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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사 밖에 파리약 조금 뿌렸는데…다시 검사해봐요”

    “축사 밖에 파리약 조금 뿌렸는데…다시 검사해봐요”

    “우린 다 노계(늙은 닭)라 약 안 써도 병이 안 와요. 축사 밖에 파리약 뿌렸을 뿐인데…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믿지. 다시 검사해봐요.” 15일 경기 광주에서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을 운영하는 80대 농장주의 아내는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잔류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는 당국의 발표에 버럭 화를 냈다. 이 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날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잔류 농약 검사에서 ‘비펜트린’이라는 농약 성분이 닭 진드기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발표된 곳이다. 비펜트린은 진드기 퇴치용 농약의 일종으로 사용 자체가 금지돼 있진 않으나,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이다. 당국은 즉시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 출하금지에 이어 이미 유통된 계란에 대한 수거 조치와 잔류 농약 검사에 들어갔다. 농장주의 아내는 “우린 친환경 인증 농장이라 영양제, 시에서 주는 해열제, 소독약만 쓰지 이런저런 약 절대로 안 썼다”며 “우리가 키우는 노계는 중추(중간 크기 닭)하고 달라, 웬만해서는 병이 잘 안 온다”고 했다. 이어 “2∼3년 전쯤부터 친환경 농장 인증을 받아 계란을 생산했다”며 “약을 안 쓰니까 파리가 와글와글거려 축사 밖에 파리약을 조금 뿌렸다. 검출될 만큼의 양은 아닌데 계란에서 검출됐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이번에 검출된 비펜트린 양은 ㎏당 0.0157mg으로, 기준치(㎏당 0.01mg)를 약간 초과했다. 광주시는 무항생제 농장은 1년에 한 번씩 잔류 농약 검사를 받는데 농장주가 파리 박멸을 위해 축사 외부에 뿌린 과립형 파리약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축사 출입문이 개폐과정과 환기 팬을 통해 사료에 섞여 들어간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에 검출된 비펜트린 양이 분사형 살충제를 뿌렸을 때 흡입량의 1천분의 1도 안 되는 미미한 정도라 크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농장주는 이번 검사 결과를 수긍하기 어렵다며 수거 조치에 들어간 유통 란과 앞으로 생산될 계란에 대해 당국에 재검사를 요청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에서 겨울에도 1m 구덩이 파”

    “北에서 겨울에도 1m 구덩이 파”

    “겨울에도 너비 1m, 깊이 1m의 구덩이를 파야 했다.”북한에 억류됐다가 31개월 만에 풀려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62) 목사는 13일(현지시간) “땅은 꽁꽁 얼어 있었고, 진흙땅이 너무 단단해 구덩이 하나를 파는 데 이틀이 걸렸다”며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손가락과 발가락은 동상에 걸렸다”고 혹독했던 억류 생활을 털어놨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2015년 1월 북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북한 나선시를 방문한 뒤 이튿날 평양에 들어갔다가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돼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혐의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억류 생활을 해왔다. 지난 9일 북한 당국의 병보석으로 풀려난 임 목사는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 있는 큰빛교회 일요예배에 참석해 석방 이후 처음으로 공개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색이 바랜 회색 양복을 입고 나온 그는 겨울에 석탄 저장시설 안에서 꽁꽁 언 석탄을 쪼개는 작업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봄과 찌는 더위의 여름에도 야외에서 하루 8시간 일했다면서 “북한 강제노동수용소에 갇힌 첫 두 달 동안은 건강이 악화됐고 몸무게가 23kg까지 빠졌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1년간의 혹사에 몸이 상해 2개월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으며 이를 제외하고도 건강이 악화해 3번을 더 병원에 갔었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북한 검찰에 의해 처음에는 사형이 구형됐지만, 재판에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면서 “그것은 신의 은총이었고, 나에게 큰 평화를 주었다”고 회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북한에서 31개월만에 풀려난 임현수 목사 “아직도 꿈만 같다”

    북한에서 31개월만에 풀려난 임현수 목사 “아직도 꿈만 같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약 31개월(2년 7개월)만에 자유의 몸이 된 캐나다 국적의 임현수 목사가 예배에서 북한에서의 억류 생활 일부를 소개했다. 북한에서 적대 행위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임 목사는 지난 9일 병보석으로 풀려났다.임 목사는 1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에 있는 큰빛교회 일요예배에 참석해 석방 후 처음으로 공개적인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2015년 1월 북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북한 나선시를 방문하고 이튿날 평양에 들어갔다가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돼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억류 생활을 해왔다. 그는 자신이 석방된 일에 대해 “아직도 꿈만 같다”면서 “이는 모두 신의 은총”이라고 말했다. 임 목사는 “억류 첫날부터 석방될 때까지 혼자 고독하게 2757끼를 혼자서 먹었고, 언제 어떻게 역경이 끝날지 알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에서 겨울에도 너비 1m, 깊이 1m의 구덩이를 파야 했다”면서 “땅은 꽁꽁 얼어 있었고, 진흙땅이 너무 단단해 구덩이 하나를 파는 데 이틀이 걸렸다. 상체는 땀으로 흠뻑 졌었지만 손가락과 발가락은 동상에 걸렸다”고 회고했다. 앞서 북한 검찰은 임 목사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하지만 재판에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일에 대해 임 목사는 “그것은 신의 은총이었고, 나에게 큰 평화를 주었다”고 회상했다.임 목사는 억류 기간에 북한에 관한 100권의 책을 읽었고, 또 영어와 한글로 된 성경을 다섯 번이나 읽고 700개의 성경 구절을 메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70년 역사의 북한을 깊이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을 하는 동안에서 쉼 없이 기도했다. 여러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신께서 이겨낼 힘을 주셨다”면서 “낙담과 분개의 순간이 있었지만 이는 곧 용기와 환희, 감사로 변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역사 속 북소리] 신문고를 보물처럼 여긴 정조

    [역사 속 북소리] 신문고를 보물처럼 여긴 정조

    무과 시험에 응시한 한 군졸이 말 위에서 마지막 활시위를 당겼다. 그의 손을 떠난 한 발이 과녁에 정통했다. 최고 점수를 외치는 호칭관의 목소리가 시험장에 울려 퍼졌다. 그는 다른 응시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과거 합격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하지만 며칠 뒤 합격자 발표에서 그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은 떨어지고 분명 시험장에서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이가 합격했다.군졸이 사헌부 시관(시험감독관)에게 따져 물으니 채점표를 확인하게 해 줬다. 채점표에는 말을 타고 화살을 쏴 과녁을 맞힌 개수를 두 개에서 한 개로 고쳐 놓은 흔적이 있었다. 군졸이 시관에게 원래 점수로 바꿔 달라고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군졸은 누군가의 청탁 때문에 자신이 낙방했다며 창덕궁에 걸린 신문고를 쳤다. 의금부는 정조에게 “부정부패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채점상 착오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했다. 활쏘기 시험이 끝난 뒤 화살에 적힌 이름을 확인하며 재검해 보니 해당 군졸의 화살 하나가 과녁에서 빗나갔음에도 호칭관이 실수로 적중했다고 소리쳐 점수가 과하게 매겨졌던 사실을 알고 정정한 것이었다. 하지만 시험 응시자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정조는 시험 과정에서 채점이 잘못됐다면 즉각 현장에서 응시자에게 확인시켜 오해가 없게 했어야 함에도 이를 게을리해 과거 시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시관을 파직하고 호칭관 등 관련자를 태형에 처했다. 정조는 나라가 언제 어디서나 이기는 전쟁을 수행하려면 늘 최고의 장수와 군대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그의 철학을 실현하는 첫 단추가 바로 무과 시험에서 뛰어난 인재를 뽑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관대히 넘어갈 수도 있었던 채점상 실수 또한 엄하게 다스렸다. 조선시대에는 백성이 지나치게 사소한 민원까지 왕을 불러내 하소연하지 않도록 중대한 네 가지 사안에 한정해서 신문고를 치게 했는데 이것이 바로 사건사(四件事)다. 이 네 가지는 조선 신분사회의 근간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적첩분별(嫡妾分別·배우자가 정실부인인지 첩인지 분간하는 것)과 형륙급신(刑戮及身·자신이 사형을 당하게 된 경우 적절성 여부를 따지는 것), 양천분별(良賤分別·자신이 양민인지 천민인지 판별하는 것), 부자분별(父子分別·부자 여부를 확인하는 것) 등이다.과거 시험 구제는 사건사(四件事)에 해당하지 않아 신문고를 칠 사안은 아니었다. 하지만 역대 어떤 왕도 신문고 사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북을 치지 못하게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신문고를 친 민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조사해 원인을 제공한 관리를 처벌했다. 한 번은 정조가 신문고 북소리가 들리지 않자 직접 신문고로 찾아가 그 연유를 살폈다. 어처구니없게도 신문고가 어느 누구도 칠 수 없게 높은 곳에 옮겨져 있었다. 왕이 신문고 사연을 조사해 엄벌하는 일이 이어지자 관리들이 민원을 막고자 꼼수를 쓴 것이었다. 그러자 정조는 한발 더 나아가 궐 안에서 신문고를 칠 수 있게 했고 궐 밖에서도 격쟁(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길가에서 징이나 꽹과리를 쳐서 임금에게 하소연하던 제도)을 할 수 있게 한 위외격쟁추문법(衛外擊錚推問法)을 제정했다. 정조는 조선 후기 사회의 변화를 감지하고 백성의 애로를 이해하려 노력한 진정한 의미의 ‘소통 군주’였다. ■출처:정조실록 22년(1796년) 3월 8일 곽형석 명예기자(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 靑, 새 대법원장 17~18일 지명할 듯…‘유력’ 박시환·‘첫 여성’ 전수안 거론

    靑, 새 대법원장 17~18일 지명할 듯…‘유력’ 박시환·‘첫 여성’ 전수안 거론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가 다음달 24일로 만료됨에 따라 청와대가 이르면 이번 주중 후임 대법원장을 지명할 전망이다. 박시환(64·사법연수원 12기) 전 대법관 지명이 유력한 가운데 전수안(65·8기) 전 대법관이 첫 여성 대법원장으로 지명될 가능성도 점쳐진다.청와대는 오는 17일이나 18일쯤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인사청문회, 임명동의 절차를 밟으려면 20일 이상이 필요해서다. 앞서 양 대법원장은 2011년 8월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임 이용훈 전 대법원장은 2005년 8월 18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자로 지명했다. 후보자가 지명되면 청와대가 21~23일쯤 국회에 임명동의 요청서를 보내고, 국회는 인사청문회 뒤 다음달 중순쯤 임명동의안 처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현재 인하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인 개혁 성향의 박 전 대법관이 가장 유력한 대법원장 후보로 분류된다.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들의 연구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초대 회장을 지낸 박 전 대법관은 2차례 사법파동 주역이었다. 1988년 당시 김용철 대법원장 유임에 반대해 판사 300여명이 연판장을 돌릴 때 참여했고, 지법 부장판사였던 2003년 서열 위주 대법관 인선에 반대하며 사표를 냈다. 박 전 대법관은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대리인단으로 참여했고, 이듬해 대법관이 됐다. 박 전 대법관보다 1년 늦은 2006년 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 됐던 전 전 대법관이 대법원장으로 지명된다면 최초 여성 대법원장이 된다. 2012년 퇴임사에서 전 전 대법관은 사형제 폐지와 양심적 병역거부 처벌 반대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로 인해 전국법관회의(판사회의)가 개최되는 사법개혁 전환기여서 법원 내 신망이 높은 이인복(61·11기)·박병대(60·12기) 전 대법관과 김용덕(60·11기) 현 대법관도 새 대법원장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재야에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사법개혁추진위원회 기획추진단장을 지낸 김선수(56·17기) 법무법인 시민 대표변호사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침탈의 역사 반성한 日 공명당 의원들

    침탈의 역사 반성한 日 공명당 의원들

    “미래지향적인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이곳(서대문형무소)에서 먼저 역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 의원 5명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았다. 현직 일본 의원이 서대문형무소의 한국인 위령비를 공식 방문해 헌화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방한한 우오즈미 유이치로 참의원, 고시미즈 게이치 중의원, 나카가와 야스히로 중의원, 이토 다카에 참의원, 미우라 노부히로 참의원은 ‘순국선열 추모비’에 헌화하고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옥사와 사형장을 둘러봤다. 일본 의원들을 안내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사형장 앞에 서 있는 미루나무를 가리키며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애국지사들이 마지막으로 미루나무를 보았고, 일부는 나무를 붙잡고 눈물을 흘리기도 해 ‘통곡의 미루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01년 10월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2015년 8월 12일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 추모비에 헌화한 바 있다. 당시 하토야마 전 총리는 무릎을 꿇고 추모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우오즈미 의원은 “다시 한번 눈으로 형무소를 확인하고 당시 수감된 분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통감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범죄 의심’ 외국인 해외도주 막는다

    평생학위 취득자 취업문 확대…금융지주사 과태료 최대 12배 앞으로 주요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피의자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긴급출국정지 조치를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긴급출국정지는 내국인에 대해서만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입국관리법 일부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형, 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긴급출국정지 제도가 도입된다.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는 외국인 피의자에 대해 수사기관이 출입국관리공무원에게 출국정지를 요청하게 된다. 개정안에는 외국인의 영주증을 10년마다 갱신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영주자격 외국인에게 발급하는 영주증에 대해 10년간의 유효기간 제도를 도입하고,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 이를 재발급받도록 했다. 영주자격 갱신 제도가 없어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일부 지적에 따른 조치다. 개정안은 국회로 넘겨져 입법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또 정규대학 졸업자만 자격을 따거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제한한 일부 법령을 개정해 학점은행제나 독학학위제 등 평생학습 학위취득자의 취업 문이 넓어지도록 했다. 학력 차별이 폐지된 자격은 준학예사와 2급 스포츠지도사, 건강운동관리사, 전력기술인, 감리원, 수도시설관리자, 1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 관계인이 선임하는 소방안전관리자 등이다. 금융지주사가 법령을 위반했을 때 부과하는 과태료 기준금액을 2∼12배로 올리고, 과징금 부과기준율을 조정하는 내용의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돼 오는 10월 19일부터 시행된다. 금융위는 다른 주요 금융법 시행령도 개정해 모든 금융권에 인상된 과징금·과태료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법률안 6건, 대통령령안 6건, 일반안건 4건, 보고안건 2건 등이 심의, 의결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헌법재판관 후보에 이유정 이대 교수

    헌법재판관 후보에 이유정 이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인 이유정(49·사법연수원 23기)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명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는 여성·노동·아동·인권,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 등을 위해 헌신해 온 인권 변호사”라면서 “호주제 폐지, 인터넷 실명제,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다수의 헌법 소송을 대리하며 공권력 견제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1월 말 퇴임한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 후임으로 지명됐다. 이 후보자가 국회 임명동의 과정을 거쳐 재판관으로 취임하면 박 전 소장 퇴임 이후 6개월 이상 지속된 헌법재판소의 ‘8인 체제’도 막을 내린다. 앞서 취임한 이선애 재판관에 이어 이 후보자가 합류하면 여성 헌법재판관은 2명이 된다. 이화여대 법학과 86학번인 이 후보자는 ‘운동권’ 출신으로 대학 시절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친구의 변호사를 구하는 과정에서 민변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4년부터 검사로 2년 재직하다 변호사가 됐다. 민변 여성인권위원장,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등을 맡았고 2003년 호주제 폐지를 위한 법무부 가족법 개정위원회에 참여했다. 대법원 확정판결 18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돼 ‘사법살인’으로 불리는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인혁당) 사건 재심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이 후보자는 법무법인 원 소속이다. 참여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변호사가 재직 중인 로펌이다. 이 후보자는 이 로펌이 만든 공익사단법인 ‘선’ 소속으로 이른바 기지국 수사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을 대리 중이다. 2015년 세월호 유가족 편에 서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했고,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을 대리했다. 이 후보자는 또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 한정후견, 최태원 SK 회장과 홍상수 영화감독 이혼소송 업무에도 관여했다. 이 후보자 발탁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고위 판검사 출신인 다른 재판관들보다 헌법재판 경험이 적기 때문이다. 한편 헌재소장 공석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19일 문 대통령이 김이수(64·9기) 소장 권한대행을 소장으로 지명했지만 인준을 위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석 달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광수 의원, ‘왜 새벽 2시에 여성 원룸 찾았나’ 의문…석연찮은 해명 후 출국

    김광수 의원, ‘왜 새벽 2시에 여성 원룸 찾았나’ 의문…석연찮은 해명 후 출국

    김광수(59·전북 전주갑)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주말 새벽 2시쯤에 홀로 사는 여성의 원룸을 찾아 말다툼을 벌여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특히 사건 직후 김 의원이 짧은 해명만 남기고 미국으로 출국해 궁금증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추가 조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일단 김 의원이 새벽 2시에 이 여성의 원룸을 찾은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주민 신고였다.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5일 오전 2시 4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원룸에서 A(51·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수갑이 채워졌다. 이웃들은 “옆집에서 싸우는 것처럼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가정폭력인 것 같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관들이 도착한 현장은 집기가 흐트러져 있고 혈흔과 흉기도 발견됐다. 위급함을 파악한 경찰은 두 사람을 분리한 뒤 김 의원에게 수갑을 채웠고 그를 인근 지구대로 연행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은 현행범인과 사형·무기·장기징역에 해당하는 범인을 체포하거나 타인·자신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경찰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구대 조사 과정에서 김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이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이후 그의 오른손 엄지손가락 출혈을 고려해 오전 3시쯤 풀어줬다. 김 의원은 경찰에게 이 여성은 선거 때 자신을 도와준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건 내용이 보도되자 “선거 때 (나를) 도와준 여성이다. 평소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안다. 힘들다고 전화가 와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듯한 걱정이 들어 이를 말리려고 갔다가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 내연녀라고 소문이 났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해”라고 해명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던 지인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발생했고 저의 손가락 부위가 깊게 찔려 열 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며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니다. 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 당시 경위를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설명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측성 보도, 언론의 의혹 제기 등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해명했는데도 일부에서 의혹을 증폭시키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과 다른 추측성, 의혹성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선거 때 자신을 도와줬던 인물이 다급한 상황이라고 해도 새벽 시간대에, 그것도 홀로 사는 여성 집에 홀로 찾아갔다는 해명은 석연치 않은 대목이라는 목소리가 많다. 사건 발생 후 3일 동안 김 의원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형사적 처분과는 별개로 자칫 도덕성에 타격이 불가피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김 의원은 사건 발생 당일인 5일 오후 개인 일정을 이유로 아내가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사건에 대해 도당이나 비서관에게 제대로 말하지 않고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보좌관은 “김 의원이 표 구매는 보좌진에게 맡기지 않았고 아마 본인이나 가족이 한 것 같다”며 “가족을 만나러 간 것으로 안다. 사건 내용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정진숙 국민의당 전북도당 사무처장은 “의원님은 4년 전부터 매년 8월이면 미국에 갔다”며 “지난달 말 의원님을 만났을 때도 미국에 간다고 들었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계없는 예정된 출국이었다고 강변했다. 김 의원은 오는 13일 오후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 조사만 한 상태여서 김 의원이 귀국하면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 스토리] 욕설형·주사형·주먹형… 민원인 형님들, 이제 좀 진정하세요

    [커버 스토리] 욕설형·주사형·주먹형… 민원인 형님들, 이제 좀 진정하세요

    “그 전화번호가 뜨는데 도저히 못 받겠더라구요. 제 이름은 물론 나이와 주소까지 거론하며 위협하는데 가슴이 철렁했죠. 제가 전화를 안 받으니까 국·과장한테 항의해 정말 괴로웠습니다.” “한 달간 같은 시간에 같은 사람한테 전화를 받는다면 얼마나 끔찍하겠습니까. 다른 직원이 받으니까 시간을 달리해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하더라니까요.” 정부 각 부처가 ‘진상’ 민원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민원 부서 담당자들은 수용 불가능한 사안 처리에 심각한 고통을 토로하지만 공복(公僕)으로서 감내할 수밖에 없다. 민원을 넘어 고질, 반복적인 괴롭힘에 대한 ‘단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깐깐하다 못해 치밀한… 악명 높은 집착형 50대 A씨는 정부 부처에서 요주의 인물로 악명이 높다. 해박한 지식으로 법의 틈새, 유권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을 귀신같이 찾아내 집중적이고 전방위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공무원들을 괴롭힌다. 민원인이 A씨로 확인되면 “힘들겠다”는 위로를 받을 정도다. 담당자가 바뀌면 다수 민원을 제기, 실수를 유발시키는 등 치밀하기까지 하다. 국토의 64%(640만㏊)를 차지하는 임야를 관리하는 산림청은 민원이 끊이지 않는 대표 기관이다. 연간 산림청에서 처리하는 민원 2500여건 중 60~70%가 산지 관련이다. 산지정책과는 산림 공무원들이 가길 꺼리는 기피 부서다. 산지 관련 민원은 ‘로또’로 통한다. 시비가 받아들여질 경우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볼 수 있기에 반복적이고 악질적이다. 확장성도 크다. 산지를 개발하려면 도로가 필요한데 음성적으로 ‘사용하던 길’(현황도로)을 도로로 인정해 달라는 생떼는 다반사다. 산지 일시 사용과 관련해 하루 10개씩 같은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가 하면, 원하는 답을 듣기 위해 전화로 같은 질문을 쏟아내는 민원인도 있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고 문구,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해 담당자의 실수를 유도한다. 보전산지 해제를 놓고 10년간 민원만 제기하다 결국은 소송으로 옮겨 가기도 한다. # 사사건건 소소한 것까지… 위대한(?)정의파 특허청의 고질적인 민원은 자신의 위대한(?) 발명이 특허 거절된 것에 대한 항의와 압박, 반복 출원 등이다. 이들은 출원서에 ‘나라를 구할 발명’, ‘세계 최초 무한동력장치’, ‘인류의 숙원’ 등을 강조한다. P심사관은 “과학적으로 개발이 불가능한 무한동력기관과 관련된 출원이 해마다 수십 건”이라면서 “이들은 자기 기술에 대한 절대 믿음을 갖고 있어 거절 사유를 인정하는 대신 심사관의 무능력, 이해 부족을 문제 삼는다”고 토로했다. 사회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고충도 심각하다. 서울에 사는 50대 초반 남성은 상습 민원인이다. 불법 주정차 등 경미한 사안을 취미 생활하듯 적발해 신고한다. 문제는 신고 대상이 야쿠르트 아줌마나 노점상 등 영세한 사람들이다. 경찰관이 출동해 계도 조치로 끝내면 난리가 난다. 서울 일선서에 근무하는 B경감은 ““작은 불법은 불법이 아니냐”며 경찰이 단속하지 않는다고 따지면 솔직히 할 말이 궁색해진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는 한 민원인이 불법건축물, 악취, 상가 등에 대해 수시로 구청에 민원을 넣어 구청 관련 업무가 마비되기도 한다.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한 목적이나 입찰에 탈락한 것에 대한 반감, 어떤 법과 제도로 인한 불이익 해소 등이 아닌 이해할 수 없는 ‘괴롭힘’ 수준의 민원도 있다. C씨는 조달청에 최근 6개월간 10여건의 민원을 제기했다. 특정 업체의 입찰 참여 내역 등에 대한 정보공개다. 반복 민원으로 종결처리하면 담당자 실명을 거론하며 징계 등을 요청한다. # 경찰서 제집 드나들 듯… 인사불성 발뺌형 술에 취한 사람들도 경찰서의 단골 진상이다.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일하는 C경감은 술에 취해 진상부리던 민원인은 술이 깨면 기억이 안 난다고 발뺌한다고 전했다. 동료 경찰관은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고, 다른 시민이 목격자가 돼줘야 하기 때문에 처벌이 어렵다. 실제 한 경찰서 민원실에는 매일 밤 한 번꼴로 택시비 분쟁으로 기사와 술취한 승객이 찾아온다. 술취한 승객이 결국 택시비를 내지만 한바탕의 욕설과 행패가 지나간 뒤다. # 암 걸릴 것 같은 폭언… 안하무인 진상파 진상 민원인으로 인한 고통은 여성일 때 더욱 심각하다. S주무관은 “부당한 요구에 대해 설명하면 욕부터 날아오는데 당황스럽다”면서 “집에 가면 잊으려고 노력하지만 사무실만 오면 반복되는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토로했다. 민원인의 도를 넘은 심각한 폭언에 시달리는 여성 공무원을 대신해 공무원노조가 해결사로 나선 기관도 있다. L사무관은 “조직에서는 참으라고만 하는데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노조위원장이 직접 대응하자 민원인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에 접수된 민원 1만 3000여건 가운데는 온갖 황당한 진상 민원이 넘쳐났다. “학교에서 나는 소음이 거슬린다”는 불만부터 “XX도서관의 모든 게 맘에 안 든다”며 4년간 국민신문고에 200건 이상 게시물을 올린 민원인도 있다. 이 민원인은 “오후에 (도서관에서) 내가 앉아 있는 자리에 햇볕이 들어와 짜증 난다”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감정을 삭여야 하는 업무로 인한 고통뿐 아니라 오랜 시간 전화 통화를 하면서 목 디스크와 청력 이상을 호소하는 공무원들도 많다. 일과시간에는 민원인 전화에 시달리면서 업무는 퇴근시간 후 진행할 수밖에 없다 보니 연일 야근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민원 담당자를 전문관제로 지정해 일정 기간 근무 후 인사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미운 정마저 들어 안부 묻는… 오랜(?) 절친형 악성 민원이 ‘전화위복’의 계기도 된다. 기관이나 현장에서 간과하고 있던 사안이 민원처리 과정에서 확인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진다. 산림청에서는 임산물 재배를 위한 산지 일시 사용 시 벌채를 제한하도록 규정을 강화한 바 있다. 2006년 특허청 국정감사장에는 특허 심사 결과에 불만을 가진 출원인이 난입해 감사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특허청은 정부 부처 가운데 선도적으로 전자카드 신분증이 없으면 사무실을 출입할 수 없는 시스템을 설치했다. 진상 민원인이 높은 관심(?)과 참신성을 인정받아 정부 부처의 제도개선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미워도 정’이라고 싸우다 친해진 경우도 생긴다. 산림청 K사무관은 “오랜 시간 앙숙처럼 지낸 민원인과 전화 친구가 됐다”면서 “만나지는 않지만 가끔 안부를 묻는 전화가 온다”고 소개했다. J주무관은 “공무원은 일처리가 늦고 권위적이며 업무를 회피한다고 생각했는데 공직사회에 들어와 보니 그러지 않으면 더 혼란스럽겠다는 결과에 이르렀다”면서 “원칙을 세우고 원칙대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부처 종합
  • 아동 성범죄자를 다루는 예멘의 자세

    아동 성범죄자를 다루는 예멘의 자세

    아동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이를 가차없이 처벌하는 국가가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더썬, 메트로 등은 예멘에서 3살짜리 소녀를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남성이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31일 예맨의 수도 사나에서 무하마드 알 마그리비(41)는 죄수 호송차로 도시의 주 광장에 끌려왔다. 마그리비는 광장 한가운데 뒤로 손이 묶인 채 바닥에 눕혀졌고, 그의 위에 서 있던 한 병사가 AK소총을 발포했다. 애절한 눈빛을 보내며 발버둥치던 그는 등에 치명적인 관통상을 입고 사살됐다. 마그리비의 사형 집행은 광장에 몰려든 수천 명의 군중들이 지켜보는데 이뤄졌고, 전국으로도 방송됐다. 미국 국무부 보고에 따르면, 예멘에서 이슬람법은 모든 법령의 근본이라고 한다. 이슬람 법 하에서 피해자의 가족이 처벌을 줄이길 희망한다해도 살인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슬람법에서는 참수형이 일반적이지만 어떻게 사형 선고가 집행되어야하는지를 일일이 명기하고 있진 않다. 한편, 그의 사형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정의가 실현됐다. 이제 아이들을 해치기 전에 누구든 한 번 더 생각할 것이다”라거나 “이것이 아동 성폭행범 강간범들을 다루는 법이며 범죄에 상응한 처벌이다”라며 사형 집행을 일제히 환영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동율 서울시의원 “죽산 조봉암 독립유공자 서훈돼야”

    김동율 서울시의원 “죽산 조봉암 독립유공자 서훈돼야”

    서울시의회 김동율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31일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린 죽산 조봉암 선생의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날은 선생의 기일이다. (1959년 7월 31일. 사형) 죽산 조봉암 선생은 일제강점기하에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건국에 참여 제헌국회와 2대 국회의원 및 국회부의장 등을 역임하고 제2, 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초대 농림부장관으로 재직하며 농지개혁의 기틀을 마련하고 우리나라 경제체제의 기반을 다진 정치인 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추모식에서 “망우묘지공원에 영면해 계신 조봉암선생은 지난 1959년 이날 억울한 정치적 누명을 쓰고 사형집행을 당했으며 2011년 그 혐의에 대해 대법원의 무죄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독립유공자 서훈이 되지 못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새로운 정권에 새로운 처장을 맞이한 국가보훈처가 적페청산을 위해 죽산 조봉암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그 동안 망우묘지공원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영면하고 계시는 근현대사의 여러 위인들을 소개하고 뜻을 기릴 망우역사문화관 건립을 끈질기게 주장하여 내년에 착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고, 지난해 12월에 준공한 ‘망우리 사잇길’ 정비 사업을 이끌어 유명인사 묘소에 안내시설 및 정비를 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월 독립운동가·호국 인물에 김수민 의병장·박상진 선생

    8월 독립운동가·호국 인물에 김수민 의병장·박상진 선생

    국가보훈처와 전쟁기념관은 ‘8월의 독립운동가’에 김수민 농민 의병장, ‘8월의 호국인물’에 독립운동가 고헌(固軒) 박상진 선생을 각각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김수민(1867~1909) 의병장은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해 일본을 상대로 싸웠으며 1908년 휘하 의병부대를 이끌고 경기 동북부 지역 연합의병을 규합해 일본군의 헌병분파소를 파괴하는 등 전과를 올렸다. 1909년 일본 경성필동헌병대에 체포돼 11월 교수형을 받고 2년여에 걸친 구국 의병전쟁을 마감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박상진(1884~1921) 선생은 1910년 판사 시험에 합격해 평양법원에 발령받았으나 일제의 침탈로 나라의 주권을 빼앗길 운명에 처하자 사임하고 만주로 건너가 독립투쟁의 방향을 모색했다. 1912년 귀국한 선생은 대구에 상덕태상회를 설립해 독립군 자금 확보와 독립운동 거점으로 활용했다. 1915년에는 독립군 지원단체인 조선국권회복단을 결성했다. 같은 해 풍기광복단과 제휴해 대한광복회를 결성하고 총사령에 추대됐다. 1918년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은 선생은 1921년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슈 포커스] ‘탐지·식별·무력화’ 안티 드론…한국 기술은 걸음마

    [이슈 포커스] ‘탐지·식별·무력화’ 안티 드론…한국 기술은 걸음마

    # 지난 6월 21일 청와대 관내 모처. 100m 상공에 정체 모를 ‘드론’(무인 비행체)이 등장하자 로켓포처럼 생긴 장치를 어깨에 멘 저격수가 조준을 시작한다. 방아쇠를 당기자 흡사 영화 스파이더맨의 거미줄 같은 그물이 발사된다. 낚아채듯 드론을 포확한 그물은 곧바로 낙하산을 펼쳤다. 드론 사냥에 걸린 시간은 약 2분. 이날 시연된 제품은 ‘드론 잡는 바주카포’라는 별명이 붙은 영국산 ‘스카이월’이다. 강력한 전파를 쏴 드론을 격추하는 최신 기술 등과 비교하면 아날로그적이지만 그만큼 안전하고 부작용도 적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요즘 청와대 경비 부서의 커다란 고민 중 하나는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드론이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주변 비행금지구역에 드론이 진입해 당국에 적발된 사례는 2014년 12건에서 지난해 37건으로 2년 사이 3배가 됐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실시된 자체 드론 침투 시뮬레이션에선 대통령 관저가 뚫리기까지 했다. 지난달에는 북한발로 추정되는 무인정찰기가 경북 성주까지 내려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드론의 쓰임새가 정찰용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 워싱턴타임스는 최근 북한군이 생화학무기를 실을 수 있는 공격용 드론 3400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국내 연구 인력 10명 이상 4곳뿐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범죄에 이용되는 나쁜 드론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안티드론’ 산업이 뜨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는 지난해 세계 안티드론 시장 규모를 3억 4260만 달러(약 3840억원)로 추산했다. 시장 규모는 해마다 26% 정도씩 성장해 2023년에는 15억 7130만 달러(약 1조 76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안티 드론 기술의 핵심은 드론을 ‘탐지’해 ‘식별’하고 ‘무력화’하는 3단계다. ‘탐지’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하는 영상탐지, 초음파를 쓰는 음향탐지, 레이더 탐지, 드론과 조종기 사이 통신 전파를 잡는 통신탐지 등 다양하다. ‘식별’에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 손보다도 작은 초소형 드론은 비행고도 자체가 낮아 레이더로도 탐지가 불가능하다. 특히 비행물체를 확인하는 순간 조류인지 드론인지를 구분해 다음 조치를 내려야 하는데, 작고 빠른 물체일수록 구분이 쉽지 않다.‘무력화’의 방법도 다양하다. 총기나 레이저 등을 이용한 ‘직접 타격’부터 전파교란 등을 통한 ‘격추’, 매 같은 맹금류나 그물 등을 이용한 ‘포획’ 등이 있다. 기술별로 장단점이 분명하다. 레이저를 이용하면 정확한 반면 사각지대는 넓고 비용이 많이 든다. 주파수 방식은 GPS(위성항법장치) 방식 같은 특정 방식의 드론은 아예 탐지가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이 “아직 완벽한 안티 드론은 없다”고 말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세계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록히드마틴과 같은 거대 방산기업들을 제외하면 미국 드론실드, 독일 디드론, 이스라엘 IAI, 영국 브라이터시스템 등이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잇는 가운데 드론 생산 1위국인 중국 업체들이 맹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드론 업체 DJI는 보안지역에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지오펜싱’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안티 드론 기술은 걸음마 수준이다. 박석종 한국드론산업협회장은 “국내 드론 기술이 중국이나 미국 등 드론 선진국의 70% 수준이라면, 안티 드론 기술은 아예 그들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 드론 관련 업체가 1200여개에 이르지만, 단순 유통 업체가 대부분이다. 연구 인력도 극히 부족하다. 연구 인력이 10명이 넘는 곳은 4곳이 전부다. ●관련법 개정 등 정부차원 대책 절실 업계에선 컨트롤타워와 관련법 정비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현재 드론 제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항은 국토교통부가 각각 나눠 관리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은 “다른 나라는 나쁜 드론 잡는 기술 개발이 한창이지만, 항공법 135조에는 초경량비행장치(드론 포함)를 격추시키면 최고 법정형(사형)을 내릴 수 있다는 법이 존재하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 보안 전문가는 “국가 중요시설은 전부 드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1급 보안지역에 드론이 침투해도 그 사실을 알 방법이 현재로선 전무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치열한 경쟁에서 깃발을 누가 꽂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스타트업 등은 나오는데 정부의 늦장 대응으로 연구도 투자도 지연되는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명의 모자이크’ 터키 발굴 현장을 가다] 3600년 된 신전·씨앗 창고… 대제국의 위용 생생

    [‘문명의 모자이크’ 터키 발굴 현장을 가다] 3600년 된 신전·씨앗 창고… 대제국의 위용 생생

    3600여년 세월 햇살과 바람, 비를 온몸으로 맞고서도 자연 암벽에 새겨진 신과 왕, 전사의 위용은 여전했다. 보는 각도, 빛의 변화에 따라 왕을 보호하는 지하세계 신 네르갈의 청동검이 돌올하게 존재를 드러냈다가 신에 매달린 네 마리의 사자가 기지개를 켰다. 농사가 시작되는 3월 풍요로운 수확을 기원하는 축제를 열거나 새로운 왕을 영접하기 위해, 왕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히타이트인들이 모였을 성소. 기원전 1650~1200년 번성했다는 세계 최초의 철기 사용국 히타이트 제국의 바위 신전이 자리한 야즐르카야(글자가 새겨진 돌이란 뜻)에서다.“양치는 목동들만 지나가던 이곳에서 한 번도 지붕으로 덮인 적 없이 늘 자연 상태로 외부에 노출된 부조들은 세계인들이 히타이트 유적을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23일 야즐르카야에서 만난 독일 고고학자 안드레아스 셰흐너 발굴단장은 “1887년 부조의 틀을 떠 복제품을 만들어 둔 것을 재작년 신전의 부조와 3D 스캐닝으로 대조해 본 결과 거의 손상 없이 유지됐다”며 “굳이 문제를 꼽자면 사람의 손길일 뿐 지난 30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자연적으로 드러난 건 유적 보존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2㎞ 떨어진 제국의 옛 수도 하투샤(현 보아즈칼레)에서 거대한 피라미드형 성벽, 31개의 신전과 제단, 71m 길이의 터널 등으로 1050~1250m 높이 산허리를 과감하게 휘감은 히타이트 유적(200ha)을 마주하는 순간 처음 스치는 감정은 의아함이다. 바위만 드문드문 흩어져 있는 척박한 환경에서 히타이트는 어떻게 오리엔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명국가로 뻗어 나갈 수 있었을까. 셰흐너 단장의 안내를 따라 현재 50%가량 발굴된 상태인 유적을 찬찬히 살펴보자 그 이유가 곳곳에서 엿보였다. 현재 공개하지 않고 있는 대규모 곡물 창고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철저히 대비했던 고대인의 노력과 지혜가 읽혔다. “당시에는 가뭄, 지진 등 자연재해로 경작 시스템이 10~12년마다 무너졌어요. 그때 미래를 위한 종자로 사용하기 위해 수백톤에 이르는 곡물 종자를 보관했던 곡물 창고들이 있는데 가장 큰 것은 축구경기장만 한 크기에 이릅니다. 히타이트가 체계화가 잘된 사회였다는 증거 가운데 하나죠.” 수천 명의 신을 숭배하며 이민족을 받아들인 포용력도 제국을 키운 힘이었다. 한·터키 학술문화 교류 행사에 참여한 전호태 울산대 교수는 “기마술·전차술로 사회 운영 방식을 바꾼 히타이트는 결혼·이혼 등 여성의 권리를 규정하고 사형 제도를 없애는 등 인권 중심의 근대적 법률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왕의 권력을 배제하기 위한 회의체 판쿠를 두는 등 일찌감치 선진적 체계를 갖춘 사회였다”고 짚었다.제국과 왕의 권위를 과시하는 동시에 도시로의 진입을 통제했던 세 개의 문-사자의 문, 스핑크스의 문, 왕의 문-은 세월에 닳고 깨지며 윤곽이 상당 부분 뭉그러진 상태였다. 하지만 사자와 스핑크스의 얼굴에 담긴 아우라와 갈기, 날개 등을 표현한 섬세한 세부 묘사는 수천 년 전 그 앞에 섰던 고대인이 그랬듯 여전히 보는 이를 압도하는 힘이 세다. 특히 스핑크스 문은 터키가 유럽 열강으로부터 무수히 빼앗겼던 문화재 가운데 끈기 있는 협상으로 환수하는 데 성공한 드문 사례다. 독일이 1917년 복원, 목록화 등의 이유로 통째로 가져갔다가 100여년 만인 2011년 7월 돌려준 왼쪽 스핑크스 문은 “유적 현장에 보관할 것”이라고 반환 조건을 단 독일측 주장에 따라 현재 유적지 입구에 위치한 보아즈칼레 박물관에 세워져 과거의 영광을 증거한다. 글 사진 야즐르카야·보아즈칼레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문 대통령 “달리 건배사 없다”…짧고 무거웠던 기업인과의 ‘칵테일 타임’(종합)

    문 대통령 “달리 건배사 없다”…짧고 무거웠던 기업인과의 ‘칵테일 타임’(종합)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 사이의 이틀째 간담회가 28일 저녁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전날에 비해 간담회 시간이 짧았고, 분위기도 다소 무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날은 그룹별 자산 순위에 따라 홀수 그룹을 부르는 날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초청된 참석자들의 소속사 상당수가 국정농단에 연루된 기업인들이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고, SK 최태원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SK 그룹에 대한 뇌물요구 사건에 증인으로 법정에 선 바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독대 후 K스포츠 재단에 70억원을 송금했고, KT 황창규 회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출연하는가 하면 최순실 씨의 기업을 밀어주고자 스키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GS는 국정농단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허창수 회장이 어버이연합 등을 지원한 의혹을 받는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다. 이 때문인지 청와대 관계자는 “확실히 어제보다 차분하고 분위기가 살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비가 온 탓에 야외에서 하려던 ‘호프미팅’은 대신 본관 실내에서 ‘칵테일 타임’으로 대신했다. 전날 상춘재와는 달리 본관은 공간의 특성상 다소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쉽긴 합니다만 (청와대) 본관에서 맥주 칵테일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만찬 주종이 바뀌면서 청와대는 부랴부랴 전문가를 섭외해 칵테일을 준비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일일 바텐더’를 자청하며 맥주에 토마토와 청포도 주스를 각각 섞어 만든 ‘레드아이’와 ‘맥주 샹그리아’의 제조법을 설명하는 등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했다. 전날 “건강하십시오”라고 건배사를 한 문 대통령은 이날은 “달리 건배사는 없다”면서 “다들 건강하시고 사업들 잘되시길 바란다”는 말로 칵테일 한 잔을 권했다. 임지호 셰프는 이날도 “추운 겨울에 얼었다 녹았다 하는 것처럼 서로 화합하면 좋겠다는 뜻으로 황태를 준비했다”고 말하는 등 준비한 안주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임 셰프는 비공개 회동 때 제공된 만찬에도 콩나물밥, 오이냉채, 부추김치, 장조림과 함께 황태포 묵은지 찜과 황태조림을 내놨다.어느 정도 칵테일을 들이켰지만 참석자들은 긴장된 표정을 쉽게 풀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주관사인 KT의 황창규 회장에게 “올림픽 기간에 ‘오지(5G)’ 통신을 이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준비가 잘 되는가”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통신비 공약 발표 현장에서 ‘5G’를 ‘오지’로 읽은 바 있다. 이에 황 회장은 “‘파이브지를 상용화하는 올림픽으로 기대하는데 (우리가) 파이브지 표준을 주도하고 있고…”라며 꿋꿋하게 영어 표현을 고수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간담회 직전까지 국정농단 관련 재판을 받은 뒤 식사도 거르고 참석한 탓에 피로가 풀리지 않은 듯 시종 긴장한 표정을 보였다.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도 다소 위축된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날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의 태도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부회장 측은 재판에서 “문 대통령도 총수들을 만나 현안을 청취 중인데 이것도 다 부정 청탁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가 부랴부랴 “실언”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문 대통령은 전날처럼 ’맞춤형 질문‘을 준비했지만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나마 경남고 선배인 GS 허창수 회장에게 “걷기가 취미라고 들었다”고 인사를 건넨 뒤 이를 소재로 이야기를 나눴다. 국정농단에 연루되지 않은 현대중공업의 최길선 회장은 조선업 경기와 관련해 비교적 길게 ’하고 싶은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 한 듯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건배사를 자처해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화합과 소통을 위해, 새 정부와 대한민국 경제의 만사형통을 위해 3통(通)을 위하여”라는 말과 함께 건배를 제안했다. ‘칵테일 타임’은 전날 26분간 이어졌던 ‘호프미팅’보다 5분 짧은 21분간 진행됐다. 비공개 회동 부분에서는 기업 현안을 놓고 진지하면서도 허심탄회하게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같은 본질에만 충실한 알찬 대화가 이어졌다”며 “‘적폐’나 ‘국정농단’과 관련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SK 최태원 회장의 발언에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사회경제기본법을 발의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등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묻고 듣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비공개 회동 시간도 사전 회동과 마찬가지로 전날보다 20여 분 가량이 짧은 1시간 50분간 이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용만 회장이 ‘대통령이 이틀 연속 야근하신다’고 농담했다”면서 “할 얘기는 충분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도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았다고는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해 회동의 분위기를 어느정도 짐작하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달리 건배사 없다”…삼성·SK·롯데·KT 등 ‘긴장’

    문 대통령 “달리 건배사 없다”…삼성·SK·롯데·KT 등 ‘긴장’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 사이의 이틀째 간담회가 28일 청와대에서 열렸지만, 전날 ‘호프 미팅’과 비교해 이날의 ‘칵테일 타임’은 다소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이날은 그룹별 자산 순위에 따라 홀수 그룹의 총수 등이 참석했는데 공교롭게도 참석자들의 소속사 상당수가 국정농단에 연루된 기업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고 SK 최태원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SK 그룹에 대한 뇌물요구 사건에 증인으로 법정에 선 바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독대 후 K스포츠 재단에 70억원을 송금했고, KT 황창규 회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출연하는가 하면 최순실 씨의 기업을 밀어주고자 스키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GS는 국정농단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허창수 회장이 어버이연합 등을 지원한 의혹을 받는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확실히 어제보다 차분하고 분위기가 살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특히 전날과 달리 날씨가 궂어서 비가 온 탓에 야외에서 하려던 ‘호프미팅’ 대신 본관 실내에서 ‘칵테일 타임’을 진행했다. 전날 상춘재와는 달리 본관은 공간의 특성상 다소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쉽긴 합니다만 (청와대) 본관에서 맥주 칵테일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만찬 주종이 바뀌면서 청와대는 부랴부랴 전문가를 섭외해 칵테일을 준비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일일 바텐더’를 자청하며 맥주에 토마토와 청포도 주스를 각각 섞어 만든 ‘레드아이’와 ‘맥주 샹그리아’의 제조법을 설명하는 등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했다. 전날 “건강하십시오”라고 건배사를 한 문 대통령은 이날은 “달리 건배사는 없다”면서 “다들 건강하시고 사업들 잘되시길 바란다”는 말로 칵테일 한 잔을 권했다. 임지호 셰프는 이날도 “추운 겨울에 얼었다 녹았다 하는 것처럼 서로 화합하면 좋겠다는 뜻으로 황태를 준비했다”고 말하는 등 준비한 디저트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참석자들이 어느 정도 칵테일을 들이켰지만 참석자들은 긴장된 표정을 쉽게 풀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주관사인 KT의 황창규 회장에게 “올림픽 기간에 ‘오지(5G)’ 통신을 이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준비가 잘 되는가”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통신비 공약 발표 현장에서 ‘5G’를 ‘오지’로 읽은 바 있다. 이에 황 회장은 “‘파이브지를 상용화하는 올림픽으로 기대하는데 (우리가) 파이브지 표준을 주도하고 있고…”라며 꿋꿋하게 영어 표현을 고수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간담회 직전까지 국정농단 관련 재판을 받은뒤 식사까지 거르고 참석한 탓에 피로가 풀리지 않은 듯 시종 긴장한 표정을 보였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도 다소 위축된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날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의 태도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부회장 측은 재판에서 “문 대통령도 총수들을 만나 현안을 청취 중인데 이것도 다 부정 청탁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가 부랴부랴 “실언이다”라고 해명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문 대통령은 전날처럼 ‘맞춤형 질문’을 준비했지만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나마 고등학교 선배인 GS 허창수 회장에게 “걷기가 취미라고 들었다”고 인사를 건넨 뒤 이를 소재로 이야기를 나눴다. 국정농단에 연루되지 않은 현대중공업의 최길선 회장은 조선업 경기와 관련해 비교적 길게 ’하고 싶은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 한 듯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건배사를 자처해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화합과 소통을 위해, 새 정부와 대한민국 경제의 만사형통을 위해 3통(通)을 위하여”라는 말과 함께 건배를 제안했다. 이날 ‘칵테일 타임’은 전날 26분간 이어졌던 ‘호프미팅’보다 5분 짧은 21분간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암살’ 인니 여성, 법정서 오열 “사건에 휘말렸다”

    ‘김정남 암살’ 인니 여성, 법정서 오열 “사건에 휘말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출신 여성들에 대한 재판이 28일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열렸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김정남 암살 피고인인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여)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29·여)은 이날 오전 방탄복을 걸친 채 삼엄한 호위를 받으며 법정에 들어섰다.법정에 선 시티 아이샤는 심리적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재판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샤의 변호인은 “재판이 본격화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탓”이라며 “시티 아이샤는 범행의사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사건에 휘말렸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아이샤와 함께 법정에 출석한 도안 티 흐엉은 시종 미소 띤 얼굴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김정남이 살해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 등 경찰이 제출한 증거 자료를 심리했다. 첫 공판은 오는 10월 2일 열린다. 이날 재판은 지난 5월 30일 지방법원(Magistrates‘ Court)인 세팡 법원이 두 여성 피고인의 사건을 병합해 이첩한 뒤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이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샤알람 고등법원 안팎에 무장경찰 등 경력 256명을 배치하기도 했다. 사건을 담당하는 아즈미 아리핀 판사는 두 피고인의 사건을 병합해 재판하겠다면서 피고측 변론 역시 첫 공판에서 듣겠다고 말했다.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은 올해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두 피고인이 살해 의도를 갖고 범행했다면서 지난 3월 1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TV쇼 촬영을 위한 몰래카메라라는 북한인 용의자들의 말에 속았을 뿐이라고 주장해 왔다. 말레이시아 형법은 의도를 가지고 살인을 저지른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유죄가 입증될 경우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에게는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 두 사람에게 VX 신경작용제를 주고 범행을 지시한 오종길, 리지현, 리재남, 홍송학 등 북한 국적자 4명은 범행 당일 출국해 북한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에 숨어 있던 나머지 북한인 용의자들도 3월 말 전원 출국이 허용됐다. 이중에는 시티 아이샤를 포섭한 인물로 알려진 북한 국적자 리지우(일명 제임스·30)도 포함됐다.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의 변호인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인 용의자들의 출국을 허용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시티 아이샤의 변호인인 구이 순 셍은 “우리는 국외로 도주한 북한인 4명이 주범이라고 믿는다”면서 “그들이 잡힌다면 (이번 재판은)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안 티 흐엉은 김정남이 살해된 지 이틀 만인 2월 15일 범행 장소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베트남행 비행기를 타려다 붙잡혔고, 시티 아이샤는 같은달 16일 쿠알라룸푸르 외곽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탈북→자진 입북→재탈북… ‘간첩 혐의’ 첫 적용

    [단독] 탈북→자진 입북→재탈북… ‘간첩 혐의’ 첫 적용

    올해 부인과 재탈북 뒤 검거…“입북 때 형사 전화번호도 소지” 2015년 북한을 탈출해 국내에서 살다가 재입북했던 40대 탈북민이 다시 국내로 들어왔다가 체포돼 간첩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재입북했다가 다시 한국으로 넘어온 탈북민에게는 보통 잠입·탈출 혐의가 적용돼 왔다. 그러나 경찰은 이 재탈북민에게 처음으로 간첩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함경북도 온성에 살던 강모씨는 2015년 초 20대 여성 김모씨와 탈북한 뒤 3월에 국내로 들어와 경기 화성에 정착했다. 1년 6개월을 살다 지난해 9월 김씨와 함께 재입북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대외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출연해 “남조선에서 지옥과 같은 나날을 보냈다”며 한국 사회를 비난했다. 최근 재입북한 임지현씨도 지난 16일 같은 매체에 나와 한국 사회를 성토했다. 강씨는 그로부터 7개월 뒤인 지난달 다시 북한을 탈출한 뒤 국내로 입국했다.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들어왔다. 2년 5개월 사이에 ‘탈북·입국·재입북·재탈북·재입국’을 한 셈이다. 강씨는 ‘탈북 브로커’에게 의뢰해 만든 위조 여권을 사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과 강원경찰청은 강씨의 재탈북이 북한 당국의 지령에 따라 이뤄졌는지를 캐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 조사 결과 강씨는 재입북 당시 국내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갖고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의 휴대전화에는 수많은 탈북민과 탈북단체 대표의 전화번호를 비롯해 일선 경찰서 보안과 형사들의 번호도 다량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보들은 북한 당국이 대남 공작을 하는 데 요긴한 정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북한 당국이 정보 수집 목적으로 강씨를 다시 ‘남파’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그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했다. 재입국한 탈북민은 일반적으로 국가보안법 6조 ‘잠입·탈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강씨는 북한의 국가정보원 격인 ‘국가보위성’의 협조하에 국내로 다시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국가보안법 4조 ‘목적 수행’, 이른바 간첩 혐의가 적용된 것이다. 반국가단체 지역으로 ‘잠입·탈출’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지만 반국가단체로부터 지령을 받고 목적 수행을 위한 행위를 한 자는 최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강씨 사건을 이달 중순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정영학)에 송치했다. 최근 탈북민의 재입북과 재입국이 반복되는 이유에 대해 대북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탈북민을 추방하는 사례가 없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탈북민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와도 국내 정착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사법 당국으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만 내려지지 않으면 중국을 통한 재입북이 가능한 셈이다.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데 따른 죄책감과 향수병도 재입북을 감행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북한 국가보위성의 지능화되는 대남 공작도 재입북·재탈북 빈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북한 당국에게 탈북민은 일종의 ‘버리는 카드’로 인식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탈북민은 북한의 대남 공작 희생자”라면서 “탈북민들에게 간첩 임무를 부여해 재탈북시키는 것은 우리 사회와 탈북민을 이간질하려는 일종의 ‘반간계’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흥국화재 ‘무배당 유병자를 위한 보장보험’ 인기 고공행진

    흥국화재 ‘무배당 유병자를 위한 보장보험’ 인기 고공행진

    지난 6월 새롭게 출시된 흥국화재의 ‘무배당 유병자를 위한 보장보험’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동안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나 고연령층 소비자의 가입 문턱을 대폭 낮춰 간단하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소비자들에게 먹혀든 결과다.흥국화재의 무배당 유병자를 위한 보장보험은 과거 병력이 있어도 간단한 조건에 부합하면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조건은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이 없고, 2년 이내 상해·질병으로 인한 입원 및 수술 기록이 없고, 5년 이내 암, 협심증, 심근경색, 간경화증, 뇌졸중증, 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 진단, 입원, 수술이 없으면 유병자심사형1종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때 ‘뇌졸중 진단비’ 특약을 선택하면 비갱신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도 있다. 일반암(대장점막내암 포함), 뇌출혈 진단비 최대 3000만원, 유사암 진단비 최대 300만원, 급성 심근경색증 진단비 최대 2000만원, 상해수술 50만원, 질병수술 30만원, 상해 및 질병 입원일당 2만원(첫날부터) 등도 보장한다. 또 자동차 사고로 발생하는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교통사고 합의비용은 물론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위험손해에 대해서도 보장한다. 가입연령은 40~75세로, 고객 특성에 맞는 심사유형에 따라 ‘유병자심사형 1종’과 ‘일반심사형 2종’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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