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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원, 강도살인 현역장교 사형선고 파기

    강도살인,특수강도강간 등 12가지 중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1·2심에서 사형 판결을 받은 현역 장교에 대해 대법원이 “교화 여지가 있는 만큼 사형은 과중하다.”고 원심을 파기했다. 대법원 3부(주심 邊在承 대법관)는 23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손모(26) 중위에 대한 상고심에서 사형을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형이 갖는 형벌로서의 특수성등을 감안하면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원심은 과중하다고 판단된다.”면서 “피고인의 나이,성장 과정,가정 환경,경력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은 아직 교화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손씨는 99년말부터 18개월 동안 9명의 부녀자를 연쇄적으로 강간,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중 탈옥한 뒤 도피과정에서 박모(18)양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한국공항공단’ 공사로 새출범

    김포공항 등 국내 16개 공항을 관리·운영하는 한국공항공단(이사장 尹雄燮)이 20여년의 공단 체제를 마감하고 다음 달 2일 공기업 민영화법이 적용되는 주식회사형 ‘공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한국공항공단은 지난 달 14일 공포된 ‘한국공항공사법’에 따라 공사로 전환되면서 공항시설의 관리,운영과 보수중심의 제한적 업무에서 벗어나 공항과 주변 지역 개발 등 각종 수익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또 공사 자본금의4배까지 사채를 발행할 수 있고,현재 국고로 납입되는 여객 공항이용료도 2004년부터 공사의 수입으로 귀속된다. 공단 관계자는 “공사 출범과 함께 김포공항의 옛 국제선 2청사와 국내선 청사 등에 상업시설을 유치,공항 고유의기능 외에 생활문화 공간을 마련하고,김해와 제주공항은지방거점 국제공항으로,청주공항은 국제선 화물기지로,다음 달 개항하는 양양공항은 관광산업과 연계한 국제공항으로 각각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항공단은 다음달 4일 오전 11시 김포공항에서 새로 출범하는 ‘한국공항공사’의 현판식을 갖는다.최병규기자 cbk91065@
  • 美전역 엽기적 사건 ‘시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엽기적인 사건으로 시끌벅적하다.십년이 넘게 시체를 방치한 전대미문의 ‘화장터 사건’과 5명의 자녀들을 익사시킨 ‘비정한 어머니’소송에 파월 국무장관의 청소년들에 대한 콘돔 사용 발언 파장까지겹쳤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북서쪽으로 135㎞ 떨어진 노블의‘트라이 스테이트 화장터’에서는 18일에도 버려진 시체들이 발견됐다.숲속과 창고,지하저장소 등 화장터 전체가 시체 투성이다.지금까지 140여구가 나왔으나 당국은 “얼마나많은 시체가 버려졌는지 추측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파묻지 않고 숲 속에 버려진 시체만 200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유족들에게는 나무를 태운 재를 건넨 것으로알려졌다.화장터 운영자 레이 브렌트 마시는 “화장로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비용을 가로채느라시체를 화장하지 않고 버린 것으로 본다.발렌타인 데이인지난 14일 운반된 것에서부터 10년이 훨씬 넘은 시체들도발견됐다. 지난해 6월 텍사스 휴스턴에서 생후 6개월짜리 여아를 비롯,5명의 자녀를 욕조에 익사시킨 안드레아 예이츠에 대한재판이 이날 열렸다.변호인은 예이츠가 산후 우울증과 정신병을 앓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검찰측은 자기가 낳은자녀들을 죽인 잔학한 어머니에 초점을 맞춰 사형을 의도하고 있다.그러나 유죄가 확정되면 사형보다 평생 자식을 죽인 죄책감에 시달리도록 종신형이 언도될 가능성이 높다는관측이다.예이츠의 남편은 정신병을 앓는 아내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지난 17일 미 음악방송인 MTV와의 국제화상인터뷰에서 “성적으로 활발한 10대 후반과 20대 초의 사람들에게는 에이즈 등을 예방하기 위해 콘돔을 권장한다.”고말했다. 성병 예방 차원에서 말했지만 청소년들의 성생활을권유한 것처럼 비춰지면서 사회단체들의 비난이 잇따르고있다.민감한 청소년들을 자극하는 무모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것이다.발언도 그렇지만 거꾸로 받아들이는 인식에도 문제가 있다.
  • 국회 파행 안팎/ 송석찬의원 도망다니며 질의

    18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한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의 직설적 공격에 따른 한나라당의 반발과 욕설에 이어 몸싸움으로 얼룩졌다. 한때 본회의를 보이콧했던 한나라당은 이를 속개할 태세였으나 민주당이 오히려 야당측의 발언 방해를 빌미로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등 여야가 뒤바뀐 모습이었다.이는 추가적 대여 공세를 펴려는 야당과 부시 방한을 앞두고 멍석을 깔아주지 않으려는 여당의 엇갈린 속내를 반영한다는분석이다. ◆송 의원 질의=민주당 송석찬 의원이 단상에 오르는 순간부터 사단이 생겨났다.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의원 등은 “지금 (질의서를) 받아보니 전부 욕이야.”라며 단상 앞까지 나가 항의했다.송 의원이 질의중 “망국적인 발언으로 민족을 파괴하려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라고 하자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의원 등은 “의장,중단시켜”라고 거칠게 항의했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송 의원이 “이 총재 장남 정연씨가 재벌 2세들과 대규모로 주가조작을 공모,수백억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자 “이 빨갱이 같은 놈아,그만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한나라당 윤두환(尹斗煥)·이규택·김무성·김성조(金晟祚) 의원 등 10여명은 단상에 올라가 송 의원를 끌어내리려 했고,송 의원은 몸싸움을 하거나 도망다니면서까지 이회창 총재의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의 사형판결을 문제삼는 등 질의를 계속했다.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원 퇴장했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상대방을 자극하는 발언은 삼가 달라.”고 주문하자“야당이 대통령을 비판해도 아무 말 안해 놓고선….”이라고 반박,이 의장과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나라당 의총=송 의원에 대한 강력한 성토가 이어졌다. 안상수(安商守) 의원은 “국회와 정국을 ‘파토’내려는수작이며 당 지도부가 시킨 것”이라며 흥분했다.이규택의원은 “송 의원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 사람”이라며 “이는 이 고문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총에서는 본회의 속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우세했다.한 참석자는 “우선 ▲우리가 폭로거리를 더 많이갖고 있고 ▲이회창 총재 개인의 문제라 파행을 시킨다면이 총재에게 누가 될 수 있으며 ▲명백히 여당의 잘못인데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가면 ‘양비론’의 역풍을 맞을 수있다.”면서 본회의 참석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의총=민주당 의원들은 의총에서 “송 의원이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해 ‘악의 화신’이라는 식으로 한 발언은 적절치 않은 표현이고,당의 입장은 아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송 의원을 발언대에서 끌어낸 한나라당 의원들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으며,한나라당 차원의 사과가 없으면 본회의를 계속 거부하기로결정했다.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정치 입문 15년 만에 마이크를빼앗고 단상을 점거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그러나 ‘악의 화신’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우려를 표명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세기의 게이트] (8)샤먼 밀수 사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이렇게 많은 금액과 품목의 밀수가 가능하다는 말인가.” 1999년 4월15일 비서로부터 서류봉투를 건네받은 간이성(干以勝) 감찰부 부부장(차관)은 서류를 대충 훑어본 뒤 내용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 듯 혼자 뇌까렸다. 그 서류 속에는 ‘개혁·개방의 영웅’으로 추앙받던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의 라이창싱(賴昌星·44) 위안화(遠華)그룹 회장이 수조원대의 밀수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적혀 있었다.‘정말 믿을 수 없는’ 제보였으나,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규모가 워낙 방대한 탓에 1년여에 걸친수사기간 내내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자의 측근이 연루됐다는 소문이 나돌아 장 주석이 직접 나서‘밀수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중국 대륙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1949년 중국 건국 이후 최대의 사건으로 기록될 샤먼 밀수스캔들은 라이창싱이 중앙을 비롯해 푸젠성과 샤먼시 당국 및 공안(경찰)·세관·상품검사국·군부대·은행·외환관리국 등 전방위의 관리들을 끼고 컴퓨터 소프트웨어에서부터 석유·담배·화학제품·오토바이·자동차·건자재·무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530억위안(약 8조 4800억원)어치의 밀수를 하다가 적발된 사건.사건에는 리지저우(李紀周) 공안부 부부장(사형집행 2년 유예·사실상 무기징역으로감형됨)과 좡루순(庄如順) 푸젠성 공안청 부청장 등 중앙및 지방정부 관리 269명이 연루돼 사형집행 8명,사형 유예 6명,무기징역 17명 등 최고 중형을 선고받았다. 푸젠성 진장(晉江)현의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라이는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채 부모 농사 일을 돕다가 78년 개혁·개방정책에 힘입어 사업전선에 뛰어들었다.1500위안(24만원)으로 나사공장을 설립한 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며 짭짤한 수익을 본 그는 번 돈을 모두 ‘(정부쪽)친구 사귀는데’ 썼다.이 때문에 푸젠성의 정부 관리들과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매우 가까워져 광범위한 ‘콴시(關係·인맥)’망을 구축했다. 라이는 고향 출신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부위원장의 ‘후원’을 받아 군부대 등 공공기관에 컴퓨터 부품을납품,단단히 한 밑천을 잡아 94년 ‘위안화전자’를 차렸다.하지만 이 회사는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정부조직을 끼고 대규모 밀수사업을 벌이는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그는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는 것은 물론,그들의 자녀들을 채용해 다른 직장의 10배가 넘는 수만위안의 월급을 주거나 해외 유학을 보내줬다. 이와 함께 샤먼시내 나이트클럽과 가라오케,소극장,사우나,초호화판 밀실 등이 마련돼 있는 7층짜리 최고급 러브호텔을 세워 관리들에게 ‘풀 서비스’를 제공했다.미인의 고장인 장쑤(江蘇)·저장(浙江)성에서 엄선한 40여명의미인들을 24시간 대기시켜 놓은 그는 이들을 동원해 당·정·군의 고급 간부들을 미인계로 공략한 것이다.이들의성행위 장면을 비디오에 담아 협박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라이는 특히 중앙의 고위관리들에게도 손을 뻗쳐 당시 리지저우 공안부 부부장 등과도 인맥을 쌓아 철저하게 이들의 보호를 받았다.위안화 그룹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던 99년8월 푸젠성 공안국이 그를 체포하려 했을 때 좡루순푸젠성 공안청 부청장의 연락을 받고 ‘유유히’캐나다로도피한 것도 이 덕분이다. ●사건 일지. ◆1999년 4월15일 간이성(干以勝) 중국 감찰부 부부장에게 샤먼 위안화 밀수사건 내용 제보. ◆4월20일 중앙 기율검사위원회,감찰부 보고 접수.샤먼밀수사건을 ‘당중앙 4·20사건’으로 명명. ◆6월 샤먼 밀수사건 전담수사반 설치. ◆8월 라이창싱 캐나다 도피. ◆2001년 6월 관련자 269명에 대한 선고 공판.사형 집행 8명,사형유예 6명,무기징역 17명. khkim@
  • [증권시장 난맥상] (4.끝)표류하는 증시구조 개편

    증권시장 구조개편이 표류하고 있다.정부는 2000년말부터증시구조 개편 검토작업에 착수했으나, 선물·옵션시장 이관을 둘러싼 증권거래소와 한국선물거래소간의 영역다툼이불거지면서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증권학계에서도 증권유관기관간에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대안모색에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개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이 값싸고 편리하게 증권거래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효율적인 시장구조로 개편되지 않으면 급변하는 국제경쟁에서 낙오할 것이란 우려의목소리가 높다.최근 개편방안으로 제기되고 있는 ▲근본적인 통·폐합 ▲경쟁체제 도입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통합 등을 살펴본다. [통·폐합]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증권거래소·코스닥시장·선물거래소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증권시장별로 청산·결제기구가 별도로 운영돼 비용부담이크고, 중복투자가 생기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국내증시가 수요자 중심이 아니라 공급자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는점에서 통·폐합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법인의 성격이 다른 유관기관들을 통·폐합하기는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학계는 진단하고 있다. 쪼개고 붙이기에는 덩치가 너무 커졌다는 것.정치적 고려에 의한 한국선물거래소의 설립도 같은 맥락이다.이미 한국증권업협회(코스닥)와 증권거래소간,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간에 미묘한 영역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최근 개별주식선물·옵션시장이 문을 연뒤 현물과 선물간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점도 통·폐합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일부 학자들은 “국내의 코스닥시장과 같은 일본 신흥시장 마더스(Mathers)가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상장유치 활동을 편 것은 상장 유치경쟁이 앞으로 국경을넘나들며 이뤄질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며 “정보통신(IT)의 발전으로 전세계가 24시간 주식거래를 할 수 있게된 상황에서 국내증시가 세계증시와 경쟁할 수 있겠는가하는 문제를 통·폐합논의의 출발점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증권시장을 어떻게 뛰어넘을까 하는 점도논의의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증시의 기본구조를 경쟁력있는 체제로 바꾸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전제돼야 가능할 것이라는게 공통된 주장이다. [경쟁체제 도입] 증권·선물거래법을 개정해 선물거래소에서도 현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현물거래소에서도 선물을 거래하도록 해 경쟁체제를 유지하자는 방식이다. 거래소가 여러 곳이 있을 경우 우려되는 대목은 합리적인가격결정이 보장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 그러나 정보통신(IT)의 발달로 거래소간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뿐더러 무한경쟁이라는 시장논리에는 맞아 고려해 볼만 하다는주장도 있다. 다만 금융·증권시장 규모가 외국에 비해 크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현·선물거래소가 난립될 경우소모적이라는 지적이다.증권전문가들은 “금융·증권시장의 국내 경쟁력은 의미가 없다.”면서 “경쟁체제 도입은우리끼리의 제살파먹기로 거래비용만 늘리는 꼴이 되며,설령 경쟁체제가 되더라도 어느 쪽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도토리 키재기’싸움에 불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통합] 학계에서는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유관기관들을자회사로 두는 별도의 지주회사(주식회사) 설립을 상정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주회사 아래 자회사들이 주식회사형태의 개별주체로 독립성을 유지하면 업무기능이 중복되는 부분은 자연스레 통·폐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신설되는 지주회사가 자회사의 인사권이나 예산권을일정부분 확보하지 못하면 자회사간의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정 기관이 지주회사가 돼 자회사를 거느리는 방안도 제기될 수 있으나,이럴 경우 다른 유관기관들이 받아들이기어려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증권관계자들은 증시 구조개편 방향에 대해 증권계나 학계의 시각차가 큰 만큼 하루빨리 의견조율을 이뤄내야 할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의견주신 분] 권영준(權泳俊) 경희대 국제경영학부교수,김건식(金建植)서울대 법대교수,이정범(李柾範) 한국ECN증권사장, 장범식(張汎植) 숭실대경제학과교수,최운열(崔運烈) 증권연구원장 (가나다순).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재외공관 영사업무 4월 특별감사 착수

    지난해 중국의 한국인 ‘사형파문’ 등으로 불거진 우리재외(在外)공관의 자국민 보호 등 영사업무와 공공기관 해외법인(지사)의 활동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오는 4월쯤 착수된다.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5일 감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재외공관의 영사업무와 공공기관 해외지사의 운영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재외국민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지사 운영의 경제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공관 등의 감사에서 사전통보 없이 대상공관을지정한 뒤 암행감찰에 나서 자국민 보호대책,주재국과의업무협조,국제교류 지원,해외공관 운영의 효율성,외교활동을 둘러싼 각종 비리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국책은행과 정부출자은행등 공공기관 해외지사에 대해서는 세계무역질서 개편에 따른 대외 교섭활동,외자유치,공공자산의 해외매각,전문인력 확보,해외지사 운영의 효율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 원장은 대통령 친·인척의 게이트 비리와 관련,“최고 권력자의 친·인척에 접근하는 공직자와 그런 사람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사회적 풍토가 문제”라고 지적,“공직자에 대한 감찰을 철저히 해 대통령 친·인척 비리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 이후 농업 등 각 부문에 대한 정부의 대응태세 전반을 점검,농어촌 개발 및 소득지원 사업 추진실태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중산층 복지향상 온힘”健保재정 안정책 추진

    이태복(李泰馥)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은 29일 “복지행정은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관련단체들의 의견을 수렴,대화를 통해 민주적으로 풀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역점을 둘 분야는 무엇인가. 기초생활보장제 시행으로 극빈층 복지 증진에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으나 중산층 서민복지는 아직 취약한 상태다.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산층 서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대책은. 건강보험 재정안정 대책을강력히 추진하겠다.또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 대비,이질 등전염성 질병 관리와 사회복지 내실화에도 힘을 쏟겠다. ◆보험료,의료수가 논란 등을 해결할 복안은 있나. 의약계와 보건의료 전반에 관한 통계를 공유함으로써 한가지 사안에대해 상이한 시각을 갖지 않도록 하겠다. 이 장관은 평생을 노동운동에 헌신해온 노동문제 전문가.81년 6월 민노련 사건으로 구속돼 사형을 구형받았으나 김수환(金壽煥) 추기경 등의 석방 노력 덕분에 88년 12월 특별사면됐다.출소 후 주간 노동자신문에 이어 99년 노동일보를 창간했다.부인은 노동신문 편집인인 심복자(45)씨. 오풍연기자
  • 이슬람 시각서 본 테러해결책

    ■국방硏 세미나 발제문 요약. 국제테러리즘에 대한 서방과 이슬람권 국가의 견해 차이를비교하고,공동의 대처방안 등을 모색해보는 학술세미나가 29일 서울 홍릉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열렸다.‘테러리즘극복과 문명공존’이란 주제의 세미나에는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 대사,살레 알라지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백승주·김상범 KIDA 연구위원,이상만 중앙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알라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의 발제문을 간추린다. 테러리스트들은 인류 역사와 함께 존재해 왔다.고대 유태교의 극단주의 종파인 ‘세카리어트’가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이슬람권에도 ‘카르마티안’이란 테러단체가 있었지만 이들은 이슬람의 가르침을 이탈한,비(非)이슬람 테러단체였다. 19세기 이후에는 ‘블랙 사이언스’ 등 기독교 이단세력을포함해 다양한 테러단체들이 생겨났으며 최근들어 테러행위는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지난해 4월 미 국무부가 발행한‘테러의 유형’에 의하면 최근 한 해 동안 발생한 423건의테러행위 중 193건이 중남미,98건이 아시아,55건이 아프리카,30건이 유럽,16건이 중동에서 발생했다.세계 어느 지역도안전지대가 아니었다. 이슬람은 사랑의 종교로서 테러와 폭력,증오를 배척하도록가르치고 있어 테러발생 빈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다.사정이 이러한데도 일부 서방 언론들은 이슬람을 모략하고 테러리즘과 이슬람을 연계시키는 왜곡보도를 일삼고 있다. 오늘날 테러리즘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이단적인 사고,이단적인 방식으로 테러리즘에 대처하기 때문이다.테러리즘에는 이슬람식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슬람은 테러리즘에 대해 두 가지 대응 방법을 갖고 있다. 첫째는 이슬람의 원칙과 가치관으로 테러의 동기를 소멸시킴으로써 테러행위를 예방하는 것이다.이슬람은 정의·온유·사랑·평등,믿음의 자유 등을 추구하는 종교로서,이러한 이슬람적 가치들로 인간의 영혼을 맑게 하는 것이다. 둘째는 이슬람식 범죄치유 방법으로서 범죄를 저지르거나질서에 순종하지 않는 병약한 영혼들을 강력하게 처벌하는것이다. 이러한 원칙과 기조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내적·지역적·세계적 차원에서 테러리즘을 배척하는 데 앞장서 왔다. 우선 국내적으로는 이슬람의 율법을 철저하게 적용하고 있다.사우디 원로학자 회의는 98년 5월8일 채택한 결의문 제148호를 통해 “코란의 가르침에 의거하여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거나 사적 또는 공적 자산의 피해를 야기하거나 안전을 해치는 파괴행위를 저지른 자는 사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 ”고 결의한 바 있다.거주지·사원·병원·공장·교량·저수지 등에 대한 파괴행위,항공기납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지역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걸프지역의 반테러를 위한 행동통일 및 합의도출에 기여해 왔다.이렇게 채택된 ‘반테러아랍회의’는 실지(失地)회복을 위한 합법적인 투쟁과 테러리즘을 명확히 구분한 이슬람권의 첫 국제합의다. 세계적 차원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유엔을 통해 반테러 입장을 천명하고 지지해 왔다.니자르 마다니 사우디아라비아외무차관은 99년 8월30일 제54차 유엔총회에서 테러를 규탄하고,이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해 왔음을 재확인하면서반테러를 위한 조직적인 국제협력을 촉구한 바있다. ▲살레 알라지 주한 사우디 대사
  • 개각임박 관련부처 표정/ “이번엔 쇄신인사를…” 관가 술렁

    개각이 임박하면서 교체가 확실시되는 부처 관계자들은 후임자 물망을 거론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웠다.특히 정치인출신 장관을 둔 부처는 탈(脫)정치 개각이 예상된 때문인지 다소 술렁이는 모습이었다. [총리실] 이한동 총리는 유임을 확신한 듯 28일 오전에 있은 간부회의를 예정대로 주재하는 등 시종일관 표정이 밝았다.이 총리는 기후협약에 대한 보고를 받자 “다시 한번 회의를 하자.”며 유임을 암시하기도 했다.이와 관련,총리실 관계자는 “간부회의 전에 이 총리가 청와대를 방문,유임에 대한 언질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택석 비서실장은 이 총리의 의원직 문제에 대해 “의원신분을 유지하면서도 무소속으로서,어떤 정당에 편견을 갖지는 않았다.”고 말해 유임돼도 의원직 사퇴를 고려하지않고 있음을 시사했다.이 실장은 또 “총리직 유임과 연말대선출마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해 총리 유임을 계기로 대선 도전을 포기할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도 부인했다. 한때 청와대 수석 등으로 자리바꿈이 점쳐지던 김호식 국무조정실장은 유임쪽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사회·교육] 행자부는 이근식 장관의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업무 과정에서 큰 잘못이 없었다는 점에서다.정치색과관련,이 장관이 지난 21일 민주당 조직개편때 통영·고성지구당위원장직을 내놓아 별 문제가 안된다는 것이 직원들의 관측이다. 한완상 교육부총리는 교체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일정에 없던 실·국장과 티타임을 갖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교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는 게 참석자의 말이다.한 부총리가 교체되면 현 정부들어 7번째 교육사령탑이 바뀌는 셈이다. 교육부 관리들은‘이상주 교육부총리 체제’의 정책방향을 나름대로 준비하는 눈치다. 보건복지부는 김원길 장관의 교체설이 전해지면서 직원들이 섭섭해 하는 표정이다.취임 이후 강력한 건강보험재정안정화 드라이브를 구사해온 김 장관이 바뀌면 안정화 대책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업무의 연속성을고려,이경호 현 차관의 발탁을 바라는 눈치다. 현 정부 최장수 장관인 김명자 환경부장관은 일부 교체설속에서도 유임설이 설득력을 더했다. 최근 정부업무평가에서 최우수 부처로 선정된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경제] 진념 경제부총리의 유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경제관료들의 ‘약진’을 예상하고 있다.재경부의 한 과장은“진 부총리의 대안으로 거론되던 ‘전윤철·이기호’ 카드가 유효하지 못하다면 대안부재 상황이 아니겠느냐.”며유임을 예측했다. 김진표 재경부차관은 산자부장관 기용설이 나돌고 있다. 국장급 간부는 “정치인 출신 각료들이 물러나면 차관급전문가 관료들이 상당수 입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와 금융감독원 임직원들은 이근영 금감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교체된다면 정덕구 전산자부장관, 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공정거래위는 3년 임기제 때문인지 이남기 위원장의 유임을 기대했다. 김동태 농림부장관은 취임 5개월밖에 안돼 유임 쪽이 우세하다.그러나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내부에서 김동근차관과 신순우 산림청장이 물망에 오른다. 산자부는 장재식 장관이 본인 희망에 따라 유임될 가능성이 점쳐지다가 이날 저녁부터 교체쪽으로 전망이 바뀌었다.‘민주당 의원 출신 장관 배제’ 원칙에서 예외가 될 수없다는 게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의 전언이다.장 장관이 바뀐다면 후임으로는 김진표 재경부차관과 함께 오영교 KOTRA 사장과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 등 관료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건교부는 임인택 장관의 유임을 확신하는 분위기다.임 장관의 경우 취임한 지 4개월밖에 안된데다 재임기간 중 항공 안전 1등급 회복,서해안고속도로 개통,주거안정대책 마련 등 굵직한 업무들을 무리없이 추진해온 만큼 이번 개각에서는 교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교체가 비교적 잦았던 해양수산부는 이번 개각에서는 유삼남 장관이 바뀔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의원직을 그만둬 ‘정치인 장관’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직원들은 말한다.유 장관이 임명권자에게 ‘유임’을 요청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전윤철 장관이 청와대 비서실장에 내정된 신임 기획예산처장관으로는 안병우전 국무조정실장과 김병일 차관으로압축되는 가운데 최종찬 전 기획예산처 차관,장승우 금통위원 등도 거론된다. [외교·통일·안보] 통일부는 한때 “홍순영 장관이 남북대화 재개조짐 등의 이유로 유임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돌았으나 대체로 교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홍 장관 자신도 이날 낮 예정됐던 KBS라디오방송의 ‘안녕하십니까,박찬숙입니다’ 출연을 스스로 취소하는 등 ‘신변 정리’에 들어간 모습이었다.그러나 다른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했다.후임으로 거론되는 정세현 국정원장 특보는남북관계에 정통하다는 평이다. 홍 장관과 옛 외무부 동기인 장선섭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장과 황원탁 주독일 대사도 거론되고 있다. 한승수 장관이 30일의 워싱턴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위해 이날 출국하는 모습을 바라본 외교부 직원들은 “‘무사 출국’ 자체가 ‘유임’을 보증받은 것 아니냐.”며 유임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다음달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 등 중요한 외교 대사(大事)를 앞두고있다는 점, 한 장관의 유엔 총회의장직 동시수행이 국익에상당한 ‘프리미엄’을 가져왔다는 평가도 유임전망을 거들고 있다. 그러나 민국당 지분으로 지난해 3월 입각한 한 장관이 이번 개각의 ‘정치인 배제’ 바람과 지난해 중국의 한국인사형파문 등의 외교실책 악재를 완전히 떨쳐낼지는 미지수다.한 장관 교체시 유력한 후임으로 호남출신의 최성홍 차관과 선준영 유엔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부처 종합
  • 美탈레반전사 ‘囚衣還鄕’

    미국인 탈레반 전사 존 워커 리드가 24일 미국 법정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푸른색 죄수복을 입고 버지니아 법정에 출두한 워커는 혐의사실 확인과 앞으로의 절차 등에 관한 판사의 질문에 공손히 대답, 첫 심리를 무사히 마쳤다. 앞서 23일 오후 워커는 군용기편으로 자신이 태어난 워싱턴의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연방요원의 삼엄한 경비 속에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감옥으로 직행했다. 9·11 테러공격 혐의로 유일하게 기소된 자카리아스 무사위가 수감된 곳이기도 하다. 다른 탈레반 전사들이 쿠바 해군 기지에 수감된 것과 달리 미 시민권자인 워커는 버지니아 법정에 서게 됐다. 워커의 손발은 수갑과 족쇄로 채워졌으며, 탈레반 전사의 상징인 더부룩한 턱수염과 산발한 머리카락은 한 올도 남기지 않고 깎였다. 워커에 대한 혐의는 해외에서의 미국인 살인공모로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부 장관은 “조사 결과 반역죄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법무부는 사형을 구형할 예정이다. 연방수사국(FBI)은 워커가 묵비권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워커의 부모들은 변호사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나 법무부는 이를 무시했다. FBI의 조사에 따르면 워커는 이슬람교와 아랍어를 공부하기 위해 1998년 중동으로 갔으며 지난해 5월 아프가니스탄의 무자헤딘 훈련캠프에 합류했다. 6월에는 알 카에다 훈련캠프를 거쳐 그가 체포된 아프가니스탄 북부지역의 탈레반 전사로 배치됐다. 한편 워커는 이란 콘트라 사건을 수사했던 제임스 브로스나한 등 4명의 전직 연방검사들의 변호를 받으며, 법무부는 이중 스파이 로버트 핸슨의 수사를 맡았던 랜디 벨로우스 등 최고 검찰팀을 구성해 법정 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씨줄날줄] 포로 인권

    쿠바 하면 푸른 바다와 넓은 사탕수수 밭,헤밍웨이와 시가가 떠오른다.기후가 온화하고 공기가 맑아 환자나 노인들의요양지로서도 인기가 높은 이 나라의 동남쪽 관타나모항에는 미해군 기지가 자리잡고 있다. 요즘 이곳에 끌려온 아프가니스탄 포로들의 인권을 놓고전세계가 시끌시끌하다.발단은 미군당국이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포로들의 사진을 공개하면서부터다.포승으로 묶이고 족쇄를 찬 채 무릎을 꿇고 있는 것도 모자라 눈가리개와귀마개, 마스크까지 씌워져 있고 손에는 벙어리 장갑이 끼워져 있었다.오감(五感)을 제압당한 포로들의 모습은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미군 당국은 포로들이 여전히 ‘위험한 인물’들이며 마스크는 결핵 감염을 막기 위해,벙어리 장갑은 그들이 실려온수송기 안이 몹시 추웠기 때문에 끼운 것이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영국 언론들조차 ‘공산주의 동유럽 국가들이 정치범을 다루던 방법’을 연상케한다고 지적했다.특정국에 대한 공개적 비난을 거의 하지않는 국제적십자사도 미국이전쟁포로 처우에 관한 제네바협약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지적했고,국제사면위원회는 불필요한 구속과 모욕감을 줌으로써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굴복시키려는 고전적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포로 인권 보호와 관련,또 하나의 문제는 미국 정부가 이들을 제네바협약 적용대상인 전쟁포로(POW)로 취급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미국 정부는 이들을 전쟁포로가 아니라 ‘피억류자’,‘불법전투원’ 등으로 부르고 있다.이와 관련,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법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른다.다만 심문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라고만 답변했다. 하지만 유럽 등 미국을 지지해온 동맹국들조차 미국이 포로들의 항소권을 박탈하고 사형도 가능한 ‘전범’으로 다루려는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유럽연합,스웨덴,독일,프랑스 등은 포로들을 전쟁포로로 취급할 것과 인도적 대우와공평한 재판을 규정하고 있는 제네바협약의 적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자유와 인권,생명의 보호는 대 테러전의 명분이었고 동맹국을 결집시킨 힘이었다.미국이 비록 위험한 인물이라고는하지만 저항능력을 상실한 포로들의 인권을 무시한다면 전쟁의 명분은 급속히 힘을 잃게 될 것이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새영화/ 라스트 캐슬

    교도소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상상력에 꾸준히 기름을부어온 이야기 소재 가운데 하나이다.얼마나 많은지 일일이 꼽기가 숨이 차다.교도소 탈출과정 자체에 카메라가 정조준되거나(‘쇼생크 탈출’),외딴섬의 감옥에서 엄청난인질극 음모가 펼쳐지고(‘더 록’),삭막하기만 한 교도소에서 간수와 사형수가 훈훈한 우정을 싹틔우기도 했다(‘그린마일’). ‘호스 위스퍼러’(1998년)이후 두문불출했던 로버트 레드포드가 교도소를 무대로 한 영화 ‘라스트 캐슬’(The Last Castle·25일 개봉)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그의 새 역할은 대통령의 철군 명령을 어겨 하루아침에군복을 벗고 복역하게 된 별 세개짜리 장군 어윈.죄수들을 죽이고도 번번이 자살로 위장하며 전횡을 휘둘러온 윈터소장(제임스 갠돌피니)은 오랫동안 군인세계의 우상이었던 어윈 장군이 들어오자 바짝 긴장한다.그러나 어윈으로 향하는 죄수들의 존경심은 막을 수가 없다.어윈은 관용과 카리스마로 모래알처럼 흩어져 인권을 유린당해온 죄수들의권리를 되찾아주는 데 앞장선다. 레드포드의등장만으로도 신뢰를 얻고 들어가는 영화는장르상으론 엄연히 액션이다.윈터 소장과 죄수들이 대치하는 후반부 액션대결은 꽤 규모있다.하지만 인물들의 심리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이야기 방식이나 전체 메시지는 휴먼드라마 냄새를 물씬 풍긴다.올해 65세인 레드포드가 그의 ‘전공’인 휴먼드라마에서 또 한번 노익장을 떨치는영화다.
  • 美탈레반전사 사형 면해

    ‘미국인 탈레반 전사’ 존 워커 (20)가 사형을 면하게 됐 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워커를 미국 시민을 살해하기위해 공모한 혐의로 기소하며 군사법원이 아닌 민간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워커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지방법원에 기소되며 따라서 최고 구형량도 종신형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워커는 살해공모 혐의 외에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지원하고,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불법적인 거래에 가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테러범이 미국 시민인 경우에도 미국에 대한 공격 혐의를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기소내용은 대부분 워커의 진술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中, 한국인 마약범에 또 사형선고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당국이 한국인 마약사범에게또 다시 사형을 선고했다고 중국 법원 관계자들이 15일 밝혔다.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치타이허(七臺河)시 중급 인민법원은 마약을 제조한 이모씨(55)에게 사형을 선고하고제조에 참여한 김모씨(46)에게 징역 10년형을 각각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치타이허시에서 마약 8.27㎏과 반제품 704.6㎏ 제조를 주도했으며,김씨는 제조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은 5일 치타이허시에서 열렸으며 이어 판결이 내려졌다고 법원 관계자들은 밝혔다. khkim@
  • 민주화운동 보상 2차접수 김재규씨 포함 2,342건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趙準熙)는 최근 3개월간 보상과 명예회복 대상자에 대한 2차 신청을 마감한 결과 모두 2,342건의 신청서가 접수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따라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신청 건수는 1차 신청 8,440건을 포함해 모두 1만782건(보상 1,291건,명예회복 9,491건)으로 늘어났다.신청자 중에는 임채정 이해찬 이부영 김옥두 김태홍씨 등 전·현직 국회의원들을비롯해 이철규 민주열사,언론인 정화조치로 해직된 김용구씨,‘10·26사건’으로 사형이 집행된 김재규 전중앙정보부장 등이 포함됐다. 최여경기자 kid@
  • 주중 정무공사 김은수씨

    정부는 31일 중국내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파문과 관련,경고 조치를 받고 본부로 소환되는 이규형(李揆亨) 주중 대사관 정무공사 후임에 김은수(金殷洙) 외교부 조약국장을 임명했다. ◆ 김은수 공사 약력 ▲강원 춘천(49) ▲서울대 외교학과▲외시 8회 ▲주 인도 참사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파견 ▲아·태국 심의관 ▲청와대 국제안보비서관
  • 말띠 연예인 3인 신년운수

    말띠 해를 맞아 말띠 연예인들의 신년운수는 어떨까?SBS 월화드라마 ‘여인천하’로 화려하게 컴백한 강수연,영화 ‘친구’로 조폭 신드롬을 연 유오성,최근 말 실수로 곤혹을 치룬 박경림 등 말띠생 연예계 인물들의 새해 운수를 서울 김광일철학원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연기자 강수연. 업무 추진력이 탁월하고 신의를 중요시하는 의리파이다.2002년도 초운세를 살펴보면 메마른 고목 나무에 꽃이 피는 격이니 균형있는 생활로 하는 일마다 일거양득의 기회가 생기고 명예,직위,인기에 알찬 실리추구로 만사형통할 수이다.특히 전반기 운세가 강한 특징이 있으나 주식투자를 하면 손재를 유발하니 이 점만 유의하면 전체적으로 상승곡선의 운세. ■영화배우 유오성. 붙임성이 있고 호인격. 재치가 있는 성품이나 고집이 강하면서도 의외로 귀가 얇은 단점이 있다.2002년 총운세를 보면 잠자던 청룡이 단비를 만나 여의주를 희롱하는 형상을 하니 무에서 유가 창조된다.시작도 좋고 끝도 좋은 부귀쌍전(富貴雙全)의 운으로 다방면으로 통달함이 있어 인기에 대발전이 있고 특히 문서관계에 최고 길조.동산 부동산에 좋은 취득운이 있다. ■개그우먼 박경림. 겉은 거칠어 보여도 내면에 전형적 여성미가 넘쳐 흐르는 다정다감한 성품의 소유자.2002년 총운세를 보면 오동나무 위에 봉황이 앉아 있는 형상이니 동서남북으로 행운이 감돌아부귀가 뜻과 같이 이뤄지고 명석한 두뇌와 지능 활용으로 수입에 확실한 판로가 개척되어 태평성대할 수.설화(舌禍)사건으로 구설 관재에 오른 일도 원만히 해결되는 등 악재도 사라진다. 이송하기자
  • 뒤돌아 본 2001 공직사회

    올해의 공직사회는 각종 비리·의혹 등 사회적 혼란 만큼이나 일이 많고 말도 많았다.건강보험 통합 등 주요 정책을 두고 ‘갈지(之)’자 행태를 보이는 공직사회에 국민들의 질책이 이어졌다.또 각종 ‘게이트’에 어김없이 고위공직자가 끼었고,이에 따른 사정(司正)도 남발,몸사림이심했다는 평가다.또한 정권 후반기를 맞아 줄서기도 나타났다.그러나 연초에는 여성부가 탄생했고,내년 월드컵 준비에 무척 바빴던 한 해로 기록됐다. ●일반 행정=총리실은 지난 9월 자민련 출신이던 이한동총리의 잔류와 자민련 복귀를 놓고 갈등하는 바람에 잠시혼란을 겪기도 했다.김종필 총재가 “돌아오라”고 했지만 이 총리는 결국 “국정안정을 위해 남아달라”는 김대중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이 와중에 직원들은 총리 교체에 대비,업무보고를 준비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다. 또 행자부는 올해 성과상여금제 시행으로 공직사회에 ‘경쟁체제’가 도입돼 ‘철가방 시대’가 끝나는 듯했다.그러나 곳곳에서 합리적 기준과 형평성을 들고 나오면서 급기야 교원들이 주도적으로 수령거부를 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의 노조화 논란은 행자부를 무척 곤혹스럽게 했다.전공련에서는 행자부가 공무원 노조화를 반대한다며 담당 N국장 등 직원들을‘일당’이라고 몰아붙이며 강력히 비난했다. ●사회·교육=수능시험의 난이도 실패로 교육정책의 난맥상이 이슈로 등장했다.어느 해보다 어려웠던 수능을 두고학부모들의 분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급기야 시험직후와 성적발표장에는 크게 떨어진 성적에 울음바다로 변해 학력 위주인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였다.특히 점수주의 교육을 타파하기 위해 ‘한 학생 한 특기’ 교육을 주창했던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에 대한 질타가 이어져 ‘이해찬 세대의 수난’이란 말이 나돌기도 했다. 경찰은 ‘경찰 개혁의 선봉’을 자임했던 이무영 전 청장의 퇴임 직후 구속이 충격이었다.경찰청 인터넷에는 이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경찰들의 글이 쇄도하고 모금운동까지 하자는 등 웃지못할 일까지 벌어졌다.앞서 이 전 청장은대우차 폭력진압으로 궁지에 몰릴당시 “16초의 실수로 30년 경찰생활에 오명을 남겼다”며 경찰이 폭력을 행사한16초와 자신의 경찰 30년을 강조하면서 버텨냈다. ●외교·국방·통일= 중국의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사건과미군 용산기지내 미군 아파트 건립건이 이슈였다. 외교통상부는 사형집행에 대한 보고과정에서 혼선을 초래,관련 공직자들이 징계위에 회부되는 아픔을 겪었다.이 사건은 정부의 영사업무에 일대 경종을 울려 조직을 강화하는 계기를 줬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용산기지내 아파트 건립계획을 사전에 통보받고도 안이하게 대응해 서울시를 비롯,시민·사회단체의 격한 항의를 받았다. 정부에서 대체부지를 내놓았으나 아직껏 해결되지 않은 채 논의가 진행중이다.특히 통일부는 11월 남북회담 결렬 후 ‘국민의 정부’ 최대 정책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 등으로 침통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그러나 ‘퍼주는’ 남북회담을 반대해 왔던 한나라당은 ‘정부측의 결단’이라며 반기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노동·복지·교통=‘주5일 근무제’ 추진은 한햇동안 논란을 일으켰다.정부입법을 마련중인 노동부는 노사정위에서 진행중인 노사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내심 ‘대타협’의 가능성은 물건너 갔다고 보는 분위기다.노동부는 내부적으로 정부안을 확정한 상태에서 서서히 정부입법쪽으로 분위기를 몰고가는 전략을 짜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3재’가 낀 한 해로 평가된다.지난 8월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의해 우리나라가 항공안전 2등급판정을 받으면서 장관이 바뀌는 산고를 겪었다.각고의 노력 끝에 3개월만에 다시 1등급으로 회복,간신히 체면을 세웠다. 또 지난 3월 건강보험재정 파탄의 재정추계 결과가 발표되자 복지부 직원들은 ‘곳간 관리 잘못’에 대한 책임론으로 곤욕을 치렀다.의원 외교차 영국에 가있던 김원길 의원이 ‘건강보험재정 소방수’로 등판,장관직을 수행하고있다.복지부는 또 건강보험 재정파탄과 관련,실무 국장 등 5명이 징계를 당했지만 결과를 놓고 정책 실무책임자를징계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제=공적자금 부실이 최대 현안이었다.지난 6월 현재 137조5,000억원을 투입한 공적자금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 결과를 놓고 갖가지 억측이 난무,국민들은 공적자금은‘공돈’이란 인식과 함께 횡령 등 부정을 저지른 당사자와 정부의 책임론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반면 재정경제부 등 관련 행정기관은 “98년 금융위기 당시 자금투입이 없었으면 국가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졌을 것”이라면서 “결코 ‘공짜로 들어간 돈’이 아니며 효과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논리로 국민을 설득했다. ●여성= 여성부의 출범은 지구의 반인 여성의 인권신장에일대 획을 그었다.‘여성부’라는 명칭이 상대적으로 남성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일반의 반대와 비아냥은 계속됐지만 여성부 성비가 6대 4로 여성의 비율이 높아 여성부에근무하는 남성들은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올해 여성부가 유행시킨 말은 ‘부부강간’.정상적인 결혼생활 중인 부부가 아니라 이혼수속 중이거나 가정폭력으로 파탄에 이른 부부사이의 성적 문제를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었음에도 불구,“부부간에 무슨 강간이냐”는 반발로 여성부의 홈페이지에는 욕설이 난무했다.그러나 ‘부부강간죄’는 성폭력특별법 개정안에 포함,내년이면법제화될 전망이다. 행정팀 종합
  • [오늘의 눈] 무색해진 외교부 징계의지

    “외교관으로서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다.” “감봉 등의 조치는 개인적인 비위사건을 제외하곤 지난 20년간 외교부에서 전례가 없었던 중징계다.” 외교부가 28일 중국인 마약사범 사형파문과 관련,징계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내놓은 해명들이다.징계 수위와폭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자기식구 감싸안기의 전형’ 등의 비판 여론이 비등한 데 대한 대응논리다. 외교관 개인의 ‘공직생명’을 앞세운 외교부의 논리를한수 접고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이번 징계조치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구석이 너무 많다.외교부가 진심으로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지,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시정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피를 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식의 무조건적인 중징계가 능사라는 말이 아니다. 신모씨 처형사건은 올해 우리 외교 실책의 대표적인 사건이다.외교부는 97년 9월 마약사범 신씨가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 뒤 언론에 의해 문제가 제기되자 중국측으로부터재판 등의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중국측을 비판하다 뒤늦게 중국 당국이 보낸 팩스를 찾았다고 실토하는 등 국제적망신을 샀다.대통령이 나서 ‘유감’을 표명,외교무대에서 우리의 국가적 신뢰를 한꺼번에 추락시킨 사건이다.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은 지난달말 사과문을 발표,“책임을 통감하며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러나 징계조치를 발표하면서 “분위기에 휩싸여 중징계를 하지는 않았다.정치적 분위기에 휩쓸려 징계하기보다는 객관적·실체적 진실규명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이로 인해 한 달여 전 장관이 약속한 ‘징계’ 의지는 무색해졌다. 특히 사건발생 이후 거쳐간 주중대사는 4명이나 되지만이번 징계에서는 아무도 언급되지 않았다.실무자들에 대한징계만 있었다.외교부 내부에서조차 “애꿎은 실무자들만당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사건이 터진 뒤 ‘선양사무소의 열악한 상황이 빚어낸 결과’라고 강변해 놓고,결국 환경의 희생자들인 실무자들에게만 방망이가 내려졌다는 말이다. 공직자의 생명은 ‘명예’라고 한다.이는 공복(公僕)으로서 이름을 드높이는 동시에지휘·책임을 지는 자리라는뜻이다.스스로 책임을 지고,진정한 ‘읍참마속’(泣斬馬謖)을 단행하는 용기가 절실하다.뼈저린 반성만이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고 공직자의 ‘명예’를 되찾는 길이다. 김 수 정 국제팀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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