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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일보 사장 신해철씨

    【대구】 대구일보사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박권흠사장과 김경발상임이사겸 편집국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사장에 신해철상임고문을,전무이사에 김유신이사를 각각 선임했다.
  • 사퇴 고검장급 3명 함께 소환/검찰

    ◎「정씨에 5억수뢰」 등 오늘 조사/이건개씨 내일중 구속/검사 4명선 추가내사/「빌라매입」 진로 장 회장 오늘 환문 검찰내부의 정덕진씨 비호세력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김태정검사장)는 26일 사표가 수리된 이건개대전고검장과 전재기법무연수원장,신건법무부차관을 27일 하오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5억4천만원의 뇌물수수혐의가 드러난 이전고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28일중 구속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전법무연수원장과 신전차관은 뇌물수수등 혐의사실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정씨와의 관계를 조사한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했다. 이씨는 대검 형사2부장으로 재직하던 88년 10월 고교후배를 통해 알게된 정덕일씨에게 『건물매입자금이 부족하니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3차례에 걸쳐 5억4천2백40만원을 받아 쓴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수사결과 이씨는 정씨로부터 받은 돈을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42의25 롯데빌리지 94·5평형 빌라를 매입하는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조사결과 이씨가 정씨에게서 돈을 받을때 「조성일」 명의로 2차례 차용증을 써줬으며 지금까지 원금과 이자를 한푼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이씨가 사들인 빌라도 조성일씨 명의로 돼있어 조씨가 이씨의 수뢰혐의를 입증할 중요인물일 것으로 판단,조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검찰은 정덕일씨로부터 받은 5억4천여만원으로 구입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롯데 빌라를 지난3월초 진로그룹 장진호회장이 매입,소유권이전 청구권가등기를 해놓은 것과 관련,장회장을 27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진로그룹 장회장은 26일 하오 이와관련 대검중수부에 27일중 출두할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장회장을 대상으로 빌라의 매입경위와 이전고검장과의 관계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정씨형제를 비호해온것으로 알려진 김모부장검사등 3∼4명을 내사중이라고 말했다.
  • 이건개·신건·전재기씨 사퇴

    ◎정덕진사건물의 인책/검찰수뇌 오늘 대폭인사 이건개 대전고검장과 전재기 법무연수원장,신건 법무부차관이 26일 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씨비호사건과 관련,물의를 빚은데 책임을 지고 김두희 법무부장관에게 사표를 내 수리됐다. 이 전고검장 등은 정씨측으로부터 직접 뇌물을 받거나 깊은 관계를 유지해온 사실이 드러나 검찰의 자체조사를 받고 있으며 검찰 내부에서는 이들의 연루설이 퍼지면서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위해서는 이들이 사퇴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력하게 대두됐었다. 정부는 금명간 후임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검찰 수뇌부의 대폭적인 개편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또 김승희 김천지청장을 슬롯머신업자로부터 승용차구입대금을 받는 등의 물의를 빚은데 책임을 물어 대구고검 검사로 전보발령하고 김천지청장 직무대리에 황영구 대구고검검사를 임명했다.
  • 방송위장 김창열씨/정부 내정

    정부는 지난달 24일 사표를 제출한 고병익방송위원장의 후임에 김창열한국일보 상임고문을,최서영부위원장의 후임에 유재천서강대교수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방송위원으로는 원우현고대교수,이정석 전KBS제작단사장,신정휴 전MBC전무,윤후정 이대총장,나정웅 한국과학기술원교수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상신위원(고대교수)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간부­정씨형제 커넥션

    ◎고교후배 통해 덕일씨 만난후 거액차용/이건개씨/동생이 정씨호텔 슬롯머신 취직/전재기씨/부인끼지 수차례 식사… 가정문제도 나눠/신건씨 고검장급 검찰간부들이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뇌물을 받았거나 오랫동안 친분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검찰자체조사결과 확인되고 있다.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은 27일 소환되는 대로 사법처리될것이 분명하고 집안끼리 교분을 쌓아온 신건전법무부차관과 전재기 전 법무연수원장도 위법이 밝혀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도덕적 비난을 면키 어려운 상황이다.이들 세명은 26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씨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이면서도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주인공.주객이 바뀌어 정씨의 동생 덕일씨로부터 되레 신문을 받게 됐다고 검찰관계자들은 동정한다.대검형사2부장으로 있던 88년 10월 『건물매입자금이 부족하니 돈을 빌려달라』고 해 3차례에 걸쳐 5억4천2백40만원을 받았다.빌려줄때 언제까지 갚겠다거나 이자를 주겠다는 말도 없었고 현재까지 한푼도 갚지 않았다. 그는 지난 86년 잘 아는 고교 후배를 통해 알게된 덕일씨를 선정,돈을 빌렸다.3차례 돈을 빌리면서 차용증과 보관증을 한번씩 써줬고 이씨는 덕일씨가 보는 앞에서 차용인이름을 조성일이라 쓰고 사인도 조씨의 가짜사인을 했다. 돈을 빌릴 당시 이씨는 이미 이 돈을 챙길 심산이었던 것 같다.덕일씨 역시 그의 위세에 눌려 한 번도 돈을 되돌려 달라고 재촉하지 않았으며 처음부터 돌려받을 생각조차 안했다는 것이다.검찰관계자들은 이씨가 직위를 이용,돈을 차용하는 형식으로 거액을 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전전법무연수원장과 덕진씨와의 관계는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가 서울지검 특수부검사로 있던 70년대초 속리산관광호텔카지노사건으로 덕진씨를 구속한것이 인연이 돼 정씨를 알게됐다.그러나 형을 대리해 각계각층에 로비를 벌여온 덕일씨와는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다가 불행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고교만 졸업하고 빈둥빈둥 놀고 있던 동생이 화근이 됐다.82년 8월하순쯤 이 동생이 당시 슬롯머신업계를 장악하고 있던 덕진씨를 찾아가 취직시켜줄 것을 요청했다.덕진씨는 구속됐을때 인간적으로 대해줬던 전씨의 동생임을 감안해 덕일씨에게 고용하도록 지시해 그해 9월7일 팔래스호텔 슬롯머신업소 지배인으로 취직시켜줬다.전씨가 정씨 형제에게 발목을 잡히게 된 계기였다.누가 보더라도 석연치 않은 대목임을 부인할 수 없다.형제간의 우애가 형을 궁지에 몰리게 했다.전씨도 동생의 「밥줄」을 차마 막을 수 없었다고 후회한다. 신전법무부차관은 영등포지청(현 남부지청)에 근무하던 70년대초 정보를 제공하는 등 수사상 도움을 주던 신용언씨를 통해 정덕진씨를 알았다.80년대초에 신씨가 장어구이집을 개업하면서 신씨부부와 정씨부부를 함께 초대해 부인끼리도 잘 알고 지내는 사이로 발전,부인들은 그뒤 몇차례 만나 식사를 같이 하거나 차를 마시며 자식문제등 가정문제에 관한 대화도 나누곤 했다.지난해 신씨의 부인이 미국 시애틀에 있는 장녀의 집을 찾아갈때 정씨부인도 LA의 집에 가기위해 같은 비행기를 타고갔던 적이 있어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보통사이가 아님을 짐작케한다.
  • 북 제의에 성실성이 없다(사설)

    북한은 남북통일정상회담 개최와 정상간의 핵문제도 포함하는 기타 현안 해결을 위한 통일담당 부총리급 특사교환을 제의했다.우리의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 제의에 대한 북한의 수정제의다.북한나름의 의도와 배경이 지적되고 있지만 우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오랜 동결의 남북관계에 마침내 대화의 숨통이 트일지 모른다는 기대감때문이다. 우리는 북한제의가 진정한 통일여망과 민주리익을 최우선한 순수한 동기의 것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핵문제해결로 정상회담이 이루어져 통일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그럼에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환영만 할 수 없는 것은 남북관계동결등 모든 문제의 근원인 핵문제에 대한 분명한 의사표시가 전연 없기 때문이다.이점 대단히 실망적이며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북한제의가 진지하고 건설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리지 않을 수 없다.핵문제해결의 의지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만이 아니다.남북간에는 이미 8차례의 총리교환방문회담의 실적이 있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화해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가 존재하고 있다.이에대한 아무런 언급없이 새로운 특사교환만 제의하고 나선 것은 총리회담을 그만하고 남북합의서도 없었던 것으로 하자는 뜻인가.핵문제는 물론 정상회담도 통일도 남북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풀어가는 것이 가장 건설적이고 바람직한 자세요 방법일 것이라 우리는 생각한다. 우리는 이번제의가 북한의 전략적 수단의 일환으로 나온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북한은 6월2일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있다.26일부턴 한중외무장관회담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6월12일은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발효시한이다.국제적 핵포기압력이 가중되는 고비의 제의인 것이다. 정상회담을 위해 특히 통일담당 부총리급을 특정지명한데도 문제가 있다.우리 새정부의 대북자세와 대응을 시험내지 교란하고 한국과의 대화제의로 미중등 대북국제핵포기압력의 예봉을 둔화시키는 한편 NPT탈퇴발효전의 유엔제재결의를 어렵게 한다는 시간벌기 계산이 아니냐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특사교환도 좋고 정상회담도 좋다.그러나 그것은 순수한 동기의 것이어야 한다.응혹과 불신이 남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북한은 신뢰의 행동부터 보여야 한다.그것은 NPT복귀와 사찰의 수용이다.그것만 이루어진다면 모든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문제는 근원부터 풀어야하는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의도야 어디있든 북의 그러한 제의라도 당장 거부해버릴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한다.모처럼의 기회며 그것은 많을수록 좋다.동기와 배경의 함정을 충분히 인식하고 대응한다면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다.참다운 기회로 만드는 적극적인 노력은 경계의 거부보다 오히려 바람직스런 자세일 것이다.
  • 20억대 빌라 진로회장에 가등기/검찰 내부수사 이모저모

    ○…박종철검찰총장과 김도언대검차장등 검찰수뇌부도 26일 자정이 넘도록 청사에 남아 주요간부들과 심야구수회의를 수시로 갖는등 이전고검장등 3명의 소환에 대비. ○자정넘게 구수회의 박총장은 이날 『검찰의 대들보들인 이들 3명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가슴아픈 일』이라고 전제,『기왕 수사가 시작된 만큼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고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밝힐 것』을 강력히 지시. 회의에 참석했던 한 간부는 검찰에 투신한 이래 오늘과 같은 회의분위기는 일찍이 없었다고 전하고 검사가 된 것을 후회해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심경을 토로. 특히 쾌활하고 호탕하기로 유명한 김태정중수부장도 이날은 하루 종일 표정이 굳어 있어 선배검사를 조사해야하는 괴로움을 간접적으로 표출. ○…대검중앙수사부가 소환조사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는 이 전 대전고검장은 81년 중수부1과장을 지내며 큰 사건을 수사한 경력이 있어 중수부로 소환될 경우 12년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중수부조사실에 앉아야 하는 얄궂은 운명을 맞게 되는 셈. ○입장전환 얄궂은 운명 이씨는 중수부1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이철희·장영자사건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는데 피의자를 앞에두고 호통을 치던 신분에서 후배 검사로부터 취조를 받는 입장으로 전락하게된 것. ○…김도언대검차장은 이전고검장의 구속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26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씨등 검찰고위간부 3명을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한뒤 사진취재에 협조해줄 것을 신신당부. 김차장은 이들이 전직 고검장인 점을 감안,피의자든 참고인이든 사진취재는 말아달라고 요청했으나 기자들이 이씨의 경우 혐의가 드러난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 이씨는 소환할때 미리 알려주기로 최종합의. 김차장은 또 김승희전김천지청장의 경우 슬롯머신업자 양경선씨가 김전지청장의 쏘나타 승용차 구입대금 1천여만원을 대신 내 준 것으로 밝혀졌으나 직무와 관련이 없어 사법처리 대상에서는 제외키로 했다고 설명.김전지청장은 결국 대구고검 검사로 전보발령하는 수순으로 매듭. ○…이전고검장등 3명의 사표가 이날 수리됨에 따라 검찰은 금명간 대폭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여 크게 술렁. 지난번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때 검사장급 2명이 물러나 치명상을 입은 검찰은 이번에는 이들보다 격이 높은 고검장급 3명이 한꺼번에 물러나게 돼 초상집 같은 분위기.검찰이 이날 이들로부터 사표를 받은 것은 후배검사가 선배검사를 조사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고 자연인 신분으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기 위한 조치로 풀이. ○…김승희 전김천지청장등 검찰관계자외에도 경찰간부 20여명에게 매달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 슬롯머신업자 양경선씨(45)에 대한 조사를 누가 맡을 것인가를 놓고 검찰이 한때 고심했다는 후문. 서울지검 특수1부는 당초 슬롯머신업자 지분실사 과정에서 양씨와 검·경인사들과의 유착 혐의를 포착,출국금지조치와 함께 신병을 추적했으나 양씨가 잠적해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하다가 김지청장에게 승용차를 제공한 사실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뒤 25일 양씨가 대검에 전격 자진출두하자 허탈한 표정. ○장회장 소환 방침 ○…이전대전고검장이 정덕일씨로부터 받은 돈으로 구입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롯데빌라가 지난 3월 2일 진로그룹 장진호회장 앞으로 가등기된 것으로 밝혀져 이전고검장과 조성일씨·장회장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을 낳기도. 이에대해 진로그룹측은 『장회장이 이사할 집을 찾던중 비서실 민모이사(41)와 평소 친분이 있는 조씨를 통해 조씨명의로 된 이 집을 소개받았다』면서 『조씨가 지난 3월 2일 가등기서류를 가지고 와 5억원을 주면 소유권을 이전해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5천만원을 준뒤 지난 13일 정식계약을 체결,4천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9천만원을 주었으며 25일 중도금 4억1천만원을 주기로 했으나 조씨가 잠적해 돈을 주지 못했다』고 구입배경을 설명. 그러나 부동산업계는 시가 20억원짜리 집을 10억원에 계약한 것도 미심쩍고 계약금도 지불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등기를 해주는 일은 부동산거래관행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의혹을 제기.
  • 남충현 강력부장 사표

    【인천】 조직폭력단체 「국제 PJ파」 드목 여운환씨(39·복역중) 편지와 관련,대검으로부터 조사를 받아온 충남현 인천지검 강력부장이 24일 하오 문종수 인천지검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남 부장검사는 『여씨 등 폭력세력과 전혀 무관하나 마치 폭력세력과 연계된 것처럼 보도돼 조직의 명예에 누를 끼쳐 폭력배 소탕이 주임무인 강력부장의 직무를 더이상 수행할 수 없다』며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 화해협력의 통일 신외교독트린(사설)

    김영삼대통령과 새정부가 지향하는 신외교·통일정책의 철학과 기본방향이 제시되었다.태평양경제협의회(PBEC)서울총회에서 행한 「태평양시대와 한국의 신외교」제목의 김대통령 기조연설내용이 그것이다.취임3개월만의 외교·통일정책 기본방향의 첫제시다.말하자면 김영삼대통령의 한국판 신외교·통일정책 독트린이라 할수 있다. 세계는 바야흐로 탈냉전의 신국제질서가 태동되는 전환기적 상황에 있다.세계 각국도 새로운 질서에 적응하고 그것을 주도하기 위한 국정개혁과 신외교노선을 모색하고 있다.민주화와 문민정부를 실현한 우리도 국정의 변화와 개혁을 통한 거듭나기에 여념이 없는 지금이다.외교·통일정책의 경우도 예외일수 없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대통령의 연설은 그 새한국의 신외교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대통령의 신외교·통일정책 독트린이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국제회의장에서 발표된 사실을 우선 주목하고 싶다.필리핀대통령과 말레이시아총리를 비롯,중국까지 포함된 아태지역 각국대표 8백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발표된 선언인 것이다.다자간 안보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아태경제협력체(APEC)중심의 아태정상회담 실현을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다짐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의 신한국외교는 아시아·태평양시대에 적극 참여하고 또 그것을 주도해나갈 생각임을 보여주는 강한 의사표시라 할수 있다.대통령이 제시한 신외교의 기본철학과 방향은 한마디로 전방위와 민주·통일·경제외교로 요약할 수 있다.그중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민주외교와 통일외교가 아닌가 한다.대통령은 원칙과 이상 그리고 도덕성을 바탕으로하는 민주·자유·복지·인권등 인류보편의 가치를 중시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신한국외교의 철학이 도덕성과 민주주의임을 강조한 것이라 할수 있다. 민주주의외교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통일외교일 것이다.대통령은 북방외교의 기반위에서 새정부가 통일외교에 중점을 두어갈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분단후 한국외교는 남북경쟁의 포로가 되어왔으나 이제 경쟁은 끝났다고 선언하고 있다.북한을 경쟁 아닌 동반자로 규정하면서 북한이 핵문제만 해결한다면 고립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경제발전의 기회를 제공하는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자신에 찬 화해와 포용의 의사천명이라 할수있다. 통일문제에 대해서도 평화공존의 화해협력과 남북연합의 점진적이고도 평화적인 단계를 거치는 기반조성을 강조하고있다.여기서 말하는 연합이란 북한의 그것과는 다르나 1민족 2국가 2체제형태의 연방제개념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어 이제까지와는 다른 남북통일안의 접근가능성을 시사하는 새로운 변화로 주목된다.
  • 이건개 고검장 등 사표 종용/검찰/의원·경찰간부 10여명 계좌추적

    ◎주내 물증확보… 내주 차례로 소환/「슬롯머신 규제 완화」 과정 조사 검찰은 정덕진씨 비호세력으로 알려진 이건개대전고검장등 3명의 관련인사들에 대해 사표제출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이들 고검장급들을 현직인 상태로 조사할 경우 제대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상명하복관계에 있는 검찰조직상 후배가 선배를 조사하는 나쁜 전례를 남길 가능성이 큰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들 고검장들은 사표종용에 완강히 거부하고 있으며 검찰이 소환조사를 한다면 이에 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정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검찰고위관계자는 2∼3명』이라고 확인하고 『이들 이외에 검찰관계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 고위관계자의 수뢰사실을 정씨의 동생 덕일씨의 진술과 은행계좌추적을 통해 확인했다는 것이다. 검찰내부인사에 대한 수사가 끝나면 이들 고검장급 자리가 비게돼 검찰은 또 한차례 대폭인사를 단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제살 도려내기” 연일 비장한 대책회의/검찰고위인사 수사 이모저모

    ◎“소환이냐” “방문이냐” 수사방법 고심/서로 “악역 싫다”… 주임검사 지정않기로 이건개대전고검장등 검찰 내부인사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수뇌부는 비장한 분위기속에서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수사범위와 방향을 논의하는등 수사방향과 처리지침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수사를 맡고있는 대검의 고위간부들은 이번 수사의 어려움을 「자기의 칼로 자신의 살을 도려내는 고통」으로 표현하면서 수사당사자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덕진씨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고검장급 간부 3명은 모두 검찰총장감으로 지목되고 있는 검찰의 핵심인사들이어서 검찰의 곤혹스러움은 더욱 큰 듯. 알려진대로 이고검장과 전재기사법연수원장은 검찰총장이 되기위한 길목이라는 서울지검장을 역임했고 신건법무부차관 또한 대검중앙수사부장과 광주고검장의 요직을 거친 선두주자들이기 때문. ○…박종철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수뇌부는 일요일인 23일 정상출근해 종일 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24일에도 수시회의를 갖고 수사방안을 논의하며 긴박하게 움직이는 모습. ○“추측보도 자제를” 특히 김총장은 기자들에게 『한 점 거리낌없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실여부를 가려내 조치할 방침』이라며 『언론도 앞서거나 추측성 보도를 자제,검찰수사가 원만히 완결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 ○…이고검장은 자신에 대한 대검의 수사방침이 알려진뒤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검찰 상층부에 확인한 결과 25일까지는 나에 대한 소환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니 보도를 하지말아 달라』고 요청. 또 다른 고검장들은 자신의 관련설에 대해 수사방침이 알려지자 『내가 어떻게 해서 이런 상황에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며 법에 저촉될만한 행위가 없었음을 강조하고 언론보도로 구설수에 연일 오르고 있는데 대해 『곤혹스러울 뿐』이라고 하소연. ○…수사대상자들이 현직 검찰수뇌라는 점때문에 수사 방법과 누가 조사를 맡을 것인가를 놓고 대검간부들사이에서 설왕설래. 신분을 고려해 방문조사를 하거나 자술서를 받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으나 성역없는 수사지침에 맞춰 직접 소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 이럴 경우 과연 누가 과거에 상관으로 모시던 사람을 피의자로 조사하는 「악역」을 맡아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을 거듭한 끝에 서로 「손에 피묻히기 싫다」며 고사하는 바람에 이번 사건은 주임검사를 지정해 특정과에 배당하지않고 역할을 분담해 각자 책임을 다하는 방법이 선택됐다는 후문. ○…검찰내부의 슬롯머신배후인사에 대한 수사가 압축되면서 이대전고검장과 김승희김천지청장은 휴가를 내거나 다른 일이 있다는 이유로 결근. ○휴가 등 이유 결근 이고검장은 24일 상오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늦겠다』는 연락만한뒤 출근하지 않았으며 김지청장은 27일까지 휴가를 내고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파워게임」 시각도 ○…장래 검찰총장감으로까지 꼽히던 이건개고검장등이 정씨의 비호세력으로 드러나자 검찰 일부에서는 자칫하면 비호세력수사가 검찰내 「파워게임」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시각도 대두. 일부 검사들은 『5·6공 시절 일부의 질시까지 받아가며 승진가도를 달려온 이고검장이 비교적신상에 흠이 될만한 비리에는 몸관리를 철저히 해왔지 않겠느냐』는 동정론을 펴며 『이고검장등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입증되지 못하고 사표수리등으로 끝날 경우 흠집내기를 위한 의도적 수사였다는 당사자의 반발에 부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고검장이 구체적 수뢰까지는 안가더라도 정씨와 불필요한 친분을 유지해왔다면 검찰전체의 명예를 위해서도 본인의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대조적인 반응.
  • “「6월보선」필승” 출진채비 부산/「여의도 레이스」앞둔 각당 전략

    ◎지구당 잇단 개편… “전지역 압승” 다짐/여/기반 크게 취약… 「변수」에 한가닥 기대/야 여야는 오는 6월 11일로 예정된 강원 명주·양양,철원·화천,경북 예천 등 3개지역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나섰다. 여야는 이를 위해 후보공천작업을 마무리짓고 지구당 개편 등 조직정비에 나서는 등 사정의 한파속에서도 보선에서의 승리를 위한 작업을 서서히 가시화하고 있다. 또 국민당 신정당 등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출사표를 던지기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 ○…21일 하오 황명수사무총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원·화천지구당 개편대회를 갖고 변호사출신의 이용삼씨를 새 위원장으로 선출,보선에서의 압승을 위한 기선잡기에 들어갔다. 이어 22일 예천지구당,26일 명주·양양지구당 개편대회를 각각 열어 번형식씨와 김명윤당고문을 위원장으로 선출,보궐선거를 위한 선거채비를 완료한다. 민자당은 지난 4·23보선에 이어 이번 3개지역 보선에서도 여당으로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을 뒷받침한다는 논리를 십분 활용,압승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새 정부의 개혁에 대한 국민적인 호응에 힘입어 큰 이변이 없는한 3개 지역을 싹쓸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보선의 경우 김대통령의 인기를 업고 부산지역 등에서 낙승한 지난 4·23보선때 만큼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자체 분석이다.이를 위해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보다 강화해나갈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보선에서 보여준 깨끗한 선거운동을 재현,공명선거풍토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정착시키는데 제1차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이를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선거자금 지원을 일체 하지 않을 계획이다.또 선거분위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자체감시활동 및 수위조절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보선때와 같이 유권자들의 참여도가 낮아질 것을 우려,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선거운동과정에서 슬롯머신업계사건,동화은행장사건 등이 악재로 작용되지 않을까 다소우려하는 분위기이다.국민당 박철언의원의 사법처리,이원조의원의 도피성외유에 대한 방조시비 등을 들러싸고 야권에서 공세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이에 대해 『개혁과 사정작업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원칙적인 대응논리로 정면 돌파한다는 계산이다.검찰의 수사미진으로 새 정부의 개혁의지가 자칫 의심받게 될 경우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고 사정작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도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민주당◁ ○…지난 4·13 보선보다 중앙당의 관심이 훨씬 떨어져 있다.당의 자금사정이 몹시 어려운데다 3개 지역 모두 민주당 기반이 취약한 강원·경북지역이어서 당선가능성이 그만큼 적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선거엔 변수가 많다」는 점을 감안,한가닥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 분위기다.이기택대표는 『현지 조사결과 적어도 두곳은 당선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대를 버리지 않고있다.『그렇지만 국민들이 워낙 여당을 좋아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말해 「힘겨운 싸움」임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보선이 재산공개로 물의를 일으킨 민자당의원들의 사퇴로 치러지고 그래서 공천경합이 없을 것으로 본 현위원장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표밭을 누벼온 점을 강점으로 꼽고있다. 실제 명주·양양의 최욱철후보는 유권자의 10%에 달하는 강릉 최씨 문중과 명륜고 동창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있다.이미 14개의 공조직을 복원,국민당에 참여했던 지역유지들에 대한 포섭에 나선지 오래라는게 지구당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같은 강원인 철원·화천의 김철배후보도 마찬가지.김재순전의원이 사퇴하자마자 당직자회의를 5차레나 소집,11개의 읍·면 책임자 인선을 마치고 농촌 일손현장등 표밭을 누비고 있다.친필 휘호와 가훈을 유권자들에게 써줘 열악한 자금사정을 만회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경북 예천의 안희대후보는 보선에 대비,최근 지구당사무실을 이전하는등 본격적인 선거전 채비를 마친 상태이다.그러나 3개 지역중 조직이나 지구당 관리가 가장 취약한 편.현재 공조직 복원과 함께 지역구 순회활동을 펴고있으나 결집력있는 지지기반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현지의 소식이다.
  • 현대 비자금 수수관련/수출입은행 임원 사표

    정부는 20일 지난해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수수와 관련,물의를 빚은 수출입은행의 이학성전문·김택이사·박춘의이사의 사표를 각각 수리했다. 후임 전무에는 권승우감사,신임이사에는 진중원 해외투자연구소장·전종배 여신기획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 경기/하반기부터 본격 활성화/경제장관 보고

    ◎제조업 회사채 차환발행 전액허용/“「신경제 1백일계획」 일관성있게 추진”/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7일 『신경제 1백일계획은 우리경제의 침체된 분위기를 움직이는 분위기로 바꾸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고 전제,『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움직이는 분위기의 조성에는 어느정도 성공해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열린 신경제 1백일계획 중간점검회의를 주재,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각종 경기활성화시책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데따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중소기업구조개선과제는 상공부·중소기업·중소기업은행등 관계자들이 이사업을 시작할 때의 자세와 원칙하에 일관되게 업무를 추진하라』고 말하고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의 체계개편은 농어민의 참여를 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농어민 스스로가 구조개선사업의 내용을 선택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기본생필품가격의 안정문제를 재검토하고▲각부처장관들이 민원담당 공직자들이 보신주의에 얽매이지 않도록 독려하고 ▲신경제1백일계획에 대한 심도있는 여론조사를 통해 자체분석해달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번 결정된 정책은 일관성있게 추진해나가야한다』고 말하고 『최근 여러집단이 연대해서 행동으로 의사표시를 하는 것은 막아야하며 공적경로를 통해 각자의 의견을 제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 교육부장관 사표/김영삼대통령 반려

    김영삼대통령은 13일 대학입시부정 감사자료 축소은폐의혹과 관련,오병문 교육부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반려했다고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교육부의 감사자료공개가 의혹과 물의를 야기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이에관한 진상은 철저히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장관을 비롯한 전교육부직원은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교육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교육을 바로 세우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우왕좌왕” 교육부 기강잡기/총리실,특감착수 의미

    ◎부정 편·입학생 축소발표로 불신증폭/감사관 직위해제로 효과있을지 의문 오병문 교육부장관의 사표제출·반려,감사관의 직위해제,국무총리실의 특별감사착수등 교육부에 대한 일련의 조치는 국민적 불신을 받고 있는 교육행정을 바로 잡기위해서는 교육부의 구태의연한 공직분위기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정부내의 판단이 기초가 된 것으로 보여진다. 교육부는 지난 1월29일 올해 후기대 입시이후 대입부정 파문에 시달려오면서 국장급과 과장급,사무관급에 이르기까지 본부 직원에대해 대폭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수십년씩 교육부 자리를 독점해온 구성원으로는 교육계의 잘못된 관행청산은 커녕 새정부가 추진하고자하는 교육개혁을 제대로 이뤄낼 수없다는 자체 판단에서 비롯됐음은 물론이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교육개혁의 정지작업의 한 방안으로 과거 대학의 학사비리실상과 부정편·입학생 및 학부모 명단을 공개하는 획기적인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부정편·입학 발표내용은 은폐,축소돼 교육행정에대한 국민적 불신을 증폭시켰다. 개혁의지는 커녕 위로부터의 개혁지침마저 마지못해 하는 인상을 털어내지 못했으며 주먹구구식의 무사안일한 공직사회의 폐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교육부 관료들은 이같은 잘못된 결과가 어디에 문제점이 있는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듯했다. 지난 11일 청와대가 부정 편·입생 발표내용과 관련 『입시부정과 감사자료 은폐에 관련된 공무원이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하라』고 지시했을 때만해도 『은폐에 관련된 공무원이 없다면 그만 아니냐』는 식의 반응이 지배적이었다.그러다 13일 총리실에서 전격적인 조치가 취해진뒤에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소신없는 교육행정의 단면은 부정편·입학생 및 학부모 추가공개발표 방침에서도 잘 나타났다.교육부는 14일쯤 발표키로 하고 자료까지 모두 준비해 두었던 추가 발표내용을 어느선까지 공개해야될지 잣대를 갖지 못하고 총리실 감사팀의 검증을 거쳐 발표키로 당초 일정을 변경했다. 교육부는 이날 총리실 지시에따라 성기선 감사관을 직위해제했지만 이 정도 처방으로 교육부가 새롭게 변신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두고볼일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 정치관계특위/시동은 걸었지만…/공직자윤리법 등 여야 입장차이 여전

    ◎쟁점많은데 회기에 쫓겨 결실은 난망 국회 정치관계법특위가 11일 상견례를 겸한 첫 전체회의와 제1심의반회의를 갖는등 공식 가동됐다.임시국회 회기가 폐회식까지를 포함,9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종의 「탐색전」을 가진 셈이다. 그동안 여야를 떠나 특위의 중요성을 줄곧 강조해온 점을 고려할때 이날 성과는 미미한 것이었다.그러나 「시작이 반」이라고 자위할 수 밖에 없다. 여야는 이날 두차례 접촉 끝에 ▲정당법·정치자금법·선거법·공직자윤리법을 다룰 제1심의반 ▲안기부법·국가보안법·지방자치법을 다룰 제2심의반을 구성한다는데 겨우 합의했다. 특위일정도 마찬가지이다.「휴회기간에도 계속 가동한다」는데 이견이 전혀 없다.여기에 여야가 똑같이 이번 임시국회 최대현안으로 삼고있는 공직자윤리법에 대한 처리시안은 「이번 회기내」로 민자당 김영구·민주 김대식총무가 합의를 본지 오래다. 그러나 이는 총론일뿐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첫회의를 상견례로 끝낼만큼 각론에 있어서의 여야간 입장차는 현격하다. 특위가 앞으로다루게 될 법안은 공직자윤리법개정안을 포함,정치자금법·선거법등 7개 법안이다.그러나 「회기내 처리」를 못박는 만큼 공직자윤리법개정안에 우선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민주당측은 공직자윤리법과 정치자금법·선거법을 연계시킨다는 전략이다.그래야만 「깨끗한 정치」를 실현할수 있다는 논리이다. 이에대한 민자당의 입장은 다르다.국회의원 선거구와 관련된 문제일뿐더러 정치권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법안들이므로 시간에 쫓기듯 「졸속처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서부터 여야는 삐꺼덕거릴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법안의 내용이 같은 것도 아니다.공직자윤리법만 해도 재산공개대상자의 범위(민자당 1급이상,민주당 3급이상)와 군·사법부등 특수직의 공개여부,직계존속재산의 등록및 공개(민자 제외,민주 포함)등을 놓고 맞서있다.특히 처벌조항에 있어 민주당은 재산은닉죄와 공직이용축재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자당은 「징계」를 고수,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정치자금법·선거법·지방자치단체장선거등 「통합선거법」·국가보안법등도 그동안 국회가 열릴때마다 논의를 거듭했으나 워낙 여야간 이해관계가 얼키고 설켜 한치의 의견접근도 보지못했던 법안들이다.문민정부라고는 하나 하루아침에 당론이 바뀔리는 만무하다.여야의 주장은 나름의 논리와 정치현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때 특위의 항로는 순탄치 않을 것 같다.오히려 민자·민주가 벌이고 있는 개혁논쟁으로 미루어 「개혁의지 경연장」화 할 공산이 크다.『우리는 결코 개혁의 제도화를 양보할수 없다』는 민주당 박상천의원의 「출사표」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신상식특위위원장도 이러한 점을 우려,『민주당측은 이것저것 한꺼번에 먹어치우자는 식으로 고집하는데 그러면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다.이 모든 이슈들을 다룰 상임위가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한마디로 난항이 예상되는 것이다.
  • 교육부 대학정책실장/김상구씨 사표 제출

    교육부 김상구 대학정책실장이 지난 7일 「일신상의 사정」을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10일 뒤늦게 밝혀졌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김실장은 사표가 즉각 수리되기를 원하고 있으나 현재 국회의 상임위원회가 개회중이여서 수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혀 국회 활동이 사실상 끝나는 오는 15일쯤 수리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실장은 교원징계재심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중 지난 3월29일 일선 대학의 학사업무를 지도·감독하는 대학정책실장으로 발령됐었다.
  • 아들 고대부정편입/김영식씨 사표/교원공제회 이사

    김영식씨 사표 전 문교부장관인 김영식 대한교원공제회이사장은 8일 아들이 지난 89년 고려대 경영학과에 부정입학한 것으로 밝혀지자 교육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교육부의 대학부정입학생및 학부모의 명단공개로 87학년도 경기대입시에서 자녀를 부정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난 안산국교 송용달교장과 대명중학교 임황주교감을 직위해제했다.
  • 안기부 2차장 경질/후임 이병호씨 임명

    김영삼대통령은 8일 김정원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해외담당)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이병호 주미공사를 임명했다. 김전차장은 자신의 전력시비와 관련한 물의가 계속 일고 있는 것과 관련,지난5일 사표를 제출했다. 김전차장은 지난 3월4일 안기부의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2차장에 임명됐으나 언론으로부터 ▲2중국적 ▲미국에서 변호사로 생활할 당시 전중앙정보부와의 관계 ▲병역면제 과정등에 의혹이 있다는 일부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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