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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강료 상한제/소규모 학원에도 적용/월 5만1천원 넘으면 단속

    ◎서울교육청 새달부터 8월1일부터 서울시내 입시학원과 소규모 과외교습학원의 고액수강료 징수에 대해 집중단속이 실시된다. 또 학원강사의 자격기준이 대폭 강화되고 불법과외도 단속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원조례 시행규칙」을 마련,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현재 입시학원에 적용되고 있는 수강료 상한제를 소규모학원에도 적용,평당 보증금에 따라 수강료를 8등급으로 나눠 강의실 10평기준으로 최고 5만1천5백원이상 받을 수 없도록 했다.또 각 학원은 수강료내역을 학원내에 게시하는 한편 3년간 영수증을 보관,비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학습자 보호를 위해 학원강사의 자격기준을 일반교과목이나 유사학과를 전공한 4년제대학 졸업생으로 엄격히 제한 ,각 지역교육청에 신고토록 하고 사진이 부착된 강사필증을 학원에 게시토록 할 방침이다.또 최소수업시간수를 과목당 1일 45분에 주 5일제 강의로 하고 필요에 따라 격일제 등 교습시간을 신축적으로 운영하더라도 총교습시간은 최소기준 시간수 이상이 되도록 했다.
  • 수감 박창희 교수 가족/“폭행 당했다” 검사 고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중인 한국외국어대 박창희(63·사학과) 교수의 아들 박재혁씨(24) 등 가족은 8일 박교수를 조사한 서울지검 공안1부 이기범(41) 검사를 독직폭행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장에서 이들은 『이 검사는 박 교수가 안기부에서 송치된 다음날인 지난달 16일 서울지검 918호 검사실에서 입회계장과 여직원이 보는 앞에서 폭언을 퍼부은 뒤 몸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구두를 벗고 맨발로 20여차례 걸쳐 걷어찼다』고 주장했다.
  • 일 문화원 화염병 대학생 13명 구속/「한통시위」 13명도

    서울 경찰청은 7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일본 문화원 화염병 습격 사건과 관련,강국진군(20·중앙대 사학과 3년) 등 13명을 화염병 사용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한국통신 노조 간부 연행에 항의하며 지난 6일 대한극장 앞 도로를 점거,시위를 벌인 윤지희양(20·성균관대 금속공학과 4년) 등 13명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 프랑스혁명의 지적기원/다니얼 모르네 지음(화제의 책)

    ◎18세기 계몽주의사상 성숙·전파경로 추적 1789년 일어난 프랑스혁명의 사상적 근원을 탐구한 고전.17 15∼87년을 배경으로 계몽주의가 무르익어 가는 과정,이 사상이 프랑스 전역으로 전파돼 대중을 각성케 하는 경로를 밝혔다. 지은이는 당시 국가의 개혁을 준비하고 요구한 정신을 「종교에 적대적인 정신」이었다고 본다.18세기 중엽 종교의 자유를 쥐고 흔드는 교회 정책은 맹렬한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이때 국왕의 정부는 교회와 보조를 같이했고,따라서 교회에 대한 반감은 왕정체제에 대한 반발로 옮아간다. 1770년 이후 정치·사회에 대한 관심은 문필가·귀족층 뿐만 아니라 중소 부르주아지,청년층,중학생들에게까지 번져나갔다.그리고 그 바탕에는 지식에의 욕구가 폭넓게 깔려 있었다. 지은이는 사상의 성숙과 전파과정을 밝히기 위해 당시 발간된 정기간행물은 물론 지방의 이름없는 저술가들의 원고에 이르기까지 정밀하게 추적했다. 지난 87년부터 간행한 「프랑스혁명 2백주년 기념총서」가운데 일곱째 권으로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서울대 서양사학과 최갑수교수가 해제를 덧붙였다. 곽광수 등 옮김,일월서각 2만원.
  • 박창희 교수는 북 노동당원/간첩혐의 추가

    ◎지난2월 북경서 입당… 공작금 수령 국가안전기획부와 서울 경찰청은 15일 한국외국어대 박창희(63·사학과)교수를 간첩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박 교수는 지난 2월에는 중국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북한공작지도부 김모 부부장 등을 통해 조선노동당 입당식을 갖고 공작비로 일화 50만엔(약4백만원)을 받았으며 『당원증이 북한에 있으니 공화국에 한번 오라』는 김 부부장의 지시에 따라 오는 6월쯤 입북할 계획까지 세웠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지도원 서씨등과 30여차례 접선하면서 국회의원 등 정계 인사등과의 접촉등을 통해 정치권 동향 수집,친북 성향 교수 근황파악및 포섭,식민지 잔재 청산과 새로운 한일 관계를 명분으로 한 운동단체 결성,개발중인 「슈퍼 볍씨」 입수 등의 지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외대 박창희 교수 구속/보안법 위반/북공작원 일서 접촉·소개 혐의

    국가안전기획부는 27일 한국외국어대 사학과 박창희(63)교수를 국가보안법위반(회합통신)혐의로 구속했다. 박교수는 90년10월 조총련소속 북한공작원 서태수씨(71)에게 포섭돼 「김일성선집」등을 통해 북한주체사상을 교육받은뒤 최근까지 일본에 자주 드나들며 30여차례에 걸쳐 서씨와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교수는 또 93년1월 H대 박모교수를 서씨에게 소개해주고 북한서적과 자금을 전달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교수는 일본 히토츠바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고 70년 귀국한뒤 이화여대 조교수를 거쳐 77년부터 외국어대교수로 재직해왔으며 인문대학장,도서관장,사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국민학교 이름을 고치는 모임」회장을 맡아 3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교육부에 국민학교명칭을 개정하기 위한 청원을 내기도 했다.
  • 서울공대·성대 학부제 실시/96학년부터

    ◎연대,2년제 간호과 연2회 모집 서울대 공대(학장 한송엽)는 30일 96학년도 입시부터 토목공학과,자원공학과,도시공학전공 등 3개 모집단위를 가칭「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로 통합해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농업생명과학대도 관악캠퍼스로의 이전계획이 확정되면 현행 14개학과를 생물자원,생물공학,환경과학,농업경제사회 등 4개 학부로 통폐합할 전망이다. 성균관대도 96학년도부터 기존의 단과대학과 학과 중심의 학사운영에서 탈피,유사학과를 통폐합해 학부중심으로 운영키로 했다. 성균관대가 이날 확정한 「96학년도 학부제 시행안」에 따르면 현재 12개 단과대학중 생활과학대학등 3개 단과대학을 폐지,일반대학에 통폐합하고 인접학문인 유사학과들을 대폭 통합,76개 학과를 15∼20개의 학부체제로 개편한다는 것이다. 성균관대는 이와 함께 96학년도부터 본고사를 폐지하고 효부효행 및 사회봉사,장관표창이상 수상자 자녀와 농어촌 학생들에 대한 특례입학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한편 연세대는 이날 96학년도 신입생모집정원을 4천60명으로 동결하는 한편 의예·치의예·간호학과 정원을 줄이고 치위생과와 야간과정 간호학과를 신설키로 했다. 연세대는 이날 교무위원회를 열고 치의예과 모집정원을 25%(20명)줄이는 대신 20명정원의 치위생과를 4년제 대학중 국내 처음으로 신설키로 했으며 간호학과도 정원을 20명 줄이고 대신 2년제 야간과정 간호학과를 신설해 인원을 충원키로 했다.특히 이 학과는 3년제 간호전문대 출신 학생들을 입학대상으로 해 1학기는 물론 2학기에도 학생을 모집할 방침이다.
  • 2지망 합격자도 1지망 에비후보에/96학년도 대입기본계획 세부내용

    ◎내신40%이상 반영… 전기 3번 응시가능/수능 12월22일 발표… 23∼27일 특차전형 96학년도 대학입시 기본계획은 95학년도와 비교할 때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한채 부분적으로 개선,보완된 것이 특징이다. 신설되거나 바뀐 내용중 중요한 부분은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본고사 억제 ▲수능 듣기평가 강화 등 3가지다. 내신성적을 교과목의 경우 15등급으로 나눠 40% 이상 반영하고 수능시험은 4개영역에서 2백문항을 출제하며 특차와 전기 3번,후기 1번으로 나눠 치르는 입시일정 등은 지난해와 다름없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농어촌학생을 대학입시에서 특별선발하자는 것은 지난달 농림수산부의 농정개혁보고에서 구체화됐다.농어촌 지역은 도시보다 교육여건이 좋지 않아 대학진학이 어렵고 농촌지역의 교육을 활성화하자는 것이 그 배경이다. 교육부가 이 제도를 채택키로 함에따라 희망하는 대학은 자율적으로 세부기준을 정해 농어촌 지역 학생들을 일정한 비율로 정원외로 특별선발 할 수 있게되고 교육법시행령 등 관계법령도 정비될 계획이다.그러나 입학정원의 몇 %까지 허용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교육부는 늦어도 5월까지는 법령정비와 세부지침마련을 완료할 계획이다.정원외 특별전형은 현재 외교관이나 상사원 등의 자녀들에게 정원의 2%까지 허용돼 있다. 농어촌 학생들을 대학진학에서 우대해주는 제도가 마련되면 여건이 비슷한 광부의 자녀나 도시빈민들에 대한 특별전형 허용문제도 제기될 전망이다.또한 농어촌 학생에 대한 명확한 개념확립과 판별문제가 과제로 남는다. ◇본고사 94학년도 입시에서 14년만에 부활된 대학별필답고사(본고사)는 부활된 첫해에 9개 대학이 채택했고 다음해인 95학년도 입시에서는 37개 대학이 치렀으나 실시의 당위성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다.수험생의 부담을 과중하게하고 2중전형을 하고 있다는 문제점 때문에 주로 중하위권대학에서 실효성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었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채택여부는 대학의 자율에 맡겨져 있지만 가능한한 실시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국어·영어·수학중심에서 학과별로 수능시험을 보완하는 면에서 최소화하는방안을 권장하고 있다.예컨대 사학과의 경우 국사와 세계사를 본고사과목으로 하자는 것이다.또한 외국어 과목을 채택할 때는 회화능력이나 작문능력을 평가하도록 권하기로 했다. ◇내신성적 40% 이상을 입학성적에 의무적으로 반영한다.교과성적은 15등급으로 나눠 80%를 반영하고 출석성적은 5등급에 10%,특별활동·행동발달·봉사활동도 5등급에 10%를 반영하는 것은 95학년도와 똑같다.내신성적산출은 「고등학교 학업성적 관리지침」과 「고교내신성적제 시행지침」에 따른다. ◇수학능력시험 11월22일 4개 영역으로 나눠 치러지는 수능시험은 1교시 언어 60문항 60점,2교시 수리탐구Ⅰ 30문항 40점,수리탐구Ⅱ 60문항 60점,외국어 50문항 40점 등 2백점 만점이다.96학년도 시험에서는 출제원칙은 변동이 없으나 ▲변별력을 제고하고 ▲외국어영역의 듣기평가의 반영도를 높인다는 것이 달라진다.3월말까지 국립교육평가원이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지만 듣기 문항이 몇 문항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변별력을 높이기위해 난이도 조정이 따를 전망이다. ◇일반전형절차 수능시험점수가 12월22일 발표되면 23일부터 27일까지 특차전형이 실시되고 96년1월7일부터 21일까지 전기대입시,2월9∼13일 사이에 후기대 입시가 치러진다. 95학년도와 같이 정원의 40%안에서 각 대학은 특차선발인원을 정할 수 있고 전기대는 1월8·13·18일중 하루를 입시일로 정한다.후기대는 2월10일 하루에 입시를 치른다.전후기는 물론 특차에서도 각 대학은 2지망까지 지원하게 할 수 있다. 복수지망을 허용할 경우 2지망합격자를 1지망이 예비후보에 포함하도록해 불공평시비를 제거한 점은 95학년도와 다르다.전기모집에서는 입시일이 다른 대학에 복수지원 할 수 있으나 입시일이 하루인 후기·추가모집에서는 복수지원할 수 없고 전기에서 여러 대학에 합격하면 한 대학만을 선택,등록해야한다.입시일자가 같은 전문대와 개방대학간에도 복수지원이 금지된다. ◇입시관리업무 대학입시의 관리에 대한 교육부의 간여범위가 올해부터 축소돼 대학입시 정보제공업무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넘겨져 각 대학의 입시요강을 대교협이모아 발표할 예정이다.97학년도부터는 대교협이 독자적으로 입시제도의 집행업무를 맡는다.대교협은 진학잡지사에서 제공하던 대학별 합격가능 점수분석결과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학마다 달라 복잡했던 입시원서가 간소하게 통일되고 원서대금과 전형료를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 북한 선사문화 연구/한창균 등 지음(화제의 책)

    ◎시대별 유적발굴 실태 등 분석 우리 선사시대에 대한 북한 학계의 연구성과를 분석한 연구집.연세대 사학과와 대학원 동문 3사람이 북한의 연구실적을 구석기·신석기·청동기로 구분해 각 시대별 유적발굴 실태와 문화를 사회발전 측면에서 다뤘다. 구석기시대 연구는 조선사람의 뿌리가 이 땅에 살았던 후기구석기인에서 비롯됐다는 논리를 주체사상과 연결하는 경향을 소개했다.이와 함께 북한 고고학계가 구석기시대 연구에 활용하는 꽃가루 분석결과와 동물상의 연구자료를 분석하면서 석기 제작기술,뼈 연모,예술품,집자리 등의 연구를 통해 나타난 북한의 구석기 문화 연구성과와 문제점을 다뤘다. 신석기시대 연구는 19 50년대 이후 40년간 북한 고고학계가 거둔 성과를 시기별로 점검했다.50년대에는 식민사관을 극복하고 당시 서구 고고학계에서도 소개된지 얼마 안되는 방사성 탄소연대측정법에 주목하는 등 새 이론과 방법을 이용한 점을 높이 샀다.또 신석기시대 연구가 80년대 이후 답보상태에 있다가 최근 다시 활발해지는 것을 주목했다. 청동기시대 연구에서는 남북 학계의 연구 방향에 많이 차이가 있음을 자세히 소개했다. 백산자료원 9천원.
  • 안기부1차장 오정소씨/3특별보좌관 엄익순씨

    정부는 27일 지방선거연기 여론수집과 관련해 사표를 제출한 정형근 국가안전기획부제1차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오정소 제2국장을 승진,발령했다. 정부는 또 국가안전기획부에 제3특별보좌관(차관급)을 신설,엄익순 대북전략기획국장을 승진,발령했다. ◇오 1차장 약력(황해 옹진·51)=▲고려대 사학과 ▲안기부 공채(71년) ▲주홍콩 부총영사 ▲인천지부장 ▲제2국장 ◇엄 보좌관 약력(전주·52)=▲고려대 정외과 ▲안기부 공채(66년) ▲지원사무국장 ▲대북전략기획국장 ◎오정소 안기부 제1차장/과묵형… 상황판단 빠른 해외파(얼굴) 공채출신으로 국내외 정보업무를 두루 다룬 정통 에이전트.해외근무를 많이 한 탓으로 독특한 정보기관원의 냄새가 없다는 평.상황판단이 빠르고 결단도 신속한 편이다. 후배들을 잘 챙기기로 유명해 부내 인기가 높다.평소 말이 적고 과묵하지만 말술도 마다 않는 호걸형이다.류계주여사(47)와 사이에 2녀. ◎
  • 구한말 주미공사관 건물/일제,단돈 5달러에 강탈(조약돌)

    ◎워싱턴서 문서 발견 ○…구한말 재외공관가운데 유일하게 조선정부 소유였던 미 워싱턴 DC의 주미공사관 건물이 1910년 한일합방 2개월 전 단돈 미화 5달러에 일본정부에 강압적으로 넘겨진 사실을 입증하는 양도문서가 28일 발견됐다. 단국대 김원모(사학과) 교수가 공개한 이 문서는 워싱턴 DC 시정부 건물 매매국에 보관돼 있는 문서의 사본으로 지난 1891년 조선 정부가 미국인 브라운씨로부터 2만5천달러에 구입한 워싱턴 DC 로건로터리 15 소재 3층 건물이 한일합방 2개월전인 1910년 6월 29일 일본의 강압으로 단 5달러에 일본정부에 넘겨진 사실이 기록돼 있다.
  • 서울대의 세계화(사설)

    서울대가 16일 확정,발표한 「서울대학교 2000년대 미래상」은 국제경쟁시대에 우리 대학이 지향해야 할 구체적인 이념과 전략을 담고있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발전계획이다.그동안 서울대의 교육·연구여건이 국제수준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점을 감안한다면 뒤늦게나마 이런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는 것은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계획안의 골자는 법대,의대,치대,사대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단과대학의 학부과정을 대학원과정으로 전환하고 유사학과를 통폐합한 학부제를 모든 단과대학에 확대 실시하는 것이다.사회가 필요로 하는 질높은 전문인력의 수요에 대학이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야심찬 개혁방안이랄 수 있다. 또한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자율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본 것도 올바른 판단이다.서울대를 특수법인체로 전환하는 「서울대학교법」을 제정,독자적인 입학기준과 신입생 선발방법을 마련하고 정원과 대학조직및 예산을 자율적으로 관리운영한다는 계획은 바람직하다.제대로만추진된다면 서울대는 목표연도인 2020년에 가서 계획대로 세계 20위권 안에 드는 국제수준의 대학이 될것이 틀림없다. 사실 지금의 우리 대학은 하나같이 학문의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한낱 직업엘리트 양성소 구실밖에 못하는 형편이다.대학이 전인적·창조적 인재를 길러내는 참교육의 전당이 되려면 서울대와 같은 발상전환의 개혁이 모든 대학교에서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서울대가 앞장서서 교육개혁을 단행하려 해도 다른 대학교가 따르지 못한다든가,사회제도의 개혁이 함께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혼란만 자초할 수도 있을 것이다.따라서 서울대의 이번 개혁방안은 교육개혁위원회가 수렴해 다른 대학들과의 조화를 고려하면서 전반적인 교육개혁 차원에서 사회개혁및 발전계획과 발맞춰 추진해야 할 것이다.
  • 문화·의식분야/차하순 박사에 듣는다(세계6대과제/이렇게 풀자:5)

    ◎한국문화 전체성 확립 우선 힘쓸때/의식구조 개혁돼야 선진민주사회 실현/문화는 쌍방흐름… 독선적 자세 추방해야/“외국문화 「수용∼여과기능」 국민에 부여 마땅” 『우리의 정치·경제·사회가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뛰어오르기 위해서는 세계문화와 문명에 대한 연구가 절실합니다.국가발전에는 경제성장과 과학기술의 발달도 중요하지만 문화의 힘이 그 토대가 되어야 합니다』 세계화추진위원 차하순 박사(서강대 명예교수)는 8일 서강대 연구실에서 『우리는 아직도 자기 주변의 이해에 얽혀 합리적인 판단과 이를 실천하는 문화가 부족하다』며 『지금 같은 정서를 갖고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더 이상 키워나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문화와 의식의 세계화는 무엇을 뜻하는지. ▲문화와 의식은 다른 듯하면서 밀접한 관계가 있다.문화의 정신적 기반이 곧 의식구조이기 때문이다.문화는 몇가지 의미가 있으므로 세계화도 몇 갈래로 생각할 수 있다.지적활동의 소산에 따라 고급문화 또는 대중문화로 나눌 수 있고 또 행위의 규범과 행위의 패턴과 관련된 문화가 있다.문화의 세계화는 첫째로 우리의 고급문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대중문화의 선진화를 의미한다.그리고 우리의 삶의 질과 관계 있는 문화가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의식구조와 밀접한 부문이다.이 의미의 세계화는 시민 각자가 다같이 바른 공중도덕심을 가진 상식을 존중하는 사회생활을 영위함으로써 선진국민으로서의 한국인상을 세우려는 노력을 뜻한다. ­문화부문의 세계화 추진과제는. ▲우선 한국문학과 예술의 세계적인 진출과 지식·문화사업의 국제경쟁력강화와 외국문화·문물의 바른 이해와 합리적 수용등을 들을 수 있다.또 기초질서준수의 생활화와 공중도덕심을 기르는 사회교육,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관광자원화 하는 일,바른 해외여행문화를 세움으로써 국민의 대외적 이미지제고 등도 들을 수 있다. ­문화의 세계화는 자칫 우리문화의 주체성 상실이나 외래문화에 종속되는 식민지화로 오해받을 수 도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명확히 해야 할 것은 세계화는 쌍방통행적이라는 것이다.즉 외국의 것을한국화함과 동시에 우리의 것을 세계화한다는 의미다.그 어느쪽의 독선이어서는 안된다.지금 세계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하나가 되어 있다.이것은 엄연한 현실이다.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우리가 고립되고 폐쇄적일 수 없다는 것은 역사적 요청이다.그러므로 문화의 세계화목표는 세계화를 통해서 오히려 한국문화의 아이덴티티를 세우는 것이다. ­의식의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제도나 관행의 나쁜 점을 뜯어고치기 위해서는 제도나 관행을 개혁해야 하는 점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의식구조가 달라지기 전에는 지속적인 개혁이 될 수 없다.지금 경제적으로는 우리의 살림규모가 어느정도 향상됐다고 하지만 과연 대부분의 시민이 법을 준수하고 질서를 지키며 공중도덕심을 발휘해서 예절바른생활을 하는가 자성해야 한다.이 문제는 의식구조에 연결될 수밖에 없다.이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의식구조의 선진화를 위한 개혁에는 시일과 인내가 필요하다.또 많은 사람이 한마음으로 동참해야 한다.법으로 할 수 있는것이 있고,언론이나 사회·종교단체의 캠페인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있다.또 가정교육을 통해 준법이나 질서정신을 높이거나 학교교육을 통해 가르칠 수 도 있다.의식의 세계화에는 모든 방법이 동원되어야 한다. ­해외여행자가 늘고 있으나 잘못된 여행문화로 외국인이 보는 한국인의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의식의 세계화차원에서 개선책은. ▲해외여행자유화조치로 가정주부에서 학생까지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을 하고 있다.시야를 넓힌다는 점에서는 환영해야 한다.그러나 외국어를 못한다든지 기본적인 국제예절을 모른다든지 또는 풍습과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든지 해서 결과적으로 돈은 돈대로 쓰고 후진국민의 대접밖에 못받는 경우가 허다하다.여행문화의 개선을 위해서는 스케줄의 이행충실도와 여행에 대한 사전정보숙지도와도 상관이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여행자를 위한 사회교육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외국의 일상용어·사회제도·문화·풍습등에 대한 정보와 편람이 제공되고 비디오필름등을 제작,교육시켜야 한다.다음으로는 관광안내요원의 질적 개선이다.이들에 대한 국가면허시험이나 자격요건이 강화되어야 한다.안내요원은 일종의 민간외교사절이기 때문이다.관광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이 모든 것을 조사·연구·홍보·교육하는 기관이 필요하다. ­세계화를 위해 일본 대중문화개방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대중문화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둑을 쌓듯이 법이나 제도로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불법적으로 흘러들어오는 저질외래대중문화의 해독은 크다.일본문화뿐만 아니라 외국의 문화를 수용하거나 거부하거나 하는 여과기능을 국민 스스로가 갖도록 해야 한다.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전체가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 역사의 흐름이다.일본의 대중문화와 다른 외래 대중문화에 대해 한단계 수준 높은 태도를 취해야 한다. 차박사는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브렌다이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61년부터 서강대교수로 재직하면서 문과대학장과 부총장을 역임하고 역사학회회장·한국서양사학회장을 지냈다.
  • 정년퇴직 60대 2명/서강대에 학사편입(조약돌)

    ○…무역업과 금융업계에서 각각 열심히 일하다 정년퇴직한 육순의 두 만학도가 올 서강대 학사편입시험에 합격해 화제. 1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영문과에 합격한 엄기덕(67·서울 마포구 도화동)씨는 49년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한뒤 무역업체에서 30년간 근무했던 경력의 소유자로 『업무상 영문으로 된 서류를 많이 접하게 됐는데 어려운 내용은 젊은이들에게 다 떠넘겼던 것이 아쉬워 뒤늦게나마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실력을 쌓아 외국인 통역을 해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한편 8명이 지원해 단 한명을 뽑는 사학과에 합격한 김진호(61·서울 종로구 청진동)씨는 57년 서울대 상과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주택은행 부행장보를 거쳐 항도투자금융 대표이사로 근무했던 금융인 출신으로 평소 직장생활에 쫓기면서도 항상 한국사연구를 해보고 싶은 꿈을 품고 있다가 이번에 편입시험을 치러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 연수는 뒷전 하루 14시간 중노동/“우리는 기계가 아닙니다”

    ◎농성 네팔근로자들 하소연/「코리안드림」 이루려고 입국/잦은 학대에“떠나고 싶어요” 지난해 7월 산업기술연수생으로 입국한 13명의 네팔근로자들이 10일 한국업체들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착취에 항의,서울 중구 명동성당앞에 텐트를 쳐놓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기술연수생 비자로 입국했으나 연수교육은 커녕 처음부터 한 중소업체에 짐짝처럼 내맡겼졌다고 주장했다.일말의 기대를 품었던 희망들이 사그라들면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계약에도 없는 하루 14시간이라는 중노동과 업주의 폭력과 횡포뿐이라고 했다. 말을 듣지 않는다고 코뼈가 부러진 부하두르 타파씨(35),입안이 찢어져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부아가이씨(22),공장장으로부터 뒷머리를 맞아 붕대를 감고 있는 라주씨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또 지난 8일 새벽에는 성남의 한 가구공장에서 일하던 여자근로자(22)가 공장장에게 성폭행을 당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한 탈출을 감행,처음에는 1∼2명에 그쳤으나 급기야 그 수가 13명으로 늘어나면서 서울 한복판 명동성당에서 처우개선을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한국에 온 것이 천추의 한이 되는듯 한국사람들의 접근조차 두려워하고 있다. 모두들 고국에서 3년동안 먹지 않고 모아야 마련될 2천달러(수수료 1천3백달러)를 들여 「코리아 드림」을 꿈꾸고 한국땅을 밟은 사람들이나 「열심히 돈벌어 금의환향」하겠다는 이들의 꿈은 애시당초 잘못 끼워진 단추나 다름없었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는 모두 8만4천6백17명.이 가운데 합법체류자인 연수생은 3만2천8백52명이며 불법근로자는 5만1천7백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농성근로자들처럼 부당한 근로조건과 학대에 못이겨 업체를 무단이탈한 근로자는 지난해 12월 현재 1천7백18명이나 된다. 『이렇게 우리들의 잘못 끼워준 단추는 처음부터 하나 하나 풀려나가서 이제는 모두 풀려 버렸습니다.더이상 풀릴 단추도 없고요…』 이제 남은 길은 고국에서 진 빚을 갚기 위해 불법체류자로 남는 방법밖에 없다는 묵다지엠씨(26·네팔대학 역사학과2년)는 『다시는 억울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의 처지를 알리고 싶었다』고 울부짖었다.
  • 미 새 하원의장 깅그리치/52세 뉴트의 인생 이력서

    ◎고교때 꿈 이뤄냈다/의부밑에서 성장… 유아기 클린턴과 흡사/투병 아내와 이혼… 교수 출신 보수주의자 제1백4대 미의회가 개원한 4일(한국시간 5일)은 뉴트 깅그리치의 날이었다.40년만에 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이 그를 하원의장으로 뽑았기 때문이다. 이날 낮 12시 기도로 시작된 개원식이전부터 미국의 모든 매체는 깅그리치의 인터뷰를 생중계했고 그의 취임사는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방불케할 정도로 국정의 대강을 제시했다. 올해 52세인 깅그리치는 미국동남부 조지아출신의 9선의원으로 어릴때부터 대통령보다 권력의 원천인 하원의장을 꿈꾸어왔다. 뉴트는 2차 대전때인 1943년 6월17일 펜실베이니아주의 해리스버그인근의 마을에서 아버지 뉴턴 맥퍼슨과 어머니 캐슬린사이에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허쉬 초코릿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긴했지만 술고래에다 손찌검까지 잦아 뉴트가 3살 되던해 이혼을 했다.어머니 캐슬린은 해군중령인 로버트 깅그리치와 재혼했고 뉴트는 어머니를 따라 의붓아버지와 함께 살았고 자신의 성도 생부의 성이아니라 양아버지아래 입적이 되어 깅그리치로 되었다. 뉴트의 이러한 유아기의 환경은 클린턴대통령과도 흡사하다.클린턴대통령은 생부가 결혼 3개월만에 교통사고로 숨져 유복자로 태어났고 어머니가 재혼한 남자의 성을 따라 클린턴이 된것이다. 뉴트가 컬럼버스의 베이커고교를 다닐때 그는 5년 연상의 여인인 기하선생님을 좋아했다.그가 조지아주의 에모리대학을 진학했을때인 19살 되던 해 이 여선생인 재키 배틀리와 결혼을 했다.뉴트의 어린 시절을 군인의 절도로 엄하게 키워온 양아버지는 그로부터 연상의 연인과 결혼하기로 결심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이 결혼을 만류했으며 끝까지 결혼을 하겠다면 결혼식에 가족 어느누구도 참석하지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그러나 결혼은 이뤄졌고 뉴트부부는 4년사이에 두딸을 낳았다. 뉴트는 에모리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한뒤 다시 툴레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70년에는 웨스트 조지아대에서 역사학과 교수로 봉직했다.고교·대학시절부터 정치에로의 꿈을 키워오던 그는 두번에 걸쳐 근소한표차로 낙방의 고배를 마셔오다가 78년 조지아주 제6선거구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처음으로 워싱턴정가에 진출할 수 있었다. 첫 임기가 끝날 무렵이던 81년 당시 암에 걸려 투병중이던 재키와 이혼소송끝에 헤어졌다.5년이나 나이많은 부인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이혼을 하게되었지만 암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던 부인에게 이혼소송을 한것은 그의 비정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을 받기도 했다.그는 곧바로 지금의 마리아느 긴터여인과 재혼했다. 달변가이자 다혈질에다 논쟁을 불러일으킬수있는 독설과 주장을 서슴지않아 중후한 정치지도자로서는 자격이 부족하다는 평도 받고있다.
  • 미,50년대 북·중에 원폭 투하계획/합참본부 한국전 극비문서 공개

    ◎중국의 대북원조 종식시키려 단행 검토 미국이 한국전쟁 직후인 지난 54년 북한과 중국·만주일대에 원자폭탄을 투하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관한 극비문서사본이 한 대학 연구소에 의해 공개됐다.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소장 최영희·사학과)는 27일 이 연구소 객원교수인 방선주박사(워싱턴 거주)가 지난달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지시로 비밀해제된 한국전 관련 극비문서중 하나인 「한반도와 인도차이나에서의 중국 공산당의 침략예측 보고서」(Possible CHICOM Aggression in Koreaand Indochina) 사본을 보내왔다며 이날 전문을 공개했다. 미 합동참모본부가 54년 4월17일 작성한 이 극비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전쟁이 종결됐음에도 불구,중국이 북한에 대한 대규모 군사원조등 미국에 대항하는 적대행위를 계속할 경우 만주와 북한내 군사시설물에 대한 원폭투하를 가장 우선적으로 실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한반도 일원에서 중국의 전쟁수행능력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중국 본토에 대한 대규모 공중폭격을 단행해야 한다』면서 『미지상군의 피해를 극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재래식무기 및 원자폭탄을 투하,적군을 일시에 섬멸해야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에 대한 공중폭격을 감행할 경우 중국의 공산화 야욕을 분쇄하기 위해 중국내 목표물에 대한 신중한 선별폭격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와함께 중국해안과 연안 도서들을 봉쇄하는 한편 중국본토 상륙을 위해 대만의 국민당 군대를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이번 작전계획은 미합참본부 「합동전략계획위원회」(JointStrategic Plans Committee)가 54년 4월16일 내부회의를 거쳐 작성한 것으로 각 예하부대는 이 계획에 따라 필요한 세부 작전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림대 이삼성교수(정치외교학)는 『미국은 실제로 54년 5월 베트남 서북부 「디엔비엔푸」전투에서 프랑스군이 열세에 몰리자 이를 지원하기 위해 월맹군 진지에 원폭을 투하하려 했으나 NATO회원국과 아시아국가들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된 바 있다』며 『중국 원폭투하계획도 미아이젠하워 정부의 공산진영에 대한 「대량보복전략」(Massive Retaliation)의 일환으로 보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또 『미국은 실제로 지난 58년 한국에 「제4미사일 사령부」(The Fourth US Missile Command)를 설치,이곳에 전술핵무기인 「어네스트 존」을 배치한 바 있다』고 밝히고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50년대 중·후반기 미국의 대한반도 핵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중국 사회과학아카데미/마르크스주의연구 포기

    【북경 로이터 연합 특약】 중국 사회과학아카데미는 지난 40년동안 연구해 온 마르크스주의 이론에 대한 연구를 포기했다고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사회과학 아카데미는 중국내에서 가장 앞서는 사회·과학연구소인데 마르크스이론에 대한 연구 대신 앞으로는 회계·예산·국제무역·농업 등과 아울러 「중국특성에 맞는 사회주의 이론」 연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이같은 변화는 최근 경제상황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인데 마르크스이론은 중국이 시장경제로 이행하면서 뒤로 물러나 있었다. 이 통신은 그러나 연구소의 마르크스이론 연구분야의 폐지는 자체예산의 부족도 한 이유가 돼 왔었는데 앞으로 사회과학분야가운데 역사학과 철학·문학 등 분야에서는 연구작업 확대를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 「돈만 보고 걷자」(최두삼 귀국리포트:16)

    ◎외교부선 호텔·경찰은 가라오케 운영/돈벌이 혈안… 대학도 학과특성 맞는 회사 차려 중국에서 생활한지 얼마 되지않아 길거리의 한 주유소 간판에서 「인민일보 직영」이란 문구를 발견하곤 한참을 어리둥절한채 쳐다본적이 있었다.집권 공산당의 가장 핵심적인 선전기관인 대 신문사가 뭐가 부족해서 구차스럽게 저런 주유소까지 운영하는가,혹시 가짜 간판은 아닌가 등등 갖가지 억측을 해보았다.하지만 뒤에 확인해본 결과 틀림없는 직영이었다. 중국 최고의 명문인 북경대학에서도 괴이한 현상을 목격했다.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이 대학의 남쪽 정문옆 담장이 헐리고 있는 것이었다.처음에는 이것이 학생들의 데모를 방지하기 위해 뭔가 작업을 하는 건가,아니면 개혁개방정책 때문에 울타리를 없애서 대학을 개방하자는 건가하고 여러 추측을 해보았다.그러나 그게 아니었다.담장을 헐고난 그 자리에 다름아닌 상가건물을 수십동 지어 분양하기 위한 것이었다.북경대학이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인지 사회주의자들이 한때 그토록 경멸했던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있었다. 한마디로 자력갱생운동이라 할 수 있는 이같은 일은 등소평이 79년 개혁개방을 시작하면서부터 서서히 싹이 트기 시작한뒤 92년말 14차 당대회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가 당노선으로 공식 채택된이후부터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한 서방외교관은 『요즘 중국은 12억 전인민이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돈만보고 걷자』(향전주)는 구호가 유행중이라고도 한다.중국이 92년과 93년 두해동안 연이어 13%안팎의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올린 것도 이같은 전국민의 자력갱생운동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여러 분야의 자력갱생활동중에서도 특히 군대의 그것은 보다 특이해 보였다.그 예로 1년에 한두차례씩 열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으레 북경 외곽에 자리잡고 있는 경서빈관이란 호텔에서 치러진다.그런데 이 호텔은 주인이 인민해방군이다. 군대가 호텔만 가지고 있는게 아니다.군에서 운영하는 북방공업총공사라는 회사는 지난해 미국에만도 AK47자동소총 1백만정을 수출했다.「총의 나라」라 할 수있는 미국에 이만큼 많은 총을 수출할 수 있는 이유중의 하나로 이 회사가 군인들을 노동자로 쓰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다시말해 그렇지 않아도 임금이 싼 중국에서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군인을 노동자로 사용했을 때의 가격경쟁력이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 밖에 없다. 진황도에 건설할 북경시 전용부두공사를 도급받으려 하고 있는 한국의 한 건설업체는 엉뚱하게도 중국군인들을 노동자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었다.처음 이 얘기를 듣고는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냥 웃고 넘어갔다. 하지만 나중에 알아보니 돈벌이를 찾고있는 군부대와 계약만 맺으면 군인들을 노동자로 공급받는 일이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다.이같은 사실까지 캐내 알고 있는 한국업체들의 정보수집 능력이 놀라울 뿐이었다. 어쨌든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이른바 군공기업은 2만개에 달하며 이들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서방측의 한 추계에 따르면 1백억달러에 이른다.그런가하면 한 대만계 잡지는 3백억달러가 넘는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어쨌든 이 액수는 올해의 국방예산70억달러를 훨씬 웃돈다. 중국의 거의 모든 기관이 이처럼 돈벌이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 외교부도 호텔을 소유,경영하고 경찰이 가라오케를 운영하기도 한다. 북경대학이나 청화대학·인민대학등은 학과별로 산하에 수많은 기업체를 설립·운영하고 있어서 요즘은 기업이 주고 학업이 종인듯한 인상마저 풍기기도 한다.예를 들어 외국어학과들은 통역회사나 번역 또는 관광안내업소를 차리고 화학과에서는 화학공장,컴퓨터학과는 컴퓨터회사를 차리는 등 각 학과의 특성에 맞는 회사를 차려서 여기서 나오는 수입금으로 학교와 해당 학과의 경비로 쓰고 있는 것이다.북경대학안내책자를 보면 학과수보다 산하기업체수가 오히려 더 많아 보였다.그래서 요즘은 이런 회사를 차릴 수 없는 학과들,예를 들어 역사학과나 철학과등은 점차 찬밥신세가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금욕과 청빈의 상징인 사찰에서도 이제는 입장료나 향촉판매수입에 만족하지 않고 호텔이나 무역회사등을 차리기도 한다.내몽골의 한 사찰은 인자유한공사라는 건설회사를 차려서 아파트와상가를 짓느라 여념이 없다.
  • 중국유학 한국학생 잇단 추문

    ◎북경대서 불여학생 실신 시킨뒤 추행 기도 【북경=이석우특파원】 중국에 유학중인 한국학생들에 의한 외국인추행사건이 잇따라 발생,말썽을 빚고 있다. 주중 한국 유학생들의 탈선비행이 문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상오2시 북경대학 유학생기숙사안 여자화장실에서 이 대학 역사학과 1학년생 김성기군(21·충북 청주시)이 전자봉으로 프랑스 여학생(20)을 실신시킨 뒤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발생 뒤 피해학생은 전자봉에 의한 상처를 병원진단서를 첨부,북경주재 프랑스대사관에 신고했으며 현재 북경시 공안당국이 이 사건을 조사중이다. 북경대학에서는 2주일전 역사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한 한국 남학생이 일본여학생을 같은 방법으로 추행하려다 문제가 된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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