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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형제도는 합헌/대법/20대 살인범 위헌심판신청 기각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덕주대법관)는 24일 강도ㆍ살인등 혐의로 1,2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손오순피고인(23ㆍ경기도안산시원곡동)이 낸 사형제도에 대한 위헌제청신청을 『사형제도는 국가 형사정책상 헌법에 위배된다고 할수 없다』고 기각하고 손피고인의 상고도 기각,사형을 확정했다. 손피고인은 지난 87년11월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야산중턱에서 데이트하던 정모군(18)과 김모양(20)에게 접근,정군을 숲속으로 데려가 몽둥이로 때려 숨지게 한뒤 김양을 차례로 폭행하고 현금 2만6천여원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었다.
  • 반인륜적범죄 척결에 “극약처방”/흉악범 사형집행의 의미

    ◎가정파괴등 흉포화에 경종/80년이후 8차례 86명 처형 살인·강도살인·강도강간 등을 일삼아온 가정파괴범과 흉악범 9명에 대한 17일의 사형 집행은 인륜을 저버린 강력범죄는 반드시 단죄하겠다는 사법의지의 표현으로 볼수 있다. 다시말해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며 이들에게 극형을 내림으로써 날로 흉포화해 가는 강력범죄에 대해 경종을 울린 것이다. 최근들어 부녀자폭행및 살해등 가정파괴범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강력한 극약처방이 요구되던 터에 이와같은 단안이 내려진 것은 상당한 뜻을 품고 있다. 그것은 바로 용서할 수 없는 가정파괴및 흉악범에 대해서는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하고 그에 따라 법원의 선고가 확정되면 어김없이 사형을 집행함으로써 이들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 시킨다는 법집행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검찰은 최근들어 흉악범의 경우 10대 청소년들에게까지 사형을 구형하는 등 법의 적용을 엄격히 해 오고있다. 이와함께 법원도 『비록 10대라고는 하지만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어머니를 폭행하는 행위는 등의 행위는 인간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로 극형을 선고하는 사례가 잦아졌다. 한편 사형제도는 「범죄의 사회로부터의 격리」라는 차원에서 상당한 찬성을 받고있기는 하나 사형폐지운동협의회(회장 이상혁변호사)등 일부 단체의 폐지운동에 직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형폐지론자들은 『사형을 집행하는 것만이 범죄예방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주장,『범죄를 저지르면 꼭 잡힌다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검경등 수사기관이 제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있다. 통상적으로 사형집행은 확정판결이 있고 나서 4개월안에 검찰총장이 법무부장관에게 사형집행명령을 내리도록 요청하고 법무부장관은 사형확정일로부터 6개월안에 집행명령을 내려 5일안에 집행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강제규정」이 아닌 「훈시규정」이기 때문에 사형의 집행은 미뤄지기가 일쑤였다. 제6공화국 들어서는 지난해 8월 혜준양 유괴살해범 등 7명을 사형집행한데 이어 이번이 2번째 집행이다. 이로써 80년 이후에 사형이 집행된 사람은 지금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86명에 이르렀다. ◇사형집행자 죄명 및 범죄사실 ●최정호 나 이 24 죄 명 강도살인강도강간 범 죄 사 실 87년 포항에서 데이트남녀납치해 공범들과 여자를 6차례윤간,남자는 살해한 뒤 저수지에 유기하고 도피중 인질극을 벌이는등 강절도 30여회 ●강창구 나 이 33 죄 명 강간치상ㆍ살인등 범 죄 사 실 87년 충남 공주군 반포면 일대에서 이모여인등 부녀자6명을 강도,강간,살해 ●육근성 나 이 30 죄 명 강도살인 범 죄 사 실 87년 서울 동대문구 중화2동 김모여인집에 침입,딸을 살해한뒤 뒤이어 김여인도 살해하고 강도 ●어성갑 나 이 38 죄 명 살인ㆍ강간등 범 죄 사 실 88년 버스요금 삥땅행위가 적발되자 동료운전사 집에서 동료의 처를 강간,살해한뒤 두아들도 살해 ●박영국 나 이 26 죄 명 강도살인ㆍ시체모욕등 범 죄 사 실 83년 서울 영등포 모식당에 침입,주인부부를 살해한뒤 죽은여자를 강간 ●유자환 나 이 31 죄 명 강도살인 범 죄 사 실 86년 천안에서 돈이 많다고 소문난 김모여인집에 침입,김여인을 살해후 6세된 딸도 살해 ●천영훈 나 이 38 죄 명 살인ㆍ살인미수등 범 죄 사 실 87년 부산에서 이모부내외를 살해하고 하숙집주인ㆍ동네여인등을 칼로찔러 부상케함 ●이배진 나 이 57 죄 명 살인ㆍ살인미수등 범 죄 사 실 82년 김모변호사를 돈을 주지 않는다고 살해하고 말리는 사무장도 찔러 중상 ●권현집 나 이 41 죄 명 살인ㆍ사기등 범 죄 사 실 82년 사기당한 피해자가 고발하려하자 충남 연기군의 숲으로 유인,살해하고 땅에 버림
  • 흉악범의 사형집행(사설)

    흉악범 9명에게 사형이 집행되었다. 충격을 주는 일이다. 아직 살 날이 창창한 젊은이가 대부분인데 법의 이름으로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는 사실이 우울하고 처절한 느낌을 주어 일손을 멈추게 한다. 그렇다고 이상주의적인 온정을 촉구하기에는 그들의 죄질은 너무 극악했다. 거의가 강도 강간의 범죄를 몇번씩 거듭한 흉악범들이다. 아무 인과관계도 없는,죄없은 부녀자를,단돈 몇푼을 강도하기 위해 예사로 윤간을 하고 어린 자녀가 보는 앞에서 추행을 한 범인들이다. 데이트중인 남녀를 납치하여 윤간하고 살해한 뒤 도피중에도 강ㆍ절도를 한 범인도 있고,부녀자만을 골라 수도 없이 강도강간한 범인도 있다. 강도하러 들어가서 모녀를 추행하고 살해한 범인,비행을 들키자 보복하기 위해 동료의 부인을 강간살인하고 그 어린아들 형제까지 죽인 범인도 있다. 부모에 준하는 가까운 인척에게 앙심풀이로 살인을 자행하기도 하고,사기친 상대가 고발을 못하게 살해하여 묻은 범인도 있다. 이런 흉악범들을 일컬어 흔히 「가정파괴범」이라고 말한다. 부녀자폭행은 그 영향이 당사자에게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정을 결딴나게 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피해자는 정신착란에 빠지거나 자살을 하고 연쇄적으로 가정은 파괴되어 버린 경우가 거의 다였다. 그들은 이렇게 상해의 범위를 크게 하는 것으로도 흉악하지만,피해자에게 주는 상처의 깊이는 죽음보다 깊다. 남의 인생을 이렇게 파괴하는 일을 용서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들의 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들의 범죄행위는 꼭 괴질의 바이러스 같아서 우리 삶의 터전에 범죄의 균을 확산시켜 폭력이 우글거리는 오염된 땅을 만들어 버렸다. 가정파괴균이 창궐하여 대낮에도 거리를 마음놓고 나다닐 수 없게 만들어가고 있다. 사람의 탈을 쓰고라면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짓을 그들은 했다. 그들에게 사형의 벌을 매기면서 한 법관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흉악범죄를 저질러놓고도 반성하는 빛도 보이지 않는 범인은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되어야 마땅하다』고 논고했다. 충격적으로 서둘러 처형된 극악범의 최후를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기는 하지만,사회에서의 격리가 불가피하다는 논지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기는 하지만 사형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집단의 반론에도 명분은 충분히 있고, 마침내는 우리의 행형주의도 거기까진 이르러야 하리라는 공감도 하게 된다. 그러나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에서는 「아름다운 말」에만 매달려 유장하게 대응할 수도 없는 것이 우리 현실다. 다만,이상을 추구하며 이성적 대응을 촉구하는 세력 또한 사회를 바로잡아가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는 뜻에서 사형폐지 운동을 주동하는 세력의 움직임이나 논거도 뜻이 있다고는 생각한다. 죄를 저지르면 꼭 잡힌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든가 교화사업,사회의 순화등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일이 제일 중요한 것은 더말할 것도 없다. 죄를 등에 지고 마침내 연옥으로 떨어지듯 형장의 이슬이 된 범인이야말로 가장 저주받은 생을 살다간 사람들이다. 이런 삶만은 되지 않도록 각성하는 일이,이 참담한 사태가 던지는 교훈일 듯하다.
  • 「공산당 불법화」조치 번복/루마니아 임정,국민투표로 결정키로

    【부쿠레슈티 AP 로이터 연합】 루마니아 임시대통령 이온 일리에스쿠는 13일 공산당을 불법화한 조치가 「성급한 결정」이었다면서 이를 24시간만에 번복,공산당 불법화 문제를 오는 28일 사형제 부활문제와 더불어 국민투표에 부친다고 발표했다. 전국 TVㆍ라디오방송을 통해 발표된 일리에스쿠대통령의 결정번복은 독재자 니콜라이 차우셰스쿠가 몰락한 후 3주일이 되는 루마니아의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켰다. 과거 공산당원이었던 일리에스쿠는 12일 부쿠레슈티시민들이 임시정부에 반대하는 가두시위를 벌이자 분노한 데모군중을 진정시키기 위해 공산당 불법화를 발표했는데 13일의 방송을 통해『그 조치는 민주주의 정신에 배치되는 성급한 결정이었으며 우리는 군중들의 요구에 그런 식으로 굴복한데 대해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
  • 루마니아 공산당 불법화선언/일리에스쿠,“독재일삼아 민족정신 해쳐”

    ◎혁명기간중 발포자 공개재판 회부/사형부활 찬반 국민투표 28일 실시 【부쿠레슈티 UPI AP AFP 연합】 이온 일리에스쿠 루마니아 임시대통령은 12일 루마니아의 공산당을 불법화한다고 선언했다. 일리에스쿠대통령은 이날 차우셰스쿠 축출 이후 처음으로 약1만명의 시위대가 구국전선평의회(임시정부)본부앞에서 신정부에 반대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뒤 『루마니아 공산당은 차우셰스쿠 독재정권에 의해 민족정신과 선조들의 법에 어긋나게 이끌려 왔으므로 폐지됐다』고 선언하고 국민의 요구에 따라 구국전선이 구랍 31일 폐지했던 사형제도의 부활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오는 28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루마니아 라디오 방송이 생중계한 연설을 통해 정부는 차우셰스쿠 전대통령 축출 이후 재야단체들이 제시한 요구사항들을 다루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며 이 위원회는 구국전선의 직접 명령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리에스쿠 대통령의 이같은 전격 선언은 민주화시위 희생자 공식추도일로 선포된 이날 전국에서 신정부 출범이후 최대규모의 시위가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시위군중들은 신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공산주의자들의 완전퇴진을 요구하면서 비밀경찰의 인명살상행위와 관련,『죽음에는 죽음으로』라고 부르짖었다. 일리에스쿠대통령은 이날 군중들의 환호와 야유가 뒤섞인 함성으로 간신히 말을 이어가며 『루마니아 민주혁명이 무정부상태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민주적조건하에서 살아남을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또다시 독재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죽음에는 죽음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위군중에게 혁명기간중 살인행위를 한 자들은 공개재판에 회부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부쿠레슈티에서는 시민과 학생 등 약1만명의 시위대가 군인들의 저지를 뚫고 아나 이파테스쿠가에서부터 승리의 광장까지 가두시위를 벌인 후 정부청사와 구국전선 본부 앞으로 몰려가 『공산주의 타도』『공산주의자 퇴진』『구국전선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 헌법재판소/「기본권의 보루」로 거듭났다

    ◎본격가동 1년… 그 위상과 결실/소송촉진특례법등 7건에 “위헌” 결정/행정부 견제 역할… 국회 입법에도 영향력 제6공화국들어 새로 출범한 헌법재판소(소장 조규광)가 당초 기대이상으로 제기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헌법의 수호와 국민기본권의 보장을 사명으로 88년9월18일 문을 연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월 첫 위헌결정을 내림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1년동안 모두 7건의 위헌결정을 내리고 6건의 헌법소원을 받아들였다. 48년 정부수립 이후 위헌결정이 단 3건뿐이었고 그나마 제4공화국 이후에는 단 1건도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라 할수 있다. 새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월25일 소송촉진등에 관한 특례법 제6조1항 단서조항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림으로써 국가에 대해서도 재산권의 가집행을 요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이 위헌 결정은 지난 71년 6월 국가배상심의위원회 사건에 대한 위헌판결 이후 19년만의 일이었으며 최고헌법 수호기관으로서의 헌법재판소의 권위를 드높인 것이었다. 헌법재판소는 이어 ▲사회보호법 제5조의 필요적 보호감호에 관한 2건 ▲금융기관의 연체대출금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5조2항등 2건 ▲국회의원 선거법 제33조와 34조의 국회의원 후보의 기탁금 국고귀속 규정 ▲변호사법 제10조2항의 변호사의 개업장소 제한규정등을 위헌이라고 재판했다. 헌법재판소가 이처럼 문제가 제기된 법률에 대해 잇따라 위헌결정을 내리자 재야법조계를 중심으로 이해당사자들은 두손을 들어 이를 환영했다. 그러나 관계법률에 따라 행정집행에 편의를 제공받았던 정부로서는 그때마다 난감한 표정을 지었고 급기야는 관계부처 장ㆍ차관들이 재판에 직접 나가 변론을 돕는등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다시 말해 헌법재판소가 제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입법부나 사법부에 못지 않게 행정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강화하게 된 것이다. 현행법률에 대한 잇따른 위헌 결정은 행정부 뿐만 아니라 입법권을 가진 국회에도 영향을 미쳐 법안심의 과정을 보다 신중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우리의 헌정사상 헌법재판제도는 제1공화국 때인 48년7월 헌법위원회로 출발,제2공화국 때인 60년6월에는 헌법재판소,제3공화국 때인 62년12월에는 대법원사법심사제도,제4공화국 때인 72년12월과 제5공화국이 들어선 80년10월에는 헌법위원회로 그 명맥을 이어왔다. 이 기간동안 위헌결정이 겨우 3건뿐이었다는 것은 그만큼 활동이 미미했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제6공화국에 접어들면서 사회 각 분야가 민주화의 물결에 따라 크게 혁신되면서 헌법재판의 비중과 역할 또한 엄청나게 신장됐다. 새 헌법재판소가 활동을 벌인 이후 모두 1백55건의 위헌법률 심판이 청구됐고 3백93건의 헌법소원이 제기됐다. 1백55건의 위헌심판 청구사건은 그 특성상 대부분 기각된 것은 사실이나 위헌결정이 내려진 7건 말고도 아직 47건에 대해서는 심리가 계속되고 있다. 기본권을 침해받은 국민이 스스로 헌법의 이념과 규정에 따라 구제를 신청하는 제도인 헌법소원 또한 상당수가 기각됐으나 받아들여진 6건 말고도 1백건은 아직 심리중이다. 헌법재판소에 접수된 헌법소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기소편의주의에 따른 검찰의 공소권 행사에관한 것으로 모두 1백37건이나 돼 검찰의 피의자에 대한 무혐의 처분이나 기소유예ㆍ불기소 처분에 대한 피해자측의 불만도를 알게 해주고 있다. 헌법소원은 이밖에도 사형제도ㆍ사회보호법ㆍ도시계획법등 법령에 관한 것(64건)과 공권력에 의한 재산권 침해에 관한것(34건)등이 있었다. 이들 헌법소원의 각하 이유는 소원청구 대리인을 선임하도록 되어 있는 헌법재판소법 규정을 무시하거나 소원청구 기간이 이미 지난 뒤에 청구하는 등 소원청구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현재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위헌법률심판 사건 가운데 중요한 것은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개정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국가보안법과 노동쟁의조정법 등으로 꼽히고 있다. 국가보안법과 관련,헌법재판소는 구랍 29일 일종의 「공청회」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제7조(찬양ㆍ고무ㆍ동조)에 대해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위헌론쪽 주장과 『자유권 행사가 국가안보를 침해하는 경우에 한해 제한되는 것일뿐 자유권의 본질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합헌론쪽 주장이 팽팽히 맞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앞으로 국가보안법ㆍ사립학교법ㆍ노동쟁의 조정법등 시국과 관련된 법률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시국의 흐름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러나 국가기관으로서의 헌법재판소의 위치는 아직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수사재개 명령을 내린데 대해 검찰이 또다시 「무혐의」 처분결정을 내려 헌법재판소와 검찰 사이에 보이지 않는 불협화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 이들 주장의 논거가 되고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조규광 헌법재판소장이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지역 헌법재판소장 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오는 5월 터키에서 열리는 유럽지역 헌재소장 회의에도 옵서버로 참석하게 되는 등 그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곧 종로구 재동에 새청사를 기공하는 일등은 헌법재판소의 밝은 내일을 기약하는 일이어서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
  • “마약거래 관련 사형 적용없다”/미,공정재판 약속

    파나마주둔 미군사령관인 맥스웰 서먼장군은 『이곳에서는 뒷거래가 없었다』고 말했으나 미행정부 관리들은 미국이 노리에가에게 공정한 재판을 보장하고 마약거래 두목에게 사형제도를 도입한 새 연방법을 적용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미국은 노리에가가 제시한 ▲사적인 전화통화 2∼3건 허용 ▲체포순간 뉴스취재 금지 ▲유니폼 착용허용등 3가지 조건을 받아들였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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