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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 끝 내몰린 與 “최순실 못 털면 당 깨진다” 판단

    벼랑 끝 내몰린 與 “최순실 못 털면 당 깨진다” 판단

    당 명운 걸린 심각한 사태로 인식… 철저한 진상규명·처벌 한목소리 친박·비박, 쇄신 방안 두고 이견… 비박 “역사상 최악의 국기 파괴” 지도부 총사퇴·대통령 탈당 촉구 이정현 “지금 도망가는 건 무책임… 수습 과정서 사퇴 요구하면 수용” ‘비선 실세’ 국정 농단 파문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새누리당은 26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야당이 요구하는 ‘최순실 특검’은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도부 총사퇴 등 쇄신의 수위를 놓고선 계파별로 주장이 갈렸다. 새누리당이 특검 실시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나선 것은 이번 사태로 당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였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말끔히 털고 가지 않으면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이 힘들어질 것이란 판단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최순실씨 국정 농단의 실체를 파악하고 관련자들을 전원 의법 조치하기 위한 어떤 수단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정 농단을 예방하지 못한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에 대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전 대표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국민적 의혹을 깨끗이 해소할 수 있도록 최씨를 하루빨리 귀국시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정이 흔들리는 것은 나라의 불행이자 전 국민의 불행”이라면서 “하루속히 환부를 도려내 격앙된 민심을 추스르고 나라를 바로 세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 총사퇴’와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 방안을 놓고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은 친박(친박근혜)계 위주로 구성된 지도부의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주장했다. 또 사태가 심각한 만큼 대통령과는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태 의원은 “더이상 최씨를 옹호하고 비호하는 당 체제로는 성난 민심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지도부가 처절한 진정성으로 국민 앞에 자신들의 처신을 판단해야 한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용태 의원은 “역사상 최악의 국기 파괴 사건”이라며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도 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정현 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에서 “저는 최씨를 본 적이 없다. 모시는 입장이라 해도 정치인의 사적 관계를 다 알 수는 없다”면서 “정치를 해 오는 도중에 그분을 만난 것뿐인데 저를 박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철학도 없는 사람으로 모는 것은 불쾌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다만 지금 무책임하게 도망가는 것은 옳지 않다”며 “사태 수습 과정에서 당원들과 의원들이 (사퇴를) 요구한다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친박계 의원들도 지도부 사퇴와 대통령 탈당 같은 조치에는 강한 거부감을 표했다. 정우택 의원은 “대통령에게 당을 떠나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배가 큰 풍랑을 만났으니 선장직에서 물러나라고 하면 그 배는 누가 책임지나. 선장 없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한 친박계 재선 의원은 “대통령 본인은 얼마나 충격이 크겠나”라며 “이런 상황에서 당을 요동치게 하고 무책임하게 대통령과 선을 긋는다면 대통령도 우리도 모두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결국… ‘최순실 특검’

    박지원 “정략적인 호도책” 반대… 정진석 “崔, 검찰 포토라인 세울 것” 朴대통령 “인적 쇄신 심사숙고”… 우병우·3인방 등 우선 교체 거론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국정 개입’ 파문으로 불거진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에 대한 대폭적인 인적 쇄신 요구와 관련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곧 인적 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갖고 인적 쇄신을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표는 간담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번 사태와 직간접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교체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당의 요구 사항은 간담회에 참석한 청와대 김재원 정무수석에게 공식 전달됐다. 당은 인적 쇄신 대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비서관 3인방’(이재만 총무·정호성 부속·안봉근 국정홍보) 등이 우선 거론된다. 국정 운영의 ‘쌍두마차’인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교체 가능성도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된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각 총사퇴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저를 비롯해 (국무위원들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비서실장도 “취임 첫날부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마찬가지고, 지금도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며 “(우 수석 경질 문제도) 같이 고심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각각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번 파문에 대한 특별검사제 실시를 당론으로 공식 채택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을 즉각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여야 협의를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또 “최순실을 반드시 국내에 송환해 국민이 보는 앞에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정략적인 호도책이다. (특검이) 수용돼선 안 된다”고 반대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제3당인 국민의당이 특검에 부정적이지만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모두 250석을 점유한 새누리당(129석)과 민주당(121석)이 합의만 하면 특검을 하는 데 문제가 없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학가 시국선언…서강대 “선배님께서는 서강의 이름 더럽히지 말라”

    대학가 시국선언…서강대 “선배님께서는 서강의 이름 더럽히지 말라”

    최순실씨가 현 정권의 ‘비선 실세’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26일 연이어 시국선언에 나섰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특혜 입학의혹이 제기된 이대 총학생회가 첫 타자였다. 이대 총학은 이날 오전 대학 정문 앞에서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을 했다. 이대 총학은 선언문에서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으나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다”면서 “대통령 등 관련자들을 성역없이 조사해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헌정질서 유린의 현 사태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서강대 총학도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적나라한 박근혜 선배님의 비참한 현실에 서강인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선배님께서는 더는 서강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주장했다. 건국대 총학은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 정부의 검찰이 (의혹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할 리가 없으며 정부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도 없다”면서 즉각적인 사퇴를 주장했다. 동덕여대 총학은 “박 대통령의 ‘순수한 마음’ 때문에 대한민국은 최순실이라는 한 개인의 손에 놀아났다”고 비판했고, 경희대 총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박근혜 정권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주권을 최순실이라는 개인에게 그대로 넘긴 셈이 된다”며 성역없는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한양대와 고려대, 동국대 총학은 27일, 한국외대는 28일 시국선언에 들어간다. 성균관대에서는 교수들이 27일 시국선언을 하기로 하는 등 교수들도 시국선언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인다. 26일 저녁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박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소규모로 열렸다. ‘2016 청년총궐기 추진휘원회’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오후 8시에 연 집회에서는 100여명의 시민이 모여 “특검도 필요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비서진 총사퇴’ 격론

    靑 ‘비서진 총사퇴’ 격론

    청와대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과 청와대 및 내각 인사개편 등을 요구하는 새누리당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 대국민 사과의 후속조치로 대통령 탈당이나 개각, 청와대 인사개편 등을 검토하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최순실씨에게 연설문 등을 사전에 보낸 것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언론 보도 분석을 보니 대부분은 (법 위반이) 아니라는 분석이 많았다”고 답했다. ●靑 “따로 드릴 말씀 없다” 이에 앞서 전날 저녁 청와대는 이원종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갖고 비서진 총사퇴 여부에 대해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 일부 수석은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만큼 총사퇴로 박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다수가 지금 사퇴하는 것은 오히려 박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고 반대 의견을 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朴 일정 소화… 10.26 추도식 불참 이와 별개로 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대국민 사과 직후 일부 참모에게 전화를 걸어 “나 하나 때문에 다들 너무 힘들어한다.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한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이날 방한 중인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이범림 신임 합동참모차장을 비롯한 군 장성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변경 신고를 받은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민족중흥회 주최로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 대통령 “與 요구안 심사숙고 중”…참모진 정리할까

    朴 대통령 “與 요구안 심사숙고 중”…참모진 정리할까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최순실씨 국정개입 의혹으로 인한 정국 혼란을 수습할 후속 조치 마련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대대적인 인적 개편은 물론 박 대통령의 탈당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청와대 비서진 전면교체를 정식으로 촉구했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도 김재원 정무수석을 통해 청와대 수석 참모진과 내각의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박 대통령에게 공식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요구를 전달받은 뒤 이정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의 최고위 입장을 들었다”며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당의 제안에 대해서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후속 조치와 관련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전날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었지만 여러 견해가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수석 이상 참모들이 일괄 사표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다른 참모는 “난파선에서 배를 버리고 떠나자는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아울러 대안 없이 참모진이 일괄 사퇴하면 ‘최순실 사태로’ 레임덕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국정 공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를 1년 4개월 남기고 최악의 스캔들에 휩싸인 ‘박근혜호’에 올라탈 인재들을 구하기 쉽지 않은 데다 후임 인선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더라도 교체 폭이 크다면 안정적인 국정 마무리를 기대할 수 없다는 논리에서다. 또한, 박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본인의 책임이라고 판단해 참모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어렵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해법 마련에 더욱 고심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모는 “박 대통령은 ‘나의 잘못 때문에 참모들을 자른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인식”이라며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의 고민이 더욱 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대폭적인 인적 쇄신을 공식 요청하고 야당과 일반 여론의 압박도 거센 만큼 박 대통령이 심사숙고의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따라서 이 비서실장을 비롯해 각종 의혹으로 야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우병우 민정수석, 정호성 부속비서관 등 3∼4명 정도를 물러나게 해야 한다는 절충론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더라도 해당 참모들에 대한 박 대통령 의존도가 높아 결단을 내리기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것이 유력하다. 대체자를 물색하는 데 걸리는 기간까지 고려하면 빨라도 주말 이전에는 인적쇄신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 요구사항은 아니지만 여당 내에서 점차 표면화하는 박 대통령의 탈당카드도 주목된다. 다만 지금 곧바로 탈당하면 현 정권이 1년 이상 ‘식물정부’로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 내에서는 탈당은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장의 탈당카드는 받아들일 수 없다. 탈당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이원종,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 질문에 “자리 연연하지 않겠다”

    황교안·이원종,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 질문에 “자리 연연하지 않겠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내각 및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내각 총사퇴 의향을 묻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국민에게 걱정과 염려,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저를 비롯해 (국무위원들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도 “취임 첫날부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마찬가지이고, 지금도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 진정성을 널리 이해해달라”면서 “한 나라의 국가 원수가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고 스스로 국민 앞에 사과한 것은 중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것으로, 사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거듭 태어나는 노력이 이면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낸 것 아니냐는 질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현웅 법무장관은 박 대통령도 검찰의 수사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헌법 184조에는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하고 있다. 내란·외환의 죄를 제외하곤 재직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을 수 있다”면서 “대통령은 수사를 받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석되는 게 다수설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진석 “영문도 모른채 돌팔매 맞아…최순실 검찰 포토라인 세울 것”

    정진석 “영문도 모른채 돌팔매 맞아…최순실 검찰 포토라인 세울 것”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6일 이른바 ‘최순실 비선 실세 파문’과 관련, “청와대는 즉각 사정 당국에 최순실과 그 일가의 국내 송환을 지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최순실을 반드시 국내에 송환해서 국민이 보는 앞에서 검찰의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요청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국민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휘하는 검찰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 뒤 “국정농단을 예방하지 못한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에 대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당은 영문도 모른 채 아픈 돌팔매를 정면으로 맞았지만 이제부터 당의 명운이 우리의 양어깨에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냉정하고 냉철하게 헤쳐나가야 한다”면서 “비상한 시국에 민생 현안과 예산을 살펴야 한다”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밖에 그는 “국민과 역사 앞에서 더이상 부끄럽지 않게 결연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만 바라보며 결속해서 비상시국을 헤쳐나가자”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 농단’ 대학가 시국 선언 잇따라…이대 총학이 첫 타자

    ‘최순실 국정 농단’ 대학가 시국 선언 잇따라…이대 총학이 첫 타자

    최순실씨가 현 정권의 ‘비선 실세’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26일 연이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또 관련 책임자의 인책 사퇴와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도 나왔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특혜 입학·성적의혹이 제기된 이화여대 총학생회가 첫 타자로 나섰다. 이대 총학은 이날 오전 대학 정문 앞에서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을 했다. 이대 총학은 선언문에서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으나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다”면서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을성역없이 조사해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헌정질서 유린의 현 사태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고, 비선실세인 최순실에게 국정을 넘겨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서강대 총학도 오후 시국선언을 하고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적나라한 박근혜 선배님의 비참한 현실에 서강인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선배님께서는 더는 서강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양대 총학도 다음날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동국대와 고려대 총학도 이른 시일에 공동으로 시국선언을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다음은 이대 총학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문> 2016년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는 지금 ‘어떤 나라’에 살고 있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최근 며칠 사이 언론 보도를 통해 비선실세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국무 회의 자료 등 청와대 내부 문서를 공식 발표보다 먼저 받아 보고 수정까지 했음이 드러났다. 심지어는 보안상 기밀인 문건들도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공유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박근혜 당선 이후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단 말인가? 지난 9월부터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진 비선실세 최순실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의 실체가 이제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국기문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자녀가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하고, 온갖 비상식적인 학사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재벌들에게 수백억을 받고, 박근혜 정권의 특혜를 받아온 민간 재단 설립 및 운영의 배후에 최순실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최순실이 청와대와 정부의 인사를 비롯한 국정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더욱 더 충격적인 것은 청와대 내부에서도 보완을 이유로 쉽게 공유되지 않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국무회의 자료, 인사 자료, 후보 시절 TV토론 자료, 광고 동영상, 유세문, 당선 소감문 등을 바로 비선실세 최순실이 미리 받아 보고, 검토 및 수정했다는 사실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중요한 국정 문서들을 외부 사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과 사전에 공유하고, 심지어는 검토까지 받았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자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속한다. 즉, 이번 사태는 헌정사상 최악의 국기문란·국정농단이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불법 문건 유출과 비선실세의 국정개입을 인정했다. 어떻게 이것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말인가? 대통령 비서실장은 며칠 전 비선실세의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하여 ‘봉건 시대에도 없었던 일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이 사실이었다는 정황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말대로 우리는 봉건 시대에도 없었던 일을 2016년 대한민국에서 겪고 있단 말인가? 대한민국 최고 책임자이자 헌법기관 자체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개인의 뜻, 그것도 비선실세에 따라 이루어져 왔다는 것에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 최순실게이트와 박근혜 정권의 국기문란 사태는 박근혜정권의 무능과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25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최순실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며 최순실의 국정 개입을 인정하였으나 이 사안의 본질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박근혜 정권은 이번 국기문란 사태에 대해 진정성 없는 사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이 사태의 엄중함을 깨우쳐야 할 것이다 또한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성역없이 조사하여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헌정질서 유린의 현 사태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헌법재판소에서는 대통력직을 수행하는 것이 더 이상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경우에 한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은 정당화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이 그러하다. 최순실게이트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훼손은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고, 비선실세인 최순실에게 국정을 넘겨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하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재의 국기문란 사태와 앞으로 밝혀질 진상에 대해 온전히 책임을 져야하며, 대한민국 국민이 그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2016년 10월 26일 이화인 시국선언 참가자 일동 제48대 총학생회 <샤우팅이화>, 제21대 공과대학 학생회 , 제34대 컴퓨터공학과 학생회 , 제22대 전자공학과 학생회 , 제22대 환경공학과 학생회 <온새미로>, 제22대 건축학과 학생회 <가든>, 제21대 건축공학과 학생회 . 제48대 사범대학 단대운영위원회, 제48대 경제학과 학생회 , 제48대 문헌정보학과 학생회 , 제48대 사회학과 학생회 <사이다>, 제10대 소비자학과 학생회 <소비IN>, 제49대 약학대학 학생회 <도약>, 제48대 자연과학대학 단대운영위원회, 제32대 동아리연합회 <비긴어게인>, 액맥이, 영화패 누에, 이화 스킨스쿠버, 중앙동아리 이화 플레이걸스, 이화교지편집위원회, 이화자치단위연합회, 이화생활도서관, 이화여성위원회, 노동자연대 이대모임, 일방적인 이화여대의 구조조정에 맞선 <도전>, 이화여대청춘의지성(이화청지), 행동하는 이화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서진 총사퇴? 내각 개정? 탈당?…‘정국 혼란’에 박근혜 어떤 카드 집을까

    비서진 총사퇴? 내각 개정? 탈당?…‘정국 혼란’에 박근혜 어떤 카드 집을까

    최순실 의혹으로 정국이 큰 혼란에 빠진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여야를 가리지 않고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 총사퇴 등의 인적 쇄신을 단행하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새누리당 일각에선 박 대통령의 탈당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일단 대국민 사과를 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장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청와대 내에선 정치권의 십자포화에 떠밀리듯 급하게 비서진 개편이나 개각을 단행하면 국정 운영에 더 큰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 이하 청와대 비서진이 박 대통령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일괄 사표를 내고 동반 사퇴하는 방안도 내부에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런 이유로 부정적인 기류가 좀 더 우세한 편이다. 한 참모는 “일부에서 참모진 일괄사퇴론이 나오고 있으나 ‘난파선에서 배를 버리고 떠나자’는 주장”이라며 “일괄사표 제출은 없다”고 말했다. 전면적인 인적 쇄신보다는 이 비서실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든가, 최 씨 의혹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일명 ‘3인방’ 등 최측근 비서관들과 야당의 공세 타깃인 우병우 민정수석 등 최소한만 사퇴하는 대안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스스로 최 씨에게서 연설·홍보 분야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인정한 이상 ‘3인방’만 쳐내는 것은 도의적으로 옳지 않고, 본인의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전가하는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고민이 크다. 우 수석의 경우에도 아직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데다 최 씨 의혹과는 직접적 관계가 없어 교체 카드가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본인과 관련된 문제로 내각이 총사퇴하거나 비서진이 물러나면 대통령이 책임 회피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그런 건 박 대통령의 스타일이 아니다. 원칙대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적 쇄신은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핵심 측근들을 자르면 그나마 남아있는 국정 운영 시스템이 무너져서 사실상 ‘이 정부의 문을 닫는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전날 이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서 수습책에 대한 특별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카드인 박 대통령 탈당에 대해서도 일단 참모진 사이에서는 ”절대 아니다“는 반응이 우세하지만, 결국 대선을 앞두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시간 문제가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다만 지금 곧바로 탈당하면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현 정권이 ’식물정부‘로 전락할 수 있어 박 대통령이 좀 더 추이를 지켜보고 최적의 시기에 결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 문체부 1급 6명 자르라고 했다”…최순실 미르·K재단과 연관 의혹

    “김기춘, 문체부 1급 6명 자르라고 했다”…최순실 미르·K재단과 연관 의혹

    2014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 1급 공무원 6명이 일괄 사표를 낸 것에 대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명단을 주면서 자르라고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6일 경향신문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60)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무원들) 성분검사를 한 후 문체부 김희범 1차관에게 명단을 주면서 자르라고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유 전 장관은 “김기춘 비서실장이 김희범 차관이 부임하자마자 불러 (공무원들의) 명단을 주면서 다 자르라고 했다고 들었다. 이는 문체부 직원들도 거의 다 아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김기춘 비서실장이 애틀랜타 총영사였던 김희범 차관을 불러 성분검사를 한 뒤에 바로 맡겼던 임무가 그것(사퇴 종용)이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유 전 장관은 ‘비선 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 씨와 관련된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이 이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청와대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앞서 민간 문화·스포츠재단을 관장하는 문체부를 길들이기 위해 공무원들의 사표를 종용했다는 것이다. 유 전 장관은 “김기춘 비서실장이 청와대 말을 잘 듣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을 미리 정리하는 작업을 했던 게 아닌가 싶다”며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이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은 (공무원들이 사직하고) 몇 달 뒤지만 미리 (공무원 정리) 움직임이 있었던 거 아니냐”고 말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인사위원장으로서 그 인사위원회 소관 인사에 대해서 알지, 부처의 다른 인사에 관여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 농단’에 朴대통령 탈당론 고개…與 비주류 “최소한의 도리”

    ‘최순실 국정 농단’에 朴대통령 탈당론 고개…與 비주류 “최소한의 도리”

    여당 안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탈당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비선 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이 커지고 있어서다. 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새누리당 내에서 비주류를 중심으로 현 정권과 선을 그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탈당론을 주장하는 의원들은 이번 의혹의 진상규명을 하기 위해서는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고, 특검의 ‘성역없는 수사’를 보장하려면 대통령이 집권여당의 당적을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한다. 나경원 의원은 26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 탈당이 결국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결국은 그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속한 특검 수사와 함께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의 전면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여당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 탈당을 요구한 김용태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특검을 시작하게 되면 엄격하게 수사를 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집권당의 당적을 유지하면 아무래도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탈당이) 대통령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한 담화였다”면서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국정 모두를 최순실에게 상의하고 조언하고, 국가적인 대소사를 미리 알렸다는 것은 범법행위를 넘어 그야말로 국기파괴 사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청와대 및 내각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박 대통령이 응하지 않을 경우 민심이반을 수습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특검 도입이 결정되면 탈당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친박(친박근혜) 주류 측에서 대통령 탈당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는 데다 자칫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차기 대선국면에서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 파문] 조선일보, 실용한자 ‘하야’·일본어는 ‘교체되다’…박 대통령 겨냥?

    [최순실 게이트 파문] 조선일보, 실용한자 ‘하야’·일본어는 ‘교체되다’…박 대통령 겨냥?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게이트가 지난 25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통해 일부 사실로 확인되면서 정치권은 물론 일반 국민 사이에서 ‘탄핵, 하야’ 등의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조선일보>가 연이틀 지면을 통해 ‘하야’와 ‘~이 교체되다’를 각각 실용한자와 일본어 교육 코너에 소개해 묘한 인상을 주고 있다. 조선일보는 26일자 신문 B섹션 7면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톡톡톡 생활외국어’를 실었다. ‘입에 착착 붙는 일본어’ 코너에서 소개된 말은 ‘~이 교체되다’였다. 지면에는 ‘~이 교체되다’라는 일본어 표현을 소개하며 ‘이사 전원 교체’와 ‘태만경에 의항 영업부진의 책임은 무겁네요’ 등을 예문으로 사용했다. 이는 전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후 청와대 참모진은 물론 내각 총사퇴 여론이 나오고 있는 국내 정치 상황과도 묘하게 맞물려 있다. 앞서 <조선일보는> 전날 신문 B섹션 11면 ‘신문으로 배우는 실용한자’에는 한자어 ‘하야’(下野)를 소개했다. 이 코너는 과거 조선일보 기사에 나온 한자어를 골라 그 의미를 풀어주는데 이날 소개된 ‘하야’(下野)는 2014년 5월 1일자 4면에 실린 ‘일부 진보단체·네티즌, 대통령 下野 요구·욕설까지’라는 기사 제목에 나온 단어였다. 한편 전날 박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음에도, 사과의 형태가 사전에 녹화됐고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은 채 약 90초만에 끝나면서 국민 여론은 더욱 악화되는 분위기다. 이날 현재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하야’ ‘윤전추 행정관’ 등의 키워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큐레이션팀 sns@seoul.co.kr
  • 이재명 “과거 수렴청정같아…대통령 하야하고 거국중립내각 구성해야”

    이재명 “과거 수렴청정같아…대통령 하야하고 거국중립내각 구성해야”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순실씨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이 하야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국가권력을 다 넘기는 게 맞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인터뷰에서 “이런 정도면 대통령 권위를 상실하고 지도력도 없어졌다. 직무수행능력도 매우 의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해 “과거 수렴청정할 때 태도”라며 “국가 통치시스템이 무너졌다”고 표현한 이 시장은 거듭 하야를 주장했다. 이어 “계속 버티고 미적거리면 탄핵 국면까지 가게 될 것”이라며 “(더 심각한 상황을 막으려면) 우회적이 아니라 대놓고 하야할 사퇴할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정치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범죄를 자백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국민을 두 번 우롱한 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시는 것 같다. 원시부족국가, 샤머니즘이 지배하는 신권통치국가 같아서 (국민으로서) 정말 자존심 상했다”며 독설을 던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물갈이 카드’ 꺼낸 김병원, 금융계열사도 손댈까

    [뉴스 분석] ‘물갈이 카드’ 꺼낸 김병원, 금융계열사도 손댈까

    前회장 ‘최원병 색깔 빼기’ 오늘 임추위… 후임 인선 착수 농협생보·손보 사장 교체 가능성 이경섭·김원규 향후 거취 관심 농협중앙회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거 물갈이하면서 그 배경과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갈이가 금융 계열사로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8년 절치부심하던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칼을 빼들었다는 게 농협 안팎의 시선이다. 김 회장은 지난 8년간 세 번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해 ‘삼수’ 끝에 올해 2월 당선됐다. 농협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김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던 터라 취임 이후 반년 넘게 인사가 미뤄졌다”며 “당초 (검찰의 불구속 기소가 확정된) 7월 초에 진행하려던 인사 카드를 이제야 꺼내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날 사표를 수리한 김정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전무), 이상욱 농업경제 대표, 허식 상호금융 대표 외에도 농협중앙회 상무급 이상 임원들에게서 사퇴서를 받아 놓은 상태다. 농협은행부행장 10명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과 이 대표 등은 모두 최원병 전임 회장이 선임한 인물이다. ‘최원병 색깔 빼기’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임원추천위원회는 26일 구성된다. 후임 인선이 본격적으로 다뤄지게 된다. 농협 2인자인 부회장에는 이번에 퇴임한 허 대표 등 전현직 임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올해 2월 김 회장이 결선투표(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되는 데 표를 보탰던 경남 지역 ‘보은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김 회장이 금융 계열사 CEO는 사실상 손을 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질적인 대주주는 농협중앙회이지만 형식상으로는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모양새를 갖춘 것으로 보는 시선이 있다. 김 회장과의 ‘조율’을 거쳐 몇몇 CEO는 교체할 것이라는 얘기다. 김용복 농협생명보험 사장과 이윤배 농협손해보험 사장의 교체설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에 대해서는 관측이 팽팽히 엇갈린다. 이 행장은 지난 24일 일부 직원들에게 “내 사임과 관련해서 전혀 얘기 들은 바 없다”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물갈이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황제 대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인적 쇄신 성격도 있다고 보는 측은 이 행장 책임론을 거론한다. 이 행장과 김 장관은 경북대 경제학과 1년 선후배 사이다. 대출이 이뤄진 시점에 이 행장은 농협금융지주 소속이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사적 인연을 들어 뒷말이 무성하다. 이 행장 측은 “대출 라인이 아니었다”며 펄쩍 뛴다. 이 행장과 함께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경북대 경영학과)은 농협 내 대표적인 ‘경북대 라인’이다. 김 사장은 이번 일괄 사퇴서 제출 대상에서 유일하게 제외됐다. 농협중앙회 측은 “조직 안정 차원의 인사”라며 이런저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충격·싸늘해진 與도 등 돌리나

    정진석 “국민께 송구… 최씨 일가 수사” 이정현 “문제 있다면 근본 대책 요구” 비박, 특검·국조 등 진상규명 촉구 유승민 “이건 정말 나라도 아니라 생각” 비선 실세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새누리당도 청와대를 향해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당 지도부는 충격에 휩싸이며 우왕좌왕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그동안 숨죽이고 지켜보던 비박(비박근혜)계는 격한 목소리로 진상 및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먼저 박 대통령의 사과 이후 곧장 대국민 사과를 이어 갔다. 김현아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연설문이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도 이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새누리당은 국민의 우려와 심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엄중한 후속조치를 당내 의견을 모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집권 여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최순실씨 일가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정현 대표도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아주 단호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국민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요구를 분명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만 “연설문이나 기자회견문을 준비할 때는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면서 “제가 대정부질문을 할 때도 언론, 일반 상인, 친구 얘기를 듣는 데, 어쨌든 경위를 먼저 정확하게 들어야 한다”며 옹호하기도 했다. 비박계 의원들은 최씨에 대한 특별검사 및 국정조사 도입을 요구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서강대에서 특강을 한 뒤 “대통령의 사과가 여러 의혹들의 핵심인 불법 여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안 됐고 국민 의혹을 해소하기엔 많이 부족했다”면서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고 불법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조와 특검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앞서 “최근 사태를 보면 ‘이건 정말 나라도 아니다’라는 생각을 나도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병국 의원도 “국회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한 진상을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野 “朴대통령도 수사 대상”… 비박 “당적 정리” 첫 탈당 요구

    野 “朴대통령도 수사 대상”… 비박 “당적 정리” 첫 탈당 요구

    추미애 “朴,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 우상호 “최종결재권자는 최씨였다” 심상정 “이론적으로 충분히 탄핵감” 오늘 운영위 소집… 禹 검찰 고발 의결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수정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야권에서는 ‘국정 붕괴’, ‘내각 총사퇴’ 등의 표현을 쓰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는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이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는 박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라면서 “권력서열 1위가 최씨라고 했는데 농담이 아니고 최종결재권자는 최씨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를 하든 국정조사를 하든 특검을 하든 대통령은 공소권이 정지돼 있기 때문에 출석할 수 없다. 이 혼란은 임기가 끝난 후까지 계속된다”면서 “대통령이 자백해서 이 사실을 국민 앞에 밝히고 처벌할 사람은 처벌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권 대선 주자들도 비판의 날을 세우며 청와대 비서진 사퇴와 특검 등을 요구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특별성명’을 올려 “최순실 게이트는 이제 대통령과 청와대의 비리가 됐다”면서 “최씨를 즉각 귀국시켜 수사받게 해야 하며 우병우 수석을 포함해 비선 실세와 연결돼 국정을 농단한 청와대 참모진을 일괄 사퇴시켜야 한다. 청와대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면서 특검 도입과 청와대 비서진 교체는 물론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페이스북에서 “국가의 안위를 위해 비서진 사퇴와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해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국정조사와 특검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부겸 의원은 “끓어오르는 민심을 진화하기보다 오히려 기름을 끼얹고 있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국정을 ‘사정’(私情)으로 운영했으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야권 일부에서는 ‘대통령 탄핵’ 주장도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번 일이 탄핵 사유로)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사안이다. 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새누리당은 12번도 더 탄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 “최순실 특검·靑비서관 전면교체” 요구

    추미애 “상황 인식없는 감상적 유감” 박지원 “누가 믿겠나… 신뢰 못해” 정진석 “후속조치 뒤따라야 할 것”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야권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실관계 소명이 빠진 것은 물론 청와대 비서진 개편이나 내각 총사퇴, 최씨 신병 확보 등 어느 것도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대통령이 전혀 상황인식이 없는 것”이라면서 “감상적 유감 표명에 그쳤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청와대 비서진의 전면교체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탄핵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가 없었다”고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민이 감동을 느껴야 대통령을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었을 텐데 변명으로 일관했다”면서 “선거와 (집권)초창기는 (최씨 도움을) 받고 그 후 (도움을) 안 받았다는 것을 누가 믿겠나. 신뢰성이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3선인 김용태 의원은 이날 여당에선 처음으로 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여야가 특검 도입을 합의하면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대통령이 당적 정리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사안의 심각성을 대통령이 받아들였으니 후속조치들이 뒤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심상정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능…최순실 일당 구속해야”

    심상정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능…최순실 일당 구속해야”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25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이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이 대통령 메시지 관리를 넘어 국정전반에 대한 보고자료를 검토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면서 “대리통치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지금 실시간 검색어 1위가 ‘탄핵’이고, 2위가 ‘박근혜 탄핵’이다. 이제 최순실 게이트는 박근혜 게이트라는 사실이 명백해 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을 감싸기에 급급했다”며 “국민을 철저히 우롱한 회견이며 일곱 문장의 눈가림으로 무마될 일이 아니다. 국민은 개돼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대통령은 최순실 일당을 구속수사하고, 우병우 민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 등 국기문란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하라. 청와대 비서실과 내각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런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국민적 퇴진요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은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 대통령을 또 지켜봐야 하는 참담한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심 대표는 기자들이 “이번 일을 탄핵 사유로 볼 수 있느냐”고 묻자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사안이다. 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새누리당은 12번도 더 탄핵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박원순 “국민 무시한 녹화사과” 탄핵 실검 1위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박원순 “국민 무시한 녹화사과” 탄핵 실검 1위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에게 연설문 등이 유출됐단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과 홍보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무시한 ‘녹화사과’이며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비판했다. 박 시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국민을 무시한 ‘녹화사과’라니요”라며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대통령을 포함한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4일에도 연설문 유출 의혹 기사를 링크하며 “개헌안은 국민이 쓰게 해 주시길 바란다”며 “좌순실,우병우 1%를 위한 당신들의 대통령(개헌)이 아닌, 99% 국민을 위한 우리들의 대통령(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국가의 안위를 위해 비서진 사퇴와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해 안보와 민생을 챙겨야 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순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교수 ‘탄핵’ 언급…“다른 정치 제도였다면 정권 바뀌었다”

    조국 교수 ‘탄핵’ 언급…“다른 정치 제도였다면 정권 바뀌었다”

    지난 24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에게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이 사전 유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정치권은 물론 사회 각계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탄핵’을 말하는 분들이 많다. 정치적 분노의 표현이다”라면서 “다른 정치제도 아래였다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그러나 ‘탄핵’이 국회에서 발의되더라도 헌법재판소 통과하기 어렵다. ‘탄핵’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국민의 분노는 비등점을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청와대는 대통령 연설문 등 기밀서류를 최순실에게 전달한 ‘진범’을 밝히고 즉각 파면, 형사고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원종 비서실장은 자신의 무능에 반성하면서 즉각 사임하라”고 요구했다. 또 “대통령 최측근 비리를 묵인 또는 동조한 우병우 민정수석은 즉각 사퇴하고, 겸허히 검찰 조사를 받아라”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보호용 개헌’ 작전을 즉각 멈추고, 국정문란에 대하여 대국민사과부터 하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빙산의 일각만 드러난 ‘근혜순실 게이트’는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 일단 야당은 2014년 제정된 상설특검법에 따라 특검안을 제출하라”면서 “이상의 요구사항을 실현하기 위해 야당 단호하게 싸워라.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공화국의 기본을 지켜야 한다. 나라꼴이 정말 엉망이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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