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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만배, 개인 사유로 檢소환 불응… 대장동 실체 규명에 차질

    김만배, 개인 사유로 檢소환 불응… 대장동 실체 규명에 차질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57)씨가 ‘개인 사유’를 이유로 10일 예정됐던 소환조사에 불응했다. 지난 4일 구속영장 발부 이후 김씨 소환조사는 단 한 차례만 진행되는 등 1차 구속만기(12일)를 불과 이틀 남기고 수사가 지지부진한 모양새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0일 김씨가 소환에 응하지 않아 소환조사는 함께 구속됐던 남욱(48) 변호사에 대해서만 진행했다고 밝혔다. 불참 이유를 묻는 서울신문의 질의에 김씨 변호인은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사유를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김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 내부에서 모두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김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첫 소환조사는 구속 나흘 만인 지난 8일에야 이뤄졌다. 구속은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해 집중적인 조사에 나서겠단 의도인데 일정에 계속 차질이 생긴 셈이다. 검찰은 김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만기를 한 차례 연장해 22일까지 수사를 진행한 뒤 기소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당시 파악한 배임액인 ‘651억원+α’의 규모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유한기(61)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들일 계획이다. 구속기소된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이어 2인자를 뜻하는 ‘유투’라 불린 유 전 개발본부장은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퇴 종용 의혹의 당사자다. 유 전 개발본부장은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청탁 명목으로 화천대유 측 민간사업자들로부터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2억원의 자금 출처로 의심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이모씨를 전날(9일) 불러 조사했고 남 변호사를 상대로도 해당 의혹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11일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사퇴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면 조만간 그를 불러 직접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곽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을 뇌물로 보고 있다.
  • ‘50억 퇴직금’ 곽상도 의원 사퇴안 내일 처리…검찰 소환 임박

    ‘50억 퇴직금’ 곽상도 의원 사퇴안 내일 처리…검찰 소환 임박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곽상도 의원의 사퇴안이 국회 처리를 앞둔 가운데 검찰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는 오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사퇴안을 처리한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퇴직하면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됐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부지 문화재 발굴과 관련해 곽 의원이 편의를 봐준 대가로 화천대유 측이 병채씨에게 퇴직금 5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곽 의원은 당시 문화재청을 담당하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었다. 검찰은 퇴직금 50억원을 뇌물로 간주하고 추징보전을 청구해 법원의 인용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병채씨 명의의 은행 계좌 10개는 동결된 상태다. 기소 전 추징보전은 피의자가 불법으로 취득한 재산이나 이익금을 법원의 판결 확정 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곽 의원은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검찰은 최근 조사 과정에서 곽 의원이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은 곽 의원이 하나은행 측과 접촉해 사업을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김씨와 곽 의원, 김 회장은 모두 같은 대학 동문이다. 검찰은 곽 의원의 사퇴안이 처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말에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화천대유 김씨와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구속 기한이 오는 22일까지인 만큼, 늦어도 다음 주에는 조사해야 공소사실에 포함할 수 있다. 곽 의원 조사를 필두로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을 받기로 약정했다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다시 등장한 아베, 기시다 견제하나

    다시 등장한 아베, 기시다 견제하나

    지난해 9월 건강 문제 등으로 총리직을 사퇴했던 아베 신조(얼굴) 전 총리가 11일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의 회장으로 취임한다. 지난 1년여간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이어 총리까지 되도록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아베 전 총리가 파벌 회장이 되면서 전면에서 영향력을 행사할지 주목되고 있다. 호소다파 회장인 호소다 히로유키 전 관방장관이 10일 중의원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호소다파는 11일 총회를 열고 아베 전 총리로 회장을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호소다파는 ‘아베파’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호소다파는 87명으로 자민당 내 가장 큰 파벌로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회장인 아소파(48명)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2012년 총리 취임을 계기로 파벌에서 탈퇴했고 총리직을 그만둔 이후에도 파벌에 복귀하진 않았다. 하지만 호소다파의 핵심 관계자로 활약하며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결선 투표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표를 몰아주도록 하는 등 막후 실력자 역할을 행사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가 최측근인 하야시 요시마사 중의원을 외무상에 기용하려 하자 아베 전 총리가 기시다 총리를 견제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월간 겐다이에 따르면 다음 총선에서 야마구치현의 아베 전 총리와 하야시 의원의 지역구가 합쳐질 예정으로 하야시 의원이 부상하자 위기감을 느낀 아베 전 총리가 불만이 커졌다는 이야기다. 특히 아베 전 총리는 최측근인 다카이치를 간사장, 하기우다 고이치(경제산업상)를 관방장관으로 각각 앉히려 했지만 기시다 총리가 이를 전부 거부하기도 했다.
  • 피선거권 연령 25세→18세로 낮아질 듯

    피선거권 연령 25세→18세로 낮아질 듯

    여야가 9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구성에 합의하고 언론·미디어 제도개선특별위원회(언론특위) 명단을 확정했다. 이날 양측이 공개한 합의문에 따르면 정개특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는다. 정개특위는 ▲공직선거법 관련 헌법불합치 사안(지방선거 선거구 획정 등) ▲피선거권 연령 조정 ▲기타 공직선거 등과 관련해 여야 간사 간 합의하는 사안 등을 논의한다. 피선거권 연령 조정의 경우 현행 만 25세 이상에서 선거권 연령에 맞춰 만 18세로 낮출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일 청년의날 행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권과 동일하게 조정하겠다”고 말했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좋은 제안”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11일 본회의에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돼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 사퇴안과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이 표결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여야는 홍익표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언론특위 명단도 확정했다. 앞서 민주당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언론특위를 구성해 연말까지 논의하기로 했다.
  • “윤석열 5·18 묘지 참배 저지” 대학생들 밤샘 농성 돌입, 尹 선택은 [이슈픽]

    “윤석열 5·18 묘지 참배 저지” 대학생들 밤샘 농성 돌입, 尹 선택은 [이슈픽]

    묘지 출입구서 8명씩 한조 이뤄 천막 대기“5·18 정치적으로 이용하게 둘 수 없다”광주시민단체들도 “병 주고 약 주는 쇼”윤석열 10일 전남과 광주 5·18묘역 찾아‘전두환 옹호 발언’ ‘개 사과’ 직접 사과 예정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5·18 민주묘지 참배를 저지하기 위해 묘지 출입구에 천막을 치고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대진연은 윤 후보가 정치적으로 5·18을 이용하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민단체들도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을 맹비난하며 윤 후보의 사과에도 묘지 참배를 막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0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에 내려가 묘역에 참배하고 그간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를 막으려는 진보학생단체 등과 대치하는 상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가 광주시민단체들의 반대에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광주시민단체 “위기수습용 행위극”“5·18 규명·책임자 처벌 약속하라” 대진연 학생 40여명은 9일 오후 11시쯤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인근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8명씩 한 조를 이뤄 천막에서 대기하며 민주묘지 출입구를 지킬 예정이다.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은 ‘개 사과’ 사진으로 논란이 된 윤 후보의 5·18 민주묘지 참배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대진연 관계자는 “윤 후보의 참배는 진정한 사죄라기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5·18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게 둘 수 없는 만큼 참배를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소재 대학들과 거리에는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을 비난하는 대자보가 나붙었다. 앞서 50여 광주지역 시민단체는 이날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를 향해 “진정성 없는 사과 방문으로 민주 성지를 더럽히지 말라”며 윤 후보의 5·18 민주묘지 참배를 가로막기로 했다.이들은 “헌정질서 파괴범 전두환을 옹호한 윤 후보의 광주 방문에 반대한다”면서 “광주 학살자를 옹호한 세력이 국민적 비난에 처할 때마다 되풀이한 위기 수습용 행위극을 진절머리 나게 봐왔다. 병 주고 약 주는 정치쇼로 5·18정신을 더럽히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진정한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면 5·18의 헌법 전문 포함, 당내 5·18 왜곡 세력 청산, 전두환 등 헌정질서 파괴자의 국가장과 국립묘지 안장 배제,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약속하라”고 강조했다. 달걀 투척 등 신체에 직접적인 해를 가하는 행동은 자제하되 5·18묘지 참배단과 열사 묘소를 선점하는 등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윤 후보의 일정을 제지할 계획이다. 특히 X 표시를 한 검은색 마스크와 피켓을 들고 윤 후보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로 했다.尹 “전두환 정치는 잘했다” 발언 뭇매“고통 당한 분께 송구” 거듭 사과 윤 후보는 사죄의 뜻을 담아 10일 전남 화순군 고(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와 상무대 영창이 복원된 광주 서구 자유공원을 방문한 뒤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또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직접 사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이날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에 있는 4·19 학생혁명기념탑을 참배했다. 국민의 희생으로 헌법정신과 법치를 지킨 4·19 정신을 기리며, 대선 후보로서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됐다. 방명록에도 “4·19 혁명 정신을 늘 잊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후보는 앞서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과 ‘개 사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해 사죄하는 차원에서 경선 당시 TV 토론을 마친 뒤 광주를 방문하겠다고 밝혔었다. 윤 후보는 본인이 경선 도중에라도 거듭 사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지난 2일쯤 광주를 방문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대다수 참모들이 만류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의 대표적인 중진으로 최근 윤 전 총장 지지를 선언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도 “대선 후보 확정 후 내려오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언론에 “면피하려고 허겁지겁 광주를 방문하기보다 제대로 의미 있게 일정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배경을 전했다.尹 “최고 전문가 적재적소에 등용해시스템 정치하겠다는 의미였다”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윤 후보는 “왜 (정치를 잘했다고) 그러느냐? (전문가들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이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보았기 때문에 맡긴 거다. 그 당시 정치했던 사람들이 그러더라. ‘국회는 잘 아는 너희가 해라’며 웬만한 거 다 넘겼다고…. 당시 3저 현상이 있었다고 했지만 그렇게 맡겼기 때문에 잘 돌아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최고 전문가를 등용해 시스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후보의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호남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경쟁 주자들 사이에서도 질타가 터져 나왔고 이에 윤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두환 정권이 독재를 했고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했던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면서 “하고자 한 말은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두환 독재 정권)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12·12 모의재판에서 판사 역할을 하면서 당시 신군부 실세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사람”이라면서 “저의 역사의식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대통령이 만기친람해서 모든 걸 좌지우지하지 않고 각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이 능력과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서 국정을 시스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후 대구에서 치러진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경쟁 후보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앞에만 뚝 잘라서 말한다”며 반박한 뒤 “5·18 피해자분들께서 아직도 그런 트라우마를 갖고 계시기 때문에 경선이 끝나면 광주에 달려가서 더 따뜻하게 그분들을 위로하고 보듬겠다”고 말했다.반려견 ‘토리’에 사과 주는 사진도 논란민주 “국민을 개돼지로 인식하는 수준” 이후에도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자신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관련해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면서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재차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의 사과 이후 반려견 SNS에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윤 전 총장은 토리 사진을 주로 올리는 인스타그램에 토리에게 먹는 사과를 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고 “토리야 인도사과다!”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 따왔나 봐요. 토리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요” 등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여야 안팎에서 “국민을 조롱한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민주당은 “국민을 개·돼지로 인식하는 수준”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윤석열 캠프측에서는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 앞으로 신중하게 올리겠다”며 논란에 사과했다. 윤 후보의 손바닥 ‘임금 왕(王)자’를 패러디한 게시물을 올려 화제를 모았던 가수 이승환은 윤 후보측 ‘개 사진’이 올라온 다음날인 지난달 22일 자신의 반려견에 사과를 건네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그런 사과는 우리 강아지도 안 받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자신의 반려견에게 빨간 사과를 내밀자, 반려견이 곁눈으로 사과를 힐끗 쳐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윤 후보의 ‘개 사과’ 사진 논란을 따라 한 것이다. 당내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과 당원을 개취급 하는 이런 후보는 후보를 사퇴 하는게 맞지 않나”라면서 “대선경선을 이런 유치한 조롱과 장난질로 하면 절대 안된다. 같이 경쟁하는 제가 부끄럽습니다”라고 비판했다.
  • 위안부 옹호한 극우정당…日‘개헌 불쏘시개’로 급부상할까

    위안부 옹호한 극우정당…日‘개헌 불쏘시개’로 급부상할까

    일본 국회가 10일 특별국회를 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101대 총리로 선출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가운데 국내외 시선은 ‘일본유신회’로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총선에서 중의원 전체 465석 가운데 자력으로 과반(233석)을 넘기며 261석을 확보한 자민당이 예상을 뛰어넘는 의석수를 차지하면서 선방한 듯 보이지만 제3의 도시 오사카에서는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반면 유신회는 총선 직전 11석에서 41석으로 기존 대비 3배 이상 많은 의석수를 확보하며 2015년 창당 이래 최대의 성적표를 받았다. 의석수로만 보면 자민당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지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을 유지하는 공명당을 제치고 가장 큰 야당인 입헌민주당에 이어 제3당이 됐다. 앞으로 국회에서 단독으로 법안을 발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게 봐야 할 부분이다. “위안부는 필요했다”, “가글로 코로나19를 없앨 수 있다” 등의 망언과 유언비어를 일삼는 극우 정당이 일본에서도 지지를 받고 앞으로 일본 국회에서 지분을 넓혀 활동할 수 있다는 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위대의 존재를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9조에 명기하는 내용의 개헌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개헌이 숙원인 자민당과 머뭇거리는 공명당 틈에서 일본유신회가 개헌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생활밀착형 공약’ 지지율 높이는 지역 정당 일본유신회는 보수 성향이 강한 오사카 지방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지역 정당으로 여러 군소 정당과 합쳐 몸집을 키웠다. 한국의 경우로 보자면 과거 김종필 총재가 이끌던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이나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같은 느낌으로 제3지대의 대안 정당을 표방하지만 성향은 전혀 다르다. “위안부는 필요했다”는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하시모토 도루 전 오사카시장이 만들면서 극우 성향이 매우 두드러진다. 뿐만 아니라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로 유신회의 인기를 이끈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지난해 “가글액이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을 사실처럼 이야기했다며 크게 비판받았다. 이처럼 다소 우려스러워 보이는 정당에 자민당도, 입헌민주당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이번 총선에서 표를 몰아줬다는 것은 분명하다. ‘도쿄 30년, 일본 정치를 꿰뚫다’의 저자인 이헌모 주오가쿠인대학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본 사회가 과거에 비해 더욱 우경화됐다. 과거에는 극우 인사가 문제 되는 발언을 하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사죄라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눈치를 보지도 않는다. 논란을 일으켜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지라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책으로 여당인 자민당에 실망한 표, 일본인에게는 아직 거리감이 있는 공산당과 연합한 입헌민주당에 반감을 가진 표가 유신회로 흘러들어 갔다”고 밝혔다. 방위력 증대를 추진하고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적시하자며 개헌을 강조하는 유신회가 개혁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실생활에 와닿는 분야의 공약을 내세운 것을 통해 실제로 개혁적인 이미지를 얻은 게 인기 비결로 꼽힌다. 유신회 정책을 보면 아직 지역 정당인 만큼 거창한 국가 비전 등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사카 지역에서 실제 성공한 정책을 가지고 전국화를 공약하며 실현 가능한 것처럼 보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오사카부 의회 의원 정수를 줄여 보수를 삭감하고, 공무원 인건비 등을 줄여 사립고교 수업료 무상화 등을 실현했으며, 나아가 대학까지 교육의 완전 무상화를 약속하고 있다. 자민당과 입헌민주당이 비슷한 거대 공약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유신회는 이 같은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입지를 확보한 것이다. 일본 정치를 오래 취재한 한 일간지 기자는 “물가도 임금도 십여년째 오르지 않아 발전이 정체됐다는 사회적 불만 여론이 강한 가운데 유신회가 혐오감을 이용해 돌파구를 찾은 셈”이라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가 대중의 지지를 받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지금은 오사카에 한정된 지역 정당이지만 전국 정당으로 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는 오사카와 효고현에 불과했지만 지역별 비례대표에서 도쿄, 규슈 등 홋카이도를 제외하고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유신회가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개헌 추진 실현 가능성은 낮아 더욱 ‘우향우’하고 있는 일본 정치권에서 우려되는 부분은 ‘개헌’이다. 특히 자민당의 숙원인 자위대를 교전이 가능하도록 헌법에 명시하는 것이다. 일본에서 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하원인 중의원과 상원인 참의원에서 각각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개헌안을 발의하고 국민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어야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헌안을 발의하고 투표할지 법으로 정리된 게 없어 이 부분부터 해결해야 했다. 10여년의 논의를 거쳐 지난 6월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절차는 갖춘 상태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개헌안 발의를 위한 의석수이지만 이 또한 이번 총선에서 정족수를 달성한 만큼 조건을 충족했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 여당 의석과 유신회의 의석수를 합치면 334석으로 개헌안 발의에 필요한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310석)을 이미 넘겼다. 개헌에 브레이크를 걸어 온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은 의석수가 줄었고,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대표직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1일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을 위해 적극 임하겠다”고 밝히며 2024년 9월 말 임기 전까지 개헌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온건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기시다 총리가 진심으로 개헌을 추진할지 의구심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다. 이에 유신회는 총선 승리의 자신감을 갖고 개헌 추진에 자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마쓰이 이치로 유신회 대표는 다음날인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참의원 선거까지 개헌 방안을 정하고 참의원 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당도 유신회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후지TV에 출연해 9일 유신회와 회담을 열어 개헌에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신회가 자민당을 자극해 개헌 추진에 앞장서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지지통신은 “자민당이 긴급사태 조항을 헌법에 반영하고 자위대를 명기하려는 데 대해 공명당이 소극적”이라며 “개헌 세력 내에서도 개헌 방향에 대해 의견 차가 크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455명(전체의 98%)의 성향을 보더라도 개헌에는 찬성해도 자위대 반영 부분에는 조심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미우리신문이 455명의 당선자를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개헌 찬성은 79%에 달했지만 군대 보유를 위한 개헌에 찬성하는 비율은 50% 수준이었다. 이같이 개헌 가능성은 낮지만 유신회의 향후 움직임은 계속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여당 내에서도 개헌에 대한 의견이 나뉘는 데다 코로나19 및 경기침체 극복 등 산적한 과제가 많아 자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유신회 대표가 야심찬 선언을 한 만큼 개헌과 관련해 안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내일 3·9 재보선 예비후보 등록···이준석은 ‘종로 출마’ 부인

    내일 3·9 재보선 예비후보 등록···이준석은 ‘종로 출마’ 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9일부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은 제20대 대선과 같은 날인 내년 3월 9일에 실시되며, 내년 1월 31일까지 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예비후보 등록은 내년 2월 12일까지 가능하다. 이후 2월 13~14일 이틀간 후보 등록이 이루어진다. 선관위 기준상 이날까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4곳이다. 서울 종로와 서초갑은 각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이 중도에 의원직을 사퇴한 경우다. 경기 안성은 이규민 민주당 전 의원이, 충북 청주 상당은 정정순 민주당 전 의원이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으며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여기에 ‘대장동 의혹’에 연루되어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상황이라 재보선 지역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과 학력 관련 증빙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기탁금으로는 300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공무원 등 입후보가 제한되는 직책을 가진 사람이 재보선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선거일 30일 전인 2022년 2월 7일까지 그 직을 사직해야 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장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의 국회의원 재보선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120일 전이자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인 11월 9일까지 직을 그만둬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어깨띠, 명함 배부 등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제 선거를 뛰면 바빠서 (대선과 관련된) 다른 일을 아무것도 못한다”며 윤석열 후보와 상의해 종로 출마자를 정하겠다고 해 ‘출마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 대통령은 서초동이 내린다?… 검찰 칼끝, 대권 향방 가르나

    대통령은 서초동이 내린다?… 검찰 칼끝, 대권 향방 가르나

    대선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모두 검찰 수사 대상으로 오르면서 정치권의 시선은 서초동에 집중되고 있다. 두 후보가 팽팽한 지지율 대결을 이어 가는 상황이라 검찰 수사의 향방에 따라 대선 국면이 요동치며 판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 후보가 경기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의 외연을 정관계 로비 의혹 등으로 넓혀 가고 있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또 핵심 피의자인 김만배(57)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와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를 구속해 추가 수사 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법원이 이들 3인방에 대한 배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다는 판단을 내놓으면서 검찰의 칼끝은 이제 당시 개발사업 인허가의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 후보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혜·로비 의혹의 ‘윗선’ 여부를 말끔히 규명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수순이다. 이 후보는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사퇴 강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7일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데 수사를 계속 미룰 성질이 아니지 않으냐”면서 “수사팀은 최대한 대선 전까지 끝내려 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윤 후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진행 중인 고발 사주 의혹이 혹처럼 붙어 있는 처지다. 공수처는 지난 5일 이와 관련, 대검찰청 감찰부를 압수수색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가 수사 중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스폰서 의혹’ 사건이 윤 후보에게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 등 가족 및 측근 관련 의혹은 여러 갈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아내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김씨가 연루된 코바나컨텐츠 협찬금 불법 수수 의혹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오수 검찰총장은 관련 질의에 “서울중앙지검이 법과 원칙에 따라 자율적으로 충실하게 수사하는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지난해 11월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로부터 받은 직무집행 정지 처분의 적절성을 다투는 행정소송도 진행 중이다. 1심 선고는 다음달 10일로 예정돼 있다. 대선을 4개월 앞두고 여야 주요 후보가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검찰은 혐의 입증과 별개로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지게 됐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대선 개입’이라는 여야의 반발 등 검찰이 감당해야 할 후폭풍은 만만치 않다. 야권에서는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2개를 같이 쌍으로 특검 가자고 하면 저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승부수를 던졌다.
  • ‘잘 때리는 4선 큰누나’ 심상정, 대장동·고발사주 특검 요구

    ‘잘 때리는 4선 큰누나’ 심상정, 대장동·고발사주 특검 요구

    59년생·4선·4번째 도전 심상정특검 구성 가이드라인 밝힐 예정李 ‘행정독재’ 尹 ‘공작정치’ 비난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특혜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을 두고 “(두 후보는) 사법적 검증대부터 넘어야 한다”며 대장동·고발사주 특검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보정당 최초 4선 의원인 심 후보는 ‘0선’인 두 후보를 향해 각각 ‘행정독재’, ‘공작정치’ 우려를 거론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심 후보는 지난 6일 KBS 라디오에서 “국민들이 검찰·공수처의 뒷북 수사를 하나도 믿지 않는다”며 “검찰과 공수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모두 특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를 향해서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특검을 수용해라”고 요구했고, 윤 후보에게는 “직접 지시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고발사주를) 방조한 것이기 때문에 연계가 확인되면 바로 후보자 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심 후보는 자신을 ‘청정수’로, 두 후보를 ‘오염수’로 비유해왔다. 그러다 윤 후보가 후보로 확정된 다음날 대장동·고발사주 특검을 공식 요구한 것이다. 거대양당 비판에 이어, 거대양당 후보들의 ‘사법 리스크’를 강조하며 도덕적 흠결이 없는 정당과 후보가 ‘정의당 심상정’임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심 후보 측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거대양당이 특검을 가지고 공방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검 구성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4선인 심 후보는 두 후보가 모두 ‘0선’으로 의회정치 경험이 없다는 점도 짚었다. 심 후보는 “이 후보나 윤 후보나 정치를 안 해보신 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강점은 추진력인데, 그 추진력은 민주주의가 기반이 되지 않으면 행정독재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를 두고도 “이분도 정치에 대한 경험이 없고 고발사주 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민주주의적 리더십을 공작정치로 메우려고 하지 않겠나”라고 비난했다. 실제 심 후보는 원내정당 대선 후보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유일 여성 후보다. 1959년생인 심 후보는 1960년생인 윤 후보, 1962년생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1964년생인 이 후보보다 나이가 많은 ‘누나’다. 소수정당 후보이지만 정치 연륜을 무기로 인물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심 후보는 8일 정의당 1차 선대위 발족식을 한 후 광주 북구 망월동을 찾으며 본격 후보간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 이재명 vs. 윤석열 대진표 확정…대장동·고발사주 수사 리스크 안고 본선

    이재명 vs. 윤석열 대진표 확정…대장동·고발사주 수사 리스크 안고 본선

    내년 3월 정권 재창출과 교체를 두고 맞붙을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확정됐다. 지난달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를 선출한 데 이어 5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0선’ 후보들의 첫 대결이자 각각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고발사주 의혹 수사와 함께 대선을 치르게 됐다. 윤 후보는 후보 선출 후 자신의 고발사주 의혹과 이 후보의 대장동 특검 동시 추진을 제안하며 선공에 나섰다.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사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을, 검찰이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자신의 의혹은 돌파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상대방의 의혹은 후보 사퇴 사유에 해당하는 중대 사안으로 규정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여권에서 만약 2개를 같이 쌍으로 특검을 가자고 하면 저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장동 사건은 국민들 보시기에도 늑장 수사에 부실수사, 봐주기 수사를 하니까 특검으로 당연히 가야 한다. 고발사주는 공수처가 범죄 사실도 구성 안 되는 것을 구속영장 칠 정도로 무리하면서 과잉수사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든지 특검 수사가 가능하고 특검에서 철저하게 수사해도 좋다”며 “고발사주를 조건으로 한다면 저는 찬성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민주당은 윤 후보 관련 의혹들을 정조준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관련 의혹들을 열거하며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후보 자격을 상실할 의혹들”이라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대출 수사 무마 의혹, 윤우진 수사 방해 의혹, 월성 원전 수사 사주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 윤 후보 관련 수사는 미로를 헤매고 있다”며 “윤 후보의 검찰에 대한 영향력과 수사기관의 혹시나 미래 권력에 대한 눈치 보기로 수사가 지연·왜곡될 수 있다”고 했다.수사 리스크와 함께 정책과 국정 운영 능력 대결은 ‘무능’ 프레임 경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이날 윤 후보 선출 후 “정쟁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들지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경기지사를 거치며 쌓아온 자신의 행정 능력을 부각하는 동시에 정치신인 윤 후보의 준비 부족을 ‘무능’으로 공격하고 있다. 반면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문재명(문재인+이재명)’으로 묶어 정권 교체론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정기국회에서 이재명표 또는 윤석열표 입법과 예산이 어떻게 구현되느냐도 관심이다. 국회의원과 당무 경험이 없는 두 후보가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어떻게 장악하느냐도 경쟁 포인트다. 기존 당내 권력 구도를 잡음 없이 후보 중심으로 개편하는 게 관건이다. 이 후보는 윤 후보보다 약 한 달 앞서 최종후보가 됐으나 경선 후유증 달래기와 원팀 구성 과정이 험난했다. 반면 윤 후보는 후보 선출 당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즉각적인 승복으로 힘을 얻었다.
  • [사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한국 미래 설계자로 거듭 나야

    [사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한국 미래 설계자로 거듭 나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5일 확정됐다.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 후보는 본경선 최종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했다. 2030세대의 높은 지지를 받은 홍준표 의원은 41.50%로 2위에 올랐고, 유승민 전 의원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 순이었다. 윤 후보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의 갈등 심화로 올해 3월 검찰총장을 사퇴하고 지난 7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권 도전을 선언한지 4개월 만에 제1야당 대선 후보로 뽑혔다.  윤 후보는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 지지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 이재명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3월 대선에서 이기면 모두 승리자자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모두 패배자라고 경고하면서 보수세력의 단결도 촉구했다. 아쉬운 것은 수락연설 중 대국민 공약 비중이 낮았다는 점이다. 제1야당 대선후보의 수락연설이라면 현 정부 비판보다는 향후 5년 한국 미래의 설계도를 국민 앞에 더 많이 제시했어야 했다.  본경선에서 당심은 윤 후보를 선택했지만,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37.94%)가 홍 의원(48.21%)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뒤진 점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지난해 연말부터 야권 부동의 1위 대선 예비후보였던 윤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기를 겪거나 추락했던 원인은 윤 후보의 실언이 대부분이었다. 훈련된 정치인이라면 하지 않았을 언행으로 유권자를 실망시켰기 때문이다. “전두환이 정치는 잘한 것 아니냐”는 발언을 사과한 뒤 진정성을 의심받게 한 ‘개 사과’ 파동이 대표적이다.  윤 후보는 “어떤 정치공작도 윤석열을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거나 “내 사전에 내로남불은 없다”고 했지만 국민들이 의심쩍어 하는 구석이 없지 않다. 우선 장모가 구속된 요양병원 사기사건이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역시 부인의 국민대 박사논문 표절 의혹, 윤 후보가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 과장시절 수사한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 의혹, ‘고발 사주’ 의혹 등은 깨끗이 털고 갈 필요가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도 넘어야 할 큰 산이다.  
  • 본선티켓 거머쥔 윤석열 ‘선대위 구성’ 골몰…이준석과 케미는?

    본선티켓 거머쥔 윤석열 ‘선대위 구성’ 골몰…이준석과 케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면서 당도 본격 ‘대선 모드’로 전환된다. 대선 후보는 사실상 내년 3월 대선까지 당무 전반을 지휘하는 권한을 갖는 만큼 윤 후보가 꾸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도 전권을 윤 후보에 넘기고 선거운동을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47.8%의 득표율로 대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라 윤 후보는 이날부터 선거 업무에 한해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갖게 된다. 윤 후보는 이날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선대위 구성은 당 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해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당을 이끌고 있는 이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표가 종로 출마로 마음을 굳힐 경우엔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윤 후보에 힘을 실어 줬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중책을 맡아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윤 후보는 당장 선대위 인선 고심에 들어갔지만, 최종 인선이 나오기까지는 몇 주간의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윤석열 캠프 핵심관계자는 이날 “인선을 완료하기까지 최소 2~3주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캠프는 참모만 300여명에 육박하는 ‘매머드급 캠프’로 커진 만큼 후보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윤석열 캠프에는 당내 유력 중진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권성동·주호영·김태호·박진·하태경 의원 등 당내 현역 중진들이 윤 후보의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 앞서 캠프 총괄상황실장에서 자진해서 사퇴했던 장제원 의원도 윤 후보를 지원했다. 율사 출신 전현직 의원들과 법조인들의 전폭적 지원도 있었다. 검사 출신 정점식·유상범 의원, 김경진·주광덕·박민식 전 의원 등도 캠프에서 윤 후보를 도왔다. 주진우 변호사와 한동훈 검사장도 공식석상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정책 총괄을 맡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 등 전문가 그룹도 캠프에 대거 포진해 있다. 윤 후보와 이 대표와의 ‘케미’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윤 후보의 입당 전부터 입당 시기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지난 8월에는 경선룰과 토론회를 두고 격돌하며 감정싸움으로 불거지기도 했다. 본격 경선이 진행되면서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나,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캠프 구성에 대한 아쉬움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윤 후보가 청년 세대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는 만큼 이 대표와의 시너지가 승리를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캠프 2030세대 공략을 전담해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6월 전당대회에서도 젊은 표심에 힘입어 헌정 사상 최연소 교섭단체 당대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총리 행세하는 아이티 갱단 두목

    총리 행세하는 아이티 갱단 두목

    아이티 갱단 ‘G9 패밀리’ 두목인 지미 셰리지에(맨 앞줄)가 3일(현지시간) 포르토프랭스 근처 라살린에서 무장 기자회견을 한 뒤 거리로 나서고 있다. 경찰관 출신으로 ‘바비큐’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셰리지에는 아리엘 앙리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며, 연료 수송로인 라살린 근처 도로를 약 일주일째 봉쇄하고 있다. 지난 7월 대통령궁에서 벌어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의 배후로 앙리 총리가 지목되면서 아이티의 정국 혼란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포르토프랭스 로이터 연합뉴스
  • 檢 ‘시의회 로비·50억 클럽·이재명’ 세 갈래로 속전속결 끝낸다

    檢 ‘시의회 로비·50억 클럽·이재명’ 세 갈래로 속전속결 끝낸다

    ‘화천대유 허위급여’ 원유철 부인 조사곽상도 아들 50억 가압류… 계좌 동결金, 언론인 홍씨와 60억 거래 성격 파악최윤길 前성남시의장 등 관련자 곧 소환이재명 배임 등 수사 전 정진상 부를 듯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 김만배(57·구속)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구속)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전방위 정관계 로비 의혹 등 수사 외연을 넓히고 있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김씨 등 혐의 입증에 주력했던 수사팀을 ▲50억원 클럽 명단 등 정관계 수사 ▲성남시의회 로비 수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임·직권남용 수사 담당 등으로 세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선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날 화천대유에서 고문료를 받은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의 부인 서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가 서씨를 포함해 지인 등을 허위로 직원이나 고문으로 이름을 올린 뒤 월급을 주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부인 서씨와 함께 고문단에 이름이 오른 원 전 대표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50억원 클럽 수사와 관련해서는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 병채(31)씨가 화천대유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 가압류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 50억원이 김씨가 과거 화천대유 사업에 도움을 준 곽 의원에게 주기 위한 뇌물로 판단, 지난 2일 법원에 병채씨 자산에 대한 가압류집행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병채씨 명의 계좌 10개를 동결했다. 같은 의혹이 제기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서는 그의 딸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화천대유 보유 아파트 1채를 분양받았다는 점에서 박 전 특검과의 연관성도 따져보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언론인 홍모씨와 60억원가량의 금전거래를 한 과정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의회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유동규(52·구속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공소장에 수차례 등장한 최윤길(62) 전 시의회 의장과 그와 함께 2013년 시의회에서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 통과를 이끈 두 전직 시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영학(53)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음파일 등에 “성남시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 공소장 등에 “최 전 의장이 유 전 본부장을 남 변호사와 정민용 변호사에게 소개했고, 김씨는 시의회 의원 등을 상대로 활발한 로비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최 전 의장은 화천대유 임원으로 근무하며 성과급 40억원을 받고 대장동 아파트 1채를 분양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대장동 수사팀의 마지막 과제는 이 후보의 배임과 직권남용 수사다. 검찰은 이 후보 소환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그의 최측근인 정진상(53)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던 그는 황무성(71)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 사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이 후보가 정 부실장을 통해 임기가 보장된 황 사장 사퇴를 종용했다면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부실장은 또 검찰의 유 전 본부장 거주지 압수수색 직전 그와 통화했던 사실도 뒤늦게 드러나면서 수사에 대비해 말을 맞추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 이재명 측근 정진상, 유동규 압수수색 직전 통화

    이재명 측근 정진상, 유동규 압수수색 직전 통화

    정진상 “감추지 말고 충실히 수사 임하라 당부”황무성 전 사장 사퇴 압박 의혹으로 고발돼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복심으로 꼽히는 정진상 현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정진상 부실장은 4일 자신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통화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정 부실장은 “통화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 것과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엄중한 상황에서 사법당국이 범죄와 전혀 관련없는 특정 개인에 대한 수사 내용을 일부 언론에 흘려 흠집을 내려는 행태에 대해 강력 경고한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압수수색 당시 통화를 마친 뒤 검찰 수사관들이 주거지에 들어오기 전 휴대전화를 창문 밖으로 집어 던져 폐기를 시도했다. 당시 행인이 주워간 이 휴대전화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주변 건물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끝에 어렵게 찾아내 포렌식을 진행해 왔다. 이 포렌식 결과는 아직 서울중앙지검에 공유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실장의 입장문대로면 당시 전화는 정 부실장이 먼저 걸었던 셈이다. 수사당국은 유 전 본부장이 위기 상황에서 정 부실장과 통화한 만큼 당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정 부실장은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사퇴를 압박당하는 녹취록에서도 언급된다. 황 전 사장이 공개한 유한기 당시 개발사업본부장과의 녹취록에는 그를 지칭하는 ‘정 실장’이 여러 차례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 부실장은 이 후보와 함께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돼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정 부실장의 입장문이 나온 뒤 “검찰은 이와 관련한 어떤 내용도 언론에 알려준 사실이 없다”며 “향후에도 수사팀은 당사자의 명예와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냈다. 정 부실장은 처음 낸 입장문에서 통화 사실을 흘린 주체를 ‘검찰’로 썼다가 곧바로 ‘사법당국’으로 바꿔 수정 입장문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수사 동력 확보… 소환 조사 가시화 되나

    이재명 수사 동력 확보… 소환 조사 가시화 되나

    공모 지침서 작성 정민용 역할 주목당시 李에 보고했는지 여부 조사 중황무성 연이은 소환도 사전작업 취지법원이 4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피의자 김만배(57)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은 대장동 사업의 ‘윗선’ 수사로 향할 동력까지 확보했다. 검찰은 앞서 구속 기소한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과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씨 등과의 대화와 금전거래 확인 등을 마무리 한 뒤, 당시 성남시장으로 대장동 사업의 주요 보고서를 승인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수사로 수사력을 옮겨갈 전망이다. 법조계는 이날 김씨와 각각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 정민용(47) 변호사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으로 화천대유 측에 유리한 결정을 이끌었던 정 변호사는 애초 대장동 사업 구조 ‘설계자’인 남 변호사와 정영학(53) 회계사가 모의해 유 전 본부장에게 소개하는 방법으로 ‘기획 입사’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검찰의 2차 공소장과 정 변호사 구속영장 청구서 등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2015년 초 공모 지침서를 작성할 당시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요구한 ‘7가지 필수조항’을 모두 반영했고, 공모 지침서 공고 직전에는 다시 그들의 요구 사항이 모두 반영됐음을 남 변호사 측에게 확인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공모 지침서를 작성한 정 변호사가 이런 내용을 당시 직접 이 당시 시장에게 보고했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다. 정 변호사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공모 지침서를 시장님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최근 ‘사퇴 외압’ 논란이 일었던 황무성(71)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을 연이어 소환 조사하고 있는 것도 이 후보 직접 조사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황 전 사장은 하급자인 유한기(61) 전 성남도개공 개발본부장으로부터 지속적인 사퇴 종용을 받고 2015년 2월 사표를 냈다. 그는 자신의 중도 사퇴 배경에 이 후보의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검찰은 이 후보의 황 전 사장 사퇴 압박 여부 및 유 전 본부장 등 성남도개공과 이 후보 사이의 대장동 사업 보고·승인 과정까지 확인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미 성남시 100% 출자 기관인 성남도개공의 유 전 본부장을 배임 혐의로 기소한데다 김씨 등도 구속된 만큼, 그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이 후보에 대한 배임 수사도 정해진 수순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대장동 수사가 대선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 후보 본인이 의혹을 털기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이 후보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기열 서울시의원, 백년다리 재검토 위한 사업 중단 질타

    박기열 서울시의원, 백년다리 재검토 위한 사업 중단 질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지난 2일 실시된 서울특별시의회 제303회 정례회 중 안전총괄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전총괄실이 오랜 기간 충분하게 검토하고 시의회의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하던 백년다리(한강대교 보행교) 사업을 시공사와 감리까지 선정 완료한 시점에서 재검토를 명분으로 중단한 것에 대해 질타했다. 박 의원은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면서 안전총괄실장이 2021년 8월 9일 백년다리 사업 재검토를 위해 행정2부시장에게 보고 후 시장에게 보고한 ‘백년다리 조성사업 추진계획 보고’의 세부 내용들이 백년다리 사업을 중단하기 위해 억지로 꿰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사업 중단의 타당성이 없음을 밝혔다. 첫 번째로 백년다리가 한강대교 남측에 편중된 반쪽 사업으로 종합계획이 필요하다는 보고서 내용에 대해 “과거 기획과 설계 단계에서 동작구에 보다 가까운 노들섬의 지리적인 위치와 용산구와의 협의를 통해 충분히 검토됐고 설계보고서에 반영돼 있다”고 적시했다. 두 번째로 노들섬 개장 후 수요인원이 적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백년다리 설계보고서에는 백년다리 조성이후 접근성이 30%에서 60%로 증가하고 흡인력이 58%에서 76%로 증가해 연간 이용객이 104만 명으로 추정 된다는 분석 결과를 보더라도 수요인원이 적다는 보고는 근거 없는 억지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한강대교가 2020년 9월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문화재 가치 훼손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보고서 주장에 대해 “2020년 10월 서울시 문화재위원회가 백년다리가 건설되어도 한강대교 외관 면적의 변경이 1/4미만이기 때문에 현상변경 대상이 아니라고 이미 결정했기 때문에 사업을 중단시키기 위한 핑계일 뿐이다”고 했다. 네 번째로 백년다리가 공론화 시 언급됐던 이슈 등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2020년 6월 공론화 추진결과 서울시민의 80% 이상이 백년다리 조성 사업은 긍정적이고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었다”고 지적했다. 다섯 번째로 “국가상징거리 조성 사업을 주관하는 균형발전본부에서 연관 부서에 의견을 묻기도 전에 백년다리를 추진하는 안전총괄실에서 백년다리 사업을 국가상징거리 조성계획 수립용역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한 것은 일반적인 행정절차와도 맞지 않다”고 안전총괄실의 책임감 없음을 재차 지적했다. 여섯 번째로 “국가상징거리 조성 사업의 공간적인 범위가 2010년 종합계획 수립 때부터 광화문에서 노들섬까지 7㎞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상위계획인 종합계획의 범위를 벗어나 노들섬 남단의 백년다리를 국가상징거리 조성계획에 포함시킨 것은 가장 큰 오류다”고 강조하여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백년다리 건설공사 중단의 배경이 되는 국가상징거리 조성사업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8년 건국 60년 기념사업 추진위에서 발표됐고 2009년 현 서울시장이 과거 재임 시절 정부와 추진하다 2011년 8월 시장직 사퇴 이후 중단된 사업이기 때문에 현 시장이 다시 추진하는 것은 일부 이해하지만 시장이 바뀌었다고 10년 전 사업을 꺼내서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백년다리 사업을 중단시켜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를 매몰시키고 계획을 바꾼다면 시민들이 서울시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믿고 따를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백년다리 조성공사는 노들섬의 보행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2017년 9월 한강대교 100주년 “새로운 연결” 시민 아이디어 공모로 시작하여 2021년 5월 214억 원에 시공사와 공사 계약을 체결했지만 ‘국가상징거리 조성계획 수립 용역’에 포함되어 2021년 8월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 메타 내부고발자 “저커버그 CEO 물러나야 회사 바뀔 것”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메타(옛 페이스북)의 부도덕성을 폭로한 내부 고발자가 이번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 페이스북 직원이자 내부 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건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콘퍼런스에서 저커버그가 사퇴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하우건은 그간 수천 쪽의 내부 문건을 통해 페이스북이 플랫폼 내 혐오 표현을 방치하고, 이용자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해악을 알고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저커버그가 CEO로 남으면 회사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실수를 안 뒤에도 계속 나쁜 실수를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하우건은 의결권을 차등 부여한 주식 구조 때문에 저커버그를 쫓아내는 데 어려운 문제가 있다며 주주들이 CEO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는 페이스북 주식은 클래스 A와 거래되지 않는 클래스 B로 나뉜다. 클래스 A는 주당 1표의 의결권이 있는 반면 저커버그 등 내부 인사들이 보유한 클래스 B는 주당 10표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저커버그는 클래스 B 주식을 보유해 주식 수는 전체의 절반이 안 되지만 의결권은 과반에 달한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지난해부터 증오발언 방치, 업계의 독점적 지위 남용이 문제로 지적된 데 이어 올해는 하우건의 내부 고발과 시스템 먹통 사태로 혼란을 일으켰는데도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175조원)를 넘어선 페이스북 시가총액은 각종 악재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세계 7위(9179억 달러·약 1078조원)에 머무르고 있다.
  • “온실가스 40% 감축 우려 크지만 배출량 감안한 현실적 목표”

    “온실가스 40% 감축 우려 크지만 배출량 감안한 현실적 목표”

    서울신문은 지난 9월부터 기후위기로 고통을 겪는 국내외 어린이들을 만났다. 해양 쓰레기로 놀이터를 잃은 세진이와 폭우만 내리면 물난리를 겪는 민호, 산불로 집을 잃은 민서 등 기후위기는 아동들에게 특히 심한 고통을 주고 있었다.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1960년생 중년과 비교해 평생 6.8배의 폭염과 2배의 산불, 2.8배의 홍수를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이상 기후로 피해를 당한 어린이들을 구하려면 지구가 더이상 뜨거워지지 않도록 지금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을 충분히 줄이고 있는 나라는 매우 드물다. 세계 10위권 온실가스 배출국인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을 공식 발표했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지난달 18일 확정하고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계획안이다.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배출량보다 40% 줄이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기존 목표치 26.3%에서 상당히 높여 잡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이것만으로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고 끊임없이 비판한다. 정부의 감축 목표와 계획이 ‘기후 악당’의 오명을 벗고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기 충분한지 지난달 19일에 만난 전의찬(66·세종대 석좌교수) 탄중위 기후변화분과위원장과 꼼꼼히 짚어 봤다. -정부는 40% 감축안을 상당히 도전적인 목표라고 자평했다. 1990년대부터 탄소 감축을 준비해 온 나라보다 한참 늦은 ‘지각 감축’이라 가파르게 감축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녹색성장기본법을 제정한 2009년부터다.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그때보다 22% 증가했다. 그래서 더 가파르게 감축할 필요가 있다. 40%라는 목표는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니다. 시민단체나 종교단체에서는 굉장히 부족하다고 비판하지만 험난한 이행 과정을 생각해 보면 도전적인 목표가 분명하다.” -그렇다면 40% 감축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목표가 맞나. “목표 달성 여부는 정부 부처의 의지에 달렸다. 경제정책을 다루는 부처들도 과거에는 (온실가스 감축은) ‘안 된다’, ‘어렵다’고만 했었는데 지금은 어려워도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태도로 바뀌었다. 앞으로는 부처별로 감축 영역을 나누고 부문별 감축률을 제시한 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부처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 -기후변화분과위원회는 NDC 상향안에 40% ‘이상’이라는 표현을 담도록 제안했다. 두 글자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 “분과위원들 사이에서 ‘최소 40%’ 또는 ‘그 이상’이란 문구를 반영하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당연히 그 이상으로 감축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한편으로는 앞으로 이 기준이 부문별 평가와 배출권거래제 설계 등 여러 정책의 기준이 되는 값이기 때문에 목표의 명료성 등을 생각하면 ‘이상’, ‘최소’와 같은 말을 써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있었다. 하지만 감축 목표의 전향성, 탄소 감축에 대한 방향성과 적극성 등을 생각하면 ‘40% 이상’, ‘최소 40%’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결국 NDC는 40%로 못 박았지만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40% 이상으로 표현해 정책적 의지를 보여 주기로 한 것이다. -환경 운동가들은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주체인 산업부문의 감축량이 적다고 비판하고 있다. “산업부문의 감축량은 14.5%로 전환(44.4%), 건물(32.8%), 수송(37.8%)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산업부문은 대부분이 장치산업(제품 생산에서 거대 설비와 각종 장치를 필요로 하는 공업)이다. 지금부터 바꾼다고 하더라도 여러 단계의 의사결정을 거쳐야 한다. 분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세설계, 부지확보, 건설 등만 고려하더라도 앞으로 목표 연도가 9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그 이상의 감축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탄소배출권 구매나 해외 온실가스 감축 활동처럼 돈을 주고 감축권을 살 게 아니라 감축에 들어가는 재원과 기술을 온전히 국내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많은 분이 국외 감축 목표를 높게 설정하면 국내에서 감축 노력을 하지 않고 해외에 적당히 의존하지 않겠느냐고 우려한다. 탄중위도 국외 감축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국외 감축도 단순히 돈 주고 싼 배출권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에 적합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해당국과 함께 추진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량을 우리나라 실적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 여러 면에서 쉽지 않기 때문에 국외 감축을 잘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목표 연도의 온실가스는 순 배출량으로 잡고, 기준 연도인 2018년 온실가스는 총배출량으로 잡아 ‘목표 부풀리기 꼼수’라는 비판이 거세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기준 연도 순 배출량과 목표 연도 순 배출량으로 비교하는 것이 논리상으로 더 맞고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표기 방식을 따랐다.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을 제외한 유럽연합(EU), 캐나다, 스위스 등도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NDC를 발표했다. 무엇보다 NDC 목표는 감축률이 아닌 배출량으로 봐야 한다. 배출량은 어떻게 계산하더라도 같은 양이므로 문제가 없다.” -앞으로 두 개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중 어떤 안을 추진하게 되나. 시나리오 A안과 B안 중 하나를 택하자면. “고민스럽다. 일단 30년 뒤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두 개가 같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기술개발 수준이 낮은 DAC(공기직접포집) 등이 없고, 화력발전을 모두 중단하는 A안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탄중위에 참여하던 청소년과 종교계 민간위원들이 연이어 중도 사퇴했다. 탄중위가 국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다. “이분들이 위원직을 사퇴한 이유는 현재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에도 감축 목표가 많이 부족하다는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서였다. 사퇴가 항의의 표시가 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본인들의 의견을 개진할 통로를 스스로 막아 버린 측면도 있어 아쉽다.”-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 부족한 전력 공급량을 원전으로 채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원자력은 양면을 가지고 있다. 소량으로 큰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사고가 날 가능성이 상존한다. 원전은 선악의 문제가 아닌 선호의 문제로 국민이 선택할 사항이다. 미국과 프랑스 등은 소형 원자로에 투자하고 있다. 발전용량 300㎿의 소형모듈원전(SMR)보다 규모가 더 작고 안전성이 높은 원전이 개발되고 이를 받아들일 지방자치단체가 있다고 한다면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탈원전 기조를 유지한다면 탄소중립에 훨씬 큰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교육자로서 우리나라 아이들의 환경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나. “30년 전 독일의 환경교육 현장을 갔었다. 독일은 아이들에게 나뭇잎을 따서 냄새를 맡게 하고, 나무 모양을 식물도감에서 찾아보고 만져 보게 하는 교육도 많이 한다. 또 교사들을 방학 때 환경교육센터로 보낸다. 특히 독일 주민들이 쓰레기를 34가지로 분리해 버리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입시 위주의 교육 체제인 데다 학생들도 환경 과목을 듣지 않는다. 환경교사는 멸종위기 직종이라고 불린다. 초중학교 때부터 학교 환경교육이 기본이 돼야 한다.”
  • “대장동 의혹, 감사원이 지적 못 해 아쉬워”

    “대장동 의혹, 감사원이 지적 못 해 아쉬워”

    여야가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중도 사퇴, 대장동 개발 의혹 등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감사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최 전 원장이 임기 도중 사퇴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점을 거론하며 감사원장의 정치 중립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전임 감사원장이 헌법에 보장된 임기를 지키지 않고 퇴직한 뒤 바로 대선에 직행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최 후보자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전임 원장 행보라 제가 뭐라고 답하기가…”라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소병철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최 후보자를 향해 “혹시 감사원장 됐을 때 정당에서 대선 후보로 영입 제안이 오면 가실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민주당은 최 전 원장 재임 당시 월성원전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김 의원이 “월성원전 고발사주와 관련해 감사원, 검찰, 국민의힘이 공모해 고발한 정황이 있다”며 “전임 감사원장이 직접 관여해 주도한 의혹이 있다”고 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감사원에) 들어가게 되면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반면 야당은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추진된 대장동 사업 의혹을 집중 부각하며 철저한 감사원 감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이 ‘감사원이 제 역할을 했다면 이런 사태를 예방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지적하자 최 후보자는 “사전에 감사원이 지적하고 밝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같은 당 구자근 의원이 ‘2017년 지방 공기업 경영관리실태 감사를 진행하면서 왜 해당 의혹을 발견하지 못했냐’고 질의하자 “그 당시에 밝히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그때 감사한 팀이 대장동은 검토하지 않고 감사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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