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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법무 “채동욱, 혼외 자녀 있다고 단정못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30일 퇴임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관련, “채 전 총장에게 혼외 아들이 있다고 단정은 못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에 출석한 황 장관은 최원식 민주당 의원이 “(채 총장이)혼외자가 있나”고 묻자 “참고인 진술 등 의심할만한 충분한 자료는 있지만 단정은 못한다”고 답했다. 그는 “의혹을 빨리 해소하기 위해 검찰에 사실을 밝힐 것을 몇차례 권유했지만 거부, 어쩔 수 없이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참고인 진술 수집 등은)감찰 전 단계의 진상조사이며 (의혹에 대한) 확인 과정만 거쳤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채 전 총장에게 사퇴를 권유한 적이 없다고 밝힌 뒤 “총장이 사의를 표했고 부적절한 일에 대한 정황증거가 있어 사표를 수리해도 된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형사 징계를 할 수 있나”라는 최 의원 질문에 대해선 “형사처벌과 징계는 다르다”며 “그 부분은 좀더 봐야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채동욱 사표 수리] 조만간 총장후보추천위 구성… 연수원 14~16기 물망

    [靑, 채동욱 사표 수리] 조만간 총장후보추천위 구성… 연수원 14~16기 물망

    채동욱(54·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이 취임 180일 만에 사퇴하면서 차기 총장 인선 절차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검찰청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 별관 4층 대강당에서 채 총장 퇴임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법무부는 채 총장이 물러나게 됨에 따라 조만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총장 인선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길태기(55·15기) 대검 차장검사가 후임 총장 임명 때까지 총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차기 총장 임명 절차는 2011년 7월 개정된 검찰청법(34조)에 따라 후보추천위 심사를 거쳐야 한다. 후보추천위에는 법무부 검찰국장,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검사장급 이상 경력을 가진 검찰 출신자 등 당연직 위원 6명과 비당연직인 각계 전문가 3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후보추천위는 외부 추천 등을 통해 총장 후보 3명을 선정해 법무부 장관에게 건의하고 장관은 이 중 1명을 선택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한다.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장을 임명하게 된다. 이 과정은 통상 두 달가량 소요돼 12월쯤 후임 총장이 취임할 가능성이 높다. 차기 총장은 검찰 내부 관행 등을 감안할 때 채 총장과 같은 사법연수원 14기나 한 기수 아래인 15기 중에서 배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고검장급인 16기 중에서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14기는 채 총장 임명과 동시에 모두 물러난 상태라 현역은 없다. 재야에서는 지난 4월 퇴임한 김진태(61·경남) 전 대검 차장 등이 거론된다. 김 전 차장은 지난해에도 총장 후보 3명 중 1명으로 추천됐다. 15기는 길태기(55·서울) 대검 차장과 소병철(55·전남) 법무연수원장 등 2명이 남아 있다. 16기는 국민수(50·충남) 법무부 차관, 김수남(54·대구) 수원지검장 등 5명이 있다. 박근혜 정부가 차기 총장으로 대구·경북(TK)을 포함해 영남권 출신을 발탁할지, 비(非)영남권 출신을 선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 음모 사건 등 공안사건과 관련해 공안 수사에 대한 감각이 있는 인물 중에서 고를 가능성도 있다. 복수의 검찰 간부는 “차기 총장은 ‘공안통’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14~16기가 거론되지만 기수는 전혀 상관없다. 청와대나 법무부가 공안통 중 야권이 반발하지 않을 인물을 내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지각 정기국회 민생 급한 불부터 꺼라

    정기국회가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늘부터 정상화된다. 늦어진 국정감사 또한 새달 14일부터 12월 2일까지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정기국회는 지난 2일 개회했지만 민생 현안은 손도 대지 못한 채 개점휴업 상태로 28일을 허송했다. 지각 정도가 아니라 아예 오후반으로 착각한 것 아니냐는 비아냥에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그래선지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당장 첫날 시작해 12월 10일까지 10차례 열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국민 여망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매달린 것이 조금은 마음에 걸렸을 법도 하다. 문제는 정기국회는 어렵사리 정상화됐다고 해도 과연 얼마나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정기국회마저 공론(空論)의 장으로 만들어 실망을 안겨준다면 국민은 아예 정치를 외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여야는 정기국회를 시작부터 ‘정치국회’로 몰고 가려는 조짐이 보인다. 민주당이 요구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가 내일 예정돼 있다. 청와대의 사표 수리를 두고 야당의 반발이 거센 만큼 ‘공직자의 윤리’와 ‘검찰총장 찍어내기’를 내세운 격돌은 불을 보듯 뻔하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2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기초연금 공약의 수정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도 이튿날 열린다. 가뜩이나 첨예한 이슈에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거취 문제까지 불거졌으니 생산적인 결실을 기대하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잡으려는 것만큼이나 어려워 보인다. 무엇보다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시한인 12월 2일 처리한다는 여야 합의의 이행이 여의치 않을 것이 우려된다. 추후 논의하기로 한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 구성도 논란거리다. 요컨대 정치 현안에서 한 걸음 물러나 국민의 삶을 먼저 바라보는 정기국회가 돼야 한다. 기초연금 이슈만 해도 본질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노년층, 나아가 조만간 노년층이 될 중·장년층의 빈곤이라는 절박한 삶의 문제다. 결코 많은 액수라고만은 할 수 없을 20만원의 기초연금이 현실적 삶의 조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인구가 그만큼 많다. 국민의 행복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면 지금 공약을 놓고 끝없는 공방을 벌일 때가 아님을 알 것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절대 빈곤층이 엄존하는 현실을 잊지 않는다면 대안을 마련하는 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여야는 정쟁에 앞서 민생 현안을 점검해 급한 불부터 끄기 바란다. 상대를 곤경에 몰아넣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국민 생활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 곧 민생이 정치의 본령이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민주당이겠지만, 국민은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도 때론 통 큰 양보에 국민은 더 박수를 보낸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민생국회를 기대한다.
  • [靑, 채동욱 사표 수리]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 훼손 선례 남겨… 靑 장악력 더 커지나

    [靑, 채동욱 사표 수리]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 훼손 선례 남겨… 靑 장악력 더 커지나

    “집권 세력은 ‘정치 검찰’을 원할 뿐 ‘독립 검찰’을 바라지 않는다.” 채동욱 검찰총장의 중도 사퇴는 그동안 검찰 안팎에서 나돌던 이 같은 냉소적인 말들이 현 정권에서도 ‘불문율’처럼 반복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등에 대해 정권 눈치를 보지 않고 의욕적으로 수사를 해 온 검찰총장이 결국 외압에 의해 물러났기 때문이다. 검찰의 독립성을 훼손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을 뿐 아니라 검찰의 정치 독립을 더욱 요원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다시 권력에 의해 ‘정치 검찰’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복수의 검찰 간부는 29일 “청와대가 ‘토끼몰이식 총장 찍어 내기’ 전례를 남겼다. 법무부도 청와대 하명만 있으면 언제든 흥신소를 자처하며 총장 사퇴를 위해 총대를 메는 선례를 남겼다”고 통탄했다. 청와대가 2년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이라도 정권 입맛에 맞지 않으면 민정 라인과 법무부를 내세워 강제로 몰아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이번 채 총장 사퇴는 개인 비리나 검찰총장 직무와는 관련 없는 도덕성 문제인 ‘혼외 아들 의혹’ 제기에서 비롯됐다. 이후 여당의 총장 퇴진 건의, 법무부 감찰 지시, 총장 사의 표명으로 이어졌다. 검찰 내부 반발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선(先) 진상 규명, 후(後) 사표 수리’라는 카드로 이를 일시적으로 무마했지만 결국 법무부는 정황 증거만을 토대로 감찰 결과를 발표하고 청와대는 사표를 수리하는 예정된 수순으로 마무리됐다. 청와대 민정 라인이 채 총장 불륜을 캐는 데 앞장서고 법무부가 사퇴에 총대를 멨다는 지적은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권도 청와대가 혼외 아들 의혹 당사자로 거론된 임모(여)씨와 채모군의 혈액형 등 개인 정보를 확인한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검찰 관계자들은 “청와대가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진상 규명을 앞세우면서 검찰 반발을 무마한 건 사실”이라며 “청와대가 총장 사퇴를 기정사실화한 뒤 법무부를 통해 총장을 물러나게 하고 사표를 수리하는 형식적 절차를 거쳤다”고 진단했다. 청와대가 채 총장 사표를 수리하면서 후임 총장 인선 작업이 시작됐다. 후임 총장이 누가 되더라도 중도 사퇴한 검찰총장의 그림자를 지우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관여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 검찰 간부는 “채 총장처럼 정권에 미운털이 박히더라도 원칙대로 수사하라고 해야 되는데 이제 누가 소신껏 할 수 있겠느냐”면서 “향후 검찰 수사에 청와대와 법무부의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靑, 채동욱 사표 수리] 檢 ‘채동욱 사찰 의혹·개인정보 유출’ 형사부 배당

    [靑, 채동욱 사표 수리] 檢 ‘채동욱 사찰 의혹·개인정보 유출’ 형사부 배당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된 개인 정보 불법 유출 및 사찰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시민단체가 조선일보 기자와 곽상도(54)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29일 수사에 나섰다. 앞서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함께하는시민행동 등은 혼외 아들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임모(여·54)씨와 채모(11)군의 개인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곽 전 수석과 조선일보 기자 2명, 신원 불상의 자료 전달자들을 고발했다. 검찰은 통상적인 절차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도 내용을 검토한 뒤 고발인과 피고발인,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법조계 안팎에선 불법 사찰 여부에 대해 유명무실한 수사 결과를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임씨와 채군의 개인 정보 유출 경위도 파악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복수의 검찰 간부는 “사실상 청와대의 압력으로 채 총장이 사퇴했는데 청와대 배후설 규명이 가능하겠느냐”면서 “형사부에서 사건 실체를 규명한다는 건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정부 당시 세간의 논란이 됐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도 1, 2차 수사는 각각 형사1부, 형사3부 주도로 진행됐다. 검찰은 1차 수사 당시 불법 사찰의 배후로 지목된 청와대 인사들에게 모두 면죄부를 줬다. 2차 수사에서는 “내가 증거인멸을 지시했다”고 실토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과 1차 수사 때부터 배후 인물 중 한 명으로 거론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만 기소했다. 사실상 1, 2차 수사 모두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실패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정홍원 국무총리 “진영 복지부 장관 사표 수리”

    정홍원 국무총리 “진영 복지부 장관 사표 수리”

    정홍원 국무총리는 30일 진영 보건복지부장관의 사표제출과 관련, “더이상 진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민을 위한 임무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표를 수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진 장관 사퇴에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그동안 진 장관이 국민에게 보여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국무총리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정 총리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 중차대한 시기를 코 앞에 두고 이렇게 무책임하게 사의를 표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으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소신이나 양심과 상관없는 국무위원으로서의 책임과 사명감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장관 임명 제청권자인 정 총리가 사표 수리 입장을 밝힘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사표는 최종 수리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채동욱 사표 수리] 새누리 “검찰 조직 정상화 수순”… 민주 “박대통령 무리수 정치”

    여야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혼외 아들 의혹’에 휩싸인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한 데 대해 공방을 이어 갔다. 특히 다음 달 1일 예정돼 있는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를 주제로 한 정기국회 긴급 현안 질의를 앞두고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채 총장의 사표 수리는 검찰 조직을 정상화하기 위한 수순이었다고 두둔하면서 청와대 개입설을 제기하고 있는 민주당을 공박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조직의 안정을 위해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한 것”이라면서 “채 총장은 감찰 조사를 안 받겠다는 입장이고, 법무부는 나름대로 (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한) 정황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채동욱 지킴이’로 나선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민주당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본질을 의도적으로 훼손하는 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채동욱 찍어 내기’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 수산시장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박 대통령의 안하무인식 무리수 정치”라면서 “(채 총장의) 의혹이 밝혀질 때까지 사표 수리를 안 하겠다고 해 놓고 급하니까 얼른 수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해남에서는 “소신 있는 검찰총장을 몰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채동욱 찍어 내기’ 시나리오에 따른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메르켈은 진보정책 수용… 朴대통령은 백지화”

    “메르켈은 진보정책 수용… 朴대통령은 백지화”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일부 진보진영의 주장을 흡수해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데 비해 박근혜 대통령은 공약했던 것을 포기하거나 후퇴시키거나 백지화하는 전혀 다른 수순을 밟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비교해 박 대통령을 혹평했다. 김 대표는 “메르켈 총리도 상대 정치진영의 정책들을 대폭 수용하면서 3선 고지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박 대통령도 대선 때는 진보진영이 대표공약으로 내세웠던 경제민주화나 복지에 대한 부분을 대폭 수용해서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당선 7개월이 지나 완전 파기하고 돌변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고, 대통령의 입장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치권도 혼란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선거공약을 다 못 지킬 수 있다는 말은 일부 수용할 수 있지만 대표공약이다. 야당보다 더 센 경제민주화와 복지 공약을 한 부분도 있고, 많은 국민이 의아해하면서도 기대했다”면서 “그런데 대표공약을 뒤집거나 백지화하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표 제출을 거론하면서 “생애주기별 복지공약이 10여개 되는데 이 중 모두를 후퇴시키거나 백지화했다. 복지부 장관으로 그 자리를 지킬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 당연한 판단”이라며 “복지공약 뒤집기 문제의 심각성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린이집부터 노인정까지’ 박 대통령의 생애주기별 복지공약은 모두 거짓공약이었다는 사실이 하나하나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지난 5년 7개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후퇴는 전면적이었고 지속적이었다”며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사건은 민주주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헌정유린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박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스스로 벽이 됐다”면서 “지난 16일 3자회담에서 제가 국민을 대신해 요구한 7개 사항 중 대통령이 수용한 것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불통은 다음 날 ‘장외투쟁은 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는 겁박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것은 대화의 실종을 넘어 민주주의 실종이었다”면서 “‘나만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태도는 민주주의와는 결코 양립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黃법무, 채동욱 사표수리 건의…朴대통령 조만간 수용 가능성

    법무부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 의혹을 사실로 인정할 만한 정황을 다수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황교안 법무장관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채 총장 사표 수리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법무부 진상조사 내용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본 뒤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법무부가 진상조사를 통해 사표 수리를 건의한 만큼 박 대통령이 조만간 사표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조상철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혼외아들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여러 참고인 진술이 있었고, 채 총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고 인정할 만한 진술과 정황 자료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채 총장은 혼외아들 의혹 당사자인 임모(여)씨가 경영한 부산의 카페, 서울의 레스토랑에 상당 기간 자주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2010년에는 임씨가 채 총장 ‘부인’이라 칭하며 당시 부산고검장이었던 채 총장 사무실을 방문해 대면을 요청했다. 조 대변인은 “임씨가 대면 요청을 거절당하자 부속실 직원들에게 ‘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꼭 전화하게 해 달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케 하는 언동을 한 사실 등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또 혼외 아들 의혹이 최초로 보도되기 직전인 지난 6일 새벽, 여행용 가방을 꾸려 급히 집을 나가 잠적했다. 하지만 진상조사 결과가 혼외아들 진위보다는 채 총장의 불륜을 캔 내용 일색이고, 그 근거마저 빈약해 논란만 가중시킨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복수의 검찰 간부는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고 몇몇 진술만으로 빈약한 근거를 제시했다”며 “결국 사표를 수리할 의중이었는데 진상규명이라는 형식적 절차를 거쳐 사표 수리의 당위성을 확보하려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채 총장은 지난 13일 황 장관이 혼외아들 의혹 관련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사의를 표명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법무부 “임여인, 채동욱 집무실 찾아 ‘날 피하지 마라’ 항의”

    법무부 “임여인, 채동욱 집무실 찾아 ‘날 피하지 마라’ 항의”

    법무부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 의혹을 사실로 인정할 만한 정황을 다수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황교안 법무장관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채 총장 사표 수리를 건의했다. 조상철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혼외아들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여러 참고인 진술이 있었고, 채 총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고 인정할 만한 진술과 정황 자료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채 총장은 혼외아들 의혹 당사자인 임모(여)씨가 경영한 부산의 카페, 서울의 레스토랑에 상당 기간 자주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2010년에는 임씨가 채 총장 ‘부인’이라고 칭하며 당시 부산고검장이었던 채 총장 사무실을 방문해 대면을 요청했다. 조 대변인은 “임씨가 대면 요청을 거절당하자 부속실 직원들에게 ‘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꼭 전화하게 해 달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케 하는 언동을 한 사실 등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또 혼외 아들 의혹이 최초로 보도되기 직전인 지난 6일 새벽, 여행용 가방을 꾸려 급히 집을 나가 잠적했다. 조 대변인은 “주변 사람들 진술 청취 외에 자료가 많진 않지만 다른 것도 있다면서 “다른 자료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상조사 결과가 혼외아들 진위보다는 채 총장 불륜을 캔 내용 일색이고, 그 근거마저 빈약해 논란만 가중시킨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복수의 검찰 간부는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고 몇몇 진술만으로 빈약한 근거를 제시했다”며 “결국 사표를 수리할 의중이었는데 진상규명이라는 형식적 절차를 거쳐 사표 수리의 당위성을 확보하려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채 총장은 지난 13일 황 장관이 혼외아들 의혹 관련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날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법무부 진상규명 내용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본 뒤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더 이상 혼란 없도록 채동욱 파문 빨리 끝내야

    법무부가 어제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할 것을 청와대에 공식 건의했다. 지난 13일부터 2주 동안 진행해 온 내부 진상조사 결과 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을 사실로 볼 정황을 다수 확보했고, 이에 따라 채 총장 의혹과 관련해 계속되고 있는 검찰 조직의 혼란 등을 감안할 때 이 시점에서 채 총장의 사의를 수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이날 법무부가 밝힌 진상조사 내용은 채 총장의 혼외아들 존재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이다. 움직일 수 없는 물증은 없다. 2010년 채 총장이 부산고검장으로 재직할 때 문제의 임모 여인이 집무실로 찾아와 채 총장의 부인을 자칭한 사실, 이 자리에서 면담을 거부당하자 직원들에게 ‘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꼭 전화하게 해 달라’고 말한 사실 등이 채 총장과 임씨의 부적절한 관계를 의심케 하는 정황들이다. 의혹이 처음 보도되기 직전인 지난 6일 새벽 임씨가 여행용 가방을 꾸려 급히 집을 나가 잠적한 사실 등도 의심 정황으로 제시했으나, 혼외아들의 존재와 직결되는 증거는 아니다. 법무부가 물증이 아닌 정황을 근거로 사표 수리를 건의한 것은 스스로 밝혔듯 이 사안이 어느 방향으로든 마땅한 출구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채 총장이 의혹을 처음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냈으나, 임씨와 그의 아들이 유전자 검사에 응하지 않는 한 직접적으로 채 총장과의 혈연관계를 밝힐 물증은 확보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잠적한 임씨 측이 흔쾌히 검사에 응할 가능성도 현재로선 전무하다. 법무부가 공식 감찰에 나설 수도 있겠으나 이 또한 채 총장이 거부할 뜻을 밝힌 마당에 성과를 거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이미 사의를 밝힌 채 총장이 연가를 다 쓰고 다음 달 초 업무에 정상복귀하는 상황도 그려지질 않는다. 한마디로 혼외아들 실체 규명은 온데간데없이 검찰총장이 장기간 유고 아닌 유고 상태에 놓일 게 뻔한 상황에 다다른 것이다.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야권이 주장하듯 ‘채동욱 흔들기’ 차원에서 비롯된 파문이 아님을 강조하며 사표 수리를 유보했다. 그러나 파문의 향배가 오리무중인 지금 상황을 감안하면 더 이상 검찰 조직의 혼란과 동요를 막기 위해서라도 그의 사표를 수리해 이번 파문을 한 차례 정리할 때가 됐다고 본다. 민주당 또한 진실 규명과 무관한 정치적 공세를 자제하는 게 채 총장과 검찰 조직을 위해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 불쑥 이메일 사표… 무책임한 ‘진영式 책임’

    불쑥 이메일 사표… 무책임한 ‘진영式 책임’

    박근혜 정부의 복지 공약을 진두지휘해야 할 자리에 있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사임했다. 취임 반년 만이다. 진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사임하면서’라는 메일을 보내 ‘오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한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하며 국민의 건강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장관으로서의 책임’을 언급했지만, 1주일에 걸친 혼란과 갑작스러운 사임의사 표명을 지켜본 복지부 주변에선 “무책임하고 상식에도 어긋난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가뜩이나 기초연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 대통령은 주무부처 장관도 없이 다음 달 2일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 진 장관 사임설이 나온 배경부터 사임 발표까지 모든 과정이 혼란스럽고 적절치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순방 중에 사임설 보도가 나왔지만 진 장관은 귀국 직전에야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무력감을 느꼈다”는 발언으로 기초연금 논란을 더욱 가열시켰다. 출입기자들에게 사임 발표를 하는 형식이나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관인 복지부 대변인실이 아니라 국회의원 보좌관이 개인 메일로 출입기자들에게 사임 의사를 전했다. 장관 비서실은 물론 복지부 대변인실조차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해 대변인실 관계자들이 기자들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진 장관은 ‘장관으로서의 책임’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기초연금 정부안 확정 과정에서 청와대와 알력을 겪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복지부에선 국민연금의 근간을 해칠 수 있다며 기초연금을 소득과 연계하는 방안을 주장했지만 청와대에선 국민연금 연계 방안을 밀고 나갔다. 또 그동안 복지부 안팎에선 진 장관이 당초 희망한 자리도 아니고 공약 이행에 따른 부담만 크다는 점에서 장관으로서 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각료 제청권자인 정홍원 국무총리를 통해 사표를 즉각 반려했다. 정 총리는 보도자료에서 “현재 새 정부 첫 정기국회가 진행 중이고 복지관련 예산문제를 비롯해 시급히 해결할 일이 많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장관 사표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복지부로 출근하지 않았고, 청와대에서 열린 박 대통령의 대한노인회 간부 초청 오찬에도 배석하지 않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창업 공신의 돌출 행동… 朴대통령 리더십 큰 타격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첫 개각 가능성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진 장관이) 사표를 낸 것도 알고 계셨고, (정홍원 국무총리의) 반려도 대통령과 상의된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연금 축소 등 복지공약 후퇴 논란이 일고, 국회 국정감사와 새해 예산안 처리를 앞둔 상황에서 업무 공백 사태가 빚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사표 반려 의사를 분명히 한 만큼 진 장관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에 일차적인 관심이 쏠린다. 지난 25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진 장관을 불러 “(사의 표명을) 없던 일로 하겠다”고 만류했음에도 진 장관이 이날 사표 제출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현재로선 번복 여부를 속단할 수 없다. 진 장관이 업무 복귀를 거부할 경우 정치적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 장관이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리더십도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내부에서 진 장관의 ‘돌발 행동’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진 장관이 박 대통령에게 직접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의를 접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러나 진 장관과 청와대 간의 불협화음이 공개되는 등 이미 생채기가 난 상황에서 ‘영구 복귀’라기보다는 ‘한시 복귀’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런 점에서 박 대통령은 ‘개각’ 카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총리급인 양건 전 감사원장이 물러난 데다 장관급인 채동욱 검찰총장도 사의를 밝힌 상태다.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교체론이 꾸준히 제기됐던 현오석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 라인, 지난 3월 김병관 후보자의 중도 사퇴로 유임된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설이 제기되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의 거취가 주목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국민대타협위 빨리 구성, 복지·증세 선택하길

    정부와 공공기관의 빚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어제 열린 재정관리협의회에서 올해 정부가 책임져야 할 빚이 1000조원을 훌쩍 넘었다고 실토했다. 나랏빚 480조 3000억원에 공기업 부채 520조원, 국가보증채무가 33조 5000억원이다. 여기에 지방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부채 100조원까지 합하면 1133조원이 넘는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과 거의 맞먹는 규모다. 그제 나온 정부의 새해 예산안에 따르면 나랏빚은 내년에 500조원을 넘어선 뒤 2017년에는 610조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외환위기 때와 비교하면 나랏빚 증가속도가 GDP 증가속도보다 3배 빠르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내년에 36.5%로 올라갈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08.8%)보다는 낮다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 투자국은 이 비율이 40%를 넘어서면 투자 기피 대상으로 분류되는 현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증세를 배제한 채 복지공약 재원을 조달하려다 보니 빚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야기된 결과다. 그렇더라도 증가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점은 우려를 키운다. 미국 출구전략 불확실성 등 경제 불안요인은 아직도 곳곳에 널려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기관 채무를 포함한 실질적인 나랏빚이 급증하면 재정지출 여력이 없어져 위기 대응 능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정부가 섣불리 대통령의 복지 약속을 구조조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증세는 더더욱 경제팀이 먼저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 따라서 국민대타협위원회를 최대한 빨리 구성해 중지를 모아야 한다. 이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가동 논의가 시작됐어야 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이제라도 서둘러 빚을 더 내 복지를 계속 할지, 아니면 세금을 더 걷어 복지와 건전재정을 지킬지, 그도저도 아니면 보편적 복지를 포기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단언컨대 빚을 더 안 지고 세금도 안 내면서 복지를 누릴 ‘솔로몬의 지혜’는 없다. 혹여 당장의 비판여론을 의식해 국민대타협위 카드를 던져놓고 시간을 끌려 하거나, 특정 방향성을 갖고 여론을 유도하려 들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각 방안별로 국민생활과 국가경제에 미칠 긍·부정적 영향을 최대한 충분히 그리고 객관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경기 불황기에 증세는 안 된다”고 아예 빗장을 치는 현오석 경제팀의 태도는 곤란하다. 진영 보건복지부장관의 사표 소동도 무책임해 보인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그 첫 단추는 국민대타협위 구성원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뽑는 데 있다. 위원회가 출범하더라도 결론이 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가 공기업 구조조정 등 나랏빚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 조계종 새달 10일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초박빙 양자구도

    조계종 새달 10일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초박빙 양자구도

    다음 달 10일 치러질 제34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예상대로 박빙의 양자 대결로 굳어졌다. 현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중앙종회 의장을 지낸 보선 스님 간 팽팽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스님을 비롯해 내장사 백련선원장 대우 스님, 전 오어사 주지 장주 스님,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 등 모두 5명의 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벌써부터 자승, 보선 두 스님의 우열을 점치는 판세 읽기가 난무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의 일정으로 교구별 총무원장 선거인단 선출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처음으로 확정된 직할교구 선거인단의 면모는 초박빙의 싸움이 될 것이란 예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직할교구는 사실상 이번 선거 결과의 바로미터라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이날 결정된 선거인단에는 공교롭게도 자승 스님과 보선 스님 측 지지 인사들이 5대5의 비율로 포진했다. 모두 13명이 출사표를 던진 선거인단 후보 중 자승 스님 지지 측이 4명, 보선 스님 지지 측이 5명으로 드러났지만 당연직 선거인단인 자승 스님을 포함하면 양측이 똑같이 절반씩을 확보한 셈이다. 29일까지 확정되는 교구별 선거인단의 면모를 모두 봐야겠지만 직할교구의 후보 지지 비율을 볼 때 양측의 파죽지세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이른바 ‘백양사 도박 사태’ 이후 해산했다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이합집산한 종책모임(계파)의 구도도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요인이다. 자승 스님은 조계종 최대 계파 화엄회를 중심으로 뭉친 불교광장의 추대를 받아 출마했고, 보선 스님은 자신이 속한 무차회를 비롯해 화엄회에 이어 가장 큰 계파인 무량회와 백상도량(옛 보림회)으로 이뤄진 3자 연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각 계파의 구성 인원과 면모만 봐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선거인단 선출과 맞물려 양 후보 측도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자승 스님은 기득권과 조직 기반을 바탕으로 지난 4년의 치적과 비전을 내세워 표 몰이에 나섰고 보선 스님은 청정 승가 구현과 도덕성 제고를 강조하며 대립하고 있다.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 직선제와 교구 중심제를 핵심 공약으로 종단의 안정과 발전책을 제시했다면 보선 스님은 자승 스님의 도덕성 결여를 겨냥하면서 대안 격으로 종단 정화 방침을 강조하고 있는 느낌이다. 양측이 이처럼 밀고 당기는 공약을 앞세워 선거전을 펴고 있지만 각각 안고 있는 약점이 선거 막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자승 스님은 지난해 ‘백양사 사태’ 이후 잇따라 불거진 일탈 의혹과 관련해 선거 불출마를 약속했지만 재임에 도전한 상태다. 자승 스님의 도덕성 결여를 들어 연임 포기를 요구한 선원수좌회가 조계사 앞마당에서 단식 천막농성을 벌인 것도 그 같은 이유에서다. 자승 스님의 도덕성 결여를 앞세운 보선 스님도 비슷한 처지에 대한 비난이 없지 않다. 보선 스님은 중앙종회의장 시절 계파 간 대립과 갈등을 완화시켰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지만 이번 선거를 계기로 종단 쇄신을 강력히 주장하면서도 기존 계파 세력들과 결탁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측은 선거 전날인 다음 달 9일까지 선거전을 치열하게 이어 갈 태세다. 불교계 일각에선 선거 막판 양상이 혼탁해질 것이란 예상도 일고 있다. 불교계 각 단체가 연일 공정하고 청정한 선거를 요구하고 있지만 선거 공고 이후 이해관계를 따져 뭉치고 흩어지기를 거듭했던 계파 간 갈등과 알력을 들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정홍원 국무총리, 진영 복지부장관 사표 반려

    정홍원 국무총리, 진영 복지부장관 사표 반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초연금 공약 후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으나 정홍원 국무총리가 이를 반려했다. 정홍원 총리는 27일 진영 진영 장관이 기초연금 공약 후퇴에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며 제출한 사표를 일단 반려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홍원 총리는 “현재 새 정부 첫 정기국회가 진행 중이고 국정감사도 앞두고 있으며 복지 관련 예산문제를 비롯해 시급이 해결해야 할 일들도 많다”면서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장관의 사표를 받을 수 없어 반려했다”고 밝혔다. 또 정홍원 총리는 “진영 장관이 국민을 위해 정기국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본인의 임무를 다해주길 바란다”며 “장관으로서 다시 잘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홍원 총리가 진영 장관의 사표를 즉각 반려함에 따라 진영 장관의 사퇴 여부는 매우 불투명해졌다. 청와대는 아직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사표 반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진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저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합니다”라면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 법무부 입장

    [전문]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 법무부 입장

    법무부는 27일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에 대한 그간의 진상 규명 결과,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할 만큼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검찰의 조속한 정상화 필요성 및 채 총장이 진상 규명에 협조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청와대에 채 총장에 대한 사표 수리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법무부의 진상 규명 결과 발표 전문. <진상 규명 결과> 2013.9.6 특정 언론으로부터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 존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도덕성 논란이 지속됨에 따라 법무부는 이를 검찰에 대한 국민적 신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판단하고 논란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하여 2013.9.13 부터 채 총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 진상 규명 절차를 진행하였음. 다각도로 진상을 확인한 결과 ▲채 총장은 임모 여인이 경영한 부산의 까페, 서울의 레스토랑 등에 상당 기간 자주 출입한 사실, ▲2010년 그 여인이 부인을 칭하며 당시 고검장이었던 채 총장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대면을 요청하였다가 거절당하자 부속실 직원들에게 ‘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꼭 전화하게 해 달라’고 말하는 등 관계를 의심케 하는 언동을 한 사실 등을 밝혀내고, ▲임 여인이 의혹이 최초로 보도되기 직전인 2013.9.6 새벽에 여행용 가방을 꾸려 급히 집을 나가 잠적한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나아가 그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여러 참고인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고 인정할 만한 진술과 정황자료가 확보되었음. 이는 그동안 채 총장이 밝혀 온 내용들과 다른 것임. 위와 같은 진상조사 내용, 검찰의 조속한 정상화 필요성 및 채 총장이 진상 규명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현재 시점에서 사표를 수리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판단하여 사표 수리를 건의하였음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안인 만큼 남아있는 법절차를 통하여 구체적 내용이 더 밝혀질 것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무부 “채동욱 혼외아들 사실 정황 확보…사표 수리 건의”

    법무부 “채동욱 혼외아들 사실 정황 확보…사표 수리 건의”

    법무부는 ‘혼외아들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진상 조사 결과, 의혹을 사실로 인정할 만한 정황이 다수 확보됐다고 27일 밝혔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채 총장의 사표 수리를 건의했다. 앞서 지난 13일 법무부는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자 채 총장은 전격 사의를 밝혔다. 법무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 총장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임모 여인이 경영한 부산의 카페, 서울의 레스토랑 등에 상당 기간 자주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2010년에는 임씨가 ‘부인’이라고 자칭하면서 당시 부산고검장이었던 채 총장의 사무실을 방문해 대면을 요청했다. 그러나 거절당하자 부속실 직원들에게 ‘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꼭 전화하게 해 달라’고 말하는 등 관계를 의심케 하는 언동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법무부는 말했다. 임씨는 또 관련 의혹이 최초로 보도되기 직전인 지난 6일 새벽에 여행용 가방을 꾸려 급히 집을 나가 잠적한 사실도 드러났다. 조상철 법무부 대변인은 진상규명 결과 발표에서 “혼외자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할 만한 참고인 진술이 여럿 있었다”며 “관련자 진술 외에 다른 자료들도 확보됐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혼외자 의혹이 사실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생물학적 유전자 검사 등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영 복지부 장관 사표 반려…진퇴 ‘오리무중’(종합)

    진영 복지부 장관 사표 반려…진퇴 ‘오리무중’(종합)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출한 사표를 정홍원 국무총리가 즉각 반려하면서 진영 장관의 진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진영 장관은 27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사임하면서’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저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국민의 건강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진영 장관은 지난 25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며 “2주 전쯤 무기력, 한계를 느껴 사의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힌 데 이어 이틀 뒤 이를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이처럼 진 장관의 사퇴 의지가 완강한 만큼 임명권자인 박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박 대통령은 이날 각료 제청권자인 정홍원 국무총리를 통해 즉각 반려했다. 총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새 정부 첫 정기국회가 진행 중이고 국정감사도 앞두고 있으며, 복지 관련 예산문제를 비롯해 시급이 해결해야 할 일들도 많다”며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장관의 사표를 받을 수 없어 반려했다”고 밝혔다. 또 “진영 장관이 국민을 위해 정기국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본인의 임무를 다해주길 바란다”며 “장관으로서 다시 잘해 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보건복지부로 출근하지 않고 있는 진영 장관의 업무복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그의 사퇴 여부는 매우 불투명해졌다. 특히 진영 장관이 사퇴 의사를 꺾지 않으며 진퇴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갈등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상당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진영 장관의 사표 제출은 박근혜 정부 복지정책을 책임진 그가 기초연금 공약후퇴 논란이 빚어지자 이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차원에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퇴 가능성이 보도된 뒤 진 장관은 지난 25일 사의 검토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공약 후퇴 책임에 따른 사퇴 이야기는 많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정 총리도 25일 진영 장관을 불러 “사의는 없던 일로 하겠다”고 정리한 바 있다. 그럼에도 진영 장관이 27일 다시 사퇴 방침을 밝힌 것은 기초연금 공약 후퇴를 둘러싼 논란과 이 와중에서 불거진 사의 논란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진영 장관은 이날 서울 계동 복지부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또 청와대에서 열린 박 대통령의 대한노인회 간부 초청 오찬에도 배석하지 않았다. 진영 장관은 새누리당의 3선 의원으로 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대선 때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그리고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려왔다 이후 진영 장관은 복지부 장관 취임 후 6개월여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65세 이상 기초연금 지급, 4대 중증 질환 보장 강화, 기초생활보장제도 개별급여 체계 전환 등의 실행을 진두 지휘해왔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야당 등으로부터는 기초연금 등 정부가 내놓은 일부 복지 정책들이 원래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진 장관이 이례적이고 갑작스럽게 사의를 공식 발표한데 대해 정부 관계자들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어찌됐거나 장관직에 뜻이 없다는 사실이 이미 널리 알려져 번복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총리 등 정부 안에서 사의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런 식으로 언론에 공표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 아니겠나”고 추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임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임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사임 의사를 다시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저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합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첫 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한지 6개월여만으로, 진 장관이 거듭 사의를 밝힘에 따라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도 이를 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 국회 보좌관실이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사임하면서’라는 제목으로 배포한 이 서한에서 진 장관은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국민의 건강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진 의원 보좌관실은 이 이메일의 출처에 대해 “보좌관실에서 보낸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서한의 말미에는 ‘2013. 9. 26. 진영 드림’이 명기돼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복지부 장관직을 맡아 취임 6개월여를 맞은 진 장관은 최근 기초연금 공약 후퇴를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혀온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진 장관은 지난 25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며 “2주전 쯤 무기력, 한계를 느껴 사의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약 후퇴 책임에 따른 사퇴 얘기는 많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특히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진 장관을 불러서 “사의는 없던 일로 하겠다”며 사의설을 없던일로 했다. 그럼에도 진 장관이 27일 다시 사퇴 방침을 밝힌 것은 기초연금 공약 후퇴를 둘러싼 논란과 이와중에서 불거진 사의 논란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진 장관은 이날 서울 계동 복지부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진 장관은 현재 외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진 장관은 새누리당의 3선 의원으로, 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대선때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그리고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려왔다 진 장관은 지난 3월 11일 새 정부의 첫 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해 “어떤 국민도 기초적 삶을 영위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없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진 장관은 취임 후 6개월여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65세이상 기초연금 지급, 4대 중증 질환 보장 강화, 기초생활보장제도 개별급여 체계 전환 등의 실행을 진두 지휘해왔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야당 등으로부터는 기초연금 등 정부가 내놓은 일부 복지 정책들이 원래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진 장관이 이례적이고 갑작스럽게 사임을 공식 발표한데 대해 정부 관계자들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어쨋거나 장관직에 뜻이 없다는 사실이 이미 널리 알려져 번복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총리 등 정부 안에서 사의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런 식으로 언론에 공표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 아니겠나”고 추측했다. 진 장관이 사의를 거듭 밝힌 가운데 현재 감사원장과 문화관광부 2차관도 공석이고, 채동욱 검찰총장도 사의를 밝힌 상태여서 개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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