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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연루 판사 2~3명 곧 소환

    대법원은 8일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과 관련,검찰이 연루사실을 통보한 현직판사 5명 가운데 소명서에서 불충분하게 해명한 2∼3명을 우선 소환,조사키로 했다. 대법원은 나머지 판사들도 이번 주말까지 소환할 방침이다. 대법원은 ▒징계시효(2년)가 적용되는 1∼2명을 법관징계위원회에 회부,중징계하고 ▒징계시효를 넘긴 3∼4명에게는 대법원장의 경고와 함께 인사위원회에 넘겨 이달 말로 예정된 정기인사에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대법원은 해당 판사들이 사표를 내더라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거나 경고조치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任炳先 bsnim@
  • ‘떡값’판사 처리에 주목한다

    수원지법 文興洙부장판사의 사법개혁 촉구 의견서를 둘러싸고 전국 판사들의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대전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사건에 관련된 ‘떡값’판사들에 대한 대법원 처리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이 같은 사건 관련 검사들에 대한 처리과정에서 沈在淪고검장의 항명파동과 일선검사들의 연판장파동 등 심한 몸살을 겪었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李변호사로부터 떡값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판사 5명이 제출한 소명서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이번주부터 판사들을 소환,조사하게 된다.자체조사 결과 판사들의 비위혐의가 확인되면 법관징계위원회와 인사위원회에회부해서 징계처분하거나,대법원장 명의로 ‘경고’한 뒤 인사조치할 방침이라고 한다.판사들은 비위사실이 밝혀지더라도 파면은 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중징계를 받은 판사들은 스스로 법복을 벗는 게 관행이다.의정부 李順浩변호사 수임비리사건 때 판사 8명이 중징계를 받은 뒤 사표를 내고 물러난 바 있다.따라서 대법원은 이번 경우에도 혐의가 확인된 판사들이 스스로법복을 벗어주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 그러나 대법원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일부 판사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와주목된다.부산고법 배석판사 18명이 ‘대법원장께 드리는 글’에서 전별금등을 받는 것은 오랜 관행이었지만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이를받지 않을 것을 다짐한 뒤,추락한 사법부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 대법원장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더이상 문제삼지 말도록 주장하고 나왔다.하지만 비리혐의 판사들을 문제삼지 말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비리혐의 검사들로부터 사표를 받아낸 검찰의 조처와 형평이 맞지 않을 뿐 아니라,국민들의 법감정에도 배치되기 때문이다.건의문을 쓴 배석판사들도 인정하고 있듯이 국민들은 법관에 대해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대법원은‘떡값’판사들에 대해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것이대법원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다.만에 하나 자체조사 결과 혐의점을 확인할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흐지부지 처리하게 되면 사법부는 더이상 설자리가없다.그러므로 대법원은 이 문제를 말끔하게 처리하고 총체적 사법개혁에 나서기 바란다. 지금까지 법조개혁은 검찰을 중심으로 논의된 느낌인데,사법부도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법관의 관료화와 폐쇄성을 극복하는 문제,인사제도 개선과 직급제 문제,법관 충원제도의 개선 등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국민에 대한 법률서비스를 넓히는 문제도 당연히 검토돼야 한다.
  • 『北 정치회담 제의』남북대화 성사될까

    남북관계가 본격적 해빙의 계기를 맞을 것인가.북한의 ‘남북 고위급 정치회담’ 제의에 대해 정부가 4일 종전보다 일단 전향적으로 대응하면서 이에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날 북한측의 제의에 담긴 긍정적 요소를 짐짓 높이 평가했다.이를바탕으로 조건없는 당국간 회담을 수정제의하기도 했다. 이는 막 지펴진 대화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하려는 우리측의 의지를 반영한다.다시 말해 “북한의 부정적인 면을 축소해 나가면서 긍정적인 면을 확대해 나가겠다”(朴智元청와대대변인)는 기본입장인 셈이다. 물론 당국자들도 내심 북측 제의에 긍정·부정적인 측면이 혼재돼 있다는것을 인정하고 있다.이를테면 회담성사에 세 가지의 전제조건을 단 것은 부정적인 측면이다.합동군사훈련 중지 등 한·미공조 파기와 한총련 등의 자유활동 보장 및 국가보안법 철폐 등은 우리측이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당한 긍정적 변화 기류도 읽혀졌다.대화제의 편지의 수신대상에‘대한민국 金大中대통령’을 명기하면서 그동안 기피해왔던 우리측 당국을대화상대로 인정한 대목이 그것이다. 특히 우리측의 최우선 과제이나 북측의 금기사항이었던 이산가족문제까지의제로 포함시킨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우리측의 일관된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화답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본입장이 ‘조건없는 당국대화의 조속한 재개’라는 정부의 수정제의로 나타났다.공은 이제 다시 북측으로 넘어간 셈이다. 그러나 북측이 당장 우리의 기대에 부응해올지는 미지수다.당국도 다자협의체의 일원으로 포함된 고위급 정치회담의 일정을 북측 스스로 하반기 이후로 못박았다.이는 상반기중에는 금창리 핵의혹시설을 고리로 미국과의 모종의빅딜에 주력하겠다는 의사표시일 수도 있다. 북측의 절박한 식량사정 등을 감안하면 다른 추론도 가능하다.지난해 4월베이징 비료회담 같은 당국 대좌가 전격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비공개 접촉으로 상대방의 ‘대화의지’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그러한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 검사회의 이후의 과제

    검찰 사상 처음 일어난 일선 검사들의 연판장사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것 같다.2일 간부급 검사회의에 참석한 평검사 대표들은 밤샘 난상토론 끝에 이성적인 결론을 도출했다.‘평검사 대표 일동’명의로 된 합의문은 대전법조비리 수사결과가 불가피했음을 인정하고,“검찰조직은 金泰政총장을 중심으로 단결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검찰조직의 동요를 막고 사태를 올바른 방향으로 풀어가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우리는 일선 검사들이 주장한 수뇌부 사퇴론을 받아들일 수 없음을 이미 밝힌 바 있다.난마같이 얽힌 현 사태의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제도와 관행을 그대로 놓아둔 채 사람만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金총장은 남은 임기 동안 허심탄회한 심경으로 검찰이 거듭나기 위한 작업의 초석들을 하나하나 놓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이번 사태는 대전 법조비리의 본질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근원적 문제가착종(錯綜)돼 있다.따라서 국민은 이번 일선 검사들의 연판장사태를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양쪽으로 보고 있다.먼저 부정적 측면이다.떡값이나 전별금 등을 관행으로 보면서 동시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내세운 것은논리적 모순이다.일선 검사들이 보기에는 일부 간부들의 사표와 징계 등이가혹하게 비칠지 모르나 국민이 보기에는 검찰의 수사결과와 조처가 턱없이미흡하다.떡값이나 전별금 등 과거의 관행으로부터 아무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누구는 처벌하고 누구는 처벌하지 않을 바에야 수뇌부가 총체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자칫 검찰 조직이기주의로비칠 뿐이다.또한 수뇌부 사퇴주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주장과도 배치된다.총장 임기제 그 자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기 때문이다. 한편,이번 일선 검사들의 집단행동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라는 중요한 문제를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시킨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검찰이 ‘정치권력의 시녀’로 복무해 왔음은 국민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검사들이 일신상의 불이익을 돌보지 않고 이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것 자체는 높이 평가돼야 한다.이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문제는 수뇌부 몫으로 넘겨졌다.검찰 수뇌부는 사회 각계와 이마를 맞대고 지금까지 거론된 각종 개혁안을 깊이 검토함으로써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그러자면 무엇보다 기득권의 포기가 앞서야 한다.
  • 沈在淪고검장 출두 안팎

    沈在淪 대구고검장을 상대로 징계위원회가 열린 3일 법무부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법무부 간부 및 검사들은 한솥밥을 먹던 검찰 간부가 징계위에 회부돼 불명예 퇴진하는 현실에 곤혹스러워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沈고검장에게 ‘징계의 칼’을 던져야할 징계청구권자인 金泰政 검찰총장은 이날 金昇圭 대검 감찰부장을 대리인으로 출석시켜 상면을 피했다.▒沈고검장은 이날 대구고검에 정상출근 한 뒤 낮 12시 서울발 비행기를 예약했다가 취소,오전 10시50분 관용차편으로 서울로 출발했다. 이어 오후 2시51분쯤 과천 정부종합청사 1동 법무부 청사에 모습을 나타낸沈고검장은 불과 6일전 검찰수뇌부의 퇴진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 등을 거침없이 쏟아냈던 것과는 달리 “담담하다.아직 결론이 안났는데 뭐라 말할 수있겠느냐”고 말하고 대기실인 차관실로 직행했다.▒沈고검장은 朴相千 법무부장관실로 자리를 옮겨 朴장관과 30분 남짓 대화를 나누었다.이에 따라 징계위는 예정보다 40여분 늦게 열렸다.朴장관은 면담 내용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징계위원인 법무부의 한 간부는 “솔직히 沈고검장과 마주하는 것이 얼마나 고역이겠느냐”면서 “보지 않았으면 했는데 회의에서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 지 난감하다”고 말했다.또다른 간부는 “30년 평생 검사가 불명예퇴진해야 하는 현실이 한탄스럽기만 하다”고 털어놓았다.일부 검사들은 “沈고검장이 차라리 사표를 내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좋았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반면 “강제퇴진을 당하는 沈고검장으로선 끝까지 자신의 명예를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는 동정론도 많았다.▒행정법원은 沈고검장이 강제면직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법률 검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朴弘基 hkpark@
  • 특별기고-‘이종기리스트’ 허무한 결말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이종기 변호사 사건수임 비리 수사.10여명 이상의 검찰직원들이 기소되고 검사장급을 포함한 6명의 검사들이 사표를 쓰고,또 그정도의 검사들이 징계에 회부된다고 검찰총장이 눈물을 흘리면서 직접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허무하다.참 이상한 일도 다 있다. 검찰측은 ‘우리가 이 정도로 제 살을 도려내고 있는 데도 왜 납득을 못하는가’ 하며 억울해 하는 표정이다.하지만 검찰 내부에서조차,더구나 사법적 정의에 대한 정열이 아직은 덜 식은 젊은 검사들로부터 지금 유무언의 항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사건 수사에 있어 그 접근에서부터 처방에 이르기까지 무언가 명쾌하지못하다는 일반국민의 느낌이 단순한 느낌만은 아니라는 방증이다.검찰총장의 용퇴를 비롯한 사법부의 인사쇄신 목소리들이 법조계 안팎에서 쏟아질 조짐이다. 한데 법조계 내부에서 보면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검찰이나 법원이 아니라 변호사들이다.변호사라기보다 사건브로커 같았던 한 사람의 변호사에의해 (이러한 변호사가 더 있을 수 있지만)변호사집단 전체의 권위와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그런데 실상을 따져보면 이종기씨 같은 일부 변호사들 때문에 대다수 변호사
  • 검사들 집단행동 전말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은 沈在淪대구고검장의 항명사건에 이어 급기야 일선 검사들의 집단 반발까지 몰고 왔다.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李변호사 사건이 터졌을 당시만해도 대부분의 검사들은 “접대·전별금을받았다고 징계할 수 있겠느냐”며 사건을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그러나 사건 발생 4일째인 지난달 10일 李源性대검차장이 수사총괄 책임자로 나서면서 사태는 달라졌다.소개비가 아니더라도 접대나 휴가비·전별금 등을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책임을 묻겠다는 강력한 방침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일부 검사들은 수사과정을 지켜본 뒤 “우리의 입장을 밝히겠다”는 말을 공공연히 해왔다.또 검찰 수뇌부의 사건 대응에도 불만을 터뜨렸다.반발의 조짐이 보인 것이다. 지난달 27일 沈고검장의 항명사건은 일선 검사들의 반발을 촉발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특히 沈고검장이 밝힌 ‘검찰이 정치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일부 검찰 수뇌부는 검찰 조직과 후배검사들을 담보로 권력에 영합해왔다.검찰총장 및 수뇌부는 후배검사들의사표를 받기 전에 무조건 사퇴해야 한다’는 대목에 대해 상당수 검사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1일 이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가 발표되자,일부 검사들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 등에 대한 언급 없이 관행을 문제삼아 유능한 선배들의 옷을 벗겼다며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결국 서울지검 검사 40여명과 인천지검 검사 10여명은 1일 오후 검찰 수뇌부의 퇴진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방안 마련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연판장을 서신문 형식으로 만들었다.朴弘基 hkpark@
  • 朴相千법무부장관 발표문 요지

    대전 법조비리사건은 ▒사표대상이 된 검찰고위간부가 성명을 발표하고 ▒일부 검사들이 검찰수뇌부에 대하여 퇴진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작성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은 이해할 만한 측면이 있다.첫째 오늘의 시대정신은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분야에 걸쳐 ‘부패구조의 척결’임을 상기해야 하고 ▒검찰이 경제질서를 왜곡한 정경유착과 공무원부정에 대하여 사정의 칼날의 휘둘러 왔고 ▒국민들은 검찰에 대해 일반 공무원보다 한 차원 높은 고도의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고 ▒과거에 묵인되었던 관행이라고 해서 불문에부쳐질수 없고 ▒검찰은 의정부사건에서 관행적 금품을 받은 판사들을 수사하여 사표를 받은 일을 상기해야 하고 ▒대전사건으로 인한 사표제출의 억울한 측면만을 강조할 경우 자칫 검찰의 집단이기주의로 비쳐질까 두렵다. 둘째로 일부 검사들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 주장에 대하여 법무부는‘공직자 비리조사처’를 대검에 설치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키로 발표했음을 상기해 주기 바란다. 셋째로 검찰총장 사퇴요구 문제에대해 검찰총수가 ▒과거의 관행적 부조리에 대하여 읍참마속의 심경으로 사표를 받는 일 ▒정치적 사건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보인 점 등을 이유로 검사들이 반발하고 이로 인해 검찰총수를 퇴진시키는 것이 합당한 일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넷째로 최근 성명을 발표한 검찰고위간부와 집단적 건의를 하려는 일부 검사들의 움직임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검사들의 건의는 그것이 합리적이고 동기의 순수성이 인정될 때 과감하게 수용한다. ▒최근 사표종용을받은 검찰고위간부도 왜 장관에게 한마디 건의없이 성명부터 발표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또 검사들의 집단행동은 용납하지 않겠다.일반인에 있어서도집단행동은 모든 통로가 막혔을 때만 용서될 수 있는 것이다.하물며 검사에있어서는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 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첫째로 제도개혁을 통해 ▒법조부조리를 근절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다 강화하는 문제를 포함한 제도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둘째로 대전사건 이후 흐트러진 검찰조직을 하루속히 정비하여 안정시키는일이다.이번 검찰인사에 최선을 다하겠다. 법무행정의 책임자로서 개혁작업을 주도하겠다.앞으로 책임질 일이 있으면장관인 내가 책임질 것이다.
  • 검찰개혁이 관건이다

    한달 가까이 법조계를 뒤흔든 대전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사건 결과가 발표됐다.李변호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판사 5명·검사 25명중 검사장 2명을 포함한 6명의 현직 검사들은 사표를 수리하고 7명의 검사는 징계에 회부하거나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나머지 12명은 경고조치하는 한편 판사들은 비위사실을 대법원에 통보,자체 처리토록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발표에 이어 법조비리 근절대책과 인사 및 제도개선방안을잇달아 발표하고 이번주중으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검찰이 이번 수사의 매듭을 통해 흐트러진 조직질서를 바로 잡고 국민앞에 다시 태어나는 검찰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일련의 개혁작업을 강구하는 것은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 수사결과를 보면 검찰직원 등 금품을 받은 전·현직 하위공무원 6명은 구속하여 형사처벌을 한데 비해 사법처리된 검사는 한 사람도 없다는 점에서 형평성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이는 비등한 국민들의 법감정과도 유리되며 유권무죄(有權無罪)무권유죄(無權有罪)라는 사회 일각의냉소적 분위기도 떨쳐버리기 어려울 것이다.또한 검찰이 판사들에 대해서는사실상 수사도 하지 않고 대법원에 비위사실을 통보하는 것으로 끝낸 것도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제 국민의 최대 관심사는 이번 기회에 과연 검찰이 총체적인 개혁을 하느냐 못 하느냐로 집약되고 있다.검찰이 우선 소나기식 비난을 피해보자는 식으로 포장만 요란한 비리근절책을 내놓으면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97년의 의정부 변호사 사건이후 불과 1년여만에 또 터진 이번 사건으로 사건소개료,떡값,전별금 등의 비리가 비단 의정부,대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일반화된 법조비리라고 보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검찰이 마련한 제도개혁안에는 사건 알선·소개를 금지한 수사 및 재판기관종사자의 범위에 관련 사건 취급자 외에 지휘감독자까지 포함시키도록 하는등의 변호사법 개정을 추진하고,검사가 동료출신 변호사의 수임사건을 맡지못하게 하는 ‘사건회피제도’와 연고지역 근무도 못 하게 하는 ‘향피(鄕避)제도’ 등의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이같은 제도적 장치들은 확실히 관행적 비리를 척결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고질적인 전관예우(前官禮遇)관행이 이같은 장치로 일거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며 좀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방안을 강구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밖에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판·검사의 충원방식도 발상을일대 전환하여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방안을 모색할 때가 됐음을 덧붙인다.
  • 수임비리 판·검사 30명

    李宗基변호사 금품비리사건에 연루된 현직 판·검사는 모두 30명으로 밝혀졌다.판사는 5명,검사는 25명이다. 검찰은 연루 검사 가운데 검사장 2명을 포함,6명의 사표를 수리했다.사표가 수리된 검사는 崔炳國 전주지검장과 尹東旻 법무부 보호국장,李文載 대전지검 차장,李炳憲 부천지청 부장검사,崔宰源 서울고검 검사,鄭敎淳 대전고검검사 등이다.이들은 李변호사로부터 전별금 및 명절 떡값 명목으로 200만∼600만원씩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李源性 대검차장은 1일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沈在淪 대구고검장과 지청 Y모 차장검사 등 2명은 징계위에 회부했으며 징계시효를 넘긴 諸葛隆佑 춘천지검장 등 5명은 경고 후 인사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표제출을 거부한 諸葛지검장은 93년 3월부터 6개월 동안 대전지검 차장으로재직하면서 휴가비 및 전별금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았으며 대전지검이 수사중인 교통사고 사건을 李변호사에게 소개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 외에 100만∼200만원을 받은 J모·K모 부장검사,L모·K모 검사 등 4명은총장 경고조치 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50만원 이하의금품을 받은 12명에게는 총장 경고조치만 내리고 징계나 인사상 불이익은 주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李宗基변호사와 金賢전사무장,전·현직 검찰직원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기소,1명을 약식기소하는 선에서 사법처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검찰이 지난달 30일 대법원에 통보한 사건 연루 판사는 Y모·L모 고법부장판사,지법 부장판사 2명,평판사 1명 등 모두 5명이다. 대법원은 이날 姜炳燮 인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을 구성,오는 19일까지 관련 판사들을 상대로 엄밀한 사실조사를 실시한 뒤 대법관과 각급 법원장으로 구성된 법관인사위원회에서 징계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무부는 2일 현직 검사의 사건소개 금지 등을 골자로 한 법조비리 근절대책과 검찰 인사 및 제도개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쟁점] 姜慶植-삼성 관련설

    기아사태 청문회 마지막 날인 1일에는 姜慶植전경제부총리와 삼성그룹과의관련설이 이슈였다.양측의 ‘특수관계’로 기아사태 처리가 늦어졌고 결국환란(換亂)의 중요한 요인이 됐다는 게 특위위원들의 대체적인 톤이었다.姜전부총리는 94년 삼성자동차를 지역구인 부산에 유치하려고 활동했었다. 삼성자동차 진입부터 추궁대상이었다.자민련 魚浚善의원은 “金泳三전대통령이 李健熙삼성그룹회장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삼성자동차 진출이 결정된것 아니냐”고 몰아붙였다.국민회의 秋美愛의원은 “삼성과의 특수관계 때문에 기아처리가 늦어진 것”이라면서 “삼성이 승용차에 진출해 자동차산업의 중복투자를 불러왔다”고 따졌다. 이에 대해 姜전부총리는 “3자 모임은 없었다”면서 “정부가 아무 권한도없이 (자동차사업을)해라,하지 말라 하는 것은 권한에 반(反)하는 것”이라고 삼성자동차 진출을 변호했다.그는 “삼성과의 유착설은 음해하기 위해 (기아측에서)퍼뜨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회의 張誠源의원은 “당시 기아자동차를 삼성그룹에 넘기려는문제를상당히 진척시키고 있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姜전부총리는 “경제부총리가 그런 식으로 국정을 운용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박했다. 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기아사태 문제를 빨리 처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못해 혼란을 부채질했다”고 주장하자 姜전부총리는 “기아사태 처리를 원칙대로 법정관리로 빨리 가려고 해도 일부 언론과 정치권,재계,노조,심지어 시민단체에서 법정관리를 반대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姜전부총리는 “기아가 부도유예협약에 들어간 지 100일동안 金善弘전기아그룹회장의 사표 한장 받지못한 게 당시 정부의 (나약한)힘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위원장을 제외한 10명의 특위위원들은 예외없이 돌아가면서 姜전부총리와 삼성과의 관계를 집중 추궁했다.姜전부총리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특위위원들은 “삼성자동차를 유치한 ‘인연’은 기아사태를 소신있게 처리할수 없게 만든 악재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 수사일지

    ▒1월7일 현직 판·검사 등 379명이 사건소개인으로 포함된 李宗基 변호사의 수임 비밀장부 공개 ▒8일 李宗基 소환 및 수사착수 발표.金昇圭 대검 감찰부장,대전 급파 ▒10일 李源性 대검 차장검사,수사총괄지휘 ▒11일 金賢 전 사무장 자수 ▒12일 李宗基·金賢 소개료 지급 시인 ▒13일 李宗基·金賢 구속.전·현직 검사소환 시작 ▒14일 대전지검 특별사무감사 ▒18일 전국 고검장회의 ▒20일 전·현직 검찰직원 4명 구속.판사 8명 연루 사실 확인 ▒21일 전·현직 검찰직원 2명 추가 구속 ▒25일 향응접대에 연루된 대전지검 李文載 차장,수사진에서 배제.검사 재소환 ▒26∼29일 현직검사 6명 사표 ▒27일 沈在淪 대구고검장,검찰 수뇌부 퇴진 요구. ▒29일 沈고검장 직무집행정지.朴相千 법무부장관 대통령 면담,金泰政 검찰총장 사의 반려.李宗基·金賢 기소 ▒2월1일 수사결과 발표.검찰총장 대국민사과
  • 수임비리 사법부로‘불똥’

    대전 법조비리 사건의 여진(餘震)이 사법부로 확산되고 있다. 검찰이 1일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향응 및 금품수수 등 비리에 연루된 현직 판사 5명의 명단과 비위사실을 대법원에 통보했기 때문이다.검찰이 이날 통보한 현직 판사는 고법 부장 2명,지법 부장 2명,판사 1명 등 모두 5명이다.대법원은 우선 자체조사를 통해 검찰이 통보한 비위내용을 확인하는 수순을밟을 계획이다.대법원은 조사결과에 따라 검찰과 형평성에서 큰 문제가 없는수준에서 관련 판사들을 징계하되 지난해 초 공표한 법관윤리강령을 잣대로삼기로 했다.이에 따라 법관의 독립성이 보장된 법원조직의 특성을 감안,검찰처럼 ‘사표 종용’이라는 초강수는 두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소장판사들은 “검찰이 李宗基 변호사의 비밀장부에 올랐던 판사 8명의 비위사실이 확인되지 않자 李변호사의 진술에만 의존,판사들의 비위사실을 엮어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즉,판사를 끼워 넣음으로써 ‘물타기수사’를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법조계 정화를 바라는 여론이 어느 때보다 팽배한 이 시점에서 대법원이 자신만의 원칙을 고수할 수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다.朴弘基
  • 수사발표문 요지

    ▒수사경위▩사건발단 99년 1월7일 언론이 이종기변호사의 전사무장 김현으로부터 입수한 사건 수임장부 632장을 공개해 검찰·법원 직원,경찰관,교도관과 판·검사 등 200여명이 사건수임을 알선하고 소개비로 건당 20만∼300만원씩 받았다고 보도함.검찰총장 지시로 대전지검은 전담수사반을 편성,1월8일 언론사로부터 장부 복사본을 받아 본격 수사.대검은 1월10일 대검 차장검사가 수사를 총지휘토록 하고 소개인으로 나타난 전·현직 검사 및 5급이상 일반직 간부는 대검이 직접 조사토록 방침을 정함.▩수사기본방침 법조개혁이라는 국민의 열망을 반영해 수사대상을 언론에 보도된 사건수임 비리에국한하지 않고 금품수수나 향응제공 등 이종기변호사와 관련된 법조비리 전반으로 확대함.▩중점수사사항┥사건수임비리=이변호사,김현 전사무장,기타사무원 등 사건수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자들의 비리와 수임장부에 소개인으로 적힌 판·검사 등의 소개경위와 소개비 수수여부,직무관련성 등 사건을 소개,알선한 혐의자들의 비리.┥판·검사 기타 법원·검찰직원의 금품·향응수수=이변호사를 상대로 금품·향응을 제공한 사실조사를 하는 한편수표추적으로 판·검사의 금품·향응수수 사실을 확인함.특히 이변호사 수임사건의 검찰 처리과정에서 위법·부당한 결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함.▒수임장부 내용분석▩장부 성격이 변호사가 업무처리 편의를 위해 작성한수임사건에 대한 일일 미제표임.▩장부내용 분석결과┥장부는 소개인·소개비 등이 적힌 사건수임료 내역표 100장,소개인은 있으나 소개비가 적히지 않은 미제사건 현황표와 민사사건 목록 653장,필사 메모지 1장 등 4가지로 구성됨.┥소개인 인원은 총 379명,소개사건은 1,137건이며 그중 소개비가 기재된 소개인은 122명,사건수로는 279건,소개비 누계액수는 총 1억6,630만원으로 한건당 평균소개비는 60만원.▒수임비리사건 수사결과▩사건처리내용(판·검사 제외)┥이종기 변호사와전·현직 사무장=이변호사와 김현 전사무장 구속기소,김정일 현사무장 불구속기소,정무광 전사무장 불구속 수사중.┥전·현직 검찰직원=형사입건된 총11명(현직 7명,전직 4명) 가운데 6명을 구속기소,4명 불구속기소,1명을 약식기소하는 한편 직원 5명을 징계에 회부.징계시효가 끝난 34명을 경고.소개비를 받지 않고 단순소개한 직원 25명 불문처리.┥법원직원,경찰관,교도관 등=법원직원 11명,경찰관 21명,교도관 4명을 각각 소속기관에 비위사실을 통보하고 소개비를 받은 일부 법원직원과 일반인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중.▩전·현직 구속 검찰직원 범죄사실┥배수만 대전지검 공안과장=12회 사건소개로 1,100만원 수수.┥박상정 대전지검 검찰주사보=13회 사건소개로 600만원수수,수사중 사건 2건 소개후 뇌물 80만원 수수.┥박경화 대전지검 운전원=6회 사건소개로 460만원 수수.┥문화 대전지검 경리계 기능직=6회 사건소개로 300만원 수수.┥김현복 전대전고·지검 검찰주사=12회 사건소개로 850만원수수.┥김길호 전대전고검 운전원=6회 사건소개로 280만원 수수.▒판·검사의 사건소개 부분 수사결과▩수사결과 판·검사가 변호사에게 사건을 소개한 경우는 대부분 친인척,친지,동향 사람 등의 요청에 따라 변호사를 추천하거나 소개해 준 것으로,소개비 수수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됨.▩전직 검찰간부 3명의 소개유형┥김○○ 전법무장관=의뢰인이 일방적으로 거론.┥주○○ 전서울고검장=서해훼리호 침몰사건 유가족의 국가상대 소송을수행하면서 이종기변호사에게 성실 수행을 부탁한 것으로 사건소개로 볼 수없음.┥김○○ 전서울지검 총무부장=변호사법 위반과 사기사건은 김 당시 부장이 소개한적이 없지만 의뢰인이 김부장을 거론했으며,석유사업법위반 사건 등 3건은 김부장과 이종기변호사 모두 소개사실을 부인하거나 기억에 없다고 진술함.▒판·검사 금품수수사건 수사결과▩수사결과 및 처리기준 이종기변호사가개업한 92년 8월 이후 지금까지 대전지역에 근무했던 검사 25명이 명절 떡값,휴가비,회식비,전별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고 판사 5명도 같은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남.▩검사별 처리내용┥대구고검장 심재륜(94년9월∼95년9월 대전지검장)=재직중 전별금으로 100만원을 받고 10여차례에걸쳐 각 100만원씩 모두 1,000만원 상당의 술대접을 받음.대검조사와 사표제출을 거부해 1월28일 근무지 무단이탈 및 품위손상 등으로 징계청구,직무집행정지명령 발령.┥전주지검장 최병국(93년9월∼94년9월 대전고검차장)=명절 떡값과 전별금 등 4회에 걸쳐 500만원을 받음.본인이 비리 여부를 떠나 도덕적 책임감을 느끼고 용퇴한다는 입장에서 자진 사표제출.┥춘천지검장 제갈융우(93년3월∼93년9월 대전지검차장)=휴가비,전별금으로 200만원을 받고대전지검이 수사하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사건을 소개.징계시효경과로경고후 인사조치 예정.┥법무부 보호국장 윤동민(95년9월∼97년8월 대전고검차장)=명절 떡값 등으로 5회에 걸쳐 600만원을 받음.비리 여부를 떠나 책임감을 느끼고 자진 사표제출.┥류○○ 차장검사(97년8월∼98년3월 대전지검차장)=98년 2월 본인이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문병온 임관동기 이변호사로부터 위문금 200만원을 받아 징계청구 예정.┥이○○ 차장검사(98년3월∼현재 대전지검차장)=휴가비,떡값 등으로 2회에 걸쳐 200만원을 받아 사표 제출했음.비록 의정부 법조비리사건 이후 받았지만 이변호사와 연수원 동기이기 때문에 순수한 정으로 받은 점이 인정됨.┥최○○ 고검검사(93년9월∼95년9월 대전지검 특수·형사1부장)=회식비,떡값 등으로 5회에 걸쳐 500만원을 받아 사표제출.┥정○○ 부장검사(93년9월∼94년9월 대전고검 검사)=회식비 등으로3회에 걸쳐 150만원을 받아 경고후 인사조치 예정.┥김○○ 부장검사(96년3월∼97년2월 대전지검 공안부장)=떡값 등으로 2회에 걸쳐 150만원을 받아 경고후 인사조치 예정.┥이○○ 부장검사(92년3월∼94년9월 대전지·고검 검사)=명절 떡값 등으로 6회에 걸쳐 400만원을 받아 사표제출.┥정○○ 고검검사(94년3월∼96년7월 대전지검 검사)=명절 떡값,회식비 등으로 5회에 걸쳐 450만원을 받아 사표제출.┥이○○ 검사(95년9월∼97년8월 대전지검 검사)=명절 떡값,전별금 등으로 4회에 걸쳐 180만원을 받아 경고후 인사조치 예정.┥김○○ 검사(96년3월∼98년3월 대전지검 검사)=해외 장기연수 여비조로 100만원을 받아 경고후 인사조치 예정.┥수표추적 결과 소액 확인된 검사 12명=92∼96년 사이에 명절때 10만∼50만원의 떡값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각각 경고조치.
  • 법조비리 발표 시민반응

    대전 법조비리 수사 발표를 지켜본 시민들은 1일 대체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이번 사건이 깨끗하고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 계기가되기를 희망했다.시민단체들도 수사결과가 미흡하다고 평가하면서 비리 재발을 막기 위해 특별검사제 등 제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검사 몇명의 사표를 받고 징계하는 것으로 수사를 종결하는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면서 “검찰 수뇌부의 퇴진과 중립적인 검찰총장 선임을 위한 인사청문회 개최,특별검사제 도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하위직 공무원들은 구속하면서 책임이 무거운 판·검사는 단 한명도 처벌하지 않은 것은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아시아나항공 김포국제공항 서비스지점 崔昌烈차장(39)은 “검찰총장이 눈물까지 흘리며 사과문을 낭독하는 것을 보니 착잡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李政桓씨(33·서울 도봉구 창동)는 “진정 새로운 법조상을 세우기를 원한다면 국민이 ‘법은 엄정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정치인비리사건 등 현안을 법대로 처리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金性洙 全永祐 李相錄sskim@
  • 金검찰총장 대국민사과

    金泰政 검찰총장이 눈물을 흘렸다.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에 끝내 눈물을 보인 것이다.검찰총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처음이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린 것도 처음이다. 金총장은 1일 오후 1시30분 대검 15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단상에 서자 숨을 가다듬은 뒤 “이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실망을 끼쳐드린 데 대해 검찰의 총수이자 법조직역에 몸을 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金총장은 목소리가 떨리자 잠시 발표문 낭독을 멈추고 눈을 감았다.이어 “수사 결과 드러난 비리내용에 대해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무릅쓰고 관련자를가혹하리 만큼 엄정히 처리했다”고 말하는 순간 눈가에는 물기가 고이기시작했다. “저 자신이 검사가 된 것이 후회스러울 정도로 제 손으로 후배 검사들의사표를 받고,그 가족들에게 평생 동안 남을 고통을 안겨주었다”고 토로한뒤 손수건을 꺼내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뒷자리에 배석한 李源性 대검차장의눈에도 눈물이 고였다. 金총장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이 사건을 계기로 기필코 법조정화를 이뤄땅에 떨어진 법조의 위신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검찰의 도(道)’를 정립하는 교훈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또 “어떠한 외부의 압력과 영향에도 흔들리지 않고 검찰 본연의 임무인 부정부패 척결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검찰총장 사과문 전문

    국민 여러분.오늘 저는 실로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번 대전 법조비리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실망을 끼쳐드린데 대해,검찰의 총수이자 법조직역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구나,이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제 부덕의 소치로 검찰 내부에서 불미스러운 사태까지 발생한데 대해 국민 여러분 앞에 차마 고개를 들수 없을 정도로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국민 여러분.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정말 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이번 사건에 대해 저희 검찰은 검찰의 양심과 명예를 걸고 그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힌다는 비장한 각오로 수사에 임했습니다.이종기 변호사가 사용한 돈에 대하여는 수년전의 10만원권 수표까지 철저히 추적해서 그 용처를 밝혀 냈습니다. 수사결과 드러난 비리내용에 대해서는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무릅쓰고 관련자들을 가혹하리만큼 엄정히 처리했습니다.저 자신 검사가 된 것이 후회스러울 정도로 제 손으로 후배검사들의 사표를 받고,그 가족들에게 평생동안 남을 고통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저희 검찰은 국민 여러분이 검찰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오늘 이 시점을 기해 저희 검찰은 과거의 일부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뿌리뽑고 국민 여러분이 기대하는 새로운 윤리관과 직업의식을 확립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필코 법조 정화를 이루어 땅에 떨어진 법조의 위신을 회복시킬 것입니다.검찰 구성원들의 의식과 자세는 물론 검찰과 사법제도전반에 이르기까지,국민 여러분이 진정 원하고 바라는 검찰과 법조가 되기위한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저희 검찰 구성원 모두는 이것만이 검찰과 법조가 국민 앞에 바로 설 수 있는 길임을 깊이 인식하고,이번 사건을 새로운 ‘검찰의 도’를 정립하는 교훈과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경향 각지의 동료 법조인 여러분.불행하게도 이번 사태는 우리 법조계가 국민들로부터 여전히 많은 불신과 지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이번 사건을 바라봄에있어 우리 법조인들은 누구의 잘 잘못이냐를 따지기에 앞서,냉철한 이성을 갖고 사태의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가려내야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허심탄회한 마음으로 법조인 모두의 중지를 모아야 합니다.법조에 대한 국민들의 여망과 법조인 모두의 슬기를 결집시켜 21세기를 앞두고 이 땅에 참다운 법조개혁을 이룩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새로운 100년,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법조’그것은 우리가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고,또 절대로 포기할 수도 없는 법조인 모두의 꿈이요,이상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저희 검찰은 법질서 확립을 통해 경제재건과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함은 물론,검찰이 하루하루 국민 여러분 곁으로 좀더 가까이 다가가고 국민 여러분을 편안하게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있습니다. 이러한 검찰을 지탱하고 저희들에게 자신과 용기를 주는 것,그것은 바로 여러분의 애정과 사랑입니다.지금 이 시점이야말로 저희 검찰에게는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이 필요합니다. 저희 검찰은 검찰에 대한 모든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해 나갈 것입니다.각고의 노력으로 자기정화에 매진함으로써,검찰을 가장 모범적인 공무원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어떠한 외부적 압력과 영향에도 흔들리지 않고,검찰 본연의 임무인 부정부패척결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새로운 100년,새로 태어나는 국민의 검찰’이 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부을 것입니다.저희 검찰의 이와 같은 각오와 노력을 믿어 주시고,새로 태어나는 검찰을 애정어린 눈으로 지켜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다시 한번 충심으로 사과드립니다.죄송합니다.
  • ‘대전 수임비리’ 수사결과 발표-과정과 전망

    李宗基변호사의 수임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사건발생 25일만인 1일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방 변호사의 수임비리에서 출발한 이번 사건은 법조계의 정화를 바라는여론과 맞물려 파장이 확산되면서 떡값,전별금 및 향응 수수 등 법조계의 고질화된 관행을 단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사건의 마무리단계에서 터진 沈在淪 대구고검장의 항명사건은 검찰의중립성과 관련,적잖은 파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하지만 沈고검장이 검찰수뇌부를 겨냥해 제기한 ‘정치검찰’ 주장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수사가 마무리돼 논란의 불씨는 계속 남게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이번 수사는 전례 없이 강도 높게 진행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제 식구 감싸기’식으로 결말이 나지 않겠느냐는 외부의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이다.金泰政 검찰총장도 이날 발표한 사과문에서 “李변호사가 사용한돈에 대해 수년 전의 10만원권까지 철저히 추적,사용처를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같은 수사를 통해 李변호사로부터 향응이나 금품을 받은 검사 25명을 밝혀냈다.그 결과 崔炳國 전주지검장과 尹東旻 법무부 보호국장 등 검사장 2명과 차장검사 1명,부장검사 2명 등 모두 6명이 옷을 벗었다.또 고법부장 2명 등 판사 5명의 명단을 대법원에 통보,자체 징계토록 했다. 이들에게 적용된 잣대는 청렴성 측면에서 법원이나 검찰이 지난해 마련한법관 및 검사윤리강령보다 훨씬 엄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사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다.특히 대전 현지의 수사책임자였던 대전지검 李文載 차장검사가 李변호사로부터 향응을 받은 사실을 드러나 사표를 내는 수모를 겪었다. 상명하복을 생명으로 하는 검찰은 막바지에 터진 沈고검장의 항명사건으로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일부 관련자들이 사퇴를 끝내 거부하는 등 수사과정에서 검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법무부는 이같은 사정을 감안,2일에는 법조비리 근절대책 및 검찰·인사 개혁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하지만 일반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제도 개혁 외에도 극복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金 총장이 “새로운 ‘검찰의 도(道)를 정립하려면검찰 스스로 뼈를 깎는자성과 실천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듯이 무엇보다 검찰 개개인의 의식전환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
  • [이런사람이 대접받는 사회] 서울 개포고 김용렬 교사

    '매'보다 '설득' … 모범 師道 21년 각박한 세상살이에도 맡은 일에 충실하며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개개인의 역할은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이들은 우리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소 금이다.이런 사람들이 대접을 받아야 제대로 된 사회다.평범하지만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을 찾아 시리즈로 소개한다. 서울 개포고 金容烈교사 (43)는 ‘덕(德)선생님’ 으로 불린다. 체벌보다 덕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사도론’(師道論)을 21년째 실천하고 있다. 매라곤 들지 않는다.심한 벌도 주지 않는다.대신 타이르고 설득한다.그것으 로 끝이다.그러면 학생들도 알아듣는다는 설명이다. “세상이 각박해질수록 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사랑과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초임교사 시절 사랑의 매를 들어 본 적이 있지만 그때마다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격한 감정을 억누르고 평상심을 되찾았을 때마다 후회를 되풀이했고 이후 다 시는 매를 들지 않았다. 金교사의 교육은 학교에서 끝나지 않는다.퇴근한 뒤에도 새벽 1시까지 집을 개방해 놓는다.학생이 전화를 하면 진학 고민이나 집안 얘기,학교 생활 등 모든 것에 대해 상담해 준다. 학생들도 金교사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고 따른다.이 때문인지 金교사의 학 급은 성적도 좋다.그가 맡은 3학년11반의 성적은 항상 1등이다.다른 학급에 비해 모의고사 평균점수가 보통 5∼10점이 높았다.이번 입시에서도 반학생 5 1명 중 40명 이상이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다른 반보다 10명 이상 많다. 金교사는 78년 광주교대를 졸업한 뒤 전남 도서지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7 년 동안 재직했다.이 과정에서 조선대 전자공학과를 졸업,중등 수학·전자 교사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했다.초·중등 특수학교(정신지체자) 교사자격증도 따내 광주 선명학교와 전남 진도 고성중 특수학급에서 재직했다. 스스로에겐 무척 엄격하다.잠깐 동안의 나태도 허용하지 않는다.5개의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던 것도 쉴새 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계발한 결과다. “학생들이 따르도록 하려면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金교사는 능력 있고 노력하는 교사들이 많은데도 자신이 ‘사표’(師表)로 거론되는 것이 쑥스럽 다고 했다. 李鍾洛 jrlee@
  • 법조비리 수사결과 오늘 발표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1일 오후 1시30분 수사결과 를 발표한다. 金泰政검찰총장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이어 수사를 총지휘해온 李源性대검 차장이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검찰은 검사장 2명을 포함한 검사 6명의 사표를 수리하고 사표제출을 거부 한 沈在淪대구고검장 등 7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무부는 2일 오전 10시 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법조비리 전반에 대한 근절대책과 검찰 인사·제도 개혁 방안을 발표한다. 법무부는 또 다음 주초에 검사장급 이상 검찰간부를 시작으로 후속인사를 연이어 단행할 방침이다. 任炳先 bsnim@ [任炳先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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