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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이쯤에서 끝냅시다

    파업, 이쯤에서 끝냅시다

    대전협, 재투표 끝에 파업 지속 강행“비대위 과반 파업 중단 원해” 주장도정부 “환자 고통 외면한 결정” 비판“이 정도면 됐다. 환자들이 기다린다. 하루빨리 파업을 멈춰 달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집단휴진(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30일 동료들에게 진료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호소한 전공의의 글이 주목받는 등 의료계 내에서도 파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협 내부에서도 “비상대책위원회 과반이 파업 중단을 원했다”는 분열된 의견이 나오면서 일부 비대위원들이 사퇴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일하는 전공의’ 계정에는 익명으로 파업 중단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의료 정책에 있어 의사들 생각이 중요한 건 맞다. 그렇지만 13만 의사들의 의견이 정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것이 옳은가”라며 “‘4대악 정책’에는 의사, 의대생, 의대 교수뿐 아니라 공공의대 설립 예정인 남원에 거주하는 8만여명의 주민, 첩약 구매를 원하는 국민, 한의사 등이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고 세금을 내는 모든 국민이 이해 당사자”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들’ 운영진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응급환자가 사망하는 것을 지켜보면서까지 파업에 나서는 게 정당한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며 파업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립대의료원협의회·사립대병원협의회도 “전공의 파업은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과 함께 진행돼야 한다”며 “최종 결단을 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전협은 이날 파업 유지 여부를 놓고 밤샘 회의를 하고 재투표를 거쳐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지만 다른 목소리도 나왔다. 대전협은 이날 오전 “모든 전공의는 대전협 비대위 지침에 따라 단체행동을 지속한다”는 회의 결과를 알렸다. 하지만 인턴·레지던트로 구성된 ‘어떤 전공의들’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위 과반이 파업을 중단하길 원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첫 투표는 의결권을 행사한 193명 중 96명이 파업 지속을 택했으나 정족수를 못 채워 부결됐다. 이어 재투표에서 186명 중 파업 지속 134명으로 파업 강행을 결정했다. 대전협은 전날 의·정협의체에서 의대 정원 확대 등을 원점에서 논의한다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고 28일 국회로부터 ‘원점 재논의’를 보장받았지만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 전공의들을 정부가 고발한 것에 대한 반발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협이 정부·국회 등의 재논의 보장에도 파업 강행을 결정하자 정부는 유감을 표하며 “1차 투표에서 파업 지속이 부결됐던 투표 결과를 뒤집기까지 해 집단휴진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고려하지 않은, 정당치 못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파업, 이쯤에서 끝냅시다

    파업, 이쯤에서 끝냅시다

    대전협 지도부, 재투표 끝 파업 지속 강행“과반 파업 중단 원했다” 일부 비대위 사퇴정부 “환자 고통 외면한 결정” 강력 비판 “이 정도면 됐다. 환자들이 기다린다. 하루빨리 파업을 멈춰 달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집단휴진(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30일 동료들에게 진료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호소한 전공의의 글이 주목받는 등 의료계 내에서도 파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협 내부에서도 “비상대책위원회 과반이 파업 중단을 원했다”는 분열된 의견이 나오면서 일부 비대위원들이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일하는 전공의’ 계정에는 전날 익명으로 파업 중단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의료 정책에 있어 의사들 생각이 중요한 건 맞다. 그렇지만 13만 의사들의 의견이 정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것이 옳은가”라며 “‘4대악 정책’에는 의사, 의대생, 의대 교수뿐 아니라 공공의대 설립 예정인 남원에 거주하는 8만여명의 주민, 첩약 구매를 원하는 국민, 한의사 등이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고 세금을 내는 모든 국민이 이해 당사자”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들’ 운영진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응급환자가 사망하는 것을 지켜보면서까지 파업에 나서는 게 정당한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며 파업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립대의료원협의회·사립대병원협의회도 이날 “전공의 파업은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과 함께 진행돼야 한다”며 “최종 결단을 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전협은 이날 파업 유지 여부를 놓고 밤샘 회의를 하고 재투표를 거쳐 결국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지만 다른 목소리도 나왔다. 대전협은 이날 오전 “모든 전공의는 대전협 비대위 지침에 따라 단체행동을 지속한다”는 회의 결과를 알렸다. 하지만 비대위 참가 전공의 등으로 구성된 ‘어떤 전공의들’은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위 과반이 파업을 중단하길 원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전협 첫 투표는 의결권을 행사한 193명 중 96명이 파업 지속을 택했으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 이어 재투표에서 186명 중 파업 지속 134명으로 파업 강행을 결정했다. 대전협은 전날 의·정협의체에서 의대 정원 확대 등을 원점에서 논의한다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고 28일 국회로부터 ‘원점 재논의’를 보장받았지만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 전공의들을 정부가 고발한 것에 대한 내부 반발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협이 정부·국회 등의 재논의 보장에도 파업 강행을 결정하자 정부는 유감을 표하며 “1차 투표에서 파업 지속이 부결됐던 투표 결과를 뒤집기까지 해 집단휴진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고려하지 않은, 정당치 못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어떤 전공의들 “파업 중단합시다 목소리 냈는데…”(종합)

    어떤 전공의들 “파업 중단합시다 목소리 냈는데…”(종합)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원 다수의 ‘파업 중단’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고 파업을 밀어붙이게 했다는 내부 제보가 나왔다. 대전협 비대위는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전공의 등으로 구성된 ‘어떤 전공의들’은 30일 “비대위 과반이 타협안대로 국민 건강과 전공의 전체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중단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참가한 전공의 일부와 인턴, 1년차 레지던트, 3년차 레지던트 등으로 구성된 전공의 단체라고 소개한 이들은 “임시전국대표자비상대책회의에서 졸속 의결해 파업을 밀어붙이게 됐다. 비대위 다수의 의견을 건너뛰고 대표자회의를 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선의 전공의들은 범의료계 합의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비공식적으로 유포된 정보 속에서 파업을 강행하자고 주장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일선 전공의들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및 고발조치 등으로 궁지에 몰려 ‘뭉쳐야 한다’는 의식이 과열돼 파업 강행을 밀어붙이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10시 시작됐던 대표자 회의에서 협의 주체를 범의료계 협의체로 위임하는 건에 대한 첫 투표가 부결되고, 단체행동 중단 투표도 과반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전협 지도부를 따를 수 없다고 판단한 비대위 핵심인물 10명 중 과반수는 사퇴를 표명했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국민 건강 위협 상황이 더욱 연장됐고, 고발당한 전공의 포함해 전공의 전체도 위험에 빠졌다. 국시 거부 및 집단 휴학에 돌입한 의대생들도 구제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우려를 나타냈다.“의결 과정과 절차상 문제 없다” 주장 대전협 비대위는 “비대위의 의견을 무시하고 졸속으로 파업 강행을 의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의결 과정과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대전협 비대위는 “비대위는 집행부이며 공식 의견은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대표자회의)에 따른다. 집행부 대다수가 각 단위병원 전공의 대표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자격으로 참석해 본인 병원의 의견과 대표 개인의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 대전협 비대위에 따르면 이들의 발언은 “의대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의대생들이 더 이상 단체행동을 원치 않을 경우 함께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대전협 비대위는 “비대위 집행부 내부에 온건파와 강경파가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하여 치열하게 의견 교류를 하는 것은 사실이나,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비대위 집행부의 의사를 무시하고 독단으로 결정한다고 하는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진료거부에 돌아서는 시민들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에 나선 의사들을 비판하는 시민들은 ‘불매운동’ 사이트를 만들고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했다. ‘파업병원 가지 않습니다’라는 온라인 사이트에는 집단휴진에 동참한 병원 현황과 “보이콧을 지지한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게 의사의 첫 번째 의무라면서 진료현장에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환자단체는 “의사들은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신속히 치료현장으로 복귀하고, 정부는 의사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책 추진에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환자의 희생을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이라며 즉시 진료 현장으로 복귀해달라고 요청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명분상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의사 수 확대 철회는 환자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의료 제도적인 문제로, 환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볼 이유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행에 미치다’ 양떼목장에 난데없이 음란영상…경찰 “내사 착수”(종합)

    ‘여행에 미치다’ 양떼목장에 난데없이 음란영상…경찰 “내사 착수”(종합)

    국내외 여행지를 소개하는 채널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뜬금없이 음란영상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심지어 해당 음란영상이 불법 촬영된 영상일 수 있다는 논란이 일면서 경찰이 채널 측에 불법적인 성적 촬영물 소지 및 배포 혐의가 있는지 살피는 내사에 착수했다. 내사는 수사의 전 단계로 내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수사로 전환된다. 12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여행에 미치다’ 계정은 29일 오후 6시쯤 강원도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을 소개한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이 게시물에 포함된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 중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포함돼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느닷없는 음란 영상에 깜짝 놀랐다. 심지어 해당 영상이 불법촬영된 영상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곧바로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하고 1차 사과문을 올렸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일말의 변명 없이 관리자로서 신중히 신경스지 못해 게시물을 보신 많은 분들뿐만 아니라 게시물을 제공해주신 분께도 피해를 끼치게 됐다”며 “불괘한 영상과 미숙한 운영 및 조치로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1차 사과문은 바닷가에 해가 떠 있는 일몰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또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도 이 사과문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그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금일 양떼 목장 게시물을 직접 업로드한 당사자다”라며 “해당 영상의 경우,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이다. 직접 촬영한 형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영상에 포함된 인물 모두 동성이다. 영상을 불법 다운로드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라며 “해당 사안으로 피해를 끼치게 된 회사에 큰 책임을 느끼는 바, 금일부로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30일 사과문이 재차 올라왔고 1차 사과문은 비공개 처리됐다. 2차 사과문은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관련 사항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면서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하지 않았더라도 단순 소지 자체만으로도 문제이며 법적으로 처벌을 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내부적으로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조준기 대표가 스스로 ‘트위터에서 내려받아 업로드했다’는 1차 사과문과 달리 2차 사과문에서는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로 표현이 바뀌었다. 또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내용도 2차 사과문에선 사라졌다. 다만 2차 사과문을 통해 ‘여행에 미치다’ 측은 “본 팀은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며 사법기관에 의뢰한 진행 상황과 결과에 대해 책임있게 공유드리겠다”며 “기업 법정 의무교육 외에 추가적으로 전직원 대상 성윤리 관련 교육을 진행하겠다”라고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여행에 미치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음란물이 올라왔다는 112 신고 등을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불법 성적 촬영물은 소지 또는 시청만 해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또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배포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공의, 파업 지속하기로…투표 부결 후 재투표 논란 해명

    전공의, 파업 지속하기로…투표 부결 후 재투표 논란 해명

    첫 투표서 ‘파업 지속’ 96명…과반수 97명 못 미쳐밤샘회의 결과 재투표…134명 ‘파업 지속’에 찬성표“첫 투표서 ‘파업중단’ 49명…과반 못 넘어 불성립” 전공의를 대표하는 기구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나선 파업을 지속할지 여부에 대해 첫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했으나 밤샘회의 후 재투표를 진행, 파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오후 10시부터 30일 오전까지 밤샘 회의를 이어간 끝에 집단휴진 등 단체행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협은 비대위 회의에서 전공의 파업 지속 여부를 표결한 결과, 과반수의 동의를 구하지 못해 부결됐다. 첫 투표에서는 의결권을 행사한 193명 중 96명이 파업 지속을, 49명이 파업 중단을 선택하고 48명이 기권표를 행사했다. 파업 지속에 대한 찬성이 우세했으나 과반 정족수 97명을 채우지 못해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 투표 결과대로라면 파업을 지속하는 데 대한 과반수 동의가 없었으므로 파업을 중단하는 게 민주적 투표의 원칙이다. 파업 찬반 투표는 다수결이 아닌 제적 인원의 과반수로 결정한다. 이후 대전협은 파업 등 단체행동 진행과 중단 여부에 관한 결정을 박지현 비대위원장에 위임하기로 의결한 뒤 재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재투표에서는 의결권을 행사한 186명 중 파업 강행이 134명, 중단이 39명, 기권이 13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30일 SNS를 통해 “첫 투표에서는 파업 중단에 찬성하는 게 과반이 아니어서 대의원 회칙상 투표 성립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결된 안건을 다시 논의한 데에는 절차상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진행 과정에서 편파됐다는 등 정당성 문제가 제기돼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하고자 수정해서 다시 올린 것”이라며 “두 번째로 다시 투표했을 때에는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파업을) 유지하겠다는 게 134표로 과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체행동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는 것이다. 이어 비대위원장 사퇴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저는 사퇴하지 않았으나 일부 집행부 단위 대표는 임기가 끝나거나 본인 신념 맞지 않아 그만둔 분도 있다”며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해 좋은 소식을 들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짜 미쳤나” 공분 일으킨 여행에 미치다 사과문

    “진짜 미쳤나” 공분 일으킨 여행에 미치다 사과문

    국내외 여행지를 소개하는 채널 ‘여행에 미치다’ 대표가 불법촬영된 성관계 영상을 올렸다가 사과하고 사퇴했지만 구독자들은 “진짜 미친건가 싶다”라며 사과문에 공분하며 팔로우를 취소하고 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문제 영상이 게시된 29일 파도 영상과 함께 “멋진 여행지를 소개해드리며 위로해드리고자 하던 ‘여행에 미치다’의 바람과 달리 불괘한 영상과 미숙한 운영 및 조치로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1차 사과문을 올렸다. 후속 대책과 사건 경위가 담겨있지 않고, 감성적인 영상을 올린 ‘여행에 미치다’의 사과문에 구독자들은 문제를 제기했고, 논란이 되자 사과문은 삭제됐다. 그리고 조준기 대표의 해명과 ‘여행에 미치다’의 2차 사과문이 올라왔다. 조준기 대표는 양떼목장 게시물을 직접 업로드를 한 당사자라고 밝힌 뒤 “영상에 포함된 인물 모두 동성입니다. 트위터에서 불법 다운로드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여행을 미치다’ 측은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되며,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힌 뒤 “사법기관에 의뢰하고 내부 교육을 포함한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여행에 미치다 전채널을 운영 정지하겠다”고 선언했다.“웹서핑 다운로드? 어떤 서핑했길래” 그러나 구독자들은 “어떤 웹서핑을 했길래 부주의로 그런 영상이 다운로드 되는 건가. 얼렁뚱땅 사과라니 미친 것 아닌가 싶다”며 분노하고 있다. 그러면서 “꼭 수사 의뢰해서 출처와 경로를 찾아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여행에 미치다’ 측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여행에미치다입니다. 먼저 이번 비정상적인 인스타그램 콘텐츠 게시물 업로드와 관련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어제 8월 29일 오후 6시 경에 올라온 ‘양떼 목장’ 게시물에 부적절한 성관계 동영상(불법촬영물 의혹을 받는)이 함께 포함되어 업로드 되었고, 바로 삭제된 일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해당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되며,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관련 사항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예정입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하지 않았더라도 단순 소지 자체만으로도 문제이며 법적으로 처벌을 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내부적으로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행에 미치다 대표 조준기 사퇴…양떼목장 음란게시물 논란

    여행에 미치다 대표 조준기 사퇴…양떼목장 음란게시물 논란

    국내외 여행지를 소개하는 채널로 유명한 ‘여행에 미치다’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불법 촬영된 성관계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문제 게시물을 내리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120만 팔로워를 보유한 채널인만큼 비난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는 지난 29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여러 개의 사진으로 구성된 게시물에는 양떼목장 사진과 함께 불법촬영된 성관계 영상이 포함됐다. 팔로워들은 충격을 받고 “실망입니다” “갑자기 이런 영상이”라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한 뒤 파도 영상과 함께 사과문을 올렸다. ‘여행에 미치다’는 “금일 오후 6시 업로드되었던 양떼목장 게시물 중 적절치 못한 영상이 포함돼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불쾌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성관계 영상은 해킹이 아니라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직접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 대표는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을 인정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조준기 대표는 “양떼목장 게시물을 직접 업로드를 한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해당 영상의 경우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입니다. 직접 촬영한 형태가 아닙니다. 또한 영상에 포함된 인물 모두 동성입니다. 관련하여 불법 다운로드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준기 대표는 “해당 사안으로 피해를 끼치게 된 회사에 큰 책임을 느끼는바, 금일부로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충격받았을 직원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여행을 미치다’ 측은 “내부적으로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마지막으로 “내부 교육을 포함한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여행에 미치다 전채널을 운영 정지하겠다”고 선언했다.다음은 ‘여행에 미치다’ 측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여행에미치다입니다. 먼저 이번 비정상적인 인스타그램 콘텐츠 게시물 업로드와 관련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어제 8월 29일 오후 6시 경에 올라온 ‘양떼 목장’ 게시물에 부적절한 성관계 동영상(불법촬영물 의혹을 받는)이 함께 포함되어 업로드 되었고, 바로 삭제된 일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해당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되며,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관련 사항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예정입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하지 않았더라도 단순 소지 자체만으로도 문제이며 법적으로 처벌을 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내부적으로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앞으로 진행될 후속조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본 팀은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며 사법기관에 의뢰한 진행 상황과 결과에 대해 책임있게 공유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기업 법정 의무교육 외에 추가적으로 전직원 대상 성윤리 관련 교육을 진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부 교육을 포함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여행에미치다 전채널을 운영 정지하겠습니다. 더불어 관련 내용을 인지한 즉시 삭제 조치 후 1차 사과문을 올렸으나 관련 경위와 후속 대책 등 보다 명확한 사과문을 올려야 한다고 판단하여 기존 사과문은 부득이하게 숨김처리 하였습니다. 사과문 삭제 여부로 혼선을 드린 점 또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여행에미치다 드림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최숙현 공대위 “이기흥 회장 사퇴하고 최윤희 차관은 경질하라”

    40여개 시민단체가 연대해 만들어진 故 최숙현 철인3종 선수 공동대책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가 28일 발표한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에 대한 특별조사 결과’를 본 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사퇴하고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최숙현 공대위는 “문체부 특별조사단 발표에서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은 없다”며 “문체부 조사는 이 같은 인적 카르텔의 구조와 문제를 파헤치기보다 이번에도 적당히 덮고 가려고 한다는 의구심이 생긴다”고 평가했다. 또 최숙현 공대위는 대한체육회에 관해서 강하게 질타했다. 공대위는 “최 선수가 당했던 무자비한 폭력이 녹음되어 있던 녹취파일을 핵심증거자료에서 누락시킨 행위는 직무유기”라며 “문체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한체육회가 지난해 조재범 사건 이후 발표했던 체육계 혁신과 가혹행위 근절에 대한 대책 과제 중 미이행 과제가 63%에 달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대한체육회가 스스로 선수의 인권을 보호하고 혁신을 해나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하지만 문체부는 무능력한 체육계 수장에게 엄중 경고하는데 그쳤다”고도 했다. 이어 최윤희 차관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공대위는 “관리 감독의 책임이 막중한 문체부도 마찬가지”라며 “체육국장을 보직해임했지만 그것이 별다른 징계도 아닌 솜방망이임은 문체부가 더 잘 알 것이다”라고 했다. 즉, 정책 일선에서 일한 이영렬 문체부 체육국장 보직 해임으로 무마해선 안될 상황이라는 것이다. 공대위는 “최 차관은 스포츠 개혁을 주도하라는 소명을 받고 올 1월 임명됐지만 지난 8개월 동안 개혁은커녕 무능함으로 일관했다”며 “최 차관은 최 선수 사망사건 특별조사단장으로서도 제 역할을 못했다”고 업무 수행에 관해 혹평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트럼프, 아베 사임에 “최고의 경의 표한다”

    트럼프, 아베 사임에 “최고의 경의 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사퇴를 전격 선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유세 후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의 아주 훌륭한 친구인 아베 신조 총리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가져왔다”면서 “그가 물러나는 것은 매우 엄중한 것임이 틀림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의 나라를 매우 사랑한다. 그에게 물러나는 것, 그것이 무엇인지 나는 상상할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그는 훌륭한 신사다. 그래서 나는 최고의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재차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최장기 집권 총리로서 아베 총리가 보여준 뛰어난 리더십에 감사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아베 총리는 미일 동맹을 최강으로 만들었다”면서 “공동목표 증진과 양국관계 강화에 있어 아베 총리 후임자와의 협력을 고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오는 31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계획이라고 일본과 미국 당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자신의 후임자 아래에서도 일본과 강력한 양자 협력을 이어갈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28일 오후 5시 도쿄도 지요다구 나가타정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그는 회견에서 “이달 상순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의 재발이 확인됐다. 국민이 맡긴 책임에 자신있게 부응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이상 총리 자리에 계속 있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하며 “차기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최후까지 확실히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임자는 내달 15일 무렵 결정될 전망이다. 차기 총재 후보군으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이 꼽히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지율 추락·건강 이상, ‘2중 악재’ 속 결국 사임 선택한 아베

    지지율 추락·건강 이상, ‘2중 악재’ 속 결국 사임 선택한 아베

    아베 신조 총리의 28일 급작스런 사임 발표는 올해 들어 코로나19의 부실한 대응 및 본인·측근에 대한 연이은 비리 의혹으로 지지율이 사싱 최저로 폭락한 상황 속에 지병이었던 궤양성 대장염까지 재발하며 불가피하게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결과로 보인다. 불과 4일 전 일본 역사상 최장기 총리 재임 기록을 달성한 그는 계속되는 건강이상설 속에서도 총리 임기 완주에 대한 의지를 28일 사임 기자회견 직전까지 내비쳤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이달 초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돼 새로운 투약을 시작했다”며 “계속적인 처방이 필요해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질병과 치료로 체력이 완전하지 못한 고통 속에서 정치적 판단을 그르쳐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사임을 결심한 시기로는 지난 24일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추가 검진 결과를 들은 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베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이 손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은 통한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러시아와의 평화조약과 헌법 개정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는데 대해 “장이 끊어지는 느낌”이라고 중도 사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1차 집권기였던 2007년 9월 12일에도 난치성인 궤양성 대장염으로 인해 ‘직무를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렵다’며 재임 366일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임기를 1년 여 남겨둔 이번 역시 같은 이유로 총리직을 내놓게 됐다. 아베 총리는 1차 총리직 사임 이후 신약인 ‘펜타사’를 장에 주입하는 요법으로 증상이 호전됐고, 이에 지난 2012년 12월 재집권에 성공했다. 그러나 8년차인 올해 몰아닥친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가 겹치며 지병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연속 재임일수 2799일을 돌파하면서 과로에 대한 안팎의 우려가 높아지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13일 게이오대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은 이후 휴가 기간이던 지난 17일 및 24일에 재검진 차 또 다시 같은 병원을 찾으며 건강 이상설이 심각하게 거론되기 시작했다. 주간지 ‘플래시’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토혈(吐血·피를 토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건강상황과 별개로 최악으로 폭락한 지지도 역시 그의 발목을 잡은 한 요인이 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2차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폭락한 상황이다. 교도통신이 지난 22∼23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36.0%, 아베 총리 신뢰 비율은 13.6%에 그쳐 아베 정권의 장기집권에 대한 일본 국민의 피로도 및 실망을 반영했다. 최근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주요국 지도자 만족도 조사에서 아베 총리는 꼴찌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日국민 34% “아베정권은 10점 만점에 1점”…사퇴 긴급투표

    日국민 34% “아베정권은 10점 만점에 1점”…사퇴 긴급투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오후 돌연 사임을 발표한 가운데 일본 네티즌의 34%가량이 아베 정권에 대해 ‘10점 만점에 1점‘의 박한 평가를 내렸다. 일본 최대 인터넷 포털인 야후재팬은 이날 아베 총리의 사임 소식에 맞춰 ‘당신은 아베 정권을 10점 만점에 몇점이라고 평가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긴급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오후 6시 40분 기준으로 약 18만 2000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높은 쪽과 낮은 쪽으로 평가가 양분되는 현상이 뚜렷했다. ‘1점’이라는 응답이 33.6%로 가장 많은 반면 ‘10점‘을 준 응답자도 17.5%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8점’ 15.6%, ‘7점‘ 9.5%, ‘9점’ 5.4%, ‘5점‘ 4.6% 순이었다. 1~5점 응답률의 합계는 47.6%, 6~10점 합계는 52.4%로 엇비슷했다. 아베 정권에 대한 평가를 댓글 형식으로 적는 항목에서 한 네티즌은 “정말로 0점을 주고 싶었지만, 투표 선택지에 0점은 없어서 1점을 주게 됐다. 다음 총리는 민주당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아베 총리는 고이즈미 정권 때부터 납치 문제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좋은 이미지 밖에 없었지만 장기집권의 영향으로 최근 몇년간 국민들을 경시하는 언동이 두드러졌다”고 비판했다. “공문서 변조, 벚꽃을 보는 모임, 모리토모·가케학원 의혹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한 사람도 있었다. 반면 “아베 총리를 나쁘게 보는 사람들은 민주당 정권 시절을 잊고 있는 것 아닐까. 당시 최악의 정권과 비교하면 아베 총리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미국, 러시아 등 각 방면에서 최악이었던 외교를 되살렸고, 엔고(高)의 지옥에서 일본 경제를 구했다. 장기집권이 된 데는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다” 등 옹호론도 올라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국민이 맡긴 책임에 부응할 수 있는 상태 아니야”...사퇴 공식발표

    아베 “국민이 맡긴 책임에 부응할 수 있는 상태 아니야”...사퇴 공식발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년 8개월간의 역대 최장기 연속집권 기록을 달성한지 닷새 만에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28일 오후 5시 도쿄도 지요다구 나가타정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그는 회견에서 “이달 상순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의 재발이 확인됐다”며 “국민이 맡긴 책임에 자신있게 부응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이상 총리 자리에 계속 있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7월 중순부터 몸에 이상이 생겼다”며 “병과 치료로 체력이 완전하지 않은 고통 속에 중대한 정치적 판단을 잘못하거나 결과를 내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중도 퇴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기인 2007년 9월에도 궤양성대장염을 이유로 돌연 사임한 바 있다. 그는 “차기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최후까지 확실히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이끌어온 집권 자민당은 다음달 1일 총무회를 열고 후임 총재 선거 방식을 정한 후 월내에 중의원·참의원 의원과 도도부현(광역단체)대표들이 참여하는 투개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아베 총리의 갑작스런 사임에 대해 “1강이라고 불렸던 정권이 끝나므로 정치나 사회에 큰 변화를 초래한다”며 “우리들의 책임 역할이 커졌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사퇴에 日증시 요동…시장에 불안감 확산

    아베 사퇴에 日증시 요동…시장에 불안감 확산

    28일 오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쿄 증시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도쿄 증권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일보다 326.21포인트(1.41%) 하락한 2만 2882.65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전날보다 614엔 떨어진 2만 2594엔까지 하락, 8월 7일 이후 3주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의 사임 뉴스가 나오면서 시장에는 앞으로 당분간 주가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아베 총리의 후임이 누가될지, 그가 아베노믹스 기조를 그대로 이어받을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총리 사퇴로 인해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低) 및 주가부양 기조의 전망이 불투명하게 됐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알리안츠 글로벌인베스터즈재팬의 데라오 가즈유키 이사는 “정책대응이 필요한 코로나19 위기국면에 정치공백이 생긴 것은 경제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말 재집권 이후 과감한 금융완화 등을 골자로 한 ‘아베노믹스’를 내걸고 전후 2번째의 장기 경기회복을 주도했다는 평을 받아 왔다. 아베 총리 취임 전 1만엔을 밑돌았던 닛케이평균은 약 15년 만인 2015년 4월 2만엔선을 회복했다. 2018년 10월에는 버블경제 붕괴 이후 최고치인 2만 4270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마이 다케오 CLSA증권 본부장은 아베노믹스가 정부와 중앙은행이 2인3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 것이란 점을 들어 “시장은 차기 총리와 일본은행 총재의 관계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드디어 ‘쌍용 더비’?

    드디어 ‘쌍용 더비’?

    ‘이번 주말, 혹시 쌍용 더비?’ ‘블루 드래곤’ 이청용(왼쪽·32)과 ‘기라드’ 기성용(오른쪽·31)이 지난 3월과 7월 각각 울산 현대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 뒤 ‘쌍용 더비’는 국내 축구팬이 손꼽아 기다리는 이벤트가 됐다. 2000년대 중후반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K리그 인기를 견인했고 유럽 무대에서 한층 더 도약하며 한국 축구의 대들보가 됐던 두 선수다. 오는 30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18라운드에서 울산과 서울이 격돌할 예정이라 ‘쌍용 더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울산은 현재 리그 1위를 달리며 1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청용은 그동안 14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울산은 리그 4연패를 노리는 전북 현대에 승점 1점 차로 쫓기는 상황이라 이청용의 존재감에 더욱 든든함을 느끼고 있다. 서울 입단 전 발목 부상이 있었던 기성용이 지금까지 K리그 복귀전을 치르지 못했다는 점은 쌍용 더비의 변수다. 부상을 털어낸 기성용은 지난주부터 팀 훈련에 본격 합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한다.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다 최용수 감독 사퇴 뒤 김호영 수석코치 대행 체제에서 3승1무를 거두며 반등한 서울로서는 기성용의 합류를 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복귀 시점을 잡는 게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소 부담이 있는 원정보다는 홈 경기를 통해 복귀를 신고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이 현재 순위인 6위를 유지해 상·하위 6개 팀이 분리돼 치르는 파이널 라운드(23~27라운드)에 나선다면 쌍용 더비 기회가 추가된다. 두 팀의 6월 대결에서 부상 결장해 이번에 친정과 처음 마주하는 이청용은 27일 울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성용이의 몸이 아직 100%가 아닌 것 같아 이번에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맞붙게 된다면 우정은 잠시 접어두고 팀 승리를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용이가 뛰게 되면 더 힘든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주까지는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 시국에 골프 만찬… 코로나 방역지침 어긴 EU 집행위원 물러나

    이 시국에 골프 만찬… 코로나 방역지침 어긴 EU 집행위원 물러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고 호텔 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일으킨 아일랜드 출신 필 호건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결국 사임했다.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호건 위원이 사임 의사를 밝히며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규범을 지키지 못했을 때 국민이 느낄 상처와 분노를 충분히 이해한다. 공직자로서 제대로 처신했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호건 위원은 아일랜드 정부가 6인 초과 실내 모임을 금지한 다음날인 지난 19일 아일랜드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의회 골프 모임 만찬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호건 위원 외에도 80여명이 모인 이날 만찬에는 다라 캘러리 농업부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며 ‘골프게이트’라는 이름으로 파장이 확산됐다. 당시 취임 37일째였던 캘러리 장관은 만찬 참석 사실이 알려진 뒤 사퇴했다. 당초 사퇴 압력에도 물러날 뜻을 밝히지 않았던 호건 위원은 안팎의 비판이 더욱 거세지자 결국 물러설 수밖에 없게 됐다. 그는 이 모임에 참석한 사실 외에도 자가격리 중에 병원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다시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아일랜드는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14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사태로 EU가 미중 무역전쟁과 영국의 EU 탈퇴 이후 협상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주요 집행위원을 교체하게 됐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日언론들, 아베 사퇴 전제로 전문가 기고 요청…28일 회견 앞두고 정국 술렁

    日언론들, 아베 사퇴 전제로 전문가 기고 요청…28일 회견 앞두고 정국 술렁

    ‘와병설’과 ‘사퇴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의 28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일본 정가에 긴장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아베 총리가 회견장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언급하고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발표하며 ‘완주’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사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사퇴 선언을 하게 되면 2012년 12월 이후 7년 8개월 간 지속된 아베 정권은 역대 최장의 막을 내리게 된다. 아베 총리의 회견은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건강하다고 밝힐 것이라고 자민당 간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베 총리에 대해 ‘극도의 피로’와 ‘휴식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동정 여론을 자극했던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 등 각료들은 이번 주 들어서는 그의 건강이 총리직 수행에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나란히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총리관저 기자클럽(출입기자단) 등은 다양한 물밑 정보를 바탕으로 깜짝 사임 발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주요 언론들은 이미 ‘아베 시대의 결산’, ‘차기 총리후보 하마평’ 등 다양한 특집기사를 만들어 둔 상태다.저명한 사상가인 우치다 다쓰루(70) 고베여학원대학 명예교수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신문사 2곳으로부터 연달아 ‘아베 정권 총괄’에 대한 원고를 요청받았다”며 “28일 사의 표명 확률이 높다는 것을 전제로 한 예정 원고”라고 밝혔다. 그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벨문학상 수상 예정 원고는 매년 쓰고 있지만, 아베 총리의 사임 관련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 트윗에는 “이 원고가 무사히 게재됐으면 좋겠다”, “사임 소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개각을 하겠다는 회견 아닐까” 등 반응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은 9월 3일호에서 “아베 총리의 병원행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총리 주변 인물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때인 2007년 9월 이 병의 악화를 이유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주간문춘은 “아베 총리의 건강 악화에 따라 집권 자민당 내에선 참의원·중의원 양원 총회를 통해 새로운 총재를 선출하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난치병 궤양성 대장염 재발…후계는 스가 장관”(종합)

    “아베, 난치병 궤양성 대장염 재발…후계는 스가 장관”(종합)

    일본 주간지 ‘슈칸분순’ 보도“지병이 재발했고 악화하고 있어증상 악화 원인, 정치적 스트레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근 병원행과 관련해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것이라고 일본의 주간지인 ‘슈칸분순’이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27일 발매된 9월 3일 호에서 지난 24일 아베 총리가 도쿄 소재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뒤 “(궤양성 대장염을 억제하는) 약이 효과가 없어져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총리 주변 인물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인물은 “아베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했고, 게다가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슈칸분순은 전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때인 2007년 9월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임기 중 사임했다. 아베 총리 나이 17세에 발병한 궤양성 대장염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정한 난치병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가 재차 악화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증상이 악화하면 복통과 발열, 체중 감소 등을 일으키고 약으로 증상을 억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슈칸분순은 의료계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이 주간지는 전주 발매된 8월 27일 호에서도 아베 총리의 지난 17일 게이오대 병원 방문에 대해 ‘과립공흡착제거요법’(GCAP) 시술을 받은 것 같다고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아베 총리가 궤양성 대장염 증상을 완화해주는 여러 약을 시험하다가 약물 치료가 어려울 때 실시하는 GCAP 시술까지 받게 됐다는 것이다. GCAP 시술은 한 번 받는데 1시간~1시간 반 정도 걸리고 일주일 1~2회, 총 10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CAP 시술마저 효과가 없으면 최종적으론 대장 적출 수술을 하게 된다고 슈칸분순은 의료계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궤양성 대장염 증상의 악화 원인 중 하나는 정치적 스트레스이고, 의사들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휴식을 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의 건강 악화에 따라 집권 자민당 내에선 양원(참의원·중의원) 총회를 통해 새로운 총재를 선출하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다고 슈칸분순은 보도했다. 자민당 규칙에 따르면 당 총재가 임기 중 사퇴하면 원칙적으로 참의원과 중의원,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로 새로 총재를 선출하나 긴급을 요하는 경우 당 대회를 열지 않고 양원 총회로 후임자를 선출할 수 있다. 의원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다수당 총재가 중의원 투표로 결정되는 총리도 맡게 된다. 자민당은 현재 중의원의 과반을 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긴급 사태를 이유로 양회 총회만으로 새 총재를 선출하면 아베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라고 슈칸분순은 평가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현재 일본 언론사의 ‘포스트 아베’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자민당 내 최대 계파(호소다파)의 수장인 아베 총리와 2위 계파(아소파)의 수장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원 총회만으로 새 총재를 뽑으면 소수 계파의 수장인 아시바 전 간사장은 선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당초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을 포스트 아베 후보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아베 총리의 의중에 있는 사람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라고 슈칸분순은 전했다. 슈칸분순은 아소 부총리의 주변을 인용해 아소 부총리는 스가 장관을 소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인 내년 9월까지 ‘코로나 대응 잠정 정권’을 조건으로 스가 장관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내일 아베 기자회견…건강 언급 주목 한편 아베 총리가 28일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자신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7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8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며, 아베 총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논의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때 아베 총리가 지난 17일과 24일 게이오대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것과 관련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할 전망이다. 아베 총리의 이번 기자회견은 건강 이상설을 불식하고 코로나19 대책을 주도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포스트 아베’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아직 1년 이상 남았다. 시기상조”라며 “(자신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베, 포기냐 완주냐 28일 입장 표명할 듯

    아베, 포기냐 완주냐 28일 입장 표명할 듯

    아베 신조(얼굴·66) 일본 총리의 건강에 일정 수준 문제가 생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의 거취가 향후 일본 정국의 핵으로 떠올랐다. 총리직 사퇴설이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그의 후임을 노리는 집권 자민당 주자들의 행보가 한층 빨라지게 됐다.일본 정가에는 아베 총리의 사퇴가 임박했다는 설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한 소식통은 25일 “아베 총리가 현재 알려진 궤양성 대장염 수준 이상의 병을 얻어 더이상 총리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사는 그의 갑작스러운 사퇴 선언에 대비해 사전 특집기사 제작에 착수한 상태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월 종합검진 후 2개월 만인 이달 17일 도쿄 게이오대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았고 24일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그는 24일 병원에서 나온 후 기자들에게 “일주일 전의 검사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 검사를 했다. 앞으로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자민당 내부에는 ‘아베 유고설’에 따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등 정권 핵심 인사들이 아베 총리의 건강에 대한 언급을 일절 피하는 것도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 큰 변화의 가능성이 일단 제기된 만큼 아베 총리의 완주 여부와 상관없이 이른바 ‘포스트 아베’(차기 자민당 총재 겸 총리)의 각축은 앞당겨지게 됐다. 기존의 양대 유력 주자는 아베 총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밀어 온 기시다 후미오(63) 자민당 정무조사회장과 아베 총리의 최대 정적인 이시바 시게루(63) 전 자민당 간사장이었으나 상황이 급변하면서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리더십과 카리스마 부족을 지적받아 온 기시다 정조회장은 아베 총리가 예정된 경로를 밟으며 정권을 이양한다는 전제하에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였지만 현재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앞날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국민 여론에서는 늘 지지율 1위를 달리지만 정작 총재 선출 유권자인 의원들의 지지 기반이 취약한 게 걸림돌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스가 요시히데(72) 관방장관이다. 위기 국면에서는 노련함과 카리스마를 겸비하고 안팎으로 무난한 평판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는 일반론에 가장 걸맞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선거 출마 가능성을 일축해 왔지만 ‘특단의 리더십이 필요한 위기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입장을 번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28일에 회견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정가 소식통은 “뭔가 큰 것이 발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쪼그라든 직접수사… ‘일방통행’ 직제개편에 차·포 다 떼인 檢

    쪼그라든 직접수사… ‘일방통행’ 직제개편에 차·포 다 떼인 檢

    형사·공판부 강화 새달 2일쯤 시행 예정박연차 수사 이건령 대검과장 사의 표명윤석열, 주변에 “정책 기능 활성화해야”추미애 “집회 허가한 사법부 판단 유감”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를 줄이고 형사·공판부를 강화하는 검찰 직제개편안이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법무부는 ‘속전속결’로 개편을 밀어붙였고, 검찰은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검찰 의견을 일부 반영했다고 하지만 충분한 숙의 없는 일방통행식 개편으로 형사 시스템의 공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의 형사 정책 기능 활성화로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검찰 직제개편안을 담은 대통령령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과 ‘검사정원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다음달 2일쯤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내년 1월 수사권 조정 시행에 대비해 이뤄진 측면이 있다. 대검찰청의 형사부·공판송무부를 강화하고 반부패강력부·공공수사부의 규모를 줄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직접수사 부서 축소에 이어 7개월 만에 이뤄진 추가 개편에서도 검찰 의견 수렴이 형식에 그쳤다는 불만이 나온다.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옛 수사기획관), 수사정보정책관(옛 범죄정보기획관)은 핵심 기능 중 하나인데 하루아침에 자리가 없어지면서 대검은 ‘차(車)·포(包)’ 모두 떼인 셈이 됐다. 이날 이건령(49·사법연수원 31기) 대검 공안수사지원과장이 중간간부 인사를 이틀 앞두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특수·공안통의 줄사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과장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유명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 총장은 최근 주변에 “환경 변화에 따라 대검은 정책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권 조정으로 바뀌는 형사 사법 시스템에서 검찰의 제 역할을 찾기 위한 방안을 대검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내야 하는 시점에 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방침이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분산·축소하는 방향은 아니라는 게 대검 관계자의 설명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의 ‘검사가 범죄자냐’는 질문에 “(검사가 범죄자)일 때도 있었다”면서 “특수·공안·기획 수사를 즐겨 했던 인지 부서 검사들이 잘못된 수사를 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대검에서 법무부와 함께 인권수사 제도개선TF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 집회를 허가한 사법부를 향해선 “사태를 안이하게 판단했다.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 오거돈 강제추행 혐의만 적용 檢 송치

    경찰, 오거돈 강제추행 혐의만 적용 檢 송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여직원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4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 부산경찰청은 25일 오 전 시장 사건과 관련, 강제추행 혐의 부문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위반, 채용비리 혐의 등 모두 7개이지만 강제추행 외 나머지 혐의는 모두 불기소 의견을 내놨다. 경찰은 오 전 시장과 정무 라인 보좌관, 시청 직원 등 59명을 조사했다. 또 8000여건의 통화내역과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작업을 했다. 수사기록만 4600쪽에 달한다. 하지만 오 전 시장이 인정한 성추행 혐의 외에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제기된 또 다른 여성 성추행 의혹도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압수수색과 통화내역 등 수사를 벌였으나 추가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결정적인 진술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 사퇴 시기는 본인은 물론 정무 라인에서 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사퇴시기를 총선 후로 정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준 혐의를 말한다”며 “압수수색과 통화내역 수사결과 사퇴시기는 오 전 시장이나 오 전 시장 측에서 정한 게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무 라인 주요 참고인 21명과 통화기록을 조사했지만 오 전 시장 측이 청와대나 여당, 여당 대표 등과 사퇴시기 관련 조율 통화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오 전 시장이 사퇴시기 공증을 위해 보좌관 등 공무원에게 업무 지시한 게 직권남용일 수 있다는 의혹도 무혐의로 판단했다. 경찰은 “보좌관 1명이 소통 창구 역할을 한 것이고, 직권남용이 인정될 만한 지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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