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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판 ‘조두순 사건’

    중동판 ‘조두순 사건’으로 아랍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법원은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아드하 기간이었던 지난해 11월27일 두바이 알-쿠사이스 지역의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4세 남자 아이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라시드 알-라시디(30)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걸프뉴스가 28일 보도했다. ‘라시디 사건’은 지난해 한국 사회를 발칵 뒤집었던 조두순 사건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 조두순은 20 08년 12월 등교중이던 8살 여자 아이를 경기도 안산의 한 교회 화장실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으나, 사건 당시 만취상태였다는 이유로 무기징역에서 감형된 12년형을 선고받았다. 라시디는 아드하 명절을 맞아 형, 친구와 함께 사원을 찾은 파키스탄 출신의 무사 무크타르를 만났다. 라시디는 선물을 주겠다며 무크타르를 유인,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한 뒤 머리를 바닥에 강하게 부딪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시디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두바이를 비롯한 이슬람권은 성스러운 명절에 사원 안에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이슈 Q&A] 수치여사 가택연금중단 새달판결

    미얀마 대법원이 다음달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한 가택연금 지속 여부를 판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군사정부에 맞서는 사실상 유일한 대안 야당인 민족민주동맹(NLD) 지도자인 수치 여사는 지난 20년 동안 14년가량 가택연금으로 지내야 했으며 지난해 또다시 가택연금 18개월에 처해졌다. 군사정부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총선을 치르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라 수치 여사의 근황은 국제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수차례 미얀마를 잠입취재했던 프리랜서 언론인 이유경씨로부터 미얀마 정세를 들어 본다. Q:새달 수치여사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나. A:회의적 군사정부가 선거 직전까지 온갖 이유로 가택 연금을 연장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가택연금 기간을 모두 채우고 연말에 석방될 가능성도 있다. 가택연금에서 당장 풀려나더라도 큰 변수가 되긴 힘들다. 당을 수습해 선거를 준비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군사정부도 이 점을 십분 활용하려 한다. Q:미얀마 정부는 왜 총선 카드를 꺼냈나. A:군부독재에서 민간독재로 대다수 전문가들이 올해 총선을 또 다른 사기극으로 예상한다. 이번 총선은 2003년 군부가 내놓은 7단계 일정표의 다섯 번째 단계다. 일회용 카드가 아니다. 군부가 꾸준히 육성해온 친정부 관변단체들이 총선 참여를 위해 정당선언을 할 예정이다. 총선을 통해 미얀마는 군사독재에서 민간인을 내세운 ‘친군부 간접독재’로 변신할 것이다. Q:미얀마 정부는 총선 준비 어떻게? A:감시와 몽둥이 내부 통제가 더욱더 극심해지고 있다. 지난 7일 정부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육군 장교와 외교부 직원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2007년 9월 민주화시위 당시 익명의 시민기자로 활동했던 라라윈(26)도 최근 20년형을 선고받았다. Q:총선에서 야당은 선전할 수 있을까. A:회의적 1990년 총선에서 수치 여사가 이끄는 NLD는 전체 495석 중 392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힘들다. NLD는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현재 NLD 중앙위원 11명 가운데 6명이 지팡이에 의존하는 80~90대다. 젊은 당원들의 불만과 반발이 점점 커지고 있다. 수치 여사도 내부 개혁을 요구했지만 별로 안 먹히는 분위기다. Q:국제사회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A:립 서비스 미얀마는 천연가스, 루비, 비취 등 세계적인 지하자원을 갖고 있다. 때문에 미얀마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 결의는 언제나 ‘립 서비스’로 끝난다. 아세안(ASEAN)은 ‘회원국 내정 불간섭’ 원칙을 이유로 수십년 동안 미얀마 상황을 모른 체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안중근의사 사형집행 연기 요청 편지 원본 첫 공개

    안중근의사 사형집행 연기 요청 편지 원본 첫 공개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순국 직전 자신의 필생 역작인 ‘동양평화론’ 완성을 위해 사형 집행 연장을 요청한 사실을 기록한 편지 원본이 처음 공개됐다. 편지는 1919년 3월19일 뤼순 감옥의 구리하라 전옥(형무소장)이 조선통감부 사카이 경시(총경급 직위)에게 보낸 보고서 형태다. 안 의사는 편지가 작성되고 일주일 뒤에 순국했다. 구리하라는 편지에서 “안 의사가 ‘동양평화론’ 서론을 끝내고 본문을 집필하는 중”이라면서 “본인은 철저하게 ‘동양평화론’ 완성을 원하고 사후에 반드시 빛을 볼 것으로 믿기 때문에 얼마 전 논문 저술을 이유로 사형 집행을 15일 정도 연기해줄 것을 탄원했으나 허가되지 않을 것 같아 결국 ‘동양평화론’ 완성은 바라기 어려울 것 같다.”고 썼다. 이 편지는 사본이 일본 국회도서관에 소장돼 있어 그 존재 및 내용은 이미 알려졌으나 원본은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의 한 개인소장자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아 보관하고 있다가 안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유묵전에 내놓았다. 전시는 다음달 25일까지 연장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월드컵 공인구 역사

    월드컵 공인구 역사

    가죽으로 된 축구 공 원조는 사형수의 머리라는 전설이 내려온다. 중세 때 영국에서 피가 흐르는 머리를 군중 속에 던져 마구 차도록 했다는 이야기. 무시무시하다. 공 하나만 있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어서 가장 인간적인 스포츠라는 축구는 기원전에 생겼다는 게 정설이다. 처음엔 마른 풀을 뭉치거나 돼지 등 동물을 잡아먹을 때 나온 오줌보를 찼다. 온 나라가 가난했던 시절, 깡통에 돌멩이를 집어넣어 차던 아련한 추억을 웬만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갖고 있기도 하다. 월드컵 개막이 26일로 135일 남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인구로 자블라니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나온 공 가운데 최첨단이라고 봐도 괜찮다. 역사상 가장 원형에 가까우니 가장 공평하다는 말도 된다. 공인구 발표는 갖가지 시비를 막기 위해서다. 물론 기술적으로 진화한 것이다. 신비롭게 포장하려는 상업적 의도도 담겼다. 페어플레이를 외치면서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공을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서로 자기네들 공이 낫다고 우겼기 때문이다. 지구촌 최대의 잔치로, 연인원 400억명이 지켜본다는 월드컵도 다르지 않았다. 첫발을 뗀 1930년 대회 결승전은 좋은 사례로 꼽힌다. 홈팀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는 추첨까지 거쳐 전반에 아르헨티나 공, 후반엔 우루과이 공을 번갈아 사용하는 웃지 못할 촌극을 빚었다. 처음 나타난 가죽 공은 있는 그대로 기다랗게 자른 조각을 붙인 것이었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 공인구 텔스타가 탄생했다. 육각형과 오각형 가죽을 덧대 만들었다. 지금도 흔한 ‘점박이’ 모양이었다. 기본적인 틀은 1998년 프랑스 대회까지 유지됐다. 점박이 전형을 처음 벗어난 게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달군 피버노바였다. 흰색 바탕에 황금색 삼각형 바람개비와 붉은색 불꽃 무늬를 새겼다. 2006년 독일 대회의 팀가이스트엔 32개였던 가죽 조각을 14개로 줄이고 손으로 꿰매는 수작업까지 없앤 뒤 고열, 고압에서 조각을 붙이는 특수공법을 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담 후세인 사촌 교수형 집행

    사담 후세인 사촌 교수형 집행

    ‘머리엔 두건이,목에는 올가미가 씌워지고’  사담 후세인의 사촌이자 그의 심복인 케미컬 알리(본명 알리 하산 알-마지드)의 생의 마지막 순간 모습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5일 “케미컬 알리가 이날 이라크에서 반인륜적인 학살죄로 65세의 나이에 교수형에 처해졌다.”고 보도했다. 1988년 쿠르드족 마을인 할 아브자에 독가스를 뿌려 5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4번째 사형선고를 받은 8일만에 사형이 전격 집행됐다.  그는 당시 이라크 전투기들을 동원,할 아브자 시내에 5시간 동안 겨자가스를 포함한 치명적 화학가스를 뿌렸다. 이로 인해 수천명이 숨졌고, 그의 이같은 무자비한 작전으로 이라크인들은 케미컬 알리를 후세인보다 더 두려워했다. 이때 그에게 ‘케미컬 알리’란 별명이 붙여졌다.  케미컬 알리는 그외 3개의 죄명으로 각각 사형을 선고받았다.1988년 2월에서 8월까지 지속된 이라크 북쪽의 쿠르드 인종학살 군사작전 죄명으로 2007년 6월 사형을, 걸프전이 끝난 1991년 내무장관으로서 시아파 봉기를 진압하면서 양민을 학살한 혐의로 2008년 12월 사형을 선고받았다. 1999년 시아파 무슬림을 쫓아내고 살해한 사건에 개입한 죄명으로 2009년 사형선고를 받았다.  1988년 쿠르드 반군 소탕 군사작전때는 1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희생자 대분분은 시민들이었다. 케미컬 알리는 이 공격을 자신의 공적으로 자랑하기도 했다. 사담 후세인은 이란-아라크 전쟁때 이란 편을 든 비아랍 민족인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을 의심했었다.  케미컬 알리는 지난 2003년 연합군이 이라크를 공격,후세인 정권을 전복시킨 뒤 5개월만인 그해 8월 붙잡혔다.  그의 사형 집행은 최근 이라크의 바그다드 호텔 자살폭탄 테러때 실시됐다. 이 테러로 30명 이상이 사망하고 최소 70명이 부상했다.하지만 이 테러가 그의 교수형과 관련있는지는 불명확하다.   장상옥기자 007jang@seoul.co.kr
  • TV-스크린 명품조연 시대 ‘활짝’

    TV-스크린 명품조연 시대 ‘활짝’

    ‘명품 조연’으로 불리는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 ‘추노’와 ‘공부의 신’, 영화 ‘식객: 김치전쟁’과 ‘하모니’ 등 최근 방영중이거나 개봉을 앞둔 작품 속 조연들의 활약은 주연배우보다 더 빛을 발하고 있다. ◆ ‘추노’ 성동일·공형진과 ‘공신’ 변희봉·임지은 방영 2주만에 시청률 30%대를 돌파하며 국민드라마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KBS 2TV 드라마 ‘추노’는 주연급 조연배우들을 총집결시켰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성동일·공형진·윤문식·이한위 등 연기파 배우들은 ‘추노’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등공신들이다. 특히 ‘추노’는 배우의 기존 이미지를 뒤집는 캐릭터 설정으로 시선을 모은다. 코믹 이미지가 강한 공형진과 성동일은 각각 원한으로 가득한 노비 업복과 비열한 추노꾼 천지호를 연기하며 변신을 꾀했다. 또 이한위는 여기 저기 붙는 얄미운 추노 거간꾼, 윤문식은 말을 돌보는 마의, 조미령은 장혁 추모패가 주로 머무는 주막의 ‘마담’ 주모로서 톡톡 튀는 감초 역할을 해내고 있다. KBS 2TV 드라마 ‘공부의 신’도 다양한 배우들이 독특한 개성의 선생님들로 분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영화 ‘괴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발휘해온 변희봉은 70~80년대 명성을 떨쳤던 수학 교사로서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한 스파르타식 교습 방식을 보여준다. 또 이병준은 특유의 콧소리 연기에 에어로빅복을 입은 모습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임지은은 단아한 외모 속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골통’ 국어 교사를 열연한다. ◆ ‘식객2’ 이보희·추자현과 ‘하모니’ 나문희·강예원 28일 개봉을 앞둔 ‘식객’ 두 번째 이야기 ‘식객: 김치전쟁’도 이보희·최종원·추자현·성지루 등 명품 조연진이 다양한 에피소드와 감동을 담당하고 있다. 먼저 이보희와 최종원은 40년 동안 수양각을 지켜온 수향과 자운으로 분해 지고지순한 사랑을 펼친다. 특히 1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보희는 극중 김정은의 어머니로서 단아한 모습을 선보인다. 또 성지루와 김영옥은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모자를 연기해 가족의 눈물겨운 사랑을 보여준다. 추자현은 성찬(진구 분)의 어린 시절 어머니로 분해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로 뜨거운 모성애를 표현할 예정이다. ‘식객: 김치전쟁’과 같은 날 개봉을 앞둔 ‘하모니’에서는 강력한 비중의 조연배우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까지 춘다. 먼저 ‘국민엄마’ 나문희는 극중 음대교수 출신의 사형수로 분해 여자 교도소의 수감자들을 음악의 세계로 이끈다. 성악을 전공한 강예원과 뮤지컬에서도 활약한 박준면과 정수영 등은 뛰어난 가창력을 영화 속에서도 유감없이 펼친다. 또 김윤진의 아들로 출연한 아기 이태경도 특유의 사랑스러운 미소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사진 = KBS, 이룸영화사, JK필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리뷰]‘식객-김치전쟁’

    [영화리뷰]‘식객-김치전쟁’

    한국 대통령이 일본 총리 관저에서 만찬을 갖는다. 세계 여러 곳을 장기간 순방하고 있는 한국 대통령이 입맛이 없어하자 일본 총리는 김치와 불고기를 대접한다. 한국 대통령은 맛있다며 흐뭇해한다. 그런데 일본 총리는 일본의 대표음식인 ‘기무치’와 ‘야키니쿠’라고 소개하며 뒤통수를 친다. 이 같은 장면으로 민족 감정을 은근히 건드리고 시작하는 ‘식객-김치전쟁’은 그런데, 음식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어머니에 대한 영화다. 2007년 영화 ‘식객’ 2008년 드라마 ‘식객’에 견줘, “맛을 느끼는 것은 혀끝이 아니라 가슴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이세상의 모든 어머니 숫자와 동일하다.”는 원작자 허영만 화백의 말에 가장 충실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허 화백도 만화 ‘식객’에 해외 입양됐다가 어머니가 건네준 쌀맛을 찾아온 미군, 어머니가 해주던 부대찌개 맛을 잊지 못하는 세계적인 석학, 어머니가 쪄주던 고구마 맛을 느끼고는 참회하는 사형수 등 어머니의 맛에 얽힌 에피소드를 자주 등장시킨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백이면 백, 감동을 전달한다. ‘식객-김치전쟁’도 마찬가지. 모두 세 명의 어머니를 등장시켜 과하다 싶을 정도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어머니는 한순간 실수로 사람을 죽인 뒤 도망다니는 아들 여상(성지루)을 둔 여상모(김영옥)다. 여상은 어머니의 밥맛을 잊지 못해 늦은 밤 어머니의 허름한 식당을 찾고, 어머니는 정성스레 상을 차리지만, 여상은 한술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경찰에 체포된다. 주인공 성찬(진구)과 친어머니 성찬모(추자현)의 사연도 절절하다.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자신의 장애가 아들에게 해가 될까봐 눈물을 머금고 성찬을 수향(이보희)에게 맡긴다. 이때 얻은 트라우마는 성찬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된다. 유명한 전통음식점 춘양각의 여주인 수향에게는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천재 요리사로 성장한 딸 장은(김정은)이 있다. 장은에게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른 채 기생집 딸이라고 놀림을 당하며 자라난 상처가 있다. 그래서 장은은 지우고 싶은 기억의 상징인 춘양각을 없애려고 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갈등의 축이 된다. 만화 원화를 활용한 오프닝 크레디트가 새콤하고, 백 가지가 넘는 수많은 김치들이 등장해 눈을 즐겁게 한다. 요리 대결이나 갈등 해소 과정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맛이 더할 나위 없이 진하기 때문에 다른 맛들은 다소 싱겁게 느껴진다. 진구의 선한 연기는 안정적이지만 무게가 부족하고, 냉철하고 무표정한 김정은의 모습은 어색하다. 모든 갈등이 해소된 뒤 환하게 웃는 김정은이 아직은 더 익숙한 듯. 전체 관람가. 28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굿모닝닥터] 스마트폰과 암치료 패러다임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이 국내 출시 30여일 만에 2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의사로 생활하며 ‘삐삐’의 얼리어답터였던 시절이 엊그제인데 어느새 내 휴대폰은 구닥다리 ‘2G’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 새삼 빠른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유선전화에서 무선전화로, 다시 휴대전화로 이어지는 발전의 요체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통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다면 최근의 스마트폰은 더 이상 통화에 얽매이지 않는다. ‘전화기’가 아니라 통화가 가능한 포터블 멀티미디어, 휴대용 컴퓨터라 할 만하다. 한때 ‘걸면 걸리는 휴대전화’가 광고 카피였다는 게 새롭다. 소위 ‘패러다임의 전환’이란 이런 것을 이르는 말일 터다. 더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의학 분야의 변화다. 특히 최근 암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이 그렇다. 한때 ‘암입니다.’하는 의사의 한마디가 사형선고와 같던 시절이 있었다. 암을 제거하기 위해 주변 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거나 항암제와 방사선의 부작용을 대부분 감수해야만 했다. 오직 살아남는 것이 목표였고 어떻게든 암과 싸워 이겨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떻게 하면 사는 동안 더 행복할지, 통증 없이 잘 먹고 즐길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갖는 의사와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한 생명의 연장, 고통스러운 싸움이라는 패러다임에서 암 환자의 삶도 삶이라는, 행복한 삶을 놓지 않는 현명한 관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스마트폰에서 보듯 의과학기술의 발전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매우 긍정적이다. 암 치료의 목적은 암과 싸우는 것만이 아니라 암으로 고통 받는 사람의 아픔을 덜어주는 것에도 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후자가 더 중요한 것인지 모른다. 통화보다 스마트폰의 특성을 즐기듯 우리가 이뤄낸 성과로 행복을 추구하는 환자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금 기 창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교수
  • 달밤에 줄타는 호랑이 보셨나요

    달밤에 줄타는 호랑이 보셨나요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백호의 해’를 맞아 호랑이 인테리어가 각광받고 있다. 예전부터 호랑이 그림은 거실이나 현관 입구에 걸어두면 잡귀를 물리치고 상서로운 기운을 불러들인다고 해서 인기가 많았다. 일종의 수문장인 셈이다.  경인년을 맞아 호랑이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많이 있지만 ‘2010 가가호호(佳家好虎)-호랑이 연가’전에서는 조선시대 민화부터 현대미술을 하는 젊은 작가들의 신작까지 호랑이를 주제로 한 그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27~2월26일까지 서울 관훈동 우림화랑에서 열리는 ‘가가호호’전에는 250년 전에 그려진 호랑이부터 25일 전에 막 완성된 호랑이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호랑이상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250여년 전 조선시대때 그려진 ‘산신도’에서는 자연이 호랑이 신의 모습으로 산신 및 동자들과 어울리고 있다. 비단에 채색된 이 민화는 불교 사찰의 산신각(山神閣)에 걸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단원 김홍도 이후 호랑이 화가로는 으뜸으로 꼽히는 우석 황종하(1887~1952)의 작품도 4점 전시된다. 개성 출신인 황종하는 모두 화가인 사형제 중 장남이었다. 1921년 황씨 4형제 서화전을 열기도 했다.  황종하의 호랑이 그림은 때로는 세밀화처럼 수염 하나하나까지 자세히 묘사돼 있고, 때로는 호방한 붓질로 용맹한 기상을 표현하기도 했다. 호랑이를 표현한 기법은 다양하지만 맑고 투명하면서도 정기를 내뿜을 듯한 강렬한 눈매 처리는 황종하 그림의 남다른 매력이다. 호랑이를 그림의 주된 주제로 삼아 온 황종하의 명성은 일본, 중국, 유럽으로도 퍼졌으며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운보 김기창, 고암 이응로, 내고 박생광 등 작가의 개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한국 근·현대 화가 1세대들의 호랑이 작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현대작가들의 호랑이 그림도 맛깔 나다. 모두 호랑이해를 맞아 그려진 신작으로 개성 넘치고 다양한 모습의 호랑이들이 등장한다.  제주 서귀포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이왈종의 ‘제주의 중도-백호’는 제주도를 딛고 힘껏 도약하는 백호를 그렸다.  안윤모는 샤워커튼 뒤에서 사타구니를 살짝 가리고 수줍어하는 호랑이와 달밤에 줄타기하는 호랑이 등 새로운 호랑이상을 보여준다.  귀여운 캐릭터를 주로 만들어 온 조각가 노준도 처음으로 호랑이 캐릭터 조형물을 만들었다. 이름이 ‘태희 워너 비 어 오렌지 타이거’다. 아이들에게 열광적인 인기를 끌었던 ‘깜찍이 소다’ 음료 광고의 깜찍이 달팽이를 디자인했던 작가인 만큼 호랑이도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동물 돌조각으로 유명한 한진섭의 돌 호랑이와 다정한 미소를 띤 김경민과 김난영의 호랑이 역시 친근하다.  전시를 기획한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은 “시간을 관통해 호랑이가 역사적으로 또는 작가의 개성에 따라 어떻게 다양하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가격대는 50만~5000만원으로 다양하다. (02)733-3788.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달밤에 줄타는 호랑이 보셨나요

    달밤에 줄타는 호랑이 보셨나요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백호의 해’를 맞아 호랑이 인테리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예전부터 호랑이 그림은 거실이나 현관 입구에 걸어두면 잡귀를 물리치고 상서로운 기운을 불러들인다고 해서 인기가 많았다. 일종의 수문장인 셈이다. 경인년을 맞아 호랑이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많이 있지만 ‘2010 가가호호(佳家好虎)-호랑이 연가’전에서는 조선시대 민화부터 현대미술을 하는 젊은 작가들의 신작까지 호랑이를 주제로 한 그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250년전 민화에서 25일된 신작까지 27일~2월26일까지 서울 관훈동 우림화랑에서 열리는 ‘가가호호’전에는 250년 전에 그려진 호랑이부터 25일 전에 막 완성된 호랑이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호랑이 상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250여년 전 조선시대 때 그려진 ‘산신도’에서는 자연이 호랑이 신의 모습으로 산신 및 동자들과 어울리고 있다. 비단에 채색된 이 민화는 불교 사찰의 산신각(山神閣)에 걸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단원 김홍도 이후 호랑이 화가로는 으뜸으로 꼽히는 우석 황종하(1887~1952)의 작품도 4점 전시된다. 개성 출신인 황종하는 모두 화가인 사형제 중 장남이었다. 1921년 황씨 4형제 서화전을 열기도 했다. 황종하의 호랑이 그림은 때로는 세밀화처럼 수염 하나하나까지 자세히 묘사돼 있고, 때로는 호방한 붓질로 용맹한 기상을 표현하기도 했다. 호랑이를 표현한 기법은 다양하지만 맑고 투명하면서도 정기를 내뿜을 듯한 강렬한 눈매 처리는 황종하 그림의 남다른 매력이다. 호랑이를 그림의 주된 주제로 삼아 온 황종하의 명성은 일본·중국·유럽으로도 퍼졌으며,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운보 김기창, 고암 이응로, 내고 박생광 등 작가의 개성이 그대로 살아 있는 한국 근·현대 화가 1세대들의 호랑이 작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대·작가따라 다양하게 해석된 호랑이 현대작가들의 호랑이 그림도 맛깔나다. 모두 호랑이 해를 맞아 그려진 신작으로 개성 넘치고 다양한 모습의 호랑이들이 등장한다. 제주 서귀포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이왈종의 ‘제주의 중도-백호’는 제주도를 딛고 힘껏 도약하는 백호를 그렸다. 안윤모는 샤워커튼 뒤에서 사타구니를 살짝 가리고 수줍어하는 호랑이와 달밤에 줄타기하는 호랑이 등 새로운 호랑이 상을 보여준다. 귀여운 캐릭터를 주로 만들어 온 조각가 노준도 처음으로 호랑이 캐릭터 조형물을 만들었다. 이름이 ‘태희 워너 비 어 오렌지 타이거’다.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깜찍이 소다’ 음료 광고의 깜찍이 달팽이를 디자인했던 작가인 만큼 호랑이도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동물 돌조각으로 유명한 한진섭의 돌 호랑이와 다정한 미소를 띤 김경민과 김난영의 호랑이 역시 친근하다. 전시를 기획한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은 “시간을 관통해 호랑이가 역사적으로 또는 작가의 개성에 따라 어떻게 다양하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가격대는 50만~5000만원으로 다양하다. (02)733-3788.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인권위가 공개한 북한 정치범수용소 실태

    인권위가 공개한 북한 정치범수용소 실태

    20일 국가인권위원회가 공개한 북한 정치범수용소와 강제송환 실태조사는 북한의 인권 수준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 준다.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북한에는 정치범수용소 6곳이 있으며, 이 가운데 15호 요덕수용소 일부 구역을 제외한 모든 곳이 ‘완전통제구역’이다. 완전통제구역은 한 번 수감되면 출소할 수 없는 종신 수용소를 말한다. 수용소는 감옥 형태가 아니라 일반 농촌마을과 유사하다. 농업·공업 등 주어진 직장에서 노동을 한다. 수용소 관리자에게 뇌물을 주면 처벌을 약하게 받을 수 있으며 석방되는 경우도 많다는 수용소 경험자들의 증언도 나왔다. 정치범 수용소에서는 탈북했다가 붙잡힌 강제송환자에 대해 고문과 자의적 구금은 물론 공개처형, 사형, 감옥 내 영아살해, 노동 캠프에 보내는 형벌 등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었다. 수용소 수감자들 대부분은 영장 제시나 체포 사유 설명 없이 현장에서 임의로 체포돼 재판 과정도 거치지 않고 수용되고 있다. 수감 사유로는 북한의 체제 비판 등 정치적 발언, 탈북 및 한국행, 반정부 행위, 연좌제 등이었다. 그러나 인권위 조사에 응한 수감자 상당수는 본인이 어떤 사유와 죄명으로 수용됐는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범 등 강제송환 과정에서도 인권이 크게 침해됐다. 구타가 상습적으로 이어지며, 짐과 몸을 검사하는데 알몸수색도 이뤄진다. 여성수감자에 대한 성폭행, 강제낙태도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1995년부터 3년간 15호 요덕수용소에 수감됐던 한 탈북자는 “1년 동안 5번 정도 총살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총살당한 이유로는 수용소 도주죄가 가장 많았다.”고 증언했다. 1975년부터 2000년까지 18호 개천수용소에 수감된 탈북자는 “여자 수감자들은 영양실조로 인해 생리(월경)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임신한 여성을 낙태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따라 앞으로 인권위가 북한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현병철 인권위원장은 최근 “(인권위가)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은 난센스”라며 향후 북한 인권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룰 방침임을 시사했다. 인권위는 북한인권을 다루는 것과 관련,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2005년부터 계속 다뤄 왔다고 밝혔다. 김형완 인권정책과장은 “2005년 탈북자인권, 2006년 북한인권, 2007년 새터민 정착, 2008년 북한주민 등 해마다 실태 조사를 했다.”면서 “정치범수용소 문제는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 의해 문제제기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개천, 요덕 등 6곳 수용소 모두를 조사한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각기 다른 시각을 보였다. 아해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인권문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보고서라는 의미는 있지만 새 내용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늦게나마 북한인권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은 점은 환영할 일”이라면서 “북한의 인권 실태는 조사보다 훨씬 참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올해 북한인권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예능계도 ‘구조조정’ 칼바람

    예능계도 ‘구조조정’ 칼바람

    2010년 예능계에 한겨울 추위보다 더 매서운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봄·가을 정기 개편철이 아닌데도 프로그램 폐지와 출연진 전원 교체 등의 고강도 처방이 잇따르고 있다. 예능계 지각변동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살리고 죽이고… 원인은 식상함 20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 2TV의 ‘상상더하기’(이하 ‘상플’)가 전날 5년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4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상플’은 언어를 통해 세대 간의 장벽을 허무는 ‘세대공감 올드앤뉴’ 코너가 인기를 끌면서 KBS 예능 간판주자로 장수했다. ‘얼음공주’ 노현정 아나운서와 MC 탁재훈·신정환도 인기에 한몫했다. 이후 ‘상플’은 형식을 조금씩 바꿔가며 변화를 줬지만, 연예인 사생활 토크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출연배우들의 영화 내지 드라마 홍보 창구’라는 비판도 따라다녔다. 급기야 같은 시간대 방영되는 SBS ‘강심장’에 크게 밀리면서 사형선고를 받기에 이른 것이다. KBS는 이 프로를 폐지하고 새달 2일부터 배우 김승우가 진행하는 토크쇼 ‘승승장구’를 신설한다. S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패밀리가 떴다’(패떴)도 지난 18일 시즌1의 마지막 녹화를 가졌다. 2008년 6월 첫선을 보인 ‘패떴’은 유재석, 김수로, 이효리, 대성 등 고정 MC와 특별 초대손님의 활약으로 한때 시청률 30%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매회 똑같은 구성과 진행방식을 반복해 식상함을 자초했다. ●유난히 치열한 예능 생존경쟁, 왜? 방송사의 대응 무기는 오로지 ‘신선함’이다. KBS는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잘 출연조차 않던 김승우를 예능 MC로 발탁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첫번째 초대손님은 진행자의 아내 김남주(배우)다. 김승우는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은 만큼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진솔한 토크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BS는 ‘패떴’의 이름만 남기고 제작진과 출연진을 전부 물갈이했다. ‘패떴’ 시즌2인 셈이다. 기존의 인지도는 최대한 살리되, 이미지는 완전히 바꿔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복안이다. 시즌2는 김원희, 윤상현, 지상열, 신봉선, 택연, 윤아, 조권 등이 이끌어간다. 예능 프로에 노출이 많이 안 된 배우 윤상현과 인기 아이돌 멤버들의 조합에 승부수를 건 눈치다. 경쟁사 주자 빼오기도 눈에 띈다. 지난달 새 단장한 MBC ‘일요일일요일밤에’는 최근 ‘에코하우스’ 코너에 KBS ‘개그콘서트’(개콘)에서 활약 중인 개그맨 유상무를 전격 투입했다. 유상무는 ‘개콘’에서 당분간 하차한다. 그런가 하면 KBS ‘1박2일’은 원래 멤버 김종민(가수)이 제대하자마자 프로그램에 투입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렇듯 예능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한 것은 한번 주도권을 빼앗기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이다. ‘강심장’, ‘패떴’의 제작을 맡고 있는 남승용 SBS 책임 프로듀서는 “예능 프로는 워낙 유행에 민감해 일단 한번 밀리면 인기를 되찾기가 매우 힘들다.”면서 “예능은 기획, 연출, 연기의 3박자가 잘 맞아야 하고, 웃음이라는 기본적인 공감대에 출연자들의 진정성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성동구·한양대 ‘개천의 용’ 발굴 앞장

    가난하지만 똑똑한 학생들의 영재성을 살리기 위해 유명 대학 교수들이 무료 강의를 자청해 화제다. 14일 성동구에 따르면 오는 18일 구청장실에서 김종량 한양대 총장과 교수, 청소년수련관장 등이 함께 기관별 업무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재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5일부터 매주 월~금, 하루 3시간씩 운영되는 영재교실은 한양대 지식봉사단 교수들이 영재성을 가진 지역 저소득가정 학생들을 자원봉사형식으로 가르치며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영재교실은 성동구와 성동청소년수련관이 함께 운영하고, 한양대 교수진이 강의하는 등 민·관·학 협력사업으로, 성동구와 한양대학교가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나눔사업이다. 영재교실은 조태제·윤선희·김정수 교수가 글읽기와 쓰기를, 이기정 교수가 영어 과목을 맡게 된다. 또 황북기·최정훈 교수가 과학을, 박춘길·김영운 교수가 수학을 맡는다. 예·체능 과목은 이부연(미술)· 박경옥(음악)·황규자(무용) 교수 등 모두 14명의 교수진이 담당한다. 교육 대상은 관내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의 4·5학년 학생 190명이며, 교재와 교구 및 악기는 무료로 지원받게 된다. 특히 학생들은 개인상담과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또 부모교육을 통한 가족역할 이해와 자녀이해교육 등이 병행된다. 방학에는 캠프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인성지도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우리 사회 지도층이 돈이 아니라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살려 자신이 받은 교육의 자산을 사회에 돌려 주는 봉사는 그리 흔치 않은 일”이라면서 “구는 앞으로 더 많은 지도층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꿈과 기회를 주는 봉사에 나설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영욕의 사법 60년 고백합니다

    사법부가 지금까지 걸어온 60년 영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 속의 사법부’가 발간됐다. 사법발전재단 사법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진성 법원행정처 차장)는 13일 사법부 출범 60년을 맞은 2008년 9월, 사법사 정리작업에 착수한 지 1년여만에 700쪽 분량의 책을 냈다. 1948년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되고 이듬해인 1949년 9월 법원조직법이 제정되면서 비로소 근대적 사법제도의 틀을 갖춘 사법부가 출범했다. 책에서는 근대 사법제도가 도입된 개화기부터 출범 60주년을 맞은 2008년 9월 말까지 ▲사법부의 조직과 운영 ▲재판의 역사 ▲사법부의 행정 ▲사법부의 정보화와 국제화 등 5부로 나눠 다루고 있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현대사의 맥락에서 사법부의 치부도 드러내려고 노력한 점이 눈에 띈다. 경제성장과 국가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과거 정권시절 국민의 기본권 보장이라는 사법부의 책무는 교과서에나 존재하던 말이었다. 19 59년 혁신계 대통령 후보였던 조봉암을 간첩으로 몰아 사형시킨 진보당 사건에서 19 87년 6월 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에 이르기까지 사법부는 ‘법의 논리’보다 ‘정권의 논리’가 휘둘리는 경우가 많았다. 기존의 역사서와 차별을 보이는 점은 주요 사건들을 ‘사법의 역사’와 ‘형사소송’이란 새로운 시각에서 다루고 해설한다는 점이다.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각종 법제도의 변화상과 주요 소송들의 숨은 뒷얘기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문장이나 구성을 잘 다듬어 일반인을 위한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다. 책은 일반 서점에서 팔지 않으며, 공공 도서관 등에서 볼 수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이토의 ‘대동아공영론’

    [한·일 100년 대기획]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이토의 ‘대동아공영론’

    고희를 눈앞에 둔 노회한 정치인은 왜 그 먼 만주땅까지 여정을 떠났을까. 이토의 ‘동양 평화론’의 실체는 무엇이었나. 또한 ‘안중근의 평화론’은 무엇이었기에 그를 쐈을까. 그의 의거는 1910년 8월 한일병탄과 어떤 관련이 있었을까. 이토는 마지막 만주 시찰에서도 ‘동양 평화’를 운운했다. 메이지 정부 초기 급진적인 한국 병합론자들과 달리 그는 점진적인 한국 병합론을 강조했다. 또한 틈만 나면 ‘한국의 독립과 영토를 보장한다. 황실의 안녕을 보장한다.’는 발언을 내뱉곤 했다. 이토가 일본 내에서 합리적인 비둘기파 정치인으로 통하는 이유다. 하지만 그는 제국주의적 입장에서 만주와 한반도를 점령하는 데 최선봉, 최핵심의 역할을 했다. 그의 평화, 그의 대동아공영론은 강한 군사력을 갖고 주변국을 침략해 일본의 세력을 확장하고자 하는 ‘일본만의 평화’와 다름이 없었다. 원로사회학자인 이시다 다케시(石田雄) 도쿄대학 명예교수는 이토의 평화론에 대해 “동양평화를 주장했지만 그 평화의 주체는 일본이라는 생각에서 탈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얼빈역에서 의거를 마친 안중근의 총에는 여전히 한 발의 총알이 남았다. 이미 이토를 처단했기에 굳이 무고한 생명을 더 앗아갈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또한 대한의군 좌익장 시절에는, 처참하게 처형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일본군 포로를 석방해줄 정도로 인도주의적 만국공법을 준수하고 평화를 사랑했던 안중근이었다. 그는 ‘동양평화론’의 서문에서 자신의 의거를 ‘동양평화의전(東洋平和義戰)’이라고 명시하며 평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내비쳤다. 신속한 사형 집행으로 사상가로서 안중근의 면모를 속속들이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그의 웅대한 뜻은 서문에서 충분히 확인되고 있다. 안중근의 평화론 요체는 한·중·일이 서로 주권을 인정하는 가운데 약육강식이 아닌 보편적인 도덕을 통한 평화였다. 또한 자주독립된 각 나라 국민들이 협력하여 서구 제국주의를 막아 동양 평화를 완성하는 것이다. 반면 이토는 자신의 만주행을 ‘개인적 여행’이라고 말했지만 러시아와 만주 철도에 대한 분할 지배를 못박기 위해서였고, 또한 일본의 한국 병합에 대한 러시아의 의중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일본의 제국주의적 야욕에 대해 동아시아 평화세력을 대신한 안중근이 총탄을 날린 것임을 정확히 증명하고 있다. 일본은 물론 식민사관의 영향을 받은 국내 일부 사학자조차 ‘안중근이 이토를 살해했기에 한국 병합이 앞당겨졌다.’는 시각을 갖고 있으나, 이토는 만주로 떠나기 여섯 달 전 도쿄 자신의 집에서 몇몇 핵심 관료들과 함께 이미 한국 병탄을 결정했다. 노구를 이끌고 삭풍이 몰아치는 러시아를 둘러봐야 할 핵심적인 이유이기도 했다. 한일병탄 100년을 맞아 ‘의사(義士) 안중근’으로 박제화된 안중근을 선각적 평화론을 구상한 ‘사상가 안중근’으로 되살릴 때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中 육상 미사일 요격실험… MD체계 구축?

    中 육상 미사일 요격실험… MD체계 구축?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이 타이완에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판매하겠다고 밝힌 것과 때를 맞춰 중국이 전격적으로 미사일 요격 실험을 단행했다. 타이완에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계가 구축된다면 중국도 자체적인 MD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힘의 과시로 풀이된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12일 “모 육상기지에서 11일 중거리 미사일 요격 실험을 처음으로 실시, 기대했던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장소나 요격실험의 규모, 요격미사일의 발사 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에서 2건의 미사일 발사를 감지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이 MD체계 가운데 하나인 ‘지상발사형 중간비행단계 방어(GMD)’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중간 단계에서 지대공 미사일로 요격하는 시스템으로 미국도 지금까지 14차례 실험을 실시했지만 겨우 8번만 성공했다. 초음속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맞히려면 정교한 레이더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 중국의 요격미사일인 ‘훙치(紅旗·HQ)9’가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러시아의 S-300을 개량한 훙치9는 사거리 6~300㎞, 요격 고도는 0.5~1.5㎞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건국 60주년 국경절 열병식에 모습을 나타냈다. 첨단레이더 차량 2대와 함께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 측이 중거리 미사일 요격 실험이라고 밝힌 점을 중시, 이번에 훙치9 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통상적으로 군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실험 직후 “방어적인 목적으로, 어떤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이번 실험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공군지휘학원 왕밍즈(王明志) 대교(대령)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에 비해 중국의 요격시스템이 고도가 훨씬 높고 요격능력도 훨씬 탁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이번 실험을 통해 중국은 탄도미사일이 비행하는 도중에 요격해 이를 떨어뜨렸다.”면서 “10여차례 시도해 성공과 실패를 반복했던 미국에 비해 더욱 우수한 능력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한 차례 부인했지만 중국이 우주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데다 이미 위성요격 실험까지 성공했고, 자체 조기경보기까지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MD체계 구축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에 때아닌 MD 경쟁이 불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stinger@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안중근 의사와 이토 히로부미

    [한·일 100년 대기획] 안중근 의사와 이토 히로부미

    꼬박 100년이 흘러갔다. 아시아의 평화와 대한 독립을 간절히 원했던 안중근은 옥중에서 미완성 수고(手稿) ‘동양 평화론’을 쓰다가 형이 집행됐다. 머리말과 목차만을 남겼을 뿐이다. 일련의 상황들은 얼핏 역설 또는 가치의 전복에 가깝다. ‘동양 평화’ ‘대동아공영’을 주창했던 일본의 정치인 이토 히로부미를, ‘동양 평화를 원하던’ 안중근이 폭력적인 방법으로 총살했으니 말이다. 안중근의 의거 10개월 뒤인 1910년 8월 일본은 한국을 병탄(倂呑)한다. 100년이 지났건만 평가는 엄정하고, 치밀해야 한다. 새로 오는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 더더욱 냉철하고,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 또한 지난 역사의 평가작업으로서 제기되는 몇몇 의문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필요하다. #장면 1 1909년 10월26일 오전 9시10분 중국 하얼빈 기차역. 일본의 전 총리이자 조선 통감부 제1대 통감(총독)이었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탄 기차가 미끄러져 들어왔다. 러시아 군복 스타일의 옷을 입은 한 청년이 대합실에서 일어나 천천히 플랫폼으로 걸어나갔다. 만 서른 살의 청년, 대한의군(大韓義軍) 참모중장 안중근이다. 이토는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68세의 노정객 이토는 기차 안에서 러시아 재무상 코코프체프와 20분 남짓 대화를 나눈 뒤 모습을 드러냈다. 안중근은 러시아 사열병 바로 뒤쪽까지 다가섰다. 신문기자로 위장했기에 접근에 어려움은 없었다. 이토가 사열병 앞으로 다가서는 순간 안중근은 앞으로 뛰쳐나가 품 속에서 권총을 빼내 세 발은 이토에게 명중시키고, 나머지 세 발은 수행원들을 쐈다. 그리고 품속에서 태극기를 꺼내 “우레 코레아!(한국, 만세!)”를 외쳤다. 이토는 30분 뒤인 오전 10시 사망했다. 현장에서 붙잡힌 안중근은 일본 법정에서 “이토 히로부미는 한국의 독립주권을 침탈한 원흉이며 동양 평화의 교란자이므로 개인자격이 아닌 대한의군 사령관으로서 처형하였다.”고 밝힌 뒤 사형을 선고받았고, 항소를 포기하며 죽음을 선택했다. 1910년 3월26일 오전 10시, 뤼순(旅順) 감옥에서 형이 집행됐다. 그가 마지막 남긴 말은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을 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였다. 뤼순 감옥 뒷산에 묻힌 그의 유해는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찾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동상으로나마 돌아온 안중근은 여러 논란 속에서 제자리를 못 잡다가 두 달 가까이 지나서야 경기 부천 안중근 공원(구 중동공원)에 어렵사리 정착할 수 있었다. #장면 2 이토 히로부미는 1905년 일방적 을사늑약 체결, 1906년 조선 1대 통감으로서 펼친 각종 조선 말살 및 식민지화 정책, 1907년 고종의 강제 퇴위 등 일제가 벌인 동아시아 침략에 주도적 역할을 맡는 등 씻을 수 없는 죄과를 남긴 인물이다. 크고 작은 저항은 당연한 일이었다. 실제 그는 안중근에 4년 앞서 또 다른 대한제국 청년의 의거로 중상을 입었다. 이토는 초대 통감으로 부임(1906년 3월)하기 직전 수원으로 사냥 나들이를 나서는 등 여유 있는 한때를 보냈다. 해 저물녘 안양을 들러 서울행 기차를 타기 위해 자리에 앉았는데 을사늑약 체결에 비분강개하던 스물 세 살 원태우가 돌멩이를 여러 개 던져 유리창을 깨뜨렸고, 이토의 얼굴에는 파편 여덟 개가 박혔다. 원태우는 징역 2개월에 장형(곤장 100대)을 받았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과 일본 역사 안에서의 평가는 또 다른 극점에 놓여 있다. 그는 일본 근대화의 아버지 격(格)으로 평가받는다. 빈농의 아들에서 출발한 그는 일찍이 영국 런던대학으로 유학해 화학을 전공하는 등 서구 문물과 근대 교육을 받아들였고, 일본 메이지 헌법의 초안을 마련했으며, 내각제 등 일본 정치제도의 근간을 만들었다. 초대 총리와 5·7·10대 총리를 지냈고, 추밀원 의장, 귀족원 의장을 맡는 등 36년 동안 일본의 최고 핵심권력에 있었다. 하지만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총리에서 몸을 한껏 낮춰 조선의 초대 통감을 자처했으니, 일본에서는 개인의 욕망보다는 겸손하게 대의에 충실한 인물, 동양 평화를 추구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토의 장례는 1909년 11월4일 히비야공원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러졌다. 1963년 발행된 일본의 천엔(円)권 화폐 속 인물이 됐을 정도로 지금도 국민적 추앙을 받고 있다.
  • [8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과일향에서부터 달콤한 향까지 다양한 향기로 담배의 독성을 숨긴 향기담배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청소년 흡연을 부추기며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 달콤한 향에 가려진 향기담배의 실체와 위험성을 고발한다.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아웃렛 상품의 실체도 밝힌다.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밤 12시15분) 우리나라 가요계의 독보적인 존재! 뜨겁고 열정적인 남자 박진영의 미국 출국 전 마지막 고별 무대를 만나본다. 퓨전 에스닉 밴드 ‘앨리스 인 네버랜드’. 낯설지만 친숙한 그들의 연주 음악 드라마 ‘궁’ OST, CF속 배경음악으로 익숙한 ‘The boy from wonderland’ 등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을 감상해 본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지숙이 꽃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경수는 창수에게 전화를 걸지만 창수는 이미 지숙에게 공금 2000만원을 건넨 상태다. 한편 진수와 예주가 함께 있는 걸 목격한 기욱은 둘의 사진을 찍어 인식의 휴대전화로 전송한다. 화가 치민 인식은 진수를 찾아와 빰을 때린 뒤 예주와 헤어질 것을 강요한다. ●귀농프로젝트 농비어천가(SBS 오후 6시25분) 든든한 겨울을 위해 김장에 돌입한 상주 청년들. 직접 농사지은 배추로 담그는 김장이라 특별함이 더한다. 그러나 네 남자들 중 김치를 담글 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네 남자의 첫 김장을 위한 도우미의 정체를 소개한다. 웃음이 가득한 사형제의 첫 김장 날을 공개한다. 사형제의 새해 맞이 각오도 들어본다. ●희망풍경(EBS 오후 10시40분) 세 살 때 자폐판정을 받고 치료불가 진단이 내려진 자폐 3급의 장애인 웅구씨. 남들과 분명 다르지만, 부모는 웅구씨를 믿으며 반드시 언젠가는 아들이 자폐의 그늘에서 벗어나리라 믿는다.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그 희망의 싹을 보여준 아들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향해 웅구씨의 자전거는 오늘도 달린다. ●꿈꾸는 U(OBS 오후 6시55분) 고교 3학년 학생이 만든 단편영화가 방송된다. 영화 ‘미행토끼’는 어릴 때부터 ‘토끼’가 자신을 미행한다고 생각하는 엘리자베스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 내면에 감춰진 피해의식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제5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집행위원장상, 제9회 대한민국 청소년 영화제 은상 등을 수상했다.
  • 1~3인용 신개념아파트 새달 착공

    1~3인용 신개념아파트 새달 착공

    1인 가구 증가와 주거형태 다양화에 따라 새로운 개념의 공동주택이 등장한다. 서울시는 내년 연말까지 전용면적 13~79㎡인 10여개 타입의 주택이 섞여있는 공동주택을 강서구 방화동(조감도)과 서초구 우면동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7일 사업승인·고시를 하고 오는 2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1~3인 가구 거주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소형 공동주택으로 기숙사형, 원룸형, 단지형 다세대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강서구 방화동 847에는 1~2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 주택 75가구가 공급되며 생활여건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전용면적 13~23㎡의 5가지 유형으로 건립된다. 서초구 우면2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에는 3인 이상 가구의 주거를 위한 4~5층 높이의 단지형 다세대 주택 16동 115가구가 들어선다. 역시 주거유형에 따라 전용면적 46~79㎡의 5가지 면적으로 차별화됐다. 서초구 우면2지구는 내년 7월, 강서구 방화동 원룸형 주택은 12월 준공될 계획이다. 입주자 모집은 공정률이 80% 진행된 단계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상암 노을공원에 태양광 엘리베이터

    상암 노을공원에 태양광 엘리베이터

    서울시는 상암동 노을공원에 내년 3월까지 태양광 에너지로만 운영되는 길이 140m의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노을공원 엘리베이터는 22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춰 자체 생산한 전력만으로 운행이 가능한 ‘에너지 제로’ 시설로 월드컵공원과 난지한강공원을 아우르는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 생활사전시관으로 쓰일 승강장 건물 남쪽 벽면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며 지붕과 북쪽 벽면에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뤄 식물이 자라도록 했다. 승강장 내부도 친환경 개념에 맞춰 자연적으로 환기 및 채광을 한다. 특히 엘리베이터 레일은 야생동물의 이동에 지장이 없게 지표면에서 일정 높이 띄우도록 하는 등 생태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생활사전시관에는 1950∼80년대 교실, 이발소, 영화관 풍경이 전시돼 세대간 공감대를 이어주는 소통의 장 역할을 하게 되며 난지도의 쓰레기 매립과정을 알 수 있도록 쓰레기 매립 성상도 재현된다. 시는 설계 당선작을 일부 보완·수정해 빗물 재사용 시설을 설치해 화장실용수, 청소용수 등 중수도 시스템을 추가하고 엘리베이터가 내려올 때는 하중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도록 하는 등 구동방식도 재설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열과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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