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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중재’ 관계 회복 사우디·이란, 내친김에 정상회담 추진

    ‘中 중재’ 관계 회복 사우디·이란, 내친김에 정상회담 추진

    중국의 중재로 7년 만에 관계를 회복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내친김에 정상회담까지 추진하고 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서로를 초청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라이시 대통령이 알사우드 국왕을 국빈으로 테헤란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칸아니 대변인은 “지난달 관계 정상화 합의에 따른 이행 조치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양국 실무팀이 상대국을 방문했다”며 “하지(이슬람 정기 성지순례) 전인 다음달 9일쯤 양국의 대사관이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은 알사우드 국왕이 라이시 대통령을 리야드로 초청했으며 라이시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 외무장관은 지난 6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관계 정상화 합의 후 이행 조치 등을 논의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장관은 트위터에 “나의 동료인 파이살 사우디 왕자(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장관)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올해부터 이란인들의 메카 하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썼다. 사우디와 이란은 지난달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비밀 회담을 열어 단교 7년 만에 외교 정상화에 합의했다. 2016년 이란의 반대에도 사우디가 시아파 유력 성직자의 사형을 집행한 뒤로 양국의 외교 관계는 단절됐다. 이후 사우디는 이슬람 주류인 수니파 종주국으로, 이란은 소수파인 시아파의 맹주로 서로 대립각을 세우며 첨예한 갈등을 벌여왔다. 한편 사우디가 미국이 테러 집단으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외교 관계를 재설정하고자 회담을 갖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사우디와 이란이 최근 중국의 중재로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데 이어 미국에 또 다른 외교적 좌절을 안겨줄 수 있다고 매체는 진단했다. 이번 회담은 이란과 시리아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와 하마스의 관계 회복은 이스라엘은 물론, 이란을 적대시하며 사우디 등 수니파 국가들과 이스라엘 간 군사 협력을 추진하던 미국에 외교 실패를 안겨주게 된다고 WSJ은 분석했다. 사우디가 하마스와 외교 관계를 회복하면 이란을 공동의 적으로 설정해 사우디와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그간 사우디는 ‘페트로 달러’ 체제의 강력한 후원자 역할을 하며 사실상 워싱턴에 안보를 의지해왔다. 그러나 미국이 셰일 오일 본격 개발로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낮추면서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 때부터 중동 지역에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보이자 위기의식을 느껴 ‘전략적 자주’ 기조로 돌아섰다.
  • “몸 달라붙는 옷 입었다”…‘처벌위기’ 北여성, 뇌물 건넨 액수

    “몸 달라붙는 옷 입었다”…‘처벌위기’ 北여성, 뇌물 건넨 액수

    북한 당국이 청년들의 옷차림 단속 강도와 처벌 수위를 기존보다 더 높이고 있다. 남한풍 옷차림을 ‘날라리풍’으로 규정하고 노동단련대로 보내는 등 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봄철을 맞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는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규찰대가 길거리 곳곳에서 청년들의 ‘이색적인 옷차림’에 대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동맹을 통한 단속을 해서 적발되면 이유를 불문하고 노동단련대 처벌을 내리고 있다. 북한인권증진센터에 따르면 노동단련대는 재판소에서 노동단련형(6개월 이상 1년 이하)을 선고 받은 자 또는 검사에 의해 노동단련처벌(최대 6개월까지)을 부과 받은 자를 수용하는 곳이다. 실제 청년동맹 규찰대에 붙잡혀 단속됐다는 사례도 여럿 전해진다. 단발머리의 한 북한 여성은 팔 부분이 부분 드러나는 검은색 세로줄 무늬의 블라우스를 입고 검은색 치마로 보이는 하의를 입고 길을 가고 있었는데, 청년동맹 규찰대에 의해 ‘이색적인 옷차림’으로 규정되고 강제로 촬영까지 당했다. 북한 당국은 이때 촬영한 여성의 사진을 활용해 강연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기까지 했다.“1000위안 뇌물로 바치고 처벌 받지 않았다” 강력한 단속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뇌물을 받고 처벌을 면해주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 20대 북한 여성은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청년동맹 규찰대의 단속 대상이 됐는데, 1000위안(한화 약 19만원~20만원)을 뇌물로 바치고 처벌을 받지 않았다. 북한의 청년들은 피어싱과 말총머리(포니테일) 등을 하다 적발되면 강제노동에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북한에서는 여성들이 머리를 하나로 높이 묶는 포니테일을 ‘자본주의 문화’로 간주하고 단속한다.“남한 드라마‧남한말 금지”…적발 시 강력 처벌 이는 지난 3월 통일부가 공개한 ‘2023 북한 인권보고서’에 담긴 북한 당국의 최근 방침과도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권력에 의한 자의적 생명박탈 사례들이 여럿 발생했다. 국경지역에서 사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생명을 박탈하는 즉결처형 사례가 지속적으로 수집됐고, 구금시설에서 수형자가 도주하다가 붙잡혀 공개처형되거나 피구금자가 구금시설에서 출산한 아기를 기관원이 살해한 사례도 있었다. 또 ‘가장 중한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마약범죄, 한국영상물 유포, 종교·미신행위 등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사형이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북한 당국은 한국 드라마 등 각종 영상 콘텐트 소지 행위를 단속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런 콘텐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옷차림과 생활방식까지 단속하고 있다. 2017년 양강도에서는 한 남성이 남한 드라마를 시청하고 이를 유포한 행위로 공개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2018년 평안남도에서는 화장품 등 남한 제품을 몰래 판 사람들이 공개 총살됐다고 한다. 같은 해 임신 6개월이었던 한 여성은 손가락으로 김일성의 초상화를 가리키는 동작이 문제가 돼 공개 처형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2017년 이후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이 널리 유포되면서 외부정보 접촉 및 유포뿐 아니라 외부정보로부터 영향 받을 수 있는 옷차림, 생활방식 등으로 단속 대상도 확대했다. 북한 당국은 특히나 남한 말을 쓰는 것이 포착되면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 평양문화어보호법에는 ‘괴뢰(남한을 비하하는 표현) 말투로 말하거나 글을 쓰거나 이를 다양한 형태로 유포하는 사람에게 6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또 ‘남한말을 남에게 가르치거나 남한말 또는 남한 서체로 쓰인 표현물을 유포한 이는 10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 [씨줄날줄] 사형 집행 시효/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형 집행 시효/박현갑 논설위원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사형은 인간이 인간에게 내리는 최고의 벌이다. 신체형, 자유형, 재산형 등의 다른 형벌 집행에 대해선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사형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뜨겁다. 생명권을 침해하는 지나친 형벌로 범죄 억제 효과도 없다는 폐지론과 시민 생명 보호라는 공익을 위해 불가피한 처벌로 흉악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반론이 충돌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30여개국은 사형제를 두고 있고, 유럽연합(EU) 소속 등 100여개 국가는 사형제를 없앴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폐지국이다. 1997년 12월 30일 이후 사형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가 사실상 사형폐지국이 된 건 사형제 자체에 대한 종교 및 인권단체 등의 반발에다 외교 문제도 작용했다. EU는 2010년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논의 과정에서 EU 회원국 내 한국 범죄자들에 대해 사형 집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2010년 헌법재판소의 사형제 합헌 결정도 비판했다. 어제 법무부에서 사형 집행시효를 없애는 형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살인죄 등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는 2015년에 없앴으나 30년간의 집행시효는 남아 있어 집행시효 이후 석방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돼서다. 미집행 사형수 59명 가운데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혐의로 29년 5개월째 복역 중인 최장수 사형 대기자가 오는 11월 집행시효 30년이 된다. 정부는 사형 집행시효가 끝나도 구금 순간부터 집행시효가 정지되는 만큼 석방 없이 계속 구금해도 문제가 없다지만 사형은 구금 상태가 아닌 죽는 순간을 집행으로 봐야 한다는 반론이 거세다. 사형 집행시효를 없애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된다. 무기징역형은 형법에 20년 이상 복역하면 가석방 대상이 되나 사형수는 가석방 대상이 아니다. 사형수 등 수용자 1명을 돌보는 데 연간 3174만원이 든다. 흉악범 수용에 9급 공무원 봉급보다 많은 돈이 들어간다며 사형 미집행을 비판하는 여론도 있다, 국가도 못 지킬 법을 국민에게 강요하는 게 맞지 않다는 지적에서부터 한번 박탈하면 회복 불가능한 생명권을 오판으로 앗아갈 위험성 등 사형제를 둘러싼 논란은 도돌이표다. 최종 결론이 주목된다.
  • 김희대 전 대표 철탑산업훈장

    김희대 전 대표 철탑산업훈장

    국내 제1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김희대 전 포스코휴먼스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사업주와 모범 장애인 근로자 등 30명에게 시상했다. 포스코휴먼스는 2007년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한 뒤 지점(서울·인천·전남 광양)까지 확대해 2022년 6월 기준 299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인천 부원초 강제길 사서실무사는 중증 뇌병변 장애인으로 정부 사업을 통해 취업한 후 12년간 근속하며 도서 대출 및 도서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멍투성이로 숨진 12살…“살해할 마음 없었다” 법정서 흐느낀 계모

    멍투성이로 숨진 12살…“살해할 마음 없었다” 법정서 흐느낀 계모

    온몸이 멍투성이 상태로 숨진 초등학생의 계모가 법정에서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3일 인천지법 제15형사부(류호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43)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마음이 없었다”며 “아동학대치사는 인정하지만 아동학대살해는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A씨의 변호인은 “사망한 피해아동의 일기를 보면 ‘나 때문에 아기가 잘못됐는데도 엄마는 나에게 아무런 말도 안했다’고 적혀있다”며 “유산을 계기로 피해자를 심하게 미워했다는 공소장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5년 이상 피해자를 잘 키우다가 지난해 사춘기에 들어가고 자신도 유산해 신체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계속 키워보려고 했다”며 “공황장애 증세와 가슴에 혹이 생기는 증상으로 자제력을 잃고 이런 참혹한 결과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해아동이 사망하기 전까지 모든 학대사실이 ‘홈캠’에 다 녹화돼 있고 증거로도 제출됐다”며 “만약 처음부터 살해하려는 마음을 먹었다면 그것을 치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그의 남편 B(40)씨의 변호인은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A씨가 어떤 학대행위를 할 때 피고인이 방임했는지 명확하지 않아 방어권 행사에 장애가 있으며, 일부 교육적 방임 혐의와 관련해서도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생년월일과 직업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는 거의 들리지 않은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답변했다. 또 수사 검사가 공소사실을 설명할 때는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 흐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A씨의 출산 예정일이 5월20일이어서 기일을 이후로 지정해달라”는 A씨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재판을 6월 15일로 지정했다. ● “아동학대, 개인 아닌 사회 문제…엄벌해야” 이날 재판 전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인천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부도 살인의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동학대방지협회는 “친부는 모든 범행을 계모에게 뒤집어 씌우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계모와 친부를 법정 최고형으로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부의 강력한 처벌 의지야말로 아동을 모든 형태의 폭력과 학대로부터 보호하는 강력한 경고”라며 “아동학대가 더는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임을 인식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3월 9일부터 지난 2월 7일까지 11개월 동안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C(12)군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50차례 학대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친부인 B씨는 2021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C군을 폭행하는 등 15차례 학대하고, A씨의 학대를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는다.C군은 지난 2월 7일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당시 C군의 온몸에서는 타박흔(외부 충격으로 생긴 상처)으로 추정되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초등학교 5학년인 그의 몸무게는 30㎏으로 또래 평균보다 15㎏ 넘게 적었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하려고 때린 적은 있다”면서도 “멍과 상처는 아이가 자해해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며 “사망 당일 아이를 밀쳤더니 넘어져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애초 이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가 검찰 송치 전 A씨의 죄명은 아동학대살해로, B씨의 죄명은 상습아동학대로 각각 변경했다. 아동을 학대해 고의로 숨지게 한 피고인에게 아동학대살해죄가 인정되면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 가능한 아동학대치사죄보다 형량의 하한선이 높다.
  • 법무부, 사형집행 시효 폐지 추진…30년 복역해도 사형수 신분 유지

    법무부, 사형집행 시효 폐지 추진…30년 복역해도 사형수 신분 유지

    법무부가 현재 30년인 사형의 집행 시효를 없애는 내용의 형법 개정을 추진한다. 한 사형수가 오는 11월 복역 30년을 맞게 되면서 이후 처분을 둘러싼 법적 논란이 예상되자 이를 사전에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사형의 집행 시효를 삭제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13일 입법예고한다. 입법예고 기간은 5월 23일까지다. 현행 형법 제77조는 선고받은 형벌의 집행 시효가 완성되면 집행을 면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형은 판결이 확정된 뒤 30년이 지나면 집행 시효가 완성된다. 곧 30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 사형수 신분을 벗어난다는 의미다. 개정안은 사형에 한해 이 같은 시효를 없애는 게 핵심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살인죄 등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해선 2015년 공소시효를 폐지했으나 판결로 사형이 확정된 자에 대한 집행 시효는 그대로 유지돼 불균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실질적으로 사형 집행이 이뤄지는 않는 우리나라에서 사형수의 신분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법적 논란도 고려했다. 그동안 법조계에서는 사형수가 사형 집행 전까지 교도소에 수감되는 기간을 큰 틀에서 사형의 집행 과정으로 볼지, 아니면 사형 집행과 무관한 수감으로 볼지 해석이 엇갈렸다. 법무부 관계자는 “명시적 규정이 없어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현재 수감 중인 사형수는 총 59명이다. 이 중 최장 기간 수용자는 1993년 11월 현존건조물방화치사죄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원모씨로 오는 11월이면 수감 30년이 된다. 법무부는 사형수는 구금되는 때부터 사형 집행 과정에 있기에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하지만 해석에 따라서는 11월에 원씨의 형이 면제된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이번 입법예고는 이런 논란을 미리 차단하는 조치인 셈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종 개정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이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된다.
  • 30년 ‘사형 집행 시효’ 폐지키로…법무부, 입법예고

    30년 ‘사형 집행 시효’ 폐지키로…법무부, 입법예고

    법무부가 현재 30년인 사형의 집행 시효를 없애는 내용의 형법 개정을 추진한다. 한 사형수가 오는 11월 복역 30년을 맞게 되면서 이후 처분을 둘러싼 법적 논란이 예상되자 이를 사전에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사형의 집행 시효를 삭제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13일 입법예고한다. 입법예고 기간은 5월 23일까지다. 현행 형법 제77조는 선고받은 형벌의 집행 시효가 완성되면 집행을 면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형은 판결이 확정된 뒤 30년이 지나면 집행 시효가 완성된다. 곧 30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 사형수 신분을 벗어난다는 의미다. 개정안은 사형에 한해 이 같은 시효를 없애는 게 핵심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살인죄 등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해선 2015년 공소시효를 폐지했으나 판결로 사형이 확정된 자에 대한 집행 시효는 그대로 유지돼 불균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실질적으로 사형 집행이 이뤄지는 않는 우리나라에서 사형수의 신분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법적 논란도 고려했다. 그동안 법조계에서는 사형수가 사형 집행 전까지 교도소에 수감되는 기간을 큰 틀에서 사형의 집행 과정으로 볼지, 아니면 사형 집행과 무관한 수감으로 볼지 해석이 엇갈렸다. 법무부 관계자는 “명시적 규정이 없어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현재 수감 중인 사형수는 총 59명이다. 이중 최장 기간 수용자는 1993년 11월 현존건조물방화치사죄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원모씨로 오는 11월이면 수감 30년이 된다. 법무부는 사형수는 구금되는 때부터 사형 집행 과정에 있기에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하지만 해석에 따라서는 11월에 원씨의 형이 면제된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이번 입법예고는 이런 논란을 미리 차단하는 조치인 셈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종 개정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이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된다.
  • ‘옷장 시신’ 사건 살해범 이기영 “엄벌 받겠다”… 檢, 사형 구형

    ‘옷장 시신’ 사건 살해범 이기영 “엄벌 받겠다”… 檢, 사형 구형

    동겨녀와 택시 기사를 살해한 이른바 ‘옷장 시신’ 사건의 살해범 이기영(32)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12일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부장 최종원) 심리로 열린 이씨의 강도살인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씨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고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은 최후진술에서 “이씨가 범죄를 인정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의 돈을 이용해 사치를 즐기며 생활하는 등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해당한다”며 “피고인이 아주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 이후에도 피해자 시신을 유기하고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1명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피해자의 원통함과 한순간에 사랑하는 남편, 아버지를 잃게 된 피해자 가족들이 느꼈을 두려움과 고통이 감히 어느 정도였을지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최후변론에서 “제 범행에 대해 일절 변명의 여지가 없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회적 물의가 되지 않도록 재판부에서 중형을 선고해달라. 엄벌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담수사팀은 강도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 혐의로 지난 1월 19일 이씨를 구속기소 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3일 경기 파주시 주거지에서 동거녀이자 집주인이던 A(50)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A씨의 머리를 둔기로 10여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이튿날 A씨의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또 이씨는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음주운전 접촉 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택시 기사 B(59)씨를 집으로 유인해 이마를 둔기로 두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했다. 검찰은 금전적인 목적 외에 음주운전 누범인 이씨가 경찰에 신고당할 경우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이씨의 연쇄살인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은 이씨의 여자친구 C씨가 옷장 속에서 우연히 B씨의 시신을 발견해 112에 신고하면서였다. C씨는 고양이 사료가 떨어지자 사료를 찾으려고 집 안을 뒤지다가 끈으로 묶여있던 옷장 문을 열게 됐고, 짐들 아래 있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이씨의 선고 기일은 다음달 19일로 잡혔다.
  • 끝말잇기 중 ‘남한말’ 썼다고…“北운동선수 노동교화형”

    끝말잇기 중 ‘남한말’ 썼다고…“北운동선수 노동교화형”

    북한의 젊은 운동선수 20명이 오락회에서 남한말을 썼다가 노동교화형에 처해졌고 그 가족들은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양강도 주민 소식통은 RFA에 “이달 3일 오후 혜산시 광장에서 고급중학교(한국의 고등학교에 해당) 졸업생 등 청소년 대상 ‘공개폭로모임’이 있었다”라면서 “삼지연시에 갔던 체육선수들이 오락회를 하다가 남조선 말을 한 것이 화근이 됐다”라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RFA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동안 양강도에서는 도내 청소년 체육선수들을 모집해 삼지연시에서 동계 훈련을 실시했다. 이중 고급중학교 졸업생이자 양강도 체육단 선수로 지명돼 입단을 앞둔 스케이트 선수 20명이 훈련 도중 여흥을 위해 오락회를 열어 ‘말꼬리 잇기(끝말잇기)’를 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이 실수로 남한말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공개폭로모임에서는 오락회에 참가한 20명 전원에게 3~5년의 교화형이라는 법적 처벌이 가해졌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라면서 “주민들은 앞길이 구만리 같은 체육선수들이 말 한마디 때문에 교화소에 보내진다는 것은 너무한 처벌이라고 비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체육선수들이 대부분 힘 있는 당 간부의 자식들이었지만 이 문제가 중앙에까지 제기되면서 가차 없는 처벌지시가 내려졌고. 해당 간부들은 해임되고 가족은 오지인 양강도 삼수로 추방 결정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양강도 삼수군은 개마고원 끝자락에 걸쳐있는 산간 지역이다. RFA의 또 다른 소식통은 “오락회 영상을 손전화(휴대전화)로 찍었고, 한 여학생이 해당 동영상을 보다가 불시 단속에 걸려든 것”이라고 적발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여학생의 손전화를 검열하던 안전원(북한 사회안전성 소속 경찰)이 오락회 동영상을 문제 삼았고, 이를 무마하려던 도당 간부들까지 중앙당에 신고되면서 문제가 더 커졌다”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구체적으로 어떤 남한말을 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오빠’나 ‘자기야’ 등의 남한말이 나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북한은 남한말을 쓰면 6년 이상의 징역형, 남한말투를 가르치면 최고 사형에 처한다는 내용의 법을 제정했다. RFA가 지난달 입수한 ‘새로 채택된 평양문화어보호법의 요구를 잘 알고 철저히 지켜나갈 데 대하여’라는 문건에는 지난 1월 채택된 평양문화어보호법 내용 일부가 담겼다. 평양문화어보호법은 ‘괴뢰(남한을 비하하는 표현) 말투로 말하거나 글을 쓰거나 이를 다양한 형태로 유포하는 사람에게 6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라고 되어있다. 또 남한말을 남에게 가르치거나 남한말 또는 남한 서체로 쓰인 표현물을 유포한 이에게 10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북한은 ‘괴뢰말(남한 말을 비하하는 표현)’을 ‘어휘, 문법, 억양 등이 서양화, 일본화, 한자화돼 조선어(북한말)의 근본을 완전히 상실한 잡탕말로서 세상에 없는 너절하고 역스러운 쓰레기말’로 정의하고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9일

    쥐 36년생 : 가족과 즐거운 시간 가져라. 48년생 : 운이 풀려가는구나. 60년생 : 매사 뜻한 대로 되는구나. 72년생 : 욕심만 버린다면 길한 날이다. 84년생 : 때만 기다리면 된다. 소 37년생 : 기회 포착을 요령 있게 하라. 49년생 : 새로운 사람만 조심하면 행운수. 61년생 : 성공의 길로 들어선다. 73년생 : 현실에 충실하면 길. 85년생 : 좋은 기회가 다가온다. 호랑이 38년생 : 가장 소중한 하루가 된다. 50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62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려나간다. 74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86년생 : 자신 있게 추진하면 행운 토끼 39년생 : 자신 있게 추진하면 행운 51년생 : 경솔한 행동은 금물 63년생 : 우연한 만남 이루어진다. 75년생 : 실속이 없으니 조심하라. 87년생 : 조금만 참고 기다려라. 용 40년생 : 대범하게 임하라. 52년생 : 너그러운 시선이 필요하다. 64년생 : 협조자가 생기겠다. 76년생 : 협조자가 생기겠다. 88년생 : 건강만 잘 지키면 큰 이득. 뱀 41년생 : 아직은 시기상조이니 내일로 미뤄라. 53년생 : 세심한 신경이 필요하다. 65년생 : 고비가 있겠으니 주의하라. 77년생 : 해답의 실마리 있겠다. 89년생 : 매끈하게 일 처리하라. 말 42년생 : 이익이 발생한다. 54년생 : 뜻밖에 행운이 있다. 66년생 : 양보하고 인내심이 필요하다. 78년생 : 귀한 인연을 만나겠구나 90년생 : 문서관계 행운 따른다. 양 43년생 : 오해생길까 두렵다. 55년생 : 술자리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67년생 : 서서히 빛을 발하는구나. 79년생 : 위엄이 사방에 떨치는구나. 91년생 : 재물이 없어진다. 원숭이 44년생 : 자중하고자신에충실하라 56년생 : 순리대로 행하면 행운 넘친다. 68년생 : 신뢰 얻어 만사형통하는구나. 80년생 : 시비 조심하라. 92년생 : 안정만 취하면 큰 행운 따른다. 닭 45년생 : 소득이 크지만 그로 인해 문제발생. 57년생 : 좋은 소식만 접하는구나 69년생 : 자신감만 있으면 반드시 성공 81년생 : 충돌할 운이 있다. 93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 크겠다. 개 46년생 : 말조심해야 하겠다. 58년생 : 마음의 안정이 되지 않는다. 70년생 : 나쁜 기운이 있으니 유의 82년생 : 좋은 소식이 들리겠구나 94년생 : 근심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라. 돼지 47년생 : 재물이 들어오는 운이다. 59년생 : 돈을 빌리면 갚기 어렵다. 71년생 : 자신의 실력 발휘하라. 83년생 : 기쁜 일 생겨난다. 95년생 : 시비가 생기면 불리하다.
  • 뉘른베르크 재판 검사로 마지막 생존자 벤 페렌츠 103세로

    뉘른베르크 재판 검사로 마지막 생존자 벤 페렌츠 103세로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의 반인류 전쟁 범죄자들을 단죄한 독일 검사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 벤 페렌츠가 10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고인이 미국 플로리다주 보인턴 비치에 있는 호스피스 시설에서 7일(현지시간) 저녁 잠자던 도중 평화롭게 영면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국 홀로코스트 박물관은 고인의 부고를 확인하며 “대학살의 희생자들을 위해 정의를 추구하던 한 지도자를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페렌츠는 1920년 현재 루마니아 땅인 트랜실배니아에서 태어났는데 어릴 적 가족이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 뉴욕에 정착했다. 1943년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뒤 미 육군에 입대해 노르망디 상륙 작전과 저유명한 벌지 전투에 참여했다. 상사로 진급한 뒤 나치 전쟁범죄의 증거들을 조사하고 수집하는 태스크포스 팀에 합류했다. 독일의 미군 부대에서 그 업무를 하다가 미군이 해방시킨 포로 수용소들을 찾아 전범들의 기록을 찾아내는 한편 생존자들을 만나 증언을 듣고 그들의 비참했던 수용 현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22명의 나치 장교들을 전쟁범죄와 인류애에 반하는 범죄 혐의로 기소해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을 때 그의 나이 스물일곱 살 때였다.그는 나중에 전쟁범죄를 기소하기 위해 국제 법정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는데 2002년에야 그 뜻을 이뤘다.그는 당시 시신들을 발견했던 순간을 돌아보며 “장작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설사, 이질, 티푸스, 폐렴, 다른 질병들로 숨진 이들의 파리한 해골들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고 서글픈 그들의 눈동자가 마치 도움을 갈구하는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독일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부헨발트 수용소를 “형언할 수 없는 공포로 가득 찬 영안실” 같았다고 묘사하면서 “나치 박멸센터의 전범 조사관으로서 내 경험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는 여전히 상세한 얘기를 하지도, 생각하지도 않으려고 애쓴다”고 덧붙였다. 전쟁이 끝난 뒤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사법 실습을 하다가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나치를 기소하는 일을 돕겠다며 자원했다. 재판 경험이 전무한데도 의협심 하나로 합류했다. 나치가 점령한 동유럽 국가들에서 운영되던 친위대 암살 조직 아인자츠그루펜(Einsatzgruppen) 기소를 수석 검사로 지휘했다. 이들은 무려 100만명 이상을 학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24명 가운데 19명에 유죄 선고가 이뤄져 이 중 12명에 사형이 언도됐고, 이 가운데 10명의 사형이 집행됐다. 재판이 끝난 뒤 독일 등 6개국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던 페렌츠는 서독에 남아 유대인들이 새 정부로부터 부동산 소유권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줬다. 말년에는 국제법 교수가 돼 전범으로 정부 지도자들을 기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한편, 이 문제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2002년 국제사법재판소(ICC)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세워진 것은 그의 공로가 적지 않았는데 미국 등 주요 선진국 가운데 일부가 승인을 하지 않아 실효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고인은 어릴적 연인이었던 게르투르드 프라이드와 1남 3녀를 뒀는데 부인과는 2019년 사별했다. 아들 도널드 역시 국제법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데 BBC 뉴스아워 인터뷰를 통해 부친을 “법의 지배 아래 세상을 조금 더 인간답게 만들기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인물로 기억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뉘른베르크 재판 때만 아니라 여생을 살면서도 “매일 열심히 살았으며 낚시나 하고 골프나 치러 다니는 남자는 아니었다. 일생의 소명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던 남자였다”고 돌아봤다.
  • 8세 소녀 강간도 모자라 시신 토막낸 20대男…인도 발칵[여기는 인도]

    8세 소녀 강간도 모자라 시신 토막낸 20대男…인도 발칵[여기는 인도]

    8세 소녀를 성폭행당한 뒤 목을 졸라 사망케 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토막내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에 인도 주민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1세 남성 캄레시 라즈푸트는 2일 라자스탄 우다이푸르의 자택에서 8세 여아에 대한 강간 및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의 집 인근을 수색한 끝에, 피해자의 집에서 멀지 않은 황무지에서 훼손된 시신이 담긴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인근 농장에서 피해 소녀를 납치해 집으로 데려가 강간했다. 이후 피해 소녀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훼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자백했으며, 곧바로 구금됐다.  경찰은 “피해 소녀의 부모가 지난달 29일, 아이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탐문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의 집 인근에 떨어진 핏자국을 발견했다”면서 “이후 피해 소녀의 절단된 신체 일부를 확인했으며, 용의자는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고 전했다.  이어 “용의자는 자신이 저지를 극악무도한 범죄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으며, 고등학교 중퇴자로 확인됐다”면서 “피해자의 훼손된 시신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 중이며, 피해자가 살해되기 전 강간을 당했다는 것을 증명할 증거가 충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우다이푸르 지역 주민 수백 명은 용의자에 대한 사형선고 및 여성과 소녀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조치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또 해당 사건이 국가의 치안 부재 및 솜방방이 처벌에 있다고 주장하며 당국이 피해 소녀 및 유가족에게 한화로 8000만원 상당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해 정의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서랍장의 새 출발[김기자의 주말목공]

    서랍장의 새 출발[김기자의 주말목공]

    5년 전 목공학원 기초반을 마친 뒤 4단 서랍장을 만들었다. 폭 400㎜ 너비 900㎜ 높이가 1200㎜나 되는 큰 녀석이었다. 18㎜ 소나무·15㎜ 고무나무·12㎜ 삼나무 집성판재, 그리고 5㎜ 합판을 사용했다. 3주 동안 주말마다 고생했지만, 집으로 가져오니 막상 서랍장 주인인 둘째의 반응이 시큰둥했다. 옷을 많이 넣는 게 우선 목표였기에 서랍을 무작정 크게 만든 게 실수였다. 서랍은 적당해야 쓰임새가 좋다. 크기가 크거나 작으면 오히려 불편하기만 하다. 튼튼하게 조립하지 않아 사용할 때마다 삐그덕거렸다. 평행을 이루지 못한 레일 탓에 여닫는 게 부드럽지 않았다. 밑판과 서랍이 꽉 물리지 않아 종종 밑판이 이탈하곤 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고쳐 쓰느니 분해하는 게 더 나아 보였다. 서랍장을 공방으로 가져와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 우선 서랍을 모두 빼내야 한다. 서랍을 여닫을 수 있게 해주는 3단 철제 볼레일에 붙어 있던 나사를 모두 뽑아낸다. 십자 나사는 머리 크기에 따라 PH1, PH2, PH3 규격이 있다. 서랍 레일을 부착할 때 가장 작은 PH1 규격 나사못을 쓴다. 레일을 빼내고 보니 PH2 나사가 군데군데 박혀 있다. 당시 PH1 나사가 모자라 궁여지책으로 썼던 기억이 났다. 기억하자. 임기응변은 언제나 후환을 남긴다.레일을 떼어낸 서랍 옆구리엔 구멍이 여럿이다. 나사를 박았다가 안 맞아서 빼내서 다시 박고, 풀었다가 레일을 이동하고 다시 조였던 증거들이다. 마치 총에라도 맞은 것처럼 구멍이 우수수하다. 미안하다. 실력 없는 초보 탓에 고생 많았구나. 옆면과 윗면, 아랫면 모서리에는 목심이 박혀 있다. 지금이야 ‘도미노’라든가 ‘비스킷’ 같은 공구를 사용하거나 짜맞춤으로 조립하지만, 당시엔 나사로 체결하는 방법밖에 몰랐다. 판재 절반 정도 깊이 구멍을 뚫어 나사를 체결한 뒤, 여기에 본드를 넣고 목심을 박아넣는 방식이다. 나사를 가리기 위한 일종의 몸부림이라고 해야 할까. 시간이 한참 지나 목심이 목재와 전혀 다른 색으로 변해 있었다. 마치 나무에 옹이가 피어난 것 같다. 이 목심을 제거해야 나사를 다시 빼낼 수 있다. 끝이 뾰족한 브래드 포인트 비트를 전동 드릴에 물린 뒤 파고 들어간다. 그렇게 목심을 갈아서 제거하고 전동 드라이버로 나사를 빼낸다.본드로 붙였던 곳은 고무망치로 두들겨 떼어낸다. 공방에 탕! 탕! 탕! 소리가 울려 퍼진다. 가구에 사형선고라도 내리는 듯하다. 나무를 떼내다 보면 군데군데 결이 뜯어지기도 한다. 심하게 뜯긴 판재는 버릴 수밖에 없다. 재활용조차 어려운 부속물도 포기한다. 수십 개의 나사 가운데 홈이 뭉개진 것을 버렸다. 4단 서랍장이니 총 8개의 레일을 썼는데, 이 가운데 1개는 너무 심하게 여닫았는지 끝부분이 망가졌다. 다른 1개는 레일 속 작은 쇠구슬이 몇 개 없었다. 비뚤어져 설치해놓고 억지로 계속 힘을 주며 열었다 닫았다 하니 튕겨 나간 거다. 그동안 구조의 선을 따라 틀을 만들고 공간을 이루었던 가구는 나사못을 떨어내고 나무망치로 분리돼 다시 재료로 돌아간다. 무언가를 이루고자 살았던 시간을 ‘생산의 시간’이라 부른다면, 이를 되돌리는 시간은 무어라 불러야 할까.5년 전 주말 3주를 꼬박 들여 만들었던 서랍장은 이렇게 2시간 만에 형태를 잃었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기로 했다. 새로운 출발의 시작이라고, 이제는 재생산의 시간이 될 거라고 되살아난 재료들에 위로를 건네자. 나무는 불에 타 없어지지 않는 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재료와 달리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건 큰 장점이다. 다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고마울 뿐이다. 이제 이걸로 무엇을 만들게 될까. 서랍장의 새 출발을 기대하니 또다시 설렌다. 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난 심판자”-목표 200명 살인…‘악마의 일기’ 쓴 등산객 살해범[전국부 사건창고]

    “난 심판자”-목표 200명 살인…‘악마의 일기’ 쓴 등산객 살해범[전국부 사건창고]

    【전국부 사건창고】흉악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봄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仁者樂山)는 공자 말씀도 있지만 산이 그리 안전하지는 않다. 홀로 멋진 풍경에 넋을 잃거나 호젓한 기분에 빠질 때 갑작스레 닥치는 악천후나 독사와 멧돼지 등도 공포지만, 훨씬 더 흉악한 ‘악마’와 마주치는 일이 아주 없지는 않다. 차에서 잠 자던 50대 여성 등산객 흉기 피살설악산 주변 마을 20대의 ‘묻지마 살인’경찰, 소름 돋고 기괴한 ‘악마의 일기’ 발견 2020년 7월 11일 낮 12시 50분쯤 강원 인제군 북면의 설악산 등산로에서 승용차 운전석에 혼자 있다가 깜빡 잠이 든 한모(여·당시 56세)씨는 열매가 떨어지는 소리에 깼다. 그 순간 정체불명의 젊은 남성이 흉기로 자신의 목을 찔렀다. 한씨는 남성을 발로 걷어차며 “왜 그래. 하지 마. 무슨 이유냐”고 연달아 소리쳤지만 흉기 속도는 더 빨라졌다. 한씨는 생면부지 남성의 난도질에 순식간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한씨와 함께 산을 찾은 일행 2명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산에서 내려와 승용차 옆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한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도권에 사는 이들은 이날 오전 8시쯤 이곳에 도착해 버섯채취 겸 등산을 하려고 했으나 한씨가 “몸이 좋지 않다”고 해 둘만 산에 올라간 사이 이런 참변이 발생했다. 경찰은 차량 감식과 탐문 수사 끝에 인근 마을에서 외조부모와 살고 있는 이모(당시 22세)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이날 오후 11시쯤 자택에서 체포했다. 이씨는 범행을 자백했고, 한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실이 드러났다. 8일 서울신문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이씨는 범행 당일 낮 12시쯤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거주지 인근을 배회하며 ‘살인 대상’을 물색하다 강 건너편 공터에 쏘렌토승용차 1대가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씨는 강 건너편까지 걸어간 뒤 쏘렌토승용차의 잠금장치가 잠기지 않을 걸 확인하고 혼자 있던 한씨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 ‘묻지마 살인’으로 한씨 사체에는 흉기 자국 49곳이 나 있었다. 경찰은 이씨의 차량과 자택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을 압수했지만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악마의 일기’였다. 일기장, 파란색·하늘색·베이지색·줄무늬 ‘노트’, 메모장에는 사람 아닌 악마의 글로 가득했다.“나는 사람 죽일 권리가 있다” “장대호가 롤모델”살인 날 일기 “흥분, 재미 못 느껴” “끝을 봐야지”그런데 정신감정은 ‘정상’, 대법원 ‘무기징역’ 확정 이씨는 글에서 “나는 깨끗한 백(白)이므로 사람을 심판하고 죽일 권리가 있다”며 “죽이고 싶고 닥치는 대로 죽이겠지만 기본 100~200명이 목표다”고 적었다. 이씨는 또 “인간은 대부분 무례하고 절대 교화될 수 없다. 한 번의 거만함과 무례함으로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상기시켜야 한다”면서 “장대호 사건이 롤모델”이라고 했다. 장대호는 자신이 일하던 모텔의 투숙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범인으로 이씨가 살인을 저지른 2020년 7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이씨는 한씨 살해 직후 일기장에 “이미 시작한 거 끝을 봐야지”라고 썼다. 강력한 살인욕구로 미뤄 사건 당일 못 잡았으면 첫 희생자 한씨 외에 피해자가 더 나올 수도 있었다. 이씨는 이동하면서 계속 죽이는 ‘연속살인’을 노렸다. 그는 “폐쇄회로(CC)TV 때문에 (간격을 둔) ‘연쇄살인’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경찰과 검찰은 일기장을 보고 이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했으나 ‘정상’으로 나왔다. 다만 문장완성 검사에서 “내가 믿는 내 능력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나는 잘못이 없다” “내가 젊어진다면 촉법소년이란 법의 구멍을 이용할 것이다”고 적어 살인의 후회나 죄책감이 전혀 없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드러냈다. 검찰은 1심과 항소심에서 이씨에게 모두 사형을 구형했으나 1·2심 재판부는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대법원이 2021년 7월 이씨의 상소를 기각하면서 이 형량은 그대로 확정됐다. 이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는 물론 대법원 상소까지 포기하지 않고 제기했었다.가정불화 부모에 적개심, 초등 때부터 살인 생각“할 말 없다”더니 2심서 “사죄”, 재판부 ‘진정성 제로’경찰 “혼자 있을 때 차 문 잠그고 휴대전화 필수”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제2형사부는 2020년 11월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개인에 대한 원한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향한 적개심과 살인욕구로 볼 때 재범 위험성이 높다. 이씨가 정신과 치료 후 새 인생을 살고 싶다고 하나 그럴 만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다”며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부모나 유년시절 환경을 탓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재판 과정에서 내내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1심 판결문은 이씨와 관련 “초등학생 때부터 가정불화와 부모에 대한 적개심으로 살인을 생각했고, 고교 3학년 때 대검을 구입해 대상을 물색했다. 군 제대 후 자신이 고안한 살인 장치·계획·방법을 일기장에 상세히 그림으로 기록했다. 총기를 살인도구로 쓰기 위해 수렵 면허시험 공부도 했다”고 적었다. 또 “샌드백을 구해 공격연습을 했고 흉기, 톱, 진압봉, 인제군 지도를 준비해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했다. 1심 선고 직전 있은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이씨는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씨의 여동생은 “이런 말을 하는 이씨의 모습을 보니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고 분노했다. 항소심을 담당한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는 2021년 5월 “범행 직후에도 이씨는 ‘살인을 했는데 흥분이나 재미, 죄책감이 안 느껴져’ ‘내가 왜 이딴 걸 위해 지금까지 시간을 낭비했는지, 원’ 등 믿기 힘든 냉혹한 태도를 보였다”며 “초등학생 때부터 사람 죽이는 일이 세상 어떤 일보다 쉬워 보여 직업으로까지 삼고 싶다는 이씨가 뒤늦게 한씨와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표시했으나 진정 속죄하고 참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1심 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인제경찰서 관계자는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하는 게 쉽지 않았으나 검거 후 범행을 순순히 시인하고 협조적이었다”며 “한적한 산, 도로, 시골 등에 혼자 있을 때 ‘묻지마 범행’을 피하려면 안전에 특히 유의하고 차량에서 쉴 때 최소한 문을 잠그고 휴대전화를 끼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7일

    쥐 36년생 :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마라 48년생 : 상대의 의견을 존중할 것 60년생 : 마음의 부담이 사라진다. 72년생 : 안정이 최우선이다 84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큰 성과 소 37년생 : 분수를 지키고 일을 열심히 하라 49년생 : 자신의 일을 발설하지 마라 61년생 : 분위기 파악을 잘해라 73년생 : 재물이 들어오는구나. 85년생 : 귀인의 도움이 있겠다. 호랑이 38년생 : 주변 사람과 의논을 하라. 50년생 :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이다. 62년생 : 즐거운 일 생긴다. 74년생 : 좋은 기회를 놓친다. 86년생 : 매사 순조롭게 흐르는구나. 토끼 39년생 : 좋은 기회가 돌아온다. 51년생 : 북동쪽에 행운이 있다. 63년생 : 예상 밖의 일이 생기겠다. 75년생 : 윗사람의 지도를 받아라. 87년생 : 불평불만 하지 말라 용 40년생 : 분별 있는 행동이 중요하다 52년생 : 관용적인 마음 필요하다 64년생 :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이 좋다. 76년생 : 시비거리가 생긴다. 88년생 : 좋은 운이 뒷받침해준다. 뱀 41년생 : 만사형통하다. 53년생 : 재물복이 터졌구나. 65년생 : 언쟁은 무조건 피해라. 77년생 : 충분한 검토 후에 실행하라. 89년생 : 근심 없어지고 기쁨 찾아온다. 말 42년생 : 서북쪽으로 이동은 행운. 54년생 : 이동하면 좋은 결과 있다. 66년생 :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마라 78년생 : 모든 일에 운이 상승하는 날. 90년생 :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양 43년생 : 재물 욕심 부리지 마라 55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무조건 간직 잘해라 67년생 : 며칠 후에 새 계획 추진해라. 79년생 : 작은 것 주고 큰 것 얻는다. 91년생 : 바쁜 만큼 이득도 크구나. 원숭이 44년생 : 욕심만 자제하면 일을 잘 진행된다. 56년생 : 순서를 기다리면 행운 있다. 68년생 : 적게 벌어 적게 쓰자고 생각하라 80년생 : 외로움을 느끼나 곧 풀린다. 92년생 : 때를 잘 활용하라. 닭 45년생 : 자녀로 인한 기쁜 일 생긴다. 57년생 : 상대방이 이해를 먼저 구하라. 69년생 : 오후엔 일이 잘 풀린다. 81년생 : 친구와의 관계 좋아진다. 93년생 : 가족 화목에 신경 써야 하겠다. 개 46년생 : 횡재하고 기쁨이 있다. 58년생 : 주변 도움으로 쉽게 해결. 70년생 : 귀찮더라도 성의를 보이면 보답받는다. 82년생 : 서서히 빛을 발한다. 94년생 : 건강에 신경 쓸 때 행운 있다. 돼지 47년생 : 즐거움이 있으니 대길한 날 59년생 : 뜻밖의 횡재하는 기쁜 날. 71년생 : 마음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83년생 : 고집만 해소되면 순조롭다. 95년생 : 신용을 확실하게 지켜라.
  • ‘거인의 숲’서 깔깔, ‘백두대간’에 진지… 즐거움이 방울방울[권다현의 童行(동행)]

    ‘거인의 숲’서 깔깔, ‘백두대간’에 진지… 즐거움이 방울방울[권다현의 童行(동행)]

    따스해진 바람결에 꽃소식이 들려오면 엄마는 조바심이 난다.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신나게 뛰어놀도록 봄나들이를 계획한다. 겨우내 한 살 더 먹고 한 뼘 더 자랐으니 견문도 넓혀 줘야지 싶다. 생태와 역사, 문화까지 알려 주고 싶은 게 너무도 많다. 경북 문경에 자리한 에코월드는 이런 엄마의 욕심을 단번에 해결해 준다. 아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거대한 놀이터는 물론 백두대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생태 콘텐츠도 체험하고 광부의 하루를 통해 석탄산업이 번성했던 시절을 경험한다. 삼국시대를 실감나게 재현한 드라마 세트장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흔히 말하는 가성비에 더해 가심비까지 만족스러운 여행지랄까.에코월드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자이언트 포레스트’가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름 그대로 거인의 숲을 테마로 한 야외 놀이터다. 울퉁불퉁한 나무데크와 커다란 거인 발자국을 지나면 비탈을 활용한 대형 미끄럼틀과 나무줄타기가 기다린다. 경사가 꽤 심한 편임에도 아이들의 비명 소리는 금세 웃음소리로 바뀐다. 아찔한 속도에 겁을 냈던 둘째도 형과 함께 서너 번 도전하더니 깔깔거리며 가파른 언덕을 쉴 새 없이 오른다.미끄럼틀에 조금 익숙해질 무렵 거인의 손과 의자 사이를 연결한 출렁다리, 거인 옷 속에 숨은 미로가 아이들을 반겨 준다. 직접 물을 끌어올리거나 물길을 바꿀 수 있는 신기한 수도꼭지와 커다란 종이배에 올라 선장이 되어 볼 수 있는 연못은 여름이 오면 수영장으로 변신한다. 입장료만 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엄마, 여기가 아파트 놀이터보다 백 배쯤 좋아요!” 아이들은 여름에 꼭 다시 찾아오기를 단단히 다짐받은 후에야 걸음을 옮겼다.●생태의 소중함 일깨우는 ‘에코타운’ 자이언트 포레스트를 지나면 ‘에코타운’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낮의 햇살이나 더위를 잠시 피하기 좋은 이곳에는 백두대간의 생태를 주제로 한 미디어전시관 에코서클이 자리한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를 뜻하는 백두대간은 예부터 수많은 생명이 터전을 이뤘다. 울창한 숲이 자연스레 이어지며 생물이 옮겨 다니는 이동통로가 되기도 했다. 어디 그뿐인가. 우리나라 주요 하천의 발원지로 산자락을 따라 넉넉한 물줄기가 뻗어 나간다. 때문에 백두대간은 우리 역사에서도 중요한 공간적 배경이다. 에코서클에서는 다채로운 미디어콘텐츠를 통해 이 같은 백두대간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전시내용을 바탕으로 한 퀴즈를 맞히면 백두대간 환경지킴이 임명장도 메일로 받을 수 있다. 둥근 천장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백두대간의 사계절을 보여 주는 영상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에코타운 1층 키즈플레이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도 무료로 운영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날씨나 미세먼지에 상관없이 놀 수 있는 공간이라 반갑다. 시즌에 따라 블록이나 인형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2층에는 친환경 미래 농업기술을 눈으로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에코팜과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자리한다. ●옛 은성광업소 자리에 ‘석탄박물관’ 이제 석탄박물관으로 향한다. 석탄이 주요 에너지원이었던 시절, 문경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탄전지대로 수천 명의 광부가 매일 갱도를 드나들었다. 연탄 모양의 외관이 인상적인 이곳은 1938년부터 1994년까지 석탄을 캐던 은성광업소 자리다. 은성광업소가 문을 닫던 날, 800여명의 광부들이 모여 아쉬움을 나눴다고 하니 문경에서도 꽤 규모가 컸던 탄광이다. 1999년 전문박물관으로 탈바꿈한 이곳에는 석탄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함께 석탄 운반용 증기기관차와 연탄제조기 등 관련 산업유물이 다수 전시돼 있다. 에코월드의 전신이기도 한 석탄박물관은 지난달부터 노후 시설 정비와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그래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실제 갱도를 이용한 은성갱도와 거미열차, 탄광사택촌은 정상 운영된다. 1963년에 만들어진 은성갱도는 광업소가 문을 닫을 때까지 사용됐다. 갱도의 깊이는 약 800m이지만, 석탄을 캐내기 위해 파고들어 간 전체 길이는 무려 400㎞에 달한다. 광부들은 석탄을 캐기 위해 이 갱도를 하루 3번 번갈아 드나들었는데, 이들의 검은 땀으로 해마다 질 좋고 열량 높은 석탄이 30만t 이상 생산됐다.●갱도 질주하는 ‘거미열차’로 시간여행 이제 은성갱도는 석탄을 채취하는 과정을 재현한 전시 공간으로 사용 중이다. 광부의 하루를 영상과 노래로 재현한 실감콘텐츠에 아이들의 관심도 높았다. 갱내에서 작업하는 광부들의 안전을 위해 폭발성 가스를 측정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검정장비가 나오기 전까지 가스에 예민한 카나리아를 사용했다는 설명은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웠다. ●‘사택촌’ 당시 고단한 생활상 생생 거미열차는 거미 모양의 열차를 타고 갱도를 이동하면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체험한다. 시간을 거스르는 타임터널을 지나면 고생대 습지와 함께 지질운동을 통해 석탄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차례로 펼쳐진다. 이어 석탄의 발견과 이용, 굴진과 채탄 작업, 붕락 사고, 석탄 운반 장면이 실제 갱도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현실적으로 표현된다. 열차가 수시로 방향을 바꾸고 속도도 빠른 편이라 아이들은 마치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즐거워했다. 은성광업소 직원과 그 가족들이 살던 사택촌을 모델로 만들어진 공간도 발길을 멈추게 한다. ‘가족 위해 근면하고 나라 위해 증산하자’는 문구가 적힌 입구를 들어서면 왼쪽으로 직원사택과 광원사택이 자리한다. 직원사택은 과장급 이상이 거주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사택을 보수·개조한 형태가 눈길을 잡는다. 사택 가운데에는 공동우물이 있는데, 당시에는 집집마다 수도가 없었기 때문에 공동우물이나 공동수도를 사용했다. 은성광업소에는 공동수도가 있어 비교적 편리하게 물을 길었다고 한다. 오른쪽으로는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구판장과 푸줏간, 주포, 목욕탕, 이발소가 이어진다. 구판장은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파는 곳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는 광부들은 인감증을 보여 주고 외상거래를 주로 했다고 한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몸에 잔뜩 묻은 탄가루를 벗겨 내던 목욕탕과 한잔 술에 피곤을 달래던 주포는 광부들의 하루에 없어서는 안 될 장소들이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사택촌 풍경에 호기심이 폭발한 모양이다. 엄마도 이 시절을 겪어 보지 않았건만 자꾸 질문이 쏟아진다. “그동안 광부는 옛날 직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우리 할아버지처럼 가까워진 기분이에요.” 맞다. 박물관에 갇힌 딱딱한 역사가 아니라 우리네 할아버지 이야기다. 머리로만 이해했던 지식들이 가슴을 두드리는 애틋함이 됐다.마지막으로 귀여운 모노레일을 타고 ‘가은오픈세트장’에 올랐다. 드라마 ‘연개소문’, ‘광개토대왕’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이곳은 고구려의 옛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현존하는 고구려성을 직접 답사한 것은 물론 오랜 자료조사와 치밀한 고증을 통해 세트장을 완성했단다. 분단 상황에서 고구려 유적을 만나기 쉽지 않은 아이들에게 충분히 의미 있는 볼거리다. 특히 첫째는 평양성과 안시성 등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고구려의 흔적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게 신기한 모양이다. 신라, 백제 못지않게 화려한 고구려궁과 철기문화가 중심이 된 대장간마을 등 세트장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연둣빛 새순과 몽글몽글하게 피어오른 봄꽃들도 시간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주민 사랑방 변신한 가은역 ‘필수코스’ 에코월드 입구에 자리한 가은역도 꼭 들러 봐야 한다. 1956년에 처음 영업을 시작한 이 역의 원래 이름은 은성역이었다. 은성광업소에서 생산된 석탄을 운송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졌기 때문이다. 깊고 어두운 갱도에서 힘겹게 캐낸 검은빛 희망을 싣고 화물열차는 부지런히 도시로 내달렸다. 광부만 수백 명에 사택촌 규모도 상당했으니 여객열차가 하루 12회나 운행될 만큼 북적이는 기차역이었다. 하지만 은성광업소 폐광과 함께 가은역도 운명을 다했다. 2004년 결국 폐역이 됐고, 이후 주거지로 사용되면서 숙직실 창호가 변형되는 등 훼손이 심각했다. 다행스럽게도 2006년 가은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건축물에 대한 보존이 결정됐다. 지금은 문경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만든 음료와 베이커리를 내는 카페로 변신해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석탄산업으로 번성했던 문경의 과거를 조금 더 경험하고 싶다면 철로자전거를 추천한다. 지금은 레일바이크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철로자전거가 이곳 문경에서 처음 선보였다. 폐선된 가은선을 활용해 진남역에서 구랑리역, 구랑리역에서 먹뱅이 구간을 각각 왕복한다. 과거 석탄을 싣고 나르던 철길을 두 발로 달리며 만나는 풍경도 특별하다. 대부분의 구간에서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여도 부담이 적다.●문경새재 역사가 한눈에 ‘옛길박물관’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가은역 근처에서 운행하는 꼬마열차도 아이들이 좋아한다. 앙증맞은 기차 위에서 담박한 박공지붕을 얹은 가은역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근처에 광부의 도시락을 내는 식당도 있다. 계란프라이를 얹은 추억의 양은도시락도 정겹고, 검은색 연탄 모양 두부구이가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문경의 봄을 만끽하기엔 문경새재가 제격이다. 탁 트인 잔디밭과 싱그러운 초록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완만한 산책로가 잘 다듬어져 아이들과 걷기 좋다. 이왕이면 초입에 자리한 옛길박물관부터 들러 보자. 문경새재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어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풍성해진다.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었던 이곳은 지금의 경부고속도로보다도 길이가 짧았다고 한다. 문경새재를 넘어 한양으로 향했던 이들 중에는 알려졌다시피 과거시험을 치르는 선비가 많았다. 그러나 당시 영남지역 과거 합격률이 13% 정도였다니, 장원급제의 길이라기보다 낙방의 길에 가까웠다. 하지만 낙방했다고 모두가 실망과 비관에 빠지지는 않았다. 이들 중 일부는 한양 명승지를 두루 유람하며 견문을 넓혔다. 그 가운데 한 뼘 더 성장한 이들도 있을 테고, 길 위에서 깊은 성찰과 사유를 이룬 끝에 벼슬길로 나간 이들도 있을 것이다. 첫째는 과거시험 없는 요즘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라며 빙긋이 웃어 보였다. 4월 마지막 주에는 문경새재를 배경으로 찻사발축제도 열린다.●가슴 뜨거워지는 ‘박열의사기념관’ 박열의사기념관도 놓치면 안 될 장소다. 영화 ‘박열’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는 일제의 심장 한가운데서 마음껏 그들의 불합리한 식민정치를 비판하고 희롱했던 인물이다. 3·1운동 당시 지하신문을 발행하는 등 독립운동에 적극 가담했던 그는 결국 학교를 자퇴하고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찾아 일본으로 떠나게 된다. 이곳에서 보다 급진적인 인식을 쌓게 되면서 무정부주의, 그러니까 아나키즘을 만나게 된다. 1923년 관동대학살이 발생하자 일본은 진상조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조선 유학생, 그중에서도 박열을 주동자로 지목하게 된다. 그는 일본 법정에 조선시대 관복에 예복으로 입던 사모관대를 하고 나타나는가 하면 재판관을 그대라고 호칭하는 등 일본 재판 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을 벌인다. 사형판결을 받고도 “재판장 수고했네. 내 육체야 자네들 맘대로 죽이지만 내 정신이야 어찌하겠는가”라며 비웃고는 만세를 부르기까지 했다. 다행히 일본 패망과 함께 출감해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한국전쟁 당시 납북되면서 그의 이름은 오랫동안 잊히다시피 했다. 장난기 가득했던 아이들도 이곳에서만큼은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몰랐던 독립운동가를 또 한 명 알게 되었고, 우리 가족 모두 또 한 번 가슴이 뜨거워졌다. 여행작가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6일

    쥐 36년생 : 우연찮은 행운 얻겠다. 48년생 : 재물운이 좋아 소득이 있다. 60년생 : 마음이 어수선하겠구나. 72년생 : 이동운이 좋겠다. 84년생 : 함부로 행동하다 망신수 있다. 소 37년생 : 수익도 크고 풍족한 하루. 49년생 : 뜻한 바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61년생 : 주변 사람과 의논할 일 생긴다. 73년생 : 베푸는 기분으로 생활하라. 85년생 : 무리하게 행동하지 마라 호랑이 38년생 : 일찍 귀가하라. 50년생 : 도움의 손길이 나타난다. 62년생 : 자기관리를 잘해야 한다. 74년생 : 집안이 태평하겠으니 기쁘다. 86년생 :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어라. 토끼 39년생 :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51년생 : 마음먹기에 모든 일이 달렸다. 63년생 : 운이 들어오나 모이지 않는구나. 75년생 : 생기는 일마다 즐겁구나. 87년생 : 한발 물러서서 자신을 돌아볼 것 용 40년생 : 베풀면서 살면 복이 들어온다. 52년생 : 운이 좋아도 휴식을 잊지 마라 64년생 :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라. 76년생 : 바빠도 여유 있는 마음 필요하다 88년생 : 말보다는 성실이 필요할 때이다 뱀 41년생 : 때를 기다리면 행운 있다. 53년생 : 공과 사를 잘 구별하여라. 65년생 : 자기 분수를 몰라 창피 당함 77년생 : 모든 일이 모두 맘대로 된다. 89년생 : 최선을 다했음 기다려라. 말 42년생 : 만사형통 하리라. 54년생 :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면 행운. 66년생 : 너무 자만하지 마라 78년생 : 잘못 된 것 남의 탓하지 마라 90년생 : 혼자 힘보다 주위의 힘을 빌려라. 양 43년생 : 혼돈을 느끼는 하루 55년생 : 구설 때문에 괴로움 있겠다. 67년생 : 건강한 신체에 신경을 써라 79년생 : 자신감만 있으면 반드시 성공 91년생 : 건강만 잘 지키면 큰 이득. 원숭이 44년생 : 운전에 각별히 주의하라. 56년생 : 의지를 가지고 밀어 부쳐라. 68년생 : 일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80년생 : 헛고생만 하고 마는구나. 92년생 : 하던 일을 그대로 추진하라. 닭 45년생 : 자업자득이다. 57년생 :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69년생 : 남의 문제에는 관여하지 마라. 81년생 : 많은 사람이 나를 돕는구나. 93년생 : 분수를 지켜서 일을 처리하라 개 46년생 : 친한 사람이 도와주겠다. 58년생 : 믿었던 일이 잘 풀린다. 70년생 : 새로운 인연 만난다. 82년생 : 기쁜 일이 있는 좋은 하루. 94년생 : 다른 사람과 금전관계 삼가라. 돼지 47년생 : 감정을 조절해야겠다. 59년생 : 마음을 가라앉히면 횡재수 있다. 71년생 : 행운이 깃든 좋은 하루. 83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오겠다. 95년생 : 침착하게 행동함이 필요
  • 동물권의 본질을 짓다, 자연과 인간을 잇다[건축 오디세이]

    동물권의 본질을 짓다, 자연과 인간을 잇다[건축 오디세이]

    경기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는 개발 붐이 일고 있는 파주시와는 분위기가 한참 다르다. 민가는 거의 찾기 힘들고 낮은 산과 논밭이 대부분이다. 산 넘고 물 건너 이곳을 찾아가는 이유는 국내 최초로 건축가의 디자인으로 지어진 동물보호소 ‘카라 더봄센터’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가 운영하는 ‘카라 더봄센터’는 위기에서 구조된 동물들을 치료하고 교육하고 입양 보내는 종합 반려동물 복지 공간이다.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르렀지만 버려지는 동물도 부지기수요, 여전히 식용으로 즐기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은 크게 부족한 우리의 현실에서 이 공간이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의미심장하다.카라 더봄센터로 가는 길에 많은 상상을 했다. 동물보호소라니 당연히 철창이 있을 것이고, 병들고 늙은 개와 고양이들이 우리에 갇혀 살아가는 풍경은 매우 비참하고, 그래서 우울할 것이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주차장에 도착해서 만난 풍경은 완전 딴판이었다. 외부는 주변의 산과 같은 짙은 갈색 벽돌로, 내부는 밝은 크림색으로 마감된 단정한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입구 오른쪽에는 동물병원이 있고, 현관을 들어서니 말끔하게 정리된 로비에 아침 햇살이 따스하게 드리운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중정에선 흰둥이 개 한 마리가 햇빛 아래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다가 방문객이 등장하자 유리창에 코를 들이밀고 아는 체를 한다. 2020년 10월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카라 더봄센터는 모든 동물이 존엄한 생명으로서 본연의 삶을 영위하고, 균형과 조화 속에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어진 동물을 위한 집이다. 이등변 삼각형 형태의 4022㎡(약 1216평) 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을 이루는 벽돌 한 장, 잔디 한 뼘 모든 것에 후원자들의 정성스러운 마음이 담겨 있다. 버려지거나 고통받다 구해진 200여 마리 개와 50여 마리 고양이가 입양을 기다리는 동안 카라의 활동가들과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보호를 받으며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동물보호소라는 이름처럼 외부 환경으로부터 안전한 셸터를 만드는 단편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이 시설이 단순히 기능적인 건축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회적 선순환 고리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의 건축, 동물권에 대한 이해와 성숙한 사회적 여건이 윤활제 역할을 하는 생태적 유기체로서의 건축이 돼야 했습니다. ” 카라 더봄센터를 설계한 건축가 홍재승 플랫/폼 건축사사무소 소장은 “동물보호소를 기능적 관점으로만 보자면 견사와 묘사가 있는 시설이지만, 기능의 건축을 넘어 사람들이 동물권에 대해 이해하고 인식을 개선하게 만드는 사회적 공간을 구축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라는 국내 동물권이 새로운 차원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동물 구조와 보호, 입양, 교육과 시민 참여까지 가능한 ‘토털 반려동물 보호 복지센터’를 2016년부터 준비해 왔다. 우연히도 그해 불법 개 농장에서 구조된 ‘조조’를 입양하면서 카라와 인연을 맺게 된 홍 소장은 자연스럽게 이 시설이 들어설 땅을 찾는 것부터 설계까지 도맡아 하게 됐다.홍 소장은 “건물의 주 이용자가 개와 고양이인 만큼 설계는 이들의 습성 및 행동양식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면서 “동물의 습성과 편의를 최대한 세심하게 고려해 모든 동선을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어지는 선진적인 동물보호소인지라 매뉴얼도, 기준도 없었기에 홍 소장은 카라 활동가들과 독일 뮌헨과 베를린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티어하임(tierheim) 견학도 했다. 티어하임은 우리말로 ‘동물의 집’이란 뜻이다. 독일은 700여개의 동물보호단체 네트워크와 세계 최고의 동물보호법이 마련된 나라로 티어하임의 입양률은 90%에 달한다. 홍 소장은 “건축적 구성과 프로그램을 답사하는 것이 견학의 목적이었지만 운영·유지관리, 시설의 사회적 역할을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면서 “특히 티어하임이 기피 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일부로서 주거 지역과 근접해 있으면서 마을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커뮤니티 시설로 작동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아직은 갈 길이 먼 우리의 실정에선 부지 선정부터 어려웠다.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 지어지는 만큼 예산은 제한돼 있고, 민원 소지가 큰 민가와 거리가 떨어져 있어야 하며 1000평 이상 크기인 땅을 찾아야 했다. 인근에 군부대가 있으면 훈련 중 총성 때문에 예민한 동물들이 지내기 어렵다. 계약 직전에 마음이 바뀌어 무산되기도 했다. 거의 1년 만에 지금의 부지를 발견했다. 홍 소장은 “나지막한 긴 땅이 고요하고 빛이 잘 들며 시야가 탁 트여 있으면서도 민가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 적합했지만, 이등변삼각형의 땅이라 시설을 배치하기는 다소 난해하고 비효율적인 인상이었다”고 말했다.카라 측에선 현대화된 동물보호소로서 기능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이고 상징성도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원했다. 카라 더봄센터 설립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하고 있는 전진경 카라 대표는 “동물보호소가 원래 기능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불쌍한 동물을 살처분하기 전에 잠시 보호하는 비참한 시설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그런 우울한 보호소의 개념이 아니라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반갑게 맞아 주는 공간, 진정한 동물권이란 어떤 것인지를 건축물을 통해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땅의 모양을 살린 삼각형 선순환 구조의 디자인이 선택됐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끝도 없었다. 건립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마을 주민까지 달려와 ‘혐오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거세게 반대했다. 전 대표는 “주민 설명회를 통해 카라의 사회적 역할과 지역사회에 대한 배려,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건축물의 형태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해를 구한 결과 이장님부터 마을 주민 모두가 건설 과정 내내 응원해 주셨다”며 “이제는 이런 장소가 마을에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하신다”고 했다.지금의 건물을 조감도로 보면 모서리가 라운드로 둥글게 처리된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홍 소장은 “각각의 변은 인간, 동물, 자연을 상징하고 궁극적으로 하나의 삶과 건강을 상징한다”면서 “이런 삼각형의 순환 구조는 상징적이면서도 아름답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땅이 지닌 단점을 최대한 장점화한 것”이라고 말했다.센터장의 안내를 받아 견사와 묘사를 둘러봤다. 1층의 견사는 안과 밖이 연결돼 있어 동물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주로 폭력에서 갓 구조되는 등 심리적으로 위축된 중대형 견들이 머물면서 적응기를 갖는다. 복도에는 위생관리를 위해 세면대, 개수대 및 분사형 호스가 설치돼 있다. 2층의 견사는 방마다 1m로 돌출된 발코니가 있다. 크기와 성향이 비슷한 강아지들이 3~4마리씩 공동생활을 한다. 고양이들은 높이 올라가는 성질을 고려해 천정고가 높은 방을 설계해 주었다. 개별 공간 외에 계단시설 등을 갖춘 공동 놀이방을 두어 고양이들이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2층에는 활동가들이 사용하는 업무공간과 주방, 휴게실이 있다. 동물을 배려한 카라 더봄센터의 최고 미덕은 동물의 활동성을 고려한 내부 중앙 정원과 입체화된 산책로다. “동물들에게는 계단이 매우 낯설고 어려운 시설입니다. 산책과 운동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해 중앙 정원에는 잔디광장을 두고 옥상까지 이어지는 내측 경사로를 이용해 입체화된 긴 동선을 만들었습니다.”중앙 정원에서부터 삼각 도넛 형태의 건물 안쪽에서 경사로를 따라 옥상까지 올라가 봤다. 사방을 바라보니 구릉지와 주변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물의 눈으로 보더라도 평화로운 풍경일 것 같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동물들을 다루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 떠올랐다. 이런 시설이 굳이 이렇게 외딴곳에 자리잡지 않아도 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 임지연, 이도현♥ 열애발표 후 첫 공식석상

    임지연, 이도현♥ 열애발표 후 첫 공식석상

    배우 임지연(33)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호흡을 맞춘 이도현(28)과 열애 사실이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 ‘리바운드’ 시사회로 극장 나들이에 나선다. 임지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2일 뉴스1에 “임지연 배우가 감사하게도 3일 용산 CGV에서 진행될 ‘리바운드’ VIP 시사회에 초대를 받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지연은 이날 행사를 통해 이도현과 교제 사실이 알려진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임지연은 포토월에는 서지 않는다. 이는 임지연이 이도현과 열애를 인정하기 전부터 확정된 사안으로, 이와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조용히 영화를 보고 작품을 응원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임지연과 이도현의 열애 사실이 외부에 알려졌다. 두 사람은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부터 촬영을 하며 가까워진 후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임지연 소속사 측은 이날 “두 사람은 친한 선후배 사이에서 좋은 감정을 갖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임지연은 지난달 10일 파트2가 공개된 ‘더 글로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임지연은 극 중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에게 끔찍한 학교 폭력을 가했던 기상캐스터 박연진으로 열연했다. 임지연은 차기작 ‘마당이 있는 집’ ‘국민사형투표’를 통해 ‘더 글로리’와는 또 다른, 새로운 얼굴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 ‘더 글로리’ 임지연♥이도현 열애 인정…데이트 포착

    ‘더 글로리’ 임지연♥이도현 열애 인정…데이트 포착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에 출연한 배우 임지연(33)과 이도현(28)이 열애 중이다. 임지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1일 “두 사람은 친한 선후배 사이에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도현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도 “두 사람은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호감을 갖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다”고 열애를 인정했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임지연 이도현의 데이트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두 사람은 모자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편안한 복장으로 만남을 가졌다. 매체는 지난해 12월 겨울, 두 사람이 이도현의 집앞에서 함께 눈사람을 만드는가 하면 용인 자연휴양림 인근 등에서 데이트를 즐겼다고 전했다. 2011년 영화 ‘재난영화’로 데뷔한 임지연은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박연진 역을 맡으며 화제에 올랐다. 이도현은 같은 시리즈에서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을 돕는 성형외과 의사 주여정으로 출연해 임지연과 호흡을 맞췄다. 한편 임지연은 SBS ‘국민사형투표’로, 이도현은 JTBC ‘나쁜 엄마’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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