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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쇼’ 워너원 ‘활활’ 스페셜 무대 공개 ‘카리스마 폭발’

    ‘더쇼’ 워너원 ‘활활’ 스페셜 무대 공개 ‘카리스마 폭발’

    그룹 워너원의 ‘활활’ 무대가 화제다.지난 29일 방송된 SBS MTV 음악프로그램 ‘더쇼’(THE SHOW)에서는 그룹 워너원이 ‘활활’ 스페셜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룹 워너원의 곡 ‘활활’은 최고가 되기 위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는 워너원의 자신감과 포부가 표현된 곡이다. 강렬한 사운드와 귀를 사로잡는 훅히 특징이다. 콘셉트에 맞게 블랙과 레드로 스타일링한 멤버들은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또한 곡의 후렴 부분에서 멤버 강다니엘과 박우진이 복근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활활’은 워너원의 데뷔에 앞서 데뷔 타이틀곡 후보로 올랐던 곡이다. 최종 타이틀곡으로는 ‘에너제틱’이 선정됐지만, 타이틀곡 만큼 인기를 얻고 있는 곡 ‘활활’은 스페셜 무대를 통해 공개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SBS MTV ‘더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내외 톱랭커, 한화클래식서 ‘진검승부’

    국내외 톱랭커, 한화클래식서 ‘진검승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이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총상금 14억원(우승 3억 5000만원)으로 투어 최고 수준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 투어의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 가지 포인트로 대회를 즐기면 좋겠다.먼저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이름을 높였던 최혜진(18)이 프로 첫발을 뗀다. 최혜진은 올해 KLPGA 투어 대회에 다섯 차례 출전해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늘 ‘톱10’을 지켰다. 올해 다승자가 최혜진 외에 이정은(21·3승)과 김지현(26·3승), 김해림(28·2승) ‘빅3’밖에 없다는 점에서 실력을 가늠할 수 있다. 다만 프로의 압박감을 극복하는 게 과제다. 그는 “프로 데뷔 무대라 떨리기도 하지만 아마추어 때처럼 나만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지난해 12월 김효주(22)의 현대차 오픈 우승 이후 끊긴 해외파의 KLPGA 무승 탈출 여부도 관심사다. 고국 나들이로 끝내기엔 자존심이 상한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3승에 빛나는 김인경(29)이 선두주자로 나선다.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을 건너뛰고 지난 25일 입국해 시차 극복과 컨디션 조절에 애쓴 게 돋보인다. 그는 “브리티시오픈 우승 이후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데뷔 시즌에 2승을 올린 이민영(25)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주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3년 만에 한국 무대를 밟은 에리야 쭈타누깐(22·태국)은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LPGA 통산 4승을 올린 제시카 코다(24)와 신인왕에 도전하는 동생 넬리 코다(19·이상 미국)도 출사표를 던졌다. 마지막은 ‘대세’ 이정은의 시즌 4승 달성 여부다. 다승(3승)과 상금(7억 6900만원), 대상 포인트(422점), 평균타수(69.65타)에서 1위를 달리는 그는 “욕심을 너무 내면 독이 될 수 있다. 퍼트 감이 좋으니 티샷과 두 번째 샷에 집중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편성도 흥미롭다. 한·미·일 투어의 대표 선수인 이정은과 김인경, 전미정(35)이 한 조로 출발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김지현과 김해림, 쭈타누깐이 동반 플레이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홍준표, 박근혜 출당엔 “추석 전 매듭”…바른정당 복당은 “조건없이 받아주라”

    홍준표, 박근혜 출당엔 “추석 전 매듭”…바른정당 복당은 “조건없이 받아주라”

    자유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되는 ‘보수대통합론’과 맞물려 당내 인적청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준표 대표가 오는 추석연휴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당 혁신위원회도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혁신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서 당장 출당 관련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과 일단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4:4로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는 위원장을 제외하고 10명으로 구성됐다. 한 혁신위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만큼 박 전 대통령에게 ‘탈당 권유’ 등 단계적인 출당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혁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은 징계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출당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당규는 당 윤리위가 징계의 일종인 탈당 권유를 의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탈당 권유를 받은 당사자가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별도의 의결 없이 제명 처분된다. 제명, 즉 출당이라는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피함으로써 극한 갈등을 막고 탈당 권유를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할 것인지, 제명 수순을 밟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홍 대표가 예고한 ‘당협위원장 물갈이’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혁신위는 전체 당협위원장에게 사표를 제출받은 뒤 자격을 재심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국당이 적극적으로 인적쇄신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당 대표 선출을 계기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신(新)밀월 관계가 형성되는 데 대한 견제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하려는 바른정당 당원들을 무조건 받아주라고 지시했다. 홍 대표는 “탈당했던 분들이 복당하는 데는 재심사를 하거나 절차를 거치지 말고 조건 없이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KEB하나 노조도 고소·고발 취하

    KEB하나은행의 노사갈등이 봉합됐다.<서울신문 2017년 7월 5일자 10면> 이로써 은행권 노사를 둘러싼 마찰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은 KEB하나은행 법인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낸 고소·고발 및 진정 등을 최근 취하했다. 지난달 말 금융당국의 중재로 노사합의가 이뤄지고 함 은행장이 부당노동행위 논란 등 그간의 갈등에 대한 유감을 표명함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27일 서명한 노사 합의문에는 사측이 노조의 활동을 보장하고 불법행위 및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8월 말까지 통상보다 대규모로 승진 인사를 발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노사 양측은 옛 하나은행 출신 직원과 외환은행 출신 직원의 인사·급여에 관한 통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함 은행장은 “부당노동행위 관련 노사 간 쟁점사항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혼란이 생긴 것에 대해 은행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관련 사항에 대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지난 7일 내부 게시판에 메시지를 남겼다. 주요 은행의 노사갈등이 이제 수습 국면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사측의 노동조합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공개 사과하고 연루된 임원의 사표를 수리해, 노조는 당국에 낸 진정을 취하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4곳 공석인데… 멈춰선 공공기관장 인사

    24곳 공석인데… 멈춰선 공공기관장 인사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함으로써 새 정부 출범 106일 만에 18부 5처 17청에 대한 조각이 마무리됐다. 순서대로라면 각 부처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로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곧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들은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 구성이나 관련 이사회 개최 등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인선이 지연되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 실행도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5곳은 임기 끝난 기관장이 업무 수행중 2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기관장이 없거나 최근 사의를 표시한 데는 24곳이다. 이미 임기가 끝났지만 기존 기관장이 자리를 지키는 곳도 5개다. 3개월 안에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은 17곳에 이른다. 김학송 사장의 사표 제출로 한 달 넘게 직무대행 체제인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어 사추위 구성 안건을 다루려 했으나 무산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조각이 마무리되어 사추위를 꾸릴 타이밍이 됐다고 판단해 이사회를 준비했는데 ‘시그널’이 오지 않아 (이사회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솔직히 공기업은 위에서 (사장을 뽑아도 된다는) 신호가 와야 인선 절차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공기업 사장은 사추위의 복수 후보 추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심의·의결, 주무장관 제청 등의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익명을 요구한 공기업 관계자는 “장관이나 처장 등 부처 수장이 일찌감치 취임한 곳도 ‘기관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라’는 지침이 없다 보니 산하 공공기관들이 청와대와 정부의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31일 이사회를 열지만 사추위 구성 안건은 아예 상정조차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5개월 넘게 원장이 공석인 한국감정원도 얼마 전 이사회를 열었지만 후임 인선 절차는 논의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만 이런 상황인 것은 아니다.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조폐공사도 지난 4월 임기가 끝난 김화동 사장이 4개월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공기업 수장 교체에 대한 (새 정부의) 원칙이 세워질 때까지 경영을 맡아 달라는 정부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아무래도 새 정부가 아직 (후임)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인 한국가스공사와 가스안전공사, 동서발전 등도 사장이 공석이다. 가스기술공사, 한전KDN 등은 오는 10월, 강원랜드와 석탄공사 등은 11월에 사장 임기가 끝난다. 금융 공공기관도 수출입은행, 서울보증보험 사장이 공석이다. 10월에는 주택금융공사 사장 임기가 끝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과 산하 출연연구원 3곳의 원장도 공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교육부 산하에는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이 수장 공석 상태다. ●일각 “수장 없이 국감 받을판” 볼멘소리 그나마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5일 새 이사장 선출 공고를 냈다. 지난해 말 문형표 이사장 구속 이후 거의 8개월 만에 이뤄진 후임 인선 절차다. 한국거래소도 28일자로 새 이사장 모집 공고를 냈다. 관가 주변에서는 본격적인 공기업 수장 인선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10월 말쯤부터나 이뤄질 것으로 본다. 그 전에 지명했다가 ‘낙하산’이나 ‘코드 인사’ 논란이 일면 자칫 국감이 시끄러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수장 없이 국감을 받을 판”이라면서 “일자리 창출 등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기관장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90% 할인 판매? 쇼핑몰 ‘실수’면 거래 취소된다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90% 할인 판매? 쇼핑몰 ‘실수’면 거래 취소된다

    직장인 이모(20대·여)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명 브랜드 청바지를 샀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쇼핑몰에서 ‘특가 판매’라고 광고하면서 10만원짜리 청바지를 1만원에 팔았는데요. 이틀 후에 쇼핑몰에서 한 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가격 기재 오류로 구매를 취소합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쇼핑몰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해 버린 거죠.이씨는 쇼핑몰에 전화해 “단돈 1만원에 판다고 해 놓고 이제 와서 취소한다니 소비자를 우롱하는 거냐”고 따졌습니다. 하지만 업체 직원은 “담당자가 실수로 홈페이지에 ‘0’을 하나 빼고 올렸다”면서 “죄송하지만 청바지를 보내 드릴 수는 없고 1만원은 바로 입금해 드리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네요. 이씨는 쇼핑몰의 일방적인 계약 취소를 받아들여야 할까요?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씨의 사례처럼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가 판매’ 등 할인 행사를 하면서 홈페이지에 가격을 잘못 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소비자와 쇼핑몰 사이에 다툼이 생깁니다. 소비자는 쇼핑몰에서 가격을 잘못 올렸더라도 이미 계약이 완료됐기 때문에 그 가격대로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쇼핑몰에서는 실수이기 때문에 환불해 줄 수밖에 없다고 해명하는 거죠. 결론부터 말하면 소비자는 쇼핑몰이 잘못 올린 가격대로 제품을 살 수 없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싼 가격에 물건을 사면 좋겠지만, 계약을 그대로 이행하면 가격을 잘못 올린 쇼핑몰의 손해가 너무 크기 때문이죠. 소비자원에 따르면 민법에서는 이와 같은 경우에 대해 ‘계약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이행되어야 하나, 의사표시 당사자가 중요 부분에 착오가 있었다면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쇼핑몰의 주장대로 계약을 취소할 수 있고, 쇼핑몰에서는 제품 값을 소비자에게 환불해 주면 된다는 것이죠.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에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하기 곤란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3영업일 안에 소비자에게 그 이유를 알리고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죠. 여기서 말하는 ‘제품을 공급하기 곤란한 이유’란 홈페이지에 가격을 잘못 올렸다거나 재고가 떨어진 경우 등을 말합니다. 이씨의 사례를 보면 쇼핑몰에서 이씨가 제품을 산 지 이틀 후에 문자를 보내 계약 취소를 알렸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소비자원 대전지원의 최영민 조정관은 “쇼핑몰이 잘못 올린 청바지값 1만원이 정상 가격의 10%도 안 되는 너무 싼 가격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착오’라는 쇼핑몰의 주장이 인정된다”면서 “쇼핑몰도 이 사실을 3영업일 안에 알리고 양해를 구했기 때문에 소비자도 무조건 쇼핑몰에 계약 이행을 주장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쇼핑몰에서 3영업일 안에 제품 공급이 곤란하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소비자는 쇼핑몰에 잘못 올린 가격대로 판매하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쇼핑몰도 잘못 올린 가격대로 판매할 의무는 없다고 합니다. 전자상거래법에서 이 부분을 확실하게 정하지 않고 있어서 분쟁 해결 기준이 애매한 상황이죠. 다만 쇼핑몰에서 제품도 안 주고, 소비자가 낸 물건 값을 제때 환불해 주지도 않는다면 문제겠죠. 3영업일이 지났는데도 쇼핑몰에서 물건 값을 돌려주지 않으면 소비자는 쇼핑몰로부터 연 15%의 환불 지연 배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쇼핑몰에서 계약 이행을 부당하게 거부하거나 환불해 주지 않으면 소비자는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최 조정관은 “피해 구제가 접수돼도 쇼핑몰의 착오가 분명하다면 소비자에게 물건 값을 환불해 주고 지연 배상금을 주는 방향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올라온 제품은 쇼핑몰의 실수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덜컥 제품을 샀다가 물건을 못 받고, 환불도 제때 못 받는 피해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esjang@seoul.co.kr
  • 복권 8500억 당첨…“사표부터 냈어요”

    미국 복권 역대 최고 1인 당첨금인 7억 5870만 달러(약 8548억원)를 거머쥔 주인공은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병원 직원 메이비스 웨인치크(53·여)로 밝혀졌다. ●“복권은 언제나 내 몽상, 마침내 현실” 웨인치크는 24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 복권위원회 회견장에서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은 휴식”이라며 “그들(직장동료)에게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복권은 언제나 내 ‘몽상’이었고 마침내 현실이 됐다”면서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어디에도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금 제외 일시금 4억 8000만 달러 수령 웨인치크는 당첨금을 연금 형식으로 29년간 분할해서 받지 않고 일시금으로 받기로 했다. 파워볼 당첨금은 일시금이나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데 일시금으로 받으면 금액은 낮아진다. 그의 실수령액은 세금을 제외한 4억 8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번 당첨금은 지난해 1월 나온 16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였으나 당시에는 당첨금이 3명에게 분배돼 1인 당첨금으로는 이번이 최고액이다. 파워볼 추첨은 1부터 69까지 숫자가 적힌 흰색 볼 가운데 5개를 뽑고 마지막 여섯 번째는 빨간색 파워볼 26개 중 하나를 뽑는 방식으로 로또와 비슷하다. 파워볼 당첨확률은 이론적으로 2억 9200만분의1로, 벼락을 연속 8번 맞을 확률과 비슷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사흘 안에 화살 10만개’ 목숨 건 계약은 법적 효력 있을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사흘 안에 화살 10만개’ 목숨 건 계약은 법적 효력 있을까

    장간을 역이용해 채모를 제거한 주유는 공명의 태도가 궁금하다. 노숙을 시켜 공명이 자신의 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게 한다. 공명을 찾아간 노숙은 모든 걸 꿰뚫고 있는 공명에 혀를 내두른다. 이젠 주유도 노숙도 공명이 두렵기만 할 뿐이다. 결국 주유는 감당하기 어려운 임무를 주어 이를 빌미로 공명을 제거하려고 한다. 주유는 조조를 공격하려는데 화살이 부족하다면서 공명에게 열흘 안에 화살 10만개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다. 공명은 전쟁 중에 열흘은 너무 길다면서 되레 사흘 만에 만들겠다고 해 다시 한번 주유를 놀라게 한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주유는 사람의 마음까지 읽는 공명이 두렵다. 형인 제갈근을 보내 공명을 오나라 사람으로 만들려고 한다. 불과 1000명의 군사로 조조의 식량 창고를 불태워 달라고도 한다. 이를 핑계로 공명의 목숨을 빼앗으려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 실패로 끝나고 만다. 주유의 노력은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사흘 안에 화살 10만개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주유는 그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공명을 제거할 명분을 얻기 위해 무모한 요청을 했다. 처음부터 이행이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알고 맺은 계약이다. 이런 계약을 공명은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걸까. 또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면 그 대가로 목숨을 내놓는다는 것이 가능할까. 목숨이 아니라 ‘10만냥을 내놓는다’고 했다면 어떻게 될까. ●실현 불가능한 계약은 ‘무효’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 이것을 법률적으로 해석한 것이 바로 법률행위다. 호의적인 약속을 넘어 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힘을 부여한 것이다. 그런데 법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일정한 요건이 필요하다. 먼저 ‘화살 10만개를 사흘 안에 가져오지 못하면 목숨으로 대신한다’는 법률행위가 주유와 공명 사이에 성립했을까. ‘사흘 안에 가져온다’는 것은 주유와 공명이 모두 말하고 있는 사실이다. 의사표시가 서로 일치하고 있다. 하지만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목숨으로 대신한다는 것은 주유도, 공명도 입 밖으로 꺼낸 적이 없다. 서로 마음으로만 가지고 있다. 물론 공명은 주유가 바라는 것이 자신의 목숨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노숙에게 “사흘 안에 화살을 만들지 못하면 주유가 내 목을 벨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점이나, 화살을 구해 와서도 ‘주유의 목적이 내 목숨에 있다’고 말한 데서 알 수 있다. 결국 서로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았을 뿐 내심의 의사는 일치한 것이다. 말로 하지 않았어도 ‘공명은 사흘 안에 10만개 화살을 만들어 온다. 어기면 목숨을 내놓는다’는 물건 납품 계약과 비슷한 계약이 형식상으로는 성립한 것이다. 하지만 형식적으로 성립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계약이 유효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이 필요하다. 먼저 그 내용이 확정되어 있거나 구체적으로 확정할 수 있는 방법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 ‘화살을 많이 가져온다’고 약속했다면 어떨까. 많다는 것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서로 기준점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내용이 확정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 또 내용상 실현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주유가 양자강에 결혼반지를 빠뜨려 공명이 그 반지를 찾아주기로 약속했다고 치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 유효한 계약이라고 보기 어렵다. 법률에 위반되거나 사회질서를 위반하는 내용이어서도 안 된다. 주유와 공명의 계약이 그렇다. 계약을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 목숨을 내놓기로 하는 내용은 생명권을 절대적으로 보호하는 헌법 정신에 맞지 않는다. 일반적인 사회관념과도 충돌한다. 결국 주유와 공명의 계약은 유효하다고 보기 어렵다. 주유의 계략은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다. ●손배액 부당할 땐 법원이 감액 가능 계약 내용을 조금 바꾸어 보자. ‘화살 10만개를 사흘 안에 가져오지 못하면 10만냥을 배상한다’는 내용으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함으로써 상대방이 입은 손해에 대한 배상금을 미리 정해 놓는 것이다. 우리 민법도 제398조 제1항에서 ‘당사자는 채무불이행에 관한 손해배상액을 예정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배상액을 미리 정해 놓는 이유는 뭘까. 주유는 공명이 사흘 안에 화살 10만개를 구해올 것을 전제로 모든 계획을 다 짜놓았다. 그런데 공명이 약속을 이행하지 못해 계획에 문제가 생겼다면 주유는 공명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배상액은 주유가 실제로 입은 손해다. 주유로서는 그 손해가 얼마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기간이 늘어남으로써 군사들이 더 먹은 식량이 얼마고, 더 준 월급이 얼마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이런 일은 매우 번거로울 수 있다. 그런데 미리 배상액을 정해 놓으면 주유로서는 실제로 발생한 손해액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공명이 사흘 안에 화살 10만개를 만들지 못했다는 사실만 증명하면 된다. 그것만 증명하면 주유는 처음에 약속한 배상금 10만냥을 받을 수 있다. 주유가 10만냥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면 더 많은 배상금을 달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럴 순 없다. 주유는 실제로 입은 손해가 더 크더라도 예정액만 청구할 수 있다. 반대로 실제로 주유가 입은 손해는 100냥이라고 치자. 공명 입장에서는 매우 억울한 상황이 될 수 있다. 100냥밖에 손해 보지 않았으면서 10만냥이나 배상을 하라니! 아무리 약속이지만 너무하다. 이 경우 공명은 예정된 배상금이 너무 많다고 호소하면 법원이 적당한 금액으로 깎아 줄 수 있다(민법 제398조 제2항). 예정된 배상금이 경제적 약자에게 부당한 압박으로 작용해 공정성을 잃었다고 보아 감액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만약 공명이 주유의 직원이었다면 어떨까. 공명이 사흘 안에 화살 10만개를 만들지 못하면 10만냥을 내놓기로 하는 근로계약이 가능할까. 당연히 무효다. 사회적 약자인 근로자가 고용되면서 불리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에 손해배상액을 예정한 계약은 무효다(근로기준법 제20조). ●그래도 공명은 화살 10만개 만들어야 목숨을 내놓으라는 내용이 무효라고 해서 계약 전체가 무효는 아니다. 공명도, 주유도 목숨을 내놓으라는 부수적 조건이 무효라고 해서 화살 10만개를 구하는 걸 포기할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명은 화살 10만개를 사흘 안에 만들어 내야 한다. 만들어 내지 못하면 주유는 실제로 입은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다. 물론 그 손해는 주유가 증명해야 한다. 공명은 자신의 능력을 믿고 주유와 철석같이 약속했다. 하지만 미래에 벌어질 일이다 보니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공명의 예측대로 안개가 생기긴 했지만, 폭우와 높은 파도 때문에 출항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 계약은 아무리 신중해도 지나치지 않다. 박하영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 “신동호 국장 물러나라”…‘시선집중’ 청취자들, 게시판에 항의 봇물

    “신동호 국장 물러나라”…‘시선집중’ 청취자들, 게시판에 항의 봇물

    지난 18일부터 방송 출연·업무 거부에 돌입한 27명의 MBC 아나운서들이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장겸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의 부당한 인사 조치를 강하게 규탄했다. 특히 아나운서들은 2012년 MBC 파업 이후 신 국장의 재임 기간에 아나운서들이 겪었던 ‘잔혹사’를 소개하며 “가장 심각한 수준의 ‘블랙리스트’가 자행된 곳이 아나운서국”이라고 비판했다.신 국장은 현재 평일 오전 7시 30분~9시에 MBC라디오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런데 MBC 아나운서들이 신 국장의 부당 행위를 폭로하면서 이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신 국장을 향한 청취자들의 항의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23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프로그램 홈페이지 청취자 게시판을 보면 “신동호 국장은 물러나라”, “사퇴로는 안 된다, 처벌받아야 한다”, “부끄러움을 알라”는 등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한 청취자는 “아나운서들의 인격을 짓밟은 사람이 어떻게 공영방송을 진행할 수 있죠?”라면서 “그래놓고 본인은 버젓이 방송을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신동호의 시선집중’이 ‘신동호에게 시선집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국장을 비판하는 글은 전날 아나운서들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급증했다. 전날에도 청취자 게시판에는 “신동호씨, 빠른 시일 내에 하차 바랍니다”, “후배들 앞길 막아서 국장?”, “내일부터 방송 듣지 않겠습니다”라는 등의 항의의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전날 아나운서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한 신 국장의 부당 행위를 보면, 손정은 아나운서는 신 국장이 자신의 방송출연을 모두 막았다고 전했다. 그는 “드라마 ‘몬스터’ 조연출 PD로부터 ‘드라마에서 앵커로 짧게 출연해달라’는 제의가 왔다. 담당 부장에게 보고했지만 아나운서국장이 ‘다른 사람 없냐’고 이야기하며 저의 출연을 막았다. 또 ‘경찰청 사람들’ 담당 제작진이 MC 자리를 저에게 직접 제의했다. 하지만 아나운서국에서 무산시켰다. 이어 라디오국이 저를 DJ 추천했지만 또 제외됐다. 라디오국에서는 아나운서국에서 저를 막았다고 이야기했다. 아나운서국장은 ‘다른 사람 시켜라’라면서 화를 냈다”고 전했다. 김범도 MBC 아나운서협회장은 “2012년 파업 이후 MBC 아나운서들은 방송 역사상 유례가 없는 비극과 고통을 경험했다. 11명의 아나운서가 부당 전보 조치를 당했고, 불과 얼마 전에 회사의 지속적인 방송 출연 정지 조치에 절망한 나머지 김소영 아나운서가 사표를 내 총 12명의 아나운서가 회사를 떠났다”면서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 및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이 저지른 블랙리스트 행위, 야만적인 갑질 행태를 알리고, 동시에 이런 위법행위를 자행한 경영진과 신 국장이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대대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앞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MBC가) PD(프로듀서), 기자들을 자기 분야가 아닌 다른 곳으로 업무 배치를 해 상식 밖의 관리를 한 일이 확인됐다”면서 “이런 부분은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돼 경찰에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신속하게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에 송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소연·박성현·이미향… ‘태극낭자 5연승 도전’ 주인공이 너무 많네

    ‘코리안 시스터스’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초로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14일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4주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후 LPGA가 휴식기와 미국과 유럽 대항전인 솔하임컵 등으로 2주간 정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오는 25~28일(한국시간) 오타와 헌트&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캐나다 퍼시픽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약 25억 5330만원)을 신기록 도전 무대로 삼는다. 한국 선수가 우승한다면 사상 최초의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그동안 4개 대회 연속 우승은 세 차례 있었다. 2006년 5∼6월 한희원(LPGA 코닝 클래식), 이선화(숍라이트 LPGA 클래식), 박세리(맥도널즈 LPGA 챔피언십), 장정(웨그먼스 LPGA)이 차례로 컵을 안았다. 2013년 6∼7월에는 박인비가 웨그먼스 LPGA,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했고 이어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박희영이 4주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2015년 6∼7월에도 박인비(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나연(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전인지(US여자오픈), 최운정(마라톤 클래식)이 해냈다. 세계인에게 부러움을 살 당찬 도전에 나서는 한국의 선두 주자는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 그가 우승한다면 김인경(29)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3승을 기록한다. 숍라이트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인경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 참석으로 이번엔 불참한다.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박성현(24), 이미향(24)과 양희영(28), 김세영(24), 이미림(27)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013년과 2015년 4연속 우승 선봉에 섰던 박인비(29)도 출격한다. 전인지(23), 김효주(21), 최운정(27)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어깨를 다친 가운데 시즌 2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22·태국), 2012·2013·2015년 챔프 리디아 고(20·뉴질랜드)가 요주의 인물이다. 한 시즌 최다인 2015년 15승을 넘어 새 역사를 쓰려는 코리안 시스터스의 목표에도 중요한 무대다. 현재 12승을 낚았고, 아직 12차례 기회를 남겼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유라시아 횡단 뒤 9월 유럽무대 데뷔

    유라시아 횡단 뒤 9월 유럽무대 데뷔

    쌍용자동차가 지난 30년간 자사 주력 자동차로 총 28만㎞, 지구 7바퀴를 도는 대기록을 세웠다.쌍용차는 1987년 히말라야 종주를 시작으로 1988년 중국 대륙 종단, 1990년 양쯔강 탐험에 이어 1992년 중남미 종단에 도전에 성공하는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랠리와 탐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뛰어난 주행성능과 안전성으로 한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위상을 높였다. 쌍용차는 1990년 세계 각국 4륜 구동 차량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 키프로스 랠리에 코란도로 참가해 국내 자동차 최초로 국제 랠리에서 우승했고 1993년에는 ‘죽음의 랠리’라고 불리는 다카르랠리에서 ‘코란도 훼미리’로 참가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의 공식 완주 기록을 세웠다. 2014년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베이징 만리장성을 출발해 서부의 란저우까지 11개 도시를 통과하며 2694㎞를 횡단하는 대규모 중국 대륙 횡단 시승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4월 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을 이끄는 ‘G4 렉스턴’으로 출사표를 던진 쌍용차는 지난 21일부터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독일 등 8개국 23개 도시를 달리는 ‘G4 렉스턴 유라시아 횡단’을 진행 중이다. G4 렉스턴은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과 동급에서 가장 많은 에어백을 적용해 안전성과 고강성을 확보했다. 쌍용차는 횡단에 참여하는 유럽 각국의 자동차 저널리스트들에게 이 같은 신차의 주행 성능과 내구성, 상품성을 알릴 예정이다. 50일간 약 1만 3000㎞ 코스를 달린 G4렉스턴은 9월 1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도착해 유럽 데뷔 무대를 가지며 이후 영국 현지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해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대검 일반직 1급 이례적 사표제출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각 부처 고위공무원들의 물갈이가 진행되는 가운데 검찰 일반직 최고위 공무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정권 교체에 따라 검찰 수뇌부가 바뀌는 경우는 있지만, 일반직이 사표를 내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법무부에 따르면 양희천(58) 대검찰청 사무국장이 22일 사표를 제출했다. 대검 사무국장은 검찰 일반직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직급으로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에 해당한다. 양 사무국장은 지난해 6월 인천지검 사무국장에서 대검 사무국장으로 전보됐다. 대검 사무국장은 임기가 특별히 있지는 않지만 통상 2년을 근무하고 명예퇴직을 한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내부의 행정업무를 주로 담당하기 때문에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임기를 마친다”면서 “1년여 만에 사직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양 사무국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라인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옷을 벗은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양 사무국장의 고향이 경북 봉화이고, 검찰 수사서기관(4급) 승진 4년 10개월 만에 최고위직으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양 사무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우 전 수석과 함께 근무한 적도 없고, 만남을 가진 적도 없다”면서 “오히려 임명 당시 우 전 수석이 반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검 일반직 1급 이례적 사표 제출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각 부처 고위공무원들의 물갈이가 진행되는 가운데 검찰 일반직 최고위 공무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정권 교체에 따라 검찰 수뇌부가 바뀌는 경우는 있지만, 일반직이 사표를 내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법무부에 따르면 양희천(58) 대검찰청 사무국장이 22일 사표를 제출했다. 대검 사무국장은 검찰 일반직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직급으로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에 해당한다. 양 사무국장은 지난해 6월 인천지검 사무국장에서 대검 사무국장으로 전보됐다. 대검 사무국장은 임기가 특별히 있지는 않지만 통상 2년을 근무하고 명예퇴직을 하는 것이 관례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내부의 행정업무를 주로 담당하기 때문에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임기를 마치는 자리”라면서 “1년여 만에 사직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양 사무국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라인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옷을 벗은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양 사무국장의 고향이 경북 봉화이고, 검찰 수사서기관(4급) 승진 4년 10개월 만에 최고위직으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양 사무국장은 “우 전 수석과 함께 근무한 적도 없고, 만남을 가진 적도 없다”면서 “오히려 임명 당시 우 전 수석이 반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손정은 아나운서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이 방송 출연 막았다” 폭로

    손정은 아나운서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이 방송 출연 막았다” 폭로

    지난 18일 오전부터 방송출연 및 업무 거부에 돌입한 27명의 MBC 아나운서들이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장겸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의 부당한 인사 조치를 강하게 규탄했다. 특히 아나운서들은 2012년 MBC 파업 이후 신 국장의 재임 기간에 아나운서국에서 겪었던 ‘잔혹사’를 털어놨다.27명의 아나운서들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들을 겨냥한 보복성 전보 등 사측의 부당한 행태를 폭로했다. 이 자리에서 손정은 아나운서는 파업 이후 회사가 자신을 부당하게 방송에서 배제한 일들을 하나씩 소개했다. 손 아나운서는 “파업 이후 저는 여러 방송 업무에서 배제됐다. 휴직 후 돌아온 2015년 이후에는 오로지 라디오 뉴스만 진행했는데, 그런데 어느 날 라디오 종합 뉴스마저도 내려오라는 통보를 받았다. 전 이유도 알 수 없는 상태로 하차했다”고 말했다. 손 아나운서가 전한 하차 배경은 황당했다. 그는 “임원회의에서 모 고위직 임원이 ‘손정은이 자신에게 인사 안 했다’고 발언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라디오 방송에서 하차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전 그 고위직 임원과 마주친 적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손 아나운서는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이 자신의 방송 출연을 모두 막았다고 전했다. “드라마 ‘몬스터’ 조연출 PD로부터 ‘드라마에서 앵커로 짧게 출연해달라’는 제의가 왔다. 담당 부장에게 보고했지만 아나운서국장이 ‘다른 사람 없냐’고 이야기하며 저의 출연을 막았다. 또 ‘경찰청 사람들’ 담당 제작진이 MC 자리를 저에게 직접 제의했다. 하지만 아나운서국에서 무산시켰다. 이어 라디오국이 저를 DJ 추천했지만 또 제외됐다. 라디오국에서는 아나운서국에서 저를 막았다고 이야기했다. 아나운서국장은 ‘다른 사람 시켜라’라면서 화를 냈다.”손 아나운서는 “지난해 3월 아나운서국에서 사회공헌실에 발령된 날, 사전에 부당전보 사실을 전혀 몰랐고, 그날 아침 아나운서국장은 태연하게 인사를 받았다”면서 “(같은 날) 오전 11시 발령 공고가 나기 전 (신동호) 국장은 자리를 떴고, 다른 부서 이동할 때까지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지난 5년 간 많은 아나운서들이 겪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범도 MBC 아나운서협회장은 “2012년 파업 이후 MBC 아나운서들은 방송 역사상 유례가 없는 비극과 고통을 경험했다. 11명의 아나운서가 부당 전보 조치를 당했고, 불과 얼마 전에 회사의 지속적인 방송 출연 정지 조치에 절망한 나머지 김소영 아나운서가 사표를 내 총 12명의 아나운서가 회사를 떠났다”면서 “가장 심각한 수준의 ‘블랙리스트’(배제 명단)가 자행된 곳이 아나운서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협회장은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 및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이 저지른 블랙리스트 행위, 야만적인 갑질 행태를 알리고, 동시에 이런 위법행위를 자행한 경영진과 신 국장이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무 거부에 돌입한 아나운서는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범도, 김상호,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한준호, 류수민, 허일후, 손정은, 김나진, 서인, 구은영, 이성배, 이진, 강다솜, 김대호, 김초롱, 이재은, 박창현, 차예린, 임현주, 박연경 등 27명이다. 신동호 국장을 포함한 8명의 비조합원들과 11명의 계약직 아나운서는 동참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MBC 이재은 아나운서의 눈물 “벽만 보고 떠나야 했던···저의 동기···”

    MBC 이재은 아나운서의 눈물 “벽만 보고 떠나야 했던···저의 동기···”

    지난 18일부터 방송출연 및 업무 거부에 돌입한 27명의 MBC 아나운서들이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장겸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부당한 인사 조치를 강하게 규탄했다.27명의 아나운서들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아나운서들을 겨냥한 보복성 전보 등 사측의 부당한 행태를 폭로했다. 김범도 MBC 아나운서협회장은 “2012년 파업 이후 MBC 아나운서들은 방송 역사상 유례가 없는 비극과 고통을 경험했다. 11명의 아나운서가 부당 전보 조치를 당했고, 불과 얼마 전에 회사의 지속적인 방송 출연 정지 조치에 절망한 나머지 김소영 아나운서가 사표를 내 총 12명의 아나운서가 회사를 떠났다”면서 “가장 심각한 수준의 ‘블랙리스트’(배제 명단)가 자행된 곳이 아나운서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협회장은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 및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이 저지른 블랙리스트 행위, 야만적인 갑질 행태를 알리고, 동시에 이런 위법행위를 자행한 경영진과 신 국장이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장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무 거부에 돌입한 아나운서는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범도, 김상호,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한준호, 류수민, 허일후, 손정은, 김나진, 서인, 구은영, 이성배, 이진, 강다솜, 김대호, 김초롱, 이재은, 박창현, 차예린, 임현주, 박연경 등 27명이다. 신동호 국장을 포함한 8명의 비조합원들과 11명의 계약직 아나운서는 동참하지 않았다. 김 협회장의 발언 이후 이재은 아나운서가 자신의 동기인 김소영 아나운서가 떠난 일과, 동료 아나운서들로부터 부당하게 마이크를 빼앗은 사측의 행태를 털어놨다. 이 아나운서는 “제 동기(김 아나운서)는 누구보다 유능했지만, 지난해 10월 ‘뉴스투데이’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하차된 이후 무려 10개월 동안 방송을 못 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제당했고, 결국 떠밀리듯 퇴사했다”면서 “지난 5년 동안 이렇게 11명의 선배들이 쫓기듯 회사를 떠나고, 동기가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슬픔을 너머 자괴감, 무력감, 패배감 때문에 괴로웠다”고 말했다. 또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게 만든 MBC에서 뉴스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나운서의 경우 뉴스 프로그램에 들어갈까봐 두려웠다. 이제는 MBC에서의 뉴스 진행이 우리 아나운서들에게 ‘멍에’가 되었다”는 현실을 털어놨다.이 아나운서는 퇴사한 동기인 김 아나운서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벽만 보고 떠나야 했던···저의 동기···.” 결국 이 아나운서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그 다음 차례(부당 인사 및 퇴사)가 누가 될지 알 수 없었고 한 번도, 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두려웠다. 다음은 나일까, 아니면 내 옆자리에 있는 선배일까. 사소한 의견 개진, 건전한 비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늦었지만 저희가 이제 그토록 소중히 생각하는 방송 미련 없이 내놓고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MBC 아나운서들이 온전히 돌아올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워너원 ‘활활’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공개..멤버들 간 다정한 모습 ‘눈길’

    워너원 ‘활활’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공개..멤버들 간 다정한 모습 ‘눈길’

    그룹 워너원의 ‘활활’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21일 Mnet ‘워너원고’ 측은 “(열정이 활활) 워너원 활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멤버들은 곡 콘셉트에 맞게 수트 차림을 하고 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멤버들은 서로를 다독이며 뮤직비디오 촬영에 최선을 다했다. 카메라 뒤에서 멤버들은 간식을 나눠 먹고, 서로의 촬영분을 모니터링 해주는 등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활활’은 최고가 되기 위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는 워너원의 자신감과 포부가 표현된 곡으로, 강렬한 사운드와 귀를 사로잡는 훅히 특징이다. 타이틀곡 후보에 올랐지만 팬들의 투표 결과 ‘에너제틱’에 밀려 타이틀곡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무대 영상은 ‘에너제틱’만큼이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데뷔한 워너원은 데뷔 2주 만에 각종 음악 차트는 물론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휩쓸며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커버스토리] 이번엔 승진할 수 있을까요

    [커버스토리] 이번엔 승진할 수 있을까요

    계급사회인 관가(官家)에서 승진은 모든 공무원의 최대 관심사다. 과거에는 기수나 연공서열에 따라 관행적으로 승진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해마다 1월·7월에 실시되는 근무 평가 등에서 계량화된 수치로 자신의 실적을 입증해야 한다. 매년 이 시기는 5급 이하 공무원들이 상반기 근무 평가를 끝내고 ‘승진 후보자 명부’에서 자신의 순위를 초조한 마음으로 확인하는 때다. ‘올해에는 승진할 수 있을까’를 따지며 가슴 졸이는 공무원의 모습은 마치 수능시험을 치르고 성적표를 기다리는 대입 수험생을 연상시킨다. 하반기 승진 인사철을 맞은 공직 사회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근무평가성적·경력평정·가점 높은 順 승진후보 2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공무원 승진은 크게 일반승진과 공개경쟁승진, 특별승진, 근속승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일반승진이 가장 보편적이다. 5급 이하 국가공무원의 경우 해마다 6월 말과 12월 말을 기준으로 두 차례 근무 평가가 진행된다. 평가는 해당 공무원이 속한 부서장이 한다. 이때 계급별 승진 소요 최저 연수에 도달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근무평가성적(80~95%)과 경력평정(5~20%), 가점(최대 5점)을 합쳐 점수가 높은 순으로 승진 후보자 순위가 정해진다. 승진 소요 최저 연수는 9급 1년 6개월, 7·8급 2년, 6급 3년 6개월, 5급 4년, 4급 3년, 3급 이상 2년이다. 9급 공무원이 3급에 오르는 데 필요한 최소 기간은 16년이다. 각 부처는 이 결과를 토대로 7월 30일과 이듬해 1월 30일쯤 부처 내 승진 순위라 할 수 있는 ‘승진 후보자 명부’를 작성한다. 자신의 순위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이의제기 절차를 거치지만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렇게 결정된 명부의 순서대로 통상 상위 계급 결원의 2~5배수 정도가 승진심사위원회에 오른다. 4급 이상 공무원은 해마다 실적에 따라 연봉계약을 하는 만큼 별도의 승진 순위는 매기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승진을 원한다면 자신의 순위를 상위권에 올려놔야 한다. 고등학생이 내신을 관리하듯 승진평가 반영 기간에는 평가 점수를 최고치로 받아 두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반영 기간은 8~9급 최근 1년, 6~7급 최근 2년, 5급 최근 3년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승진에 대한 공무원의 열망이 크고 감사원 감시도 워낙 매섭다 보니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대부분 명부 순위대로 승진이 된다”면서 “이 때문에 승진 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무평가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설명했다. # 국정 새 파트너 vs 지방선거 베이스캠프 이번 승진 인사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중앙부처의 경우 올 하반기에 승진하는 공무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심이 담긴 국정 철학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른바 ‘대통령의 첫 국정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서기관 승진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한 중앙부처 사무관은 “(이번에 승진이 된다면)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건 새 정부의 ‘살아서 펄떡이는’ 정책을 진두지휘할 수 있어 자부심이 남다를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지자체의 이번 승진 인사는 내년에 치러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베이스캠프’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선거에 나서는 도지사나 광역시장이 공무원 인사권을 쥐고 있다 보니 이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지난달 말 실시된 제주특별자치도 인사에서는 직급 117명, 직위 26명 등 143명이 승진해 올 상반기 규모(100명)를 훌쩍 뛰어넘었다. 제주시(144명)와 서귀포시(99명)를 포함하면 승진자는 모두 386명에 달해 ‘역대급 승진잔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내년 지방선거에 한 번 더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원희룡(53) 지사가 대규모 승진 인사로 공무원 사기를 높여 친정 체제를 만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 행안부·과기부 ‘피해자’… 보훈처·중기부 ‘수혜자’ 하반기 승진 인사를 앞드고 정부 부처마다 표정이 엇갈린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승진 시즌 ‘최대 피해자’로 꼽힌다. 새 정부 조직 개편으로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가 통합되면서 기획조정실(일반 기업의 경영기획실)과 대변인실 등 중복 부서가 합쳐졌기 때문이다. 간부 수는 그대로인데 승진 가능한 자리 수가 줄면서 9월쯤으로 예상되는 승진 인사에서는 승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에 파견 나갔다 돌아온 간부 등 지금도 상당수 고위공무원이 무보직 상태여서 조직의 승진 여력이 없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2008년 2월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가 합쳐지면서 겪었던 ‘승진자 기근 사태’를 10년 만에 다시 겪게 됐다”고 토로했다. 옛 미래창조과학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실·국장급 보직이 크게 줄어 인사 적체가 심해질 전망이다. 창조경제 업무가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돼 창조경제조정관이 없어지고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생기면서 과기전략본부장 자리도 사라졌다. 과기정통부 몫이던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도 과학기술보좌관(외부 수혈)으로 대체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전에는 실·국장을 포함해 최대 14명까지 청와대에 파견을 나갔지만 지금은 3~4명으로 줄면서 10여개 자리가 한꺼번에 사라졌다”면서 “기존 1급들이 전원 사표를 내긴 했지만 이 정도로 인사 적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새 정부에서 장관급 부처로 승급한 보훈처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승진 인사에 한결 여유가 생겼다. 보훈처의 경우 보훈예우국과 보훈단체협력관 등이 신설돼 1실 5국 3관 24과 체제(기존 1관 4국 23과)로 확대 개편됐다. 중기부 역시 과거 7국·관 31과의 청 조직에서 1차관 4실 13국·관 41과의 부 조직이 됐다. 두 부처는 수장이 장관으로 격상되면서 차관급 자리가 생겨나는 등 순차적으로 승진자를 늘려 갈 수 있는 기틀을 갖췄다. 중기부 측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등에서 넘어온 인력들을 감안하면 밖에서 생각하듯 대규모 승진 인사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실장(1급) 자리 가운데 두 곳은 외부 공모로 수혈할 예정이어서 내부 인사 승진 자리는 의외로 적다”고 밝히는 등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밖에도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등을 감시할 기업집단국을 신설해 조직의 확대 개편에 나섰다. 환경부도 ‘미세먼지 줄이기’가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고 물관리 일원화 추진에 따라 국토부 수자원국이 이관될 가능성이 커 조직 확대 개편에 따른 승진 인사 증가가 예상된다. # 부당승진에 잡음… 초고속 승진에 구설수 승진 인사는 대한민국 모든 공무원의 관심사여서 늘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지자체에서 여러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 대구에서는 하반기 승진 인사를 내면서 15명을 공로연수자로 인사발령했다. 정년 퇴직을 1년 정도 남긴 이들이 대상으로 퇴직 때까지 출근하지 않아도 월급을 받을 수 있다. 인사적체가 워낙 심하다 보니 억지로 승진 자리를 만들려는 고육책이다. 이 과정에서 공로연수 대상인 한 여성 팀장(5급)이 이를 거부하면서 폭행 논란까지 불거졌다. 그의 공로연수를 전제로 이뤄진 6, 7급 승진 인사가 줄줄이 철회되자 일부 공무원들이 “자신도 과거 선배들이 공로연수로 물러난 덕분에 그 자리에 오른 것 아니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경남 함안에서는 차정섭 군수의 부인과 비서실장이 승진 대상 공무원에게 이른바 ‘승진비’를 받으려 했던 사실이 드러나 문제가 됐다. 경북 포항에서는 시의회 의원을 아버지로 둔 공무원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6급 승진해 구설에 올랐다. 부처종합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발효 음식 이야기] 3000년 묵은 숙성의 지혜… 세계인 건강 지키는 ‘발효 한류’

    [발효 음식 이야기] 3000년 묵은 숙성의 지혜… 세계인 건강 지키는 ‘발효 한류’

    발효(醱酵)란 미생물이 에너지를 얻기 위해 유기물을 분해시키는 과정이다. 같은 단계를 거치지만 그 대상에 유해한지 혹은 유익한지에 따라 ‘부패’가 되기도, ‘발효’가 되기도 하는 역설이 우리네 삶과 닮았다. 또 발효는 시간이 흐를수록 맛과 영양을 더하는 ‘기다림의 미학’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한 땀 한 땀 숨을 쉬며 익어가는 자연의 레시피에 따라 고유한 풍미를 갖게 되는 발효음식은 우리 식문화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리 전통음식의 시작이자 끝이라 불리는 김치는 그 오묘한 맛의 대표주자다.김치가 인류 역사에 처음 나타난 것은 약 3000년 전이다. 당시 중국의 고대 문헌 ‘시경’에는 ‘오이를 깎아 저(菹)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이 ‘저’가 바로 김치의 원형으로, 채소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절이거나 숙성시킨 음식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치의 어원은 채소를 소금물에 담갔다는 뜻의 ‘침채’(沈菜)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침채는 ‘팀채’로 발음됐는데, 구개음화로 인해 팀채가 ‘딤채→짐치→김치’로 변했다는 것이다.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절인 채소 형태의 김치를 먹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농경문화가 발달하고 곡류가 주식이 되면서 겨우내 부족한 채소를 보관·섭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채소를 소금, 장, 술지게미, 식초 등에 절이면서 점차 김치의 형태를 갖춰 나갔다. 고려시대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육식이 억제돼 채소를 이용한 음식이 더욱 발달했다. 이 시기의 김치는 오이, 미나리, 부추, 갓, 죽순 등 다양한 채소를 이용했으며, 오늘날의 물김치와 같은 형태도 처음 등장했다. 김장 풍습이 시작된 것도 이 시기로 추정된다. 단순한 소금 절임 형태의 장아찌에서 벗어나 여귀, 생강, 귤피, 마늘, 파 등 향신료와 양념을 사용한 김치도 만들어졌다. ●빨간 김치 1766년 문헌서 등장 김치가 오늘날과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된 것은 조선시대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을 통해 고추가 도입되면서 1766년 ‘증보산림경제’ 등 당시 문헌에 비로소 빨간 김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젓갈을 김치에 이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조선 후기에는 중국으로부터 통이 크고 속이 꽉 찬 결구형 배추가 전래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통배추를 사용한 김치의 형태가 완성됐다. 배추통김치, 보쌈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가 개발된 것은 1850~1860년 이후로 보인다. 김치가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1950~1960년대 군대에 공급되면서부터다. 이후 1970년대 들어서 각종 산업체 등의 단체급식 수요가 늘고 1980년대 초 중동 파견 근로자용으로 수출되면서 김치시장이 하나의 산업을 이루게 됐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화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1987년에는 현재 국내 김치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종가집김치’가 처음 출시됐다. 초기에 김치를 상품화하는 데 가장 큰 난관은 포장이었다. 김치는 발효와 숙성과정에서 탄산가스가 발생하는 탓에 포장재가 부풀어오르는 일이 잦았다. 심할 경우 김치국물이 주변에 튀면서 터지기도 했다. 포장김치의 유통 기간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종가집김치는 1989년 탄산가스를 붙잡아두는 ‘가스 흡수제’를 김치포장 안에 넣는 기술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캔 김치, 컵 김치, 페트(PET) 김치 등 다양한 포장이 등장했다. CJ제일제당도 2000년 ‘햇김치’를 선보이면서 김치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어 2007년 젓갈과 액젓류를 판매하는 하선정종합식품을 인수하면서 김치 상품군 보강에 나섰다. 지난해 6월에는 자사의 종합 식품 브랜드 ‘비비고’의 이름을 내건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비비고 김치’를 내놨다. 지난 5월에는 기존 서울 및 경기도식의 대중적인 김치맛인 ‘비비고 김치 오리지널’ 제품 외에 ‘비비고 김치 더 풍부한 맛’과 ‘비비고 김치 더 깔끔한 맛’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도 지난 1월 ‘올반 김치’를 처음 내놓은 데 이어 계절에 맞는 열무김치 등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해가고 있다.●1인가구 증가로 김치시장도 성장 이처럼 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국내 김치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 1인가구 등이 증가하면서 과거와 같이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가정이 줄어들자 포장김치 시장은 더욱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포장김치 시장은 약 1700억원 규모로 2014년 1400억원 대비 27%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뿐 아니라 워커힐 등 호텔과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도 직접 김치 브랜드를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갖가지 채소와 양념 등 최소 15가지 이상의 재료가 들어가는 김치는 무기질, 비타민,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발효 과정에서 생긴 유산균은 면역력 강화와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잘 익은 김치에는 1g 당 1억개의 유산균이 함유돼 있어 식중독균이나 위염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균 같은 유해균의 생육과 대장암 발병을 억제한다. 또 몸에서 사용하고 남은 잉여 콜레스테롤을 분해·배출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이 밖에도 아밀라제, 셀룰라제 등과 같은 소화효소를 생성해 음식의 소화 흡수를 돕는 작용도 한다. 이런 효능을 인정받아 김치는 2008년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Health)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에 스페인 올리브오일, 일본 콩, 그리스 요거트, 인도 렌틸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g당 유산균 1억개… 항암효과도 한편 집에서 김치를 담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재료를 고르는 일이다. 주재료인 배추는 속이 단단하게 차 있고, 반으로 갈랐을 때 속이 노랗고 깨끗해야 한다. 흰 줄기 부분에 검은색 점박이 무늬가 있거나 색이 어두운 것은 병 든 배추다. 또 씹어 봤을 때 단맛과 고소함이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절임배추를 구입해서 김치를 담그는 가정도 늘고 있다. 배추를 절인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면 자체가 발효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구입해서 곧바로 김치를 담그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줄기 쪽이 제대로 절여지지 않으면 김치를 담그고 나서 국물이 많이 생기거나 보관 과정에서 지나치게 물러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양념을 구성하는 젓갈(건더기가 있는 형태) 혹은 액젓(건더기가 없는 맑은 액체 형태)은 단맛과 구수한 향미가 함께 느껴지는 것으로 고른다. 젓갈류라고 해서 무조건 짠맛만 나는 것은 소금물로 희석했을 가능성이 있다. 액젓의 빛깔은 밝은 갈색이 좋다. 액젓은 시간이 지날수록 빛깔이 어두워지는 까닭이다. 김치 감칠맛의 비밀은 ‘단짠’(단맛+짠맛)의 조화에 있다. 김치의 간을 담당하는 젓갈을 잘 사용하면 따로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김치의 감칠맛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적당량의 단맛을 가미하는 것이 비결이다. 또 황태나 다시마 우린 물을 풀이나 양념에 섞으면 더욱 깊은 맛을 낸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극우 오른팔’ 자른 트럼프… ‘美 고립주의’ 기조 변할까

    ‘극우 오른팔’ 자른 트럼프… ‘美 고립주의’ 기조 변할까

    반이민·파리기후협정 탈퇴 등 美행정부 주요 정책 좌지우지 “北 군사해법 없다” 언급 결정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인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선임고문을 전격 경질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이 백악관에서 배넌 고문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고 경질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배넌 전 고문 측은 “백악관을 떠나기로 한 것은 배넌 고문의 아이디어였다”며 “그는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했고 이번 주초 발표 예정이었으나 버지니아 샬러츠빌 유혈 사태 여파로 발표가 미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을 떠난 배넌 전 고문은 자신이 창립한 극우 성향 매체 브레이트바트로 복귀했다. 배넌 전 고문은 보수 매체 위클리스탠더드 인터뷰에서 “우리가 싸워 쟁취했던 트럼프 대통령직(극우 성향의 정책 구현 등)은 끝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거대한 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배넌은 브레이트바트에서 강하고 영리한 새로운 목소리가 될 것”이라며 “(배넌은) 이전보다 훨씬 더 나을지도 모른다. 가짜뉴스는 경쟁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즉 CNN과 뉴욕타임스 등 비판적 주류 언론에 맞서 자신을 옹호해 달라는 주문이다. 지난해 8월 17일 당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극우·백인우월주의 집단의 대표격인 배넌을 대선캠프 최고경영자(CEO)로 깜짝 영입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됐다. 배넌은 사회적으로 불만에 가득 찬 백인층을 공략하는 탁월한 능력으로 지난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선 승리 후 배넌은 백악관 수석전략가로 자리잡으면서 트럼프 정부의 모든 정책을 좌지우지했다.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입안했으며, 파리기후협정 탈퇴에도 적극적이었다. 최근 샬러츠빌 유혈 사태의 ‘양비론’(사태 책임을 백인우월주의자와 인권단체 양쪽에 돌린 것)도 배넌 전 고문의 작품이었다. 하지만 배넌 전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온건파 실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뿐 아니라 백악관 외교·안보라인과의 마찰도 잦았다. 미국의 군사개입에 반대하는 그는 미국의 대외 개입을 중시하는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사사건건 충돌했다. 맥매스터는 배넌 전 고문의 끊임없는 견제에 시달렸다. 결국 지난달 말 취임한 존 켈리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은 백악관 ‘군기 잡기’에 나섰고 2주 전부터 배넌 전 고문의 축출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넌 전 고문이 지난 16일 아메리칸프로스펙트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적 해법은 없다’고 언급한 것 등이 경질의 결정타가 된 것으로 CNN 등은 분석했다. 배넌 전 고문의 경질로 트럼프 정부가 미국의 전통적 외교정책 기조인 개입주의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19일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 언급도 그의 경질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배넌의 경질은 미국의 대외 군사작전에 대한 내부 브레이크가 제거된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배넌 전 고문이 이미 백악관 NSC에서 빠졌던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안철수 “내년 지방선거서 위축되면 국민의당 소멸” 경고

    안철수 “내년 지방선거서 위축되면 국민의당 소멸” 경고

    국민의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다시 드러냈다. 또 대표 선거에서도 승리해 지방선거를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뜻도 강하게 나타냈다.안철수 전 대표는 20일 국민의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제가 선봉에 직접 나서 야전사령관이 돼 진두지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서울시장 등 어떤 곳이라도 당과 당원의 부름이 있으면 나갈 것이다”며 “당을 살리는 길에 꺼릴 것 없고 후퇴도 없다 앞장서서 싸우다 죽더라도 당을 살리는 각오로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당의 위기가 계속되면 당이 소멸할 것이란 위기감이 제 등을 떠밀었다”며 “지방선거에서 또 위축되면 당과 다당제가 소멸하고 다시 거대 양당 체제로 돌아가 싸우는 척 적당히 나눠 먹는 시대가 돌아오고 민주시대도 후퇴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안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난 총선 지지율인 26.7%를 회복해 국민적 열망을 복원하고 승리로 이끌겠다”며 “강한 야당으로 다시 일어서고 새로운 정치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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