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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외무성 “F-35A 도입 등 군사위협 동반한 비핵화 대화에 흥미 없어”

    北외무성 “F-35A 도입 등 군사위협 동반한 비핵화 대화에 흥미 없어”

    북한이 한국군의 최신 무기 도입 등 ‘군사적 적대행위’를 빌미 삼아 비핵화 대화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미 대화 실무협상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상황에 북한 외무성이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이라 주목된다. 외무성 대변인은 22일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한국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을 거론하면서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 분야 합의서를 정면부정한 엄중한 도발로서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떠들어대고 있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를 다시금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가중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물리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도가 아니겠는가에 대하여 심고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더욱이 미국이 최근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일본을 비롯한 조선반도 주변 지역들에 F-35 스텔스 전투기들과 F-16V 전투기들을 비롯한 공격형 무장 장비들을 대량투입하려 하면서 지역의 군비경쟁과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를 최대로 각성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합동군사연습과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책동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로 된다는 데 대하여 한두 번만 강조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우리 공군이 2021년까지 40대의 F-35A 전투기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바로 전날 2대가 청주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미국은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상발사형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외무성의 이날 담화는 북한이 대화 의지는 있지만, 조기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재개되면 한미연합군사연습이나 한국의 신무기 도입 등 북한의 안보 우려 해소를 주요 의제로 논의하고자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비건 대표는 전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뒤 취재진에게 “북한의 카운터파트(대화 상대방)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는데 외무성 담화대로라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스텔스 전투기에 심기불편한 북한…“군사적 위협 동반한 대화 흥미 없다”

    스텔스 전투기에 심기불편한 북한…“군사적 위협 동반한 대화 흥미 없다”

    북한이 우리 군의 최신 전투기 도입을 문제 삼으며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2일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군사적 적대 행위를 계속 하면 비핵화 대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한국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을 거론하면서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 분야 합의서를 정면부정한 엄중한 도발로서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떠들어대고 있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를 다시금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가증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물리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도가 아니겠는가에 대하여 심고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더욱이 미국이 최근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일본을 비롯한 조선반도 주변 지역들에 F-35 스텔스 전투기들과 F-16V 전투기들을 비롯한 공격형 무장 장비들을 대량투입하려 하면서 지역의 군비경쟁과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를 최대로 각성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합동군사연습과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책동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로 된다는 데 대하여 한두 번만 강조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한국 공군은 2021년까지 총 40대의 F-35A 전투기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바로 전날 2대가 청주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미국은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상발사형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담화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 정부와 한반도 정세와 북미 실무협상 재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가운데 나왔다. 따라서 외무성의 이번 담화는 북한이 대화 의지는 있지만, 조기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이국땅에 온 선교사들 희생, 노을에 붉게 물들다

    [흥미진진 견문기] 이국땅에 온 선교사들 희생, 노을에 붉게 물들다

    오늘 투어의 첫 목적지는 절두산 순교 성지였다. 절두산은 본래 ‘잠두봉’이라 불리며 한강의 명승지였지만 이곳에서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을 당한 뒤 ‘절두산’이라고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이런 배경 설명을 들으며 조심스럽게 순교 성지로 들어갔다. 순교 성지는 조경이 잘 돼 있었고 곳곳에 성인의 동상, 조각품 등도 놓여 있었다.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동상을 지나자 ‘절두산 십자가의 길’이 마련돼 있었는데, 예수가 사형선고를 받고 부활에 이르는 열다섯 장면을 비석에 글과 그림으로 남긴 것이었다.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비석의 구절 하나하나를 함께 읽으며 기도하고, 찬송가를 부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을 지켜보는 마음 또한 깨끗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으로 이동했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기념비적인 장소가 한곳에 같이 있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에는 총 417명이 안식을 취하고 있다. 한 분 한 분의 업적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종교적 소명 하나만을 가지고 먼 이국땅에 와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그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마침 해가 약간 저물어 묘원을 비추는데 그 풍경이 감정을 더욱 고조시켰다. 마지막 목적지는 선유도공원이었다. 가는 길에 정몽주 동상을 지나쳐 버스를 타고 양화대교를 건넜다.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한강변의 노을 지는 풍경이 매우 감동적이었다. 선유도는 원래 정수장으로 사용됐지만 정수장이 폐쇄되면서 공원을 조성하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곳곳에는 정수장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특히 정수장 시설을 활용한 수생식물원이 인상 깊었다. 수생식물원을 보며 무엇인가 새롭게 만들 때 기존의 흔적을 모두 지워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진정한 발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소진 이화여대 행정학과 4년
  • ‘기숙사형 청년주택’ 둘러보는 김현미 장관

    ‘기숙사형 청년주택’ 둘러보는 김현미 장관

    김현미(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과 문석진(오른쪽 두 번째) 서대문구청장 등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들어선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찾아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대학생에게 기숙사 수준의 저렴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주택을 매입·임차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 구로구 개봉동과 성동구 사근동에 1, 2호 주택이 공급된 데 이어 다음달 종로구, 서대문구 등지에 세 곳이 잇따라 문을 연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기숙사형 청년주택’ 둘러보는 김현미 장관

    ‘기숙사형 청년주택’ 둘러보는 김현미 장관

    김현미(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과 문석진(오른쪽 두 번째) 서대문구청장 등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들어선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찾아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대학생에게 기숙사 수준의 저렴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주택을 매입·임차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 구로구 개봉동과 성동구 사근동에 1, 2호 주택이 공급된 데 이어 다음달 종로구, 서대문구 등지에 세 곳이 잇따라 문을 연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중러 보란듯… 美 ‘아시아 배치설’ 중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중러 보란듯… 美 ‘아시아 배치설’ 중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美 “500㎞ 이상 날아 타깃 정확히 맞춰” 中겨냥 한국에 배치 가능성도 배제 못 해 中 “군비경쟁 초래”… 러 “상응조치할 것”중거리미사일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러시아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이 1987년 체결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탈퇴한 지 16일 만에 중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서면서 중러를 자극했다. INF 조약 파기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중러가 이에 맞대응하는 미사일 시험에 나선다면 무역·외교안보 등 전방위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과 중러 간 전운이 한층 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중거리미사일의 아시아 배치 계획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돼 주목된다. 미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18일 오후 2시 30분 캘리포니아주 샌니콜러스섬에서 재래식으로 설정된 지상발사형 (중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했다”며 “시험미사일은 지상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으며 500㎞ 이상을 날아 정확히 타깃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수집된 데이터와 교훈은 국방부의 향후 중거리(미사일) 능력 개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INF 조약은 1987년 12월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서명한 것으로, 사거리 500~5500㎞의 지상발사형 중·단거리 탄도·순항 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금지한 것이 골자다. 그러나 미국이 지난해 10월부터 러시아가 조약을 위반했다며 탈퇴를 선언했고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7월 참여 중단을 밝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지난 2일 최종 탈퇴했다. 특히 미사일을 둘러싼 미중러 경쟁이 격화되면서 한국에 불똥이 튈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INF 조약 탈퇴 하루 만인 지난 3일 “지상발사형 중거리미사일을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아시아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이 중국 견제와 봉쇄를 목표로 하는 중거리미사일의 한국 배치를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미중, 한중 관계는 물론 북미 관계도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 또 중국이 한국 배치를 강력하게 반발하며 ‘제2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 직면할 수도 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조치는 새로운 군비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미사일 군축 체계에 충격을 준다”면서 “이는 국제 및 지역의 안보 정세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전략 균형과 안정, 국제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거리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가는 러시아는 미국의 시험발사를 비난하면서 아시아 등에 배치될 경우 상응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경고했다. 20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장은 “미국이 아시아, 유럽 어디에 배치하든 이 미사일들은 러시아에 도달할 수 있어 직접적 군사위협이 된다”면서 “미국은 물론 배치국가에도 합당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아버지와 80대 노부부 살해한 30대 남자에 무기징역 선고

    아버지와 80대 노부부를 잇따라 살해한 30대 남자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홍성지원 제1형사부(김병식 부장)는 20일 존속살인 및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손모(31)씨에게 “범행 수단과 방법이 잔인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손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서 혼자 사는 아버지(당시 66세)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인천으로 달아난 뒤 지난 1월 5일 미추홀구 모 빌라에 침입해 A(80)·B(81)씨 부부를 거실 등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는 서울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아버지는 친아들인 손씨에 의해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고, 인천 노부부는 누구에게 왜 살해 당하는지도 모른 채 목숨을 잃었다”면서 “손씨가 과거 조현병 진단을 받기는 했지만 범행 당시나 현재 정신 병력 증상이 없고 범행 준비 과정, 범행 내용, 법원에서 보인 태도 등을 종합하면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의 ‘사형’ 구형에 대해서는 “손씨의 성장 과정, 가족관계, 범행 동기 등을 종합하면 사형을 정당화할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손씨가 14세 때 부모의 이혼으로 정신장애 등이 있었지만 제때 치료받지 못했다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재판부는 또 손씨의 범행을 도운 C(34)씨에게 “손씨가 무서워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하지만 범행도구를 마련하고 함께 범행 장소에 가 증거인멸 방법 등을 알려주는 등 공동 정범 역할을 했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석연찮은 러 미사일 엔진 폭발, “방사능 관측시설 네 곳 ‘먹통‘”

    석연찮은 러 미사일 엔진 폭발, “방사능 관측시설 네 곳 ‘먹통‘”

    최근 러시아 북부의 해군 훈련장에서 핵 추진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폭발 사고가 일어난 뒤 근처의 방사성 물질 관측소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폭발 사고 관련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러시아 당국이 의도적으로 시설들을 무력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 지역 ‘뇨녹사’ 훈련장에서 러시아 국방부와 원자력공사(로스아톰)가 함께 시험하던 신형 미사일의 엔진이 폭발했다. 전문가 둘과 엔지니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밝히기를 꺼리지만 이번 사고가 ‘9M 730 부레베스트닉’(북대서양 조약기구에서는 ‘SSC-X-9 스카이폴’이라고 부른다) 시제품 시험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부레베스트닉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구 어디든 도달할 수 있다’고 자랑한 신형 핵 추진 순항미사일이다. 그런데 이날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는 방사성 입자를 감시하는 러시아 내 4개 방사성 핵종(radionuclide) 관측 시설이 폭발 사고 이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라시나 제르보 CTBTO 사무총장은 WSJ 인터뷰를 통해 빌리비노와 잘레소보의 관측 시설이 지난 13일부터 데이터 전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폭발 현장과 가까운 두브나와 키로프의 관측소는 사고 발생 이틀 만에 데이터 전송을 중단했다. 이렇게 네 곳 모두 동시에 가동할 수 없게 된 것은 “매우 희귀한 우연의 일치“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CTBTO는 핵실험전면금지조약 위반 행위를 감시하는 기구로 전 세계에 80개 이상의 대기중 방사성 물질 입자 관측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조약은 1996년 국제연합(UN) 총회에서 결의한 내용으로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러시아와 미국 모두 서명했다. 관측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구체적인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는 방사능 수치가 잠깐 상승했지만, 현재는 정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WSJ는 러시아가 핵 관련 사고를 은폐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재미눈을 하고 있다.AP통신은 러시아가 은폐하려 한 정황이 차고 넘친다고 20일 전했다. 폭발 직후 근처 마을의 방사능 수치가 치솟았다. 러시아 기상환경감시청은 폭발 당일 낮 12시쯤 세베로드빈스크의 방사능 수준이 평소의 16배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며칠 뒤 현지 관리들은 주민들에게 소개령을 내렸다가 몇 시간 뒤 철회했다. 부상자들을 치료한 의사들은 방사능 오염 여부에 대해 일절 입을 닫고 있다. 지난 16일 모스크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한 의사는 부상자들의 근육 조직에서 방사능 아이소타이프(isotype,동기준 표본)를 발견했다. 또 신문에 따르면 의사들은 함구할 것을 맹세하는 문서에 서명했고, 보안 당국은 병원 기록을 없애버렸다. 부상자 수와 향후 얼마나 방사능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지에 대해 발표하지 않고 있다. 초기 러시아 매체들은 액체 로켓 엔진이 폭발한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노르웨이 대기에서 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혀 상충됐다. 노르웨이 방사능·원자력안전국(DSA)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노르웨이 북부 스반호브드에 있는 측정소에서 공기 중에 있는 소량의 방사성 요오드를 검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물론 방사선 수치가 매우 낮아 사람이나 환경에는 아무런 해를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DSA는 이 관측소들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는 사례가 연간 약 6∼8차례 정도 되며, 보통은 방출원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방사성 요오드 외에 다른 방사성 물질이 발견되지 않으면 방출원은 대부분 방사성 의약품 생산 시설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로선 이번에 검출된 물질이 러시아 미사일 엔진 폭발과 연관됐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하고 보름여 만에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펜타곤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오후 2시 30분 캘리포니아주 샌니콜러스섬에서 재래식으로 설정된 지상발사형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험미사일은 지상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으며 500㎞ 이상을 날아 정확히 타깃을 맞췄다”면서 “수집된 데이터 등은 향후 중거리 능력 개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지상발사형 중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선 것은 지난 2일 INF 조약에서 탈퇴한 지 16일 만이다. INF 조약 아래에서는 금지된 시험이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당국자들이 이런 시험발사를 8월 중 실시할 것이라고 말해왔으며 11월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계획돼 있다고 전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공언한 아시아 지역 중거리 미사일 배치도 속도가 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이 탈퇴한 INF 조약은 사거리가 500∼5500㎞인 지상발사형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한 역사적 조약이다. 미국의 탈퇴로 전세계 핵군비 경쟁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 아시아 배치한다던 중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

    미, 아시아 배치한다던 중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

    미국이 러시아와 약 30년 전에 체결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하고 약 보름 만에 중거리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미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지난 18일 낮 2시 30분쯤 캘리포니아주 샌 니콜러스섬에서 재래식으로 설정된 지상 발사형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면서 “지상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으며, 500㎞ 이상을 날아 정확히 타깃을 맞췄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거리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미국이 지난 2일 INF 조약에서 탈퇴한 지 16일 만이다. INF 조약은 냉전이 한창이던 1987년 12월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체결해 이듬해 6월 발효된 핵 군축 조약이다. 양국은 조약 발효 1991년 6월까지 중·단거리 미사일 2692기를 없앴다. 그런데 미국은 러시아가 올 초 지상 발사형 순항 미사일인 9M729(사거리 2000~5000㎞)를 개발·배치해 INF 조약을 위반했다면서 지난 2일 INF 조약을 탈퇴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오는 11월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계획돼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INF 조약 탈퇴 후 중거리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면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공언한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INF 조약 탈퇴 하루 만인 지난 3일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 당시 에스퍼 장관은 배치 예상 지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배치 여부는 동맹국과의 논의 결과 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배치 지역으로는 아시아 지역의 미국 동맹국인 한국과 호주, 일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우리 국방부는 “미국과 중거리 미사일 배치와 관련해 어떤 검토나 논의 계획도 없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중국은 미국이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대응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푸총 중국 외교부 군축사 사장은 지난 6일 한국과 호주, 일본을 언급하며 “이웃 나라들에 미국의 미사일 배치를 허용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북한도 미국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지역 배치에 대해 민감한 입장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이 한국에 들어서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보다 지역 정세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 대통령, DJ 추모사 통해 對日 메시지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게 진정한 용기”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글을 통해 김 전 대통령 생전 발언을 인용하며 대일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라는 제목의 추도글을 올리고 “오늘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1998년 오부치 총리와 함께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잘 사는 길,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길, 한일간 협력의 길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라며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인내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퇴할 때 낙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10월 일본 국빈 방문 당시 참의원 본회의장 연설에서 “일본은 과거를 직시하고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고 한국은 일본의 변화된 모습을 올바르게 평가하면서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 인용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가 되려면 김 전 대통령이 제시한 것처럼 되어야 한다는 점을 일본에 다시금 일깨운 것으로 해석된다.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인내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퇴할 때 낙심하지 않겠다“는 구절 역시 1980년 내란음모 조작사건에 연루돼 사형을 언도받고 수감됐을 당시 김 전 대통령이 편지에 쓴 말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10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삶의 곳곳에서 당신을 만난다“며 김 대통령이 기반을 닦은 지방자치, 전국민 전생애 건강보장, 세계 최초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 등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은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그때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기에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낼 수 있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마음 속에 대통령님은 영원히 인동초이며 행동하는 양심”이라며 ”이희호 여사님의 손을 꼭 잡고, 여전히 대한민국을 걱정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들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김대중 前대통령, 행동하는 양심…평화의 한반도 보여드릴 것”

    文 “김대중 前대통령, 행동하는 양심…평화의 한반도 보여드릴 것”

    “6·15 공동선언은 오직 국가 미래 생각”“한일 우호·협력에 새로운 이정표 세워”“전진해야할 때 주저 앉지 않겠다”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국민의 마음속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영원히 인동초이며 행동하는 양심”이라면서 “평화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 손을 잡고 반발씩, 끝내 민주주의와 평화를 전진시킨 김대중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는 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올렸다. 문 대통령은 또 “이희호 여사님의 손을 꼭 잡고 여전히 대한민국을 걱정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햇볕정책’으로 불리는 DJ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은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때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기에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낼 수 있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 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무역전쟁을 겪고 있는 지금 상황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맺은 한·일 관계의 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1998년 오부치 총리와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의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면서 “국민이 잘사는 길,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길, 한일 협력의 길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무기로 감형돼 청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때인 1982년 옥중에서 가족에게 보낸 서신의 한 구절을 인용해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인내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퇴할 때 낙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1990년 목숨을 건 단식으로 열어낸 지방자치는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됐다”면서 “‘복지는 인권’이라는 신념으로 이뤄낸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건강보험 통합은 ‘전국민 전생애 건강보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1998년 세계 최초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로 시작한 IT강국 대한민국은 또 한 번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끝까지 혐의 부인한 美 사형수, 결국 전기의자로 사형집행

    끝까지 혐의 부인한 美 사형수, 결국 전기의자로 사형집행

    전 세계에서 사형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미국 테네시주에서는 또 한 건의 사형이 집행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 주정부 교정국 측은 현지 시간으로 15일 밤, 여성 두 명을 살해한 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스테판 웨스트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웨스트는 33년 전인 1986년, 한 여성과 그녀의 10대 딸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사형선고를 받았다. 오랜 수감생활 동안 웨스트는 몇 번의 사형집행 위기를 넘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에는 사형집행 날짜가 다가오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혀 집행이 미뤄지기도 했다. 또 사형 집행 전까지도 자신이 두 여성을 살해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던 다른 공범이 벌인 짓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그는 살인을 저지른 뒤 33년 만에 결국 사형수로서의 생을 마감했다. 사형집행 방식은 고압의 전류가 흐르는 특수한 의자에 사형수를 결박시킨 뒤 전류를 흘려보내 감전사시키는 전기의자였다. 당시 형 집행장에 있던 교도소 관계자는 “사형수는 전기의자에 앉아 숨지기 전 흐느끼며 울었다”면서 “사형수의 마지막 말은 ‘태초에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했다’ 였다”고 전했다. 이어 “사형수의 마지막 식사는 감자튀김과 치즈스테이크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형집행과 관련해 웨스트의 변호인 측은 “테네시주의 이번 결정에 매우 큰 실망을 느꼈다”면서 “그는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종교적 신앙심이 강했고, 끝까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사형됐다”고 밝혔다. 한편 테네시 주에서는 미국에선 지난해에만 모두 25명의 사형수에 대한 형이 집행됐다. 이 중 23명은 독극물 주사로, 나머지 2명은 테네시주에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전기의자에서 최후를 맞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대중·노무현 10주기 추모 사진전 찾은 민주당…이해찬 “그리움 더욱 깊어져”

    김대중·노무현 10주기 추모 사진전 찾은 민주당…이해찬 “그리움 더욱 깊어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6일 서울 중구 시청 지하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두 대통령을 기렸다. 이번 사진전은 민주당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 주최로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이해찬 대표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는데 그때의 슬픔은 지금도 생생하다”며 “두 분을 향한 그리움은 더욱 깊어져 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스승이었고 노 전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동지였다”며 “김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고도 침착하게 최후 진술을 했던 모습에서 평화적 정권 교체, 역사상 첫 남북정상회담까지 김 전 대통령을 모시고 함께 했던 순간 순간의 기쁨과 감동은 아직 생생하다”고 김 전 대통령을 회고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13대 국회에서 같이 등원해 함게 정치를 시작한 동지”라며 “두 분께서 그 시대에 엄두도 내지 못할 민주주의와 평화를 실현했고 좌절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새 시대를 열고 한반도 평화의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년 8월이면 김 전 대통령과 마지막 식사 자리가 떠오른다”며 “당시 보수 정권에서 역행하는 민주주의에 대해 걱정했다. 다행히 촛불혁명 이후 문재인 정부가 수립돼 고인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두 분 대통령께서 서슬 퍼런 탄압과 편견에 맞서 맨 앞에 섰고 온몸으로 새 역사를 열어 젖혔다”며 “김대중·노무현의 길과 박정희와 그 후예의 길이 경쟁하는 현실에서 멋지게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감정 노동이 수반되는 책임이 큰 자리”라며 “두 분께서 극심한 감정의 기복, 좌절감들을 어떻게 이겨냈고 어떤 감정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 이런 점을 관심있게 보려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위기에 처해있다”며 “두 분 대통령의 지혜와 용기를 우리가 읽는다면 우리도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제 블로그] 사드 보복인가?… 中, 2년 넘게 한국 게임만 허가 ‘0’건

    정부 “기다려 봐야”에 업계는 속앓이만 이달 말 양국 장관회의서 문제 해결 주목 최근 일본의 ‘무역 보복 사태’에 집중한 사이 우리가 잠깐 잊고 있던 산업군이 있습니다. 바로 게임입니다. 게임 산업도 국제정치 문제에 휩싸여 피해를 보는 중입니다. 중국 정부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국내 배치 문제로 긴장감이 높던 2017년 3월 이후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허가증)를 한 건도 안 내줬습니다. 한때 선정성과 폭력성을 이유로 중국 내 모든 신규 게임에 대한 판호가 막혀 어차피 동등한 입장이었던 적도 있지만 최근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중국 업체에 대한 판호가 나오고, 올 4월부터는 한국을 제외한 외산 게임의 신규 판호도 통과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게임은 세계 최대 게임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데 한국 게임만 국제정치에 발목을 잡힌 것입니다. ‘일본 무역 보복 사태’처럼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런 노력을 충분히 보여 줬는지 의문입니다. 게임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문의해 보니 “장관급 회담에서 기회가 될 때마다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조금 더 기다려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판호 제재를 통해 사상을 통제하고 자국 게임 산업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있다”면서 “(발급 재개는) 중국 최고위층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태가 불거진 지 2년 반이나 됐는데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설명에 국내 게임업체들은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37조원에 달하는 중국 게임시장을 놓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은 지난해 95억 5000만 달러(약 11조원)를 기록한 콘텐츠 산업 수출액 중 67%(약 70억 달러)를 차지한 ‘수출 효자’임에도 정부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별 게임 업체들은 미운털이 박힐까봐 정부를 향해 볼멘소리도 못 내고 있습니다.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가 해온 게 없다. 심지어 유관 부처인 외교부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일갈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달 말(29~31일) 열리는 한중일 문화·관광장관회의에서 다시 한번 판호 문제를 이야기할 계획”이라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아시아 지역 내 지상발사형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시사한 바 있어 유력한 후보지 중 한 곳인 우리나라가 중국과 판호 문제를 담판 지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공연서 웹툰까지 ‘항일의 숨결’

    공연서 웹툰까지 ‘항일의 숨결’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문화계에는 다양한 장르에서 항일 역사의 바람이 불고 있다. 뮤지컬과 웹툰, 클래식 공연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독립운동을 기리고 일제강점기 아픔을 보듬는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영웅’은 문화계 항일 콘텐츠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하얼빈 의거와 뤼순 감옥 사형집행까지 안중근 의사의 생애를 뮤지컬에 담았다. 2009년 10월 26일 안 의사 의거 100주기를 기념해 제작돼 10주년 공연을 진행 중이며, 특히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이 작품을 더 많은 관객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20일 공연은 대형스크린을 통해 서울 성북구·은평구, 인천 중구, 경기 남양주, 대구, 광주, 강원 등 8개 지역에 무료 생중계한다. 서울 송파구는 오는 17일 서울놀이마당에서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여사의 삶을 그린 뮤지컬 ‘김마리아를 아십니까’를 무료로 공연한다. 김 여사는 1919년 일본 도쿄 2·8 독립선언에 참여하고, 임시정부 첫 여성대원으로도 활약했다. 이후 일제의 모진 고문 후유증으로 1944년 3월 순국했다. 윤봉길 의사와 홍범도 장군도 뮤지컬로 환생한다. 충남문화재단은 9월 10~15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윤 의사의 독립운동을 담은 뮤지컬 ‘워치’를 무대에 올린다. 세종문화회관은 같은 달 20~21일 대극장에서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을 다룬 뮤지컬 ‘극장 앞 독립군’을 공연한다.성남문화재단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웹툰으로 제작해 매주 목요일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는 모두 33명의 독립운동가를 조명하며, 허영만·김진·김금숙·김성희 작가 등이 참여한다. 아울러 국립합창단은 15~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광복절기념 합창대축제를 연다. 첫날에는 창작 칸타타 ‘평화’(Peace)를 초연하고, 둘째 날에는 지난해 처음 지정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에 초연한 ‘광야의 노래’를 합창한다. 배우 손숙이 노래의 각 악장 사이 이야기를 진행한다. 전석 무료다. 또 경기문화의전당 경기필하모닉은 15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및 광복 74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 소프라노 임세경과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포르테 디 콰트로’, 가수 김범수와 김현정이 경기필과 함께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중증장애인도 첨단산업 일할 수 있어… 직무 편견부터 깨야”

    “중증장애인도 첨단산업 일할 수 있어… 직무 편견부터 깨야”

    장애인의 취업을 가로막는 것은 바로 ‘선입견’이다.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이 있으면 노동이 아예 불가능할 거라고 여기는 편견은 장애인을 점점 우리 사회의 중심에서 바깥으로 내몬다.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도 나름의 고충은 있다. 장애인과 함께 일해 본 경험이 없기에 무슨 일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조종란(58)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공단은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직무를 발굴하고 일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보조공학기기를 연구·개발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스스로 장애 당사자이기도 한 조 이사장은 공단이 설립된 1990년 창립구성원으로 시작, 30여년간 공단과 장애 현장에서 활약한 한국 장애인 고용사(史)의 산증인이다. 13일 경기 성남에 있는 공단 본부에서 만난 조 이사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직원들에게 항상 장애인의 처지에서 바라보고 생각하라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직무에 대한 편견을 깨면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단을 직접 이끌어 보니 어떤가. “1990년 입사한 뒤 24년간 내리 근무했다. 4년 정도 공단을 떠나 성민복지관장을 맡다가 2017년 12월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공단에 청춘을 묻은 셈이다. 성민복지관장을 맡으면서 느낀 게 있다. 장애인을 둘러싼 환경이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체장애 인구는 고령화되고 있다. 발달장애 인구는 새롭게 늘어나고 있다. 공단을 이에 맞춰 바꿔야 한다는 조급함이 크다. 그러나 관련 제도와 공단의 조직 운영은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만큼 유연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장애인을 위한다는 서비스는 여전히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 중심으로 이뤄졌다. 직원들이 ‘장애 감수성’을 가질 수 있도록 체질 개선이 필요했다. 직원들에게 항상 ‘장애인의 처지에서 생각하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공단의 수요자인 장애인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단 조직을 재정비하고 장애인 고용 서비스를 정교하게 만들고자 집중했다.” ●선입견 없이 장애인 직무 발굴·설계 필요 -장애인을 위한 직무를 발굴하는 일을 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나. “첨단 산업으로 갈수록 장애인을 고용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장애인 고용을 실질적으로 늘리려면 기존의 채용 방식이나 직무에 대한 틀에 박힌 편견을 과감히 깨야 한다.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가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에서 개발한 직무는 아주 좋은 사례다. 행복모아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달장애인들을 ‘반도체 방진복 특수세정원’으로 고용했다. 발달장애인에 맞게 작업공정을 맞춤으로 설계했다. 비장애인이 작업하면 한 사람이 수거와 접수, 분류, 바코드작업, 세척기 작동 등 모든 공정을 혼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정을 쪼개서 발달장애인들의 작업능력을 평가한 뒤 쉽고 어려운 정도에 따라 배치했다. 세척기도 타이머를 갖춘 기계로 바꾸고 작업장의 동선도 발달장애인을 위해 조정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첨단 산업에서도 중증장애인이 얼마든지 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올해부터 장애등급제가 점차 폐지된다. 공단에선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앞으로 장애인을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과 ‘심하지 않은 장애인’으로 구분해 서비스를 지원한다. 장애인단체 등에서는 예산이나 장애 유형에 따른 의견이 골고루 반영되지 않아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으니 관련 예산이 늘어나는 등 점차 보완될 것이다. 공단은 장애등급제가 완전히 폐지되는 2022년 이후 ‘고용서비스 판정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고용서비스 판정체계란 장애 유형과 개인별 특성을 분류해서 적절한 지원체계를 제공하는 것이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있다고 하자. 겉으로 보면 중증장애인이지만 그가 하는 업무에 따라서 중증이 아닐 수도 있다. 단순히 의사소통을 하거나 손만 쓰는 일을 한다면 그는 비장애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업무능력을 갖추고 있다. 장애 유형과 정도가 개인별로 차이가 심하기에 개발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 이와 관련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공단은 장애 당사자와 장애인단체, 학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장애 심한 분에 맞춤 서비스… 공단 첫 A 평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일정한 규모 이상의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은 반드시 장애인을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해야 하는 ‘장애인 고용의무제’가 1991년 도입돼 운영 중이다. 이사장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민간 기업의 고용의무 이행 현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991년 0.43%에 불과했던 의무고용사업체의 장애인 고용률은 지난해 말 기준 2.78%로 6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장애인 고용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공공부문에서 장애인 고용률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인사혁신처는 장애인 채용 확대와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보고했고 공무원임용시험령을 개정해 채용 자격 요건 등을 완화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청에서 장애인 고용률이 낮다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교육청은 상황이 좀 다르다. 대부분 교원으로 이뤄져 있는데 사범대를 졸업하고 교원임용시험에 합격해야 하는 과정이 있어서 장애인이 한꺼번에 입직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장애인 고용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내야 하는 고용 의무 부담금이 내년부터 국가와 지자체에도 확대돼 교육청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안다. 인사처와 고용부, 교육부와 함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장애인이 일하는 데 도움을 주는 보조공학기기 연구도 한다고 들었다. “보조공학기기는 중증장애인 고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외부에서 활동할 때와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 필요한 휠체어가 각각 다르다. 근로 환경에 맞는 보조공학기기를 연구·개발하고 지원하는 업무도 공단이 하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것은 의사소통형 포스(POS·판매자시점정보관리시스템)다. 발달장애인이 바리스타로 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문제는 발달장애인들이 돈을 받고 거스름돈을 주는 계산과 관련된 판단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의사소통형 포스는 구매자가 무엇을 주문하는지 눌러 주고 현금을 낼 것인지 아니면 카드로 결제할 것인지 등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손님이 직접 계산을 하도록 한 것이다. 이런 첨단 보조공학기기를 더 많이 연구하면 좋은데 관련 예산은 2억~3억원 정도다. 아쉬움이 있다.”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변화하는 환경에 부응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SK그룹 사회공헌위원회와 한 일이 많다. 지난해 11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그룹 내 관계사들이 연이어 직간접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천했다. SK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장애인 고용을 통한 포용사회의 가치가 확산하고 있는 것 같아 반갑고 감사하다. 장애인의 개별 욕구에 맞는 서비스에 집중하고자 올해 초 본부에 ‘중증통합지원국’도 신설했다. 그간 장애 정도가 심하다는 이유로 고용서비스 사각지대에 있었던 장애인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좋은 성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공단 창립 최초로 ‘A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관장을 믿고 따라 준 직원들 덕분이다.” ●비장애인과 소득차 30%… 일자리 개선 노력 -앞으로 계획은. “그간 장애인 고용의 양적 확대는 꾸준히 이뤄졌지만 질적인 부분은 여전히 차이가 크다. 근로자 소득을 보면 장애인과 비장애인 격차가 30% 정도 벌어진다. 앞으로 장애인 일자리의 질적인 개선에도 치중하겠다. 그간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사업주와 근로자의 종속관계 등 전통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고 관심을 더하면 모두가 행복한 포용사회가 성큼 다가올 것으로 믿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우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우선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조현범, 이하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이바지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및 환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1990년에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을 설립하여 적극적인 사회환원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기획∙운영 중이다. 특히 ‘행복을 향한 드라이빙’ 이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 기부를 넘어 전문 기술 등 사업 역량을 적극 활용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사회와 아동청소년에게 행복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차량 나눔’ 사업은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차량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최종 50개의 기관을 선정해 경차 각 1대씩을 전달한다. ‘타이어 나눔’ 사업은 전국 사회복지기관의 안전한 이동 환경을 위해 노후한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활동이다. ‘차량 나눔’ 사업을 시작한 2008년부터 올해까지 12년 동안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총 497대의 차량을 지원했으며, ‘타이어 나눔’ 사업을 통해 2010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총 2만여 개의 타이어를 지원했다. 또한 2016년부터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와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사단법인 나눔과미래에 출연하면서 국내 최초 민간 주도 사회주택사업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주거 취약계층도 부담 가능한 보다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단순 기부를 넘어 지속 및 확장 가능한 사회공헌 사업 모델로 기획됐다. 2016년 30억 원으로 시작된 기금은 2019년 현재 총 1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이와 함께 ‘틔움버스’ 사업을 통해 이동에 불편함을 겪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 기관에 45인승 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 1박 2일 동안 45인승 버스와 버스 운행에 해당하는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2013년부터 시작된 틔움버스 사업은 누적 총 2944대의 버스를 지원하여 약 10만여 명의 취약계층에 문화체험의 기회가 돌아갔으며, 매 체험마다 한국타이어의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동행 봉사로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이 되고 있다. 2014년 12월에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를 설립했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장애인들의 고용 창출과 함께 적합한 직무를 통한 자립과 자활의 기회를 제공하며, 대부분의 직원들이 지적장애 또는 시각, 청각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들로 구성됐다. 직원들은 한국타이어의 사내복지업무를 위탁 받아 행정사무지원을 포함한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 근무복 세탁, 빵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담당하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직무 개발을 통해 장애인 고용의 질적 성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창의성, 진취적 도전정신을 중요시하는 특유의 기업 문화 기반으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하고 활동하는 ‘동그라미 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임직원은 모두 동그라미 봉사단으로 누구나 봉사 활동을 기획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벽화 그리기, 사회복지시설 일손 돕기, 홀몸어르신 반찬배달·말벗봉사 활동, 집수리 봉사활동, 헌혈캠페인, 청각장애 아동 소통체험, 다문화가정 아동 직업체험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매달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으로 ‘연탄 나르기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인재들이 나눔과 상생의 가치에 대해 먼저 배울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먼저 진행된다. 매해 창립기념일에는 각 사업장에서 전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78주년 창립기념일에는 본사, 한국테크노돔, 대전공장, 금상공장 등에서 총 16회 차에 걸쳐 서울과 대전, 금산 지역 아동센터에 기증하기 위한 ‘친환경 DIY 가구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잔악한 멕시코 범죄카르텔…인육먹고 입단식

    [여기는 남미] 잔악한 멕시코 범죄카르텔…인육먹고 입단식

    잔악한 멕시코 범죄카르텔이 조직원들에게 인육까지 먹게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 미초아칸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범죄카르텔 '카바예로스 템플라리오스'가 조직원을 받아들이면서 인육을 먹게 한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MVS 라디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바예로스 템플라리오스는 사이비 종교단체처럼 엄숙한 의식을 치르며 소위 입단식을 거행한다. 인육을 먹는 건 입단식의 한 부분이다. 익명을 원한 전직 치안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사람의 심장을 먹는 의식을 치러야 카르텔의 정식 조직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섬뜩한 사실을 폭로한 치안 관계자는 "어린이 유괴와 살인, 장기적출, 보복살인에 이르기까지 카르텔이 저지르는 범죄는 갈수록 극악무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바예로스 템플라리오스는 스페인어로 성당기사단을 의미한다. 마치 종교단체와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이 단체는 조직의 강령을 성경처럼 만들어 조직원들에게 나눠주고 학습토록 하고 있다고 한다. 총 22쪽 분량의 조직 강력은 이념적인 성격이 강하다. 조직은 "물질주의, 불의 그리고 폭정에 맞서 투쟁해야 한다"면서 조직원들에 평생 충성을 강요하고 있다. 배신자에겐 참수형이 내려진다. 배신자의 가족들도 모두 사형에 처한다는 게 조직의 원칙이다. 현지 언론은 "한 번 조직원이 되면 빠져나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조직을 배반하면 일가족이 몰살을 당한다"고 보도했다. 카바예로스 템플라리오스는 2011년 미초아칸의 마약카르텔 '라파밀리아 미초아카나'가 분열되면서 태동한 조직이다. 남자 2명을 살해해 시신을 교량에 매달아 놓으면서 이름을 공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중국 마피아와 손을 잡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란 난민’ 김민혁군 아버지 난민지위 끝내 불인정

    ‘이란 난민’ 김민혁군 아버지 난민지위 끝내 불인정

    민혁군 “저에겐 하나뿐인 가족…난민 인정되길” 청와대 국민청원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이란 출신 김민혁(16·한국 활동명) 군의 아버지는 재심사 결과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다.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8일 김군 아버지 A씨가 난민협약이 규정한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충분히 근거 있는 공포’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난민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다만 민혁 군이 미성년자인만큼 1년 기한의 인도적 체류를 허가했다. A씨는 이날 난민심사를 마치고 나와 “난민 지위는 인정하지 않고, 인도적 체류 허가를 한 것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을 통해 다투겠다고 했다. A씨는 2010년 아들 김군과 함께 사업을 위해 입국한 뒤 기독교로 개종했다. 무슬림국가인 이란은 개종할 경우 반역죄로 인정돼 최고 사형까지 당할 수 있다.A씨는 2016년에도 난민신청을 했지만 ‘신앙이 확고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인정 처분됐고 이어진 소송에서도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다. 아들 김군도 같은 해 난민신청을 했다가 ‘너무 어려 종교 가치관이 정립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거절됐지만 지난해 중학교 친구들의 청와대 국민청원과 릴레이 1인 시위에 힘입어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김군의 난민 지위 신청을 도왔던 아주중학교 오현록 교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A씨가 기억 착오로 한국 입국 연도에 대해 진술을 바꾼 것과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난민 지위를 인정하지 않은 주된 이유였다”며 동일한 이유로 난민 신청을 했음에도 A씨만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김군은 “저도 작년에야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는데, 저에게 하나뿐인 가족인 아빠가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지금보다 더 나은 생활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균미 칼럼] 동맹은 일방통행이 아니다

    [김균미 칼럼] 동맹은 일방통행이 아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경제·안보 환경이 갈수록 심상치 않다. 미중 패권경쟁은 무역전쟁에서 환율전쟁으로 전선이 확장되면서 한국을 비롯해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 대상국) 배제 조치로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2%도 어려울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대세로 굳어져 가고 있다. 안보 상황은 어떤가. 지난달 23일 중국·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과 영공을 무단 침범했고, 북한은 지난달 25일 이후 13일 동안 네 차례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와중에 미국은 방위비 분담금 증액에다 호르무즈해협 파병, 미국 신형 중거리 미사일 배치까지 한국에 ‘안보 청구서’를 한꺼번에 들이밀고 있다. 중국은 관영매체를 통해 한국에 “미국의 총알받이가 되지 말라”고 협박하고 있다. 사면초가에 빠진 한국에 미국이 기다렸다는 듯 안보 청구서를 내미는 것이 동맹에 대한 자세냐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일 관계 악화로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한국에 미국의 외교·안보 책임자들이 역할을 분담해 가며 안보 청구서를 날리는 현 상황에는 말문이 막힌다. 지난달 중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방위비 분담금 증액 청구서를 던지고 가더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4일 호주에서 열린 국방·외무장관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해협 ‘호위 연합체’에 한국과 일본에 사실상 파병을 요구했다. 호주에서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에 대해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와 협의를 거쳐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8일 한국에 온다. 한결같이 동맹을 강조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미 정부 관계자들의 동맹 관련 발언은 철저하게 자국 이익에 치우쳐 진정성에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동맹에 경제적 잣대를 들이댔고, 취임 후에도 무역에는 동맹이 따로 없다고 말해 왔다. 특히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심히 우려스럽다. 트럼프는 지난달 26일 “소형 미사일일 뿐”이라면서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는 미국에 대해 경고하지 않았다. 그들 양측은 분쟁을 벌이고 있다. 오랫동안 그래 왔다”고 했다. 주한, 주일 미군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같은 동맹에 가해지는 위협을 무시하는 심각한 발언이다.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 두겠다는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나, 동맹의 위협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전직 고위 외교관을 비롯해 미국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전하는 트럼프의 동맹관을 보면 더 걱정스럽다. 예를 들면 ‘트럼프는 동맹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관심이 없어 동맹국 간 단합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 동맹국들의 관계 악화로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지렛대가 늘어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등이다. 최악의 상황까지 온 한일 상황에 대압해 보면 딱 맞아떨어진다. 뉴욕타임스가 최근 “한일 갈등이 커지는데 미국은 중재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지적한 것은 인정하기 싫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관이다. 동맹은 일방통행이어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미국의 힘과 위세에 밀려 한두 번은 어쩔 수 없이 무리한 요구라도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몰라도 어느 나라가 동맹의 안위에는 관심 없는 미국의 리더십을 믿고 지지하며 공조하겠나. 이래서는 아시아에서 패권경쟁을 벌이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목표는 달성되기 어렵다. 방한에 앞서 일본에 도착한 에스퍼 장관은 한일 양측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요청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한국과 일본 방문 일정을 통해 한일 갈등의 심각성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라는 큰 틀에서 한일 갈등이 가져올 부정적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이 금지옥엽으로 여기는 미국 국익 차원에서 보고 더 늦기 전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해리티지재단 이사장을 오랫동안 지낸 에드윈 퓰너.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자문으로 알려진 퓰너가 최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동맹은 거래 관계가 아니라 가치와 목표의 공유에 기반한다”는 조언에 트럼프가 주목하길 기대한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트럼프의 동맹관이 바뀌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은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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