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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86퇴진론 거센 판에 野 ‘운동권특혜법’이라니

    [사설] 86퇴진론 거센 판에 野 ‘운동권특혜법’이라니

    더불어민주당의 몇 안 되는 경제통인 홍성국 의원이 얼마 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후진적인 정치 구조에 막혔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소방관 출신 1호 금배지’ 오영환 의원은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계를 느꼈다”며 역시 고개를 떨궜다. 민주당에서 최근 벌어지는 일을 보면 패기만만하던 초선들이 왜 정당 안에서의 ‘미래’를 잇따라 내려놓는지 이해할 수 있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민주유공자법’을 국회 정무위에서 단독 의결했다. 이 법은 4·19, 5·18 민주화운동이 아닌 다른 민주화운동 참가자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6·10항쟁과 관련된 박종철·이한열 열사 등이 유공자에 포함되지 않는 데서 논의가 시작됐다. 그런데 범위를 넓히다 보니 서울대 프락치 고문 사건 연루자 등도 대상에 들어가게 됐다. 이에 대한 반감이 상당해 사회적 합의가 먼저 필요한 법안이다. 무엇보다 민주당의 주축인 86운동권들이 주요 대상자여서 ‘셀프 특혜법’이라는 비판이 여전히 거세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으로 86 용퇴론이 더 분출하는 마당에 2년 전 슬그머니 철회했던 법안을 다시 꺼내 든 86세대의 불감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민감한 취업 혜택 등은 뺐다지만 찬반이 뜨거운 법안을 더 절박한 민생법안보다 앞세우는 것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민주당은 1997년 전남대에서 벌어진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 가담자인 이재명 대표 특보를 공천 적격자로 판정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실무자들의 업무상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폭력·음주 전과를 “검증 참사”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해 온 민주당으로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 민주유공자법은 법사위원장이 여당 소속이라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낮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시장점유율이 50%가 안 되면 가격 담합을 용인하는 법도 21대 국회에선 처리가 어려워 보인다. 민주당이 이를 모를 리 없다. 총선을 앞둔 ‘보여 주기 쇼’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여당은 여러 내홍에도 불구하고 혁신 물꼬라도 텄다. 민주당은 사퇴가 예상된 중진 2명을 빼고는 초선 4명만 눈물의 읍소를 하고 있다. 이러고도 내년 총선 200석 운운하고 있으니 그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다. 민주당에도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 안덕근 산업장관 ‘핀셋 개각’… 이르면 오늘 외교안보라인 교체

    안덕근 산업장관 ‘핀셋 개각’… 이르면 오늘 외교안보라인 교체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하는 추가 개각을 단행했다. 방문규 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교체로 이른 시일 내에 외교·안보라인 등에 대한 후속 개각도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러한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이며 현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양한 통상 현안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검증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 산업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인 안 후보자는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안 후보자는 “글로벌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과 에너지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과 정책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우리 경제와 기업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각은 취임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방 장관을 총선에 차출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1월 11일인 총선 출마자 공직자 사퇴 시한과 청문 절차 기간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 장관은 수원 수성고 출신으로 여당 의석수가 전무한 수원 5개 지역구 가운데 수원병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임 3개월 만에 산업부 장관을 교체하는 것에 대해 “저희도 조금 아픈 부분”이라면서도 “요즘 정치 분야가 워낙에 두뇌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 봐서는 크게 ‘데미지’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개각 대상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로 쏠린다. 한 장관은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며 연말·연초 ‘원포인트’ 개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왔지만, 최근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대세론이라는 큰 변수가 생기며 등판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칫 당무에 윤 대통령 의중이 개입됐다는 ‘윤심’ 논란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대통령실로서는 여당의 논의 상황과 여론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직행’한다면 여당의 위원장 추대를 따라서 장관직을 사퇴하고 윤 대통령이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한 장관의 결단을 수용하는 그림이 될 수 있다. 외교부 장관 교체와 공석인 국가정보원장 임명 등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추가 개각은 이르면 18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신임 국정원장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각각 유력하게 거론된다. 조 실장이 국정원장으로 임명되면 후임 안보실장 인선도 이뤄져야 한다. 외교·안보라인은 개별 인사가 맞물려 있는 만큼 유임 가능성까지 포함해 검토를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대통령실은 임기가 1년 이상 된 부처 차관들에 대한 교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분열 기로에 선 민주… 이번 주가 갈등 봉합 분수령

    분열 기로에 선 민주… 이번 주가 갈등 봉합 분수령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새해 신당 창당 선언과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원칙과상식’의 ‘12월 결단’ 등 분열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주가 통합이냐, 분열이냐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이번 주 봉합의 기회를 놓친다면 새해 들어 분열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계파와 무관하게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통합이 절실하다’는 인식으로 단합을 꾀하려는 의원들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초선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 등은 지난 14일부터 동료 의원들에게 이 전 대표의 신당 추진을 만류하는 내용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100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강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우리가 경쟁해야 할 대상은 윤석열 정부이지 우리끼리 분열하는 건 내년 총선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비명계 전해철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는) 분열을 막기 위한 노력을 훨씬 더 진정성 있게 해야 한다.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일들을 결단하는 행동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고 썼다. 앞서 우상호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지도 않고 어떻게 통합하냐. ‘나갈 테면 나가라’는 태도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무대응 전략’을 취했던 이재명 대표 측도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각각 20일, 28일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채널A 인터뷰에서 “현 체제를 그냥 유지한다든가 (하는 것은) 별반 의미가 없을 것이다.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비대위 구성 이야기가 나왔는데 문제의식과 충정에 공감한다”며 사실상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이 전 대표와도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입장”이라고 했다. 선거제 개편 논의도 대형 변수다. 지도부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위해 명분 쌓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번 주 병립형이 현실화하면 위성정당식 신당 창당은 불가능해진다. 이 경우 민주당의 분열 가능성은 줄고 지도부의 단합론이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
  • 한동훈 비대위…“사실상 낙점”

    한동훈 비대위…“사실상 낙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새바람을 일으키려면 한 장관이 절실하다는 대세론이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다만 성급한 조기 등판으로 유력한 차기 주자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장관을 향한 국민적 지지와 열망이 있다.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한 장관이 꼭 필요하다”며 한 장관이 사실상 낙점됐다고 여권 내 분위기를 전했다. 한 장관은 이날 내각 교체 명단에는 없었지만, 이르면 이번 주 내각에서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할 예정인데, 여기서 한 장관이 낙점될 경우 대통령실이 즉각 후임 장관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주말 동안 원외당협위원장들이 통화하면서 ‘한동훈 대세론’이 확산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한동훈 대세론으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했다.윤 권한대행은 이날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 추대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주는 분도 있고 걱정하는 분도 있다”며 “그런 이야기를 모두 녹여 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일(18일) 의견이 모이면 시간을 많이 끌 생각은 없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충분한 논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윤계는 김 전 대표의 사퇴 후 쇄신 흐름을 이어 가려면 ‘한동훈 카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장관이 국회에서 보여 준 대야 전투력과 논리적인 언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용퇴에도 지지율은 반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친윤계 의원은 “여러 비대위원장 후보 중에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할 수 있는 건 한 장관뿐”이라며 “당에서 적극 요청해서 설득해 내야 한다”고 했다. 대다수 초선들은 침묵하며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찾는 분위기지만 친윤 비대위원장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윤심’을 앞세워 김 전 대표가 선출됐지만 약한 리더십과 수직적 당정 관계에 시달렸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대구·경북(TK) 지역 초선 의원은 “한동훈, 원희룡 장관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고 했다. 비윤(비윤석열)계는 ‘한동훈 추대론’에 대해 적극 반발하고 있다. 한 장관이 정치적 경험이 없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정권 2인자’로서 중도층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처리를 공언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정국에서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정치 신인이지만 우리 당의 유력한 차기 주자”라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당이 잘 키워야 한다.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치 경험 많고 큰판을 다뤄 본 사람을 영입해야지 윤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 대표로 만들어 본들 선거가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 野 현수막 논란으로 ‘홍보 민간 전문가’ 구도 완성…홍보 전쟁 돌입

    野 현수막 논란으로 ‘홍보 민간 전문가’ 구도 완성…홍보 전쟁 돌입

    ‘현수막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이었던 한준호 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새 홍보위원장에 한웅현 전 LG전자 한국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가 임명됐다. 송상헌 국민의힘 홍보본부장과의 대결 구도가 확정됨에 따라 향후 당 이미지 쇄신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송 홍보본부장은 제일기획 광고팀장 출신이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한 신임 홍보위원장은 LG전자 한국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를 거쳐 국회 사무처 문화소통기획관을 지냈다. 홍보위원장은 현수막 문구, 정당 이미지(PI) 등을 기획하게 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17일 ‘2023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이라는 콘셉트로 현수막을 게시했는데,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문구가 담겨 청년 비하 논란이 일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15일 한 의원의 홍보위원장직 사퇴를 알린 바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5월 송상헌 제일기획 광고팀장을 홍보본부장으로 영입하며 당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송 홍보본부장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국내 비즈니스부문 광고팀장으로서 KT 5G(5세대 이동통신)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 전략을 담당했다. 지난해 한국광고주협회 선정 ‘제30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TV부문)을 받기도 했다. 양당이 홍보본부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은 당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침대는 과학’이라는 침대 광고 문구를 만들었던 조동원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홍보본부장은 당 색깔을 빨간색으로 바꾸는 파격을 추구해 화제를 모았고, ‘처음처럼’ 소주 이름을 작명했던 손혜원 민주당 홍보위원장은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꾼 바 있다.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낙점…대세론 확산 속 반발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낙점…대세론 확산 속 반발도

    18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서 판가름대통령실 즉각 후임 지명할듯…이르면 이번주친윤 ‘새바람 필요’ 비윤 ‘유력 주자 잃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새바람을 일으키려면 한 장관이 절실하다는 대세론이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다만 성급한 조기 등판으로 유력한 차기 주자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한 장관을 향한 국민적 지지와 열망이 있다.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한 장관이 꼭 필요하다”며 한 장관이 사실상 낙점됐다고 여권 내 분위기를 전했다. 한 장관은 이날 내각 교체 명단에는 없었지만, 이르면 이번 주 내각에서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할 예정인데, 여기서 한 장관이 낙점될 경우 대통령실이 즉각 후임 장관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 친윤계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한동훈 대세론으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 추대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주는 분도 있고, 걱정하는 분도 있다”며 “그런 이야기를 모두 녹여내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일(18일) 의견이 모이면 시간을 많이 끌 생각은 없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충분한 논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윤계는 김 전 대표의 사퇴 후 쇄신 흐름을 이어가려면 ‘한동훈 카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장관이 국회에서 보여준 대야 전투력과 논리적인 언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김장 연대’(김기현·장제원) 용퇴에도 지지율은 반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여러 비대위원장 후보 중에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할 수 있는 건 한 장관뿐”이라며 “당에서 적극 요청해서 설득해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111명) 중 65.4%를 차지하는 초선(59명)들은 침묵하며 ‘윤심’을 찾는 분위기지만 친윤 비대위원장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윤심’을 앞세워 김 전 대표가 선출됐지만 늘상 약한 리더십과 수직적 당정 관계에 시달렸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TK(대구·경북) 초선 의원은 “한동훈, 원희룡 장관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며 “의총에서 ‘한동훈 추대론’이 나와서 관심을 두고 있긴 한데 최선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비윤계는 ‘한동훈 추대론’에 대해 적극 반발하고 있다. 한 장관이 정치적 경험이 없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정권 2인자’로서 중도층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처리를 공언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정국에서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정치 신인이지만 우리 당의 유력한 차기 주자”라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당이 잘 키워야 한다.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치 경험 많고 큰판을 다뤄본 사람을 영입해야지 윤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 대표로 만들어본들 선거가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 尹, 신임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尹, 신임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방문규 현 장관은 총선 차출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하는 추가 개각을 단행했다. 방문규 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로 인한 교체로, 이른 시일 내에 외교안보라인 등에 대한 후속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산업부 장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안 후보자의 검증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 또 산업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의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학과 교수 출신으로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1일인 총선 출마자 공직자 사퇴 시한과 청문 절차 기간 등을 고려해 장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경기 수원 연고인 방 장관이 수원 5개 지역구 가운데 한곳에 출마해 여권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 금태섭 “총선에서 30석 얻겠다” 새로운선택 창당대회

    금태섭 “총선에서 30석 얻겠다” 새로운선택 창당대회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이 17일 창당대회를 열고 내년 총선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새로운선택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년 후 2027년 대선에서는 그때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집권에 도전하고 2032년까지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제3지대 연합정당’을 기치로 내걸었다. 금 전 의원은 “40년 전에 만들어진 소위 ‘87년 체제’,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뜯어고치지 못한다면 우리 정치는 이제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면서 “대한민국은 궁극적으로 개헌을 통해 내각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주택기금 조성을 통한 ‘나이 서른에 집 한 채 보유’ 달성, 사교육 준공영제 등을 제안한 그는 “지금 정치권에서는 아예 논의조차 되지 않는 일들이지만 정치가 제대로 복원되면 얼마든지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정의당 출신의 조성주 공동대표는 현재 정치 상황을 “팬덤과 비토에 빠져버린 진영정치”라고 지적하며 “그래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게서, 금태섭 대표가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에서 비난받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늘을 시작으로 자유, 상식, 생활을 기치로 들고 더 큰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조 공동대표는 최근 정의당을 탈당한 뒤 새로운선택에 입당해 금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편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지만 신당 합류의사를 밝힌 류호정 의원과 정의당의 진통은 계속되고 있다. 정의당은 의원직 사퇴와 당적 정리를 요구하는 상황인데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류 의원이 스스로 정의당에서 탈당하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하고 정의당에서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한다. 반대로 정의당이 류 의원을 출당 또는 제명하면 류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고 정의당은 비례대표를 승계하지 못한 채 의석수만 줄게 된다.
  • 김기현 사퇴 여진…홍준표 “5共시대 아닌데”

    김기현 사퇴 여진…홍준표 “5共시대 아닌데”

    나경원은 당 위기 상황 강조…“우리 모두 반성해야”윤희석 국힘 대변인 “대표 수난사와 연관없어” 국민의힘 내에서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배경을 둘러싼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참 서글프다. 당대표가 대통령의 눈치 보며 거취를 결정했다니”라고 적었다. 김 전 대표가 대표직 사퇴와 총선 불출마 등 2개의 선택지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끝에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는 주장을 언급한 것이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될 때도 그러더니. 5공 시대도 아닌데”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이어 “그런 당 대표가 지난 9개월간 당을 지휘했으니 당이 저런 꼴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강추위가 온다는데 꼭 당이 처한 모습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래도 정신 못 차리고 똑같은 길을 가려고 하니 한심하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김 전 대표가 여권 내부 불협화음 속에 떠밀려 사퇴했다는 해석에 선을 그었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혁신위의 주류 희생 요구 ▲‘서울 6석’ 판세분석 보고서 관련 보도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 불출마 선언 등을 시간순으로 나열한 뒤 “이런 가운데 김기현 대표가 상당히 고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대표의 사퇴는) 이준석 전 대표 건과는 전혀 다르다”며 “당 대표가 사퇴할 수도 있고, 임기를 마칠 수도 있다. 그것과 당 대표 수난사와는 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은 당이 위기 상황에 놓였음을 강조했다. 이날 한 총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차 강원도 춘천을 찾은 나 전 의원은 지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주위에서 ‘국민의힘 어떻게 되는 거냐. 비대위원장은 어떻게 되냐’ 이러는데 지금이 제일 힘든 때라고 본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우리 당의 모습이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한다. 저도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 ‘비례대표 사퇴 거부’ 류호정, 정의당 단톡방에서 강퇴 당했다

    ‘비례대표 사퇴 거부’ 류호정, 정의당 단톡방에서 강퇴 당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끄는 신당 합류를 발표한 직후 당 관계자들이 활동하는 단체 채팅방에서 ‘강제 퇴출’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쿠키뉴스와 류 의원 측에 따르면 류 의원은 지난 8일 정의당 ‘의원총회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강제 추방됐다. 당으로부터 별도의 사전 통보는 없었고, 류 의원실의 보좌진들도 같은 날 정의당 텔레그램 방에서 차례대로 강퇴당했다. 이번 조치는 류 의원이 속한 정의당의 의견그룹 ‘세 번째 권력’이 금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선택’에 합류한다고 선언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선택은 지난 11일 정당법상 창당 요건을 완료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등록을 승인받았다. 앞서 정의당은 류 의원에게 오는 16일까지 의원직 사퇴와 당적을 정리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정의당 비례대표 1번 의원이 당을 이탈해 다른 정당을 창당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하면 곧바로 의원직이 상실된다. 류 의원은 당분간 탈당하지 않고 정의당에 남아 다른 당원의 신당 합류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류 의원은 ‘단톡방 강퇴’ 조치와 관련해 언론 인터뷰에서 “거의 반욕설 수준으로 비난하고 늦은 밤 술 마신 후 비아냥거리는 메시지를 보내시는 경우가 있다”며 “최대치의 조롱을 담아서 하는 공격은 제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차분히 대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사의 표명…종로 출마 검토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사의 표명…종로 출마 검토

    이광재(58) 국회 사무총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총선에서 서울 종로 등에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무총장은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진표 국회의장님께 국회 사무총장직 사의를 표명했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퇴임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이 필요로 하는 곳에 출마할 것”이라며 “28일 퇴임 후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 중 한 명으로, 안희정 전 충남 지사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원내에 재입성했다. 이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으나 고배를 마셨고, 같은 해 7월 국회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이 사무총장의 후임으로는 백재현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 전 의원은 경기 광명시장을 지낸 후 광명갑 지역에서 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 네덜란드 순방 마친 尹… 與 혼란·개각 등 국내 현안 과제 점검

    네덜란드 순방 마친 尹… 與 혼란·개각 등 국내 현안 과제 점검

    尹, 네덜란드 국빈 방문 마치고 15일 귀국與 혼란에 대통령실 ‘당에서 결정할 일’ 입장추가 개각 다음 주 초 예상, 이번 주말도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에서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구축 공식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등 성과를 이뤘지만, 귀국과 동시에 혼란한 정국 상황 등 풀어야 할 국내 현안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우천으로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에서 진행된 환영 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장호진 외교1차관 등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등이 참석해 윤 대통령을 맞았다. 네덜란드 국빈 방문 기간 사퇴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는 행사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네덜란드로 출국할 당시 김 대표는 윤재옥 당시 원내대표와 함께 환송 행사에 자리했지만 이날 행사에는 윤 권한대행만 나왔다. 이에 윤 대통령과 윤 권한 대행 간 대화에 관심이 쏠렸으나,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들에 “수고했습니다”, “고생많았어요”라고 격려한 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여권 재정비에 따른 당과의 관계 설정을 비롯해 추가 개각 등 현안에 대해 보고 받고 정국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이 혼란에 휩싸이면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당정관계 재정립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당무에는 개입하지 않는다. 당에서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당분간 풀어야 할 국내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순방 이후로 예정됐던 추가 개각과 대통령실 인선도 단행할 방침이다. 시점은 이르면 다음 주 초로 예상되는데 이번 주말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고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대상으로 추가 개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석인 국가정보원장도 지명이 필요한 상황인데, 후보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한다.
  • 민주당 쇄신 갈등 “이재명 퇴진 공감없어…1월 중순 혁신” vs “총선 승리 장담 못해”

    민주당 쇄신 갈등 “이재명 퇴진 공감없어…1월 중순 혁신” vs “총선 승리 장담 못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여당발(發) 인적 쇄신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공식화 등으로 ‘내우 외환’에 몰린 가운데 쇄신 방향을 놓고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와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 사퇴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다음 달 중순부터 ‘혁신의 시간’이 시작될 것이라며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중진 퇴진을 중심으로 한 인적 쇄신 가능성을 제시해 타협을 이룰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내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에서 이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요구한다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지도부에서는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대위를 띄울 만큼 비상사태가 아닌데다 당내 공감대도 없는 억지 요구라는 기류가 강하게 퍼져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에서 “현재로선 당 대표가 물러나는 것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거의 없고 이 대표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자는 의견이 다수”라며 “당 지도부에 대한 흔들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칙과상식’이 당 지도부에 기득권 포기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혁신은 자기로부터의 혁신이지 남에게 혁신을 강요하는 게 혁신이 아니다”고 비판한 뒤 “나는 이미 험지로 왔다. 필요하면, 불출마하라고 하면 불출마도 하겠다”고 지적했다. 서울 중구·성동갑에서 3선을 연임한 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국민의힘 초강세 지역인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긴 바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총선이 4개월도 채 남지 않았는데 여당의 주류 희생과는 반대로 민주당 지도부는 공천권 등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불만이 분출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를 의식한듯 당내 586 청산론 등에 대해 “우리 당에 혁신과 어떤 헌신과 희생 이런 부분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 도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빠르면 1월 중순, 그 다음 2월 초순 이 시점이 민주당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혁신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586중진 의원들 중에서 그런(불출마 등) 움직임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흐름에 따라 불가피한 변화가 따라온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원칙과상식’ 소속 윤영찬 의원은 이날 다른 방송에서 “당내 (여론)조사를 보면 수도권에서 4~5%, 많게는 7% 앞서는 걸로 나오고 있는데, 수도권 지역에서 4~5% 우세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고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했으면 우리 당으로 시선이 오게 돼있다”며 이 대표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을 재차 주장하는 등 지도부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당내 파열음을 막기 위해 이 대표가 ‘완전 무시’ 전략으로 일관할 순 없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원칙과상식’이 12월 결단을 예고했고 탈당도 불사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까지 가시화된 만큼 이 대표로선 최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대표는 최근 연일 ‘단합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어 사퇴 요구를 수용하진 못하더라도 추가 탈당을 막고자 ‘원칙과상식’ 의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눠볼 가능성도 있다. 홍 원내대표도 방송에서 “당 대표 퇴진을 제외하고 당의 통합적 운영과 관련된 좋은 의견은 언제든지 받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 서울시당은 이날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내년 4·10 총선승리를 위해 변화와 반성, 성찰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정태호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는 조사들이 나오는데, 그런 조사를 대단히 경계해야 한다”라며 “민주당이 개혁과 민생경제에서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당 위원장 김영호 의원은 “첫 공약이 어르신들 경로당 5일 점심 제공이라면 두 번째는 미래형 도시캠퍼스 공약”이라며 “서울시민들이 가장 불편해하고 관심있는 도시철도, 교육환경, 주거환경 등 세 분야를 집중적으로 정책으로 개발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 與 의총, 새 얼굴에 한동훈·김한길 갑론을박...‘당정관계’ 설전도

    與 의총, 새 얼굴에 한동훈·김한길 갑론을박...‘당정관계’ 설전도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은 15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새 얼굴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선 기준과 적임자 등을 놓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1시간 45분여간 진행된 이날 의총에서는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놓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당정관계 재정립’ 등을 놓고 친윤(친윤석열)과 비윤계 의원들 간 설전도 있었단 전언이다. 다수의 의총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20여명의 의원이 발언대에 올랐다. 비대위원장으론 한동훈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이름이 주로 거론됐다.일부 의원들은 낡은 여의도 문법 대신 참신하게 당을 이끌 수 있는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친윤계에서 포문을 연 건 재선 김성원 의원과 초선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비주류인 김웅 의원은 우리 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인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올려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한 장관을 북한의 김주애에게 비유했다고 한다. 비주류 재선 이용호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나왔다. 정치력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이고, 한 장관 같은 사람이 와서 새로 해야 한다는 사람이 일부 있다”고 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선 ‘연합’이 필요하단 주장도 나왔다. 이태규 의원은 “대선 때의 연합전선을 복원해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 공천을 해서 법률적, 정치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흠결이나 귀책 사유가 있는 이들은 다 배제하고 민주당보다 도덕적이고 개혁적이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시장, 한동훈·원희룡 장관 등으로 해서 어벤져스 팀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할 수 있는 인물이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했다. 4선 중진 김학용 의원도 “수도권에서 승리하려면 한 장관 대신 원희룡 장관이 어떤가”라고 추천했다고 한다. 원 장관과 김 위원장의 이름도 거론됐다. 한 참석자는 “당에서 역할을 많이 한 원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제안한 이도 있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와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이었다”고 했다.‘당정관계 재정립’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의 사퇴 이후 당 안팎에서는 수직적인 당정관계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초선 허은아 의원은 의총에서 “민심이 바라는 건 대통령의 획기적인 변화다. 오늘이라도 우리가 총의를 모아 대통령께 간곡히 요구해야 한다. 다 같이 용산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페이스북에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에게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비공개 의총인 만큼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페이스북에 “사욕들 버리고 정신들 차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뇌물 전과자와 민주당 비대위원장 출신도 비대위원장으로 받아들여 1년간 모신 정당이, 주류 출신이 아니라고 비토하는 부류들은 ‘코미디 대행진’ 하는 건가 지역구 사정 때문인가”라고 꼬집었다.
  • 국민의힘 비상의총 개최…비대위 구성·위원장 인선 등 논의 [서울포토]

    국민의힘 비상의총 개최…비대위 구성·위원장 인선 등 논의 [서울포토]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방안 등과 관련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5일 국회에서 긴급 국회의원총회를 소집하기로 의결했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은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에 따라 비대위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4일 고위관계자연동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이뤄졌다. 윤 의원 권한대행은 오늘 의총에서 구체적인 비대위 구성과 위원장 인선 방향 등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의총 직후 별도의 간담회를 열고 당 지도체제 변화와 함께 내년 총선 수도권 전략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 尹, 네덜란드 순방 마치고 귀국…與 혼란 수습·개각 과제 산적

    尹, 네덜란드 순방 마치고 귀국…與 혼란 수습·개각 과제 산적

    윤석열 대통령이 3박 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15일 귀국했다. 대통령실은 네덜란드 ‘반도체 순방’을 강조하며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성과를 내세우지만, 순방 중 벌어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와 외교안보 라인 인사, 산적한 민생 현안 등으로 발걸음이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비가 내리면서 윤 대통령 내외 환영 행사는 서울공항 2층 실내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공항에는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이 마중 나왔다. 감색 정장에 오렌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공항 2층으로 입장해 윤 권한대행을 비롯한 이들과 차례로 악수를 한 뒤 자리를 떴다. 네덜란드 국빈 기간 김기현 전 대표 사퇴 리스크가 일어나 윤 대통령과 윤 권한대행 간 대화에 이목이 쏠렸지만 윤 대통령이 “수고가 많았습니다”라고 격려한 것 외에 별다른 말은 오가지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1961년 네덜란드 수교 이후 첫 국빈 방문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방문했다. 양국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반도체 동맹’을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산적한 정국 현안을 보고받고 챙길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먼저 국빈 방문 기간 미뤄뒀던 후속 개각에 나설 전망이다. 이르면 이번 주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외교·안보 진용 인사 교체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 따르면 총선 출마 예정인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 조태열 전 주유엔(UN)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국가정보원장으로 거론되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자리를 옮기면 외교·안보 진용에도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해외 순방 기간 멈췄던 민생 행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국내에 없는 동안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앞다퉈 민생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관섭 정책실장은 지난 12일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았고, 장상윤 사회수석도 11일 안산시 반월공단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앞서 김기현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돌연 사퇴해 여당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가운데, 윤 대통령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총선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비상대책위원회로 지도체제를 전환하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임시 당권을 잡고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정부 각료들이 후보로 거론된다.한편,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동행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날 서울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회색 목도리를 두르고 나온 이 회장은 이번 순방 성과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반도체가 거의 90%였다”며 미소를 지었다. 삼성전자와 ASML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ASML 본사에서 진행된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협약식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7억 유로(약 1조원)를 투자해 차세대 노광장비 개발을 위한 극자외선(EUV) 공동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ASML은 초미세 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EUV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업계에서는 ‘슈퍼 을(乙)’로 불린다.
  • [사설] 여야, 얼마나 빨리 변화하느냐에 총선 운명 갈릴 것

    [사설] 여야, 얼마나 빨리 변화하느냐에 총선 운명 갈릴 것

    여야의 기득권 대결로 치러질 것 같았던 총선 판도에 변화가 일기 시작한 건 다행스럽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사퇴와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촉매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정치권이 국민의 목소리에 완전히 귀 닫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여야의 혁신위원회는 기존 지도 체제가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라는 비판 역시 동시에 받았다. 하지만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과제로 내걸었던 ‘당 지도부와 친윤, 중진의 불출마’가 일부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역시 변화의 불가피성에 국민과 다르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었음을 보여 주었다.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이다. 국민의힘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등 갈 길을 놓고 다양한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일단 변화로 방향을 잡은 만큼 대세를 거스를 이유는 없다. 반면 진보적 가치를 앞세우는 민주당이 변화에 더딘 속성을 가진 보수 여당보다도 크게 정체돼 있는 현실은 안타깝다. 무엇보다 집안싸움에 골몰하며 아예 쇄신에 뜻이 없는 것으로 비치고 있는 현재의 민주당 상황이 내년 4월로 다가온 총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리 만무하다.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언하고 나선 것도 당 지도부의 혁신 불감증에 민심이 멀어지는 것과 무관할 수 없다. 변화를 보여 주지 못하면 유권자의 마음도 잡을 수 없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당화’ 동조 세력만으로 총선을 치르려 한다. 이름을 거론하기도 민망한 구시대 정치인들이 잇따라 출마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도 이 대표 체제의 퇴행이 낳은 부작용이라고 본다. 이제라도 정치권은 얼마나 빨리, 얼마나 과감하게 변화하느냐에 총선 결과가 갈린다는 사실을 한번 더 되새겨야 할 것이다.
  • 축구팬 홀린 ‘기동 매직’…이번엔 FC서울 지휘봉

    축구팬 홀린 ‘기동 매직’…이번엔 FC서울 지휘봉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감독들의 무덤’ 중 하나가 된 FC서울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대 K리그 최고 전략가로 평가받는 사령탑과 명예 회복이 절실한 인기 구단의 만남이라 주목된다. FC서울은 14일 김 감독을 제15대 사령탑에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울은 “뛰어난 전술과 강력한 리더십을 보유한 김 감독은 재미있고 역동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구단 철학과 방향성에 부합하는 지도자”라며 “무엇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포항에서 많은 도전을 했고 많은 것을 이뤘다. 하지만 이제 다른 조건에서의 도전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다”며 “서울의 영광 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에) 자질이 좋은 선수가 많은데 팀워크로 하나로 묶으면 무서운 팀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빠른 축구, 좋은 축구,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 사상 처음 홈 관중 40만명(유료 기준)을 돌파할 정도로 최고 인기를 누리는 구단이다. 하지만 최근 4시즌 연속 하위 스플릿(7~12위)에 그치며 인기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냈다. 그러는 사이 지휘봉이 감독대행 4명 포함 7명을 거칠 정도로 팀 색깔이 제대로 뿌리내릴 시간이 없었다. 14대 사령탑 안익수 전 감독이 그나마 길게 2년 가까이 자리를 유지했으나 완주한 시즌은 2022시즌밖에 없다. 지난 8월 안 전 감독이 사퇴한 뒤 김진규 감독대행이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현역 시절 포항과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501경기를 뛰며 K리그 필드 플레이어 역대 최다 출전 2위 기록을 보유한 김 감독은 지도자로 더욱 빛을 내고 있다. 23세 이하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16년 포항 수석코치가 됐고 2019년부터 포항 사령탑을 맡았다. 넉넉하지 않은 구단 살림에도 지도력을 발휘하며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 ‘기동 매직’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2020시즌엔 3위 팀 감독으로는 이례적으로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고, 이듬해 리그 9위에 그쳤으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는 리그 2위와 함께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 비명계 “與에 인적쇄신 선빵 뺏겼다”… ‘이재명 지도부’에 최후통첩

    비명계 “與에 인적쇄신 선빵 뺏겼다”… ‘이재명 지도부’에 최후통첩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이 14일 “인적 쇄신의 ‘선빵’을 여당에 뺏겼다”며 이재명 대표 사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요구했다. 반면 당 지도부는 이들의 요구에 선을 긋고 단합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여당발(發) 혁신 분출과 당내 단합 사수가 정면충돌하는 모양새다.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당 지도부의 용단을 기대하겠다”며 답변 시한을 이달 말까지로 제시했다. 탈당 가능성을 내비친 이들이 지도부에 최후통첩을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물갈이 시도에 ‘기득권 내려놓기’ 의제를 뺏기는 등 어수선한 국면을 친명계 일색 지도부로는 정면 돌파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민주당에서는 박병석(6선)·우상호(4선) 의원과 초선인 오영환·강민정·홍성국·이탄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이 대표와 친명계 주류 인사들이 포함되지 않아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이 엄중한 시기에 당대표가 주 3회 재판받고 유죄 판결이 선고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방치하는 것은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당대표의 선당후사 결단에 친명(친이재명), 비명 모두 합류하고 ‘원칙과상식’도 조건 없이 앞장서겠다”며 자신들도 불출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지도부가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 및 위성정당 방지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선거 당리당략을 위해 국민과 한 약속을 저버리는 것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들은 이낙연 전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합류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윤 의원은 “정치권 자체가 신당으로 요동치는 상황들을 당에서 주도적으로 막기 위해서라도 당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대표가 (외압으로) 쫓겨나는 국민의힘도 아닌데 왜 지금 비대위를 하자는 것이냐”라며 “원칙과상식 의원들이 지금 체제에선 공천 경선에서 질 것 같으니 그런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단합을 천명한 이 대표는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의 만남 일정을 조율하며 단일 대오 유지를 주문했다. 하지만 혁신에 뒤처진다는 위기감은 여전하다. 다른 비명계 중진 의원은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민심은 여당 쪽으로 기울어진다”며 “이 대표가 물러서고 통합 비대위를 받는 것이 합리적 방안”이라고 공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도 방송에서 이 대표의 불출마를 주문했다.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총선 2호 인재영입’ 인사로 4차산업 전문가 이재성(53) 세솔테크 고문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임원 출신인 이 고문은 고향인 부산에서 출마하고 싶다고 밝혔다.
  • 인요한 혁신 완성? 한동훈 조기 등판?… 與구원투수에 쏠린 눈

    인요한 혁신 완성? 한동훈 조기 등판?… 與구원투수에 쏠린 눈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사퇴 이후 내년 4월 총선을 ‘1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한 여당에서 누가 새 수장이 될지 주목된다. 14일 여당에서는 대통령실과의 교감 필요성을 고려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주로 거론됐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중진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를 달성하는 데 실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물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선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인 전 위원장과 한 장관 외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경원 전 의원의 이름도 나왔다. 김 전 대표와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2선 후퇴를 이끈 인 전 위원장은 ‘혁신의 완성’을 위해 다시 부름을 받을 수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참신함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본다”고 했다. 돌발 언행, 정치 경험 부족 등 인 전 위원장의 단점은 안정감 있는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을 이끌며 보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공관위원장에는 안대희 전 대법관, 김무성 전 대표, 이양희 전 윤리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인기 높은 한 장관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꼽힌다. 다만 당내 주류 사이에서 검사 출신의 윤 대통령 측근이 ‘혁신 여당의 새 얼굴’로 마땅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서 “비대위원장에 오려면 (장관직에서) 바로 사퇴하고 와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지 않나”라고 했다. 이에 따라 한 장관이 원 장관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날 두 차례 당 회의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이름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한 친윤 색채와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 요소지만,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여당 의원들은 이날 나 전 의원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했지만 그는 이날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열린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합동 북콘서트에서 “존재감 있는 분이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당의 요청이 있다면 수락하겠냐는 질문에는 그간 윤 대통령과의 적잖은 갈등을 고려한 듯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여권의 정치 작동 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비대위원장도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정 관계 재정립 같은 것이 전제돼야 비대위 구성이라든지 당 지도체제 확립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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