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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육방송공사로 새 출범 EBS 박흥수사장

    통합방송법에 따라 한국교육방송공사로 새롭게 출범한 EBS의 박흥수(朴興壽) 초대 사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임기동안 책임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종전 EBS원장에서 유임된 박사장은 이의 실현을 위해 두가지를 다짐했다. 해마다 방송위의 경영평가를 받아 문제가 지적되면 사표를 제출하고 감사원감사의 시정조치를 적극 수행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EBS 사장을 두고 5∼6명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박사장 이름은 없었다.따라서 이번 유임은 박사장 자신에게도 매우 뜻밖이었다.“8일 오후5시에이임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임식 한시간 전에야 사장이 된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방송위 관계자는 “EBS에는 현안이 산적해있어 새 사람으로는 일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박사장의 유임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박사장이 EBS의 시급한 현안으로 꼽는 문제는 사옥과 사원 복지문제다.EBS는 현재 서울서초구 한국교육개발원 청사를 무료로 쓰고 있다.지난 4월부터 상위기관이던 교육개발원이 EBS가 중계차를 주차하고 중계장비를 정비하던 빈터에 창고를 짓기 시작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태다.박 사장은 빠른 시일 안에교육개발원장을 만나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방송 직원들의 연봉은 KBS의 62% 수준.박사장은 “단계적 조정으로 KBS와 비슷한 수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인력수급에 대해서는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용해 인력증가를 최소화하면서그 비용을 사원 복지향상에 쏟겠다고 덧붙였다. 과외 전면허용과 관련,박사장은 “난시청 지역의 영세민 자녀들에게 EBS가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심도깊은 연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
  • 여성특위위원장 白京男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강기원(姜基遠) 여성특위위원장(장관급)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백경남(白京男·59)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장을 임명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백 신임위원장은 여성문제에 관한 연구활동과 정부의 각종위원회에 정책자문 활동을 해 왔으며 여성특위의 위상 제고와 여성지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프로필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에 논리적이다.추진력이 있으며,성취욕도 강한 편.지난 70년대 말부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인연을 맺어왔다.정부 출범후에도 각종 정책관련 위원회에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제2건국위 추진 및김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 초안 작성 과정에서 논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전북 남원(59) ▲동국대 정치학과,독일 뮌헨대 국제정치학 박사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여성개발원 자문위원 ▲제 3기 노사정위 공익위원. 양승현기자 yangbak@
  • 脫공직 ‘부익부 빈익빈’

    잘 나가는 공무원들의 ‘탈(脫) 관료선언’이 이어지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후 특히 젊은 관료들이 자의(自意)로 공직을 떠나고 있다.최근에는벤처바람까지 불어 공직이탈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공무원들의 민간행은 뉴스가 아닐 정도지만 출신부처에 따라 사정은 다르다. 공직 이탈선언은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금융감독위원회 등극히 일부 부처 출신으로 제한돼 있다.금융과 벤처쪽의 수요가 공직자를 ‘유혹’하는 셈이다. 엘리트 집단이라는 재경부 출신들의 이탈에는 가속도가 붙는 것 같다.IMF직후 주우식(朱尤湜) 전 법무담당관이 삼성전자 이사로 옮긴 것을 시작으로이탈이 본격화되고 있다.이형승(李炯昇) 서기관은 삼성증권 부장으로,박종호(朴鍾昊) 서기관은 LG전자 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지난주 우병익(禹炳翊) 전 은행제도과장은 구조조정전문회사(CRV) 사장으로 가려고 옷을 벗었다. 산업자원부의 구본룡(具本龍) 전 무역조사실장은 인터넷 벤처기업 ‘온앤오프’를 창업해 사장이 됐다.행시 29회 수석인 이창양(李昌洋) 전 산업정책과장은 KAIST 교수로 변신했다.이 전 과장은 정덕구(鄭德龜) 전 장관시절 때핵심과장으로 발탁됐지만 미련없이 공직을 떠났다. 정보통신 분야의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의 공종렬(孔宗烈) 전 국제협력관은인터넷 비즈니스와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를 차려 직접 운영하기 위해 사표를 냈다.강문석(姜雯錫) 전 지식정보과장은 삼보컴퓨터가 중국 관련 인터넷사업을 하려고 설립하는 현지법인 사장으로 변신했다.금감위 출신중에는 지난해말 김범석(金範錫) 전 은행팀장이 인터넷 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 사장으로 변신했다.올초에는 정준호(鄭俊浩) 서기관이 대일톰슨뱅크워치 신용평가정보로 자리를 옮겼다. 몇몇 부처 출신의 민간행만 이뤄지다 보니 같은 경제부처라도 공정거래위원회나 기획예산처 직원들에게 탈관료선언은 ‘그림의 떡’이다.행정자치부 등비경제부처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 부처의 공무원들은 민간행열차를 타고 싶어도 쉽지 않은 셈이다.SK그룹은 서기관이나 부이사관급을 상무급으로 영입하기 위해 헤드헌터에 의뢰해놓았지만 주된 대상은 재경부나금감위 출신 등으로 자격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예산처의 한 과장은 “민간기업쪽으로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의 한 직원은 “민간행을 포기하면서 살고 있다”며 “하지만 공직에 나름대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곽태헌 박록삼기자 tiger@
  • 한나라 부총재 경선 2대1 예상

    한나라당 부총재 ‘경선’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오는 3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8일 하루 동안 이상득(李相得·4선) 이부영(李富榮·3선)의원과 유준상(柳晙相) 전 의원 등 3명이 한꺼번에 ‘도전장’을 냈다.이로써 공식적으로 부총재 출마선언을 한 사람은 김진재(金鎭載·5선) 강재섭(姜在涉·4선) 김용갑(金容甲·재선) 정의화(鄭義和·재선)의원등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이부영 총무는 “한나라당이 전국적인 지지기반을 갖는 수권 정당임을 알리기 위해 수도권을 대표하는 인물이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정책통’인 이상득 의원은 “정책경쟁에서의 압도적 우위를 통해 당의 정권재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원외인사 가운데 처음 출마의사를 밝힌 유준상 전 의원은 “전국정당으로 승화시키고 당내 민주화를 정착시키는 데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하순봉(河舜鳳·4선) 신경식(辛卿植·4선) 목요상(睦堯相·4선) 박근혜(朴槿惠·재선)의원과 낙선한 양정규(梁正圭)부총재 등도 곧 ‘출사표’를 띄울 계획이다.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미래연대’측은 김문수(金文洙·재선)의원을 옹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부총재 경선은 2대 1 가량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한 당직자는 이처럼 몰리는 이유에 대해 “이제는 부총재도 총재가 지명하지 않고 대의원에 의해 선출되는 만큼 총재단회의에서 제목소리를 낼 수있고 정치적 입지를 굳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부총재 후보들은 총재 경선에 나설 일부 후보들과 ‘연대’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故 엄익준 前국정원차장에 훈장

    정부는 7일 지난 3일 타계한 고(故) 엄익준(嚴翼駿) 전 국가정보원 2차장에게 국가발전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공로를 기리어 황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이에 앞서 엄 전 차장의 영결식이 6일 오전 국정원 광장에서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한광옥(韓光玉)청와대비서실장,천용택(千容宅)전 국정원장 등이참석한 가운데 국정원 장(葬)으로 거행됐다.고인의 유해는 대전 국립묘지에안장됐다. 임 원장은 영결사에서 “살을 도려내는 듯한 고통을 감내하면서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매달리다 투병생활에 들어간 고인의 애국심은 공직자들의 사표가되고 있다”고 추모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신임 姜哲圭 규제개혁위원장 “규제개혁 주력”

    “관치금융을 청산하기 위한 규제개혁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강철규(姜哲圭) 신임 민간 규제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출사표다.강위원장은 정부측 공동위원장인 박태준(朴泰俊) 국무총리와 함께 국민의 정부 2기규제개혁위를 이끌게 된다.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그는 5일 기자와의 단독회견에서 경실련등 시민단체 활동에서 체득한 개혁마인드로 인터넷시대에 어울리는 규제개혁 행정의 새 틀을 짤 뜻을 비쳤다.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새정부 출범후 규제개혁이 상당히 진척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목표치의 50% 정도는 해결됐다고 본다.여전히 이익집단간 이해를 달리하는 규제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시민단체에서 오래 활동한 경험을 살려 규제개혁을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에 힘을 다하겠다. ■발탁배경은. 규제개혁은 (그 속성상 관이 주도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시민운동할 때의 개혁마인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본다.우리 위원회는 나를 포함해 민간 위원 13명,총리와 관련 부처 장관 6명 등 20명으로 구성돼 있다.관과 민간부문간의 의견조율에 특별히 신경쓰겠다. ■올해 규제개혁 행정에 특히 역점을 둘 사항은.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시대로 경제전체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여기에 걸맞는 규제개혁이 무엇인지는아직 아무도 모른다.지식기반사회에 어울리는 규제개혁의 틀을 만드는 일을모색하겠다.불필요한 규제를 더 없애기도 해야겠지만 시대변화에 따른 새로운 룰을 정립하는데도 중점을 두겠다. ■경제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직도 관치금융의 잔재가 남아 있다고 본다.관치금융을 청산하기 위한 규제개혁에 주력할생각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서청원 의원 “選數보다는 능력이 우선”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57)의원이 4일 국회의장 경선 ‘출사표(出師表)’를 띄웠다.여야 중진 의원을 통틀어 처음이며,선수(選數)파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김영구(金榮龜·60) 박관용(朴寬用·62) 부총재 뿐아니라 같은 6선인 민주당 김영배(金令培·68) 상임고문 등 의장 후보군이완전히 허(虛)를 찔린 셈이다.서의원은 5선이다. 서의원은 이날 “국회의장이 정치인 개인의 영예를 담보하는 자리,정권창출의 논공행상을 하는 자리,연공서열의 배려를 위한 자리 정도로 치부되어서는안된다”면서 “국회 차원의 정치혁신을 기필코 이루어 내고자 하는 충정으로 경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총선 이후 소속 의원과 당선자들을 다각도로 접촉한 결과 의장 경선에나설 뜻을 굳혔다고 말했다. 지난 주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도 이같은 뜻을전했다고 귀띔했다. 11대 때 정치에 같이 입문(入門)했지만 선배격인 김영구·박관용부총재에게는 미안하다는 마음을 털어놨다.미국의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자신과 ‘43년생’ 동갑이라고 50대 기수(旗手)론을 폈다. 오는 7일 미국 클리블랜드 주립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위해 5일 출국,교민 초청행사 등에 참석한 뒤 10일 귀국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현직대사가 카지노서 거액 탕진

    현직 대사가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거액을 날린 사실이 뒤늦게 적발돼물의를 빚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2일 이창호(李彰浩·56·특2급)주 이스라엘대사가 카지노에서 도박을 벌이다 6만3,000여달러(약 7,000만원)의 빚을 진 사실을 적발,국내로 소환해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대사는 지난 3월 초부터 4월중순까지 텔아비브로부터 100여㎞ 떨어진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 예리코의 카지노를 10여차례 드나들면서 신용카드 대출 2만5,500달러와 거래 은행 대출2만달러를 비롯,현지 사채업자와 교민회장으로부터 각각 9,750달러,8,400달러를 빌려 쓰는 등 모두 6만3,000여달러의 빚을 졌다고 외교부는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대사가 본부의 긴급 소환으로 지난달 16일 일시 귀국,비위 사실을 인정하고 빚을 모두 청산한 뒤 1일 잔무 정리를 위해 일단 이스라엘로 되돌아갔다”며 “이 대사가 오는 9일 귀국하면 관계 법령 등 제반사항을 검토해 인사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이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사는 80년대 중반뉴욕 유엔대표부 참사관으로 재직할 때도 도박을 하다가 적발돼 경고와 좌천 인사조치를 받았다.그는 70년 외무고시 3회로 외무부(현 외교통상부)에 들어와 국제기구과장,조약국장,시카고총영사,미국공사등 요직을 거쳤으며,98년 5월 이스라엘대사로 부임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재경부 간부 또 민간기업행

    재정경제부 핵심과장인 우병익(禹柄翊)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이 사표를제출하고 민간기업으로 간다. 우과장은 지난달 30일 재경부 본부에 대기발령된 뒤 한달 정도 쉬고 민간구조조정전문회사(CRV)의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우과장은 행시 22회 출신이다.그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공무원생활에 한계를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부에서는 최근 정의동(鄭義東)국장과 김동주(金同周)과장 등이 떠났으며 박용신(朴龍信),박승원(朴丞源),남맹순(南孟淳),김석준(金錫俊),이헌엽(李憲燁)사무관 등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벤처행’을 택했었다.추가로 동요하는 사무관급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때문에 재경부에서는 은행권 구조조정의 핵심역할을 하는 담당과장마저 새 일자리를 찾아 떠나자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한편 공무원 사회의 사기진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선화기자 psh@
  • 민주 지방자치위원장 박종우의원 내정

    민주당은 1일 박범진(朴範珍)지방자치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박종우(朴宗雨·경기 김포)의원을 내정했다. 박 위원장내정자는 서울법대를 나와 서울시 구청장,인천직할시장,김포문화원장 등을 지낸 재선의원이다.
  • 3黨, 院구성 싸고 시각차 여전

    1일 열린 여야 총무회담에서는 국회 원구성과 관련,상임위 의원정수 조정말고는 별다른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여야는 의장단 구성과 상임위원장배분,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등 쟁점 현안들을 둘러싼 입장차를 전혀좁히지 못했다. ■이 때문에 회담장 주변에서는 오는 6월5일 16대 국회 개원일에 ‘개점 휴업’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대두됐다.원구성은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 문제로,한나라당은 전당대회 개최일정(31일) 등을 감안해 원구성 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회담은 상임위원 정수 조정과 관련,자민련이 독자적인 조정안을 내놓음에따라 상임위별 정수를 짝수로 할 것인지 홀수로 할 것인지를 놓고 민주당과한나라당 사이에 의견이 엇갈려 3일 총무회담으로 결론을 미뤘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는 “15대 국회에서는 여야 의석차이가 커서 짝수로 편성해도 관계가 없었지만 16대 국회는 어느 당도 과반수를 차지하지못한 전례없는 상황”이라며 중요 상임위의 ‘홀수 편성론’을 폈다.자민련도 정보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 정수를 모두 홀수로 편성하는 안을 제출했다.한나라당은 법사위와 문광위를 뺀 12개 상임위를 모두 짝수로 편성하자고주장했다. ■의장선출 문제의 경우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자기 몫을 주장해 팽팽히맞섰다.민주당 박 총무는 “자민련이 ‘의장은 여권에서 나와야 한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의장선출 문제에 대해 자민련과의공조 가능성을 비쳤다. ■민주당 박 총무와 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총무내정자는 3당 총무회담이 끝난뒤 10여분 동안 별도로 만나 총재회담 합의사항인 국민화합추진위 설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당 3역회의를 4일께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담에서는 지난달 26일 첫 총무접촉에서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가 함께 사진을 촬영하기를 거부하는 바람에 교섭단체 구성 실패의 ‘설움’을 톡톡히 치른 자민련 오총무 내정자가 민주당 및 한나라당 총무와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이지운기자 jj
  • 檢警직원 오락실과 ‘검은 거래’

    대구지검 강력부(崔燦永부장검사)는 26일 사행성 오락실 업주 이광구씨(50·구속)로부터 압수한 뇌물 수수자 명단에 전·현직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18명과 대구지검 직원 1명, 대구 중구청 직원 1명 등 20명이 기재된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지난 17일 구속된 사행성 오락실 업주 이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뇌물 수수자 명단이 기재된 소형 수첩을 확보했다”며“명단에 기재된 전·현직 검·경 직원 및 구청 직원 전원이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추가로 드러난 뇌물 수수 경찰관 15명은 뇌물액수가 10만∼140만원으로 사안이 경미해 대구경찰청에 징계 통보했으며 중구청 소속 직원은지난 98년 사표를 내고 출국해 출국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뇌물사건이 터지자 사표를 내고 잠적한 동부경찰서 소속 김모(46)경사에 대해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경찰관 1명에 대해서도 뇌물 수수 혐의로 내사를 벌이고 있다. 이로써 검찰은 이번 오락실 업주 뇌물 수수사건과관련,전 대구지검 직원정문걸씨(41·법무사)와 대구경찰청 수사과 직원 서명호씨(46·경위),대구경찰청 전 직원 이광우씨(51·경위) 등 3명을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경찰관 2명에 대해 수배 또는 내사를 하고 있으며 경찰관 15명을 징계 통보 조치를 취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姜三載의원 당권도전 ‘출사표’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마산 회원)의원의 ‘당권 도전’ 기세가 심상찮다.이회창(李會昌)총재측의 ‘대안부재론’에 맞서 ‘세대교체론’으로 맞서겠다는 각오다. 16대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미 당권 도전을 선언한 강의원은 25일 낮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권 도전 의사를 거듭 확인하고,이총재측의 ‘불공정’한 게임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97년 정권교체 뒤 거의 칩거(蟄居)생활을 해온 강의원이 언론에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피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래서 그런지 속마음을 훌훌털어놨다. 먼저 당권 도전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과 총재 경선 계획을 설명했다.그는 “이총재와 당이 이번 총선에서 133석을 얻었다고 자만하고 있는데 이대로 대선을 치르면 반드시 패한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이총재의 오만과독선을 견제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지기로 결심했다”고 각(角)을 세웠다.그러면서 “한나라당을 만들고 가장 사랑하는 전직 사무총장으로서 대의원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총재의 당운영과 지방 나들이에 대해서도 독설(毒舌)을 퍼부었다.“역대어느 야당 총재보다 당을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으로 운영해온 이총재가 전당대회에 앞서 세확산을 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런데도 당내에서 누구 하나 제동을 걸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총재의 ‘사당(私黨)화’를 꼬집었다. 강의원은 이총재를 겨냥,“여당과는 상생의 정치를 한다면서 비주류에게는왜 그렇게 하느냐”면서 “가슴이 없는 사람은 정치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극도의 불신감을 나타냈다. ‘이회창 벽’을 넘기 위해 다른 경선 출마자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그는 “앞으로 나올 사람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특히 김덕룡(金德龍)부총재가 반(反)이회창 단일전선을 위해 나에게 힘을 실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시선에 대해서는 “그분이 청와대에서 물러났을 때 정치적 고리는 끊어졌다”면서 “인간적인 신뢰 때문일 뿐정치적으로 확대해석은 하지 말라”고 해명했다. 그는 당권 도전에 나서기까지 누구와도상의하지 않았다고 소개하고, 김 전대통령에게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상도동으로 인사차 찾아가 출마 결심을 밝혔다고 전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당 정책위의장 李海瓚의원

    민주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미전향 장기수 북송 검토’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재정(李在禎)정책위의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이해찬(李海瓚)의원을 임명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총선에서 낙선해 사의를 표명한 박범진(朴範珍)지방자치위원장과 황수관(黃樹寬)홍보위원장 등은 전면적 당직개편 때까지당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프로필/ 기획력과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평가. 추진력이 강하고 논리적이며자기 주장이 강하다.의정 및 행정경험이 풍부한 것도 강점으로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정책위의장은 이번이 두번째.민청학련사건,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투옥됐으며,재야운동단체에서 오랜기간 활동했다. 부인 김정옥(金貞玉)씨와 사이에 1녀. ▲충남 청양·48세 ▲서울대 사회학과 ▲4선의원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교육부장관
  • 정보통신특집/ 4개컨소시엄 사업권쟁취 ‘최종한판’

    IMT-2000 사업자 선정은 올 연말로 예정돼 있다.현재로서는 3개 업체가 선정될지,4개 업체로 결정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통신사업자들은 저마다 ‘꿈의 이동통신’ 사업권 쟁취를 공언했지만 이제는 크게 4개 사업단으로 압축된 상태다. 한국통신과 한국통신프리텔 등이 주도하고 있는 한국통신(KT)컨소시엄,SK텔레콤의 SK,데이콤과 LG텔레콤의 LG,그리고 하나로통신,온세통신 등의 한국IMT2000 컨소시엄이다. 이들은 속속 ‘출사표’를 내고 사업권 쟁취를 위한 비장의 승부수를 띄우기 시작했다. ◆한국통신 컨소시엄=한국통신은 한국통신프리텔(016),한국통신하이텔,한국통신기술 등이 참여한 범(汎)KT 차원의 IMT-2000사업본부를 발족시켜 준비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국가기간통신 사업자라는 이점을 충분히 살린다는 전략이다.다른 컨소시엄과는 달리 전국을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기간망,차세대 지능망,인터넷망 등 국내 최고의 유선망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에 더해 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의 무선망,하이텔의 PC통신망과 다양한 콘텐츠 등을이미 구비,‘준비된 사업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콘텐츠업계,장비업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협력체제 구축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곧 인천시 부평에 무선멀티미디어센터를 구축,인터넷 벤처기업,장비업체군,통신사업자군의 시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기반시설과 함께 범KT 차원에서 운용과 마케팅 경험 등을 결합하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면 가입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국제적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이동전화 분야 ‘부동의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주도하고 있는 SK그룹의 IMT-2000 사업권 획득 전략은 한마디로 기술력의 전파다.지난 1월말세계 최초로 일본 최대의 이동통신 업체인 NTT도코모와 IMT-2000 시험통화에 성공한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기술개발에 관한한 선두적인 위치를 굳히고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상용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해 10월국내 49개 중소·벤처기업과 IMT-2000상용시스템 개발을 위한 제휴관계를맺고 1,233억원의 개발비용을 투자했다. 자체 사업부 형태로 돼 있는 인터넷통신 넷츠고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IMT-2000 추진시 넷츠고와 엔탑(n.TOP)의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얘기다. 탄탄한 재무구조 또한 강점이다.사업자당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설비투자 비용 등을 감안할 때 SK텔레콤의 초우량 재무구조가 사실상 기술개발 초기단계에서부터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한국IMT2000 컨소시엄=한국IMT2000 컨소시엄은 기간통신 사업자들의 ‘연합군’ 성격을 띠고 있다.하나로통신,온세통신을 비롯,서울이동통신 등 10개 지역무선호출사업자와 아남텔레콤 등 3개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가 뭉쳤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정보통신 분야 벤처,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가 컨소시엄에 동참,큰 힘을 보태줬다.여기에는 넥스텔,씨앤에스테크놀로지,콤텍시스템,팬텍 등 우수 기술력을 갖춘 200여개의 정보통신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IMT2000 컨소시엄은 기간통신사업자들의 망운용 능력과 PICCA 회원사들이 보유한 멀티미디어 콘텐츠,그리고 벤처기술력 등을 모두 결합한 최강의컨소시엄이라는 자평이다. 앞으로도 유무선 기간통신사업자,콘텐츠 보유기업,핵심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중견업체 및 건전한 대기업 등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기업을 포용하는‘그랜드 컨소시엄’을 지향하기로 했다. 한국IMT2000 컨소시엄은 6월중 시스템 개발업체,단말기 개발업체,응용서비스 개발업체 등 국내외 유수의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IMT-2000 시험서비스에성공,앞선 기술력을 과시한다는 전략이다. 박홍환기자◆LG=LG는 그룹차원에서 최근 IMT-2000 사업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데이콤의 유선망 운용기술과 LG텔레콤의 무선망 운용기술이 결합될 경우,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게 LG측 주장이다. LG는 데이콤,LG텔레콤,LG정보통신,천리안,채널아이 등 장비,단말기 제조,서비스,콘텐츠를 모두 보유,완벽한 형태의 컨소시엄을 이루고 있다고 자평하고있다. LG의 추진전략은 크게 세가지다.우선 성공적인 IMT-2000 사업 전개와 최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외 유무선사업자,콘텐츠 제공업체,단말기 및 시스템 개발업체와의 제휴에 힘을 쏟고 있다. 두번째는 연구개발 부문을 강화,기술력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는 지난 98년초 64Kbps급 모뎀칩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384Kbps급 모뎀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또 단말기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강화해 해당분야 프로토콜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에서 다른 사업자를 능가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상품개발.데이콤의 인터넷서비스 보라넷에 국내 최대의 PC통신천리안과 채널아이,LG텔레콤이 보유한 콘텐츠를 합치면 다양하고 풍부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 직장의보“밀린 예탁금 납부”

    직장·지역의료보험 통합에 반발해 진료비 예탁금 납부를 거부해온 직장의료보험조합들은 21일 오전까지 그동안 밀린 예탁금을 의료보험조합연합회에내기로 했다. 전국 직장의보 대표이사협의회(위원장 김광열)는 20일 오후 임시총회를열고 21일 오전까지 조합별로 진료비 예탁금을 납부한 뒤 대표이사들이 모두 사퇴하기로 결의했다. 김위원장은 “전국 1,700만 직장의보 가입자와 가족의 불편을 감안해 진료비 예탁금을 납부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모든 노조원의 사표 제출에 이어 부장급 280여명중 87%가 사퇴하기로 한 것에 대표이사들도 책임을 지기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의 이같은 결의는 차흥봉(車興奉)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20일까지 예탁금을 납부하지 않거나 업무를 방해하는 노조를 고발하지 않는 직장의보 대표이사는 해임 등 엄중문책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나온 것이다. 한편 차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 출범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직이 6개 지역본부,235개 지사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차장관은 “지역의보와 직장의보의 327개 지사를 235개로 28.1% 줄이기로했다”면서 “1만2,586명에서 1만633명으로 15.5% 줄어드는 정원은 자연감소를 통해 조정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인철기자 ic
  • 大入전형 수능 위주 탈피

    2002학년도 대입부터 수능성적의 등급제가 실시됨에 따라 대학이나 모집단위별로 다양한 전형방식이 선보일 전망이다. 수능성적 등 모든 전형요소를 일괄적으로 점수화한 뒤 석차순으로 선발하던과거 방식에서 탈피, 전형요소별로 3∼4차례 걸러내는 다단계 전형이 일반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수능성적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개성을 살리는 쪽으로 고교교육이 바뀌게 될 전망이다. □수능성적 = 성적표에는 원점수와 변환표준점수의 총점,백분위 점수가 표기되지 않는다.대신 총점을 9등급으로 나눈 등급만 제공된다.‘스태나인’(standard nine의 약어) 방식이라고 불리는 등급제는 학생들의 평균점수와 표준편차를 9단계로 나눈 것이다. 현행 백분위점수로는 96.00점 이상이 1등급,95.99∼89.00점이 2등급, 88.99∼77.00점이 3등급이 되는 셈이다. 따라서 등급이 같은 수험생은 영역별 점수나 학생부성적·면접 등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다.또 영역별 원점수 및 변환표준점수의 소수점 배점도 폐지됨에 따라 94.8점을 얻었다면 성적표에는95점,94.2점을 얻었다면 94점으로 표기된다.교육부는 수능성적의 경우 대학을 지원하는 최소자격기준으로 활용토록 대학에 권장하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 반영여부는 대학의 자율에 맡겨져 있다.수·우·미·양·가 등 절대평가와 과목별·계열별 석차(상대평가)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특기나 각종 활동 등 비교과영역이 중시되고 교과성적은 대학 및 모집단위 특성에 관련된 과목만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면접 = 인성·가치관·도덕성·사고력·지도력·잠재력·정의감·협동심·기초소양·폭넓은 독서여부·의사표현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심층면접’이활성화될 전망이다. 5분 안팎이던 면접 시간도 10∼20분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타 = 학생활동·특별활동·사회활동·동아리활동·취업경력·경시대회수상경력·효행·특수기능보유·자격증 등도 전형자료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대학은 추천서,수학계획서,자기소개서,출신학교의 특성,간단한 에세이 등도요구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李泰旭해태제과사장 퇴진

    지난 2월 공채된 해태제과 이태욱(李泰旭) 사장과 박건배(朴健培)회장이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해태제과 임직원들의 사퇴 압력을 받아온 이사장과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박회장은 지난 11일 채권단에 사표를 제출,14일 수리됐다. 손성진기자
  • 각계 화제의 당선·낙선자

    *정보통신·업계.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 장관(南宮晳·용인갑·민주),김효석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金孝錫·담양 장성 곡성·〃),곽치영 전 데이콤사장(郭治榮·고양덕양갑·〃) 등 실물과 이론으로 무장한 정보통신 전문가들이 대거 당선됐다.또 교육정보화의 권위자인 허운나(許雲那)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도 민주당 전국구로 당선됐다.386세대 출신인 임종석(任鍾晳·서울 성동·민주) 당선자도 청년정보문화센터 부소장을 맡아왔다.관련업계는 정보통신 활성화를위한 정책적 지원이 16대 국회에서는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인 출신으로는 구로을에서 낙승을 거둔 장영신(張英信·민주) 애경그룹 회장을 비롯,이근진(李根鎭·고양 덕양을·〃) 유한전자 대표,김택기(金宅起·태백 정선·〃) 전 동부화재 사장,김윤식(金允式·용인을·〃) 신동에너콤 대표 등이 새로 금배지를 달았다.한나라당의 경제브레인으로 영입된 이한구(李漢久) 전 대우경제연구소 사장도 전국구로 국회에 진출했다. 또 주진우(朱鎭旴·고령 성주·〃) 사조그룹 회장,정몽준(鄭夢準·울산동·무소속) 현대중공업 고문 등 경제인 출신 전·현직 의원들도 수성 혹은 재입성에 성공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관료. 공무원을 포함한 관료 52명은 출신지역과 정당 선택에 따라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강봉균(康奉均)전재경부장관과 임태희(任太熙)전 재경부과장이다.강 전장관은 민주당으로 경기 성남 분당 갑,임 전과장은 한나라당으로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구로 출마했으나 한나라당의 아성을 넘지못한 강전장관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적지’에 나갔던 고위관료출신들은 대부분 낙선의 눈물을 흘렸다.김중권(金重權)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한나라당의 아성인 경북 울진 봉화지역구에 나섰다가 떨어졌고,정해주(鄭海주)전 국무조정실장도 경남 통영 고성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냈으나 분루를 삼켰다.조일호(趙壹鎬)전 농림부차관(한나라충남 부여),배선영(裵善永)전 재경부과장(민주 서울 서초갑),김동태(金東泰) 전 농림부 차관(민주 경북 고령 성주)도 지역적 특성만 실감하고 내려왔다. 정두언(鄭斗彦) 전 총리실 공보비서관(한나라 서울 서대문을)도 고배를 마셨다.반면 강운태(姜雲太)전 농림부장관과 김성순(金聖順) 전 송파구청장등 지방자치단체장 출신들은 탄탄한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한 경우가 많았다. 홍성추기자 sch8@. *법조계. 법조인들은 99명이 지역구에 출마, 39명이 금배지를 달아 39.3%의 당선율을기록했다. 전국구로 당선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까지 포함하면 40명이다.15대 때는 99명 출마에 41명으로 당선율은 41.4%였다. 출신별로는 판사 8명,검사 1명,변호사 14명이며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20명,민주당 15명,자민련 3명,무소속 1명의 순. 지난해 법조계를 흔들었던 대전법조 비리·옷로비 사건 등과 관련,옷을 벗은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최병국(崔炳國) 전 전주지검장,이원성(李源性) 전 대검차장이 모두 당선,도중하차의 한을 풀었다.이들중 최당선자와 이 당선자는 대전법조비리 처리와 관련,악연(惡緣)이 있어 법사위에서의 맞대면에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의 한나라당측 변호사로 활약한 정인봉(鄭寅鳳),엄호성(嚴虎聲),심규철(沈揆喆)후보도 국회에 진출했다.이밖에 동화은행 비자금 수사로 명성을 날린 함승희(咸承熙)변호사도 금배지대열에 합류,초선의원은 모두 18명이 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재야.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재야출신 명망가들은 한결같이 “재야활동을 하면서꿈꿨던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강동을의 민주당 심재권(沈載權)당선자는 70년대 운동권을 주도하며민주당 김근태(金槿泰)의원과 함께 재야 1세대의 쌍벽을 이뤘던 인물.지난 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유신반대 투쟁,민청학련 사건,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등에 연루되면서 83년에 호주로 강제출국당했다.그후 94년 귀국할 때까지 10년 이상 망명 생활을 경험했다. 강원 원주의 민주당 이창복(李昌馥)당선자 역시 70년대부터 노동·통일·민주화운동을 벌인 재야의 거목이다.여론조사에서 줄곧 밀리다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해 더욱 값진 승리가 됐다. 인천 남을의 한나라당안영근(安泳根)당선자 역시 환경·노동 분야에서 시민운동을 펼쳐왔고 경기 부천 원미을 민주당 배기선(裵基善)당선자도 대표적인 재야 출신이다. 전대협 의장을 지낸 서울 성동의 민주당 임종석(任鍾晳)당선자,인천 계양의민주당 송영길(宋永吉)당선자,경기 군포의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당선자등은 학생시절 민주화 투사 출신으로 나란히 배지를 달게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언론계. 16대 총선에서 언론인 출신들의 여의도 입성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예상밖의 선전으로 ‘DJ저격수’ 이신범(李信範)후보를 꺾은 서울 강서을의 민주당 김성호(金成鎬)당선자는 한겨레 정치부기자 시절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국정개입을 특종보도했던 경력이 이신범후보를 물리치는 힘이 됐다. 공주와 연기간 치열한 소(小)지역구도속에 당선된 자민련 정진석(鄭鎭碩·충남 공주연기)후보도 한국일보 정치부기자-논설위원을 지냈다. 민주당 박병윤(朴炳潤·경기 시흥)전 한국일보 부회장,무소속 이정일(李正一·전남 해남진도)전남일보 사장등은 언론사 고위간부를 지낸 경력이 당선에 큰 도움이 됐다.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성남분당갑)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도 재경부장관을 지낸 강봉균(康奉均)후보를 접전끝에 물리쳤다. 전남 함평·영광에 출마한 민주당 이낙연(李洛淵)전 동아일보 국제부장,대전 서갑의 박병석(朴炳錫)전 중앙일보 편집부국장,동아일보 사회부기자를 거친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수원장안)후보도 금배지를 달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방송·연예계. 방송연예계 스타출신은 진입은 쉬운데 수성은 어려운 것일까.새롭게 여의도 진입을 노린 스타출신 후보들은 8명중 5명이 당선된 반면 현직 후보들은 5명중 3명이 고배를 마셨다. KBS아나운서실장을 역임한 민주당 박용호(朴容琥·인천서 강화을),MBC 사장을 역임한 민주당 강성구(姜成求·오산화성),방송시사평론가 정범구(鄭範九·민주 고양일산갑),SBS앵커였던 민주당 전용학(田溶鶴·천안갑),영화배우인 한나라당 강신성일(姜申星一·대구 동) 후보 등은 무난히 선량 대열 합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바람건강학’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황수관(黃樹寬·민주·서울마포을) 전 연세대의대 교수와 SBS 앵커출신 이창섭(李昌燮·자민·대전유성)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고 서울 성동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코미디언김형곤(金亨坤)씨는 3위. 탤런트 출신의 자민련 정한용(鄭漢溶·인천 연수)후보와 앵커 출신의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은 재선에 도전했다 탈락한 사례.반면 KBS와 MBC 간판앵커였던 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인천남동갑)·민주당 정동영(鄭東泳·전주덕진)의원은 나란히 다시 당선됐다. 임병선기자 bsnim@
  • [대한광장] 기억력 좋은 유권자가 나라 살린다

    과연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일까.현대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선거는 유권자인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아 국민을 대신해서 정치를 해나갈 대표를 뽑는 합법적인 절차이다.따라서 선거제도의 안정은 민주주의가 잘 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가늠하는 실마리가 된다.민주주의를 말할 때 자주 쓰이는 말 가운데 하나가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피를먹고 자란다”는 말이다.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대세가 된 민주주의의 초창기에 절대권력에 맞서서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사람들의 희생이 있었는가를 비유하는 말이다.따라서 민주주의가 당연하고보편적이 된 오늘날에는 이 표현은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민주주의라는 나무는 선거를 먹고 자란다”고.민주주의에서 선거는 이렇게 중요한 것이다.그래서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불법,타락,금전 살포와 같은 부정선거가 이루어졌고 이로 말미암아 심한 후유증을 앓아왔다.3.15 부정선거처럼 그 후유증으로 정권이 무너진 경험도 갖고 있다.이처럼 우리 선거문화는 매우 뒤떨어져 있다.이같이 어지러운 선거문화를 바로잡아 깨끗한 선거풍토를 뿌리내리지 않는다면 정치의 선진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제16대 총선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선거운동은 근거없는 흑색선전과 무차별적인 폭로전,상호 비방,돈으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이 전개되지만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도 낮은 상태이다.유권자의 무관심속에 치러지는 선거는 자칫 불행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변화를 바라면서도 유권자가 선뜻 투표할 결심을 굳히지 못하는 것은 정치권의 환경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선거전은 정책대결보다는 상대방의 약점을 들춰내고 물고 늘어지는 사생결단식의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로 인해 유권자들은 판단의 기준을 누가 덜 나쁜 후보냐 하는 식으로 삼고 있다.또한 후보의 능력을 정확하게 확인할 기준도 갖고 있지 못하다.정치권이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유권자에게만 의식개혁을 요구하는 건 무리다.유권자 혁명은 유권자뿐만 아니라 정치권이 낡은 정치 관행에서 벗어날 때 가능하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요소에 충실하다면 유권자 혁명이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첫째,유권자들이 스스로의 잣대를 만들어 국가발전에 보탬이 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설사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더라도 기권하지 말고 다른 기준을 적용해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들의 병역기록,납세실적,전과기록 등이 공개되고 총선시민연대가 낙선대상후보를 발표했으므로 판단기준이 많아졌다.선거의 공정성을 유지하고 불법,타락이 춤추는 선거를 만들지 않으려면 유권자의 기억력이 좋아야 한다.선거운동기간중에 보여준 후보들의 추태-지역감정 선동,흑색선전,돈 뿌리기-를 잘 기억해서 투표에 반영해야 한다.사표 심리를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둘째,부정 불법선거와 돈 선거를 용납해서는 안된다.후보나 정당이 금품향응을 제공하는 등의 부정선거는 거부하고 신고하는 시민정신이 필요하다.셋째,선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자원봉사 정신이 필요하다.공명선거운동에참여하는 자원봉사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의 선거문화는 발전할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정책과 능력을 보고 찍어야 한다.선거분위기를 흐리는 흑색선전에도 넘어가선 안 된다.특히 투표 며칠 전에 갑자기 등장하는 이야기는 변명할기회를 주지 않기 위한 것인데 거의 대부분 흑색선전일 경우가 많다.따라서근거없이 ‘어떻다’더라며 떠도는 얘기에는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제 망설임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그러나 투표를 포기한다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신성한 주권이라는 입에 발린 교과서적 의미에서가 아니라 내일의 투표결과에 따라 앞으로 4년동안의 나라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첫 단추를 잘못 꿰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그동안 여러차례 보아왔다.새 천년의 첫 단추는 바로 4월13일의 투표이다.첫 단추를 바로 꿰어야 한다.유권자 여러분,기권하지 맙시다. 孫 赫 載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정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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