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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대표는 아직도 “왕회장”/윤승모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총선이후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현대주식에 대한 의결권 위임절차를 밟는등 현대그룹과의 관계단절의지를 국민에 과시했었다.그러나 여야의 대선준비가 본격화되면서 내막적으로는 양자간의 관계가 갈수록 깊어만 가고 있는 느낌이다. 최근 국민당에는 현대인력이 대거 유입,「예견된 밀착」이 가시화되고 있다.총선때 각 지구당에 파견돼 선거주무를 맡았던 「특별보좌역」제가 9월들어 부활된 것이다.지난 1일쯤부터 전국 2백여개 지구당엔 현대그룹 부장·차장·과장급 출신의 「지구당위원장 보좌역」이 다시금 배치되기 시작했다. 이들 대부분은 현대에 사표를 낸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국민당대선기획단실장이자 현대계열 금강기획 부사장인 모인사의 경우처럼 양쪽 모두에 소속된 사람도 없지 않다.최소한의 형식적인 단절마저도 도외시한 경우이다. 어차피 국민당사무처요원 대부분이 현대출신인 상황에서 현대인력 몇명이 더 들어왔기로서니 무슨 문제가 되느냐는 항변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그런 식이라면 정대표는 애초에 단절선언도 하지 않았어야 했다.총선 직후 정대표가 굳이 현대와의 관계단절을 선언한 것은 총선과정에서 제기된 정경분리의 비판여론을 수용하고 향후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이 아니었던가. 더욱이 국민당과 현대의 밀착은 인력충원문제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다. 8월말 멕시코방문은 『현대가 망해도 상관없다』고 큰소리치던 것과 달리 정대표가 여전히 현대와 밀착되어 있고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다. 당시 정대표는 멕시코의 살리나스 대통령과 만나 현대의 멕시코내 선박수리조선소 건설및 멕시코운하 건설참여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대표는 살리나스대통령에게 현대의 멕시코운하건설참여계획서를 전달했고 조선소와 운하건설예정지를 시찰하기도 했다.그의 멕시코방문에 현대그룹관계자가 수행한 것은 물론이다. 정대표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국민당측은 『멕시코측에서 현대의 투자문제를 묻는데야 대답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고 정대표 스스로는 『외국투자는 그 분야의 주력기업이 주체가 되기 마련』이라고 강변했다.요컨대 살리나스대통령과 만나 양국경제협력방안 등 국익문제를 논의하다보니 자연히 건설과 조선의 국내 주력기업인 현대가 거론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십분 이해한다 하더라도 정대표가 멕시코에서 보인 행동은 평소 『현대일은 현대가서 물어보라』고 하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었다.『현대가 망해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는 말이 진실이었다면 굳이 멕시코까지 가서 현대의 「비즈니스」를 거들어줄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배나무아래서는 갓끈을 고쳐매지 않고 외밭을 지날 때는 신을 고쳐 신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더욱이 정대표와 국민당은 누차 분명한 태도로 현대와의 관계단절을 밝혀오지 않았는가.적어도 대통령후보라면 자기 말에 대한 책임은 져야할 것이다.
  • 시스템공학연 잦은 소장교체 몸살

    ◎“재편·비리”… 올해 사령탑 경질 두차례/이미지실추·자율분위기 위축 우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시스템공학연구소(소장 김문현)가 올들어서만 2명의 소장이 경질되는등 정부출연연구소 기능재정립조치 후유증을 앓고있다. ○…성기수전임소장이 연구소의 대덕이전,엑스포사업권,연구소인원정리문제등 정부의 출연연구소기능 재정립조치를 둘러싸고 과학기술처와 마찰을 빚은 끝에 사임한 반면 취임 6개월만에 물러난 신동필전임소장은 사실상 과학기술처에 의해 발탁됐다 도중하차했다는 점,특히 그 과정이 인사위원회의 「파면」의결에 의한 전격적인 해임이라는 점에서 연구소내외에 큰 충격이 되고있다. 신전임소장은 인사·경영권의 남용과 금전과 관련한 부도덕성이 자체감사에서 지적돼 사표제출을 종용받았으나 본인이 이를 완강히 거부,징계처리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들은 이번 해임을 당연한 조치로 받아들이면서도 연구소의 대외적인 위상과 이미지 실추,인사과정에서 상위기관인 과학기술연구원의 전적인 권한행사로 인한 연구소의 자율권 침해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실정.
  • 현대직원 2백명 대선 동원/국민당/지구당위장 보좌관으로 배치

    ◎유착시비 재연 정주영대표의 국민당이 현대그룹직원 2백여명을 차출,대선활동에 동원하고 있어 국민당과 현대간의 유착시비가 재연되고 있다. 국민당은 최근 한달새 현대 각 계열사의 부장·과장급 2백여명을 지원받아 소정의 교육을 마치고 4일부터 전국 각 지구당에 「지구당위원장 보좌관」으로 배치중이다. 국민당은 이미 김종식현대중공업전무를 호남담당특보로,채경석울산투자금융상무를 정책조정실장으로 영입하는등 상당수 임원급 인사를 국민당직에 기용한 상태이다. 이들 대부분은 현대그룹에 사표를 냈기 때문에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국민당측의 설명이나 대선기획단실장인 백기범씨(현금강기획부사장)등 일부는 당과 현대에 동시 소속돼 있다. 이같은 현대의 인력지원은 국민당과 정대표가 그동안 누차에 걸쳐 현대와의 관계단절을 선언해온 것과 배치되는 것으로 향후 논란이 일 전망이다.
  • 형사기동대 채용후 진압부대 배치 항의/1백여명 한때 농성

    서울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82중대와 제4기동대 81중대 대원 1백50여명은 3일 하오1시쯤 중구 신당동 기동대별관 신병교육대에서 『형사기동대 요원으로 채용됐는데도 시위진압부대에 배치돼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때 진압훈련을 거부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들은 『경찰청이 지난 2월 형사기동대요원으로 5백6명을 선발,6개월동안의 교육을 마친뒤 지난달 31일 3백51명만 형사기동대에 배치,이에 반발한 5명이 지난 2일 사표를 냈다』면서 이날 40여분동안 항의농성을 벌였다.
  • 일 사가와규빈 스캔들/지방정계까지 확산/니가타 현지사 사퇴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 가네마루(김환)자민당부총재의 사임을 몰고온 일본 운송회사 사가와 규빈(좌천급편)사의 정치자금 스캔들과 관련,사가와 규빈으로부터 1억엔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가네코(김자)니가타 현지사가 1일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정치자금 스캔들은 지방정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일본검찰은 또 자민당 부총재직을 사임한 가네마루의원 본인과 전총리및 현각료등 10여명의 비서를 소환,증언청취를 하는 방안의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일본검찰은 가네마루 전부총리에 대해 경위서 제출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사가와의 검은돈」과 관련한 정치인의 의혹이 확대일로의 기미를 보이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를 비롯,일본의 각료들은 자신들은 이 일에 관계없다고 주장하고 나서는등 해명하기에 급급하고 있다.
  • 송 체신 사표 반려

    노태우대통령은 28일 송언종체신부장관과 이진설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이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문제와 관련해 제출한 사표를 전달받고 『이 일로 물의가 빚어진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일이었고 엄정한 선정기준에 의해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한 만큼 물러날 만한 잘못이 없다』면서 사표를 반려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일로 소신있고 깨끗하게 일해온 공직자들이 동요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마을금고 전무가 5억 횡령/들통나자 잠적

    ◎사측 두달간 숨기다 신고/수원 【수원】 경기도 경기시 신풍동 신안새마을금고(이사장 이희경)는 28일 이 새마을금고 전무를 지냈던 이병은씨(42)를 횡령혐의로 수원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씨가 재직당시 고객이 맡긴 돈등 공금 5억여원을 횡령했다는 신안새마을금고측의 고발에 따라 이씨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신안새마을금고측은 이씨의 횡령사실을 지난 6월 하순께 자체감사에서 밝혀냈으나 그동안 경찰에 알리지 않은 채 횡령한 공금을 돌려받으려다 최근 새마을금고연합회 경기도지부의 정기감사에서 지적을 받아 뒤늦게 이씨를 경찰에 고발하게 된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횡령사실이 들통나자 지난 6월말께 사표를 내고 자취를 감췄다.
  • 종말론 사직 확산/교사 등 잇단 잠적

    【포항=남윤호기자】 경주·포항 지역에서 최근 공무원·회사원·교사·학생들이 시한부 종말론에 심취,근무처나 학교에 나오지 않는등 사회적 물의가 잇따르고 있다. 포항경찰서에 따르면 포항지역에선 지난 6월 남부동 M국교 구모교사(31·여)가 종말론에 심취돼 학교를 그만둔뒤 행방불명된 것을 비롯,지난 2월 영일군 J면의 예비군중대장 정모씨(43)도 사표를 내고 선교활동에 나섰다. 경주지역에서도 지난 6월 경주시 K고교 이모교사(35)가 학교에 사표를 낸후 퇴직금과 집을 판 돈을 모두 다미선교회에 기부하고 본격적인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 전복 외교부장 사표

    【대북 AFP 연합】 전복 대만 외교부장은 24일 한중 수교에 책임을 지고 사임서를 제출했다.학백촌 행정원장은 사임서를 반려하면서 전외교부장에게 유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대만 정부대변인이 밝혔다.
  • 서장때 공금유용 경찰청과장 사표/자체감사서 드러나

    경찰청 경호과장 김부식총경(46)이 자체감사결과 공금을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 24일 사표를 제출했다. 감사결과 김총경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말까지 경남 양산경찰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양산군청으로부터 검문소 설치비로 지원받은 3천2백만원 가운데 7백60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 한­중,오늘 역사적 수교/양국 외무,어제 공동성명 최종 마무리

    ◎총영사관 3곳 조기 설치/직항로개설·통신사 특파원교환 합의/북한에 핵상호사찰 수용 촉구 【북경=최두삼·문호영특파원】 한국과 중국은 24일 역사적인 양국간 수교공동성명에 정식 서명한다. 중국을 공식 방문중인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23일 하오 북경 조어대 방비원회의실에서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 4번째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수교공동성명의 문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이장관과 노재원 주북경무역대표부대사·권병현 외무부 본부대사·윤해중 아주국 심의관 등 9명이,중국측에서 전부장을 비롯해 서돈신 외교부 부부장·왕영범 아주사(국)장·정홍업 중국국제상회회장·이람청 대외경제무역부장,서대유 중국국제상회 서울대표 등 11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수교공동성명의 내용을 최종 확인하는 한편 관계발전을 위한 후속조치에 합의했다. 이장관은 특히 노태우대통령이 빠른 시간내에 중국을 방문,양상곤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대해 전외교부장도 긍정적인 입장표명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노대통령의 방문에 대한 중국측의 답방이 있을 경우,양국가주석이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서울과 북경에 조속한 시일내에 대사관을 교환 설치하고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 등 민간협정으로 되어있는 현재의 협정들을 정부간 협정으로 격상시키며 ▲가까운 시일내에 양국 주요도시에 총영사관을 교환설치하고 ▲항공 및 해운·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정부간 회담을 개최하며 ▲양국 통신사 지국을 교환 설치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따라서 양국은 조속한 시일내에 서울∼북경,서울∼상해간 직항로를 개설한다는 공동목표아래 빠르면 이달안에 항공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은 북경·상해·심양에,중국은 서울과 부산에 총영사관을 설치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양측은 연합통신의 중국내 지국과 중국 신화통신의 한국내 지국을 각각 상대방 총영사관 소재지에 설치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장관은 한국정부는 한중수교로 인해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당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의사표명과 함께 중국측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전부장은 남북한이 상호사찰규정을 채택,상호사찰을 실시하기를 희망하며 남북한 어느 일방도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중국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종말론심취 폐해 잇달아/일가 5명 가출행불… 곳곳 직장사직

    시한부 종말론에 심취한 직장인과 학생들이 사표를 내거나 등교를 하지 않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또 일부지역에선 일가족이 집단가출,2개월째 행방이 묘연한가 하면 자살소동까지 일으키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울산=이용호기자】 울산지역에서 최근 국민학교 교사와 대기업체 간부등이 사표나 휴직계를 내고 시한부 종말론 선교활동을 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울산경찰서와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울산 병영국민학교 교사였던 이모씨(41)는 지난 90년 5월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뒤 현재까지 다미선교회 울산 제2지부 지부장으로 선교활동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또 현대 미포조선 설계부 차장이었던 김모씨(40)도 지난 6월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다미선교회 울산 제1지부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군포=김학준기자】 시한부종말론에 심취한 일가족 5명이 집단가출한 뒤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기도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227의11 다세대주택에 세들어 사는 임동철씨(44)와 부인 채경수씨(35)장녀(17·고1)차녀(15·중2)장남(12·국민교5)등 일가족 5명이 『선택된 신도만이 지구종말에서 구원된다』는 전도사의 설교에 빠져 지난 7월초 집을 나갔다는 것이다. 임씨는 지난 5월 군포시 산본동18의1 태흥산업(주)에 근무하다 작업도중 얼굴에 화상을 입어 휴직한 뒤 종말론에 깊숙이 빠져들었으며 자녀들도 종말론에 심취해 지난 6∼7월사이에 모두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김영주기자】 제주도 내에서 시한부 종말론에 심취된 신자들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자살소동까지 벌이는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서귀포 S국교 교사인 강모씨(28·여)는 최근 시한부 종말론에 심취돼 여름방학을 이용해 사표를 제출했고 남제주군 대정읍사무소 직원 김모씨(25)등 3명도 종말론에 심취돼 최근 잇따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제주군 대정읍 이모씨(34)는 남편이 이 종교을 믿지 말라는데 불만, 극약을 마시고 자살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 부시캠프,「77일 재선작전」 돌입/후보지명 이후…미공화당의 움직임

    ◎「전수방어」 탈피… “정면정책대결” 선언/새 「감세카드」 제시… 보수표 중점공략/클린턴과 20%까지 인기격차… 「막판뒤집기」 미지수 조지 부시미대통령이 19일 공화당의 휴스턴전당대회에서 오는 11월 3일 대통령선거에 나설 당의 공식후보로 지명됨으로써 부시진영은 이날부터 「77일 재선작전」에 돌입했다. 부시­퀘일 티켓의 공화당진영은 이번 전당대회가 그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선거운동을 재점화해 대클린턴 공격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보고,앞으로 민주당에 대해 조직적인 공격을 파상적으로 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당대회과정에서 시사된 부시진영의 재선작전의 출사표방향은 대체로 3갈래로 정리될 수 있다. 첫째는 국내문제에 대해 민주당과 정책적으로 정면대결해나감으로써 지금까지의 「전수방어」를 공격적 방어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징후는 이날 낮 부시대통령이 공화당전국위원회초청오찬에서 행한 연설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부시대통령은 민주당의 국내정책은 한마디로 2천억달러의 새로운 지출과 1천5백억달러의 증세라고 규정했다.이는 민주당의 정책방향이 「큰 정부」를 지향할뿐 기업이나 가계등의 자발적인 투자창출을 억제하는 것임을 국민들에게 직소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공화당은 또 지금 미국의 경제불황과 교육·사회복지·범죄및 마약등의 문제를 부시행정부의 정책부재로 민주당이 부각시키고 있는데 대해서도 분명히 따져보자는 자세로 전환하고 있다. 공화당은 이번 대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4년간 부시대통령이 ▲세금유예를 통한 투자유도 ▲도시기업지대창설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5천달러 감세 ▲균형예산을 위한 헌법수정 ▲의료보험개혁 ▲의료보호비용의 제한 ▲강력범죄에 대한 처벌강화등 수많은 정책입법을 했지만 지금까지 38년동안 의회를 지배해온 민주당이 번번이 정략적으로 제동을 걸었다고 지적했다.말하자면 국내문제의 많은 부분에 민주당장악의 의회의 책임이 있다는 논리로 반격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하원및 상원의원선거에서는 기어코 민주당지배의 의회를 종식시킬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는것도 공격적 방어전략의 하나로 해석된다. 둘째는 부시대통령이 지난 4년간 성취한 외교업적과 국내문제를 접목시키는 논리를 개발해나감으로써 유권자들을 설득시켜나가는 것이다. 기조연설에서도 이미 언급되었지만 공화당은 소련공산주의와의 냉전에서 미국이 승리함으로 인해 국방비에서 3천억달러의 예산절감을 가져와 그만큼 연방적자를 줄이고 국민들에게 감세의 효과를 가져오게 되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또 옛 공산주의국가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은 곧 미국의 상품을 구입하는 시장이 되는것을 의미하고 이는 바로 미국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외교정책과 국내문제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유권자들에게 인식시키며 경제문제와 국가안보가 어떤식으로 동전의 양면처럼 표리관계에 있느냐를 국민들에게 설득하느냐는 부시진영의 「77일 재선작전」의 핵심과제의 하나라고 할수 있다. 셋째는 부시의 이념과 노선의 색채를 전통적인 공화당의 보수이념에 더욱 충실하게 정착시켜나감으로써 보수화추세에 있는 다수 미국민의 감정에 부응해나가는 것이다. 민주당이 그들의 정강정책 색조를 과거에 비해 중도·보수로 채색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기위해서는 그들의 가면을 벗기고 공화당이야말로 보수의 본류임을 분명히 보여주어야한다는 것이다. 부시진영이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선거전략으로 재선고지를 향해 액셀러레이터를 밟기는 하겠지만 현재의 여론조사인기도에서 클린턴에 비해 20%포인트까지 벌어진 격차를 빠른 시일내에 역전시켜 재선고지를 확보할수 있을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 법관 1백8명 승진·전보

    ◎의정부 지원장에 이근웅씨/행정처조사국장 김동건씨 대법원은 18일 재임용대상 지법부장판사 및 일반법관 55명의 재임용을 포함,부장판사 및 일반법관 1백8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오는 21일자로 발령했다. ◆DB편집자주:명단생략 이날 인사에서 공석중인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장에는 이근웅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가,법원행정처 조사국장에는 김동건법원행정처조사국장에는 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가 전보됐다. 또 이번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던 노원욱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와 백수일대구지법 부장판사,조건오부산지법 부장판사,고병석서울고법판사등 4명은 이날자로 사표가 수리됐다.
  • “무력개입” 대유고 엄포/유엔결의/안보리 제재안 채택의 의미

    ◎단서조항 많아 전면투입엔 한계/물자안전수송에 치중… 경고성 짙어 유고 사태에 관한 안전보장이사회의 무력사용 승인결의안 채택으로 유엔 및 세계는 개입의지를 보다 강력하게 표명한 셈이나 결의안 곳곳에 소극적인 단서조항을 뚜렷이 표현,결의안의 무게를 반감시키면서 개입의지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13일의 결의안은 보스니아에 유엔과 회원국들의 군사력사용을 승인,명목상으로 최강도의 의사표명을 했지만 군사력의 실제동원까지에는 여러겹의 방책이 쳐져있어 한마디로 이 결의안을 「무력제제」허용안이라고 부를 수는 없어 보이는 것이다.따라서 유엔의 전면적이며 무조건적 무력제제 결의만이 유일한 실제적인 해결책이라고 입이 닳도록 국제사회에 하소연해온 비세르비아계의 보스니아인들은 이번 결의안에 실망해 마지 않고 있다.「보스니아에 유엔의 구호물자 수송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후수단의 하나로 필요한 경우 군사력을 사용하겠다」는 이번 보스니아결의안은 지난 90년 11월 미국의 주축아래 구성된 다국적군에 이라크군을 쿠웨이트로부터 격퇴하도록 승인한 결의와는 엄청난 거리가 있다.보스니아인들이 제2의 걸프전 다국적군에 의한 세르비아격퇴를 요망하는데 반해 유엔이나 미국·서방은 고작 구호물자 수송을 방해하지 말라고 세르비아에 촉구하고 있는 형편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가 주도해 성사시킨 이번 결의안은 무기력한 단서조항과 함께 모호한 문구로 일관돼 있다.세르비아가 보스니아사태의 주범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손가락질당하고 있고,하다 못해 구호물자수송의 방해자로서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음에도 이번 결의문에는 세르비아를 제재대상으로 명시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이번 결의안으로 보다 명백해진 것은 국제사회의 개입의지가 아니라 개입의지의 한계인 것이다. 유엔이나 외부세력이 현재의 평화유지군 활동이나 구호물자공수 수준을 넘어 실제로 무력개입을 할 경우 보스니아인들의 예측과는 정반대로 유고및 보스니아내전이 한층 악화,미해결의 미궁으로 빠져들고 만다는 군사적 분석이 전면개입의 기피 요인임에는 틀림없다. 미군사전문가들은 걸프전 다국적군 규모와 맞먹는 지상군이 투입된다하더라도 사막과 같은 개활지라곤 없는 산악지대의 유고에서는 자칫 베트남의 정글전과 같은 장기게릴라전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또 이번 결의안은 사라예보와 여타 도시들을 포위하고 있는 세르비아 세력에 대한 마지막 경고에 지나지 않아 이 경고를 무시할 경우 진짜 결의안으로 상승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발언이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무력제제 결의안이 조건조항 투성이로 무력해 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군사적 분석이나 장기전략 차원을 훨씬 우선하는 세계열강들의 정치적 판단이 개입주저나 유보로 결집됐기 때문이다.터놓고 말해 열강중 어느 한 나라의 지도자도 유고사태에 적극적으로 끼어들기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대유고 유엔결의골자 ◇결의 제770호 ▲분쟁당사세력들에 즉각 군사적 휴전을 요구한다. ▲유엔이 사라예보등 보스니아내에서 인도적 지원활동을 펼칠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전세계 각국과 지역기구들에 촉구한다. ▲모든집단수용시설과 감옥들은 즉각적이고도 계속적으로 방해없는 접근이 허용되어야 하며 수용소 억류자들은 인도적처우를 받아야 한다. ▲유엔사무총장은 인도적 구호활동을 보장하기위해 필요한 추가적 후속조치들을 계속적으로 검토한다. ▲이 결의 이행을 위해 적절한 지원을 제공해줄 것을 각국에 요청한다. ▲인도지원활동에 참여하는 유엔및 기타 기구관계자들의 신변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 ◇결의 제771호 ▲각 분쟁당사세력은 제네바 협약등 국제인권법규를 준수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이에 위배되는 행동을 저지르거나 명령을 내리는 자는 책임을 져야한다. ▲특히 「인종청소」를 비롯한 국제인권법규 위배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전유고연방및 보스니아의 당국자들에 대해 국제인권법규 위반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 ▲수용시설에 대한 즉각적이고도 지속적이며 방해없는 접근이 허용되어야 하며 유고내 관련 당사자들은 이를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 정치특위 3대쟁점 예진/단체장선거 시기가 최대의 난항

    ◎각당입장 확고… 「타협선물」 관심/지자법/관권개입 방지등 「공명안전판」 강도가 초점/대선법/선관위자금 증액 합의속 지정기탁금 이견/정자법 여야는 오는 17일부터 국회 정치관계특위를 본격 가동,지자제법을 비롯해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 등 3대 현안에 대한 절충을 벌인다. 민자·민주·국민 등 여야3당이 단체장 선거시기공방으로 경색된 정국을 풀고 이들 3대 쟁점에 대한 대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방자치법◁ 3대 정치현안을 다루는 정치특위에서 「일괄타결」이 이뤄질 것인가를 결정짓는 최대 관건은 역시 단체장 선거시기 문제에 대한 합의도출 여부이다. 민자당의 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이 확고한데다 연내실시를 고집해온 민주당등 야당측의 태도변화 가능성도 엿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민자당으로서는 야당측이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의 주된 명분으로 대선의 공정성보장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대선법·정치자금법 개정을 통해 이를 충족시켜 줄 경우 여권의 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을 묵시적으로 양해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듯하다. 민주당측에서는 이달말 민자당의 지도체제개편때 김영삼대표가 총재직을 이양받은 뒤 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한 모종의 타협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등 여권의 양보가능성을 역으로 흘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광역단체장선거의 6대도시 연내 시범실시안등이 그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김영삼대표를 비롯한 대부분의 당직자들은 『야당측의 의도적인 자가발전』이라고 한마디로 일축하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시범실시안이 범국민적인 형평차원에서도 설득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여권의 단체장선거 연기의 당위성 논리에도 정면배치되는 방안으로 보기때문이다. 민자당은 오히려 야당측이 단체장선거문제와 관련,금년 상반기내 전면실시→연내 대선과 동시실시→기초·광역단체장선거만 연내실시 등으로 조금씩 후퇴해온 점에 비추어 대선법·정치자금법 분야에 있어서 여권이 성의표시를 할 경우 대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설령 특위의 일차적 활동시한인 정기국회 전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연말까지의남은 시한이 촉박한 점을 감안할 경우 단체장선거 연기가 기정사실화 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선거법◁ 대통령선거법개정의 핵심은 「공명선거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야당측은 특히 「관권개입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국민당은 ▲통반장의 선거개입엄격규제(선거공고 30일전 사표 선거후 1년혹은 5년내 복귀불가) ▲공무원연고지출장금지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에 대한 가중처벌등을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공직자의 중립을 위해 향토예비군 소대장급 이상과 통반장이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선거공고 10일전에 사표를 내야 한다는 점은 국회의원선거법에도 규정됨 만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선거운동을 위해 사표를 낸 통반장이 1년이내에 복직을 할 수 없도록 하자는데는 야당측과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통반장과 예비군소대장등은 공무원법상 공무원이 아니며,최근 통반장을 맡으려는 주민이 거의 없는데다 통반장 중에서도 선거운동을 위해 사표를 내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에 대한 가중처벌은 선거때마다 선관위에 파견되기를 꺼리는 공무원의 실상을 감안할때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정치자금법◁ 여야간 원내교섭단체의 대선후보에게 선거자금을 선관위에서 정한 법정한도로 증액키로 합의했기때문에 큰 방향은 서 있는 셈이다. 정치자금법 개정은 선거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민주당이 강한 의욕을 갖고 구체안을 마련해 놓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는 민자·국민당은 비교적 초연한 입장이다. 그러나 지정기탁금 제도의 존속여부에 대해서 서로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야당은 지난해 선관위에 지정기탁된 1백53억여원이 모두 민자당 몫이었다는 점을 들어 이 제도를 아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에대해 지정기탁금제도를 폐지하면 정치자금의 음성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기때문에 반대하면서 14대 총선때처럼 전경련등 경제단체의 비지정 기탁을 유도해 야당,특히 민주당의 선거자금을 해갈시키겠다는 대안을 갖고 있다. 민주당은 각 후보에 대한 후원회 제도를 활성화시키고 「카드제」를 새로 도입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일본이나 유럽처럼 소액다수원칙 아래 선관위가 정액권의 기부금증서를 발행,후보는 이를 토대로 선거자금을 무난히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유권자 1인당 연간 6백원씩의 정치자금 국고보조는 존속시키고 대선·총선등 선거때마다 지급되는 유권자 1인당 3백원씩의 별도 보조금을 9백원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나 민주당은 국고보조금 자체를 1천∼2천원 수준으로 파격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본사사장에 윤형섭씨 선임/이상우전무·이중호상무 재선임

    서울신문사는 8월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우식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대표이사 사장에 윤형섭씨를 선임했다.주총은 또 이상우 전무이사와 이중호 상무이사를 재 선임하고 서건일 편집국장(이사대우)을 새 이사로 선임했다. ◇윤형섭사장 약력(59·서울)=△연세대 정외과졸(정박) △연세대교수·학생처장·사회과학 대학장·행정대학원장 △미 하버드대 연구원 △일 경응대 객원교수 △전국 행정대학원장 협의회장 △정치학회장 △교육개혁 심의위원 △대한교련회장 △교원단체 총연합회장 △교육부장관
  • 「분양사기 공범 석방」 전 검사/변호사등록신청 반려

    ◎변협,“비위 진상조사뒤 결정” 대한변협(회장 김홍수)은 10일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의원면직된 전 서울지검 한문철검사가 낸 변호사 등록신청을 일단 반려하고 비위사항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를 벌인 뒤 등록허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변협이 변호사등록 신청을 반려하기는 처음 있는 일로 그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변협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보도된대로 한검사가 재직중 업무와 관련된 비위를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인 뒤 등록허가 여부를 결정하겠으며 이를위해 조만간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히고 『비위정도가 변호사 업무를 수행하기에 부적절할 정도로 중하다고 판단될 경우,등록을 거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검사는 서울지검 형사1부에 근무하던 지난해 5월 당시 서울시경으로부터 송치받은 상가분양 사기사건 구속피의자를 조사하면서 공범으로 추정되는 참고인을 소환하고도 사법연수원 동기인 박모변호사가 선처를 부탁하자 박변호사의 신원보증을 받고 참고인을 풀어주는 등 비위를 저지른 사실이 적발돼 대검 중앙수사부의 조사를 받은 후 사표가 수리됐었다.
  • 고법원장 등 법관 40명 인사

    ◎서울고법원장 이영모/대구고법원장 서정제/광주고법원장 김영진/부산고법원장 안용득/대전고법원장 천경송 대법원은 8일 서울고등법원장에 이영모서울형사지법원장을,대구고등법원장에 서정제부산지방법원장,광주고등법원장에 김영진수원지방법원장을 승진기용하는등 법원장및 고등법원부장판사급 법관 40명의 승진·전보인사를 오는 12일자로 발령했다. 다음달 1일 개청하는 대전고등법원장에는 천경송광주고등법원장이,부산고등법원장에는 안용득대구고등법원장이 전보됐으며 지난6월 대법관으로 내정된 최종영서울민사지법원장은 국회의 대법관임명동의안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대법원소속 판사로 전보됐다. 이번 인사는 최법원장의 대법관내정과 대전고등법원의 신설및 임규운서울고등법원장,장상재부산고등법원장의 사표제출에 따른 것으로 다음주안으로 평판사급에대한 후속인사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사에서 광주지방법원장에는 박영식서울지법서부지원장이,춘천지방법원장에는 정귀호서울고등법원수석판사가,창원지방법원장에는 고재환서울지법남부지원장이,제주지방법원장에는 김형선서울지법북부지원장이 승진발령됐다. 이와함께 서울민사지법원장에는 김승진서울가정법원장이,서울형사지법원장에는 계정락인천지방법원장,서울가정법원장에는 김주상춘천지방법원장이 전보됐다. 또 대구지방법원장에는 정상학제주지방법원장이,부산지방법원장에는 이전환창원지방법원장이,인천지방법원장에는 이원배광주지방법원장이,수원지방법원장에는 김헌무대구지방법원장이 전보 발령됐다. 한편 구속영장 열람취재와 관련 물의를 빚었던 박순서서울지법동부지원장은 원보직인 서울고등법원부장판사로 돌아갔다.
  • 다시 먹구름 덮친 「복중정국」/3당대표회담 결렬이후 기류

    ◎「양보카드」없이 종전 입장만 고수/“독자운영”·“장외투쟁”… 충돌 우려 3당 대표회담은 국민들의 기대에도 불구,예상대로 지방자치단체장선거및 국회정상화를 둘러싼 각 당의 입장만을 확인한채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 김영삼­김대중대표는 이날 회동에 이어 7일 낮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마저 갖지 않기로 해 정국이 급랭할 전망이다. 3당대표회담과 양금회담까지 결렬된 것은 민자당이나 민주당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실시시기에 관한 한 전혀 입장의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협상테이블에 앉기는 했지만 김영삼대표나 김대중대표 모두가 양보할 만한 「카드」나 「선물」이 없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3당대표회담은 「모양갖추기」에 불과했고,앞으로 민자당은 민자당대로,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독자노선을 갈 것이 확실해졌다. 여야가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던 것은 대화를 통해 국회를 정상화해주기를 기대하는 국민들을 의식한 제스처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3당대표회담을 갖기에 앞서이미 『양금회동에서 타결될 것은아무것도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태대변인이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3당대표회담에서 모든 문제를 남김없이 논의해 다음회담이 필요없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힌 것도 양금회동에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는 것과 민주당의 시간끌기 작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민자당은 단독으로 원을 구성하고 지방자치법개정안과 각종 민생현안의 처리를 시도하는등 강경수순을 밟아나갈 것이 확실시된다. 민자당의 분위기는 7일 하오2시 국회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한데서도 잘 나타난다. 이는 7일 낮으로 예정됐던 양금회동에 기대를 걸지않고 늦어도 내주중에는 원을 구성해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사표현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은 특히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장선거연기의 위헌여부가 헌법재판소에서 논의되고,갈수록 야당의 공세가 강화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더이상 시간을 끌수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판단이다. 오는 정기국회에서 야당이 지방자치법개정안을 합의 처리해 줄 것을 기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뿐 아니라 언제 겪어도 겪을 일이라면 대통령선거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진 시점에서 이법안을 통과시키기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미 소속의원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따라서 이제 공은 민주당측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방침이 확실하게 정해진 만큼 민주당이 이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의 여부에 따라 정국의 향방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상황에서 민주당이 원구성등 국회정상화에 응할 가능성은 없다. 민주당은 국회원구성에 대해 국민여론으로부터 상당한 압박을 받고는 있지만 벼랑끝에 몰린 것은 아니라는 분위기이다. 김대중대표도 이날 회담이 끝난뒤 『정국파행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알게 됐을 것』이라며 대여공세를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여야의 극한 대치에 따른 국민의 비난여론이 높아지면서 돌파구가 찾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민자당의 단독국회운영에 맞서 민주당이 계속해서 국회밖에서 장외투쟁만을 고집할 경우 여론으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국민당이 민자당과 협조해 양당만으로 원을 구성해 국회를 운영하게 되면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점도 민주당의 등원투쟁 가능성을 더해준다. 김정남총무는 이날 회담이 끝난뒤 『양금회담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 김영삼­정주영회담으로 정국타개의 돌파구를 찾기를 기대하고 있슴을 강력히 시사했다. 따라서 민자당과 여러차례 실랑이를 벌이며 원구성등 단독국회운영을 실력으로 저지하다 여론의 흐름과 국민당의 태도등을 보아 「민생현안을 의논하기 위해 조건없이 등원」하는 입장으로 전략을 바꿀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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