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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국회의장 개회사에 與 “20대 국회 사망했다”…이정현 “중증 대권병”

    정세균 국회의장 개회사에 與 “20대 국회 사망했다”…이정현 “중증 대권병”

    새누리당이 1일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를 비판한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에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새누리당은 개회식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사퇴촉구 결의안까지 채택했다. 이정현 대표는 의총에서 ‘중증 대권병’이라는 극단적인 언사를 동원해 정 의장을 비판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장정에 나서야 하는 첫날, 질서를 깨는 국회의장의 행태와 언동을 보면서 기가 막힌다”면서 “중증의 대권병이 아니고서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이러한 도발은 있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되면서 야당 머릿속엔 이미 집권을 했다고 하는 오만과 자만이 가득 차 있다”면서 “대권병이라는 전염병에 오염돼 누구도 병을 감출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향후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국회의장 본분을 망각한 것을 떠나 국회를 완전히 무시한 것으로 어영부영 넘어가서는 집권 여당으로서의 본분과 책무를 이뤄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여야가 힘들게 합의한 추경처리를 앞둔 엄중한 자리에서 국회의장은 재를 뿌리고 말았다”면서 “국회의장의 망언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의원은 “명백한 탄핵감으로서 오늘부터 제20대 국회가 사망했다”면서 “국회의장이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에 우리 여당도 그에 맞서 전쟁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치적 현안에 언급을 삼갔던 김무성 전 대표도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장이 당을 탈당할 때는 중립을 지키라는 의미”라면서 “굉장히 예민한 부분을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의도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PEAKER 정세균, 차라리 대선출마 선언해라”

    “SPEAKER 정세균, 차라리 대선출마 선언해라”

    정기국회가 초반부터 여야 충돌이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세균 국회의장이 1일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 요구와 사드배치 비판 등 국정 현안에 대한 구체적 입장표명을 통해 청와대를 비판했다. 여당은 “차라리 대선출마를 선언해라”며 반발했고 집단퇴장했다. 야당에서는 박수로 호응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국회의장을 영어로 ‘Speaker’라고 합니다. 상석에 앉아 위엄을 지키는 Chairman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Speaker인 것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쓴 소리 좀 하겠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먼저 “제 개인의 목소리가 아닌 국민의 목소리라 생각하고 들어주시기 바랍니다.”면서 “최근 우병우 민정수석과 관련한 논란은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이라며 우 수석의 퇴진을 요구했다. 정 의장은 이어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에 대해서도 “정부의 태도는 우리 주도의 북핵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야권의 반대 논리에 힘을 실었다. 그는 또 “우리 사회 권력자들의 특권, 공직사회에 아직 남아 있는 부정과 부패를 보면서 더 이상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사기관 신설을 미뤄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야권에서 주장하는 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논의를 옹호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금 뭐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지금 국회의장이 원내대표 연설을 하는 것이냐”며 “양당간에 중재를 해야할 의장이 자기 의견을 어디 원내대표가 연설하듯이 하냐”고 반발했다. 하지만 정 의장은 이에 개의치 않고 개회사를 이어갔고, 김무성·민경욱·김진태·이완영·최경환 의원을 필두로 새누리당 의원들은 자리를 박차고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다. 새누리당의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 의장의 개회사가 끝나자 단상으로 다가와 정 의장에게 강력 항의했지만, 정 의장은 “연설문을 잘 읽으보시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개회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까지 정치적으로 튀어서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르려는 모습이 참 안쓰럽다”며 “정 의장은 그냥 솔직히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의장직을 내려놓길 바란다. 그게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정 의장의 정치적 행태를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김재수에 “범죄적 행위”…“우병우 기준으로 검증했기 때문에 패스된 것”

    野, 김재수에 “범죄적 행위”…“우병우 기준으로 검증했기 때문에 패스된 것”

    야권은 1일 잇단 비위 의혹이 불거진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시 당장 손을 쓸 수 없다는 점에서 내부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 후보자가 취임할 경우 야권이 공조해 즉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의 의혹들은 다른 후보자들에 비교할 수 없는 범죄적 행위”라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낙마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특히 김 후보자가 모 해운중개업체 명의의 93평 아파트에서 7년 동안 전세 1억9천만 원에 거주하고 관련 기업에 부실대출을 알선해줬다는 의혹에 대해 “고위 공직을 이용한 명백한 갑질이며 부당한 축재”라면서 “서민들의 가슴에 완벽히 상처를 주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또 농협은행의 전액 대출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 노모가 지난 10년 동안 빈곤층으로 의료 혜택을 받은 점 등을 차례로 언급, “우 수석의 검증을 거쳐 지목된 후보자가 이 정도의 수준이라는 점은 정부 인사시스템이 마비됐다는 단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적격 사유에도 임명을 강행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해임건의안을 비롯해 ‘여소야대’의 국회에서 야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비대위 회의에서 김 후보자과 관련된 의혹들을 거론하면서 “우 수석의 기준으로 검증하기 때문에 이런 인사를 검증에서 패스된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우 수석을 그렇게 구하고 싶다면 김재수 후보자의 지명을 취소하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김영란법 시행으로 더 어려워질 농어민, 축산농가를 위해서도 김 후보자는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면서 “김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확정…구심점 잃은 ‘남미벨트’ 흔들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확정…구심점 잃은 ‘남미벨트’ 흔들

    브라질 상원의회가 지우마 호세프(68)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차기 대통령으로 ‘우파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마셰우 테메르(75) 대통령이 ‘권한 대행’ 방식으로 새로 취임하면서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좌파벨트’가 흔들릴 위기에 몰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미에서 온건 사회주의 좌파 물결이 강하게 일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다. 1999년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의 전 대통령의 당선을 시작으로 브라질(2002년), 아르헨티나(2003년), 우루과이(2004년), 칠레·볼리비아(2006년) 등에서 좌파가 줄줄이 정권을 잡았다. 남미 좌파는 2010년을 전후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같은 해 10월 브라질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페루, 베네수엘라 등의 대선에서 좌파 후보가 당선돼 건재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2010년 이후 불어닥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과도한 복지 재정 지출 등으로 경제위기가 불거졌다. 여기에 장기 집권에 따른 부패 스캔들은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안겨줬다. 젊은 시절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무장 게릴라 활동을 펼쳤던 호세프는 ‘남미 좌파의 아이콘’인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다. 남미에 형성된 이른바 ‘좌파벨트’에서 일종의 구심점 할을 해온 브라질 좌파 정권이 우파 성향으로 교체됐다는 것은 그만큼 남미 역내 정치 판도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일각에선 호세프의 퇴진을 계기로 한때 남미를 물들였던 ‘핑크 타이드’(Pink Tide·온건한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 물결) 시대가 끝난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남미 좌파벨트를 흔드는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친(親) 기업 성향의 우파 정치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12년간 지속된 ‘좌파 부부 대통령’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같은해 12월에 치러진 베네수엘라 총선에서는 중도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야권 연대 민주연합회의(MUD)가 전체 의석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해 17년 만에 처음으로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에 압승을 거뒀다. 3선 중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지난 2월 자신의 4선 연임을 위한 개헌 국민투표를 시행했지만 혼외 자식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부결의 쓴맛을 봤다. 페루도 세계은행 경제학자 출신인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후보가 지난 6월 결선투표 끝에 당선돼 우파 정권으로 바뀌었다. 칠레에서는 한때 80%가 넘었던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의 지지율이 경제침체와 각료 사퇴 등의 영향으로 지난 6월 22%로 추락하면서 내년에 정권 재창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남미 대륙 12개국 가운데 콜롬비아와 파라과이를 뺀 10개국이 좌파정권이었지만 불과 1년여 만에 아르헨티나, 브라질 정권이 우파로 교체됐다. 한편 테메르 정부는 출범 하자마자 주변 좌파 정권 국가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 외교부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브라질리아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몰카 파동’ 수영대표팀 감독 사퇴

    전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선수촌 내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안종택(49) 수영 국가대표 감독이 관리소홀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안 감독은 31일 “수영인들 중에서도 누군가 한 사람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 물러나게 됐다”며 “뒤늦게 몰래카메라 사건을 알게 됐는데 너무 충격을 받았고 감당이 안 됐다. 몇몇 선수들이 ‘수영을 하게 된 것을 후회한다’는 말까지 하는 것을 듣고 참담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저기 알아보니 (몰카) 의혹이 거의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일부 보도에서 코칭스태프가 이번 사태를 미리 알고도 묵인했다고 하는데 자체적으로 조사해 본 결과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제가 책임을 졌으니 (지도자들에 대한 의혹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안 감독이 어제(30일) 오후 늦게 위원회에 연락해 사의를 표했고 오늘 사임 처리가 됐다”며 “심적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지난 28일부터 재개됐던 수영 국가대표팀의 훈련도 당분간 중단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진태 폭로’에도 입 꾹 다문 與지도부

    “혼자 총알 막기 쉽지 않다. 당이 나서 주면 참 좋겠는데….”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유럽 여행을 비롯해 2억원대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폭로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30일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혼자서 하명받아 폭로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퍼져 나가고 있다”면서 “당에서 ‘언론이 지켜야 할 선을 넘은 것 같다. 앞으로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해 줬으면 좋겠다’ 정도의 논평은 낼 수 있지 않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송 전 주필은 해외 출장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지난 30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송 전 주필의 향응 수수 의혹이 처음으로 폭로된 지난 26일 이후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어떠한 논평이나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고위원들도 사적으로는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공식 석상에서는 입을 꾹 닫았다. 새누리당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유를 놓고 정치권에는 각종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31일 “김 의원이 폭로한 내용을 보면 보통 내밀한 게 아니다. 아무리 검사 출신이라 해도 이런 고급 정보를 입수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보 출처가 묘하다 보니 지도부도 반응을 쉽게 내놓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송 전 주필이 정치인이 아닌 언론인이라는 점, 그리고 새누리당과 정치적 이념 성향이 같은 보수 언론사 소속이라는 점도 당 차원의 논평을 내놓는 것을 부담스럽게 한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송 전 주필에 대한 새누리당의 비판이 자칫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감싸기’ 혹은 ‘지키기’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당 지도부가 김 의원의 폭로에 대한 지원 사격을 마다하게 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김 의원의 폭로가 우 수석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선 조선일보를 향한 ‘역공’ 차원일 수도 있다는 인식에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檢, 송희영 출금… 계좌 추적 나서

    친형 송희준, 정부 3.0 위원장 사퇴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와 거래했던 기업체들의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31일 오전 뉴스컴 박수환(58·여·구속) 대표의 법률사무 대행 등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 이 회사와 거래했던 기업체 4~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해당 업체와 외관상 홍보대행 및 자문 계약을 체결했지만 사실상 소송 전략을 짜 주거나 법률문제에 자문을 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을 청탁해 주는 대가로 대우조선에서 26억원 상당의 특혜성 일감을 받아, 변호사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정·재계의 마당발로 알려진 그는 정부 및 금융권 고위 공직자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다양한 활동을 벌여 검찰은 그를 중심으로 관련자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해 왔다. 이 과정에서 박 대표와 친분이 있는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에 대해서도 출국을 금지하고 계좌 및 통신내역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대우조선과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청탁을 했는지 등이 확인 대상이다. 송 전 주필은 박 대표와 2011년 9월 전세기를 타고 유럽 출장을 다니며 초호화 요트, 골프장 라운딩 등을 즐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이 실시한 경영감사 보고서를 입수,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박 대표를 자신의 가족회사에 감사로 등록한 부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송 전 주필의 친동생인 송모씨가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고 친형과 아내 등이 이사로 돼 있다. 건강보조식품, 전자제품 수출업 등 다양한 업종을 취급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사실상 별다른 사업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대표가 송 전 주필 가족의 자금관리에도 관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송 전 주필의 친형 송희준 교수는 2009~2013년 대우조선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정부 3.0 추진위원회’ 2기 위원장을 맡고 있었지만 이번 의혹들로 사의를 표명, 사퇴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野 아닌 與가 보이콧… 추경 기싸움장 된 조윤선 청문회

    野 아닌 與가 보이콧… 추경 기싸움장 된 조윤선 청문회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야당 의원들만 단독으로 참석한 채 열렸다. 여당 의원들이 공직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한 것은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지 16년 만에 처음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교문위 소관 추가경정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것을 두고 절차적 문제제기를 하면서 청문회에 불참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추경 심사 의결 시 예산 증액을 여당과의 합의와 정부 동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면서 “협치를 깨고 절차와 법을 무시한 유성엽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유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국회는 본회의를 의미하고 정부는 총리 또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예산증액동의권을 위임받아 행사하고 있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이 사퇴 요구를 거부하자 여당 의원들은 청문회장을 떠났다. 앞서 파행을 빚던 오전에는 여야 의원들이 “멍텅구리”, “닥치세요”라며 고성을 지르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반쪽’으로 치러진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더민주 김병욱 의원은 “조 후보자가 18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에 속했을 때 조 후보자의 배우자가 공정거래위원회 관련 사건을 총 26건 수임했다”며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이해충돌방지’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남편은 1990년대부터 공정위 전문 변호사였고, 정무위에서 남편의 업무를 도와준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더민주 신동근 의원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조 후보자의 부부 합산 소득이 세후 32억 1500만원 정도 되는데, 이 기간 동안 36억여원을 지출했다”며 과소비 의혹을 제기했다. 조 후보자는 “전체 소득에서 국세만 공제됐고 지방세가 공제되지 않았으며, 2011년 재산신고에서 임대차보증금을 4억 5000만원 증액한 내용을 누락했다”며 배우자의 변호사 사무실 경비와 미국에서 유학 중인 자녀들의 교육비도 포함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논란이 됐던 장녀의 YG엔터테인먼트 인턴 특채 의혹에 대해선 “공고를 하지 않는 대학생 인턴이었다”, 현대캐피탈 인턴 채용은 “조기 졸업을 전제로 지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에 대해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심에 찬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수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사퇴 의사 밝혀

    수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사퇴 의사 밝혀

    지난해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노동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31일 구치소를 방문한 민노총 법률원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민노총에 리더십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영주 사무총장 등 현 민노총 집행부도 동반 사퇴할 전망이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출신인 한 위원장은 2014년 12월 민노총 사상 첫 조합원 직접선거에서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민노총은 9월 2일 열릴 중앙집행위원회에 이 사안을 보고하고 집행부 사퇴로 인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노총은 당분간 산별노조 대표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정부 3.0 추진위원장 사퇴…송희영 전 주필의 형 송희준

    정부 3.0 추진위원장 사퇴…송희영 전 주필의 형 송희준

    송희준 정부3.0 추진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해 사퇴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송희준 위원장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의 형이다. 정부3.0 추진위원회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정부3.0을 추진하기 위해 2014년 7월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된 위원회다. 송희준 위원장은 지난달 연임해 2기 위원장을 맡고 있다. 행자부는 송 위원장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국무총리에 위원장 해촉을 요청하고 후임 위원장을 선출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31일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당 조윤선 인사청문회 ‘보이콧’···야당 단독 진행 중

    여당 조윤선 인사청문회 ‘보이콧’···야당 단독 진행 중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야당의 추경안 단독 표결에 대한 여당 의원들이 불참으로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여야는 31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29일 야당이 교문위 소관 추경안을 단독 표결처리 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 공방으로 조 후보자의 청문회를 시작하지 못했다. 특히 새누리당 위원들은 국민의당의 유성엽 교문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유 위원장은 정오쯤 정회를 선언하면서 낮 2시에 청문회를 속개하기로 했지만 여당 의원들은 끝내 청문회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유 위원장은 낮 2시 50분쯤 “새누리당의 회의 거부에 대해 대단히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남아있는 야당 위원들은 두 배로 진지하게 임해달라”며 회의 속개를 선언했다. 반쪽자리 청문회가 시작되자 조 후보자도 이에 따라 후보자 선서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시작도 못한 조윤선 인사청문회

    [서울포토] 시작도 못한 조윤선 인사청문회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도종환 의원이 논의를 하고 있다. 당초 오전 10시에 열기로 했던 회의는 55분이 지난 오전 10시55분 개의해, 조윤선 후보자의 선서도 듣지 못한 채 오전 11시35분 정회했다. 여당 의원들은 지난 29일 야당이 누리과정 지원 명목으로 6000억원의 예산을 단독으로 증액·의결한 것에 강하게 반발, 유성엽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사설] 직업윤리 팽개친 언론인 참담하다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외유’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이 지난해 청와대 측에 대우조선해양 고위층의 연임을 부탁했다는 의혹까지 터져 나왔다. 청와대 측이 어제 송 전 주필의 인사 로비 의혹을 사실상 공개한 것이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송 전 주필에 대한 두 차례에 걸친 폭로에 청와대가 가세한 격이다. 지금껏 제기된 송 전 주필을 둘러싼 접대와 향응 의혹만으로도 사회적 통념을 벗어났는데 청와대 측이 주장한 인사 로비가 사실이라면 언론인으로서 지켜야 할 정도를 넘어서도 한참 넘어선 것이다. 언론인의 직업윤리와 긍지를 내팽개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 있을까 싶다. 언론 권력을 등에 업은 송 전 주필만의 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사표만으로 송 전 주필의 의혹이 쉽게 정리될 수 없는 이유다. 진상 규명이 뒤따르지 않을 수 없다. 송 전 주필은 그제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호화 전세기 접대를 받은 유력 언론인이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라고 김 의원이 실명을 공개한 직후 보직 사임한 뒤 어제 사표를 냈다. 전세기 이외 향응에는 호화 요트, 골프 관광, 유럽 왕복 일등석 항공권 등이 들어 있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송 전 주필의 8박9일간의 유럽 여행 경비가 2억원대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송 전 주필이 지난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대우조선해양 고위층의 연임을 부탁하는 로비를 해 왔다.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내용의 발언도 흘러나왔다. 송 전 주필의 부정한 청탁에 해당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까닭에 도덕적 일탈 차원이 아니고 범죄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억지라고만 일축할 수 없다. 송 전 주필의 의혹은 간단찮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송 전 주필 의혹의 관련성마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송 전 주필의 의혹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조선일보 측에서 우 수석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는 주장이다. 우 수석 수사 물타기라는 청와대 기획설의 반박이나 다름없다. 송 전 주필을 포함한 조선일보와 청와대의 공방은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 한 계속될 상황이다. 김 의원도 떳떳하다면 의혹의 출처에 대해 입을 닫고 있어서는 안 된다. 송 전 주필도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먼저 언론인으로서의 양심 아래 풀어 가는 게 옳다. 그러지 않으면 온전히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 [오늘의 눈] 충무로가 된 서초동 그리고 검찰/최지숙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충무로가 된 서초동 그리고 검찰/최지숙 사회부 기자

    서초동 법조계가 연일 시끄럽다. 충무로 영화가의 스케일을 뛰어넘는 굵직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비리 기업인과 브로커, 그 뒤를 봐주며 호화 생활을 누리는 언론인…. 검찰 특별수사단이 조사 중인 대우조선해양 비리 사건은 영화 ‘내부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뇌물수수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김광준 전 검사가 수사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을 수사한 현직 검사를 고소한 사건은 ‘검사외전’과 비슷하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관심을 끄는 리메이크작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을 둘러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다. 선악 대결처럼 비춰지고 있는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우 수석, 느닷없는 논조 전환으로 야권과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조선일보. 영화 ‘놈·놈·놈’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다. 서초동발(發) 무비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충무로발 픽션은 분명 재미있었는데 서초동을 무대로 펼쳐지는 리얼리티 넘치는 넌픽션들은 답답함과 불편함을 준다. 각종 부정부패와 공방전으로 얼룩진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우 수석 사건은 특히 정치적 공방과 여론몰이가 극심한 상태다. 의혹은 또 다른 의혹을 낳고, 그 와중에 이 감찰관 역시 수사기밀 누설 의혹에 휘말리며 졸지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했다. 두 사람의 거취를 놓고도 말이 많았다. 결국 이 감찰관은 현직을 내려놨고 이제 우 수석에 대한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는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 ‘해결사’ 역할로 검찰 특별수사팀이 주연을 맡았다. 이들 사건을 특별수사로 풀기로 한 김수남 검찰총장의 ‘결단’은 일단 환영을 받았다. 수사팀은 사건의 무게감을 지고 ‘정도(正道)에 따르겠다’며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압수수색부터 비난에 직면했다. 알맹이가 빠진 압수수색 대상에 공정성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이번 사안에는 여느 때보다 검찰이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한마디로 ‘뚝심’이 필요하다. 검찰은 그동안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하다는 비판을 종종 받아 왔다. 박수받은 수사도 많았지만 큰소리만 치고 정권의 눈치를 살피다 흐지부지 끝난 용두사미 수사도 많았다. 시작은 창대하고 끝은 미약했던 수사들에는 언제나 납득을 강요하는 억지스런 설명이 뒤따랐다. ‘최선을 다한 수사였다’는.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이번 수사에 착수하며 “나도 대한민국 검사”라고 말했다. 자긍심을 갖고 눈치 보지 않는 수사를 하겠다는 뜻이라 믿는다. 검찰이 누군가를 위한 ‘정의의 사도’가 되길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그들의 자부심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가 나오길 바랄 뿐이다. 납득을 강요하지 않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엔딩을 말이다. 보통의 국민은 400억원대 재산도, 100억원대 주식도, 호화 전세기도 없다. 그저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하루를 살아갈 희망을 꿈꾼다. 미우나 고우나 어지러운 시국마다 그래도 또 국민이 기대를 걸어 보는 건 검찰이다. 주연을 맡은 작품을 잘 마무리짓고, 마음 편히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할 수 있길 바라 본다. truth173@seoul.co.kr
  • 브라질 좌파 정부 13년 만에 퇴진하나

    브라질 상원이 30일(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탄핵안 최종 표결에 돌입했다.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무장 게릴라 출신 호세프의 탄핵안이 가결되면 13년간 집권했던 좌파 정부의 퇴진을 의미하나 그만큼 브라질 정당 정치의 취약성과 난맥상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상원 의원 81명이 한 명씩 자신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형식으로 표결을 시작해 31일 오후에 표결을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호세프는 상원의원 3분의2인 54명 이상이 유죄라고 판단하면 대통령직을 박탈당한다. AP 등은 최소 52명의 상원의원이 탄핵에 찬성하고 18명이 반대, 11명이 의견을 밝히지 않고 있어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호세프는 상원 투표를 거쳐 퇴출된 첫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 1992년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당시 대통령도 부패 혐의로 하원의 탄핵을 받았으나 상원에서 탄핵 절차가 진행되는 도중에 자진 사퇴했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표결을 앞둔 29일 상원에서 열린 최후 변론을 통해 “탄핵은 정치적 사형선고나 다름없고 나는 탄핵을 당할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국민이 합법적으로 선출한 대통령을 쫓아내려는 것은 쿠데타이자 정권 찬탈 행위”라고 항변했다. 정치권이 제기한 탄핵 사유는 호세프가 2014년 재선을 앞두고 연방 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막기 위해 국영은행의 자금을 끌어다 사용하고 이를 돌려주지 않아 재정회계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호세프는 “국영은행 자금을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한 것은 역대 정부가 해 온 ‘관례’에 따른 것이다”고 반박했다. 불가리아 이민자의 딸로 대학 재학 중 마르크스주의에 심취했던 호세프는 2003년 집권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정부 각료 출신으로 2010년 룰라의 후광에 힘입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저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의 여파로 브라질 경제가 침체하자 호세프에 대한 국민 지지율은 10%로 떨어졌다. 브라질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3.8%, 재정적자는 1110억 헤알(약 35조원)에 달한다. 보수우파 세력들은 재정적자가 노동자당이 추구해 온 빈곤층 사회복지 프로그램에서 비롯됐다고 공격해 왔다. 두 차례나 의회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실시할 정도로 불안정한 브라질 정치현실은 군소 정당이 난립하는 특유의 정치 구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많다. 이는 한 선거구에서 두 명 이상의 후보자가 당선되는 대선거구제와 지역, 계층, 성향별로 갈리는 정치 풍토가 원인으로 꼽힌다. 실례로 2014년 총선에서 상원의원을 배출한 정당은 17개지만 호세프가 이끄는 노동자당의 의석은 11석에 불과할 정도로 군소 정당이 많아 정치적 안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무성 “우병우 사퇴해야”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30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비주류 의원들도 이날 일제히 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경제 강연을 마친 뒤 “우 수석은 하루라도 빨리 사퇴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대통령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사의를 표명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해선 “무책임한 자세”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직접 임명하신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수석이라는 ‘특별한 존재’를 법에 수사 의뢰했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겠느냐”면서 “자신의 행위에 자신감이 있었다면 사퇴해선 안 됐다”고 밝혔다. 비박계인 이혜훈 의원과 김성태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우 수석의 사퇴를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靑 “거취 달라진 것 없다” 禹 지키기… 송희영엔 역공?

    靑 “거취 달라진 것 없다” 禹 지키기… 송희영엔 역공?

    복수의 관계자들은 “아는 바 없다 靑·조선일보 싸움으로 보여선 안돼” 조선일보, 송희영 前주필 사표 수리 청와대는 30일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 논란과 관련해 “달라진 게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 제출과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보직해임이 우 수석 거취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알려 드릴 게 있으면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이 감찰관의 사표 처리에 대해서도 똑같은 답변만 되풀이했다. 이 감찰관은 감찰 내용 유출 의혹과 우 수석 관련 의혹을 동시에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이 전날 특별감찰관 사무실과 우 수석의 가족회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자 인사혁신처에 사표 사본을 제출했었다. 청와대는 이날 인사혁신처를 통해 이 감찰관의 사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 감찰관의 사표를 수리할 경우 특별감찰관법에 따라 30일 이내 후임자를 임명해야 한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호화 외유’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선일보 송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 고위층의 연임을 부탁하는 로비를 해 왔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송 전 주필이 지난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대우조선해양 고위층의 연임을 부탁하는 로비를 해 왔다”면서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결국 송 전 주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2∼2015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고재호씨며 연임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송 전 주필의 호화 외유 의혹과 관련,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송 전 주필의 오래된 유착관계가 드러났다”면서 “그것을 보면 조선일보가 왜 그렇게 집요하게 우 수석의 사퇴를 요구했는지 이제 납득이 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 “어쨌든 마치 청와대와 조선일보가 싸우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는 이날 송 전 주필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송 전 주필의 사표가 수리된 만큼 완전히 회사를 그만두게 된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공약 추적] ‘우병우·이석수 파동’ 4년 전 대선 공약 눈 감은 朴대통령

    [공약 추적] ‘우병우·이석수 파동’ 4년 전 대선 공약 눈 감은 朴대통령

    “매 정권마다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들의 권력형 비리가 계속 발생해 국민 불신 심화. 대통령과 관련한 감찰에 있어 독립권이 보장되지 않아 적절한 수사가 이루어지기 어려움” 이 내용은 4년 전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가 직접 밝힌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정부’를 위한 현실 진단이다. 박 대통령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가 추천하는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하고 조사권을 부여해 대통령의 친인척 및 측근들의 비리와 부패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2012년 박 대통령 캠프 측에서 내 놓은 대선 공약집 383쪽에 명시돼 있다. ●대통령이 임명하고 대통령이 흔든 특별감찰관제 박 대통령은 이어 ‘특별감찰관제’ 등을 포함한 ‘대통령 친·인척 및 특수관계인 부패방지법’도 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치권이 이미 2017년 대선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현 시점에서 박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따져보면 그 결과는 참담하다. 우선 가장 큰 논란은 ‘특별감찰관제’ 공약이다. 결과적으로 특별감찰관제 도입 공약은 지켰지만, 첫 특별감찰관으로 임명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칼끝이 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사실상 청와대와 검찰 조직을 장악한 것으로 평가되는 우병우 민정수석을 향하자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이 특별감찰관을 ‘국기 문란’ 등으로 흔들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애초 조선일보가 우 수석 처가의 강남 부동산 비리 의혹을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이 특별감찰관에게 우 수석 감찰을 지시했다. 당시 이를 두고 ‘감찰이 아닌 의혹 덮기’ 우려도 나왔지만 ‘이 특별감찰관이 특정 언론사에 감찰 내용을 흘렸다’는 내용의 MBC 보도가 나오면서 기류가 급변했다. 이후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스스로 ‘조선일보 저격수’를 자임하고 나섰고, 이 특별감찰관은 검찰의 강제 수사 대상이 되면서 특별감찰관직에서 물러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다. 결국 대통령 측근 수사를 위해 특별감찰관을 도입한 박 대통령이 수사 방향이 자신의 측근을 향하자 특별감찰관을 압박해 내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약에 포함된 ‘대통령 친·인척 및 특수관계인 부패방지법’은 관련 내용 일부가 ‘특별감찰관법’에 포함됐을 뿐 발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백지장 만든 검찰개혁 공약 박 대통령의 검찰개혁 공약 이행 여부는 더욱 참담하다. 박 대통령은 ‘검찰 독립성과 중립성 확보를 위한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제도 확립’을 검찰개혁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박 대통령은 2013년 4월 박근혜 정부 출범 첫 검찰총장으로 채동욱 당시 서울고검장을 임명했다. 당시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박 대통령이 김학의 대전고검장을 총장으로 낙점했다는 말이 정설로 퍼졌지만, 검찰총장을 대통령 마음대로 임명할 수 없도록 검찰청법이 2011년 개정되면서 벽에 부딪혔다. 결국 김 고검장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검증 단계에서 탈락했고 채 고검장이 총장에 올랐다. 그러나 ‘국정원 대선 댓글 개입 사건’을 강도 높게 지휘하던 채 총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혼외자 의혹 보도’로 사퇴했고, 이 과정에는 청와대 행정관 등이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의 법무부 및 외부기관 파견 제한’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법무부에는 변호사 또는 일반직 공무원이 근무토록 하겠다’던 공약 역시 헌신짝처럼 버렸다. 박 대통령은 ‘공약 위반’이라는 언론의 지적에도 ‘사표 제출→청와대 근무→검찰 재임용’의 현직 검사 청와대 편법 파견을 반복하고 있으며, 법무부의 주요 보직 역시 검사들이 꿰차고 있다. 최근 개인 비리로 해임·구속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 역시 현 정부에서 법무부 주요 보직을 지냈다. 이밖에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과 검찰의 수사와 기소 분리 등의 공약 역시 이렇다 할 이행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靑 ‘우병우 거취’에 “달라진게 없다”…與 비주류는 “하루 빨리 사퇴하라”

    靑 ‘우병우 거취’에 “달라진게 없다”…與 비주류는 “하루 빨리 사퇴하라”

    청와대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 “달라진 게 없다”며 감싸고 나섰지만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우 수석에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 수석은 하루라도 빨리 사퇴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대통령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에도 우 수석이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데 대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면서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혜훈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민정수석 자리에 앉아 있으면 검찰의 직무수행에 방해가 된다”면서 “본인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늦어도 추석 전에는 정리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과거에 보면 명절이 민심의 분수령이 돼서 대통령이 바뀐적도 있을 만큼 명절은 민심이 모여서 증폭되고 폭발하는 계기가 된다”며 “추석 전에 정리를 못해서 나중에 후회하는 일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의원도 MBC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우 수석이 민간인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측면에서 본인이 판단하길 바란다”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 제출에 대해서는 비주류 내부에서도 다소 반응이 엇갈렸다. 김성태 의원은 “공직자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며 “감찰을 하는 사람이 검찰수사를 받는다면 직무를 다하긴 어렵다고 보고, 당당하게 검찰수사를 받겠다는 그런 자세와 각오라고 생각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이혜훈 의원은 “애석하다는 생각이 들고 어떻게 보면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수사의 형평성 측면에서 이 감찰관이 사표를 냈는데 우 수석이 사퇴하지 않는 건 상식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무성 전 대표는 이 감찰관의 사표 제출에 대해 “무책임한 자세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었다면 그런 사퇴를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이 감찰관이 우 수석이라는 특별한 존재를 수사의뢰했을 때는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겠느냐”며 “그렇게 내린 결정이 있었다면 공직자로서의 자세로 자리를 유지했어야지 사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상호, 김진태 폭로에 “청와대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치욕”

    우상호, 김진태 폭로에 “청와대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치욕”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외유 출장’에 대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폭로와 관련해 “청와대가 제공한 정보라면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이라며 “같은 의원으로서 치욕스럽다”고 날세워 비판했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유력한 언론사의 주필과 관련된 정보를 연일 폭로하고 당사자인 우 수석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에 그는 “평소에도 그렇게 정보망이 좋았는가. 만일 사정·정보 산하기관을 압박해 받은 자료라면, 또는 청와대가 제공한 것이라면 국회의원으로서 자존감을 버린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치욕스러웠다. 누구의 대리인으로 산다는 것, 누구의 청부를 받아 폭로전에 개입하는 건 국회의원의 할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대한민국의 풍경이 점입가경”이라며 “거의 막장드라마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사대상이 되자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정상적 직무수행을 할 수 없다’, ‘자연인으로 돌아가 수사받겠다’고 사퇴했는데, 역시 같은 수사대상인 우 수석은 또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버티기, 물타기라는 신종 막장드라마 소재가 국민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 이제 또 어떤 새로운 통치수법이 나타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감찰관은 사퇴하고 우 수석은 왜 안하는지 우 수석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정치적으로 노회한 물타기와 버티기의 뒤에 누가 있는지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기국회에서는 버티기, 물타기로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경고한다”며 “9월초 국감 증인에 대한 여야합의가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공언한 대로 9월초 운영위 국감 증인을 논의할때 우 수석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추경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데 대해 “결국 핵심은 민생 예산이다. 더민주는 우레탄 트랙 등 민생·교육예산을 확대하자고 했고 정부 여당은 반대했다”며 “민생일자리를 위해 추경하자던 정부여당의 주장은 근거없는 주장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하루종일 협상을 통해 원만하게 추경안이 합의되기 기대한다”며 “오전에 듣자니 추경협상이 안될 것 같아 새누리당이 연찬회 간다는 얘기를 누가 전해줬다. 정말 추경이 급하고 절실한 것 맞는가. 추경안을 내팽개치고 연찬회를 떠날 수 있나. 연찬회가 추경보다 급한가”라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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