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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옥식교장 “한가람고 학생부 조작 사실 아니다” 학교지원본부장職 사퇴

    이옥식교장 “한가람고 학생부 조작 사실 아니다” 학교지원본부장職 사퇴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나를 교과부에서 몰아내려고 하는데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교육자로서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은 이미 다 했다.” 1997년 개교 이후 15년간 한가람고를 이끌며 각종 교육 혁신을 이뤄내 MB 정부의 교육정책 근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아온 이옥식(53·여) 교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육 당국에 대한 섭섭함을 숨김 없이 쏟아냈다. ●교과부서 간곡히 부탁해놓고… 이 교장은 지난 6일 전국 초·중등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1급 상당) 공모심사에서 최종 후보자로 낙점됐지만, 하루 뒤 서울시교육청 감사에서 ‘학생부를 조작한 학교’라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났다. 당초 11일 이 교장을 학교교육지원본부장으로 발령할 예정이었던 교과부는 인사 검증을 이유로 임명을 미뤘고, 하루 뒤인 12일 이 교장은 이주호 교과부 장관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교육 당국의 처사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놨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를 한가람고에서 적극적으로 시도했고, 그런 정책이 ‘일선 학교 현장에서 뿌리를 내리는 데 필요하다’고 (교과부 간부가) 간곡히 부탁해 고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한 그는 “그런데 이제 와서 애들 대학 잘 보내겠다고 학생부나 조작한 사람으로 깎아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학생이 수준별로 교육과정을 선택하는 이동식 수업과 교과 교실제, 학생의 수업 만족도를 반영한 교원평가제도, 학교 행정을 통합하는 등의 학교 혁신 프로그램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것들이 교과부의 초·중등 교육정책은 물론 경기도교육청의 혁신 학교 등으로 전파되는 등 교육계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시교육청) 감사 보도를 보고 ‘어떻게 학교가 이럴 수가 있나.’ 싶어 역추적해 봤더니 당국에서 말한 훈령 위반이나 고의로 학생부를 고친 흔적은 한건도 없었다. 그런데도 마치 우리가 앞장서 애들 대학에 잘 보내려고 학생부를 조작한 것처럼 말하더라.”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감사 자료를 흘린 시교육청은 아직 결과조차 통보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 공공기관이 학교에 이럴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외국인학교서 교육혁신 이룰것 교과부 본부장 자리를 스스로 고사한 이 교장은 한가람고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못다 한 교육 혁신의 꿈을 이루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교장은 “아직도 정부가 만든 입시제도와 규정된 교과 틀 안에서 이루지 못한 교육 혁신이 남아 있다.”면서 “내년 2월 사표를 낸 뒤 자율성이 보장되는 외국인 학교로 떠나 20~30년 뒤 학교 교육의 변화를 이뤄내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이태희 前교정본부장 친인척 특혜채용

    이태희 前교정본부장 친인척 특혜채용

    법무부 교정본부장을 지낸 이태희(60)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이 친인척을 특혜 채용한 의혹을 사고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이 교정본부장으로 재직했던 2009년 5월과 지난해 1월 그의 처조카 2명이 각각 화성직업훈련교소도 운전원(기능직 10급)으로 특채된 사실이 자체 감찰 과정에서 적발됐다. 당시 감찰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졌을 때 법무부의 직원 채용 전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감찰결과 채용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 교도소 직원 4명을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이씨의 처조카 2명도 곧 인사조치 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교정본부장직에서 물러난 이 전 이사장은 두달 뒤 법무부 산하 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활동했으나,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사표를 제출했다. 1977년 7급 교도관으로 입문한 이씨는 30여년을 교도소에서 근무한 ‘교정행정의 달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8년부터 2년간 법무부 교정본부장을 지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

    억만장자인 미트 롬니(64)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공화당 대권 경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재수다. 2008년 공화당 대권 경쟁에 나섰다가 중도 포기했던 롬니가 4년 만에 공화당 경선 출마를 다시 선언했다. ●“경제성장·고용창출로 美회복” 공화당 대선 후보군 중 여론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롬니는 1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 방침을 발표하며 대권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롬니의 출마 메시지는 간단하다.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 그는 2분 30초짜리 동영상에서 “경제성장과 고용창출, 재정 건전화를 통해 미국의 위대함을 회복시킬 때가 됐다.”고 밝혔다. 롬니는 1947년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재벌가에서 태어났다. 부친 조지 롬니는 ‘아메리칸 모터스’ 회장으로 큰돈을 벌었고, 미시간 주지사(3선)를 거쳐 1968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기업가 출신 정치인이다. 롬니의 인생은 아버지의 판박이인 셈이다. 브리검영대학을 거쳐 하버드대를 졸업한 롬니는 투자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아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여세를 몰아 2002년 리버럴 성향의 매사추세츠 주지사 선거에 나서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보수 성향임에도 주지사 재임 시절 건강보험 개혁을 성공시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롬니의 건강보험 개혁은 역설적이게도 공화당이 사력을 다해 반대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이뤄낸 건강보험 개혁과 상당히 유사하다. 롬니의 재산은 최대 2억 5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각종 여론조사 선두 ‘정치자금 왕’ 롬니의 최대 장점은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지난주 실시된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1%를 기록하는 등 최근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단연 선두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가상대결 조사에서도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실탄도 두둑하다. 지난해 공화당 대선 잠재 후보 중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모았고, 앞으로 두둑한 정치자금을 내놓을 후원자 명단도 확보해 놓고 있다. 취약점이라면 모르몬 교도라는 종교적 배경이 꼽힌다. 최대 업적인 건강보험 개혁이 공화당 당내 경선에서는 롬니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월급 150만원’ 공장 직원, 42억원 복권 대박

    ‘월급 150만원’ 공장 직원, 42억원 복권 대박

    자동차 부품제조 공장에서 일하며 주급 37만원(210파운드)을 받던 한 영국 남성이 대박복권의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하루아침에 월급의 3000배가 넘는 돈을 수중에 넣게 된 이 남성은 조만간 세계 여행을 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랭커셔 주에 사는 안토니 영(33)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일생일대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이날 친구 집에서 열린 파티에 가기 전에 샀던 복권이 당첨된 것. 재킷 주머니에 대박복권을 찔러 넣은 채 흥건히 술에 취해 집에 돌아왔다. 다음날 맞혀본 복권의 당첨금액은 상상을 넘어선 거액이었다. 공장에서 평일 내내 일해서 받은 한달치 임금의 3000배가 넘어선 238만 파운드(42억원). 영은 “한 번도 만져본 적 없는 큰돈에 설레어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영은 평소와 다름 없이 공장에 출근한 뒤 사표를 냈다. 아직 계약이 6개월 정도 남은 상황이었으나 이 남성은 동료에게 “이 일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줬으면 좋겠다. 난 복권에 당첨돼서 공장에서 더 이상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을 그만 둔 영은 앞으로 석고를 바르는 미장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본격적인 사업 시작에 앞서서 영은 세계 일주를 하면서 그간 미뤄왔던 여행을 원 없이 할 생각이다. 또 어머니를 위한 작은 목조주택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 http://twitter.com/newsluv ) 
  • 아시아 출신 FIFA 회장 나올까

    아시아 출신 FIFA 회장 나올까

    아시아가 세계 축구의 절대권력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모하메드 빈 함맘(62·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더 윤리적이고, 더 투명한 FIFA를 원하는 이들이 나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나의 출마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큰 꿈을 펴게 될 것”이라고 출사표를 내밀었다. 함맘 회장은 오는 6월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총회에서 4선을 노리는 제프 블라터(75·스위스) FIFA 회장과 4년 임기의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함맘 회장의 강력한 지지자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사무총장 17년에 회장 13년까지 모두 30년을 FIFA에서 일한 블라터는 새로운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할 때가 됐다.”면서 “재정 규모와 시청자 수, 영향력을 비교할 때 FIFA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보다 큰 성공을 이뤘지만 FIFA의 이미지는 좋지 않다. FIFA 회장은 사랑과 존경을 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또 “함맘도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FIFA 개혁의 적임자”라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함맘 회장은 ▲FIFA 집행위원을 24명에서 41명으로 늘리는 의사결정 기구의 확대 ▲투명성위원회 설립 ▲각종 의사 결정권한을 각 대륙연맹에 주는 FIFA 행정력의 분산 ▲월드컵 수익금의 공정한 분배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금까지 블라터는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놓고 표심을 끄는 방식으로 재선과 3선에 성공하며 생명 연장의 꿈을 이뤄 왔다. 선거 뒤 약속을 내팽개치는 그의 행태와 연일 불거지는 FIFA의 비리·부패사건으로 각 대륙연맹의 불만이 쌓일 대로 쌓여 터지기 직전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함맘이 블라터의 유일한 대항마다. 부패한 권력을 갈아엎기에 최적기인 셈. 정 명예회장은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해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예전처럼 싱겁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아시아 축구의 도전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4월 ‘스마트대전’ 누가 살아남을까

    4월 ‘스마트대전’ 누가 살아남을까

    삼성과 LG를 비롯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이달 중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전략제품 10여종을 잇따라 내놓기로 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스마트 대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애플이 본격적으로 신제품을 내기 전 자사 제품을 시장에 안착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 ‘갤럭시S2’ 마무리 작업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출시를 목표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4.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춰 전작인 ‘갤럭시S’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삼성은 이 제품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5’의 확실한 대항마로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삼성은 또 아이패드2 출시에 맞춰 태블릿 PC인 ‘갤럭시탭’ 8.9, 10.1인치 모델도 준비하고 있지만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달 공개된 애플 ‘아이패드2’의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 제품을 사실상 다시 만드는 수준의 개선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LG 옵티머스폰·패드 함께 공개 LG전자는 두 종류의 스마트폰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KT를 통해 출시되는 ‘옵티머스 블랙’은 1㎓ 프로세서에 두께 9.2㎜의 초슬림 디자인이 강점이다. 특히 밝기와 절전 성능을 크게 높인 ‘노바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현존 스마트폰 가운데 화면이 가장 밝다. 1㎓ CPU에 4.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옵티머스 빅’도 LG유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여기에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1)를 통해 선보인 8.9인치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미국명 지슬레이트)의 국내 출시 시기를 최대한 당겨 이달 말 출시되는 아이패드2에 본격적으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모토롤라 태블릿PC ‘줌’ 곧 출시 모토롤라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함께 내놓는다. 이미 지난 3일(SK텔레콤)과 4일(KT) ‘현존하는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꼽히는 ‘아트릭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CES 2011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상을 받았다. ‘랩독’으로 불리는 도킹 디바이스를 장착하면 11.6인치 스크린에 키보드를 갖춘 노트북으로 쓸 수 있다. 모토롤라는 CES 2011에서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한 태블릿 PC ‘줌’도 3G와 와이파이가 모두 가능한 단일 모델로 이달 중 출시한다. 이 밖에도 소니에릭슨은 전략 제품인 ‘엑스페리아 아크’의 국내 출시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이달 중 내놓는다는 생각이다. 일본 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일찍 출시해 글로벌 시장의 반응을 미리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아이폰5’ 이르면 7월 국내 상륙 이처럼 글로벌 휴대전화 업체들이 이달 들어 집중적으로 전략제품을 내놓는 것은 최대 경쟁작인 애플 제품 출시를 앞두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이달 말 출시되는 ‘아이패드2’에 이어 ‘아이폰5’도 빠르면 7월쯤 도입될 전망인데 이보다 최대한 앞서 내놓아 가급적 정면승부를 피하겠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패드2 가격을 다른 업체들이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저렴하게 내놓다 보니 경쟁 스마트 기기들이 출고가를 정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눈치 보기’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6選 노리는 ‘TK 엘리트’ vs 대권 노리는 ‘수도권 엘리트’

    6選 노리는 ‘TK 엘리트’ vs 대권 노리는 ‘수도권 엘리트’

    “예전엔 집값을 취재하는 기자들이 종종 왔는데, 정치부 기자가 들른 것을 보니 이번 선거가 중요하긴 한 모양이네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 부동산’ 대표 이모(47)씨는 “총선 때에도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엔 흥미진진해졌다.”고 말했다. 미국에 있는 아들 집으로 가기 위해 32평(105㎡) 아파트를 전세가 4억 5000만원에 내놓으려고 부동산에 들른 장향선(59·여)씨도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투표할지가 관건”이라며 거들었다. ‘부동산 1번지’ 분당이 4·27 보궐선거를 맞아 ‘정치 1번지’로 변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적 승부수’를 띄우고,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가 4일 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여야의 전·현직 대표가 사상 처음으로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됐다. 지하철 정자역 3번 출구 앞에 들어선 강 전 대표의 선거사무실과 4번 출구 앞에 포진한 손 대표의 사무실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는 듯했다. ●정통 엘리트들의 승부수 강 전 대표와 손 대표는 대한민국 엘리트의 전형이지만 정치적 지향점에서는 큰 차이가 난다. 강 전 대표는 보수정당에서 잔뼈가 굵었고, 당 대표까지 지냈다. 그는 이날 기자와 만나 “당의 정신을 확 바꿔 놓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보수적 가치를 중시한다. 손 대표는 비록 한나라당 출신이지만 줄곧 개혁 노선을 견지해 왔다. 손 대표는 출사표에서 “중산층이 이끄는 개혁적 변화를 이끌기 위해 분당을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강 전 대표는 경북고와 서울 법대를 졸업한 전형적인 ‘TK(대구·경북) 엘리트’다. 32살의 젊은 검사였던 1980년 청와대 정무·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일각에서 ‘5공 인물’이라고 비판하는 것도 이 시절의 경력 때문이다. 그러나 강 전 대표 측은 “민주화 이후인 1988년 13대 때 비례대표로 처음 정계에 입문했다.”면서 “민주화의 분수령이 된 6·29 선언이 나오기까지 청와대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반박한다. 이후 강 전 대표는 17대까지 내리 5선을 하면서 부총재, 최고위원, 원내대표, 대표 등을 두루 거쳤다. 2008년 총선을 앞두고 대구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야인’으로 지내다 이번에 6선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경기 시흥 출신의 손학규 대표는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온 ‘수도권 엘리트’다. 고교·대학 동창인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과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다 투옥됐으며, 1980년 민주화의 봄 당시 홀연히 영국 유학을 떠났다. 이후 서강대 등에서 진보 학자로 이름을 날렸다. 문민정부 시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민자당에 입당한 손 대표는 1993년 4월 경기 광명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이 된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손 대표는 지난해 10월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정동영·정세균 등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승리해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확실히 뗐고 민주당으로부터 ‘적통’을 인정받았다. ●14년 한솥밥 먹었지만 결이 달랐다 두 사람의 정치적 인연은 손 대표가 보궐선거로 국회의원이 되면서 시작됐고 14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강 전 대표는 손 대표 등원 당시 민자당 대변인을 맡아 입심을 자랑했고, 손 대표는 1995년부터 1년여 동안 민자당과 신한국당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강 전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 총재일 때 비서실장을, 손 대표는 1997년 12월 조순 총재의 비서실장을 잠깐 지냈다. 강 전 대표는 이회창 대선 후보의 정치특보를 맡았고, 손 대표는 반(反)이회창 노선을 걸었다. 직접적인 충돌은 2007년 3월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둘러싸고 발생했다. 손 대표는 경선 룰에 반발하며 강원도 산사에 칩거 중이었고 당 대표였던 강 전 대표는 손 대표의 경선 참여를 설득하려고 했다. 강 전 대표는 그해 3월 17일 회동을 위해 손 대표가 칩거한 것으로 알려진 낙산사를 방문하려고 했으나 손 대표 측의 거부로 도중에 서울로 차를 돌려야 했다. 이틀 뒤 손 대표는 야권으로 투신했다. 각각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대표로서 선거를 지휘한 2008년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이 153석을 얻은 반면 민주당은 81석에 그쳤다. ●강한 후폭풍이 몰려온다 전·현직 당 대표가 보궐선거에서 맞붙은 경우는 한국 정당사에 처음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도 ‘오차 범위’ 내 혼전을 보인다. 한나라당의 경우 박희태 전 대표와 이회창 전 총재가 2009년과 1999년에, 민주당의 경우 정동영 최고위원(전 당의장)이 2009년에 각각 보궐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지만 선거구가 자신들에게 확실하게 유리한 ‘텃밭’이었고, 상대 후보와 ‘체급’도 맞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두 ‘거물’ 모두 우여곡절 끝에 후보가 됐고, 판이 커진 만큼 승패에 따라 정치 지형이 출렁거릴 게 뻔하다. 강 전 대표는 당 지도부와 청와대,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정운찬 전 총리를 지지하는 듯한 분위기를 뚫고 공천을 따냈다. ‘이 장관이나 안상수 대표 등에게 서운하지 않으냐.’고 묻자 강 전 대표는 “그들과 싸울 ‘군번’이 아니다.”면서 “지금의 ‘봉숭아 학당’ 같은 당의 모습으로 정권 재창출은 어림도 없다. 확 뜯어고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야당 대표와 맞붙는 만큼 당선된다면 자신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당내 거부세력이 많은 강 전 대표와 달리 당의 요구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승리한다면 당내 입지는 물론 야권의 확실한 대선 후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손 대표는 “민주당에 의석 하나 더 얹어주겠다는 차원에서 출마한 것이 아니다. 분당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추구하자는 뜻인 만큼 분당선거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분당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외교관이 외국서 ‘여장댄스’ 국격실추 논란

    외국에 파견된 외교관이 여장을 한 채 길에서 춤을 춘다면 어떻게 될까.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져 중미 파나마가 떠들썩하다. “신분을 망각하고 국격을 실추시켰다.” 는 비난이 비등하자 문제의 외교관은 결국 사표를 던졌다. 카나리아 군도에서 근무해온 파나마의 영사가 스캔들의 주인공. 이탈로 지오바니란 이름을 가진 남자는 2년 전 카나리아 군도 카니발기간에 예쁜(?) 분홍색 원피스를 차려입고 흰 스타킹을 입은 채 거리로 나가 춤을 췄다. 손에는 술잔을 들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까지 취했다. 하지만 최근 문제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젊은 외교관은 궁지에 몰렸다. 언론이 뒤늦게 사진을 찾아내 공개하자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공무원이 국가를 망신시켰다.”며 파나마 사회가 발칵 뒤집힌 것. 한 전직 외교장관은 “그냥 웃어 넘기기엔 사안이 너무 심각하다. 외교관 출신이라는 게 부끄럽다.”며 “파나마가 국제적 망신을 당한 것”이라고 통탄했다. 인터넷에선 “국격을 실추시킨 외교관을 당장 해직하라.”라는 여론이 확산됐다. 파나마 외교부는 문제를 확대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후안 바렐라 파나마 외교부장관은 “카니발에 참가한 건 영사의 사생활에 해당한다.”며 “파면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여장(?) 외교관을 두둔했다. 그러나 파문이 확산되자 견디다 못한 문제의 영사는 30일(현지시간) 스스로 사임서를 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카다피 오른팔 ‘쿠사의 반란’… 정권붕괴 서곡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오른팔’인 무사 쿠사(59) 외무장관이 돌연 사표를 내고 영국으로 망명했다. 카다피 정권의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더 힘을 얻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지난 28일 튀니지를 방문한 쿠사 장관이 스위스 항공기를 타고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남서쪽으로 55㎞ 떨어진 판버러 공항에 도착했다고 이날 확인했다. 외무부는 “그가 자신의 자유 의지로 이곳에 왔다.”면서 “장관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논란이 가열되자 31일 쿠사 장관에게 면책권을 제안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쿠사 장관의 사퇴를 부인하기에 급급하던 리비아 정부는 31일 “카다피 정권은 일부 개인이나 정부 관리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말로 그의 사퇴를 처음 인정했다. 무사 이브라힘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또 카다피와 그의 아들들이 여전히 리비아에 머물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최후까지 이곳에 있을 것”이라며 결사항전의 뜻을 재확인했다. 카다피는 같은 날 관영통신 자나(JANA)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통제불가능한 위험한 일을 시작했다.”고 서방국가 지도자들을 비난했다. 하지만 쿠사 장관의 사퇴는 카다피에겐 치명적인 일격이다. 카다피 일가 이외에 리비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부 인사인 그는 1994년부터 리비아 정보국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 3월 외무장관으로 발탁됐다. 장관 임명 이전에도 카다피를 설득,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게 하는 등 서방국가와의 관계 회복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때문에 ‘쿠사의 반란’은 리비아 시위사태 이후 고위급 정부·군 인사들의 퇴진이 속출한 이래 카다피 이너서클의 결속력이 끊어졌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다. 미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카다피 주변 인사들이 불길한 결말이 닥쳤다고 느낀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대한 징조”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으로 카다피 정부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영국 정부는 쿠사 장관의 결단으로 더 많은 카다피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카다피 버리기’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금 정권을 떠나지 않으면 국제전범재판에 소환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카다피 이너서클의 이탈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이틀 카다피군의 전세에 밀리고 있는 반정부군의 사기도 덩달아 올라갈 전망이다. 쿠사 장관이 영국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에 헤이그 장관은 카다피 추종자인 리비아 외교관 5명과 대사관 육군 무관 등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영국 경찰과 보안국(SS)이 카다피 정부가 튀니지의 리비아 대사관에 런던과 카타르에 망명 중인 반정부 인사들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는 31일 쿠사 장관이 스파이 전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었으며 카다피의 여행에 자주 동행했다는 내용의 미국 외교문서를 공개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자존심 없냐” “자격 없다” ‘미운오리’ 비례대표

    #1. 지난 3일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의 딸 결혼식. 여성 비례대표 의원 서너 명이 떼를 지어 중진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했다. 박근혜 전 대표가 나타나자 우르르 몰려갔고, 악수를 하지 못한 한 의원은 발을 동동 굴렀다. 지역구 의원들은 “자존심도 없냐.”며 수군거렸다. #2. 지난 1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석패율제 토론회. 전문가들이 “석패율은 영·호남에서 아깝게 떨어진 이들을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장점이 있지만, 소외계층 및 직능대표 수혈이라는 비례대표 고유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역구 의원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자격 있는 비례대표가 얼마나 되냐.”는 반응이었다. ●지역구 의원, 경계·비난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비례대표 의원들이 ‘미운 오리’ 취급을 받고 있다. 저마다 지역구를 탐내고 있어 지역구 의원들의 경계 심리가 발동한 것이다. 교수 출신의 한 비례대표는 “처음에는 학교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욕심이 생기더라.”라며 “모든 비례대표들이 지역구를 노린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한나라당 비례대표들은 영남과 서울 강남 지역을, 민주당 비례대표들은 호남과 서울 강북 지역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기존 지역구 의원들은 “공짜로 배지를 단 사람들이 과욕을 부린다.”고 비난하고, 비례대표들은 “공천이 곧 당선인 지역에서 재선·3선 하는 게 말이 되냐.”고 맞선다. ●미래희망연대 ‘집단 따돌림’ 분당을 보궐선거 공천을 놓고 내홍에 휩싸인 한나라당에선 “배은희·정옥임·조윤선 등 경쟁력 있는 비례대표들이 미리 출사표를 내고 현장을 누볐다면 지금 같은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는 책임론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들은 “아무런 전략 없이 판만 키워놓고 상황이 악화되자 우리에게 화살을 돌린다.”며 억울해 한다. 소속 의원 8명 전원이 비례대표인 미래희망연대는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한나라당과 합당하면 영남권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지금도 치열한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영남권 의원들이 이들을 반길 리가 없다. 지난해 양당이 결의했던 합당도 이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프로야구] “초반 기선제압” 이구동성

    [프로야구] “초반 기선제압” 이구동성

    프로야구 서른 번째 우승컵은 누가 안을까. 8개 구단 감독, 주축과 신인선수가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모여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 달 2일 개막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마련한 미디어데이 자리였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요 선수들은 상대 팀에 뼈 있는 농담을 던졌고 감독들은 우승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내비치는 듯 좀처럼 웃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SK의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8개 팀 감독들은 올 시즌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두 다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고 입을 모았다. 많은 이들이 지적했듯 전력이 상향평준화됐다. 조범현 KIA 감독은 “부상 선수가 얼마나 나올 것인지와 각 팀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상위 5개 팀은 모두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6~8위였던 LG, 넥센, 한화는 도전하겠다고 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4강, 한대화 한화 감독은 ‘탈꼴찌’를 목표로 삼았다. 감독들은 모두 이를 위해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김성근 감독은 “스타트가 중요하다.”면서 “초반 넥센, LG, 삼성과 하는 7~8경기가 올해 우리 팀의 흐름을 좌우할 텐데 이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4월 분위기를 타기 위한 각 팀의 전략도 흘러나왔다. 개막전 선발투수 라인업에 대해 묻자 감독들은 주저하지 않고 각 팀 최고 투수들 이름을 입에 올렸다. 삼성은 차우찬,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KIA는 윤석민, 한화는 류현진을 내보내겠다고 했다. 김성근 감독은 “선발 투수가 하도 많아 누구를 내보낼지 걱정”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외국인 아니면 토종”이라며 말을 아꼈다. 미디어데이 당시 연습경기를 하고 있던 LG와 넥센은 경기 결과에 따라 선발투수를 고르겠다고 했다. 한데 모인 각 팀의 주축들은 스스럼없이 경계하는 팀과 선수들을 꼽았다. SK 주장 이호준은 “우리 팀은 강팀이라 그런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해 넥센과 한화에 고전했었다.”면서 “올해 두 팀을 잘 요리하면 100승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갑용(삼성)은 두산과 롯데를 잡으면 우승도 어렵지 않다고 했다. 김현수(두산)는 롯데와 삼성을, 홍성흔(롯데)은 두산과 LG를, 서재응(KIA)은 SK와 넥센, LG를 꼽았다. 박용택(LG)은 한화가 걸림돌이라고 했다. 하위권의 강정호(넥센)와 류현진(한화)은 “모든 팀이 다 걸림돌”이라면서 “근성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창식(한화) 등 각 팀의 유망주도 나와 프로 데뷔 소감을 피력했다. “선배들에게 배울 게 많다.”면서도 “올 시즌 신인왕을 받고 장차 팀의 주춧돌이 되겠다.”고 거침없이 포부를 밝혔다. 올해 프로야구 개막전은 4월 2일 광주(KIA-삼성), 문학(SK-넥센), 잠실(두산-LG), 사직(롯데-한화)에서 펼쳐진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8개 구단 감독 출사표 ●김성근 SK 감독 “국내 넘어 아시안시리즈 노려” 시범경기에서 SK다운 시합을 못 했다. 페넌트레이스에 들어가서 정비가 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한다. 올해 각 팀과 경기해 보니 과거와 달라서 4월부터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우리 팀은 매년 4월부터 치고 나가 시즌 후반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올해는 시즌 후반에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한다. 5월 이후 승기를 잡아서 우승을 또 하고 싶다. 올해 새로운 목표는 지난해 아쉽게 놓친 아시안시리즈 우승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 “끝까지 열심히 하는 팀 될 것” 올해는 재미있는 한해가 될 것 같다. 많이 알려진 대로 각 팀 전력이 상향평준화돼 있다. 걱정되는 것은 우리 팀에 부상이 있는 선수들이 다소 많다는 점이다. 4월에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 삼성이 지난해 준우승을 했는데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팀, 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팀으로 남겠다. ●김경문 두산 감독 “말 아끼고 결과로 말할 것” 그동안 약속했던 우승을 하지 못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렸다. 개인적으로는 감독 5년 차에 우승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올해가 8년째다. 팬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 올해는 말을 아끼고 결과로 보여 드리겠다. 저나 선수, 스태프들이 우승하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다. 올해는 7개 팀과의 한 경기 한 경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좋은 경기를 직접 보여 드리겠다. ●양승호 롯데 감독 “시범경기 컨디션 이어 가고파” 옛말에 인생을 살다 보면 세번의 큰 기회가 온다고 했다. 롯데의 경우 공교롭게도 올해를 포함해 시범경기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시범경기에서의 좋은 컨디션을 페넌트레이스까지 유지해 올 시즌에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의 경우 8개 구단의 전력이 극대화됐기 때문에 4~5월에 5할대 승부를 한다면 후반에 충분히 우승할 길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조범현 KIA 감독 “올해 통산 11번째 우승 차지” 제가 감독으로 있었던 2009년 이후 KIA는 많은 경험을 했다. 그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것을 토대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2011년에는 KIA가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팀 분위기는 희망적이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 있다. 프로야구 관중이 600만명을 넘어 700만명 시대로 간다는데 우리가 앞장서서 큰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 ●박종훈 LG 감독 “책임감 느끼고 달라진 모습 공개” 지난 28일 프로야구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감회가 새로웠다. 팬들의 큰 사랑이 있어서 프로야구가 오늘날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다른 구단 못지않게 많은 팬들이 큰 사랑을 보내 주는 LG 감독으로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약점은 채우고 강점은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기다려 왔던 시즌 개막을 맞아 그라운드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려 한다.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한다. ●김시진 넥센 감독 “야구전력 평준화 앞장 설 것” 올해도 어김없이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우리는 다른 구단과 달리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에서 많은 땀을 흘리고 돌아왔다. 시범경기에서 각 팀의 전력도 엿봤고 우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도 봤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올해는 도전, 또 도전이다. 물론 실패도 있겠지만 실패 뒤에 성공이 있다는 각오로 선수들과 한마음이 돼 도전하겠다. 나머지 7개 구단과 함께 야구 평준화를 위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 ●한대화 한화 감독 “젊은 팀 강점인 패기로 도전” 지난해 이 자리에서 말을 잘못했다. 다른 7개 구단을 귀찮게 하겠다고만 얘기했다. 올해는 다른 팀들을 귀찮게 하는 것은 물론 많이 이겨 보도록 노력하겠다.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우리 팀이 꼴찌를 했는데 올 시즌에는 마운드나 수비가 안정돼 있어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한화는 젊은 팀인 만큼 패기 있게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올해 더더욱 생겼다.
  • 외교·정보라인 새달 대폭 바뀐다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 달 중 4강 대사와 국정원 차장을 비롯, 외교안보 및 정보라인의 대대적인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이미 지난달 발생한 인도네시아 특사단 롯데호텔 잠입 사건과 관련해 책임자인 김남수 3차장의 사표를 받았으며, 재임기간이 오래된 외교통상부 출신 김숙 1차장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정원 1·3차장은 바뀌게 되며, 시기만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시기는 다음 달 중순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정원 1·3차장이 물러나는 것과 맞물려 4강 대사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지낸 김숙 1차장의 경우, 중국 등 4강 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음 달이면 부임한 지 만 3년이 되는 권철현 주일대사도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교체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수 주미대사는 부임한 지 2년이 넘었고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이윤호 러시아대사는 지난해 2월 부임해 1년이 채 안 됐지만, 업무평가면 등에서 각각 교체가 검토되고 있다. 류우익 중국대사는 교체설과 유임설이 엇갈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4·27 재·보선 직후 소폭 개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이만의 환경부 장관의 후임에 대한 본격적인 인사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농식품 장관은 친이(이명박)계 홍문표 전 의원과 친박계 이인기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일부 ‘장수 장관’도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여권 주요 관계자는 “농식품, 환경, 국토, 기재 장관이 교체 대상자로 거론된다.”면서 “이들 4개 부처의 수장을 바꿀 경우 ‘민생 개각’으로 부를 수 있다. 새로운 진용으로 민생을 돌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개각 시기는 야당의 공세로 인사청문회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4·27 재·보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농식품 장관 등을 먼저 교체하는 등 4월 재·보선 이전에 순차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슈스케3’ 지원자 보름새 68만명 돌파...기록 세울까

    ‘슈스케3’ 지원자 보름새 68만명 돌파...기록 세울까

    오디션 열풍의 주역인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 ‘슈퍼스타K(슈스케) 3’에는 원서 접수 시작 보름여 만인 25일 현재 68만여명이 몰려들었다. 여기, 두 명의 젊은이가 있다. 한 명은 오디션을 통해 가수의 꿈을 이뤘다. 대신, 들춰내고 싶지 않던 가족사를 해부당해야했다. 또 한 명은 멀쩡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그리고 뮤지컬배우 오디션장으로 달려갔다. 이들의 도전은 아직 진행형이다. 가수 김보경(21). 아직은 전철을 타거나 시내를 활보해도 알아보는 이들이 많지 않다. 하지만 그는 가수다. 꽤 괜찮은 가수다. 지난해 숱한 화제를 일으켰던 ‘슈스케2’ 출신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슈퍼위크’(도전자 11명을 추려 생방송 무대에 올린 뒤 차례로 탈락시키는 무대) 직전까지 갔다. 심층면접 과정에서 어릴 적 부모의 이혼과 어머니의 투병, 어린 동생들을 보살핀 사연 등이 알려지면서 시청자와 심사위원의 눈가를 젖게 만들었다. 아쉽게 ‘톱 11’에 뽑히지는 못했지만 서너 곳의 기획사에서 손을 내밀었다. ‘슈스케2’ 출연자 중 가장 먼저 소속사(소니뮤직)를 만났다. 5곡이 실린 첫 미니앨범 ‘퍼스트 데이’(The First Day)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처음에는 오디션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고 했다. “그런 건 화려한 아이돌을 꿈꾸는 애들이나 나가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지원서를 쓴 이유는 딱 한 가지.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오디션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 성공한 미국의 켈리 클락슨이 ‘슈스케2’의 3차 예선에 심사위원으로 온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지원서에 나와 있는 ‘노래를 하게 된 이유’, ‘가장 힘들었던 고비’ 등의 항목은 적지 않고 빈 칸으로 놔뒀다. 정작 클락슨과의 조우는 실패했다. 외려 걱정했던 일이 현실화됐다. “(부모님 이혼 등은) 다 지난 일인데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인 동생 친구들이 뒤늦게 알게 돼서 무척 힘들어했어요.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부른 것도 삼촌 친구가 운영하는 곳에서 경험 삼아 아르바이트를 한 건데 생계형 소녀가장으로 편집됐죠.” “우리 사회의 가혹한 경쟁을 단기간에 경험한 기분”이라는 김씨는 “오디션이 ‘양날의 칼’일 테지만 짧은 기간에 담금질을 한 것만은 분명하다”고 털어놓았다. “슈스케에서 탈락하고서야 비로소 ‘아, 그동안 막연하게 음악을 하겠다고 설쳤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만의 (음악)색깔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게 됐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스타 탄생’을 꿈꾸고 있을 숱한 오디션 도전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없을까. “또래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의지와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심사위원이나 멘토의) 날 선 평가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 매우 중요해요. 상처를 음악으로 메워 나간다면 약이 될 테지만, 그렇지 않으면 중심을 잃어버린 채 추락할 수 있습니다. 맷집이 강해져야 해요.” 뮤지컬 배우 양경원(29). 언제든 다시 ‘마찰적 실업자’(이직 직전의 실업 상태)가 될 수 있다. 그래도 당당한 뮤지컬 배우다. 지난해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로 처음 무대에 섰다. 오디션에 합격해 오는 6월 ‘아가씨와 건달들’에, 9월에는 ‘조로’에 거푸 출연한다. 고교 때 댄스 동아리에서 활동할 만큼 춤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때도 고민이 컸다. 눈길은 ‘이쪽’으로 쏠렸지만, 현실은 ‘저쪽’(건축설계)을 선택했다. 졸업 이후 건축 프로젝트매니지먼트(PM) 회사에 취직했다. 그런데 몸이 근질근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결과야 모르지만 어쨌든 ‘최선’이 있는데 ‘차선’을 택한 게 납득이 안 되더라고요. 직장생활 2년차가 됐을 때부터 이중생활을 했죠.” 퇴근하면 곧장 서울뮤지컬아트센터로 달려가 연습생 생활을 한 것. 1년쯤 지났을 때 확신이 들었다. 사표를 던지고 아예 서울뮤지컬아트센터로 출퇴근했다. 외부 활동을 해도 좋다는 허락을 얻고 ‘브로드웨이 42번가’ 오디션에 도전했다. “회사 다니면서 (오디션) 준비하려면 포기해야 하는 게 많아요. 사회생활 하면서 생긴 경제관념이나 인간관계 같은 건 다 놓아버려야 합니다.” 사표를 내고 1년 동안은 수입이 한 푼도 없었다. 보험을 해약하고 적금을 깨서 버텼다. 오디션을 통과해도 연습이 시작돼야 비로소 수입이 생기는 게 이 바닥이다. 지금도 연수입으로 따진다면 회사 다닐 때의 절반밖에 안 된다.“6월에 작품 시작하기 전까지는 수입이 없으니까 아르바이트를 해요. 관공서나 기업 행사에서 갈라쇼 식으로 뮤지컬 명장면이나 노래를 3~5곡 정도 부르는 거죠.” 이런 행사는 주로 연말에 많아 비수기에는 또 다른 아르바이트 일감을 찾아야 한다. 요즘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설치미술 작품을 전시해 놓은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퍼포먼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뮤지컬계는 어차피 최상급 스타가 되기 전까지는 끊임없는 오디션의 반복이다. 작품에 따라 5~6차에 걸친 치열한 오디션을 통과해야 배역을 따낼 수 있다. 피 말리는 오디션이 이미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그에게 방송사 오디션은 어떻게 비칠까. “대단하죠. 아마추어들인데 공개된 장(場)에 나서는 용기가 대단한 것 같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까지도 까발려지는 공간이란 걸 알면서도 나서는 것을 보면 저 사람들이 정말 절실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뮤지컬을 보러 오는 관객 중에도 나보다 더 목마르고 간절한 분들이 있겠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 돼요.”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정운찬·강재섭·김태호 모두 안된다”

    “정운찬·강재섭·김태호 모두 안된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4·27 재·보선과 관련해 ‘정운찬·강재섭·김태호 불가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홍 최고위원은 2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정아 파동으로 정운찬 전 총리는 계륵이 됐다.”면서 “청와대에서는 어떻게 해석하는지 모르나, 선거를 해야 하는 당으로서는 (정 전 총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홍 최고위원은 분당을 예비후보인 강재섭 전 대표에 대해서도 “과거 인물이고 친이·친박 갈등을 증폭시켜 3년간 이 정부에 부담을 줬던 인물”이라며 “그런 분이 돌아온다면 내년 총선에서 동작에 서청원 전 대표도, 강남에 최병렬 전 대표도 들어와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반대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또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겨냥해 “박연차 사건으로 생긴 자리인데, (김 전 지사는) 박연차 사건에 연루돼 총리 후보에서 낙마한 인물”이라며 “김 전 지사가 무혐의처분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것도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보선에 실패하더라도 내년 총선과 대선의 밑거름으로 삼으면 되지, 원칙 없는 공천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친박계인 서병수 최고위원도 “당 밖에서 자꾸 공천 과정에 개입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미래지향적인 젊은 후보를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선거판만 키워 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운찬 카드’에 힘이 빠지면서 한나라당 내에서는 “결국 강재섭 전 대표가 분당을 후보가 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아졌다. 한 최고위원은 “당이 ‘강재섭 외통수’에 걸려 들었다.”면서 “이제 와서 조윤선·정옥임 등 비례대표 의원들을 출전시키기 위해 후보 재공모를 할 수도 없고, 다른 전략공천 카드를 찾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친이계는 “강 전 대표가 등원하면 친박계로 돌아갈 것”이라고 보고 있고, 지난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던 일부 친박계는 “공천 학살의 장본인”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5공 인물의 귀환”이라며 비토하는 이들도 있다. 공천헌금 수수설이 불거진 것도 강 전 대표에겐 부담이다. 이에 대해 강 전 대표측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면서 “국회에 들어가면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 정권 재창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차 한잔 하실까요] 유종필 관악구청장 “우리 구 문제 현장에 답 있죠”

    [차 한잔 하실까요] 유종필 관악구청장 “우리 구 문제 현장에 답 있죠”

    올해로 지방자치제 20돌이다. 1991년 시·군·구의회 선거로 첫발을 떼 ‘성년’에 이른 셈이다. 지난해 교체된 서울시 민선 5기 구청장들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을 섬기는 ‘머슴’으로 뛰겠다고 한다. 지방자치의 장단점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에 옮기고 있는 기초단체장들을 만나 인생 역정과 생각을 엿본다. 우문현답(愚問賢答). 사전적 뜻은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하게 답변한다.’이다. 그러나 이 사자성어를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로 풀이한다. 지난 17일부터 ‘목요일마다 동장이 되는 구청장’ 프로젝트로 민원을 저인망식으로 훑어 나가기 시작한 이유다. 밖이 아직 다 밝지 않은 지난 17일 오전 7시 30분. 보라색 점퍼에 흰색 작업용 목장갑을 낀 유 구청장은 골목 청소를 시작했다. ‘낙성대 동장’ 취임 첫 행사다. 쌀쌀한 날씨에 관제 행사처럼 보이는 이 대청소에는 동사무소 공무원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 14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초등학생 교통사고 우려가 있는 교통체계를 바꿔 달라는 민원이 제기됐고, 유 구청장은 “경찰청과 논의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선희 새마을문고 회장은 “새마을 문고를 구청에서 일괄 구매해 투명성이 높아졌지만, 막 출간된 따끈따끈한 책을 직접 살 수 없어 불편하다.”면서 또박또박 시정을 요구했다. 유 구청장은 “알아보겠다.”고 답변했다가, 잠시 후 “구의회가 조례화한 것으로, 구의회가 답변하시라.”고 현장에서 직접 중재했다. 구의회는 “올해 시행해 보고 개선안을 찾겠다.”고 답변했다. 진지하게 동네 민원을 제기하고 들으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나가고 있었다. 유 구청장은 관악구청장직에 15년을 돌아서 왔다. 1998년 도전했지만 좌절을 맛봤다. 그가 정치를 시작한 것은 1995년. 지방자치제가 부활하자 10년 기자직에 사표를 던지고 서울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때는 ‘무급’이었으니 가장으로는 빵점이었다. 전남 함평군 출신인 그는 50년 만의 정권 교체로 국민회의가 여당이 되면서 월급 받는 직장을 갖게 됐다. 김대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과 청와대 정무비서관(1999)을 거쳐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소장(2000년)을 지냈다. 촌철살인의 언변으로 대중적 관심을 받게 된 시점은 2002년 당시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을 맡으면서다. 그러나 여당이 된 민주당이 열린우리당과 분당해 나가면서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끝났고 애증의 관계가 시작됐다. 집권하고도 권력을 놓친 야당 민주당의 대변인으로 그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그는 “사람의 운명은 엇갈릴 때가 잦고 나도 많이 엇갈렸는데, 노 전 대통령과도 어긋나게 돼 버렸다.”면서 “나중에 봉하마을로 한번 찾아가려고 했는데 돌아가시면서 그 기회를 잃었다.”고 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구상을 잘 읽는 편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의지를 밝혀 참여정부 지지자들을 좌절케 했었다. 그 배경에 대해 유 구청장은 “노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을 반대하면서 ‘꼬마 민주당’(1990~1991년)을 하던 시절 서울 광화문의 교보빌딩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만났다. 같이 정치하자고 요청을 했더니 당시 박 의원이 거절하면서 ‘내가 만약 정치를 한다면 여러분 같은 분들과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은 그때 박 의원이 했던 말의 진정성을 믿고 있었고, 대통령에 오른 뒤에도 잊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다. 차관급인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한 그에게 2급 이사관급인 구청장은 다소 안 맞는 옷처럼 보일 수도 있다. 현재 그는 국회의원에 뜻이 없다고 하지만, 성공한 구청장 앞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는 모르는 일이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계륵’ 된 정운찬 위원장과 혼돈의 재·보선

    ‘계륵’ 된 정운찬 위원장과 혼돈의 재·보선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여권 내 역학 구도로 볼 때 ‘계륵’에 가깝다. 4·27 재·보선 분당을 지역구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감안할 때는 버리기 아까운 카드였다. 최근 ‘초과이익공유제’ 발언 등으로 여권 내 분란을 일으킨 점에서 보면 나름 ‘상품성’도 있었다. 정 위원장의 이런 입지가 이제는 크게 흔들리는 모양새다. 신정아씨가 자서전을 출간하면서 정 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한 게 결정타가 됐다. 그동안 일관되게 정 위원장의 손을 들어줬던 청와대부터 흔들리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3일 “신정아씨의 일방적 주장이라는 말과 함께 ‘상황이 고약하게 됐다’는 얘기가 함께 나온다.”면서 “내부에서 회의론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시간을 갖고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정 위원장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서는 “(사표는) 우리가 받는 게 아니며 지경부 장관의 소관”이라고 한발 빼는 분위기다. 신정아씨 자서전 출간 이후 정 위원장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구태여 소매를 붙잡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청와대에 편지를 보내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 처음으로 이날 청와대에 온 정 위원장은 말을 아꼈다.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행사에 추진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정 위원장은 “신정아씨와 관련해 한마디 해 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됐어요. 행사 왔는데 뭘…”이라고만 했다. 한나라당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정 위원장의 지지 세력들로부터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 위원장을 분당을에 전략적으로 공천할 생각을 가졌던 원희룡 사무총장(공천심사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당히 고약한 상황이 됐다.”면서 “정상적인 절차대로 공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출마 여부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던 기존 입장과 차이가 난다. 정 위원장의 거취가 불투명해지면서 ‘정운찬 대 손학규’ 구도가 예상됐던 분당을 지역도 여야 모두 내부 이전투구에 빠지면서 안갯속 형국이다. 한나라당에서 폭로전 조짐마저 나타났다. 정 위원장이 힘을 잃으면서 상대적으로 강재섭 전 대표가 유리하게 됐지만, 박계동 전 의원은 이날 “강 후보는 공천을 받아도 완주할 수 없는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의 출마설을 둘러싸고 계파 갈등을 빚었다. 손 대표의 특보단 간사인 신학용 의원은 ‘여권 텃밭, 저조한 투표율, 진보 진영 승리 전무, 재보선 진두지휘’ 등을 들어 ‘손학규 분당 출마 4대 불가론’을 폈다. . ‘정운찬 카드’가 몰락하면서 이제 정가의 시선은 손 대표에게 집중되고 있다. 여러 정황과 반응을 종합하면 ‘(출마)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로 모아진다. 손 대표는 이날 김해 출정식에서 신 의원의 불가론 성명을 전해 듣고 “날 비겁한 사람으로 만들면 안 되는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구혜영·이창구기자 sskim@seoul.co.kr
  • 김진선 靑 지방행정 특보 사의

    김진선 청와대 지방행정 특보가 23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김 특보가 오늘 특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청와대에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강원지사를 세 차례 연임한 김 특보는 지사 시절 이루지 못한 숙원 사업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념하고자 물러나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24일 김 특보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글로벌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

    “글로벌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

    이순우(61)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신임 우리은행장에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22일 “앞으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등 많은 난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리딩뱅크로 도약하는 데 책임과 의무를 수행해 나가겠다.”며 신임 행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행장 내정과 관련해) 그동안 일일이 답변할 수 없었던 저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며 그간의 마음 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 ●상업銀 출신… 내부사정 밝아 이번 우리은행장 선임은 예전과 달리 난산 끝에 나왔다. 내부 경쟁자 5명이 출사표를 던진 데다 예정보다 발표 일정이 늦춰지면서 온갖 억측들이 떠돌았다. 이에 따라 ‘경쟁 후유증’을 화합으로 전환하는 상생의 리더십 발휘가 이 내정자의 첫번째 과제로 떠올랐다. 이 내정자는 은행 업무와 내부 사정에 밝고,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 출신으로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1977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상업은행 홍보실장과 우리은행 기업금융단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수석부행장을 맡아 오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비롯해 우리은행이 안고 있는 많은 난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우리나라 1등 은행을 넘어 글로벌 리딩뱅크로 도약해야 한다는 데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있다. 강점인 기업금융을 살려 금융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우리나라 1등 은행의 은행장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수행해 나가겠다. →우리금융의 민영화 추진은. -지주회사가 민영화에 대한 큰 방향을 정해 주겠지만 우리은행은 지주회사의 맏형인 만큼 최전방에서 앞장서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생 리더십 발휘 첫 과제로 →경쟁으로 인한 갈등을 어떻게 풀 것인가. -다른 지원자들도 다 훌륭한 후배들이다. 외부에서 걱정하는 것과 다르다. 일을 열심히 하고 잘하는 후배가 예쁘기 마련이지, 어떤 출신인가 등은 무관하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한 지 10년이 됐다. (이번 우리은행장 선임 경쟁에서 발생한 갈등에 대한) 봉합은 자동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메가뱅크에 대한 구상은. -메가뱅크가 되든 다른 은행과 그런 관계(인수·합병)가 되든 우리은행이 지배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은행의 가치는 자산이나 이익 규모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엄청난 고객 구성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으며, 다른 은행들보다 강한 영업력을 갖고 있는 게 장점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운찬 영입파 “신정아 자서전 곤혹스럽다”

    정운찬 영입파 “신정아 자서전 곤혹스럽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지난 21일 밤 여권 관계자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개인적인 편지를 전달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형식은 편지로, 사표는 아니었으며 편지 안에 사의를 담았는지는 직접 보지 않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 위원장의 편지를 읽어 본 뒤 “동반성장에 대해서는 정 위원장이 흔들림 없이 계속해서 일을 맡아 주는 게 좋겠다.”는 메시지를 정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과이익공유제를 놓고 불거졌던 파문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정 위원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정 위원장이 당장은 사퇴와 관련한 결정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편지가 “긴 사직서였다.”고 말하고 “그쪽(청와대)에서 리스펀스(반응)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동반성장위원회 일정은 다 취소하고, 23일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 명예위원장 추대행사 등은 예정대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청와대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등 초과이익공유제에 비판적인 인사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개인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계속 하라고만 했지 변화가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 위원장에 대한 여권 내 비난은 지속되고 있다. 정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워 온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이날도 “(정 위원장이) 얘기하는 것을 보니 정치를 해서는 안 될, 그리고 정치적으로 성공도 하기 힘든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이번에 차일디시한(어린애 같은) 행동을 보고 영입 반대론자들이 많아졌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22일 전방 지역에서 열린 책 나눔 행사에 참석했다. 그러나 23일로 예정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초청 특별강연 등 이번 주 공식일정을 모두 소화할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이날 신정아씨가 정 위원장과의 관계를 직설적으로 거론하는 자서전을 출간하면서 정 위원장은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그를 분당을 보궐선거에 출마시키려던 이들은 “곤혹스럽다.”는 반응이고, 영입에 부정적이던 이들은 “영입 작업은 사실상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정 위원장이 이 문제와 관련, 사실 관계를 전부 부인했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미묘한 시점에 다시 이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치적으로 적잖이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이창구기자 sskim@seoul.co.kr
  •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잊었다…축포는 우리 것”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잊었다…축포는 우리 것”

    우승컵을 보는 눈빛이 뜨겁게 타올랐다. 지금은 6개 팀이 모두 탐낼 수 있지만 결국 주인은 하나다. 동상이몽. ‘봄의 축제’에 초대된 감독과 선수들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를 갖고 야무진 출사표를 던졌다. 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한 KT와 전자랜드가 4강에 직행한 가운데 6강 PO(5전 3선승제) 대진은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과 똑같다. KCC(3위)와 삼성(6위), 동부(4위)와 LG(5위)가 격돌한다. KCC와 동부의 ‘굳히기’일지, 삼성과 LG의 ‘설욕전’일지 관심이 쏠린다. KT 전창진 감독은 “오늘 이 시상식으로 올 시즌이 끝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해엔 2위 하고 PO에서 탈락했지만 올해는 꼭 챔프전에 가겠다. 동부와 LG가 5차전까지 가고 연장전도 몇 번 했으면 좋겠다.”고 불을 지폈다. 지난 시즌에 이어 6강 PO에서 재격돌하는 ‘강 브라더스’ 강동희(동부)·강을준(LG) 감독도 기 싸움을 벌였다. 강동희 감독이 “리그 때 우승권에 있다가 4위로 마무리한 게 아쉽다. 우승도 해본 선수가 한다고 김주성이 본인 역할을 해준다면 예상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PO에서 LG에 3연승을 거뒀던 자신감이 묻어났다. 강을준 감독도 “시즌 초에는 PO 진출도 어렵다고 봤는데 선수들이 난관을 잘 극복해줬다. 자신감을 갖고 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른 조에 속한 전자랜드(2위), KCC(3위), 삼성(6위)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정규리그에서는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우리 선수들이 단기전에 강하다. KBL에서 선수와 코치를 할 때 우승했는데 감독으로도 하고 싶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허재 KCC 감독은 “시즌 때마다 우리를 우승 후보로 꼽는데 주변에서 이렇게 밀어주니 꼭 우승해야겠다. 하승진, 전태풍, 추승균 등이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올해가 삼성농구단 창단 33주년이다. 어제 리그를 마치고 건배사를 ‘삼삼사’로 했다. 6강 PO 3승, 4강 PO 3승, 챔피언결정전 4승을 더해 10승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PO에 임하는 사자성어로는 “절치부심”을 꼽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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