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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어부’ 이태곤, 녹슬지 않은 낚시 실력+예능감 ‘킹태곤의 귀환’

    ‘도시어부’ 이태곤, 녹슬지 않은 낚시 실력+예능감 ‘킹태곤의 귀환’

    ‘도시어부’ 이태곤이 녹슬지 않은 낚시 실력과 예능감으로 ‘킹태곤’의 위엄을 뽐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에서는 9개월 만에 출연한 게스트 이태곤과 함께 울릉도로 출조를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울릉도에서 ‘도시어부’ 멤버들과 만난 이태곤은 “요즘 낚시를 못 다녔다”며 잠시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SNS에 낚시사진을 올렸다는 제작진의 제보에 결국 본색을 드러냈다. “정보망이 옛날의 우리가 아니다”라는 이경규의 말에 “계속 나왔으면 (황금뱃지는) 다 내거”라고 특유의 허세와 근거 있는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태곤이 정도 실력자가 와야 진검 승부를 한다”는 이경규의 말에 이태곤은 “여러분께서 많이 찾아주셔서 다시 한 번 출연하게 됐다. ‘도시어부’ 선수들이 굉장히 거만해졌다. (시청자)여러분을 대신해서 살짝 누르고 오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꾼’들이 모인 울릉도 낚시에서 가장 먼저 입질을 맛본 주인공은 이태곤이었다. 이태곤도 버거워 할 정도로 엄청난 힘을 자랑한 대물이었지만, 사투 끝에 낚시 줄이 끊어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첫 입질은 실패했지만 풍족하지 않은 어장 속에서 이태곤의 실력은 빛을 발했다. 이경규의 끊임없는 견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낚시에 열중할 뿐 아니라 조류를 파악한 후 채비를 변경하는 능숙함까지 보였다. 전매특허인 ‘한 손 타법’까지 보여준 이태곤의 노련함을 가까이에서 본 제작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후 이태곤은 힘겨운 사투 끝에 71cm 대형 부시리를 잡아 자존심을 회복했다. 흐름을 탄 이태곤은 계속 자신을 견제하는 이경규에게 “다음번에는 참돔 잡겠다”고 다시 한 번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63cm가 넘는 참돔은 ‘도시어부’ 선수들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종료를 한 시간 앞두고 묵직한 입질을 느낀 이태곤은 낚아 올렸지만 결과는 참돔이 아닌 불가사리였다. 이후 이태곤은 “고기가 없다. 그냥 없다. 아예 없다. 허리가 아프다”며 이날의 낚시를 마무리 했다. 이태곤의 활약은 육지에서도 계속됐다. 수준급 회 뜨기로 고급진 참돔회를 완성했을 뿐 아니라 부시리 조림까지 만들어 낸 것이다. 부시리 조림을 맛본 이경규는 “조림도 맛있다. 역시 선수”라며 감탄했다. 비록 이날 이태곤은 참돔 낚시는 실패했지만 존재감만큼은 여전히 빛났다. 왕포, 홍도, 거제도에 이어 울릉도에서도 이어진 멤버들의 계속된 견제를 능숙하게 받아 넘기면서 남다른 케미를 자랑할 뿐 아니라 캬바레 낚시로 멋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사진=채널A ‘도시어부’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데스크 시각] 민주당이 강남에서 계속 이기려면/주현진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민주당이 강남에서 계속 이기려면/주현진 사회2부 차장

    당(唐)나라 제2대 황제인 태종(太宗) 이세민(李世民)은 열린 리더십의 상징으로 통한다. 반대파인 큰형 이건성(李建成)을 제거하고 정권을 잡은 뒤 당초 건성을 섬겨 자신을 제거하려던 위징(魏徵)을 신하로 기용했고, 신하로서 최고의 자리인 시중으로까지 임명했다. 적의 신하를 자기 사람으로 포용하고 신하들의 간언을 널리 수렴하는 열린 자세로 태평성대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위징을 비롯한 신하들과 주고받은 문답으로 정치의 요체를 정리한 책인 ‘정관정요’(貞觀政要)는 지금도 리더십의 고전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온 나라가 ‘파랗게 물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23년 만에 강남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시대를 연 정순균 신임 구청장도 이 같은 열린 리더십을 시도했다. 이달 초 취임 직후 선거 때 상대편인 자유한국당 후보 캠프에 몸담았던 강남구 공무원 출신인 이모씨를 자신의 오른팔 격인 비서실장으로 기용하는 파격 인사를 했다. 이씨는 전임 구청장의 포상금 횡령 문제를 제기해 연임 저지에 나선 바 있으며, 선거 때는 상대팀의 핵심 브레인으로 일했다. 정 구청장은 자신을 꺾으려던 적의 신하를 주요 보직에 임명한 것이다. 정 구청장의 이 같은 인사는 구청 직원과 구민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색에 관계없이 구정을 펴겠다는 메시지로 읽혔기 때문이다. 재건축 등 현안 문제 처리에서 정부와 잘 협의할 수 있다는 여당 메리트를 앞세워 민주당 구청장을 뽑아 달라고 표를 호소했으나 선거 이후에는 특정 정당에 머물기보다 구민 모두의 지자체장으로 일하겠다는 포용적인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 선거 압승 이후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자만과 독선이란 점을 잊지 않고 인사를 통해 열린 리더십을 몸소 실천했다는 평가다. 언론사 부국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수위 대변인, 국정홍보처장,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쌓아 온 경륜과 지혜가 빛나는 한 수라는 찬사가 과하지 않다. 그러나 정 구청장의 이 같은 결단은 지역 내 민주당원들의 거센 반발로 물거품이 됐다. 해당 인사는 당원들의 아우성에 정 구청장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3일 만에 사표를 냈고 정 구청장이 추구한 열린 리더십도 한 걸음 물러났다. 정 구청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뛰었던 당원들 사이에서 “이번 인사는 당원들을 안중에 두지 않은 ‘민주당 패싱’ 처사”라는 반발 여론이 나온 것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여당도 야당도 아닌 구민 모두의 구청장 대신 민주당의 구청장으로 일할 것을 압박당한 모습으로 남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강남구는 23년 만에 처음 민주당 구청장을 선출했지만 여전히 보수의 텃밭이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두 야당 후보의 득표율 합이 민주당을 압도할 만큼 보수 표가 갈라지지 않았더라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구민들은 ‘정부 여당에 이만큼 힘을 실어 줬으니 실력을 보여 달라’고 주문하는데 특정 정당의 구청장으로 남기만을 요구한다면 어떻게 될까. 정 구청장의 열린 리더십이 힘을 발휘해야 제2, 제3의 민주당 강남구청장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정 구청장은 선거 구호로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기적인 강남이 아닌 베풀 줄 아는 강남, 닫힌 강남이 아닌 열린 강남을 공언했다. 그 첫걸음인 인사는 좌초했지만 그의 열린 리더십이 힘을 발휘해 강남의 황금기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 jhj@seoul.co.kr
  • ‘사자’ 제작사 측 “임금 미지급 사실 아냐..장태유 감독 무리한 요구”[공식입장]

    ‘사자’ 제작사 측 “임금 미지급 사실 아냐..장태유 감독 무리한 요구”[공식입장]

    드라마 ‘사자’ 제작사 측이 장태유 감독의 잠적 소식과 드라마 제작 중단 사태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10D일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금일 보도된 ‘사자’ 제작 중단 기사와 관련해 제작사 측의 입장을 밝힌다”며 드라마 제작과 관련한 여러 상황들을 설명했다. 제작사 측은 “‘사자’는 올해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 사전 제작드라마입니다. 지난해 8월 제작이 공식 발표된 이후 올해 초 첫 촬영을 시작했다”며 “‘사자’는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빅토리콘텐츠와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가 공동제작사로 참여하여 활동한 사실이 있지만 올해 초 제작사 간 합의 하에 공동제작사의 지위를 내려놓았고, 이후부터는 빅토리콘텐츠가 단독으로 ‘사자’의 제작을 맡아 진행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임금 미지급이 제작중단의 원인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당사는 이미 주연배우 출연료, 임금 등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지출한 상태”라면서 “‘사자’ 연출자 장태유 감독은 제작 과정에서 당초 정해진 예산을 심각하게 초과하는 요구를 해왔고, 5월 8일경에는 작가교체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주지 않을 시 사퇴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명하고 이후 당사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이후 5월 중순경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가 이미 공동제작사로서의 지위를 내려놓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제작 관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실상 제작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으며, 이외에도 언론기사 및 포털사이트 네이버 드라마 사자 소개란에 제작사로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의 이름을 올리는 등의 행위를 하여 제작 현장에 제작사의 주체를 오인하게 하는 등 심각한 혼선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기사에서 스태프들이 이번 일로 단체로 사표를 내고 ‘사자’ 제작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내용 또한 당사에 전달된 바 없다”면서 “장태유 감독과 그의 스태프를 제외한 연출부 전원은 오늘도 사무실로 출근하여 촬영준비에 매진하고 있으며 배우들도 같은 마음으로 촬영재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당사는 현 상황을 조속히 정리하고 곧 촬영이 재개되도록 하겠다”며 “불미스러운 기사가 난 것에 대해 사과드리며 향후 원활한 제작을 통해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자’는 살아남는 게 목적이 되어버린 한 남자와 사랑 속에서 사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16부작 로맨스 판타지 추리드라마. 박해진 나나 곽시양 이기우 김창완 박근형 등이 출연하며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장태유 PD의 4년 만에 국내 드라마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방송사 편성은 미확정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19일까지 후보 지원서 접수

    국민연금공단이 공석인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 재공모에 착수했다. 기금운용본부장 자리는 지난해 7월 17일 강면욱 전 본부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하고 물러난 뒤 지금까지 1년 가까이 공석이다. 공단은 6~19일 2주간 기금이사 후보자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자는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1년 연임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차기 여당 대표가 지킬 대상은 대통령 아닌 국민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할 8월 전당대회가 이른바 ‘진문’(眞文·진짜 친문) 가리기 양상으로 흐르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당대표 출마자가 노골적으로 친문을 앞세우고, 당내 친문 인사 수십명이 모여 만들었다는 ‘부엉이 모임’이 최근 부각되는 등 조짐이 예사롭지 않다. 후보 거론 인사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통령과의 친분 정도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박근혜 정부에서 ‘진박’ ‘원박’으로 나누며 기승을 부린 최고 권력자에게 기댄 계파 정치가 부활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어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범계 의원은 출사표에서 “대통령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제가 적임자”라며 문 대통령을 앞세웠다. 박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으로 일할 때 법무비서관으로 한솥밥을 먹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얼마 전 그가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 친소 관계를 바탕으로 (친문과 비문을) 얘기하는 것은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과는 상당히 결이 다르다. 현재 당대표 출마 후보로 거론 중인 인사는 ‘친문계’인 이해찬·최재성·전해철 의원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다. 친문 성향의 당원들을 겨냥해 표를 모으는 선거 전략이라고 해도 친문 앞세우기는 바람직하지 않다. ‘부엉이 모임’ 논란은 우려를 대폭 키우고 있다. ‘낮에 쉬고 밤에 활동하는 부엉이처럼 문 대통령이 지지율이 떨어져 어려울 때 지키자는 뜻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 모임에는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이나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영입한 박광온·박범계·전해철 의원 등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전해철 의원 등은 친목 모임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지만, 당대표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는 등 ‘세 결집’을 도모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권 출범 1년여 만에 여당 대표 후보자들이 출마부터 ‘대통령 바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거 정부의 데자뷔다. 우리는 한국당이 극심한 진박경쟁과 막장공천 끝에 대통령 탄핵과 지방선거 참패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정부와 여당, 청와대는 3각 다리처럼 견제와 균형을 이뤄 나가야 한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워 국민들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집권당에서 진문이니 ‘뼈문’(뼛속까지 친문)이니 하며 편 가르기를 하고, 세를 자랑해서는 안 된다.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대통령의 밤을 지키기에 앞서 국민의 평안을 지킨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교체… 진에어 사태 책임론

    국토교통부가 항공정책실장을 전격 교체했다. 국토부는 구본환 전 실장의 일신상 사유를 이유로 밝혔지만 국토부 안팎에서는 ‘진에어 사태’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 추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토부는 4일 구 전 실장이 명예퇴직을 하면서 후임으로 손명수 철도국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구 전 실장은 지난주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와 항공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진에어 사태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물컵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미국 국적자이지만 2010년 3월~2016년 3월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했다. 항공법 위반이지만 국토부가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진에어 처리 방안을 유보하기로 했고, 청문과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 등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국토부는 자체 감사를 통해 2016년 2월 진에어 대표자 변경에 따른 면허 변경 신청을 접수·처리한 과장과 사무관, 주무관 등 3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한편 손 신임 실장은 행정고시 33회로 익산국토관리청장, 공항항행정책관 등을 지냈다. 새 철도국장에는 황성규 종합교통정책관이 임명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친문 원로 이해찬 당권 도전 무게… 단일화 움직임은 안 보여

    이해찬 친문계 교통정리 가능성 박범계 출사표 독자적 움직임도 김부겸 출마시 靑과 대립각 우려 호남 출신 송영길 대표출마 염두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을 둘러싼 당내 경쟁이 복잡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현재까지 당권 도전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 거론된 의원은 친문(친문재인)계 김진표, 최재성, 전해철 의원 등과 비문계 박영선, 송영길, 김부겸 의원 등 20여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친문계 좌장 격인 7선의 이해찬 의원이 출마를 결정하게 되면 난립하던 친문 진영의 당 대표 후보군이 상당수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라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 최근 이 의원을 만난 민주당의 한 의원은 4일 “이 의원은 대표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다만 후배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에는 부담을 느낀다”고 전했다. 즉 친문 진영의 집안싸움으로 비쳐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바꿔 말하면 다른 친문 후보들이 자연스럽게 출마 의사를 접으면서 이 의원 자신으로 사실상 단일화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친문 후보들의 단일화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당장 친문 박범계 의원은 이날 당내 처음으로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친문 후보 단일화에 대해 “후보 단일화는 분열의 정치고 컷오프와 본선 경선이 단일화로 가는 길”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의원의 출마에 대해서는 “당의 원로”라고 직접적 대답을 피하면서 “절대적으로 완주하겠다”고 강조해 일단 자신만의 독자적인 움직임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당 대표 출마 움직임이 변수다. 지금까지 분위기로는 김 장관이 당 대표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경우에 따라 당 대표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초선 의원은 “친문계의 견제가 뻔한 상황에서 김 장관이 대표에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김 장관이 나서면 자칫 유력한 대권 주자가 당 대표로 나서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청와대와 각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을 친문계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의원과 김두관 의원 등도 당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 송 의원은 주로 호남 출신들을 대상으로 당권 도전의 당위성을 설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 측 관계자는 “호남 쪽에서는 호남 출신 당 대표가 나와 줘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많다”며 “호남 지역에서 송 의원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도 “절대적으로 완주하겠다”며 당권 도전 의사를 사실상 밝혔다. 당 대표 도전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급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오는 27일 예비 경선에서 3명의 당 대표 컷오프 대상에 자연스럽게 친문계 2명, 비문계 1명 또는 비문계 2명, 친문계 1명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대구지법, 제자 돈 뜯었다 해임된 교사가 낸 소송 기각

    교사 비위는 다른 공무원이 저지른 같은 형태 비위보다 더 무겁게 징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행정1부(한재봉 부장판사)는 대구 한 공립학교 체육 교사 A씨가 대구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평소 행실과 근무성적, 뉘우치는 정도 등 A 교사에게 유리한 정상을 모두 참작하더라도 대구교육청의 처분이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었거나 객관적으로 부당해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교원은 스승으로서 항상 사표(師表)가 될 품성과 자질의 향상에 힘쓰고 학문 연찬과 교육 원리 탐구, 학생 교육에 전심전력해야 하는 점에서 일반 직업인보다 훨씬 높은 도덕성이 요구돼 다른 공무원이 저지른 같은 비위에 비해 더 무거운 징계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고가 이 처분으로 교원의 지위를 잃게 되지만 공직사회 비위와 부조리를 척결해 공무집행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하려는 피고의 공익과 비교했을 때 두 법익 사이에 현저한 불균형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복싱부 지도교사를 맡는 것과 함께 대구시 복싱협회 부회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2012∼2016년 실업팀 명예감독으로 활동하며 제자 등 5명에게 “선수로 선발돼 연봉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실업팀 관계자 인사비 명목으로 1790만원을 뜯었다가 적발됐다. 그는 선수 선발과 관련한 것 이외에도 제자를 상대로 돈을 더 뜯은 것도 들통났다. 대구시교육청은 A 교사의 비위가 알려진 뒤 일반징계위원회를 열어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며 그를 해임했다. A 교사는 대구시교육청 처분에 불복해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대구시교육감을 상대로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소송에서 그는 대구교육청이 비례의 원칙을 위반해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자신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처분을 한 만큼 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대구시체육회 등과 관련한 각 비위행위는 교사 직무와는 관련이 없는 ‘사고’로 국가공무원법에서 규정한 품위유지의무 위반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A 교사는 별도의 형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최근 기각됐고, 상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용석 서울시의원, 제10대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출마

    김용석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1)이 지난 7월 2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도봉(갑)지구당 총무부장을 맡아 당 활동을 시작하여 더불어민주당에 이르기까지 23년 동안 오로지 민주당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말하며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가 적폐를 청산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다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102명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소통하고 함께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박원순시정 10년 시민혁명’이 성공해야 천 만 시민이 행복하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의회의 본질적 임무인 견제·감시를 제대로 하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김용석 의원은 “대표의원으로 당선이 된다면, 자치분권 개헌과 지방의회법 제정 등 지방의회 권한 강화 및 정책보좌관 신설에 노력할 것”이라며 “의원 정책과 공약을 챙길 수 있는 당정 협의회 정례화 추진, 정책포럼을 매월 개최하여 중앙당과 시당, 국회의원과의 교류와 협력뿐만 아니라 의원 정책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김용석 의원은 제9대 서울시의원 106명 중 유일하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에 100% 출석하여 의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고, 서울시 공무원이 뽑은 베스트 시의원에 선정되어 성실하고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웅식 시의원, 제10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 출마 선언

    최웅식 시의원, 제10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 출마 선언

    최웅식 서울시의원(3선, 영등포1)이 지난 6월 30일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등록을 마치고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 의원은 7월 2일 14시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제10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 출마의 포부를 밝히고, “6.13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과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 승리를 안겨주었고, 성숙된 시민의식을 지닌 시민들은 지방정부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며 “서울시는 시민의 삶 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문제를 지속가능하게 해결해 낼 수권정당의 능력있는 지방정부가 되어야 하고, 서울시의회는 문재인 정부의 사회적 가치가 서울시정에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과 화합 속에 건강한 견제를 해낼 것”이라 밝혔다. 또한 최웅식 의원은 제10대 서울시의회의 가장 큰 과제는 분권형 개헌과 지방분권의 실현이라 강조하고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하는 것과 함께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진정한 자치분권을 이루는 시대적 과제라며 지방정부의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서울시의회가 지방의회의 맏형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제8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교통위원장을 맡아 통합의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제9대 전반기 운영위원장이 되어서는 50명의 입법지원관을 채용하는 추진력과 의회의 청렴성, 투명성 확보를 위한 20여개의 개혁과제를 단호하게 수행하면서 문제해결 능력을 검증받았다. 최웅식 서울시의장 출마자의 주요 공약으로는 ▲지방분권TF 의장 직속 행정기구 신설 ▲의원별 1인 정책보좌관 현실화 ▲매니페스토 이행 지원부서 신설 ▲의회 사무처 주요직 외부전문인력 채용으로 전문성 강화 ▲효율적인 스마트의회 구현 ▲남북화해협력 사업 추진 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는 7월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치러질 예정으로 현재 서울시의회의 110석 중 102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의장선거는 사실상 서울시의회의 의장을 선출하는 의미를 갖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부겸 장관 “전대 출마 논란으로 곤혹”

    김부겸 장관 “전대 출마 논란으로 곤혹”

    “입에 올린 자체가 적절치 않아, 태풍 피해 없도록 업무에 만전”“제가 전당대회에 출마할지가 계속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어 장관의 신분으로 곤혹스럽다. 개각 때까지 장관의 직분에만 전념하면서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가 없도록 본연의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밝힌 내용이다. 최근 언론 인터뷰 발언으로 당 안팎의 비판이 거세지자 정면돌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지난달 2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를 지휘하는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당에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주지 않았는데 제가 마음대로 사표를 던지면 어떡하나”고 답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일부 ‘친문 세력’ 정치인들은 “본인이 나가고 싶으면 사표 쓰고 나가면 될 일”이라면서 “전당대회 판에 대통령을 소환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제가 마치 대통령의 ‘사인’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도됐다”면서 “선거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정치적 술수로 읽힌 것 같아 너무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관직은 국민의 삶에 총체적인 책임을 지는 자리”라면서 “자신의 진로를 입에 올려 논란을 만든 자체가 적절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이번 장마와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에 대비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그는 “장마전선에 태풍까지 겹쳐 비 피해가 클까 온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총리 지시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제가 본부장을 맡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탁현민 붙잡은 靑

    탁현민 붙잡은 靑

    청와대는 1일 탁현민(45)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의를 반려했다. 탁 행정관이 지난달 30일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제 정말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며 공식화한 사의를 만류한 것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임종석 비서실장이 탁 행정관에게 ‘가을에 남북 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 달라.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사의를 간곡하게 만류한 것”이라며 “(탁 행정관이) 동의했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탁 행정관은 문자메시지에서 “애초 6개월만 약속하고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직 의사를 처음 밝힌 것은 평양공연(4월 1·3일) 이후”라며 “(지난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부터 평양공연까지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임종석) 비서실장이 사표를 반려하고 남북 정상회담까지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씀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공연기획자로 ‘자유롭게’ 살아온 그는 평소 ‘공직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었다. 그는 사석에서 “2012년과 2017년 대통령을 위해 일했고, 그 책임감으로 시작했지만, 양복 입고 꼬박꼬박 출근하는 일이 내겐 맞지 않는 옷”이라고 토로했다고 한다. 과거 저서의 여성 비하 발언에서 비롯된 ‘왜곡된 성의식’ 논란으로 야권 및 여성단체에서 사퇴 압박이 끊이지 않았고, ‘왕 행정관’으로 불리는 등 과도한 주목에 대한 부담도 스트레스를 가중시킨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은 의전비서관으로 발탁되지 않은 불만 탓이라고 주장했지만, 탁 행정관은 “그(김종천 신임 비서관)는 청와대 안에서 유일하게 형이라고 부르는 사이이며 가장 적임자”라고 일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탁현민 “이제 정말 나가도 될 때…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다”

    탁현민 “이제 정말 나가도 될 때…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30일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탁 행정관은 이날 일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애초에 6개월만 약속하고 (청와대에)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직 의사를 처음 밝힌 것은 지난 평양 공연 이후”라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부터 평양 공연까지로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임종석) 비서실장님이 사표를 반려하고 남북정상회담까지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씀에 따르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사직 의사를 밝혔지만, 저에 대한 인간적인 정리에 (청와대가)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굳이 공개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힌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거법 위반 재판의 1심 결과도 사직을 결심할 수 있는 이유가 됐다”며 “100만원 이하의 벌금은 직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이 되겠지만, 제게는 오히려 떠밀려 떠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 편히 떠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앞서 탁 행정관은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돼 지난 18일 1심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또 “1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추며 수많은 행사를 치러낸 의전비서관실의 동료들도 이제는 굳이 제가 없어도 충분히 대통령 행사의 기획과 연출을 잘 해내리라는 믿음도 있고, 무엇보다 새 의전비서관으로 임명된 김종천 비서관이 있어 더욱 그러한 믿음이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의전비서관으로 발탁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에 사의를 결심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그(김종천 의전비서관)는 제가 청와대 안에서 유일하게 형이라고 부르는 사이이며 가장 적임자”라며 “(해당 보도의) ‘신박’한 해석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축했다. 탁 행정관은 전날 청와대 관계자가 ‘탁 행정관의 사표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한 데 대해 “저의 사직 의사가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는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용히 떠나고 싶었는데 많은 분의 도움으로 인해 지난 1년 내내 화제가 되었고 나가는 순간까지도 이렇게 시끄럽네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소회는 언젠가 밝힐 시간이 오리라 생각한다. 굳이 이말 저말 안 하고 조용히 지내려 한다”며 “허리디스크와 이명, 갑상선 치료가 먼저라…지나치게 많은 관심에 감사했다”고 밝혔다. 공연기획 전문가인 탁 행정관은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토크 콘서트 등 행사를 기획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에는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서 근무하며 기념식과 회의 등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각종 행사를 기획했다.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확인되면서 ‘왜곡된 성의식’ 논란에 휩싸였고, 야권 및 여성단체는 그동안 탁 행정관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앞서 탁 행정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며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라고 쓰며 사의를 시사했다. 이날 사의를 표명한 탁 행정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탁현민 靑 행정관 사퇴하나

    탁현민 靑 행정관 사퇴하나

    지난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은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29일 사의 표명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글을 올렸다.탁 행정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망망대해 사진과 함께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라는 글을 올렸다. 직접적인 사의 표명은 없었지만 ‘잊혀질’, ‘사라질’이란 표현 때문에 그가 청와대를 떠나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탁 행정관은 사표를 내지 않았다”면서 “전·현직 의전비서관에게도 어제오늘 사표 얘기를 꺼낸 적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지난 18일 불법선거운동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당일에도 러시아 화가 이반 아이바좁스키의 ‘무지개’라는 그림을 페이스북에 올렸었다. 거친 풍랑이 이는 바다 한가운데 조각배 한 척이 당장이라도 침몰할 듯 위태롭게 항해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일부에선 그가 급작스러운 심경변화를 일으킨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탁 행정관은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과거 저서로 문재인 정부 출범 초부터 구설에 올랐다. 외부에서 사퇴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탁 행정관을 내치지 않았다. 과거 행적을 충분히 반성하고 있으며 탁 행정관을 대체할 만한 능력 있는 행사기획자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당시 극찬이 쏟아진 축하 공연을 준비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비롯해 이전 정부와 달라진 감동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유있는 김영권의 ‘분투’... ‘대이변’의 주인공으로 자격 충분

    이유있는 김영권의 ‘분투’... ‘대이변’의 주인공으로 자격 충분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히 ‘인생역전’에 가까운 대반전을 이뤄냈다. 지난해 ‘국민 욕받이’였던 그는 몸을 날리는 수비로 자신을 향한 날선 비난을 칭찬으로 바꿔놓았고 급기야 전차군단 독일을 막아서는 ‘대이변’의 일등공신이 됐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뽑아낸 김영권은 방송 인터뷰에서 “4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희생하겠다”며 눈물을 쏟아냈던 김영권은 도핑검사를 마친 후 조금 진정된 듯 차분하게 기자들 앞에 섰다. 김영권은 “성적으로 봤을 때는 만족할 수는 없다. 조별리그 탈락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반성을 할 것”이라며 “월드컵에 계속 도전할 텐데 앞으로 조별리그를 통과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이번 축구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굴곡을 겪은 선수다. 주전 수비수로서 신태용 호 출범 초기 고질적인 수비 불안에 대한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8월 31일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이 끝나고 나서 “관중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이 소통하기가 힘들었다”는 발언은 불에 기름을 얹은 격이었다. 졸전을 관중 탓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에 여론은 들끓었고 울면서 사과했던 김영권은 이러한 비판을 경기력으로 극복해내지도 못한 채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있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대표팀에 승선한 김영권은 “이제 정신 차리겠다”는 말을 반복했고 실제로 월드컵 개막 후 자신의 약속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했다. 1·2차전 패배에도 몸을 던진 김영권은 수비는 팬들에 위안이 됐다. 독일전에서도 여러 차례 독일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낸 김영권은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정확하게 독일 골문 안에 꽂아넣으며 영웅이 됐다. ‘국민 욕받이’에서 ‘갓 영권’으로 명예회복을 한 순간이었다. 김영권은 지난해에 거센 비난과 대표팀 탈락으로 보낸 힘든 시간이 오늘의 자신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런 계기가 없었다면 오늘처럼 이렇게 골을 넣고 그런 상황은 안 나왔을 것”이라며 “비난이 나를 발전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비장한 출사표를 냈던 그는 “운동 나올 때부터 매 순간 그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이 없었으면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자신의 선제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된 후 비디오판독(VAR)을 거치는 동안 김영권은 “제발 골이길 빌고 또 빌었다”며 “한 골 넣으면 독일 선수가 급해지기 때문에 좋은 상황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전방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그는 “제가 체력이 남아 있어 다른 선수들 몫까지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늘 수비수뿐만 아니라 공격수들까지 다같이 수비를 해줘서 이런 경기가 나온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텔 CEO, ‘사내연애 금지’ 조항 어겨 사임

    인텔 CEO, ‘사내연애 금지’ 조항 어겨 사임

    세계 최대 CPU 제조회사 인텔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가 몇년 전 사내 직원과 교제한 사실이 적발돼 사임했다. 21일(현지시간) 인텔은 성명을 내고 “조사 결과 크르자니크가 인텔의 ‘친목 금지 정책’을 어겼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전 직원이 인텔의 가치를 존중하고 행동규범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크르자니크의 사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크르자니크는 CEO 직책뿐만 아니라 인텔 이사진에서도 탈퇴할 예정이다. 인텔의 ‘친목 금지 정책’은 관리자급 인사의 사내연애를 금지하는 정책이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크르자니크는 CEO로 임명되기 전 자신의 관리 하에 있던 인텔 직원과 교제하며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텔 이사진은 지난주 이 같은 내용을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고, 사실임이 드러나자 사임을 요구, 20일 사표를 수리했다. 크르자니크는 1982년 엔지니어로 인텔에 몸담은 이후 지난 2013년 5월 최고자리인 CEO까지 올랐다. 입사 36년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된 것이다. 그는 컴퓨터 관련 기술에 초점을 둔 기존의 인텔정책을 데이터 관련 기술 중심 정책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CEO로 근무하는 동안 인텔의 주가는 120% 상승했다. 또 CEO 재임 기간 인터넷 기반 컴퓨팅과 고속 메모리칩,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차량 관련 분야에 주력해왔다. 크르자니크의 사임 소식에 이날 인텔 주가는 전일 대비 2.4%나 급락했다. 인텔 이사회는 현 로버트 스완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임시 CEO 역할을 맡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성준 靑비서관 사의…21대 총선 대비 관측

    진성준 靑비서관 사의…21대 총선 대비 관측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청와대 관계자는 21일 “진 비서관이 최근 사표를 냈고 사표가 수리되면 이달 말 청와대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출신 청와대 비서관이 공직을 맡으며 직무대행을 세워 둔 지역구에 공모로 새 지역위원장을 앉혀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커진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번에 뽑힐 지역위원장은 차기 총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어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진 비서관은 2020년에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총선에 대비해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 비서관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는 2014년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약한 바 있다. 백원우(경기 시흥갑) 민정비서관, 정태호(서울 관악을) 정책기획비서관은 청와대에 남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역구 관리도 필요하지만 다양한 개혁 과제가 산적해 있어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무비서관 자리가 7개월째 공석인 가운데 진 비서관마저 나가면 정무수석실에는 한병도 정무수석만 남게 된다. 현재 한 수석은 정무비서관이 해야 할 대(對)국회 가교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인선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자칫 국회 원 구성을 앞두고 업무 공백이 커질 수 있다. 후임 인선은 청와대 조직 개편 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총무비서관실에서 청와대 조직 진단과 업무평가를 내놨으나 아직 조직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사지휘권에 종결권까지 넘겨주지만… 차분한 검찰

    수사지휘권에 종결권까지 넘겨주지만… 차분한 검찰

    과거 사례 비해 반발 수위 낮아 檢개혁 여론에 文 지지율 고공 국회 로비 방침… 쉽진 않을 듯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없애고 수사종결권을 경찰에 부여하는 등 검찰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수사권 조정안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지만, 검찰의 반응이 과거와 달리 차분하다. 검찰은 정부안 논의 과정에서 배제된 만큼 국회로 넘어가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 개혁을 바라는 여론이 워낙 강하고 대통령의 지지율도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데다 범여권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했기 때문에 검찰의 ‘국회 로비’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문무일 검찰총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왜 국민이 똑같은 내용으로 검찰과 경찰에서 두 번 조사받아야 하느냐”면서 “경찰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지난 18일 출근길에서 “수사의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수사의 적법성이 아주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대통령의 논리를 반박했다. 문 총장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기는 하나 과거 검찰총장들이 사표를 던지면서까지 저항하던 것에 비하면 수위가 낮다. 노무현 정부가 2004년 대검 중앙수사부를 폐지하려 하자 당시 송광수 검찰총장은 “차라리 내 목을 쳐라”라며 반발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1년에는 수사지휘권 관련 합의안이 검찰 뜻에 반해 수정되자 김준규 총장이 사퇴했다. 총장의 사퇴는 일선 검사들의 단체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 전직 검사는 “지금 검사들은 과거와 달리 월급쟁이가 돼 이런 문제에 나설 용기가 없다”며 “예전에는 기수별로 일시에 사표를 내고 나가서 기수명을 딴 로펌을 만들자는 각오로 저항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검찰은 수사지휘권을 박탈당하는 것은 물론 수사종결권까지 경찰로 넘겨야 할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법률가가 아닌 경찰이 수사 종결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수사종결권을 경찰이 갖는 것은 사실상 기소권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심 수사지휘권 박탈 수준에서 봉합될 것이라고 믿었던 검찰에겐 큰 충격이다. 이에 문 총장은 검찰과 경찰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차분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불리한 여론전을 벌이는 것보다 법 개정권을 가진 국회의원들을 각개격파하는 게 낫다고 본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법무부나 청와대에 검찰 논리를 설명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지난달 말에 청와대에 일선 검찰청의 의견을 수렴해 제출한 것이 전부”라면서 “국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어느 때보다 커 검찰의 입지는 크게 줄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워낙 높고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이 압승한 것은 물론 야당도 적폐 수사를 해 온 검찰에 호의적이지 않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검사는 “검찰이 조직적으로 나서도 흐름을 되돌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검의 핵심 간부는 “정부안이 국민이 바라는 내용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검찰 빅2 꿰찬 ‘2명의 尹’… 적폐수사 뜨고 강원랜드 지고

    검찰 빅2 꿰찬 ‘2명의 尹’… 적폐수사 뜨고 강원랜드 지고

    ‘大尹’ 윤석열 서울지검장 유임 ‘小尹’ 윤대진 검찰국장 발탁 24기 6명·25기 3명 검사장 승진 ‘非스카이’ 출신 4→7명으로‘대윤’(大尹) 윤석열과 ‘소윤’(小尹) 윤대진이 검찰 내 주요 보직으로 꼽히는 ‘빅2’ 자리를 꿰찼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적폐 수사를 도맡은 서울중앙지검의 윤석열(58·사법연수원 23기) 지검장은 유임됐고 윤대진(54·25기) 1차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해 검사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 됐다. 적폐 수사팀이 승승장구한 반면 강원랜드 수사 외압 파문에 연루된 검사장 2명은 일선 수사 지휘라인을 벗어나 법무연수원으로 전보됐다. 이 중 최종원(52·21기) 서울남부지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발령 뒤 사표를 냈다. 법무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김오수(55·20기) 법무연수원장이 법무부 차관으로, 박정식(57·20기) 부산고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황철규(54·19기) 대구고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김호철(51·20기) 광주고검장이 대구고검장으로, 이금로(53·20기) 법무부 차관이 대전고검장으로, 조은석(53·19기) 서울고검장이 법무연수원장으로 이동했다. 지검장급 중에서는 박균택(52·21기) 검찰국장이 유일하게 고검장급으로 승진해 광주고검장이 됐다. 연수원 24기에서 6명, 25기에서 3명 등 9명이 새롭게 검사장이 됐다. 24기에선 다스 비자금 수사팀장이던 문찬석(57), 참여정부 비서관 출신인 조남관(53), 특수통 여환섭(50), 공안통 고흥(48), 마약통 박성진(55), 기획통 장영수(51) 검사가 승진했다. 25기에선 윤대진 검찰국장과 함께 김후곤(53), 권순범(49) 검사가 발탁됐다. 이 중 신임 권 검사장은 지난 15일 문 대통령이 문무일 검찰총장 등을 만나 검·경 수사권 조정을 논의하며 신설을 제안한 대검 인권보호부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 최대 ‘파격’으로 꼽히는 윤 검찰국장 발탁 인사에 대해 법무부는 “검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법무·검찰 관련 주요 국정과제 수행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기수에 구애받지 않고 적임자를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윤 검찰국장은 과거 대검 중앙수사부 시절부터 윤 지검장과 특수수사 호흡을 맞춰 오며 ‘대윤, 소윤’이란 별명을 얻었는데, 지난해 윤 지검장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 기수파괴 주역이 됐다.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직후에는 고검장급이던 서울중앙지검장 직급을 낮춰 윤 지검장을 발탁했었다. 강원랜드 수사 외압 파문에 연루됐던 검사장들도 전보 대상이 됐다. 이영주(51·여·22기) 춘천지검장이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 된 것은 문책성 인사란 평가가 나왔다. 수사외압 의혹 파문 이후 꾸려진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 단장을 맡은 양부남(57·22기) 광주지검장의 거취를 놓고 한때 용퇴설도 나왔지만, 결국 의정부지검장으로 전보 조치되는 쪽으로 매듭이 지어졌다. 한편 이번 검사장 승진 인사 결과 이른바 스카이(서울·고려·연세대) 출신이 아닌 대학 출신 검사장은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안철수 미국행 비판에 “패륜적 마케팅”…당내 갈등 계속

    안철수 미국행 비판에 “패륜적 마케팅”…당내 갈등 계속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낙선 후 미국행을 놓고 바른미래당 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논란은 6·13 지방선거 바른미래당 서울 동작구청장 후보였던 장진영 변호사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후보의 미국행을 개탄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글에서 장진영 변호사는 “많은 후보들이 선거비 보전도 못 받아 빚더미가 된 상황에서 함께 아파해도 모자랄 판에 따님 축하 외유라니요”라면서 안철수 후보의 미국행을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는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외동딸인 안설희씨의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졸업식 참석 차 지난 15일 출국,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김도식 전 안철수 대표 당무비서실장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장진영 변호사를 겨냥, “지난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때부터 안철수 전 대표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계속 본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라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선거준비 기간 속에서 골칫덩어리였던 기억이 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장진영 변호사는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출마했지만 당에서 안철수 후보를 단수공천했고, 이에 대해 항의한 바 있다. 이어 김도식 전 실장은 “장진영 변호사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동작구청장 후보로 나서 안철수 전 대표에게 지원유세 요청을 했고, 안철수 전 대표는 다른 지역보다도 더 성심을 다하여 동작 지역을 수 차례 지원유세했다”고 설명했다. 김도식 전 실장은 “안철수 전 대표는 본인도 치명상을 입었지만 추스를 틈도 없이 함께 죽음의 계곡 최전선에서 뛰어준 서울시 구청장 후보분들에게 제일 먼저 스스로의 반성과 함께 위로의 전화를 드렸다”면서 “제한적인 상황에서 일일이 한분한분 뵐 수 없음을 깊은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딸자식 가진 아빠가 따로 떨어져 살고있는 아이와 오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 한번 있을 학위수여식에 잠시 참석하는 것이 축하 외유인가”라며 “이를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취하기 위해 소재로 악용하는 행위야말로 정치적 패륜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후보들이 선거 비용을 보전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정의와 신의를 잃지 않고 한 길을 간다면 꼭 보상을 받으리라 믿는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다른 후보들에게 장진영 변호사의 부도덕한 정치 마케팅을 권하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진영 변호사는 다시 글을 올려 “초상이 났는데 상주 또는 집안 어른이 졸업축하차 미국에 간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귀를 의심했다”면서 “저도 그러시면 안된다고 말렸다. 출마가 선당후사였다면 선거 직후도 선당후사가 맞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 측근들의 권위주의적 사고가 놀라울 뿐”이라면서 “그 결과가 어떤 재앙을 초래했을지 생각하면 견디기 힘든 분노가 밀려든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바른미래당 이준석 후보도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낙선자들의 분노를 안철수 대표가 처리했어야했다”면서 “당장 낙선 현수막만 보더라도 흰 바탕에 그냥 ‘안철수’라고 써놓고 당명도 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니까 과연 이 사람이 당을 생각하고 있는 거냐는 지적이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장진영 변호사 비판에 나선 김도식 전 실장은 2016년 1월 안철수 당시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방문했을 때 몰래 녹취를 했던 일로 물의를 빚어 사표를 냈다가 지난해 4월 다시 수행비서로 복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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