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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우 의원/장기기증운동 주도… 의원 20명 동참(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신상우 의원 주도로 국회의원도 각막기증운동에 나선다.신의원은 재단법인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이다.신의원등 여야의원 20명은 지난 15일부터 시행하는 「각막기증의사표시제도」에 동참하는 것이다. 각막기증의사표시제도는 사후 각막기증을 원하는 사람이 사망했을 때 6시간 이내에 각막을 적출해 시각장애인에게 이식토록 하는 것.희망자는 「각막기증」이라고 씌인 분홍색 스티커를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에 붙이고 다닌다.보건복지부의 위임을 받아 시행한다. 이 제도는 이미 선진국에서 장기기증운동을 활성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 신의원은 『국회의원의 동참으로 이 제도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참여의사를 밝힌 의원은 이 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국민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운동본부측에 등록서를 보내왔다. 동참의사를 밝힌 의원은 18일 상오8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각막기증등록서 전달식을 갖는다. 신한국당에서는 서석재·박관용·홍인길·박명환·박종웅·이택석·임진출·정의화·조웅규·한이헌 의원 등이 동참하고 있다.국민회의의 한화갑·김성곤·이성재·정희경,자민련의 김고성,민주당 이규정·이미경·이수인·제정의원 등도 참여하고 있다.〈박대출 기자〉
  • 김일성 찬양보다 북 개혁 촉구해야(박화진 칼럼)

    『한때 일본에서도 대학시절 「자본론」「유물론」「변증법」따위 마르크스·엥겔스 저서들을 읽고 진보적사상에 심취해보지 못한 사람은 지식인 대열에 끼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그러나 오늘의 사정은 매우 다르다.대학가서점에서 마르크스·엥겔스 전집들이 사라진지 오래다.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부 한국대학생들만,러시아나 중국에서도 외면당하는 파산선고의 마르크스 사상과 이론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이해가 가지않는다』 옛공산권 붕괴와 개혁이 한창이던 시절 어떤 서울주재 일본신문특파원이 쓴 글의 한토막이다. 북한은 마르크스·레닌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옛소련이 세계적화전략의 일환으로 만든 위성국의 하나다.그 종주국의 공산주의체제는 붕괴된지 오래며 아시아공산권의 대부였던 중국과 베트남,몽골까지 자본주의 시장경제 도입에 경쟁적으로 열을 올리고 있는데도 자본주의 도입은 커녕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이름의 공산체제를 고집하고 있는 북한이다.사회주의체제가 옛소련이나 중국과는 달리 북한에만은 그들이선전해온 「지상천국」을 건설해 주었기 때문인가.그렇다면 세계는 물론 우리도 당연히 따르고 배워야할 일일지 모른다.고르바초프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강조한 적이 있지만 이념과 체제란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답게 살수 있도록 하기위한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의 북한이 드러내고 있는 모습은 지상천국아닌 지옥을 방불케 하고있지 않은가.연이어지는 탈북자,북한 여행자 증언 가운데 절반을 과장이라해도 오늘의 북한은 지옥중에서도 상지옥이란 말이 훨씬 어울린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먹을것이 없어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일가족 동반자살이 잇따른다』는 탈북귀순자 정순영씨의 9일 증언에 많은 우리국민은 연민과 충격을 넘어 분노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지 않을수 없었을 것이다. 북한을 이처럼 비참하게 만든 책임은 과연 누구와 어디에 있는 것인가.옛소련과 동구 그리고 아시아공산권에서 실패한 마르크스·레닌주의 공산체제 50년의 결과이며 그체제를 도입하고 주도한 장본인으로 지난 8일 2주기가 지난 김일성에게 궁극적인 책임이 있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 김일성을 찬양하며 재평가해야 한다는 성명이 북한정권아닌 한국 대학생단체에서 나왔으니 시대착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부 좌경학생집단에 지나지 않으면서 한국의 전체대학생을 대변하는양 「한국대학총학생연합」(의장=정명기 전남대 총학생회장)이란 거창한 과장단체명을 쓰고있는 이른바 「한총련」이라는 단체의 성명이다.『김일성주석은 항일무장투쟁을 벌이고 해방후 한반도에 들어와 친일파청산과 「새사회건설」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북사회를 50년간 이끈 지도자로서 정당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개인숭배의 김씨세습왕조 건설을 위해 민족분단을 강요하고 6·25 남침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초래했으며 오늘의 북한을 「공포와 굶주림의 동토공화국」으로 전락시킨 것을 「새사회건설」의 노력으로 높이 평가해야 한다니,아직은 배우는 학생들이라지만 말문이 막힌 국민들이 많았을 것이다. 범국민적 분노와 개탄을 샀던 김일성사망조문 파동이후 기세가 꺾였던 일부 좌경학생들의 김일성찬양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나온 이유는 무엇인가.최근의 미묘한 내외정세 전개와 관련이 있는것은 아닌가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식량지원등 미국의 대북 관용태도와 총선등을 통한 러시아및 동구 사회주의세력 부활 움직임등에 고무되고 그에 편승한 교활한 국민기만의 행동일지 모른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실이라면 허황된 환상과 미망에서 하루속히 깨어나야 한다.미국과 우리의 북한지원이나 관용은 한반도안전을 위협할수 있는 북한의 갑작스런 파멸을 가능한 막으며 질서있고 자발적인 민주화 개방·개혁의 연착을 돕고 유도하기위한 것이지 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체제 고수를 돕기위한 것이 아니며 동구나 러시아총선의 사회주의 세력부상도 부진한 개혁성과에 대한 불만과 채찍의 의사표시이지 공산독재체제의 복귀에 대한 지지증대는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참으로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고 2천만 북한동포를 도우려 한다면 조문파동에서 보았듯이 결과적으로 남북관계를 방해하고 동결시킬 김일성 재평가·찬양 성명발표같은 어리석은 행동이 아니라 북한의 조속한 민주화 개방·개혁과 민족화합에의 동참을 촉구하고 유도하는 일에 먼저 발벗고 나서야 할것임을 한총련 학생들은 조속히 깨달아야 할것이다.〈심의·논설위원〉
  • 태국 고급의류시장 출사표/중·인니 저가시장 잠식따른 자구책

    ◎“한·홍콩 따라잡자” 정부·업체 총력전 태국이 동남아의 고급의류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동남아의 저가 의류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해오던 태국이 전격적으로 궤도를 수정,한국·홍콩·대만이 장악하고 있는 고급의류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이같은 궤도수정은 지금까지 낮은 임금을 무기로 동남아 저가 의류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태국이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가 태국 노동자 임금의 20%에도 못미치는 저임금으로 무차별 저가공세를 펼치는 바람에 주도권을 빼앗기는 데 따른 자구책이다. 따라서 태국 의류업체는 한국·홍콩·대만에 비해 뒤떨어진 고급의류의 제조 및 마케팅,디자인기술등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 의류 선진국들처럼 국가 의류제조기술의 표준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또 선진 의류제조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달 13∼14일 이틀동안 방콕에서 고급의류산업 박람회를 열기도 했다. 특히 의류업체들은 자체적으로 고급의류 전문 디자이너를 양성할 때까지 의류 선진국으로부터 디자이너를 초빙하는 비용과 고유브랜드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는 방안을 제출했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의류업체가 자체 디자이너를 보유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태국정부도 의류업체의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정부차원에서 고급의류 제조기술을 전문 연구개발하는 섬유연구소의 설립이 대표적인 사례다. 태국 의류업체가 집중 육성하는 전략 품목은 남녀 정장과 스포츠용 상의,스키 재킷등.비로조 암타쿨차이 태국 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남녀 정장과 스포츠용 상의,스키용 재킷 등을 생산하고 있는 우리 업체의 기술수준은 의류 선진국에 비해 결코 손색이 없다』며 『이제부터 고유의 브랜드·디자인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고급의류 제조기술을 갖춘 전문 노동력이 부족하다는 점.보다 나은 보수와 근로환경을 갖고 있는 전자산업등 첨단산업으로 전직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물론 태국에는 저임의 노동력이 풍부하다.미얀마 등으로부터 모여든 불법 노동력이 많기 때문.한달에 30달러도 안되는 아주 열악한 임금을 받고 일하는 이들은 현재 70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하지만 이들은 임금이 싼 장점이 있는 반면 국내 노동력보다 유동이 심해 장기적인 기술력을 습득하는 데는 한계가 따른다. 보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한 국내 노동력의 해외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대만 염색공장 노동력의 80% 이상이 태국인으로 알려지고 있다.〈김규환 기자〉
  • 「12·12」­「5·18」 20차공판/검찰 증인보충신문 지상중계

    ◎“유학성씨가 「최 대통령 곧 하야」 전해”­김종환 증인/“김재규 내란목적 살인 증거 없었다”­양병호씨/“선제공격 진술 보안사서 강요 받아”­김인선씨/전씨 합수부에 모든 보고 하도록 조치­김진기씨/노재현 장관 명령으로 출동병력 복귀­박동원씨 12·12 및 5·18사건의 제20차 공판이 8일 상오10시 서울지법 제417호 대법정에서 열렸다.공판개정과 함께 이양우·한영석 변호사 등 전두환·노태우 피고인측 변호인단이 사임계를 제출,30분간의 휴정을 거쳐 검찰이 양병호 전 대법원 판사를 상대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양병호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80년 1월말 보안사 장교가 증인을 찾아와 김재규 내란사건의 상고를 기각해줄것을 요청한 사실이 있지요. ▲양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검사=80년 5월20일 상고심에서 증인 등 6명의 대법원판사가 내란목적 살인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상고를 기각하는 소수의견을 냈는데 그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양증인=내란목적 살인으로 볼 만한 증거가 없었습니다. ▲김부장검사=그후 증인은 같은해8월3일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연행돼 3일간 고문을 받으면서 소수의견을 냈다는 이유로 사표를 강요당했지요. ▲양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검사=보안사를 나온 후 당시 이영섭 대법원장을 찾아갔더니 소수의견을 냈던 나머지 5명도 사표를 냈더라는 말을 했지요. ▲양증인=맞습니다. ▲김부장검사=소수의견을 냈던 증인등이 강제사직을 당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양증인=그 사람들(보안사측)은 내란목적 살인으로 인정했고,우리는 내란 목적 살인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하니까 왜 반대하느냐며 그랬던 것으로 압니다. ▲김부장검사=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양증인=80년 1월말 법원을 출입하는 육군소령이 찾아와서 상고기각을 요청했었는데 『판사 모두가 합의해야 한다』며 거부하자 밉게 봐서 그런 것같습니다. ○김인선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12.12당시 정승화 육참총장 경호 장교였던 증인은 당시 입은 총상으로 순천향병원에서 2개월간 치료를 받은 후 퇴원,보안사 서빙고분실로 끌려가 15일간 조사를 받았습니까. ▲김증인=그렇습니다.제가 우경윤대령 등에게 먼저 총을 쏴 총격전이 발생했다는 진술을 강요받았습니다. ▲김부장검사=증인은 당시 총을 쏜 사실도 없고 총 쏠 여유도 없었지요. ▲김증인=그렇습니다. ○김진기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12.12당시 육군본부 헌병감이었던 증인은 10.26사건으로 10월27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계엄사령부 치안처장을 겸직하게 되었나요. ▲김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검사=비상계엄 선포후 치안본부,중앙정보부 등지에서 계엄사 치안처로 올라오던 각종 정보보고가 11월 중순부터 갑자기 중단된 사실이 있었나요. ▲김증인=그렇습니다.나중에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모든 보고를 합수부로만 하도록 조치를 취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부장검사=전두환 보안사령관을 체포하겠다는 생각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김증인=대통령이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총장공관에서 총격전을 벌인 것은 명백한 반란이며 당시 상황은 내란이나 다름 없는 것이었습니다. ○김종환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80년 5월14일 내무부장관이던 증인은 신현확국무총리에게 시위상황을 보고하면서 “경찰력만으로는 시위진압이 한계에 달했다”고 말했고 관계장관 회의에서도 같은 내용을 발언을 한 사실이 있지요. ▲김증인=관계장관 회의에서는 그런 발언한 적이 결코 없습니다. ▲김부장검사=8월10일 롯데호텔 식당에서 유학성 피고인이 증인에게『최규하 대통령이 곧 하야할 것같으니 통일주체국민회의를 주재해달라』고 말한 사실이 있지요. ▲김증인=당시 유피고인이 정보제공 차원에서 그런 말을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동원 증인 ▲이재순 검사=수경사령관 작전참모로 근무한 증인은 79년 11월16일부터 같은해 12월12일까지는 장태완 장군을,79년 12월13일부터 80년 8월20일까지는 노태우 장군을 수경사령관으로 모셨습니까. ▲박증인=그렇습니다. ▲이검사=장사령관이 술에 취한채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명령을 내렸습니까. ▲박증인=그렇지 않습니다.원래 성질이 급한데다 불의를 보면 성격이 더 급해져서 그렇지 당시에 내린 지시는 모두 합리적인 것이었습니다. ▲이검사=수경사병력을 출동시켰다가 조재현 국방부 장관의 명령을 듣고 병력을 복귀시켰습니까 ▲박증인=그렇습니다. 하지만 노장관이 명령을 한 것은 새벽 2시였고 장사령관이 병력을 대기시킨 것은 새벽 1시30분이어서 30분정도 병력을 대기시켜 놓았습니다. ○성환옥 증인 ▲이재순 검사=당시 육군본부 헌병감실 기획과장이던 증인은 12월 8일에서 10일 사이 허삼수 보안사 인사처장과 우경윤 육본 범죄수사단장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정승화 총장 연행에 대한 협조를 부탁받고 보안유지를 위해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지요. ▲성증인=그렇습니다. ○김만기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증인이 위원장으로 군무하던 중보위 사회정화위원회가 중정·검찰·경찰·보안사 등에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고위급 숙정자 15명,B급 1백64명으로 분류했습니까. ▲김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검사=허삼수 피고인도 국보위 사회정화위원회에 참석,숙정대상자 결정과 사회정화분과위원장 선정에 관여했습니까. ▲김증인=북정대상자 결정에는 참여했지만 사회정화분과위원 선정에 참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 도피 「수뢰 해경함장」/제주지검에 자수

    【제주=김영주 기자】 제주지검은 4일 불법어업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뒤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 달 12일 사표를 내고 잠적했던 전 제주해경 507 경비함장 추훤만 경감(52)이 이날 자수해옴에 따라 추함장을 상대로 뇌물수수 경위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 한체대/올림픽 금 사냥 우리가 맡는다

    ◎76년 설립… 체육인 2,800명 배출/84년 LA올림픽 이래 금 52개 수확/애틀랜타 오륜에 19개종목 65명 출사표 『96 애틀랜타올림픽은 우리에게』 서울 송파구 오륜동 조용한 숲속에 자리잡은 한국체육대학 캠퍼스는 애틀란타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두고 결전의 함성이 드높다.트랙을 돌며 체력를 다지고 있는 학생의 이마에는 쉴새없이 땀방울이 쏟아진다.인조잔디에는 테니스와 하키선수의 빠른 로드워크로 불꽃이 튄다. 스포츠 한국의 산실,금메달의 요람,국립 한국체육대학교(총장 송석영). 한체대는 오는 19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재학생 21명,졸업생 44명 등 19개 종목에 모두 65명을 출전시킨다. 제23회 LA올림픽(1984)부터 제12회 히로시마아시안게임(1994)까지 한국이 따낸 1백47개의 금메달중 52개가 한체대의 출신이 거둬들인 땀의 결실이다. 현재 체육학과를 비롯,경기지도·사회체육·안전관리·건강관리·무용 등 8개 학과에 1천5백여명이 재학중이다. 체육학과 3학년 강신근군(21)은 『학생 대부분이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어 서로가 형제이상의 우의를 다지고 있고,어려운 일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간다』며 일상생활 속에 다진 팀워크가 금메달의 비결임을 강조했다. 한체대는 76년12월 국립학교설치령에 의해 체육학과 정원 4백80명으로 설립돼 81년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 뒤 96년2월 제16회 졸업생까지 2천8백여명의 각종 종목의 전문체육인을 배출했다. 총학생회장 김정민씨(체육학과3·빙상전공)는 『한체대생은 학교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며 『시설뿐 아니라 선배에게 뒤지지 않으려는 결의가 좋은 성적은 내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박주봉선수는 현재 경기지도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박교수는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수영의 지상준 선수(96년 졸업),사격의 김은미 선수(체육학과3),유도의 조민선 선수(95년 졸업) 등도 다시 한번 애국가를 들려줄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체대 출신은 현재 레슬링·핸드볼·역도·양궁 등 19개 종목에서 2백여명의 졸업생과 재학생 2백여명이 국가대표와 청소년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훈련계장 김정래씨(42)는 『잔디구장,우레탄으로 된 국제규격의 4백m 트렉,인조잔디 하키장과 테니스장 등 모두가 국내 최고의 시설로 꼽힌다』며 『21세기를 이끌어갈 체육전문인 양성에 부족함이 없는 시설』이라 말했다. 송총장은 『최첨단체육시설과 과학적인 경기지도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21세기형 특성화대학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조현석 기자〉
  • 전주 시장­여천 군수 보선/국민회의 후보선출 파문

    ◎동교동­김상현계 실력대결/동교계 추천인물 탈락 “비상” 국민회의의 전주시장과 여천군수 보궐선거 후보공천에서 동교동(김대중 총재 직계)진영의 인물을 밀어내고 김상현 의장계가 공천을 받았다. 최근들어 동교동계와 김의장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는 가운데 김의장이 세과시에 성공,동교동계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대권후보 경선」을 주장하는 김의장이 이번의 성과에 고무되면서 동교동을 향한 공세에 더욱 고삐를 쥘 가능성도 있다. 여천군수 공천의 경우 대의원들의 직접 투표로 후보를 결정했던 명실상부한 「실력대결」이었다.지난 26일 후보로 선출된 조남선씨(57·전 여수 수협조합장)는 김의장계 핵심인사인 신순범 전 의원이 지원했던 인물이며 김성곤 의원(전남 여천)이 밀었던 주승용씨(도의원)를 2차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5표차로 물리쳤다.초선인 김의원은 동교동계의 교감을 얻은 주씨를 천거했지만,조씨가 후보로 나선 김모씨(도의원)와 연합전선을 형성,동교동 지원인사를 침몰시켰다. 후보결정 직후 김의원은 동교동계 핵심인사를 찾아 경위를 설명하며 대책을 협의하는 등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당의 한 관계자는 『김의원이 후농계(김의장의 아호)라는 항간의 소문은 이로서 거짓임이 명백해 졌다』고 말했다. 전주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결정된 양상렬 변호사(60)도 김의장 사람인 장영달 의원(전주 완산)이 지원했던 인물. 모양상 유종근 전북도지사와 김태식 정균환 장영달 정동영 의원 등 「공천자 선정 5인위원회」에서 결정했지만,과정을 보면 복잡한 당내 역학관계가 투영됐다. 동교동측이 민 인사는 사실 김완주 전북도청 기획관리실장인 것으로 알려졌다.능력과 지역여론 등을 감안,강력한 후보로 부상했지만 공천신청에 앞서 전북도청에 사표를 제출하지 않는 바람에 유지사가 내무부 징계에 회부,「결격사유」가 발생했다.유지사가 밀었던 강재수씨(성형외과 전문의)는 김총재가 『지구당 선정위가 추천한 범위를 넘어서는 안된다』며 제동을 걸면서 탈락했다.결국 전주 완산·덕진 지구당의 「공천자 선정위원회」가 천거한 양변호사가 어부지리성의 승리를 한 셈이다.〈오일만 기자〉
  • 전북정무부지사 사표 전주시장 출마 위해

    【전주=조승현 기자】 전북도 김철규 정무부지사(60)가 전주시장 보궐선거출마를 위해 24일 사표를 냈다. 김부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7월19일에 실시되는 전주시장 보궐선거에 나서기 위해 사퇴키로 결심했으며 금명간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공천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 농어촌진흥공 조홍래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5대강 수계 연결… 만성 농용수난 해소”/6만5천㏊ 간척 완료… 13만여㏊ 개발·계획중/인사관행 혁신·자율경영체재 등 5대 개혁지침 실천/농지규모화 박차… 호당 경지면적 0.6㏊ 늘려 농어촌진흥공사에는 인사청탁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잘 모르고 청탁을 했다가는 다음 인사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조홍래 사장의 인사청탁배제원칙은 이미 회사안팍에 잘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외부사람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일이 종종 생긴다.그는 93년 부임 초기에 『공기업의 잘못된 인사관행을 혁신하겠다』고 직원에게 약속했다.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차적인 어려움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밖에서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되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다. 일반관리직보다 기술직이 승진과 보수면에서 우대받는 것도 이 회사의 특징중 하나다.본부장급이상 고위직 7명중 5명이 기술 또는 연구직 출신이다.전체 직원중 기술·연구직의 비중이 62%,박사·기술사이상 고급인력만도 1백명이 넘는 기술집중형 인력구조를 갖고 있다.조사장의 기술·기술자중시 경영스타일에서 연유한다. ○농어만 복지 극대화 농진공의 주력사업은 바다를 메워 국토면적을 넓히는 간척사업.새만금 앞바다에 제방을 쌓아 80리 도로를 내고 내부를 막아 국민 1인당 3평씩의 땅을 건져내는 대규모 토목사업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기술자가 없이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이다. 장비현대화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다.지하 1천5백m까지 뚫을 수 있는 심층굴착장비,초고층건물과 한강다리·댐 등의 대형구조물의 안전진단에 필요한 국내에 한대뿐인 특수진단차량 등을 도입했다.3년동안 1백40억원을 들여 10∼15년이 지난 각종 노후장비를 첨단장비로 교체했다. 조사장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최첨단의 장비로 가장 안전한 시공을 통해 초우량공기업이 되는 것이 경영목표』라고 말한다.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3선의원(8·10·12대)을 지낸 중진정치인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그 대신 전문경영인의 체취가 물씬 풍긴다.『임기가 끝나면 지역구(경남 함안)로 돌아가셔야지요』라고 찔러보았더니 『정치는 잊은 지 오래』라고 잘라 말했다.경영자로 전념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정성을 들여 가꿔온 지역구를 94년말 스스로 내놓았다.당시 당에서 사표수리를 안해줘 몇달동안 애를 먹었다. ­요즘 농어촌에 용수난이 심각합니다.항구적인 해결책이 없습니까. ▲5대강 수계통합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남부지방은 농지가 몰려 있지만 물이 모자라 매년 용수난을 겪고 있습니다.반면 중부지방의 한강수계는 물이 남아돕니다.추풍령 이북의 남아도는 물을 남부지방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수계를 연결하자는 것이지요.충주댐과 경북 점촌의 낙동강지류간 21㎞의 도수터널을 뚫어 남한강 물을 낙동강으로 흘려보내고,섬진강 악양지점에서 동쪽으로 하동댐,서쪽으로는 영산강과 연결하며,금강에서 새만금을 거쳐 영산강까지 65㎞의 도수로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향후 20년간 1조4천억원이 투입되며,완공후에는 35만㏊의 논과 41개 시·군에 물을 댈 수 있습니다.낙동강과 영산강의 수량이 늘어나 수질개선과 하천 생태계보전 등 환경보전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곡 자급기반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개방화시대에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형트랙터와 콤바인이 논에 들어가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기계화영농을 하려면 농지규모화사업이 대단히 중요합니다.부재지주·은퇴농가등 다른 직업으로 전환하는 사람으로부터 농지를 사들여 전업농에게 파는 사업인데 농지를 파는 사람에게는 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하고,사는 사람에게는 장기간에 나눠 대금을 갚도록 하고 있습니다.현재까지 14만4천여농가에 2조2천억원을 지원해 호당 경지면적을 0.6㏊ 늘렸습니다.농민도 우리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기술 자부 ­농지가 매년 줄어드는 것도 큰 문제이죠. ▲매년 2만㏊씩 줄고 있습니다.전체경작지가 2백만㏊정도이므로 한해에 1%씩이 잠식되는 상황입니다.인구가 늘고 산업과 경제규모가 확대되는 한 앞으로도 농지잠식은 계속될 것입니다.농지잠식을 막기 위해서는 늘어나는 수요만큼 토지를 창출해내야 합니다.그 방법이 대규모 간척사업입니다.장기적으로는 통일에 대비한 식량공급을 위해 필요한 우량농지의 확보차원에서도 이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간척사업으로 거대한 담수호를 조성,날로 수요가 급증하는 농업·공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수자원개발효과도 큽니다. ­우리나라의 간척사업여건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의 간척자원은 총 40만㏊정도입니다.이중에 현재의 기술수준과 재정소요 등을 감안할 때 개발사업성이 떨어지거나 수산자원보존구역을 빼면 당장 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대략 20만㏊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이는 전국토의 2%,경작지기준으로는 10%나 됩니다. ­현재 추진상황은…. ▲6만5천㏊는 개발이 끝났고 나머지 13만여㏊가 개발중이거나 계획단계에 있습니다.가장 규모가 큰 곳이 새만금지구입니다.전북 군산 앞바다의 섬을 연결하는 길이 33㎞짜리 대형방조제를 쌓아 4만㏊의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것입니다.4천만 국민 한사람당 3평씩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내부개발사업이 끝나는 오는 2004년에는 3억t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담수호가 생겨 군장공단과 김제·만경평야에 연간 10억t을 공급,이 지역이 만성적인 용수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기술인력 집중 배치 ­방조제가 완공되면 관광명소가 되겠군요. ▲오는 99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현재 세계최장인 네덜란드 북해댐 방조제(32㎞)보다 1㎞가 더 깁니다.인근 돌섬을 깎아 만든 2t짜리 바위덩어리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바닷모래를 퍼올리는 공법을 사용합니다.간만의 차가 심한 지역이어서 공사난이도는 북해댐 방조제를 훨씬 능가합니다.완공이 되면 인근의 변산반도·백제유적지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네덜란드의 경우 연간 관광수입 4백억달러의 3분의 1이 북해댐 방조제를 보러오는 세계각국의 관광객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입니다.이밖에 새만금지역은 수심이 20m로 10만t급 대형선박의 접안이 가능해 항만도시로서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오는 2000년대 서해안시대를 이끌어갈 국내 최대의 물류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즘 공기업의 경영쇄신 필요성이 제기되고있는데요. ▲직원 모두가 스스로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공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경영개혁 5대기본지침을 만들어 3년전부터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관료주의적 경영방식의 철폐,인사관행의 혁신,자율경영체제의 확립 등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는 외부기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이를 토대로 21세기 선진농어촌개발을 주도하는 모범공기업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2단계발전계획을 마련,올해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어민복지증진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종래 개별사업단위로 추진하던 방식을 지역단위의 종합개발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농어촌지역종합개발」 모델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농어민도 쾌적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표준주택설계도면 수십가지를 개발해 각 읍·면·동에 비치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는 3선의원의 국회재직중 농수산위원회의 단골멤버였다.지난 88년에는 여의도에 한국농업정책연구소를 만들어 5년반동안 운영했다.농촌경제를 연구하며「민주화시대의 농업정책」이란 책도 썼다.『UR 이후 우리 농촌과 농업이 흔들리고 농민이 당혹해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정치인보다는 농업전문가로 남고 싶다고 했다.〈염주영 기자〉 ◎충남 대호지구 「농업시범단지」/「미래형 쌀농업」 현장 교육/여의도면적 7배… 새달착공 2천년 완공/파종서 수확까지 항공방제 등 기계화 영농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로 쌀농사를 짓는 한국형 농업시범단지가 충남 당진군 대호간척지에 조성된다. 농어촌진흥공사는 23일 금년말 준공예정인 대호간척지 일부를 21세기 미래형 농어촌모델로 개발하는 내용의 「대호지구 신농촌건설계획」을 마련,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농림수산부의 사업계획승인이 나는대로 7월중에 착공해 오는 200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단지규모는 2천92㏊(6백만평)로 서울 여의도의 7배크기.이중 8백㏊는 농진공이 「한국형 농업시범단지」로 개발해 직접 운영하면서 미래형 쌀농업에 관한 농민현장교육에 활용한다.나머지 1천2백92㏊는 당진군이 「대호협업농시범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형농업시범단지는 기계화영농단지(6백49㏊)·첨단영농시범단지(6㏊)·농업부대시설단지(5㏊)·유수지(1백11㏊)·농어촌주택단지(18㏊)·농어촌휴양단지(10㏊) 등으로 조성되며,총사업비 5백43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농진공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기계화영농단지로 1백90만평이 구획정리된다.일반농가의 농지는 필지당 9백평크기로 구획정리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데 비해 이곳은 한필지가 3천평 또는 4천5백평크기로 구획된다.기존의 9백평단위 구획농지도 농기계를 이용한 농작업이 가능하지만 대형농기계를 이용하려면 최소한 한 구획이 3천평은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일체의 농약살포작업이 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로 이뤄지도록 설계되는 점이 특징이다.전주를 세우지 않고 전선을 지하에 매설할 계획이다.항공방제는 헬기가 지상에 근접해서 농약을 뿌려야만 효과가 있는데 논 가운데 전주가 있을 경우 저공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인근에는 경비행장도 건설된다. 임야지역은 주택단지로 조성해 농업시범단지 종사자와 인근 농어민에게 분양,현대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가구당 분양규모는 1백20∼1백50평이며 모두 2백50가구분이 건설될 예정이다.〈염주영 기자〉
  • 「대화의 문」 걸어 잠근 여야(정가초점)

    ◎“양보는 없다” 고소·고발전 치달아/장기전 대비… 자민련 총무 지방행 여야가 제갈길로 가는 양상이다.24일 5차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는 사실상 대화의 문을 걸어 잠갔다.대신 부정선거 공방을 재연하면서 고소·고발전으로 치닫고 있다.이런 가운데 여야는 내부적으로 정책개발에 치중하거나 조직정비를 서두르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신한국당은 야권의 「부정선거백서」발간에 맞서 20일 소속 해당의원들로 하여금 개별적으로 고소토록 하는 「백병전」에 들어갔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한 전날 방침보다 한발짝 더 나간 것이다.당분간 경색정국이 타결될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강경책이다.신한국당은 야권이 내건 「개원조건」이 정치공세용임이 드러난 이상 야권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이런 정국기류를 반영하듯 신한국당은 이번주에 들어서 국회 공전과 별개로 15대 국회의 정국운영기조로 삼은 「민생정치」를 추진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이상득 정책위의장등 소속의원 15명은 20일 경기도 광주의 영세소규모공장을 방문,애로사항을 점검했다.오는 28일엔 총선 이후 세번째로 고위당정회의를 개최,악화되고 있는 국제수지 대책과 대북지원,월드컵대회지원방안,노사문제 등의 현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기도 하다.여야대치에도 불구하고 시급한 민생현안을 착실히 챙기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야권의 정치공세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이 신한국당의 복안인 것이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면서 여권의 「전향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자민련의 이정무 총무는 20일 아예 지역구인 대구로 내려가 22일쯤 돌아올 계획이어서 이제 대화에 기대를 걸지도 않는 눈치다. 야권은 국회파행이 장기화 될 경우에도 야당에 일방적인 비난의 화살아 쏟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국회파행의 장기화도 예상되고 있다.특히 야권의 「부정선거 백서」발간과 관련,신한국당이 김대중­김종필 총재를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대화를 포기하겠다는 의사표시』라며 국회파행 장기화에도 대비하는 분위기였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우리는 줄 것은 다 줬기 때문에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고 못을 박은후 『저쪽(신한국당)에서 변화된 협상안을 가지고 나와야 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공전의 책임은 1차적으로 여당에 있는 만큼 종전대로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대화를 통해 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여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진경호·오일만 기자〉
  • 증감원 부원장보·부국장 구속/박근우·남순도씨

    ◎기업서 수천만원씩 수뢰 증권감독원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중앙수사부(부장 안강민)는 18일 박근우 부원장보(54)와 남순도 부국장(47)이 기업공개 및 주식시세 조종 혐의 조사 등과 관련해 6천만원과 5천만원의 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수재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유우일 부원장보(52)도 한솔그룹으로부터 1천5백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불구속 입건했다.수뢰금액이 작거나 명절 등을 전후해 「인사치레」로 받은 6명의 간부는 증권감독원에 비위사실을 통보,인사 조치토록 했다. 이와 함께 뇌물을 준 미원그룹 임창욱 회장과 성지건설 김홍식 사장을 불구속 기소하고 대전피혁 조욱래 회장,신진피혁 여일균 회장,유양정보통신 박양규 사장은 약식기소했다. 이미 구속된 백원구 전 증권감독원장과 한택수 전 재경원 국고국장은 뇌물수수혐의로 기소했다. 박부원장보는 지난해 10월말 서울 양천구 목동 자신의 집에서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고정 대표로부터 수출대금 미수금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기업공개가 미뤄지고 있는데 대해 힘써 준 대가로 5천만원을 받는 등 3개 기업으로부터 6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남부국장은 지난해 3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창성개발 송산 대표로부터 부광약품의 주식시세 조종 혐의 조사 대상에서 제외시켜준 사례금 명목으로 4천만원을 받는 등 2개 기업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이번에 기소하지 않은 기업체 간부들을 상대로 증감원 및 경제부처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었는지를 계속 조사하기로 했다. 현재 외국에 체류 중인 이근수 부원장의 뇌물수수혐의도 일부 확인,이부원장이 귀국하는대로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안중수 부장은 『증감원 간부들의 비리는 거의 수사가 마무리된 상태』라며 『대가성 없이 돈을 받았을 때에는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황진선 기자〉 ◎전임원 사표제출 증권감독원의 전 임원들이 18일 사표를 냈다.유우일,심정수 증감원 부원장보와 장영 심의위원보는 이날 박청부 증감원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최근기업공개 및 주식시세 조종과 관련돼 백원구 전 증감원장이 수뢰혐의로 구속된데다 이날 검찰이 박근우 부원장보에게도 구속됐기 때문이다. 유우일 부원장보 등의 사표가 수리되면 증감원의 모든 임원이 물러나게 된다.이에 앞서 이근수 증감원 부원장은 지난주 박원장에게 사의를 밝혔었다.
  • 옐친 진영/초반 투표율 낮아 “초비상”/러 대선 현장

    ◎투표함 헬기로 운송… 눈·비속 푸표행렬/미르우주비행사 2명도 대리인통해 한표 ○…16일 새벽 4시(현지시간 16일 상오 8시) 첫 대선투표가 시작된 베링해 연안 추코트카 자치관구의 수도 아디나리에서는 투표소마다 무장경비원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만약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테러와 선거부정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수백명의 군인들이 순찰에 나서는 등 긴장된 모습. 추코트카 선관위측은 금광산 광부들과 순록 방목민들의 투표를 돕기 위해 헬기로 현지에 투표함을 우송하는 등 5만7천6백명의 유권자가 참가하는 이번 투표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투표율은 70% 선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 ○…보리스 옐친 진영의 선거참모들은 투표가 시작된뒤 수시간이 지나면서 초반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자 초비상 사태에 돌입. 부동표가 대부분 옐친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옐친 진영의 선거참모 바셰슬라프 니코노프는 16일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이 60∼70%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낮은 투표율이 옐친의 재선에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고 설명. ○…미르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우주비행사 2명도 대리인을 통해 투표를 마쳤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 우주비행사 유리 오누프리엔코와 유리 우사체프는 지난 93년 미르우주정거장에서 수개월을 보낸 적이 있는 우주비행사 알렉산데르 폴레스추크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한표를 행사했는데 누구를 찍었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언. ○…모스크바의 노보슬라보드스카야거리의 제78투표소에는 선거법에 따라 각 후보가 추천한 참관인 2명씩을 두도록 돼있으나 옐친과 주가노프,야블린스키,레베드후보진영만 참관인을 들여보냈을 뿐 「희망」이 없는 다른 6명의 대선후보 진영에서는 78투표소는 물론 모스크바 다른 투표소에서도 참관인을 두지 않아 눈길. ○…앞서 모스크바 시민들은 주말을 이용해 주말농장격인 다차로 가족들과 함께 대부분이 교외로 빠져나갔다 15일 저녁과 16일 아침 가족들 가운데 유권자들만 투표권 행사를 위해 투표장을 찾는 모습.때문에 15일 밤에는 투표를 위해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유권자 행렬이 넘쳐 교외로 통하는 차선일부가 체증을 빚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수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옛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대통령 선거 투표가 열린 16일 모스크바 북부 크릴라츠코예 지역의 한 학교에 차려진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 그의 아내 나이나 여사와 함께 투표를 한 옐친 대통령은 주가노프 당수에 승산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문제 없다』며 『다음 세기까지 개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대답. ○…이날 대선이 실시된 러시아에서는 눈·비가 오는 등 사상최악의 날씨를 보여 투표율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됐으나 투표장마다 우산을 받쳐든 유권자들의 줄이 이어져 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듯.폭설이 내린 러시아 극동지역의 마가단지역에서는 일부 유권자들은 쌓인 눈으로 투표소에 가지 못했으며 극동 남부지역은 눈이 녹아내려 지나갈 수 없을 정도의 진흙탕길. ○…선거관리들은 이날 시베리아의 몇몇 투표소에서 이미 옐친 대통령의 적수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가 발견돼 부정선거 소동을 벌어졌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모스크바=류민 특파원·외신 종합〉 ◎권력이양 절차/당선확정후 30일째날 임기 시작/옐친 서명안해 관련법 보류상태 16일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20세기 들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민주적 권력이양절차가 시작된다.절차는 「러시아 권력이양에 관한 연방법」에 의해 시행된다.이 법은 지난달 하원인 두마에서 사상 처음 제정,상원을 통과했으며 대통령의 서명,공표절차만 남겨놓고 있다.옐친 대통령은 아직 이 법에 서명하지 않아 야당후보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는 상태다. 권력이양 절차는 옐친이 재선되면 단지 기술적 문제에 해당되지만 주가노프 후보가 당선되면 문제가 훨씬 복잡해진다.이전에 평화적인 정권이양의 전례가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또 현대통령이 어느 시점에서 권력을 내줄 것인지,언제 「핵단추」를 후임자에게 쥐어줄 것인지 등이 정해져 있다. 우선 이 법은 대통령에당선되는 자는 당적을 내놓도록 돼 있다.당적을 갖지 않은 옐친은 별 문제가 없어도 공산당당수인 주가노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공산당의 당적을 보유할 수 없다.새 대통령의 임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결과를 발표한 뒤 30일째 되는 날부터 시작된다.하지만 개표 공식집계가 늦어지면 그만큼 새 대통령의 임기 시작도 늦어진다.중앙선관위의 공식집계는 선거후 한달 안에 하도록 연방법은 밝히고 있다. 한달의 이양기간 동안 현직대통령은 당선자에게 전쟁과 평화에 관한 결정,안보문제,전쟁의 선포,비상사태 선포 등에 관한 결정들이 있으면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당선자는 또 주요 정부회의에 참석할 수 있고 관련결제서류에 대한 의견개진이 가능하다.하지만 국사에 관여할 수는 없다.선거 자체가 유사시 무효가 선언되면 새 대통령이 뽑힐 때까지 현직대통령의 직무는 계속된다.문제는 바로 「선거가 무효가 선언될 경우」라는 조문이다.이 부분은 주가노프 등 후보 모두가 『옐친이 계속 집권하기 위한 음모 조항』이라고 주장한다.선거결과가 불리해선거를 무효화시키면 계속 대통령의 집무가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선거의 무효는 후보 누구라도 법원에 제소할 수 있으며 대통령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헌법재판소의 결론이 나와야 무효가 성립된다. 「권력이양법」은 또 누가 당선되더라도 선거 후에 새 정부를 구성하도록 돼있다.따라서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뒤 하루 안에 체르노미르딘 총리 이하 정부각료는 사표를 내야 한다.새 대통령은 임기시작 2주 내에 새 총리를 지명,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체르노미르딘을 다시 총리로 임명할 수 있다.두마가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를 세번 비토할 경우 러시아헌법 111조에따라 대통령은 다른 총리를 지명해야 하며 동시에 해당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의회를 새로 구성하게 된다.옐친이 재선된다면 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공산당은 옐친의 총리지명자를 비토할 가능성이 크다.주가노프가 당선되면 옐친은 핵무기를 통제하는 「핵단추」를 새 대통령의 선서날에 넘겨준다.떠나는 대통령은 국가연금과 함께 평생 경호를 받는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MBC 강성구 사장 어제 전격 사퇴

    MBC 강성구사장이 15일 최근의 제작거부 사태와 관련,전격 사퇴했다. 강사장은 『전 노조간부에 대한 징계조치는 보복이 아니라 조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신뢰 회복과 방송 차질을 줄이기 위해 사퇴한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 집단사표를 제출하고 제작거부에 들어간 보도국 1백85명의 기자 등은 이날 상오 11시를 기해 현업에 복귀했다.〈주병철 기자〉
  • MBC 보도국 기자 1백67명 사표제출/노조간부 징계 항의

    MBC 보도국기자 1백67명은 14일 상오 10시 전 노조간부 6명에 대한 강성구 사장의 징계조치에 항의,집단사표를 제출했다. 부장급 4명과 해외특파원 2명을 포함한 보도국기자 1백67명은 『인사권이 없는 강사장의 징계조치는 원인무효』라며 『경영진이 최악의 선택을 감행한 데 대해 우리의 생존권마저 포기하겠다』고 밝혔다.〈주병철 기자〉
  • MBC보도국 노조 오늘 집단사표 제출/KBS도 쟁의 신고

    문화방송 보도국소속 노조원 1백54명은 13일 최문순 전 노조위원장의 해고 등 회사측의 전 노조간부들에 대한 징계와 관련,비상총회를 갖고 집단사표 제출을 결의했다.이들은 지난 3일 미리 작성해둔 사표를 14일 상오 회사측에 일괄 제출키로 했다. 한편 한국방송공사 노조는 13일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쟁의발생 신고서를 노동부에 냈다.노조는 오는 27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가기로 했다.
  • 「12·12­5·18」12차 공판

    ◎전씨­“「노 대통령 당선」으로 5·18 용인 나를 처벌하려면 국민투표해야” 전두환 피고인은 최규하 전 대통령의 하야의사를 지난 80년8월1일 최대통령으로부터 처음 들은뒤 대통령직 승계제의를 받았으며 같은 달 4∼5일쯤 두번째 회동에서 제의를 수락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18·19면〉 지난 80년5월31일 국보위설치는 자신이 건의하자 최규하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결단을 내려 이뤄진 것이라고 강변했다. 집권시나리오로 불리는 「시국수습방안」은 권정달 당시 보안사 정보처장이 독자적으로 구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피고인은 10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2·12 및 5·18사건의 12차공판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전피고인은 또 『현정부는 국보위의 설치와 운영을 내란행위로 기소하면서도 당시 업무를 추진한 인사를 청와대와 검찰,헌법재판소 등 요직에 임명하는 인사를 했다』며 『이는 현정부와 검찰이 내란행위로 기소한데 대한 스스로의 모순이며 과거청산이라는 이 사건 기소의 명분에 대해 가치관의 혼란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5공이 국민투표에 의해 승인되고 노피고인이 직선제에 의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12·12 및 5·18사건에 대해 국민이 이를 용인하는 주권적 의사표시로 봐야한다』며 『따라서 자신을 처벌하려면 국민투표로 가부를 물어 국민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 본회의·총무회담 이모저모

    ◎“원구성 시도”·“실력 저지” 악순환 거듭/등단 실패 김명윤 의원 “모두 반성” 촉구/“대치정국은 여 책임” DJ 장기전 시사 15대 국회 파행 엿새째인 10일 하오 여야는 의장단 선출 강행과 실력저지의 악순환을 거듭했다.앞서 상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원내총무는 공식접촉을 갖고 개원협상 타결을 모색했으나 별다른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본회의◁ 하오 2시 본회의장에서 최연장자인 자민련 김허남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신한국당은 다시 김명윤의원을 내세워 의장단 선출을 시도했으나 야권의 저지로 실패했다.김의원은 하오 2시 20분쯤 같은 당 소속 의원 4∼5명과 함께 단상으로 향했으나 야당측 저지조 7∼8명이 몸으로 막아서는 바람에 7분여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제자리로 돌아왔다.이어 3시 20분쯤 김의원은 의석에서 일어나 『우리 당 입장은 우리 몫의 의장과 부의장을 뽑자는 것으로 야당이 반대한다면 표결로 의사표시를 하라』면서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어떻게 하는 것이 입법활동을 제대로 하는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회담◁ 이에 앞서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는 국회귀빈식당에서 가진 회담에서 야권이 제시한 5개항의 등원조건을 토대로 정상화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나 부정선거 조사특위 구성 등에 대해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회담결과를 발표한 신한국당 서총무는 『각당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지만 조속한 국회정상화의 필요성에는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공식·비공식 총무접촉은 앞으로 계속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국민회의 박총무는 『지난 4일 3당총무들간에 잠정합의된 부정선거특위 등 5개항에 대해 여권의 수용을 재차 요구했으나 신한국당에서 요구조건의 완화를 주장,진전이 없었다』면서 『사과문제에 대해선 신한국당 이홍구대표가 야당총재 방문시 유감정도의 선에서 매듭짓자는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나 박총무는 『수용여부는 김대중총재 등 지도부와의 협의를 거치겠다』며 『11일 다시 비공식 접촉을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 하오 3시30분쯤 146호실에서 의원총회를열어 상오 총무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대책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비공개토론에서 서총무는 총무회담결과를 설명하면서 『야권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총선직후 의석으로 할 것과 부정선거를 시인하라는 식의 정치적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는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야욕과 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는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 했다. 자유토론에서 이회창의원은 『그동안 지도부나 총무단이 취한 기조나 방향은 모두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뒤 『다만 우리 각자가 헌법기관이므로 지도부의 방침을 전달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의견을 모아 총무에게 전달하면 총무가 당당히 야당과 교섭하고 대화하는데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야권◁ 이날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각각 당사에서 간부회의와 당5역회의를 갖는 등 원구성 저지 대책마련에 부심했다.간부회의에서 김대중총재는 『시국수습의 책임은 결국 여당에 있기 때문에 여야대치가 장기적으로 간다해도 여당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지구전 불사」의 강경한 태도를 고수.김총재는 당내 중진들의 원내외 투쟁병행론 제기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원외투쟁은 불필요하며 원내투쟁에 당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옥외집회 계획이 없음을 시사. 한편 이날 상오 국회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양당연석회의에서 양당 소속의원들은 야권공조의 지속을 강조하며 대여강경투쟁을 거듭 촉구하는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했으며 이상수·한영애 의원등은 총무단의 협상과정과 비밀주의를 공박하면서 공개주의를 요구하는 등 격려와 질책이 교차.〈박찬구·오일만 기자〉
  • “업무투명성 높여 부정소지 봉쇄”/박청부 신임증감원장 취임일성

    ◎설립이래 최대 시련… 자기반성 긴요/제도개선 집중연구… 과감하게 개혁 박청부 신임 증권감독원장은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정소지를 없애기 위해 업무 전반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직원들의 근무기강을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임 박원장은 『설립이래 최대의 시련을 당한 증권감독원은 뼈를 깎는 자기반성을 통해 새로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어려울 때 발령받은데다 솔직히 증권관련 업무를 해 본 적이 없어 어떻게 정립해 나가야 할지 걱정이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관의 업무와 내부 자세를 정리하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사건의 원인은 어디에. ▲관련 법과 제도의 미비,직원들의 근무자세를 들 수 있다.또 감독기관의 재량권과 감독활동의 운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재정경제원과의 관계는. ▲정책적 사항은 주무부서에서 결정하겠지만 현안들은 함께 진지하게 검토,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증감원의 제도개선 방향은. ▲관련기관과 상장사,증권사등 전문가들이 포함된 연구팀을 만들어 3∼6개월동안 집중 연구,전체적인 개혁안을 마련하겠다.감독기능에 군더더기가 있다면 과감히 떨어버리겠다. ­관련자들에 대한 처리는. ▲검찰 수사는 오래 안 갈 것으로 보인다.검찰수사가 끝나 관련자가 확정되는 대로 인사조치하겠다.그러나 최소한의 선에서 마무리할 생각이며 일괄사표를 받을 계획은 없다.
  • 명예실추 재경원 조정기능에 타격/「현직국장 첫 구속」의 파장

    ◎“사정무풍” 안이함 벗고 조직개편 계속돼야/증감원도 사태 수습뒤 본격 내부개혁 예상 재정경제원의 한택수 국고국장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사건은 재경원의 위상과 이미지에 깊은 상처를 안겨주었다.재경원 관리들은 백원구 증권감독원장이 구속되면서 검찰이 재경원까지 메스를 가할 것이라는 소문에 『재경원은 기업공개 및 증자물량만 정하므로 아무 상관이 없다』며 자위했다.재경원을 사정의 무풍지대로 인식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재경원은 문민정부 출범 이후 한 번도 사정당국의 수사를 받지않아 사정의 안전지대로 인식돼 왔다.더욱이 지난 94년 12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된 이후 경제정책은 물론 예산과 세제 및 금융 등의 집행기능까지 거머쥐면서 무소불위의 조직으로 「힘」을 발휘해 왔다. 재경원으로 통합되기 이전에도 경제기획원이나 재무부 관리가 업무비리와 관련해 사법처리된 적은 드물었다. 지난 70년대 말 당시 이모 증권·보험국장이 수뢰혐의로 구속됐었으나 재판과정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또 74년과 80년대초에도 재무부 국·과장이 금융비리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으나 사표를 내는 선에서 마무리됐었다. 그만큼 이번에 재경원의 현직 국장이 사법처리된 것은 유례가 드문 일이다. 재경원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명예 실추로 경제부처를 통솔하는 데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지 않아도 재경원 출범 이후 재경원에 대한 경제부처의 시각은 곱지 않은 편이다.경제부처들은 재경원의 권한이 막강하기 때문에 재경원에서 『노』하면 아무일도 못한다고 여전히 푸념하고 있다. 재경원은 그동안 이런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변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자칫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여있다.또 최근에는 정책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정책국의 덩치를 크게 하는 조직개편을 추진 중에 있으나 이번 사건이 악영향을 끼칠 여지도 있다.재경원 조직을 대수술해야 할 필요성이 다시 제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경원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증권관련 정책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백원구 원장이 구속된 증권감독원도새로운 좌표설정을 요구받고 있다.박청부 전 보사부차관이 후임 원장에 임명됨으로써 사태를 조기에 수습한 뒤 곧바로 강도높은 내부 개혁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증감원 관계자들은 백일하에 드러난 증권 관련 부조리를 도려내고 일대 쇄신을 위해서도 이번 사건으로 거명된 임원들을 포함,고위간부들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증권업계에는 「TK 원장」을 밀어내고 대신 경남고 출신의 「PK 원장」이 들어섰다며 백 전임원장의 구속 배후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오승호·김균미 기자〉
  • 박운서 한중사장 사표 반려/통산부 “소송패소 책임없다”

    박운서 한국중공업 사장이 최근 서울 강남에 있는 한중 영동사옥 반환 소송에서 패소한데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려됐다. 통상산업부는 4일 『소송에서 한중이 패소한 것은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는 박사장이 책임질 성질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사의를 철회토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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