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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너냐” 12년간 3번째 리턴매치… ‘지역구·경선’ 물밑싸움 가열

    “또 너냐” 12년간 3번째 리턴매치… ‘지역구·경선’ 물밑싸움 가열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공천 심사에 나선 가운데 소위 ‘숙명의 리턴매치’가 벌어질 가능성이 큰 지역구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여야의 같은 후보가 최근 12년간 세 번째 승부를 겨루는 곳들로, 이미 물밑에서는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현역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수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20·21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맞붙는다. 앞선 두 차례 모두 정 의원이 박 전 수석을 꺾었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서 정 의원(48.12%)과 박 전 수석(44.95%)의 표차는 3.17% 포인트였고, 21대에서는 정 의원(48.65%)과 박 전 수석(46.43%)의 표차는 2.22% 포인트로 줄었다. 관건은 부여·청양의 득표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박 전 수석은 공주에서 정 의원을 앞섰지만 보수세가 강한 부여·청양에서 6~15% 포인트나 뒤졌다. 이미 지역 내 경쟁 열기는 뜨겁다. 최근 지역선거관리위원회는 양측 지지자들의 발언이 거칠어지자 ‘공명선거 협조’를 요청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반복될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이라는 내용을 전했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종운 전 공주시의회 의장도 출사표를 냈다. 보수세가 강한 충남 서산·태안에서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민주당 소속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세 번째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두 차례 모두 성 의원이 승리했다. 민주당에서는 조 전 비서관 외에 염주노 민주당 미래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지역을 훑고 있다. 서울에서는 도봉을에 눈길이 쏠린다. 김선동 전 국민의힘 의원과 오기형 민주당 의원이 한 차례씩 금배지를 나눠 달았다. 국민의당이 출현하면서 3자 구도로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은 43.72%의 득표율로 민주당이 당시 전략공천한 오 의원(36.40%)을 이겼다. 반면 21대 총선에서는 일대일 구도에서 오 의원이 53.01%로 당선됐다. 부산 사하갑에선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3선 의원에 도전하는 가운데 김척수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세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여당 내에서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최민호 사하발전포럼 대표, 김소정 변호사와 예선전을 치러야 한다. 전북 전주병의 경우 민주당 내에서 세 번째 공천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 전주고·서울대 국사학과 선배인 정동영 상임고문과 후배인 김성주 의원이 주인공이다.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호남의 반(反)민주당 정서를 공략한 정 고문이 김 의원에게 989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고,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였던 김 의원이 ‘더블 스코어’로 이겼다. 최근 정 고문은 김 의원이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활용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조사 대상과 방법 등을 누락해 여론을 호도했다며 선관위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김 의원은 조사 대상과 방법 등이 담긴 카드뉴스를 함께 보냈다고 반발했다.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김호성 전 전주시의원 등도 이곳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 [장남원의 도자 산책] 작고 소박한 것에 깃들인 용/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장남원의 도자 산책] 작고 소박한 것에 깃들인 용/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용의 해다. 부리부리한 눈과 상서로운 사슴뿔에 휘날리는 갈기를 가진 용들을 본다. 이미지와 텍스트로 된 동아시아의 고전들로부터 온갖 아름다운 용들이 소환되고 있는 즈음이다. 특히 푸른빛을 발하는 청룡은 좋은 기운을 몰고 올 것이라고 믿기에 생동하듯 꿈틀거리는 비늘로 뒤덮인 몸체와 신비롭고 날카로운 발톱을 세운 그 용맹한 모습을 떠올리며 우리는 상상하고 선망한다. 꿈에서라도 용을 한 번 볼 수 있기를. 그 용이 내 품에 안기기를.그런데 우리 중 누구도 용을 실제로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수천 년간 만들어져 온 그 형상은 인간 세상에서 권위의 정상을 드러내는 대표적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왕이나 황제의 권력을 대변했고, 그 명령을 수행하는 군대의 깃발과 지존이 앉는 의자, 거하는 공간의 천장과 기둥, 복식과 각종 기물에 이르기까지 왕조의 규정에 따라 근엄하고 웅장하게 구현됐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 보통의 삶 속에서 용은 이리저리 불려 다니곤 한다. 미꾸라지처럼 외모가 별로였던 친구가 준수한 모습으로 나타나면 ‘용 됐다’ 하고 의지나 열정이 끓어오르는 기세를 ‘용솟음친다’고 한다. 들판이나 망망대해에서 거칠 것 없이 회오리쳐 오르는 기상현상을 보면 ‘용오름’이라 하며 수백 년 묵어 늙고 영물이 된 사직단 소나무의 둥치에서는 ‘용틀임’을 떠올린다. 높은 산 계곡의 바위를 치고 떨어지는 세찬 물줄기에서도 우리는 용을 상상하고, 아직은 그 재능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언젠가 본색을 드러낼 인재를 ‘잠룡’이라 격려해 왔다. 잉어도 수면을 박차고 힘차게 튀어 오르면 하늘에 올라 용이 될 수 있다 믿었고 조촐한 마당 한쪽에 포도나무를 심어 가꾸며 그 넝쿨이 줄기차게 자라 싱싱한 다섯 갈래 잎에 영롱한 열매를 맺는 것을 보면서 ‘초룡’(草龍)이라 애호했다. 조선 후기에 푸른색 안료를 백자 전체에 발라 장식한 먹물 항아리를 보자. 그 위에는 겨우 새끼손가락만 한 도롱뇽을 만들어 붙였다. 한낱 양서류를 ‘반룡’(蟠龍)이라 부르며 벼루, 먹 등과 함께 책상 위에 두고 어루만지며 사용했던 것이다. 비현실적인 존재로서가 아닌 일상의 친숙하고 현실적인 형상이다. 용은 이미 우리 곁에 작고 소박한 모습으로 깃들여 있었다.
  • 국민의힘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 [서울포토]

    국민의힘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 [서울포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인재로 영입한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 판사 환영식을 진행했다. 강 회장과 전 전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과학계와 법조계 인사로 영입됐다. 강철호 회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외교관 출신이다.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전상범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학과 석사로 대학 재학시절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임용됐다. 특히 전 판사는 독립유공자인 전종관 선생의 후손이다. 한편, 지난 12일 발표된 영입인재 중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외 체류로 불참했다.
  • 서대문, 연세대와 ‘인문학 캠프’ 공동 개최

    서대문, 연세대와 ‘인문학 캠프’ 공동 개최

    서울 서대문구가 연세대학교 문과대학과 공동으로 오는 22일과 24일, 26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연세대 위당관에서 ‘제3회 연세 인문학 캠프’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초중고생과 대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캠프는 인문학 강의 외에도 캠퍼스 탐방과 에세이 공모 등도 함께 진행한다. 첫날에는 ▲조강석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우리는 왜 문학을 읽는가?’ ▲연세대 심리학과 손영우 교수가 ‘상위 1%의 전문가를 만드는 심리법칙’이란 제목으로 강의한다. 둘째 날에는 ▲한국교육개발원 김진희 박사가 ‘변화와 위기의 사회를 위한 다양성과 세계시민성’ ▲김용찬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우리는 어떤 미디어 환경 속에서 살고, 일하고, 사랑하고, 노는가?’란 제목으로 청중들과 소통한다. 셋째 날에는 ▲이기훈 연세대 사학과 교수가 ‘일제하 연희전문, 세브란스 의학전문과 그 독립운동’ ▲정현종 시인이 ‘매일 새로 태어나기’란 제목으로 강연한다. 에세이 공모는 A4 용지 3매 분량으로 작성해 23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humanart@yonsei.ac.kr)로 내면 된다. 우수작 5건에 대해서는 캠프 마지막 날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 “최고 수준 인문학 강의 들으러 오세요”

    “최고 수준 인문학 강의 들으러 오세요”

    서울 서대문구가 연세대학교 문과대학과 공동으로 이달 22일과 24일, 26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연세대 위당관에서 ‘제3회 연세 인문학 캠프’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초중고생과 대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캠프는 인문학 강의 외에도 캠퍼스 탐방과 에세이 공모 등도 함께 진행한다. 첫날에는 ▲조강석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우리는 왜 문학을 읽는가?’ ▲연세대 심리학과 손영우 교수가 ‘상위 1%의 전문가를 만드는 심리법칙’이란 제목으로 강의한다. 둘째 날에는 ▲한국교육개발원 김진희 박사가 ‘변화와 위기의 사회를 위한 다양성과 세계시민성’ ▲김용찬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우리는 어떤 미디어 환경 속에서 살고, 일하고, 사랑하고, 노는가?’란 제목으로 청중들과 소통한다. 셋째 날에는 ▲이기훈 연세대 사학과 교수가 ‘일제 하 연희전문, 세브란스 의학전문과 그 독립운동’ ▲정현종 시인이 ‘매일 새로 태어나기’란 제목으로 강연한다. 희망자는 A4 용지 3매 분량으로 내용을 작성해 이달 23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humanart@yonsei.ac.kr)로 내면 된다. 우수작 5건에 대해서는 캠프 마지막 날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 윤봉길 손녀 윤주경, ‘김구 폄하’ 박은식에 “국제정세 몰라서 폭탄 던졌겠나”

    윤봉길 손녀 윤주경, ‘김구 폄하’ 박은식에 “국제정세 몰라서 폭탄 던졌겠나”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백범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비하해 표현해 논란이 된 박은식 당 비상대책위원을 정면 비판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은 2021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막장 국가 조선시대랑 식민지를 이제 막 벗어난 나라의 첫 지도자가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니냐. 이승만이 싫다면 대안이 누가 있나”라며 “김구? 폭탄(이나)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고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윤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932년 5월 4일 일제의 상해파견군 군법회의에서 예심관이 자신의 조부(윤봉길)를 심문한 내용을 인용해 “폭탄 던진 분이 과연 국제정세를 몰라서 폭탄을 던졌을까”라며 박 비대위원을 저격했다. 군법회의 내용에 따르면 당시 예심관은 윤 의사에 ‘폭탄 투척이 과연 독립에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질문을 했다. 이에 윤 의사는 “1~2명의 상급 군인을 죽여서 독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폭탄 투척 목적은 조선의 각성을 촉구하고 더 나아가 세계 사람들에 조선의 존재를 명료하게 알리기 위해서다. 지금은 세계 사람은 조선의 존재를 인정해 주지 않기 때문에 조선이라는 관념을 세계인의 머리에 새기는 것도 독립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비대위원이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폄훼하자 윤 의원이 자신의 조부인 윤 의사 또한 ‘폭탄 던진 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박 비대위원의 언행을 지적한 것이다. 윤봉길 의거, 독립운동 판도 바꾼 ‘게임 체인저’ 원래 상하이 임시정부는 사제폭탄 사용을 금지하고 외교적 노력을 우선시했다. 그러나 김구는 이 원칙만 고수해선 임정은 존재감을 상실해 오래지 않아 사라질 것임을 잘 알고 과감히 노선을 바꾼다. 1931년 10월 임정 주석이던 그는 일본군에게 타격을 주고자 김원봉(1898~1958)을 단장으로 한 무장투장단체 의열단을 모델로 한인애국단을 조직했다. 김구는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5개월간 6건의 암살, 폭파를 기획했지만 대부분 실패하거나 미수에 그쳤다. 그럼에도 1932년 1월 이봉창(1900~1932)이 도쿄에서 일왕 히로히토(1901~1989)에 수류탄을 던져 한국인들의 저항의식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봉창 의거 뉴스를 듣고 상하이 훙커우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던 허름한 차림의 동포 한 명이 김구를 찾아왔다. 자신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싶으니 기회를 달라는 것이었다. 충남 예산에 아내와 세 자녀(1녀 2남)를 남겨두고 혼자 상하이로 건너왔다는 스물네 살 청년 윤봉길(1908~1932)이었다. 일본이 파시즘으로 치닫던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왕 히로히토(1901~1989)의 생일 축하연이 열렸다. 일제가 점령지 한복판에서 보란 듯 승전고를 울리는 모습에 중국인들은 말할 수 없는 굴욕감을 느꼈다. 이런 상황에서 윤봉길이 폭탄을 던져 시라카와 요시노리(1869~1932) 등 일본군 수괴들을 한꺼번에 처단했다. 그의 희생으로 한국 독립운동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각지에서 지원금이 쇄도하며 임정의 권위가 되살아났다.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모욕을 한국인이 대신 갚아준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이때부터 두 나라는 항일 역사 인식을 공유했다. 중국 국민당 정부도 이때부터 임정을 ‘진정성 있는 파트너’로 대하기 시작했다. 국민당 지도자 장제스(1887~1975)는 임정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중국군관학교 뤄양분교에 한인특별반을 마련했다. 이곳 출신들은 1940년 9월 임정 최초 정규 부대인 한국광복군의 주축이 됐다. 장제스는 일본의 패망이 유력하던 1943년 전후처리를 논의하려고 연 카이로회담에서 미국과 영국의 반대에도 한국 독립 약속을 받아냈다. 임정 연구의 권위자인 한시준 단국대 사학과 교수는 “1919년 임정이 세워진 뒤로 수많은 지도자가 있었다. 하지만 (항일투쟁의 최종 목표인) 군대 편성 계획을 실현한 이는 김구뿐이었다”며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충칭에서 광복군을 만들어 낸 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윤봉길이 훙커우 공원에서 던진 폭탄이 끝없이 추락하던 임정의 판도를 극적으로 바꿔 놓는 ‘게임 체인저’가 됐다. 윤봉길의 의거가 없었다면 임정 존속과 한국 독립 또한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박 비대위원은 자신의 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 관훈클럽 이우탁 총무 선출

    관훈클럽 이우탁 총무 선출

    관훈클럽은 9일 제71대 총무로 이우탁 연합뉴스 국제뉴스1부 선임기자를 선출했다. 이 신임 총무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상하이·워싱턴 특파원, 통일언론연구소 부소장, 콘텐츠책무실장, 연합뉴스TV 사회부장·정치부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11일부터 1년이다. 또 관훈클럽 감사로는 김경태 MBC 저널리즘책무실 국장, 이제교 문화일보 정치부장이 선출됐다.
  • 관훈클럽 신임 총무에 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관훈클럽 신임 총무에 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관훈클럽은 9일 제 71대 총무로 이우탁(사진) 연합뉴스 국제뉴스1부 선임기자를 선출했다. 이 신임 총무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상하이·워싱턴 특파원, 통일언론연구소 부소장, 콘텐츠책무실장, 연합뉴스TV 사회부장·정치부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오는 11일부터 1년이다. 또 관훈클럽 감사로는 김경태 MBC 저널리즘책무실 국장, 이제교 문화일보 정치부장이 선출됐다.
  • 트럼프 “남북전쟁 협상 가능했는데”…사학자 “초등학교 수준 난센스, 역사적 무지의 소치”

    트럼프 “남북전쟁 협상 가능했는데”…사학자 “초등학교 수준 난센스, 역사적 무지의 소치”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공화당 후보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이 협상 가능이었다고 말해 따가운 눈총을 맞고 있다. 결국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존경을 받는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 재임 1861~1865·공화당) 당시 대통령을 깎아내린 셈이어서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사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아이오와주 뉴턴 유세에서 “남북전쟁은 정말 흥미진진하고 끔찍한 전쟁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여론조사 추세대로라면 같은 공화당 대선 주자인 마이크 펜스(65·재임 2017~2021) 전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53)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52) 전 유엔대사, 론 디샌티스(46) 플로리다 주지사는 물론 조 바이든(82·민주당) 대통령까지 제칠 정도로 대권에 가장 가까운 인물과는 어울리지 않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너무 많은 실수가 있었고, 솔직히 말해서 협상할 수 있던 것도 있다”며 “모든 사람이 죽었고,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비판했다. 전쟁에서 많은 병사들이 부상을 입었다며 “좋은 것은 하나도 없다. 미국에 힘든 전쟁이었다”라고 했다. 링컨 대통령이 협상을 했다면 지금과 같은 역사적 명성을 얻진 못했을 것이라며 깎아내렸다. 나아가 “그렇게 됐으면 링컨이 누군지 몰라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어떻게 전쟁을 막을 수 있었을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인식은 노예제 종식을 위한 전쟁이 불필요했으며 링컨 당시 대통령이 유혈 상황을 피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했다는 뜻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발언은 오는 15일 예정된 공화당 첫 경선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특히 눈길을 끈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지난달 유세에서 남북전쟁 원인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정부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의 문제였다”면서 노예제를 언급하지 않아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자 그는 노예제 문제는 기정사실이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헤일리 전 주지사는 이후 “당연히 노예제 때문이었다고 말해야 했다”며 번복했다. 공화당 소속인 리즈 체니(58) 전 하원의원은 이러한 발언에 대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북전쟁 어느 부분이 협상 가능했겠냐. 노예제냐, (남부 주의) 연방 탈퇴냐”라고 반문하며 “전직 대통령을 지지해 왔던 공화당원들이 이번 발언을 어떻게 옹호할 수 있겠냐”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공화당원들은 전통적으로 링컨 대통령이 남부의 연방 탈퇴 저지와 노예제 폐지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그를 불세출의 영웅으로 꼽는다. 역사학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부정확하다고 잇달아 지적하고 나섰다. 미국 역사협회 전무이사인 제임스 그로스먼(77) 박사는 WP에 보낸 이메일 논평을 통해 “남부에서 (노예들은) 비인간적 처우를 받았고, 탈퇴를 선언한 주들은 노예제를 유지하기 위해 연방을 떠난다고 공언했다”며 “이건 ‘협상’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예일대 노예제 문제 전문가로 길더레먼센터 소장인 데이비드 블라이트(75) 역사학과 교수도 “초등학교 수준의 말도 안 되는 소리이자 역사적으로 무지한 소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블라이트 교수는 “남북전쟁은 미국에서 발생한 가장 중요하고 분열적 사건”이라며 “서사적이고 끔찍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는데, 트럼프의 발언은 이를 일종의 정치적 장난 거리로 축소시킨다”고 꼬집었다. 잇단 비판을 두고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42) 대변인은 “이런 역사학자들은 이른바 ‘트럼프 발작 증후군’에 시달리는 진보적인 민주당 기부자에 불과하다”고 받아치며 깎아내렸다.
  • 동북아역사재단 신임 이사장 박지향 서울대 명예교수 선임

    동북아역사재단 신임 이사장 박지향 서울대 명예교수 선임

    박지향(71) 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3일 교육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6년 12월 28일까지 3년이다. 박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영국 노동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사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우파 지식인으로 알려진 박 신임 이사장은 뉴욕 프랫대와 인하대 교수를 거쳐 1992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영국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서울대 중앙도서관장, 대통령 소속 인문학정신문화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표 저서로는 ‘윈스턴 처칠, 운명과 함께 걷다’, ‘평등을 넘어 공정으로’, ‘제국의 품격’,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등이 있다.
  • 동북아역사재단 신임 이사장에 박지향 명예 교수

    동북아역사재단 신임 이사장에 박지향 명예 교수

    박지향(71) 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교육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6년 12월 28일까지 3년이다. 박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영국 노동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국사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우파 지식인으로 알려진 박 신임 이사장은 뉴욕 프랫대와 인하대 교수를 거쳐 1992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다. 일본 도쿄대 사회과학연구소, 영국 케임브리지대 클레어홀 칼리지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국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서울대 중앙도서관장, 대통령 소속 인문학정신문화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윈스턴 처칠, 운명과 함께 걷다’, ‘평등을 넘어 공정으로’, ‘제국의 품격’,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등이 있다.
  • “향약과 향교의 정신과 가치, 현대적 주민자치로 계승해야”

    “향약과 향교의 정신과 가치, 현대적 주민자치로 계승해야”

    1023차 제84회 주민자치 연구 송년 세미나 성료 상부상조하던 마을공동체 전통인 향약과 마을 교육의 장이던 향교의 정신을 현대적 주민자치를 통해 되살리는 방안이 제84회 주민자치 연구 송년 세미나에서 마련됐다. 김홍우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번 세미나에서 박경하 중앙대 역사학과 명예교수는 ‘한국 향약의 역사적 전개와 주민자치’라는 첫 번째 발제에서 특히 주민자치의 원형인 촌계에 대해 강조했다. 촌계, 생활공동체로서 주민자치 기능 수행 박 교수는 “촌계는 제사(축제)·생활·노동공동체 기능을 통해 기층민의 입장을 반영하면서 독자성을 유지해 왔고 19세기 중후반에는 촌계에서의 두레 조직이 지배층 수탈에 저항한 농민항쟁의 일부세력으로 참여하기도 했다”며 “지배층의 이념 및 사상과는 거리를 유지하면서 사족의 동계에 흡수되는 등 외형적 형태는 변해왔지만 그 모습이 용해되거나 분해됨 없이 생활공동체로서의 자생적 필요를 바탕으로 오랜 전통을 유지하여 왔다”고 전했다. 또한, 이 같은 전통은 1895년 최초의 주민자치회법이라 할 수 있는 향회조규‧향약판무규정으로 집대성되는 듯했지만 제대로 시행되기 전에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정착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박경하 교수는 항회조규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조선시대 향촌자치의 유제인 향회, 유향소, 향약의 전개를 통해 주민자치와 민권향상을 위한 끈질긴 노력과 희생으로 정립된 것을 반영해 제도화 된 것”이라며 “근대적 측면에서는 한계를 갖지만 일정 부분의 자치권 부여, 주민참여, 국왕의 법률적 승인 등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냉정한 현실 맞은 향교와 서원, 새로운 혁신 필요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은 ‘향교와 서원의 이해’라는 두 번째 발제에서 향교가 마주한 냉정한 현실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다. 최 회장은 ▲고령화 문제 ▲젊은 인력 부족 ▲대도시 유림 활동 부족 ▲유교에 대한 올바른 인식 부족 ▲유림의 자질 향상 문제 등을 난제로 꼽으며 “유교문화를 젊은 계층에게 계승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최근 향교와 서원이 새로운 교육과 체험, 전통문화의 장으로 탄생하고 있다. 민족의 주체성은 향교와 서원의 활성화를 통해 달성된다”면서도 “그러나 고령화로 인해 발전이 느리고 현대문명에 둔감하다. 과거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면 더없는 행복이 될 것이다. 주민자치와 함께 하여 좋은 기능을 되살릴 수 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향약과 향교의 전통, 주민자치로 재해석할 수 있어”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장(중앙대 특임교수)은 ‘한국의 주민자치 전통 온고이지신 주민자치 제도화 모색’이라는 세 번째 발제를 통해 “조선 향약을 보면 양반에 의한 자치인 향규, 수령에 의한 자치인 수령향약 등은 모두 실패하고 주민의 자치인 촌계만이 성공했다. 현대적 의미로 볼 때 주민이 자치의 주제가 되어야 하고 자치회가 자치적, 민주적 절차로 운영돼야 주민자치가 성립됨을 알 수 있다”며 “그러나 현대의 주민자치는 주민자치회를 주민을 지배하기 위한 도구로 쓰고 있다, 이를 즐기는 정치인들, 주민자치를 채가려는 시민단체들, 외면하는 학자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 회장은 또 “주민자치의 출발점은 읍면동·통리 민주화다. 이를 통해 탈행정화·탈정치화·탈단체화를 이뤄야 한다. 성공한다면 행정이나 정치가 할 수 없는 일을 주민자치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약과 향교의 가치와 정신을 자치사업, 자치행사, 자치강좌를 통해 현대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입주민 환영회, 성년식, 마을인문학 강연 등의 콘텐츠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시대 사회적 협력 대토론회’의 시발점 돼” 지정토론자인 김택환 경기대 교수는 “유교적 전통을 계승하고 있지만 실천과 생활화의 내실이 부족한 향교, 그리고 향약의 자립과 협동정신을 계승하지만 정체성 확보에 부심하는 새마을회가 주민자치의 정신적 공동체 가치를 재생산하는 협력이 필요하다”며 “각 조직의 한계를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 연대를 바탕으로 향약(향교)-새마을회-주민자치회가 힘을 합쳐 전통적 가치를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재창조, 재부흥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재 성신여대 교수는 “현실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시도 각 지역마다 향약을 문화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것은 지난할 수 있다. 관건은 공동체의식이다. 전통사회에서는 끈끈한 공동체의식이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향약이 성공한 사례가 많았다”며 “하지만 현재는 개인주의, 1인 가족, 고령화, 다문화가족 등 제반 여건이 다양하다. 따라서 향약이라는 규약을 문화 원형 그대로 복원할 수는 없더라도 최소화의 유형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승상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향약과 향교의 현대적 개선방안을 AI와의 대화로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성균관유도회, 평생교육 관련 단체, 한국주민자치중앙회, 한국주민자치학회 등의 연대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 확산 및 실천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를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취지로 내년 1월 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예정된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시대 사회적 협력 대토론회’의 시발점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 [장남원의 도자 산책] ‘아르누보’가 된 배추/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장남원의 도자 산책] ‘아르누보’가 된 배추/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천지가 붉고 노랗게 물들다 급기야 그 잎마저 떨구는 계절이 되면 한 해는 눈 소식과 함께 김장으로 마무리된다. 그래서 연중 마지막까지 푸르고 싱싱한 자태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배추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은 ‘다산시문집’(권 14)에서 배추의 본명이 ‘숭채’(菘菜)라 밝히고, 중국에서는 ‘백채’(白菜)라 하는데 ‘배초’(拜草)는 그 방언이라 했다. 몇 년 전 경복궁의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서 초록이 짙은 배춧잎 무늬 항아리를 본 적이 있다. 유래인즉 창덕궁에서 사용했던 유물이었다. 공처럼 둥근 항아리의 몸체 전면에 싱싱하고 넓게 펼쳐진 배춧잎은 잎맥까지 세밀했다. 그 위의 나비와 풀벌레는 화려하게 채색됐다. 뚜껑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무엇인가 담아서 보존하는 용도였을 것이다.배추 무늬를 넣은 각종 식기와 장식용 화병 등은 19세기 말 중국 경덕진이 해외 수출용으로 만든 것으로 유럽과 미국, 동남아 등지로 팔려 나갔다. 당시 유럽에는 이른바 ‘아르누보’라는 예술사조가 등장해 꽃이나 식물 줄기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건축 외관과 실내장식, 각종 공예품부터 벽지에 이르기까지 도처에 적용되면서 대유행을 이루고 있었다. 아르누보풍으로 디자인된 배추문 도자기는 중국의 광저우나 상하이 등지에 들어와 있던 각국의 무역상들로부터도 관심을 끌었을 것이다. 조선에도 독일의 마이어 상사가 홍콩에 이어 제물포에 지점을 열었고(1884), 20세기 초 서울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냈다던 걸출한 광동상인 담걸생(譚傑生·1853~1929)은 ‘동순태호’라는 무역회사를 경영하면서 광동무역을 관장하고 있었다. 당시 조선 왕실에는 의례용이나 생활용으로 중국산 도자기들이 유입되고 있었으니, 아르누보의 물결을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화려하고 풍요로운 느낌의 배추 무늬 도자기는 무역 네트워크를 따라 조선의 창덕궁까지 전래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중국에서 ‘백채’는 그 발음이 재물이 많음을 뜻하는 ‘백재’(百財)와 같다. 그렇다 보니 배추는 부유함의 길상(吉祥)이 됐다. 우리도 은연중에 ‘파란 잎사귀’를 현금으로 인식하고 있다. 어느덧 배추가 우아함과 풍요로움의 상징이 된 것이다. 아, 본디 한낱 밥상에 오르던 채소가 아니던가.
  •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이준승 행안부 과거사 지원단장 취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이준승 행안부 과거사 지원단장 취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이준승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이 취임한다. 부산시는 6일 오후 박형준 시장이 이 단장에게 행정부시장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부시장은 7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안병윤 행정부시장은 올해 말 정년퇴직하고, 내년 여당 몫 국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임 행정부시장은 1996년생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해 1994년 부산지방공무원교육원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부산시에서 교통국장, 도시계획실장, 환경정책실장 주요 보직을 거쳐 시정 현안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시장은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을 끝으로 올해 3월 행안부로 자리를 옮겼다가 복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신임 부시장이 오랜 부산시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연세언론인상’ 선우정·김경희… ‘상경인상’ 가삼현·윤웅섭 수상

    연세언론인회가 ‘2023 연세언론인상’ 수상자로 선우정 조선일보 편집국장과 김경희 SBS 선임기자를 선정했다. 사학과 출신인 선우 국장은 1991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도쿄 특파원, 사회부장, 논설위원 등을 거쳤다.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김 선임기자는 1995년 SBS에 입사해 보도제작부장 등을 지낸 뒤 한국여성기자협회장을 맡고 있다. 연세대 상경·경영대 동창회도 오는 8일 ‘연세상경인의 밤 2023’ 송년 행사를 열고 ‘자랑스런 연세상경인상’을 시상한다. 수상자는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최윤정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정수 제이에스앤에프 대표이사 회장, 박상은 삼일회계법인 파트너,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다.
  • 나주시, ‘한말 나주의병 생애·활동 학술행사’ 성료

    나주시, ‘한말 나주의병 생애·활동 학술행사’ 성료

    전남 나주시가 한말 구국에 앞장선 나주 의병 활동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나주시는 최근 나주시민회관에서 ‘한말 나주 의병의 생애와 활동’이란 주제로 기조발제,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의 학술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나주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역 출신 한말 의병인 ‘김태원·김율 형제’, ‘박사화’를 위시한 박민홍·박근욱·박화실 등 밀양박씨 가문 의병, 김창균과 그의 자녀 김석현·김복현(김철), 손자 김재호로 이어지는 3대 민족 운동사를 다뤘다. 한말 호남의병 연구에 매진한 홍순권 동아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한말 의병 항쟁과 나주의병’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주제발표는 홍영기 순천대 명예교수의 ‘한말 김태원·김율 형제의 의병 활동’,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장의 ‘한말 밀양박씨 청제공파의 의병 활동’, 한규무 광주대 교수의 ‘김창균가의 민족운동 -의병항쟁에서 독립운동으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전경목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원장을 좌장으로 박민영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은영 광주교대 강사, 최기영 서강대 명예교수가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펼쳤다. 김태원은 1870년, 김율은 1882년에 나주시 문평면 북동리 갈마지 마을에서 태어났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의병을 일으켜 1908년 광주 광산구 어등산에서 투쟁하다 붙잡혀 순국했다. 김태원은 1962년, 김율은 1995년 각각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으며 나주시민공원에는 김태원의 행적을 적은 기적비가 세워져 있다. 박사화는 1880년 나주시 왕곡면에서 태어났다. 의병장 박민홍과 함께 심남일 의병장 휘하에 소속돼 중군장으로 맹활약했다. 영암 국사봉 일대를 중심으로 유격전을 펼치다 일본군에 체포돼 1910년 순국했다. 남한폭도대토벌작전으로 체포된 호남의병장들 사진 속에서 박사화 의병장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정부는 199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김창균은 나주 읍내에서 태어나 1886년 명성황후 시해와 단발령에 반발한 나주의병 중군장으로 활약했다. 그해 아들 김석현과 함께 순국했으며,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김창균의 다섯째 아들인 김철(김복현)은 광주3.1운동의 주역이었다. 손자인 김재호는 의열단, 조선의용대, 임시정부 요원으로 활동했다. 김재호의 부인 신정완은 해공 신익희 자녀로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낸 독립운동가이다. 김창균 가(家)는 3대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광주·전남지역 대표적인 항일 독립운동 가문으로 꼽힌다. 나주시는 임진 의병에서 한말 의병까지 구국에 앞장섰던 나주 의병에 대한 연구자료, 유적, 활용 방안 등의 총 4권의 ‘나주의병사’를 지난해 발간하는 등 호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수천년 전 뼛조각은 역사 골격 맞추는 퍼즐

    수천년 전 뼛조각은 역사 골격 맞추는 퍼즐

    2005~2017년 시즌12까지 이어 가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미국 드라마 ‘본즈’의 주인공은 법인류학자다. ‘뼈로 푸는 살인 사건’이라는 주제처럼 ‘뼈 박사’인 주인공은 수사당국에서 풀지 못해 미궁에 빠진 사건을 첨단기술로 뼈를 분석해 해결한다. 그렇다면 몇백 년, 몇천 년 전 뼈로도 당시 상황을 읽어 낼 수 있을까. 답은 ‘가능하다’이다. 생물인류학 가운데 ‘뼈대학’(골학) 또는 ‘인골 고고학’이라는 분야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한다. 인골 고고학은 뼈에 남은 흔적으로 개인의 병력과 생애사를 복원함으로써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삶을 짐작게 한다고 해서 ‘뼈 전기학’이라고도 불린다. 저자는 대학에서 생물인류학을 전공하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감식관, 치과대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현실 속 진짜 ‘닥터 본즈’다. 이 책은 뼈를 분석해 역사의 빠진 고리를 찾는 ‘역사 탐정’인 저자가 유적 발굴 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흥미진진하게 보여 준다. 저자는 지난 9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가야고분군 중 ‘창녕 송현동 고분군 15호분’을 처음 발굴했을 때 상황을 긴박감 있게 풀어내며 책을 시작한다. 발굴된 4명의 유골을 해부학, 법의학, 법치의학, 유전학, 고병리학 등 첨단 기법을 총동원해 분석한 결과 순장됐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과정은 모험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순장 당시 16~17세, 약 155㎝ 키로 추정되는 소녀가 ‘송현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할 수 있었던 것도 인골 고고학 덕이라는 것이다. 예전 국민학교를 다녔던 세대는 학교가 공동묘지 위에 세워졌다는 괴담을 흔히 들을 수 있었다. 저자에 따르면 현재 은평뉴타운이 들어선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경우 조선시대 평민들이 묻혀 있던 공동묘지 위에 학교가 세워졌다고 한다. 눈을 뗄 수 없는 에피소드들을 따라가다 보면 ‘한 사람은 하나의 세계’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유적지에서 발굴된 뼛조각은 금은보화 유물보다는 눈길이 덜 가겠지만 한 사람의 생애를 반영하는 물질이자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 “日 유출된 무덤 기록 후손에 돌려주려 기증”

    “日 유출된 무덤 기록 후손에 돌려주려 기증”

    인적사항·행적 기록해 묻은 ‘지석’‘약봉’ 김극일 5점 국학진흥원에 “본관과 이름, 조상의 계보, 행적, 가족관계 등을 적어 무덤 앞이나 옆에 묻는 지석(誌石)은 조상의 얼과 정신이 깃든 유물입니다. 일본 고미술상 등에 우리 지석이 나와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제자리를 찾아 주고 후손에게 돌려줘야 제 마음이 편하겠다 싶어 지석 기증을 결심했죠.” 한국국학진흥원은 일본에서 환수한 약봉(藥峰) 김극일(1522~1585)의 지석 5점을 최근 기증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아무 대가 없이 지석을 기관에 기증한 주인공은 일본에 넘어간 우리 문화재 환수에 힘써 온 전윤수(55) 중국미술연구소 대표다.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본 어느 고미술상에 김극일의 지석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가서 직접 사비로 구입했다”며 “김극일이 안동 명문가의 자손이라는 점을 고려해 안동에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약봉의 지석은 그의 사망 143년 뒤인 1728년(영조 4) 밀암 이재(1657~1730)가 쓴 것으로, 일제강점기 때 도굴돼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 전 대표는 “최근 환수되거나 발견된 지석이 완전한 한 벌을 이루는 경우가 드문데 온전한 상태로 찾아오게 돼 기쁘다”며 “국보급 문화재를 고국으로 가져오는 어려운 작업도 중요하지만 지석 같은 유물 환수는 문화재에 열정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지석 기증 행보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금릉군부인 심씨 백자 묘지명과 전만추 백자 묘지명을 국립고궁박물관에, 전라도 관찰사 홍중하 지석을 국립광주박물관에 잇달아 전달했다. 동국대 미술사학과 석사로 중국 고미술을 전공한 전 대표는 지난 28년간 일본에 밀반출된 우리 문화재 환수 작업에 힘을 보태 왔다. 그는 “일본 소장가가 갖고 있는 ‘백제 미소보살’(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를 꼭 추진해 보고 싶다”고 했다.
  • 변화냐, 안정이냐…닻 올린 KB 양종희號 “상생 경영할 것”

    변화냐, 안정이냐…닻 올린 KB 양종희號 “상생 경영할 것”

    사회·고객·직원·주주 위한 경영 강조임기 종료 앞둔 경영진 인사는 “아직” KB금융그룹이 21일 ‘양종희 호’로 새롭게 닻을 올렸다. 국내 금융그룹의 선두에 있는 KB금융이 9년 만에 수장 교체를 맞이하며 어떤 변화를 맞을지 주목된다. 양종희(62) KB금융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네 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하며 첫 번째로 ‘상생 경영’을 꼽았다. 그는 “기업도 재무적 가치뿐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해야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더드(기준)”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에게는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는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그리고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하는 경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정부와 사회의 상생안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혁신을 모색해야 하는 두 가지 큰 과제를 안았다. 그는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의 상생방안 관련 질문에 “(리딩금융) 경영에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KB는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곳이니만큼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경영진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KB금융 계열사 11곳 중 9곳의 대표(CEO) 임기가 올 연말로 끝난다. 그는 인사 방향에 대해선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며 말을 아꼈다. 양 회장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주택은행에 입사했다. 2001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의 합병 이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담당 상무와 재무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하고 대표까지 맡아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 회장의 임기는 2026년 11월 20일까지 3년이다.
  • “조상 얼 깃든 유물, 제자리로 돌려놔야죠” 지석 기증한 전윤수 중국미술연구소 대표

    “조상 얼 깃든 유물, 제자리로 돌려놔야죠” 지석 기증한 전윤수 중국미술연구소 대표

    “본관과 이름, 조상의 계보, 행적, 가족관계 등을 적어 무덤 앞이나 옆에 묻는 지석(誌石)은 조상의 얼과 정신이 깃든 유물입니다. 일본 고미술상 등에 우리 지석이 나와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제자리를 찾아주고 후손에게 돌려줘야 제 마음이 편하겠다 싶어 지석 기증을 결심했죠.” 한국국학진흥원은 일본에서 환수한 약봉(藥峰) 김극일(金克一, 1522~1585)의 지석 5점을 최근 기증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아무 대가 없이 지석을 기관에 기증한 주인공은 일본에 넘어간 우리 문화재 환수에 힘써온 전윤수(55) 중국미술연구소 대표다.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본 어느 고미술상에 김극일의 지석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가서 직접 사비로 구입했다”며 “김극일이 안동 명문가의 자손이라는 점을 고려해 안동에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에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약봉의 지석은 그의 사망 143년 뒤인 1728년(영조 4) 밀암 이재(李栽, 1657~1730)가 쓴 것으로, 일제강점기 때 도굴돼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 전 대표는 “최근 환수되거나 발견된 지석이 완전한 한 벌을 이루는 경우가 드문데 온전한 상태로 찾아오게 돼 기쁘다”며 “국보급 문화재를 고국으로 가져오는 어려운 작업도 중요하지만 지석 같은 유물 환수는 문화재에 열정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에 그는 최근 지석 기증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금릉군부인 심씨 백자 묘지명과 전만추 백자 묘지명을 국립고궁박물관에, 전라도 관찰사 홍중하 지석을 국립광주박물관에 잇따라 전달했다. 최은주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자료팀장은 “그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환수 활동을 펼치며 그 결과물을 관련 있는 지역의 박물관에 기증해 왔는데 이번 사례도 의미있는 기증 행보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국대 미술사학과 석사로 중국 고미술을 전공한 전 대표는 지난 28년간 일본에 밀반출된 우리 문화재 환수 작업에 힘을 보태왔다. 그는 “지금까지 들여온 문화재 가운데 10여점 이상이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가 됐다. 외국에 반출된 문화재를 가져오려면 돈만 가지고는 안 되고 수년간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하며 공을 들여야 한다”며 “일본 소장가가 갖고 있는 ‘백제 미소보살’(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환수를 꼭 추진해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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