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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산업부 압수수색…‘탈원전 블랙리스트’ 의혹 3년만에 수면 위로

    검찰, 산업부 압수수색…‘탈원전 블랙리스트’ 의혹 3년만에 수면 위로

    제2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되나 2019년 산업부 장·차관 고발..3년 답보 정권 교체·환경부 선고 영향에 수사 속도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코드가 맞지 않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장들을 부당하게 사퇴하게 했다는 이른바 ‘탈원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수사가 3년여 만에 수면 위로 올랐다.서울동부지검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산업부 원전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해 서류와 PC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산업부가 일부 산하기관장을 압박해 불법적으로 사표를 제출받은 정황이 있는지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2019년 1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곳의 기관장과 한국전력 자회사 4곳의 사장들이 산업부 장·차관의 압박으로 일괄 사표를 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임기가 남은 기관장들을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사퇴시켰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백운규 전 장관과 이인호 전 차관을 비롯해 당시 운영지원과장과 혁신행정담당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동부지검은 2019년 5월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남동발전 전 사장 장재원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한전 4개 발전 자회사 전 사장들을 조사한 바 있다. 당시 산업부는 블랙리스트는 없으며 사퇴를 강요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3년 가까이 답보 상태로 있던 검찰 수사가 대선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 직후 갑작스레 속도를 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날 압수수색은 정권 교체 이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 정부를 상대로 벌인 첫 강제수사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에도 수사를 계속 진행해 왔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의 일환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이라며 “최근 판결 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과도 유사해 관련 판결문 등도 검토했다”고 말했다. 검찰의 설명처럼 수사 과정에서 정부 차원에서 탈원전 반대 인사를 퇴출하도록 지시한 정황이 파악되면 ‘제2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환경부 블랙리스트는 장관 등이 박근혜 정권 때 임명된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에게 사퇴를 종용하며 전 정부 인사들을 축출하려 했다는 내용이다. 이 사건으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지난 1월 대법원은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년, 신 전 비서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정권 임기 동안 3번째 털린 산업부…‘블랙리스트 의혹’이란?

    정권 임기 동안 3번째 털린 산업부…‘블랙리스트 의혹’이란?

    3년 전 자유한국당이 문제제기“文 정부 탈원전 추진과정에서코드 안맞는 기관장 부당 사퇴”산업부 “사퇴 강제 권한 없다”검찰이 25일 ‘탈원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두고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하자 산업부 공무원들은 어수선해하는 모습이었다.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벌써 세 번째 압수수색이다.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의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 관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산업부 국장이 호텔로 불러내 사표 종용…도장만 찍게 해” 주장 산업부의 ‘탈원전 블랙리스트’ 의혹은 2019년 1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문제 제기로 불거졌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곳의 기관장과 한국전력 자회사 4곳의 사장들이 산업부 장·차관의 압박으로 일괄 사표를 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임기가 남은 기관장들을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사퇴시켰다는 취지다. 자유한국당은 백운규 전 장관과 이인호 전 차관은 물론 당시 운영지원과장과 혁신행정담당관까지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았던 김도읍 의원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산업부 운영지원과장이 장·차관의 하명을 받고 해당 각 실장, 국장에게 분배해 사표를 받는 구조였다”고 주장했다. 또 “한전 자회사 4곳은 2017년 9월 산업부 담당 국장이 발전사 사장들을 개별적으로 광화문에 있는 모 호텔로 불러내 사표 제출을 종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산업부 국장이 사표를 이미 출력해놓은 상태에서 사장들에게 도장만 찍도록 했다는 주장도 했다.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공공기관장은 무역보험공사 문재도 전 사장, 지역난방공사 김경원 전 사장, 에너지공단 강남훈 전 사장, 광물자원공사(현 광해광업공단) 김영민 전 사장이다. 이들의 사표는 각각 2018년 6월 1일, 6월 4일, 5월 30일, 6월 1일 수리됐는데 당시 임기가 6개월~1년 9개월 남아있었다.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진 한전 자회사 사장은 남동발전 장재원 전 사장, 남부발전 윤종근 전 사장, 서부발전 정하황 전 사장, 중부발전 정창길 전 사장이다. 이들이 2017년 9월 일괄 사표를 제출할 당시 잔여 임기는 각각 2년 2개월, 1년 4개월, 2년 2개월, 1년 4개월이었다. 산업부는 자유한국당 측이 의혹을 제기했던 당시 “블랙리스트는 없고 산업부에 산하 기관장 사퇴를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권한도 없다”면서 “그분들은 자발적으로 사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었다. ●제2의 환경부 블랙리스트?…뒤숭숭한 산업부 산업부는 검찰이 3년 만에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과 관련,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으나 ‘정권 교체기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나왔었다. 검찰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재판에 넘겼으며 지난 1월 대법원에서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년, 신 전 비서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산업부는 갑작스러운 압수수색으로 인해 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전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도 별 문제 없이 잘 마무리됐기에 이번 압수수색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 공천=당선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다자구도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전북지사 민주당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이달 하순부터 선거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5일 전북지역 정·관가에 따르면 송하진 현 지사가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안호영·김윤덕 의원과 유성엽·김관영 전 의원, 김재선 노무현 대통령 정신계승연대 전북 대표가 전북지사 선거전에 도전장을 냈다.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 의원은 지난 23일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 도지사’를 구호로 정했다. 그는 “전북의 과제를 대한민국의 과제로 만들고 대통령과 국회를 설득해 움직일 힘이 필요하다”며 “젊고 유능하고 힘 있는 경제 도지사 김관영이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으로는 전북 새만금 특별자치도 조성, 대한민국 그린뉴딜 중심·농생명 산업의 메카·제3 금융중심지 육성, 공공의대 설립 등을 제시했다. 군산 출생인 김 전 의원은 사법·행정·회계 등 고시 3관왕을 거쳐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역임했다.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도 지난 22일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위기를 돌파할 리더십을 발휘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공약으로 전북 새만금 특별자치도 조성, 새만금∼군산∼익산∼전주를 30분대에 연결하는 전철 개통, 도내 14개 시·군의 권역별 경제공동체 추진, 그린 수소와 데이터센터 등 미래 신산업 육성, 문화 수도 조성, 24시간 도지사실 개방 등을 제시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유성엽 전 의원도 도지사에 도전한다. 유 전 의원은 오는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한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민생당 소속으로 정읍·고창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윤준병 의원에게 패했고, 지난 1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재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주 갑)의원도 오는 29일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 하고 표밭을 다져왔다. 수성에 나서는 송하진 현 지사는 이달 말 출마선언을 검토하고 있다. 송 지사의 출사표가 ‘전북도백 대전’의 개막을 알리는 만큼 출마선언 방식과 공약 다듬기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위기의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반등할까

    위기의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반등할까

    지난해 신작 가뭄을 겪었던 넥슨이 올해는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로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넥슨은 자사 유명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24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 5000명에 달하는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강력한 IP로, 2005년 원작 출시 이후 17년 만에 선보이는 모바일 버전도 한껏 기대감을 모았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D 액션 게임으로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자동 전투 대신 수동 전투 시스템을 채택해 게이머가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8개 서버에서 최대 100만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내려받아 PC에서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넥슨은 신작 출시가 거의 없던 탓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감소하는 부진을 겪었다. 최근 창업주인 김정주 NCX 전 대표가 유명을 달리하면서 내부 사기도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은 올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DNF(던전앤파이터) 듀얼, 프로젝트 ER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줄줄이 내놓으며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 위기의 넥슨…야심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반등할까

    위기의 넥슨…야심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반등할까

    지난해 신작 가뭄을 겪었던 넥슨이 올해는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넥슨은 자사 유명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24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 5000명에 달하는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강력한 IP로, 2005년 원작 출시 이후 17년 만에 선보이는 모바일 버전도 한껏 기대감을 모았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D 액션 게임으로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자동 전투 대신 수동 전투 시스템을 채택해 게이머가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8개 서버에서 최대 100만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내려받아 PC에서도 즐길 수 있다.지난해 넥슨은 신작 출시가 거의 없던 탓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감소하는 부진을 겪었다. 최근 창업주인 김정주 NCX 전 대표가 유명을 달리하면서 내부 사기도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은 올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DNF(던전앤파이터) 듀얼, 프로젝트 ER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줄줄이 내놓으며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윤명진 네오플 총괄 디렉터는 “손으로 직접 조작하는 느낌을 최대한 살려 모험가분들이 원작의 빠르고 호쾌한 액션성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 출마 확실시…민주 경선 참여할 듯

    김동연 경기지사 출마 확실시…민주 경선 참여할 듯

    金, 지선 출마 임박…24일 경기지사 출사표 던질 듯“입당·합당 전제로 민주당서 경선할 가능성 커”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오는 24일 6·1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범민주’로 분류되는 김 대표까지 출마를 확정지으면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은 안민석·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맞붙는 4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김 대표는 23일 지선 출마 의지를 이미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어느 지역에 출마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을 수렴하며 고심 중이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경기지사가 유력하다. 새로운물결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출마하는 건 확실시 된다”면서 “지역도 언론에서 말한 대로 경기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YTN라디오에서 “경기도는 아주대 총장을 했고, 경기도 여러 곳에서 거의 30년을 살았다. 안양, 의왕, 과천, 성남, 광주 등 여러 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그런(출마를 권유하는) 얘기가 있다”며 경기지사 출마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김 대표는 민주당과도 물밑 접촉을 통해 꾸준히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주길 바라는 소수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각각 5% 차이로 서울은 뒤지고 경기는 앞섰다는 점에서 지선에서도 경기지사가 더 승산이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 대표 출마 선언과 동시에 여권 경기지사 주자들의 신경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 후보와의 ‘당대당 단일화’가 아닌 출마 선언한 후보들과의 경선을 진행할 공산이 크다. 새로운물결 관계자는 “(민주당에) 이미 나와있는 후보들이 있는데 (단일화를 통해) 그냥 양보하라고 할 수도 없다”며 “경선, 여론조사 등 경쟁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도 김 대표의 입당 혹은 새로운물결과의 합당을 전제로 한 경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 중진 의원은 “당대당 단일화를 하게 되면 번호를 8번을 받을 수도 있는데 그럼 선거 지는 것”이라면서 “역대 통계를 보면 지선에선 70%의 유권자가 줄투표(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교육감 등에서 모두 같은 당 후보를 찍는 투표 성향)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 본인도 그걸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민주당 중진 의원은 “2011년 보궐선거 때도 박영선 후보를 우리 당 후보로 세우고 박원순(전 서울시장)을 시민대표로 해서 경선을 진행했는데 그렇게 하는 방식도 괜찮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의 출마 소식에 민주당 후보들은 연일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막판에 이재명 후보하고 연대하긴 했지만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심판하기 위해 대선을 나왔던 분이지 않느냐. 자칫하면 여우 피하려다가 호랑이 만나는 것”이라면서“자칫하면 ‘제2의 윤석열’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염 전 시장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경기지사 후보로 다른 당 대표가 거론되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없다”며 “양손에 꽃놀이패 잡듯 하면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 대선 끝나자 바빠진 강원지사 후보들…속속 출마선언

    대선 끝나자 바빠진 강원지사 후보들…속속 출마선언

    대선이 끝나자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주자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세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은 23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정까지 교체해야 진정한 정권교체가 되는 것”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원주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춘천에는 후원회사무실을 두기로 했다. 이날 같은 당 소속 황상무 전 KBS 앵커는 춘천 효자동에 소재한 선거사무소에서 한승수 전 총리, 김태흠 의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황 전 앵커는 이미 지난 11일 출마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이틀 전인 21일 당내에서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화했다. 원 전 시장은 중앙당 예비 검증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중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원주 인동에 마련한 선거사무소도 개소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서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유력 주자로 꼽히고 있는 이광재 의원은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해 차출론에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철원 출신 우상호 의원의 차출론도 제기되고 있다.
  • 피겨 세계선수권 귀한 메달 손에 잡힐 듯

    피겨 세계선수권 귀한 메달 손에 잡힐 듯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과 이해인(세화여고)이 세계선수권 메달 사냥에 나선다. 둘은 23일 오후 7시 10분(한국시간)부터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연기에 나선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이자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다.역대 한국 선수 중에선 김연아(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빼면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톱10’에 오른 것도 몇 차례 되지 않는다. 여자 싱글에선 2014년 박소연(은퇴)이 9위, 2017년 최다빈 10위, 지난해 이해인이 10위에 오른 게 전부다. 남자 싱글은 차준환(고려대)이 지난해 10위에 올라 1991년 정성일의 14위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유영과 이해인은 톱10을 넘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메달을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됐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징계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6위에 올랐던 유영은 이번 대회 강력한 메달 후보다. 그의 개인 최고점은 2020년 8월에 기록한 223.23점인데,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두 번째로 높다. 이번에도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성공 여부가 관건이다. 유영은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사카모토 가오리, 5위인 히구치 와카바(이상 일본)와 메달 색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해인의 각오도 남다르다. 올림픽 출전 실패의 아픔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씻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꿰차는 듯했지만 슬럼프 속에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올해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김예림(수리고)이 출국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차순위 자격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밟게 됐다. 차준환과 이시형(고려대)이 출전하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4일 오후에 펼쳐지는데, 첫 메달 가능성이 적지 않다. 남자 싱글 우승 후보인 네이선 첸(미국)과 하뉴 유즈루(일본)가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5위인 차준환의 기량대로라면 메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 차준환·유영, 김연아 이후 첫 세계선수권 메달 노크

    차준환·유영, 김연아 이후 첫 세계선수권 메달 노크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과 이해인(세화여고)이 세계선수권 메달 사냥에 나선다.둘은 23일 오후 7시 10분(한국시간)부터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연기에 나선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이자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다. 역대 한국 선수 중에선 김연아(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톱 10’에 오른 것도 몇 차례 되지 않는다. 여자 싱글에선 2014년 박소연(은퇴)이 9위, 2017년 최다빈이 10위, 지난해 이해인이 10위에 오른 게 전부다. 남자 싱글은 차준환(고려대)이 지난해 10위에 올라 1991년 정성일의 14위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유영과 이해인은 ‘톱10’을 넘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메달을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됐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징계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6위에 올랐던 유영은 이번 대회 강력한 메달 후보다. 그의 개인 최고점은 2020년 8월에 기록한 223.23점인데,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 2번째로 높다. 이번에도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성공 여부가 관건이다. 유영은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사카모토 가오리, 올림픽 5위 히구치 와카바(이상 일본)와 메달 색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 불운도 씻겠다는 각오다.유영은 시니어 데뷔 시즌인 2019~20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결전지인 캐나다로 출국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은반 위에 서보지도 못하고 귀국했다. 당시 유영은 절정의 연기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터라 더 아쉬웠다. 지난해는 국내 선발전에서 탈락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번이 첫 세계선수권인 그는 이 때문에 다른 국내 선수들보다 약 일주일 빠른 지난 13일에 프랑스로 출국해 일찌감치 현지 적응 훈련을 마쳤다. 이해인의 각오도 남다르다. 올림픽 출전 실패의 아픔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씻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 10위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꿰차는 듯했지만, 슬럼프 속에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올해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김예림(수리고)이 출국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차순위 자격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밟게 됐다. 한편 차준환과 이시형(고려대)이 출전하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4일 오후에 펼쳐지는데, 첫 메달 가능성도 작지 않다. 남자 싱글 우승 후보인 네이선 첸(미국)과 하뉴 유즈루(일본)는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5위의 기량대로라면 메달은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 광주시장 선거전 점화... 이용섭-강기정 리턴매치 시동

    광주시장 선거전 점화... 이용섭-강기정 리턴매치 시동

    22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광주상의서 출마 회견 이용섭 시장, 오는 28일께 출마선언...이번주 현안 마무리 국민의힘에서도 ‘서진정책’ 일환으로 광주시장 후보 물색 오는 6월 1일 광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본격 선거운동 체제로 전환하며 4년만의 ‘리턴매치’에 시동을 걸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새로운 광주 시대의 성공을 위해서는 안으로는 당당하고 빠른 추진력, 밖으로는 정무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 출마 회견에서 “수년째 논의 중인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눈치 보느라 손도 못 댄 전남방직 터, 만들고 개통도 못 하는 지산IC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시민들은 답을 원하는 데 시정은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광주의 밀린 숙제, 임기 시작 6개월 안에 답을 드리겠다”며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군 공항 이전 문제 역시 임기 4년 안에 도장을 찍겠다”고 덧붙였다. 강 전 수석은 “자동차와 AI 산업에 더해 차세대 배터리, 자율주행차, 정밀 의료, 반도체, 마이스의 5개 신산업지구와 5개 신 활력 특구로 산업 생태계를 마련해 ‘광주 신경제 지도’를 완성하겠다”며 골목상권진흥원 설립, 5천억원 창업펀드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이에 앞서 이용섭 시장은 지난 21일 출입기자 차담회에서 “시급한 지역 현안들, 특히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마무리 정리작업을 마친 뒤 다음 주 중 예비후보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 발전이 중요하고 어떤 경우에도 5년의 공백이 생기면 안된다”며 “출마선언이나 예비후보 등록을 미뤄서라도 정리해놓고 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오는 28일 전후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시장은 ‘인생도 역사도 만남이다’라는 책을 출간하며 사실상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는 지난 21대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쓴 맛을 본 정준호 변호사와 광주은행 첫 여성임원 출신인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도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정의당에선 장연주 광주시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진보당 김주업 광주시당위원장도 출사표를 내밀었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나오지 않았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이번 대선에서 확보한 지지율을 기반삼아 광주시장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행기 기자
  • [단독]승승장구 윤한홍·오욕의 김은경… 인수위는 ‘엎지르기 쉬운 성배’

    [단독]승승장구 윤한홍·오욕의 김은경… 인수위는 ‘엎지르기 쉬운 성배’

    “인수위원과 전문위원 등은 임무가 끝나면 각자 원래 상태로 복귀함을 원칙으로 한다.” 2012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임명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원대 복귀’ 발언을 했다. 인수위에서 일했다고 해서 차기 정권의 요직을 보장받는 건 아니라는 취지다. 이는 끝내 빈말로 남았다. 김 위원장 본인이 국무총리 후보자에 지명된 데다 인수위 출신 상당수가 초대 내각의 장관이 되거나 청와대에 진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병역, 부동산 논란 속에 자진사퇴했다. 차기 정권 5년의 청사진을 그리는 인수위 근무는 공무원들에겐 ‘로망’이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선인 입장에서도 자신의 의중을 잘 아는 인수위 출신들을 정부 요직에 배치해 연속성 있게 정책을 추진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과거 정부에서도 ‘실무형’ 인수위를 강조해 왔지만 ‘인수위=출세 코스’라는 공식을 깨지 못한 이유다. 하지만 인수위에 들어갔다고 꼭 끝도 좋은 건 아니다. 과잉 충성의 늪에 빠져 공직 생활을 오욕 속에 마무리한 사례도 많다. 인수위 출신들의 행보를 유형별로 나눠 봤다. ●초고속 승진형 서울신문이 이명박(MB)·박근혜 정부의 인수위 파견 공무원 121명의 인사를 분석해 보니 정권 임기 내 승진한 비율이 67.8%였다. ‘승진 코스’인 청와대 파견 비율도 45.5%였다. 5년 임기 동안 2개 직급 이상을 뛰어오른 이도 적지 않았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 전 대통령의 심복으로, 서울시 기획담당관(4급 서기관) 당시 MB 인수위에 참여했다. 이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거쳐 행정자치비서관까지 올랐다. 5년 만에 4급에서 1급이 된 것이다.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윤핵관’(윤석열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며 14년 만에 인수위로 돌아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가장 공들이는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팀장을 맡았다. MB 정권의 실세 그룹이었던 ‘영포라인’(경북 영일·포항 출신 공직자)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도 인수위 활동을 발판 삼아 초고속 승진했다. 그는 인수위를 거쳐 청와대 치안비서관→서울경찰청장(치안정감)→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까지 올랐다. 다만 영포라인을 보는 마뜩잖은 시선 속에 경찰청장은 되지 못했다.●불명예형 인수위 출신 장차관들은 보통 정권을 향한 충성심이 강하다. 하지만 독이 되는 사례도 많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을 거쳐 초대 내각에 들어갔다. 취임 당시 ‘꼼꼼한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이 확정됐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산하 공공기관 임원에게 사표를 강요하고, 공모직 채용 과정에서 청와대 추천 후보자가 임명되도록 개입했다는 것이다. MB 인수위에 참여했던 임관빈 육군본부 정책홍보실장은 정권에서 국방대총장, 국방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정부와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 정치인을 비난하는 온라인 댓글을 수천번 달았다는 혐의에 연루,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MB 인수위에 참여했던 장석명 전 서울시 정책기획관도 대통령의 신임 속에 청와대 공직기강팀장과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했으나 민간인 사찰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대통령의 의중으로 ‘깜짝 발탁’된 인사 중 일부는 빨리 능력을 증명해 보이려다가 권력 남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박근혜 인수위 참여했던 윤창중씨는 임명 때부터 정치적 편향 논란 있었다. 이후 대통령 미국 방문 때 성추행을 저질러 경질됐다. 이 사건으로 박근혜정부 국정지지율이 10%포인트 급락하기도 했다. ●권력 충돌형 정책 등을 두고 정권과 정면충돌한 인물도 있다. 진영 전 의원이 대표적이다. 박근혜 인수위에 부위원장으로 합류했던 그는 2013년 3월 보건복지부 장관이 됐지만 청와대 측에서 노인 기초연금 공약을 후퇴시키려 하자 반발한 뒤 사임했다. 하지만 이후 당적을 옮겨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됐다. 인수위원을 지낸 홍기택 전 중앙대 교수도 박근혜 정권에서 산업은행장을 지냈지만 “서별관회의(비공식 경제부처장 회의)에서 산업은행에 대한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부침 없는 엘리트형 어느 정권에서나 실력을 보고 중용하는 엘리트형 관료도 많다. 한 경제부처 고위 공무원은 “인수위 파견자 중 유독 승진이 많은 건 에이스들이 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인수위에서 전문·실무위원으로 파견됐던 기획재정부의 은성수·홍남기 국장과 이억원 과장, 지식경제부 박원주 국장(이상 당시 직급) 등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장차관급으로 일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인수위원이나 파견 공무원들은 정권을 인수하는 게 아니라 일을 인수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이전에 업무를 했던 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파악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 민주, 경기지사 출마 본격화… 김동연 “23일쯤 발표”

    민주, 경기지사 출마 본격화… 김동연 “23일쯤 발표”

    6월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경기지사 경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경기지사 사수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21일 오전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경기도의회 신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2010년 수원시장으로 취임한 염 전 시장은 내리 3선에 성공해 시정을 이끌다 지난 14일 퇴임했다. 염 전 시장은 “일 잘하는 민주당 도지사, 이재명의 길을 이어 가겠다”며 ‘포스트 이재명’을 자임했다. 당내에서는 안민석·조정식 의원이 지역위원장을 사퇴하고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가운데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거론된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대전에서 지방선거 출마 관련 당 최고위원 및 전국 시도당위원장들의 의견을 들었다. 새로운물결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고민하고 있다. 23~24일 정도에 언론 출연을 통해 (출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YTN 라디오에서 민주당과의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전도 본격 개시될 전망이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주 의결한 선거일(24일)과 진행 방식을 추인했다. 하마평에 올랐던 박홍근·박광온·이원욱·김경협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출사표를 던지면서 물밑 선거운동도 본격화됐다. 콘클라베 형식이라고 해도 결국 세력 대결에 의한 표심 분리 현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차 투표에서 3분의2 이상 지지를 받는 의원이 없으면 정견발표가 포함된 2차 투표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홍근 의원, 이낙연계 범친문 인사인 박광온 의원이 ‘명낙 대리전’을 펼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 민주, 경기지사 출마 본격화…김동연 “23쯤 발표”

    민주, 경기지사 출마 본격화…김동연 “23쯤 발표”

    염태영 “이재명 길 이어갈 것” 출마 박홍근·박광온 등 원내대표 출사표 6월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경기지사 경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경기지사 사수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21일 오전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경기도의회 신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2010년 수원시장으로 취임한 염 전 시장은 내리 3선에 성공해 시정을 이끌다 지난 14일 퇴임했다. 염 전 시장은 “일 잘하는 민주당 도지사, 이재명의 길을 이어 가겠다”며 ‘포스트 이재명’을 자임했다. 당내에서는 안민석·조정식 의원이 지역위원장을 사퇴하고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가운데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거론된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대전에서 지방선거 출마 관련 당 최고위원 및 전국 시도당위원장들의 의견을 들었다. 새로운물결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고민하고 있다. 23~24일 정도에 언론 출연을 통해 (출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YTN 라디오에서 민주당과의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전도 본격 개시될 전망이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주 의결한 선거일(24일)과 진행 방식을 추인했다. 하마평에 올랐던 박홍근·박광온·이원욱·김경협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출사표를 던지면서 물밑 선거운동도 본격화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나친 경쟁을 막고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콘클라베(교황 선출 투표) 방식의 경선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타인을 위한 선거활동 및 개별 접촉이 일절 금지된다. 그러나 콘클라베 형식이라고 해도 결국 세력 대결에 의한 표심 분리 현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차 투표에서 3분의2 이상 지지를 받는 의원이 없으면 정견발표가 포함된 2차 투표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홍근 의원, 이낙연계 범친문 인사인 박광온 의원이 ‘명낙 대리전’을 펼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 광주시교육감 선거전 뜨겁다

    광주시교육감 선거전 뜨겁다

    6월 1일 치러지는 광주광역시교육감 선거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장휘국 현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인 차기 광주시교육감 자리를 놓고 6~7명의 후보가 치열하게 물밑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시민을 위한 교육감을 선출하겠다며 시민단체들이 후보를 추대하고 단일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2~3명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동완 전 총장은 ‘광주가 학교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함께 광주교육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김선호 전 동아여중 관선 이사장은 인성교육 바탕 위에 튼튼한 실력을 배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혜자 전 의원은 ‘더 힘있게, 더 공정하게, 더 오래 가게’라는 3대 목표를 제시하며 광주교육을 개혁하겠다는 의지다.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최근 10년 동안 수학능력시험 결과를 예로 들면서 ‘실력 광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은 광주가 인재의 요람이 되기 위해서 대전환의 미래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학생들이 미래에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려면 공교육의 선순환 생태계 위에서 광주교육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눈여겨 볼 부분은 현재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지병문 전 전남대 총장이 과연 출마할지, 또 일부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다. 지 전 총장은 최근 한 매체와 통화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전남대 총장으로 일할 때 다소 힘들었다. 윤석열 정부에서 교육행정을 제대로 펼 수 있을지 고민된다”며 “곧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4월이 되면 유력후보가 누구인지 판세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 전 총장이 출마할 경우 정성홍 전 지부장 등과 단일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시민단체인 광주전남개혁연대 공동대표를 지내 시민사회 세력과 줄이 닿아 있다. 정 전 지부장은 “시민단체들 사이에서 광주교육에 적정한 후보를 찾기 위해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단일화 논의에 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광주 교육계에서는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2∼3명이 선두권이지만 지 전 총장 출마여부와 후보 단일화가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존재의 성찰을 넘어, 무한 우주로 향하는…‘새벽 언어’의 트레킹[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존재의 성찰을 넘어, 무한 우주로 향하는…‘새벽 언어’의 트레킹[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최근 김수복 시인은 시집 ‘고요공장’을 출간했다. ‘슬픔이 환해지다’(2018) 이후 펴낸 열세 번째 시집이다. 작품 대부분은 양재천 산책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설산이 바라보이는 네팔 포카라에서 얻어진 결실이다. 시인은 이 작품들이 황폐한 시대를 통과하면서 성찰과 신생을 열망했던 이미지라고 설명한다. “이번 시집에는 지나온 삶의 고백과 고해(告解)를 통한 존재론적 성찰의 모습을 담으려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40년 가까이 해 온 대학 정년을 앞두고 제 삶을 성찰하고 고백해 보자는 의미였지요.” 그 점에서 이번 시집은 새로운 존재의 자유로 나아가는 출구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그렇게 새로운 차원을 향해 출발한 그는 “가을바람이 숨이 멎었나/적막이 선듯하다/어디쯤 그의 배는 가고 있을까”(‘이슬’)라며 자신의 시 쓰기가 적막의 자유로 나아가기를 희원하면서도 더러 그 “작은 배들이 나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어떤 배는 돌아오지 못했고/어떤 배는 돌아와 잠들었다”(‘모항’)면서 엄연한 인생의 파고(波高)에 대해 깊은 사유를 펼치기도 했다. 고해와 성찰은 그렇게 시작됐다.●문학에 빠져, 가녀린 열망이 낭보로 시인은 1953년 10월 경남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외가인 산청군 금서면 신아리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대구로 거처를 옮겨 지낸 청소년기는 그로 하여금 문학에 눈을 뜨게 해 준 결정적 시기였다. 대륜중 2학년 때 도서관에서 한국문학 전집을 독파하던 중 ‘소년 김수복’은 강한 전율에 사로잡혔다. 오영수 작가의 ‘메아리’라는 작품을 읽는 순간 경험한 충격이었다. “소설의 무대가 제가 어릴 때 땔감 구하러 오르내리던 필봉산 화전터였어요. 유년의 장소가 소설의 현장이 될 수 있다는 충격이 컸던 것 같아요. 그 후 도서관 2층에서 줄곧 문학 전집에 빠져 지냈습니다.” 대륜고로 진학한 그는 문예반장, 학생회장, 대구 소재 고등학교 연합동인 ‘회귀선’ 회장 등 열정적인 고교문사 시절을 보낸다. 이곳 문예반은 이상화, 이육사의 시정신을 자랑삼아 전국 고교 문단을 주도한 문청들의 산실이었다. ‘회귀선’은 고문으로 시인 이호우, 김춘수, 아동문학가 이응창 선생이, 지도교사로는 이성수, 여영택 시인이 있었다. 학교를 순회하면서 작품 합평회를 열었는데 지금도 그 역사를 이어 가고 있다고 한다.단국대 재학 시절은 대부분 ‘단대신문’과 함께한 여정이었다고 시인은 술회한다. 1학년 수습기자로 시작해 기자, 편집장으로, 졸업 후에는 편집주임, 편집국장으로, 교수 부임 후에는 주간, 편집인으로, 지금은 총장으로 발행인이 됐으니 단연 그의 보금자리가 아니었나 싶다. ‘청년 김수복’은 단국대 행정학과 2학년 때인 1975년 3월 ‘한국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하는데, 이때 월간 ‘한국문학’은 김동리 선생이 주간이었고 이문구 선생이 편집장이었다. 김현승, 박재삼 시인이 시 부문 신인상 심사를 맡았다. “당시 김현승 선생께서는 병상에서 심사하셨다고 들었는데 한 달 후엔가 작고하셔서 생전에 뵙지를 못했습니다. 박재삼 선생은 제게 시인으로서 사표가 돼 주셨지요.” 김수복의 첫 시집 서문에서 박재삼 선생은 “자연에 펼친 경개를 인간의 정한과 병렬시켜 바라보는 그 지혜로운 눈을 가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갓 등단한 시인에게 평생의 시적 지침을 주기도 했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천왕봉 왕산 아래 고향 산청에 내려가 있을 때 눈발이 퍼붓는 날 한꺼번에 쓰여진 작품들로 그는 시인으로 출발하게 됐는데, ‘겨울 숲에서’, ‘청동그릇’, ‘저물 무렵’ 등 다섯 편의 시가 그 주인공이었다. 화개장터 금서우체국에서 차갑게 굳은 손으로 투고했던 그 가녀린 열망이 평생의 낭보로 돌아온 것이다. 등단 후에 시인은 당시 장충식 총장의 각별한 배려로 학기 중에 국문과로 전과를 하게 되는데, 특별 전액장학생으로 졸업 때까지 대학을 다니게 된 것이다. 시인으로서의 이른 등단이 그의 인생 전체를 돌려놓았던 셈이다.●공감적 교육과 단정한 서정의 총장 대학원에 진학한 시인은 1980년 ‘윤동주 연구’로 석사 학위를, 1990년 김소월과 윤동주 시를 다룬 ‘한국 현대시의 상징유형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당시 윤동주 관련 선행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 논문은 이후 윤동주의 삶과 시를 다룬 평전 ‘어두운 시대의 시인의 길’(1984),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1988), ‘별의 노래’(1995) 등으로 개정 속간되는 역사를 이어 간다. “윤동주와의 만남은 제게 시를 창작하고 가르치는 교수로서의 행복한 인생의 활로를 개척해 줬습니다. 윤동주의 시로 학위를 받고 교수로 부임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숙명이 됐지요.” 아닌 게 아니라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시들에 대한 대(對)시집 ‘밤하늘이 시를 쓰다’(2017)는 그 실존적 보답의 결과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시인은 한국문학의 외연을 풍부하게 개척한 연구자 및 기획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한국연구재단에서 펀딩을 해 한국문학 공간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실용화 방안을 연구했고, 남북한 문화예술의 소통과 융합 방안을 연구하기도 했다. 2000년에는 단국대에 문예창작과를 창설했고 이듬해 한국문예창작학회를 설립해 문예창작의 학문적 범주 가능성을 크게 확장시켰다. 국제적 네트워크도 활발하게 조성해 국제문예창작센터를 설립했고 세계작가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여 사이사이로 ‘시인 김수복’은 세월호 사건의 비극에 대해 “바다에 빠진 해야,/엄마, 엄마, 불러다오/바다에 빠진 달아,/아빠, 아빠, 불러다오”(‘사월이 오면’)라는 애도의 마음을 남겼고 “오늘은 날이 쾌청하여/우리 남해의 먼동을 들쳐서 업고/압록강 너머 요동으로 가서/우리 노을이나 한 점 지고 올까나”(‘한반도’)라며 민족 현실에 대한 단정한 서정을 남기기도 했다. 이래저래 그의 저 깊은 존재론적 수원(水源)은 ‘시’였다.대학 총장과 시인이라는 두 가지 일이 혹시 충돌을 빚지는 않을까? “시인과 총장의 일이 상호 충돌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나 시 쓰기와 조직 경영은 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시 쓰기가 관성적 일상을 낯설게 보고 새로움을 발견해야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듯이 대학 경영도 특성화를 통해 조직 활성화를 이룰 수 있지 않습니까?” 과거 관성으로부터 새로운 대학으로 혁신할 때 사회적, 교육적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 쓰기 역시 변화와 혁신의 전환이라는 요구를 받는다고 ‘총장-시인’은 설명해 준다. 다만 충돌이라면 시 쓰기에서는 시인으로서의 실존적 자유가 선행되지만, 대학 경영은 조직 구성원의 상호 인식을 전제로 갱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대학 경영에서 공감적 교육과 행정, 소통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모교의 총장으로서 그의 시심(詩心)이 공감적 교육으로 피어나리라는 예감이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한국시, 아날로그·디지털 만나 확장 시단의 중진으로서 그는 최근의 한국 시에 대해 긍정의 믿음을 표한다. 한국 시가 지녀 온 자율성, 역사성, 내적 외적 동력을 이합집산하며 그 나름대로의 방향과 속도를 가지고 진전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아날로그적 상상력에서 디지털적 상상력의 세계로 이행하면서 시의 본질과 외연을 심화, 확장해 나가리라 봅니다. 다만 예술의 본질에는 들뢰즈가 말한 바 있는 ‘탈영토화 운동’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해요.” 시인은 그들의 관념, 감성, 심리 등이 유한한 순간성에서 무한한 영원성으로 존재 전환해 가는 예술의 보편적 지향과 접속하기를 희망했다. 그야말로 그러한 여정을 밟아 온 수범 사례가 아니겠는가. 다시 ‘고요공장’으로 돌아왔다. 이번 시집에서 그는 고해와 성찰이라는 정신적 전환을 통해 훨씬 자유로워지는 선험을 했다고 한다. “앞으로 더욱 낯설고 외로운 세계로 나아가야겠지요. 무한한 우주로의 존재론적 탐험을 시작할까 합니다. 더욱더 육체적, 정신적 ‘트레킹’을 열심히 해 보려 합니다. 일상을 낯설게 해 영원성, 신성성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경주할까 합니다.” 이제 ‘재영토화 상상력’이 환기하는 저녁의 언어에서 ‘탈영토화 상상력’이 요청하는 새벽의 언어로 자신만의 트레킹을 시작하려 하는 것이다. 존재의 성찰을 넘어 무한한 우주로의 탐험까지 가닿을 그의 시적 여정이 한없이 궁금해진다. 오미크론을 뚫고 따뜻한 기운이 지상에 어김없이 젖어들던 초봄 어느 날의 만남이었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文 경고에 탁현민 “靑 안 쓸 거면 우리가 쓰면 안 되나” 글 삭제(종합)

    文 경고에 탁현민 “靑 안 쓸 거면 우리가 쓰면 안 되나” 글 삭제(종합)

    文 “당선인 공약에 개별 의사 표현 말라” 질책文, 尹에도 “빠른 시일 내 격의없이 대화하자”靑 참모진 尹 자극하는 SNS 의사표현 자제령尹측 “文과 긴밀히 소통… 바람직한 결과 낼 것”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가 아닌 다른 곳으로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조롱하듯 비판해 논란이 됐던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18일 삭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개별적인 의사표현을 하지 말라고 직격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의 회동이 의견 조율을 이유로 급작스럽게 무산된 데 대해 “(회동을 위해)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빠른 시일 내 허심탄회하게 만나자고 밝혔다. 文 심기 불편에 하루 만에 글 삭제 탁 비서관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여기(청와대)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 되나 묻고 싶다”면서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잘 관리할 테니…”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날 오후 현재 해당 글은 지워진 상태다. 이는 이날 오전에 나온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안에 개별적 의사 표현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국민의힘은 탁 비서관의 글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임기를 불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까지 특유의 조롱과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탁 비서관의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도 청와대 직원들에게 당선인의 공약이나 정책, 국정운영 방향을 두고 SNS나 언론을 통해 개인적 의견을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사실상 탁 비서관을 향한 경고와 다름없었다. 탁 비서관이 그동안 활발한 SNS 활동으로 일부 언론 매체와 각을 세우며 이슈의 중심이 될 때도 침묵하던 문 대통령이 사실상 작심하고 질책에 나선 것이다. 그만큼 전날 탁 비서관의 페이스북 글에 심기가 불편했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尹 당선인과 회동에 먼저 손 내민 文靑 내부 참모들 극도 입조심  다른 참모들도 입조심을 하는 분위기다. 각종 현안과 관련한 개별 취재에 응하던 청와대 참모들은 아예 연락을 받지 않거나, 기자들의 전화를 받은 일부 참모들도 극도로 발언을 아끼는 모습이다. 윤 당선인 측을 자극할 수 있는 참모들의 사적인 메시지까지 통제해 윤 당선인과의 회동을 앞당기겠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이 반영된 기류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구체적 의제에 얽매이지 말고 서둘러 만나자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며 의제 조율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기도했다.  문 대통령이 신구 권력 간 대립구도를 이어가는 게 부적절하다고 보고 윤 당선인에 손을 내민 만큼, 참모들도 이런 뜻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애초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대선 후 첫 대면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측은 회동을 4시간 앞두고 같은 날 오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 실무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회동을 전격적으로 연기했었다. 정치권에서는 정권 이양기에 한국은행 총재, 감사위원 등의 인사문제를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두고 양측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언론 공지를 통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청와대 만남과 관련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국민 보시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30년 품어둔 출사표 던졌다… 날생선 같은 밑바닥 삶 담다

    30년 품어둔 출사표 던졌다… 날생선 같은 밑바닥 삶 담다

    “부산 하면 건달이 자연히 떠오를 만큼 관련 영화가 많지만, ‘뜨거운 피’는 그중에서도 밑바닥 세계 사람들의 치열한 생존기입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뜨거운 피’는 소설가 천명관의 감독 데뷔작이다. 2004년 소설 ‘고래’로 탁월한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여 준 작가는 누아르 영화를 통해 염원하던 영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동료 작가 김언수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7일 화상으로 만난 천 감독은 “보통 조폭 영화에서 검은 양복을 입은 주인공들이 검은 고급 승용차를 타고 몰려다니는 모습이 공허하게 느껴졌다”며 “거대한 조직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똥밭’ 같은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1990년대 초 부산 변두리 작은 포구인 구암을 두고 벌어지는 밑바닥 건달들의 얘기다. 평생 건달로 남 밑에서만 일한 희수(정우)가 더 큰물로 가기 위해 방해되는 인물들을 제거하면서 괴물이 되는 과정을 담았다. 천 감독이 원작에서 주목한 건 부자 관계로 얽힌 인물들이 죽고 죽이는 스토리다. 그는 “그리스 신화의 오이디푸스 비극과 같은 원형적인 얘기의 힘이 느껴졌다”며 “인간의 밑바닥, 실존의 극한과 허무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젊은 시절 영화 감독을 꿈꾸며 충무로에 발을 내디뎠으나 번번이 거절당하고,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다 소설가로 먼저 ‘뜬’ 그의 이력은 유명하다. 30년 만에 드디어 첫 연출을 맡은 소감에 대해 그는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기대도 설렘도 크지만 아직은 정신이 없다”며 “모든 등장인물의 배경, 경험을 친절히 쓸 수 있는 소설과 달리 영화는 딱 2시간 안에 이야기를 풀어내는 장르라는 점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발버둥 치는 날것, 퍼덕이는 생선 같은 남자들의 얘기”라는 감독의 설명에 맞게 영화는 희수 개인의 인생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하류 인생을 살던 주인공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분투한다는 스토리는 기시감에 흥미가 떨어지고, 건달 특유한 비장함은 관객에게 충분히 와닿지 않는다. 여성을 소품처럼 주변화, 도구화하는 설정도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천 감독은 “남초 한국 영화계를 비하하는 ‘알탕 영화’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 영화도 그 범주인 것 같다. 한계는 인정한다”면서도 “90년대라는 시대 설정을 반영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작품에선 그런 비판까지 염두에 두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갈 테니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119분, 15세 관람가.
  • 수원시, 1인 가구 미혼 청년 100명에 월세 50만원 지원

    수원시, 1인 가구 미혼 청년 100명에 월세 50만원 지원

    경기 수원시는 1인 가구 미혼 청년 100명에 월세 50만원씩 지원한다고 밝혔다. 17일 시에 따르면 ‘2022년 수원시 청년 월세 지원사업’에 참여할 청년 100명을 모집한다. 청년 월세 지원은 기존중위소득 120% 이하인 만 19~34세(1987년 1월1일~2003년 12월31일 출생) 청년에게 한 달에 임차료 10만원씩 5개월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일 기준으로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1인 가구 미혼 청년이 신청할 수 있다. 거주 주택은 임차보증금이 1억원 이하, 월세가 50만원 이하여야 한다. 청년 월세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청년, 기초생활수급자,주택 소유자,정부 청년 주거(금융) 지원 사업 참여자, 부모가 임대인인 청년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는 21일부터 4월1일까지 수원만민광장 홈페이지 ‘설문·접수’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 후 전자우편으로 주택임대차 계약서 사본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공고문에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심사표를 바탕으로 자격 요건을 심사하고, 순위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해 5월 중 지원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청년이 월세를 납부한 후 이체 확인증 등 납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시는 6월(3·4·5월분), 8월(6·7월분)에 지원금을 본인 계좌로 입금해준다.
  • “푸틴, 러 평판 무너뜨려” 국영방송 직원들 줄줄이 사표냈다

    “푸틴, 러 평판 무너뜨려” 국영방송 직원들 줄줄이 사표냈다

    전쟁 당위성 선전에 회의 느낀 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러시아 국영 방송사에서 언론인들이 줄줄이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러시아 국영 방송사에서 언론인 사임이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러시아 국영 채널1 TV의 유럽 특파원이던 잔나 아갈라코바가 회사를 그만뒀고, 경쟁사 NTV에서 2006년부터 프로그램 진행자로 일했던 릴라 길데예바와 약 30년간 NTV에서 일했던 바딤 글러스케르도 같은 날 사임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국영 방송 러시아투데이(RT)의 편집장을 지낸 마리아 바로노바도 최근 회사를 떠났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미 러시아의 평판을 무너뜨렸으며 러시아 경제는 죽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매체에서 일하는 비러시아인 기자도 줄줄이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언론인들이 전쟁 당위성을 선전하려는 러시아 정부의 보도지침을 따르는 데 회의를 느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앞서 채널1 TV 편집자인 마리아 오브샤니코바는 자사 생방송 뉴스에 난입해 반전시위를 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오후 9시 30분쯤 오브샤니코바는 뉴스 방송 도중 러시아어와 영어로 반전 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들고 난입 시위를 벌였다. 종이에는 ‘전쟁을 중단하라. 프로파간다(정치 선전)를 믿지 말라. 여기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그는 시위 직후 공개한 영상에서 수년간 크렘린궁의 선전을 위해 일해오면서 침묵을 지켰던 것이 부끄럽다고 고백하며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범죄이고, 우리 힘으로만 이를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브샤니코바는 14시간 넘게 심문을 받은 뒤 러시아 시위법을 위반한 혐의로 3만 루블(약 33만원)의 벌금형을 받고 풀려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시위 이후 “오브샤니코바와 진실을 전달하는 모든 러시아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현대차, 日텃밭 아세안시장 아이오닉5로 공략

    현대차, 日텃밭 아세안시장 아이오닉5로 공략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공장을 전초기지 삼아 인구 6억명 규모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을 정조준한다. 이곳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일본 자동차의 아성을 깨기 위해 경쟁 우위에 있는 전기차로 승부수를 띄웠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서 생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현지 관계자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회사 임직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준공식 직후 현장에서 양산이 시작된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에 대한 찬사와 화답이 이어졌다. 정 회장이 “세계적 호평을 받은 아이오닉5를 이곳에서 생산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세계는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아이오닉5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공장은 현대차 최초의 아세안 지역 생산 거점이다. 연간 2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15억 5000만 달러(약 1조 9200억원)가 투자됐다. 동남아 전방위로 자동차를 보내야 하는 공장인 만큼 입지 선정에 공을 들였다. 델타마스 공단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40㎞ 떨어져 있으며, 고속도로로도 연결돼 있다. 동남아 해운 중심지인 탄중프리오크항과도 불과 60㎞ 거리다. 동남아에서 한국 자동차의 입지는 처참한 수준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계 완성차 브랜드의 아세안 5개국(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2019년 3.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계의 점유율은 무려 80.4%에 이른다. 일본 완성차 브랜드들이 이미 공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출사표를 던진 배경에는 일본 차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 전기차 경쟁력에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을 총 605대 판매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의 87%에 해당한다. 아이오닉5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특화한 전략 차종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도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부터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회사가 현지 부품이나 인력을 활용해 생산하면 부품 수입 관세 및 사치세(15%)를 면제해 준다. 정부에서 사용하는 차량도 2030년까지 총 13만대를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아세안 주요 5개국의 자동차 수요는 2025년 약 358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 시장은 완성차에 대한 역외 관세가 국가별로 최대 80%에 이를 정도로 장벽이 높다. 그러나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2018년부터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이면 협정 참가국 간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다른 국가에 관세 없이 자유롭게 수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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