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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출마 공직 사퇴 마감시간 오늘…‘거물급’ 없어

    지방선거 출마 공직 사퇴 마감시간 오늘…‘거물급’ 없어

    공무원 선거 입후보하려면 90일 전인 15일까지 사퇴해야6·13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공직선거법상 공직 사퇴 마감 시한이 다가오며 공직자 출신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현행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이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인 15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공직자 가운데 이름이 널리 알려진 ‘거물급’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서울시장 출마와 조국 민정수석의 부산시장 출마가 예견되기도 했으나 두 사람은 일찌감치 불출마로 선을 그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이 수석급 중 유일하게 충남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최근 불륜설 의혹에 휘말리며 자진 사퇴했다. 청와대 비서관이나 행정관 가운데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려고 사퇴한 인사들은 있다. 신정훈 전 청와대 농업비서관은 전남지사에, 문대림 전 제도개선비서관은 제주지사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오중기 전 균형발전 선임행정관은 경북지사 도전의사를 밝혔고, 박영순 전 사회혁신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기초단체장을 노리는 인사들도 있다. 이재수 전 농어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춘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은수미 전 여성가족비서관은 성남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장관급 인사로는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용섭 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사퇴했다. 김 전 장관과 이 전 부위원장은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부산시장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다 지난 11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단체, 미투 논란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 사퇴촉구

    여성단체, 미투 논란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 사퇴촉구

    충북여성연대는 15일 충북도청 근무 당시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미투’ 폭로의 가해자로 지목된 우건도(69)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의 사과와 후보사퇴를 요구했다.이들은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인 충북도청 여성공무원 A씨를 상담한 결과 성추행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 후보는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공직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경찰조사 뒤에 숨지말고 당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공당의 역할을 이행하라”며 “각 정당은 공직후보자의 성비리에 대한 무관용원칙을 천명하라”고 호소했다. 하숙자 충북여성연대 집행위원은 “피해자 진술의 시작과 끝이 맞아 떨어진다”며 “수많은 성폭력 상담을 해온 경험자인 제가 볼때 사실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 후보가 출마를 고집해 민주당 공천을 받을 경우 ‘이런 후보를 찍지 말자’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우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며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A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우 후보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달 23일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우 후보가 2005년 6월 충북도청 총무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인사권을 가진 직위를 이용해 한 식당에서 하위직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이후 A씨는 글을 작성한 자신이 충북도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라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우 후보는 A씨가 주장하는 2005년 6월에 총무과장이 아니었던 점, 폭로 글을 수사기관 등에 올리지않고 민주당 충북도당에 게시한 뒤 8분만에 삭제한 점, 2010년 충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을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번에 문제를 제기한 점 등을 이유로 미투 분위기에 편승해 출마를 막기위한 음모라고 맞서고 있다.도에 확인한 결과 우 후보는 2005년 7월말부터 총무과장으로 재직하다 그해 9월 승진해 자리를 옮겼다. 2005년 6월에는 자치행정과장으로 근무했다. A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발생시점을 7월로 수정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박원순과 빅매치? 이석연 변호사 누구

    박원순과 빅매치? 이석연 변호사 누구

    이석연 “심각하게 고민 중…다음주 중 출마 여부 결정” 자유한국당이 보수 시민운동가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밀기로 했다. 진보 시민운동가 출신의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빅매치가 성사될 지 주목된다.이 전 처장은 지난 2011년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도 보수 여권 대표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당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논란 끝에 사퇴하면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에서는 나경원 의원, 원희룡 의원,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이 후보 물망에 올랐다. 이 전 처장도 범보수 시민후보 출마를 선언했으나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아 2주 만에 사퇴했다. 이 전 처장은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진보, 보수 어느 쪽도 아닌 헌법적 실용주의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을 지내면서 정부 안에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고 당시 재보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던 박원순 변호사와 시민사회 활동 방식에 대해 치열한 논쟁한 점을 자신의 경쟁력으로 꼽았다.이 전 처장은 당시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시민이 주인되는 사회롤 만들기 위한 방법론으로 논쟁한 사람”이라면서 “시민사회의 초법화, 권력화 등을 놓고 논쟁을 벌여 미운정 고운정이 다 들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전 처장은 15일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달라는 공식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유한국당의 제의에 대해 “가장 큰 명분은 합리적인 중도 보수세력의 복원인데, 그것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처장은 “중도 보수와 우파는 어떤 식으로든 재건돼야 하고 내가 역할을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처장은 지난달 설 연휴가 끝난 직후 홍준표 대표로부터 직접 (서울시장 출마)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르면 다음주 까지는 입장을 정해 한국당에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이 전 처장은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4년 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해 승소를 끌어냈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초대 법제처장을 역임했다. 수도 이전이 위헌임을 주장하는 헌법소원을 주도할 당시에는 살해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매체 “아베, 김정은과 대화 불가피···정상회담 모색”

    日매체 “아베, 김정은과 대화 불가피···정상회담 모색”

    日정부 관계자 “北과 납치 문제, 국교정상화 이야기할 것”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재팬 패싱(일본 배제)’ 우려에 휩싸인 일본 정부가 북일정상회담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서훈 국정원장 방일 후 새로운 대북 대응책 검토에 착수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대하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간격을 좁힐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총리관저 관계자는 교도통신에 “북일 정상회담을 시야에 넣는 것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실제로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시절 북한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도 “핵·미사일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협의하고, 납치문제와 (북일) 국교정상화는 북한과 일본 사이에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효과적인 타이밍을 찾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고, 외무성의 한 간부는 “(북일간 협상의) 모든 것은 지금부터다”라고 말했다.앞서 13일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북일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라는 관점에서 앞으로의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북한의 ‘미소(微笑)외교’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최고 수위의 대북 압박’을 줄기차게 강조해온 일본 정부는 북미정상회담 추진 발표 이후 뒤늦게 북한과의 대화에 환영을 표하며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가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모색하고 나섰지만,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과거 북일 대화가 가동됐던 것은 북한이 일본에 미국과의 다리 역할과 경제협력을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의 실현을 앞둔 북한이 일본과의 대화 재개에 인센티브(이익)를 못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제재를 완화하는 대신 납치문제 해결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미국 정부의 북한 정책 담당자가 잇따라 사퇴하고 있어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과의 견해 공유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귀가하는 이명박 새벽 6시30분부터 마중한 유인촌 누구?

    귀가하는 이명박 새벽 6시30분부터 마중한 유인촌 누구?

    이명박 전 대통령(77)이 검찰 조사를 받고 15일 이른 아침에서야 귀가했다.이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23분쯤 중앙지검에 도착, 9시49분쯤부터 오후 11시56분까지 14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조서열람을 마친 이 전 대통령은 15일 오전 6시25분 중앙지검을 나와 귀가했다. 서울 논현동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을 마중한 측근인사 10여명 명단 속에는 유인촌 전 문화부장관도 있어 눈길을 모았다. 유인촌은 MBC 드라마 ‘전원일기’ 둘째 아들로 인기를 누렸고 1991년 KBS2TV 주말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 역할을 맡았다. 현대건설 이명박 사장의 중동건설 신화를 모델로 한 작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명박은 1995년 ‘신화는 없다’라는 책을 출판했고 2000년 서울시장을 하게 됐다. 유인촌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을 당시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았고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유인촌은 문화체육부 장관에 취임했다. 유인촌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호화 연예인 원정 응원단을 만들어 체류기간 10일 동안 약 2억원을 소비해 논란이 됐다.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 한 기자에게 “사진 찍지마 XX”라는 욕설파문이 있기도 했다. 장관직 사퇴이후 유인촌은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라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대북 강경파 美 국무 임명, 북미 회담 차질 없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제 협상을 통한 북핵 해결을 주장해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지난해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공공연하게 이견을 드러내 여러 차례 사퇴설이 나돌았지만 북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불과 두달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틸러슨 경질은 의외다. 더욱이 틸러슨 후임으로 대북 강경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명한 것은 북·미 정상간 대화를 하더라도 대북제재와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트럼프의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의미가 적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폼페이오의 지명은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를 갖게 한다. 트럼프가 전적으로 신임하는 ‘실세’ 국무장관의 등장으로 그동안 외교정책을 놓고 백악관과 국무부 간 엇박자가 정리돼 대북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게 된 것은 긍정적이다. 폼페이오는 지난해 ‘김정은 정권 교체론’까지 주장했던 대북 강경파이고, 북한에 대해 최대의 압박과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는 점에서 대북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여 우리 정부로서는 다행이다. 서훈 국정원장과 핫라인 등을 가동하며 공조체제를 유지해 온 것도 정상회담 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려도 적지 않다. 트럼프 외교안보팀의 강경화를 꼽을 수 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 등 외교안보팀이 모두 군 출신이다. 북·미 정상회담 등에서 북한에 더욱 까다로운 조건들을 내걸 수 있어 회담 전망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폼페이오는 지난 1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극을 하려고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대북 협상에서 어떠한 양보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혀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한다. 미국은 과거 협상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목표가 분명해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한 압박과 군사옵션을 꺼내 들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를 면밀히 분석해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강경화 외교장관이 가능한 한 빨리 폼페이오와 만나 재편된 트럼프 외교안보팀과의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자진 사퇴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자진 사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불륜과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의혹 끝에 충남지사 선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박 전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 후보직을 내려 놓는다”며 “가정사도 악용하는 저질 정치는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선거사무소 외벽에 새 현수막까지 설치하며 출마 의지를 다진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 비공개 회의에 참석한 뒤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오늘 최고위원회에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원회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다”며 “저의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둘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퇴를 권유해 왔다. 한 참석자는 “12일부터 사퇴를 권유했고 박 전 대변인이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정치적 공방이) 해결되지 않자 결국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전남지사 출마” 김영록 장관 사표

    “전남지사 출마” 김영록 장관 사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중 선출직 도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것은 김 장관이 처음이다. 취임 후 불과 8개월 만의 사퇴라는 점에서 ‘스펙 쌓기용 장관’ 논란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을 찾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오늘 아침에 사직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공무원과 교원, 언론인 등이 입후보하려면 선거 90일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의 사퇴 시한은 15일이다. 김 장관은 15일 이임식 후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18∼19대 국회에서 지역구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7월 장관으로 취임했다. 김 장관은 “어제(13일) 국무회의 후에 문재인 대통령도 뵙고 사직원 제출에 대한 허가도 받았다”면서 “앞으로는 전남도민을 섬기는 한 사람의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사퇴로 당분간 김현수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후임 장관으로는 전남지사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개호 민주당 의원, 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정학수 전 농수산부 차관, 고형권 현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거론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박수현 전 靑 대변인, 불륜 의혹에 충남지사 후보 사퇴

    박수현 전 靑 대변인, 불륜 의혹에 충남지사 후보 사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불륜과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의혹으로 진실공방을 벌이다 결국 충남지사 예비 후보에서 사퇴했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후보가 사퇴하면서 충남지사 선거 판도가 바뀌게 됐다. 박 전 대변인은 14일 입장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직을 내려놓겠다”며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륜과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의혹에 대해서는 끝까지 부인했다. 그는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서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원회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다”며 “저의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한다”고 했다.박 전 대변인은 한 시의원과 내연관계에 있었고 공천 특혜까지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공직후보자 자격 시비에 휘말렸다. 박 전 대변인이 의혹을 제기한 당직자에 회유를 시도했다는 진흙탕 공방도 벌어졌다.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반박한 그는 지난 13일 선거운동을 재개하며 완주의 뜻을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사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로 지난 5일 나온 안희정 전 도지사의 성폭행 의혹 보도를 들었다. 그는 “지난 3월 6일에 이미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려는 마음을 굳혔다”며 “이제 6일의 첫 마음으로 돌아가 사퇴를 선언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이라는 영광을 입은 저로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국민께 엎드려 용서를 청한다”고 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박 전 대변인과 2시간여 동안 비공개 회의를 했다. 민주당은 후보 자격 여부에 대한 판단 없이 “박 전 대변인의 소명을 충분히 듣는 기회를 가졌다”고만 밝혔다. 사퇴를 권유해온 민주당 지도부가 박 전 대변인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 전 대변인의 사퇴로 충남지사 민주당 경선은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아산시장 간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양승조·복기왕, ‘벼랑 끝’ 박수현 구조 요청 외면

    양승조·복기왕, ‘벼랑 끝’ 박수현 구조 요청 외면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민주당 충남도지사 선거 경선에서 2파전을 벌이게 됐다.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잇단 악재에 14일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양 의원과 복 전 시장은 박 전 대변인의 ‘구조’ 요청을 거절했다. 앞서 박 전 대변인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 의원과 복 전 시장에 부탁이 있다”면서 “저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벼랑에서 떨어지는 동지를 향해 손 좀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당 지도부에 두 분이 함께 우리 셋이 아름답게 경선할테니 박수현 동지에게도 기회를 주면 안되겠냐고 요청 좀 해주시면 안되겠느냐”라고 부탁했다. 박 전 대변인은 연인관계에 있던 여성의 지방의원 공천 및 불륜 의혹 등이 제기된 후 공직후보 자격 시비에 휘말린 상태였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박 전 대변인에게 예비후보직 자진 사퇴를 권유했고, 박 전 대변인은 이날 결국 사퇴를 선언했다.대전·충청지역 매체인 디트뉴스24에 따르면 양 의원은 13일 국회 기자들이 박 전 대변인과 관련한 입장을 묻자 “그 얘기는 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복 전 시장도 같은 날 “나름대로 고민도 하고 지인 의견도 들었다. 양 의원과도 통화했다”면서 “나나 양 의원 모두 똑같은 검증 대상인데 당에서 하는 일에 선수로 뛰려는 사람이 언급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자진사퇴 “저질정치 희생양 다시 없기를”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자진사퇴 “저질정치 희생양 다시 없기를”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예비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 추문으로 빚어진 사태를 마무리하고 가고 싶다는 게 중앙당의 입장”이라며 “박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자진사퇴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불륜 및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의혹이 제기된 박 전 청와대 대변인의 충남지사 선거 예비 보 자격문제에 대해 논의한 뒤 박 후보에게 자진해서 물러날 것을 권유했다.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사퇴 입장 전문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이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시간부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직을 내려놓습니다. 지난 3월 6일에 이미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려 마음을 굳혔으나, 갑자기 저에게 제기된 악의적 의혹으로 상황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사퇴하는 것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싸울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와 관련된 분의 명예도 지켜드려야 했습니다.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원회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습니다. 최고위원회의 수용으로 저의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합니다. 이제 법의 심판으로 외부적 명예를 찾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죽을만큼 고통스러윘던 개인의 가정사도 정치로 포장해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저 같은 희생자가 다시 없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오염된 정치판에서도 옥석은 구분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3월 6일의 첫 마음으로 돌아가 사퇴를 선언합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이라는 ‘영광’을 입은 저로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걱정을 끼쳐드린 국민께 엎드려 용서를 청합니다. 그 동안 응원해주신 충남도민과 당원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록, 전남지사 출마 위해 농식품부 장관직 사퇴

    김영록, 전남지사 출마 위해 농식품부 장관직 사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는 6월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다.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7월 4일 부임한 지 9개월이 됐다”면서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이날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살충제 계란, 쌀값 하락, 조류인플루엔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산적한 농업계 과제를 해결하는 데 힘써왔다. 스스로 ‘성격이 매우 급하다’고 인정했던 김 장관은 과감한 추진력과 한발 앞선 선제적 대응으로 문재인 정부 첫 농식품부 장관직을 무난히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장관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을 섬기고 전남 도민을 챙기는 한 사람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회 법사위원장이 ‘피의자 MB’ 배웅? 권성동 부적절 처신 논란

    국회 법사위원장이 ‘피의자 MB’ 배웅? 권성동 부적절 처신 논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논란이 일고 있다.권 의원은 이날 오전 7시 40~50분쯤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같은 당 김영우 의원, 이재오·안경률·최병국 전 의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소장 등 친이명박(친이)계 인사들도 검찰 출두를 앞둔 이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 검사 출신인 권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재임 중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한 뒤 공천을 받아 18~20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법무·검찰 소관 상임위원장인 권 의원의 이날 처신을 두고 비판도 제기된다. 모시던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됐으니 응원차 방문한 행보로 볼 수 있겠지만,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법사위원장이 검찰에 출두하는 ‘피의자’를 배웅하는 모습을 연출하는게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달 권 의원이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개입하고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검찰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구성된 상태다. 같은 시기 여당은 권 의원에게 법사위원장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정렬 전 판사가 밝힌 이명박 변호인단이 ‘극한직업’인 이유

    이정렬 전 판사가 밝힌 이명박 변호인단이 ‘극한직업’인 이유

    이정렬 전 판사가 14일 검찰 조사를 받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의외의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다.이 전 판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몇 분이 참여했는데 두다리 건너 들은 얘기”라고 전제한 뒤 “변호인은 통상 검찰의 예상질문이 무엇이고 어떻게 답변하고 방어할 것인가를 준비한다. 진실이 무엇이고 그것을 놓고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 전 판사는 이어 “그런데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의뢰인(MB)의 말이 과연 진짜일까를 고민한다고 한다”면서 “최근 본 중 가장 극한직업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판사는 “(MB) 변호인 쪽에서 시간당 90만원의 수임료를 요구하고 1년 재판에 100억원을 요구했다고 한다”면서 “이쪽 바닥에서 경력 20년차가 넘으면 시간당 자문료를 70만원을 받는데 90만원을 요구했다는 얘기는 2가지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좋게 보면 그만큼 이 사건이 어렵다는 뜻이 되고, 제대로 보면 (비용을) 비싸게 불러서 아예 선임을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저는 후자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전날 MB 측근 김효재 전 정무수석은 기자들에게 “이 전 대통령이 전 재산을 환원하고 서울시장 시절 월급도 한 푼 받지 않아 큰 돈이 드는 변호인단 구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전 판사는 MB 변호를 거부한 법무법인 바른의 내부 사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바른 내부에서도 (수임을 거부한 것을 놓고) 많은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한다. 너무 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는 것이다. 바른 수뇌부와 소장파 변호사간 의견이 갈린다는 전언”이라고 말했다. 이 전 판사는 창원지법 부장판사를 지내던 2011년 이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사진을 SNS에 올린 이른바 ‘가카새끼 짬뽕’ 사건으로 법원장에게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의 소재가 된 판사 석궁 테러 사건 항소심의 주심판사였다. 이후 판사직을 사퇴하고 변호사 등록을 신청했지만 서울지방변호사회에 거부당했고 대한변호사협회를 상대로 소송했지만 3심에서 내리 패했다. 현재 법무법인 동안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미 온리’/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 온리’/최광숙 논설위원

    노무현 정부의 홍보수석을 지낸 이화여대 조기숙 교수의 ‘사이비 미투’, ‘미 온리’(Me Only)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조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모처럼 피해자 여성의 용기 있는 폭로가 ‘사이비 미투’에 의해 오염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여성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던 것이 아니라, 한 여성이 한 번 경험한 것 또한 미투의 본질과 거리가 멀고, 그것은 미 온리(Me Only)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 남성과 여성 사이의 일회적인 성추행, 그것도 당시 권력이 없는 사람의 미수 행위는 미투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는 주장도 했다.그의 “미투는 공인의 성적 추문이나 사생활을 폭로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라는 발언은 일견 맞는 말이다. 미투의 본질이 특정인을 겨냥해 공격하기 위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인이라면 상황은 다르다.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이 15년 전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해 말 전격 사퇴한 것만 봐도 그렇다. 그는 당시 한 여기자의 무릎에 손을 올려놓았다는 사실이 폭로되자 “나의 행동이 영광스러운 군의 높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사퇴했다. 일부 미국 의원도 성추행 의혹으로 물러났다. 사실 미투 운동 과정에서 일부 ‘사심’(邪心)이 있는 ‘음모적’ 폭로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한 남성의 복수 여성을 상대로 한 상습적인 성추행만이 미투라는 논리는 미투의 본질을 모르는 궤변이다. 그의 지적대로 미국에서 미투 운동이 위력과 위계에 의한 반복적이고 상습적인 성폭행을 폭로하는 데서 시작됐다. 그렇지만 이제 미투는 “나도 ‘그 못된’ 놈한테 똑같이 당했다”만이 아니라 “나도 ‘다른 나쁜’ 놈한테 당했다”로 확장됐다. 우리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이다. 조 교수의 논리라면 안태근 전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서지현 검사도 나만 당한 ‘미 온리’일 뿐이다. 현재 안 전 검사가 상습적·반복적인 다른 성추행을 했다는 증거가 나온 게 없지 않은가. 그렇기에 한 여성의 한 번 경험은 미투가 아니라는 식의 그의 생각은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다. 성추행의 횟수를 놓고 미투 여부를 가리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차마 말 못 하는 여성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성추행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민병두 의원의 부인 목혜정씨는 공인인 남편의 부적절한 행동을 사과하고,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했다. 민 의원은 조 교수의 눈으로 보면 ‘사이비 미투’에 당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의 부인은 결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지 않았다.
  • 금융주총 화두는 ‘연임·코드인사·노동이사제’

    금융주총 화두는 ‘연임·코드인사·노동이사제’

    하나, 김정태 회장 3연임 촉각 친정부 사외이사 영입 잇따라 KB 노동이사제 표싸움 예고 의결권 자문사 권고안이 성패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다음주 줄줄이 주총을 연다. 이번 주총의 키워드는 ‘연임, 코드 사외이사, 노동이사제’ 세 가지로 압축된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22일,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오는 23일 연이어 주총을 개최한다. 채용비리 의혹으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하는 등 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하나금융의 주총 최대 관심사는 김정태 회장의 3연임과 ‘1인 사내이사’ 체제로의 복귀다. 지난 1월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된 김 회장은 주총에서 단독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2년 만에 하나금융이 1인 사내이사 체제로 복귀하면서 김 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노조는 최대 주주 국민연금공단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에 김 회장 3연임을 반대하는 주주 제안서를 전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른바 ‘코드 사외이사’도 이번 금융지주 주총의 화두로 떠올랐다. 금융 당국이 금융권의 ‘셀프 연임’을 비판하면서 금융지주들이 친정부 사외이사들을 영입하고 있는 것이다. KB금융이 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선우석호 서울대 객원교수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같은 경기고 출신이고 정구환 변호사는 참여정부 때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으로 일했다. 하나금융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진보 성향의 박시환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신한금융 역시 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박병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지난해 임시주총에 이어 이번에도 노동이사제를 둘러싸고 노조와 갈등을 겪고 있다. KB노조는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해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낙하산’을 막기 위해 공직 또는 정당 활동 종사자를 3년 이내에 이사로 선임할 수 없게 만드는 정관 변경도 주주 제안을 통해 안건으로 올렸다. 반면 KB금융 이사회는 최근 공시를 통해 KB노조가 제안한 주주 제안 안건을 반대했다. “주주 제안의 내용이 회사와 전체 주주들의 이익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KB노조는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KB금융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노조의 주주 제안을 찬성한 점을 미루어 보아 올해 주총에서도 표 대결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국인이 보유한 KB금융 지분이 70%에 달하는 만큼 ISS,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안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ISS가 노조 추천 사외이사를 반대한 영향으로 해당 안건에 대한 반대 표결이 80% 넘게 나왔다”면서 “올해 주총에서도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안에 따라 외국인 주주들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골드만삭스 후계자서도 ‘팽’당하고 백악관 떠난 게리 콘 ‘낙동강 오리알’

    골드만삭스 후계자서도 ‘팽’당하고 백악관 떠난 게리 콘 ‘낙동강 오리알’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낸 게리 콘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2일(현지시간) 올해 말 퇴임 예정인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의 후임에 데이비드 솔로몬 공동 사장을 지명했다. 솔로몬과 함께 후계 경합을 벌이던 하비 슈워츠 공동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다음달 사퇴하기로 했다. 솔로몬은 2016년 12월 블랭크파인의 유력한 후계자 후보였던 콘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합류하는 바람에 공동 사장에 올랐다. 1980년대 중반 투자은행 드렉셀번햄램버트에 들어가 월가에 첫발을 내디딘 솔로몬은 베어스턴스를 거쳐 1999년 골드만삭스에 외부인사 출신 파트너로 합류했다. 정크본드 사업을 구축하는 임무를 맡은 솔로몬은 착실히 실적을 쌓아 2006년 투자은행(IB) 부문 대표로 승진했다. IB 부문은 현재 골드만삭스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핵심 사업이다. 솔로몬이 대표를 맡은 10년간의 IB 부문 매출액은 70% 증가하고 수익률은 두 배로 높아졌다. 골드만삭스의 인사로 가장 난감한 이는 콘이다. 그가 되돌아갈 자리로 여겼던 골드만삭스 CEO를 다른 사람이 차지한 것이다. 자유무역을 옹호했던 콘은 트럼프의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의 관세 부과를 둘러싼 갈등으로 NEC 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밝히자마자 월가 최장수 CEO 중 한 명인 블랭크파인도 갑자기 은퇴 계획을 내놓는 바람에 갈 곳을 잃어버렸다. 사실 콘이 골드만삭스를 떠난 것은 블랭크파인이 CEO직에서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블랭크파인은 2015년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으나 1년 뒤 완치됐다며 더욱 의욕적으로 경영에 임했다. NEC 위원장으로 제2의 커리어를 펼치려고 했다가 14개월 만에 자진 하차한 콘은 결국 둥지로도 복귀가 어렵게 됐다. 한편 콘의 후임에 강경한 보호무역주의자로 꼽히는 크리스 리델 백악관 전략담당국장이 유력하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이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프리미엄’이 ‘리스크’로… 충남 ‘안희정 후폭풍’

    정무비서 성폭행 혐의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급작스럽게 사퇴하면서 충남 도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당장 내년 예산 확보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충남도는 서산 공군비행장의 민간공항 유치 등을 위해 올해보다 4896억원 많은 6조 30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유력 대선주자였던 안 전 지사가 사퇴하지 않았다면 예산 확보가 어렵지 않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매년 6월에 열던 국회 정책설명회를 오는 29일로 3개월 앞당기는 ‘극약 처방’과 함께 실·국별로 중앙부처 충청향우회와 간담회를 연이어 갖기로 하는 등 비상대응체제 가동에 돌입했다. 충남도의 한 공무원은 “안 전 지사가 민주당 내 대권 기대주인 데다 현 장관들과 가까워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이 선약도 취소하며 만나주고 알아서 협조했는데 지금은 그런 ‘안희정 프리미엄’이 ‘안희정 리스크’로 돌변했다”고 혀를 찼다. 앞서 전날 남궁영 충남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은 기자들에게 “이번 파문으로 충남도가 홈쇼핑 업체와 추진하던 지역 농산물 판매 업무협약이 취소되고, 2020년 세계군(軍)문화엑스포(계룡시) 관련 국방부 장관과의 업무협약도 철회됐다”고 털어놨다. 남궁 대행은 “행정력을 집중해 난관을 해결하겠다”면서도 “안 전 지사가 추진해온 농업정책 등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안 전 지사의 핵심 정책인 ‘3농혁신’ 추진과 충남인권조례 폐지와 도청 소재지 열병합발전소 중단 등 현안 해결도 힘을 잃었다. 지사가 주민과 만나 소통하는 ‘도민과의 열린 대화마당’은 안 전 지사가 참석했던 지난 2일 홍성군을 끝으로 중단됐다. 당초 목표는 오는 23일까지 7개 시·군을 돌며 열 계획이었다. 지사가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일선 시·군과 관계를 다지는 기회가 날아간 것이다. 도의회도 지사에게 도정을 묻는 임시회 본회의를 취소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민주당 성폭력 파문 직격탄…지방선거 전략 수정 불가피

    전남지사 경선 김영록 등 4파전 부산시장 후보 오거돈 前장관 유력 박수현 “배심원단 검증에 응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인사의 연이은 성폭력 의혹에 6·13 지방선거 전략을 원점에서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민주당은 당초 17개 광역단체 중 ‘9+α(알파)’를 차지하고 원내 1당을 지키기 위해 현역의원의 출마를 최대 3명까지 허용하기로 전략을 짰다. 서울, 충북, 광주 등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곳을 사수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로 그동안 열세였던 부산·경남(PK) 지역을 차지하고 경기·인천 등 수도권까지 탈환한다는 게 민주당의 생각이었다. 그렇지만 이런 민주당의 생각과 달리 변수는 남북 문제도 경제 문제도 아닌 당내 성폭력 의혹 파문이다. 특히 민주당이 무난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봤던 충남지사 선거는 예측 불허가 됐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으로 지역 민심이 충격을 받은 탓이다. 또 충남지사 유력 후보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여성 당직자 특혜 공천 및 불륜 의혹까지 터져 나오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민주당은 박 전 대변인의 자진 사퇴를 권유하면서 문제를 서둘러 정리하려 하지만 박 전 대변인은 ‘네거티브 공작’이라며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결국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국민배심원단 방식으로 후보자 자격을 판단하는 고육지책을 짜냈다. 박 전 대변인은 “국민배심원단 검증에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배심원단 검증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당 공식 기구에서 검토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당에서 현역의원 출마를 만류했던 전남지사와 부산시장도 교통정리가 끝났다. 전남지사 유력 후보였던 이개호 의원의 불출마로 전남지사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노관규 전 순천시장의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 장관 측 관계자는 “김 장관이 국무회의 때 문 대통령에게 출마 의사를 알렸고 15일 전까지 장관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장은 민주당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재호 의원의 불출마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결정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기호 1번 유지와 하반기 국회 운영을 위해 원내 1당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를 추진하는 것과 맞춰 연대 등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연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 초선 의원은 “평화당과 연대해서 얻을 만한 뚜렷한 이익이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야, 공수처 설치 놓고 ‘충돌’… 잇달아 파행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연루 염동열 거취 놓고도 잇단 정회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13일 대검찰청 업무보고에서 여야 의원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공수처 설치 당위성을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는 검찰의 정치중립성을 문제삼았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공수처 입장 업무보고는 딱 한 장이고 수사권 조정에서도 놀부 심보가 보인다”며 “아직도 검찰이 정신을 못 차렸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공수처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안미현 검사가 폭로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언급하면서 “이러니 공수처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여상규 한국당 의원은 “총장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자꾸 수사기관을 또 만들고 별개를 만드는데 이게 바람직한가”라고 반문했다. 한국당에서는 검찰의 정치중립성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윤상직 의원은 “지금 검찰을 두고 ‘윤석열 검찰이냐, 문무일 검찰이냐’라는 국민적인 의아심이 있다”며 “윤 (서울중앙)지검장은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도 없는 상태에서 임명됐고 총장이 지휘·감독을 할 수 없는 사람이 됐다”고 비판했다. 특위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에 연루된 염동열 한국당 의원의 특위 참여 여부를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두 차례 정회했다. 민주당 특위 위원들은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염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수사 대상인 염 의원은 사개특위 위원 자격이 없으며 스스로 위원직을 회피하는 게 마땅한 처신”이라며 “염 의원이 갈 곳은 여의도 사개특위가 아니라 다른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당 특위 위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지시에 따라 야당을 탄압하기 위해 염동열·권성동 의원에 대한 전대미문의 재재수사를 하고 이를 빌미로 사개특위를 무력화시키는 작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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