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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정당 ‘탄핵비상주간’ 선포… 정병국 “기각 땐 의원직 총사퇴”

    바른정당은 7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되는 이번 주를 ‘탄핵비상주간’으로 선포하고 비상의원총회를 열었다. 바른정당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자리에서 일어선 채로, ‘스탠딩’ 비상 의총을 열었다. 당 관계자는 “편안히 앉아서 회의할 때가 아니라는 의미에서 의총을 스탠딩으로 기획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병국 대표는 “바른정당은 탄핵 기각 시 의원직 총사퇴로 우리의 결정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뒤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하면 “국정농단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즉시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청주 한 어린이집 교사들 집단퇴사 무슨 일?

    청주 한 어린이집 교사들 집단퇴사 무슨 일?

    충북 청주의 한 어린이집 신참교사들이 집단으로 퇴사하며 자신들이 일했던 어린이집의 불결한 환경과 위법행위 의혹을 제기해 청주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7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 부원장과 보육교사 등 총 10명이 전날 사직서를 일괄 제출한 뒤 바로 청원구청을 방문해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무자격자를 채용해 교사로 배치한 뒤 서류에는 다른 사람이 교사를 맡은 것으로 꾸미는 방법으로 위법행위를 저질렀고, 쌀 보관고에 쥐가 있을 정도로 어린이집 환경이 불결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청소도구가 부족해 어린이집 청소를 할 수 없고, 하루가 지난 샌드위치를 아이들에게 제공한 적이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집 원장은 이 지역 주부들이 활동하는 카페에 글을 올려 퇴사한 교사들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무자격자 교사 채용의 경우 이 교사가 졸업한 대학 조교의 실수로 자격증 발급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원장은 반박하고 있다. 시는 진상조사를 벌여 문제점이 드러나면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1차 현장조사에서 쥐는 발견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교사 10명이 집단으로 사퇴하는 일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며 “이번에 퇴사한 직원들 전부가 근무를 시작한 지 한달도 안 되고, 이들의 주장을 원장이 부인하고 있어 꼼꼼한 현장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은 교사로서 양심을 지키기 위해 집단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갑작스런 교사들의 집단 퇴사로 이이들이 피해를 입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 어린이집은 교사와 영양사 등을 포함해 모두 25명이 근무 중이었다. 원생은 230여명으로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정병국 “박 대통령 탄핵 인용시 자유한국당 즉시 해체해야”

    정병국 “박 대통령 탄핵 인용시 자유한국당 즉시 해체해야”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7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할 시 “국정농단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즉시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총에 참석해 “바른정당은 탄핵 기각시 의원직 총사퇴로 우리의 결정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헌법적 가치를 무시한 채 탄핵기각시 시민불복종 운동을 전개한다는 말도 되지 않는 국민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농단 세력에 버금가는 국가분열 세력임을 스스로 자임하는 것이며, 이는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를 열겠다는 협박”이라며 “민주당도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대권 주자들이 광장에 나가서 갈등을 부채질하고 선동하는 현실 앞에서 자괴감까지 든다”며 “헌재 판결으로 갈등이 종식돼야지 새로운 불씨가 돼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헌법에 입각한 헌재의 판결을 따라야 하고, 그것이 민주주의이고 법치주의다. 보수가 지켜야 할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바른정당은) 헌재 판결에 대한 무조건적 승복과 국민 통합을 위해 절대적 헌신을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홍라희 미술관장 갑작스런 사퇴, 아들 구속 때문?

    홍라희 미술관장 갑작스런 사퇴, 아들 구속 때문?

    “일신상 이유로 퇴진” 삼성 경영위기 충격 대외활동 부담감 커 리움·호암 후임 미정 동생 홍라영 체제로 홍라희(72) 삼성미술관 관장이 6일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전격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두 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이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홍 관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3월 6일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음”이라는 짤막한 발표자료를 통해 홍 관장의 사임을 밝혔다.삼성문화재단 관계자는 “더이상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해 들은 바 없다”며 “후임 등 향후 문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관장은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사태 당시에도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 삼성문화재단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가 3년 뒤인 2011년 3월 복귀한 바 있다. 미술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 관장의 전격 사퇴 배경으로 아들 이 부회장의 구속수감을 꼽고 있다. 남편 이 회장의 오랜 와병 중에 관장직을 수행하긴 했으나 대외적인 공식활동은 극도로 자제해 왔다. 베니스비엔날레와 같은 해외 주요 미술행사에 간혹 얼굴을 내밀곤 했으나 아들까지 수감되면서 대외적인 활동을 지속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술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그렇게 누워 있는 데다 아들까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 수감되고 삼성그룹이 경영 위기를 맞게 되면서 충격이 매우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최순실 일가 특혜 지원과 관련해 미래전략실 사장단이 총사퇴한 것도 홍 관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홍 관장의 건강 이상설이 돌고 있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 홍 관장은 법무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지냈던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장녀로 경기여고, 서울대 응용미술학과 출신이다. 1967년 이 회장과 결혼했으며 시아버지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경기도 용인에 세운 호암미술관 관장에 1995년 1월 취임했다. 2004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하면서 두 미술관의 관장직을 맡았다. 홍 관장은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총 1만 5000여점을 소장한 국내 최고의 사립미술관 관장이자 세계적인 컬렉터로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혀 왔다. 삼성미술관은 후임이 확정될 때까지 총괄부관장으로 있는 홍 관장의 동생 홍라영 부관장 체제로 당분간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전격 사퇴’ 홍라희는 누구? “우리나라 미술계 영향력 1위”

    ‘전격 사퇴’ 홍라희는 누구? “우리나라 미술계 영향력 1위”

    6일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홍라희 관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관장은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수년간 영향력 1위를 지킨 ‘큰 손’이다. 홍 관장은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장녀로 1967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결혼했다. 자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있다.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홍 관장은 삼성 창업주인 시아버지 고 이병철 전 회장이 해방 이후부터 시작한 미술품 컬렉션을 지켜봐왔으며, 1995년부터 경기 용인의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맡았다. 특히 2004년에는 근현대미술과 고미술을 아우르는 삼성미술관 리움을 용산구 한남동에 개관, 국내 최고의 사립미술관 관장으로서 활약했다. 리움은 마리오 보타와 장 누벨, 렘 콜하스 등 유명 건축가가 지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고, 소장품은 개관당시 이미 1만 5000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세월 미술관을 운영하면서 홍 관장은 몇차례 논란과 의혹의 중심에 섰다. 대표적인 사건은 2008년 삼성비자금 사건이다. 홍 관장은 2008년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 폭로로 출범한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비자금을 이용해 수백억원대 고가 미술품을 구입한 의혹을 조사받았다. 당시 ‘행복한 눈물’(90억원 상당) ‘베들레햄의 병원’(100억원 상당) 등 고가 미술품을 서미갤러리 등을 통해 해외 경매시장에서 구입한 경위와 자금 출처, 에버랜드 창고에서 발견된 미술품의 실소유주 및 소장 경위 등을 추궁당했으나 무혐의 처분됐다. 그해 남편 이건희 회장의 그룹 회장 퇴진과 함께 리움 관장직에서 물러난 홍 관장은 2년 9개월만인 2011년 3월 리움 관장으로 복귀했다. 2011년에는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가 홍관장을 상대로 그림값 50억원을 달라는 소송을 냈다가 취하하기도 했다. 홍 관장이 전격 관장직에서 사퇴하게 된 데는 아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두 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이기도 하다. 지난달 17일 이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홍 관장은 주변에 “참담한 심정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위기의 佛 대선 주자 피용, “후보 교체 없다” 부패 스캔들 정면돌파

    위기의 佛 대선 주자 피용, “후보 교체 없다” 부패 스캔들 정면돌파

    프랑스의 우파 성향 제1야당인 공화당이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대선 후보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의 대체 후보를 내세우는 논의에 돌입한 가운데 피용은 “누구도 날 막을 수 없다”며 대선에서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피용 전 총리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2 TV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도 내가 후보가 되는 걸 막을 수 없다”며 이날 파리 유세를 통해 자신을 향한 유권자들의 지지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주장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피용은 공화당이 후보 사퇴를 요구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나의 대답은 ‘노’(No)”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부패 혐의 수사는 “내가 후보가 되는 걸 막는 것이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피용 전 총리는 앞서 이날 파리 에펠탑 앞에서 부패 혐의에 연루된 아내 페넬로프와 함께 대규모 유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피용을 대통령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그를 응원했다. 그는 “나를 향한 혐의가 부당하다고 해도 여러분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 나는 아내에게 일을 부탁함으로써 첫 번째 실수를 했다.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며 “여러분에게 이에 관해 설명하길 망설이는 두 번째 실수를 저질렀다”고 했다. 피용 전 총리는 “절대로 우려와 분노에 굴복하지 말라”며 “싸움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당신들은 좌절의 경고음을 듣길 항상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피용 측은 이날 유세에 지지자 20만 명이 집결했다며 대권 도전을 계속할 명분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행사가 열린 에펠탑 앞 광장의 수용인원은 3만 5000~5만 명 가량이라고 BFMTV는 지적했다. 피용의 부인 페넬로프는 앞서 주간 ‘주르날 뒤 디망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남편 보좌관으로서 많은 업무를 수행했다며 세제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 또 남편에게 “끝까지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피용은 하원의원 시절 부인과 두 자녀를 보좌관으로 채용한 뒤 이들에게 약 90만 유로(약 11억 원)를 지불했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직함만 갖고 업무를 보지 않았다고 보고 횡령 혐의를 조사 중이다. 하지만 공화당 지도부는 6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어 피용의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피용의 대체 후보로는 지난해 11월 경선에서 피용에 패배한 알랭 쥐페 전 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실제로 공화당 후보가 쥐페로 교체되면 우파 표가 결집해 현 유력주자인 무소속의 에마뉘엘 마크롱의 바람을 잠재울 가능성도 있다. 현지 여론조사업체 오독사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쥐페가 공화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 1차 투표 지지율 26.5%를 기록해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마크롱이 25%로 2위,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가 24%로 3위다. 르펜이 3위로 밀려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지지율 격차가 너무 적어 판세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른 리서치업체(오피니언웨이) 조사에서는 르펜이 1위로 나오기도 했다. 르펜이 피용과 비슷한 세비 횡령 의혹에 휩싸여 다소 주춤하기는 하지만 아직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진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는 다음 달 23일 실시된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를 놓고 5월 7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홍라희, 일신상 이유로 삼성미술관·호암미술관 관장 사퇴

    홍라희, 일신상 이유로 삼성미술관·호암미술관 관장 사퇴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72) 삼성미술관 관장이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홍라희 관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에서 모두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 두 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은 “홍라희 관장의 사퇴 배경과 관련해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미술계에서는 홍라희 관장의 사퇴가 최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등에 따른 후폭풍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의 이사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약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부회장이다. 홍라희 관장은 이 부회장의 어머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아내인 홍 관장은 시아버지인 고 이병철 회장이 경기도 용인에 세운 호암미술관 관장직에 1995년 1월 취임했다. 홍 관장은 2004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하면서 두 미술관의 관장직을 맡았다. 그는 재력과 인맥, 미술품을 보는 안목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오랫동안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혀왔다. 홍라희 관장은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사태의 여파로 리움 및 호암미술관 관장직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직에서 사퇴했다가 3년 만인 2011년 3월 복귀했다. 리움 미술관에서는 홍관장의 동생인 홍라영씨가 총괄부관장을 맡고 있다. 홍라희 관장은 경기여고와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했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친동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칼럼] 아베 독주 속 튀어나온 오사카 초등학교 사건/이석우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베 독주 속 튀어나온 오사카 초등학교 사건/이석우 도쿄 특파원

    거칠 것 없이 질주를 거듭하며 집권 5년차로 들어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에 돌연 걸림돌이 튀어나왔다. 아베 총리의 이름을 딴 한 사립 초등학교의 설립 과정에서 ‘국유지 헐값 매각’ 사실이 드러났고 부인 아키에 여사가 관련돼 시끄럽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오사카 모리토모 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 등을 국회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모리토모 학원은 지난해 학교 부지 예정지를 공식 평가액의 7분의1 수준(14% 수준)인 1억 3400만엔(약 13억 4000만원)에 수의계약으로 정부로부터 사들였다. 가고이케 이사장은 ‘아베 신조 기념 소학교(초등학교)’를 짓는다며 모금 활동을 했다.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 이름을 명예 교장으로 올렸다. 파문이 확산되자 아키에 여사는 명예교장직을 사퇴했다. 학교 이름도 슬그머니 바뀌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나와 처가 관계가 있다면 총리와 국회의원 모두 그만두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이 과정에서 가고이케 이사장이 개헌을 주장하는 ‘일본회의’ 오사카 지부 임원이란 점이 알려졌다. 일본회의는 아베 총리 등 집권세력이 깊이 관여하는 국수주의 단체다. 실제 모리토모 학원이 운영하는 유치원이 국수적이고 민족 차별 교육을 해 온 것이 드러났다. 이 유치원은 학부모에게 “(한국의) 마음을 계속 가진 사람이 일본인의 얼굴을 하고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것이 문제”란 내용의 책을 배포했다. 홈페이지에는 “한국, 중국인 등 과거의 불량 보호자”라는 표현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이 같은 국수적 태도는 과거보다 더 공개적이고 대담하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유치원은 2015년 운동회에서 원생에게 “아베 총리 힘내라. 안보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서 잘됐다. 어른은 (중국과 영토분쟁 대상인) 센카쿠열도와 독도를 지키고 일본을 악(惡)으로 취급하는 중국과 한국은 마음을 고쳐라”라는 내용을 읽고 선서하도록 했다. 어린 학생이 배우는 교과서에서 일본의 침략 전쟁과 국가 범죄를 지우고 국수적인 태도를 몸에 배게 하려는 아베 내각의 시도는 이 유치원의 행태와 일맥상통한다. 우익 인사의 교육 재단에 국유지를 헐값에 매각한 것은 우연일까. 지난 4년은 아베 총리 1인과 총리 관저에 권력 집중이 가속화되고 일본 사회가 더 국수적으로 변한 시기다. 무기력한 야권에 대한 민심 이반, 중국의 부상과 군사대국화 등은 일본 내 민족주의 색채와 강한 지도자 출현에 대한 열망을 자극했다. 자민당은 5일 도쿄에서 열린 당 대회에서 두 차례, 6년까지만 가능했던 집권당 총재 임기를 3차례 9년까지로 늘렸다. ‘특정인’을 위한 임기 연장으로 아베가 2021년까지 집권당 총재와 총리직을 계속 유지하는 길이 열린 셈이다. 대세를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일본의 정치문화에서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은 자칫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탄생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최근 터진 국유지 헐값 매각 사건은 영향력을 키운 국수세력이 일본 사회에서 점점 더 견제받지 않는 존재로 커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나 남중국해 인공 섬 설치 등에서 보여 준 시진핑 중국 정부의 거친 행보가 국제 규범을 뒤흔들고 동북아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상황에서 아베의 폭주까지 겹칠 때 동북아 갈등의 골은 위험 수위까지 치달을 수 있다. 중·일의 폭주에 대처하는 국가적이고 국민적인 지혜가 시급한 때다. jun88@seoul.co.kr
  • 인용·기각·하야, 세 갈림길에… 재판관 ‘몇 대 몇’ 촉각

    인용·기각·하야, 세 갈림길에… 재판관 ‘몇 대 몇’ 촉각

    인용 땐 5월 9~10일쯤 조기 대선 기각 땐 朴대통령 즉시 업무 복귀박근혜 대통령의 앞날을 결정지을 ‘운명의 일주일’이 시작됐다. 오는 10일이나 13일쯤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주말에도 출근해 쟁점 검토에 나섰고, 박 대통령 측과 국회는 변론이 종결된 시점인데도 의견서를 제출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박 대통령 측은 5일 추가 의견서를 통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집에 대해 직권남용과 뇌물죄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국회 측도 “박 대통령의 헌법 위반이 탄핵에 이를 정도로 중대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박 대통령에게 남겨진 운명의 갈림길은 ‘탄핵 인용’, ‘탄핵 기각·각하’, ‘자진 사퇴’ 등 세 갈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만약 8명 중 6명 이상의 재판관이 찬성할 경우 탄핵 심판은 인용으로 결론 난다. 이 경우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선고일에 주문을 읽는 동시에 박 대통령은 직위에서 파면된다. 박 대통령은 빠른 시일 안에 청와대에서 짐을 꾸려 나와야 하고, 경호를 제외하고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서 보장하는 대우를 받지 못한다. 불소추특권이 사라지면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된다. 정치권도 ‘조기 대선’ 국면에 돌입한다. 조기 대선일은 5월 9~10일쯤이 유력하다. 다만 인용 6 대 기각·각하 2 등으로 아슬아슬하게 인용 결정이 날 경우 탄핵 인용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날 수도 있다. 반대로 탄핵 심판이 기각 혹은 각하될 경우 박 대통령은 그 즉시 업무에 복귀한다. 박 대통령은 곧바로 중국의 ‘사드 보복’ 대응 등 산적한 현안 처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난관에 부딪힐 소지가 높다. 헌재로부터 ‘면죄부’를 받은 사안에 대해 검찰이 다시 ‘현미경’을 들이대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다만 각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법조계 전망이다. 박 대통령 측은 국회가 탄핵 사유에 대한 조사 절차 없이 의결했으며, 탄핵 사유 13건이 별건인데도 한데 묶어 ‘섞어찌개’식 표결 처리를 한 것은 명백한 각하 사유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2차 준비절차 재판에서 “절차적인 것은 치워버리고 사실 인정에 대한 진검승부를 해보자”고 말하고, 이를 양측 대리인이 동의했다. 박 대통령의 ‘자진 사퇴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에 의해 물러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 선고 1~2일 전 사퇴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자진 사퇴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한편 헌재 관계자는 일부에서 제기된 국정원 사찰 의혹과 관련해 “재판관들은 아무 전화도 받지 않고 서로의 결정 방향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 재판 방향 등에 대해 정보를 수집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심판에 아무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노무현 재단 “홍준표, 막말 책임지고 공직 떠나라”

    노무현 재단 “홍준표, 막말 책임지고 공직 떠나라”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가 3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막말 논란이 제기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책임을 지고 모든 공직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이날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는 창원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아가신 대통령에 관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말하고 재판 중인 자신의 뇌물 비리를 덮고자 하는 작태는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지사는 지난달 28일 취재진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아 있다는 점이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지적이 있다’고 하자 “지금 1등 하는 후보(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2등 하는 후보(안희정 충남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라면서 “그런 사람들이 ‘법률심’인 대법원에 계류 중인 것을 내게 시비 걸 수 있겠나.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말에 야권에서는 ‘막말 논란’이 제기됐지만, 홍 지사는 2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당 발언은 “‘막말’이 아닌 ‘팩트’”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이란 사람이 뇌물 받는 걸 몰랐다면 깜이 안 되는 사람이고, 뇌물 받는 것을 알았다면 공범 아닌가”라며 “사실을 얘기하는데 막말이라고 하나”라고 반문했다.이에 대해 노무현 재단 측은 “도정에 전념해야 할 도지사가 대통령 출마를 운운하며 시정잡배도 안 할 막말을 해대는 것은 분노를 넘어 서글프기까지 하다”고 개탄했다. 노무현 재단은 “홍 지사의 망언에 대해 분노하고 강력히 대응하고자 한다”며 “홍 지사는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께 깊이 사죄하고 지사직을 비롯한 모든 공직을 떠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홍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도에 전달했다. 애초 홍 지사에게 직접 항의서한을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홍 지사가 인터뷰와 방송출연 등으로 자리를 비워 도에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트럼프 세션스 ‘전적인 신뢰’…러시아 내통·위증 논란 정면 돌파

    트럼프 세션스 ‘전적인 신뢰’…러시아 내통·위증 논란 정면 돌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내통’ 및 ‘위증’ 논란에 휩싸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 전적인 신뢰를 나타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 주(州) 뉴포트뉴스의 제럴드 R.포드 항공모함 승선 연설에 앞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전적인 신뢰”((total confidence)를 나타냈다.야당인 민주당의 세션스 장관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정면돌파 카드를 택한 것이다. 세션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지난해 대선 때 캠프 좌장을 지냈다. 앞서 지난 1월 상원 법사위 인준청문회에서 러시아와의 접촉 사실을 부인했지만, 언론 보도로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2차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러시아 내통 의혹은 물론 ‘위증’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민주당의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세션스 장관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설에 대한 수사를 지휘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장관직 사퇴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굴 보니 알겠다” 외모 비하 서울대 총학생회장, 사퇴권고 받아

    “얼굴 보니 알겠다” 외모 비하 서울대 총학생회장, 사퇴권고 받아

    여학생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이 결국 사퇴 권고를 받게 됐다. 2일 서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2017년 상반기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이탁규 총학생회장의 사퇴권고안이 의결됐다. 찬성 74표, 반대 15표, 기권 19표였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총학생회장 선거에 당선됐지만, 당선 직후 성희롱 논란으로 물의를 빚으며 직무가 정지됐다. 이씨는 지난 2014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여학생들에게 “여기 꽃이 어디 있느냐” “(얼굴을 보니)왜 배우가 아니라 내레이션을 했는지 알겠다” 등의 성희롱적인 발언을 한 혐의를 받았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씨는 “피해 학우와 모든 서울대 학우께 사과드린다”면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총의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의결된 사퇴권고안에 따라 사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태극기집회에 6억 모금돼…배후 세력 있다”

    박지원 “태극기집회에 6억 모금돼…배후 세력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2일 보수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와 관련해 “어느 세력인지 모르지만 태극기집회에 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태극기 집회에 일사분란한 컨트롤타워가 있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태극기 집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으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태극기 집회를 첫 번째 했을 때 2억원이 모금됐고 두 번째 집회를 할 때 4억원이 모금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스 동원이 전국적으로 이루저지고 있지 않느냐”며 “실제로 전라남도에서도 고엽제 전우회 200명이 버스로 올라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이런 것들이 전국적으로 자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게 과연 민의의 발로인지 아직도 관제의 발로인지 그게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배후가 누구일 것 같냐’는 질문에 “제가 지금 얘기하면 저도 당한다”며 말을 아꼈다. 탄핵 심판 전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설에 대해서는 “정치공학적으로 굉장히 술수가 높은 박 대통령이기 때문에 반격을 하고 자기가 살기 위해서, 시간을 벌기 위해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무효!’

    [서울포토]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무효!’

    3.1절인 1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참석자들이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공식 사죄와 한일합의 무효, 윤병세 외교부장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7. 3. 1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무효!’

    [서울포토]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원천무효!’

    3.1절인 1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참석자들이 한일합의 무효와 윤병세 외교부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 3. 1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한국의 두테르테’ 홍준표 막말의 역사 “경비원 네까짓 게”

    ‘한국의 두테르테’ 홍준표 막말의 역사 “경비원 네까짓 게”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8일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처음으로 자신이 지지율 3%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에는 “그것도 지지율이냐”고 인상적인 소감을 남겼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소한의 예의조차 잊었다.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전에 인격부터 다시 수양하라”고 일침했다. 홍준표 지사의 막말은 역시나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의 어록을 보면 막말로 유명한 필리핀 대통령 두테르테와 미국의 트럼프가 떠오른다. 지난해 7월에는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했던 여영국(정의당) 경남도의원을 향해 ‘쓰레기’를 운운하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말을 남겼다. 2011년 한나라당(새누리당) 대표 시절에는 자신에게 민감한 질문을 던진 여기자에게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버릇없게”라고 폭언해 물의를 빚었다. 같은 해 10월 청년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이대(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잖은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방송국 경비원이 입구에서 자신을 제지하자 “넌 또 뭐야? 니들 면상 보러 온 거 아니다. 네까짓 게”라는 발언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태권도협회장 시절이던 2009년에는 자신의 반대세력을 향해 “사자는 강아지와 싸우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가 하면 민감한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안경 벗기고 아구통을 날리겠다”는 욕설과 다름없는 답을 했다. 같은 해 추미애 의원에게는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봐라. (국회의원) 배지 떼라”는 성차별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용주 “박근혜 대통령 새달 5~10일 하야 가능성”

    이용주 “박근혜 대통령 새달 5~10일 하야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3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이전에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도는 가운데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3월 5일에서 10일 사이 스스로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용주 의원은 28일 가톨릭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헌법재판소의) 최종 선고 전에 하야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용주 의원은 이 같은 주장의 배경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취지”라며 “공식적으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받게 되면 문서로 남게 된다. ‘누가 어떤 잘못을 했다’ 그것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저는 자진사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용주 의원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 측은) 모든 것이 오해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며 “그래서 결론을 안 낸 상태로 끌고 가야 본인들의 지지자를 계속 결집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주 의원은 또 하야 시점을 내달 5일에서 10일 사이로 보는 이유에 대해 “공식적인 평의가 이루어지기 이전의 시점에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자유한국당 등 여당 일각에서 제기된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말해왔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선고 이전에 기자 간담회나 언론 인터뷰 등 가능한 방식을 통해 지지층 결집을 위한 여론몰이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크롱 ‘중도 연대’ 통했나… 1위 르펜과의 격차 2%P뿐

    마크롱 ‘중도 연대’ 통했나… 1위 르펜과의 격차 2%P뿐

    ‘중도 거물’ 바이루 등 지지 ‘효과’ 결선투표서 르펜 상대 완승 예상 “연대 효과 막판까지 갈까” 관심 오는 4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에서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이유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던 중도 노선의 에마뉘엘 마크롱(39)이 최근 ‘중도 연대’로 승부수를 띄우며 판세를 흔들고 있다.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프랑스 대선에서 마크롱의 ‘중도 전략’이 어디까지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마크롱은 26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칸타소프르와 르피가로·RTL·LCI가 발표한 공동설문조사 결과, 27%를 얻은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48)에 이어 25%로 2위를 차지했다.●‘지지율 20%’ 피용 3위… 아몽 14% 지난 22일 발표된 프랑스여론연구소(IFOP) 조사 결과, 마크롱과 공동 2위(19%)에 올랐던 제1야당 공화당 후보 프랑수아 피용은 이번 조사에서 20%의 지지율를 얻어 3위로 처졌다. 집권 사회당의 브누아 아몽(49)은 14%에 그쳤다. 결선 투표에서 마크롱은 58%로 르펜(42%)를 따돌리고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대선은 오는 4월 23일 1차 투표 때 과반을 얻는 후보가 없으면 1·2위 중 결선 투표(5월 7일)에서 최종 승자를 뽑는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마크롱과 피용의 2위 싸움이 사실상 결승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르펜이 여론조사에서 1차 투표는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결선 투표에선 누구와 맞붙어도 패배하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정체성 모호’ 약점 딛고 지지율 급등 피용은 지난해 11월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후 여론조사에서 줄곧 1~2위에 올랐으나 부인을 보좌관으로 거짓 채용해 세비를 횡령했다는 스캔들에 발목이 잡히면서 좀처럼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피용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지킨 마크롱은 최근 ‘정체성이 모호하다’, ‘수사만 있고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에 직면해 지지율 하락세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1주일 새 지지율을 5% 이상 끌어올리면서 다시 강력한 대권후보로 떠올랐다. 마크롱의 약진은 피용 스캔들에 따른 반사이익과 더불어 중도 연대 승부수가 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22일 중도우파계열의 민주운동당 프랑수아 바이루 대표는 “프랑스의 실패를 막겠다”며 후보 사퇴를 선언하고 마크롱 캠프에 합류했다. 좌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제3의 인물’로 불리는 바이루는 2002, 2007, 2012년 대선에 모두 출마했다. 2007년 대선에서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으나 18%의 지지율을 획득한 ‘중도 거물’이다. 가디언은 5∼6% 정도인 바이루 지지층 상당수가 마크롱 지지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이번 여론조사 결과, 민주운동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73%가 마크롱에게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 피용에게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11%에 불과했다. 마크롱과 피용이 1차 투표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서 바이루 지지층이 마크롱에게 흡수된 것이다. ‘중도 연대’로 마크롱에 대한 중도진영의 신뢰는 커졌지만 마크롱의 ‘중도 전략’이 어디까지 통할지는 미지수다. 중도는 여러 정치적 성향의 사람에게 골고루 지지를 끌어내기는 좋으나 세부 사안으로 들어가면 모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포괄적 포용해야… 중도가 덫 될 수도” IFOP에 따르면 2012년 대선에서 사회당 올랑드 대통령에게 투표한 사람들 중 33%, 니콜라 사르코지(공화당) 전 대통령 지지자의 17%, 좌파당 대표 장뤼크 멜랑숑 지지자의 14%가 마크롱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크롱은 정치적 노선이 다른 지지자를 모두 포용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실제로 마크롱은 지난 18일 최근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를 방문해 프랑스 식민통치가 “반인권적 범죄”라고 말했다가 보수파의 집중 공격을 받고 사과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권의 동성결혼 허용이 동성결혼에 대해 유감을 가진 상당수에게 모욕감을 줬다”고 언급해 좌파 진영의 반발을 샀다. 이런 발언이 알려진 직후 마크롱은 여론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파리정치대학의 뤼크 루방 교수는 “사람들이 좌우 나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 이민이나 경제와 같은 주제에서는 여전히 좌우가 명확하게 갈린다”고 지적하면서 “마크롱은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닌 전략 때문에 덫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문재인 “나쁜 총리” 안희정 “黃 탄핵 찬성” 이재명 “정 의장 결단을”

    문재인 “나쁜 총리” 안희정 “黃 탄핵 찬성” 이재명 “정 의장 결단을”

    예비후보들 경선 영향 예의주시… 민주 선거인단 신청 100만 돌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 신청자 수가 27일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경선 예비후보들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 등이 경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황 권한대행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성명서에서 “끝까지 나쁜 대통령이고 끝까지 나쁜 총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JTBC 인터뷰에서는 “직권남용, 국정농단 공동책임 등 황 권한대행을 탄핵할 사유는 충분하다”며 야 3당의 황 권한대행 탄핵 추진에 힘을 실었다. 그는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제기하며 “특검 연장 거부 결정도 그 일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난다면 바람직한 모습이겠지만, 자진 사퇴가 정치적 타협을 위한 흥정거리가 될 순 없다”면서 “사퇴해도 탄핵 절차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 불복 선동에 대해선 “대한변호사협회가 징계위에 회부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찬성했다. 그는 “야당으로서는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이) 고통스러운 결정이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민들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고 황 권한대행이 특검의 수사 연장을 승인하지 않아 야당 입장에서는 그런 초강력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며 야 3당 대표의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사무금융노조 조합원들과 정책제안 간담회를 가지며 그동안 불분명하다고 지적받아 왔던 정책 공약을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야권의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을 찾아 “박근혜 공범 황 총리가 특검 연장을 거부했다. 이제 국회의장뿐”이라면서 “정세균 의장의 결단으로 역사를 바로 세워 달라. 심사 기일을 지정해 직권으로 28일 본회의를 소집해 줄 것을 간청한다”고 말했다. 또 “야권 연합정권을 만들고 호남을 정권의 주인으로 모시겠다”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시장은 헌재의 탄핵심판 전 후보 토론회를 최소한 두 차례 해야 한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데 대해 “라디오, 인터넷 토론은 되는데 왜 TV 토론은 안 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쟁 같았던 20번의 재판… 8명 재판관엔 ‘실탄 경호’… ‘기각설’에 한때 여론 동요

    ‘대공지정’(大公至正·아주 공정하고 지극히 바름).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차 변론에서 천명한 재판 원칙이다. 박 대통령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사건의 재판을 시작하며 재판부의 다짐을 국민들에게 알린 것이다. ●‘공정·바름’ 원칙 천명한 헌재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의결서가 넘어온 뒤 27일 최종변론에 다다르기까지 81일 동안 헌재는 이 당연한 원칙을 지키기 위해 힘겨운 사투를 벌어야 했다. 국회와 박 대통령 측은 세 차례의 준비재판과 17차례의 변론을 합쳐 총 20회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팽팽하게 맞섰다. 증인신청과 증거채택에 있어서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다. 공정성 시비는 지난달 25일 9차 변론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당시 퇴임 전 마지막 공개변론에 나선 박 전 소장은 “늦어도 3월 13일까지는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한다”고 언급했다가 박 대통령 측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3월 9일 이전 선고를 예측한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과 헌재 사이에 의견 교환이 있었던 게 아니냐”면서 “신청한 증인들을 채택하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며 집단 사퇴를 암시했다. ●2월 말 선고 무산에 공정성 시비도 임기를 마친 박 전 소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은 박 대통령 측의 반발을 의식한 듯 대행 취임 일성(一聲)에서 공정성을 강조하면서도 신속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11차 변론에서는 박 대통령 측이 무더기로 증인을 신청했다. 헌재 재판부는 39명 중 10명을 채택했고 추가로 요청한 17명 가운데 8명을 수용했다. 이들 중엔 이미 증인신문을 했던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안 전 수석도 포함돼 있었다. 박 대통령 측의 증인신청이 대거 받아들여져 2월 말 선고가 무산되자 8명의 재판관 중 2명이 이미 기각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내용의 ‘탄핵 기각설’이 떠돌기 시작했다. 야권은 일제히 헌재에 우려를 표시했고 국민 여론도 크게 동요했다. 그러자 이 권한대행은 곧바로 12차 변론에서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억측이 나오는 것에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소송지휘권을 발동해 2월 23일까지 최종 준비서면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14차 변론에서는 24일을 변론종결기일로 못박으며 ‘8인 체제’에서의 결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박 대통령 측은 총공세에 나섰다. ‘고영태 녹음파일’이 이번 사태의 핵심 증거라며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6차 변론에서는 강일원 주심 재판관을 향해 “국회의 수석 대리인”이라며 기피 신청을 내는 등 파상공세를 폈다. 재판부는 ‘극단적인 언사를 용납할 수 없다’며 단호한 자세를 보였지만 박 대통령 측 주장도 일부 받아들여 최종 변론기일을 27일로 변경했다. ●‘이정미 대행 살해 협박’ 20대男 입건 헌재 밖에서는 박 대통령 지지자들도 ‘결사항전’에 나섰다. 헌재 앞에 포진한 이들은 재판관들이 출퇴근할 때마다 야유를 퍼부었다. 한 20대 남성은 ‘이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입건됐다. 8명의 재판관은 경찰에 보안 강화를 요청해 실탄을 소지한 경찰관들로부터 24시간 경호를 받고 있다. 전쟁과도 같았던 20번의 재판이 이날 모두 마무리됐다. 헌재는 곧바로 재판관들의 의견을 모으는 평의에 돌입한 뒤 3월 10일이나 13일쯤에 선고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사법부의 대공지정의 결론과, 법치국가 국민답게 헌재 결정에 승복하는 우리의 성숙한 자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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