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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노맹 백태웅씨 사형구형/검찰/“무장봉기로 폭력혁명 획책”

    서울지검 공안1부 박만검사는 6일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약칭 사노맹)」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 조직 중앙위원장 백태웅피고인(29·전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죄(반국가 단체구성 등)를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김명길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를 통해 『백피고인은 무장봉기를 통한 혁명의 방법으로 정부를 전복하고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사노맹」이라는 반국가 단체를 결성한 뒤 각종 폭력시위나 파업 등을 통해 사회주의 혁명투쟁을 선동,이 사회를 불안케 해왔다』고 밝혔다.
  • 대학정원 매년 늘고 고교생수는 감소/사대,우수학생유치 나섰다

    ◎97년입시 올 절반 2대 1 예상/고교방문 홍보활동·시설확충 나서/“우리학교로…” 교내행사도 개방 「우수학생을 잡아라」 각 대학은 멀지않아 「학생부족시대」가 예견됨에 따라 학생유치활동을 활발히 펴고 있다. 이와함께 학교시설확충등 내실화작업도 적극 벌이고 있다. 명문사립대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이같은 작업은 오는 97년까지 대학정원은 꾸준히 느는 반면 핵가족화 추세등으로 고교생 숫자가 줄어들어 앞으로 대입경쟁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고학력 취업난속에 취업전망이 밝은 전문대선호경향이 이어지고 인문계보다는 실업계고교로 진로를 정하는 추세도 대입경쟁률하락을 유도,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 4대1을 조금 웃도는 대입경쟁률이 97년에는 절반수준인 2.2대1로 떨어지고 2004년쯤에는 1.6대1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대학관계자들은 일부상위권대학은 학생유치에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나머지 대학은 정원을 채우는데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지난 8월 연세대 송재교수는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시험이라는 획일적인 잣대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각종 유인책을 동원,학생을 선발할 뜻을 밝혔다. 연세대는 학생선발권이 대학에 완전히 주어지게되면 학력보다는 적성·품성 등에 비중을 두어 신입생을 뽑기로 하고 「입학전담부서」를 구성할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막걸리대학」이라는 다소 투박한 이미지를 줬던 고려대도 우수여학생들을 보다 많이 입학시키는 방안의 하나로 지난 5월 개교기념일에 외부공연단체를 좀처럼 초청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독립국가연합의 「키에프」실내악단초청연주회를 열어 여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와함께 이 학교는 지난4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학교이미지조사결과가 곧 나오는 대로 광범위한 학사행정개편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국대도 교육여건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동문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학교채」발행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건국대 역시 동문을 대상으로 학교발전기금모금운동을 계획하고있다. 성균관대는 지난 1학기때 서비스차원에서 고교 2·3학년생을 대상으로 영어학력경시대회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94학년도부터 새로 도입되는 본고사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가기위해 4차례에 걸쳐 본고사형식의 모의고사를 출제하기도 했다. 한국외국어대는 81년이후 폐지됐던 「세계민속예술축전」에 학교를 알리는데 효과가 크다고 판단,올해부터 다시 열기로 했다. 또 중앙대·숭실대·광운대·상명여대등은 하반기부터 교내소식지를 각 고교에 보내 학교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숭실대는 곧 홍보용비디오를 제작해 각급학교에 보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희대·국민대등 50여개대학이 오랫동안 사용해오던 학교마크나 로고등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고치거나 바꾸려 하고 있다. 성균관대 고상용교무처장(53)은 『대학의 자율성 회복조치와 함께 우리대학도 시장경제의 원칙에 따라 경쟁력을 갖춰야할때가 됐다』며 『특히 80년대중반 지원자수가 줄어들어 일부 대학에서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던 일본의 예에 비추어 이제 우리 대학도 학생들을 앉아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 “친절” 경찰관 교본나왔다/서울경찰청,파출소 배포(단신패트롤)

    ◇서울경찰청은 2일 경찰관의 친절봉사지침서인 「바른말 바른태도」라는 책자(사진)5천부를 발간,일선 경찰서와 파출소에 배포하고 친절을 생활화하도록 했다. 김효은서울경찰청장등 고위간부 10명이 만든 이 책은 1백40쪽 분량으로 평소 경찰관이 민원업무를 처리하거나 각 기능별로 대민업무를 처리할 때에 손쉽게 실천할수 있는 일상언어,전화응대요령등 경찰관으로서 갖춰야 할 바람직한 행동지침을 예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 책에서 수사형사가 구속영장을 집행하기 위하여 피의자를 찾아갔을 때라 하더라도 정중하게 『수사결과 선생님에 대한 혐의사실이 입증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전한뒤 『직책상 영장집행을 하지 않을수 없다』며 양해를 구해 동행하도록 했다.
  • “흉가” 김재규집 복지관 건립(조약돌)

    ◎서울 중구청,2백74평 25억에 매입/13년간 주인 두번바뀌고 잡초무성 ○…10·26사태로 사형당해 흉가로 소문난 김재규 전중앙정보부장의 집(사진·서울 중구 신당2동 361의18)이 13년만에 헐리고 중구청 종합사회복지관이 들어선다. 서울 중구청은 지난 3월 사람이 살지 않고 있던 대지 2백74평의 2층 집을 소유주인 박모씨로부터 25억4천만원에 매입,24억여원을 들여 지하2층 지상5층짜리 복지관을 건립키로 했으며 구민들의 요구로 지난4월 이 흉가를 서둘러 철거했다. 이 집은 김씨가 78년 동생 항규씨 명의로 구입해 살아오다 10·26사태를 일으켰으며 다음해인 80년 3월 김씨의 재산으로 분류돼 국가에 환수,83년 11월 경매에 부쳐져 정모씨가 구입했으며 다시 84년 2월 박씨가 사들였다. 박씨는 이집을 가내수공업체에 임대했으나 지난해초 이들도 계약기간이 끝나 집을 비우고 떠나버려 온갖 잡동사니만 널부러진 채 「흉가」로 방치돼 왔었다. 김성순중구청장은 『그동안 사회복지관 건립부지를 물색하다 흉가로 알려져 시가보다 집값이 싸고 면적도 적당해 사들였다』며 『이웃사람들도 흉가가 사라졌다며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의 미망인 김영희씨(62)는 지난1월 이집의 소유권이전등기말소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민사지법에서 패소했으며 그 뒤 미국으로 이민간 것으로 알려졌다.
  • 외국인 2명 첫 사형선고/서울형사지법/살인 저지른 파키스탄 폭력배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2명에게 우리나라 사법사상 처음으로 사형이 선고됐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29일 국내에서 범죄단체를 조직,보복 살인극을 벌여 구속기소돼 사형에서 징역 10년까지 구형됐던 파키스탄인 범죄단체인 「주비파」 아미르 자밀 피고인(23)등 13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자밀 피고인과 미안 모하마드 아자즈 피고인(31)등 2명에게 살인죄를 적용,사형을 선고하고 임란 사자르 피고인(27)에게는 무기징역을,우베르 사히르 알리 피고인(22) 등 나머지 3명에게는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주비파」 조직원을 살해한 「비키파」 두목 사자르 아크바르 알리 피고인(20) 등 2명에게 같은 죄를 적용,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와카스 아메르 피고인(24)등 3명에게 징역 7년을,아우랑 자이브(28)등 2명에게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 김대중 민주당대표 특별회견/대담 강수웅정치부장

    ◎“여야구분 소멸… 정책대결 해야지요”/“대선선 대화합·경제재건이 이슈/국민들,중립선언 높이 평가할것” 『서울신문과는 인터뷰를 안하려고 했습니다.25일자의 서울신문 사설과 정치관련 해설기사들 때문에…』 김대중 민주당대표는 26일 서울신문 강수웅정치부장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다소 굳은 표정으로 의례적인 인사말을 생략하다시피하고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내 대표집무실에서 이루어진 회견내내 특유의 정연한 논리로 질문들을 풀어나간 김대표는 화색이 도는 건강한 모습이었으나 『감기가 들었다』며 3∼4차례 하품을 하는등 피곤한 기색도 보였다. ­강수웅정치부장=최근 김대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뉴 DJ플랜」이 어느 정도 성과를 얻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까. ▲김대중대표=대화합의 정치를 펴고 있습니다.특히 그동안 소원했거나 오해를 하고 있던 세력,반대그룹등과도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경제를 번영시키며 민주통일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미지를바꾸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부에는 뿌리깊은 반감이 남아있는 것같습니다. ▲많이 개선됐습니다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그렇지만 개선돼야 할 이미지는 사실 과거 정권 등의 모략에 의해 생긴 것입니다. ­김대표는 경제문제에 탁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우리경제의 문제점은 어디에 있고 그 치유책은 무엇입니까. ▲우리경제의 병리현상을 들자면 먼저 충분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경제의 자율적인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는 점입니다.이 때문에 도시와 농촌,대기업과 중소기업,지역간의 격차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둘째로 정경유착의 뿌리가 깊다는 걸 지적할 수 있습니다.권력과 대기업의 부패적인 유착이 경제의 바른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것이지요. 또 올바른 정책을 쓰는데도 실패했습니다.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육성과 기술발전,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를 등한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결정적인 것은 경제리더십이 확립되지 못한 것입니다.정책이 일관성을 찾지못하고 흔들리는데서 오는 부작용도 무시할 수없습니다. 이밖에도 투기를 막지 못해서 온 한탕주의가 무슨 수단을 쓰더라도 돈만 벌면 된다는 풍토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결국 민주적인 리더십이 경제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6공화국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인데 만약 양금씨 가운데 한 사람이 집권하면 6공보다는 나아진다는 말씀입니까. ▲김영삼씨는 33개월동안 민자당 정권의 2인자역할을 해왔으니까 당연히 같이 책임을 져야 하지요.김총재가 특별히 개혁을 이룬 것도 아니고요.민자당이 정권을 계속 잡으면 부분적인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현상황이 그대로 유지되는 걸로 봐야합니다. ­민주당의 한계는 지지기반이 한정돼 있다는 사실인데,말하자면 신행주대교가 무너지거나 한준수전연기군수가 관권선거를 폭로했다 하더라도 정부·여당의 인기는 떨어질지언정 그것이 바로 민주당의 표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현재 우리당에 대한 지지는 급속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그 지지 가운데는 적극적인 부분도 있고 사적인 부분도 있겠죠.결국 문제는 부동표인데 어느 시점에 가면 유권자들이 양자택일을 해야만 하고 우리쪽으로 오는 부동표가 많을 것입니다.우리당은 국민여망에 따라 통합야당을 이루었고 지난 전당대회에서 보듯이 완벽한 당내민주주의를 구축하고 있습니다.민자당과는 비교할 바가 아니지요.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꾸준히 상승한다면 그것은 어디에서 연유한 것일까요. ▲그동안 정치는 사실상 우리당이 주도해온 것입니다.6공들어 3당합당 이전까지 많은 개혁조치를 단행했습니다.또 지방자치제를 실현하기 위해 싸워온 결과 반은 이뤄논 것아닙니까.나머지 반도 곧 실현될 것이고요.오늘날 노대통령이 당적을 이탈하고 중립내각을 구성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우리당이 1년반전부터 주장해온 결과입니다. 이제는 여야가 없어진 마당에 정책대결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비전을 갖고 지지기반을 확산해 가는 것이지요. ­양금씨는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정국을 주도해왔는데 이런 일은 다른 나라에는 예가 없는 것 아닙니까.이러한 양금시대라는 것을 정치사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유신이후 지금까지,적어도 6·29까지 양금씨가 싸우지 않았다면 군정종식이나 민주화는 없었을 것입니다.또 직선제개헌도 없었을 것이고요. 다만 김영삼씨는 90년도부터는 태도가 달라졌죠. 여하튼 우리(양금씨)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 그러면 우리가 감옥에 가고 사형을 언도받으며 싸울때 우리를 비난하는 그들은 무엇을 했나 생각해봅시다.그런 부분은 전혀 안따지고 있습니다.스스로에게 참 관대한 것 같습니다. ­노태우대통령이 6·29에 이어 9·18선언을 한 것은 역사에 대한 깊은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평가되는데 그에 대한 김대표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면 단연히 역사의식을 갖고 통치해야죠.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국민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노대통령이 끝까지 중립에 서서 나머지 임기를 마친다면 역사적으로 위대한 평가를 받을 것이고 퇴임후에도 어떠한 과거와 관련,괴로움을 받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번 대선의 이슈는 무엇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가장 큰 이슈는 국민 대화합이라고봅니다.그밖에는 경제재건,90년대의 남북관계 정립등이 주요 이슈가 되겠죠. ­무조건 국회정상화를 선언하셨는데 아직 국회가 열릴 태세는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고리를 풀어줬는데 민자당에서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민자당이 상임위 구성을 하면서 위원장 1석 때문에 수학논리까지 무시하고 신판 사사오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중립내각의 구성이 정치권의 현안으로 부상했는데 이와관련한 김대표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이 문제는 노대통령이 결정할 것입니다.그분이 협의하라고 하면 하는 것이고 필요없다면 안하는 것입니다.노대통령이 9·18정신을 입증하기 위해 진정한 중립내각을 구성한다면 우리는 계속 지지할 것입니다. ­노대통령은 3당대표가 협의해 그 결과를 건의하라는 뜻 아닙니까. ▲대통령이 직접 그런 말을 한 적은 없습니다. ­김대표 스스로 김영삼총재와는 어떤 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까. ▲같이 민주주의를 하자고 해놓고 그는 여당이 됐고 나는 야당아닙니까. 국회는 개회중인데도 의사당은썰렁했다.여의도 바람은 거세었다.
  • 외국인에 첫 사형구형/서울지검/국내서 범행 파키스탄인 3명에

    ◎3명엔 징역 15년 서울지검 강력부 홍준표검사는 22일 국내에서 범죄단체를 조직,보복살인극을 벌인 파키스탄인들 범죄단체 「주비파」두목 임란 사자르 피고인(27)등 파키스탄인 3명에게 살인죄 등을 적용,사형을 구형하고 사히르 알리 피고인(22)등 3명에게 징역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주비파」조직원을 살해한 「비키파」두목 사자르 아크바르 알리 피고인(20)등 2명에게 징역15년을,와카스 아메르 피고인(24)등 3명에게는 징역 10년씩을 구형했다.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에게 사형이 구형된 것은 처음있는 일로서 검찰이 이같이 중형을 구형한 것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외국인범죄에 대한 단호한 대응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검찰은 이날 논고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임금이 급상승함에 따라 동남아등지에서 입국하는 근로자들이 급증,많은 범죄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최초의 외국인 조직폭력사건』이라고 전제하고 『자기 나라 사람들을 상대로 갈취·불법취업·납치·강도행위 등을 일삼는 과정에서 이권다툼을 벌이다 잔혹하게 살인까지 저지른 것은 엄벌해 마땅하다』고 밝혔다. 사자르 아크바르 알리 피고인등 「비키파」일당 7명은 지난 3월24일 상오2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영진약국 앞길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또다른 파키스탄 폭력조직 「주비파」조직원 아메르 이아스(28)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로,임란 사자르 피고인등 주비파 일당 6명은 같은날 상오 3시30분쯤 이를 보복하기 위해 성남시 야산으로 「비키파」행동대원 아산 주베르 등 2명을 납치한뒤 온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각각 지난 4월 구속기소됐었다.
  • 「장선거」 18일 변론공판/헌재/3차평의서 이례적 결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8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에 대한 헌법소원사건 3차 평의를 열고 오는 18일 변론을 열기로 했다. 헌법소원사건에 대한 변론기일 지정은 지난 5월의 사형제도에 대한 헌법소원이후 두번째로,위헌제청사건과는 달리 서면심리로 위헌여부를 가리도록 하고 있는 헌법재판소의 관행에 비춰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변론은 한쪽 당사자의 대리인이나 참고인이 의도적으로 출석하지 않으면 기일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 이 사건에 대한 위헌여부결정은 오는 12월초 예정된 대통령선거전까지는 내려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강제징용·원폭피해·부도환사건/한·일간 어두웠던 역사를 무대에

    ◎종군위안부 배상청구계기 극화 러시/피해 강조보다 일측 관점도 보여줘야 한일관련 문제를 다룬 연극들이 잇따라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일제당시 강제징용됐던 한국인 노무자들의 문제를 다룬 국립극단의 「안네 프랑크의 장미」(차범석작·문고헌연출)가 6∼9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고 있고 1천여명의 징용자들이 수장된 의혹의 대해난사고를 다룬 역사추적극 「폭침­우키지마마루는 부산항으로 못간다」가 극단 새벽에 의해 오는 10월 부산과 서울,일본에서 공연된다. 이에앞서 지난 8월 한달동안 화제속에 공연됐던 극단 한강의 「산타 히로시마」(홍가이작 원제 히바쿠샤)도 원폭피해자 문제를 다룬 한일관련 연극이었다. 한편 일제때 강제징집돼 남방에서 군사포로감시요원으로 복무하다 전후 전범으로 몰려 사형당한 한국인들의 문제를 다룬 김의경씨의 새 작품이 내년 국립극단에 의해 공연될 예정이어서 어둠속에 묻혀있던 한일의 과거사가 하나씩 무대위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한일관련 연극들은 소재면에서 원폭피해자,강제징용자를 비롯해 의문의 폭발사고로 침몰한 징용자 귀국선의 희생자문제등 그동안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있던 사건들을 추적,과감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 특색. 이는 최근 외국의 기록보관소에 보관돼있던 비밀문서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반세기 가까이 쉬쉬해왔던 종군위안부문제를 놓고 한일 양국의 민간단체들은 물론 정부가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일본법정에 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는가하면 당시 조선인 강제징집책임자의 증언이 언론에 소개되는등 한일과거사가 더이상 금기사항이 될 수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의 반영이다. 그동안 독립투사들과 의병활동을 민족주의적인 입장에서 다룬 기성 극작가들의 작품과 광주문제를 비롯해 계층과 빈곤,도시문제들을 다룬 민족극계열의 젊은 연극인들의 작품들은 공연된 적이 있지만 한일관계문제를 직접 다룬 작품은 한손에 꼽을 정도였다.이는 소재도 적을뿐 아니라 관객과 직접 만난다는 장르의 특이성때문에 무대에 올려질 수 있는 작품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었다. 연극평론가 서연호교수(고려대)는 『한일관계라는 측면에서 정부가 그동안 터부시해왔기 때문에 태평양전쟁과 일제하 역사를 다룬 작품은 지난 85년 서울연극제에 참가했던 김의경씨의 관동대지진사건을 다룬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정도로 거의 없다』며 『역사적인 사실과 기록을 찾아내 이를 연극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은 기성작가들은 물론 젊은 연극인들이 의욕을 갖고 해야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의경씨도 『이와같은 역사극은 피해자인 우리의 입장만을 강조하기보다 가해자들이 역사를 어떻게 보고 생각하느냐를 추적해야한다』며 『이경우 단순한 연극적인 볼거리보다는 역사적인 지식과 지혜,재미를 모두 줄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일의 과거사를 다룬 모처럼의 의욕적인 무대들이 광복절이 있는 8월전후에 잠시 일었다 사그러드는 「단발성 기획」이 아니라 시기에 상관없이 마련되는 의미있는 무대들로 계속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 작년 여의도 살인질주범 사형 확정

    지난해 10월 발생한 여의도 살인질주사건과 관련,살인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제피고인(22)이 지난 6월9일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석수대법관)심리로 열린 상고심선고공판에서 상고가 기각돼 사형이 확정된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김피고인이 신체적·가정적 환경 때문에 사회적 적응을 제대로 못하는 성격인 것은 사실이나 범행당시 사물을 판별할 능력,의사결정 능력이 없는 심신미약상태에 있었다는 점은 인정할 수 없다』는 1·2심의 양형이유를 그대로 받아들여 이같이 판결했다. 김피고인은 지난해 10월19일 여의도광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던 시민·학생들을 향해 훔친 승용차로 돌진,어린이 2명을 숨지게 하고 21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사형이 선고됐었다.
  • 벽산 4개월 영업정지/신행주대교 붕괴 문책

    ◎복구공사 계속 맡겨/사고원인 밝혀지면 추가제재 건설부는 17일 서울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와 관련,벽산건설에 대해 부실시공의 책임을 물어 18일부터 4개월동안 영업정지조치를 내렸다. 사고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공업체에 대해 이례적으로 법에 규정된 가장 무거운 제재조치가 취해진 것은 벽산건설이 설계에서 시공까지 모두 책임지는 대안입찰로 수주했기 때문이다. 건설부는 그러나 복구공사는 벽산건설이 아닌 타업체로 대체했을 경우에 예견되는 추가 국고부담,공기지연및 기성고 회수문제등을 감안,벽산건설에 다시 맡기되 우수한 전문감리업체를 현장에 상주시켜 감리업자가 현장감독관의 업무까지 대행하는 전면책임감리를 하도록 했다. 또 복구방법은 벽산이 대안입찰때 제시한 연속압출식(ILM)·사장재공법에 의거 계속 시공토록 하되 시공상 보다 안전하고 견고하며 공기를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경우에는 공법 변경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관련,콘크리트 상판을 연속적으로 부착시키는 ILM공법 대신 철강재를 쓰거나 정부의당초 원안이었던 이동식 거푸집공법(MSS)과 디비닥공법을 혼용하는 방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사고조사반의 원인 규명결과 시공과정에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판명되면 감리를 맡았던 건설진흥공단과 우대기술단,서울지방청의 현장감독관에 대해 설계에 하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 중앙설계심의위원회의 심의에 참여했던 관계공무원들을 문책할 방침이다. ◎84년 법개정뒤 최초의 중징계/신규입찰 금지… 계속공사 가능(해설) 건설부가 17일 신행주대교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 시공업체인 벽산건설에 대해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영업정지 4개월이라는 가장 무거운 제재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금까지 만성화된 건설업계의 적폐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벽산에 대한 이번 제재조치는 건설업법이 전면개편된 84년이래 7차례에 걸친 부실시공사건이 있었으나 해당업체에 대해서는 모두 과징금부과로 그친 점등과 비교하면 극히 강경한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영업정지조치에 따라 벽산건설은 영업정지기간중 이미 시공중인 공사는 계속할 수 있으나 민간·공공 공사의 신규입찰을 할 수 없게 돼 경영면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게된다. 벽산건설은 그러나 신행주대교의 복구공사계약은 다시 체결할 수 있게돼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은 물지않아도 될것으로 보인다.
  • 구 일군,의도적으로 인육 먹었다/일 TV서 충격적 호 자료 보도

    ◎배고픔보다 독전차원서 취식/포로대상,대대적 만행 저질러/남방전선등지 살육범죄 처음 공식확인 2차대전말기 구일본군 장병들이 대대적으로 사람의 고기를 먹었음을 증명해 주는 1백건 이상의 자료들이 최근 호주의 국립문서보관소 등에서 발견됐다고 일본 TBS TV가 보도했다. 호주 멜버른대학의 다나카 도시유키(전중리행)교수(43)가 발견한 이 자료들은 적병이외엔 사람고기를 못먹도록 금지한 일본군 기밀문서의 영역본도 포함하고 있다. 지금까지 남방전선에 있던 구일본군이 극단적 기아상태에서 사람고기를 먹었다는 일부 병사의 구두증언은 있었으나 이를 확인해주는 일본측 공식문서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이 문서들은 뉴기니아주둔 일본군사령관이 각 부대 지휘관 앞으로 보낸 극비명령서(44년11월18일자)로 44년12월31일 호주육군이 전쟁터에서 압수한 것이다. 이 명령서는 일본군내에 인육획득을 위한 살인사건이 빈발하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사람고기를 먹는 것은 인도상 최악의 범죄』라고 강조하는 한편 『인육획득을 목적으로 살인을한 자나 인육(적병제외)인줄 알면서 그것을 계속 먹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고 쓰고 있다. 자료의 일부사례는 다음과 같다. ◇호주육군이 작성한 자료.(번호 02762.휴고준위 SX8064) 0월0일 상오9시 일본군에 살해된 병사의 시체 회수.양팔이 어깨로부터 잘려 나가고 위,심장,간장등 내장이 모두 도려져 있었다.사람고기가 들어 있던 것으로 보이는 일본군의 밥통(항고)이 굴러 다니고 있었다. ◇호주 카슨 대위의 증언. 0월0일 적진지 공격중 살해된 A,B,C 3명의 시체를 찾던 중 A의 두피로 보이는 시체를 발견했다.내장이 장작위에 조각조각 놓여 있었고 그곁에 불에 탄 살조각이 몇점인가 있었다.탄약주머니 속에는 간장으로 보이는 잘게 썰은 살조각이 들어 있었다.인근의 오두막집에서 뼈가 붙어 있는 불에 탄 발목과 요리된 엉덩이살,뼈를 발견했다.뼈의 크기로 봐 병사 B의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파키스탄인 포로의 증언. 44년4월 연합군의 공격이 심해지면서 식량이 바닥난 일본군은 뱀이나 개구리,그외의 벌레까지도 잡아 먹었다.이때부터 일본병은 매일 포로 1명씩을 골라 잡아먹기 시작했다.나 자신이 이같은 일을 분명히 목격했다.뽑혀진 포로는 오두막 안으로 끌려가 산채로 몸의 살이 잘려나갔다.그리고 산 채로 구덩이 속으로 던져져 숨져갔다. ◇TBS TV의 결론. 지금까지 사람고기를 먹은 것은 극단적 기아속에서 극히 일부의 일본병사에 의해 저질러진 특수행위로 알려졌었으나 이번 자료의 발견으로 그렇지 않음이 확인됐다.부대단위로 포로에 대한 인육식이 행해졌고 전쟁터에서는 매우 기민하고 조직적으로 행해졌다. ◇다나카 교수 견해. 일본군은 반드시 식량이 없어서가 아니라 밀림 전쟁에서의 정신적 압박감을 발산하고 승리감을 느끼기 위해 사람고기를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
  • 악명의 중국4인방 어떻게 됐나/왕홍문 사망계기로 궁금중 더하는데…

    ◎강청자살 배경 여전히 “미궁”/장춘교·요문원,병보석 중인듯 왕홍문이 3일 사망함으로써 이른바 중국 4인방에 대해 새삼스레 관심이 쏠리고 있다.30세에 중국의 제2인자인 당부주석에 올랐던 왕에 대한 호기심뿐아니라 문화혁명을 주도하며 중국대륙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4인방의 최근 행적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중국당국은 이들의 행적에 대해 전혀 언급을 않고 있어 자세한 내막을 알기란 쉽지않다.왕이 간장질환으로 사망했다는 공식보도가 있기전에는 과연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지난해 5월14일 북경교외의 한 빌라에서 자살한 모택동의 처 강청의 사망소식도 보름이나 지난뒤 한 서방언론에 의해 처음 보도됐었다.4인방의 대모격인 강의 자살은 현집권세력을 궁지로 몰아넣기위해 6·4천안문사태 직전에 단행했다는 설과 점점 악화돼가는 식도암의 고통을 견디지 못해 목매 자살했다는 두가지 주장만이 나돌고 있을 뿐이다. 4인방중 나머지 두사람인 전정치국원 장춘교(75)와 해방일보주필을 거쳐역시 정치국원에 오른 요문원(60)등도 현재 수감중인 것 같지는 않다.북경의 법조계인사들이 그들은 암을 비롯한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귀띔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그들 역시 병보석상태임을 암시하고 있을 뿐이다. 4인방이 체포된 것은 모택동사후 1개월도 안된 76년10월6일.그후 4년여 세월이 지난 81년1월 문혁당시의 난폭행위등 반혁명죄로 재판을 받아 강청과 장춘교는 사형(83년 무기로 감형),목숨을 구하기위해 3명의 동지를 비판한 왕홍문에겐 무기,요문원에게는 20년형이 각각 선고됐었다. 4인방중 왕의 출세가도는 그의 별명인 「로켓」「헬기」등과 같이 수직상승 바로 그것이었다.문혁에 앞장서오다 69년 당중앙위원이 된후 73년8월말 10차당대회에서는 정치국원·정치국 상무위원뿐 아니라 모와 주은래에 이어 당서열3위의 당부주석까지 차지했었다. 4인방은 당에 이어 행정부도 장악하려 했었으나 주은래가 모를 설득,등소평등 실용파를 기용하는 바람에 좌절됐으며,원래 4인방이란 말은 75년5월 당정치국회의에서 모가 처음 사용한후 이들이 체포되자 널리 일반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90여차례 성폭행 강도 2명/항소심서 사형 확정

    【부산=김정한기자】부산·경남지역에서 대낮 가정집에 침입,부녀자를 상대로 90여차례에 걸쳐 강도·강간을 일삼아온 가정파괴범 2명에게 1심과 같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이 확정됐다. 부산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영무부장판사)는 23일 가정파괴범 4명에 대한 강도강간죄등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상수피고인(23·무직·경남 마산시 합포구 산호1동 20)과 전장호피고인(20·무직·경남 창원시 대방동 733)에게 사형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일당 가운데 노경태피고인(20)에게도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미성년자인 황모피고인(17)에게는 1심의 징역 장기 12년,단기 7년에서 장기 8년 단기 6년을 각각 선고했다.
  • 일제,화란여성도 정신대 “강제징집”

    ◎아사히보도 “헤이그법정서 일장교 12명 처벌” 일본은 2차대전 말기 일본군이 점령하고 있던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네덜란드 여성까지 종군위안부로 연행했던 사실이 밝혀졌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군은 지난44년 2월 하순 자바섬 스마란시에 있었던 5개소의 여성억류소에서 당시 적대국이었던 네덜란드 여성 35명을 연행,『매춘에 응하지 않으면 잔악한 방법으로 살해하거나 가족에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협박하며 일본군을 상대로 매춘을 강요했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이같은 사실은 관계자들에 대한 네덜란드군사재판 기록에 의해 밝혀졌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전범재판 기록은 판결문을 포함,수사기록,피해자 가족의 탄원서,일본해군 점령기간중의 서보르네오에서의 강제매춘에 관한 리포트등 1백쪽이 넘는다. 군사재판에서 12명의 관련 일본군은 강제매춘을 부인했지만 당시 피해 여성들의 증언으로 1명은 사형판결을 받아 집행되었으며 11명은 징역형을 받았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여성들은 처음에 웨이트리스로 일하는줄 알았으나 매춘행위를 강요당했으며 위안부모집과 위안소관리는 남방군간부후보생대(예비장교양성소)의 간부장교가 맡았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 이정식씨 살해혐의 부인에 사형구형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 이성규검사는 21일 부동산재벌 이정식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의 부인 오연순피고인(37)에게 살인죄등을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살해된 이씨의 운전사였던 문광옥피고인(53)에게는 무기징역이,문씨의 부인 손숙자피고인(48)에게는 징역10년이 구형됐다.
  • “나머지 수배자도 곧 항복”검찰 낙관/정보사땅사기 마무리수사 안팎

    ◎증비서류검토등 공소 미비점보완에 주력/김영호 “내가 무슨 염치로…” 변호사 선임 포기 ○“발표 서두르지 않아”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의 마무리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그동안 피해액의 행방을 상당부분 밝혀내는등으로 「배후설」등이 난무하던 「의혹」이 가라앉고 있는데다 미확인부분의 사용처도 속속 밝혀지자 느긋한 표정. 검찰이 수사결과를 되도록 서둘러 발표하려다 오는 24일쯤 발표하기로 한것도 『수사과정에서 제기됐던 갖가지 의혹을 거의 해명한 상황에서 지엽적으로 확인이 덜된 부분을 덮어두고 서둘러 발표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이번수사를 총 지휘하는 서울지검 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20일 이와관련,『수배된 5명을 끝까지 추적하고 나머지 20억원의 행방까지 모두 밝혀낸뒤 구속된 7명을 기소하게될 24일쯤 사건전모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 검찰은 이에따라 그동안 수집된 영수증·회계장부등 증빙서류를 일일이 검토하고 구속된 피의자들을 불러 공소에 필요한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의 막바지 정리수사를 펴는 모습. ○…검찰은 공개수배된 민영춘씨(40)등 5명의 행방과 관련,『조만간 이들 가운데 한두명의 신병을 더 확보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혀 일부수배자들로부터 자수의사가 전달돼 왔음을 강력히 시사.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등 「3정」과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45)가 제발로 들어왔듯 수사전말이 드러나고 도망가봐야 소용없다는 판단을 하게되면 나머지 수배자들도 곧 「항복」할 것』이라고 낙관하는 표정. ○…지난 8일 구속된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는 『앞으로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검찰관계자가 전언. ○“내죄는 내가 아는데…” 이 관계자는 김씨가 조사를 받으면서 『내죄는 내가 아는데 무슨 염치로 변호사를 선임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나는 어차피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등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가 정보사부지관련 사기사건에 앞서 지난 90년 성남에서도 임야를 형질변경 해주겠다며 정부소유토지처분담당직원을 사칭,15억원에 이르는 돈을 사취한 사실이 20일 밝혀지자 김씨를 수사해온 서울지검관계자들은 『김씨는 그런 사기를 하고도 남을 인물』이라고 촌평. 이 관계자는 『김씨는 지난 84년에도 검찰간부를 사칭해 음식점·구멍가게 등에서 34만원어치의 음식·술·담배 등을 무전취식한 혐의로 입건됐던 인물』이라면서 『김씨가 변한점이 있다면 사기액수가 커지고 사기대상이 음식서 나라의 땅으로 「대형화·기업화」됐다는 점일뿐』이라고 한마디. ○“사기죄 추가” 반색 ○…사문서위조혐의로 구속된 국민은행 정덕현대리(37)가 그동안 알려졌던 오피스텔 구입비 2억원말고도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일당으로부터 7억4천여만원을 더받은 사실이 밝혀지자 검찰은 『정대리도 정씨 일당과 한패임이 드러난 만큼 정대리에게 사기죄를 추가적용하는데 문제가 없어졌다』고 반기는 기색. 정대리는 특히 이 돈가운데 절반이 넘는 4억원을 압구정동과 신사동 등지의 화랑등에서 남관화백의 90호짜리한국화와 십장생도등 수천만원짜리 동·서양화와 전통공예품 72점을 사들였으며 모두 모으면 트럭 2대분에 해당한다고. 한 수사검사는 『정대리가 일정한 기준없이 이것저석 「돈되는」미술품을 마구잡이로 사들인 구매행태를 보면 예술품에 대한 조예나 고상한 취미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가격상승을 노린 투기목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논평. ○…이번 사건을 주도한 합참간부 김영호씨(52)의 개인비서격인 임환종씨(52)가 20일 자수함으로써 막바지에 이른 수사가 다시 활기를 띠는 모습. 임씨는 김씨의 심복역할을 한데다 김인수(40)·정건중씨(47)일당과의 다리역할을 한것으로 알려져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의문점을 규명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검찰은 기대. 국방부장관의 고무인과 정보사령관 명의의 합의각서를 위조한 공로(?)로 김인수씨가 명화건설 부사장까지 맡긴 임씨는 사기등 전과12범에 사건이 표면화되기 직전에도 원유순씨(49)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인물.
  • 북한 정치범 15만명 반체제인사 처형예사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에는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물론 반체제로 보이는 정치범이 15만명이나 있으며 체제에 대한 충성이 의심스러운 인물의 사형·고문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일산케이(산경)신문이 19일 미헤리티지재단의 인권보고서를 인용,워싱턴발로 보도했다.
  • 데이트여인 폭행살해/30대 2명 사형구형/부산지검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강력부 송성욱검사는 14일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용수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최인철(30·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2590)·장동익피고인(31·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2580)에 대한 강도·강간·살인죄 결심공판에서 두 피고인 모두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한탕주의와 물질숭배에 젖어 치밀한 모의아래 금품을 털고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부녀자를 강간한뒤 살해한 피의자들의 행위는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로 극형에 처함이 마땅하다』고 사형구형 이유를 밝혔다.
  • 알제리 정국 극도 혼미/부디아프 암살배경과 파장

    ◎군부 정치개입에 국민불만 심화/국면전환노린 회교원리주의자 소행추정 알제리 국가원수인 모하메드 부디아프 국가최고평의회 의장이 29일 암살당함으로써 가뜩이나 불안한 알제리 정정이 더욱 더 흔들릴 전망이다. 알제리는 지난해 최초로 실시된 자유총선 1차투표에서 이슬람구국전선(FIS)이 총4백30개 의석가운데 과반수에서 불과 28석이 모자라는 1백88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어 올 1월 16일 실시될 예정이던 2차 결선투표에서 FIS가 과반수는 물론 헌법개정선인 3분의2확보도 무난할 것으로 예정됐었다. 그러나 군부는 이 총선을 민주주의 수호라는 명분하에 연기,오히려 대다수 국민들의 반발과 정치적 혼란을 초래,지금까지 회교세력과의 잦은 충돌을 빚어왔다. 이번 암살은 군부집권세력에 대한 회교원리주의자들의 불만에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즉,높은 인플레에다 2백70억달러의 외채등 경기침체에 시달려 온 국민들의 악화된 민심에 편승,이들 회교원리주의 추종자들이 국면전환을 노리고 이번 암살을 자행한 것으로 볼수있다. 특히 이번 암살은 지난 27일 시작되어 오는 7월 12일로 연기된 무장봉기혐의로 최고 사형까지 가능한 FIS최고지도자 7명에 대한 군법재판이 시작된 이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들이 연관됐을 가능성이 많다.또한 최근들어 이 단체 지지자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일련의 폭파사고에 연이은 사건이라는 것도 회교원리주의 세력의 소행임을 강하게 풍긴다. 암살직후 프랑스의 북아프리카회교공동체의 한 지도자가 부디아프의 암살을 환호하면서 이번 암살이 유감스런 것이나 예견됐던 것이라고 밝힌점은 이러한 점을 뒷받침한다. 이번 사건은 지난 81년 사다트 이집트대통령의 암살이후 아랍세계에서 일어난 가장 큰 사건으로 알제리의 민주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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