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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연초부터 이직바람

    감사원에 때아닌 이직 바람이 일고 있다.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중견 직원과 전산 분야 기능직 인력 2명이 감사원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 3명은 4일자로 사표가 수리됐다.이중 감사1국에 근무하던 지기룡 부감사관(5급)은 K변호사와 공동으로 서울 서초동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한다. 변호사로 일하다 지난 96년 감사원에 발을 들여놓은 지 3년 만에 ‘본업’인 법조계로 되돌아간 것이다. 이 전문 인력들이 감사원을 떠나자 남은 직원들의 반응은 안타까움과 씁쓰레함이 교차하고 있다.한 동료 직원은 “전문적 식견과 능력을 갖춘 직원들이 떠남으로써 당분간 업무 공백이 있지 않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다른 한편 씁쓸해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보수도 적은 데다 관료사회는 곧 ‘철밥그릇’이라는 신화가 깨진 데 따른 당연한 귀결이 아니냐는 반응들이다. 감사원은 오는 2월 졸업하는 사법연수원생을 대상으로 몇 명을 특채할 예정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차범석 문예진흥원장 사표수리

    문화관광부는 차범석(車凡錫) 문예진흥원장이 예술원 회장직에 전념하기 위해 제출한 사표를 지난 4일자로 수리했다. 차 원장은 지난해 12월15일 열린 예술원 임시총회에서 임기 2년의 회장에선임됐다. 서동철기자 dcsuh@
  • 새천년 새검찰로

    검찰이 새 천년을 맞아 지난해의 오욕을 떨쳐버리고 실추된 검찰권을 회복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일선 검사들도 전 검찰총수와 대검 공안부장의 구속,옷로비 및 파업유도 사건 재수사 등을 반면교사로 삼아 새로운 각오로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3일 신년다짐회에서 “과거의 잘못과 구습을 떨쳐버리고 신뢰받는 국민의 검찰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선 검찰상 구현이 반드시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총장은 세부적 과제로 ▲엄정중립·불편부당(不偏不黨)한 검찰상 정립 ▲적극적인 내부개혁 추진 ▲검찰 내부결속 강화 등을제시했다.박 총장은 엄정한 검찰상 정립과 관련,“검찰권은 정의와 공공의이익에 봉사해야 하며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보호에 치우쳐서는 안된다”면서 “외압과 회유는 단호히 배격하고 검찰의 임무수행과 관련한 어떤 의혹이나 불신이 제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다가올 총선을 공명정대하게 치르고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부정부패와 민생침해 사범을 척결하는 것이 올해의 가장 큰 임무라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일선 검사들이 원칙과 정도에 따라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나 그 결과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인 내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내부 개혁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범죄수사와 인권보호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검찰조직과 기능을 대폭 개편,검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수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대검의 일부 검사장급 자리 1∼2석을 축소하고 일선 지검·지청의 수사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박 총장은 이종왕(李鍾旺)수사기획관의 사표 수리 등으로 인한 갈등을 의식한 듯 내부 결속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박 총장은 “검찰이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갈등과 불화”라면서 “우리에게필요한 것은 내부 결속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특히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누구나 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朴瑩洙광주은행장 사표

    박영수(朴瑩洙) 광주은행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사표를 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박 행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내년 2월 주주총회까지 남헌일(南憲日) 부행장을 행장대행에 선임할 방침이다.박 행장은대우 여신 과다취급 등과 관련해 조기 퇴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 국정원장 임동원·통일부장관 박재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3일 대선자금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천용택(千容宅)국가정보원장을 전격 경질,후임에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을 임명했다.통일부장관에는 박재규(朴在圭)경남대총장이 임명됐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은 “천원장이 그동안 대선자금 관련 발언 이후 정치적으로 파문이 확대되자 이에 따른 책임을 지고 여러차례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22일 주례보고 때 김대통령에게 다시 사표를 제출했고 김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천전국정원장은 지난 15일 최근 개관한 국정원의 홍보관을 소개하기 위해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김대통령이 97년 정치자금법이개정되기 전 홍석현(洪錫炫) 당시 중앙일보 사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하지만 발언내용이 야당의 폭로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정치·사회적으로 물의를 야기했다. 박대변인은 “신임 임국정원장은 외교정책과 대북정책 전반에 밝고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뒷받침하면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해 온 점이 평가됐다”고 임명 배경을설명했다. 박대변인은 또 “신임 박통일부장관은 남북관계 전문가로 북한에 대한 깊은 철학과 식견을 갖고 있는 데다 차분하고 합리적인 업무 추진력 등이 평가돼기용됐다”고 덧붙였다. 박대변인은 이어 후속개각 시기와 관련,“김대통령이 내년 1월 중순 개각을 하겠다고 말한 후 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연말 개각’ 가능성을 부인했다.이에 따라 개각은 내년 1월 중순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 폐쇄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가 오는 24일 문을 닫는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그룹이 해체된 대우는 회장보좌 및 그룹 총괄업무를 맡아온 구조조정 본부가 폐쇄됨으로써 그룹의 외형마저 완전히 잃게 됐다. 구조조정본부는 73년 기획조정실로 시작,비서실로 이름을 바꾼 뒤 올해 1월구조조정본부로 개칭했다. 그룹 홍보 등을 담당한 커뮤니케이션 센터와 경영진단팀,재무혁신팀,인사지원팀 등 4개팀 40여명으로 구성됐던 구조조정본부는 대우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직원들의 이직 등으로 현재 30명 정도 남아있다. 정주호(鄭周浩)본부장은 이미 사표를 내 본부폐쇄와 함께 정식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임직원은 다음주중 각자 소속 계열사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금감위 은행팀장 증권사社長 변신

    경제관료의 ‘탈(脫)관료선언’이 이어지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 김범석(金範錫·43) 은행팀장은 17일 “18년간의 공직생활을 끝내고 증권사 사장으로 변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해 4월 금감위 출범 이후 줄곧 은행 구조조정의 실무를 맡아왔다.18일 사표가 수리된다. 그는 다우기술과 삼성물산 등이 출자하는 사이버증권사인 E스마트증권의 사장에 내정됐다.E스마트증권은 내년 1월 금감위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3월쯤부터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김팀장은 “관료로서 나름대로 성공적인 생활을 했다고 자부한다”며 “더 늦기 전에 민간분야에서 능력을 테스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갈수록 관료의 정보수집이나 분석능력이 민간에 비해 떨어지는 것도 전직(轉職) 동기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행정고시 24회 출신.내년 총선을 위해 최근 사표를 낸 재경부 출신 배선영(裵善永)·임태희(任太熙)씨와,지난해 삼성전자이사로 옮긴 주우식(朱尤湜) 전 재경부 법무담당관도 행시 24회다.묘하게 행시 24회 경제관료의 전직이 많다. 곽태헌기자 tiger@
  • 문화부, 오영우 마사회장 사표수리

    문화관광부는 16일 고향인 군산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낸 오영우 한국마사회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다음주중 신임 회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 前코오롱 마라토너들 ‘독립 투쟁’

    ‘독립전쟁’ 선언-.이봉주 권은주 등 남녀 마라토너들이 친정팀 코오롱과전면전을 치를 태세다.코오롱 출신 8명은 6일 코오롱을 상대로 노동부에 퇴직금 지급 신청서를 제출,마침내 행동 개시에 들어갔다. 이들은 자비를 들여 충남 보령,경남 고성을 돌며 전지훈련을 하는 등 온갖어려움 속에서도 ‘하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몸 만들기에 충실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은 코오롱측이 틈만 나면 가족들을 만나거나 직접 찾아와 채가시지 않은 앙금을 떠올리며 힘들게 하고 있다고 하소연을 늘어놓곤 한다. 결국 무소속으로 등록한 이들은 ‘호적상’ 소속팀인 코오롱을 상대로 ‘해괴한 전쟁’을 벌여야 할 처지가 됐던 것. 지난 10월17일 사표를 냈으니 팀을 떠난지도 두달이 지났다.그러나 코오롱측은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며 끈질기게 복귀를 종용하고 있는 상황이다.게다가 계약금의 2배나 되는 위약금 문제를 들고 나와 원대복귀를 다그치는 등 ‘협박성’을 띠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일부 선수는 월급이 입금되는 계좌를 최근에 해제했다.자칫 빌미가 될 것이기 때문.또 어떤 부모들은 차제에 탄원서를 내야겠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선수들은 한 때 ‘보금자리’였던 코오롱의 이동찬 명예회장과 정봉수 감독에게는 “사정이야 어쨌든 죄송스럽다”며 “선수는 성적으로 말하는 법”이라고 다짐한다.하지만 이제는 “코오롱이 참된 해결책을 내놓을 뜻이 없다면 해직절차를 밟되 훈련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제발 내버려 둬 달라”고 주문한다. 전훈지 보령을 다녀온 한 육상연맹 고위간부는 “대부분이 농사와 도배업등으로 어렵사리 생계를 꾸려가는 부모를 모시고 살거나 아예 소년가장 신세인 이들이 남모를 가슴앓이가 얼마나 많았으면 직장을 떠났겠느냐”며 “코오롱이 당초 고려하지 않고 있다던 계약금 문제를 왜 새삼 끄집어내는 것인지 모를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송한수기자
  • 대한투신 임원3명 사표 수리

    대한투자신탁은 3일 최준(崔俊) 전무(법인본부장)와 조봉삼(趙封三) 상무(투자본부장),전수진(田守鎭) 상무(영업본부장) 등 임원 3명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종환(金鍾煥) 사장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통감한다는 차원에서 경영진 5명의 사직서를 받아 이중 3명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사설] 이나라 지도층의 도덕성

    자고 일어나면 불거지는 옷로비 사건의 얼개를 보며 우리 공직사회가 과연어디까지 가 있는가를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공직자뿐이 아니다.종교계지도자들이 특정업체의 로비를 돕고 건설업체와 입찰심사 교수들이 돈으로얽혀 있다.채점 교수들이 수험생과 돈거래를 하고 있다. 우리 사회 지도층의 도덕 불감증이 매우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징후가도처에서 감지되고 있다.우선 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경우를 보자.그는 사표가 수리되기 바로 전날까지도 밖에 나도는 옷로비 문건은 사직동 팀의 것이 아니라고 펄쩍 뛰었다. 그가 거짓말을 한 것은 또 그렇다손 치더라도 이른바 사직동 팀의 조사보고서라는 것이 지금까지 밝혀진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확인됐다.대통령의눈과 귀를 가리는 거짓보고를 했다는 얘기다.대통령 비서실의 역할이 무엇인가.세상 돌아가는 일을 바로 보고해 대통령이 바른 판단을 하게 하는 조직이다. 대통령이 몽골에서 귀국하면서 이 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를 ‘마녀 사냥식’이라고 표현했던 것을 상기하면박비서관은 이 사건을 철저하게 허위보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는 또 그의 지휘하에 있는 사직동 팀에 사건을 축소·은폐토록 유도했다는 게 확실해졌다.직권을 남용했고 직무를 유기했으며공무상 기밀을 누설했다. 김태정(金泰政)전법무장관은 또 어떤가.눈물까지 흘려가며 대 국민 사과를했던 자리에서도 그는 검찰 정보망을 통해 문제의 문건을 입수했을 뿐 청와대는 결코 아니라고 강변하지 않았는가.청와대 조사보고서를 후배 비서관을통해 불법 취득했다면 그의 법률 상식은 어느 수준인가. 그가 검찰총장으로서 검찰 수사과정에 개입해 사건을 박비서관의 보고서 수준으로 꿰맞춘 혐의는 없는가.더욱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은 문제의 문건을 바로 로비 주체인 신동아그룹 부회장에게 넘겨준 일이다. 권력 핵심부의 고위 공직자들이 형님·동생·형수 해가며 서로 봐주고 밀어주고 또 그러기 위해 공권력도 이용하고 있다면 이 나라 공권력의 도덕성은지금 몇 시인가. 국민들은 망연자실해 있다.민심이 마음 둘 자리를 모르고 있다.고위 공직자들의 의식에 뿌리가 없고 이 나라 지도층의 가치관이 지리멸렬(支離滅裂)해있기 때문이다. 공직사회를 비롯,사회 지도층이 일대각성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그리고 이 나라 지도층 모두가 종교적 심성으로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무엇이 어떻게 잘못돼 있는지를 허심탄회하게 살펴봐야 한다.그리고 다시시작해야 한다.
  • 사직동팀 해체 검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사직동팀의 옷로비 의혹사건 최종 내사보고서를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에게 전달한 데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박주선(朴柱宣) 법무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에게 보고된 문건을 조사 대상자의 남편인 김 총장에게 전달한 데다 사직동팀과 검찰조사가 미흡한 책임을물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김 대통령의 질책이 있었다”고 수리 이유를밝혔다. 박 대변인은 “옷로비 사건과 관련해 조사중인 특별검사가 모든 의혹을 투명하고 철저히 밝혀 진실이 정확히 알려져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도사표수리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박 비서관의 후임으로는 박영수(朴英洙) 평택지청장과 이기배(李棋培) 성남지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청와대 조직개편과 맞물려 후임 선정이 늦어질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박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김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뒤 기자실에 들러 “사직동팀의 옷 로비 의혹 사건 내사 최종 보고서를 지난 2월 20일쯤 김 전 총장에게 보낸 것은 사실”이라며 “당시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 측에서 검찰총장을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로비를 받고도 최 회장을구속시켰다고)협박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참고차원에서 보고서 한부를보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최초 보고서 작성 여부에 대해서는 “작성한적도,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 [사설] 옷로비 의혹 말끔히 밝혀야

    청와대 사직동팀(경찰청 조사과)이 지난 2월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최종보고서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직후 박주선(朴柱宣)법무비서관이 이 보고서 사본을 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에게 전달했으며 이과정에서 또다른 사본이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특히 이 최종보고서의 조사결과는 현재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가 확보하고 있는 ‘사직동팀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에서 핵심 관련자들이 진술한 내용과달리 “연정희(延貞姬)씨가 밍크코트를 구입한 일이 없다”며 ‘옷로비 사건’은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의 자작극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어 이 사건의 주요 내용이 축소·조작되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종보고서 사본을 김총장에게 전달한 박비서관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지고 26일 사표를 냈고 김대통령은 즉각 수리했다.그는 “지난 2월20일 당시는 이미 신동아그룹 최회장이 구속된 상황이었다”며 “김총장의 부인 연정희씨가 옷로비 사건과 관련,신동아측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김총장에게 조사결과가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 문건을전달했다”고 해명했다.일반적으로 사직동팀 보고서는 대통령에게만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비서관이 사직동팀 보고서를 아무리 현직 검찰총장이라 하더라도 제3자,특히 이해당사자에게 전달한 행위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한다’는 자만심이불러온 ‘탈선’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김태정전총장 또한 그렇다.자세한 경위는 알 수 없으나 당시 문제의 최종보고서 사본이 총장실에서 다시 제3의 인물에게 유출됐다고 한다.제3의 인물은 다름아닌 신동아그룹 박시언(朴時彦)부회장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해 준다. 이 사건의 핵심이 ‘최회장의 구명로비’가 아닌가.국가 사정기관의 총수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꼬리에 꼬리를 물어가는 이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국민들은 우려의 눈길로 지켜보고 있다.그러면서 국민들은 최근의 국정혼선에 대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혀 책임있는 사람에게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 단호히 조처하겠다”는 25일 김대통령의 말을 주목하고 있다. 최특검팀은 박시언씨를 즉각 소환해서 조사해야 한다.특검활동 시한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옷로비 의혹은 물론 이 사건에 대한 축소·은폐의혹까지도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간 내에 말끔히 밝혀내기 바란다.
  • 金宇中회장 사표 수리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이 ㈜대우,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대표이사직에서물러났다. ㈜대우,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3개사는 지난 23일자로 이사회에서 김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표를 정식 수리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편 채권단은 대우 계열사들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약정을 맺는대로 경영진 추천위원회를 통해 경영진을 일부 교체할 계획이다. 김환용기자
  • [돋보기] 코오롱은 ‘양치기 소년’

    코오롱은 ‘양치기 소년’이 되려는가 -. 한달째 이어져 온 ‘코오롱마라톤 사태’가 프런트의 거듭된 거짓말로 한국마라톤에 불행의 씨앗을 뿌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코오롱사태의 출발은 코치진 개편 움직임에 대한 선수단의 반발과 이에 따른 집단행동이었다.선수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믿고 따르던 코치진을 별다른이유없이 해고하려는 데 반기를 들고 코치진과 행동을 같이 하기로 했던 것. 그러나 코오롱측은 선수들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 두 코치의강압에 못이겨 팀을 뛰쳐 나갔다는 ‘눈가림식’발표로 이를 호도하며 코치진 해고를 내비치고 선수들에게는 복귀하라고 다그쳤다. 하지만 선수들은 복귀하지 않고 끝내는 코치진과 함께 태릉선수촌에 개별입촌하는 등 자신들의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도 코오롱측은 “선수들은 복귀 의사가 있으나 코치진이 복귀를막고 있다”는 거짓말로 이들 사이를 갈라놓으려 했고 사태의 장기화를 이들코치진의 책임으로 돌렸다. 안팎으로 비난이 거세지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코오롱측은지난달 말 “선수 전원의 사표를 수리할 수 밖에 없다”며 사실상 손을 뗀 것처럼 행동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16일 이동찬 명예회장이 육상연맹 관계자들과 만나 “코치와 선수들의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계속 설득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허위로 드러났고 이튿날 프런트 직위해제와 감봉,코치진 해임이 발표됐다. 이처럼 코오롱이 그동안 보여준 행위에는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당장의 위기만을 넘기려는 속셈이 짙게 배어 있다.이 때문에 육상계에서는 코오롱이 무슨 꿍꿍이속으로 ‘거짓말 행진’을 벌여온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 거짓은 거짓을 낳고 끝내는 파국으로 치닫게 마련이다.능률과 창의를 경영이념의 핵심으로 삼는 코오롱이 이제라도 정정당당한 해결책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송한수 체육팀기자 onekor@]
  • 파업유도 특검팀 4명 자진사퇴

    파업유도 특별검사팀 운용을 둘러싸고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와 갈등을빚어온 김형태(金亨泰) 특별검사보가 18일 임면권자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사임계를 제출했다. 김특검보와 함께 지난 1일 특검팀에서 이탈한 김동균(金東均) 오창래(吳昌來) 김형완(金炯完) 특별수사관 등 3명도 이날 강특검에게 사직서를 보냈다. 김특검보 등은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원칙에 대해 강특검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했으나 보름여 동안 이렇다할 해결의 전망이 보이지 않아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특검보 등은 사표제출을 거부하며 강특검이 자신들을 해임할 것을 촉구했었다. 강특검은 이번주 말쯤 김특검보와 이미 사표가 수리된 고태관(高台官) 변호사 등 특별수사관 4명의 자진사퇴로 생긴 수사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검찰출신 변호사 등을 영입할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복지부도 국장급이상 자리이동 임박

    정부는 18일 사표가 수리된 김희선(金熙鮮)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 후임에이경호(李京浩)사회복지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이실장은 행시 14회 출신으로 복지부 약정국장,식품정책국장,청와대 비서관등을 역임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이달 말이나 12월초에 국장급 이상 고위간부에 대한 연쇄 인사가 예상된다. 이실장이 기획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1급 승진인사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또 본부 국장의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과 복귀,주제네바 대표부에 파견된 참사관의 임기만료 등으로 국장급 연쇄 이동이 불가피하다. 1급 승진에는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한 김전실장(행시 13회)의 선배기수(10,12회)와 후배기수(14,16회) 및 고참 이사관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이종윤 차관이 13회,신임 이실장이 14회인 점을 감안할 때 후배그룹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복지부 내부에서는 중앙인사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이름이 거론되면 불경죄에 해당한다며 말을 아끼고 있으나 14회인 국민회의 전문위원,16회 선두주자 등의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한편 제네바 참사관에는 M국장이 내정됐으며 본부 S국장이 공무원 연수를 신청했다.귀임하는 양영화 참사관은 내년이 정년이다. 임태순기자 stslim@
  • ‘언론문건’ 수사 이모저모

    ‘언론대책문건’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0일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의 노트북 컴퓨터 복원작업이 순조롭지 않자 문 기자를 상대로 한 직접조사만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판단 아래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정상명(鄭相明)2차장과 수사주임 부장인 권재진(權在珍)형사3부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임휘윤(任彙潤)서울지검장 방으로 가 1시간30분 동안이나 수사진행 상황을 보고,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수사에 투입된 형사3부 소속 10명의 검사들은 특별조사실이 위치한 11층과 형사3부장 및 2차장실이 있는 5,6층을 수시로 오가면서도 기자들의 거듭된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등 극도의 보안을 유지했다. 한 수사검사는 “유구무언이다.아무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며 기자들과마주치는 것조차 당혹스러워 했다. ■문 기자는 지난 3일 베이징 주재 중앙일보 특파원을 통해 회사에 사표를냈으나 아직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일보 관계자는 “사표가 접수된 뒤1차 상벌위원회를 열었지만 본인의말을 직접 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검찰조사가 끝나는 대로 다시 상벌위원회를 열어 소명을 들은 뒤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측은 지난 8월 연수 목적으로 휴직원을 낸 문 기자가 연수 목적 이외의 활동을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의원면직이 아닌 파면조치 등 중징계할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기자는 휴직원을 내면서 학업에 필요하다며 회사 소유 노트북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허락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때 문 기자가 수사검사로부터 혼쭐이 났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검찰 관계자는 “문 기자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전면 부인했다.그는 “문 기자가 기자 신분으로서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담당검사와 고성을 주고 받을 일이 있겠냐”며 소문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우임직원 좌불안석

    ㈜대우의 법정관리 검토 등 대우 12개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임직원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임원들은 정부가 대우 경영진 사법처리 방침을 표명한 가운데 최근 탈세혐의까지 불거지자 ‘칼날’이 어디로 날아들 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에 따라 김우중(金宇中)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불가피론이 정부내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것도 경영진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직원들도 워크아웃을 위한 새 경영자 입성이 신변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원들 가운데 가장 긴장하고 있는 이들은 재무·금융파트 임원들.정부가사법처리 대상으로 분식회계나 탈세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한임원은 “회계법인의 자산실사 과정에서 이같은 의혹이 제기돼 이를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렀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을 수행하기 위해 새 경영진이 들어오면 많든 적든 현 임원진도 물갈이가 예상된다.대우통신 관계자는 “이 때문에 일부 임원들이 이미 사표를내고 수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직원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워크아웃이 본격화되면 구조조정에 따른 감원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대우는 외환위기는 물론 대우사태를 겪으면서도 직원에 대해선 감원을 하지 않았다. 법정관리가 검토중인 ㈜대우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무역과 건설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영업력이 크게 위축,회사경영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코오롱 마라톤팀 재건”

    코오롱그룹 이동찬 명예회장이 마라톤팀 재건 결심을 밝혔다. 이 명예회장은 2일 오후 이대원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과 서울 무교동 코오롱 본사에서 만나 이같은 뜻을 알렸고 연맹은 사태수습에 적극 나서겠다는입장을 전달했다고 배석한 연맹 고위관계자들이 3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 명예회장은 “이번 파동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며 유감을 표시한 뒤 “선수들이 복귀할 의사를 전해 오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코오롱은 지난 31일자로 선수들의 사표가 수리됐다고 발표했다. 송상수 단장은 “내년부터 연봉제를 도입하는 관계로 사표수리 자체는 의미가 없다”면서 “선수 8명 모두 다시 받아들일 수도 있으나 임상규 오인환코치는 회사명예를 훼손시킨 책임이 커 재임용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해 사태해결에 실마리를 풀기까지는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은 국가대표 후보선수인 남녀 마라톤기대주 지영준(18·충남체고)과김옥빈(18·이리여고)을 스카우트해 놓은 상태이며 내년초 정식 입단시키기로 예정돼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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