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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살아난 ‘늦봄’

    민족의 지도자이기에 앞서,시인의 뜨거운 마음을 지녔던 고 늦봄 문익환 목사를 추도하는 헌정음반 ‘뜨거운 마음’이 나왔다.뮤지션을대상으로 한 앨범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존경받는 인물을 주제로 한헌정음반이란 점에서도 남다르다. 늦봄의 주옥같은 시 9편과 그 자신과 백범 김구의 북행 길에 읊어졌다는 서산대사의 시 등에 민중음악 진영의 이름난 작곡가 류형선이 1년동안의 작업 끝에 곡을 붙여 묶어냈다.‘눈오는 벌판을 가로질러걸어갈 때에 함부로 난삽하게 걷지 말지어다 오늘 내가 디딘 자국은드디어 뒷사람의 길이 되리라’(서산대사의 시)‘바위섬’의 김원중이 서산대사의 시 ‘오늘 내가 디딘 자국은’을,대중음악의 파수꾼 정태춘이 ‘고마운 사랑아’를,정열적인 노래꾼이정열이 ‘평행선’을,CCM 뮤지션 송정미가 ‘이 작은 가슴’을,젊은 소리꾼 김용우가 ‘비무장지대’를,노래마을 출신의 윤정희가 ‘서시’를,이 모든 노래를 작곡한 류형선이 10여년전 불렀던 ‘그대부르는 언덕’을 김원중이 차례로 목놓아 부른다. 좀더 공격적이었으면 좋았겠다고 평한 음악평론가 강헌은 이어 “이작은 음반은 살아남은 자들의 후일담이 아니라 온화했던 정의의 사표를 새로이 우리의 뇌리속에 자리매김하고 봉헌함으로써 ‘어떻게 살아있을 것인가’를 집요하게 질문하고자 한다.늦봄은 우리 겨레의 지나간 미래였다”고 덧붙인다. 임병선기자
  • 40·41회 사법시험 출제오류 논란 문제 전문

    지난 98·99년 치른 사법시험 40∼41회의 문제출제오류 논쟁 역시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학계 등 각계 관련 개인·단체의 객관적인 판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문제들의 전문을 싣는다.판단은 독자들의몫이다. ◆ 40회. -형사정책 7번 문제:계호제도와 관련된 설명으로 옳지 않는 것은?①시설내 안전과 질서의 유지를 위한 일체의 활동을 의미한다. ②출정계호란 외부로 이동하는 경우에 행하는 계호활동을 말한다. ③계호행위의 경우에도 비례의 원칙이 적용된다. ④사복교정직원은 제복 교도관의 지휘,감독을 받아서만 계호권을 가진다. ⑤행형법은 직접 강제를 위해서 계구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행자부②번,수험생④번)-민법 37번 문제:갑은 을소유의 주택을 점유할 권리없이 그 주택에살고 있다.이 경우의 법률관계에 관한 다음의 설명중 옳지 않은 것은?①갑이 주택을 점유하고 있는 동안 방의 다 낡은 장판을 걷어내고 새로 장판을 깔았다면 그는 을에 대하여 그 비용의 상환을 청구할 수있다. ②을이 갑에 대하여 주택을 사용하지 못함으로 인한 손해의배상을청구하려면 을은 갑이 그 손해의 발생에 대하여 귀책사유가 있음을입증하여야 한다. ③갑이 주택을 점유 사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였다면 을은 갑에 대하여 그 사용이익의 반환을 청구할수 없다는 것이 판례의 일반적인 태도이다. ④갑이 주택을 개량하여 그 가치가 증가한 채로 있다면 갑은 주택에대하여 유치권을 가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⑤병이 주택의 점유를 방해하면 갑은 그 방행의 철거를 청구할 수 있다. (행자부①번,수험생④번)-헌법 2번 문제:1996년 12월 26일 야당의원들에게 개의 일시를 통지하지 않아 출석의 기회를 박탈한 채 본회의를 열어 법률안을 가결시킨 사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옳지 않은 것은?①헌법 제 111조 제1항 제 4호의 규정을 볼 때 입법부의 권한 쟁의를 제소할 수 있는 국가기관의 범위를 제한할 입법형성의 자유가 주어져 있다. ②국회의원과 국회의장간의 권한의 존부에 관한 다툼은 행정소송법상의 기관 소송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③헌법재판소법 제 62조 제1항 제1호의 기관쟁송에 관한 규정은 예시규정으로 보아야 한다. ④국회의 의사절차나 입법절차의 합법성 여부가 문제되는 경우는 국회의 자율권도 주장될 여지가 없다. ⑤이 사건 법률안의 가결선포행위에는 국회법 위반의 하자는 있을지언정 입법절차에 관한 헌법의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흠이 있다고 볼수 없으므로 이를 무효라고 할 수 없다. (행자부④번,수험생①번) ◆ 41회-민법 1책형 35번문제:법률행위의 내용상 중요부분의 착오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①특정물매매에 있어서 물건의 동일성에 관한 착오②고용계약에서 상대방의 동일성에 관한 착오③토지의 시가에 관한 착오④갑의 부동산인 줄 알고 매수하였는데 을의 소유인 경우⑤채무보증에 있어서 채무자의 동일성에 관한 착오(행자부③번,수험생④번)-민법 1책형 2번문제:대리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상대방 없는 단독행위의 무권대리는 언제나 무효이므로,본인이 추인하더라도 아무런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② 대리권 수여의 의사표시에 의한 표현대리에 있어서 표시는 상대방에 대하여 하여야 한다.③ 무권대리로 인하여 무권대리인이 부담하는 책임은 과실을 요건으로 하지 않는다. ④ 무능력자가 무권대리를 한 경우에는 계약의 이행 또는 손해배상책임을 지지 않는다. ⑤ 무권대리로 인하여 상대방은 거절권을 갖는다. (행자부⑤번,수험생 모두답)-형법1책형 19번문제:갑과 을은 병이 귀가할 때 그의 자동차를 습격하여 현금을 빼앗기로 합의했다.그런데 병이 어느 길로 올지 몰라서병의 집 왼쪽 길은 갑이 맡고 오른쪽 길은 을이 지키기로 하고 각자칼 한 자루씩을 가지고 헤어졌다.그런데 을은 병을 기다리다 지쳐서길 옆에서 잠이 들었고,그런 사정을 모르는 갑은 밤늦게 귀가하던 병의 자동차를 습격하여 반항하던 병을 칼로 살해하고 인기척에 놀라빈손으로 도주하였다.이 경우 갑과 을의 죄책은?(다수설에 의함)① 갑과 을 모두 강도살인죄의 공동점범② 갑은 강도살인죄의 기수범,을은 강도살인방조죄③ 갑은 살인죄의 기수범과 특수강도죄의 실체적 경합범,을은 살인죄의 불능미수범과 특수강도미수죄의 실체적 경합범④ 갑은 강도살인죄의 기수범,을은특수강도죄의 예비·음모⑤ 갑은 강도살인죄의 미수범,을은 특수강도죄의 예비·음모(행자부④번,수험생 모두답)
  • 徐生鉉 마사회장 전격 사퇴

    한국마사회 서생현(徐生鉉·65) 회장이 전격 사퇴서를 제출했다. 서회장은 5일 “건강 문제로 회장직을 그만두기로 했다”면서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사표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후임 마사회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陳稔재경장관, 본지 廉周英경제팀장과 특별인터뷰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2일 “기업이 시장신뢰를 못 얻으면 더이상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연말까지 구조조정이 안되면 사표를낸다는 각오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이날 본지 염주영(廉周英)경제팀장과 가진 특별인터뷰에서“금융·기업구조조정은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며 “지금이 구조조정의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지난 40여년의 개발과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던경험과 능력이 있으며 난관을 충분히 해결해낼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면 한국경제의 장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위기설이 제기되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우리경제의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우리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유가불안과 미국경제의 불안으로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지요.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의 불확실성으로 소비·투자심리 위축현상이 거시경제지표에서도 서서히 반영되기시작했습니다.하지만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10월말 927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의위기대응 능력과 외국투자가들의 반응을 보면 경제위기 재발 가능성은 낮습니다. ■동아건설의 퇴출에 이어 현대건설이 1차 부도를 맞았습니다.부실기업 처리가 국가경제에 미칠 긍정·부정적인 영향의 대차대조표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업부실이 금융부실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는 것이 구조조정입니다. 부실 기업들의 정리에 따른 사회·경제적인 충격은 불가피합니다.그러나 부실을 이번에 처리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을 맞게 됩니다.정부는 앞으로 한달 정도가 구조조정의 기틀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구조조정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2차 기업구조조정이 이뤄지더라도 현대건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여전히 불안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정부는 이미 현대측에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현대가 대결단을 내려서 현대건설을 운영하는 것이 1안입니다.현대측은 그동안 4차례나 자구책을 내놨지만 시장이 믿지 않습니다. 현대건설은 개발경제의 상징이고 현대그룹의 뿌리입니다.부채부문만빼면 경쟁력이 있습니다. 거듭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왜 안 살리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경제계 원로들은 현대측이 죽는 길로 가고있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현대의 대결단이 있어야만 시공능력에서국내외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소중한 자산인 현대건설을 살릴 수있습니다. ■현대에 보낸 최후통첩은 어떤 내용입니까. 1안은 현대가 자력으로 살아나는 것입니다. 2안은 계열분리를 해서출자전환을 하는 것입니다.출자전환을 하려면 우선 자본금 감자(減資)를 해야 합니다.채권은행들이 출자전환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계열분리를 해야 회생가능성이 커집니다.계열분리는 대주주와 채권단이 동의해야 하는데,계열분리가 안되면 최후의 코스로 가는 길밖에없지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법정관리에 들어가서 살아난 기업이 얼마나 됩니까.현대건설을 살리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은행합병은 언제쯤,어떤 형태로 구체화될 것 같습니까. 은행의대형화·겸업화는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불가피한 세계적인 추세입니다.현재 은행 스스로도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율적인 합병 등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달 중에는 합병이 나타날 것입니다.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 등은 현재 진행중인 경영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금융지주회사 제도활용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외환자유화는 세이프 가드가 마련돼 있지만 불안심리로 우려의 목소리도 많습니다.외환자유화는 예정대로 시행할 생각입니까. 최근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듯이 외환자유화에 따른 급격한 자본유출은 많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현재도 이미 자본거래 자유화가 상당부분 이뤄졌습니다.예컨대 기업의 경우 현재도 상당한 자금을 예금형태로 이미 해외에 보유할 수 있습니다.개인은 해외여행경비·해외이주비 등의 실적이 허용한도의 10%에 불과합니다.특히 해외예금의 경우3%의 국내외 금리차와 외환매매수수료를 감안해야 하고 국세청·관세청에 통보하는 사전·사후 관리방안도 있습니다.따라서 자본유출 유인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
  • 新 金·官유착 금감원 해부/ (중)악어와 악어새

    지난 7월 외국계 증권사의 신임 준법감시인이 금융감독원에 신고차인사갔다가 황당한 주문을 받았다.“임원이 될 자격이 있는지 여부에대한 자료가 필요하다”며 직원들의 결격사유 해당여부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였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직원들의 경우 언제 임원이 될지도 모르는데 무슨 결격사유 관련 자료를 달라는지 따지고 싶었으나 권세 높은 금감원 지시라 직원들의 결격사유 해당여부에 대한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고 한다. 일선 금융기관에서 느끼는 금융감독원의 힘이 얼마나 센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 금감원 근무경력은 금융기관 재취업에 엄청난 장점으로 작용한다.금감원 출범 이후 퇴직 임직원 가운데 금융기관의 사장·감사 등 임원으로 재취업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이는 금융감독의 강도를 낮추려는 일선 금융기관의 필요에 의한 경우도 있으나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마지못해 받아들이는 경우도적지않다.금감원의 횡포인 셈이다. 감독원 입장에서도 ‘주요 고객’들에게는 편의를 봐준다.국장들 방에는모기업 사장이나 전무·감사 등 임원들의 전화가 끊임없이 걸려온다.업무 협조요청 전화가 대부분이다.지난 9월 대우의 부실회계 처리와 관련된 금감원의 발표에 앞서 해당 회계법인에서 발표내용을 사전에 입수하고 있었을 정도였다. 일선 금융기관들은 이같은 편의제공에 감사표시를 하는 게 관례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금감원 과장급만 하더라도 매일 들어오는 선물더미를 처리하지 못해 고민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이같은 유착관계가 금이 가면 무섭게 변하는 곳도 금감원을둘러싼 생리다.각종 투서·제보 등이 금감원 검사의 주요단서가 되고있는 것은 그만큼 금감원과 일선 금융기관간의 유착관계 골이 깊다는것을 반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금감원 보수는 공무원의 2∼3배 금감원 위상은 높은 보수에서도 알수 있다. 일반적으로 공무원 보수보다 2∼3배가 많다. 이처럼 높은 보수는 공무원들에게 적지않은 좌절감을 주기도 한다. 이헌재(李憲宰)전 재경부장관이 금감위원장 시절 모 여직원을 데리고왔었는데, 경력 4∼5년인 이 여직원의 월급이 20년 경력의 금감위 과장보다 많았다고 한다.이 과장이 분통을 터뜨렸음은 물론이다. 높은 보수에도 불구하고 이번 금고불법대출 사건에서 드러나듯 각종금융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는 것은 그만큼 금감원의 도덕성이 무너졌음을 드러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日 새 관방장관에 후쿠다 前장관은 잇단 스캔들 사임

    [도쿄 연합]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총리는 27일 우익단체 간부와의 교제의혹과 여성문제로 논란을 빚은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관방장관의 사표를 수리,후임에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64.모리파)자민당 정조부회장을 임명했다.나카가와 전장관은 일부 주간지에서애인으로 알려진 여성과의 교제와 우익단체간부와의 회식 장면이 다루어지는 등 여론의 악화로 전격 사표를 제출했다.
  • 새달1일부터 인구주택 총조사

    정부는 11월1일부터 10일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인구 주택 총조사를실시한다. 인구 주택 총조사는 5년마다 실시하지만 ‘0’자로 끝나는 해에는질문 항목이 크게 늘어나 인구 및 주거생활에 관한 상세조사가 이뤄진다. 21만여명의 조사요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조사표를 작성하며,토·일요일에도 방문조사가 행해진다.해외에 일시 출장 또는 여행 중인 국민도 조사대상에 포함된다.조사에서는 국민들의 응답 부담을 줄이기위해 아파트 지역에 대해서는 응답자가 직접 조사표를 작성하도록 하는 자기기입 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된다.인구·가구·주택 등과 함께21세기 지식사회,정보화사회,고령화사회,삶의 질과 관련된 항목들이새로 추가됐다는 점이 이번 조사의 특징이다.통계청은 “인구주택 총조사는 국가 기본통계를 작성하는 것으로 조사내용을 통계목적 이외로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므로 모든 국민은 안심하고 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새달 인구 주택 총조사 어떻게

    인구 주택 총조사의 기준 시점은 11월1일 0시다.이때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한국인과 외국인이 모두 조사대상이다. [대상] 기준 시점 이후에 태어난 아기는 대상이 되지 않는다.해외에일시적으로 출장·여행중인 사람과,외국에 사는 우리나라 외교관 및그 가족들도 포함된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중 외교관·가족은 제외된다.해외에 파견나간 우리나라 주재원·가족은 포함되지 않으며,외국도 같은 방식으로 조사해 나라간 중복을 피하고 있다. [어떻게] 조사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항목별로 물어가면서 조사표를작성한다.조사표는 응답자에게 친근감을 주기위해 처음으로 책자형으로 만들어졌다. 조사원이 가정을 방문했지만 아무도 없을 때는 연락처를 남겨놓는다.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를 정해 조사원과 면담할 수 있다.아파트에 사는 맞벌이 부부는 응답자가 스스로 항목별로 체크하면서 기입할 수 있는 자기기입방식으로 조사표를 작성해 통반장이나 읍·면·동 사무소로 전달하면 된다. 토요일과 일요일 조사는 물론 가능하다.우편조사 방법은 시간과 비용 문제때문에 불가능하다.전수 조사와 표본조사가 병행 실시된다. [특징] 21세기 새로운 정책 수요에 맞춰 새로운 조사항목이 추가됐다.학력·전공분야·현직업 근무연수 등의 지식사회 항목이 추가된다. 또 컴퓨터 보유현황·활용능력·인터넷 활용능력 등의 정보화 항목도 묻는다.고령자의 생계수단과 거동불편 정도도 묻게 된다.아동의보육상태와 주택 유형,주거 전용면적,사용 방수,상수도시설,자동차보유대수도 질문 항목에 들어간다. [주의할 점] 조사기간에 조사원을 가장해 물품을 강매하거나 절도 등의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통계청은 따라서 조사원이 방문하면 조사원증과 마크를 패용했는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그래도 의심이 나면 주거지의 읍·면·동 사무소에 조사원 이름을 전화로확인하면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인구 주택 총조사 어디에 쓰이나. “왜 내가 결혼했는지 알려줘야 하나요.” 통계조사를 하다보면 흔히 나오는 응답자들의 반응이다.사생활에 해당될 수 있는 내용까지도 조사하다 보니 국민들의 반발이 이만저만아니다. ◆사생활은 엄격히 보호한다=사생활을 보호하려는 의식이 높아지면서조사원이 방문해도 아예 문조차 열어주지 않는 가정도 나오고 있다. 직접적인 혜택이 없다는 이유에서 조사를 기피하는 국민도 늘고 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개인의 정보가 누설되거나 과세 등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한다.만일 통계 작성자가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과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조사요원은 미리 철저한 훈련과 교육을 받고 조사에 들어간다. 개인에 대한 조사내용은 개인 식별이 안되도록 부호화돼 컴퓨터로처리된다.응답자가 요구하면 조사표는 비밀보호용 봉투에 집어넣고조사표는 안전한 장소에서 철저하게 보관된다. ◆어디에 사용되나=정부가 인구주택 총조사를 하는 이유는 국가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나라 살림을 설계하려면 인구·가구·주택의 총숫자와 개별적인 특성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주택·노인·여성 정책 등도 여기서 나온다. 특히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는 정확한 기초통계 없이는 어떤 정책도성공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인구주택 총조사의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밖에 조사결과는 통계책자로 발간돼 국내외의 학교·연구기관 등에 제공돼 인문·사회과학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며,국제기구 등에도 제공된다. 박정현기자
  • 소장검사 ‘총장 탄핵안’ 집단반발

    일부 젊은 검사들이 한나라당의 검찰 수뇌부 탄핵소추안에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서울지검의 사법연수원 18기(사시 28회) 출신 각부 수석 검사들은 19일 기수 모임을 갖고 정치권의 탄핵소추권 남용을집중 성토했다. 이 자리에서 수석 검사들은 평검사회의 소집과 공식적인 반대입장천명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검사들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경우 집단사표를 제출하겠다는강경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연수원 19∼29기 출신 평검사들도 금명간 기수별 모임을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서울지검검사들은 이르면 다음주 초 전체 평검사 회의를 소집,연대서명 성명서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12일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과 신승남(愼承男)대검차장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다음달 8일 국회 본의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2002월드컵조직위원회 최창신 사무총장 사표 제출

    2002월드컵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오류와 관련한 파문이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방석순 홍보실장의 사표가 수리된데 이어 조직위 실무총책인 최창신 사무총장이 사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사태는 지난 16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심재권의원(민주)이 예결위에서 조직위 홈페이지에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이 띄워져 있다고 폭로함으로써 불거졌다.주내용은 한국이 ?디프테리아 파상풍등 전염병 감염 우려가 있고 ?태풍 등으로 기상조건이 나쁘며 ?미중앙정보국(CIA) 요원에게 입장료 할인 등의 특혜를 준다는 악의적인 것이었다. 뒤늦게 이를 안 조직위는 부랴부랴 홈페이지를 시정했으나 파장은끝없이 이어지고 있다.심의원측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은 지난 2월부터 폭로 당일까지 띄워져 있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조직위가 사태를 축소·은폐하기에 급급했다는 점이다.조직위는 특히 폭로 당일 보도자료를 통해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했다’고 허위발표를 했다. 심의원측은 이에 대해 “외국의 웹사이트(Lonely Planet Online)에소개된 한국에 관한악의적인 내용을 검토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전재한데 따른 사고일 뿐 해킹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심의원측 역시 한달전쯤 오류를 발견하고도 국감자료로 쓰기 위해방치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심의원측은 “내용을 분석하느라전문가 감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결국 심의원측도 한국에 대한 그릇된 정보가 한달 정도 더 공개되도록 하는데 간접적으로나마 기여한 셈이다. 박해옥기자 hop@
  • 대우차 ‘인사태풍’ 예고

    채권단이 대우자동차 새 경영진을 추천함에 따라 대우차 사태가 새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오는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이종대(李鍾大) 신임 회장 등경영진이 정식으로 임명되면 채권단으로부터 받은 ‘특명’에 따라대규모 인사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 급물살=신임 경영진들이 기아차 매각경험을 갖고 있어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대우차 임원 135명과 대우자판 임원 25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사표가 수리된 임원은 정주호(鄭周浩),김신정(金信政) 대우차 사장과 박성학(朴性學) 대우자판 사장 등 3명이다. 따라서 경영진은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사표 수리대상 선별작업에들어간다.이영국(李泳國) 상무가 사장으로 기용된 점을 감안하면 전무 이상은 물갈이 대상이라는 분석이다. 인사가 끝나면 임금 삭감과 원가구조개선을 골자로 채권단과 협의중인 고강도 자구책이 뒤따를 전망이다. ◆대우자판 위상 위축될 듯=채권단은 지난 17일 대우자판 관리직협의회와 전문영업직 발전위원회 등이 박 사장의 경질에 반대함에 따라경영진 추천을 미뤘으나 18일 이동호(李東虎) 전무를 박 사장 후임으로 추천하는 등 경영진 추천을 마무리했다.특히 이종대 대우차 회장내정자가 대우자판 회장을 겸할 예정이어서 대우차와 한 배를 탈 수밖에 없게 됐다. 일부에서는 신임 경영진의 교체로 대우차가 그동안 자판에 지급해왔던 판매수수료가 대폭 삭감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 프로야구 플레이 오프 전망

    ‘맞수 대결’로 짜여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가 19일개막된다. 난적 롯데를 꺾고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른 삼성은 19일 수원 1차전을 첫머리로 최강 현대와 재계 라이벌전을 펼친다.서울 맞수끼리맞붙은 LG-두산전은 20일 잠실 1차전부터 치열한 자존심 싸움으로 팬들의 흥미를 한껏 돋우게 된다. ◆삼성-현대. “현대에 앞선 것은 달라진 타선의 응집력 뿐이다.찬스 때 몰아붙여승부를 걸겠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승리로 이끈 직후 삼성 김용희감독이 던진 비장한 출사표다.전력상 현대가 삼성에 한수 위인 것은 사실.현대는 다승 공동 1위(18승)를 차지한 정민태·김수경·임선동이 든든하고 홈런왕 박경완(40개),타격왕 박종호(.340),타점왕 박재홍(115개)이 타선 중심에 포진,투타에서 단연 최강이다.게다가 박종호(2루수)-박진만(유격수)-탐 퀸란(3루수)으로 짜여진 그물수비 또한 국내 최고를자랑한다.현대는 페넌트레이스 맞대결에서 11승1무7패. 그러나 삼성은 ‘모래알’같은 팀컬러를 이번 준플레이오프를 통해끈끈하게 일신한 것이강점.고비 때마다 ‘한방’으로 기대에 부응한이승엽,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터뜨린 훌리오 프랑코(타율 .556)와 정경배(.417)의 집중력이 돋보인다. ◆LG-두산. ‘1차전이 승부의 분수령’-.페넌트레이스에서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두 서울팀은 라이벌전이 그렇듯이 정신력에서 승부가 갈릴 공산이 짙다.특히 투타에서 백중세인 두 팀은 1차전 승리가정신적 안정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여 중요 일전인 셈.페넌트레이스에서 두산에 10승9패의 간발의 우세를 보인 LG는 17승 투수 데니 해리거를 축으로 한 투수력에서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그러나 두산도마무리 진필중 등 불펜투수들이 강해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타격에서도 타이론 우즈-김동주-심정수로 이어지는 이른바 ‘우·동·수’ 클린업트리오가 LG보다 무게감을 주지만 LG의 김재현·양준혁·찰스 스미스의 중심타선도 결코 만만치 않다.또 시즌 최다안타 공동 1위(170개)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LG 이병규와 두산 장원진의 안타경쟁 2라운드도 팬들의 재미를 더하기에 충분하다. 김민수기자 kimms@
  • 동아건설 全임원 사표제출

    동아건설 임원 60명 전원이 17일 최동섭(崔同燮) 회장에게 사표를냈다.모든 임원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회사의 자구노력을 강도높게실천하고 향후 조직 개편에서 최 회장에게 재량권을 최대한 주기 위한 것이라고 동아건설은 설명했다.
  • 대우自販, 구조조정 반발

    대우자동차판매 직원들이 산업은행의 구조조정에 반발,일괄사표를내고 판매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다. 대우차 부실매각저지 및 정상화추진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6일 “대우자판은 판매환경 악화에도 상반기 흑자를 내는 등 전 임직원이 회사살리기에 주력하고 있으나 채권은행은 주주총회도 개최하지않고 대표이사를 경질했다”면서 “오늘부터 모든 판매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대위 산하 대우자판 관리직 협의회는 이날 본사와 서울지역 관리직 직원 400여명의 사직서를 모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키로했다고 말했다. 공대위 산하 전문영업직 발전위원회는 이날 판매중단을 결의했다. 공대위 관계자는 “전국의 관리직 3,000명 모두 일방적인 구조조정이 중단되지 않는 한 집단사표를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말했다. 이에 앞서 대우자판 박성학(朴性學) 사장 등 임원 25명은 지난 11일대우차 임원 135명이 일괄 사직서를 제출할 당시 함께 산업은행에 사직서를 제출했고,박 사장의 사표는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우자동차 임원 135명 일괄 사직서 제출

    대우자동차 임원들이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일괄 사직서를냈다. 대우차는 임원회의 결의에 따라 정주호(鄭周浩)·김신정(金信政) 사장 이하,국내외 이사부장급 이상 임원 135명(국내 81명,해외 54명)으로부터 사표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검찰 중간수사결과 “대출보증 외압 없었다”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10일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박지원(朴智元) 전 장관의 압력은 없었다’는 내용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씨가 영동지점장 재직시절 대출보증과 관련해 업자로부터사례비조로 2,770만원을 챙긴 사실을 확인,이씨에게 금품을 제공한업체대표 차모씨 등 15명도 뇌물공여죄로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경찰청 조사과(사직동팀) 이기남 경정도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감금)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부하 경찰관 3명은 기소유예,이경정에게 금품을 제공한 문만택(文萬澤)씨는 기소중지했다. 검찰은 이날 “대출보증 및 사직동팀 내사과정에 박전장관과 박주선(朴柱宣) 전 법무비서관이 개입한 흔적은 드러나지 않았고 이씨의 사표제출도 강요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아크월드 대표박혜룡(朴惠龍)씨가 이씨에게 부탁한 추가대출보증 액수는 15억원이아닌 5억원이며,이씨는 아크월드가 제공한 300만원을 챙기고 추가보증을 해줬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수부 검사 3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박전장관이 구두로고소한 명예훼손 혐의와 이씨측의 문건조작 의혹,이씨의 도피를 지원한 배후세력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종락 박홍환기자 jrlee@
  • 시사저널 편집국장 발언 ‘파장’

    ‘한겨레 21’ 5일자 ‘쾌도난담’ 코너에 출연,자신의 속내를 지나치게 솔직하게 표현했다가 물의를 빚은 김훈(金薰·52) 전 시사저널편집국장이 7일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났다. 한국일보 기자시절 ‘김훈의 문학기행’으로 필명을 날린 김 전국장은 김규항 아웃사이더 편집주간,최보은 케이블TV가이드 편집장과 가진 대담에서 ▲남성 절대우월주의 ▲민중예술,거대담론 경멸 ▲통일반대 ▲재벌세습 인정 ▲조선일보 극찬 ▲전두환에 대한 용비어천가작성 등 내용의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평소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는반응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김 전국장은이밖에도 ‘검찰·국정원·재경원 직원들은 우수집단,기자는 2류,3류’,‘노동자들이 제일 보수적이고 재벌 리더들이 가장 진보적’,‘통일을 바라는 사람은 대통령 밖에 없다’는 등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겨레21의 한 기자는 “김 전국장의 발언은 최대한 ‘정화’해서 실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국장의 발언내용에 대해몇몇 인터넷 사이트에는 ‘솔직하다’는 의견과 ‘공인의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의견이 교차됐다. 시사저널의 한 기자는 김 전국장의 글을 읽고 “창피해서 일을 못하겠다”며 항의성 사표를 내기도 했다. 자신의 발언이 의외의 파장을 몰고오자 김 전국장은 지난 6일 시사저널 편집국 기자들과 가진 면담에서 인터뷰 내용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사과한 후 다음날로 사표를 냈다. 정운현기자
  • ‘李運永씨와 信保사건’ 재구성

    검찰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크월드 대출보증,사직동팀 내사 등과관련된 지난해 초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 주변 상황을 재구성해본다. ■아크월드에 대한 대출보증 지난해 2월23일 아크월드 육상조 사업본부장이 이씨를 찾아와 5억원 추가신용보증 상담을 한 뒤 돌아갔다.이씨는 ‘실사 결과 요건이 안된다’고 아크월드측에 통보했다. 그러나 3월10일 손용문 이사의 추가 신용보증 요청에 이어 12일 육씨가 집에 현금 300만원과 편지가 든 케이크 상자를 보내오자 이씨는15일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가 연체한 2억7,000만원을 사후에 상환하는 조건으로 신용보증서를 발급해줬다. ■경찰청 조사과(사직동팀) 내사 이씨 비리가 사직동팀에 제보된 것은 지난해 3월 말.당시 이씨 부하직원이었던 김주경 차장은 이씨가수시로 사례비를 챙기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차에 고교 후배 김모씨에게 이같은 내용을 털어놓았다. 김씨는 이 사실을 사직동팀 이기남 경정과 잘 알고 지내던 친구 문모씨에게 전했고,문씨는 상부로부터 비리공직자 첩보수집을 독촉받던이경정에게 이씨에 대한 내사를 부탁했다. 문씨로부터 이씨에 대한 내사를 재촉받으며 645만원 상당의 향응을제공받은 이경정은 지난해 4월22일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부하직원들과 함께 이씨를 사무실에서 불러내 강남경찰서와 R호텔 등에 10여시간 동안 감금하는 등 불법적으로 제보 사항을 직접 조사했다. ■사표제출 전후 같은해 4월26일 오전 최수병 이사장은 인사담당 정영식 이사로부터 이씨 내사사실을 처음으로 보고받은 뒤 박주선 당시청와대 법무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 선처를 부탁했으나 “이사장이 직원비리에 개입하면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최이사장은 이날 오후 손이사를 불러 “이운영건을 아느냐”고 물었으나 이미 23일과 24일 영동지점 직원들과 이씨로부터 보고받은 뒤 사직동팀 등과접촉했던 손이사로부터도 “사직동팀에 알아보니 반응이 냉랭하다”는 답변을 들었다.조직 보호와 이씨 개인을 위해서도 사표를 받는 게낫겠다고 생각한 최이사장은 4월29일 정이사에게 이씨의 사표를 받도록 지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삼척 도계 폐광주민 집단행동 움직임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주민들이 술렁이고 있다.석탄공사 도계광업소 중앙갱 폐쇄와 함께 구조조정이 임박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폐광에 따른 지역 공동화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집단 자구책 움직임을 보여 제2의 태백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10일 도계역 광장에서는 1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주민 궐기대회와 도의원,시의원,관변 단체 임직원의 집단 삭발식과 사표 제출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도계광업소 중앙갱 연내 폐쇄 백지화가 추진되지 않으면 결사대를 조직해 영동선 철도나 38번 국도를 점거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 등이 현지를 찾아 중앙갱 폐쇄 백지화에 앞장서기로 하면서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같은 위기 의식은 정부에서 구조조정을 내세워 오는 2002년까지계획된 석공 도계광업소 중앙갱(연 10만t 생산) 폐쇄를 올 연말까지시기를 앞당겨 강행하겠다고 최근 발표하면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주민들은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89년) 이후 도계읍의 인구가 기존의 절반 수준인 1만7,000여명으로 줄었는데또다시 지역 최대 탄전인석공 중앙갱을 폐쇄하면 당장 289명의 광원들이 일 자리를 잃게 되고 도계읍 자체의 존폐가 위협받게 된다는 것이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信保 의혹 수사 어디까지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6일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소환,조사함으로써 이번 사건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그동안 검찰 수사과정에서 박 전 장관에 대한 여러 의혹이 대부분풀려 박 전 장관을 소환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의문까지 제기됐으나검찰은 ‘국민적 의혹 해소’ 차원에서 박 전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를 강행했다. 검찰은 신용보증기금 사건뿐만 아니라 한빛은행 관련 자료도 조사부로부터 넘겨받아 장문의 질문서를 마련,박 전 장관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이씨와의 통화 여부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를 벌였다.이 부분이 이번 외압의혹 사건을 있게 한 시발점이자 외압 여부를 가리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해 2월8일과 12일 사이에 박 전 장관의 대출보증 압력전화를 받았다는 시점이 아크월드사가 대출보증서를 받아간 2월23일보다 보름 정도 앞서고 ▲이씨가 전화를 받은 뒤 지점 이화수대리에게 관련 서류를 챙겨보라고 진술했지만 이 대리가 이 사실을부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씨의 주장이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씨에 대한 사직동팀 수사착수 배경도 의혹이 해소된 상태다.이씨는 대출보증을 거절,박 전 장관이 보복차원에서 청와대 사직동팀에청부수사를 의뢰했다고 주장했지만 신보 김주경(金周慶)차장이 후배들을 통해 제보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씨의 사표종용 부분은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지만 대체로 신보 최수병(崔洙秉)이사장이 이씨의 혐의사실을 알아본 뒤 ‘조직보호’와 퇴직금 등을 고려해 사표제출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검찰은 박 전 장관이 이씨측의 지찬경 동국대 총동문회 사무총장을 3차례 만나 접촉한 동기와 권노갑(權魯甲) 민주당 최고위원으로부터 팩스로 ‘이씨의 호소문’ 등을 받은 점 등이 아직 풀어야 할의혹으로 보고 충분한 조사를 벌인 뒤 수사결과 발표에서 밝힐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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