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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에너지 정책 계획대로 추진”

    청와대는 20일 감사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관한 감사 결과 발표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공개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별히 (입장을) 낼 것이 없다”는 말로 갈음했다. 그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더구나 청와대 사안이 아닌데 입장을 내는 일은 없었다”며 “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선 부처에서 설명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경제성과 안전성,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 것”이라며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은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만 했다. ‘감사원은 대통령에 소속하되, 직무에 관하여는 독립의 지위를 가진다’는 감사원법 취지에서 보듯 청와대가 감사 결과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은 정상적이다. 다만 청와대가 이처럼 ‘로키’로 나온 것은 감사원이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을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했다”면서도 폐쇄 적절성에 대한 판단은 감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보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감사원이 폐쇄 적절성까지 판단했다면 소모적인 정치·사회적 공방이 확산일로를 걷는 것은 물론 현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도 결정적 난관에 봉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공약이자 주요 국정과제인 ‘탈원전 정책’과 맞물려 그간 뜨거운 공방의 대상이 돼 왔다. 지난해 10월 감사에 착수한 뒤 최재형 감사원장과 청와대·여권 사이의 신경전이 끊이지 않았고, 지난 7월 일부 여당 의원은 최 원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아 사퇴를 압박하기도 했다.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의 감사위원 제청을 둘러싼 청와대와 최 원장의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김 전 차관을 감사위원으로 제청하라고 추천했으나, 최 원장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토] 대검 앞 ‘윤석열 총장 응원’ 화환

    [포토] 대검 앞 ‘윤석열 총장 응원’ 화환

    2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놓여져 있다.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취임 후 두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2020.10.20 뉴스1
  • 日야구, “코로나 발생 책임” 대표 경질하고 선수에 벌금…과잉대응 논란

    日야구, “코로나 발생 책임” 대표 경질하고 선수에 벌금…과잉대응 논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구단이 팀 내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을 이유로 사장을 경질하고 관련 선수들에게 벌금까지 부과해 지나친 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도쿄를 기반으로 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전통의 명문구단으로 쌍벽을 이루는 간사이 지방의 대표구단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차별’을 앞장서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게시오 겐지 한신 구단 사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갖고 팀내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사과한 뒤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자진사퇴 형식이지만, 윗선으로부터의 문책성 경질이 분명했다. 한신 구단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파문이 그동안 2차례 있었다. 지난 3월 일본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후지나미 신타로 등 3명의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어 9월 하순에 또다시 선수 5명과 스태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월 감염은 구단이 정한 ‘회식은 허가된 날에 한해 방안에서 4명까지만’이라는 룰을 어기고 선수 등 8명이 회식을 한 데 따른 결과로 발생했다. 구단은 사장의 경질성 사퇴 발표 이틀 후 다시 내부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선수 10명과 스태프 1명에게 ‘제재금’ 명목으로 벌금을 부과했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팀 내 최고참 후쿠도메 고스케는 구단의 벌금 부과 발표에 앞서 “규칙을 어겨 송구하다”고 대중들에게 사과했다.하지만 이렇게까지 공개적으로 경질인사와 벌금부과 같은 제재를 가해야 하는 지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구단 측은 “지금까지도 훈련장 지각 등을 한 경우에 선수들에게 제재금을 부과해왔기 때문에 이번 제재가 반드시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고 통상적인 구단 규칙 위반에 따른 것”이라며 “납부된 돈은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카노 아키야스 변호사는 “구단에는 선수의 건강을 지킬 의무가 있기 때문에 감염을 막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장 사퇴와 제재금 부과에 합리성이 있는지는 대단히 의문”이라고 아사히에 말했다. 그는 “향후 다른 기업 등에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신 구단의 대응이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관련해 조직 내에 관련자 책임 추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내 비슷한 사례로 자위대 집단감염도 있었다. 조직 내 그룹연수에 참가했던 20대 여성 대원 34명이 휴일에 바비큐 파티를 했다가 코로나19에 걸리자 방위성은 ‘회식을 삼간다’는 내부규칙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이다. 자위대 안에서 감염자들에 대해 “자위관으로서 자각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휴일 레저활동을 이유로 징계를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한 항공자위대원은 “사려깊지 못한 징계처분은 감염자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회식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는 자위대 간부들이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거니와, 코로나19 감염은 운에 따라 결정되는 특성이 강한데 대의명분만 내세워 징계처분을 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 해상자위대 간부는 “사생활을 지나치게 속박하면 자위대 지원할 사람이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주호영 “추미애 칼춤, 날로 도 더해가… 文, 즉각 秋 경질하라”(종합)

    주호영 “추미애 칼춤, 날로 도 더해가… 文, 즉각 秋 경질하라”(종합)

    “구속된 피의자 편지 한 장에 마치 보물인양호들갑 떨며 윤석열 수사서 배제해”秋, 라임·윤석열 가족사건 수사지휘권 발동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추미애 법무장관이 ‘라임 사태’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과 관련, “추미애 장관의 칼춤이 날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추 장관을 방치하지 말고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친(親) 추미애·친정부 검사장들이 지휘하는 이 사건 수사들을 결론 낸다 한들 어느 국민이 믿고 승복하겠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대형 금융비리 사건에 권력이 개입한 것”이라면서 “권력자들이 나오고 권력 측이 불리해지자 구속된 피의자의 편지 한장이 마치 보물이라도 되는 양 호들갑을 떨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사에서 배제하고 나아가 윤 총장 일가에 대한 수사를 독려하는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주 “우리나라에 검찰총장은 없다”“尹 사퇴종용한 추미애가 총장 겸해”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행사를 사실상 윤 총장 사퇴 종용으로 보는지’ 묻자, 주 원내대표는 “그렇게 본다. 우리나라에 검찰총장이 없고, 추 장관이 검찰총장을 겸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추 장관은 전날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 총장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데 이어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를 받지 말고, 수사 결과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秋 “중앙지검·남부지검, 尹 지휘 받지 말고 결과만 보고하라” 추 장관의 이번 수사지휘권 행사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 미수’ 사건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추 장관은 또 라임 사건에서 술 접대 의혹이 불거진 검사와 수사관을 수사와 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중앙지검에 대해서도 관련 수사팀을 강화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주문했다. 법무부는 이날 1조 6000억원의 사기 피해를 낳은 라임 김봉현 전 회장이 주장한 ‘검사 술접대 의혹’에 관해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임명한 친정부 라인이 있는 남부지검에서 해당 사건을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라임 사태 등 수사에 대해 특검을 공식 제안했다.김봉현 “현직 검사 3명에 술접대”강기정 “음모, 총체적 검찰게이트” 앞서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 의혹’과 ‘검사 술접대 로비 의혹’을 제기한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핵심인물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옥중 입장문’에서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관인 A 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도 했다.그러면서 협조하지 않으면 공소 금액을 키워서 중형을 구형하겠다는 협박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이전에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서 거액의 자금을 전달했다고 털어놨다.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을 겨냥해 “사기꾼”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가 전날에는 김 전 회장이 밝힌 대로 수사해야 한다며 자신을 잡아달라고 했던 익명의 검사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강 전 수석은 이날도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 김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신’까지 종합할 때 “김봉현의 위증, 조선일보의 가짜뉴스, 검찰의 음모까지 총체적으로 검찰 게이트”라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불륜 스캔들 김제시의회 사태 점입가경

    동료 의원 간 불륜 스캔들로 전국적인 망신을 당했던 전북 김제시의회가 이번에는 시의장이 자진 사퇴하고 제명된 남·녀 의원들은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김제시의회에 따르면 온주현 의장이 19일 오전 의원간담회를 마친 뒤 서백현 부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온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의원간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과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의회 파행 운영 등으로 지역사회의 갈등이 심화하는 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온 의장 사직서는 시의회가 비회기이기 때문에 서 부의장이 결재하면 처리된다. 서 부의장은 동료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해 사직서 처리 여부를 이번 주 안에 결정할 방침이다. 온 의장은 현재 자신에 대해 주민소환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고 최근에는 업무추진비 횡령 혐의로 검찰 고발이 예고되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 의장은 지난 7월 17일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의장에 당선된 직후 시민사회단체가 김제시 명예 실추의 책임을 물어 반발했다. 김제지역 시민단체들은 ‘온주현 의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8월 31일부터 시민들의 서명을 받는 한편 공익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문병선 주민소환추진위 공동대표는 “동료 의원간 불륜 사건으로 시와 시민들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는데 온 의장이 윤리특위에서 제명 의결된 불륜 의원에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참여하는 기회를 줘 1표 차이로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 7월 17일 실시된 김제시의회 의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8명, 무소속 5명 등 13명의 의원이 참여했는데 온 의장이 7표를 얻어 민주당 김복남 의원을 1표 차로 꺾고 당선됐다. 이를 두고 시의회 안팎에서는 민주당 이탈표가 2표 이상 나왔고 불륜 스캔들 당사자인 고미정 의원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 의원은 의장 선거 5일 뒤인 22일 제명됐다. 온 의장 사퇴에 앞서 지난 7월 동료의원간 불륜 스캔들로 제명됐던 유진우(53)·고미정(51) 의원은 광주고법 전주재판부에 김제시의회를 상대로 제명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제명처분을 하면서 시의회가 행정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절차적 하자가 있고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제명한 것은 과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김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두 전직 의원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는 “자신들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만천하에 드러났는데 알량한 명예회복 운운하는 뻔뻔함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지역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시민 자존심을 훼손한 데 대한 제명처분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안양시의회 파행 속 여야 본회의 ‘날 선 공방’…부의장 선출 문제로 갈등

    안양시의회 파행 속 여야 본회의 ‘날 선 공방’…부의장 선출 문제로 갈등

    불법 의장선거 논란에 이어 부의장 선출 문제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경기 안양시의회가 지난 19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여야 간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소속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하자 야당인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며 의회가 파행을 겪은 이후 처음으로 본회의가 열렸다. 직무 정지된 의장을 대행할 부의장 후보로 출마했던 두 의원인 음경택 국민의힘 의원과 최병일 부의장의 감정 섞인 격한 공방이 이어졌다. 20일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본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음 의원의 모두발언과 시정질문하는 동안만 본회의에 참석했다 다시 빠져나가면서 여당을 자극했다. 게다가 음 의원은 의장 직무대행에게 인사를 하지 않은 채 의정 단상에 오르며 더욱 긴장감이 고조됐다. 두 의원은 서로를 걱하게 비난하며 감정 섞인 설전을 주고 받았다. 특히 음 의원이 모두발언에서 여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자 최 부의장은 ‘질문요지서에 대한 발언만 해달라’며 거듭 이를 제지했다. 하지만 음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발언이라며 계속해서 비난을 이어가며 감정적으로 대립했다. 음 의원은 본회의 시정질문에 앞서 7분여 동안 여당의 행태를 강하게 비난하며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의회정상화를 위한 문제점과 향후 발전적 방향’에 대해서 잠시 발언을 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당 의원들이) 지방자치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돼 안양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의회, 의원실이 압수수색 당했고, 의원들이 줄줄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는 최악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라고 강한 어조로 여당을 비난했다. 게다가 음 의원은 “정치를 어디서, 어떻게 배웠는지 정상화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의회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며 여당을 강력하게 성토했다. 그는 인사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양당의 교섭, 합의를 일방적으로 깨고 상임위원장과 부의장을 동시에 맡고 있는 안양시의회의 직무대행 체제는 존경받을 자격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의장은 모든 시정질의가 끝나고 기다렸다는 듯이 음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작심한 듯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안양시의장을 대표하는 것은 시민의 뜻”이라며 “무례하게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지 않는 부분은 정말 심히 우려스럽다”며 음 의원의 행위에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또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통보나 양해 하나 없이 같은 당 소속 의원 발언 시간에만 참석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고 야당을 비난했다. 안양시의회는 지난달 25일 불법선거 논란으로 직무 정지된 의장 권한을 대행할 부의장으로 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야당 소속 부의장을 선출하기로한 여야 간 합의를 민주당이 깨고 야당 몫인 부의장직을 가로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합의서에서 서명을 한 적이 없다’며 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이를 반박했다. 한때 정상화로 가닥을 잡아가던 안양시의회는 이로인한 여야 대립으로 인해 또다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직무가 정지된 정맹숙 의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 소속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하면 시의회 운영 주도권을 야당에게 빼앗길 것을 우려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분석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여성들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어떻게 밀려났을까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여성들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어떻게 밀려났을까

    할리우드 최고의 영예라는 아카데미상이 만들어진 것은 1929년. 그런데 그중에서도 소위 핵심 경쟁부문에 속하는 감독상을 여성이 받은 것은 2010년 캐스린 비글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위키피디아에는 여배우들이 받는 상과 달리 ‘성이 구분되지 않은(non-gendered)’ 부문에서 여성들이 받은 역사를 따로 정리해 두고 있다. 소위 ‘카메라 뒤에서 일하는’ 이들 부문에서 여성들이 상을 받기 시작한 것은 꽤 근래의 일인데, 그중에서 두 부문에서만큼은 여성들의 활약이 일찍부터 두드러졌다. 하나는 ‘의상상’이고 다른 하나는 ‘편집상’이다. 두 부문 모두 1940년대부터 여성 수상자들이 등장했다. 의상상을 일찍부터 여성들이 받은 이유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재단과 재봉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영역으로 여겨졌고, 영화 스튜디오들도 의상 작업은 여성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편집상은 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을까? 영화가 디지털화된 요즘과 달리 과거에는 필름 편집(editing)은 물리적인 필름을 손으로 일일이 잘라 붙여야 하는 수작업이었고, 이는 재봉일과 비슷한 작업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초창기부터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편집실은 거의 예외 없이 여성들이 가득한 장소였다. 여성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니 뛰어난 영화편집자도 여성들 중에서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남성은 사람들 주목받는 하드웨어 몰려 여성들이 할리우드의 필름 편집실로 진출해서 커리어를 개척하고 있던 1940년대, 또 다른 영역에서 여성들의 진출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바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이었다. 지금은 전형적인 ‘남초 영역’으로 불리는 프로그래밍 분야를 개척한 것은 여성들이었다. 사람의 언어를 0과 1로 이루어진 컴퓨터의 언어로 바꿔 주는 컴파일러(compiler)를 만든 그레이스 호퍼 같은 여성들이 2차 대전에 급진전한 컴퓨터의 발전을 주도했다. 1960년대 미항공우주국이 달에 보낸 아폴로 우주선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총책임자는 마거릿 해밀턴이라는 여성이었다. ‘프로그래머’라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남성을 떠올리게 되는 요즘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그 이유는 할리우드의 편집일을 여성들이 도맡았던 것과 다르지 않다. ‘프로그래밍은 단순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는 사회적 인식 때문이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관련 작업은 여성들에게 맡기고 남성들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하드웨어에 몰려들었다. 1967년에 나온 한 기사는 “비서직이 아니면서 여성이 할 수 있는” 유망한 직업으로 프로그래밍을 추천했고, 1980년대 중반만 해도 미국 대학교의 컴퓨터 전공에서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37%에 달했다. 하지만 그때 정점을 찍고 컴퓨터 분야에서 여성들이 밀려나기 시작했다.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산업에 돈이 몰려들면서 남성들이 밀려들기 시작한 것. 빌 게이츠와 스티브 워즈니악, 스티브 잡스 같은 남성들이 ‘컴퓨터 천재’로 묘사되고, 프로그래밍은 남성들의 전유물로 묘사되기 시작하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여성들은 빠르게 사라졌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여성 프로그래머들이 남성과의 실력 경쟁에서 밀려난 거 아닌가?” 여성들은 과학기술(STEM) 분야, 그중에서도 특히 수학, 컴퓨터와 같은 분야에서 남성들보다 타고난 능력에서 뒤진다는 주장도 그런 의문을 뒷받침한다. 이런 종류의 주장을 했던 대표적인 인물이 하버드대학교의 로런스 서머스 경제학 교수다. 29세의 나이에 하버드 역사상 최연소 정교수가 되고, 미국 재무장관을 역임한 ‘천재’로 통하는 서머스는 총장의 자리까지 올랐다가 ‘여성과 남성은 수학적 능력에 타고난 차이가 존재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가 교내외에서 큰 비판을 받고 총장직에서 사퇴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서머스의 주장을 옹호했다. 서머스는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수학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두 집단의 능력이 보이는 ‘표준편차와 가변성이 다르다”고 했다는 거다. 이는 쉽게 말해 남녀 학생의 평균 수학점수는 비슷해도 제일 잘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남학생이라는 얘기다. 그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을 한 것도 아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 수학점수 최상위 학생들은 2대1로 남학생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럼 서머스의 주장이 맞는 걸까? ●서머스 교수 “여성과 남성 수학적 차이 존재” 또 다른 연구가 있었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아시아계 남녀 학생들의 수학 성적을 조사했는데 최상위 학생들 중 남녀 비율은 0.9대1로 여학생이 높았던 것이다. 그럼 여성이라도 아시아계 여성들은 수학적 능력을 타고나는 걸까? 그렇지 않다.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내가 고등학생이던 시절만 해도 한국에서 수학점수는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이 높은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결국 집과 학교, 사회 환경에서 아이들이 접하는 젠더 역할과 능력에 대한 편견이 점수에 반영된다는 거다. 이런 편견은 중고등학교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다. 모든 편견적 요소를 고려해도 대학교 때까지의 실력을 고려하면 미국의 공대 박사 과정에는 여성이 적어도 33%는 돼야 정상인데, 실제로는 1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여성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엔지니어는 남성’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 온갖 장벽을 뛰어넘고 학부 교육까지 마쳐도 (서머스 교수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남자 교수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아도 너무나 고된 일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 미국에서는 사회적 편견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 주는 두 번의 실험이 있었다. 한 실험에서는 교사에게 아이들의 아이큐를 실제와 다르게 알려 주고 시간이 흐른 후에 아이큐를 다시 측정했더니 교사에게 아이큐가 높다고 알려 준 그룹의 아이들은 아이큐가 올라갔고, 낮다고 알려 준 아이들의 아이큐는 내려갔다는 것이다. 교사가 자기가 알고 있는 아이큐에 따라 아이들에 대한 기대치를 다르게 가졌고, 교사의 무의식적 차별 대우에 아이들의 실력이 변화한 것이다(이런 일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 미국에서는 똑같은 80점대의 점수를 받아도 아시안계 아이들에게는 교사가 “더 잘할 수 있는데 떨어졌다”는 반응을, 히스패닉이나 흑인 아이에게는 “참 잘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이런 차별 대우가 후자 집단의 성적 하락을 부추긴다는 연구가 있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교사가 초등학생들에게 “파란눈을 가진 아이들은 똑똑하고 성실한데, 갈색눈을 가진 아이들은 멍청하고 게으르다”고 말하자 하루 이틀 만에 갈색눈을 가진 아이들의 수행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며칠 뒤 “선생님이 잘못 알았다”면서 “사실은 갈색눈의 아이들이 똑똑하다”고 하자 곧바로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결국 교사가 가진 편견은 교사의 언행 변화와 학생들의 자신감이라는 두 가지 통로로 아이들의 실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여성 엔지니어 차별 상상 초월 남자아이들과 똑같은 능력을 타고난 여자아이들은 미디어에서 본 대로 프로그래머들은 모두 남성이라고 생각하며 자라고, 학교에 가서는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교사, 교수들로부터 자신의 능력을 의심받고, 직장에 가서는 온갖 성차별과 성희롱을 겪게 된다. 실리콘밸리의 여성 엔지니어들이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교육환경에서 자라고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문화에서 일하는 남성 엔지니어들로부터 받는 차별은 상상을 초월한다. 여성 프로그래머들은 아무리 경력이 길어도 일단 무시하고 들어가는 남성 프로그래머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 법을 배워야 살아남는다는 것이 한 베테랑 프로그래머의 말이다. 물론 그게 끝이 아니다. 이렇게 사회적 편견 속에서 교육을 받고, 일터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남성과 경쟁을 해야 하는 여성들이 집에 돌아오면 이번에는 ‘아내의 역할, 엄마의 역할’이 기다리고 있다. 아카데미 편집상을 최초로 받은 여성 앤 보첸스(1940)는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고, 그다음 여성 수상자 바버라 매클린(1944)은 폭스 영화사의 편집총책임자까지 올랐지만 병에 걸린 남편을 간호하기 위해 은퇴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할까? 돈이 되는 산업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인류의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지적 능력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온갖 장애물과 굴레를 씌워서 밀어내는 것은 비겁한 반칙이다. 남성 중심의 소프트웨어 업계는 그렇게 만들어지고 유지된다. 코드미디어 디렉터
  • 모랄레스 부활?… 볼리비아 대선 좌파후보 당선 유력

    모랄레스 부활?… 볼리비아 대선 좌파후보 당선 유력

    중남미 볼리비아에서 1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망명 중인 에보 모랄레스(60) 전 대통령이 내세운 좌파 후보 루이스 아르세(57)가 개표 완료 전 승리를 선언했다. 아르세 후보가 최종 승리 시 “우파 쿠데타로 쫓겨났다”고 주장해 온 모랄레스에게 정계 복귀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19일 새벽 기준 개표율은 10% 이하지만, 현지 매체 출구조사 결과 아르세 후보가 52.4%를 득표할 것으로 보여 31.5%로 예상되는 카를로스 메사(67)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승리를 선언한 아르세는 “국민 통합 정부 구성을 추진하겠다”면서 “볼리비아 국민들은 우리가 걸어왔던 길을 다시 가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출구조사 확정 시 아르세는 결선투표 없이 대통령이 되며 볼리비아는 1년여 만에 다시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 아르세를 낙점한 모랄레스로선 여당 사회주의운동당(MAS)을 실질적으로 지휘하며 본국 정치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사상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인 모랄레스는 지난해 10월 대선 개표 조작 논란으로 11월 사퇴한 뒤 망명길에 올랐고, 아르세를 대선후보로 발탁한 뒤 선거운동을 해외에서 관리했다. 이번 대선은 1년 만에 다시 실시된 선거다. 과도 정부의 제닌 아녜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볼리비아와 민주주의를 생각해 잘 다스려 줄 것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망명지 아르헨티나에서 짧은 연설을 통해 “우리는 민주주의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전화 유세에서 “선거에 이긴 다음날, 나는 볼리비아로 돌아가겠다”고도 말한 바 있다. 모랄레스 정권에서 12년간 재무장관을 지낸 아르세는 취임 시 무너진 볼리비아 경제를 복원하는 데 사투를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대선에서도 모랄레스와 다퉜던 메사 후보는 “지금은 우리 미래를 위해 매우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모랄레스가 돌아오겠다는 환상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리비아 정치평론가 카를로스 벨베르데는 “이번 선거는 1982년 민주화 이후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秋, 尹가족까지 겨누며 사퇴 압박…“의혹만으로 식물총장 만드나”

    秋, 尹가족까지 겨누며 사퇴 압박…“의혹만으로 식물총장 만드나”

    추미애 “野 비위 보고받고도 수사 안 해”윤석열 총장 피의자 지목 여지까지 남겨여권 “검찰이 정치하나” 국감에서 비판남부지검장 “검사 비위 이야기 없었다”현직 검사에 대한 금품·향응 로비와 검찰의 여당 편파적 수사가 있었다는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한’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애초 피해 규모 1조 6000억원대 금융사기 사건으로 시작된 라임자산운용 수사는 여권 인사의 뇌물수수 의혹 수사로 번진 뒤 김 전 회장의 폭로를 계기로 검사 로비 등 법조 비리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 편향 수사지휘 의혹으로 커졌고, 급기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한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 이로써 확인되지 않은 ‘의혹’에 따라 검찰 수장이 수사에서 배제되고, ‘총장은 검찰 사무를 총괄하며 검찰청의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는 현행 검찰청법 12조가 훼손되는 사태가 현실화됐다. 법무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산하 검찰청 대상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19일 오후 5시 30분쯤 대변인실 알림을 통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 사실을 공개했다. 추 장관은 최근 정국을 집어삼킨 김 전 회장의 폭로와 라임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장관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서 ‘라임 로비의혹 사건 및 검찰총장 가족과 주변 사건 관련 지휘’라고 밝혔다. 특히 추 장관은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의혹까지 수사지휘 대상에 포함시켰다. 윤 총장을 수사 지휘선상에서 배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윤 총장이 수사팀의 수사를 받아 최악의 경우 피의자로 지목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든 것이다. 윤 총장의 측근을 겨냥했던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달리 윤 총장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검언유착 사건 수사지휘 때보다 더욱 강력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라임 수사와 관련해 여당 의원의 윤 총장 가족 사건 연루 의혹과 야당 정치인 관련 의혹에 대한 윤 총장의 부실 지시 의혹이 쏟아진 것도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라임 수사가 안 되고 여권을 향한 수사만 됐나 봤더니 라임자산운용에 윤 총장의 장모와 부인 사건의 그림자들이 어른거린다”면서 “라임 관계사의 이사는 윤 총장 장모의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저축은행 대표와 동일 인물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이모씨는 라임 관련사의 부회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검찰은 수사와 기소를 통해 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여권 의원들은 윤 총장의 야당 정치인 비리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라임 수사를 맡은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이 야당 인사 비리 의혹만 기록이 남는 정식 보고가 아닌, 송삼현 전 남부지검장과 윤 총장의 대면 구두보고로 이뤄진 점을 문제 삼았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송 전 지검장이 (수사 중 나온) 여당 인사들은 보고라인을 통해 보고했고, 야당 인사들은 총장에게 직보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직 검사 3명에게 술 접대를 했고, 이를 검찰에 얘기했지만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김 전 회장 주장의 신빙성에 금이 가는 답변도 나왔다.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은 “수사기록이나 제보 등에서 검사 비위와 관련한 진술이 나온 게 있느냐”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질의에 “라임 수사팀에 확인한 결과 검사 비위 이야기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추 장관 조치에 대해 “사기꾼 편지 한 장에 총장이 수사지휘권을 잃고 식물총장이 됐다. 문민독재”라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소문은 사실” 부적절 관계로 제명된 김제시의원 소송 제기

    “소문은 사실” 부적절 관계로 제명된 김제시의원 소송 제기

    동료 의원 간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일으켜 제명됐던 고미정·유진우 전 김제시의회 의원이 이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김제시의회는 19일 ‘불륜 스캔들’로 제명 처리된 두 의원이 제명 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제시의회가 제명 과정에서의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품위유지 위반에 따른 제명처분이 너무 과도하다며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지역 시민단체는 “선출직 공직자였던 이들이 알량한 명예 회복을 운운하는 뻔뻔함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김제시의회도 제명 처분 절차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간통안했냐” “꽃뱀입니까” 추념식 소동 유진우 전 시의원은 지난 6월 기자회견을 열고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사실”이라며 불륜설을 인정한 뒤 사퇴의사를 밝혔다. 유 의원은 현충일에 열린 추념식에서 고 의원과 마주하자 욕설을 했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위한 정례회에서는 “너, 나하고 간통 안 했냐. 할 말 있으면 해보라”고 언성을 높였고, 고 의원은 “그럼 제가 꽃뱀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유 의원은 “네가 꽃뱀 아니었어?”라고 따져 물으며 10여분간 소동을 빚었다. 결국 두 의원은 제240·24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정한 제명안이 의결돼 의원직을 잃게 됐다. 김제시의회 재적의원 수는 14명에서 12명으로 줄게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베, 야스쿠니신사 참배…사퇴 후 한달 만에 2번 참배(종합)

    아베, 야스쿠니신사 참배…사퇴 후 한달 만에 2번 참배(종합)

    아베 신조 전 총리가 19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신사의 가을 큰 제사인 추계예대제에 맞춰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에게 “영령에게 존숭(尊崇·높이 받들어 숭배한다는 뜻)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참배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퇴임한 지 사흘 만인 지난달 19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퇴임한 지 한 달 만에 두 번째를 기록하게 됐다. 그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3년 12월 26일 한 차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뒤 재임 중에는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봄·가을 큰 제사와 8.15 패전일(종전기념일)에 공물만 봉납했다. 아베 전 총리 퇴임 후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서는 스가 총리를 포함해 이번 예대제에 참배를 하는 각료는 없을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17일 ‘내각 총리대신’(총리) 명의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與 “라임사태, 공수처 1호 수사” 野 “특검 도입해 철저 규명해야”

    與 “라임사태, 공수처 1호 수사” 野 “특검 도입해 철저 규명해야”

    라임 사태의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신문에 보낸 ‘옥중 서신’에서 “현직 검사와 야당 인사들에게도 로비를 했다”고 폭로하면서 정치권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과 야당을 압박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에 무게를 실었고, 국민의힘은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며 장외 투쟁까지 예고했다. 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왜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가 필요한지를 보여 주는 전형적 사례”라며 “법무부와 검찰은 수사 과정에 윤석열 총장이 개입했는지, 향응 수뢰 검찰이 누구인지, 억대 수뢰 유력 야당 정치인이 누구인지 철저한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검찰의 ‘공작 수사’로 규정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검찰총장과 전현직 고위 검사들, 사건 수사 검사, 국회의원과 유력 정치인 등 공수처 수사 대상 대부분이 언급된 공작 수사 의혹”이라며 “공수처 수사 대상 1호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라임과 옵티머스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장외 투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MBN에 출연해 “특검 관철 수단은 국회 의결인데 저희는 103석밖에 안 되고 민주당은 저 의석을 갖고 깔아뭉개려 한다”며 “원내에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안 되면 국민께 직접 호소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라임의 주범이 언론사에 옥중 편지를 보내고, 남부지검이 신속하게 입장을 밝히고, 추미애 장관이 기다렸다는 듯이 감찰을 지시하고, 민주당이 야당을 공격한다. ‘잘 짜여진 시나리오’ 냄새가 진동한다”며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밝혔다. 옵티머스 펀드에 1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한 사실이 알려진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주 원내대표에게 특검을 하자고 역제안을 하며 “권력형 비리가 아닌 단순 투자로 확인되면 주 원내대표는 의원직 사퇴로 책임지라”고 말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검찰이 제대로 못 하니 특검을 하자는데 거기에 뭘 걸라는 말이냐”고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감독 평균 재임기간 34개월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감독 평균 재임기간 34개월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감독 평균 재임기간이 34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프로스포츠 감독 교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18~`20) 교체된 50명의 감독 중 38명(76%)이 성적부진으로 자진사퇴하거나 경질된 것으로 조사 됐다(별첨 1 참조). 종목별로 교체된 감독은 축구가 26명으로 감독 교체 빈도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야구가 9명, 남자배구 6명, 남자농구 4명, 여자배구 3명, 여자농구 2명 순이었다. 교체된 감독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축구가 1년 11개월로 가장 짧았고, 여자농구는 2년 10개월, 야구 3년 1개월, 남자배구 3년 5개월, 남자농구 4년 6개월, 여자배구는 5년으로 집계됐다. 국내 프로스포츠 감독 평균 재직 기간은 미국 4대 프로스포츠 미국프로풋볼(NFL)이 약 4년 4개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3년 8개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년인 것과 비교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30대 그룹 CEO(전문경영인) 평균 재임기간이 약 3년 4개월, 미국 포천 500대 기업 CEO의 평균 재직 기간이 약 4년 11개월, 영국 대기업의 CEO 재직 기간이 약 4년 10개월임을 고려하면 국내 프로 스포츠 종목들의 재임 기간이 지나치게 짧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예지 의원은“국내 프로스포츠 감독의 평균 재직 기간은 해외 프로스포츠와 비교 해 짧은 편으로 고용불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결과로 말하는 프로이기에 감독을 성적이라는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짧은 재임기간으로 인해 파생되는 폐해들도 분명 큰 만큼 해외 프로스포츠 리그처럼 감독에 대한 질적 평가 기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경협 “의원직 걸고 특검하자” 국민의힘 “정치가 야바위냐”(종합)

    김경협 “의원직 걸고 특검하자” 국민의힘 “정치가 야바위냐”(종합)

    김경협 “단순 투자면 주호영 의원직 내놓아야”배현진 “야바위도 아니고…뚱딴지 발언”옵티머스 펀드에 1억원을 투자했던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특검 수용 조건으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해 “서로 의원직을 걸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작년 1월 증권사 담당 직원의 권유로 8개월 단기 상품에 가입했던 것뿐”이라며 “문의 전화에 알아보니 작년 투자한 펀드가 옵티머스였다는 사실을 알게 돼 순간 등골이 오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경위를 밝혔음에도 온갖 억측과 의혹이 난무하고 야당 원내대표가 권력형 게이트 운운하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주 원내대표는 비리 게이트 운운하며 특검을 요구한다. 얼마든지 특검하자”고 말했다. 다만 “특검이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키는 도구로 악용돼선 안 되기 때문에 공수처 추천위원 야당 후보를 추천하고 특검 결과에 대해 서로 의원직을 걸고 책임질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재위원으로서 공개되지 않은 고급 정보를 활용했거나 권력형 게이트라면 사법적 책임은 물론 의원직부터 내려놓겠다”며 “반대로 단순 투자인 게 확인된다면 주 원내대표도 의원직 사퇴로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의원의 발언과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검찰이 제대로 못 하니까 특검을 하자는 게 뭐가 잘못됐나. 거기에 뭐를 걸라는 건가”라며 “김경협이 그런 요구를 할 권한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배현진 원내대변인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정치가 야바위도 아니고, ‘1억 받고 의원직 걸어’ 같은 뚱딴지 발언”이라며 “본인이 의혹의 대상인데, 본인 의원직을 걸고 억울함을 밝혀도 모자랄 판에 다른 의원에게 직을 걸라는 건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게이트 편승자가 아니라 단순 투자였다고 억울함을 토로하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더욱 특검이 필요한 듯하다. 그러면 억울함도 소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옵티머스 1억 투자’ 김경협 “주호영, 특검 결과에 직 걸자”

    ‘옵티머스 1억 투자’ 김경협 “주호영, 특검 결과에 직 걸자”

    옵티머스 펀드에 1억원을 투자했던 사실이 알려진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특별검사 결과에 대해 서로 의원직을 걸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긴급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고 특별검사제(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인 김 의원은 최근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번진 ‘옵티머스 펀드 투자 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펀드에 가입했던 것으로 나타나, 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좋다. 얼마든지 특검하자”며 “단 특검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지연시키는 도구로 악용돼선 안 되기 때문에, 공수처장후보추천위 야당 위원 추천부터 하자”고 조건을 걸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국회 기재위원으로서 이 펀드에 대해 공개되지 않은 고급 정보를 활용했거나, 저의 투자가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면 사법적 책임은 물론 의원직부터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저의 투자가 권력형 비리가 아닌 단순 투자인 것이 확인될 경우, 주 원내대표도 의원직 사퇴로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위 두 가지가 충족되면 제가 김태년 원내대표와 민주당을 설득할 것”이라며 “주 원내대표께서 저의 투자를 권력형 게이트라고 확신한다면 제 제안을 수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그것이 아니라면 근거 없는 주장으로 제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지금이라도 사과하시라”며 “주 원내대표의 흔쾌한 응답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특검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초기 압수수색을 빨리 해서 필요한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데 증거 인멸 시간을 다 준 것 같고, 이 체제로는 수사를 할 수 없다”며 “최소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이 수사하든 그게 아니면 특검이 최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특별수사단이나 특검으로 하라’고 하면 될 일을, 다른 사건은 말 안하다가 이 사건만 엄정수사하라고 한다”며 “청와대는 울산시장 선거공작사건에는 말씀 전혀 없으셨다. ‘대강 수사하고 넘어가려고 하는구나’ 하는 사인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룸살롱 논란’ 장하성에… 野 “중국이 우습게 볼 듯” 사퇴 촉구

    ‘룸살롱 논란’ 장하성에… 野 “중국이 우습게 볼 듯” 사퇴 촉구

    국민의힘이 교육부의 고려대 감사 결과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로 수천만원을 결제한 교수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난 장하성 주중대사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정리해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대사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장 대사가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로 7000만원을 결제한 교수 명단에 포함됐다고 한다”며 “지난해 ‘고려대생이 뽑은 부끄러운 동문 1위’에 올랐던 장 대사는 올해에도 그 자리를 유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한미동맹을 폄훼했던 이수혁 주미대사를 제치고 ‘부끄러운 대사 1위’를 차지할 지도 모를 일”이라며 “가뜩이나 방탄소년단(BTS)의 상식적인 발언을 트집 잡던 중국이었다. 그 와중에도 흔한 유감표명도 하지 못했던 장 대사의 일탈로 중국은 아마도 우리를 더욱 우습게 볼지도 모를 일”이라고 덧붙였다. 황 부대변인은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커뮤니티에서는 장 대사가 주장했던 소득주도성장을 ‘소득주도여흥’이라는 조롱 섞인 비판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런데도 교육부는 중징계 대상이지만, 장 대사가 처분 당시 정년퇴임을 했기에 ‘징계하지 않음’으로 처리하라고 알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교직에서 물러났기에 처벌은 피할 수 있을지라도, 학생들의 소중한 등록금을 유흥업소에 사용했다는 사실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 대사는 고려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에게 그리고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석고대죄 해야 한다. 또한 국민들 앞에 용서를 구하고,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여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포토] ‘추미애 사퇴’ 촉구 차량 시위

    [포토] ‘추미애 사퇴’ 촉구 차량 시위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반포대로에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회원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차량 시위를 하고 있다. 2020.10.17 연합뉴스
  • “룸살롱 6693만원 결제” 고대 교수에 장하성 주중대사 포함

    “룸살롱 6693만원 결제” 고대 교수에 장하성 주중대사 포함

    “유흥업소에서 6693만원 결제”교수 12명, 4년간 법카 221번 사용금액 낮추려 91번 쪼개기 결제 고려대 교수들이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로 수천만원을 결제해 중징계를 받게 된 가운데 징계 대상에 장하성 주중 대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교육부 관계자는 “고려대 종합감사에서 법인카드 부당 사용으로 중징계받은 교수 중 장하성 주중 대사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지내다 정년 퇴임했다. 2017∼2018년에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발탁됐다. 장 대사의 경우 중징계 대상이었지만 처분 당시 정년퇴임을 한 상태여서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불문’(징계하지 않음) 처리하라고 알렸다. 하지만 장 대사가 실제로 유흥업소에 출입했는지, 법인카드만 빌려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장 대사의 법인카드 유용금액 규모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고려대 종합감사에 따르면 고려대 교수 13명은 2016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양음식점으로 위장한 서울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서 1인당 1∼86차례에 걸쳐 교내 연구비, 산학협력단 간접비로 써야 할 법인카드 총 6693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12명에게 중징계를, 1명에게 경고 처분을 내리라고 고려대에 통보했다. 한편 고려대는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유흥업소 법인카드 지출 등 일부 교수의 비위 사실이 알려지자 감사 대책을 총괄한 기획예산처장과 총무처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정 선거’ 키르기스 대통령 자진 사퇴

    부정 선거 논란으로 정국 혼란을 겪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소론바이 젠베코프(61)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젠베코프는 이날 대국민 성명에서 “나는 권력에 매달리지 않는다. 키르기스스탄 역사에서 피를 흘리고 자국민에게 총을 쏜 대통령으로 남고 싶지 않다. 이에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의 사퇴가 대선 불복 시위가 계속되는 벨라루스 정국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젠베코프 대통령은 전날 신임 야권 총리 사디르 자파로프가 이끄는 새 정부 구성 명령에 서명했다. 하지만 긴장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시위대와 사법기관의 충돌이 우려되는 형국이었다. 그는 “군대와 사법기관은 (대통령) 관저 보호를 위해 무기를 사용해야만 하는데 그렇게 되면 유혈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사퇴 이유를 부연했다. 젠베코프는 전날부터 이날 아침까지 야권 대표인 자파로프 신임 총리와 사퇴 문제를 논의했다. 신임 총리 자파로프는 ‘국민의 요구’를 내세워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지만, 젠베코프는 곧바로 사퇴할 경우 예측 불가능한 혼란 사태가 촉발될 수 있다면서 총선 재선거를 치르고 새 대선 일정을 잡고 난 뒤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러나 야권의 사퇴 요구가 거세고, 자신이 버틸 경우 야권과 대통령 지지자들 간에 유혈 충돌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 전격적으로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젠베코프가 사임하면서 대통령 권한 대행은 헌법에 따라 카나트베크 이사예프 의회 의장에게로 넘어가게 됐다. 야권의 요구를 받아들인 대통령 사임으로 키르기스스탄 정계는 의회를 중심으로 새 총선과 대선 일정 논의를 시작으로 혼란 정국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통령 지지자들이 반발해 저항 시위를 벌이면 혼란이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임 알마즈베크 아탐바예프 대통령 밑에서 총리를 지낸 젠베코프는 2017년 10월 대선에서 승리해 키르기스스탄 제5대 대통령직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일 치러진 총선에서 여당과 친정부 성향 정당들이 90%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자 대규모 부정선거 논란이 제기되면서 불복 시위가 계속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보선이 되레 악재… 국민의힘 자중지란

    보선이 되레 악재… 국민의힘 자중지란

    김 위원장 임명 고위당직자 줄사퇴현장 당무감사 사무총장 없어 혼란김동연 서울시장 출마설도 나돌아여당 소속 단체장의 성추행 논란에서 비롯됐기에 국민의힘엔 호재로 여겨졌던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외려 ‘김종인 리더십’을 흔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대선까지 질주하겠다는 기대와 달리 후보 선정이 시작되기 전부터 돌발 변수가 터져 나오며 분열을 빚는 모양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월 지휘봉을 잡으며 막강한 권한을 요구했다. 비대위원 구성을 원외·초선 중심으로 꾸렸을 뿐 아니라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과 여의도연구원장에 각각 김선동 전 의원, 지상욱 전 의원을 앉히는 등 비대위원장 중심의 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까지 생겨나자 지도부 내부의 변화가 감지됐다. 서울 도봉을에서 재선하고 서울시당위원장까지 지낸 김 전 사무총장이 보궐선거 출마를 노린다는 소문이 돌았고, 실제 후보자 선정 룰을 정하는 경선준비위원회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가 지난 14일 사무총장직을 던졌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친정체제 강화를 위해 발탁한 김 전 총장에게 발등을 찍힌 모양새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지 원장도 경준위원직을 내려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5일 “후보만 내면 이길 것 같았던 보궐선거가 김 위원장을 흔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낳고 있다”면서 “차라리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없었다면 무난하게 부산시장을 가져오며 비대위가 순항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사무총장의 돌발 사퇴는 당 혁신 작업에도 혼란을 일으켰다. 국민의힘은 이날 현장 당무감사를 시작했는데 감사를 진두지휘할 사무총장이 공석이 된 것이다. 한 관계자는 “후임 사무총장 인선을 이번 주 내에 하겠다는데 갑자기 내려온 사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무엇보다 서울시장 후보로 여럿이 거론되지만 ‘풍요 속 빈곤’이다. 김 위원장이 뜸을 들이는 새 다수가 깃발을 들었지만 필승 카드는 보이지 않는다. 당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제의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며 “본인이 아무런 의사표시도 안 하는데 영입 얘기를 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부인했다. 김 위원장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은 서울시장보다 대선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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