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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 해임건의안’ 야 단독처리…대통령실 “입장 없다”

    ‘이상민 해임건의안’ 야 단독처리…대통령실 “입장 없다”

    대통령실은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임건의를 수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는 ‘이태원 압사 참사’의 책임을 묻고자 야당이 추진한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해임건의안은 재석 의원 183명 중 찬성 182명, 무효 1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역대 8번째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통과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가결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임건의안 표결 처리에 반발하며 집단 퇴장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해임건의가 이태원 참사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려는 정부 노력과 배치된다는 윤 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에 대해 “입장 없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말 민주당이 윤 대통령 순방 관련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단독 의결한 직후에도 대통령실은 이와 같은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결국 윤 대통령은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거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를 정식으로 통지받으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며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국회의 해임건의문은 인사혁신처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통지되기까지 하루가량 걸린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이재명(민주당 대표)의 체포와 사법처리에 쏠린 국민 관심을 분산시키고 돌리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본회의 전 의총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가 진실과 책임의 문을 여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여당 위원들은 해임건의안 통과 후 전원 사퇴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는 이날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해임안 처리로 인해 지난달 23일 양당 간 2023년 예산안 합의 처리 뒤 (이태원) 국정조사를 실시한다는 게 사실상 파기됐다”면서 “일단 오늘 국정조사 위원들은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국조위원 사퇴(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 “악몽 같다” 브라질, 충격 탈락…고양이의 저주 때문?

    “악몽 같다” 브라질, 충격 탈락…고양이의 저주 때문?

    브라질이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탈락하며 ‘고양이의 저주’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 비긴 뒤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네미아르는 연장 전반 16분 루카스 파케타의 패스를 받아 개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12분 크로아티아의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는 4연속 골을 성공했고 브라질은 2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브라질이 8강에서 탈락하는 대이변이 벌어진 가운데, 이 원인이 경기 이틀 전 기자회견에서 마주했던 고양이의 저주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 “중동서 고양이는 특권적 위치…학대는 죄”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을 앞둔 지난 8일 브라질 대표팀 선수 비니시우스는 경기 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고양이 한 마리를 마주했다.카타르 현지 길고양이는 비니시우스의 기자회견이 진행 중이던 책상 위로 뛰어올랐고, 이를 지켜본 브라질 축구협회 미디어 관계자는 고양이를 잡아 책상 아래로 떨어뜨렸다. 관계자는 고양이의 얼굴을 슬며시 만지고는 대뜸 두 손으로 고양이 목덜미와 등을 잡고 책상 아래로 떨어뜨렸다. 이로 인해 비니시우스는 물론 현장에 있던 모두가 순간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이 보도된 후 일각에서는 협회 관계자가 고양이를 너무 험하게 다룬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경기 전 외신들은 “브라질이 만약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 진다면 100% 고양이가 저주를 건 것”이라고 했다. 아르헨티나 최대 스포츠 매체인 ‘TyC 스포츠’는 “고양이는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함마드가 가장 좋아한 동물로 유명하다. 중동에서는 특권적인 위치에 있으며, 도하에는 고양이가 가득하다. 고양이를 향한 모든 학대는 죄이기에 벌을 받는 게 마땅하다고 간주된다”고 이 사건을 중동 문화와 엮어 소개하기도 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고양이 이슈가 논란이 되자 월드컵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해당 고양이에게 숫자 6을 뜻하는 ‘헥사’(Hexa)라는 이름을 붙여줬지만 크로아티아에 패배하고 말았다. 외신들은 “카타르 고양이의 저주”라며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 브라질은 경기 전 기자회견 책상에 올라온 고양이를 내던지면서 경기에서 패했다”, “팀 기자회견 장에서 난폭하게 쫓겨난 고양이의 저주”라고 조롱했다. ● 네이마르 “끔찍한 기분”…대표팀 은퇴 가능성 언급한편 치치 감독은 8강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피력했다. 네이마르도 예상치 못한 패배에 큰 충격에 빠졌다. 그는 “악몽 같다”며 “4년 전 패배보다 더 끔찍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믿을 수가 없다. 오늘 패배는 오랫동안 상처가 될 것 같다”며 “너무 슬프다. 안타깝게도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것도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부”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네이마르는 “대표팀 문을 완전히 닫진 않겠지만 돌아갈 것이라고 100% 확신할 수도 없다. 앞으로 무엇이 나와 대표팀을 위해 옳은 일인지 좀 더 생각해보겠다”며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 경기도의회 국힘 곽미숙 대표 직무집행정지…법원, 가처분 인용

    경기도의회 국힘 곽미숙 대표 직무집행정지…법원, 가처분 인용

    도의회 의장 선거 패배를 놓고 갈등을 빚어 온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제기했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수원지법 민사31부(김세윤 부장판사)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비대위가 지난 9월 곽 대표에 대해 냈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9일 인용했다. 이날 재판부는 “대표의원 지위 부존재확인청구 사건의 판결 확정 시까지 채무자(곽 대표)는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으로서의 직무를 집행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했다. 가처분은 긴급한 사안과 관련해 본안소송에 앞서 법원에 결정을 구하는 절차로,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본안 소송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그 효력이 유지된다. 이에 따라 곽 대표는 국민의힘 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 직무는 정지되며, 국민의힘 김정영 수석 부대표가 곽 대표의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아직 본안 소송은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허원 위원장 등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비대위원 3명은 지난 9월 23일 수원지법에 낸 가처분 신청서에서 “국민의힘 당규에 의하면 당 대표를 의원총회에서 선출해야 하는데, 곽 대표는 재선 이상 의원 15명의 추대로 선출돼 60명이 넘는 초선의원들의 선거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허 위원장은 “지난 6월 17일 제11대 도의원 당선인 상견례 자리에서 곽 대표가 추대 형식으로 선출됐는데, 이는 당규를 위반한 것”이라며 “당시 상견례에 오지 않은 임상오 의원의 경우 당 대표 출마 의사가 있었던 만큼 선거권을 빼앗긴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임 의원도 가처분 신청에 참여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78명씩 의석을 양분한 도의회는 지난 8월 9일 진행된 의장 선거 때 국민의힘에서 5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면서 민주당 염종현 의원이 국민의힘 김규창 의원을 83표 대 71표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 45명은 의장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묻겠다며 ‘정상화추진단’을 구성한 뒤 곽 대표를 포함한 대표단의 사퇴를 요구하고 자체적으로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곽 대표 불신임안을 의결했다.
  • 신한금융 진옥동 시대… 조용병은 뜻밖의 용퇴

    신한금융 진옥동 시대… 조용병은 뜻밖의 용퇴

    ‘일본통’ 진 “신뢰회복 우선”조회장 “사모펀드 책임” 사퇴금융권 수장들 물갈이 관측진옥동 신한은행장(이하 내정자)이 금융권의 예상을 깨고 차기 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됐다. 정부의 입김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는 재일동포 지분을 앞세워 3연임 가능성이 높게 예상됐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마저 갑작스럽게 ‘용퇴’하면서 금융권 수장들의 물갈이 인사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진 내정자를 차기 신한금융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진 내정자 선임안이 통과되면 진 내정자는 2026년 3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된다. 앞서 진 내정자와 조 회장, 그리고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등 정통 신한맨 3인이 경합을 벌였다. 진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믿고 거래해 주신 고객들에게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많은 상처를 드렸기 때문에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내정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서울 덕수상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오사카 지점에서 실무를 익힌 뒤 오사카지점장과 신한은행의 일본 법인인 SBJ은행 법인장 등을 지내며 39년의 신한금융 생활 중 18년 이상을 일본에서 쌓은 오사카통으로 꼽힌다.연임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던 조 회장은 이날 회장 후보 면접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 회장은 “사모펀드로 직원들이 징계를 많이 받고 회사도 나갔다. 누군가는 총괄적인 책임을 지고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사퇴 이유를 전했다. 표면적으로는 조 회장이 사모펀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동시에 세대교체를 위해 후배에게 길을 터준 모양새를 취했으나 금융권에서는 정부와 교감한 데 따른 결과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윤석열 정부 금융팀 실세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라임펀드 사태로 ‘문책 경고’ 중징계가 확정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며 사실상 연임 시도 중단을 압박한 바 있다. 전날에는 회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지는 관치 논란에 대해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은 금융당국의 책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회장의 연임이 무산되면서 손회장 이외 다른 금융권 수장들도 교체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그 자리에는 윤 정부와 연이 있는 인사들로 대거 채워질 것이란 관측과 함께 낙하산 잡음도 커지고 있다. 차기 NH농협금융 회장 자리에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내년 1월 2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원 기업은행장 후임에는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등 관료 출신 인사들이 거론된다.
  • ‘좌파’ 대통령 16개월 만에 탄핵·체포… 찬반 갈린 페루 극심한 혼란

    ‘좌파’ 대통령 16개월 만에 탄핵·체포… 찬반 갈린 페루 극심한 혼란

    富 재분배 공약한 시골교사 출신임기 초기부터 부정부패 스캔들 첫 여성 대통령으로 부통령 승계 곳곳 찬반집회… 경찰과 무력충돌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53)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재임 16개월 만에 탄핵됐다. 세 번째 탄핵 시도에서 불명예스럽게 자리를 잃으면서 페루 정국은 찬반으로 갈려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현지 일간 엘코메르시오 등에 따르면 페루 의회는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130명) 3분의2를 넘긴 찬성 101표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반대 6표, 기권 10표다. 여당 50석과 야당 80석이란 분포를 감안하면 여당에서도 20명 이상 반란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호세 윌리엄스 사파타 의장은 “의회를 해산하고 위헌적인 방식으로 그 기능을 방해하려 했다”며 대통령 탄핵 사유를 설명했다. 카스티요 대통령은 표결을 앞둔 자정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의회 해산과 비상정부 수립을 선포하고, 야간 통행 금지령 등을 전격 발표했다. 하지만 디나 볼루아르테(60) 부통령을 비롯한 내각 인사들이 이를 ‘대통령의 셀프 쿠데타’로 비판하며 일제히 사퇴했고, 군과 경찰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 지난해 7월 취임 일성으로 “부패 없는 나라”를 공언했던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부패 의혹이 제기됐고, 직권남용 등 6건의 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다. 의회는 그에 대한 탄핵 사유를 ‘영구적인 도덕적 무능력’으로 표현했다. 면책 특권을 잃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곧장 범죄 피의자로 전락했다. 페루 검찰은 그에게 반란 혐의뿐 아니라 공공입찰을 통제하고 특정 기업과 측근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주택부, 국영 석유회사와 같은 공공기관 방해 혐의를 제기했다. 부인 릴리아 파레데스와 처제 등 가족들도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볼루아르테 부통령은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페루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다. 무소속인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은 “국가를 부패에서 구출할 수 있도록 국민 통합정부 수립을 위한 정치적 휴전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페루의 정치적 혼란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페루 의회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것은 일곱 번째다. 찬반으로 갈린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수도 리마 곳곳에서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다. 급박한 상황 속에 페루 경찰이 “카스티요를 구금했다”는 트윗을 게시하자 경찰서에 몰려든 지지자로 폭력 사태도 벌어졌다. 오는 14일 리마에서 열릴 예정이던 ‘태평양동맹’ 정상회담도 연기됐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정치 무명인 시골 초등교사 출신으로 취임사에서 “농부가 처음으로 페루를 통치한다”고 외쳤다. 급진 좌파로 평가받던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개헌과 에너지 분야 국가 통제 강화, 100만개 일자리 창출을 공약했다. 특히 우파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의 부친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1990∼2000년 집권)에 대한 페루의 ‘반(反)후지모리’ 정서를 자극해 0.25% 포인트 차로 대선에 승리했다.
  • 이상민 문책 한발 늦춘 민주… “협상력 잃게 한 무리수” 원성

    이상민 문책 한발 늦춘 민주… “협상력 잃게 한 무리수” 원성

    거부권 땐 ‘국조 뒤 탄핵’으로 후퇴“원활한 국조 우선 과제” 명분 퇴색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이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정조사 이후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는 조건을 민주당이 달자 이 장관에 대한 문책이 물거품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이 문제로 아무런 실익 없이 ‘대여 협상력’만 상실했다는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이 장관 해임건의안이 보고된 이후 24~72시간 내 처리해야 한다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민주당은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다수 의석을 무기로 해임건의안 의결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이 필요한 만큼 민주당은 소속 의원 169명만으로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문제는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도 이미 기정사실화된 대통령 거부권에 의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직행’ 카드를 동시에 쥐고 저울질을 거듭해 왔지만 당 의원총회를 통해 해임건의안 추진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대통령의 해임건의안 거부 시 ‘국정조사 이후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조를 내실 있게 치르고 나서 그 이후에까지도 여전히 (이 장관이) 사퇴하지 않고 해임을 거부하고 있으면 탄핵소추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조사 전에 반드시 이 장관을 문책한다는 당초 입장에서 후퇴한 셈이지만 탄핵소추를 추진한다고 해도 헌법재판소 인용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당내에서는 여당이 예산안 처리 등에서 ‘발목 잡기’를 시도할 빌미만 제공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이상민 문책을 할 거면 진작에 했어야 했다”면서 “(이 장관 문책을 이유로) 지지부진하게 (예산안) 협상을 해서 답답할 뿐이고, 이러다가 본회의가 주말 내내 열릴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서울신문에 “검경 수사·기소 분리 법안 처리 이후 법사위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여당에 계속 밀리기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탄핵안 추진이 국정조사 뒤로 밀리면서 민주당이 처음 제시한 명분이 퇴색됐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앞서 민주당은 ‘국정조사 전에 이 장관 문책을 끝내야 국정조사 시 자료 제출 및 증인 채택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다수가 동의한다’는 당위성만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야당 탄압’에 대한 역공 차원에서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현재 원내지도부가 제대로 된 대여 투쟁을 보여 준 게 없어 뭔가 보여 주고 싶어 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 ‘돌연 용퇴’ 조용병, 사모펀드 지고 가나…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

    ‘돌연 용퇴’ 조용병, 사모펀드 지고 가나…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

    진옥동 신한은행장(이하 내정자)이 금융권의 예상을 깨고 차기 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됐다. 정부의 입김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는 재일동포 지분을 앞세워 3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마저 갑작스럽게 ‘용퇴’하면서 금융권 수장들의 물갈이 인사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진 내정자를 차기 신한금융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진 행장 선임안이 통과되면, 진 행장은 2026년 3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된다. 앞서 진 내정자와 조 회장, 그리고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등 정통 신한맨 3인이 경합을 벌였다. 진 내정자는 서울 덕수상업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오사카 지점에서 실무를 익힌 뒤 오사카 지점장과 신한은행의 일본 법인인 SBJ은행 법인장 등을 지내며 39년의 신한금융 생활 중 18년 이상을 일본에서 쌓은 오사카통으로 꼽힌다. 미국 뉴욕 지점에서 글로벌 감각을 쌓은 조 회장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대주주가 재일교포인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구성원도 재일교포 출신이 30%에 달해 진 내정자가 이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과 일본 스타트업 발굴 등을 위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 퓨처스랩’을 일본 현지에 출범하기도 했다.한편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조 회장은 이날 회장 후보 면접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 회장은 “사모펀드로 직원들이 징계를 많이 받고 회사도 나갔다”며 “사모펀드와 관련해 누군가는 총괄적으로 책임을 지고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사퇴의 이유를 전했다. 표면적으로는 조 회장이 사모펀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동시에 세대교체를 위해 후배에게 길을 터준 모양새를 취했으나 금융권에서는 정부와 교감한 데 따른 결과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윤석열 정부 금융팀 실세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라임펀드 사태로 ‘문책 경고’ 중징계가 확정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며 사실상 연임 시도 중단을 압박한 바 있다. 전날에는 회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지는 관치 논란에 대해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은 금융당국의 책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 내정자도 사모펀드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신한은행의 라임펀드 부당 권유 등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지난해 4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진 내정자와 조 회장에게 각각 ‘주의적 경고’와 ‘주의’ 조치를 결정한 바 있다. 모두 경징계로 분류되지만, 주의적 경고가 주의 조치보다는 수위가 세다. 이를 의식한 듯 진 내정자는 “우리를 믿고 거래해주신 고객들한테 많은 상처를 줘 가슴이 아프다”며 “신뢰 회복을 우선 과제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임펀드 외에도 신한금융에는 풀어야 할 사모펀드 문제가 남아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신한투자증권 등이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펀드 분쟁조정 신청과 관련해 판매사들에 원금을 전액 배상하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신한금융의 자회사인 신한투자증권은 아직 수용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다만 조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만큼, 조 회장이 독일 헤리티지 펀드 등에 대해 매듭을 짓고 떠날 가능성도 있다. 조 회장의 연임이 무산되면서 손 회장 이외 다른 금융권 수장들도 교체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그 자리에는 윤 정부와 연이 있는 인사들로 대거 채워질 것이란 관측과 함께 낙하산 잡음도 커지고 있다. 차기 NH농협금융 회장 자리에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내년 1월 2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후임에는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등 관료 출신 인사들이 거론된다.
  • 이상민 문책 물거품?... “국조 후 탄핵안 발의” 민주당 속내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이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면 국정조사 후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이 장관에 대한 문책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 내에서는 이 문제로 아무런 실익 없이 ‘대여 협상력’만 상실했다는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이 장관 해임건의안은 보고 이후 24~72시간 내 처리해야 한다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민주당은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다수 의석을 무기로 해임건의안 의결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이 필요한 만큼 민주당은 소속 의원 169명만으로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도 이미 기정사실화된 대통령 거부권에 의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직행’ 카드를 동시에 쥐고 저울질을 거듭해왔지만, 당 의원총회를 통해 해임건의안 추진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대통령의 해임건의안 거부 시 ‘국정조사 이후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조를 내실있게 치르고 나서 그 이후에까지도 여전히 (이 장관이) 사퇴하지 않고 해임을 거부하고 있으면 탄핵소추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조사 전에 반드시 이 장관을 문책한다는 당초 입장에서 후퇴한 셈이지만, 탄핵소추를 추진한다고 해도 법제사법위원회 통과 및 헌법재판소 인용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이 장관 문책이 최종 불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당내에서는 여당이 예산안 처리 등에서 ‘발목잡기’를 시도할 빌미만 제공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이상민 문책을 할 거면 진작에 했어야 했다. 타이밍을 너무 못잡는다”면서 “(이 장관 문책을 이유로) 지지부진하게 (예산안) 협상을 해서 답답할 뿐이고, 이러다가 본회의가 주말 내내 열릴 것 같아 우려된다”고 전했다. 호남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서울신문에 “민주당 원내 전략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검경 수사·기소 분리 법안 처리 이후 법사위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여당에 계속 밀리기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탄핵안 추진이 국정조사 뒤로 밀리면서 민주당이 처음 제시한 명분이 퇴색됐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앞서 민주당은 ‘국정조사 전에 이 장관 문책을 끝내야 국정조사 시 자료 제출 및 증인 채택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다수가 동의한다’는 당위성만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야당 탄압’에 대한 역공 차원에서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현재 원내지도부가 민주당이 탄압을 받는 모습에 비해서 제대로된 ‘대여 투쟁’을 보여준 게 없어서 뭔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 ‘시골 교사 출신’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재임 16개월 만에 탄핵

    ‘시골 교사 출신’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재임 16개월 만에 탄핵

    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53)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재임 16개월 만에 탄핵됐다. 임기 내 3번째 탄핵 시도에서 그가 불명예스럽게 대통령직을 잃으면서 페루 정국은 찬반으로 갈려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현지 일간 엘코메르시오 등에 따르면 페루 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재적의원(130명) 3분의 2가 넘는 찬성 101표, 반대 6표, 기권 10표로 탄핵소추안을 전격 가결했다. 여당 50석과 야당 80석으로 구성된 현 의석 분포를 감안하면 여당엑서도 20명 이상 반란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호세 윌리엄스 사파타 의장은 “카스티요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고 위헌적인 방식으로 그 기능을 방해하려 했다”며 탄핵 사유를 설명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탄핵 표결에 앞서 이날 자정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의회 해산과 비상정부 수립을 선포하고, 야간 통행 금지령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부통령(60)을 비롯한 내각 인사들이 이를 ‘대통령의 셀프 쿠데타’로 비판하며 일제히 사퇴했고, 군과 경찰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 지난해 7월 취임 일성으로 “부패 없는 나라”를 공언했던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부패 의혹이 제기됐고, 직권남용 등 6건의 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다. 의회는 그에 대한 탄핵 사유를 ‘영구적인 도덕적 무능력’으로 표현했다. 면책 특권을 잃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곧바로 범죄 피의자로 전락했다. 페루 검찰은 그에게 반란 혐의 뿐 아니라 공공입찰을 통제하고 특정 기업과 측근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주택부, 국영 석유회사와 같은 공공기관 방해 혐의를 제기했다. 릴리아 파레데스 영부인와 처제 등 가족들도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정권 이양도 곧바로 단행됐다. 볼루아르테 부통령이 이날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페루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다. 무소속인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은 “국가를 부패에서 구출할 수 있도록 국민 통합정부 수립을 위한 정치적 휴전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페루의 정치적 혼란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페루 의회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찬반으로 갈린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수도 곳곳에서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다. 급박한 상황 속에 페루 경찰이 “카스티요를 구금했다”는 트윗을 게시하자 수도 리마의 경찰서에 몰려든 지지자로 폭력 사태도 벌어졌다. 오는 14일 리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태평양동맹’ 정상회담도 연기됐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거의 없는 시골 초등교사 출신으로 취임사에서 “농부가 처음으로 페루를 통치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급진 좌파 성향으로 평가받던 그는 지난해 대선 선거에서 개헌과 에너지 분야 국가 통제 강화, 100만개 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했다. 특히 우파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의 부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1990∼2000년 집권)에 대한 페루의 ’반(反)후지모리‘ 정서를 자극하면서 0.25%포인트 차로 대선에 승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63%가 2026년 임기 종료 이전 카스티요의 조기 사퇴를 지지했다. 김현이 기자
  • 대선 코로나19 확진자 등 사전투표용지 관리 부실, 선관위 관계자 무혐의

    대선 코로나19 확진자 등 사전투표용지 관리 부실, 선관위 관계자 무혐의

    코로나19 속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치르며 확진자 투표지를 종이박스에 담아두는 등 부실하게 관리해 고발된 노정희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선관위 관계자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노 전 위원장 등 선관위 관계자 35명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사전투표를 치르며 관리가 미흡할지는 몰라도 고의적이라 볼 수 없다고 봤다. 선관위는 지난 3월 5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치르며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의 투표용지 일부를 쇼핑백이나 바구니, 종이박스 등에 담아둔 혐의로 기소됐다. 또 특정 후보가 기표된 투표용지가 다시 배포되기도 하는 등 혼선이 잇따랐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총 18건의 시민단체 고발·진정을 받아 수사를 해왔다.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이 일자 노 전 위원장은 4월 사퇴했다. 또 중앙선관위는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특별감사단을 구성해 사전투표 관리에 대해 감사를 벌여 지난달 24일 책임간부 2명을 정직 2~3개월 징계를 내렸다.
  • 김영범 충남체육회회장 후보 ‘힘쎈 충남, 힘쎈 스포츠’ 공약 제시

    김영범 충남체육회회장 후보 ‘힘쎈 충남, 힘쎈 스포츠’ 공약 제시

    김영범 전 충남탁구협회장(사진)이 22일 실시되는 충청남도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8일 “세 살부터 요람까지의 건강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힘쎈 충남 시대, 힘쎈 충남 스포츠’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 사퇴 의사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체육인들의 저변확대를 위해 도민 체전부터 비인기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 도민 대축제로 승화시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꿈나무인 유소년 선수 발굴과 어르신 체육 프로그램 발굴, 가맹 단체 지원 확대 등 세 살부터 요람까지의 건강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가맹단체나 경기단체에 종사하는 사무국장과 직원들의 신분은 체육회 지도자와 같은 방식으로 채용, 안정적인 경제활동 유지로 건전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도 정책특별보좌관 체육분과위원장 역임에 대한 문제 제기와 관련해 “저의 진정성과 스포츠의 기본 정신인 정정당당한 승부를 위해 오늘 정책특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달 30일 김태흠 지사로부터 체육분과 정책특보로 임명됐었다.
  • ‘文정부 알박기’ 찍힌 농어촌공사에 감사원 감사,국세청 세무조사

    ‘文정부 알박기’ 찍힌 농어촌공사에 감사원 감사,국세청 세무조사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알박기 인사’가 이뤄졌다고 여당에서 지목한 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해 대규모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도 농어촌공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해 전 정권 인사 사퇴 압박을 위한 사정기관 동원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농어촌공사에 대해 5개의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31일 시작한 ‘재무 건전성 관리 및 경영관리 실태’ 감사를 비롯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실태’(9월 14일 시작), ‘어촌뉴딜 300 추진’(9월 21일), ‘신재생 에너지 추진실태’(9월 19일), ‘기후위기 적응 및 대응실태’(11월 7일) 등이다. 이 가운데 ‘어촌뉴딜 300 추진’, ‘신재생에너지 추진실태’ 등은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이기도 하다. 농어촌공사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전방위 감사 뿐 아니라 세무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부산지방국세청은 지난 9월 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일정으로 농어촌공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세법에 따라 신고 납부 의무가 있는 모든 세목에 대한 조사이지만, 부산·울산·경남·제주를 관할 지역으로 둔 부산지방국세청이 농어촌공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관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남 나주에 있는 농어촌공사의 세무조사는 통상 광주지방국세청이 담당해 왔다. 김 의원은 “전 정권의 ‘알박기 인사’로 찍힌 공공기관에 대해 사정기관들이 사퇴 압박에 나선 것”이라며 “결론을 정한 정치보복이자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 진상규명 의지 없는 ‘이태원 국조특위’

    진상규명 의지 없는 ‘이태원 국조특위’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 특위)가 여야 대치 속에 제대로 순항하지 못하고 있다. 4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국조 특위는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닻을 올린 뒤 열흘이 넘도록 아무런 성과 없이 제자리걸음 중이다. 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문책을 이유로 여당은 국정조사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6일 특위에 따르면 당초 여야는 예산안 처리 이후 특위가 본격 가동되기 전까지 ‘증인 채택’, ‘자료 제출’, ‘기관 보고 일정 논의’ 등 국조 준비를 위한 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여당의 불참으로 감감무소식이다. 특위 소속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전 회의와 관련해 여야 합의가 이뤄진 게 없어서 위원들이 자료 요청 등 개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위 여야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과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전날 우상호 위원장 주재로 만나 특위를 열기 위한 사전 협의를 진행했지만 아무 소득 없이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아직 전혀 합의된 게 없다”면서 “국민의힘에 ‘같이 하자’고 설득했지만 아직까지 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여당은 이날 당내 별도 위원회인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위’에서 참사 관련 기관 보고를 진행하고 민주당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장관 문책을 강행할 경우 자당 소속 국조 특위 위원들이 사퇴할 수 있다고 시사하는 등 초강수를 두고 있다. 당내 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만희 의원은 이에 대해 “합의 당시로 돌아가면 국정조사를 통해 정확한 진상을 규명하고 그 진상에 따라 책임질 부분들에 대해 책임을 지우고 대안을 마련하자는 게 기본적 합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국조 특위는 출범 이후 지금껏 활동을 개시하는 족족 엇박자만 내고 있다. 특위는 지난 1일 간담회를 통해 유가족들과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이날도 여당 위원들이 공석인 가운데 열려 ‘반쪽 특위’라는 오명을 썼다. 특위는 출범 첫날인 지난달 24일에도 국조 대상 기관에 대한 의견 차이로 여당 위원들이 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파행됐다. 민주당은 7일 의원총회를 통해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 혹은 탄핵소추안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특위가 정치 현안에 발목 잡혀 있는 만큼 당분간 당내 기구인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에서 진상규명 등을 위한 목소리를 낸다는 방침이다. 만약 여당이 국조 특위에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의 단독 진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하남도시공사 사장 임명…이현재표 내로남불 인사 끝판왕”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하남도시공사 사장 임명…이현재표 내로남불 인사 끝판왕”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현재 시장의 하남도시공사 사장 인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도덕적 결함이 많은 부적격 인물을 임명한 인사 참사이자, 내로남불 인사의 끝판왕”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더불어민주당ㆍ가 선거구)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정병용, 정혜영, 최훈종, 오승철)은 5일 하남시청 상황실에서 하남도시공사 최철규 사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강성삼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남도시공사는 하남시 지역개발과 하남시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법률로 설립된 책임 있는 기관이자, 시민들의 자부심 속에 성장해야 하는 높은 공공성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기관”이라며 “그런데도 여러 도덕적 논란과 의혹이 제기된 인사를 독단적으로 임명한 것은 하남시민에 대한 배임”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전(前) 이현재 캠프 총괄본부장인 최철규 하남도시공사 사장은 음주운전, 부동산 투기 의혹은 물론 여기에 더해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도 버젓이 무면허 운전을 했다는 시민의 제보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추가돼 있다”며 “하남시의 가장 큰 기관의 사장 임명이 불통 행정의 출발선이 된 것 같아 참담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강 의장은 “하남시는 하남도시공사 사장 임명 과정에서 당사자의 법적 문제가 없는 사안임에도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는 것에 대한 시정 부담으로 본인이 자진 사퇴했던 사례를 경험한 바 있다”며 “그에 비하면 이번 임명은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공인으로서의 심각한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강행한 불명예스러운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반성과 자숙을 거듭해야 할 음주운전을 하고도, 무면허 운전 제보로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 법과 원칙에 따라 하남도시공사를 운영할 것이라고는 조금도 믿을 수가 없다”며 “게다가 하남시의 불통 행정과 논란에 대해 법적 책임 운운하며 해명을 회피하는 공공기관장의 모습이 과연 ‘도약하는 하남’의 모습인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강하게 말했다.  특히 강 의장은 “이현재 하남시장은 임명을 철회하고 더욱 도덕적이고 전문적인 인물을 신임 사장을 세워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선거 공신에 대한 논공행상이 아닌, 하남시의 미래를 위한, 하남시민의 복지향상을 위한, 하남도시공사의 발전을 위한 인물을 다시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강 의장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내건 국정 운영의 기치는 공정과 상식”이라며 “이번 임명 강행 과정에서 보인 시정이 이 시장이 속한 정당과 정부의 기치와 상식에 부합하는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라고, 32만 하남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드는 일을 이제라도 멈추는 것이 하남 발전을 위한 길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길 바란다”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끝으로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하남도시공사의 신임 사장은 시의회와의 어떠한 논의의 상대도 될 수 없을 역시 확실히 한다”며 “이현재 시정 첫 하남도시공사 대표 임명에서부터 엉키고 꼬인 실타래를 시의회와 단절하며 푸는 방법을 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기자회견 전문 하남도시공사 대표 임명 강행에 대한 이현재 시장의 불통행정을 규탄한다! 하남시는 12월 1일 여러 논란 속 최철규 前‘이현재캠프 총괄본부장’을 하남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 강행했습니다. 하남도시공사는 하남시의 지역개발과 하남시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법률로 설립된 책임 있는 기관입니다. 또한 공사는 높은 공공성과 도덕성으로 시민들의 자부심이 되어야 하는 기관입니다. 그럼에도 이현재 하남시장은 ‘음주운전’과 ‘부동산 투기 의혹’, 여기에 더해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도 버젓이 무면허 운전을 했다는 시민의 제보로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추가된 최철규 前‘이현재캠프 총괄본부장’을 사장으로 임명 강행했습니다. 이번 하남도시공사 사장 공모 과정은 최철규 전 경기도의원이 이미 내정되었다는 설이 관내에 떠돈 바 있습니다.  이에 ‘하남시 공무원노조’와 ‘하남시의회 민주당 의원 일동’ 등은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하남시가 임명을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희망했습니다. 이번 임명 강행으로 우리의 희망은 무시되었으며,  공모과정의 ‘혹시나’가 ‘역시나’, ‘무늬만 공모’였다는 설이 사실로 확인된 것 같습니다. 또한 하남시의 불통 행정의 출발선이 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남시는 앞선 하남도시공사 사장 임명 과정에서 당사자의 법적 문제가 없는 사안임에도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는 것에 대한 시정 부담으로 본인이 자진 사퇴했던 사례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이번 임명은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공인으로서의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었음에도 강행한 불명예스러운 사례가 될 것입니다. 하남시의 불통 행정과 본인의 논란에 대해 법적 책임 운운하며 해명조차 회피하는 공공기관장의 모습이 과연 ‘도약하는 하남’의 모습인지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사장 임명을 철회하고 더욱 도덕적이고 전문적인 인물을 신임 대표로 세워 주길 바랍니다. 선거 공신에 대한 논공행상이 아닌, 하남시의 미래를 위한, 하남시민의 복지향상을 위한, 하남도시공사의 발전을 위한 인물을 다시 찾아주십시오. 최철규 사장은 자진 사퇴하십시오. 32만 하남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드는 일을 이제라도 멈추는 것이 하남 발전을 위한 길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길 바랍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상식을 국정의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이번 임명 강행 과정에서 보인 시정이 이현재 시장이 속한 정당과 정부의 기치와 상식에 부합하는지 스스로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음을 거듭 밝힙니다. 하남도시공사 신임 사장은 시의회와의 어떠한 논의의 상대도 될 수 없음 역시 확실히 합니다. 풀 수 없을 정도로 엉키고 꼬인 실타래는 잘라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만, 이현재 시정 첫 하남도시공사 사장 임명에서부터 엉키고 꼬인 실타래를 시의회와 단절하며 푸는 방법을 택하지 않길 바랍니다. 2022. 12. 5.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
  • ‘취임100일’ 이재명 “정부여당에 경고, 국민·역사 두려워해야”

    ‘취임100일’ 이재명 “정부여당에 경고, 국민·역사 두려워해야”

    이재명 “尹정권 무능, 무책임, 무대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은 5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니라 야당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 파괴에만 몰두 중인 윤석열 정부 200일 동안 정치는 실종했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취임 100일 메시지를 통해 본인을 포함한 야당 인사들에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를 정치 보복용 ‘야당 탄압’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 정권은 무능, 무책임, 무대책으로 민생경제 파탄, 국민 안전 위협, 민주주의 퇴행, 한반도 평화 위기를 자초했다”며 “정부 여당에 경고한다.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의 불공정한 권력 행사와 부당한 권력 남용이 우리 사회를 두려움과 불안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며 “질식하는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 내겠다”고 덧붙였다.“당 대표 내려놔야” VS “공정한 검찰수사 전제돼야” 앞서 이 대표의 최측근이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잇달아 구속됐다. 그러면서 당내에서는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사법 리스크로 인한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응천 의원은 유감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고,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설훈 의원은 ”당 대표를 내놓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며 대표직 사퇴를 압박했다. 반면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나 정진상 당대표 실장의 개인 비리라면 유감을 표명할 수 있지만 지난해부터 야당 탄압, 야당 대선 후보에 대한 표적 수사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관계와 정치적 해석을 명확하게 하고 가야 된다“며 ”책임 문제는 공정한 검찰 수사가 전제될 때만이 가능하다“고 반대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은 따로 이 대표의 취임 100일을 맞아 별도 회견이나 간담회는 개최하지 않았다. 신년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신년 기자회견으로 이를 갈음할 것으로 보인다.
  • [데스크 시각] 장관 사퇴, 대혼돈의 멀티버스/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데스크 시각] 장관 사퇴, 대혼돈의 멀티버스/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새 정부 출범 초기 보통은 기획재정부가 진격하고 행정안전부가 다독인다. 이번에는 반대다. 우리가 믿던 경제 법칙들은 무너져 내렸고, 과거 데이터는 현재에 교훈을 주지 못한다. 팬데믹 이후 뉴노멀 위기 속에서 경제부처는 채권·부동산폭락·고환율·고물가 사태를 ‘적시’에 해결하는 업무에 갇혔다. ‘적시 해결’이란 관찰과 분석에 시간과 신경을 온통 할애한 뒤 정책을 집행할 순간을 최대한 정확하게 맞추는 일이다. 여기에 축적된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니 기재부 운신의 폭은 극도로 제한된다. 새 정부 기조를 세우고 틀을 잡는 작업이 행안부 쪽으로 이전될 만한 이유다. 그러나 행안부의 실기는 한참 전에 벌어진 상태다. 이태원 참사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대응이나 발언, 화물연대 파업 국면에서의 객손님 같은 존재감을 말하려는 건 아니다. 비록 세련된 방식은 아닐지라도 그 문제는 대통령실과 국회, 시민단체 등에서 공론화되고 있다. 그보다 한참 전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행안부와 기재부가 놓쳤던 임무인 정부조직 개편을 복기해 보려고 한다. 인수위 안에서 3월 27일 구성됐던 정부조직 개편 태스크포스(TF)는 2주가 조금 지나 4월 7일 해체됐다. 당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정부조직 개편 문제를 인수위 기간 중 결정해 추진할 일이 아니다”라며 관련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 여소야대가 2024년까지 계속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논리적으로 잘 설득이 안 되는 그의 또 다른 ‘철수’ 사태였지만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않고 끝난 일이다. ‘인수위 기간 중 추진할 일이 아니다’라는 판단이 무색하게 정부조직 개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추진하기 어려운 과제가 됐다. 역대 정부가 부처 개편을 인수위 때 시작해 대부분 집권 1년차에 마무리했던 까닭이 있었던 것이다. 통상 인수위 직후 대통령의 힘이 가장 세니 그때 부처 개편을 논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었다면 정권 초반의 분주함을 셈하지 않는 우를 범한 것이다. 이번만 봐도 인수위 이후 새 정부에서 부처 개편안이 논의되긴커녕 대선 중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 구호를 창안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를 축출하는 데 초반 에너지가 집중됐다. 같은 기간 행안부 역시 정부조직 개편이 아니라 부내 경찰국 신설 논란으로 반년 가까이의 세월이 그냥 지났다. 게다가 정부조직 개편은 ‘새 술은 새 부대에’ 식의 리추얼을 넘어서는 고도의 정치 행위다. 통상이 외교부와 산업부 중 어느 부처 산하인지, 과학부처가 교육부와 정보통신부 중 어느 둥지에 있는지, 행정과 안전 중 어떤 단어가 앞에 배치되도록 부처 정체성을 정할지가 해당 부처의 업무부터 예산까지 전부를 통제한다. 이런 영향력 때문에 대내외적 경제환경 악화로 경제부처가 새 정부 의제 추진에 진력하기 어려울 때일수록 정부조직 개편이 새 정부 국정 동력을 새롭게 창출할 거의 유일한 수단이 된다. 그렇다면 정부조직 개편을 실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매우 시급하니 주무 부처 장관의 사표를 받지 않는 식의 판단은 적절한 것일까. 이는 정부조직 개편 지연 사태에 대한 오독으로 보인다. 새 정부가 부처 개편 지연 상황을 통해 얻을 교훈은 특정한 시점에 단행했어야 할 정책 결정을 뒤로 미루었을 때 추진동력은 상실되고 파행은 늘어난다는 사실이어야겠다. 물류파업 국면에서 “정권 퇴진으로 이어진다”고 불안 섞인 외마디를 외치며 부처 개편이 지연될 때의 행태를 다시 떠오르게 할 일이 아니고 말이다. 스스로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과 복잡한 현실에 대한 다차원의 고민에 정책 동력을 되살릴 길이 있다.
  • 서훈은 구속·노영민은 출금… 檢 끝에 선 ‘文 고위직’

    서훈은 구속·노영민은 출금… 檢 끝에 선 ‘文 고위직’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결국 구속됐다. 노영민 전 비서실장은 ‘불법취업 개입’ 혐의로 출국금지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투톱’이 모두 정권교체 첫해에 검찰 칼날 위에 선 것이다. 이외에도 ‘블랙리스트’ 의혹 등 전 정부 정책·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다수 남아 있어 검찰발(發) 신구 권력 갈등은 내년까지도 지속될 전망이다. 법원 ‘서훈 월북조작 컨트롤 타워’주장한 검찰 손 들어줘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서 전 실장에 대해 “범죄의 중대성과 피의자의 지위, 관련자들과의 관계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 전 실장 측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당시의 대응은 여러 첩보를 기반으로 한 ‘정책적 판단’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서 전 실장이 월북 조작의 컨트롤 타워’라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검찰은 최대 20일인 구속 기간 동안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문재인 정부 다른 윗선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칼날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서 전 실장 구속영장에 문 전 대통령이 공범으로 적시되지 않는 등 현재로서는 서 전 실장 선에서 끝날 것이란 기류가 강하다. 검찰 관계자가 지난 2일 “서 전 실장은 국가안보실을 비롯해 국방부와 해양경찰청 등 업무수행에 있어서 최종결정권자이며 책임자”라고 못박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문 전 대통령 ‘내가 승인했다’공언...검찰 조사명분 될까 반면 문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입장문을 발표해 ‘내가 승인했다’고 공언한 만큼,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조사를 시작할 명분이 생겼단 분석도 나온다. 유족도 문 전 대통령의 지정 기록물 봉인해제를 촉구하며 직접 조사를 요청하는 입장이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정근(구속기소)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CJ그룹 계열사 취업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노 전 실장을 최근 출국금지했다. 검찰이 관련 진술과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 전 실장이 지역위원회 운영비 확보를 위해 취업을 도왔다’는 취지의 진술<서울신문 11월 29일자 9면>까지 나온만큼 검찰은 압수물 등을 분석한 후 노 전 실장을 소환해 경위를 확인할 전망이다. 노 전 실장과 이 전 부총장은 문 전 대통령의 대선 준비모임에서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 측은 취업 지원이 ‘관행’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기업의 인사 채용 권리가 잘 지켜졌느냐가 판단 기준”이라며 법적 기준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노영민 소환 임박 관측...전 정권 고위인사 수사 전국서 진행 이밖에도 전 정권 고위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전국에서 진행 중이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25일에는 서울동부지검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다시 수사하라며 재기수사 명령을 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정부부처 산하기관장들의 사퇴 종용이 있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행정관이었던 박상혁 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불러 조사했다. 대전지검 형사4부(부장 김태훈)는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문미옥 전 과학기술보좌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탈북어민 강제북송’ 수사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에서 진행 중인 만큼 전 정부 고위급들의 소환은 계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박홍근 “이상민 반드시 문책...5일까지 본회의 소집 요청”

    박홍근 “이상민 반드시 문책...5일까지 본회의 소집 요청”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정기국회 내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반드시 문책하겠다”며 오는 5일까지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추가로 소집해 달라고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늦어도 내주 월요일까지는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추가로 소집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정기국회를 시작하며 합의한 본회의 일정을 의장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건 명백히 월권이자 직권남용”이라며 전날 본회의를 열지 않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해임건의안이 국회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이 때문에 이날 본회의가 열려 해임건의안이 보고되면 이를 표결하기 위해 오는 5일까지 본회의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마저 여의치 않다면 민주당이 곧바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민주당은 앞서 해임건의안을 발의 후 이 장관이 자진해 사퇴하지 않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선 예산안 처리’를 촉구한 것도 비판했다. 그는 “국회 예결위원회 예산조정소위를 계속 파행시키면서 심사에 불참하고 처리 지연시킨 여당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었다”며 “이제 와 이 장관 해임안보다 예산안 처리가 우선이라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놨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회의에서 “오늘이 예산안 처리 시한이지만, 여당은 예산안 처리를 방기한 채 국정조사를 훼방하는 데만 매달린다”며 “‘민생경제 무정부 상태’라는 세간의 지적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 세네갈 이어 모로코 16강행 ‘아프리카 돌풍‘ FIFA 2위 벨기에 짐 싸

    세네갈 이어 모로코 16강행 ‘아프리카 돌풍‘ FIFA 2위 벨기에 짐 싸

    모로코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를 1위로 통과하며 또하나의 이변을 만들어냈다. 1998년 프랑스 대회의 나이지리아(2승1패) 이후 아프리카 팀 이 월드컵 조별리그 1위를 기록한 것은 모로코가 처음이다. 2승1무로 승점 7을 획득한 것도 모로코가 처음이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겨 파란을 예고했던 모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의 벨기에를 2-0으로 격침시키고 2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3차전을 2-1로 승리했다. 하킴 지야시가 전반 4분 일찌감치 골문을 연 모로코는 전반 23분 유시프 누사이리의 결승골까지 묶어 이겼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순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선수들까지 경기장에 뛰어들었고, 왈라드 라크라키 감독은 선수들로부터 축하의 헹가래를 받았다. 같은 시간 크로아티아와 득점 없이 비긴 벨기에는 1승1무1패, 조 3위로 밀려 탈락했다. 벨기에가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것은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4년 만의 일이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9·스페인) 벨기에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나의 마지막 경기였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1승2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앞서 A조는 역시 아프리카 팀인 세네갈이 2승1패, 승점 6으로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했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2로 졌던 세네갈은 2차전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3-1로 무찔러 분위기를 바꾼 다음 3차전에서 에콰도르마저 2-1로 잡았다. 아프리카 대륙예선을 통과한 두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도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처음이자 역대 최다 타이다. 당시는 나이지리아와 알제리가 나란히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가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짐을 쌌다. 앞으로 G조의 카메룬과 H조의 가나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만약 두 팀 가운데 한 팀만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아프리카 축구의 새 역사가 탄생한다. 현재 1무1패로 G조 3위인 카메룬은 3차전에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만난다. 카메룬은 브라질을 꺾더라도 스위스가 세르비아를 잡으면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만약 스위스와 세르비아가 비기면 스위스와, 세르비아가 승리하면 세르비아와 각각 골 득실을 따져봐야 해서 16강 진출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2차전에서 대한민국에 3-2로 꺾어 1승1패로 H조 2위를 달리는 가나는 자력으로 조별리그 통과가 가능하다. 가나는 우루과이와 3차전을 이기면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이 경우 대한민국이 탈락한다. 가나가 우루과이와 비기기만 해도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지 못하면 가나의 조 2위가 굳어진다. 아프리카 축구의 새 역사와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축구의 운명이 맞물려 있는 셈이다.
  • 美 최초 흑인 원내사령탑 탄생…인종 벽 뚫고 세대교체

    美 최초 흑인 원내사령탑 탄생…인종 벽 뚫고 세대교체

    미국에서 사상 최초의 ‘흑인’ 원내사령탑이 탄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원 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하킴 제프리스 의원(52)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민주당 하원의장으로서 우뚝 선 낸시 펠로시 의장(82)이 20년간 맡았던 직책을 물려받은 제프리스 의원은 정치 세대교체를 이룬 민주당의 새로운 간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1970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제프리스 의원은 뉴욕주립대학을 거쳐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 대학교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2006년 뉴욕주 하원의원으로서 정치권에 첫발을 들인 뒤 2012년 뉴욕 제8선거구에서 선출돼 내리 6차례 당선됐다. 제프리스 신임 원내대표 선출은 민주당 내에서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정치권의 남성 위주 기득권 문화를 뚫고 2003년부터 거의 20년 동안 민주당을 이끌어온 펠로시 의장에 이어 이번에는 흑인인 제프리스 의원이 인종 차별의 장벽을 깨고 민주당의 새 역사를 열었다. 펠로시 의장도 제프리스 의원을 두고 ‘또 다른 벽’에 도전하는 차기 적임자로 지목하며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표현해왔다. 제프리스 신임 원내대표와 손발을 맞춰 민주당을 이끌 최고 지도자로는 원내총무에 캐서린 클라크 의원(59),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에 피트 아길라 의원(43)이 각각 선출됐다. 이로써 그간 민주당을 주름잡던 80대 지도부가 일제히 2선으로 후퇴하고 40~50대 신예가 전면에 등장했다. 펠로시 의장도 지난달 “이제 우리는 담대하게 미래로 나아가야 하며 새로운 세대를 위한 시간이 왔다”며 당내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하원 2인자인 스테니 호이어 원내대표와 3인자 제임스 클라이번 원내총무도 모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제프리스 의원은 내년 1월 1일 소집되는 제118차 의회에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미국 정계는 펠로시 의장이 계속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봤지만, 펠로시 의장은 ‘부엌 시어머니’처럼 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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