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표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배제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14
  • 월드컵/ 한국-스페인 감독 출사표

    ■히딩크 “선수 특징까지 다알아” ‘스페인은 내가 안다.’ 역사적인 월드컵 8강 진출의 위업을 이룬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스페인의 플레이 스타일과 선수 개개인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는 만큼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스페인은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팀이지만 나는 그들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있다.”면서 “스페인은 경험이 많고 전술적·체력적으로 우수한 강팀인 만큼 겸손한 자세로 경기에 임하되 패기로 맞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의 자신감은 네덜란드 출신이면서도 지도자 경력 대부분을 스페인에서 쌓은 데서 비롯됐다.히딩크 감독은 지난 91∼94년 발렌시아,98∼99년 레알 마드리드,2000년 2∼5월 레알 바티스 등 주로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감독생활을 했다.그가 모국에서 감독생활을 한 기간은 86∼90년(아인트호벤)뿐이다. 따라서 평소 스페인 선수 개개인의 특징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예를들어 그는 “라울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리하고 냉정한 플레이를 하는 데다 상대 수비의 조그만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라울이 부상중이지만 우리와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김남일 김태영 박지성 등을 부상에도 불구하고 내보낼 뜻을 비춘 뒤 “늘 하던 대로 물러서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면서 주도권을 쥐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광주 안동환기자 sunstory@ ■카마초 “실수 없으면 이길것” ‘한국 격파할 비책 있다.’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스페인 감독은 한국을 이길 자신이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그는 “한국이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대비책을 세웠다.”며 “전에 해오던 스타일을 유지하되 상황에 따라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이탈리아전에서 뒤지고 있을 때 히딩크 감독이 전략을 통째로 바꿨음을 들어 “권한은 감독에게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전술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비상대책까지 마련해 두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비책이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은채 “실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정상적인 플레이로 맞선다면 스페인이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을 은근히 강조했다. 라울의 출장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변을 삼갔다.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경기에 투입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해 그의 출장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라울이 빠질 경우 그를 대신할 후보가 많음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의 상승세가 상당히 신경쓰인다는 점은 숨기지 않았다.그는 “처음엔 한국이 우리의 8강 상대가 되리라고 생각지 않았다.”면서도 “히딩크가 나보다 스페인 축구를 더 잘 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로 경계심을 표현했다.반면 자신은 한국 선수들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 경기 결과에 놀라고있다.”고 실토했다. 그는 또 ‘한국선수들이 약물을 복용한다.’는 항간의 설에 대해 헛소문이라고 일축하면서 “체력이 강한 한국과의 다음 경기는 흥미로울 것”이라는 말로 선전을 다짐했다. 광주 박준석기자 pjs@
  • 자민련 당5역 일괄사표

    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과 김학원(金學元) 원내총무,정우택(鄭宇澤) 정책위의장,정진석(鄭鎭碩) 대변인,변웅전(邊雄田) 총재비서실장 등 당 5역이 6·13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일 일괄 사표를제출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 총재가 지방선거 직후 부총재단이 제출한 사표는 반려했으나 이번 5역의 사표는 이들이 선거의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 있었던 만큼 침체된 당 분위기를 일신하는 차원에서 수리하고 조만간 당직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8·8 재보선 각당 전략

    6·13지방선거가 끝나자 정치권은 바로 8·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대비체제로 전환하고 있다.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고,한나라당은 내친 김에 연말 대선 승리의 교두보를 확실히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재·보선을 앞둔 각 당의 전략과 고민,그리고 예상되는 판세를 점검한다. ■부패정권 심판론 강화/한나라당 전략 한나라당은 이번 8·8 재보선이 ‘이회창 대세론’을 확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최대 호기로 보고 있다. 비록 재보선이라도 수도권에서만 최소 6곳,전국적으로 10여곳 이상에서 선거가 치러져 대선을 넉달 가량 앞둔 시점에서의 민심(民心)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나라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총력전’을 펼치기로 한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않다.전략적으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부패정권 심판론’을 계속 주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에 대해선 특검제와 국정조사 요구를 계속해 나가는 등 공세의 고삐도 늦추지 않기로 했다. 동시에 이회창(李會昌)대선 후보의 국가 경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대안세력’이란 점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는 과거 어느 선거보다도 후보 공천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방선거에서 참패해 정국의 반전을 꾀하는 민주당측이 거물급 인사를 영입하는 등 후보 공천부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지도부가 잘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이 후보를 비롯한 지도부가 나서 유력한 후보를 영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고민거리가 생겼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賢哲)씨 공천문제가 그것이다.한나라당은 마산지역의 시민단체들이 현철씨 출마를 반대하는 등적잖은 ‘역풍’이 예상됨에 따라 일단 공천 불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김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민심수습·당 단합 총력/민주당 전략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노풍(盧風)도 현저히 가라앉자 민주당은 8·8재보선에서 당과 노 후보의 정치적 운명을 걸고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다. 한마디로 8·8재보선에서 악조건을 뚫고 승리하거나,적어도 선전해 노 후보의 노풍을 재점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결의를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과 노 후보가 처한 정치적 상황은 현재로서는 매우 좋지 않다.우선노 후보 재신임 문제가 일단락됐다고 하지만 당내 충청권과 중부권·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노 후보와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강해 일사불란하게 재보선체제를 가동하기 어려운 형편이다.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문제를 고리로 ‘부패정권 심판론’을 계속 제기하고 있어 특단의 민심수습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바닥에 떨어진 당의 인기를 만회할 가능성도 매우 낮아 보인다.게다가 지방선거 참패로 이번 재보선 선거구가 몰린 수도권의 조직이 급격히 붕괴되었다는 점도 장애요인이다. 심각한 선거자금난 역시 해소될 기미가 없다고 한다. 이에 따라노 후보측은 ‘사즉생(死^^生)의 비장한 각오로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노무현 스러운’후보들을 공천해 선거를 ‘노무현 대 이회창’ 구도로 설정해 정면 승부한다는 전략을 마련중이다.노 후보측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후보가운데는 영화배우 문성근씨와 방송인 손석희씨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기자 taein@ ■8·8재보선 누가 나오나 8·8재보선은 이미 10곳의 선거구에서 치러지기로 결정됐고,대법원의 판결 여하에 따라 적어도 3곳의 선거구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 ‘미니총선’‘예비 대통령선거’의 성격이 짙다. -수도권= 최대 8곳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이 총력전을 펼칠 수도권에서는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반(反)DJ·민주당’ 정서가 수그러들지 않아 한나라당이다시 압승할지,아니면 거대 한나라당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해 민주당이 반전을이룰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서울 금천구에서는 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 전 의원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민주당에선 최영식(崔泳植) 당 법률구조단장과 김희진 변호사,김기영 전 서울시의회 의장,이충렬 전 노무현 후보 국제담당정책특보가 거명중이다. 영등포을구는 한나라당에서 정병원(丁炳元) 위원장이 뛰고 있으나 심재륜(沈在淪) 변호사 영입설도 나온다.민주당에선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과 방용석(方鏞錫)노동부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중권(金重權) 전 대표는 금천과 영등포을에 모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본인은 부인한다. 경기 광명은 민주당에서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의 출마가 확실시된다.한나라당에서는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과 정진섭 부대변인,안형준 건국대 교수도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경기도 안성은 한나라당 이해구(李海龜) 전 의원이 설욕전을 준비중인 가운데 민주당 심규섭(沈奎燮) 전 의원의 부인 김선미씨가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도 이 곳을 노리고 있다. 경기 하남은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전 의원의 부인 송미영씨의 출마설이 나도는 가운데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 사위인 윤상현(尹相炫)씨와 이충범(李忠範) 변호사 등이 뜻을 두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손영채(孫泳彩) 지구당위원장과 문학진(文學振) 경기도 광주지구당 위원장이 경합중이다. -기타=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는 한나라당의 서병수(徐秉洙) 위원장이 표밭을 갈고 있다.이기택(李基澤) 전 의원과 김운환 전 의원이 뛰어들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산 합포에서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차남 현철(賢哲)씨의 출마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한나라당에서는 손주환(孫柱煥) 전 의원과 김우석(金佑錫) 전 건교부장관,김정부(金政夫)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이 거론중이다. 광주 북갑은 민주당 김상현(金相賢) 상임고문,지대섭(池大燮)·박석무(朴錫武)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고 있다.전북 군산은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직을 사퇴,출사표를 던졌다.오영우(吳榮祐) 전 마사회장과 엄대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제3당' 민노당 잰걸음/서울 종로등 7곳 공천검토/자민련·미래연합등은 '잠잠' 한나라당·민주당을 제외하고 오는 8·8재보선에 가장 적극적인 정당은 민주노동당이다.6·13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현재 서울 금천에 재야운동권 출신의 최규엽씨,경남 마산합포에 주대환씨 등이 후보로 내정돼 있다.이밖에도 서울 종로,영등포을,경기 광명,광주 북구,부산 해운대기장갑 등 5곳 정도 추가 공천을 검토중이다. 민노당은 오는 24일 민주노총과 정례협의회에서 조직적인 지원문제 등을 논의하고 조만간 한국노총과도 공식 간담회를 갖기로 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각계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초청간담회도 마련,공조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다. 장기표(張琪杓)씨가 이끄는 푸른정치연합은 일단 4∼5군데 독자공천을 준비하면서 제3세력의 규합도 함께 모색중이다. 자민련이나 민국당,한국미래연합 등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민국당의한 관계자는 “후보를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지방선거 결과도 좋지 않고 해서 상황을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자민련으로서도 재보궐 선거구가 충청권이 아닌 수도권,영호남 등에 있는 까닭인지 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재보선 상향공천 유보”/한나라·민주 “”대선정국 좌우””/중앙당 일괄 공천으로 가닥 정치개혁 차원에서 주요 정당들이 잇따라 도입한 공직후보자 선출을 위한 ‘상향식 공천제’가 8·8재보선에서는 일시 후퇴하는 기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은 이번 재보선이 연말 대선정국 분위기를 좌우할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정치개혁의 후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상향식 공천을 유보하려 하고있다.준비기간이 짧고,전직 위원장의 전횡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내세우면서다.한나라당은 이미 재보선의 후보 공천을 지구당에서 상향식으로 공천하는 대신 중앙당에서 일괄적으로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 금천,영등포을 등 재보선 실시가 확정된 10개 선거구를 대상으로당헌 특례규정에 따라 19일부터 23일까지 후보를 공모한 뒤 공천심사특위를 열어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도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에 한해서 당무위원회가 구성한 선거특별대책기구에서 후보자 선정문제를 심의,결정할 수 있다.”고 당헌을 개정,상향식 공천을 유보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상향식 공천은 포기할 수 없는 민주주의 원칙”이라면서도 “예외적으로 상향식 공천을 유보할 수도 있다.”고 말해 상향식 공천과중앙당 주도의 공천을 병행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일본에선] 日 매스컴 16강·8강전 전망

    [도쿄 황성기특파원]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일본은 18일의 터키전을 앞두고 비교적 여유만만한 표정이다. 17일 훈련장인 시즈오카(靜岡)현 이와타(磐田)에서 경기장인 센다이(仙台)로 이동해 몸을 푼 일본 대표 선수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 흘렸다.언론들도 조심스럽게 일본팀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일본의 터키전 승리를 전제로 16일 스웨덴을 격파해 일본-터키전 승자와 4강 진출을 겨룰 세네갈의 전력을 상세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도쿄신문은 이날 1면에 ‘이겨서 세네갈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의 승리를 기원했다. 스포츠지인 스포츠 호치는 1면 머리기사 제목에서 ‘맹렬 선풍 세네갈,일본이여 와라.’는 선정적 제목을 달았으며 전문가 분석을 통해 “일본이 8강에 진출하면 세네갈을 상대할 몇가지 공략법으로 묘진,오노가 있다.”고 호언했다. 스포츠 닛폰은 “세네갈 선수는 푹푹 찌는 무더위에 전혀 괴로워하지 않았다.”면서 “이것이 스웨덴보다 유리했던 점”이라면서 세네갈의 강점을 분석했다. 전카메룬 대표였던 패트릭 에무보마는 일본-터기전에 대해 “거짓말 안 보태고 일본이 유리하며 터키는 일본에 공포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의 장신 포워드 하칸 쉬퀴르가 위협적이긴 하지만 일본에는 나카다 히데토시(中田英壽)가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강력한 포워드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격을 주무기로 하고 있는 터키와 H조 3경기에서 2실점으로 막아낸 일본의 좋은 수비와의 공방이 경기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비수 마쓰다 나오키(松田直樹·25)는 “터키에 이겨 지난해 10월 세네갈에 0-2로 패한 설욕을 하겠다.”고 자신만만하다. 여기에 갈수록 조직력을 보이는 울트라 닛폰의 응원도 ‘12번째 선수’로서 크게 활약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일본 언론들은 그러나 같은 날의 한국-이탈리아전에 대해서는 대체로 무관심한 편이다. 상당수 언론들은 양팀의 대결을 간단히 보도하는 데 그칠 뿐 전력 분석이나 승패전망을 거의 내놓지 않고 있다. 닛칸 스포츠는 ‘이탈리아 불안한수비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차 리그 최종전인 멕시코전에서 칸나바로가 2번째 옐로 가드를 받아 한국전에 결장하고 오른쪽 다리에 부상한 네스타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탈리아가 수비진 불안을 안은 채 한국전에 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marry01@ ■한국팀 응원 모리모토 신 [도쿄 김현 객원기자] “한국의 16강 진출도 위업이지만 오늘의 이탈리아전에서는 한국의 진짜 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인으로 구성된 한국 축구 응원단 '레드 드림스(chance.gaiax.com//home//reddreams)'의 운영자 모리모토 신(森本信·39·회사원)의 기원이다. 레드 드림스는 한국이 IMF위기에 빠졌던 1998년 6월 만들어졌다.한국 응원단이 경제난으로 일본 원정 한국 대표팀을 따라오지 못하게 되자 일본인 한국팬을 모아 응원한 것이 계기가 됐다.국제대회나 친선경기는 물론 한·일전에서도 ‘울트라 닛폰’에 맞서 한국 대표를 응원해 왔다. 그는 “1999년 3월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브라질 대표를 깼다.”면서“월드컵 16강 진출과 비슷한 충격을 받고 완전히 한국 축구의 포로가 됐다.”고 말했다.한국팀의 활약에 대해 “세계 강호인 포르투갈이 한국의 스피드와 강한 프레스에 곤혹스러워했다.”고 하면서도 “2명이 퇴장한 포르투갈이 완전한 실력을 냈다고 할 수 없으며 보다 강한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국의 진가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K리그 팬이기도 한 모리모토는 팀은 수원 삼성,선수로는 고종수를 좋아한다.대표뿐 아니라 뿌리로부터의 ‘한국 축구 팬’인 셈이다. “레드 드림스의 목적은 한국 축구를 즐기는 것.우리들의 응원으로 한국 축구가 한층 강해지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면서 “그것이 우리들에게 있어서 월드컵의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kmhy@d9.dion.ne.jp ■일본팀 응원 가네코 리에 “월드컵 보려 남편과 동반사표” [요코하마 신인하 객원기자] 일본팀 응원단 ‘J렌고(連合)’의 중심 멤버이자 1차 리그의 일본전을 모두 관전한 가네코 리에(金子理惠·31)의 목은 완전히 쉬어 있었다.목청이 터져라 일본팀을 응원해서다. 일본팀이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위업에 대해 “예상도 못한 일이지만 1차 리그 돌파는 분명히 해낼 것으로 생각했어요.”라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월드컵 두 번째 출장의 일본팀이 1차 리그에서 2승1무의 놀라운 성적을 거둔 것이 마음속 깊이 기뻤다.“너무 좋아요.월드컵 공동 개최국 일본과 한국이 함께 탈락하지 않고 나란히 16강에 진출한 것도 좋았고요.” 열렬한 축구팬인 가네코는 월드컵이 개막된 지난달 남편과 함께 직장을 그만뒀다.“지금은 월드컵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그녀는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체험하는 것은 일생에 단 한번뿐이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주일간은 경기를 좇아 열도를 종단했다.사이타마(埼玉)에서 요코하마(橫浜)로 시즈오카(靜岡)에서 오사카(大阪)로. 입장권 구입에만 17만엔을 쏟아부었다. 18일 센다이(仙台)에서 열리는 일본·터키전에도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응원할 계획.그녀의 전망은 1-0 일본 승리. “응원이 선수의 힘이 되는 것을 잘 아는 한국 응원단은 정말 훌륭하다.”면서“일본 응원단도 이번 월드컵에서 응원이 상대팀에 압력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만큼 18일에도 모두가 하나가 돼 ‘닛폰’을 외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yinha-s@orchid.plala.or.jp
  • 연석회의 발언록/ “”지도부 사퇴·全大서 盧 재신임 물어야””

    6·13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내분사태의 향방을 가리기 위해 17일 민주당사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갑자기 참석,‘대통령후보 재경선 용의’을 전격 제의하는 등 친노(親盧)와 반노(反盧) 진영으로 갈려 치열한 세싸움이 벌어졌다. 노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이인제(李仁濟) 전고문 계열의 의원들이 회의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으나,이에 맞서 친노 진영 의원들이 맹반격에 나섰다.오전 9시부터 4시간여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통렬한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충격발언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후보 사퇴 문제로 격론이 일면서 청와대와 차별화,8·8재보선 대책,그리고 근본적인 당 쇄신책 등은 거의 논의되지 못했다. 특히 22명의 실제 발언자중 노후보의 후보사퇴를 적극 주장한 의원은 6명이었다.김홍일(金弘一) 의원은 이날 불참했다. 회의 뒤에는 정파별,이해집단별 모임이 밤늦게까지 끊이지 않아 민주당 내분사태의 복잡성을 보여주었다.다음은 발언록 요약. -이치호(李致浩) 당무위원= 노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당이 소용돌이 속에 빠질 것이다.후보 재신임을 하려면 빨리 하고,아니다 싶으면 제3의 인물을 조속히 영입,선택해야 한다. -송석찬(宋錫贊) 의원= 8·8 재보선을 현 상태에서 치르고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후보와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 -정오규(鄭吾奎) 당무위원= 한달 반 전에 선출된 후보와 지도부에 대한 책임을 논한다면 잘못된 것이다.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를 당에서 교체하자는 것은 옳지 못하다. -함승희(咸承熙) 의원= 당의 공명선거추진위원장과 법률구조단장으로서 한나라당의 타락·관권선거를 막지 못해 당직을 사퇴한다.선거 결과를 놓고 당의 내분·내홍은 한심하고 역겹다.정책과 실적으로 맞서고 안되면 당당하게 죽자.전 당직자가 모두 사표를 내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자. -송영길(宋永吉) 의원=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개혁노선은 창조적으로 계승해야 하지만,측근 정치,아들비리 문제 등은 정면으로 대결해야 한다.대통령이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사과하지 않으면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김기재(金杞載) 의원= 노무현 후보가 책임진다고 했으니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노 후보가 이야기 했듯이 과감하게 외부 인사를 영입하여 당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철저히 파괴됐기 때문에 새로운 집을 지을 수 있다. -이윤수(李允洙) 의원= 정치 생활을 45년 했지만,이런 패배는 처음이다.오늘 지도부에서 결단을 내리고,대안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후보와 지도부가 사퇴하고,전당대회를 열어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 -김명섭(金明燮) 의원= 지도부가 대통령 세 아들의 문제를 신속히 해결했어야 했다.김홍일(金弘一) 의원은 당을 떠나고 홍업씨는 빨리 (사법)처리해야 한다.대통령 개인 재산과 아태재단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대통령께서 즉시 눈물로 대국민 사과를 해야한다. -이근진(李根鎭) 의원= 노 후보의 사퇴를 기대하고 왔다.노 후보가 당의 단합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가.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데 동참하지 않겠다.(이때 “여기가 한나라당 의원총회냐.”라며 야유가 쏟아짐)당이 후보를 사퇴시키지 못하면 제명을요구한다. -이상수(李相洙) 의원= 후보가 진정한 책임을 지겠다면,가까운 시일 내에 전당대회에서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지금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비상대책위원회로 전당대회를 치르자. -송훈석(宋勳錫) 의원= 국민들은 민주당을 ‘DJ·호남·부패정당’으로 보고 있다.선거에서 참패한 만큼 당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후보의 지지율이라는 것은 주식시장과 같이 오르내린다.노 후보를 8월 이후 재신임하고 보궐선거 준비에 집중하자.대통령은 청와대와 내각의 인사를 단행,신망있는 인사로 재편해야 하고,아들과 권력형 비리 척결 문제를 실천해야 한다. -조재환(趙在煥) 의원= 대통령을 밟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에 반대한다.노 후보는 후보직을 내놓아야 한다. -김희선(金希宣) 의원= 지도부가 책임지고 사퇴하고,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당은 권력형 비리 문제에 대해 대통령께 따져야 한다.노 후보가 한 달 반 동안에 무엇을 할 수 있었느냐.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 -곽치영(郭治榮) 의원= 민주당은 DJ와의 끈을 끊을 수 없다.무슨 수를 쓰고용을 써도 안된다.방법은 2가지다.DJ의 인기도를 회복시키는 일과 민주당이 분자처럼 흩어지는 방법이다.지도부가 최고위원 선거 때처럼 뛰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김경재(金景梓) 의원= 대통령을 고려장 지내고 아들들을 순장시키는 일은 옳지 않다.사퇴 주장은 이해하나 16번의 경선을 통해 뽑은 후보다.어떻게 사퇴하자고 국민들께 설득할 수 있겠나.박근혜(朴槿惠) 의원을 당 후보로 영입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그 날 즉시 탈당하겠다.말도 안된다. -이희규(李熙圭) 의원= 오늘 회의에서 결론을 내려,정치 일정 등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놔야 한다.해결책은 오늘 이 자리에 나왔다.앞으로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하면 정권 재창출과 국민의 신망을 받을 것이다. -김옥두(金玉斗) 의원= 대통령을 괴롭히지 말라.당이 이럴 수 있느냐.노 후보는 우리가 16개 지역을 돌면서 국민경선으로 만든 후보이다.개혁 세력이라면서 한번이라도 야당을 공격한 적이 있느냐.누구를 데리고 와?실패한 대통령 만들면 나라를 위해 어떻게 되겠는가. -박주선(朴柱宣) 의원=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후보가 결단을 내려서 외연을 확대,DJ당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8·8재보선 후에 다시 경선을 하자.노 후보를 더 이상 상처내선 안된다.노 후보가 나쁘거나 싫어서가 아니라 외연확대를 해야 한다. -송천영(宋千永) 당무위원= 민주정당의 참모습을 갖기 위해서는 선거에 참패했으면 누군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다시 살 수 있다. -임채정(林采正) 의원= 국민경선으로 뽑은 후보에게 누가 책임을 묻느냐. -김상현(金相賢) 고문= 전투에 패했으나 전쟁에 진 게 아니다.전쟁은 12월 대선이다.노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당무위원회에 위임하는 것이 좋겠다. -한화갑(韓和甲) 대표= 충분히 검토하겠다.필요하면 어떤 조치도 취하겠다.여기서 나온 해결책과 책임 문제,저에게 위임해 달라. 이춘규 전영우 홍원상기자 taein@
  • NGO/ 경기 고양시 시민후보 당선자 8인의 각오 “”깨끗한 議政활동에 최선 다할터””

    “시민운동할 때의 마음처럼 깨끗한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6·13지방선거에서 경기도 고양시의 기초의원으로 당선된 8명의 ‘시민후보’들이 말하는 한결같은 각오다. 지난해 12월 고양시 30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결성한 ‘2002 시민행동’네트워크는 이번 지방선거에 모두 16명의 시민후보를 내세웠다.이중 김혜련(25·여·덕양구 화정2동)씨는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 당선자로 주목받았다.김씨는 “돈과 조직력을 앞세운 기존 정당정치로는 썩은 정치판을 바꿀 수 없다고 판단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2년 동안 환경운동연합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환경과 여성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녹색후보’로 출사표를 던져 당선된 김달수(34·덕양구 화정1동)씨는 “정책 결정과정에 직접 참여해 친환경적인 생활정치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자치연대 재정위원장 길종성(40·일산구 탄현동)씨는 주민의 피부에 와 닿는 세심한 공약을 내걸어 막강한 상대 후보였던 재선 시의회 부의장을 제치고 시의회에 진출했다. 현직 시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한 고양자치연대의 심규현(36·일산구 대화동)씨는 “4년간의 ‘젊고 소신있는’의정활동이 평가를 받은 것같다.”면서 “척박한 지역문화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 여성민우회 회원인 김유임(40·일산구 주엽2동)씨도 시의원 재선의 영광을 안았다.김씨는 “지역살림이 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쓰일 수 있게 예산·심의에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윤희(41·여·일산구 주엽1동)씨는 선거가 끝났지만 아직도 새벽마다 집을 나서고 있다.박씨는 “러브호텔이나 유흥업소가 주택가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조례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고양자치연대의 김범수(34·일산구 백석동)씨와 참여연대 회원인 강영모(40·일산구 일산3동)씨도 시민후보로 출마해 지역자치 일꾼으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구혜영기자 koohy@
  • 월드컵/ 한국·이탈리아 감독 ‘한밭大戰’ 출사표

    ■트라파토니 감독 “한국 수비도 강하지만 우리도 빠르고 강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은 17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결승전 장소인 일본 요코하마로 가겠다는 욕심도 드러냈다.그는 이탈리아가 오랜 세월 축적된 기술과 경험에서 앞서기 때문에 한국을 꺾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그는 또 “유럽 국가들은 프로리그 사정상 월드컵 준비기간이 2주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지역 우승후보들이 1회전 탈락하는 사례가 생긴다.”고 말해 16강전부터는 더 이상 이변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트라파토니 감독은 이어 한국 선수들이 치밀하지 못한 면이 있다고 지적하는 등 은근히 우리 선수단의 신경을 건드리기도 했다. 트라파토니 감독은 한국이 홈 팀임을 새삼 강조하면서 “포르투갈이 이런 점을 간과하는 바람에 2명의 선수가 퇴장당해 승인을 넘겨주고 말았다.”며 심리적으로 말려들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음을드러냈다. 부상한 선수 때문에 전력에 누수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단호한 표정으로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워낙 뛰겠다는 열망이 강해 좀 더 지켜보겠다.마르크 율리아노와 프란체스코 코코가 순서대로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라파토니 감독은 또 지난 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에 진 사실을 상기시키자 “전에 이겼던 팀에 질 수도 있고 졌던 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낼 수도 있는 게 축구”라며 “36년 전의 승부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말했다. 대전 이동구기자 yidonggu@ ■히딩크 감독 “선수들이 8강 진출에 굶주려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강팀을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식대로 경기를 풀어가길 원한다.” 거스 히딩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17일 그동안의 스타일대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풀어갈 의지를 다시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이탈리아를 꺾는 것은)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표면적으로는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워했다.그러면서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와 최상위권에 있는 팀이 치르는 이번 경기는 아주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해 만만치 않은 ‘야심’을 드러냈다. 또 “이탈리아 선수들은 1∼2차례의 찬스를 골로 연결하는 효율적인 축구를 하고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은 여우처럼 영리하다.”고 칭찬하면서도 “또 하나의 역사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상대에 대한 분석이 완벽하게 끝났음을 암시했다. 8강전 상대가 될 스페인-아일랜드 전을 관전한 것에 대해서는 “항상 준비된 계획대로 경기에 임해왔다.스페인을 잘 알고 있지만 제대로 대비하기 위해 경기를 직접 본 것”이라며 8강 진출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그는 또 모든 환경이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점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전용구장에서 경기를 하게 된 점이 마음에 든다.”면서 “팬들의 응원을 보다 가까이 느낌으로써 사기가 더 높아져 좋은 결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대전 류길상기자 ukelvin@
  • 민주 갈등 증폭/ 비주류,제3후보 영입·재창당등 공식 제기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15일 지도부 인책론과 수습안을 놓고 계파간이견이 첨예하게 맞서는 등 내부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관련기사 10·11면 민주당은 17일 최고위원·상임고문·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대통령후보 재신임안 처리 등 후유증 수습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내주초가 일단 내홍수습의 첫 고비가 될 것 같다. 이와 관련,민주당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교체 ▲제3후보 영입 ▲재창당 등을 공식 제기하고 나섰다.경남 출신인 김기재(金杞載) 의원,충남 출신의 송석찬(宋錫贊) 의원 등은 노 후보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용퇴해야 하며,박근혜(朴槿惠)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과 신당 추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당권파는 노 후보와 지도부 재신임 문제를 정면 돌파할 뜻을 시사했다.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쇄신파동 때 최고위원들이 전격적으로 집단 사퇴한 뒤 당이 표류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며 “당의 중심을 잡겠다.”고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김원기(金元基) 대통령후보 정치고문,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 등과 가진 조찬회동에서 김 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총장직을 계속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장영달(張永達) 이미경(李美卿) 이재정(李在禎) 이창복(李昌馥) 의원 등 쇄신파의원들은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당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들은 “부패 스캔들에 대해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청와대측도 누군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장영달 의원은 “당직자 및 사무처 요원 총사퇴 후 공채로 다시 뽑아 현대적 당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우 홍원상기자anselmus@
  • 6.13선택/정치권 향후 일정/8·8재보선 10여곳 재충돌

    6·13 지방선거가 끝남에 따라 오는 8월8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재보선이 실시될 지역은 14일 현재 서울 영등포와 금천 등 10곳이지만 현역의원 중 선거법 위반혐의로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기다리는 의원이 4명이나 돼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여야 후보 누가 뛰나 영등포을의 경우 한나라당은 정병원(丁炳元) 위원장과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심재륜(沈在淪) 변호사 영입설도 제기되고 있으나 실현가능성은 미지수다.민주당은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과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금천은 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 전 의원이 설욕전을 벼르고 있고,민주당에서는 김상현(金相賢) 상임고문과 최영식(崔泳植) 당 법률구조단장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경기 광명은 민주당에서 남궁진(南宮鎭) 문화부 장관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또 안성은 한나라당 이해구(李海龜) 전 의원이 설욕전을 고대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고(故) 심규섭(沈奎燮) 전 의원의 부인 김선미씨가 조직을 정비하고 있으며,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남은 한나라당에서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 사위인 윤상현(尹相炫)씨와 이충범(李忠範)변호사가 거론된다.민주당은 손영채(孫泳彩) 지구당위원장이 지난 2월 하남시장을 사퇴한 뒤 지역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문학진(文學振) 광주지구당위원장도 관심을 두고 있다. 전북 군산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직을 사퇴하며 출사표를 던진 강봉균(康奉均) 전 재경부장관과 엄대우(嚴大羽)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광주 북갑은 지대섭(池大燮) 박석무(朴錫武) 전의원,유종필(柳鍾珌) 노무현 후보공보특보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는 이기택(李基澤) 전 의원의 거취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며,민주당에서는 김운환(金^^桓) 전 의원의 옥중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마산 합포의 경우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차남 현철(賢哲)씨가 나름대로 뜻을 두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개연성이 큰 가운데 손주환(孫柱煥) 전 의원과 김우석(金佑錫) 전 건교부장관도 거론된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월드컵/ 한국·포르투갈 감독 출사표

    ■한국 히딩크 “공격축구로 주도권 잡을것” ‘공격 축구로 주도권을 잡겠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16강 진출의 고비가 될 포르투갈전에서 결코 달아나거나 움츠러든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상대가 세계랭킹 5위의 강팀이지만 지키려 하다가는 오히려 패배를 자초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해야만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부담을 덜어주고 경기도 우리 뜻대로 풀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덴마크가 프랑스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선전해 승리한 예를 들면서 “상대가 강한 점만 염두에 둔다면 이미 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히딩크의 이같은 발언엔 우리 고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그러면서도 전술적으로는 수비를 좀 더 보강할 뜻을 밝혔다.포르투갈이 허리보다는 전방 공격이 상대적으로 강한 만큼 저지선을 한발 뒤로 물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파울레타를 정점으로 좌우 사이드어태커 세르지우 콘세이상과 루이스피구를 비롯,주앙 핀투 등 사실상 4명의 포워드 시스템을 운영하는 포르투갈의 문전돌파가 파괴력을 더해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이들을 막기 위해 수비라인을 4명으로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교과서적 포백과는 달리 좌우 사이드백의 오버래핑을 자제시켜 90분 내내 4명 이상의 수비숫자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또 황선홍 유상철 등 부상 중인 선수들도 가능하면 총동원해 총력전을 펼칠 뜻을 밝혔다. ■포르투갈 올리베이라 “”비책 마련…집으로 안간다”” ‘반드시 이겨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겠다.’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은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면서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폴란드가 미국을 꺾는 요행수를 업고 1승1무1패로 16강에 오르는 일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뜻이다. 골잡이 파울레타의 오른발 슛이 날카로움을 회복했고,루이스 피구와 콘세이상의 좌우를 넘나드는 폭넓은 움직임도 정상을 되찾아 폴란드전 때처럼 상대를 압도할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올리베이라 감독은 “폴란드전을 통해 조직력과 정신력이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선수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또 자세한 설명은 삼간 채 “여러 차례 한국 경기의 비디오를 분석해 대책을 세웠다.”고 말한 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미국전에서의 뼈아픈 패배를 의식한듯 “한국은 미국과 유사한 전술을 펼치는 팀”이라며 “스피드와 체력,조직력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더구나 한국은 홈 관중의 응원을 업고 싸우기 때문에 한결 유리한 입장일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그러면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미국전 패배를 거울삼아 여러가지 대비책을 마련해 두었음을 재차 강조함으로써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의지를 드러냈다.하지만 올리베이라 감독은 히딩크 감독과 달리 전술운용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다만 “선수들이 폴란드전만큼만 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해옥기자 hop@
  • [사설] ‘정당 투표’로 정치 개혁을

    ‘연청색 투표용지를 아시나요.’ 오늘 6·13 지방선거에서는 선거사상 처음으로 시·도의회의 비례대표 의원은 정당명부식 투표제에 의해 선출된다.즉 유권자 1인은 시·도 의원 선거에서 2투표권을 행사,1표는 해당 지역구 후보에,나머지 1표는 정당명부식 후보에 찍게 된다.유권자들은 바로 이 연청색 투표용지를 배부받아 정당의 정강·정책을 살펴보고 지지하는 정당에 기표하게 된다.군소정당들이 지방의회 진출의 호기로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자금과 조직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존 주요 정당의 후보를 군소당 후보들이 이기기란 버겁다.그러나 정당명부제에서는 차별화된 정책과 참신함을 무기로 다투기 때문에 군소정당을 쉽게 선택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갖는 것이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 어느 때보다 많은 정당과 민간단체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비록 지방정치라는 제한된 무대이지만,지역살림과 생활정치 공약을 통해 유권자들과 접촉반경을 넓혀 국민지지를 높일 절호의 기회로 판단한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비록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의석이 해당 시·도 지역구 의원정수의 10%에 불과하지만,군소정당 후보의 진출은 정치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본다.녹색평화당 후보의 진출은 각 지역마다 몸살을 앓고 있는 환경 무시·난개발 행정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것이다.또 민주노동당이나 사회당의 진입은 지역살림에서 소외된 계층의 요구를 반영하는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나아가 이들 신진 정치세력들의 제도권 진입은 기존 정당의 독주에 제동을 걸어 견제와 균형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본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번 정당명부제의 성패 여부가 정치권에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불러올 가늠자 구실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유권자들이 지방선거를 ‘대선 쟁투’의 전초전쯤으로 여겨온 기존 정당에 ‘주민 자치’의 경고음을 발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 선택6.13/정당투표제 기대와 우려 - ‘표로 정치개혁’ 꼭 실현

    6·13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정당투표제)가 우리정치판을 개혁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권자들의 관심과 올바른 투표자세가 요구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비례대표 후보자 개인이 아닌 정당에 투표하는 선진 유럽형 정당투표제의 실시로 고질적 지역감정이 완화되고,신진 정치세력의 의회 진출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정당에 대한 전국적 지지도를 한 눈에 알게함으로써 정책정당이 착근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반면,제도에 대한 홍보부족 탓에 유권자들의 인지도가 극히 낮은 상태여서,자칫 지역대결 구도가 더욱 극명히 드러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기대= 어느정당이든 시·도별로 5% 이상을 득표할 경우 광역의회에서 최소한 1석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군소정당들의 지방의회 진출에 관심이 쏠려있다.참여연대 손혁재(孫赫載) 운영위원장은 “이 제도의 도입으로 그동안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에 군소정당을 한번 밀어주고 싶어도 사표(死票)가 될까봐 유력정당에 표를 찍었던 유권자들의 선택폭이 매우 넓어진 셈”이라고 말했다.손 위원장은 “독일 녹색당의 경우 지역구 선거에서 1석도 얻지 못했으면서도 정당투표제 덕분에 원내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지금은 연립정부의 한 축으로 국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우리 정당질서에도 이런 변화가 올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도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개혁적·진보적 정당에 유리한 제도”라고 말했다. ●우려= 유권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제도의 도입 취지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사회과학데이터센터 이남영(李南永)소장은 “유권자들이 투표할 정당을 고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투표에 임할 경우 종전 투표성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려대 이내영(李來榮)교수는 “우리정당 대부분은 1인 보스체제와 빈번한 이합집산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국민적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유권자가 제도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더라도 선택에 고민을 할 소지가 있다.”며 “결국 기존 취향대로 대충 투표를 할 우려가 있다.”고내다봤다. ●당부=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의 책임의식을 강조했다.각 당 비례대표 후보자의 면면과 정강정책을 미리 ‘공부’한 뒤 투표에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에는 각 정당명만 있을 뿐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따로 기재돼 있지 않으므로 유권자들은 가정에 배달된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명단을 미리 파악한뒤 투표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회 관계자도 “정당투표만큼은 지연과 학연 등을 모두 배제하고 각 당의 정강정책만을 따져 투표해야 한다.”면서 “광역의회선거에서 1표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1표는 옳은 정당선택에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선택6.13/ 대선후보.각당대표 출사표

    ■“진보정치 국민적 열망 꼭 실현”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는 “진보정치를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을 안고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왔다.”면서 “217명의 후보자들은 노동자·서민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이어 “기성정치에 염증을 느꼈다면 민노당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민노당은 언론의 무관심과 기성 정치권의 높은 장벽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권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도 향응 제공,금품 수수 시비가 끊이지 않았고,후보자간 상호비방과 고소·고발이 치열했다.”고 지적했다.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저질스러운 정치싸움은 냉소적 유권자들의 발길을 더욱 돌려버리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민노당 후보가 선전한 울산시장선거와 관련,“한나라당이 보여준 추악한 음해공세는 혼탁선거의 결정판”이라고 비난했다.또한 “방송사들이 토론회에 민주노동당을 배제,진보정당의 주장과 정책을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했다.”고 섭섭함을 표시했다. 이지운기자 jj@ ■민주당 노무현후보 “낡은정치 개혁 계속돼야” “민주당이 최근 국민에게 적지않은 실망을 안겨드린 것은 사실이지만,그렇다고해서 한나라당이 대안일 수는 없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12일 대국민메시지를 통해 “세풍사건 등 각종 부정과 부패로 손을 더럽혀온 이회창(李會昌)후보와 한나라당은 부패청산의 주역이 될 수 없고,때묻은 손으로는 결코 깨끗한 정부를 세울 수 없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마지막까지 판단이 어렵다.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즉답을 회피했다.그러면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영남권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할 경우 후보 재신임을 받겠다는 약속에 대해선 “그 약속은 변함이 없다.나중에 따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는 “준비할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선거시기에 이런저런 사건들이 계속 터져나온 것이 어려웠다.”며 그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느낀 소회를털어놓았다.투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지난날을 되돌아 보니,아쉬운 점이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아들들 비리의혹 등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당 안팎에서 제기된 대통령과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억지로 자기의 역사를 부정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우리 당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그 잘못을 짊어지고 반성과 개혁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야지,당 이름을 바꾸고 누구를 나가라고 하는 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월드컵 열기 등으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되는 것과 관련,노 후보는 “축구대표팀을 한마음 한뜻으로 성원했듯이 그 성숙한 자세로 투표에 참여해 달라.”며 민주당 지지세력인 20∼30대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자민련 김종필 총재 “충청인의 정당은 자민련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12일 기자회견을 생략한 채 오전 주요당직자 간담회를 갖고 곧바로 충남지역으로 달려가 막판 표심잡기에 부심했다.앞서 김 총재는 11일 대전과 청주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갖는 것으로 대신했다. 김 총재는 이들 기자회견에서 ‘충청권 위기론’을 제기하며 충청표 결집을 호소했다.그는 “충청인들을 사분오열시키려는 한나라당에 일부 충청인들이 부화뇌동하는 것이 충청의 첫째 위기이며,충절과 의리의 고장이 변절과 배신의 고장으로 돼가는 것이 둘째 위기”라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충청을 대변할 정당은 자민련뿐이고,어느 정당도 충청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대전과 충남의 형제자매들이 13일을 충청인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는 날,충청인이 존경받는 날로 만들자.”고 호소했다.민주당과 공조했다가 파기하는 등 엇갈린 정치행보를 지적하는 질문에는 “우리가 민주당과 공조한 대의적 생각이 충청인에게 이해가 안갔던 것 같다.국가의 내일을 위해 공조한 것이고 정체성을 훼손하거나 망각한 행위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 ■한나라 이회창후보 “부패한 정권 심판의 날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 지방선거는 부패정권을 심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나라를 엉망으로 만든 세력에 또다시 국가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부패정권 심판론’을 역설했다. 이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서는 직답은 피했지만,자신은 있는 듯했다.그는 “전국을 다니면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한결같은 민심을 읽었다.”면서 “서울·대전·울산·제주 등 접전지역에서도 최선을 다했으며 국민들이 좋은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기간중 (각 정당들이) 정권창출을 강조하는 등 마치 지방선거가 대통령선거처럼 진행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생각이 달랐다.이 후보는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기 때문에,대선인 것처럼 혼동시킨 것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또 “자민련 때문에 충청도가 변방에 밀려난 게 안타까워 울산이나 경남에서도 한 거함론 얘기를 충청도에서도 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큰 배에서 국정운영의중추적 역할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한 것일 뿐,(일부 정치인들처럼)지역감정을 부추긴 게 아니며 지역을 볼모로 한 것과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일부 언론에서 월드컵 성적과 지방선거의 승패를 연결시키려는 전망과 관련,이 후보는 “설령 한나라당에 불리해 지더라도 월드컵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우리팀이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이 나라의 미래를 만들어갈 20∼30대 젊은층은 부패정권이 연장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권력의 부패에 맞서 싸우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자랑스러운 조국을 만드는 일에 젊은층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곽태헌기자 tiger@ ■미래연합 박근혜대표 “기존정치 엄중 경고를”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참신성을 강조하며,이번 지방선거를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심판의 기회로 삼자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기존의 부패한 정치,구태의연한 정치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엄중히 경고하고 심판해 주시길 바란다.”면서“새롭고 깨끗한 정치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우리 한국미래연합을 지지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민국당 김윤환대표 “거대정당 독식 막아야” 김윤환(金潤煥) 대표가 이끄는 민국당측은 “주민자치까지 위협하는 거대 정당의정치적 전횡을 막기 위해서라도 소수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한다.”면서 군소정당의 지방행정 진출을 적극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민국당은 “아울러 마음 내키지 않는 선택을 요구하고 있는 오늘의 대선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정계개편의 충격요인이 이번 선거를 통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녹색평화당 임삼진대표 “건강한 녹색정치 구현” 임삼진(林三鎭) 녹색평화당 공동대표는 “개발과 발전의 논리로 황폐해진 ‘회색한국’을 살려내기 위해 녹색씨앗을 뿌렸다.”면서 “아직 그 씨앗은 미약하지만 그 씨앗이 건강하게 자라 녹색 한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임 대표는 “상호비방과 욕설공방으로 얼룩진 ‘흑백 정치’를 따스하고 인간미 넘치는 ‘녹색 정치’로 바꿔 나가겠다.”고 호소했다. ■사회당 원용수대표 “보수정당은 희망 없다” 사회당 원용수(元容秀) 대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의 부패와 타락에서 보듯 기존 보수 정당에 희망은 없다.”면서“한국의 좌파정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환경과 생태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당에 표를 몰아줘 기성 보수정당의 썩은 정치,지역주의 정치,금권정치에 날카로운 일침을 가하자.”고 밝혔다.
  • 월드컵/ 한·미 감독 출사표

    10일 16강으로 가는 고빗길에서 맞닥뜨릴 한국의 거스 히딩크 감독과 미국의 브루스 어리나 감독은 한결같이 “힘든 경기”라면서도 승리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였다. 두 감독의 출사표를 들어 본다. ■한국“스피드로 승부” 비록 운이 따르긴 했지만 미국은 포르투갈을 이긴 강팀이다.그들의 실력을 존중한다.최근 6개월 동안 두 차례 경기를 치르면서 양 팀은 각기 스피드를 갖춘 선수들을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이번에도 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미국전에 승리하려면 경기의 주도권을 먼저 잡는 것이 중요하다.미국의 빠른 역습에도 대비하고 있다.플레이 메이커로 나설 것이 예상되는 클라우디오 레이나는 우리가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경험하지 못했다.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경계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체력을 소진하는 접전을 펼치게 될 것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 미국전에 대해 특별한 부담감을 갖지는 않는다.다만 우리는 경기에 필요한 만큼의 적절한 수준의 긴장만을 갖고 있을 뿐이다.우리는 이미 충분한 준비를 마쳤다. 부상당한 황선홍과 유상철을 출장시킬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하다.그 둘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두 선수의 출전이 불가능하다면 두 선수의 포지션 외에 다른 포지션에도 약간의 변화를 줄 수 있다.최용수는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이영표는 아직 출전할 만한 몸 상태는 아니다.최선을 다할 것이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대구 류길상기자 ukelvin@ ▲히딩크 감독은 누구 ●생년월일= 1946년 11월8일 ●출생지= 네덜란드 위시 ●선수경력= 데 그라파샤프(67∼70년),PSV아인트호벤(70∼71년),데 그라파샤프(71∼77년·이상 네덜란드 1부리그),워싱턴 디플로매츠(76년),산호세 어스퀘이크(77년·이상 미국 축구리그),NEC니메가(77∼81년),데 그라파샤프(81∼82년·이상 네덜란드1부리그) ●코치경력= PSV아인트호벤(86∼90년),페네르바체(90∼91년),발렌시아(91∼93년),네덜란드 국가대표팀(95∼98년),레알 마드리드(99∼2000),한국국가대표팀(2001년∼) ■미국“체력전에 자신” 한국은 압박과 체력이 뛰어난 강팀인데다 첫 경기부터 순조롭게 출발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한국과 몇 차례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한국에 대해 많이 파악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우리도 좋은 경기를 펼칠 자신이 있다. 이번 한국전은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한국전을 승리로 이끌어 16강 진출의 확실한 발판을 만들겠다.다만 선수들의 체력이 승부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더운 날씨는 양팀 모두에 똑같이 적용되는 조건일 뿐이다.우리 선수들의 체력도 한국팀 못지 않게 강하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피로를 완전히 회복한 상태로 한국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클라우디오 레이나 등 일부 부상 선수들이 있지만 회복 단계다.설사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이들을 대체할 선수들도 많아 별 문제는 없다. 우려되는 것은 한국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다.우리도 큰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기 때문에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관중석의 열광적인 분위기에 위축될 것에 대비해 미리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 한국전에서 조심해야 할 선수는 황선홍과 유상철,박지성 등이라고 생각한다.반드시 승점 3을 올리겠다. 대구 이동구기자 yidonggu@ ▲어리나 감독은 누구 ●생년월일= 1951년 9월21일 ●출생지=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선수경력= 낫소 커뮤니티 컬리지 축구 및 라크로스 팀 소속으로 NCAA 챔피언십에서 최고 수비상 수상(72년),코넬대(73∼76년) ●코치경력= 애틀랜타올림픽 대표팀 감독(94년),D.C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미국 MLS 2회 우승(96∼98년),MLS최고의 감독 선정(98년),프랑스월드컵 대표팀 감독(98년)
  • 드라마속 며느리상 ‘이대로 좋은가’

    “드라마 속의 며느리들 때문에 짜증이 나요.며느리는 죄다 죄진 사람인가요? 왜 시어머니의 투정을 다 들어주어야만 하나요.” “가족들이 모여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장면에서도 며느리는 한 자리에 앉지도 못한채 일만 하더군요.며느리가 가정부입니까?” 안방극장의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며느리들이 지나치게 순종적이고 희생적으로 표현돼 주부들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특히 최근 종영된 MBC ‘매일 그대와’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가 적지 않더니 KBS2 ‘내 사랑 누굴까?’와 ‘사랑은 이런거야’등에도 이같은 며느리상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KBS 주말드라마 ‘내사랑 누굴까?’에서 둘째 며느리 고은(명세빈)은 슈퍼우먼 파출부와 다름없다.버젓하게 직장을 갖고 있는 여성이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 대가족인 시댁 식사 준비에,시아버지 도시락까지 싼 뒤 출근한다.퇴근한 뒤에도 온갖 집안일을 도맡아 해야 한다.하다못해 다 큰 도련님 간식으로 라면까지 챙겨야 한다.또 일일드라마 ‘사랑은 이런거야’에서 훈숙(윤해영)은 미혼모라는 사실을 시부모에게 숨기고 결혼했다는 이유로 갖은 수모를 겪는다.무릎까지 꿇고 잘못을 빌지만 시댁 식구들은 ‘더럽다.’는 반응까지 보인다. 최근 종영된 MBC ‘매일 그대와’에서도 두 며느리의 혹독한 시집살이가 심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시누이가 먹을 딸기를 먹었다고 구박 당하기까지 하지만 며느리들은 한결같은 천사표.오히려 “결혼식도 못올리고 산 어머니가 불쌍하다.”면서 결혼식 계획을 추진하는 등 정성을 보인다. 이같은 내용을 담는 드라마의 주요 시청자들은 대부분 50대이상 여성층.시청률 전문조사기관인 TNS미디어에 따르면 ‘사랑은 이런거야’는 전체 여성시청률이 14.8%였지만 50대 이상의 경우에는 34%의 높은 시청률을 보였으며 ‘내사랑 누굴까’의 경우에도 평균 여성시청률 7.7%에 비해 50대 이상 여성시청률은 두배나 되는 15.3%를 기록했다. ‘미디어 열린 세상’의 전상금 대표는 “드라마 속에서 고부갈등 해소와 세대간의 화합을 일방적인 며느리의 희생을 통해 그려나감은 부당하다.”면서 “여성의사회적 진출이 활발해진 만큼 안방극장의 며느리상도 그에 걸맞게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선택 6.13/ 4대 변수

    6·13 지방선거가 중반을 넘어 종반전에 들어섰다.6일 현재 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중 한나라당은 7곳,민주당은 2곳,자민련은 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혼전을 벌이는 서울·광주·대전·울산·경기·제주의 승패에 따라 정당간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끝이 없는 폭로·비방전,월드컵 열기와 투표율,민주노동당 등 군소정당과 무소속의 선전여부,정계개편론 등 종반의 4대 변수를 점검한다. ■변수1 월드컵과 투표율 - 한나라 고령표·민주 조직 우세 월드컵 열기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한쪽은 불리할 수밖에 없지만,겉으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손해볼 게 없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은 월드컵 열기로,특히 젊은층의 투표율이 낮아지면 불리할 게 없다는 것이다.민주당은 각종 게이트 의혹이 잠시 잊혀질 가능성을 기대한다. 정당들은 월드컵과 선거를 연관시키려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순수한 월드컵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인상을 준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예상되는 탓이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6일 중앙 및 서울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월드컵에 따른 유·불리를 따질 게 아니다.”라면서 “혹시 불리해지더라도 축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한 게 이런 맥락에서다. 월드컵 성적보다는 투표율이 선거에서 더 중요하다는 게 여론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지난 98년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52.7%로 낮았지만 이번에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율이 낮을 경우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있는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견해도 있지만,연령 및 계층별 투표율이 더 중요하다.연령,계층별로 지지하는 정당이 차이가 있는 편이기 때문이다.한나라당은 50대 이상,민주당은 20∼30대에서 상대적인 강세라고 한다. 곽태헌기자 tiger@ ■변수2 개헌·정계개편론 - 실현 가능성 기대… 간접 영향 개헌론과 정계개편론은 당장 뜨거운 이슈는 아니라는 점에서 올해 선거정국의 잠복변수다.정계개편론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지난 4월말 후보로 확정된 직후 논란이 됐다가 한풀 꺾였고,개헌론은 이달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가 ‘집권시 공론화’ 방침을 밝힌 상황이다. 따라서 지방선거가 1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같은 이슈들이 현실화돼 판세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다만 장기적인 실현 가능성을 기대하는 일부 정치의식이 높은 부동층 표심에 간접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노무현 후보가 주창한 ‘노선에 따른 정계개편론’은 노 후보에게 마음이 쏠리면서도 민주당이란 간판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진보성향의 수도권 유권자와 영남지역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게 민주당 일각의 지적이다.반면 대통령의 제왕적 권한을 분산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개헌론은 반(反)민주당 정서를 갖고 있으면서도 선뜻 이회창 후보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부동층의 표심에 호소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견해가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이슈는 파장이 매우 복합적이기 때문에 어느 특정정파에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섣불리 예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중론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변수3 군소정당·무소속 - 정쟁 환멸… 제3세력 돌풍조짐 이번 선거에서는 군소정당이나 무소속의 돌풍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할 것이란 견해가 많다.예상을 뛰어넘는 대이변이 일어나 기존 한나라당 대 민주당 구도를 뒤흔드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그동안 기존 정치권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사표(死票) 방지를 위해 차선으로 유력정당에 표를 던졌던 유권자들이 이번에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정치권 관계자는 “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이 높아진 데다,‘노풍’(盧風)을 통해 스스로의 위력을 확인했던 부동층이 제3의 정치세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적인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무엇보다 그동안 지역감정에 사로잡혀 있던 영·호남 지역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 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되던 광주광역시장의 경우 민주당내 공천 후유증으로 무소속의 당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전북지역 기초단체장의 과반수는 무소속 차지가 될 것이란 전망도 심심찮게 나온다. 울산광역시장은 민주노동당 후보가 유력하게 부상한 상태다.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이끄는 한국미래연합도 대구·경북 지역뿐 아니라 고양시장과 의정부시장 등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변수4 당·후보 비리·결함- 텃밭 사라져 한번 실수로 역전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정당·후보자의 대형 비리는 물론,사소한 실수나 도덕적 결함까지도 결정적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검찰 수사에서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가 추가로 밝혀지거나 한나라당측 인사가 최규선(崔圭善)씨로부터 미화 20만달러를 받았다는 설훈(薛勳) 민주당 의원의 폭로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선거전이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텃밭인 광주시장 후보로 내정됐던 이정일(李廷一)씨가 공천과 관련,지구당위원장 등에게 5000만원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일자 후보를 지난달 29일 박광태(朴光泰)전 의원으로 서둘러 교체했다. 그럼에도 시민들이 민주당의 도덕성을 비판하며 거세게 반발,광주에서 예상 밖의 고전 상황을 맞고 있다.한나라당도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 후보가 상대후보가 제기한 병역기피,룸살롱 경영 등의 의혹 때문에 초반 상당한 여유를 갖고 앞서가던 국면이 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정치권은 이러한 비리나 도덕적 결함 논란은 선거 결과 뿐만 아니라 선거 이후에도 이슈가 될 수 있는 ‘폭발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면서 서로 상대방의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6.13 지방선거/ 지방선거 여성후보 ‘바람… 바람‘

    6·13 지방선거에 여성 후보들이 대거 출마,남성 후보들과 열띤 ‘성 대결’을 벌이고 있다.기초단체장 당선이 유력시되는 지역도 2∼3곳에 달하고,시·도의회 비례대표 1순위에 대부분 여성이 공천돼 여성 바람이 기대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의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성 후보자는 394명이다.총후보수 1만 918명의 3.6%다.여성 시·도지사 후보는 한명도 없으나 기초단체장에는 부산·인천시와 경기도 각 2명,서울·대구시 각 1명 등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일부 여성 후보는 각 정당에서 여성 배려 차원에서 공천한 만큼 당 조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그 어느때 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다. 부산에서 해운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성 대결과 남매간 대결이 복합된 독특한 선거구다.허옥경(44·한나라)해운대구청장 후보는 시대가 필요로 하는 도덕성은 여성이 훨씬 높고 부산시 정책개발실장을 역임한 정책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워 유권자를 공략한다.허 후보측은 “자체 여론조사결과 3명의 무소속 후보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며 당선을낙관하는 분위기다. 전상수(64·한나라)부산 남구청장 후보는 현 구청장인 무소속 이영근(63)후보 등 4명의 다른 후보들과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영환(61·민주) 인천 남구청장 후보도 한나라당·무소속 두 남성 후보에 밀리지 않고 팽팽한 3파전을 전개하고 있다.여성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광역의회 의장을 지낼 만큼 지역에서 만만찮은 조직과 세를 과시하고 있는 이 후보는 여성 구청장마저 거머쥐어 지방자치 ‘여성혁명’을 완수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강화군수에 출마한 무소속 이영화(58·호서대 교수)후보는 ‘무선거운동’을 공언,선거홍보물을 제외한 일체의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있다. 박인숙(40·무소속)대구 북구청장 후보는 24시간 보육시설 설치,5급이상 간부급 여성공무원 핵심부서 확대 배치 등을 내세우며 여성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금라(51·민주) 서울 강동구청장 후보는 두 차례에 걸쳐 시의원을 지냈고,시민단체에서 오랜 활동을 한 경력을 갖고 출마했다.현 구청장인 김충환(한나라)후보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경기과천시에서는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김진숙(48·무소속) 후보가 “과천을 확 바꾸겠다.”고 나섰고,연천군수 선거에 출마한 최의순(32·무소속)후보는 5명의 남성 후보 틈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이밖에 시·도의원 지역구 48명,광역비례대표 116명,기초의원 222명 등 지방의원중에서도 상당수가 당선이 유력시된다. 부산자치참여연대 노승조 부장은 “최근 들어 여성에 대한 사회인식이 달라진 만큼 이번 지방선거는 여성정치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종합·정리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월드컵 피플] 中응원단장 조수진씨

    “한국보다 중국을 응원해야지요.”1만 중국 응원단을 이끄는 자랑스러운 한국여성 조수진(27)씨가 지난 3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중국팀을 응원하는 응원단장 자격으로서다. 그는 ‘에어로빅으로 13억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국 여자’로 정평이 날 만큼 중국에서 연예인급 에어로빅 강사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전국방송인 베이징TV의 ‘경성체조’프로그램에 출연해 하루에 5분씩 세 차례 에어로빅 시범을 보이는 것은 물론 중국내 나이키 전속모델로도 활동중이다. 그는 ‘붉은 악마’에 대적하는 중국 축구응원단 ‘치우미(蹴迷)협회’의 요청으로 월드컵 기간에 중국팀 응원단장을 맡게 됐다. 조씨는 이번이 중국의 첫 월드컵 진출인 만큼 그 열기는 우리나라를 능가한다고 전했다.TV로 중계되는 축구시합을 보려고 사표를 내는 사람이 나올 정도라는 것. 그는 “한국팀과 중국팀이 시합을 벌이는 일은 없겠지만 만약 양국이 시합을 벌인다면 응원단장인 만큼 당연히 중국을 철저히 응원하겠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조씨는 지난 94년 아버지가 빚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형편이 어려워지자 무작정 베이징으로 향했다.당시 그는 중국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월세 12만원 수준인 10평 남짓의 허름한 불법 아파트에서 중국생활을 시작한 조씨는 중국어부터 악착같이 배웠다. 지금은 ‘라우베이징(老北京·베이징 토박이)’으로 통할 만큼 중국어를 능숙하게구사한다. 조씨는 “중국에서 일할 생각이라면 우선 중국을 사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돈만 벌면 중국을 뜨는 한국사람’이 아니라 ‘중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한국사람’으로 인정받기 전까지,외국인에 대한 질시는 중국도 우리나라 못지 않다는 설명이다.그는 “기회가 있다면 한·중 문화교류를 위한 일을 맡고 싶다.”면서 “평생 중국에서 살 생각인 만큼 외조를 잘하는 중국남자라면 결혼 상대로 환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주현진기자 jhj@
  • 금융권 임원 ‘임기가 없다’

    ‘임원은 임시직원의 약자'라는 말이 금융권에서 실감난다.최소한 3년 이상을 보장받던 임원들의 임기는 옛말이고 이제 1∼2년으로 줄이는 추세가 전 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확산되는 임원임기 단축= 현대투신증권은 지난 1일 2금융권 가운데 처음으로 등기이사 2명과 사외이사 5명의 임기를 모두 3년에서 1년으로 줄였다.비등기 이사인 집행임원(본부장)들은 1년 단위의 경영개선약정(MOU)을 체결해 성과가 시원치 않으면 임원자리를 내놓도록 했다. 국민은행은 1년단위,외환은행은 2년단위로 각각 임원들과 MOU를 체결하고 있다.우리·조흥은행도 해마다 집행임원의 재신임을 묻는다. ●백지사표낸 임원들= 현대투신증권 관계자는 “임원들의 임기단축은 해외매각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한 매우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A은행의 B상무는 “임기가 짧아 고용불안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 언제든지 나가야 하는 점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털어놨다.C임원은 “3년 임기 보장에 연임하고 자회사 사장까지 10년 가량을 임원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옛말이고 이제는 철저히 성과로 평가받는다.”며 “‘백지 사표’를 내놓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임원의 임기단축은 성과를 즉각 경영에 반영하려는 포석이지만 부작용도 우려된다.D은행 부행장은 “임원들이 매년 신임받는 것은 경영유연성 및 능력주의로 간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측면도 있다.”며 “그러나 해마다 바뀌게 되면 단기 업적주의로 갈 수 있어 장기적인 경영 전략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상법상 임원임기는 3년내에서 회사가 정할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1년으로 정해도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임원승진도 싫다= 임원 임기가 단축되자 부장·지점장들 간에는 승진 기피현상까지 나타난다.한 은행 부장은 “임원으로 빨리 승진해도 임기가 길지 않아 부장·지점장을 하면서 정년퇴직하는 것이 낫다는 게 전반적인 은행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정현 김미경기자 jhpark@
  • 선택 6.13/ 강원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허울 좋은 미래의 땅’ 강원도를 ‘내실있는 희망의 터전’으로 만들 적임자는누구인가? 풍부한 자원과 발전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적은 인구와 휴전선에 인접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소외돼 온 강원도민들이 이제는 제대로 대접(?)을 받겠다고 벼르고 있다.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도 이같은 도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나름대로 관광·환경,농·어업 육성책,폐광지역의 활성화 대책,각종도로개설,금강산관광 활성화에 대한 대책 등을 공통 메뉴로 표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김진선“청정 최우선”남동우“선택적 개발” ●관광정책= ‘강원도가 살아갈 수 있는 최고의 자원은 청정 관광자원이다.현 지사인 한나라당 김진선(金振?)후보와 도전자인 민주당 남동우(南東佑)후보의 역점 공약도 관광개발이 최대의 화두다. 김 후보는 “관광객 연간 7000만명,외국인 관광객 200만명,관광수입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한 관광쇼핑센터,컨벤션센터를 유치하고 춘천권의 친환경 호수관광벨트 조성,동해안 문화관광벨트 조성,남북관광교류 타운 건립,환동해 크루즈관광 루트사업 추진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한다. 이에 비해 남 후보는 “전국 제일의 관광 강원도를 만드는 데 승부수를 걸겠다.”면서 “민박과 가족호텔의 복합개념인 민박단지를 대대적으로 조성하고 권역별로관광진흥 특구를 지정, 제주도 수준의 지원대책을 만들어 이를 전세계에 홍보해 강원도의 삶과 문화를 관광자원화하겠다.”고 주장한다. ●환경정책= 물과 산림 등 자연의 보고(寶庫)를 지키기 위한 환경정책에 대한 비전도 제 각각이다. ‘강원도 살 길=청정 자연을 살리는 일’을 전제로 한 김 후보는 “생활쓰레기를 줄이고 청정교통시스템,생태계를 우선한 주거단지 조성과 청정 토양,청정 강원 4대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백두대간 자연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강을 국민의 강으로 명소화하겠다는 복안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남 후보는 스스로가 환경보전을 중심으로 하는 선택적 개발론자임을 자임하고 있다.“영월 동강의 경우 대책없는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보다 주민들이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환경보전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주장이다.강원도의 아름다운 산림과 호수·늪,희귀 동·식물을 보호하며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한다. ●농·어업 육성책= 도민 대부분이 농·어업에 종사하는 만큼 농·어업인을 살리려는 정책개발도 다양하다. 김 후보는 “농촌을 묶어 복합 생활문화권으로 발전시키겠다.”며 그 대안으로 그린 투어리즘 집중 육성과 ‘친환경 농업지구 마을’조성을 제안했다.청정 산품(産品) 계약재배와 건강식품원료 가공공장 유치도 공약에 포함시켰다.“150개 이상의 농·어업 관련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고 ‘강원축산 산학공동연구소’를 설치해 해양심층수 단지 조성과 해양생물자원개발 연구센터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바다 목장화 사업과 함께 농·어업 정보통합시스템 운영도 구상하고 있다. 남 후보는 지역농업 육성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전략을 마련했다.이를 위해 “농업자금의 금리를 현실에 맞게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반드시 관철토록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밭농사 직접지불제 조기실시와 복합영농단지 조성,임산자원의 생산·가공,전원형 연구단지를 개발하고 어업분야에는 소규모항 개발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치어방류,인공어초 확대,연안수자원관리,해안방재 강화 시책을 약속하고 있다. ●지역 특성화 전략=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나름대로의 경제 활성화 대책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춘천은 첨단문화산업 중심도시로,원주는 경제·물류거점 도시로,강릉은 환동해 문화·관광 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이에 필요한 대책으로 중앙고속도로를 통한 내륙종축 산업·휴양벨트,영동고속도로 축을 중심으로 한 동서 횡축 산업,레포츠 관광벨트 등을 제시한다.지역경제 회생방안으로는 강원경제의 도약을 위한 각종 기업자금 조성과 여건 개선 등을 약속했다. “600개 중소기업을 유치,2만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며 이를 위해 10개 지방전략산업단지,중소기업 육성자금 2000억원 조성,지역신용보증자금 1000억원 확대,38개 재래시장 현대화,노동자 권익 보호와 외국인투자 유치 등에 중점을둘 방침이다. 이에 남 후보는 “강원도내 최대 산업도시로 떠오르는 원주시를 수년내에 인구 50만 도시로 육성하고 인근 지역을 묶어 대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한다.또 춘천∼원주는 수도권 1일 휴양산업벨트,원주∼강릉은 휴양산업레저벨트,고성∼삼척은동해안 광역권,철원∼고성은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춘천권과 강릉·속초권,강원남부권을 관광진흥특구로 지정,육성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지역경제를 위해서는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1000억원의 도세를 확보,사회복지와 지역경제 비용으로 사용하고 관광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경륜과 경정 사업을 유치하고 재래시장과 영세상가의 리모델링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금강산관광 등 대북정책= 휴전선을 가까이에 둔 강원도는 북부 강원도에 연어부화장을 만들고 솔잎혹파리 방제사업을 지원하는 등 대북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더구나 금강산관광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육로관광에 대한 정부의 청사진도 나왔다.이에 대한 후보들의 견해도 분분하다. 김 후보는 “금강산 관광사업에 북한이 요금을 받거나 음식점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직접 참여하고,제한적 자유지역 형태로 설악과 금강을 연결하는 관광자유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방법에 있어서는 우리측의 일방적인 지원보다는 상호 보완형태가 바람직하며 필요하다면 기술이전 등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남 후보는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 정책에 대해 원칙은 찬성하지만 수학여행단 여비 지원에 대해서는 설악산과 연계해 추진하는 안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면서 “대북사업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남북협력기금 등 재원 전액이 국가 지원사업으로 추진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종합=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해서는 최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강원도가 단일 후보지로 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반드시 국제경쟁력 면에서 앞서 유치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북한 금강산댐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영북지역 주민들의 피해대책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앞장서서 대책에 나서줘야 하며 강원도 등 행정기관에서도 좀더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인물평 ●김진선 후보는 야당 출신 도백의 어려운 정치 여건 속에서도 ‘원칙’을 중시하며 강원도정을 무난히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치단체장으로 남북교류를 처음 성사시켰고 강원도가 중심이 돼 일본·중국·러시아 등 환동해권 국가 자치단체들과 교류의 물꼬를 트는 남다른 추진력도 발휘했다.전국적인 이슈가 됐던 동강댐 백지화와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에 대해서도슬기롭게 해결했다는 것이 중론이다.어렸을 때 학비가 없어 은사의 도움으로 어렵게 고등학교에 진학할 만큼 불우했던 김 후보는 한때 군인을 꿈꾸기도 했지만 이후 행정고시(15회)에 합격,내무부와 강원도에서 정통 행정관료의 길을 걸어왔다.이지적이고 현실 감각이 뛰어나다. ●남동우 후보는 깔끔한 엘리트 풍으로 예술에 조예가 깊은 행정관료 출신이다.강원도청과 국무총리실 등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쌓은 공직경험이 강점이다.강원도정을 국정 수준에서 풀어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면서 ‘국정연설문’을 작성하는 등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5공 정권 때는 새마을본부 등을 전전하다 고향 강원도에서 군수와 국장,정무부지사를 지냈다.어머니가 보리쌀 행상을 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외교관과 학자를 꿈꿔왔다.‘온순하면서도 자기주장이 분명했던’ 소년시절을 거쳐 행정고시(13회)에 합격,관청에 발을 디뎠다.그림과 음악에 재능과 애정을 갖고 있어 감성적이라는 평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