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파리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제기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대도약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군산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다양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8
  • ‘세실’ 새끼 사자들 더이상 비극은 없었다…삼촌에 무사 입양

    ‘세실’ 새끼 사자들 더이상 비극은 없었다…삼촌에 무사 입양

    미국인 치과의사 월터 팔머에 의해 사살당한 짐바브웨의 국민사자 ‘세실’의 새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짐바브웨의 사파리 투어 업체 ‘아프리칸 부시 캠프’(African Bush Camp)가 촬영해 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업로드 한 것이다. 야간에 찍힌 이 사진에는 새끼들이 서로 가까이 붙어 잠을 청하거나 조명을 유심히 바라보는 등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짐바브웨의 환경보전운동가들에 따르면 세실의 여섯 마리 새끼들은 무리의 리더 자리를 승계한 세실의 동생 ‘제리코’의 짝인 세 마리 암사자에게 무사히 ‘입양’된 것으로 전해진다. 본래 새로 지도자 자리를 차지한 사자는 미래의 권력 다툼을 막기 위해 이전 우두머리의 새끼를 죽이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 그러나 제리코의 경우 세실의 새끼 여섯 마리를 거두어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여 새끼들의 안위를 걱정하던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팔머는 치과 영업을 중단한 채 은신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살해협박 등에 위협을 느낀 끝에 수천달러를 들여 사설 경비업체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찰 당국 또한 미네소타에 위치한 팔머의 가택 주변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법률기금’(Animal Legal Defense Fund)은 팔머가 소속된 ‘미네소타 치과의사 위원회’(Minnesota Board of Dentistry) 측에 “(팔머가) 미네소타 치과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그의 의사자격을 박탈할 것을 청원하기도 했다. 사진=ⓒ아프리칸 부시 캠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삼촌 ‘제리코’에 입양된 ‘세실’ 새끼들…건강한 모습

    삼촌 ‘제리코’에 입양된 ‘세실’ 새끼들…건강한 모습

    미국인 치과의사 월터 팔머에 의해 사살당한 짐바브웨의 국민사자 ‘세실’의 새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짐바브웨의 사파리 투어 업체 ‘아프리칸 부시 캠프’(African Bush Camp)가 촬영해 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업로드 한 것이다. 야간에 찍힌 이 사진에는 새끼들이 서로 가까이 붙어 잠을 청하거나 조명을 유심히 바라보는 등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짐바브웨의 환경보전운동가들에 따르면 세실의 여섯 마리 새끼들은 무리의 리더 자리를 승계한 세실의 동생 ‘제리코’의 짝인 세 마리 암사자에게 무사히 ‘입양’된 것으로 전해진다. 본래 새로 지도자 자리를 차지한 사자는 미래의 권력 다툼을 막기 위해 이전 우두머리의 새끼를 죽이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 그러나 제리코의 경우 세실의 새끼 여섯 마리를 거두어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여 새끼들의 안위를 걱정하던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팔머는 치과 영업을 중단한 채 은신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살해협박 등에 위협을 느낀 끝에 수천달러를 들여 사설 경비업체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찰 당국 또한 미네소타에 위치한 팔머의 가택 주변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법률기금’(Animal Legal Defense Fund)은 팔머가 소속된 ‘미네소타 치과의사 위원회’(Minnesota Board of Dentistry) 측에 “(팔머가) 미네소타 치과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그의 의사자격을 박탈할 것을 청원하기도 했다. 사진=ⓒ아프리칸 부시 캠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짐바브웨서 또 다른 미국인도 불법으로 사자 사냥했다”

    “짐바브웨서 또 다른 미국인도 불법으로 사자 사냥했다”

    미국의 한 치과의사가 짐바브웨에서 ‘세실’이라는 이름의 사자를 사냥해 거센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미국인이 인근 지역에서 불법 사자 사냥을 한 혐의가 포착됐다고 미국의 인터넷 웹진 매셔블이 짐바브웨 관리의 말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짐바브웨 관리들의 주장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머리스빌에 거주하는 얀 카스미어 시에스키라는 남성이 지난 4월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에서 불법적으로 사자를 사냥했다. 사냥은 사파리 소유회사 오너인 짐바브웨인 시반다 헤드만이 준비했으며, 당국의 허가는 받지 않았다. 시반다는 체포되어 사냥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매셔블은 전했다. 불법 사냥 혐의를 받고 있는 시에스키는 ‘세실’을 사살한 미국인 치과의사 월터 팔머가 사용한 것과 같은 종류의 활과 화살로 사자를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네소타에 거주중인 치과의사 팔머는 ‘세실’ 사냥이 합법인줄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거센 역풍에 직면해 있다. 그의 사무실은 ’세실’ 사살에 대한 항의시위와 의 추모의 장소가 되어 있으며, 웹사이트는 엄청난 양의 악평으로 가득 차 있다. ‘세실’ 사냥에 관련된 짐바브웨인 2명은 현재 체포된 상태로, 짐바브웨 당국은 미국에 팔머를 넘겨줄 것을 원하고 있다. 사진= 매셔블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짐바브웨 사자’ 목 자른 美 치과의사 “합법적 사냥”

    ‘짐바브웨 사자’ 목 자른 美 치과의사 “합법적 사냥”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명물 사자인 '세실'의 목을 잘라 죽인 것으로 지목된 미국인이 자신의 행위를 후회하지만, 사냥은 합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미네소타 주 지역 신문인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을 비롯한 미국 언론을 보면, 짐바브웨 야생동물 보호 당국에서 세실의 목을 자른 사냥꾼으로 지목된 미국인 치과 의사 월터 파머는 이날 성명을 내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발표했다. 그는 "이달 초 사냥 여행을 위해 짐바브웨로 향했고 전문 가이드를 몇 명 고용했다"면서 "그들이 모든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내가 아는 한 사냥은 합법적이고 적합하게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냥으로 잡은 사자 세실이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명물이며 연구팀의 연구 대상인 줄을 사냥 끝날 때까지 몰랐다"며 "오로지 지역 전문가에게 사냥의 전 과정을 의존했다"고 덧붙였다. 이 상황을 두고 짐바브웨와 미국에서 관련 일을 다루는 당국과 아직 접촉한 일이 없다던 파머는 어떤 조사든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그는 "사냥 행위를 깊게 후회하지만, 책임 있게 행동했고 사냥은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며 책임이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애초 익명의 스페인 사냥꾼이 세실의 목을 자른 것으로 알려졌으나, 런던 텔레그래프 신문이 파머의 이름을 공개하자 그에게 전 세계에서 비난이 쇄도했다. 파머는 최초의 보도대로 5만 달러를 주고 사자 사냥에 나섰다. 파머 일행은 짐바브웨 황게 국립야생공원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13살 된 수사자이자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의 이동 경로 연구 대상인 세실을 공원 밖으로 유인해 죽였다. 화살을 맞은 채 40여 시간을 배회하던 세실은 목이 잘린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짐바브웨 야생 보호 단체와 당국은 파머 일행이 국립공원에서 함부로 죽이지 못한 세실을 공원 바깥으로 유인하고 나서 합법을 가장해 죽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짐바브웨 사파리 운영 협회와 현지 경찰은 세실 사냥 사건에 연루된 인물 2명을 체포했다면서 파머와의 연관성을 캐고 있다고 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파머가 2006년에도 허가된 지역 바깥에서 동물을 사냥했다가 적발돼 1년간 자격 정지와 함께 벌금 3000 달러를 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9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기록적으로 큰 엘크를 활과 화살로 잡았다고 자랑하면서 100야드(91.4m) 바깥에서 활로 카드(트럼프)도 맞힐 수 있다며 활쏘기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 “먹을 것 좀…” 아마존 원주민-문명인 첫 공식 접촉

    외부 세상과 철저히 단절된 채 그들만의 삶을 영위하는 아마존의 한 원시부족과 문명인이 공식적으로 첫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페루 현지언론은 정부의 허가를 받은 전문가들이 아마존 밀림 속에서 오랜 시간 고립된 채 살아온 원시부족 '마시코-피로'(Mashco-Piro)족과 2차례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간 페루 정부가 아마존 원시 부족 보호를 위해 외부(문명인)와의 접촉을 일절 금지해왔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원주민들이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각종 바이러스에 면역이 없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어서다. 특히나 한 부족의 인구수가 많아야 수백 여 명에 불과해 최악의 경우에는 모두 사망하는 극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우려에도 정부가 나서서 마시코-피로족과 접촉한 이유는 씁쓸함을 안겨준다. 정부의 통제에도 불구, 일부 사람들이 몰래몰래 원주민들과 접촉했기 때문.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일부 선교사들이 원주민들이 사는 지역 근처에 옷과 음식물을 두고가는 경우가 종종 목격됐으며 심지어 마시코-피로족을 구경하는 '인간 사파리 투어' 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로 거주지가 축소돼 종종 원주민들이 문명과의 '국경선' 을 넘어서는 사례가 확인됐다. 급기야 지난 5월에는 마시코-피로족이 지역 주민 1명을 화살로 살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정부 측은 마시코-피로족이 자주 국경선을 넘어오는 이유와 이로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알려주기 위해 이번 접촉을 계획한 것이다.   이번 문명과 마시코-피로족과의 접촉은 지난 주 현지 토종 언어(yine)를 통해 20분 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현지언론은 "대화는 순조롭게 이루어졌으며 가져 간 음식도 원주민들이 잘 받아들였다" 면서 "그들은 문명인의 벌목으로 인한 삼림파괴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고 전했다. 이어 "원주민들이 유카(감자과 식물), 플랜테인(바나나 비슷한 식물), 로프 등을 요청했다" 면서 "아마도 먹을 것에 대한 문제 때문에 자주 국경선을 넘어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줄 영상] 수영장서 헤엄 즐기는 코끼리

    [한줄 영상] 수영장서 헤엄 즐기는 코끼리

    일본 혼슈 시즈오카 현에 있는 후지 사파리 파크입니다. 속이 훤히 비치는 유리로 높이 65미터의 거대한 수영장이 마련됐는데요. 날이 더웠는지 코끼리는 물 밖으로 기다란 코만 쏙 빼놓은 채 잠수를 하며 놉니다. 코끼리의 육중한 몸집 때문에 수영장 물은 밖으로 계속 흘러넘치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신이 난 듯 헤엄을 치는 코끼리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냅니다. 여름 물놀이를 즐기고 싶어하는 건 사람만이 아닌가 봅니다. 사진·영상=YTVira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쏟아진다 알뜰한 휴가

    쏟아진다 알뜰한 휴가

    휴가철, 방학이 코앞이다. 잘 놀아야 무더위를 이길 힘도 생긴다. 각 리조트와 워터파크, 호텔마다 독특한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잘 이용하면 알뜰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 [워터파크·아쿠아리움]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18일~8월 15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 이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야간권’도 출시했다. 어른 3만원, 어린이 2만 5000원이다. 행사 기간 동안 ‘1+1 이벤트’도 진행한다. NH농협카드로 결제할 경우 야간권 2만 7000원에 2명이 입장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쇼인 ‘오션월드 나이트판타지’가 공연되고 불꽃축제, 다이빙쇼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캐리비안 베이 들르면 에버랜드 야간 무료 입장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도 야간 개장 시간을 연장하고, 바캉스족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펼친다. 에버랜드는 8월 16일까지, 캐리비안베이는 8월 15일까지 각각 밤 11시,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특히 캐리비안베이는 8월 23일까지 이용권 정상가 구매자와 제휴카드 할인 고객들에게 에버랜드를 오후 5시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실시한다. 에버랜드는 ‘호러메이즈2’ ‘나이트 사파리’ 등 밤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잉어 먹이주기 체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다음달 23일까지 교육과 바캉스를 결합한 방학 전용 프로그램 ‘에듀 바캉스’를 운영한다. ‘아쿠아리움 마스터’는 미션이 적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패스포트를 구입해 벨루가, 바다사자, 가오리, 펭귄 수조에 숨겨진 미션을 수행한 뒤 각 해양생물이 그려진 도장을 받으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000원. ‘아쿠아리움 탐험대장’ 프로그램도 있다. 1인 2만 6000원에 아쿠아리움 관람은 물론 탐험 활동지 미션 수행, 잉어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 고백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는 31일까지 사연을 신청한 연인을 대상으로 아쿠아리움 내에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롯데카드 소지자는 동반 1인까지 30% 할인된다. ●설악워터피아, 수중 보물찾기 등 이벤트 한화리조트의 설악 워터피아는 8월 23일까지 유로삼바를 비롯한 재즈, 아카펠라, 전자현악, 댄스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매일 6회 펼친다. 8월 22일까지는 수중 보물찾기 등 ‘아쿠아 X-File’ 이벤트도 진행한다.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워터피아 보물원정대’ 게임을 진행한다. 7월 내내 매주 월~수요일 총 4회에 걸쳐 댓글 참여 형태로 진행된다. 매주 목요일 5명의 당첨자에게 워터피아 무료 입장권(1인 2매)을 준다. [리조트·호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과실주·와인 할인 패키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8월 22일까지 최대 12% 할인된 가격으로 과실주와 와인을 제공하는 다양한 패키지를 마련했다. 또 한화리조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매 시 최대 1만 5000원 추가 할인된다. 예를 들어 설악 쏘라노는 객실 1박과 순살 프라이드치킨 가든 샐러드를 준성수기 18만 4000원(성수기 31만 2000원)에, 산정호수는 객실 1박과 소시지&오므라이스를 준성수기 16만 2000원(성수기 28만 6000원)에 판매한다. 지난 3월부터 시작돼 관심을 모았던 와인 패키지는 앙코르요청으로 연장 판매를 시작했다. 이탈리아산 고급 와인과 객실 숙박을 묶은 패키지다. 각 지역 영업장별로 운용된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맞춤형 ‘한여름 패키지’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다음달 22일까지 세 가지로 구성된 ‘한여름 패키지’를 선보인다. 물놀이 휴가를 계획하는 가족에겐 ‘패밀리스파 패키지’가 맞춤하다. 객실 1박과 실내·외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스파 입장권 2매로 구성됐다. 22만원부터. ‘미라시아 석식 뷔페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석식 뷔페 2인 식사권으로 구성됐다. 25만원부터. 6인 이상 가족이 여름밤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싶다면 ‘느티나무 패키지’가 제격이다. 가족만의 단독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파빌리온과 한우, 삼겹살 등 바비큐 세트메뉴가 준비된다. 47만원부터. 모든 패키지 이용 고객은 패밀리스파 30% 등 부대시설이 할인된다. ●롯데시티호텔제주 ‘펀앤힐링 패키지’ 롯데시티호텔제주는 9월 6일까지 ‘펀앤힐링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치킨 세트, 세계 맥주 페스티벌 이용권(1매), 아이스 팔찌(인원수), JDC 면세점 10% 할인권으로 구성됐다. 24만원부터. 판매 수익금은 전액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기금으로 기부된다. 패키지 이용고객에겐 김포공항의 롯데몰지하 주차장 무료 이용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아웃도어프로그램’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8월 31일까지 레저 전문가인 익스플로러가 진행하는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주 바다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 삼림욕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곶자왈 에코트레킹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서프보드 체험은 매주 월·수·금·일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즐길 수 있다. 곶자왈 에코트레킹은 베이커리와 과일, 생수 등이 제공되며 약 2시간이 소요된다. ‘밀리우 패키지’도 선보인다. 최근 새로 문을 연 정찬 식당 밀리우와 객실 1박, 조식, 고급 시승차량 무료 렌털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더케이호텔서울 ‘여름방학 패키지’ 더케이호텔서울은 여름방학 특별 패키지 2종을 선보인다.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서머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조식 뷔페(2인), 더케이 아트홀에서 운영하는 로보카 폴리 공연 55% 할인권 등으로 구성됐다. 18만 7000원. ‘에버랜드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어른 2인)을 기본으로, 조식 뷔페(2인)가 포함된 A형과 석식 뷔페(2인)가 포함된 B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오는 9월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A형은 22만 5000원, B형은 25만 5000원이다. 모든 패키지 상품 가격은 세금 포함이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블루 인 더 시티 패키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도심 속 휴가가 콘셉트인 ‘블루 인 더 시티’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파란색 아이템인 터키석 팔찌와 화가 모딜리아니의 전시회 ‘모딜리아니 몽파르나스의 전설’ 티켓(2매)을 제공한다. 패키지에 따라 바에서 ‘서클 블루 칵테일’도 즐길 수 있다. 24만원부터. ●그랜드 힐튼 서울 ‘서머 패밀리 패키지’ 그랜드 힐튼 서울은 ‘서머 패밀리 패키지’를 선보인다. 3~4명의 가족들에게 적합하다. 레지던스 타입의 객실 1박과 뷔페 레스토랑(조식), 포터블 스피커, 미니 빔 TV 무료 대여 등으로 구성됐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입장권도 포함돼 있어 아이와 함께 박물관 체험도 할 수 있다. 수영장 등 부대시설도 50% 할인된다. 가격은 3, 4인용 형태에 따라 20만 5000~25만원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표범, 다람쥐 사냥 순간 ‘보고 또 봐도’ 신기해

    표범, 다람쥐 사냥 순간 ‘보고 또 봐도’ 신기해

    표범이 다람쥐를 사냥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난 16일 ‘Caters TV’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 촬영됐습니다. 같은 날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 역시 ‘다람쥐를 사냥하는 표범’ 영상을 소개하며 표범의 놀라운 움직임에 대해 전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나무 꼭대기에서 표범 한 마리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듯 보일 만큼 굉장한 점프실력으로 재빨리 내려옵니다. 이후 녀석은 뭔가를 쫓아 숲 속으로 사라집니다. 영상을 촬영한 이들은 사파리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표범을 보고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고 합니다. 때마침 다람쥐 사냥에 나선 표범이 눈 깜짝할 사이에 환상적인 점프실력을 선보였으며, 녀석은 이내 다람쥐 사냥에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 속 표범의 사냥 능력을 보고 있자니 맹수의 노련한 사냥실력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녀석의 뛰어난 점프력과 유연함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때론 이런 맹수들이 허망하게 사냥에 실패해 체면을 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해 크루거국립공원에서 멧돼지 사냥에 실패하는 표범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표범이 사냥감 뒤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하려다 이를 먼저 눈치 챈 혹멧돼지가 쏜살같이 내빼는 순간이 담겨 있습니다. 결국 뿌연 흙먼지만 날리는 곳에서 표범은 도망간 멧돼지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게 아닌데’라는 듯 멍하니 있는 녀석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사진 영상=Youtube: Caters TV, Kruger Sighting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파리 가이드, 굶주린 표범과 ‘위기일발’ 싸움

    사파리 가이드, 굶주린 표범과 ‘위기일발’ 싸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굶주린 표범이 운전석 밖으로 나온 관광 가이드의 팔을 물고 늘어지는 아찔한 사고 순간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1시에 벌어진 이 사고로 관광 가이드 커티스 플럼(38)은 팔에 큰 상처를 입었고 표범은 당국에 포획된 후 안락사에 처해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을 촬영한 관광객 그랜트 포드의 목격담에 따르면 플럼은 처음 관광객을 태운 트럭을 몰고 가던 중 풀숲에 있는 표범을 발견, 자세히 구경하기 위해 일단 차량을 멈췄다. 그러나 갑자기 표범이 잘 보이지 않았고 플럼은 표범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창문으로 몸 일부를 내밀었다. 이때 표범은 기다렸다는 듯 공격을 시작했다. 추후에 사건을 조사한 사파리 공원 관계자는 이 표범이 일부러 몸을 숨겨 가이드를 방심하게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포드는 “표범은 위협하거나 경고하는 기색도 없이 갑자기 달려들었다. 차 안의 승객들은 비명을 질렀고 뒷좌석에 앉아있던 관광객은 카메라를 휘둘러 표범을 공격해 가이드를 구하려고 시도했다”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플럼 또한 물리지 않은 팔로 표범을 수차례 가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를 지켜보던 다른 승합차량 또한 표범 옆으로 접근, 차 문을 강하게 열어 표범을 가격해 플럼을 도왔다. 하지만 이어지는 공격에도 표범은 물고 있던 팔을 쉽게 놓지 않았다. 결국 플럼은 표범을 공격하는 대신 차를 후진시켰고 이에 앞바퀴에 몸이 휘말린 표범은 플럼의 팔을 놓쳤다. 그러나 안도할 틈도 없이 표범은 즉시 후진하는 차량을 뒤쫓았고 보닛에 뛰어오르려 들기도 했다. 계속되는 후진에도 표범이 포기하는 기색이 없자 플럼은 결국 차량을 전진시켜 표범을 깔고 지나갔다. 뒤따라온 미니밴도 한 번 더 표범 위로 차를 몰았고 크게 부상당한 표범은 도로에서 벗어나 몸을 숨겼다. 사건 이후 사파리공원 관계자들은 해당 표범을 포획해 조사했고, 오랜 기간 굶주렸던 표범이 가이드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남아공 국립공원관리청 대변인은 “16세에서 17세가량으로 추정되는 이 표범은 송곳니가 많이 닳아 오랜 기간 사냥에 실패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결핵이 발견됐고 수척한 상태였다. 배가 고파 차량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플럼은 팔에 큰 부상을 입었지만 치료가 완료된 현재는 다행히도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보기:https://youtu.be/iwJGljDjnC8 사진=Top photo/Barcroft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살려주세요!’ 치타에 쫓긴 임팔라, 차량 창문 통해 ‘쏙’

    ‘살려주세요!’ 치타에 쫓긴 임팔라, 차량 창문 통해 ‘쏙’

    치타에 쫓긴 임팔라가 지나가던 차량의 창문을 통해 차 안으로 뛰어드는 진풍경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유튜브에 게재돼 1200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는 이 영상은 아프리카 크루거국립공원 안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사파리 투어 차량들이 국립공원내 도로를 주행하던중 10여마리의 암필라들이 엄청난 스피드로 점프하면서 도로를 가로질러 간다. 이들을 쫓고 있던 것은 두 마리의 치타. 도로를 가로질러 도망치던 임팔라들은 도주가 여의치 않자 방향을 돌려 다시 도로로 뛰어든다. 이때 임팔라 한 마리는 창문을 내린 채 이 광경을 관람하던 관광객들이 탄 차량안으로 뛰어든다. 영상이 이 부분에서 끝나 차 안에 뛰어든 임팔라가 어떻게 됐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관람객들이 안전한 곳에 놓아주지 않았을까. 사진,영상= bTV/ Youtube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 이렇게 하는 거죠?’ 아기 코끼리의 소심한 도발

    ‘엄마, 이렇게 하는 거죠?’ 아기 코끼리의 소심한 도발

    사파리투어 관광객들을 위협하는 아기 코끼리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6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파리투어 관광객들을 위협하는 아기 코끼리 영상을 소개했다. 2분여 분량의 해당 영상에는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등장한다. 녀석은 투어 차량에 타고 있는 관광객들을 향해 공격적인 태도를 취한다. 이렇게 아기코끼리가 공격성을 드러냈음에도 관광객은 꿈쩍도 않는다. 되레 이들은 녀석의 앙증맞은 행동을 보며 그저 웃기만 한다. 결국 아기코끼리는 ‘이게 아닌데’라는 듯 멀뚱멀뚱 관광객들을 바라보다가 다시 어미의 보호를 받으며 이동하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지난 16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치열한 정글에서 성장하는 법을 배우는 중인 아기코끼리의 귀여운 모습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영상=Rumble Viral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를 달리는 럭셔리 열차②로보스 레일 Rovos Rail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를 달리는 럭셔리 열차②로보스 레일 Rovos Rail

    ●로보스 레일Rovos Rail 럭셔리 기차 여행의 황금시대 열두 칸 기차에 승객은 스물여덟 명뿐 블루 트레인에 이어 이번에는 2박 3일간 로보스 열차를 타고 프리토리아에서 남아프리카의 서부, 인도양에 접한 도시 더반으로 달린다. 더반에 살면서 정치에 무관심했던 변호사 간디가 요하네스버그로 가기 위해 일등석 기차에 탔다가 단지 유색인이란 이유로 쫓겨나면서 정치적 각성을 했다는 일화를 가진 바로 그 구간이다. 내가 탄 로보스 열차의 객차 수는 열두 개인데 승객은 전부 스물여덟 명이다. 지난번에 탄 블루 트레인의 승객이 전부 70명이란 말에 깜짝 놀랐는데 로보스 승객 수는 훨씬 더 적은 셈이다. 열차의 호사스러움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다. 수는 적지만 국적은 다양하다. 남아프리카, 독일, 스위스, 벨기에, 캐나다, 미국 그리고 한국까지 7개국 사람이 모였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사실 나는 처음 내가 원한 날짜에 로보스를 예약할 수 없었다. 그때는 예약이 꽉 찼다는 말을 좀체 이해할 수 없었다. 기차의 그 많은 좌석 중에 내 자리 하나가 없다는 게 의아했다. 그런데 오늘 승객 수를 보니 그 상황이 이해된다. 무엇보다 내가 착각한 건 승객들이 좌석이 아닌 ‘캐빈’에 머무른다는 사실이다. 프리토리아역에서 출발하는 블루 트레인과 다르게 로보스는 약 24만 평방미터(7만3,000평 정도) 규모의 로보스 기차역을 따로 운영한다. 덕분에 무심코 프리토리아 기차역으로 간 나는 서둘러 택시를 잡아타고 4km 정도 떨어진 캐피털 파크의 로보스 기차역으로 가는 소동을 치렀다. 서둘러 찾아간 로보스역사 라운지에서 마주친 사람들이 승객이건 직원이건 너무 한가로워 보여 늦을까 허둥지둥 대던 모습이 머쓱했다. 로보스는 안전하고 편안한 자기만의 기차역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곳에 로보스 박물관도 있다. 승객들은 열차에 오르기 전 라운지에서 샴페인 리셉션을 즐기고, 아프리카에 관한 사진집을 들쳐보고, 박물관을 둘러본다. 라운지를 둘러보다 보니 키가 훤칠한 중년 남자가 눈에 띈다. “저 분이 로보스 레일의 창립자 ‘로한 보스’씨입니다. 오늘 손님들에게 인사말을 하기 위해 오셨어요.” 나와 눈이 마주친 로보스 직원이 친절히 설명해 준다. 로한 보스는 기차가 출발하고 도착할 때 종종 기차역에 나와 손님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인사를 건넨다고 한다. 이런 오너가 또 있을까? excursion 특별했던 로보스 사파리 기차 여행 중에 사파리를 간다는 점은 블루 트레인과 다른 로보스의 특징이다. 프리토리아-더반 구간에서는 둘째 날 이른 아침과 오후에 걸쳐 두 번 사파리를 간다. 스피온콥 리저브Spionkop Reserve와 나미티 게임 리저브Namiti Game Reserve를 둘러본 로보스의 사파리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전부 6시간 넘게 진행된다. 이날 나는 운이 좋았다. 스피온콥 리저브에서는 4,500만 평방미터(1,350만평) 넓이의 리저브 안에 단 한 마리밖에 없다는 치타를 보았고 8,000m2(2,450만평) 넓이의 나미티에서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코뿔소를 보았다. 사파리 외에도 로보스의 익스커션은 더 있다. 첫째 날에는, 라이온스 리버역에 내려 버스로 갈아타고 아드모어 세라믹 갤러리Ardmore Ceramic Gallery와 1962년 8월5일 넬슨 만델라가 체포된 장소 인근에 세운 기념관Nelson Mandela Capture Site을 방문했다. 세라믹 갤러리에선 줄루족의 민속, 동물과 자연 환경이 투영된 작품들을 보았고, 넬슨 만델라 기념관에서는 6m에서 9.5m에 달하는 철제빔 50개로 만든 만델라의 얼굴과 만났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만델라 조형물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만 만델라의 얼굴이 보인다는 점이었다. 흔히 기념관이 있는 곳을 만델라가 체포된 곳으로 여기기 쉬운데 만델라가 운전수로 위장했다가 경찰에 의해 체포된 장소는 조형물 부근 도로다. 빈티지 열차에 담은 아프리카 대모험의 로망 2014년 로보스 레일은 25주년을 맞았다. 로보스의 애칭이자 슬로건은 ‘더 프라이드 오브 아프리카The Pride of Africa’다. 로보스의 자부심이 이 한마디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보스는 지금보다 심플하지만 더 우아했던 과거를 그린다. 로보스 역시 블루 트레인과 마찬가지로 비싸다. 하지만 로보스에서 제공하는 와인은 남아프리카에서 최고로 꼽히는 와인들이다. 5성급 호텔 음식과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요금은 비싼 게 아닌지도 모른다. 로보스를 타고 달리는 2박 3일은 온갖 와인을 시음하고 공부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승객들은 정장을 하고 한 시간, 또는 두 시간에 걸쳐 디너를 즐긴다. 하지만 나는 마냥 즐길 수만은 없었다. 사실 나는 처음 메뉴판을 받아 보고 당황했다. 메뉴를 읽을 수가 없었다. 낯선 단어가 너무 많다. 이를테면 둘째 날 저녁 애피타이저 메뉴는 이렇다. “Seared loin of springbok with a port and black cherry demi-glace set on stir-fried vegetable and a creamy parmesan and sage polenta.” “센 불에 재빨리 구어낸 후 포르투갈 산 와인과 블랙 체리 데미 글라스 소스를 뿌린 남아프리카산 영양의 허릿살에 볶은 야채, 그리고 크리미한 파마산 치즈와 세이지라는 허브를 섞어 만든 폴렌타(옥수수 가루로 만든 음식)를 곁들임.” 이번엔 메인 메뉴다. “A special duo of Rovos cheeses locally made from goats milk and infused with peppadew and biltong, served with fresh grapes, pears, apples, figs and melba toast.” “산양 우유로 만든 특별한 로보스 치즈 두 조각에 스위트 페퍼와 육포를 가미하고, 신선한 포도, 배, 사과, 무화과와 바삭하게 구운 얇은 토스트를 곁들임.” 호화열차 다이닝 카에서 공부하듯 사전을 찾았고, 맛을 최대한 천천히 음미했다. 하나하나 알아 가는 과정은 번거롭지 않았다. 오히려 다이닝의 즐거움은 배가됐다. 사실, 내가 위의 메뉴를 제대로 이해한 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승차권 요금에 모든 식사, 음료, 좋은 와인과 주류, 기차에서 내려 즐기는 익스커션, 룸서비스, 세탁 서비스를 포함시킨다는 건 우리가 제일 먼저 내린 결정이에요. 이 결정을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습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로보스의 어느 관계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니 일단 로보스에 승차만 한다면 남은 일은 모든 서비스를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즐기는 일뿐이다. 이런 서비스는 블루 트레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로보스에도 블루 트레인과 마찬가지로 드레스 코드가 있다. “낮에는 캐주얼 스마트, 하지만 디너 때는 ‘아프리카의 프라이드’에 걸맞게 슈트와 타이를 하는 게 예의입니다.” 블루 트레인 때와 다르게 어느 새 슈트를 입고, 보타이를 하고 식사를 하는 게 그다지 어색하지 않다. 여행은 이렇듯 인생학교가 될 수 있다. 여행 중 시도하는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유익하다. 1박 2일 상품만 운영하는 블루 트레인과 다르게 로보스는 9일짜리 헌팅 사파리와 나미비아 사파리, 골프 사파리 등 2박 3일에서 14박 15일까지 8가지 다양한 여정을 선보인다. 프리토리아-케이프타운 구간도 1박 2일의 블루 트레인과 다르게 로보스는 2박3일 여정이다. 기간이 가장 긴 상품은 케냐를 지나 탄자니아 다르에 살람Dar es Salaam까지 가는 15일짜리 여정이다. 로보스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아프리카 대모험의 로망을 우아한 빈티지 열차에 담았다. 전혀 다른 삶을 엿보는 사교장 로보스에서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스위트별 승객 명단을 모두에게 나눠준 점이다.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는 건 승객간 사교의 출발점인데 로보스는 승객 명단을 제공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셈이다. 로보스 역시 워낙 고가의 열차이기에 블루 트레인처럼 중년, 노년의 승객이 많다. 60대 초반의 마르셀은 스위스 루체른에서 왔다. 아니, 케이프타운에서 왔다고도 할 수 있다. 집이 루체른과 케이프타운 두 곳에 있어 스위스가 여름일 때는 루체른에서, 겨울일 때는 케이프타운에서 지내는 식인데 요즘은 케이프타운에서 지내기 때문이다. 스위스 은행에서 일했던 그는 마흔아홉살 때 은퇴했다고 했다. ‘쉰아홉이 아니고요?’ 그에게 되물었다. “은행에 다니면서 돈은 많지만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나는 일만 하다가 돈 쓸 시간도 없이 죽고 싶진 않아요. 인생을 즐기며 살 거라고 진작 결심했죠. 내가 아주 일찍 은퇴한 이유에요.” 아내 카타리나와 함께 여행 중인 마르셀은 로보스에 ‘여덟 번째’ 타는 거라고 했다. 그는 기차 여행을 즐기는데 내가 알고 있는 세계의 호화열차는 거의 다 타 본 듯하다. 마르셀의 노년은 세상 사람 모두가 꿈꾸는 인생인지도 모르겠다. 마르셀과 얘기를 마치고, 전망차로 갔다. 로보스의 마지막 칸은 오픈 데크open deck의 전망차다. 말 그대로 바람과 공기를 차단하는 유리창이 없는 탁 트인 전망대다. 바람이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하다. 내 개인적 취향으로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를 비교할 때 로보스의 장점은 캐빈의 냉난방을 전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27일 오전 11시 로보스 열차에 올라 이틀 밤을 기차에서 보내고, 드라켄즈버그 산을 넘어, 29일 아침 해발 1,903m의 하이델베르크를 지나 오후 4시30분 더반역에 도착했다. 더반, 인도양이 저 앞이다. 69819번. 로보스 레일에서 준 ‘럭셔리 기차 여행의 황금시대’란 제목의 탑승 증명서의 내 이름 옆에 쓰인 일련번호다. 고상한 느림을 추구하다 로보스에는 풀맨 스위트Pullman Suites, 딜럭스 스위트Deluxe Suites, 로열 스위트Royal Suites 등 세 가지 스위트가 있다. 내 방은 딜럭스 스위트. 세 가지 캐빈 중 중간 등급이다. 그런데도 요금은 장장 R2만2,900(2인 기준, 1인 요금). 하지만 나처럼 혼자 스위트를 쓰면 요금의 50%가 추가되어 USD3,000 정도다. 각 슬리퍼 캐리지의 길이는 22m, 무게는 11톤으로 ‘경쟁자’보다 25% 무겁다. 수납공간은 아주 넓다. 골프 클럽 세트와 다섯 개의 큰 슈트케이스를 넣을 수 있을 정도다. 수납장도 욕실도 경쟁자보다 25% 넓다. 로열 스위트에는 욕조도 있다. 블루 트레인에서 가능했던 와이파이가 로보스에선 불가하다. 라디오도 TV도 로보스에선 찾아볼 수 없다. 로보스는 승객들에게 “핸드폰, 노트북 등은 라운지나 다이닝 카 같은 퍼블릭 에어리어가 아닌 자기 캐빈 안에서 사용해 달라”고 요청한다. 로보스는 식사를 하거나 잠을 잘 때 간혹 기차가 멈춘다. 로보스의 최고 속도는 겨우 60km, 하지만 속도를 못내는 게 아니다.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다.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의 성향은 이렇게 다르다. 로보스는 1989년 최초로 운항을 시작해 10년 후인 1999년에는 프리토리아의 캐피털 파크에 본사 역사를 지었고, 2002년에는 ‘에어 사파리’란 이름으로 기차여행에 항공기를 추가했으며, 2011년에는 캐피털 파크에 로보스 레일 박물관을 완공하기까지 26년이 넘는 세월의 부침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 로보스 레일 서울총대리점 02-3455-8034 www.rovos.kr 에필로그epilogue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 레일. 두 호화열차 안에서 3박 4일을 보냈다. 단순한 기차 여행이 아니다. 특급호텔 수준의 객실과 요리, 개별화된 버틀러 서비스와 숨 막히는 바깥 풍경을 보여 주는 호화열차 여행이었다. 지도는 필요 없었다.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을 뿐인데 캐빈의 통창이 남아프리카 대륙의 새로운 세상을 끊임없이 보여 주었다. 한가롭게 달리는 기차에서 바람을 맞고, 코치 침대에 기대 창밖 풍경을 바라보고, 화려한 식사를 즐기고, 라운지에서 여러 나라 사람들을 엿봤다. 새하얀 테이블에 가지런히 놓인 세 개의 나이프와 세 개의 포크, 슈트를 입고 보타이를 하고 즐기던 다이닝은 가장 선명히 각인된 시간이다. 혼자라서 좀 심심했지만 혼자라서 편안했다.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평온했던 시간, 그 시간이 좀 더 지속되기를 바랐다. 블루 트레인과 로보스 레일에서 많이 누렸고 많이 배웠다. 기차에서 내리고 시간이 흘러도 아프리카 어딘가를 달리고 있던 그 순간의 기억은 바랠 것 같지 않다. 얼마나 달렸을까. 석양마저 지고 밤이 왔다. 어느새 별들이 하나둘 제 빛을 드러낸다. 전망차로 나가 바람을 맞으며 별들을 우러러본다.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먹먹하다. 이 순간의 환희와 충만감은 생의 고비마다 다시 나를 위로할 것이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www.flysaa.com, 로보스 레일 www.rovos.com, 블루 트레인 www.bluetrain.co.za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창문 내렸다가 사자 습격받은 여성의 마지막 순간

    창문 내렸다가 사자 습격받은 여성의 마지막 순간

    사파리 공원에서 사자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미국인 여성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하우텡 사자 공원(Gauteng Lion Park)을 방문한 미국인 관광객 캐서린 채플(Katherine Chappell·29)이 암사자의 습격을 받아 숨졌다. 사고는 엎드려 있는 사자의 모습을 더욱 잘 담아내고자 채플이 차량의 창문을 내리는 순간 일어났다. 그 찰나의 순간에 암사자가 앞발을 창문 안으로 들이밀며 습격을 가한 것이다. 이 상황을 뒷차량에서 목격한 사진작가 거벤더(Govender·38)가 공개한 사진에는 조수석 창문 안으로 고개를 들이밀어 채플을 습격하는 암사자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거벤더는 “가이드가 조수석에 뛰어든 사자를 마구 때렸다”면서 “이후 사자가 차에서 달아났는데 사자의 입과 발은 피로 흥건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운전석에 앉아있던 가이드는 채플을 구하려는 과정에서 심장마비와 함께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채플은 구해내기엔 역부족이었고, 가슴과 머리가 찢긴 채플은 결국 사망했다. 한편 사자의 습격으로 사망한 캐서린 채플은 자연보호 자원봉사차 남아공에 방문했다가 이러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채플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의 시각효과 에디터로 앞서 캡틴 아메리카와 고질라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 작품에도 참여한 바 있다. 사진=featureworld.co.uk, 캐서린 채플/인스타그램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관광객 핸드백 노린 ‘도둑 코끼리’ 포착

    관광객 핸드백 노린 ‘도둑 코끼리’ 포착

    인도 반디푸르 국립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코끼리에게 가방을 빼앗기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당시 사고 순간이 촬영된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포장도로 갓길에 승용차 한 대가 세워져 있고, 덩치 큰 코끼리가 열린 차량 창문 사이로 코를 집어넣고 있다. 이후 녀석은 차량 안에서 핸드백을 집어 들어 차 밖으로 꺼낸다. 그 사이 사고를 당한 관광객 차량은 현장을 벗어나고, 코끼리는 핸드백에 들어있던 물건들을 입에 넣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미러 등 외신들은 이들이 코끼리를 배경삼아 셀카를 찍던 중 이 같은 봉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또 이 코끼리는 핸드백 안에 들어있던 과일과 신용카드, 현금 등을 삼켰다고도 밝혔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야생동물 사진작가 오스틴 체루푸차씨는 “차량 한 대가 새끼와 함께 있는 코끼리 가까이에 차를 세웠다. 사고 차량의 창문은 열려 있었다”며 “이후 그들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아마 플래시를 사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파리 투어에서 사진 촬영을 할 때에는 카메라 플래시 사용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빛에 민감한 동물들이 카메라 플래시에 놀라면서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동물들에게 가까이 접근해 촬영하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파리 동물원에서는 미국의 20대 여성이 사진을 찍기 위해 사자 무리에 접근했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반디푸르 국립공원의 한 관계자는 “야생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가 쫓아다니면서 그들에게 경고하는 방법 역시 쉽지 않다”며 관리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해당 공원 관계자는 코끼리가 출혈을 일으킬만한 물질을 삼켰을 수 있기에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Caters 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코끼리, 관광객 핸드백 ‘슬쩍’, 도대체 무슨 일?

    코끼리, 관광객 핸드백 ‘슬쩍’, 도대체 무슨 일?

    인도 반디푸르 국립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코끼리에게 가방을 빼앗기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당시 사고 순간이 촬영된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포장도로 갓길에 승용차 한 대가 세워져 있고, 덩치 큰 코끼리가 열린 차량 창문 사이로 코를 집어넣고 있다. 이후 녀석은 차량 안에서 핸드백을 집어 들어 차 밖으로 꺼낸다. 그 사이 사고를 당한 관광객 차량은 현장을 벗어나고, 코끼리는 핸드백에 들어있던 물건들을 입에 넣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미러 등 외신들은 이들이 코끼리를 배경삼아 셀카를 찍던 중 이 같은 봉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또 이 코끼리는 핸드백 안에 들어있던 과일과 신용카드, 현금 등을 삼켰다고도 밝혔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야생동물 사진작가 오스틴 체루푸차씨는 “차량 한 대가 새끼와 함께 있는 코끼리 가까이에 차를 세웠다. 사고 차량의 창문은 열려 있었다”며 “이후 그들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아마 플래시를 사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파리 투어에서 사진 촬영을 할 때에는 카메라 플래시 사용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빛에 민감한 동물들이 카메라 플래시에 놀라면서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동물들에게 가까이 접근해 촬영하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파리 동물원에서는 미국의 20대 여성이 사진을 찍기 위해 사자 무리에 접근했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반디푸르 국립공원의 한 관계자는 “야생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가 쫓아다니면서 그들에게 경고하는 방법 역시 쉽지 않다”며 관리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해당 공원 관계자는 코끼리가 출혈을 일으킬만한 물질을 삼켰을 수 있기에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Caters 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부러진 목으로 5년 동안 야생서 생존한 기린

    부러진 목으로 5년 동안 야생서 생존한 기린

    ’지그재그’ 척추로 5년 동안 야생에서 살아남은 기린이 있어 화제다. 지난 2015년 5월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사진작가 겸 사파리 가이드 마크 드라이스데일(53)이 최근 탄자니나 세렝게티국립공원에서 목이 부러진 채 야생에서 살아가는 마사이 기린(Masai giraffe)의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마사이 기린은 케냐의 남부와 탄자니아에 서식하는 기린으로 19피트(약 5.8m)까지 자라는 초식포유류 중 가장 키가 크고 몸이 긴 동물. 목이 부러진 기린은 야생의 다른 동물과의 싸움에서 목이 부러진 것으로 추측되며 이 같은 상처를 입은 채로 약 5년 동안 어떠한 치료나 도움 없이 야생에서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크 드라이스데일은 “세렝게티에서 가이드로 일하면서 5년 동안 이 기린을 알고 지냈다”면서 “내가 이상한 모습의 기린을 처음 발견했을 당시 기린은 매우 건강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이 불편한 기린은 항상 낮은 나무에 매달려 있는 나뭇잎을 먹으며 생존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컷 기린들은 암컷의 관심을 끌기 위해 종종 수컷끼리 맹렬한 싸움을 벌이는 습성을 지녔으며 싸움을 하다 목이 부러진 기린은 보통 살지 못하고 바로 죽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Mark Drysdale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파리 차량 지붕서 떨어진 치타 ‘굴욕’

    사파리 차량 지붕서 떨어진 치타 ‘굴욕’

    지프를 타고 사파리투어에 나섰던 관광객들이 차 지붕 위를 걷던 치타가 균형을 잃고 차량 안쪽으로 떨어지는 굴욕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21일 영국 바크로프트TV는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 마라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방문한 60대 관광객이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관광객들이 탄 지프차 지붕 위에 표범 한 마리가 우아하게 올라가 있다. 차량 특성상 지붕이 없기에 녀석은 지붕 뼈대를 조심스럽게 밟으며 이동한다. 그러나 잠시 후 녀석의 발이 미끄러지며 사람들이 타고 있는 차량 안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우아하게 있던 치타는 지붕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버둥거린다. 이에 관광객들은 놀란 마음도 잠시, 맹수의 귀여운 모습에 모두 웃음을 터뜨린다. 이 영상은 두바이에서 파일럿으로 일하는 아미르 아프메드(69)씨가 촬영했다. 그는 “치타가 지프 차량 지붕 위를 품위 있게 걷다가 갑자기 균형을 잃으며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포유류 중 단거리를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치타는 최고 시속이 110km 전후다. 성질이 온순하며 길들이기 쉬워 인도의 황후가 영양 사냥을 하는데 쓰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단독 사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치타는 주로 영양과 사슴 등을 먹는다. 사진 영상=Barcroft 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②Zambia 잠비아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②Zambia 잠비아

    여행 3일째,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을 떠나 잠비아 리빙스톤 하뤼 왕가 엔쿰 블라 국제공항으로 향한다. 비행시간은 겨우 1시간 50분. 빅토리아 폭포를 보러 간다. 빅토리아 폭포를 빼면 이름마저 낯선 나라가 잠비아다. ●Victoria Falls 천둥치는 빅토리아 폭포 하늘로 피어오르는 폭포 빅토리아 폭포는 폭포다. 이 말은 맞지만 틀렸다. 그 모습을 ‘폭포’라고 간단히 말해 버리기에 그 위용은 너무 대단하다. 위엄찬 그 모습은 우리의 상상을 간단히 뛰어넘는다. 우리에게 폭포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거다. 빅토리아 폭포는 아래로도 어마어마하게 떨어지지만 하늘로도 흘러간다. 우리는 폭포에 대해 말할 때 ‘하늘로 흘러간다’고 쓰진 않는다. 빅토리아 폭포가 특별한 한 가지 이유다. 이는 원주민들이 빅토리아 폭포를 보고 ‘모씨 오아 튠야Mosi-oa-Tunya’, 즉 ‘천둥치는 연기’라고 부르는 이유다. 실제 멀리서 들으면 빅토리아 폭포는 천둥이 우르릉 거리는 소리를 내며 물줄기는 연기처럼 보인다. 엷은 안개, 물보라, 심지어 빗줄기처럼 보일 때도 있다. 엷은 안개 같은 물줄기는 빅토리아 폭포에서 40k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보일 때도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밑으로 떨어지는 물은 어떠한가? 폭포에서 한참 떨어진 곳을 걸어도 양동이로 들이붓는 것 같은 빗줄기가 머리 위로 쏟아진다. 빅토리아 폭포 주변을 걷다 보면 ‘나이프의 가장자리 다리Knife’s Edge Bridge’라는 이름을 가진 다리 하나를 건너게 된다. 빅토리아 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다. 종종 거대한 무지개가 다리를 가로지르기도 한다. 한데 다리를 건널라치면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로 비를 맞게 된다. 빅토리아 폭포수로 즐기는 샤워다. 너무 시원하고, 너무 흥분되는, 지구의 미스터리가 실감나는 순간이라 나도 모르게 큰 소리라도 지를 것 같다. 빅토리아 폭포는 잠비아 쪽뿐만 아니라 짐바브웨 쪽에서도 볼 수 있다. 누군가는 짐바브웨 쪽에서 보는 게 빅토리아 폭포를 훨씬 더 제대로 볼 수 있다고도 한다. 그러니 양쪽에서 모두 봐야만 진정으로 빅토리아 폭포를 제대로 보는 셈이다. Victoria Falls Helicopter Tour 빅토리아 폭포 헬기 투어 바오밥 나무 옆 헬기 이륙장 난생 처음 헬기를 탔다. 그것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빅토리아 폭포를 보기 위해서. 인생의 한 장면이 될 수 있는 순간이다. 심장이 쿵쾅거리지 않겠는가! “헬기에 탈 때 주의할 점이 있어요.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헬기에 타고 내릴 때 프로펠러를 피해 항상 안전지대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입니다. 모든 액체류는 휴대할 수 없습니다. 모자도 쓸 수 없습니다. 하늘거리는 옷도 안 됩니다.” 헬기장 직원이 전하는 주의사항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헬기 이륙장 바로 옆에 서 있는 커다란 바오밥 나무는 헬기에 탑승하는 순간, ‘그래 여기가 아프리카 맞지!’ 하는 특별한 감동을 더했다. 기장이 건네주는 헤드셋으로 양 귀를 감싸자 프로펠러의 굉음이 차단되며 기장의 환영인사가 들려온다. “안전벨트 하셨나요? 우리는 빅토리아 폭포 위를 한 바퀴 반 정도 선회한 후 코끼리와 하마를 볼 수 있는 롱 아일랜드를 거쳐 기린, 버펄로, 영양 무리를 볼 수 있는 모씨 오아 튠야 국립공원으로 날아갑니다.” 헬기는 순식간에 500m 상공으로 올라가 빅토리아 폭포로 향한다. 장엄하게 펼쳐진 빅토리아 폭포와 굴곡진 주변 지형이 한눈에 들어온다. 헬기는 여러 앵글에서 다채롭게 빅토리아 폭포를 보여 준다. 짐바브웨 국경도 무심코 넘나드는 게 아닌가 싶다. 잠비아 쪽에서는 보이지 않는 짐바브웨 쪽 빅토리아 폭포가 보인다. 헬기를 탔기 때문에 볼 수 있는 빅토리아다. 빅토리아 폭포 바로 옆, 내가 3일 동안 지낸 더 로열 리빙스톤 호텔도 눈에 띈다. 까마득하지만 코끼리도 내려다보인다. 잠베지강줄기를 따라 고개를 돌리면 강물은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 너머로 흘러간다. 지평선밖에 보이지 않는 평원을 헬기로 비행하니 땅이 정말 살짝 둥글게 보인다. 지구는 정말 둥근 게 틀림없다. 아쉽게도 15분간의 비행은 너무 짧다. 헬기에서 내리니 살짝 멀미가 느껴진다. 기체가 흔들렸기 때문만은 아닌 듯싶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봤다. www.uaczam.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ukuni Big 5 Safaris 사자와의 산책 무쿠니 빅 5 사파리 www.mukunibig5.co.zm 사자와 치타를 직접 안아 보다 무쿠니 빅 파이브 사파리Mukuni Big 5 Safaris에서는 치타, 사자와 인터액션을 경험한다. 인터액션Interaction이란 치타, 사자 같은 야생동물과 신체적, 정서적 교류를 경험해 보는 액티비티다. 무쿠니 빅 파이브에 도착하면 먼저 10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는 치타를 지켜볼 수 있다. 자욱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치타의 속도는 눈앞에서 봐도 신기할 나름이다. 작은 머리에 길고 가는 다리, 치타가 시속 120km, 육상 동물 중에서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이유다. 치타의 질주가 끝나면 쓰다듬고 안아 주는 식으로 치타와의 인터액션을 경험한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치타를 쓰다듬을 때는 힘을 주어 세게 쓰다듬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치타는 이를 애정으로 받아들인다. 치타를 겁내 살살 쓰다듬으면 간지럼을 태우는 것처럼 되어 버린다. 자연히 치타는 이를 성가시게 여기고, 그 동작을 멈추게 하려 든다. “아프리칸 타투를 만들 게 아니면 조심해야 해요.” 아프리칸 타투는 야생동물에 의해 생긴 상처를 말한다. 불현듯 치타와 표범이 어떻게 다른가 했더니 몸의 얼룩무늬 모양이 다르다. 얼핏 치타와 비슷하게 생긴 표범은 몸에 도넛 모양의 점을 가졌다는 점에서 단순한 모양의 점을 가진 치타와 구별된다. 표범은 빅 5 중 하나다. 아쉽게도 사파리 일정 내내 표범을 볼 기회는 없었다. 이곳엔 아홉 마리의 치타가 있다. 잠비아 전체에 스무 마리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의 치타가 여기 있는 셈이다. 참고로, 전 세계에 치타는 1만~1만2,000마리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 절반이 나미비아에 있다. 인터액션 후에는 치타와 함께 덤불 사이를 산책한다. 치타 다음은 사자다. 레인저가 사자를 만나기 전 사람들에게 막대기 하나씩을 건넨다. 이 가느다란 막대기의 역할은 사자와 대적하는 게 아니라 사자의 주의를 흩뜨리는 것뿐이다. 사람이 든 막대기로 시선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레인저를 따라가니 저 앞에 사자 두 마리가 보인다. 사자와의 인터액션은 치타 때보다 주의할 점이 더 많다. 관람객은 항상 무리를 유지해야 한다. 사자에게 다가갈 때는 사자 뒤쪽에서 다가간다. 비명을 지르거나 하는 식으로 사자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면 안 된다. 사람의 비명 소리를 사자는 사람이 자기랑 같이 놀고 싶어 하는 거라고 오해한다. 사자가 앉거나 눕는 방향을 바꾸면 사람들도 위치를 바꿔야 한다. 사람은 항상 사자의 시선을 피해 사자 뒤편에 있어야 한다. 아주 어린 사자를 선 시티의 라이언 파크에서 잠깐 쓰다듬어 본 적이 있지만 여긴 차원이 다르다. 덩치부터 완전히 다르다. 이제 두 살이 좀 지난 수사자 테리와 암사자 다이애나의 덩치는 어른 사자 못지않다. 사자들은 우리 안에 있는 것도 아니고, 사슬에 묶여 있는 것도 아니다. 사자와 나 사이를 가로막는 건 아무것도 없다. 당장이라도 예상치 못한 무슨 일이 생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사자가 몸을 큰 동작으로 뒤집으면서 사람들이 깜짝 놀랐던 일은 있었으나 다행히도 사자와의 인터액션은 무사히 끝이 났다. 인터액션 후에는 덤불 사이를 사자와 함께 걷는다. 바로 눈앞에 밀림의 왕, 사자가 있다. 2013년 여기서 살던 암사자 세 마리는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 있는 어느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보내졌다. 암사자들은 거기서 모두 엄마가 되었다. 비록 개인이 운영하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이지만 거기서 야생의 방식 그대로 살고 있다. 테리와 다이애나 역시 다섯 살이 되면 야생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무크니 빅 5 사파리는 리빙스톤 타운에서 차로 10분 거리다. Zambezi River Safaris 잠베지 리버 사파리 하마의 역습 리버 사파리에는 택시 보트가 이용된다. 최저 20cm의 깊이에서도 운행할 수 있도록 특별한 장치를 갖췄다. 제트 프로펠러를 장착해 빠르고 신속하게 이동하고, 몸체는 작아 협소한 지형에도 최대한 근접해 야생동물과 주변 환경을 보여 준다. 빅토리아 폭포 쪽으로도 최대 200m 지점까지 접근할 수 있어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빅토리아의 지형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잠베지 리버 사파리를 하면서 제일 먼저 만난 동물은 하마다. 하지만 하마는 좀체 온전한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아 사람들의 애를 닳게 했다. 하지만 주변을 맴도는 보트 엔진 소리가 성가셨던지 하마는 어느 순간 버럭 화를 내듯 화다닥 수면 위로 뛰어올라 보트에 있는 사람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난생 처음 수면으로 뛰어오른 하마를 봤다. 유순히 물속에서 유유자적하던 하마의 예상 못한 역습이었다. “금방 봤어? 하마가 뛰어올라 왔다고?!” 보트 위에선 하마의 점프로 인해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한참 동안 끊이지 않았다. www.seasonsinafrica.com ●The Royal Livingstone Express 향수 어린 증기기차 www.royal-livingstone-express.com 빅토리아 시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 붉은 카펫 위에서 웰컴 드링크를 받고, 기차에 오른다. 기관차에선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른다. 증기기관차다. 라운지 객차를 통해 기차에 오르면 다양한 음료와 스낵이 제공된다. 마치 빅토리아 시대의 한 장면 같다. 더 로열 리빙스톤 익스프레스(이하 리빙스톤 익스프레스)는 실제 증기기관차 이름이다. 마치 100년 전 증기시대의 개척자라도 된 기분으로 증기기관차 타고 떠나는 시간 여행이 리빙스톤 익스프레스에서 이루어진다.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창틀, 내부를 장식한 나무에 따뜻하고 은은한 빛을 더하는 백열등 조명은 리빙스톤 익스프레스라는 무대의 배경막이 된다. 실제 리빙스톤 익스프레스는 1926년 운행을 시작했다. 리빙스톤 익스프레스는 다섯 개의 객차와 두 개의 다이닝 객차, 라운지 객차, 주방 객차 등으로 구성된다. 다이닝 객차 중 하나인 ‘더 웸블리The Wembley’는 버밍엄 철도 회사가 만들었다. 1924년 대영제국박람회 때 선보인 후 남아프리카로 수입되어 지금까지 운행을 이어 가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더 웸블리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리빙스톤 익스프레스의 운행구간은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 이집트 카이로를 잇는 철도 구간의 일부다. 선로의 한 쪽 끝은 아프리카 대륙 남단의 케이프타운을, 다른 한 쪽은 대륙 북단의 이집트 카이로를 향한다. 아프리카 대륙을 관통하는 철로라는 꿈은 식민시대의 유산이자 욕망이다. 부시트랙역을 출발한 기차는 얼마 되지 않아 잠비아와 짐바브웨 국경을 이어 주는 다리 위에 멈춘다. 빅토리아 폭포에서 석양을 보기 위해서다. 승객들은 기차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분주하다. 과거는 늘 그리운 것일까. 오늘의 주인공은 승객도 아니고 빅토리아 폭포도 아니고 리빙스톤 익스프레스가 상기시키는 19세기, 과거의 시간이다. 사람들은 리빙스톤 익스프레스 안에서 모두 꿈을 꾼다. 여기가 아닌 과거의 한 순간을 사는 꿈을. 리빙스톤 익스프레스의 디너 타임 때는 은으로 만든 나이프와 포크, 숟가락, 크리스털 유리제품, 두툼한 린넨으로 세팅된 테이블 위로 다섯 가지 코스 요리가 선보인다. 시발역인 부시트랙역을 출발한 지 세 시간 반 만에 디너까지 모두 마치고 기차는 다시 부시트랙역으로 돌아왔다. 시간여행의 꿈에서 이제 깨어날 때다. The Royal Livingstone Hotel 더 로열 리빙스톤 호텔 “여기는 지상 낙원이에요” 잠베지강변에 바로 인접한 호텔, 더 로열 리빙스톤은 이제는 사라진 아프리카의 지난날을 추억하게 한다. 모던하고 럭셔리한 스타일로 고상했던 과거의 시간을 상기시킨다. 무엇보다 걸어서 10분이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빅토리아 폭포에 도착한다. 더 로열 리빙스톤 투숙객들은 더 로열 리빙스톤만의 입구를 통해 무제한으로 빅토리아 폭포로 갈 수 있다. 더 로열 리빙스톤은 아프리카에서 수상택시나 스피드 보트로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호텔이다. 우리 일행이 리빙스톤 공항에서 ‘더 로열’로 이동할 때도 택시 보트를 이용했다. 차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보트를 타고 호텔에 접근하니 마치 호텔이 한적한 섬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호텔에서 대부분의 액티비티 장소까지는 15분 이내에 도착한다. 호텔 안에서 얼룩말, 기린과도 종종 마주친다. 호텔 안에서 사는 동물들이다. 체크인을 하고 포터가 운전하는 카트를 타고 내 방으로 가는 길에 얼룩말과 마주쳤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다. 일행 중 한 사람은 새벽에 바람을 쐬러 베란다로 나갔다가 바로 옆에서 쓰윽 얼굴을 들이대는 기린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내가 리조트를 꿈꿀 때 기대하는 모든 게 더 로열 리빙스톤에 있다. 이국적이고, 따뜻하고, 편안하고, 호사스럽고, 친절하다. 호텔 수영장이나 정원의 데크에서 맞는 잠베지강의 석양도 진한 여운을 남긴다. <콘드 나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er>는 더 로열 리빙스톤 호텔을 세계 최고의 호텔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더 로열 리빙스톤 레스토랑의 긴 베란다는 정원과 잠베지강을 응시하며 애프터눈 티를 마시기에 최고의 장소다. 내가 호텔 주변 풍광에 넋을 놓고 있을 때 옆 자리에서 차를 마시던 30대 여자가 말을 건넨다. “여기는 정말 지상 낙원이에요.” 나는 더 로열 리빙스톤 호텔에 꼭 다시 돌아오고 싶다. www.livingstone-hotel.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02-777-6943 www.flysaa.com, Sun International www.suninternational.com, Thomson Gatraway www.thompsonsafrica.com
  •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①남아프리카 공화국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①남아프리카 공화국

    나의 첫 번째 아프리카 여행은 뜻밖에도 아주 호사스러웠다. 초호화 리조트에서 묶으며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헬기를 타고 빅토리아 폭포를 내려다보았다. 사파리도 빠지지 않았다. 잠베지강에서, 초베강에서, 초베국립공원에서 야생 그대로의 사파리를 즐겼다. 내 인생에서 가장 호사로운 여행이었다. prologue 프롤로그 에볼라는 없다, 라볼라는 있다 아프리카에 오기 전 나는 남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북아프리카를 구별하지 않고 아프리카라 통틀어 불렀다. 하지만 이렇게 일반화시키기에 아프리카는 너무나도 거대하다. 아프리카는 말 그대로 대륙이다. 아프리카 대륙 남단에서 북단까지 거리는 장장 8,690km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이렇고 이런’ 곳이라는 식의 편견을 떨쳐 버리지 못한 채 남아프리카 여행을 시작했다. 자연히 에볼라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 해 에볼라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 에볼라는 희귀하지만 치명적이다. 고열, 두통, 관절근육통, 인후통, 구토, 설사, 복부 통증 증상을 보인다. 에볼라는 환자의 혈액이나 신체 분비물과 직접적으로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몇몇 환자들에게선 피부발진, 충혈, 출혈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주 무시무시한 질병임에 틀림없다. 내가 아프리카에 간다고 하니 어느 친구는 먼저 에볼라 걱정부터 했다. 하지만 나는 에볼라 발생지인 서아프리카의 기니나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콩고에 가는 게 아니다. 남아프리카에 간다. 남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발생지까지는 장장 7,000km 거리다. 말 그대로 아프리카는 대륙이다. 7,000km? 이는 대략 우리나라에서 알래스카까지 거리다. 하지만 에볼라가 발생하자 아프리카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남아프리카에서 만난 한 여행사 대표의 말에 따르면 에볼라 발병 후 한국인 여행객의 70%가 급감했단다. 하지만 사람들의 지나친 우려와 달리 실제 남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발병 사례는 없다. 남아프리카는 에볼라 발병 국가들과 어떤 국경도 접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남아프리카 인근 국가 어디에서도 에볼라 발병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사정이 이러하니 남아프리카에선 에볼라에 의한 위협을 전혀 느낄 수 없다. 그런데 실상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에 의해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까지 에볼라 위험 지역인 것처럼 오해받는다. 내가 만난 어느 남아프리카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남아프리카에 에볼라는 없어요. 하지만 라볼라lobola는 있어요.” 라볼라는 남아프리카에서 결혼을 할 때 남자가 신부 부모에게 주는 결혼 지참금을 말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Republic of South Africa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프리카 여행은 요하네스버그의 샌톤에서 시작되었다. 샌톤은 만델라 스퀘어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금융과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와 소비의 중심지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거리Africa’s richest mile’로 여겨진다. 단적으로 남아프리카 모든 은행의 본사뿐만 아니라 요하네스버그 증권 거래소가 바로 샌톤에 있다. ▶Johannesburg Sandton 요하네스버그 샌톤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거리 88개의 숍이 입점해 있는 샌톤 시티 콤플렉스 쇼핑몰은 만델라 스퀘어와 바로 접해 있다. 몰을 둘러보다 보니 어느 북유럽 디자인 숍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핀란드 브랜드 마리메꼬와 이딸라의 원 플러스 원 행사를 하고 있었다. 이제 막 여행이 시작되었기에 지금 쇼핑을 하는 건 짐을 늘리는 일밖에 되지 않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숍을 나서야 했다. 물건을 사지는 않았지만 내게 샌톤은 이 디자인 숍과 동일시되어 기억에 남았다. 세련되고 한가롭고 풍족하고 무엇보다 저렴하다. 숍뿐만이 아니라 카페들도 가만히 살펴보면 세련된 메뉴들이 돋보인다. 꽤 근사한 카페에 가도 커피 값은 우리나라의 반값 또는 그 이하다. 슈퍼마켓을 잠시 둘러보다가 이런 생각도 했다. “먹거리만 놓고 보면 여기는 천국이구나!” 시티 라이프의 모든 매력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샌톤이다. 샌톤은 범죄의 온상이란 오명을 안고 있는 요하네스버그 속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Sun City 아프리카 첫날의 태양 www.sun-city-south-africa.com 잃어버린 아프리카 부족의 드라마 같은 호텔 아프리카에서의 첫 번째 점심은 야생동물 바비큐다. 카니보Carnivore 레스토랑은 쇠고기, 돼지고기는 물론 악어 고기, 얼룩말 고기, 타조 고기 등 온갖 야생동물 바비큐를 맛볼 수 있는 뷔페를 제공한다. 마사이 부족의 칼에 꽂아 갖가지 고기를 숯불에 굽는 아프리카 스타일 메뉴를 선보인다. 얼룩말 고기는 이름부터 생소하지만 아프리카까지 왔으니 어디 한 번 맛은 봐야겠다 싶어 포크를 집어 들었다. 좀 질겼다. 고기를 씹고 있는데 자꾸 초원의 얼룩말이 떠올라 더 이상 손이 가지 않는다. 악어 고기는 의외로 맛있다. 육질이고 모양까지 닭고기살 구이와 비슷하다. 악어 고기라는 사실을 숨긴 채 사람들에게 건넨다면 대개의 사람들은 냠냠 맛있게 먹을 맛이다. 아, 여기는 아프리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점심 후 여정은 선 시티Sun City로 이어진다. 선 시티는 복합 리조트다. 남아프리카의 라스베이거스란 비유처럼 특급호텔뿐만 아니라 골프장, 카지노에 인공 비치까지 휴양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 우리 일행의 숙소는 선 시티 안에 자리한 ‘더 팰리스 오브 더 로스트시티The Palace of the Lost City(이하 더 팰리스)’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더 팰리스’는 선 시티 콤플렉스 안에서도 유일한 5성급 호텔이다. 1992년 문을 연 더 팰리스의 건축과 디자인은 사라진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을 테마로, 방의 가구는 모던한 아프리카 스타일로 구성했다. 338개의 럭셔리룸과 스위트룸을 가진 더 팰리스는 그 외관부터 광대하고 장엄한 아프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한 편의 드라마 같다. 외관뿐만이 아니라 로비와 레스토랑도 장엄하다. 레스토랑을 장엄하다 썼으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의아할 것이다. 그런데 일단 엄청나게 높은 천장고와 천장에서 떨어지는 빛은 레스토랑에 장엄하다는 단어를 갖다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른 아침에도, 어두운 저녁에도 장엄하다. 게다가 호텔을 구석구석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하나의 디테일도 살아있다. ‘팰리스’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 팰리스에서 아프리카 여행의 첫 밤을 기쁘게 자축한다. 드디어 아프리카에 왔다. ▶Lion Park 포효하는 라이언 파크 www.lion-park.com 아프리카의 소리를 듣다 ‘라이언 파크’라는 이름 때문일까. 동물원 같은 분위기가 아닐까 지레 단정해 버렸다. 짐작은 완전히 틀렸다. 여기서 이번 여행의 가장 극적인 순간을 맞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생각대로 새끼 사자를 만나고, 인터액션Interaction이란 이름으로 사자를 쓰다듬으며 사진을 찍었다. 여기까지는 예상 그대로다. 레인저가 어린 사자와 포옹을 하고, 키스를 하는 제스처를 보여 줄 때까지만 해도 그저 재미있는 액티비티를 하는 곳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운 좋게도 그 소리를 듣고야 말았다. 가만히 아프리카 여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떠올려 보면 여행의 클라이맥스라 할 만한 순간이다.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에 내가 오금이 저린 얼굴을 하고 있을 때 레인저가 말했다. “아프리카의 소리에요.” 그건 사자의 울음소리였다. 그저 울부짖는 소리라고 써 가지곤 전혀 그 느낌을 전달할 수 없다. 그 소리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도저히 그 소리를 글로 표현할 수 없다. 소름이 끼쳤다.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소리다. 한 마리의 동물이 저런 소리를 낼 수 있다니! 세상을 압도하는 포효였다. 처음에는 그게 사자가 내는 소리일 거라고 상상조차 못했다. 나는 그저 좀 넓은 동물원에 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소리는 동물원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아니었다. 말 그대로 지축을 울리는 포효였다. 사자 같은 작은 몸뚱이를 가진 짐승이 낼 법한 소리가 아니었다. 아, 그 한 번의 포효를 듣고 사자를 왜 밀림의 왕이라고 부르는지 진심으로 알게 되었다. 지금도 그 소리가 귀에 생생하다. 어쩌면 이번 아프리카 여행에서 빅토리아 폭포보다 더 강한 인상을 남긴 건 사자의 울음소리다. 그것도 라이언 파크의 울타리 안에 있는 사자였다. 라이언 파크는 동물원이 아니다. 라이언 파크에 왔기 때문에 이렇게 바로 눈앞에서 포효하는 사자를 볼 수 있었다. 라이언 파크에서는 흰 사자 외에도 하이에나, 치타, 기린 등 20종이 넘는 야생동물을 볼 수 있다. 레인저와 함께 둘러볼 수도 있지만 본인이 직접 운전을 하며 라이언 파크를 둘러볼 수도 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일일투어로 다녀오면 좋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02-777-6943 www.flysaa.com, Sun International www.suninternational.com, Thomson Gatraway www.thompsonsafrica.com
  •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③Botswana 보츠와나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③Botswana 보츠와나

    ●Chobe National Park 코끼리를 위한 고속도로 잠비아에서 보츠와나로 떠난 일일 사파리 리빙스톤에서 보츠와나의 초베국립공원으로 일일투어를 떠났다. 초베국립공원은 흔히 ‘코끼리들의 파라다이스’라고 불린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끼리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초베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은 간단하다. 리빙스톤에서 60km 떨어진 국경까지 이동해 이민국을 통과한 후 보트를 타고 2~3분이면 보츠와나 쪽 강변에 도착한다. 여기서 초베국립공원까지는 차로 채 10분이 걸리지 않는다. 보츠와나의 북동쪽에 위치한 초베국립공원은 1968년 문을 열었다. 1만1,700km2의 면적을 자랑한다. 보츠와나에서 세 번째로 큰 국립공원이다. 공원이 보츠와나의 북쪽 국경 경계가 되는 셈이다. 남서쪽으로는 오카방고 델타와 접한다. 공원 이름은 초베강에서 비롯되었다. 초베국립공원에서 두 가지 사파리를 했다. 리버 사파리와 초베 야생동물 사파리. 초베강을 따라 길이 나 있기 때문에 강에서뿐만 아니라 내륙에서도 동시에 사파리를 할 수 있다. 리버 사파리는 초베강에서 출발하고, 초베 야생동물 사파리는 4륜 구동차량을 타고 초베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둘러본다. 초베강을 오르내리며 즐긴 리버 사파리는 남아프리카를 여행하는 동안 가장 평온한 시간이었다. 일행들은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아무 말이 없다. 간간히 사진을 찍을 때를 제외하곤 몸을 움직일 줄조차 모른다. 물줄기는 고요하고, 그림 같은 수평선과 지평선이 우리가 탄 배 앞으로 펼쳐졌다. 어느 순간 코끼리 무리가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푸른 초원에서 세상이 온통 즐겁고 신기한 듯 유유하게 노니는 코끼리들. 아, 여기는 정말 코끼리들의 낙원이다. 코끼리뿐만 아니라 바로 눈앞에서 4개월 정도 된 새끼 악어도 만났다. 어미를 보고 싶었지만 물속에서 끔쩍도 안한다. 보트에서 어미 악어까지 거리는 1m 정도였다. 보트는 코끼리 무리가 모여 있는 강기슭으로 향한다. 보트가 다가가도 코끼리들은 물러나지도 않고, 경계하지도 않는다. 코끼리들은 뜨거운 태양을 피해 물속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몸에 진흙을 바르는 일에 몰두할 뿐이다. 아프리카에서 본 가장 평화로운 풍광이다. 내가 꿈꿨던 아프리카의 풍광을 바로 여기 초베강에서 만났다. 초베강 리버 사파리가 끝나고 점심을 먹고 나면 초베 야생동물 사파리가 이어진다. 초베강 기슭은 초베국립공원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이다. 특히 겨울 같은 건기에는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동물을 볼 수 있는데 수킬로 내에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은 초베강밖에 없기 때문이다. 건기 때는 초베강 기슭에서 천 마리 이상의 코끼리를 보게 되는 게 드문 일이 아니라고 한다. 천 마리의 코끼리떼가 운집한 모습이라니! 상상만으로도 흥분에 휩싸인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저게 엘리펀트 하이웨이에요. 코끼리가 물가를 찾아갈 때 흔적을 남긴 길이죠. 코끼리들은 푸른 풀을 찾아 종종 강을 건너 섬으로 향합니다.” 레인저의 설명이 이어진다. 사실 초베로 올 때 나는 코끼리 보는 것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인도와 태국을 여행할 때도 코끼리는 많이 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눈앞에서 마주한 아프리카 코끼리들은 인도나 태국 코끼리와 완전히 다르다. 좀더 깨끗하고 순정한 동물로 보인다고 하면 내 느낌이 전달되려나? 인도나 태국 코끼리들이 세파에 휩쓸려 있는 느낌이라면 아프리카 코끼리들은 유복해 보인다. 그러고 보면 내가 인도나 태국에서 본 코끼리들은 야생 코끼리가 아니다. 늘 인간과, 그것도 관광객과 함께 있는 코끼리들이다. 코끼리를 조종하는 마홋mahout들은 항상 한 손에 날카로운 갈고리를 들고 코끼리를 위협하고 조종했다. 하지만 초베 코끼리들은 다르다. 사파리 차량이 근접해도 피하지 않는다. 사파리 차량을 경계하거나 공격성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사파리 차량이 다가오면 새끼의 움직임에 따라 어미는 자리를 옮기며 새끼를 지킬 뿐이다. “사실 코끼리는 굉장히 위험한 동물이에요.” 태국을 여행할 때 많이 들은 얘기다. 그런데 이 말이 틀렸다는 것을 초베 와서 알았다. 코끼리는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에 맞게 반응할 뿐이다. 버펄로도 마찬가지다. 버펄로는 사람들이 사파리를 할 때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빅 5 사자, 코끼리, 표범, 버펄로, 코뿔소 중에서 코뿔소와 함께 가장 위험한 동물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A라는 밀렵꾼이 오늘 버펄로를 공격하면 버펄로는 내일 B이건 C이건 무고한 사람들을 공격한다. 사람 생김새를 비슷하게 인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베의 버펄로는 사파리 차량 옆에서 유유자적한다. 사파리 차량에게 공격당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마에 대해 나는 어떻게 알고 있었나? 낮에는 물속에 있다가 밤에 나와 활동하는 동물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초베국립공원에서는 수많은 하마떼가 한낮에 들판에서 돌아다닌다. 하마들은 안다, 여기에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초베는 코끼리뿐만 아니라 버펄로, 하마, 임팔라라 불리는 아프리카산 영양, 비비라 불리는 개코 원숭이, 460종 이상의 조류 등 수많은 동물들의 낙원이다. ▶epilogue에필로그 다시 가고 싶은 아프리카 아쉽게도 여행은 너무 짧았다. 단 6일 동안 남아프리카와 잠비아, 보츠와나를 둘러보았을 뿐이다. 많은 것을 본 것 같기도 하고, 관광객의 동선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아프리카가 더 이상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곧 아프리카를 다시 찾을 것 같다. 나의 아프리카 여행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내가 며칠간 묶은 케이프타운 샨티 가든 게스트하우스 직원 중 한 사람은 말라위 사람이다. 7년 전에 일자리를 찾아 케이프타운으로 왔다. 틈틈이 그림을 그리며 언젠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꿈도 꾼다. 그를 만난 후 처음으로 말라위? 말라위는 도대체 어디 있는 나라인지 생각해 봤다. 말라위 사람을 만난 것도 처음이다. “말라위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일을 구할 수 없어요.” 그를 만났기 때문에 말라위가 내게로 왔다. 아프리카에 왔기 때문에 아프리카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리빙스톤에 갔을 때 시간이 없어 빅토리아 다리 위에서 번지점프를 하지 못한 게 무척이나 아쉽다. 빅토리아 폭포 아래에서 물줄기를 맞으며 수영을 하지도 못했다. 원주민 마을인 무쿠니 빌리지에 가보지도 못했다. 이번에는 헬기를 탔으니 다음에는 초경량항공기인 마이크로라이팅을 타고 빅토리아 폭포를 보고 싶다. 나는 다시 리빙스톤에, 초베국립공원에 가고 싶다. 다시 아프리카에 가고 싶다. ●Q&A 남아프리카 여행, 안전할까? 남아프리카를 여행하고자 하면 에볼라가 아니더라도 흔히 이런저런 걱정부터 하게 된다. 안전할까? 강도가 많다던데? 내가 아는 두 사람이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에서 가방과 캐리어를 잃어버렸다. 나로선 요하네스버그는 매우 위험한 곳이란 강한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다. 요하네스버그 시내의 치안은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지경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요하네스버그에선 걸어 다니면 안 돼요.” 요하네스버그에서 만난 가이드 프레드릭은 단호하게 말했다. 난 처음에 도대체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게다가 요하네스버그 시내의 칼튼Carlton 호텔이 범죄를 우려한 투숙객의 급감으로 문을 닫았다고 하는 어이없는 이야기까지 들려 남아프리카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내게는 극심한 일교차로 인한 지독한 기침으로 고생한 일을 빼면 어떤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나는 현지인들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샌톤 지역을 제외하고 요하네스버그 시내에 가보겠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요하네스버그에 사는 한 친구는 요하네스버그가 통째로 ‘범죄의 도시’로 여겨지는 것에 “직접 와서 보고 요하네스버그 치안이 어떤지 얘기해 줄래요?” 하고 말했다. 나는 그럴 만한 시간이 없었지만 친구 말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요하네스버그의 ‘특정’ 지역이 위험할 뿐이에요.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안 가는 특정 지역에 가서 강도를 만났다고 하면 현지인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되물어요. 그 시간에 거기를 왜 갔대?” 현지인들도 요하네스버그 다운타운을 밤에 가는 일은 없다. 하물며 여행객이야 두말할 것도 없다. 안 가면 그만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요하네스버그를 ‘이골리Egoli’라고 불렀다. ‘황금의 도시’라는 말이다. 황금시대부터 2015년 현재까지도 여전히 황금을 찾아 아프리카 전역에서 흑인들이 모여 들고 있다. 남아프리카 사람들은 남아프리카 흑인들이 아니라 불법이민자들이 요하네스버그 범죄의 온상이라고 생각한다. 자, 남아프리카 여행의 안전 문제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해 보자. 요하네스버그를 제외하곤 상식적인 주의만 기울이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럼 다른 치안은 어떠할까? 케이프타운시에서 권고하는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어둡고 외진 길을 혼자 걷지 마세요. 걷는 동안 핸드폰을 사용하지 마세요. 핸드백은 몸 가까이 두세요. 값비싼 보석류를 눈에 띄게 하지 마세요. 많은 돈을 갖고 다니지 말고, 남이 보는 데서 돈을 꺼내 세지 마세요….” 아프리카가 아니더라도 여행을 할 때 ‘상식적으로’ 주의해야 할 내용들이다. 더욱이 케이프타운 시내 곳곳에는 녹색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들이 있어 언제든 도움을 청할 수 있다. 그러니 막연한 공포를 이유로 남아프리카 여행을 주저할 이유는 없다. 내게는 치안 문제보다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다 있다는 극심한 케이프타운의 일교차가 더 큰 문제였다. 치안 문제가 아니더라도 아프리카에 대한 오해는 끊이지 않는다. 말라리아나 황열병은 어떤가? “약을 먹으면 3일이면 낫는 병이 말라리아에요.” 가이드 프레드릭(사실 그는 할아버지다)은 말라리아에 세 번이나 걸린 적이 있다고 했다. 적절히 약만 먹으면 3일 만에 낫는 병도 말라리아다. 황열병도 마찬가지다. 나는 아프리카에 오기 전 인천공항에서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았다. 국립의료원에는 대기자가 많아 출국까지 접종시간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와서 알았다. 2015년 1월31일부터 남아프리카와 잠비아를 여행하는 데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제네바 소재 세계보건총회의 결정이다. 한국 의사들은 누군가 아프리카에 간다고 하면 무작정 습관적으로 황열병, 말라리아 등 최대한 많은 예방주사와 약을 처방한다. 이게 과연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다. 그들은 과연 아프리카가 하나의 나라가 아니라 ‘대륙’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까? 이번에 남아프리카, 잠비아, 보츠와나를 여행하는 동안 어느 나라에서도 황열병 예방접종 증서를 요구하지 않았다. 그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소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프리카는 안전한 게 틀림없다. Airline 남아프리카항공South African Airways; SAA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우수한 항공사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전 세계 38개 도시로 취항한다. 아직 인천까지는 운행을 하지 않아 홍콩에서 SAA로 환승한다. 홍콩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는 매일 운행하며 13시간 25분 걸린다. 스타 얼라이언스 멤버인 SAA는 12년 연속 아프리카에서 ‘베스트 에어라인 인 아프리카Best Airline in Africa상’을 받았다. Mango항공은 남아프리카항공이 만든 저비용 항공사다. SAA는 Mango와도 코드 셰어를 확대했다. SAA와 Mango항공은 아프리카에서 정시운행을 가장 잘 지키는 항공사 1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02-777-6943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www.flysaa.com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02-777-6943 www.flysaa.com, Sun International www.suninternational.com, Thomson Gatraway www.thompsonsafrica.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