심금섭피고인(65)에게 국가보안법위반(기밀누설 등)죄를 적용,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5년을 선고했다.
  • 사노맹 백태웅씨 2심도 사형구형

    서울고검 이준보검사는 15일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사건과 관련,구속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한 이 단체 중앙상임위원장 백태웅피고인(30·전서울대총학생회장)에게 국가보안법위반죄를 적용,원심구형량과 같은 사형을 구형했다.
  • 전 민중당 조통위 장손병선씨 사형 구형

    서울지검 공안1부 박만검사는 12일 「남한조선노동당」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전민중당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손병선피고인(53)에게 국가보안법위반(간첩등)죄를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손피고인은 90년 8월 남파간첩 이선실(70·여)에게 포섭돼 북한의 적화노선에 동조하는 지하당 구축을 기도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됐었다.
  • 김낙중 사형 구형/남조선 노동당 사건

    서울지검 공안1부 박만검사는 11일 「남한조선로동당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전 민중당공동대표 김락중피고인(58)에게 국가보안법위반(간첩등)죄를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논고문을 통해 『피고인은 지난 36년동안 순수재야인사로 위장,김일성을 찬양하고 국가보안법철폐와 고려연방제를 주장하는등 북한의 대남적화노선에 동조하는 이적행위를 해오고도 뉘우치는 기색이 없어 극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 최호경피고 사형구형/간첩단사건

    서울지검 공안1부 김수민검사는 10일 「남한조선노동당사건」과 관련해 국가보안법위반(간첩등)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단체 산하 「1995년 위원회」총책 최호경피고인(36·신발노점상)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김명길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문을 통해 『피고인은 대남 적화노선에 동조하는 반국가적 강령아래 조직원들을 규합,북한에 조직원들을 보내고 북한 노동당에 가입하는등 국헌을 문란케 하고도 반성의 빛이 없어 중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 황인오피고 사형구형/남한노동당 간첩사건

    서울지검공단1부 송민호검사는 8일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사건과 관련,구속기소된 이 단체 총책 황인오피고인(37)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국가보안법위반죄(간첩등)를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 원주 왕국회관 방화/30대 사형 구형

    【원주】 춘천지검 원주지청 강석보검사는 29일 지난해 10월 발생한 원주 왕국회관 방화사건의 원언식피고인(36·원주시 태장2동 광의아파트 102동503호)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원피고인에게 방화·살인죄 등을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 간첩단사건 첫 사형구형/심금섭피고/태국내 북 공작거점과 연락 맡아

    ◎서울지검,“체제수호 차원서 격리 마땅” 서울지검 공안1부 김영한검사는 11일 김락중간첩단 사건과 관련,간첩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심금섭피고인(63·청해실업대표)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김락중간첩단및 「남한조선노동당사건」과 관련된 피고인에게 사형이 구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논고문을 통해 『피고인은 북한의 대남적화노선에 따라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연락망을 갖춘 김락중에게 포섭돼 간첩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고 공작금과 공작 장비를 남파간첩들을 통해 전달받는등 국가존립을 위태롭게 했다』면서 『남북화해무드를 틈탄 북한의 대남혼란획책에 영합,국가질서를 문란케한 피고인을 체제수호차원에서 영원히 이땅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피고인은 91년 4월전 민중당 공동대표 김락중(57·구속중)에게 포섭돼 북한으로부터 공작금 미화 50만달러와 무전기·권총을 전달받고 태국내 북한 공작거점과의 연락,북한 공작원들의 국내활동안내등 업무를 담당해온 혐의로 지난해 9월 국가안전기획부에 의해 구속기소됐었다.
  • 도이모이 부산물(변화하는 베트남:4)

    ◎밀수·관료부패 2대 사회문제로/연 수입의 50%인 10억불 밀반입/“뇌물 없인 일 안돼” 외국인들 불만 개혁과 개방은 베트남 인민들의 삶에 윤기를 더해주었지만 한편으로는 갖가지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경제를 망치는 밀수와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바로 그것이다.거기에 자본주의사회의 뒷골목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매춘과 남북지역간의 골깊은 갈등까지 합세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단연 밀수.레 둑 안 대통령과 보 반 키에트 수상이 『앞으로 사형으로 다스리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심각하다. 베트남정부는 지난 1일을 기해 17개 품목에 대한 수입금지조치를 내리는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구정 대목까지를 집중 단속기간으로 정해 치안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22일 개막된 국회에서 의원들이 단상에 올라 쏟아낸 발언들도 대부분 밀수에 집중됐다. 또 밀수범들에게 중형을 구형하기 위해 형사소송법의 내용을 대폭 강화했다. 그러나 현재 베트남의 경제사정이 인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어림없는 수준임을 감안할 때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밀수는 단시일내에 근절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지난해 베트남의 밀수 규모는 무역량 40억달러의 4분의1 수준.수입량의 절반에 이른다. 남서부 캄보디아와의 국경,북부 중국 운남성및 광서주자치구 인접지역,그리고 해안등을 통해 백주에 공공연히 이루어진다. 대부분 관리들과 결탁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물량도 엄청나다.밀수재벌까지 생겨날 정도다.따라서 베트남에서는 일제 세이코시계에서부터 프랑스제 랑콩화장품까지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살 수 있다. 외국인을 상대로한 호텔은 물론 노점에도 자국산 「333」맥주보다 하이네켄이 더 많다. 또 어디를 가도 내놓는 물은 인니산 미네랄워터인 아쿠아퓨어다. 하노이 남쪽 초 항 자(Clo Hang Da)시장 1층에는 서울 남대문 도깨비시장 같은 밀수품 상점이 1백여개나 들어서 있다. 『외제는 열이면 열 모두 밀수품이라고 보면 틀림없다』는 것이 김호태 주베트남공사의 설명이다. 밀수에 비해 정도는 떨어지지만 관리들의 부정부패도 심각한 수준이다. 뇌물을 주지 않으면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 현지 주재 상사원들의 한결같은 불평이다. 하노이 주재 삼성지사 곽세호과장은 『특히 자신과 이해관계가 얽힌 일에는 돈을 뜯어내기 위해 서류를 까다롭게 요구하는 것이 베트남관리들의 속성』이라면서 『보따리를 싸서 돌아가고 싶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푸념이 대단했다. 곽과장에 따르면 『교통경찰관조차 「용돈」을 버는 재미에 외국인이 운전하는 차다 싶으면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았는데도 불러세우기 일쑤』라는 것. 이처럼 말단 관리들에까지 부패심리가 파급되다보니 모든 계약에는 리베이트식의 과외돈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 87년 「도이모이」시행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몸을 파는 여자들도 생겨났다. 하노이에는 마사지라고 쓴 일본어 간판이 간혹 눈에 띈다. 호치민은 이보다 심해 동호이(총궐기라는 뜻)대로 시인민위원회(시청)가 지척에 바라다보이는 팔레스호텔 맨 위층 나이트클럽에는 20여명의 웨이트리스 가운데 영업이 끝난뒤 손님을 따라나서는 여자도 있다. 호텔같은 곳은 공안원들의 감시가 심해 자기집으로 가자고 하는 경우가 태반이며 하룻밤에 50달러선을 요구한다. 호치민의 몇 대 안되는 택시기사들에게 10달러 정도를 주면 이같은 곳으로 안내해주기도 한다. 택시기사들에 따르면 호치민에는 팔레스호텔외에도 꽃파는 여자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5∼6곳 된다는 것이다. 베트남정부는 매춘행위 적발때 6개월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매춘을 개방에 따른 부산물로 수수방관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베트남정부의 한 관리는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우리는 매춘부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보통 1∼2년간의 의식개조기간을 거쳐 사회로 돌려보낸다』고 말해 매춘이 베트남의 주요 사회문제로 부각될 만큼 심각한 정도에 이르렀음을 암시했다. 통일전 각각 다른 체제를 경험했던 데서 비롯된 남북문제는 우리나라의 영·호남 지역갈등을 훨씬 뛰어넘는다. 호치민에서는 베트남전 당시 베트콩이 철모로 사용했던 「푸캇」을 쓰거나 북부사투리를 쓰면 길을 물어도 대꾸조차 하지 않는다. 남북사람들은 북부사람들을 가리켜 「무능하고 부패한 관료주의자」라고 손가락질하고 북부사람들은 남부사람들을 「도저히 교화할 수 없는 반동들」이라고 비난한다. 이는 「북의 남지배」식 통일이 빚어낸 결과로 통일 이후 모든 요직을 북부사람들이 독점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 법정소란 크게 줄었다/서울형사지법/처벌 올 2명에 그쳐

    ◎민주화 진전… 시국사건 감소/「법존중」 공감대 확산 영향 법정소란이 사라지고 있다. 국가보안법·집시법·노동관계법 위반 등 시국사건 재판이 열리는 형사법정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집단적 구호·노래·욕설·소란 등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25일 서울형사지법에 따르면 올해 법정소란으로 처벌을 받은 사람은 모두 2명뿐으로 감치명령이 1명,정식기소돼 유죄판결이 내려진 경우가 1명이었으며 즉결로 구류처분된 사람은 1명도 없었다. 이는 서울형사지법에서의 지난해 법정질서문란사범 67명(감치명령 47명,구류 13명,정식선고 5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특히 89년부터 91년까지 해마다 40명선에 이르렀던 감치명령이 크게 줄어 방청객들의 법정질서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법정소란의 이같은 감소는 민주화의 진전에 따라 시국사건 위반사범이 수적으로 줄어든데도 영향이 있으나 지난해 7월 강경대군의 아버지 강민조씨의 법정소란 사건을 계기로 법원이 이같은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있는데다 피고인및 방청객들의 법정태도도 크게 변하고 있는 것이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강경대군치사사건 공판도중 경찰을 변호하던 변호인의 뺨을 때리고 재판석을 점거하려는등 최악의 소란을 일으킨 강민조씨 사건이후 대법원은 법정소란에 대한 사회의 우려를 수렴,법정소란을 사법권에 대한 중대도전으로 규정하고 법정질서 유지를 위한 예규를 제정,시행에 들어갔다. 정리(정이)외에 법정경호요원의 증원요청,피고인과 방청석 분리,방청객 입정제한 등의 구체적 근거를 마련한 이 예규는 같은해 5월 감치절차를 신속화한 개정규칙과 함께 각 재판부에 의해 적극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강씨에게 특수 법정소동죄가 적용돼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되고 같은해 11월에는 당시 「전대협」의장 김종식피고인의 공판정에서 종이꽃가루를 날리고 박수와 노래를 부르던 대학생 31명이 무더기로 감치재판에 회부돼 이 가운데 12명이 10∼20일씩의 감치명령을 받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올해들어서는 「남한사회주의 노동자 동맹사건」「남한 조선노동당사건」등 굵직한 공안사건의잇단 공판에도 불구하고 소란행위는 거의 없었다.좌경 지하조식 「사노맹」총책 백태웅피고인에게 사형이 구형되던 지난 10월6일 백피고인은 재판장을 향해 『충분한 발언기회를 주시고 관련증언에 대한 성실한 청취로써 법조민주화에 힘써주신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하는가 하면 같은달 27일 재판장인 서울형사지법 김명길부장판사는 『피고인의 성실한 답변과 원만한 재판진행을 위한 방청객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또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인 현 「전대협」의장 태재준 피고인의 공판과정에서도 태피고인이 입장할때 들린 박수소리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소란행위는 찾아볼 수 없었고 시한부종말론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다미선교회」이장림목사에게 징역2년의 실형이 선고되던 지난4일에도 방청석에 나온 2백50명의 신도들의 소란은 없었다.서울형사지법 이영범수석부장 판사는 『이는 5공후반부터 극성을 부렸던 법정소란 행위가 민주·법치주의에 중대한 위협이라는데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고 말했다.
  • “10년이상 구형자 무죄­집유선고/확정판결전 석방금지조항 위헌”

    ◎헌재 전원 재판부/“기본권제한한 과잉 입법” 사형·무기징역 또는 10년이상 금고형이 구형된 피고인에 대해서는 1·2심에서 무죄 또는 집행유예나 면소판결등이 선고되더라도 확정판결을 받기전까지는 석방할 수 없도록 규정한 형사소송법 331조 단서조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한병채재판관)는 24일 강도상해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장기10년의 금고형이 구형된 하모(16)·박모피고인(18)등 2명의 사건에 대해 서울형사지법이 낸 위헌심판사건 결정선고공판에서 『형사소송법 331조 단서조항은 지나친 기본권 제한에 따른 과잉입법에 해당한다』며 전원일치로 위헌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국가형벌권을 확보하기 위해 피고인의 신체의 자유라는 보다 중요한 기본권을 제약해온 현행 형사소송법의 독소조항이 개정돼 피고인의 인권이 보다 확실한 보장을 받게 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형사소송법 331조 단서조항은 사건의 중대성이나 피고인의 도주우려 등을 이유로 피고인을 계속 구금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하지만 검사의 구형량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사건의 중대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거나 불확실한 오판의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피고인을 석방하지 않는 것은 피고인의 기본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으로서 헌법상의 과잉입법금지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 백태웅피고 무기 선고/서울형사지법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김명길부장판사)는 27일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사형이 구형된 이 단체 중앙집행위원장 백태웅피고인(29)에게 국가보안법위반죄(반국가단체구성등)를 적용,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노맹은 우리 헌법상의 시장경제원리를 부정하고 노동자계급이 주도하는 민중민주혁명을 통해 사회주의건설을 추구하는 반국가단체』라면서 『피고인은 이 단체의 실질적 수괴로서 3천5백여 조직원과 2억여원의 자금을 확보해 각종 집회및 시위를 주도,자유민주적기본질서를 혁명적방식으로 파괴하려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이 비록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지만 그 동기면에서 이 사회의 모순을 해결코자 나름대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르게 된데다 재판과정에서도 합법적인 사회주의 정당을 만들기 위해 평화적 활동을 벌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진술한 점등을 고려,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말했다.
  • 백태웅의 「사회주의 옹호」/박성원 사회1부기자(현장)

    『공산당의 최후가 전세계에서 입증되고 있는 때에 간첩을 무색케할 조직적인 반국가활동으로 국력을 소모시켜온 피고는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켜야 합니다』 6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대법정.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중앙상임위원장 백태웅피고인(29)에게 검사가 논고를 끝내고 사형을 구형하고 있었다. 『집어치워.검사를 사형에 처하라』 찢어질 듯한 비명과 욕설이 방청석에서 터져나오면서 피고인의 가족·친지들이 검사를 향해 뛰쳐나와 법정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재판장의 휴정선포끝에 다시 열린 하오 공판. 최후진술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백피고인은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미리 적어온 편지지 한묶음을 수의 속에서 꺼내들었다. 『우리가 만들려는 사회주의는 소련·동구식 모델과도 다르고 북한과는 더더욱 다릅니다.「사노맹」은 한국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스스로의 정치조직일 뿐입니다』 2년6개월여의 짧은 기간동안 3천5백여명의 조직원을 갖춘 최대의 자생적 좌경지하조직 총책인 백피고인은 「사노맹」조직의 정당성을 소리높여 주장했다. 백피고인은 『헌법에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사회가 사회주의 이념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로 한 젊은이에게 사형을 구형한 것은 나라의 수치』라면서 서울대총학생회장시절부터 다져진 특유의 현란한 언변으로 검찰의 논고를 반박해 나갔다. 2백여석의 방청석을 가득 메운 방청객들 가운데 대학생 차림의 40여명은 토씨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로 백씨의 진술을 받아적었다. 백씨는 우리사회의 환경·주택·교통·범죄 등을 열거한뒤 『사회주의적 변혁만이 이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3시간동안의 진술이 끝날 즈음 백피고인은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사회주의자일 필요는 없다.사회주의를 실험하는 젊은이를 남겨둘때 이 사회는 발전할것』이라는 말로 자신에 대한 재판부의 이해와 관용을 호소하기도 했다.
  • 사노맹 백태웅씨 사형구형/검찰/“무장봉기로 폭력혁명 획책”

    서울지검 공안1부 박만검사는 6일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약칭 사노맹)」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 조직 중앙위원장 백태웅피고인(29·전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죄(반국가 단체구성 등)를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김명길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를 통해 『백피고인은 무장봉기를 통한 혁명의 방법으로 정부를 전복하고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사노맹」이라는 반국가 단체를 결성한 뒤 각종 폭력시위나 파업 등을 통해 사회주의 혁명투쟁을 선동,이 사회를 불안케 해왔다』고 밝혔다.
  • 외국인 2명 첫 사형선고/서울형사지법/살인 저지른 파키스탄 폭력배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2명에게 우리나라 사법사상 처음으로 사형이 선고됐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29일 국내에서 범죄단체를 조직,보복 살인극을 벌여 구속기소돼 사형에서 징역 10년까지 구형됐던 파키스탄인 범죄단체인 「주비파」 아미르 자밀 피고인(23)등 13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자밀 피고인과 미안 모하마드 아자즈 피고인(31)등 2명에게 살인죄를 적용,사형을 선고하고 임란 사자르 피고인(27)에게는 무기징역을,우베르 사히르 알리 피고인(22) 등 나머지 3명에게는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주비파」 조직원을 살해한 「비키파」 두목 사자르 아크바르 알리 피고인(20) 등 2명에게 같은 죄를 적용,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와카스 아메르 피고인(24)등 3명에게 징역 7년을,아우랑 자이브(28)등 2명에게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 외국인에 첫 사형구형/서울지검/국내서 범행 파키스탄인 3명에

    ◎3명엔 징역 15년 서울지검 강력부 홍준표검사는 22일 국내에서 범죄단체를 조직,보복살인극을 벌인 파키스탄인들 범죄단체 「주비파」두목 임란 사자르 피고인(27)등 파키스탄인 3명에게 살인죄 등을 적용,사형을 구형하고 사히르 알리 피고인(22)등 3명에게 징역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주비파」조직원을 살해한 「비키파」두목 사자르 아크바르 알리 피고인(20)등 2명에게 징역15년을,와카스 아메르 피고인(24)등 3명에게는 징역 10년씩을 구형했다.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에게 사형이 구형된 것은 처음있는 일로서 검찰이 이같이 중형을 구형한 것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외국인범죄에 대한 단호한 대응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검찰은 이날 논고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임금이 급상승함에 따라 동남아등지에서 입국하는 근로자들이 급증,많은 범죄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최초의 외국인 조직폭력사건』이라고 전제하고 『자기 나라 사람들을 상대로 갈취·불법취업·납치·강도행위 등을 일삼는 과정에서 이권다툼을 벌이다 잔혹하게 살인까지 저지른 것은 엄벌해 마땅하다』고 밝혔다. 사자르 아크바르 알리 피고인등 「비키파」일당 7명은 지난 3월24일 상오2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영진약국 앞길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또다른 파키스탄 폭력조직 「주비파」조직원 아메르 이아스(28)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로,임란 사자르 피고인등 주비파 일당 6명은 같은날 상오 3시30분쯤 이를 보복하기 위해 성남시 야산으로 「비키파」행동대원 아산 주베르 등 2명을 납치한뒤 온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각각 지난 4월 구속기소됐었다.
  • 이정식씨 살해혐의 부인에 사형구형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 이성규검사는 21일 부동산재벌 이정식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의 부인 오연순피고인(37)에게 살인죄등을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살해된 이씨의 운전사였던 문광옥피고인(53)에게는 무기징역이,문씨의 부인 손숙자피고인(48)에게는 징역10년이 구형됐다.
  • 데이트여인 폭행살해/30대 2명 사형구형/부산지검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강력부 송성욱검사는 14일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용수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최인철(30·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2590)·장동익피고인(31·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2580)에 대한 강도·강간·살인죄 결심공판에서 두 피고인 모두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한탕주의와 물질숭배에 젖어 치밀한 모의아래 금품을 털고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부녀자를 강간한뒤 살해한 피의자들의 행위는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로 극형에 처함이 마땅하다』고 사형구형 이유를 밝혔다.
  • 건국후 최대좌경조직 사실상 와해/「사노맹」 일망타진의 의미

    ◎사회주의 폭력혁명 기도 중도차단/극렬운동권 세약화… 활동 위축될듯 사회주의 폭력혁명을 내세우고 활동해온 건국이후 최대의 좌경지하조직인 「사노맹」은 이 단체 중앙상임위원으로 가장 핵심적인 인물인 백태웅씨와 중앙위원 7명등이 함께 검거됨으로써 사실상 와해되게 됐다. 지난 90년9월부터 「사노맹」의 수사에 나선뒤 「얼굴없는 시인 박노해」로 알려졌던 이단체 중앙상임위원인 박기평씨등 핵심조직원들을 붙잡았으나 백씨등을 붙잡지 못해 아쉬움이 이만저만 아니었던 수사당국으로서는 오랜만의 개가라 할수있다.이 조직을 수사해온 국가안전기획부는 지난 90년10월 중앙위원 남진현씨(27)등 핵심조직원 54명을 검거한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박기평씨등 15명을 검거,「사노맹」의 정체를 어느정도 밝혀냈었다. 그러나 「사노맹」은 중앙상임위원 박씨가 붙잡힌 뒤에도 백씨를 중심으로 조직의 재건을 꾀해 왔으며 최근에는 그 세력이 수사착수 전과 같은 정도로 확장된 것으로 수사당국은 추정해왔다. 특히 백씨는 「사노맹」의 최고이론가로서조직원들을 선동하는 우두머리의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백씨의 검거가 「사노맹」의 정확한 정체를 밝혀내고 조직을 와해시키는 지름길이라고 보고 추적대상 1호로 지명,끈질긴 추적수사를 벌여왔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로는 「사노맹」이 북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의 대남전략단체인 「한민전」방송을 그대로 답습해 이를 조직의 이념으로 삼아 활동해온 점 등을 감안할때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관심거리라 할 수 있다. 이 단체의 목표는 「우리사회가 제국주의세력인 미국·일본에 종속되어 노동자등 민중을 착취하는 신식민지국가독점자본주의」라는 가설아래 반정부세력을 규합해 노동자계급의 전위당을 결성하고 무장봉기로 「민족민주혁명」을 달성하며 「임시민주정부」를 구성해 「민중공화국」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 단체는 자본주의제도를 철폐하고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해 「완전한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간단계로 이른바 「남한 사회주의노동자당」의 결성 연도를 오는94년으로 잡아놓고 3천5백여명으로 추정되는 좌경 운동권세력들을 학원·노동·종교·정치계까지 침투시켜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백씨등 검거된 사람들의 수사가 마무리되면 각계에서 암약하고 있는 「사노맹」조직원들에 대한 수사는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위장간판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는 산하 조직들과 노동현장이나 학원가에 침투한 조직원들의 신분과 정체가 속속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사노맹」의 「사회주의 폭력혁명」기도는 이번 핵심인물들의 검거로 중도에 차단되게 됐으며 좌경운동권세력의 규합과 활동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건일지◁ ▲88·4 백태웅 박기평 남진현 김형기 등이 「사노맹 출범준비위원회」구성. ▲89·11·12 서울대에서의 시국집회서 처음으로 「사노맹」정체드러냄. ▲90·10·30 남진현중앙위원등 40명 구속. ▲91·2·27 박기평의 부인 김진주 검거. ▲91·3·10 박기평 검거 ▲91·4·3 중앙상임위원 박기평 김진주등 12명 구속송치. ▲91·8·20 서울지검 박기평에 사형구형. ▲91·9·10 서울형사지법 박기평에 무기징역선고. ▲91·12·30 서울고법 박기평 항소기각. ▲92·4·24 대법원 박기평 상고기각 무기확정 ▲92·4·29 백태웅등 핵심요원 39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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