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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웰빙을 찾아서 울산 부추!

    토종 웰빙을 찾아서 울산 부추!

    부추는 힘을 돋우고 몸을 튼튼하게 하는 강장(强壯)효과가 뛰어난 채소로 알려져 있다.“첫물 정구지는 아들에게도 주지 않고 신랑에게만 준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정구지는 부추를 일컫는 경상도 사투리. 전라도 지방에서는 솔·소풀, 충청도에서는 졸, 제주도에서는 쇠우리라고 부르는 등 지역마다 이름이 다양하다. 농촌진흥청 생활연구소 자료 등에 따르면 부추는 카로틴과 비타민 B1·B2·C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비타민의 보고로 불린다. 단백질·당류를 비롯해 칼륨·칼슘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이처럼 각종 영양소가 고루 많은 데다 강한 항균작용이 있어 겨울철에 감기를 예방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좋은 채소로 꼽힌다. 부추에 멸치젓국을 넣고 담근 부추김치는 배추김치보다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항암작용을 하는 엽록소가 많기 때문으로 갓 담근 것일수록 효과가 좋다고 한다. 부추즙은 만성 위장병에 좋으며 부추를 넣은 된장국은 음식물을 먹고 체해 설사를 할 때 먹으면 그만이고, 부추 재첩국은 숙취에 아주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부추로 담근 술을 매일 적당량 꾸준하게 마시는 것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추의 독특한 향은 황함유 화합물질 때문에 나는 것으로 육류의 냄새를 없애는 작용을 한다. 고깃집에 부추가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부추를 게으름뱅이 풀, 양기초로 부르기도 한다.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일은 하지 않고 색만 밝힌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불교와 도가에서는 성욕을 높인다고 해서 염교(달래)·파·마늘·생강과 함께 금하는 오신채(五辛菜) 가운데 하나다. 한방에서는 부추는 열이 많은 채소라서 열이 많은 체질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부추는 한번 심으면 여러해에 걸쳐 수확하는 다년생 초본이다. 겨울에는 비닐하우스에서 키우기 때문에 일년 내내 생산된다. 보통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수확하는 비닐하우스 부추는 단일지역으로 전국 최대 산지인 울산에서 생산되는 상품을 최고로 친다. 울산지역의 비닐하우스 부추 재배는 포항에서 비닐하우스 부추를 재배하던 한 농가가 98년 울산으로 옮겨오면서 비롯됐다. 그뒤 해마다 재배 농가와 면적이 늘어나 올해는 중구·북구·울주군 지역에서 100여농가,100여㏊에 이른다. 지난 겨울에는 2600여t의 부추를 생산해 70여억원의 높은 소득을 올려 울산의 고소득 농업이 됐다. 특히 울산지역은 비닐하우스에서 겨울 부추를 재배하기에 기후·토지 조건이 알맞다. 다른 지역보다 겨울철 기온이 평균 1도쯤 높아 보온이 유리한 데다 태화강과 동천강을 끼고 있는 재배단지 토질은 물빠짐이 좋고 영양분이 풍부한 사질양토다. 부드럽고 색깔·맛·향이 좋은 최상품의 울산 부추를 생산하는 비결인 것이다. 울산에서 생산되는 부추는 산전부추·큰애기황토부추·섬바위부추 등의 상표로 지역농협을 통해 전량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출하돼 수도권지역에서 소비된다. 올겨울 울산 부추는 지난 7일부터 가락동 시장으로 출하를 시작했다. 울산 병영농협 차동률(46) 과장은 “울산의 겨울부추는 서울에서도 품질을 인정해 가락동 시장에서 가격을 최고로 받고 있으며, 지난해 가락동 시장서 유통된 부추 물량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글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내인생의 등대] 김우중 동작구청장

    [내인생의 등대] 김우중 동작구청장

    어린시절의 스승은 나이가 들어도 평생의 스승으로 가슴속에 남는다. 김우중(62) 서울 동작구청장은 평생의 스승을 두분 모시고 있다. 김 청장은 먼저 고향인 충남 홍성군 갈산면 신안리 신촌부락에서도 소문이 자자했던 개구쟁이 시절의 선친과 얽힌 얘기를 들려줬다. “‘국민학교’ 5학년 때 늘 잊지말라며 좌우명을 일러 주셨어요. 선공후사(先公後私). 다른 이들의 일을 앞세우고, 내 일은 나중에 생각하라….” 김 구청장은 이야기 소재가 입맛이 당기는지 충청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실천하고 있다는 자신감은 없네유. 의미도 아직 잘 모르겄고∼. 그냥 탐욕하지 말고 깨끗하게 살라는 거쥬. 남들 생각을 해가며….” 선친은 우체국 직원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우편물 배달도 했단다.‘선공후사’라면 공무원을 떠올리지만 그런 것만은 아니다. 바로 몸에 밴 절약정신이다. 초·중·고교를 고향에서 다니는 동안 단 한번도 학부모 모임에서 교사들과 식사하는 일이 없었다.“굳이 돈 주고 사먹을 이유가 없다.”는 게 선친이 밝힌 이유다. 꼭 집으로 돌아와 끼니를 때웠다고 한다. 또 다른 ‘등대’는 모교 갈산중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이시혁 교사였다고 되뇌었다. 그는 중2 때인 56년 어느 날 호랑이 선생님으로 소문난 이 선생님을 상대로 지나친 장난을 치다 혼이 난다. 수업시간에 맞춰 출입문 위에다 물통을 얹어놓았고,40∼50㎝짜리 쇠막대를 지니고 다니던 ‘호랑이 선생님’은 손바닥을 때리는 벌을 내렸다. 진짜 사건은 다음날 벌어졌다. 선생님이 예고도 없이 가정방문을 한 것이다. 그런데 “꼼짝없이 죽었다. 유급일까, 정학일까.” 생각하며 문틈으로 엿들은 대화는 뜻밖이었다.‘물통 장난’ 얘기는 쏙 빠졌으니 말이다. “리더십이 뛰어나 졸병 노릇할 아이는 아닙니다. 잘 가르치겠습니다.” 순간 선생님이 하늘처럼 보였다. 영어 공부를 죽도록(?) 하게 됐다. 김 구청장이 노인, 청소년 정책에 특히 매달리는 데는 반세기 전 기억이 뒷받침됐다. 어르신을 받들고, 어린이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스승을 통해 배웠기 때문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4년만에 연작소설집 ‘모구실’ 낸 서정인

    4년만에 연작소설집 ‘모구실’ 낸 서정인

    중진작가 서정인(68)씨가 4년 만에 새 창작집 ‘모구실’(현대문학 펴냄)을 내놓았다. 그런데 그의 새 책은 팬들에게만 반가운 게 아닐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문학이 ‘실종’됐다는 시대. 지리멸렬한 줄 알았던 소설에도 활어처럼 팔딱팔딱 뛰어오를 힘이 남았다는 사실을 서가에서 두고두고 웅변해줄 소설이다. 작품을 낼 때마다 조금씩 그래왔듯 이번에도 소설장르를 실험한 흔적은 여실하다. ●14편 이야기 모은 실험소설 14편의 이야기가 고리를 건 소설은 명백히 연작소설의 틀거리를 빌렸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평범한 연작 형식과는 거리가 멀다. 엇비슷한 유형의 인물과 내용이 시간이나 환경변화에 따라 맥을 이어 나가는 연작소설의 장르적 통념을 싹 뭉개 버렸다. 등장인물이나 주변상황이 똑같은 색채로 반복되는 게 아니라 때론 전혀 생경하게 ‘지능적’으로 이미지를 바꿔 버린다. 첫번째 작품 ‘모구실’과 14번째 끝 작품 ‘불나방’은 과연 이야기의 원천이 같았나 의심스러울 만큼 생김새가 달라져 버리는 식이다. 이를 두고 평론가 김윤식은 “한 작품이 증식을 일으켜 자기성장을 이루어 내는 ‘자기증식형 연작소설’”이라고 평했다. 소설은 쉰을 넘긴 등산복 차림의 ‘그’(천수건)가 산간벽촌 모구실을 찾아가는 설정으로 운을 뗀다. 사내는 모구실의 보건소장으로 일하는 딸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하지만 작가는 그런 자질구레한 사실들을 친절하게 일렬로 나열해 줄 생각이 없다. 왜 그가 지금 딸을 만나야 하며, 딸의 소식을 새까맣게 모르고 산 이유가 뭔지 독자들은 알 길이 없다. 급한 독자는 애가 끓겠으나, 모호한 상황에서도 ‘그’는 짐짓 뜸만 들인다. 칠순 노파가 홀로 지키는 허름한 점방에 들러 막걸리잔을 기울이며 세상사를 놓고 이런저런 한담을 주거니 받거니 할 뿐이다. 무대로 치면 영락없는 실험극이다. 공연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서두를 것 하나 없는. 딸(천미리)을 만나지만 천수건은 딸의 냉대에 보건소를 나서고 폐교를 지키는 서존만, 점방 아들 조성달과 다시 술판을 벌이며 ‘본론’을 꺼낸다. 소소한 집안내력에서부터 동서양 고전과 신화를 녹인 철학담론을 쏟아내는 천수건(작중 직업은 대학교수)은 유장한 논객이 되곤 한다. ●판소리 한마당 연상하게 하는 대사 통속적 개념의 소설읽는 재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묘사보다는 운율감 있는 대사들로 채워지다시피 한 글은, 때로 남도 사투리를 걸지게 풀어내는 판소리 한마당 같다. 꼼꼼하고 성실하게 정독하는 독자 쪽이 유리하다. 건성건성 책장을 넘기다가는 번번이 맥락에서 비켜나 소설 속에서 길을 잃는다. 태만한 수행자의 어깨에 죽비를 내리꽂듯 작가는 불호령을 속으로 삼키고 있음에 틀림없다. 아직도 소설이 그리 만만해 보이냐?! 노림수가 곳곳에서 의미심장하다. 책이 나오기 무섭게 짧은 여행길에 올라버린 작가는 책머리에 그 흔한 서문 한줄 달지 않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국회정상화 ‘해법’ 찾았나

    국회정상화 ‘해법’ 찾았나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던 국회 파행에 8일 변화 징후가 나타났다. 김원기 국회의장이 이해찬 국무총리의 ‘사과’를 공개적으로 추진하고 나섰고, 이 총리 파면을 요구하던 한나라당이 “한번 지켜보겠다.”고 화답한 것이다. 국회를 등진 한나라당이 유화적으로 돌아선 형국이고, 파행정국의 쟁점도 ‘이 총리 파면’에서 ‘이 총리 사과’로 수위를 낮춘 셈이다. ●김 의장, 이총리에 ‘유감 표명’ 촉구 ‘지둘러 선생’. 정치권에서 통용되는 김원기 국회의장의 별명이다.‘지둘러’는 기다린다는 뜻의 호남 사투리로, 지난 10대 국회 이후 6선 의원을 거치면서 끈기와 인내력을 바탕으로 각 정파간 ‘타협’을 이끌어 낸 그의 정치역정을 빗댄 애칭이다. 그런 그가 국회 파행을 더 이상은 못참겠던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오전 자신의 ‘호출’을 받은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국회 본청 2층 의장 집무실에 도착하자 김 의장은 곧바로 비서를 시켜 문부터 걸어 잠그게 했다. 그리고 11시45분부터 12시40분까지 55분간 3자간 밀담이 진행됐다. 회담 머리에 김덕룡 원내대표가 “해법이 있느냐.”고 뼈 있는 농(弄)을 던지자 김 의장은 “아, 해법이 있지….”라고 응수, 이날 중재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55분간의 회담은 김 의장이 기대했던 만큼 속 시원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 총리 파면을 요구하던 한나라당으로부터 “이 총리 사과를 지켜보겠다.”는 답변을 얻어내는 성과도 거뒀다. 김 의장은 두 원내대표가 물러난 뒤 곧바로 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적절한 선의 유감 표명’을 촉구했다고 한다. 통화에서 이 총리가 어떤 답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오후 이 총리가 참모진들과 집무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만큼 일단 김 의장의 요청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해석들이 나왔다. ●與,“좀 더 기다린다!” 김 의장이 중재에 나서면서 이날부터 단독으로 각 상임위 활동에 나서려 했던 열린우리당은 일단 발걸음을 멈췄다. 박영선 원내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김 의장이 직접 중재에 나선 만큼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당분간 국회를 단독진행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법안’ 처리를 정기국회에서 강행하지 않을 뜻임을 내비쳤다. 심지어 “앞으로 4대 법안이라는 말을 쓰지 않겠다.”고 했다. 주요법안으로 꼽은 50개 법안의 하나로 평가절하함으로써 야당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野,“우리도 기다린다!” 3자 회동이 끝난 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오후 박근혜 대표와 회동,30분간 향후 대응방안을 숙의한 끝에 일단 이 총리의 유감 표명 여부를 지켜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 지도부는 그러나 이 총리의 유감 표명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향후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여옥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담은 아무 것도 합의된 게 없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언급, 국회 정상화와 관련한 섣부른 낙관론에 제동을 걸었다. 진경호 박록삼 박지연기자 jade@seoul.co.kr
  • 위서현 아나 “서울사투리 아세요?”

    위서현 아나 “서울사투리 아세요?”

    “‘부조’를 ‘부주’로 말하거나 ‘삼촌’을 ‘삼춘’,‘하필’을 ‘해필’로 발음하는 것은 서울 사투리입니다.” 서울토박이 아나운서가 두차례 지방근무를 거치면서 지방 사투리의 ‘실체’를 체감했다. 반대로 표준어에 빠진 ‘숨은 1인치’가 서울말에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춘천MBC에서 6개월과 KBS 청주방송총국에서 1년을 보낸 위서현(26) 아나운서는 “서울말은 ‘오’가 ‘우’로 바뀌는 경향이 있다.”면서 “어미에서 ‘있고요’를 ‘있구요’로 말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 1월 KBS에 입사한 위 아나운서는 현재 ‘남북의 창’을 비롯, ‘국악 한마당’,‘생방송 세상의 아침’의 ‘줌인 세상속으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 경제나라’라는 어린이 프로그램에도 합류했다. 강원도와 충청도 방언권에서 아나운서 초년병의 대부분을 보낸 그는 강원도 사투리의 억양은 ‘유머러스’하며 충청도 특유의 느린 말투는 ‘푸근하다.’고 평했다. “지방에서 근무한 경험은 언어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제가 가진 서울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게 만들었죠. 다양한 지방 프로그램이나 요즘 제가 진행하는 ‘줌인 세상속으로’를 보면 제가 전혀 모르던 ‘세상의 이면’을 보게 됩니다.” 학창시절부터 맞춤법이나 표준어에 민감했던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과잉교정인간’으로 불렸다. 평소 국어학쪽에 관심이 많은데다 단정하고 정리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표준어를 정확하게 발음하려면 외국어처럼 과학적으로 발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입에 볼펜을 물고 연습하라는 통설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발음 습관을 만들 우려가 있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입모양과 혀의 위치를 정확하게 한 뒤 발음하는 것이 최상책입니다.” 평소 말투까지 장단음을 철저하게 지키는 등 꼼꼼하게 자기관리를 하는 아나운서도 많다. 아나운서는 사소한 감기조차도 불허할 정도로 개인의 몸상태가 목소리나 표정으로 대중에 쉽게 노출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아프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관리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방증입니다. 잔병치레가 많은 아나운서도 정신력으로 버티는 경우가 있어요. 사실 제게 가장 큰 애로사항은 건강으로 방송에 공백을 내지 않을 체력입니다.” ‘스타’아나운서들이 브라운관을 점령한 현실에서 그의 아나운서관은 의외로 ‘자긍심’이라고 답했다. 외부에 비치는 것처럼 아나운서가 ‘빛나는 직업’만은 아니며 ‘스타’ 보다는 ‘아나운서’라는 일에 충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실 그는 아나운서를 꿈꾸던 소녀는 아니었다.‘선생님’을 희망하던 그에게 한 지인이 “아나운서 하면 괜찮겠다.”고 던진 한 마디가 그의 가슴에 꽂혔다. 초등학교 교생실습을 통해 ‘과연 내가 아이들의 배양토가 될 수 있을까.’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때다. “시청자가 많지 않더라도 마니아층을 형성한 음악프로그램을 하면서 시청자와 함께 공감대를 얻고 싶어요. 저는 모던록 마니아거든요.”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주홍글씨 장르/예매율 멜로·스릴러/58.59%(18세) 감독/배우는 변혁/한석규·이은주·성현아·엄지원 어떤 줄거리 살인사건과 불륜을 둘러싼 욕망에 관한 보고서 이래서 좋아 감각적 영상과 네 배우의 연기 앙상블 이래서 별로 작위적인 구조 안에 숨어버린 현실감 홈피 반응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한석규를 보게될 것” ●S다이어리 장르/예매율 코미디/16.37%(15세) 감독/배우는 권종관/김선아·김수로·이현우·공유 어떤 줄거리 한 여성이 겪는 세 번의 사랑과 세 번의 배신과 세 번의 복수 이래서 좋아 적당히 웃으며 내사랑을 되돌아볼 수 있다. 이래서 별로 자아찾기와 황당 복수극의 어정쩡한 동거 홈피 반응은 “뒤로 갈수록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이프 온리 장르/예매율 멜로/6.02%(15세) 감독/배우는 길 영거/폴 니콜스·제니퍼 러브 휴잇 어떤 줄거리 연인이 죽고 난 다음날, 어제가 다시 반복되는데… 이래서 좋아 긴장감과 달콤한 감성을 적당히 버무린 솜씨 이래서 별로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옆구리가 시릴 영화 홈피 반응은 “올 가을 최고의 데이트 무비” ●우리형 장르/예매율 드라마/5.72%(15세) 감독/배우는 안권태/신하균·원빈 어떤 줄거리 ‘공부짱’형과 ‘싸움짱’동생의 진한 가족애 이래서 좋아 강렬하면서도 여린 속마음을 연기한 원빈의 새로운 가능성 발견 이래서 별로 작은 사건들만 얼기설기 엮인 빈약한 스토리 홈피 반응은 “부산사투리는 이제 짱나” ●비포 선셋 장르/예매율 멜로/4.25%(15세) 감독/배우는 리처드 링클레이터/에단 호크·줄리 델피 어떤 줄거리 ‘비포 선라이즈’이후 9년만에 파리에서 재회 이래서 좋아 지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대사의 맛은 여전 이래서 별로 달콤한 로맨스나 그림엽서 같은 파리의 풍경을 기대했다면… 홈피 반응은 “엔딩은 황당하지만 은은하게 재밌음” ●콜래트럴 장르/예매율 스릴러·액션/2.62%(15세) 감독/배우는 마이클 만/톰 크루즈·제이미 폭스 어떤 줄거리 청부살인업자를 태운 뒤 하룻밤 운명이 바뀐 택시기사 이래서 좋아 극단적인 인물 캐릭터의 충돌로 인간성 탐구 이래서 별로 사건 자체의 역동성은 별로 홈피 반응은 “톰 크루즈의 악역 멋져요.” ●썸 장르/예매율 스릴러/2.04%(15세) 감독/배우는 장윤현/고수·송지효·강성진 어떤 줄거리 죽음이 예고된 형사의 운명 뒤집기 이래서 좋아 ‘데자뷔’란 낯선 소재로 끌고가는 독특한 느낌의 스릴러 이래서 별로 선명치 못한 이야기 얼개와 김빠지는 해피엔딩 홈피 반응은 “계속되는 긴장감과 약간은 아쉬운 반전” ●프린세스 다이어리2 장르/예매율 로맨틱코미디/1.53%(전체) 감독/배우는 게리 마샬/앤 헤더웨이·줄리 앤드류스 어떤 줄거리 얼떨결에 공주가 된 소녀의 좌충우돌 여왕 등극기 이래서 좋아 화려한 명품들…영화야? 명품박람회야? 이래서 별로 소녀취향 일변도의 뻔한 스토리 홈피 반응은 “…”
  • [문학이 머문 풍경]요산 김정한

    [문학이 머문 풍경]요산 김정한

    하늘과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맑은 가을이 되면 부산사람들에게는 새록새록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사람답게 살아라’라고 일갈한 부산의 대표적 향토작가이자 민족문학의 큰별 요산 김정한(金廷漢)선생(1908∼1996)이 바로 그다. “사람답게 살아라. 비록 고통스러울지라도 불의에 타협한다든가 굴복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사람의 갈 길이 아니다.” 자신의 소설 ‘산거족’중에서 나오는 한 대목이지만 이는 요산선생의 생전 좌우명이기도 하다. 대쪽같은 성품의 소유자로 늘 힘없는 사람들의 아픔을 대변했던 요산은 지인과 수많은 제자들에게 항상 올곧게 살기를 강조했다. 그래서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8년째 접어들지만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1940년 일제의 우리말 말살정책이 노골화되자 “왜놈의 문자로 글을 쓸 수 없다.”며 교직을 그만두고 붓을 꺾은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이같은 그의 성격은 자연스레 자신의 작품에 스며들었고, 화려한 꽃보다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들풀처럼 강인함과 저항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작인 ‘사하촌’과 ‘옥심이’,‘모래톱 이야기’,‘산거족’ 등 그의 작품에 잘 녹아있다. 1978년 산문집 ‘낙동강 파수꾼’이 발표된 이후 사람들은 그를 낙동강 파수꾼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낙동강은 요산에게 영원한 작품의 무대요, 고향이기 때문이다.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고향 부산에서 평생을 보낸 요산선생은 지금도 부산지역 문화계의 커다란 정신적 지주로 우뚝 솟아있다. ●요산 연보 1908년 당시 경남 동래군 북면 남산리(현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서 중농인 김기수씨의 장남으로 태어난 요산은 서울 중앙고보를 다니다 동래고보로 전학, 학업을 마쳤다. 선생은 경남 남해에서 교사생활을 하던 193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사하촌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이후 ‘옥심이’,‘항진기’ 등 8편의 단편을 조선일보, 조광(朝光), 문장(文章)지 등에 발표했다. 일제강점기 동안 수차례 옥고를 치른 선생은 손수 우리말사전과 식물도감을 만들며 민족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1956년 광복전에 썼던 작품을 모아 ‘낙일홍’이란 소설집을 간행했으나 다시 창작작업에 들어간 것은 절필 이후 26년만인 1966년이었다. 이때 발표한 작품이 부산 을숙도를 배경으로 한 ‘모래톱 이야기’다. 요산의 호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93년 최원식 인하대 교수와 대담한 자료에 따르면 원래 아호가 ‘연산’이었다고 한다.6·25때 정치적인 혐의를 받고 특무대에 붙잡혀갔는데 당시 연산이란 호가 산에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사람인 줄 알고 취조관이 아지트를 대라고 하는 바람에 몹시 혼이 났다고 한다. 같이 붙잡혀 당시 상황을 함께 겪었던 ‘동산’이란 선배가 “무식한 취조관이 많으니까 호를 요산으로 고치라.”고 해 그때부터 요산으로 바꿔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산의 생가 관리를 맡고 있는 사촌 동생 김재한(70)씨는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할아버지께서 어릴 때 형님의 호를 요산으로 지어주셨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며 잘못 전해진 것이라고 정정했다. 요산선생은 한국앰네스티위원과 민족문학작가회의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문학상, 문화예술상, 심산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었다. ●요산 생가 부산 금정구 남산동 범어사 밑에 자리잡고 있는 요산 생가는 사후에 지역문인과 뜻있는 인사들의 후원과 부산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2003년 말끔하게 복원됐다. 금정산 산자락 아래 주택가 사이 골목길에 들어서면 널찍한 마당에 팔작 지붕의 4칸 한옥이 눈에 들어온다. 선생이 태어나 결혼하기전까지 살았던 생가에는 생전 소장했던 도서와 저작물, 문헌정보, 서화작품, 생전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직접 만든 사투리 사전 등이 전시돼 있다. 관리인 김씨는 요산선생에 대한 일화를 내년쯤 책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김씨는 “생가 바로 옆에 건립할 예정인 요산문학관 건립이 예산문제로 답보상태여서 마음이 아프다.”며 “하루빨리 건립돼 요산선생의 정신을 계승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자이자 요산문학 연구가인 경성대 조갑상(55) 교수는 “데뷔작인 ‘사하촌’은 당시만 하더라도 단편으로서는 대작이었으며 요산은 주목받는 신인 중 한명이었다.”고 말했다. ●요산문학제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요산문학제’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열렸다. ‘요산, 민족문학을 넘어서’의 주제로 열린 이번 문학제는 부산을 뛰어넘어 울산, 경남 등 영남권을 아우르는 문학축제로 한층 더 성숙됐다. 이번 요산문학제에서는 특히 ‘시·소설 퍼포먼스’와 ‘전국 사투리 경연대회’가 처음으로 열려 주목을 끌었다. 그리고 소설무대가 됐던 낙동강 하구언∼을숙도∼구포∼원동∼삼랑진 뒷기미 나루를 둘러보는 낙동강 뱃길을 따라가는 요산문학 기행도 문학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새광고] 낮엔 농사, 밤엔 인터넷교육

    KT 사회 공헌활동의 일부인 ‘IT자원봉사단’의 이야기가 광고로 소개된다. 실제 봉사지역인 충남 영곡리에서 촬영했고 주민들이 광고모델로 등장한다.IT자원봉사단의 대학생들은 낮에는 농촌 일손을 돕고, 밤에는 인터넷 교육을 한다. 정보격차 해소에 힘쓰는 이들의 모습을 사실 그대로 담아 진정성을 살렸다. 충청도 사투리 대사도 볼거리.
  • 한화 김승연회장 조부 묘 도굴

    충남 공주 정안면 보물리에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조부모 무덤이 파헤쳐지고 유골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오전에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비서실로 부산 사투리를 쓰는 40∼50대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김 회장과 통화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자는 자신을 보물리 선산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김 회장 조부모의 유골을 가져갔다며 통화를 요구했으나 김 회장이 자리에 없다는 답을 듣고는 전화를 끊었다.”면서 “선산 관리인 원모(68)씨가 확인해 보니 조부 묘가 3분의1쯤 파헤쳐졌다.”고 덧붙였다.1966년 세상을 떠난 김 회장 조부의 무덤은 충남 천안시 청당동에 있었으나 1995년 조모가 조부를 뒤따르면서 공주에 합장했다. 경찰은 전화를 건 사람의 신원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1999년 3월에는 울산에 있는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부친의 무덤에서 유골을 가져갔던 30∼40대 남자 2명이 8억원을 요구하다가 대전에서 붙잡힌 일이 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눈도귀도즐거워] 무슨영화볼까

    [눈도귀도즐거워] 무슨영화볼까

    썸 <22일 개봉> 장르/예매율 스릴러/2.98%(15세) 감독/배우는 장윤현/고수·송지효·강성진 어떤 줄거리 죽음이 예고된 형사의 운명 뒤집기 이래서 좋아 ‘데자뷔’란 낯선 소재로 끌고가는 독특한 느낌의 스릴러 이래서 별로 선명치 못한 이야기 얼개와 김빠지는 해피엔딩 홈피 반응은 “계속되는 긴장감과 약간은 아쉬운 반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장르/예매율멜로/3.70%(12세) 감독/배우는 유키사다 이사오/오사와 다카오·시바사키 코우 어떤 줄거리 죽은 첫사랑과의 추억이 있는 곳으로의 여행 이래서 좋아잃어버린 감정들을 되찾게하는 따뜻하고도 슬픈 영화 이래서 별로느린 전개와 부담스러울 정도로 긴 러닝타임 홈피 반응은 “드라마보다 훨씬 감성적이지만 지루함” 21그램 <22일 개봉> 장르/예매율드라마/4.58%(18세) 감독/배우는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숀 펜·나오미 왓츠·베네치아 델 토로 어떤 줄거리 한 교통사고로 엮인 세 가족의 상처들 이래서 좋아 세 연기파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만으로도… 이래서 별로시간 순서 무시한 편집으로 머리를 좀 써야함 홈피 반응은 “명연출과 명연기, 말이 필요없다.” 2046 장르/예매율 드라마/5.35%(18세) 감독/배우는왕자웨이/양조위·공리·왕정문 어떤 줄거리호텔 2046호를 중심으로 엇갈리는 사랑들 이래서 좋아왕자웨이만의 감각적인 영상은 탁월 이래서 별로 공허한 사랑이야기가 지루할 수도 홈피 반응은 “화양연화의 추억에 잠긴 사람이라면 볼만함” 콜래트럴 장르/예매율 스릴러·액션/12.04%(15세) 감독/배우는 마이클 만/톰 크루즈·제이미 폭스 어떤 줄거리 청부살인업자를 태운 뒤 하룻밤 운명이 바뀐 택시기사 이래서 좋아 극단적인 인물 캐릭터의 충돌로 인간성 탐구 이래서 별로 사건 자체의 역동성은 별로 홈피 반응은 “톰 크루즈의 악역 멋져요.” 우리형 장르/예매율 드라마/15.54%(15세) 감독/배우는 안권태/신하균·원빈 어떤 줄거리 ‘공부짱’형과 ‘싸움짱’동생의 진한 가족애 이래서 좋아 강렬하면서도 여린 속마음을 연기한 원빈의 새로운 가능성 발견 이래서 별로 작은 사건들만 얼기설기 엮인 빈약한 스토리 홈피 반응은 “부산사투리는 이제 짱나.” S다이어리 <22일 개봉> 장르/예매율 코미디/37.71%(15세) 감독/배우는 권종관/김선아·김수로·이현우·공유 어떤 줄거리 ‘ 한 여성이 겪는 세 번의 사랑과 배신과 복수 이래서 좋아 적당히 웃으면서 자신의 사랑을 되돌아볼 수 있다. 이래서 별로 자아찾기와 황당 복수극의 어정쩡한 동거 홈피 반응은 “뒤로 갈수록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비포 선셋 <22일 개봉> 장르/예매율 멜로/16.31%(15세) 감독/배우는 리처드 링클레이터/에단 호크·줄리 델피 어떤 줄거리 ‘비포 선라이즈’이후 9년만에 파리에서 재회한 두 남녀 이래서 좋아 지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대사의 맛은 여전 이래서 별로 달콤한 로맨스를 기대했다면… 홈피 반응은 “엔딩은 황당하지만 은은하게 재밌음”
  • [무슨 영화 볼까]

    ●스텝포드 와이 장르/예매율 코믹스릴러/1.06%(15세) 감독/배우는 프랭크 오즈/니콜 키드먼·매튜 브로데릭 어떤 줄거리 모든 것이 완벽하게 보이는 스텝포드 마을에 음모가… 이래서 좋아 남성심리가 궁금했던 여성관객이라면 이래서 별로 어설픈 페미니즘적 시각과 엉성한 반전 홈피 반응은 “왠지 결말이 좀 아쉬운 영화” ●맨 온 파이어 장르/예매율 액션/1.19%(15세) 감독/배우는 토니 스콧/덴젤 워싱턴·다코타 패닝 어떤 줄거리 아이를 유괴당한 한 경호원의 잔혹한 복수 이래서 좋아 복수와 속죄의 이중주 속에 녹여낸 인간다움의 의미 이래서 별로 현란하게 흔들어대는 화면과 긴 러닝타임 홈피 반응은 “액션영화가 이렇게 애절하고 감동적이다니” ●귀신이 산다 장르/예매율 코미디/2.30%(12세) 감독/배우는 김상진/차승원·장서희 어떤 줄거리 셋방살이 끝에 산 집에 귀신이 산다? 이래서 좋아 무섭다가 웃기다가 감동까지 주는… 이래서 별로 질리도록 계속되는 차승원의 ‘원맨쇼’ 홈피 반응은 “주유소 습격사건,신라의 달밤,귀신이 산다 순으로 재밌음” ●가족 장르/예매율 드라마/2.74%(15세) 감독/배우는 이정철/주현·수애·박지빈 어떤 줄거리 반항아 딸이 아버지의 진심을 이해하기까지 이래서 좋아 슬픔을 끌어올리는 수애의 내면연기 ‘짱’ 이래서 별로 지나치게 억눌린 감정이 불편할 수도 홈피 반응은 “가슴을 꼭 쥐고 봤어요.” ●2046 장르/예매율 드라마/14.61%(18세) 감독/배우는 왕자웨이/양조위·공리·왕정문 어떤 줄거리 호텔 2046호를 중심으로 엇갈리는 사랑들 이래서 좋아 왕자웨이만의 감각적인 영상은 여전 이래서 별로 공허한 사랑이야기가 지루할 수도 홈피 반응은 “화양연화의 추억에 잠긴 사람이라면 볼만함”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장르/예매율 멜로/15.50%(12세) 감독/배우는 유키사다 이사오/오사와 다카오·시바사키 코우 어떤 줄거리 죽은 첫사랑과의 추억이 있는 곳으로의 여행 이래서 좋아 잃어버린 감정들을 되찾게하는 따뜻하고도 슬픈 영화 이래서 별로 느린 전개와 부담스러울 정도로 긴 러닝타임 홈피 반응은 “드라마보다 훨씬 감성적이지만 지루함” ●우리형 장르/예매율 드라마/37.31%(15세) 감독/배우는 안권태/신하균·원빈 어떤 줄거리 ‘공부짱’형과 ‘싸움짱’동생의 진한 가족애 이래서 좋아 강렬하면서도 여린 속마음을 연기한 원빈의 새로운 가능성 발견 이래서 별로 작은 사건들만 얼기설기 엮인 빈약한 스토리 홈피 반응은 “부산사투리는 이제 짱나.” ●콜래트럴 장르/예매율 스릴러·액션/23.49%(15세) 감독/배우는 마이클 만/톰 크루즈·제이미 폭스 어떤 줄거리 청부살인업자를 태운 뒤 하룻밤 운명이 바뀐 택시기사 이래서 좋아 극단적인 인물 캐릭터의 충돌로 인간성 탐구 이래서 별로 사건 자체의 역동성을 기대했다면… 홈피 반응은 “톰 크루즈의 악역 멋져요.”
  • 창비신인 시인상에 송진권씨

    창비가 주관하는 ‘창비신인문학상’ 가운데 제4회 창비신인 시인상에 송진권(宋鎭權·34)씨의 ‘절골 4’ 외 4편이 당선됐다.송씨의 시는 심사위원(이시영 최정례 박형준)으로부터 “구성지면서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말랑말랑한 언어의 묘미로 빼어나게 살린 충청도 사투리,거기에 걸맞은 어휘 선택,가난과 설화의 현실마저 경쾌하게 그려낸 우리 전통의 익살스러운 가락이 일품”이라고 평가받았다.제7회 창비신인소설과 제11회 창비신인평론상은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시상식은 만해문학상,백석문학상,신동엽창작상과 함께 오는 11월24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 [9일 TV 하이라이트]

    ●코미디 하우스(MBC 오후 7시) 동요와 트로트의 따뜻한 만남이 펼쳐지는 ‘쇼킹 카푸치노’코너에서는 ‘둥글게 둥글게’를 감상할 수 있다.‘노브레인 서바이버2’시간에는 MC몽과 주얼리의 이지현이 출연해 새로운 버전의 스피드 퀴즈를 풀어본다.그리고 신인 개그맨 김완기가 강원도 사투리 버전으로 시낭송을 한다. ●언론과의 대화(YTN 오전 8시15분) 최근 우리 사회에는 시국을 바로보는 눈이 서로 다른 원로들이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는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났다.서울대 명예교수이자 창작과 비평 편집인인 우리 시대의 큰 스승 백낙청 선생이 출연해 국가보안법과 과거사청산,통일,국민통합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 ●한글날 특집다큐(EBS 오후 4시10분) 영어열풍 속에서 우리말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요즘,정작 외국에서는 한국어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몽골에서 열린 ‘한글 큰 잔치’는 그것을 말해주는 하나의 예다.또한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국어 열풍은 더 놀랄 만한 일이다.왜 한국어를 배우려 하는지 알아본다. ●사랑 릴레이(함께하는 세상)(iTV 오전 11시) 연기자를 꿈꾸는 시각장애인 장소연씨.그녀는 지난 2월 모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장애인 방송인 선발대회에서 수상하면서 방송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자신의 장애와 세상의 편견을 뛰어넘어 연기자로 날개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장소연씨의 아름다운 도전을 소개한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6시50분) 대중목욕탕에서 남녀 혼욕이 가능한 나이는 몇 살인지 알아본다.절도로 마련한 돈인 줄 알면서도 유흥비로 함께 사용한 남자에게 죄가 있는지 살펴본다.전승자의 허락없이 다른 사람에게 요리비법을 알려 줬을 경우에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지 결과를 알려 준다. ●애정의 조건(KBS2 오후 7시50분) 가족들에게 은파와 이혼하겠다는 장수.한걸은 후회하지 않겠다는 은파를 보며 딸의 선택을 믿기로 한다.만득은 한걸을 찾아와 어른들이라도 나서서 애들 이혼을 말리자고 하는데,이미 마음을 굳힌 한걸을 보고 망연해진다.금파는 기자를 찾아와 정한과의 일을 털어놓으며 하소연을 한다. ●특별기획-위대한 여정 한국어(K BS1 오후8시) 언어의 탄생과 민족의 생성,민족의 소멸과 언어의 종말 무엇이 우리를 우리 민족이게 하는가. 언어와 민족의 관계를 추적하면 고대사가 보인다.고구려,백제,신라어 그리고 일본어 그들은 서로 통했을까. 마침내 드러난 대륙한어와 열도한어의 존재.그 충격의 비밀이 밝혀진다.
  • 부산의 맛·볼거리-남포동

    부산의 맛·볼거리-남포동

    ■ 잠들지 않는 항구의 밤 남포동은 낮보다 밤이 더 눈부시다.화려한 네온사인,제각기 개성적인 인테리어를 뽐내는 가게들,거리 양편에 늘어선 노점들과 부산 젊은이들이 어우러져 생기를 느끼게 한다. 남포동은 서울의 명동과 같은 곳으로 아이쇼핑을 하기에 ‘딱’인 곳이다.또한 남포동을 중심으로 걸어서 10∼20분 거리에 국제영화제의 상징인 피프(PIFF)광장,부산의 대표 어시장인 자갈치시장,용두산공원,만물시장인 국제시장 등 가볼 곳도 많다. ●피프광장 피프광장은 ‘영화의 거리’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찾아볼 만하다.남포동 끝 부산극장 앞의 중앙 원형무대에는 세계 영화계의 거장과 유명 배우들의 핸드프린팅(손도장) 동판이 있다. 국내 신상옥·최은희 부부를 비롯해 일본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아르헨티나의 페르난도 솔라니스 감독,중국 장이머우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 22명의 손도장이 각인돼 있다. ●국제시장 식품,주방기구,학용품 등 없는 것이 없는 재래시장.분위기는 남대문시장과 비슷하지만 디지털 카메라,MP3 등 가전제품의 가격이 인터넷 쇼핑몰보다 더 저렴한 것이 특징. 시장 중간 ‘아리랑 거리’에 형성된 먹자촌은 구수한 부산 아지매의 사투리를 들을 수 있다.“삼촌,와서 함 더셔 보이소.”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끌어당긴다.당면국수·잡채·충무김밥 2000원,오뎅과 단팥죽이 1500원씩.둘이 배부르게 먹어도 1만원을 넘지 않는다.시원한 동동주 한 잔까지.부산의 인심까지 흘러넘친다. ●용두산공원 부산 친구에게 용두산공원을 간다고 하니 대뜸 돌아오는 말이 “거기 와 가는데,뭐 하러 가는데.”였다.“서울 촌놈이라서,그래서 간다.”라고 말하고 용두산공원으로 향했다. 로얄관광호텔 옆으로 공원을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생겼다.몇해 전만 해도 죽 늘어선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이 무척 힘들었는데 이제는 편하게 서서 공원으로 올라갔다.공원에는 팔각정,이충무공 동상,충혼탑,부산시민의 종 등이 있다.또 비둘기도 많아 더욱 평화스러워 보였다.120m의 부산타워에 올라가면 부산항과 영도다리 등 부산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타워에서 바라본 야경은 참으로 아름답다.전망대는 밤 10시까지 운영한다.부산타워 전망대 입장료는 어른 3000원,아이 2000원. ●자갈치시장 남포동역 지하도를 건너면 바로 자갈치시장이다.예전에 시장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부산 사람들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부산의 상징이라 할 만하다.억척스러운 경상도 아지매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파닥거리는 고기들의 물 튀기는 소리,흥정하는 소리로 시끌벅적한,진정 활력이 넘치는 시장이다. 시장 구석,앉은뱅이 의자에 앉아 연탄불에 구운 꼼장어(먹장어),어른 머리만한 문어,삶아서 그 자리에서 썰어주는 고래고기,미역과 톳나물,펄떡펄떡 뛰는 각종 물고기 등은 부산 이외에선 찾기 힘든 진풍경이다.둘이서 2만∼3만원이면 회와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다. ●남포동 여행 팁 부산 체험에 지치면 잠시 PC방이나 만화방에서 쉬는 것도 재미있고 경제적인 휴식처다.깨끗한 PC방으로 부산극장 옆 게임베이(245-6605)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7000원.컵라면을 주문하면 김치와 함께 1000원.커플석이 30석 정도 있어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오렌지PC(245-2453)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밝은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 곳.가격은 1시간당 1200원.자이언트PC(241-2103)는 PC게임과 플레이스테이션을 함께 할 수 있다.밤 10시부터 아침 8시까지 7000원.식사를 주문하면 인근식당에서 배달해준다.컵라면 1000원.아카데미PC(231-2929)는 남포동에서 가장 큰 PC방.8명이 함께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길 수 있으며 시간당 1200원.5시간 정액은 5000원이다. 남포동 동쪽에는 만화방이 많다.향촌만화(245-0071)는 안락의자와 간단한 담요를 제공해 피곤하면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다.밤 12시부터 아침 8시까지 7000원.시간당 2000원이다.안성탕면과 김치는 2000원. 남포찜질방(241-5208)은 남포동 유일한 찜질방.남포플라자 10층에 위치해 자갈치시장이 한눈에 들어온다.PC방과 간이식당도 있다.입장료는 7000원,야간 8000원이다. ■잊을 수 없는 바다의 맛 부산국제영화제(PIFF) 광장이 있는 남포동과 광복동은 젊은이들이 찾을 수 있는 음식점이 많다. 첫손에 꼽을 음식이 돼지국밥.부산에 왔다면 한번은 맛볼 만한 음식이다.순대와 마찬가지로 이북음식이지만 월남한 이북사람들과 함께 정착해 유난히 부산지역에서 발달했다.서울·경기 등지에선 순대전문점을 많지만 돼지국밥 전문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국제시장내의 신창국밥(254-5074)이 대표적이다.이 집의 돼지국밥은 국물이 희뿌연 다른 집과는 달리 붉은 듯 진하다.돼지뼈와 고기,선지 등을 우려내기 때문이다.여기에 쑥갓,부추·신김치 등을 마늘·파·된장과 함께 넣고 끓인 것으로 돼지 특유의 느끼한 맛이 전혀 없다.밥을 만 돼지국밥에는 돼지 편육과 순대가 들어있다.돼지고기나 순대를 밥과 함께 먹어도 좋지만 된장에 찍어 먹으면 색다른 맛이 난다.풋고추와 양파도 함께 먹으면 좋다.4500원.돼지편육(1만 2000원)은 달착지근한 맛이 난다. 남포동 대영시네마옆 스시990(255-0990)은 초밥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있다.1000원이면 초밥 3개와 함께 10원을 도로 내준다.초밥의 거품을 뺐다.즉석에서 먹거나 도시락으로 싸 나갈 수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다.새우·한치·오징어·해파리·골뱅이가 3점에 990원이고,1개씩 주문하면 400원이다.이외에도 소라·새조개·광어는 1점 700원,도미·농어·장어·북방조개 등은 1개 500원.신선도는 물론 맛도 자신한다. 신창동 창선우체국 뒤쪽의 개미집(246-1828)의 수중전골도 한번 맛볼 만하다.부산에만 있는 수중전골은 다른 지역의 해물탕과 비슷한데,해물탕은 조개·게 등의 껍데기째 넣지만 수중전골은 먹기 편하게 껍데기를 다 벗긴다.해물은 주로 꽃게·새우·바지락·오징어 등을 넣고 육수를 부어 매운 양념을 한 것이다.육수는 새우·다시마·무 등을 넣고 우려낸 것.맛은 담백하면서 시원하고 다양한 해물이 들어갔지만 깔끔하다.주인 안경희씨는 “매일 새벽 자갈치시장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사와 쓴다.”고 말했다.해산물을 건져 먹고 난 다음 밥을 볶아 먹으면 그만이다.수중전골 6000원.낙지와 곱창,새우가 들어가는 낙곱새전골도 많이 찾는다.남포동 일대에는 이 집 외에도 개미집이 3개 더 있는데 모두 친척 간이다. 바로 인근의 찜 전문점 산밭골(257-6482)은 해물찜으로 유명하다.주방에서 모두 쪄 나오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냄비에 해산물을 담아 직접 끓여 가며 먹는 방식이다.해물찜에는 키조개·가리비·꽃게·바지락·갑오징어·미더덕·새우 등의 해산물과 콩나물이 들어간다.양도 품짐하면서 콩나물의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2∼3명 분량인 해물탕 소자가 2만 8000원. 창선파출소 바로 옆의 사해방(245-7303)도 부산에서 음식을 깔끔하게 내오는 중식당으로 알려진 집이다.특히 만두가 유명하다.짬뽕,자장면 등은 그 독특한 맛이 일품이다.또한 오이절임을 찬으로 주는데,이 맛이 일품이어서 자꾸 발걸음을 옮기게 한다.양은 적지만 값은 저렴하다. 사해방 바로 옆의 원산면옥(245-2310)도 50년째 냉면을 고수하고 있다.부산·경남지역에서 가장 내공이 깊은 냉면집이다.평양냉면(6000원)과 함흥냉면은 물론 회냉면,온면 등을 두루 갖춰 제 맛을 낸다.양이 적은 게 흠이다. 창선파출소 뒤쪽의 숟가락젓가락(248-0135)은 토속적인 한식을 젊은 세대에 맞춰 내는 것이 특징이다.된장과 버섯·해물·비지 등 4가지 뚝배기 맛이 특색을 이루고 있다. 영화 시간은 급하고 배가 촐촐하다면 세명약국 뒤쪽의 먹자골목으로 들어서면 된다.김밥·유부초밥·국수·순대·냉면·잡채 등이 나오는데 1인분에 1500∼3000원.평일 한낮에는 장사하는 사람이 적다.바로 인근 국도시네마 뒤쪽에 서울 장충동처럼 족발골목이 형성돼 있다.주로 한약재를 넣은 오향족발이 많다. 물론 부산의 대표적인 음식인 회를 즐기고 싶다면 자갈치나 신동아시장을 찾으면 된다.싱싱한 해산물을 사서 2층으로 가면 회로 다듬어 양념과 함께 준다.양념값은 보통 1인당 3000∼4000원꼴이다.매운탕과 식사도 해결할 수 있다.부산 남항에서 불어오는 갯내음과 부산 아지매의 투박한 사투리 속에 넉넉한 인심까지 맛볼 수 있다.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우리형 장르/예매율 드라마/48.97%(15세) 감독/배우는 안권태/신하균·원빈 어떤 줄거리 ‘공부짱’형과 ‘싸움짱’동생의 진한 가족애 이래서 좋아 강렬하면서도 여린 속마음을 연기한 원빈의 새로운 가능성 발견 이래서 별로 작은 사건들만 얼기설기 엮인 빈약한 스토리 홈피 반응은 “부산사투리는 이제 짱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장르/예매율 멜로/23.47%(12세) 감독/배우는 유키사다 이사오/오사와 다카오·시바사키 코우 어떤 줄거리 죽은 첫사랑과의 추억이 있는 곳으로의 여행 이래서 좋아 잃어버린 감정들을 되찾게하는 따뜻하고도 슬픈 영화 이래서 별로 느린 전개와 부담스러울 정도로 긴 러닝타임 홈피 반응은 “드라마보다 훨씬 감성적이지만 지루함” ●가족 장르/예매율 드라마/13.75%(15세) 감독/배우는 이정철/주현·수애·박지빈 어떤 줄거리 반항아 딸이 아버지의 진심을 이해하기까지 이래서 좋아 슬픔을 끌어올리는 수애의 내면연기 ‘짱’ 이래서 별로 지나치게 억눌린 감정이 불편할 수도 홈피 반응은 “가슴을 꼭 쥐고 봤어요.” ●이노센스 장르/예매율 애니메이션/3.25%(12세) 감독/배우는 오시이 마모루/· 어떤 줄거리 소녀형 로봇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진실 이래서 좋아 ‘공각기동대’보다 더 섬세해진 영상미 이래서 별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너무나도 철학적인… 홈피 반응은 “음악과 화면의 절묘한 조화” ●슈퍼스타 감사용 장르/예매율 드라마/2.85%(전체) 감독/배우는 김종현/이범수·윤진서·류승수 어떤 줄거리 삼미 슈퍼스타즈 패전 처리투수 감사용의 꿈과 희망 이래서 좋아 평범한 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영화 이래서 별로 긴박감이 각본대로 짜여져 진솔한 맛은 별로 홈피 반응은 “드뎌 제대로 된 스포츠 영화가 탄생했다.” ●귀신이 산다 장르/예매율 코미디/2.67%(12세) 감독/배우는 김상진/차승원·장서희 어떤 줄거리 셋방살이 끝에 산 집에 귀신이 산다? 이래서 좋아 무섭다가 웃기다가 감동까지 주는… 이래서 별로 질리도록 계속되는 차승원의 ‘원맨쇼’ 홈피 반응은 “주유소 습격사건,신라의 달밤,귀신이 산다 순으로 재밌음” ●꽃피는 봄이 오면 장르/예매율 드라마/1.69%(12세) 감독/배우는 류장하/최민식·김호정·장신영 어떤 줄거리 삶에 심드렁한 트럼펫 연주자,탄광촌 관악부에서 열정을 되찾다 이래서 좋아 흥분없이 스며드는 포근하고 아련한 드라마 이래서 별로 번번이 밋밋하게 가라앉고마는 갈등구도 홈피 반응은 “오랜만에 가슴이 넉넉해졌어요.” ●맨 온 파이어 장르/예매율 액션/1.47%(15세) 감독/배우는 토니 스콧/덴젤 워싱턴·다코타 패닝 어떤 줄거리 아이를 유괴당한 한 경호원의 잔혹한 복수 이래서 좋아 복수와 속죄의 이중주 속에 녹여낸 인간다움의 의미 이래서 별로 현란하게 흔들어대는 화면과 1긴 러닝타임 홈피 반응은 “액션영화가 이렇게 애절하고 감동적이다니”
  • [추석연휴 안방극장] 코미디·액션

    [추석연휴 안방극장] 코미디·액션

    이번 추석은 25일 토요일까지 치면 무려 5일이나 이어지는 ‘다이아몬드 연휴’.각 방송사들이 나름대로 상다리 부러지게 차렸다는 이번 추석 특집 프로그램에서 그래도 눈길을 끄는 건 영화가 아닐까.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블록버스터에서부터 지난해 극장가를 강타한 따끈따끈한 한국 영화 신작까지 안방극장을 찾는다.다시 봐도 질리지 않고 놓치면 후회할 영화들을 골라봤다. ●미션 임파서블2(MBC 28일 오후 11시5분) 오우삼 감독이 만든 ‘미션 임파서블’의 속편.전작에 비해 액션은 화려하지만 스토리는 빈약하다는 평을 받았던 작품.개봉 전 톰 크루즈가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아찔한 예고편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치명적인 독일산 바이러스가 악당의 손에 들어가기 전에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임무를 맡은 비밀 요원 이든 헌트의 활약이 펼쳐진다.탠디 뉴튼,앤서니 홉킨스 등이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했다.123분. ●패스트&퓨리어스(MBC 29일 밤 11시50분) 국내 개봉 당시 제목은 ‘분노의 질주’로,‘트리플 엑스’의 액션스타 빈 디젤 주연.카레이싱을 소재로 한 영화답게 수프라,폴크스바겐 제타,닛산 스카이라인 등 세계 명차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고급 전자제품을 운송하는 컨테이너 트럭이 자동차 폭주족들에 의해 연속적으로 털린다.수사를 위해 폭주족 속으로 위장 잠입한 경찰 브라이언은 두목인 도미닉에게 접근한다.106분.●첫사랑 사수궐기대회(MBC 25일 오후 9시40분) PD 출신 오종록 감독 연출로 차태연,손예진,유동근 주연.부산을 배경으로 첫사랑 여자 친구와 결혼하기 위한 한 남자의 해프닝을 그렸다.억센 경상도 사투리가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태일의 인생 최대의 목표는 어릴 적부터 좋아해온 일매와 결혼하는 것.일매의 아버지이자 태일의 고등학교 선생님인 영달은 문제아 태일의 앞날을 위해 일매와 계략을 짠다.110분. ●깝스(SBS 26일 오전 1시25분) 국산 영화 ‘마지막 늑대’를 표절 시비에 휘말리게 했던 스웨덴 코미디 영화.스웨덴 박스오피스 6주간 1위에 올라 흥행돌풍을 일으켰으며 지난해 부천국제영화제에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10년째 콩알만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평화로운 마을의 경찰관 베니,야곱,라세 부부.갑작스러운 경찰서 폐쇄 통보를 받고 난 뒤 이들은 경찰서 사수를 위해 기상천외한 범죄 만들기에 돌입한다.90분. ●선생 김봉두(SBS 27일 오후 9시45분) ‘무늬만 선생님’인 문제 선생 김봉두의 개과천선기를 그린 영화.봉두라는 이름은 ‘봉투’즉,촌지를 의미한다.차승원의 물오른 코믹 연기가 돋보인다.서울의 잘나가는 초등학교 선생인 김봉두의 관심은 오로지 촌지 수수.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돈을 받다 들킨 봉두는 학생이라곤 5명 뿐인 강원도 오지의 분교로 쫓겨난다.봉두는 절치부심 서울 재입성 계획을 세우는데….117분. ●오!브라더스(MBC 26일 오후 9시40분) ‘조로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겉늙은 동생과 3류 인생을 사는 철없는 형의 우애를 다룬 휴먼 코미디.이범수가 12살이지만 30대의 외모를 지닌 동생 봉구로 나와 연기 변신을 꾀했다.연락도 없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빚을 떠안게 된 상우.빚을 떠넘기기 위해 동생 봉구를 수소문 끝에 찾아낸다.영락없는 30대 아저씨인 봉구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는데….110분. ●오!해피데이(SBS 27일 오후 1시50분) ‘골키퍼 있다고 골이 안 들어갈 쏘냐!’.‘쭉쭉빵빵’한 미녀를 애인으로 둔 ‘킹카’를 향한 평범녀의 구애 작전이 기둥 줄거리.장나라가 귀여운 스토킹을 일삼는 주인공 공희지로 나온다.평소 불의를 참지 못하는 희지는 친구를 대신해 클럽메드에 따지러 갔다가 그 곳 팀장인 현준에게 한 눈에 반한다.그의 스케줄,취미 등 모든 정보를 알아낸 희지는 그를 진드기처럼 따라다닌다.106분. ●빅 대디(MBC 27일 오전 2시10분) 미국 NBC 방송의 코미디 프로그램 ‘새러데이 나이트 라이브’ 작가 출신으로 코미디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아담 샌들러의 흥행작.법대를 졸업했지만 실업자나 다름없는 신세인 소니.여자 친구 바네사는 그의 모습에 실망하고 떠난다.어느날 룸메이트 케빈 앞으로 5살난 꼬마 줄리안이 배달(?)돼 오고,케빈은 5년 전 자신의 실수임을 소니에게 고백한다.소니는 바네사에게 책임있는 남자임을 입중하기 위해 줄리안을 입양한다.100분. ●영웅(MBC 29일 오후 9시55분)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가 처음으로 연출한 무협물.이연걸과 장만옥,양조위,장쯔이 등 출연진만으로도 눈길을 붙잡는다.전국시대,‘전국 7웅’이라 불렸던 7개 나라는 천하통일을 이루기 위해 무자비한 전쟁을 치른다.가장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는 진나라의 왕 ‘정’은 통일 중국의 첫 황제가 되려는 야심에 세상을 피로 물들인다.전설적인 무예를 보유한 세 명의 자객 장공과 잔검,비설은 진왕의 목을 노린다.99분. ●반지의 제왕2(SBS 28일 오후 8시35분) ‘해리포터’와 함께 팬터지 무비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영화.1편에서 절대반지를 지켜냈지만 뿔뿔이 흩어지게 된 9명의 반지원정대는 2편에서 프로도와 샘,골룸 일행.아라곤과 레골라스,김리 일행,메리와 피핀 세 팀으로 갈라져 모험을 계속한다.호빗족으로 절대반지에 유일한 내성을 보이는 프로도는 일행과 떨어져 샘과 함께 불의 산으로 떠나지만 골룸이라는 새로운 위협을 맞이한다.177분. ●터미네이터3(SBS 29일 오후 9시45분)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 채 용광로 속으로 사라졌던 터미네이터가 12년만에 돌아왔다.이번 상대는 역대 최강 로봇인 T-X.미모의 기계인간 T-X는 미래의 인류 저항군 지도자인 존 코너를 제거하기 위해 시간 이동 캡슐을 타고 베벌리힐스에 나타난다.존 코너의 아내가 될 운명인 케이트 브루스터를 보호하기 위해 터미네이터는 T-X와 사투를 벌인다.아널드 슈워제네거,크리스타나 로켄 주연.110분. ●와호장룡(MBC 28일 오후 2시15분) ‘영웅과 전설은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다’라는 뜻의 제목처럼 19세기 중국 청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뛰어난 무공을 가진 검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결혼피로연’‘헐크’의 이안 감독이 연출한 첫 무협영화이다.개봉 당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외국어영화상,촬영,미술,음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대나무숲 결투신이 압권이다.120분. ●갱스 오브 뉴욕(MBC 27일 오후 11시5분) 19세기 무법천지였던 뉴욕의 모습을 통해 미국 근대사를 살펴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작품.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다니엘 데이 루이스·캐머룬 디아즈가 주연했다.1840년대 초반,뉴욕의 대표적 슬럼가 ‘파이브 포인츠’에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아일랜드인들이 매일 몰려든다.이들은 ‘밥그릇’을 뺏길까 자신들을 내쫓으려던 미국 토박이들과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치르게 된다.164분. ●조폭마누라2(SBS 25일 오후 9시45분) 2001년 전국 530만 관객을 동원했던 히트작 ‘조폭 마누라’의 속편.‘가문의 영광’ 정흥순 감독이 연출했다.중국 여배우 장쯔이 등 화려한 카메오 출연으로 화제가 된 작품.가위 하나로 남성 조폭계를 평정한 차은진.결투 도중 부상으로 기억을 상실한 그녀는 중국집에서 배달 일을 하며 지낸다.은행강도를 잡아 세상에 알려진 은진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던 백상어파가 찾아온다.105분.
  • 연휴 마지막날 ‘마술의 세계로’

    지상파 방송사들이 한가위 연휴 마지막날인 29일 마술,웰빙 여행,노래자랑 등 재미있는 소재를 다룬 다채로운 가족 특집 프로그램들을 편성했다. KBS 2TV는 29일 오후 6시50분 유명 마술사 이은결이 다양한 마술의 세계를 공개하는 ‘이은결의 매직 콘서트’를 방송한다.누구나 꿈꾸고 상상해 본 경이로운 환상의 세계인 마술을 온 가족이 안방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적인 마술사로 거듭난 ‘글로벌 매직맨’ 이은결이 그림자 마술,심리마술,연인마술,풍자마술 등 방송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마술의 모든 것을 공개할 예정이다. SBS는 29일 오후 8시35분 ‘2004 좋은 세상 만들기’를 방영한다.‘웰빙을 위한 휴먼 여정’을 주제로 하는 인기 스타들의 여행기.푸근함을 지닌 ‘대한민국 대표 아저씨’ 조형기가 모든 일정을 뒤로 한 채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전라도 담양의 시골마을을 찾아간다.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연예인 조형기가 하룻밤을 묵게 해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받은 시골 어른들이 그를 어떻게 대하는지 지켜본다.순수한 모습을 지닌 인기 스타 최정원은 서해안의 외딴 섬마을에 무작정 들어간다. iTV 경인방송은 70∼80년대 전국노래자랑대회를 악극화한,팔도색이 물씬 묻어나는 ‘쇼 팔도 노래자랑’을 29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한다.출연자들이 자신의 도를 대표로 그 지역의 사투리를 써가며 노래자랑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부짱’ 형과 ‘싸움꾼’ 동생의 애틋한 형제애…영화 ‘우리형’

    ‘공부짱’ 형과 ‘싸움꾼’ 동생의 애틋한 형제애…영화 ‘우리형’

    지긋지긋해서 떼어버리고 싶어도 언젠가는 감싸안을 수밖에 없는 것이 가족이다.세상이 팍팍해진 탓일까.요즘들어 다양한 가족관계의 초상을 그리며 다시금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영화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새달 8일 개봉하는 ‘우리형’(제작 진인사필름) 역시 가족을 화두로 내세운 영화.부자(‘돈텔파파’),부녀(‘가족’)에 이어 이번엔 형제다. 언청이로 태어난 한없이 착한 ‘공부짱’ 성현(신하균)과 훤칠한 외모에 걸핏하면 싸움질인 ‘싸움짱’ 종현(원빈).둘은 연년생 형제로 홀어머니(김해숙) 밑에서 컸다.늘 “우리 성현이 성현이”한다며 불만투성이이던 종현은,성현에게 그 흔한 “형” 한번 불러본 적이 없다. 특정한 큰 사건을 뼈대로 삼지 않고 두 대립적인 캐릭터로부터 다양한 가지치기로 뻗어가는 영화.사사건건 대립하면서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지만 어쩔 수 없이 이끌리는 혈육의 정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가족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에 승부수를 뒀다. 이런 의도가 잘 표현된 장면 중 하나.종현이 한 친구로부터 흠씬 두들겨맞자 싸움 한번 안 해본 성현이 참다못해 끼어들어 대신 피멍이 들도록 맞는다.상황을 정리한 뒤 종현이 하는 말. “니는 뭐한다고 낑가드노.” 서로에게는 욕을 할 수 있어도 남이 흉을 보거나 때리면 못 참는 게 바로 가족관계의 본질이다. 옆 학교 ‘퀸카’인 미령(이보영)을 두고 형제가 첫사랑에 빠지는 장면도 마찬가지다.종현은 성현이 쓴 글을 몰래 훔쳐 미령의 맘을 얻는 데 성공하고,성현에게 “니,주제파악해라.”라는 말로 상처를 주지만 뒤돌아서선 죄책감에 괴로워한다.가족이기에 더 쉽게 말을 내뱉지만,가족이기에 그 말의 무게를 떨쳐버리기가 힘든 게 우리들의 모습 아닌가. 영화는 이처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관계의 심지 속을 서서히 파고들면서 관객의 마음을 울리지만,TV드라마 시리즈물이 묶인 것처럼 작은 사건들을 얼기설기 엮다보니,뒤로 갈수록 다소 지루해진다.게다가 뻔하면서도 현실에서 좀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결말은,가족신화에 기대어 가족의 원형만 강조하는 듯한 느낌도 준다. 원빈이 연기한 종현의 캐릭터가 빛난다.“이 ×새끼들아.”라며 첫 대사부터 대뜸 욕을 내뱉는 강렬한 캐릭터인데다 속으로는 여린 마음을 품고 있어,다소 맥이 없는 성현과 달리 다양한 감정선을 건드린다.여성 관객이라면 원빈의 새로운 연기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싶다. 부산을 배경으로 걸쭉한 사투리와 욕설이 남발하고,갈등관계를 폭력으로 풀어가는 것 등은 영화 ‘친구’의 재탕처럼 느껴지기도.‘친구’의 연출부 출신인 안권태 감독의 데뷔작이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프로농구 용병 다루기 고민

    다음 달 30일 04∼05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로농구 10개 구단이 ‘화합’의 화두를 붙잡고 용맹정진하고 있다.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새 외국인 선수들을 어떻게 하면 팀에 융화시킬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 그동안 토종 선수들과 화합하지 못한 용병 때문에 한 해 농사를 망친 팀이 한둘이 아니다.더구나 이번 시즌부터는 자유계약을 통해 용병을 데려왔기 때문에 감독들은 선수 선발에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애가 타는 감독들은 “실력은 모자라도 좋다.팀과 어울리는 선수가 돼라.”며 용병들을 구슬린다. 우여곡절을 가장 많이 겪은 팀은 모비스.애초 미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USBL 펜실베이니아에서 함께 뛰며 ‘궁합’을 과시한 제이슨 웰스(197㎝)와 프란츠 루이스(199㎝)를 뽑았다.루이스의 실력이 미심쩍었지만 고교시절부터 친구인 웰스가 “꼭 함께 뛰고 싶다.”고 고집하는 바람에 ‘화합’ 차원에서 영입했다.그러나 루이스는 국내 선수들과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아 지난 시즌 오리온스에서 뛴 ‘성실맨’ 바비 레이저(207㎝)로 전격 교체됐다. SK도 리 벤슨을 영입했다가 하루 만에 돌려 보냈다.마약 소지혐의로 미국에서 옥살이를 한 벤슨이 한국에 적응하기 힘든 성격이었기 때문.고민 끝에 크리스 랭(205㎝)을 뽑았다.다행히 랭은 붙임성이 좋아 이상윤 감독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KTF의 게이브 미나케(198㎝)는 벌써 전라도 사투리를 흉내내는 등 팀에 잘 적응해 추일승 감독을 흐뭇하게 한다.17일 보름 일정의 일본 전지훈련을 떠나는 LG는 NBA에서 두 시즌 동안 풀타임 출장한 경험이 있는 제럴드 허니켓(199㎝)에 대해 “NBA 경력보다는 성실성을 먼저 봤다.”고 말했다. 2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TG는 ‘대들보’ 김주성과 가장 잘 어울리는 용병을 고른 끝에 자밀 왓킨스(204㎝)를 선택했다.TG는 브루나이국제대회(18일∼10월2일)에서 왓킨스와 김주성의 ‘궁합’을 점검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CEO 칼럼] 너도 당신도 아닌…/류춘수 이공건축 대표

    [CEO 칼럼] 너도 당신도 아닌…/류춘수 이공건축 대표

    건축가인 내가 우리말과 글을 얘기하는 것이 주제넘는 것 같아 조심스럽다.어릴 때 배운 맞춤법과 읽는 법이 오늘과 같지 않고,경상도 사투리에 표준말도 익숙하지 못하니,언감생심 권위 있는 일간지에 우리말 얘기를 쓴다는 것은 어쭙잖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용기를 내서 펜을 들었다. ‘재미있냐?’가 으레 ‘재민냐?’로 변한 정도가 아니다.젊은이들의 인터넷 언어는 탈 맞춤법 시대가 된 지 오래다.방송에서도 이런 현상이 심각하다. 우선,뉴스를 들으면 말투가 살벌하다.리포터들은 전하는 내용에 상관없이 모두가 한결같이 전쟁을 중계방송하듯 격앙된 말투로 숨가쁘게 외치고는 CNN 방송을 흉내낸 듯 “아무개 방송 홍길동입니다.”라고 마무리 소리를 질러댄다. 당사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보면 터무니없이 왜곡 과장되기 일쑤며 부분만 옳은 것은,진실이 아님을 덮기 위해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부드럽고 코믹한 우리말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나 또한 격앙돼 빗나갔다.우리나라 사람들의 말과 행동이 사회적으로 거칠고,무뚝뚝하며 혹은 무례한 것은 우리말 자체에 원인이 있을지 모른다고 늘 생각했다. 첫째,‘감사합니다.’ 또는 ‘고맙습니다.’는 훌륭한 표현이지만 영어의 ‘생큐’ 중국말의 ‘셰셰’,혹은 일본어의 ‘도모’처럼 짧고 간결하지 않다.감사 표현의 마땅한 어휘가 우리말에 없다는 것이 우리 사회를 부드럽지 못하게 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나는 보고 있다.고속도로 요금소 직원이나 가게 점원에게 혹은 작은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 “고맙습니다.” 혹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너무 길고 거창하기에 우리는 감사의 표현을 잊고 침묵하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나는 국어 학자들이나 저명한 작가의 글에서 존칭 없이 누구에게나 간단하게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우리말을 지어 주길 제안한다. 커피 한잔 뽑아 준 이에게 ‘생큐’가 아니면 우리말로 뭐라고 하면 좋을까.옛날에 생각한 것이지만 내가 짓는다면 ‘고맙소’를 줄인 ‘곱소’라고 할 것이다.아름답다는 뜻도 있으니 좋고,다정하게는 ‘곱스’나 그냥 ‘곱’이라고 해도 몇 곱이나 정겹지 않겠는가.? 둘째,보다 심각한 것은 뜻밖에도 우리말에는 영어의 ‘YOU’나 중국어의 ‘니’처럼,상대를 쉽게 부르거나 지칭할 수 있는 2인칭 호칭 대명사가 없다는 사실이다.물론 ‘너’도 있고 ‘당신’도 있다.그러나 너와 당신은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싸울 때나 쓸 수 있는 말이 아닌가. 열차 맞은 편에 앉은 여인에게 말을 걸 때 우선 뭐라 부를까.대화 중에는 상대를 무어라 지칭할까. 아가씨,아줌마,학생,아저씨,선생님,사장님… 어느 단어도 적합하지 못한 경험을 수천만명이 매일 겪으면서 왜 우리는 마땅한 호칭을 만들지 않는가. 요즘 이른바 남북공조가 유행인데,차라리 ‘동무’라는 말을 우리 남쪽도 쓰면 어떨까.‘동무 동무 씨동무’처럼 동무는 본래 아름다운 우리말이 아니던가. 국어에 무지한 젊은 의사를 선생님 아닌 아저씨라 부른다고 욕먹은 적이 있고,지방의 판검사는 어려도 ‘영감님’이라니,우리말의 호칭은 성별·연령·직업과 위치에 따라 너무나 복잡하다. ‘너’와 ‘당신’보다 누구에게나 쓸 수 있는 영어의 ‘YOU’와 같은 우리말 짓기를 국문학자는 물론 언론과 작가들에게 부탁드린다. 류춘수 이공건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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