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표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우연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23
  • 친족분리기업 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말 삼성과 현대 등 5대 그룹을 중심으로 친족 분리기업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한다.연내 실시키로 한 6∼30대 그룹에대한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5대 그룹에 대한 3차 조사결과 친족 분리 기업들에 대한 재벌들의 부당 내부지원 사실이 상당히 드러나 이들에 대한 조사를이달말부터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10대 그룹 가운데 친족 분리가 됐거나 제3자에게 매각된 162개 기업에 조사표를 이미 발송했으며 이번주 중에 조사표를 회수,내부거래가 많은 순서대로 대상기업을 선정해 현장조사에 들어간다.조사표가 발송된 162개기업 중 현대와 삼성에서 분리된 기업들이 60%가량을 차지,두 그룹을 중심으로 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기업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25∼30개가 될 전망이다. 친족 분리 기업은 삼성의 신세계와 보광그룹 등,현대의 금강그룹과 성우,현대해상화재보험 등이,LG는 희성그룹 등이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는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중앙일보와현대그룹에서 분리된 문화일보,한화그룹에서 분리된 경향신문 등 중앙 일간지들도 포함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관계자는 “87년 30대 그룹을 지정하기 전에 분리된 기업까지 포함해조사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부당내부거래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 코오롱 마라톤팀 코치진 회사측서 일괄사표 받아

    코오롱마라톤팀(단장 송상수)은 15일 오전 대치동 숙소에 정하준 마라톤팀부장을 보내 김이용의 입대 파문과 이봉주의 팀 이탈 사건에 대한 관리책임을 물어 정봉수 감독과 임상규·오인환 코치,김순덕(여) 총무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하준 부장은 “회사에서 코치진에 대해 재신임을 물을 것으로 안다”며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정봉수 감독도 “팀쇄신 차원에서 형식상 재신임절차를 밟고 있는 것 같다”고만 말했다. 그러나 정 부장은 이날 임상규(여자팀),오인환(남자팀) 코치를 따로 만나 오 코치에게는 선수이탈,임 코치에겐 선수부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표를 수리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봉주의 팀 복귀로 수습국면에 접어들었던 ‘코오롱 파문’이확대될 우려를 안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이봉주는 “코치가 아닌 내가 사표를 내야된다”고 프런트를 비난하는 등 선수들의 집단반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특별검사보 2명 프로필

    *양인석 변호사옷 로비 의혹 사건의 특별검사보로 임명된 양인석(梁仁錫·41) 변호사는 서울지검 형사부와 특수부 검사 시절 광운대 입시부정,국방부 포탄도입 사기,장영자씨 2차 어음사기 사건 등 대형사건을 깔끔하게 파헤쳐 민완검사라는평을 들었다.지난 96년 폭등하는 전세금 인상을 감당하지 못해 사표를 내고변호사로 개업하자 최환(崔桓) 당시 서울지검장 등 검찰내 선·후배들이 “아까운 인재를 잃었다”는 목소리를 낼 정도로 수사능력이 탁월하다. 겉 보기엔 편안한 인상이나 10여년 동안 검사로 재직하면서 인지수사로 구속한 사람이 무려 480여명에 달할 정도로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이다.양특별검사보는 “어려울때 일수록 정도(正道)를 걷겠다”면서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41) ▲경복고·한양대 법대 ▲사시 23회 ▲부산지검 ▲서울지검 특수1부 ▲서울고검 ▲서울지검 외사부 부부장 검사*김형태변호사 노동·人權문제 헌신적 활동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의 특별검사보로 임명된 김형태(金亨泰·43) 변호사는 임수경·문규현신부 방북사건과 한진중공업 박창수 노조위원장 의문사 사건의 변론을 맡는 등 노동·인권문제에 헌신적으로 활동해왔다.치과의사 모녀 살해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등 복잡한 사실관계와 진범 여부를 가리는 사건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기독교방송(CBS) 시사프로그램의 고정 사회자로도 활약하는 등 언변도 뛰어나다.국민대에서 상법 강의를 맡을 정도로 법 이론에도 해박하다.김 특별검사보는 “파업유도 의혹에 대해 ‘윗선’‘옆선’을 가리지않고 한점 의혹도 없이 뿌리까지 파헤치겠다”고 의욕을 보인다. ▲서울 ▲경동고·서울법대 ▲사시23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원 ▲미국 버클리대 방문교수 ▲변협 인권위원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
  • [공연라운지] 스타급 연주자들의 ‘오후3시 음악회’

    “오후 3시에 시작하는 음악회를 눈여겨보라”가을이 가기전,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을 한번쯤 찾아보겠다고 마음먹고 있는사람들은 이런 충고를 귀담아 들어도 좋을 것 같다.저녁시간 보다,오히려 주말과 휴일의 오후 무렵에 좋은 연주회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10월 들어 토요일인 지난 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벵게로프가 독주회를가졌다. 일요일인 17일에는 바로크첼로의 거장 안느 빌스마가,31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각각 독주회를 연다.이런 추세는 11월에도 이어져 토요일인 6일 클라우디오 시묘네가 지휘하는 이탈리아의 실내악단 이 솔리스티베네티가 연주한다. 왜 이토록 중요한 연주자들이 변두리 시간대로 밀려난 것일까.그것은 역설적으로 그들이 세계적인 연주자들이기 때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예술의 전당 같은 공연장이라면 여름쯤이면 다음해 대관이 확정되기 마련이다.아무리 세계적인 음악가라도 연주장이 없으면 연주회는 불가능한 법.날짜가 임박해 내한연주의 ‘의사타진’을 받은 매니지먼트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따라서공연장이 비어있는 오후 3시라도 강행을 하겠다고 결정했다면,‘그래도 표가 팔릴 것’이라는 믿음이 그 연주자에게는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녁 연주회에 비해 대관료도 20%쯤 깎아주는 만큼 큰돈은 아니라도채산성을 맞추는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음악외적인 이유로 유행하는 ‘3시 음악회’지만 경험해 본 사람들은 “어느 때 보다 좋았다”고 입을 모은다.무엇보다 세계적인 연주자의 음악을 ‘즐기기’보다는 음악회에 ‘참석’한 것을 커리어로 생각하는 부류는찾아보기 힘들다.대신 예의를 지키면서도 좋은 연주에는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이들로 객석이 채워졌으니,분위기는 당연히 좋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처럼 긍정적인 풍속도를 그려내고 있다고 해서 흐뭇해 할 일만은물론 아니다.속을 들여다보면 대형공연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불행한 현상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공연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갖가지 편법이 난무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 음악계의 현실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언개연, 중앙일간지 분석 ‘내용 여전히 함량미달’

    중앙일간지마다 지면에 싣고 있는 독자참여 코너가 외형적으로는 급속히 확되고 있으나 내용면에서는 여전히 ‘함량미달’인 것으로 지적됐다.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가 최근 발표한 ‘10대 일간지 수용자 참여실태모니터’ 결과에 따르면 일간지의 ‘독자투고란’과 ‘독자피드백코너’에실리는 대부분의 글들은 주변의 시시콜콜한 일상사를 주제로 삼는 경향을 띄고 있다.이는 신문전체의 기사가 주로 사회현상의 전달과 분석에 치중하고있는 태도와 크게 다른 것이다. ‘독자투고란’의 경우 질서의식 및 공공윤리(24.4%),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20.8%),행정민원(19.4%)등을 주로 다루는 반면 전체적인 신문지면은 정치,경제,사회개혁(79.3%)등을 주된 영역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독자피드백코너’는 이전 기사에 대한 동의나 추가의견(77.5%),반론과 정정(12.5%)이 대부분이며 신문에 대한 비평은 6.3%에 그쳐 기존의 독자투고란적 성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특히 매체비평 성격의 투고가 거의 없는데 이는 독자들이 신문을 ‘의사표명을 하는 공간’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언개연 관계자는 “독자참여코너는 세대,성,집단 등 다양한 주체가 의견을표시하는 코너가 돼야 한다”면서 “일반독자의 매체비평 공간도 특화시켜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 [특별시론] 중앙일보사태 언론개혁 계기로

    金三雄 주필 “신문사 사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들춰진 많은 비리를 기자들이 앞장서 ‘언론탄압’이라는 미명아래 감춰주고 막으려 든다면 우리가 그렇게 오랫동안 바라던 진정한 언론의 독립은 커녕,신문지 제조업체 직원으로의 전락을 자초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포악한 정권에겐 비굴하고 온건한 정권 아래선 교활하다.과거 정권 아래선 능동적으로 나쁜 짓 하던 언론이 이제는 매사를 트집잡고 비판한다.” 앞의 말은 최근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이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 중앙일보가 연일 지면에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 회사의 사진부오동명기자가‘중앙일보의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에서 밝힌 내용이고,뒤엣 말은 지난 봄 역시 같은 신문의 오홍근 논설위원(현 국정홍보처장)이자신의 칼럼게재를 거부한 신문사에 사표를 내고 나오면서 밝힌 말이다. 최근 중앙일보사태에 최초로 용기있는 소신을 밝힌 오기자는 ‘중앙일보의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인 뒤 사표를 제출하고,오 논설위원도 사직하고서야 소신을 밝힐 수 있었다.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을 직분으로 하는신문사에서 사표를 쓰지 않고서는 소신을 말할 수 없는 경직된 구조에서 ‘언론자유’나‘언론탄압’운운은 얼마나 공허한가. 중앙일보는 홍사장 구속에 반발하면서 언론탄압을 내세우며 ‘대정부공격’에 지면을 도배질하고 있다. 이것은 중앙일보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다. 언론개혁의 정신에서나,구태에서 벗어나 거듭나기를 바라는 많은 독자의 바람에도 역행된다.그 이유와 개혁방향을 살펴보자. 첫째, 정부는 조세를 포탈한 홍사장의 개인 비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국세청과 검찰조사에서 혐의가 드러나고 본인도 부분적으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진다.신문사사장이 아니라 누구라도 납세를 거부하거나 탈세한 사람은 응분의 처벌을 받는 것이 국법질서다.더구나홍사장의 경우 탈세액이 거액인데다 수법이 또한 교묘하다. 둘째, 홍사장은 중앙일보와 법적으로 관련이 없는 기업에서 거액의 세금을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고 그 스스로 수사과정의 공정성에 이의를 달지않았다. 중앙일보는 왜 개인 홍석현씨의 비리를 신문사의 비리인 것처럼스스로 옭아매려 하는지 모르겠다. 셋째,중앙일보는 홍사장 탈세사건과 관련하여 그의 사장직 퇴임은 물론 모든 경영진과 간부들을 정부가 원하는 대로 하겠으니 잘 봐달라고 요청했으나(정부는)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그렇다면 사장의 비리를 정부와 빅딜하겠다고 흥정하다가 여의치 않게되자‘언론탄압’이라 반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을 뿐 아니라언론의 정도가 아니다. 넷째,중앙일보는 15대 대선당시 자사 보도에 대한‘감정’으로 정부가 표적성 세무조사를 했다고 한다.당시 이 신문의 대선보도와 관련, 기자여론조사에서 92%가 불공정보도로 지적했으며 기자협회보는‘비이성적 행태’라 비판했다.이런 행태를 보인 신문이 그후 국민과 독자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다섯째,정부의 언론탄압이 있었다면 그때그때 정정당당하게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할 것이지 오랫동안 묵혀두었다가 이것을 대정부 흥정이나 공격자료로 이용하는 것은 양식이 있는 언론사가 취할 태도가 아니다.언론의 생명은 투명성과 함께 사실보도가 아니겠는가. 여섯째,정부당국의 대언론 자세의 문제점이다.왜곡된 보도나 잘못된 비판에 대해 정공법을 쓸 것이지 변칙적인 방법이나 비굴한 모습으로 대처할 것이무엇인가.과거 정권에서는 ‘권언유착’으로 전화 한마디로‘빼거나 고치거나 키우거나 줄이는’일이 다반사였다지만 현정부에서는 그것이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그만큼 언론의 독립성이 강화된 측면과 함께 정부의 언론간섭이어려워진 환경이기도 하다.따라서 정부는 언론중재위,반론권,민형사 소송 등 정공법을 택해 정당하게 대처해야 한다. 일곱째,본질적으로 중앙일보사태는 족벌의 언론지배라는 구조적 모순에서잉태되었다.개인(족벌)이 주식 또는 지분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신문이라는공기업을 사유물처럼 지배,여론을 독과점하면서 정치권력화 한다.그리하여‘사장의 비리가 언론탄압’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역설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따라서 소유지분의 한계를 20%선에서 제한하는 정감법의 개정 등 제도적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모름지기 언론자유와 민주화를 위한 투쟁이 필요할 때는 권력과 유착하고 언론의 본분에 충실해야 할 때는 반정부투쟁에 나서는 잘못된 행태는 언론의구조적 모순에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중앙일보사태는언론개혁의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kimsu@
  • 중앙일보 사진기자 자성촉구 대자보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이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 중앙일보가연일 지면에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 회사의 사진부 오동명(43)기자가 ‘중앙일보의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인 뒤 사표를제출한 사실이 5일 확인됐다.오 기자의 사표수리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 기자는 4일 중구 순화동 본사에 ‘언론탄압이라고 주장만 하기에 앞서’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신문사 사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들춰진많은 비리를 기자들이 앞장서 ‘언론탄압’이라는 미명 아래 감춰주고 막으려 든다면 우리가 그렇게 오랫동안 바라던 진정한 언론의 독립은 커녕,신문지 제조업체 직원으로의 전락을 자초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라며 동료 기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또 “현 정부의 언론 길들이기가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강력히 대응하고 항거해야 하는데도 그동안 가만있다가 이번 사태를 ‘언론 길들이기’로만 변질시킨다면 중앙일보 사주는 살아나되 정론의 중앙일보는 영원히 죽게 될지도 모른다”며 “먼저 독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이어 중앙일보의 지난 97년 대선 관련 보도와 관련,“머릿기사만 보면 국민의 뜻인양 보도되었지만 대개가 한나라당의 주장 그대로였으며,결국 기만적인 편집으로 국민을 호도했다”고 비판했다.오 기자는 98년 빈부격차 등을다룬 ‘사진으로 세상읽기’라는 포토칼럼을 냈으며,이 책에 ‘지난 97년 대선 관련 자사 간부의 글이 편파적이었다’는 내용을 실어 화제를 모으기도했다. 김미경기자
  • 내일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한·중감독 출사표

    “반드시 1차전을 승리로 이끌어 본선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통산6회·연속 4회 올림픽 본선진출을 노리는 한국올림픽 축구대표팀이 3일 오후 7시 잠실 주경기장에서 중국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B조첫 경기를 갖는다.중국 바레인과 홈앤드 어웨이 방식의 더블 라운드를 치러조 1위만 차지할 수 있는 본선 티켓을 향한 첫 발이다. 이번 한·중전은 티켓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승부처.바레인의 전력은 한수아래로 사실상 양국의 대결로 좁혀져 있는 상황에서 첫판 결과가 앞으로의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으로선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본과의 친선경기 2연패를 통해 전술·전략의 부재와 조직력과 개인기,경험의 미숙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 어느 때보다 어려운 처지.그러나 허정무감독은 “상대 스트라이커를 막을비책은 충분히 마련해 놓았다”며 주변의 우려를 일축한다.허감독은 박동혁박재홍 남기성을 수비수로 투입해 중국의 공격을 밀착 저지하고 이동국 최철우 안효연을 축으로 한 과감한 공격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승부의 관건이 될 미드필드진에는 박진섭 이관우 김도균 정대훈을 투입할예정. 물론 1일 낮 선수단을 이끌고 방한한 중국의 후튼감독도 “결과로 모든 것을 말하겠다”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역대 최고의 투톱이라 일컬어지는 리진위-장위닝과 리티에 수이둥량 등 탄탄한 미드필드진을 앞세워 이번 만큼은 국가대표팀간 전적을 포함,역대 24전7무17패의 절대열세를 만회하겠다는 의욕을 보인다.특히 후튼감독은 “일본에 연패해 사기가 떨어진 한국과는 대조적으로 중국 선수들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속에 투지가 넘친다”며 심리적으로 우위에 있음을 내세웠다. 곽영완기자 kwyoung@
  • 申復泳 서울은행장 “미안해서 못 있겠다”

    신복영(申復泳) 서울은행장이 30일 전격 사퇴했다. 신 행장은 이날 “은행부실로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돼 국민에게 부담을지운데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사회에 사표를 냈다.97년 8월 행장에 부임한지 2년2개월만으로,10개월여 임기가 남아있었다. 신 행장의 사퇴는 사실 예정된 수순이다.이달초 영국계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매각협상이 무산된 뒤 정부는 “외국인 전문경영진을 영입,서울은행을정상화시키겠다”고 발표했었다.모건 스탠리사(社)에 경영진 물색 등을 맡겨 놓은 상태다. 금융계에선 안타깝다는 반응이다.취임 2년여동안 ‘그 좋다’는 은행장으로서 호사를 누리기는 커녕 과거 부실을 정리하는데만 매달려왔기 때문이다.그래서 임기만료를 앞둔 이동호(李同浩) 은행연합회장 후임으로 갈 것이라는얘기도 나온다. 서울은행은 이날 신억현(辛億鉉) 전무이사를 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경영정상화의 각오를 다지며 전 임원이 사표를 자진 제출했다. 박은호기자
  • 법원·검찰직원 줄줄이 사표

    법원과 검찰 일반직원들이 직장을 떠나고 있다. 지난해 초와 올 초 잇따라 터진 법조비리로 판·검사들이 줄줄이 사표를 던진 데 이어 이번에는 직원들까지 가세했다.이유는 법무사 자격증 때문. 지금까지는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 가운데 5년 이상 5급 이상의 직에 있었거나,15년 이상 근무한 직원중 7년 이상 7급 이상으로 근무한 법원·검찰직원에게 법무사 자격이 주어졌었다.그러나 앞으로는 이들도 시험을 통과해야자격이 주어진다는 쪽으로 법무사법 개정이 논의되자 ‘위기의식’을 느낀일반 직원들이 줄줄이 사표를 내고 법무사 개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2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매년 100명선이었던 전국 검찰직원 퇴직자수가 지난해에는 250명선으로 2.5배 가량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는 300명선을 넘어섰다.또 퇴직자수가 매년 50명 안팎이던 법원도 지난해에는 90명으로 늘었고 올해에는 1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사표를 낸 직원들이 대부분 베테랑 수사관이나 노련한 법원 직원이라는 점이다.때문에 법원과 검찰에는 업무공백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중견 수사관들이 떠남으로써 업무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수사력 저하마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법원 관계자도 “직원들의 사표가 계속 이어지면 재판 준비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서울지검의 한 수사관은 “법무사 제도가 개정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대세인 것 같다”면서 “법 개정이 확정되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법무사로 개업해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은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개발’ 이라는 이름아래‘환경파괴’ 건설허가 남발

    환경 파괴다,정당한 개발이다-. 건설공사의 현장에는 주민들과 건설업자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은평구 녹번동 시민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는 녹번 대림아파트 주민 10여명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공사 진입차량을 막았다.‘바위산폭파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도 내걸려 있었다. 주민들은 재건축 되는 시민아파트 부지외에도 산 1-42,67번지 787평 규모의 산림이 공사구간에 포함되자 “아파트 재건축이 돌산(독바위산)을 깎아 환경을 파괴한다”면서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지난 2일부터 공사를 막고 있다.13일에는 공사장 입구를 막고 공사 차량 출입을 막다가 출동한 경찰과 충돌,주민 이모씨(34·여)가 다쳤다. 박건석(朴健石·56)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돌산에는 바위와 나무 등 보존해야 할 자연자원이 많다”면서 “이를 파괴하면서 공사를 강행하는 재개발조합과 이를 승인한 구청을 이해할 수 없다”고 흥분했다. 이에 대해 은평구청 주택과 손양근과장은 “산림청은 95년에 도시재 개발법 등 관계법령에 의해 산림지역을 공사 부지로 팔았다”며 “입주자가 결정된 상황에서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입주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93년부터 공사 중인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를 잇는 3번 국도 우회도로 8.3㎞ 구간 공사 역시 경기북부 환경운동연합과 주민들의 심한 반발로 공사가 제대로 진척 되지 못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이 도로가 통과하는 사표산 지역은 북한산 국립공원은 벗어나 있지만 공사 구간이 국립공원의 산맥과 이어져 주변의 생태계를파괴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한다. 의정부시청은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엉뚱한 도로와 터널을 만들어산과 연결,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내년 하반기 착공,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이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서울 마포구 난지도 퍼블릭골프장(10만평 규모) 건설계획도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주민들은 “쓰레기로 황폐화된 난지도에 골프장을 만들면 다량의 제초제 사용 등으로 환경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강수(朴康洙·41)난지도 골프장건설반대 국민운동본부본부장은 “환경친화적 생태공원을 만들어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시 폐기물시설과 관계자는 “골프장 외의 지역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가능한 자연조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택동 이창구기자 taecks@
  • 행자부 지적과 손종영씨 장관표창

    “얼굴도 모르는 민원인으로부터 이같은 칭찬을 받게돼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고질 민원을 민원인의 입장에서 처리,장관으로부터 친절 공무원 표창을 받게된 행정자치부 지적과 손종영(孫宗永) 지적주사(6급)의 말이다. 손씨가 김기재(金杞載) 장관으로부터 격려를 받고 친절공무원으로 선정된데는 부산의 한 시민이 보낸 편지가 계기가 됐다. 부산지역 국민은행 주택조합장으로 있는 김재인씨가 지난 13일 김 장관앞으로 감사의 편지와 함께 1만원짜리 도서상품권 5장을 보낸 것. 김씨는 이 편지에서 “주택조합 추진과정에 토지합병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3개월에 걸친 손씨의 친절한 전화상담 덕분에 결국 관할 부산진구청으로부터 토지합병 허가를 받게됐다”며 편지를 보낸 사연을 적었다. 이어 손씨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점심식사를 내러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제의했으나 거절당한 일과 성의표시로 보낸 약간의 촌지도 즉각 반려되어 돌아온 사실까지 적었다. 그러나 김씨는 묵은 숙원을 해결해 준 손씨에게 어떻게 해서라도 감사표시를 하고 싶어 장관 앞으로 감사의 사연과 함께 5만원정도의 도서상품권을 동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씨는 이에대해 “임야와 토지 등 별도 필지로 구분된 땅에다 조합주택을지으려면 일반적으로 한 필지로 합병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임야를 토지로 등록전환하는 것은 별도의 인·허가 없이도 가능해 이같은 지침을 관할행정기관에 연락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한편 김장관은 김씨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상품권은 우량도서를 구입,직원들의 소양을 높이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외언내언] 교수 떠나는 서울대

    서울대 수학과와 물리학과의 젊은 교수 두명이 사표를 내고 이달 초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고등과학원으로 자리를 옮겼다.“연구에 전념할 시간이부족하다”는 것이 이들이 서울대 조교수와 부교수 신분을 버리고 고등과학원의 3년 계약직 연구교수 신분으로 옮겨간 이유다. 이 소식은 신선함과 함께 착잡한 느낌을 아울러 갖게 한다.신선한 느낌이드는 것은 ‘서울대 교수’라는 직함이 보장하는 명예와 안정등 여러 이점을 과감히 버리고 학자로서의 길을 충실히 걷기로 한 결단이 아름답기 때문이다.한국의 대학 교수들은 자기 전공분야의 연구실적으로 실력과 권위를 인정받기보다 어느 대학 교수인가에 따라 다른 평가를 받는 것이 서글픈 우리 현실이다. 한편 착잡한 느낌은 두 교수가 새삼 일깨워준 우리 대학현실에서 비롯된다. 이들이 서울대에서 맡은 강의는 주당 6시간,즉 한 학기에 두 과목이었다.미국의 명문대학에서는 교수들이 연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도록 한 학기에 한 과목만 맡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탠퍼드 대학의 한 한국인 교수는 “지난 1년간 자정 이전에 집에 들어간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대학에 비하면 서울대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서울대 이외의 국립대학 교수들은 주당 9시간씩 강의하며 사립대학에서는 10시간이 넘는 경우도 많다.올해부터 일부 명문 사립대학이 서울대와 같은 주당 6시간 기준을세웠지만 실제로는 9∼12시간 강의를 맡는 교수들이 있다.대학 교수들이 강의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겨 연구할 시간이 기본적으로 모자라는 것이다. 우리 교수들의 국제적 학문연구 수준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에 교수 사회가 볼멘 소리로 불평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이 불평을 잠재우려면 교수 숫자를 늘려야 하는데 교수당 학생수가 미국(15명) 일본(18명) 독일(12명)에 비해 두배가 넘어(36.6명) 이 문제까지 해결하자면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두 교수는 연구시간 부족 이외도 지나치게 복잡한 연구비 신청절차,터무니없이 낮은 보수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우리 대학이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의거점이 되려면 이런 문제점들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특히 서울대는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지원하는 ‘두뇌한국(BK) 21’사업의 중점 지원대상으로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고 있다.이 대학에서 연구할 시간 부족과 대학행정의 관료주의 때문에 교수가 떠나간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모든 교수가 연구만 할 수는 없겠지만 뜻있는 교수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그런 여건이,학문연구에 도움 되지 않는 외부활동에 몰두하거나 보직에 연연하는 정치적 교수나 게으른 교수들을 위한 것이 아님은물론이다. 임영숙 논설위원
  • 공정위,6-30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10월 중순쯤 6대 이하 그룹 가운데 5∼6개 그룹을 대상으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12일 “올해 마지막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내달 중순쯤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6∼30대 그룹을 대상으로 내부거래 현황 등을 묻는 조사표를 발송해 그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워크아웃이나 화의,법정관리 등의 여부에 관계없이 부당내부거래 의혹이 많은 그룹이 조사대상이 될 전망이다. 조사표는 계열사간 자금거래 시기와 규모,유상증자 참여 여부,대여금이나 차입금 거래,기업어음(CP)이나 부동산 거래내역 등을 묻는 것으로,이를 근거로 내부거래의 부당성을 가리게 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SBS ‘퀸’ 안방극장 인기몰이

    최근 SBS 드라마스페셜 ‘퀸’호의 인기순항이 방송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퀸은 개성이 각각인 오피스레이디 넷을 복수주인공으로 세우는 파격적인 설정때문에 출범 당시 방송사 내부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반씩 교차하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줄곧 30%대를 오르내리는 고른 시청률을 확보하더니 MBC가 스타들을 총동원,전략적으로 맞붙인 ‘안녕,내 사랑’에 압승을 거둠으로써 그저력을 만방에 과시한 셈이 됐다. ‘안녕…’과의 시청률 추이를 보면 이는 보다 선명하게 드러난다.지난 1일‘안녕…’첫회에 24대 23.9로 바짝 추격당했던 ‘퀸’은 2일 30.7대 21.8,8일 30.9대 18.4로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 격차를 벌려갔다(이상 미디어서비스 코리아 자료).경쟁드라마의 극적 구조가 아직 본격 궤도에 오르지 않은점도 있겠으나 안재욱 김희선을 보려고 MBC로 몰렸던 시청자들이 별것 없다는 게 확인되자 거품이 확 빠져 되돌아간 양상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부메랑현상’을 가능케 한 ‘퀸’의 인기요인 몇가지를 꼽아본다. ?인물들이 살아 있다 네 여성이 각자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릴 때 자칫 잘못하면 병렬식 각개약진으로 통합성을 완전히 흐릴 수 있다.하지만 이 드라마는 어찌보면 만화적이기까지 한 네 캐릭터의 리얼리티를 제각각 잘 집어내 이런 위험을 비껴갔다.푼수 노처녀 춘복,여성전사 승리,내숭과 애교덩어리 장미,대책없는 천사표 순정 등은 개성은 강하지만 한군데가 비어 있는 듯한 불완전한 인간상이다.이 점도 시청자들을 매료시킨다. ?원작을 잘 녹였다 일본작가 시누다 세츠코의 소설 ‘여자들의 지하드’를각색하면서 늘어지지 않도록 밀도 있게 편집했다.호균을 둘러싼 삼각관계에서 순정의 승리,둘의 결혼,이혼,재결합,이와 병렬되는 장미의 다른 애인 찾기 등 보통 몇십회를 가야할 내용들이 16회에 극도로 집약돼 있다.워낙 드라마가 강렬하다 보니 싫어하는 이도 없지 않지만 한번 팬이 되면 중독된다. ?오버하지 않는 경쾌함이 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살아 뛰는 위트와 유머를 집어내는 연출력에 뛰어난 조연군단이 감칠맛나게 조응하고 있다. ?여성문화가 변하고 있다 5년전만 해도 이같은 OL드라마가 성공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직장여성의 애환을 리얼리티 곁들여 그려내면 성공한다는,새로운 드라마 공식의 성립이 분명해진듯 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말’誌 이사 전원사퇴“현직기자 연루 유감”

    (주)‘월간 말’은 9일 ‘민족민주혁명당’간첩사건과 관련,긴급이사회를열고 노향기(盧香基)발행인과 박충렬(朴忠烈)대표이사 사장 등 이사진 전원이 사퇴했다.이사회는 최근 ‘민족민주혁명당’ 간첩사건으로 국가정보원에검거돼 이날 서울지검에 송치된 전 ‘말’지 정치팀장 김경환(金京煥·35)씨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말’은 성명서를 통해 “김영환 간첩단사건에 본지 조유식·김경환 등 전·현직 기자 2명이 연루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문화부 산하단체 인사 ‘갸우뚱’

    영화진흥위원 위촉 등 최근 문화관광부 관련단체의 인사가 매끄럽지 못해뒷말이 많다. 문화부는 지난달 31일자로 신세길 영화진흥위원장의 위원직 사표를 수리하고 박종국(朴鐘國) 전 문공부 기획관리실장을 새 위원으로 위촉했다.박위원은 이어 6일 영진위의 새 위원장이 됐다.문화부는 신세길 전임위원장의 위원 사퇴에 대해 문화부와 아무 상관없는 ‘자의’의 결정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 신임위원장 선임 또한 10인 위원의 호선에 의한 독자 결정으로 문화부와무관한 사항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문화부의 이같은 무관 주장을 십분 참작하더라도 지난 5월말 출범직후부터 삐걱대던 영진위가 박종국 신임위원장 체제로 뒤바뀐 것을 수긍하지 못하는 영화·문화계 인사가 많다.‘개혁’성을 따지기 앞서 내부갈등이심각한 영진위를 제대로 이끌어갈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임 위원장 체제에 대한 반발로 문화부의 위원 위촉을 거부했던일부 인사들을 다시 위원으로 위촉한 사실과 관련,문화부가 누누이 강조해온 위원위촉권의 ‘독자적’ 행사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크다. 인사권자의 최종결재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오광수(吳光洙) 현 광주비엔날레 전시기획위원장의 국립현대미술관장 내정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하는 소리가 만만찮다. 여러 지적도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맡은 지 5개월도 안되는 비엔날레 일을 겸직할 경우 8개월밖에 안 남은 광주비엔날레의 순조로운 진행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전 문공부 기획관리실장 출신인 박종국 신임 영진위원장 선임에 이어 전 문화부차관보의 문예진흥원 사무총장 기용에 대해 문화부 퇴직 고위관료들의낙하산 인사 행태라는 비난이 들린다. 문화부 인사라고 할 수는 없으나 새천년준비위원회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신설하고 이 자리에 신현웅(辛鉉雄) 전 문체부차관을 임명한 데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새천년준비위원회의 실무기구 책임자로서 마련된 자리지만 이날 언론사에는 직책을 혼동한 독자들로부터 이어령(李御寧)준비위원장이 왜 사임했느냐는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김재영기자 kjykjy@
  • 금융분쟁 예방 사례

    은행의 대출보증을 서줬지만 기한이 끝난 후에는 계속해서 보증을 설 생각이 없다면 연장 전에 의사표시를 하는 게 안전하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분쟁이 많은 사례를 간추린다. ■은행 대출보증 A씨는 지난 96년 2월 친구 B씨가 3년간 1,500만원을 대출받는 것에 보증을 섰다.은행이 올 2월 A씨의 동의없이 기한을 1년 연장했으나B씨가 이자를 제대로 내지 않는 바람에 A씨가 피해를 봤다.금감원은 “은행은 내부규정에 따라 업무를 처리한 것”이라며 “가계자금 대출은 통상 1년마다 기한연장이 이뤄지므로 기한연장 전에 더 이상 보증의사가 없다는 뜻을내용증명 등의 문서로 은행에 통보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증권사 직원이 아닌 제3자에게 주식을 맡긴 경우 C씨는 S증권사를 방문해계좌를 개설한뒤 지점내 사무실에서 브로커 D씨를 만나 일부 주식을 처분해도 좋다고 승락했다.그러나 D씨가 처분권한을 넘는 주식까지 팔아 C씨가 9,000만원의 손해를 입었다.금감원은 “증권사 직원이 아닌 것을 알고도 주식을맡겼으므로 증권사의 책임은 없다”는결정을 했다. ■보험금 합의의 효력 E씨는 사고에 따른 장해를 입어 보험사와 보험금 지급에 대해 합의했다.하지만 합의후 예상하지 못한 후유장해가 생겨 보험사를상대로 추가로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금감원은 “합의 후에 예상치 못한장해가 생겼다면 기존에 했던 합의는 새롭게 발생한 후유장해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보험사에 장해급여금을 지급토록 조정했다. 따라서 장래에 생길 수 있는 예측가능한 사항은 합의서에 유보조항을 남기는 게 안전하다. 곽태헌기자 tiger@
  • 柳時烈행장 ‘얄궂은 3년’

    한보 기아 대우.97년부터 3년간 우리 경제를 주름지게 한 그룹들이다.이들그룹 모두 주채권은행이 제일은행이고 뒷처리를 맡은 사람도 유시열(柳時烈·61) 제일은행장이다. 제일은행은 부도 그룹들을 뒤치다꺼리하다 감자,주식소각,공적자금 투입 등파란만장한 일들을 겪었다. 은행이 팔리면 물러나 쉬려던 유 행장의 희망은제일은행의 매각협상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이는데다 지난달에 대우사태 까지 터져 물거품이 될 것같다.임기 3년을 다 채울 일만 남았다. 유 행장은 97년 3월7일 한국은행 부총재에서 제일은행장으로 부임했다.한보가 97년 1월 부도처리되고 신광식(申光湜)·이철수(李喆洙) 전 제일은행장이구속되는 등 제일은행이 만신창이가 된 뒤였다. 당시 은행 안팎에서는“중앙은행 부총재가 행장으로 왔다”며 큰 기대를 걸었다. 부임하던 해 유 행장은 한국은행의 특별융자 1조원을 받으면서 사표가 첨부된 경영개선안을 내는 등 은행정상화에 노력했다.그러나 97년 7월 기아사태가 터졌다. 한보와 기아 ‘수렁’에서 허우적대던 제일은행에 97년 12월 해외매각이 결정되고 98년 1월 공적자금 1조5,000억원 투입과 8.2대1의 감자가 진행됐다.98년 한해동안 점포 72개 폐쇄,3,000여명 퇴직 등 구조조정을 거쳐 12월 뉴브리지캐피털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면서 제일은행과 유 행장의 고난은 끝나는 듯했다. 그러다 협상이 지지부진해 지난 6월 5.5대1의 감자,소액주주 주식 유상소각,공적자금 4조2,000억원 투입으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다시 대우사태를 맞았다. 유 행장은 제일은행 안팎에서 논리로 무장된 협상력 등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로 평가돼왔다.그렇지만 그의 능력도 파상적인 ‘부도파도’에는 빛을 잃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취임18개월 맞은 金成勳농림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이 3일로 취임 1년6개월을 맞았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래 최장수 장관이다.교수 출신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일정도로 탁월한 행정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김장관은 “과분할 정도로 자리를 누리고 있다”면서 “새 천년 농업기반의 틀을 다진 데 무엇보다 보람을느낀다”고 말했다.기존 농업기본법을 지난 2월 새 시대에 맞게 농업·농촌기본법으로 바꾼 것을 말한다.농업을 경제적·공익적 기능을 하는 국가기간산업으로 새삼 자리매김한 데 뜻이 있다.오는 2004년 쌀시장 개방에 대비,농민에게 소득보상을 해주는 ‘직접지불제도’의 내년도 도입이 정부의 의지를 가늠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달 말까지 기획예산처와 협의해 2,500억원의 예산을 반영토록 하고,여의치 않으면 국회에서 이를 관철시키겠다는 각오이다. 김장관은 또 50년만에 농·축협을 통합하는 기틀을 마련한 개혁입법이야말로 농민을 위하는 농정의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는 10일쯤 통합설립위원회를 구성,통합에 따른 실무작업을 차근차근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에 반대한 축협도 이제 통합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협조가기대된다고 말했다.특히 김장관은 “그동안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많이 받다가 통합법 처리가 끝난뒤 처음 ‘수고했다’는 칭찬을 들었다”고 털어놨다.그는 농·축협 통합을 공정하게 추진하기 위해 1급 이상 간부에게 받았던 사표를 이날 되돌려줬다.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 공을 세운 국·과장을한 직급 승진시키는가 하면 자택에 찾아와 인사청탁을 하던 과장은 전보조치하는 신상필벌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김장관은 “태풍이 다 물러간 뒤인 10월5일에 작황전망을 발표키로 했다”고 말을 아꼈으나 올해 쌀 3,600만석 수확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했다.또한주곡자립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준농림지역의 확대가 러브호텔의 난립과 채소·과실류값 폭락 등 영농환경을 해치고 있다”면서 농지의52%에 달하는 준농림지역의 축소방안을 검토중임을 내비쳤다. 김장관은 재임중 일일명예장관,이동장관실 운영 등 실천하는 농정을 펼쳐농정의 신뢰성을 크게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근 조용히 회갑을 치른그는 “끝나면 학교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정치권의 영입설을 일축했다. 박선화기자 psh@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