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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洪 오차범위 내로… 1강2중 대선 판세

    安·洪 오차범위 내로… 1강2중 대선 판세

    전례 없는 조기 대선인 만큼 ‘5·9 대선’ 판세 변화도 ‘역대급’이다. 투표일을 9일 남겨놓고 또 한 번 ‘격랑’의 조짐을 보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굳건한 가운데 ‘양강’이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접근했다.3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CBS노컷뉴스 의뢰, 27~29일 1523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후보는 42.6%로 안 후보(20.9%)를 두 배 이상 앞섰다. 홍 후보는 16.7%로 안 후보를 바짝 추격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7.6%),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5.2%) 순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28~29일, 1010명, 95% 신뢰수준 ±3.1% 포인트)도 문 후보가 41.4%로 앞선 가운데 안 후보(22.1%)와 홍 후보(16.6%)가 오차범위 내로 붙었다. 판세가 바뀌면서 캠프의 대응도 뒤따랐다. 문 후보 측은 11일간의 황금연휴와 맞물린 데다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심리가 확산되면서 투표율 저하를 경계한다. 과반 득표를 위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면서 사전투표(5월 4~5일)율 높이기에 진력하기로 했다. 또 안 후보의 ‘개혁공동정부’를 ‘적폐연대’로 규정하고, 무시로 일관했던 홍 후보에 대한 맞불을 본격화하는 등 전략도 수정했다. 홍 후보는 ‘문·안 좌파 분열’ 프레임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안 후보에게 갔던 보수표를 되찾고 호남에서 문·안 후보가 맞선다면 역전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1, 3번 후보는 일란성 쌍둥이”란 규정도 같은 맥락이다. 홍 후보는 “이제 양강 구도다. 대역전이 보인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승부수’로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개혁공동정부 추진위원장으로 합류시켰다. 김 전 대표는 회견에서 홍·유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안 후보는 “(홍 후보) 사퇴 요구를 했다. 국정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김 전 대표의 영입은 문 후보의 패권성을 부각시키고 자신이 협치의 적임자임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다. 유 후보는 안 후보의 공동정부론을 일축하는 한편 핵심 공약인 육아휴직 3년법, 칼퇴근법 등과 관련 깊은 20~40대를 파고들 계획이다. 지지율 10%에 육박한 심 후보는 사표 심리를 막기 위해 “바람직한 것은 문재인 대 심상정 구도”란 논리를 전파하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30일 투표용지 인쇄 시작…‘비문 단일화’ 사실상 무산

    30일 투표용지 인쇄 시작…‘비문 단일화’ 사실상 무산

    30일로 투표 용지 인쇄 시작이 다가온 가운데 사실상 ‘비문(비문재인) 후보단일화’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의 ‘2차 데드라인’으로 꼽힌 29일까지도 비문연대의 주축으로 지목되는 세 후보가 ‘마이웨이’ 행보를 재확인하고 있기 때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읍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전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이 지금도 유효하느냐’는 물음에 “변함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으로 영입하려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옛 여권 인사들과도 함께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선거 이후의 정부 구성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대선 전 단일화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역시 경상남도 창원 상남시장 유세에서 “많은 분들이 안에서, 밖에서 자꾸 흔드는데 끝까지 갈 수 있느냐고 걱정한다. 5월9일 투표용지에 기호 4번 유승민의 이름을 반드시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보 단일화 또는 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흔들기’에 굴복하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뜻이다. 유 후보는 이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기적을 만들어 ‘정말 잘 뽑았다’고 생각할 대통령이 꼭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은 부산 서면 유세에서 “유승민, 홍준표, 안철수가 단일화를 해서 문재인을 꺾어보자는 생각을 한때 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 상황은 단일화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부산 구포시장 유세 전 기자들과 만나 ‘3자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바른정당은 안 한다고 했다. 바른정당과 단일화하면 TK 표가 떨어져나가서 할 필요가 없다”며 부정적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이날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다른 유세에서 “안 후보와 단일화하면 오히려 문 후보에게 진다. 그 표가 저한테 안 오고 전부 문 후보에게 간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전 대표가 ‘개혁공동정부’ 카드를 앞세워 안 후보와 홍 후보, 유 후보 사이에서 단일화를 위한 물밑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단, 이날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가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사퇴함으로써 홍 후보가 추진하는 보수후보 단일화는 일부나마 실현됐다. 홍 후보 측은 향후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와의 단일화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조 후보도 아마 그만둘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바른정당에서 이은재 의원의 뒤를 이어 추가 탈당을 검토하는 의원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들의 행동 여부에 따라 유 후보가 거취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소금 뿌린 세력에 “도둑놈의 XX들…난 내 성질대로 산다”

    홍준표, 소금 뿌린 세력에 “도둑놈의 XX들…난 내 성질대로 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29일 자신의 퇴임식날 소금을 뿌린 진보성향 시민단체 등을 향해 “도둑놈의 XX들”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날 홍 후보는 경남 김해 수로왕릉을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홍 후보는 “좌파들한테 많이 당했다”며 “집 앞에서 물러나라고 데모를 하지 않나, (경남도) 빚 다 없애주고 50년 먹고 살 것 마련해주고, 청렴도 꼴등을 1등으로 만들고 나왔는데 퇴임하는 날 소금을 뿌리지 않나”라며 “에라 이 도둑놈의 XX들이 말이야”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저는 제 성질대로 산다. 성질 참으면 암에 걸린다. 내가 불리하든 유리하든 빠지지 않는다. 내 성질대로 살고 안 되면 집에 가면 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난 10일 경남지사 퇴임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심야 사퇴로 보궐선거가 무산된 것에 항의하는 진보성향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으로부터 소금세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재준 전 국정원장, 대선후보 사퇴…“홍준표 지지”

    남재준 전 국정원장, 대선후보 사퇴…“홍준표 지지”

    통일한국당 남재준 대선후보가 29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남 후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사퇴 신청서를 냈다”며 “종북좌파에 정권을 넘길 수 없기 때문에 보수 승리를 위한 차선책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남 후보의 사퇴로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는 모두 13명으로 줄었다. 애초에 총 15명이 출마했으나 기호 13번 김정선(58) 한반도미래연합 후보가 지난 21일 사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沈, 洪에 “말 섞기 싫었는데… 주적이 노조냐”

    文 ‘정책본부장과 얘기’ 발언 劉에 사과… 洪 “안랩 전 정권때 컸는데 왜 비판하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2차 대선 후보 TV 토론회(경제 분야)에서 “(지난 토론회에서) 정책본부장과 이야기하라고 했던 것을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 25일 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문 후보의 일자리 재원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하자 문 후보가 “더 자세한 건 유 후보님이 (선대위의) 정책본부장하고 토론하는 게 맞겠다”고 말해 부적절한 태도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 후보는 “대선 후보들은 큰 방향을 토론하고 세부적인 수치나 설계는 정책본부장을 통하라는 뜻으로 말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빡빡한 유세 일정 탓인지 입술이 약간 부르튼 채 토론을 진행했다.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안랩에 대해 ‘전임정권에서 거의 안랩 주식 다 했지(주가 올려줬지)’라고 지적하자 “잘못 알고 있다. 우리는 민간에 더 많이 매출한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저는 말싸움 잘 못하고 부족한 게 많다”면서 “그렇지만 정치 바꾸라는 열망과 명령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가장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심 후보는 홍 후보의 ‘돼지 발정제’ 논란 이후 지난 23일과 25일 토론회에 홍 후보를 대선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상호 토론을 거부했다. 그러나 심 후보는 이날 1대1 상호 토론 규칙 때문에 “홍 후보와 말을 섞지 않으려고 했는데 토론의 룰은 국민의 권리라고 생각해서 하겠다”며 질문을 던졌다. 홍 후보가 토론회 내내 대기업 일부 강성 노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자 심 후보는 “홍 후보는 주적이 노조냐”라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심 후보가 토론 내내 자신을 비판하자 “아니 말씀을 그리하세요. 왜”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홍 후보는 대기업 일부 강성 노조를 “6000만원 이상 벌면 자영업자”라고 지적하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그게 무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 이어 문 후보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잘못을 언급하자 “문 후보는 모든 걸 안보든 경제든 첫 번째 꺼내는 말씀이 이명박·박근혜”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유 후보는 맺음말에서 바른정당 내부에서 터져나온 후보 사퇴론을 의식해 “요즘 바른정당 많이 시끄럽습니다만 저 유승민 국민 여러분들만 믿고 끝까지 가겠다”고 호소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민의당 “문재인 후보 아들 사기죄로 고발하겠다”

    국민의당 “문재인 후보 아들 사기죄로 고발하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준용씨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장진영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준용씨를 사기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준용씨는 고용정보원에서 근무도 하지 않았으면서 일을 한 것처럼 속이고 급여를 받아간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 장 대변인이 설명한 고발 사유다. 앞서 박지원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준용씨 사건(특혜 채용 의혹 사건)은 등교하지도 않고 학점을 받은 최순실(61·구속 기소)의 딸 정유라(21) 사건과 똑같다”면서 문 후보의 대선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기까지 했다. 전날 국민의당 법률지원단은 준용시의 입사 관련 서류 파기를 지시한 인물로 최현용 고용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목하고, 그를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 문서손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춘천MBC사장 ‘메롱’ 동영상 논란

    춘천MBC사장 ‘메롱’ 동영상 논란

    춘천MBC 송재우 사장의 ‘메롱’ 동영상이 논란이다. 지난 26일 ‘혓바닥 테러’라는 이름으로 미디어오늘 유튜브 채널인 ‘미오TV’에 게시된 이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수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영상을 보면, 언론노조 MBC본부 춘천지부 조합원 10여 명이 춘천MBC 사옥 앞에서 ‘송재우 사장 퇴진’ 피켓을 들고 있다. 이때 송 사장이 회사 관용차를 타러 나오더니 전 조합원들을 향해 혀를 내민다. 조롱과 혐오를 겉으로 드러낸 것이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18개 지역 일제히 성명을 내고 송재우 사장 사퇴를 촉구했다. 언론노조 MBC본부 지역 지부는 지난 27일 성명에서 “파업 중인 노조원들을 모욕하는 공영방송 사장의 저급한 행위가 해외토픽에 날 만한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일지 모른다. 하지만 춘천MBC 구성원들에게는 자괴감에 얼굴을 들 수 없게 하는 사건”이라며 송 사장을 향해 “춘천MBC를 떠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송 사장은 “조합원에게 ‘메롱’ 한 적이 없다. 고개를 흔들고 그냥 나왔다”며 부인했다. 이에 미디어오늘 측이 “사진에 찍혔다”고 말하자 “짜증이 나서 그랬지 조합원을 조롱할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사진 영상=미오TV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은재, 자유한국당 입당…바른정당 탈당 1호

    이은재, 자유한국당 입당…바른정당 탈당 1호

    바른정당 이은재(재선, 서울 강남병) 의원이 28일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24일 바른정당 창당 이후 첫 탈당 사례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 소속 의원은 기존 33명에서 32명으로 줄어들었다.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탈당 이유에 대해 “좌파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분열된 보수가 다시 하나로 합쳐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대선 과정에서 분명해진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거치면서 아무리 보수가 욕을 먹을지언정 결코 좌파정당에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저는 분열된 보수를 하나로 합치고 새로운 보수를 다시 세우는데 벽돌 한 장을 쌓겠다는 마음으로, 보수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친정인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뇌 끝에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이념과 가치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보수진영의 분열은 좌파의 집권을 도와주는 꼴밖에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저의 첫걸음이 마중물이 되어 보수대통합을 이뤄내고 반드시 보수정권 재창출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염원한다”면서 “좌파세력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제 한 몸 기꺼이 던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바른정당 안팎에서는 바른정당과 유 후보의 지지율이 부진하면서 몇몇 의원들의 탈당설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당내에서 유승민 후보를 향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3자 단일화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탈당을 고려 중인 의원들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전해져 연쇄 탈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장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게 MS 오피스 프로그램 구매와 관련한 질의를 이어가다가 그에게 “사퇴하세요”라고 호통을 쳐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퇴하세요” 이은재, 바른정당 탈당해 자유한국당 입당키로

    “사퇴하세요” 이은재, 바른정당 탈당해 자유한국당 입당키로

    바른정당 이은재 의원이 28일 탈당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에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면서 탈당 후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보수 단일화만이 좌파정권 들어서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오늘도 유승민 후보가 단일화 안 한다고 하니 나가서 보수 대통합에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바른정당 안팎에서는 바른정당과 유 후보의 지지율이 부진하면서 홍문표(3선, 충남 홍성·예산), 이은재(재선, 서울 강남병) 의원 등의 탈당설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장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게 MS 오피스 프로그램 구매와 관련한 질의를 이어가다가 그에게 “사퇴하세요”라고 호통을 쳐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이은재 의원의 자유한국당행에 대해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 측은 “열심히 뛰는 (유승민) 후보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와 같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 측의 지상욱 대변인 단장은 구두 논평을 통해 “그 분은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기엔 준비가 안 된 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등 따듯하고 배부른 ‘썩은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라면서 “가는 사람 안 잡고, 오는 사람을 막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지 대변인은 이 의원이 “바른정당과 한국당의 이념과 가치가 다를 것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 “그렇다면 한국당을 갈 이유가 있느냐. 논리상 맞지 않다”면서 “언제는 바른정치, 새로운 보수를 하자고 왔는데 ‘떡고물’이 급하긴 급했던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행 취재-대선후보 배우자 24시] 외유내강 ‘劉와 닮은꼴’…“의리의 남편, 끝까지 완주할 것”

    [동행 취재-대선후보 배우자 24시] 외유내강 ‘劉와 닮은꼴’…“의리의 남편, 끝까지 완주할 것”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부인 오선혜씨는 유 후보와 꼭 닮았다.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만나고 있던 모습은 곧바로 유 후보를 연상케 했다. ‘기호4 유승민’이 적힌 어깨띠를 맨 오씨는 가냘파 보이기까지 했다. 어르신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안녕하세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안사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두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는 모습이 더욱 그래 보였다. 거리유세를 하면 꼭 한 사람 한 사람씩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는 바람에 식사까지 거르는 유 후보와 오씨의 움직임도 비슷했다.오씨는 그동안 ‘그림자 내조’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가족들이 노출되는 것을 유 후보도 탐탁지 않아 했다. 그저 조용히, 봉사활동을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며 유 후보를 지원했다. 오씨의 선거운동 일정은 하루에 두세 개밖에 안 되지만 대신 한곳에서 충분한 정성을 들인다. “비효율적일지 몰라도 진심을 다해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조심스레 움직이던 오씨가 이날은 용기를 냈다. 체조시간이어서 복지관 강당에 모인 어르신들 앞에서 트로트를 불렀다. 선곡은 장윤정의 ‘첫사랑’. 두 손으로 마이크를 꼭 쥐고 “그대를 처음 본 순간, 내 가슴 너무 떨렸어요. 그때 이미 예감했죠. 사랑에 빠질 것을~”의 가사를 떨리는 음정으로 이어갔다. 앙코르 요청에는 ‘짝사랑’을 불렀다. “눈물만큼 고운 별이 될래요. 그대 가슴에”라는 가사로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오씨는 “우리 유승민 후보 꼭 기억해 주시고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연신 숙이고 내려왔다. 오씨가 다시 식당에서 어르신들을 만나는 동안 마침 근처 보라매공원에 있던 유 후보가 복지관을 찾았다. 오씨와 마주친 유 후보는 특유의 경상도 억양으로 “왔나?”라고 무심한 듯 툭 내뱉었지만 얼른 오씨의 손을 잡았고 입꼬리가 한없이 올라갔다.오씨가 유 후보를 닮은 점은 또 있다. 이날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한 오씨는 연약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강단이 있었다. 유 후보가 겪은 몇 차례의 난관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도 곧 “언젠가 국민들이 마음을 알아주실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권자들이 꼭 알아줬으면 하는 유 후보의 매력이 뭐냐고 묻자 “우리 유 후보는 아주 강직하고 소신 있는 사람”이라면서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정말 따뜻한 성품을 지녔다”며 자랑을 술술 늘어놓았다. 그러면서도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옳다고 믿으면 항상 어려운 길을 택해서 간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산 하나 넘고 이제 좀 편해질까 싶으면 더 큰 산이 있고… 이번에는 아예 태산이 놓여 있더라”는 것이다. 오씨는 유 후보가 넘어온 산들에 대해 단호한 표정과 말투로 밝혔다. 2015년 원내대표 사퇴 과정에 대해 “서슬이 시퍼런 최고 권력에 찍혀서 아주 피눈물 나는 시간을 보냈다”고 했고 그 다음해 총선에서 공천이 탈락했을 때엔 “같은 생각을 했다는 이유로 동료들이 공천에서 배제된 게 가장 가슴 아프다”고 했다. 오씨는 “그동안 남편을 못 지켜줬던 것이 너무 아쉽다”며 온 가족이 유 후보를 믿고 지켜주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 때부터 ‘의리의 사나이’가 별명이었던 유 후보에게 다른 것도 아닌 ‘배신’이라는 올가미가 씌워진 것이 참을 수 없이 아프다고 했다. 따뜻하고 자상한 남편이자 존경받는 아버지인 유 후보의 진짜 면모를 차근차근 알리고 “오명을 벗겨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딸 담씨는 이날 오후 신촌 유세에 동참해 “제가 아는 아버지는 매우 정의로운 분”이라면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할 능력이 있는 아버지를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인터뷰에서 오씨는 당내의 후보 단일화 압박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전에 “반드시 끝까지 가야죠.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오씨는 “소신과 초심을 지키며 진심을 알리다 보면 국민들께서 꼭 알아주실 것”이라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우리 유 후보가 완주를 해야만 보수가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완주를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北매체 “추악한 성범죄자 홍준표”…‘돼지흥분제’ 거론 비난

    北매체 “추악한 성범죄자 홍준표”…‘돼지흥분제’ 거론 비난

    북한 매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돼지흥분제’ 논란을 지적하며 27일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추악한 성범죄자, 응당한 뭇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주색잡기에만 미쳐 돌아가는 홍준표가 권력을 잡겠다고 하는 것이야말로 세상에 다시 없을 웃음거리”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이런 자가 서민 대통령을 운운하며 대선판에 뛰어들었으니 왜 사람들이 경악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성범죄의 뿌리가 깊은 자유한국당에서 후보로 나섰다는 홍준표가 ‘돼지흥분제 이야기’로 구설수에 오른 것은 어찌 보면 너무도 응당한 것”이라고 남한 여성단체 등의 사퇴촉구 움직임을 소개했다. 또 과거 새누리당에서의 주요 경력을 거론하면서 “박근혜의 파쇼 통치와 반인민적 악정, 사대 매국과 동족대결 정책, 부정부패 행위를 극구 찬양하고 조장시킨 박근혜 잔당의 대표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지난 23일과 25일에도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홍 후보를 집중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각료 망언 불똥 튈라 3시간만에 경질한 아베

    日각료 망언 불똥 튈라 3시간만에 경질한 아베

    ‘실언을 한 각료를 발언 3시간 만에 경질하고 하루도 채 지나기 전에 후임자를 임명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예민해졌다. 아베 총리는 동일본대지진이 수도권이 아닌 도호쿠 지역에서 일어나서 다행이란 취지의 말을 한 이마무라 마사히로 부흥상을 25일 저녁 전격 경질했다. 이어 다음날 정오가 되기 전에 대지진 피해지역 후쿠시마 출신 6선 의원을 후임자로 임명했다. 정권 전체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자세다. 자신과 연관된 학교부지 헐값 매각 스캔들 이후 전과 달리 여론에 예민해지고 조심스러워졌다는 평가다. 민주당 등 야당은 26일 이마무라 부흥상의 의원직 사퇴 요구와 함께 임명권자인 아베 총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후임 부흥상으로 임명된 요시노 마사요시 의원은 이날 오전 임명 절차를 마치고 전광석화처럼 빈자리를 채우며 취임했다. 반면 아베 주변 인사들은 5년차 장기 집권 속에서 잇단 실언 등으로 ‘나사’가 풀렸다는 말을 듣고 있다. 장차관에 해당하는 정무 3역(대신·부대신·정무관) 3명이 최근 설화나 행실 문제로 경질당했다. 차관급인 무타이 슌스케 내각부 정무관은 지난달 8일 이와테현 태풍 피해 지역 관련 발언 도중 “장화업계가 꽤 돈을 벌었겠다”는 어이없는 말로, 지난 18일 나카카와 도시나오 경제산업 정무관은 불륜 스캔들로 각각 사퇴했다. 집권 자민당의 후루야 케이지 선거대책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키나와 차별 발언 시비로, 지난 16일에는 야마모토 고조 지방창생상이 학예사(큐레이터)를 ‘암’(癌)으로 표현했다가 비난과 구설에 올랐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반성 없는 웰스파고 임원 전원 재선출해

    ‘유령계좌 스캔들’로 파문을 일으켰던 미국 2위 은행 웰스파고가 15명의 이사회 임원 전원을 재선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열린 정기 주총에서 이사회 임원은 최소 53%에서 최대 99%의 지지를 얻어 자리를 지키게 돼 파문에 따른 인적 쇄신은 사실상 물 건너간 형국이다. 이에 따라 주총장은 일부 주주가 “이사진을 교체하라”며 큰소리로 외치는 바람에 정회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최다 득표율을 얻은 임원은 지난해 10월 이사회에 합류한 티모시 슬로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으로 득표율 99%를 기록했다. 반면 리스크 위원회를 맡은 엔리케 에르난데스 주니어는 53%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그쳐 간신히 턱걸이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사퇴 압력을 받았던 스티븐 생거 선임 사외이사도 56%의 득표율로 재선출됐다. 웰스파고는 2011∼2016년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고 예금·카드 계좌 200여만개를 개설했다는 혐의가 지난해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에 의해 제기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웰스파고는 미 소비자금융보호국으로부터 1억 8500만 달러(약 2082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앞서 웰스파고 이사회는 경영진이 일부 지점에서 이런 잘못된 영업 관행이 있다는 것을 2002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건에 연루된 직원 5300여명은 대부분 해고됐고 존 스텀프 CEO 겸 회장은 물러났다. 스텀프 전 CEO는 ‘언베스티드 주식’(스톡옵션의 일종)과 몇 달간의 급여, 올해 보너스 등 재직 때 받았던 6900만 달러의 보상금도 환수당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문재인 성소수자 발언에 민주노총 “즉각 사죄하라” 홍준표는?

    문재인 성소수자 발언에 민주노총 “즉각 사죄하라” 홍준표는?

    민주노총이 지난 25일 JTBC 대통령선거 토론회 중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동성애 관련 발언에 대해 즉각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민주노총은 26일 성명을 통해 “문재인 후보가 ‘동성애 반대’를 천명한 것은 앞선 질문이 무엇이었건 명백한 혐오발언이었다. 군내 동성애가 국방력을 약화시킨다는 홍준표 후보의 잘못된 전제부터 따져 묻지도 못하고 동성애를 반대한다, 합법화 찬성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놓은 문재인 후보는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관련 질문을 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면서 “박근혜 비호세력이자 적폐 제력인 홍준표의 혐오발언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 성범죄를 모의한 무자격 범죄자는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는 찬반의 대상도 불법도 아니며 모든 인간은 자신이 지닌 다양성과 그 존재 자체로 존중받아야한다. 문재인 후보에 항의하다가 연행된 13명의 성소수자 활동가들은 즉각 석방돼야 한다“면서 “문 후보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약속하는 것부터 사죄를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5cm’ 길~~어진 투표용지, 무효표 안 되려면 이렇게!

    ‘28.5cm’ 길~~어진 투표용지, 무효표 안 되려면 이렇게!

    지난 25일(현지시간) 전 세계 116개국 재외국민 투표를 시작으로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사실상 막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오는 5월 4~5일 이틀간(오전 6시~오후 6시) 사전투표 후 9일 본 대선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대선에는 14명이라는 사상 최다 후보가 출마해 유권자들의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마 후보가 많은 만큼 투표용지도 길어져 자칫 기표 과정의 실수 탓에 국민 주권의 소중한 한 표가 무효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투표용지에는 모두 15명의 후보자가 인쇄 돼 있다. 이 가운데 기호13번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후보가 지난 20일 사퇴했지만, 선관위는 투표지에 김 후보의 이름과 정당명은 그대로 두는 대신 기표란에 ‘사퇴’라고 표시해 유권자의 실수를 막기로 했다.선관위는 오는 30일 대선 투표용지를 인쇄하며, 추가 사퇴자가 나오면 역시 정당명과 이름은 그대로 인쇄되지만 기표란에 ‘사퇴’가 찍혀 나오게 된다. 만약 용지 인쇄 이후 후보가 사퇴하면 투표용지는 일반 후보와 동일하게 찍혀 나오게 되지만, 이 경우 전국 각 투표소에 후보 사퇴 안내문이 부착된다. 결국 어떤 변수가 생기더라도 투표용지에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부터 기호 15번 무소속 김민찬 후보까지 세로 정렬 형태로 인쇄되며, 투표용지 크기는 가로 10cm, 세로 28.5cm로 확정됐다. 투표용지가 세로로 길어진데다 현재 사퇴자를 포함해 15개의 기표란이 생기면서 선관위는 유권자들의 주의도 당부한다. 기표소 안에서 지지하는 후보 이름을 찾아 바로 오른쪽 비어있는 기표란에, 선관위가 현장에 마련한 도장으로 찍기만 하면 되지만 유권자의 실수에 따른 무효표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과 총선 등 선거에서 일부 유권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도장 번짐’(전사) 현상이다. 재외국민 투표와 사전투표의 관외투표(거주지 밖 투표)는 회송용 봉투에 밀봉하기 위해 투표용지를 접어야 하며, 일반적인 투표도 투표함에 넣기 전 용지를 접도록 하고 있는데 이때 투표용지가 접히면서 도장이 다른 후보의 이름이나 기표란에 번지며 무효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선관위는 도장 번짐에 따른 무효표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번짐 현상을 막기 위해 투표용지에 빠르게 침투한 후 바로 마르는 ‘초미립자 속건성 유성잉크’를 기표용구의 잉크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특정 후보에 기표한 것이 다른 후보자란 또는 여백 등에 번진 것으로 식별할 수 있으면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실제 선관위는 의도적으로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복수의 후보에게 기표하는 행위 등을 제외하고는 폭넓게 유효표로 인정하고 있다. ▲기표 잉크가 다른 후보란에 번진 경우는 물론 ▲이름 오른쪽 빈 기표란이 아닌 후보자 정당명이나 이름에 걸쳐 기표한 표 ▲한 후보의 기표란에 복수의 도장이 찍힌 표 ▲심지어 투표용지의 여백에 여러 개의 도장이 찍혔더라도 후보자 한 명의 기표란에 도장이 찍혀 있으면 이 역시 유효표로 인정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는 잉크가 속건성인 만큼 가로든 세로든 어떤 방향으로 접어도 번질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걱정된다면 용지를 접을 때 접히는 면이 서로 맞닿지 않도록 살짝만 접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성소수자인권단체, 문재인·홍준표의 “동성애 반대” 발언 규탄

    성소수자인권단체, 문재인·홍준표의 “동성애 반대” 발언 규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동성애 반대’ 발언에 대해 성소수자 인권단체가 긴급 성명을 통해 사과를 촉구했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26일 밤 긴급성명을 내고 “이것은 한국 성소수자 인권의 처참한 현실을 드러내는 순간”이라며 “성소수자를 짓밟은 홍준표, 문재인은 당장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문재인 후보의 발언에 대해 “성적 지향은 찬성이냐 반대이냐의 문제가 아니며, 자연스러운 인간 특성의 하나”라고 지적한 뒤 “문재인의 발언은 성소수자의 존재, 인간의 다양성을 부정하며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는 혐오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JTBC,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동성애에 찬성하냐, 반대하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홍준표: 군에서 동성애가 굉장히 심합니다. 동성애는 국방 전력 약화로 이어지는데, 동성애 반대하십니까?문재인: 반대하지요.홍준표: 반대합니까?문재인: 그럼요.홍준표: 박원순 시장은 동성애 파티(아마도 퀴어문화축제를 말한 듯)도 서울 거기 앞(서울광장)에서 하게 해줬는데?문재인: 서울광장을 사용할 권리에서 차별을 두지 않은 것이죠. 차별을 금지하는 것과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같습니까?홍준표: 차별금지법이라고…이게 사실상 ‘동성애 허용법’인데.문재인: 차별금지와 합법을 구별 못 합니까?홍준표: 동성애 반대하는 게 분명합니까?문재인: 저는 뭐..동성애 좋아하지 않습니다.홍준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반대하느냐 찬성하느냐…문재인: 합법화 찬성하지 않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군대 내 성소수자 색출 논란을 ‘군대 내 동성애가 심각하다’라고 인식하며 질문을 던진 점도 지적했다. 성명은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와 국제인권규약기구들이 수차례 폐지를 권고한 반인권 악법인 군형법 제92조의6을 무기로 한 성소수자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문재인의 발언은 당장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강제구금된 폭력을 인정하고 찬성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후 토론 말미에 홍준표 후보가 이 문제를 다시 한번 질문하자 문재인 후보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은 반대하지만 동성결혼 법제화는 반대한다’는 취지로 답변을 약간 수정했다. 그러나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자신의 앞선 발언을 수정하지는 않았다.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를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성 정체성은 말 그대로 개인의 정체성입니다. 저는 이성애자이지만 성소수자의 인권과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추진됐던 차별금지법, 계속 공약으로 냈었는데 이제는 후퇴한 문재인 후보에게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긴급성명 전문. 긴급규탄성명 성범죄 공모자 홍준표는 동성애 혐오 선동하는 그 입을 닥치고 사퇴하라! 홍준표와 맞장구치며 성소수자 혐오 조장하는 문재인은 사죄하라! 우려하던 참상이 현실화됐다. 대선 후보 티비 토론이 “동성애를 반대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합법화 찬성하지 않는다”는 혐오 발언으로 점철됐다. 파렴치한 홍준표와 인권변호사 타이틀을 단 문재인의 합작품이다. 상식적인 인간이라면 군내 동성애가 국방력을 약화시킨다는 저질질문에 사실검증을 먼저 따져물어야했다.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합법화법이라는 것도 무지의 산물이거나 거짓말에 불과하다. 동성애는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비상식적 질문에 뻔뻔하게도 반인권을 커밍아웃했다. 성적 지향은 찬성이냐 반대이냐의 문제가 아니며, 자연스러운 인간 특성의 하나다. 서로 다른 피부색에 찬반을 따질 수 없는 것과 같다. 문재인의 발언은 성소수자의 존재, 인간의 다양성을 부정하며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는 혐오 발언이다. 지난 10년 보수 정권 아래에서 박근혜-최순실-재벌의 부패 커넥션이 사람들을 기만할 때, 정권을 비호하기 위해 앞장선 극우 집단들이 혐오를 부추겨 왔다. 성소수자 혐오도 마찬가지다.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봉사단이 동성애 반대를 외쳐 왔다. 이것이 적폐가 아니고 무엇인가. 문재인의 발언은 스스로 적폐를 청산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것을 고백한 셈이다. 또는 동성애를 혐오하는 자신의 저열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무능력과 편견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한심한 작태다. 이것은 한국 성소수자 인권의 처참한 현실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지금 한 군인은 단순히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구속돼 있고, 수십 명의 애먼 군인들이 처벌에 직면해 있다. 홍준표가 지적한 군대의 심각한 동성애 문제의 실체는 이것이다.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와 국제인권규약기구들이 수차례 폐지를 권고한 반인권 악법인 군형법 제92조의6을 무기로 한 성소수자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의 발언은 당장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강제 구금된 폭력을 인정하고 찬성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티비 토론을 보며 충격을 받은 성소수자들과 분노를 함께하며, 문재인의 발언에 맞서 분연히 일어나 싸울 것이다. 성소수자를 짓밟은 홍준표, 문재인은 당장 사죄하라! 당신들과 같은 자들로 인해 삶과 존엄을 빼앗긴 성소수자들 앞에 참회하라. 성소수자들은 이제 우리의 존재와 존엄을 짓밟는 사회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 머무르는 자들과 결별을 고하자. 우리는 우리 손으로 존엄을 되찾고 변화를 일굴 것이다. 2017년 4월 25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가치 공유 없는 安·洪·劉 단일화되겠나

    대선을 불과 2주 앞두고 급부상한 반(反)문재인 단일화 논의가 선거 막판 변수로 등장했다. 이른바 ‘안·홍·유 후보 단일화’ 논의는 엊그제 바른정당이 의총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손학규 국민의당 중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사퇴를 거론한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 의장을 최근 만나 단일화를 논의했고, 정병국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어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단일화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정당 수뇌부가 후보 단일화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것과 달리 후보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실제 단일화로 이어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유 후보는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고, 홍 후보는 이념과 정체성의 다름을 들어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안 후보 역시 인위적인 단일화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누가 당선되더라도 연정은 불가피하고, 단일화 논의 자체가 거창한 가치 실현보다는 문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반문 공동전선 또는 동맹 성격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입장 변화는 시간의 문제일 뿐 열려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중소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들 사이의 후보 단일화는 그동안 여러 번 있었다. 1997년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2012년 문재인·안철수 단일화가 대표적이다. 역대 대선을 보더라고 단일화로 집권에 성공한 사례가 없지 않았으니 발등에 불이 붙은 이들 정당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길 법하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했다. 집권이 정당의 존재 이유일진대 얼마든지 통합하고 후보를 단일화할 수 있다고 본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과연 그렇게 하면 정권을 잡을 수 있느냐다. 집권에 성공하기 위한 후보 단일화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상식과 원칙으로 명분을 얻어야 하며, 가치 공유로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안·홍·유 단일화가 과연 그런 것인지 의문이다. 반문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이는 이종교배에 가깝다. 중도와 보수의 통합이라고 포장하고 있지만 정강과 정책이 다르고 색깔도 다른데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삼척동자도 웃을 잡탕밥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5·9 대선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 농단 사태로 촉발된 선거다. 어느 때보다 정권교체의 바람이 크다는 점에서 섣부른 단일화는 역풍을 부를 수 있다. 보수의 살길은 단일화에만 있지 않다고 본다. 보수의 의미를 재정립하고 대한민국에서 합리적인 보수가 설 수 있는 기틀을 이번 대선에서 만들어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 문재인 당선만 막으면 된다는 식의 무원칙한 합종연횡은 야합과 다르지 않으며,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도 실패할 것이다.
  • 르펜 당 대표직 사퇴…극우 감추기 ‘승부수’

    르펜 당 대표직 사퇴…극우 감추기 ‘승부수’

    올랑드 “분열 안 된다” 마크롱 지지 1차 마크롱 24.01%·르펜 21.3%다음달 7일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 결선에 진출한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48) 후보가 ‘대표직 사퇴’로 승부수를 띄웠다고 B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선에서 모두 결집해 극우세력의 집권을 막는 프랑스 특유의 ‘공화주의 정신’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르펜은 이날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2’에 출연해 “프랑스 대통령이라면 모든 프랑스인의 대통령이자 모든 프랑스인을 아우르는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말을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며 “나는 더이상 FN 대표가 아니며 당론에 구애를 받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르펜은 또 “국민 없이, 국민에 반해 행동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극우 정부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려 했다. 르펜의 발언은 전체주의, 국수주의, 인종주의를 옹호하는 극우정당을 향한 대중의 반감을 피하면서 극우 후보로서 직면한 ‘유리 천장’을 우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는 모든 세력이 결집해 극우세력의 집권을 막는 불문율이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실시된 1차 투표에서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과 르펜이 각각 1, 2위로 결선에 진출하자 1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신 공화당 프랑수아 피용과 사회당 브누아 아몽 등이 곧바로 마크롱 지지를 선언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도 이날 TV 연설에서 “테러리즘의 위협에 맞서 연대와 단결이 필요한 시점에 극우세력은 일부 시민에게 낙인을 찍고 국가를 분열시킬 것이며 결국 우리의 자유를 시험대에 올려놓을 것”이라며 마크롱 지지 뜻을 밝혔다. FN을 창당한 르펜의 아버지 장마리 르펜도 2002년 대선 결선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대패하고 말았다. 최근 여론조사도 마크롱이 60% 득표율로 르펜(40%)을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르펜은 “우리는 이길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최종 집계 결과 마크롱은 1차 투표에서 24.01%, 르펜은 21.3%를 득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꿈틀대는 ‘단일화’… 黨 따로 후보 따로

    바른정당, 劉·洪·安 단일화 제안 洪 “바른정당 존립 문제” 부정적 安측 “인위적 연대 거부” 일축 劉 “완주”… 성사 가능성 미지수 바른정당이 대선 투표일을 2주 앞둔 25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제안한 ‘3자 원샷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비문(비문재인)연대’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인데 각 당과 후보들 간의 입장 차가 뚜렷해 결실을 맺을지는 미지수다. 바른정당은 김무성·정병국·주호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주도로 유승민 대선 후보와 홍준표 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3자 단일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어느 한 당과의 양자 단일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3자 원샷 단일화가 목표라는 입장이다. 주호영 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김무성 선대위원장과 제가 양당의 책임 있는 분들에게 의원총회 결과를 설명드리고 절차를 논의하는 과정을 적극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병국 선대위원장은 “3자 단일화를 하게 되면 유 후보가 주자가 되는 것을 당연히 상정하는 것”이라면서 유 후보 사퇴가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역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 후보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며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 후보 측은 선대위원장들이 두 당과 합의를 이뤄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 놓더라도 나서지 않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도 이날 TV 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존립이 문제가 되니까 (소속 의원들이) 자기들 살길 찾아서 떠드는 것을 왜 (나에게) 묻느냐”면서 “바른정당하고 (연대)하려고 하니까 안 하려고 한다. 그러면 마음대로 해야지”라며 바른정당발(發) 연대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와 국민의당도 인위적인 단일화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김유정 대변인은 바른정당 주 선대위원장의 기자회견 이후 곧바로 “바른정당의 단일화 제안은 검토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역시 “(3자 단일화를) 논의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다만 안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당내에서 총리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통합·협치 기조를 강조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선거 승리를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지난 22일 바른정당 이종구 정책위의장과 회동해 비문연대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홍 후보, 유 후보, 안 후보의 후보 단일화라는 말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실제로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야말로 적폐 연대라고 규정한다. 오로지 저 문재인의 정권 교체가 두려워 집권 연장을 획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劉 “文 일자리 81만개는 월 40만원짜리” 文 “공무원 17조·공공 4조면 된다”

    劉 “文 일자리 81만개는 월 40만원짜리” 文 “공무원 17조·공공 4조면 된다”

    安 “文 고용정책 제공자 논리” 洪, 文에 “동성애 반대하는가” 文 “반대”… 沈 “굉장히 유감”25일 열린 19대 대선 후보 TV 토론(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일자리 대책과 한반도 위기 해법, 비문(비문재인) 단일화 등을 놓고 각을 세웠다. 고용 창출 주체를 놓고는 문·심 후보가 정부 역할에 무게를 둔 반면, 안·홍·유 후보는 민간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특히 문 후보의 핵심 공약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의 소요 재원을 놓고 문·유 후보가 부딪쳤다. 먼저 유 후보는 “81만개를 만드는 데 5년간 (소요 예산) 21조원이면 월 40만원짜리를 81만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문 후보는 “공무원 17만여명에 17조원이 필요하고, 64만명은 공공부문인데 4조원이면 된다”고 하자 유 후보는 “황당한 주장이다. 계산이 안 맞는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도 “공공일자리를 만들자는 것은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던) 그리스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또한 문 후보의 ‘중소기업 추가고용제’(2명 채용하면 1명 임금을 3년간 지급) 공약에 대해 “(정책) 제공자 위주 논리”라고 지적했다. 군 가산점 문제를 토론하던 중에는 엉뚱하게 동성애 문제로 비화했다. 홍 후보가 “군에서 동성애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국방전력이 약화된다. 동성애에 반대하는가”라고 묻자 문 후보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후보가 “동성애에 반대하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문 후보는 “그렇다. 반대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가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광장에서 동성애 관련 행사를 하지 않냐”고 묻자 문 후보는 “서울광장을 사용할 권리에서 차별을 주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홍 후보가 민주당이 제출한 차별금지법을 거론하자 문 후보는 “차별을 금지하는 것과 (동성애)합법화하고 구분 못하냐”고 맞받아쳤다. 홍 후보는 또한번 “동성애 반대죠”라고 물었고 문 후보는 “저는 (동성애를) 뭐 좋아하지 않는다.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심 후보는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성소수자들의 인권과 자유가 존중돼야 하고, 그게 민주주의”라며 “문 후보께 굉장히 유감스럽다는 말씀드린다”고 비판했다. 토론 말미에 홍 후보가 “동성애 때문에 얼마나 에이즈가 창궐했는지 아느냐”며 또 한 번 동성애 문제를 제기하자 문 후보는 “동성혼을 합법화할 생각은 없지만, 차별에는 반대한다. 그런 식의 성적 지향 때문에 차별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과 우리가 동성혼을 합법화한다는 건 다르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문 후보는 “아까 5차 핵실험 때문에 찬성으로 바뀌었다고 했는데”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사퇴한 바로 그 시기에 찬성으로 바뀌었다. 보수표를 의식해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사실과 다르다”며 “보수표를 의식해 2월에 바꾼 게 아니다. 작년 말에 바꾼 것이다”고 맞받았다. 이어 문 후보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찬성하다가 지금은 또 유보하거나 반대하는 것 같은 입장을 하고 계신데, 정말 김대중 전 대통령이 통탄할 일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지금은 대북제재 국면이다. 대북제재의 끝에 열릴 협상 테이블에서 일괄 논의하자는 입장”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살아계셨으면 같은 생각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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