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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訪美 3박4일 이모저모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실무자들이 미리 합의한 내용을 추인하는 회담이 아니라 두 정상이상대방 의견을 듣는 성격의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솔직한 대화’ 정상회담이 끝난 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회담이 전반적으로 진지하고 솔직하고 정중한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과 한반도 상황에 대해 솔직하고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고부시 대통령도 “우리는 북한에 대해 솔직한 논의를 했다”고 ‘솔직한’이라는 표현을 썼다. 정상회담이 ‘진지하고 정중하게’ 진행됐다는 표현은 익숙한 것이지만 ‘솔직하게’ 진행됐다는 표현은 이례적이다.이에 따라 ‘솔직한 대화’가 두 정상 간의 이견을 얼버무리기위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냐는 해석이 대두되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의 거침없는 태도 부시 대통령은 회담중 의사표현에 거침없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배석자들에게 관심을 표명하는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고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회담에 배석한 이정빈(李廷彬)외교부장관,양성철(梁性喆)주미대사,김하중(金夏中)외교안보수석,김성환(金星煥)외교부 북미국장 등 4명에게 “커피를 하겠느냐,차를하겠느냐”고 일일이 물었다. 그러면서도 김 대통령이 대북 화해·협력 정책의 의미와 효과 등을 설명하자 “풀 서포트(전폭 지원)하겠다”며 외교적용어가 아닌 거침없는 표현을 썼다. ●올브라이트 면담 김 대통령은 9일 밤 숙소인 영빈관에서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을 접견,한반도 정세 등을논의했다. 김 대통령은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클린턴행정부 시절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앞으로도 한반도문제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희호 여사 메리디언국제센터 연설 이 여사는 9일 오전메리디언국제센터 초청 연설에서 정치인의 아내이자 가정주부,대통령 부인으로서 겪은 애환을 털어놓았다. 이 여사는 “김 대통령이 다섯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6년 동안 투옥되고,두 차례 국회 추방을 당했으나 자신의 신념을굳건히 지켜온 김 대통령과의 결혼을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 [대한광장] 재활병원 너무 부족하다

    ‘나의 왼발’이라는 제목의 명화가 있다.지체 가운데 오직왼발만이 자유로운 한 영국인의 재활과정을 그린 영화다. 이영화의 장면 중에 주인공이 재활의학 전문의에게서 치료받는모습이 나온다.처음에 주인공 크리스티는 재활치료를 거부하며 전문의를 향해 “꺼져!”라고 외친다. 그런데 그 발음이정확하지 못하다.재활의는 크리스티에게 외친다.“내가 당신에게 ‘꺼져!’라는 그 말 한마디만이라도 정확하게 발음하도록 해주고 떠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재활의학이다.제 힘으로 또렷하게 발음을 못하는 장애인을 거듭 애정으로 훈련시켜,해독이 가능한 발음으로 교정시켜 주는 것,이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교통사고로 장애를 가지게 된 환자가 의사와 간호사·물리치료사·가족과 함께 땀을 뻘뻘 흘리며 걷기 연습을 한다.일주일 전에는 막대기를 짚고 겨우 설 수 있었던 그 환자가 막대기 없이 서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그 모습을 지켜보는 여러 사람들의 손에 땀이 고인다.드디어 그 환자가 완전히 두발로 서는 데에 성공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터지는 큰 박수. 이것이 재활의학이다. 자기 입으로 제대로 의사표현이 불가능하던 사람이,어눌하지만 의사표현이 가능해지는 일,자기 손으로 숟가락을 들 수 없던 사람이 혼자서도 식사가 가능해지는 일,혼자서는 돌아누울 힘도 없어 욕창방지를 위해 보호자까지 잠 못 자게 하다가,최소한 누운 상태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돌아누울 수 있게 되는 것,이거 정말 예삿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통상적인 의료가 그게 그것 아니냐며,장애인이나 중풍노인의 그 절박한 고통을 외면해 온 반면에,재활의학은 그러하지 아니하다. “구조된 생명을 살 가치가 있는 생명으로.” 이것이 재활의학의 철학이다.의학의 발달이 장애인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의료기술의 발달로 이제 인간의 생명은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구조 받는다.그 다음이 문제인 것이다.인간이 인간다운것은 자유·자립에 있거늘, 살려놓고 지옥같은 생활 속에 방치할 것이었으면 차라리 죽도록 버려둠이 옳지 아니한가? 라고 장애인은 외친다. 사고를 당한 환자,뇌성마비 장애인,뇌졸중노인은 간절하게도 재활치료를원하건만,우리나라에는 이들을 만족시켜줄 재활병원이 너무 부족하고 재활의학 전문의가 너무 부족하다. 서울대학병원에조차 재활병동은 따로 없다.가까운 일본이나미국과 비교하면 너무나 후진적이다. 의사 중에서도 재활의학이 무슨 기능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다.지방으로 내려오면,사정은 더욱 심각하다.재활병동이 따로 설치된 국립재활원,연세재활병원에는 만성적으로 대기환자가 몇달씩 기다린다. 재활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장애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인데,우리네 상황은 조기치료 시기를 놓쳐 만들지 않아도될 장애인만 자꾸 양산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는 소위 장애인 재활을 설립목적으로 하는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있다.사회연대책임의 이념을 반영하여 장애인을 고용하지 아니하는 사업주로부터 고용부담금을 징수하여 그 기금으로 각종 장애인 고용지원 사업을 한다.이미일산 대전 부산에 장애인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하여 장애인직업교육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장애인에게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취업이전에고쳐주는 것이다.제발 치료에 조금 더 최선을 다해달라는 것이 간절한 바람이다.장애인의 신체기능이 향상되고 건강을유지하는 것은 직업교육과 취업의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는 현재 대구와 광주에도 추가로 직업전문학교 설립을 계획중이다.나는 지금이라도 과감하게 재활병원 설립으로 방향을 바꾸기를 희망한다.직업전문학교의내실있는 운영을 위해서는 계속 추가예산이 요망되지만,재활병원은 수익성도 기대할 수가 있다. 무엇보다도 장애인을 돕겠다는 기관이라면 장애인 입장에서,그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박은수 변호사
  • 국민연금공단 소액주주운동 동참

    국민연금 관리공단이 오는 9일 예정된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참여연대를 지지키로 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공단의 이러한 결정은 그동안 투자기업에 대한 의사표시를자제해온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경영 감시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것이어서 향후 소액주주운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공단은 삼성전자 주총에서 참여연대가 사외이사 후보로 내세운 전성철(全聖喆)변호사를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참여연대의 기업지배 개선운동과 소액주주운동이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결과적으로연금의 수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연금의 주식투자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위해서는 주식시장을 통한 거래 못지 않게 투자기업의 경영감시가 중요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며 “연기금의 효율적인 경영감시를 위해 앞으로 기관투자협의회를 구성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덧붙였다. 그러나 공단이 직접투자한 삼성전자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의 0.6%인 121만주에 그치고 있는데다 상당수 기관투자가들이 이미 삼성쪽 지지를 공시한 상태여서,사외 이사 선임에는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구조조정 과정 실직비관 대우車근로자 투신 자살

    23일 오전 9시쯤 부산시 연제구 거제2동 D아파트 103동 20층 계단에서 박모씨(47·부산시 동래구 사직동)가 1층 바닥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부인 허모씨(40)는 “남편이 22년간 근무해오던 대우자동차금사공장에 사표를 낸 뒤 아침에 ‘퇴직금을 받을 수 있을지모르겠다’며 고민하다 외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서를 남기지 않았지만 가족들의 진술로 미뤄 박씨가 최근 대우자동차의 구조조정과정에서 실직한 것을 비관,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충무로 산책] 또 집안싸움…열린 ‘판도라의 상자’

    깊이 패인 상처는 아물기가 참 어려운 법이다.최근 영화진흥위원회 안팎의 돌아가는 형국을 보자면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극영화 제작지원 대상작 선정을 둘러싼 시비끝에 지난 9일 유길촌 위원장의 전격 사표제출로 불거진 이번 파동에 혀를 차는 영화인들이 한둘이 아니다.“또 집안싸움….”당사자들은 신구세력의 갈등으로는 보지말라고 주문한다.하지만 그게 문제해결의 본질은 못된다.제3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번 일의 모양새는 신구갈등이란 비난을 듣기 딱 좋다. 사단은 정진우 감독의 제작지원 신청작 ‘판도라’.이미 시나리오협회가 주는 상까지 탔던 작품이 지원대상작에서 빠지자 제작사는 영화인협회(이사장 유동훈)쪽에 진정서를 냈고,이후 자체감사에 들어가는 등 소란과정에서 유위원장이 불쑥사표를 던진 것. 일은 묘하게 꼬였다.영화계의 양대축인 영화인회의(이사장이춘연)와 영화인협회는 지금껏 영진위 지원작 선정을 놓고심심찮게 삐걱대왔던 터다.거기다 결정적으로 유동훈 이사장이 시나리오협회장을 겸하고 있다는 사실도 개운찮다.여러정황이 밥그릇 다툼이란 오해를 벗기 어렵다는 얘기다. 말많은 영진위 지원작은 여전히 미정 상태다.지난 20일 유위원장이 복귀해 다시 열린 최종선정 심사회의는 3시간여를 끌었다.그러나 정작 ‘본 안건’은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사정이야 어떻든,자리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유위원장의태도에 대해서도 못마땅한 시선들이다.이쯤되면 영화계는 ‘눈가리고 아웅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 소란 와중에 한켠에서는 오는 4월의 대종상영화제를 영화인회의와 영화인협회가 공동주최한다고 떠들썩하다.양쪽의 이사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영화제 사무국은 최근 집행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그럼에도,‘화해의 진정성’을 회복하는데는 또 얼마간의 시간이 걸리지 싶다. 황수정기자
  • 총리실도 성희롱 추문

    국무총리실은 16일 최근 여직원 성희롱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안광기(安廣基) 총무비서관으로부터 사표를 제출받고 면직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택석(李澤錫) 총리비서실장은 이날 저녁 “현재 조사가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실태파악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고위공직자(2급)로서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시키고 직장분위기를 해친 점 등을 들어 우선 인사조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도 이와 관련,“공직사회의 성희롱 문제 근절을 위해 행정자치부와 여성부 공동 주관으로 정확한실태점검을 실시하고,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문가 의견수렴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안 비서관은 총리실 내 여직원과 인턴 여직원 등을 상대로사무실에서 성인사이트를 함께 보자고 하거나 신체접촉을하는 등 노골적인 성희롱을 해왔다는 게 피해자들의 ‘증언’이다.한 여직원은 최근 이 문제로 사직했다는 것이다. 급기야 여성부 홈페이지와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 게시판에 안 비서관의 행위가 실명으로 거론됐고,여성부는 국무조정실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노성대 MBC사장 사의표명

    노성대(盧成大)MBC사장이 16일 잔여임기를 1년 남겨놓고 사의를 표명했다. 노사장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을 통해 “26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앞두고 종합미디어 그룹으로의 도약이라는 회사 과업을 이루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사장은 이에 앞서 15일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방문진은 16일 사표를 반려했으나 노 사장은 17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공식 사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MBC는 주총때까지 김성희 현 전무의 사장대행체제로 운영된다. 후임에는 고진 목포MBC사장 등 3~4명이 거론되고 있다. 손정숙기자
  • 삼성·퀄컴 ‘동기식 IMT’ 참여

    삼성전자와 미국 퀄컴사가 동기식(미국식)IMT-2000(차세대이동통신)그랜드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동기식 IMT-2000그랜드컨소시엄 준비위원회’ 1차회의에서 참여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내 최대이자 세계적인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세계 최고의 동기식 기술보유업체인 퀄컴 등의 가세로 그랜드컨소시엄 구성작업은 급속도로 진전기미를 보이고 있다.이로써 하나로통신이 실무적으로 주도해온 그랜드컨소시엄이유력한 단일후보가 되면서 다음달 중순 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사업권을 따낼 경우 실질적인 경영을 맡을 대표회사가 불분명하고,지난해 말 낙제점을 받았던 기술부문의 개선여부가 의문시되는 등 여전히 걸림돌이 남아 있다. 삼성전자는 지분 규모에 대해 ‘상징적인 수준’이라고만밝혀 5% 정도로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퀄컴도 한국내 자회사인 한국퀄컴을 통해 참여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퀄컴은 10% 미만 수준에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그룹차원에서는 불참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나 LG전자가5% 정도로 지분참여하는 방안을 놓고 빠르면 이번 주안에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회의에는 벤처기업협회,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한국여성경제인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한국퀄컴 등 6개 기업 및단체대표와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장비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추진위는 대기업,중견·중소기업,벤처기업은 물론 해외 사업자들도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달 말 사업허가 신청을 내고,사업권을 따낸 뒤에도 추가 영입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지분은 하나로통신 10%,삼성 등 대기업·중견기업에 20%,중소·벤처기업 30%,국민주 10%,퀄컴 등 해외 투자자에 30%를배정했다.추진위는 오는 20일까지 참여사별로 지분률 의사표시를 받은 뒤 최종 지분률을 확정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1조∼1조3,000억원(단일후보는 1조1,500억원)인출연금을 2,200억원으로 감면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15일정보통신부에 전달하기로 했다.추진위는 중복투자 최소화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LG텔레콤의 기존통신망을 활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건의문에는 동기식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25%에 이를 때까지 정보화촉진기금 우선지원 등 동기식 우대정책 기조를 유지해달라는 내용도 들어있다. 정통부는 LG텔레콤의 통신망 활용에 대해서는 이미 수용의사를 밝혔으나 출연금 삭감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박대출기자. * LG ‘비동기IMT' 상용시스템 개발. LG전자가 비동기식(유럽식)IMT-2000 상용시스템을 개발했다. LG전자는 14일 안양 중앙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술시연회를 가졌다.김동선(金東善) 정보통신부 차관과 조정남(趙政男) SK텔레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상용시스템(모델명:Generex2000)은 내년 5월 IMT-2000 서비스를 앞두고 개발됐다.이동전화간 영상 통화,이동전화 단말기와 유선전화 단말기간 음성 통화,인터넷 데이터 전송 등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날 시연된 시스템은 384Kbps급.다음달부터 본격 상용화될2.5세대 IS-95C(cdma1x)의 144Kbps보다 진화된 수준이다. LG측은 “서비스 사업자들이 요구하는 소프트웨어 추가로 개발하고 몇가지 부가기능을 보완하는 상용 2단계만 거치면 상용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상용서비스를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출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지국 모뎀칩 등 시스템은 연말까지 국산화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단말 모뎀칩,핵심영상소자 등 단말기는 80%로 전망했다. LG는 내년 5월쯤 상용서비스 개시를 자신했다.그러나 바이어격인 조 SK부회장은 “국산장비가 완성도에서 떨어져 경쟁력이 낮게 된다면 그것을 갖고 서비스할 수는 없다”고 은근히 연기론을 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유길촌 영화진흥위원장 사표

    영화진흥위원회 유길촌(柳吉村) 위원장이 제작비 지원 대상영화 선정과 관련,문화관광부에 최근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유위원장은 영진위가 일부 제작비를 지원하는 극영화 선정에직접 관여하지는 않았으나 지원작품 선정과정의 타당·객관성 문제로 영진위 위원들 사이에 대립 양상이 펼쳐지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문화부의 관계자는 “유위원장과 직접 대화한 뒤 사퇴서 처리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년전 민간기구로 전환된 영진위의 10명 이내 위원들은 문화부가 위촉하며 위원장은 위원 호선으로 선임된다. 김재영기자 kjykjy@
  • 자살·음란사이트 ‘자율 퇴출’

    ‘익명 ID와 불량 홈페이지는 사절합니다’ 최근 인터넷 자살사이트·폭탄제조사이트 등을 통한 사고나해킹·원조교제 등 사이버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인터넷 업체들이 문단속에 나섰다. 홈페이지 관리기준을대폭 강화하고 ID 실명화 작업을 벌이는 등 갖가지 자구책을내놓고 있다. ◆업체들부터 나서자=지난해부터 ‘네티켓’ 켐페인을 벌여온 네띠앙(www.netian.com)은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위한 ‘네티즌 정보(DB) 수정운동’을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실명제 원칙을 고수해 왔지만 전체 회원의 20%는 실명을확인할 수 없는 허점이 드러나자 관리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네띠앙은 무료 홈페이지를 제공하면서 자살사이트나 음란사이트 등 불건전한 내용의 홈페이지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조치했다.이달 중 자체시스템과 콘텐츠 점검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까지 문제 사이트에 대해 경고나 임시폐쇄,영구폐쇄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네띠앙 관계자는 “인터넷이 어떤 기준에 의해 운영될 수없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역기능을 초래하는 사이트는 엄격히통제해 다른 고객들의 권리를 보호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티즌(www.intizen.com)은 지난해 말 한국신용평가㈜를 통해 회원들의 실명확인 작업을 시작한 뒤 신규회원의 실명등록을 추진하고 있다.매달 주기적으로 홈페이지를 정밀 검토,불건전한 사이트는 해당자에게 공지하고 삭제토록 유도하고있다.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www.cyworld.com)는 회원 DB에서비실명 회원을 찾아 퇴출시키거나 실명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ID를 등록할 때 e-메일과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넣도록등록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등 실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실명제가 회원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을줄 수 있지만 회원간의 신뢰와 존중이 담보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커뮤니티의 유대나 충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게시판 서비스업체 슈퍼보드닷컴은 ‘슈퍼데이트’코너에서 데이트 상대를 검색할 때 주민등록등본이나 호적등본 등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네티즌들도 긍정적=싸이월드가 최근 네티즌 946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대한 의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6%(342명)가 ‘찬성한다’고 대답했다.‘공공기관 홈페이지 등 부분적으로 도입하자’는 대답은 25%(238명),‘각자의 의사에 맡기자’는 의견은 27%(256명)였으며,반대하는 의견은 12%(110명)에 불과했다. 실명제를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과의사표현의 자유가 침해받을 수 있는 만큼 확실한 안전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실명제 도입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직인맥 열전](17)보건복지부.상

    보건복지부는 정부수립 후 사회부와 보건부로 출발,55년 두 부처가합쳐져 보건사회부가 됐다.다시 ‘보사부’는 노동부(81년)와 환경부(94년)가 차례로 독립하면서 보건·복지분야만 남게 돼 94년 보건복지부로 이름이 바뀌었다.98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98년)이 독립 청으로 승격,그야말로 보건·(사회)복지업무만 남게 됐다. ‘복지사회’를 열어갈 주역들인 실·국장과 과장들은 대부분 보건복지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복지부맨’들이다.때문에 조직의 인화가강하다. 그러나 연공서열식 인사에 익숙한 관계로 인사적체가 심하다.구성원간 우열의 차이도 발생한다. 보건복지부는 또 다른 부처에 비해 외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역대 장관 가운데 정치인 출신들이 많고,복지부에서 잔뼈가 굵고,차관과 장관을 거친 사람은 최선정(崔善政)장관이 유일한 데서도 알 수있다. 장석준(張錫準)차관도 기획예산처 출신이다. 보건업무가 지금처럼 각광을 받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직원들도보건정책,국민연금,국민건강보험 등 보건관련부서를 선호하는 경향을보인다. 이경호(李京浩)기획관리실장이 보건업무를 총괄하는 사령탑이다.이실장은 서울대에서 보건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직원들 사이에 차관승진 ‘0순위’로 꼽힌다.기획력이 좋고,정확한 판단력이강점이다.기획예산 담당관 시절에는 장관으로부터 ‘보고서는 이과장을 거쳐서 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일처리가 깔끔하다. ‘모범공무원의 전형’이지만 동시에 모범공무원이 갖는 단점도 지녔다.국장들의 캐릭터가 강한 탓도 있지만 ‘업무추진’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송재성(宋在聖)연금보험국장은 보건복지부를 이끌 차세대 주자다.아이디어가 많고,추진력도 있다.일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최장관이인사과장 시절 철도청에 있던 그를 스카우트했다.최장관은 이를 두고“내가 사람보는 눈이 있었다”고 만족해 한다는 후문이다.행시 16회로 10년째 주요 국장을 맡고 있는 고참 국장이다.멀리는 한약분쟁,가까이는 의약분업·의보통합·국민연금 통합에 이르기까지 모든 현안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직원들은 이런 그를 ‘해결사’ ‘독일 병정’으로 부른다. 송국장은 청와대에 파견나간 신언항(申彦恒)보건복지비서관,일단 사표를 내고 정당에 몸을 담은 강윤구(姜允求) 민주당 정책연구실장과동기로 ‘트로이카체제’를 형성하고 있다.관리관 승진에는 송국장이한발 앞서 있다는 평이지만 정치권의 입김이 강해 결과는 예측불허다. 보건업무의 한 축은 변철식(邊哲植) 보건정책국장이 맡고 있다.‘의약분업 사령탑’으로 인간미와 친화력이 넘치고,머리회전이 빠르다는평을 받는다. 약무정책과장, 식품의약청안전청 식품안전국장 등을 거쳐 관련 업무에 밝다. 오대규(吳大奎)보건증진국장은 소록도 병원장을 지낸,마음이 따뜻한의사출신이다. 4급 특채로 공직에 들어와 줄곧 보건업무에만 종사,관련업무에도 밝은 편이다. 박헌열(朴憲烈·24회) 기획예산 담당관,박용주(朴容周·24회) 보건산업 정책과장,이상용(李相龍·22회)건강증진과장,박하정(朴夏政·23회)보험정책과장이 보건파트의 주무과장들이다.의약분업을 매듭지은뒤 식약청 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안효환(安孝煥·23회) 전 약무식품안전과장 등과함께 복지부의 미래를 짊어질 주역들이다.의사출신이며,‘복지부 오락부장’인 전병률(全柄律)보험급여과장도 업무처리가깔끔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재출범 2개월 또 위기몰린 모리총리

    각료와 고위 공무원의 비리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 정권이 재출범 2개월이 채 못돼 또다시 위기를 맞고있다. 일본 외무성은 25일 5,000여만엔(약 5억원)의 공금을 유용한 외무성외국방문지원실장(55)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시청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간부는 자신의 명의로 은행구좌를 개설,공금 5억엔을 입금한 뒤경주마 4필의 구입비로 5,000여만엔을 빼내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93년부터 6년 동안 총리 등의 외국 방문시 숙박지 등의선정을 담당해온 그는 업무준비금 명목으로 실제비용보다 많은 금액을 총리공관에 청구,공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57) 일본 경제·재정 담당상이 ‘KSD 정계 공작’ 의혹을 둘러싸고 사임했다. 누카가는 최근 정계 비자금 살포로 물의를 빚고 있는 재단법인 ‘KSD 중소기업경영자 복지사업단’(KSD)으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1,500만엔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정치적 궁지에 몰려왔다.누카가는 98년에도방위 장비 조달 문제로 방위청장관직을 사임한 바 있다. 누카가는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 “비서가 자금을 받았으며 그후KSD에 되돌려 주었다”고 버텼으나 그가 소속해 있는 자민당 최대파벌인 하시모토(橋本)파가 “최소한 도의적 책임은 져야 한다”고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마지 못해 사표를 제출했다. 하시모토파의 차기주자로 지목돼온 누카가의 사퇴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KSD 공작 의혹이 계속 확산돼 모리 정권이 치명상을 입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잇딴 부패 스캔들로 모리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하는데다 야당측은 오는 31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모리 총리의 누카가 임명 책임을 따지는 등 KSD 의혹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어서 자민당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 ‘총리 교체론’이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발신자 표시 전화시장 ‘후끈’

    ‘발신자추적 전화시장을 잡아라’ 전화를 받기 전에 발신자의 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발신번호표시(CID·Caller ID)서비스가 올 상반기에 도입됨에 따라 CID 전화기시장이가열되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중소 전화기 생산업체들이 관련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어 침체됐던 전화기시장에 활기를 넣을 것으로보인다. 업계는 연말까지 약 1,000억원 이상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보고 있다. ■CID서비스 눈앞에 정보통신부는 지난해말 전기통신사업법이 개정되면서 장난·협박전화 등에 의한 사생활 침해를 막을 수 있는 CID서비스 도입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오는 3월 법 시행과 함께 상반기 중 이를 도입키로 했다.이에 따라 발신자의 의사표시가 없더라도 수신인이요구하면 발신번호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수신자의 CID 전용전화기나 단말기의 액정화면을 통해 발신자의 번호와 이름,통화시간 등이 기록된다.그러나 한국통신의 교환기 중 CID기능을 할 수 없는 반(半)전자방식이 전체 30%를 차지하고 있어 교체가 시급한 실정이다. ■유선전화기 업체 수혜 한국통신에 따르면 2∼3년간 전체 유선전화가입자의 10% 이상인 200만명 정도가 CID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저렴한 이용료(500∼1,000원)와 부가서비스 등으로 가입자가 늘전망이다. 따라서 대기업 가전업체들은 물론 그동안 ‘틈새시장’을 공략,해외수출에 주력해 온 중소전화기 생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발신자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있는 유·무선 전화기 ‘LG테크폰 900’을 출시했다.CID기능 외에 발신자 착신거부 기능도 갖춰 CID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서비스업체 ㈜드림텔레콤은 발신자추적 전화기 ‘콜넘버스’를선보였다.통화 중 다른 전화가 걸려올 경우 발신자 번호를 확인할 수있는 콜웨이팅 기능도 갖췄다.㈜원포유텔레콤은 기존 전화기에 연결,CID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외장형 단말기를 내놨다. 이밖에 ㈜링크텍과 ㈜누림텍,㈜데이콤콜투게더,㈜뉴인텍 등이 CID기능을 비롯,자동수신거부 등 부가서비스를 추가한 신제품 전화기를 출시했다. 드림텔레콤 김홍태(金洪泰)사장은 “법 개정이 논의되면서 지난 2년여 동안 많은 업체들이 수출을 통해 기술개발과 사전준비를 해왔기때문에 국내 시장선점을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말했다. ■휴대폰 업계는 간접혜택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이미 CID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고 있어 판매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휴대폰 가입자 수요가 포화상태인 데다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이 기존가입자들을 대상으로 3,000원 안팎의 부가서비스 상품으로 제공할 것으로 보여 큰 기대는 무리라는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서울시, 서울지하철公 사장 끝내 해임

    감사원과 서울시 간에 3개월간 끌어온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의 해임건을 둘러싼 신경전이 사장의 사표가 수리됨으로써 마무리됐다. 지하철공사 사장 해임 논란은 감사원이 지난해 7월 실시한 서울지하철공사 감사결과를 서울시에 통보함으로써 시작됐다. 감사원은 방만경영을 이유로 김정국(金正國) 사장의 해임을 서울시에 요구했고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이의를 제기,감사원에 재심의를요청했던 것.그러나 서울시는 최근 인사에서 사임한 김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박종옥(朴鍾玉) 상수도사업본부장을 임명했다. 감사원은 김 사장이 지난해초 노조와의 무분규 합의 대가로 무더기편법 승진 및 임금인상으로 기존의 적자외에 한해에 1,100여억원의적자를 더 발생시켰다며 김 사장의 해임을 권고했다.감사원 관계자는“그정도의 대가를 지불하면 누가 사장을 못하겠느냐”면서 “김 사장이 이 과정에서 노조와 이면계약도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같은 감사결과에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처음으로 외부전문 사장을 영입,‘서울모델’이라는 노사정협의체를 탄생시켜 연례행사였던 분규를 잠재웠다는 주장이다.관료 사장일때와는 달리 김 사장은 소신있고 일처리가 깔끔했다는 평가도 했다.기업체의 경영방식을 과감히 접목시켰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또 지하철공사가 노사간에 직원채용을 2∼3년간 안하기로했고,노사합의 이후 도시철도공사로 2,000여명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남는 인원도 앞으로 부산·광주·대전 지하철로 보낼 계획도 세웠다고 밝혔었다.감사원 관계자는 “사장교체와 관련한 공식서류가 접수되면 이 사안에 대한 감사를 곧바로 종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한빛銀 불법대출 청문회 중계

    국회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국정조사특위(위원장 朴光泰)는 15일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운영(李運永) 전 신용보증기금영동지점장 등 24명의 증인 및 참고인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속개했다.청문회는 박 전 장관과 이 전 지점장의 대질신문이 벌어져 TV로 생중계되는 등 관심을 끌었지만,증인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여야 공방만지루하게 이어지는 등 맥 빠진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신용보증기금 보증 외압 박 전 장관이 친척인 박혜룡(朴惠龍) 아크월드 대표에 대한 대출보증을 늘려 달라고 이씨에게 압력을 넣었느냐여부가 청문회의 핵심이었다. 이씨는 “박 전 장관으로부터 대출보증 압력 전화를 세차례에 걸쳐받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박 전 장관은 “전화를 건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만일 압력을 넣으려 했다면 최수병(崔洙秉)당시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게 하지 왜 이씨에게 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씨가 뇌물수수혐의로 경찰청 사직동팀의 내사를 받는 과정에서 돌연 사직한 데 대해서도 공방이 벌어졌다.이씨는 “박 전 장관의 보증요청을 거절하자 최수병 이사장이 직접 전화로 사표를 종용했다”며박 전 장관의 사주설을 주장했다.그러나 최 전 이사장은 “수뢰혐의로 며칠째 잠적 중이라는 보고를 받고 사표를 받든지,즉각 출근시키든지 하라고 인사팀에 지시했다”며 “이씨에게 직접 사표를 종용한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한빛은행 불법대출 신창섭(申昌燮)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은 “이수길(李洙吉) 부행장의 전화를 받았으며,전화가 아크월드에 대출을해주라는 윗선의 압력으로 느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부행장은 신씨에게 전화를 건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아크월드 박 대표가 박 전 장관 자택을 방문해 1억원이 든 돈가방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으나,박 전 장관과 박 대표는부인했다.박 전 장관은 박 대표와 문화관광부 장관 대기실에서 만난사실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이 대기실에 있었기 때문에 박씨가 왔었는지 기억이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장관 표정 박 전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질문을 정면 반박하는 ‘공세적 증언’으로 야당의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 의원 등이 이수길 부행장에 대한 인사관련 전화를 문제삼자 “언론과 정부의 가교 역할을 한 사람으로 많은 언론인이 민원전화를 해 왔고,이를 알아봐 주는 것이 세상을 사는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여기 있는 많은 의원들도 편의를 봐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일일이 거론할 수는 없다”고 맞받았다. 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 의원에게는 “왜 느낌을 갖고 얘기하느냐. 느낌을 갖고 말하자면 나도 할 말이 많다.의원이 일방적으로 질의하고 기정사실화 한다면 정치연설과 뭐가 다르냐”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서초 삼익아파트 재건축 수주 치열

    ‘관록이냐,참신성이냐’ 새해 벽두부터 서울 서초동 삼익아파트의 재건축을 둘러싸고 주택업계가 불꽃튀는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오는 13일 조합원 투표를 앞두고 있는 삼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는 관록의 삼성물산 주택부문과 롯데건설,탄탄한 재무구조와 포항제철의 이미지를 등에 엎고 재건축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포스코개발등 3개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재건축을 놓고 벌이는 올해 첫 격돌이다. ■어떻게 재건축되나 20평형 171가구,25평형 329가구,34평형 381가구와 상가 107가구로 된 8개동 988가구의 단지.지은 지 22년된 아파트다. 재건축을 통해 28평형 214가구,32평형 346가구,42평형 294가구,46평형 136가구 등 990가구가 새로 들어선다.상가 보유자에게도 1가구의아파트가 보장돼 일반분양 물량은 2가구에 불과하며 분양시기는 2002년 1월 예정이다.1대 1 재건축인 셈이다. ■업체들,사활걸었다 서초 삼익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 먼저 뛰어든기업은 삼성.뒤이어 롯데건설이 가세했다.당초 업계에서는 수주전이삼성과 롯데 양강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다크호스 포스코개발이 뛰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포스코개발이 부채비율 60% 안팎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지난해 삼성동 주상복합아파트 포스코트의 여세를 몰아 삼익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주전략도 3개 업체 모두 만만치 않다.건설공사 시공능력에 있어서는 삼성이 2위,포스코개발이 9위,롯데건설이 17위지만 개별업체별 모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삼성은 지명도를 앞세워 오랫동안 공을 들여 왔다.롯데건설도 지난해 재건축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여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시공사 선정이 임박,롯데건설은 확정 도급가를 제시하는 등 적극 공세를 펴고 있다. 후발주자인 포스코개발은 저돌적이다.이윤에 얽매이지 않고 서초 삼익아파트를 발판으로 주택업체로서의 명성을 쌓는 이정표로 삼겠다는전략이다. 따라서 이주비도 다른 업체에 비해 1,000만∼3,000만원 가량 많이 써내고 건축비도 가장 낮게 써냈다. 재건축 시장의 강자인 삼성과 롯데가 도전을 받고 있는 양상이다.13일 시공사 선정결과에 주택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 해외공관 잇단 비리

    회계장부 등을 조작해 예산을 유용하는 등 해외공관 근무자의 비리가 잇따라 적발돼 해외공관 운영에 대한 전면 손질이 시급한 것으로나타났다. 8일 감사원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리비아 대사관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허방빈(許方彬) 전 주(駐)리비아 대사가 2만달러의대사관저 임차료를 임의로 지불하고,서류를 허위로 꾸며 관저 임차중개수수료를 8,500달러나 더 지불한 것으로 외교부에 보고한 뒤 차액을 유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감사원은 외교부에 허 전 대사에 대한 감사결과를 통보했으며,허 전대사는 지난해 12월 30일자로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대사는 특히 부임이래 20개월 동안 모두 27차례나 외교부의허가 없이 골프 및 휴양 명목으로 제3국을 무단여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기홍 홍원상기자 hong@
  • 관가 화제의인물/ 金材烈씨

    지난 93년 시중은행의 휴면계좌 예금을 빼내는 프로그램을 만들기위해 청와대 전산망을 넘나들었던 ‘해커’ 김재열(金材烈·31·)씨가새해부터 한 회계법인의 전략기획팀장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김팀장은 지난 98년4월 기획예산위원회(현 기획예산처) 사무관으로특채돼 공공부문 개혁과 재정개혁을 주로 맡아왔다.개혁성과 능력을인정받아 고졸의 학력으로 석·박사 출신을 제치고 특채됐다.지난해말 사표를 낸 뒤 지난주부터는 안건회계법인의 전략기획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팀장은 “공무원 생활은 보람이 있었다”면서 “예산처 정부개혁실은 적은 직원에도 할 일은 많아 고생도 했다”고 털어놨다.지난해2월에는 예산처의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국가채권관리방안에관한 종합적인 아이디어를 낸 게 주요인이다. 그는 또 예산처가 지난해 말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조직개편 시안을 내는 데 실무적인 역할을 맡기도 했다.지능지수(IQ)가 140인 수재로 지난 88년 전남 순천고를 졸업했다.대학입시에 실패한 뒤91년 5월부터 컴퓨터에몰두해 해킹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닦았다. 지난 94년 4월부터 98년 1월까지는 대우그룹의 기획조정실과 회장비서실에서 근무했다. 곽태헌기자
  • [파이팅 코리아 2001] 핸드볼

    ‘세계최강의 자존심을 되찾겠다’-. 올해 나란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남녀 핸드볼이 새해에던진 출사표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 남자 9위,여자 첫 노메달(4위)로 실망을 안긴 핸드볼은 올해 잇단 승전보로 국민들에게 ‘파이팅’을 불어 넣겠다는 다짐이다.남자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23일부터 새달 3일까지 프랑스에서,여자는 12월 2∼16일 이탈리아에서 각각열린다. 남자는 8위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그러나 남자는 ‘드림팀’으로 불릴 만큼 막강 진용을 구축,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윤경신(독일 굼머스바흐) 이석형(스위스 아니시치아) 백원철 박성립(이상일본 다이도스틸) 김성헌(스페인 그라놀러스) 등 해외파가 대거 합류한다. 선봉은 분데스리가 득점왕 윤경신(27).203㎝의 높이에서 뿜어내는고공포가 일품인 그는 97세계선수권대회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을 사상 첫 8강으로 끌어 올린 주인공.분데스리가 최고의 골게터로 이번대회에서도 첫 4강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는 88·92올림픽 2연패,95세계선수권대회우승 등 지난 10여년동안 정상을 굳게 지켰으나 세대교체 실패로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특유의 정신력과 조직력으로 명예회복을하겠다는 각오다. 선봉장은 한국 전성시대의 주역인 오성옥(28·일본 이즈미).시드니올림픽에 이어 다시 대표팀에 수혈된 오성옥은 탁월한 경기 감각과예리한 슈팅 은 물론 맏언니 몫까지 해내며 정상 재도약의 구심점이될 것으로 믿어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은행들 “변화없인 죽는다”

    정초부터 은행권의 ‘소리없는 경쟁’이 치열하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심볼 교체,파업민원창구 가동,수수료 면제,정신 재무장운동 등 신년 캠페인을 잇달아 실시하고 나섰다.대출비리,파업,감자 등으로 헝클어진 은행권의 이미지를 바로잡겠다는의도다.금융구조조정 ‘본게임’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국민·주택,파업=이미지 씻기 안간힘 국민은행은 이달말까지 수신관련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는다.파업기간동안 고객에게 끼친 불편을 ‘속죄’하는 뜻에서다.자기앞수표 발행,각종 증명서 발급,통장재발행,부도처리 수수료 등이 대상이다.이달말까지 ‘파업민원 창구’를운영한다.파업기간중의 손해 등을 신고(02-769-7425∼7)하면 시정 조치해 준다. 노사간의 화해를 시도하려는 노력도 엿보인다.국민은행은 안경상(安敬相)·박도원(朴道源)상무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날 후임인사를 신속히 단행했다.안상무는 파업비상대책위원장,박상무는 ‘파업가담자 보복인사’ 등으로 노조의 불신을 샀던 임원이다.김상훈(金商勳)행장은 시무식에서 “올해 1조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해 합병과정에서 우월성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서울·한빛·외환,생즉사 사즉생=지난 연말 가까스로 공적자금을투입받은 서울·한빛·외환은행 등은 결기(決氣)마저 느껴진다. 서울은행은 이날 새로운 CI(기업이미지통합) 선포식을 가졌다.신뢰와 희망이 있는 ‘늘 푸른 공간’이란 의미의 초록 사각형을 새 심볼로 택했다.강정원(姜正元) 행장은 “겉모습(심볼)을 바꿨다고 해서 은행이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속까지 바꿔 해외매각을 반드시 성사,서울은행의 신화를 만들어내자”고 역설했다. 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신년사에서 “대주주(코메르츠방크)의 정부주도 지주회사 불참 결정으로 마이웨이를 가게 됐다”면서 “이제 죽기살기로 뛰어야 한다”고 외쳤다. 김진만(金振晩) 한빛은행장도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며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을 강조했다.아울러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광고도 준비중에 있다.공적자금 수혈은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부득이한 산물이지,본질적으로 부실은행이 아니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킬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매일 아침 지점을 첫 방문하는 고객에게 지점장이 직접장미한송이와 신년인사를 건네는 ‘지점장 고객맞이 캠페인’에 들어갔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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